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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 삶은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청소년들도 예외가 아니다. 과거에는 학교 운동장과 놀이터에서 땀을 흘리며 뛰놀던 아이들이 이제는 실내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앞에 앉아 시간을 보낸다. 신체활동 참여율 최하위 수준 실제로 대한민국 청소년의 신체활동 참여율은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특히 고교생, 그중에서도 여학생의 참여율은 심각하게 낮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초·중·고 학생의 평균 체중은 증가했고, 과체중과 비만 비율은 약 30%에 달한다. 학생건강체력평가(PAPS) 결과에서도 하위 체력(4·5) 등급 비율이 팬데믹 이전보다 증가했다. 단순한 체력 저하 문제가 아니라, 미래의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구조적인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교육 정책 전반에서 체육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방향이 뚜렷해진다. 프랑스는 ‘매일 1시간 체육’ 정책을 통해 모든 학생에게 균등한 신체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호주는 ‘iPLAY 프로젝트’로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 위험군을 효과적으로 줄였다. 독일은 70% 이상의 국민이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지역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중국 역시 초등학교부터 매일 체육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반면 대한민국의 상황은 다소 미흡하다. 교육부가 초등 1·2학년 신체활동 통합교과 신설,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PAPS 확대, 학교 체육시설 확충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체육수업 시수 부족, 초등 체육전담 교사 전문성 부족과 관련 예산 확충에 관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예산 확대다. 체육은 교실 수업만으로 충족될 수 없다. 신체활동을 위한 공간과 기자재 확보는 물론, 안전한 수업을 위한 지도 인력도 필수다. 또 현장에서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들을 위한 체계적인 연수와 전문성 강화 지원도 함께 병행돼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실행 로드맵이다. 교육부와 교육청 단위의 체육교육 활성화 로드맵이 필요하다. 수업시수 증대 등 결단 필요해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실행 계획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체육수업 시수가 증대되길 바라본다. 전 학년에 걸쳐 체육 과목을 주당 3시간 이상 수업이 이뤄지도록 해야 체력 요소를 고루 향상할 수 있다. 과목 시수를 늘리는 것만으로 학생의 건강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 학생들에게 닥친 신체활동의 위기는 분명하지만, 동시에 변화를 꾀할 기회도 존재한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체육교육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있으며, 이를 정책으로 실현할 수 있는 여건도 갖춰가고 있다. 단순한 구호나 일시적인 시범사업이 아니라,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는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필요하다.
일신우일신이라 했다. 올해로 교직에 몸담은 지 36년 만년 교사다. 청운의 칼칼한 꿈을 품고 시작한 교직 생활도 이순에 접어들면서 느긋해지고 순해졌다. 3월이면 지역신문에서는 동기나 후배들의 교감, 교장 승진 축하 광고가 대문짝만하게 실린다. 의기소침할 수도 있지만 언제나 하루를 새롭게 또 아이들 만날 생각으로 가슴은 뜨겁기만 하다. 매일 지각하는 아이 지난 3월, 시업식을 앞두고 새 학년을 준비하며 새로 맞이할 아이들 명단을 보며 새로움과 첫인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였다. 그리고 나 자신도 새 학년과 새롭게 시작하니 새로움으로 거듭나야지 하며 구두와 간절기 코트도 장만하였다. 또한 나이 많은 선생님이란 느낌이 들지 않으려고 이발도 한다. ‘외모는 그래도 마음은 언제나 열정이 넘치는데…’ 이발소 대형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며 스스로 달랜다. 등교일이다. 아이들 오기 1시간 전에 출근하여 온풍기를 돌려 교실을 데우고, 먼지나 앉았을까 싶어 물수건으로 24개의 의자와 책상을 쓰다듬듯이 닦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두른 거리는 소리에 시계를 보니 아이들이 올 시간이었다. 출입문 앞에 서서 오는 아이 하나하나 이름을 물어보고 손을 쓰다듬어 준다. 이제 모두 다 왔겠지, 싶어 교실을 둘러보니 한 자리가 비어 있다. 그 아이는 이전 학년 선생님도 힘들어했다는 아이였다. 첫날부터 지각인가 싶어 손전화를 하니 받지도 않는다. 아무래도 올해는 이 아이와 한판 씨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10여 분이 지나자, 헐레벌떡 교실로 들어온다. 눈인사만 하고 자리를 가리켰다. 혼을 내는 것보다 연유를 알아야 하지 않을까? 첫 시간을 마치고 조용히 물어보니 밤늦게까지 게임을 하다가 늦잠 잤다 한다. 둘째 시간에 아이들에게 당부의 말을 한다. "여러분과 선생님은 1년 동안 같이 보듬고 걷고 달려야 할 사이예요. 오늘 선생님 가슴에 24장의 하얀 도화지가 들어왔어요. 이 도화지에 과연 무엇을 어떻게 그릴지는 여러분에게 있어요. 선생님도 그려질 그림이 무척 궁금하지만, 내년 2월 종업식날 알려줄 거예요. 자 이렇게 새롭게 만났으니 사랑하며 도우며 배려하며 1년을 같이해요." 아이들 이름을 부르며 얼굴을 보니 전부 예쁘고 사랑스럽다. 하지만 아침에 늦게 온 그 아이가 여전히 마음에 걸린다. 3월 첫 주 동안 그 아이는 매일 지각과 일주일에 한두 번 결석, 매 수업 시간 늦게 들어온다. 상담을 해 보지만 들은 척만 하고 효과가 없다. 대충 들은 이야기는 가정사가 복잡했다. 생각을 거듭한 끝에 가정방문을 시작했다. 그 아이의 집은 읍내 중심에서도 떨어진 개울가 오르막길 옆 언덕배기에 제비집처럼 있었다. 인기척을 하며 계시냐고 하여도 대답이 없다. 창문으로 들여다보이는 실내는 너무 어지러웠다. 문을 열까 말까 망설이다가 돌아선다. 다음날이었다. "○○야 어제 어디 갔었니?" 묻자 축구하고 놀다가 지역아동센터에 갔다고 한다. 그래 알겠다. 지각은 가능하면 하지 말자. 다독이며 하루를 보내고 오후에 다시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했다. 지역아동센터장에게서 들은 내용은 너무 가슴 아팠다. 연유는 이랬다. 그 아이의 엄마 아빠는 지금 세상과 격리되어 있다고 한다. 마음에 큰 돌덩이가 얹힌다. 작년까지 같이 있던 할머니도 돌아가시고 팔십을 넘긴 할아버지가 손자를 돌보며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며칠이 지났다. 기초학력평가 날인데 학교에 오지 않았다. 전화하니 목감기가 심해서 할아버지가 학교에 가지 말라고 하셨다 한다. 할아버지에게 병원 진료를 꼭 받아보라고 부탁했다. 그날 오후 안심이 안 되어 다시 찾아갔다. 마침 할아버지가 계셨다. 아이의 행방을 묻자, 오전에 병원 갔다가 주사 맞고 좀 나아지니까 밖에 축구하러 갔다고 했다. 역시 아이였다. 가능하면 제시간에 학교에 올 수 있도록 아침을 거르지 말고 꼭 챙겨 주시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다음날 역시 지각을 했다. 조용히 불러 어제 네 집에 갔더니 없던데 몸은 괜찮은 거야 하니 괜찮단다. 어제 시험을 못 치렀으니 오늘 혼자서 시험을 봐야 한다며 시험지를 나눠줬다. 그렇게 하여 시험을 끝낸 오후였다. "선생님 내일이 제 생일인데요." 그래 축하한다. 말은 했지만, 의도를 분석하느라 바빴다. 다음날 출근길 그 아이의 생일을 어떻게 할지 하는 생각뿐이었다. 그래서 가까운 마트에 들러 초코파이 한 상자를 샀다. "얘들아, 오늘 ○○이 생일이란다. 그래서 선생님이 만든 케이크를 ○○이 대신 쏘는 거야." 초코파이 포장을 모두 벗겨 생일 케이크처럼 쌓아 올렸다. 그리고 맨 위에 초를 꽂고 음악에 맞추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노래가 끝나고 촛불을 끄라고 하자 그 아이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무래도 생일 축하를 처음 받아보는 느낌이었다. "○○아 오늘 너의 생일 축하는 여러 친구 앞에서 앞으로 지각하지 않겠다는 약속이야. 꼭 지켜주면 좋겠어." 그리고 ‘지각 대장 존’이라는 동화책을 선물했다. 이렇게 간단한 생일 축하가 끝난 다음 날이었다. 학교 올 시간이 다가올수록 ○○이가 지각할지 조바심이 생겼다. 다행히 제시간에 왔다. 그리고 한 아이가 와서 "선생님 ○○이가 오늘은 20분이나 빨리 학교 왔어요"했다. 다가가 잘했다며 등을 토닥여주고 꼬옥 안아줬다. 초코파이 케이크로 전한 진심 ○○이와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3월 하순의 주말이다. 산책길에 그 아이의 집을 지나친다. 자꾸만 고개가 돌려진다. 봄바람은 온기를 머금고 귓불을 스친다. 논 언덕배기마다 봄 햇살을 받아 피어난 연보랏빛 봄까치꽃잎이 하늘거린다. 한 송이만 피었다면 외로울 것인데 무리 지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피어난 모습을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과 같다. 얼마 남지 않은 교직 생활, ○○이가 바르고 곱게 자신의 할 일을 찾아 새롭게 돋아나도록 길잡이가 되었으면 한다. 그게 만년 평교사의 보람이 아닐까?
전국 40개 의대가 재학생의 8305명을 유급 대상자로 확정하고 교육부에 통보했다. 제적 대상자는 46명이다. 전국 의대가 7일 교육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의대 재학생 1만9475명 중 유급 예정 인원 8305명(42.6%)이고, 제적 예정 인원은 46명(0.2%)이다. 대학별로 학칙에 따른 소명절차 등을 거친 뒤 최종 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과 과정에 유급이 없는 대학의 경우 2025학년도 1학기 이후 확정될 성적경고 예상 인원은 3027명(15.5%)이고, 1학기 등록(복학) 시 1개 과목만 수강신청한 인원은 1389명(7.1%)이다. 이를 제외한 1학기 최대 수업 참여 대상은 6708명(34.4%)이다. 이는 지난달 말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확정하면서 발표된 수업 참여율 25.9%에서 8.5%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성적경고 예상 및 기타 인원 중 예과 과정 3650명은 2025학년도 2학기에 수업 참여가 가능하며, 1학기에 미이수한 학점을 보충할 경우 정상 진급이 가능하다. 교육부는 대학별 유급‧제적이 확정됨에 따라 대학과 협력해 학업에 복귀한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고, 복귀 학생의 학습권 침해 방지를 위해 정부 차원의 보호 조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의학교육위원회(가칭) 구성·운영을 통해 학생을 포함한 의학 교육계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자퇴 및 제적 등으로 인한 결손인원에 대해서는 각 대학이 해당 결원을 편입학을 통해 원활하게 충원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과 측은 “향후 동일 학년에 복수 학번의 학생들이 동시에 교육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할 예정이다. 각 대학이 진급 시기별 학생 현황을 사전에 면밀히 분석해 철저히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대학별 여건을 고려해 교육이 가능한 수준에서 신입생이 우선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대학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정부가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도입을 학교 자율 선택에 맡긴 결과 시·도별 채택률의 차이가 크다. 전국 평균은 30% 중반 정도로 최대인 대구가 98%, 최저인 세종이 8%다. 교육감 의지에 따라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주로 중도 보수 성향 교육감의 시·도는 50%에 육박하며 평균 이상의 채택률을 보인다. 진보 성향의 교육감 시·도는 평균의 절반 정도인 약 16%다. 도입 과정에서도 차이는 적지 않다. 채택률 평균 이상 시·도에서는 단순한 도입 이외 추가적인 지원 정책을 내놓으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교원 연수, 수업 지원 상담, 인프라 구축 등에 적극적이다. 이는 첫 도입인 만큼 교육 현장에서 혼란을 줄이기 위한 노력 차원이기도 하다. 제주는 구독료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본청이 직접 계약을 완료했다. 학기 초 AIDT 도입 선정 학교 중 동시 접속자 수 81명 이상인 학교 44교에 대해 무선망을 증속하고, 50개 학교에 60명의 디지털 튜터를 배치했다. 중앙 콜센터와 도교육청 테크센터를 포함한 비상대응반을 두기도 했다. 경기는 AI 기반 교사·학생 교수·학습 과정 지원 플랫폼 ‘하이러닝’을 자체 개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이를 AIDT를 연동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시스템 개선으로 학생들은 하이러닝에 로그인하면 AIDT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종전에는 하이러닝을 사용하다 AIDT 이용 시 다른 인터넷 창을 열어야 했다. 경기지역에서는 지난해 기준 초·중·고교와 대안 교육기관 등 2581개 학교에서 학생 49만1607명(33.4%), 교사 3만8613명(40.2%)이 하이러닝을 이용 중이다. 하이러닝 이용 학생과 교사는 2023년 9월 162개교에서 초 4학년, 중 1학년, 고 1학년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충북은 AIDT 지원 가능한 ‘다채움’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한 상황이다. 다채움은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교수-학습 온라인 공간 ‘채움클래스’, 14만2000여 권의 전자책 서비스와 독서이력 관리를 지원하는 ‘채움책방’, 수학 학습 경로를 제시하는 ‘채움수학’, 고교 3학년생 대상 수능연계 전자책 서비스(EBS 수능특강)인 ‘채움 수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충북은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정보교과의 AIDT 5종을 교육감인정도서로 개발해 보급하기도 했다. 관내 거의 모든 학교가 채택한 대구의 강은희 교육감 의지도 남다르다는 평이다. 강 교육감은 AIDT가 학생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역점 사업인 IB(국제바칼로레아)교육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이런 차이가 교육 격차로 이어진다고 보는 이와 그렇지 않다고 보는 관측이 엇갈린다. 다만 정부가 속도 조절을 한 만큼 교육계도 숨을 고르며 효과성 검증의 필요성에는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한 중등 교사는 “학계의 객관적 분석 과정과 함께, 교사들이 공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업방법의 경우 연구대회 등을 통해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서울둔촌초(교장 안선영)가 8일재 개교를 기념하는 '재 개교 기념 다시 봄 페스티벌'을 성대하게 열었다. 이번 행사는 ‘싹이 트고 나무가 자라 숲을 이루는 둔촌 자람 교육’이라는 상징적 의미 아래,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공동체의 축제로 기획되었다. 둔촌초는 이번 축제를 통해 "싹이 트고 나무가 자라 숲을 이루듯,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학교"라는 비전을 실현하고자 했다. 4월16일부터 시작된 학교 사랑 이벤트를 시작으로, 8~9일다양한 프로젝트 학습과 운동회, 기념식 등이 펼쳐졌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재 개교식은 8일 오전 9시 오픈 시청각실에서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는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강동구청장 등 학교, 지역 사회 주요 인사들이 다수 참석하였으며, 개교 이후 학교의 변화와 교육활동을 담은 영상, 내빈 축사, 학생들의 축하 영상 등이 상영되었다. 이후 운동장에서는 ‘꿈자람 운동회’가 열려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학년별 프로젝트 수업도 눈길을 끈다. 1학년은 ‘학교를 사랑하는 방법’을 표현하고, 6학년은 ‘학교 사랑 협동화’를 그리는 등 학년별 주제에 맞는 창의적인 활동이 진행되었다. 특히 학생들이 교실과 특별실에서 ‘인생네컷’ 포토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둔촌 네 컷’은 큰 호응을 얻었다. 학부모 참여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이루어졌다. 행사 기간 ‘학교사랑 퐁퐁퐁 팝콘 만들기’, ‘학교 뒷정리 봉사활동’ 등이 진행되며, 학부모회는 자원봉사 조끼를 착용하고 안전과 행사 진행을 지원했다. 우리 모두가 둔촌초의 꽃입니다 안선영 교장은 이날 재 개교식 환영사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한 그루 나무로 시작된 둔촌초가 이제 다시금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한 숲이 되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단지 학교 건물이 새로워졌다는 의미를 넘어, 우리가 함께 자라날 미래를 약속하는 자리입니다. 둔촌초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기만의 빛깔로 꽃피울 수 있도록 힘껏 응원하겠습니다.” 이제 저도 학교의 일부가 된 것 같아요 축제 기간, 전교생은 학년별 프로젝트 수업에 참여하며 학교 사랑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했다. 6학년 이○○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학교 사랑 협동화’를 그리는 활동에 참여했다. “처음엔 그냥 그림 그리는 줄 알았는데, 친구들과 같이 도화지에 우리 학교의 모습과 추억을 나눠 그리니까 진짜 학교의 한 부분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재 개교식도 멋졌고, 인생네컷 사진도 찍고 너무 재미있었어요!” 이○○ 학생은 무엇보다도 ‘둔촌 네 컷’ 포토 부스에서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웃으며 브이를 그리거나 토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채, 아이들은 사진 속에서 더없이 환하게 웃고 있었다. “사진 찍는 것도 너무 재밌었고, 우리가 직접 만든 토퍼를 들고 있으니까 진짜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어요. 사진을 보면서, 우리 학교가 정말 다시 시작됐구나 싶었어요.” 마지막으로, 이○○ 학생에게 이번 축제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물었다. “둔촌초는 제 마지막 초등학교예요. 졸업하기 전에 이런 멋진 경험을 해서 정말 좋아요. 저도 나중에 이 학교를 떠나더라도, 이 봄날의 기억은 꼭 간직할 거예요. 그리고 지금은 진짜로 학교의 일부가 된 것 같아요.” 교실 안 작은 인터뷰 자리에서, 한 아이의 진심 어린 말이 학교라는 공간을 얼마나 따뜻하게 만들어주는지 느낄 수 있었다. 둔촌초의 봄은 그렇게, 아이들의 마음속에서 진정한 의미로 피어나고 있었다.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든 ‘다시 봄' 페스티벌은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학생-교사-학부모-지역사회가 하나로 연결되는 시간이었다. 팝콘 만들기와 청소 봉사 등 학부모 참여 행사도 활발히 운영되었으며, 운동장에서는 ‘꿈자람 운동회’가 학년별로 펼쳐져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안선영 교장은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둔촌 자람교육을 기치로 ‘배움이 즐거운 학교’, ‘가르침이 보람된 학교’, ‘소통으로 신뢰받는 학교’를 만들고자 학교장을 포함한 전체 교직원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서울둔촌초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교육의 중심, 공동체의 중심, 아이들의 중심’으로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다시 시작된 이 봄날의 둔촌초가 어떤 푸른 숲으로 자라날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9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을 방문해 강주호 교총회장과 만나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만남은 교육 현안과 정책 제안에 대해 듣겠다는 이 후보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강 회장은 환영 인사를 통해 “그간 후보님이 청년과 미래, 교육에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보여주신 데 대해 인상 깊었다”며 “특히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이라는 교육 봉사단체를 만들어 저소득층 학생을 직접 가르치면서 교육이야말로 사회의 토대라는 철학을 견지해오신 점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총 슬로건인 ‘선생님을 지켜야 학교가 삽니다’에 대해 소개하며 “교사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을 때, 학교가 살아나고 교육 본질이 회복될 수 있다”며 “학교가 행정기관도, 사법기관도, 보육기관이 아닌 ‘교육하는 곳’이 될 수 있도록 공약 반영과 지원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또 지난달 28일 교총이 발표한 ‘10대 대선 교육공약 과제’를 전달하고 ▲학생 교육여건 개선 위한 저출생 대책 ▲교권 보호 9대 핵심과제 실현 ▲교육과 무관한 학교행정업무 분리 ▲교원의 정치기본권 보장 등에 대해 설명했다. 강 회장은 “정부가 저출생 대책으로 국가책임돌봄을 강조하면서 학교에 업무와 책임이 전가돼 보육기관화 되고, 교원은 가르침에 집중할 수 없게 됐다”며 “이제는 아이들을 학교에 오래 붙잡아 두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직접 자녀를 키울 수 있는 실질적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권 보호에 대해서도 “교사가 악성 민원,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계속 시달린다면 교실 붕괴는 필연”이라며 아동복지법·아동학대처벌법·교원지위법 개정, 학교전담경찰관 대폭 확충 등을 제안했다. 또 “현재 교사들은 주5일 중 하루를 행정업무에 할애할 정도”라며 “교원이 본연의 역할인 수업, 생활지도, 상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 ‘완전 분리’를 추진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무엇보다 선생님이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 교권에 집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학생의 문제행동으로 교사가 무력한 상황에 놓이고 여타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디텐션 제도를 도입하고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방명록에 “선생님들이 학생을 가르치는일에 집중할 수 있는 문화를 함께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주요 교육 공약인 기초학력 증대 방안에 대해서도 “학생들이 AI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 학업 성취도를 갖추게 하도록 정책을 펼 것”이라며 “철저한 진단과 결과를 기반으로 기초학력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학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단체가 학교에서의 위화감, 낙인 등을 이유로 평가를 부정하는 것은 공감할 수 없다”며 “학력을 갖추지 못하면 학교보다 사회에 나가 위화감, 낙인이 뒤따름을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교육 공약으로 발표한 ▲수학교육 국가책임제 ▲한국형 디텐션 제도 ▲교사 소송 국가책임제 등을 언급하며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교원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대선 10대 교육공약 과제집을 이 후보에게 전달하면서 “더 나은 교육, 더 나은 미래를 바라는 현장 교원들의 바람이 담긴 만큼 대선 공약으로 반드시 반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후보는 정책 제안에 대해 “교총이 제안하신 공약과제 중 공감하는 내용이 많다”며 “바로 공약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교원단체와 협업해 교사와 학생이 교육에 집중하고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간담에는 심창용 한국교총 부회장,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함께 했다.
한국교총은 8일 지난달 청주 A고에서 발생한 학생의 흉기 난동 사건에서 부상을 입은 B교장을 방문하고 위로금을 전달했다. B교장은 사건 당시 여타 교직원의 피해를 막기 위해 학생 앞을 가로막다가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그는 중환자실에서 최근까지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는 일반병동에 입원 중이다. 병원을 찾은 강주호 교총회장은 “전국 선생님들의 따뜻한 위로의 마음을 대신 전한다”며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다. 또 “이 안타까운 사건을 계기로 흉기 등 위험물의 학교 반입 제한 절차 강화 등 학교 안전망이 더 강화되길 바라며, 교총은 선생님의 교권이 보호되도록 제도 개선과 보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B교장은 교총 방문에 감사를 표하며 “전국에서 걱정해주시는 동료 선후배 선생님들이 계셔서 든든하다.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에 돌아가 아이들, 선생님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용인 서룡초(교장 김준태)는 어린이날을 맞아 ‘마을이음프로젝트 「금학천 탐방」’을 2일 실시했다. ‘마을이음프로젝트 「금학천 탐방」’은경기옛길 영남길5길의 수여선옛길인 우리 고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민들의 건강한 삶의 터전인 금학천을 1~6학년 학생들이 가장 아름다운 5월에 탐방하여 매년 학생 만족도가 높은 활동이다.매년 전 교직원들의 참여로 학생들이 도전하여 성취하는 즐거움을 알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고 있다. 탐방은 학년군 별로 도전 거리에 차등을 두고 지역을 알아가는 교육과정과 활동으로 구성 되어있다.1~2학년은 학급별로 학교에서 김량장역까지 자연을 관찰하며 용기내여 징검다리 건너고, 3~4학년은 용인중앙시장까지 친구와 함께 주변 지역의 자연 속 보물을 찾는 미션활동을 하고, 5~6학년은 경안천과 만나는 곳까지 가며 우정과 체력을 키우고 자연보호를 실천하는 탐방활동으로 이루어졌다. 매년 아름다운 금학천변을 어린이의 웃음과 도전으로 가득 채우는 서룡초 금학천 탐방은 미래 주인공인 우리 친구들을 위한 뜻깊은 축제이고,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 나아갈 서룡교육공동체의 적극적인 교육활동이다.
경기 용인 지곡초(교장 박명순)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평소 학교를 위해 봉사해 주는 지역 어르신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2025학년도 학생자치회 주도로 기획·운영되었으며, 교통안전 지도뿐 아니라 학교 숲 가꾸기에 힘쓰고 계신 어르신들께도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였다. 지곡초는 녹색어머니회 없이 지역 어르신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학생들의 등·하굣길 교통안전 지도를 수년째 이어오고 있다. 더불어 학교 곳곳의 나무와 화단을 돌보며 아름다운 학교 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어르신들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곡초 학생자치회는 이처럼 학교를 위해 수고해 주시는 어르신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 카드와 함께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만한 떡 선물을 정성껏 준비했다. 학생자치회 학생들은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성함을 넣은 감사 카드를 직접 작성하여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선물을 받은 어르신들은 “학생들이 정성껏 준비한 카드와 선물을 받아보니 감동이 크다”며 “매년 어버이날 학생들이 찾아와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니 정말 고맙고 그동안의 수고가 모두 보람으로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곡초 학생자치회 회장 조희성 학생은 “늘 학교를 위해 애써 주시는 어르신들께 작지만 정성 가득한 선물을 드릴 수 있어 기뻤고, 진심을 담아 이름을 한 자 한 자 적으며 감사한 마음을 더 깊이 느꼈다”고 전했다. 또한 학생자치회 학생들은 “어버이날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를 준비하며, 어른을 공경하고 예의를 갖춘 바른 인성의 사람으로 자라나기를 거듭 다짐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박명순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지역 사회에 감사와 존경을 표현하는 모습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지곡초는 학생 주도의 따뜻한 실천 활동을 통해 나눔과 배려를 배우는 인성교육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기 구운초(교장 신우영)는 4월27일삼성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클래스(클래스)가 초청한 학생 및 가족 95명이 프로축구 경기(수원삼성 블루윙스 : 성남 FC)를 관람했다. 클래스는삼성이 후원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 세이브더칠드런이 운영하는다문화청소년 대상 스포츠 클래스(플랜비 스포츠), 심리정서지원 사업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를 운영하는 구운초는 청소년들이 팀활동을 통해 협력하고 소통하면서, 학교 생활하는데 도움이 되고 자신의 꿈을 키우며 성장하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하였다. 클래스는 3월부터 11월까지 총 30회기로 진행하며 ▲몸튼튼 교실(축구) ▲마음튼튼 교실(심리·정서 강화) ▲특별활동(스포츠 경기관람, 여름캠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수원삼성블루윙즈 축구경기 관람은 특별활동으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족, 친구들, 대학생 멘토들과 한마음으로 응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관람한 학생들은“처음에는 질 것 같아 마음 졸였는데 역전 골을 넣어 스릴 넘쳐 재미있었고, 가족들과 함께 하니 무척 좋았다”, “짜장면을 먹어서 즐거웠고 우리 편 선수가 골을 넣는 모습을 보니 기뻤다”고 말했다. 대학생 멘토들은 “긴 시간 인솔하느라 힘들었지만 즐거움이 더 많은 하루였고, 평소에 멘토링 수업만 하다가 실제로 아이들과 함께 야외 체험활동을 함께 하니 더 가까워진 것 같았다”고 하였다. 신우영 교장은 “앞으로도 학교사회복지사업 일환으로 민간기업 등과 함께 협력해 청소년들의 미래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재미있게 웃으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상률초(교장 김진만)는 지난 4월 23일부터 학생자치회 주관 기획 운영하고 있는‘나무 가꾸기 씨앗 나눔의 날’을 통해 학생과 씨앗이 만나는 나무 사랑 감성을 충전하고, 사랑과 멋이 있는 바른 인성을 키워가고 있다. 학생자치회는 새싹들이 돋아나는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기 위해 씨앗 나눔의 날을 기획하여 23일부터 학생자치회실에서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년별 씨앗 나눔의 시간에 자연과 만날 수 있는 활동을 실시하였다. 학생들은 학생자치회실 문 앞에서 씨앗을 받아 3~4명이 모둠을 구성한 후, 자리에 앉아 씨앗과의 대화하기, 생명의 탄생에 대해 이야기하기, 자기 식물 이름 짓기, 활동 소감 등의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배소은 학생자치회장은 “씨앗 나눔의 날을 운영하면서 씨앗과의 대화를 통해 나무를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학생자치회 중심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수원 신성초(교장 이재인)는 5월 7일과6월 25일 오후 2시부터 2회 2차씩 학생 독서토론 동아리(신성한 토론) 대상으로 토론 전문 강사님과 함께 비경쟁 토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수업은 경기도교육청중앙도서관이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가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학교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도전! 우리학교 독서동아리’ 사업에 선정되어 진행하게 된 것이다. 먼저 김현정 토론 전문 강사와읽기 말하기 듣기 형식을 갖춘 독서토론의 의미와 토론 규칙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 후 그림책‘이 선을 넘지 말아 줄래?’로 책 표지 보며 내용 유추하기와 함께 읽기를 통해 책을 탐구해보았다. 내용 이해 활동으로 색 메모지에 그림책에 나오는 인물의 긍정적 부정적 부분 찾기와 인물을 한 문장으로 정의해보는 ‘인물 삼색 탐구’ 활동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3~4명이 한 모둠이 되어 조장을 중심으로 각 조원이 자기의 생각을 발표하였으며, 기록자가 같거나 비슷한 내용을 유목화하면서 정리한 것을 바탕으로 발표자가 인물 삼색 탐구에 대한 종합적인 의견을 발표하며 깊이 있는 탐구를 하였다. 단답형 질문이 아닌 책과 관련하여 다양한 의견을 생각할 수 있는 발산적 질문 만들기와 소감 나누기로 토론 수업을 마무리하였다. 수업에 참여한 6학년 학생은 “평소에 책을 읽을 때 책 속의 인물이나 내용에 대해 스스로 질문해 본 적이 없었는데 수업을 통해 책을 더 깊이 있게 읽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고 했으며, 5학년 학생은 “토론을 통해 다른 친구들의 의견을 듣고 나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재인 교장은 “경기도교육청중앙도서관 지원 사업으로 진행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과 독서토론 수업으로 책 읽는 학교 문화 형성에 도움이 되었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우리는 평생 겸손하라고 배웠다. 돈 자랑, 자식 자랑, 배우자 자랑은 죄악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블로그는 다르다. 포스팅을 쓸 땐 무조건 자랑해야 한다. 안 그러면 사람들이 내 글을 안 읽어준다. 물론 대놓고 자랑하라는 건 아니다. “나 잘났으니, 내 글 보세요!”라고 하면 정떨어진다. 밥맛 없는 글엔 바로 ‘뒤로가기 버튼’의 철퇴가 내려질 것이다. 그러니 자랑은 은은하게 해야 한다. 딱 내 글에 권위를 실을 수 있을 정도만 말이다. 글에 권위를 싣는다는 게 무슨 뜻일까? 예시로 함께 알아보자. 1. 수능 등급 올리는 법을 네이버에서 검색했다. 2. 아무 글이나 눌렀더니, 내용이 좋다. 3. 그런데 마음속에서 의구심이 살짝 생겼다. ‘이 사람, 수능 전문가 맞아?’ 4. 글 중간에 사진이 하나 보인다. 글쓴이의 책상이다. 그런데 한쪽 귀퉁이에 수능 성적표가 있다. 확대해서 보니 세상에, 작년 수능 만점 받은 성적표가 아닌가?! 5. 블로그 주인의 이름을 확인했다. 검색해 보니 작년 인터뷰 기사가 나왔다. 수능 만점자인 블로그 주인의 인터뷰였다. 그 뒤로 글이 다시 보였다. 이게 권위의 힘이다. 만약 글쓴이가 성적표를 인증하지 않았다면? 독자들은 끝까지 찝찝했을 것이다. 그래서 자기 자랑이 중요하다. 물론 권위는 아주 조심스럽게 세워야 한다. 아무리 좋은 글도 겸손하지 않으면 꼴 보기 싫다. Q1. 내가 구독하는 채널의 주인장은 자랑 안 하던데요? 유명한 사람은 자랑할 필요가 없다. 이미 권위가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 선수가 SNS 채널을 개설한다면? 자기 입으로 “저 영국 리그에서 득점왕 했고요, 국가대표도 많이 했어요!”라고 말할 필요가 없다. 손흥민 선수가 축구 잘하는 건 전 국민이 알고 있다. 셀프 자랑은 유명하지 않은 사람에게 필요한 전략이다. Q2. 나는 자랑할 게 없는데요? 그래도 방법이 있다. 박사 학위가 없어도 권위를 세울 수 있다. 수능 만점 성적표가 없어도 권위 확보할 수 있다. 그 비결은 바로 ‘내가 투입한 노력과 시간’을 알리는 것이다. 신차 구매로 예를 들어 보자. 여기, 여러분의 마음에 드는 신차가 나왔다. 당신은 그 차에 대해 한 달 밤낮으로 공부했다. 어떤 옵션을 넣을지, 어떤 카드로 구매해야 혜택이 좋을지 치열하게 알아봤다. 그리고 마침내 꿈에 그리던 그 차를 손에 넣었다. 자, 이제 자동차 판매원과 여러분 중 누가 더 전문가인가? 해당 차량 구매에 관해서는 당신의 전문성이 더 높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투입한 노력과 시간의 힘’이다. 그럼, 교사는 뭘 자랑할 수 있을까? 바로 ‘쉽게 가르치는 것’이다. 선생님이 쉽게 설명해 주는 사람이라는 것은 전 국민이 안다. 그래서 우리는 글 쓸 때 이걸 십분 활용해야 한다. 필자는 경제 관련 SNS를 운영한다. 당연히 대출, 세금 얘기도 자주 다룬다. 그런데 필자가 대출 전문가나 세무 전문가를 지식으로 이길 수 있을까? 어림없는 소리다. 하지만 나에겐 무기가 하나 있다. 바로 쉽게 설명하는 능력이다. 우리 교사들은 그걸 자랑해야 한다. ‘나는 쉽게 설명하는 사람입니다.’라는 걸로 은근히 권위를 세워야 한다. 필자가 쓰는 블로그 글에는 항상 공식이 있다. 종합소득세 셀프 신고로 예를 들어 보겠다. 1. 공감 -종합소득세 셀프 신고 때문에 머리 아프셨죠? 2. 권위 -그렇다면 잘 찾아오셨습니다. 제가 또 누구입니까? 쉽게 설명하는 걸로 밥 벌어 먹고사는 초등교사 아니겠습니까? 3. 투입 시간과 노력 -세무사님께 유료 상담 받은 내용, 국세청 세무서 공무원께 직접 질의한 내용, 한 달 넘게 씨름해서 제가 종소세 셀프 신고에 성공한 내용을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그럼 출발하시죠! 우리는 평생 겸손하게 살아왔다. 이제 블로그에 글 쓸 때라도 자기 자랑을 해보자. 당신이 쏟아부은 시간을 은은하게 내세우자. 사람들은 당신의 노력을 귀신같이 알아볼 것이다. 여러분의 멋진 글을 응원한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에 ‘제5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대책에 관하여 몇 가지 제안을 해보려고 한다. 학교폭력의 정의는 학생이 피해를 본 경우 거의 모든 상황이 학교폭력에 해당한다. 가족 간의 해외여행 중 발생한 사안까지도 학교폭력으로 처리할 수 있다. 폭력이라는 부정적인 단어와 결부하여 학교의 문제는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의 문제로 보게 만드는 단어이다. 학교폭력의 용어 변경이 시급하다. 나아가 학교폭력예방법의 전면개정이 필요하다. 1. 초등 저학년 학폭 ‘숙려기간’ 운영 학교폭력 사안 처리의 절차를 단순화하는 것이 학교 현장의 안정을 위한 방법이다. 학교폭력예방법은 매년 조금씩 변화됐다. 학교장 자체해결제의 도입,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로의 변화 등 제도의 변화가 있었다. 가해 학생의 처분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고 삭제의 요건을 강화하는 등의 변화도 있었다. 이번에 예고된 초등 저학년 경미한 사안의 관계 회복 숙려기간의 운영도 절차만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에서 학교폭력 사안을 처리하는 교사들의 각종 민원 및 고충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 학교폭력예방법의 적용 대상을 초등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로 변경하고 초등 1~2학년의 경우 한국형 사회정서교육을 집중 도입하는 등의 교육적 방식으로 풀어가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2. 분리제도의 개선 학교폭력 사안의 분리제도 예외 요건에 추가하는 요건이 있다. 바로 학교장 종결의 4가지 요건이다. 학교장 종결 요건을 추가할 것이 아니라 분리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피해 학생의 요청에 의한 분리제도는 절차만 더 복잡하게 만든다. 분리제도를 폐지하고 학교장 긴급조치로 단일화하는 것이 사안 처리 과정을 효율화할 수 있다. 사안을 접수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학교장 긴급조치’를 진행할 수 있다. 학교장 긴급조치로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에게 각각 진행이 가능하다. 분리제도와 학교장 긴급조치로 이원화하다 보니 절차만 복잡해진다. 3. 각종 제도와 프로그램의 정체성 확보 학생들의 마음 건강과 관련한 내용에 관하여 본래의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어야 한다.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담당자의 인식 부재로 ‘학교문화 책임규약’의 보급에도 적극적이지 않다. ‘어울림 프로그램’도 살펴보자. 학교폭력 예방 교육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2025년 보급한 ‘한국형 사회정서교육’도 어울림 프로그램이나 자살 예방 교육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이러한 안내가 본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운영되는 이유다. 실제는 각종 제도와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고 서류상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한국형 사회정서교육에 대한 교과로서의 도입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단, 교육부에서 보급한 한국형 사회정서교육 내용을 분석해 보면 핵심역량에서 차이를 보이거나 현장에서 활용할 때 유사한 용어가 혼재되어 있다. 각 프로그램에 맞는 교육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정체성이 확립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
# 연금저축의 이해 2022년 연금저축과 관련된 기사를 보며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전년 연금저축 신규 가입자 수가 전 해에 비해 무려 194%나 폭증했습니다. 특히 20대 연금저축 가입자 비중은 약 37만 명에서 약 62만 명으로 70%가량 증가했고, 30대의 경우 약 102만 명에서 약 124만 명으로 22%가량 증가했습니다. 이후 금감원에서 새로운 통계를 내놓진 않았지만 연금저축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은 것 같습니다. 연구회를 통해 많은 선생님과 재무관리 챌린지와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만나는 선생님 대다수가 연금저축을 언급하거나, 노후 대비의 필수 수단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아마 연금저축에 대해서 들어보진 못한 분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연금저축이 무엇인지 여전히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히 설명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연금저축은 국민들의 편안한 노후를 위해 정부가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상품입니다. 정부 주도로 관리되는 국민연금, 직장 주도로 관리되는 퇴직연금에 더해 개인적으로 가입하고 관리하는 금융상품이며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연간 600만 원까지 13.2~16.5%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소득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연간 600만 원을 납입하고 13.2%를 적용 받으면 무려 79만 2000원의 수익(세액 공제)을 올릴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포함한다면 최대 900만 원, 118만 8000원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연금저축에 대해 관심을 조금이라도 가져본 분들은 이 정도 내용은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임을 통해 선생님들을 만나면 연금저축 계좌를 개설하고 돈을 입금한 후 무엇에 투자해야 되는지, 어떻게 투자해야 되는지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연금저축을 통해 무엇을, 어떻게 투자해야 되는지 소개드리겠습니다. # 연금저축 종류와 투자 연금저축을 통해 투자를 하려면 계좌 종류부터 선택해야 합니다. 연금저축 계좌는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펀드 이렇게 3종류가 있습니다. 이 중 어떤 계좌를 개설해야 되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노후대비라는 연금저축 계좌의 취지에 맞는 선택을 위해서 연금저축펀드가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연금저축보험은 용어에서 바로 알 수 있는 것처럼 보험회사에서 판매하는 금융상품입니다. 좋게 보면 노후대비를 위한 연금 상품의 기능과 보험 상품의 기능을 동시에 하는 금융상품이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보험 상품의 기능도 하고 있기 때문에 매달 사업비 명목으로 나가는 수수료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참 동안 납입해도 해지환급률이 100%가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재무상담이나 모임을 진행할 때 항상 얘기하는 것이 있습니다. 보험은 보험다워야 하고, 연금은 연금다워야 한다. 조금 번거롭지만 차라리 보험 상품 가입 따로, 연금 상품 가입 따로가 훨씬 더 경제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신탁은 은행에서 판매했던 금융상품입니다. 왜 판매했던이라는 과거형을 썼냐하면 2018년부터 신규 가입자를 더 이상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비록 예‧적금처럼 보수적인 운용으로 원금 보장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만큼 수익률을 담보하지 못해 가입률이 저조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물가 상승에 따른 화폐 가치 하락을 좇아가지 못하는 수익률에 실질적 손실이 발생하고 결과적으로 고객들의 외면을 받게 된 것입니다. 연금저축펀드는 증권회사에서 판매하는 금융상품 입니다. 연금저축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투자 상품을 고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증권사가 다양한 투자 상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인 만큼 연금저축펀드를 통해 국내외 주식형 펀드 및 채권형 펀드 등 각종 펀드 상품에 투자할 수 있으며, 요즘 각광받는 ETF에도 투자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대안적인 부동산 투자 방법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리츠(REITs)나 사실상 원금 보장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인 MMF(초단기 채권 및 예금 투자)에도 투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금저축보험과 달리 사업비 명목으로 높은 수수료를 떼지 않습니다. # 연금저축펀드 투자 증권회사 앱을 통해 연금저축펀드 계좌를 개설하시고 계좌에 돈을 입금하셨다면 이제 투자 상품을 고르셔야 합니다. 가끔 자동적으로 투자되는 것으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연금저축 계좌에 돈을 입금하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는 있지만 투자 상품을 선택하는 것은 본인이 직접해야 합니다. 이때 가장 크게 고려해야 할 사항은 내가 얼마나 오랫동안 투자할 수 있는가 입니다. 가령 미국 SP500 ETF와 같은 주식형 ETF나 펀드에 투자를 한다고 가정하면 단기간 투자 시에는 원금손실의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10년 이상 투자한다면 원금손실의 가능성이 훨씬 낮아지고 높은 투자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0년 이내의 짧은 기간 투자하고 연금 수령의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우리나라 국채, 미국채 관련 ETF나 펀드와 같이 원금 손실이 거의 없는 상품 위주로 투자하고 주식형 ETF나 펀드에는 낮은 비중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10년 이상 장기간 투자할 수 있다면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주식형 ETF나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시장 하나만으로 불안하다면 한국, 인도,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 관련 ETF를 하나씩 추가하여 분산 투자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펀드가 아닌 ETF를 추천드리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ETF가 펀드에 비해 운용수수료가 훨씬 낮기 때문입니다. 1% 미만의 차이라도 오랜 기간 누적되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은 세액공제 연간 한도 금액의 2배인 1200만 원까지 매년 납입 할 수 있습니다. 여유가 있다면 이 한도를 채워보는 것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연금저축의 경우 일정 조건만 만족하면 투자 수익에 대해 3.3~5.5%의 매우 낮은 저율과세를 하기 때문입니다. 내년이면 잊혀질 뉴스에 흔들리지 말고 매달 월급을 받으면 꼬박꼬박 연금저축에 적립하여 경제적 여유가 있는 행복한 노후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경기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한쪽 손을 다친 학생을 체육수업에 참여하게 하고, 다른 손으로 농구하게 했다는 이유로 학부모가 아동학대를 주장하며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는 사건이 있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자녀가 학교폭력 가해자로 결정되자 교육지원청과 국가인권위원회에 민원, 진정 등을 넣는 한편, 교장과 학교폭력 담당 교사를 정서학대,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하는 사례도 있었다. 학부모에 의한 피해 41.3%로 ‘최다’ 학생 지도하다 아동학대 신고당해 학생의 교원 폭행도 2배 늘어나 한국교총은 오는 15일 제44회 스승의 날을 앞두고 ‘2024년도 교권 보호 및 교직 상담 활동 실적 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교총이 지난해 접수, 처리한 교권 침해 건수는 총 504건이었다. 2023년 519건, 2022년 520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교총이 접수한 교권 침해 사건은 학부모에 의한 피해가 다수였다. 전체 접수 건수 중 ‘학부모에 의한 피해’가 208건(41.3%)으로 가장 많았다. ‘교직원에 의한 피해’(159건, 31.6%), ‘학생에 의한 피해’(80건, 15.9%)가 뒤를 이었다. 학부모가 교권을 침해하는 주요 원인은 학생 지도에 대한 불만이었다. 학생을 지도하다가 교권을 침해당한 사례는 143건(68.9%)으로 가장 많았고, 이 중 80건은 아동학대로 신고당해 교총에 도움을 요청했다. 교총 관계자는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불이익 금지조항을 악용해 교사를 신고하는 사례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단 신고되면 교원은 교육청, 지자체, 경찰 및 검찰까지 이중삼중 조사받느라 일상이 무너지고 무죄, 무혐의가 돼도 그동안의 피해를 회복할 방법이 없다”며 “무분별한 민원, 신고에 대해 업무방해 등으로 엄벌하는 법·제도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학생에 의한 피해는 80건이 접수됐다. 이 중 77.5%(62건)가 여교사를 대상으로 한 사건이었다. 피해 유형은 ‘폭언·욕설’(23건, 28.8%)이 가장 많았다. 폭행은 19건으로 2023년 8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폭행 사건의 경우 1건을 제외한 18건이 여교사에게 일어났다. 성희롱도 11건으로, 2023년 9건보다 증가했다. 교총은 “최근 폭행, 성희롱 등 형법상 범죄에 해당하는 피해 사례가 증가하는 만큼 교원 보호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총은 교권 침해로 고통받는 교원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대응, 지원에 나서고 있다. 2018년 이후 총 604건에 대해 소송비 13억 2200만원을 지원했다. 한편, 교총이 지난해 접수한 교직 상담은 총 497건이었다. 이 중 복무에 대한 상담이 213건(42.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수(113건, 22.7%), 인사(100건, 20.1%), 기타(71건, 14.3%) 순이었다. 교총은 “규정상 명확하지 않거나 판단 기준이 애매한 단위 학교의 업무분장, 교직원 간의 업무 갈등 등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교육부와11개 시·도교육청은 어린이집·유치원 연계 등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거점형 돌봄기관‘을 총 52개 지정·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참여 교육청은 서울, 부산, 광주, 대전, 울산, 경기, 충남, 전북, 경북, 경남, 제주다. ‘거점형 돌봄기관’은 유치원·어린이집 중 이른 아침·늦은 저녁·휴일 등에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거점기관으로 지정된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을 구분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유보통합의 취지를 살려 어린이집과 유치원 모두 거점기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돌봄기관이 부족하거나 지리적 접근성이 낮아 돌봄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지역을 지정해 우선 공백을 메운다. 11개 시도교육청에서 기관의 여건·위치·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모 등의 과정을 통해 총 52개 기관을 거점형 돌봄기관으로 지정하고 교육청·기관의 여건에 맞춰 순차적으로 시범운영에 나선다. 거점형 돌봄기관은 학부모의 수요를 반영해 아침·저녁 출퇴근 시간대를 지원하는 ‘맞춤형 돌봄’, ‘토요(휴일) 돌봄’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육부·시도교육청·육아정책연구소·대학이 연계해 개발한 3~5세 특성화프로그램이 적용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거점기관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거점형 돌봄기관장을 대상으로 지난달 말 사업설명회를 개최했고, 추후 6개 권역에 ‘거점형 돌봄 지원단’ 구성해 학계 및 현장 전문가 상담(컨설팅)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박대림 영유아지원관은 “거점형 돌봄기관을 통해 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학부모 수요 맞춤형 돌봄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월 5일 제103회 어린이 날오후일월수목원 잔디광장에서는 아주 특별한 체험 문화행사가 열렸다. 그중 하나가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하는 포크댄스 추억 만들기〉.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 약칭)를 운영하는 이영관 강사는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소장 최재군)와 협업하여 시민들이 포크댄스를 배우고 즐기며 가족, 친구, 이웃과 손잡고 ‘하하호호’ 행복을 체험하는 아주 특별한 행복 수목원을 만들었다. 수목원에서는 어린이 날 행사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입장료 무료 혜택을 주었다. 도심 속 생태 수목원이자 접근성이 우수한 일월수목원 매표소에는 하루종일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다.참고로 당일 입장객은 유료 2582명, 무료 1237명 등 총 3819명이었다. 포크댄스 추억 만들기 진행자이자 강사는 필자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하는 포크댄스 추억 만들기〉는 수목원 담당자와 강사의 아주 세밀한 계획과 추진으로 성공적으로 끝났다. 행사 준비부터 시작까지 아주 사소한 일도 사전 협의를 통해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었다. 예산 투자에 대비해 효과는 만점에 가까웠다. 행사 성공이라는 증거가 있다. 첫째, 잔디광장에 모인 사람이 출연자 포함 70여 명이 되었다. 이 추억 만들기를 방문자 센터에서 간접 체험한 50명이 넘는다. 총 120여 명이 참여한 셈이다. 둘째, 참가자의 구성면에서 성공작이다. 참가자 면면을 보니 부모와 유아, 초교생 자녀다. 부부가 동참했다. 조부 조모와 손주가 손을 잡았다. 연인, 외국인 가족도 참여했다. 셋째, 참가자의 얼굴 표정과 동작이다. 부모 또는 조부 조모의 손을 잡은 자녀(손녀)의 댄스 동작을 보니 좋아서, 즐거워서 '방방' 뛴다. 얼굴 표정은 밝은 표정이다. 넷째, 출연한 포즐사 회원들의 만족도가 높다. 주위 지인들의 부러운 시선과 칭찬을 받고는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다섯째, 수목원 담당 공무원들의 자체 평가가 '만족'이라는 것이다. 여섯째, e수원뉴스 시민기자로 출동, 시종일관 지켜본 두 명의 기자도 ‘훌륭한 행사’라고 평가했다. 일곱째, 프로그램을 진행한 필자도 만족했다. 행사 종료 후 기분이 좋고 마음이 가뿐하다. 성공을 느낀 것이다. 행사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살펴 본다. 몇 년 전부터 필자는 수원시가 주관한관련 기사를 쓰면서 담당자에게 교육이나 연수 또는 행사에 있어 참석자 친교와 화합 차원, 교육 효과 증대 측면에서 포크댄스 도입을 건의했다. 교육을 받아도 수강생 상호간에 교류가 없어 낯설기 때문이다. 담당과장과의 면담, 사업소장과의 대화, SNS 등을 통해 필자의 의견을 제시해 왔다. 필자는 2020년 치유정원사 양성과정에서 주관처 협조를 받아 건강 민속체조를 도입해 신체적, 심리적, 교육적 효과를 거둔 바 있다. 드디어 지난 1월 15일 오후, 수목원에서 필자, 수목원과장, 운영팀장, 담당자가 모였다. 5월 어린이 날 기념 체험행사가 있는데 포크댄스를 접목하고 싶다는 계획을 전달받은 것. 모인 네 명은실행을 구체화하였다. 이런 반갑고 유쾌한 소식이 또 있을까? 필자는 곧바로 포즐사 단톡방에 이 소식을 공지했다. 오랜만에 찾아온 사회봉사 기회에 회원들은 일제히 환영했다. 다음은 필자가 협의 후 남긴 SNS 기록이다. “일월수목원과 포크댄스 잘 어울릴까? 상호 윈윈 전략이다. 필자, 과장, 팀장, 담당자가 모여 함께 협의했다. 여기서 앞서가는 공무원 의식을 보았다. 빠르면 꽃피는 봄에 실행될 것 같다. 포즐사 기본 입장은 수목원 축제 행사를 더 빛나게 하는데 일조한다는 것. 관람객에게 수목원 추억 간직하게 하고 재방문하게 하면 1석2조. 덕분에 포즐사 홍보도 하고, 재능기부 보람도 느끼게 된다. ” 이번 행사 출연이 자칫 불발될 위기도있었다. 포즐사 회원 20여 명 중 대부분의 회원들이 어린이 날(석가탄신일) 연휴에 여행 예약을 이미 해 놓았거나 어린이 날, 어버이 날을 앞두고 가족 모임을 잡았다. 막상 출연인원 희망을 받으니 강사 포함 겨우 6명이다. 너무 단촐하여 공연 시범 보이기에 초라할 정도다. 다행히 세 분의 회원이 선공후사(先公後私) 정신을 발휘해 출연으로 선회했고 필자의 출강 경로당 회원 두 분과 아내까지 합류하여 12명을 확보했다. 출연진의 포크댄스 완성도가 문제점으로 대두되었다. 동영상 공유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기모임 2시간 이외에 주2회 연습시간을 확보했다. 행사 전날 광교월드마크 경로당에서는 7명이 보여 미진한 부분을 보완했다. 또 행사 당일 12시엔 수목원 강당에 모여 수 차례 반복 연습하면서 유의할 점을 강조하였다. 출전 당일엔 정신적인 격려와 주의점을 단톡방에 공지했다. 동작은 미숙해도 좋으니 댄스가 즐거워 행복한 표정을 지으라는 것이 핵심 전달사항이었다. 공연시 관객들은 동작의 미숙함이나 완성도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출연진의 얼굴 표정을 보는 것이다. 춤을 추면서 미소와 즐거운 표정 짓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고 공연 수준을 나타낸다. 공연과 체험 종목 선정 때는 ‘어린이’를 주타켓으로 했다. 그리하여 ‘사운드 오브 뮤직’ 뮤지컬 영화의 ‘도레미’와 펭귄새 흉내를 내는 ‘펭귄새 놀이’,우리나라의 ‘꼭두각시‘가 선정되었다. 종목 ’나막신‘은 교육적 효과를 고려해 “사랑해” “고마워” “잘했어”의 동작과 구호가 채택되었다. “사랑해” 동작은 하트모양의 손이나 팔 동작, “고마워”는 파트너와 한 손 악수와 양손 악수, “잘했어”는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으뜸 척' 동작을 표현했다. 이 세 가지 구호는 마침 시사성을 띤 아시아경제 기사(2025.5.5.)가 도움을 주었다. 학생들이 가정에서 부모에게 듣고 싶은 말 1위가 “사랑해”였고 학교에서 선생님께 가장 듣고 싶은 말이 “잘했어”라는 주관식 답변 결과를 인용한 것이다. “고마워”는 부모 입장에서 자식은 이 세상에 태어난 존재만으로도 고마운 존재인 것이다. 자식은 부모님의 사랑이 고마운 것이다. 관객 확보를 위해 포즐사가 제안한 포크댄스 초대권 아이디어를 수목원에서 수용했다. 초대권 200매를 만들어 입장객에게 나누어 주는 것인데 출연자 12명이 6명 단위로 2개조를 편성해 6명은 방문자 센터 입구에서 입장객에게 인사를 하며 표를 나누어 주었다. 6명은 방문자 센터를 돌아 다니며 포크댄스 체험을 홍보했다. 인공지능 챗GPT의 프로그램 구성안과 시간 배분, 유념사항 도움을 받았다. “공연은 짧게인상적으로 하라”는 조언을 받아 들여 포즐사 공연 4종, 시민체험 4종 중공연 2종은 축소했다. 즉, 동작 통일성이 조금 미흡한 공연 2종을제외했다. 살아남은 것은 작년 전국대회 1위 작품 써카시안 서클(영국)·오스잔나(미국), 푸른 별장(프랑스)이고 시민체험은 킨더폴카(독일), 펭귄새 놀이(러시아), 꼭두각시(한국), 나막신(리투아니아) 4종이다. 필자의 인생관과 가치관을 함축한 문장이 있다. “도전은 즐겁다.실행이 답이다.”첫 문장은 “도전하는 사람만이 성취할 수 있다”를 짧게 표현한 것이다. 둘째 문장은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실천이 뒤따르지 않으면 사라지고 말기 때문에 나왔다. 세상사 노력 없이 저절로, 거저로 되는 일은 없다. 모두 다 우리 노력과 아이디어의 산물이다. 필자의 제안을 받아주고 실천에 옮길 수 있게 해 준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봄부터 소쩍새는/그렇게 울었나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천둥은 먹구름 속에서/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중략)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보다 서정주 –국화 옆에서-
경기 화성시 새솔유치원(원장 김은숙)은 7일어버이날을 맞아 전 유아를 대상으로 ‘카네이션 꽃바구니 만들기’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이번 체험은 어버이날의 의미와 카네이션의 꽃말에 대해 알아보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며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계획되었다. 유아들은 생화 카네이션을 만져보고 향기를 맡으며 탐색한 후 꽃을 다듬고 꽂으며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직접 만들어 보았다. 또한 가족의 의미를 알아보고,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글과 그림으로 감사편지 쓰기 활동을 진행하였다. 이번 원예체험을 통해 유아들은 카네이션의 다양한 색과 향기를 느끼며 긍정적인 정서를 경험하고, 직접 식물을 만지고 다루는 과정을 통해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부모님을 위한 꽃바구니를 만들어 봄으로써 부모님에 대한 사랑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어버이날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은숙 원장은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새솔유치원 가족 모두 서로에 대한 마음을 표현함으로써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부모와 자녀 간의 친밀감, 유대감을 높이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 행복을 나누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