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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충북교총(회장 서강석)은 지난달 23일 대전시 소재 건양대학교병원(병원장 최원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로 충북교총 7000여 명의 회원과 직계가족은 건양대병원에서 종합건강검진 시 할인, 장례식장 이용시 빈소 사용료 우대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충북교총은 이번 건양대학교와의 업무협약으로 특히 옥천, 영동 등 남부권 회원들에게 보다편한 의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했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박종욱)은 4월 28일(수) 유치원 유아들을 대상으로 드론 체험교육을 실시하였다. 이 날 특별한 수업은 박주득 원감 선생님께서 유치원 교실에서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실시하였다. 유아들은 실제 드론을 보면서 드론이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날아가는지에 대해서도 체험을 해보았다. 특히, 스마트폰을 연결하여 사진을 찍는 촬영드론을 이용하여 유아들의 모습을 재미있게 찍어보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진행된 수업으로 유아들은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며 새로운 체험을 해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드론 체험 수업을 마친 햇살반 유아는 “드론이 날아갈 때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좋았고, 드론이 우리 사진을 멋지게 찍어주어서 재미있었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진만성(왼쪽 세번째)국민희망교육연대 상임대표가 28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교육자의 기본 양심과 교육윤리를 저버린 조희연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 하고 있다.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2021 교육현안 국회 연속토론회 제1차 토론회'에서 화상을 통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재정 확보 방안'이란 주제로 열린 토론회는 유튜브를 활용한 온라인 토론회로 진행 되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교육 시민단체들이 감사원(원장 최재형)으로부터 ‘특정노조 출신 교사 불법 특별채용’ 혐의로 경찰고발을 당한 조희연 서울교육감의 구속 수사, 사퇴 등을잇따라 요구하고 있다. 또 이번 감사원 지적 이외 다른 부당한 특채가 있었고, 해당 건에서도 조 교육감이 관여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혁신학교 지정 과정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28일 국민희망교육연대(상임대표 진만성·김수진·임헌조)는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교육감 선거를 도운 해직교사를 특채하고, 이 과정에서 반대하는 간부들을 배제시킨 채 강행한 것은 명백한 보은인사”라면서 “교육공무원 특채는 사립학교 페교, 폐과 등 필요성이 있거나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시행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감사원의 경찰 고발은 가장 높은 수위의 조치인 만큼, 그에 응당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이들의 요구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경찰은 증거를 훼손할 가능성이 농후한 조희연을 즉각 구속 수사하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는 법을 어기고 위법을 교사한 조희연을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조 교육감이 특정노조 부대변인 출신인 권 모 서울 우신중 교사의 부당한 복직 조치에도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안영아 학습수호학부모연합 대표(전 우신고 학부모회장)는 “권 모 교사는 지난 수년 간 거짓말과 허위사실 유포로 징계를 받아 해임당한 후 행정소송에서도 패소하기 직전에 서울시교육청 조 교육감 명의의 압박성 공문이 내려와 복직시킬 수밖에 없었던 일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 관내 한 초등학교에서 조 교육감과 친분을 과시했던 교장이자 현재 교육청 요직의 간부를 차지한 인사의 완력으로 인해 학부모의 요구가 묵살된 채 혁신학교로 지정됐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왕영진 전 서울온수초 학부모회장은 “2018년 9월 10일 시교육청에서 ‘서울형 혁신학교 공모.지정계획’이 내려왔음에도 학부모들은 어떠한 안내도 받지 못하다, 한 달 뒤인 10월 4일 학교장 명의로 ‘혁신학교 신청 찬반 신청서’만을 보고 결정해야 했다”며 “2017년 온수초에 부임한 양 모 교장은 공공연하게 조 교육감이 자신을 보냈다고 이야기했다”고 호소했다. 26일에는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국가교육국민감시단·자유민주통일교육연합 등 3개 단체가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 교육감은 서울 시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한 뒤 즉각 사퇴하라”며 “조희연의 심복으로 자신이 고른 특채 심사위원 5명을 그대로 위촉하게 해 직접 범죄행위에 적극 가담했던 한 모 전 비서실장을 즉각 파면하라. 조희연의 범죄행위를 인지하고도 협조한 특별채용 심시위원회 위원 5명 명단 공개하라”고 밝혔다. 앞서 23일 감사원은 ‘지방자치단체 등 기동점검’ 감사보고서를 통해 조 교육감이 불법적 채용임을 인지하고도 특정노조 출신 해직교사 4명 등 5명의 특채를 강행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감사원은 조 교육감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공수처에 수사참고자료를 전달했다. 서울경찰청은 감사원이 조 교육감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산하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하기로 하고 수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수원 가온초등학교(교장 박병선)는 4월 22일 지구의 날과 23일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지구 사랑, 책 사랑 ON’ 주제로 전교생 참여 독서행사를 4월 21일부터 4월 26일까지 4일 동안 학년 등교일에 맞춰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였다. 전교생의 고른 참여를 유도하고자 행사 일주일 전 학급으로 행사 안내문을 배포하였으며, 학교종이와 도서관 앞 복도에 안내문을 게시하여 홍보하였다. 환경의 소중함을 책과 함께 생각해보고자 온·오프라인으로 ‘지구 사랑 사행시 짓기’와 구글 설문지를 활용하여 지구의 날 관련 동영상을 시청 후 느낌 적기 ‘지구야, 우리가 지켜줄 게!’ 그리고 환경과 지구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지구를 위한 나의 작은 실천’행사를 진행하였다. 6학년 김예* 학생은 지구의 날 동영상 시청 후 “지구의 날에 대한 것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 분리수거도 더 잘하고 10분 불 끄기 운동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적었다.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오프라인으로 학년 등교일에 맞춰 실시한 대출 이벤트인‘ 대출하면 엄지척’과 책의 날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책의 날 삼행시 짓기’와 책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고마움을 적어보는 ‘책에게 말 걸기’ 행사를 진행하였다. 많은 학생들이“내가 심심할 때 친구가 되어줘서 고마워”와 “우리에게 새로운 것들을 알려줘서 고마워”등으로 책에 대한 고마움을 글로 표현하였다. 이번 행사는 학년을 구분하지 않고 전교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하여 실시하였다. 그 결과 전교생 90%(1,100명)이상이 참여하였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온·오프라인으로 실시한 ‘지구의 날과 세계 책의 날’ 행사를 통해 책과 함께 하는 독서 분위기를 확산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 학교 박병선 교장은 “4월 책의 날 행사가 책으로 하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환경을 함께 생각하는 행사가 되어 그 의미가 더 깊다.”며 “도서관이 학생들에게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통해 책과 함께 성장하는 평생 독자로의 디딤돌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가온초에서는 독서행사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 발전가능한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제고로 5월 초 천 권이 넘는 신간도서를 입고하여 ‘슬기로운 새 책 맞이’행사로 ‘나는 문장수집가’와 신간도서 읽고 ‘책 읽어주마!’서평 쓰기를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온라인으로 교육공동체(학생, 학부모, 교직원)가 함께 하는‘사각사각, 손끝으로 읽는 논어’라는 제목으로 인문고전 필사 동아리를 학기별로 10주 동안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교총은 제69회 교육주간을 맞아 사진 및 영상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은 ‘교육격차 해소, 코로나 극복, 미래교육’을 주제로 선정했다. 교총은 “최근 코로나19로 학교 현장이 온라인 개학과 원격 수업 등 초유의 사태를 겪고 장기화하면서 학력 격차가 발생했다”면서 “지금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공동체는 물론 우리 사회 전체가 대책 마련에 힘을 모으고, 미래교육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공모전은 디지털 사진과 UCC 영상 부문으로 나눠 모집한다. 부문별 1인 1작품 이내 응모 가능하고, 팀을 구성해도 된다.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학습권 보장 및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공동체의 노력 ▲안전한 학교의 모습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가는 다양한 경험, 교육공동체를 위한 응원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즐거운 학교생활 모습 등을 담으면 된다. 참가 작품은 이메일(hongbo@kfta.or.kr)로 접수하면 된다. 작품 제출 시 개인 SNS와 유튜브에 전체 공개로 게시하고 해시태그(#한국교총 #교육격차해소 #미래교육)를 반드시 붙여야 한다. 디지털 부문 대상(1명)에게는 상금 30만 원, UCC 영상 대상(1명)에겐 상금 50만 원을 준다. 문의 한국교총 홍보실 02-570-5591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전체 교원·공무원 재산등록’에 대해 세계교육연맹(EI)이 “전 세계 회원국에 설문한 결과 그 어느 국가에서도 공립학교 교사의 의무 재산신고 등록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혀왔다. 이와 관련해 교총은 당초 30일까지였던 ‘교원‧공무원 재산등록 철회촉구 서명운동’을 5월 4일까지 일주일 더 연장한다. EI는 27일 OECD 국가의 EI 회원기관과 집행위원을 대상으로 15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교총에 알려왔다. EI는 “그 어느 국가에서도 의무 재산신고 등록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높은 수준의 공직을 보유한 개인만 재산과 자산을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신은 교총이 7일 EI에 보냈던 ‘교원·공무원 재산등록에 대한 입장표명 및 협조 요청’에 대한 추가 답신으로 EI는 “문제의 시급성과 민감성을 고려해 9개 국가에서 받은 정보와 답변 내용을 먼저 공유한다”고 밝혔다. 응답 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뉴질랜드, 일본, 아일랜드, 벨기에, 바레인등이다. 영국에서는 “교사 또는 교장에게 적용되는 그러한 조항은 없으며 현재 교장의 급여조차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며 “우리의 견해로 대한민국의 제안은 부당하고 전적으로 불균형적이며 우리는 이에 저항하는 한국교총을 지지한다”는 연대 메시지를 보내왔다. 아일랜드는 “공무원이 토지 소유권의 공공 등기소에 거주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개인 자산을 등록할 필요가 없다”며 “유일하게 공무원이 재산을 신고해야 하는 경우는 교육문제를 논의하는 이사회에 소속돼 고문료나 수당 등 ‘내부 지식’의 혜택을 누릴 수 있거나 본인 혹은 가족 구성원의 재정적 이익에 상충이 생길 때”라고 밝혔다. 공무원과 그의 가족 재산이 문제가 되면 예외적으로 등록이 요구되는 때도 있지만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등록하는 경우는 없다는 설명이다. 데이비드 에드워즈 EI 사무총장은 “우리는 언제든지 한국교총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더 많은 회원 단체로부터 답장을 받으면 다시 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총은 이번 ‘교원·공무원 재산등록 철회촉구 서명운동’ 마감 시한을 5월 4일로 일주일 더 연장한다. 교총은 “동참 교원들의 긍정적인 호응과 교직 사회의 반대 의사를 충분히 대변해 주기를 기대한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더 많은 참여의 기회를 드리고자 한다”며 “결과 발표 및 기자회견 등 후속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전교조 해직교사 5명을 부당하게 특별채용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해당 내용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집중공세로 교육 당국의 책임 있는 대처를 촉구했다. 이날 김병욱 무소속 의원은 “감사원이 조 교육감의 전교조 출신 교사들의 특별채용이 잘못됐다고 고발했다”며 “그동안 교육부가 시도교육청 감사 등 기능이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 외에 부산과 인천시교육청에서도 특정노조 출신 교사를 특별채용 한 경우가 있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교육부가 책임의식을 가지고 전수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 부총리는 “특별채용은 법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절차고 그에 따라 교육감이 채용하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그 과정에서 감사원 감사 결과같은 문제가 있었다면 관련한 경찰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고, 서울시교육청은 재심의 요청을 결정했기 때문에 진행 상황을 종합해서 취해야 하는 후속조치를 판단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교육부가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며 채용 합의를 한 후 공고를 낸 점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는 “해당 문제는 2019년 국정감사에서도 제기됐었고 지난해 국감에서도 2~3년간 지적했는데 교육부가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 없이 내버려 두며 시간을 끌어놓고 이제와서 절차를 밟고 원칙대로 한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부산과 인천 등에서도 6명의 특별채용이 있었다고 하는데, 교육부에서 감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 ‘유아교육법 개정안’, ‘평생교육법 개정안’, ‘학교보건법 개정안’ 4건의 법안을 처리했다.교총이 지난해 11월 감염병 확산 대응과 학생 및 교원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요청한 ‘학교보건법 개정안’(유기홍 의원 대표발의)은 모든 학교에 보건교사를 배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일정규모 이상의 학교에는 보건교사를 2명 이상 두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 취업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은 △학자금 대출 대상에 대학원생 포함 △대출 자격요건 중 성적과 신용요건 폐지 △저소득층, 다자녀 가구 대상 재학기간 이자 면제 등이 주요 내용이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시교육청 산하 도서관에 성행위 묘사가 담긴 서적이 비치돼 청소년이 보기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도서관에 비치된 여성가족부 추천 도서에는 동성애를 긍정적으로 다루는 등 편향적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국민희망교육연대 등 30여 교육 시민단체들은 27일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성적 쾌락을 부추기는 책을 당장 회수해야 한다”며 “공교육 내에서 성 소수자, 성평등을 옹호해야 한다는 등 혼란을 가중시키는 교육행위를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교육청 강남도서관 청소년 자료실에 비치된 ‘10대를 위한 빨간책’,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 등의 삽화와 설명들을 문제 삼았다. 실제 이날 공개된 일부 페이지에는 남녀 성기는 물론, 남녀 간 성교하는 삽화가 등장한다. ‘걸스 토크’, ‘우리 가족 인권 선언’ 등에는 동성애를 정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식의 설명도 나온다. 특히 상당 수 책들은 여가부가 ‘나다움 어린이책’으로 선정한 것들이다. 이 정책은 다양성을 인정하고 성인지 감수성을 배울 수 있는 책을 초등학교 등에 보급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매년 100권 정도의 책이 선정돼 보급되고 있다. 이 단체들은 초중등 교과서에 남녀 성기 등을 지나치게 자세하게 그려진 삽화도 수정돼야 한다고도 지적하며 서울시교육감 인정 보건교과서에 삽입된 남녀 성징 단계 등을 지나치게 성기 위주로 묘사한 예를 들었다. 그러면서 조기 성 노출, 성기 위주 성교육은 학생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해외 연구 사례도 공개했다. 이혜경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 대표는“서울시교육감이 인정해준 중고등학교 보건교과서에는 학생들 간 ‘피임만 하면 성관계를 해도 된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미국 해리티지 재단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른 성관계가 학생 미래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즉각 보건교교과서의 내용을 수정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서울교육청 도서관 비치 도서, 서울교육감 인정 보건교과서 등에서 나타난 적나라한 성 묘사 등은 최근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통과시킨 제2기 학생인권종합계획과도 무관치 않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단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서울교육감은수많은 학부모들의 반대를 무시하고 성평등 옹호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며 “편향성이 두드러진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와 제휴를 맺고 ‘포괄적 성교육’ 추진을 강행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미래보다 현재의 쾌락만 중시하는 비교육적 태도”라고 비판했다.
교원문학회(회장 김계식)는 최근 수필가 이제길 전 정읍여중 교장, 시인 최상섭 남일초ㆍ중ㆍ고 교사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제길수필가는 최근 3년 동안 ‘마음밭에서 해밀을 만나다’(2018)ㆍ‘물비늘’(2019)ㆍ‘오례(五禮)의 실제(實際)’(2020)ㆍ‘눈으로 말하니 만상이 보이네’(2021) 4권을 펴냈다. 그중 2권은 수필집이고 나머지는 시집과 편저다. 1년에 1권씩 저서를 내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감안할 때 교원문학상 수상자로 딱이라는 게 교원문학회측 선정 이유다. 1994년 ‘수필과비평’(수필), 1996년 ‘공간시대문학’(시)으로 각각 등단한 이제길수필가ㆍ시인은 지금까지 수필집 4권, 시집 2권, 편저 1권의 책을 펴냈다. 2009년 정읍여자중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직했고, 전북수필문학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교원문학회원이면서 전주문인협회 이사ㆍ전북수필문학회 운영위원이며, ‘선비문화와 가사문학’ 강의 및 그 내용을 집필중이다. 최상섭시인은 최근 3년 동안 시집 ‘봄날의 풍경화’(2019)와 수필집 ‘청동화로’(2020)ㆍ‘풀꽃과 이방인’(2021) 3권을 펴냈다. 공적(公的) 시간을 보내야 하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매년 1권씩 펴낸 필력이 장하다는 게 교원문학회측 설명이다. 또한 전북도민일보가 시행하는 ‘전북교육대상- 제자사랑상’(2005) 수상에 대한 뒤늦은 격려라 해도 될 법하다. 2001년 7월호 ‘한국시’(시), 2017년 1ㆍ2월호 ‘에세이스트’(수필)로 각각 등단한 최상섭시인ㆍ수필가는 지금까지 시집 8권, 수필집 3권을 펴냈다. 2009년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 금산중ㆍ고등학교 교감으로 정년퇴직했고, (사)한국미래문화연구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학력인정 남일초ㆍ중ㆍ고등학교 교사로 봉직하고 있다. 교원문학회원이면서 전북문예창작회 회장을 맡고 있다. 교원문학상은 2016년 전ㆍ현직 교원문인들로 출범한 문학단체 교원문학회가 제정ㆍ수여하는 상이다. 교원문학회 발행을 맡고 있는 장세진 평론가가 상금을 쾌척ㆍ시상해오고 있는데, 회원이나 외부 필자중 최근 3년간 문학창작활동을 활발히 한 1~2인을 선정, 인물사진이 새겨진 상패와 2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2019년부터 매년 2명씩 수상자를 내고 있다. 한편 ‘교원문학’ 제6호 출판기념회를 겸한 제5회교원문학상 시상식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걸 전제로 스승의날인 5월 15일(토) 오후 5시 30분 전주역 앞 초원갈비 연회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국가교육국민감시단·자유민주통일교육연합 단체 등은26일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보은성 코드인사를 단행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안을 상정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종철 차관과 교육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교육 시민단체들이 특정노조 출신의 해직교사를 부당하게 특별 채용했다는 혐의로 감사원으로부터 경찰 고발 조치를 당한 조희연 서울교육감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조 교육감을 도와 특채 범죄에 적극 가담한 한 모 전 전 비서실장의 파면, 특채 당시 심시위원회 위원 명단의 공개도 요구했다.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국가교육국민감시단·자유민주통일교육연합 등 3개 단체는 26일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조 교육감은 서울 시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한 뒤 즉각 사퇴하라”며 “조희연의 심복으로 자신이 고른 특채 심사위원 5명을 그대로 위촉하게 해 직접 범죄행위에 적극 가담했던 한 모 비서실장을 즉각 파면하라. 조희연의 범죄행위를 인지하고도 협조한 특별채용 심시위원회 의원 5명 명단 공개하라”고 밝혔다. 조 교육감이 특채를 강행한 것은 보은성 코드인사로 공정의 가치를 훼손했다는 게 이 단체들의 지적이다. 이들은 “당시 공채에 응시한 17명의 지원자 중 나머지 12명은 들러리만 서다가 떨어질 것이 예정돼있었던 셈이”이라면서 “진보라는 허울을 쓰고 당선된 조 교육감은 ‘내편을 위해서는 불법도 서슴지 않겠다’는 악질적 불공정 행위의 전형이 됐다.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교육수장으로서 이미 그 자격을 상실했다”고 했다. 앞서 23일 감사원은 ‘지방자치단체 등 기동점검’ 감사보고서를 통해 조 교육감이 불법적 채용임을 인지하고도 특정노조 출신 해직교사 4명 등 5명의 특채를 강행했다고 공개했다. 감사원은 조 교육감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도 수사참고자료를 전달했다. 감사원의 처분요구에 대해 조 교육감은 재심의 신청 계획을 밝힌 상황이다. 또 26일에는 조 교육감 자신의 계정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 같은 특채는 전임 문용린 교육감 시절에도 있었던 일이고, 젊은 교사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도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번 특채는 ‘교육계의 과거사 청산'과 화합을 위한 노력 중의 하나”라며 “전임 문용린 교육감께서도 2명을 특채로 복직시킨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특채가 젊은 예비교사들의 기회를 박탈한다는 주장은 전혀 타당하지 않는다”면서 “회사의 갈등 사안으로 회사를 떠났던 해고노동자를 노사화합의 차원에서 복직시키는데 왜 신규채용을 잠식하는가라고 이야기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안산교총에서 희망을 예약해요 산처럼 큰 행복이 찾아와요 교사들이 먼저 행복을 충전해요 총총한 희망 별빛이 교실에 찾아와요 고정애 경기 안산해솔중 교감 경기 안산교총(회장 박주철, 경기 경일관광경영고 교감)이 최근 진행한 비대면 행사 ‘안산교총으로 4행시 짓기’에서 나온 작품이다. 안산교총이 지난해 연말 2개월 간 행사를 진행한 결과 총 24개 분회에서 61편이 접수되는 등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위 작품 외에도 ‘안산교육의 자부심! / 산 넘어 산 힘든 고비도 / 교총의 든든한 후원이 있어 / 총명한 인재 육성에 오늘도 최선을 다합니다. (최수원 안산공고 교사)’ 등 다양한 나이대의 선생님들이 톡톡 튀는 글 솜씨를 뽐냈다. 안산교총은 같은 기간 ‘분회별 사진 콘테스트’, ‘응원 표어’도 함께 개최해 많은 선생님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두 행사에서는 15개 분회 81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산교총은 개인전에 참여한 모두에게 참가상으로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기프티콘을 선사했다. 단체전으로 치러진 ‘분회 사진 콘테스트’는 80여명의 분회장 투표로 1~3위를 가린 뒤 시상이 이뤄졌다. 안산교총은 나머지 순위의 분회에도 상금을 수여했다. 콘테스트 참가 작품을 살펴보면 비대면 상황을 십분 발휘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다. 선생님들이 마스크에 한 글자씩 넣는가 하면,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에서 피켓을 하나씩 들고 응원문구를 완성하기도 했다. 학생·교사·급식조리원 등 다양한 구성원들을 등장시켜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메시지의 사진도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줬다. 이 행사들은 안산교총 임직원들이 지난해 9월부터 기획해 11~12월 접수를 받고, 올해 초 시상식을 여는 등 한 학기에 걸쳐 만들어낸 결과였다. 박주철 안산교총 회장은 “소수의 인원이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노력을 들여 준비한 행사에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 보람을 느낀다”며 “행사에 참여하고 싶으나 기회가 없어 아쉬웠던 부분을 되살렸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코로나19로 학교의 비대면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시·군·구교총 단위의 행사가 강화돼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그는 “큰 행사를 열어야 하는 시·도교총은 코로나19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는 만큼 시·군·구교총이 더욱 활발히 움직여 회원들이 고르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소규모로는 대면활동도 가능하다. 회원들이 교총의 존재감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상촌초등학교(교장 전영자)는 지난 4월 19일(월)부터 4월 27일(화)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봄봄봄, 책과 만나요!”라는 주제로 세계 책의 날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기념하여 세계 책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학생들의 독서 흥미 유발 및 독서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 “봄봄봄, 책과 만나요!”행사는 저학년은 『가장 아름다운 정원』원화 그림 프린트를 전시하여 감상한 후 ‘아름다운 정원 꾸미기 활동’을 한다. 또 온·오프라인 북큐레이션을 통해 봄 관련 도서를 안내 받은 후 봄 관련 도서를 읽고 책 제목을 나만의 예쁜 글씨로 꾸미는 ‘책 제목 캘리그라피 활동’을 실시했다. 고학년은 저학년과 같이 ‘아름다운 정원 꾸미기 활동’과 따뜻한 봄날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1권 골라서 일주일 동안 읽으며 마음에 드는 문장을 하루에 1개씩 적어보는 ‘한 권의 책씨앗 심기’ 활동을 진행중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미애 사서교사는 “이번 주 학교도서관을 찾은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봄 관련 책 어디 있어요?’라며, 따뜻한 봄날에 봄에 관한 책을 찾아 읽고 그와 관련된 표현활동을 하면서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 보람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학교 전영자 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독서생활에 공백이 없도록 하기 위해 학교도서관에 도서 소독기 설치는 물론 요일별 이용 학년을 구분하여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이번 세계 책의 날 기념 행사를 계기로 학생들이 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책 읽는 학교 문화가 조성되어 평생독자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수원의 명소로 부각된 일월호수공원. 사람들 주목을 끄는 것은 호수 위 물새들. 흰뺨검둥오리가 새끼들을 거느리고 유영하는 모습, 뿔논병아리 어미가 잠수하여 물고기를 물고 올라와 새끼에게 전해주는 모습은 장관이다. 또 있다. 둑 아래 10개의 정원에서 펼쳐지는 꽃의 향연이다. 이 정원 누가 가꿀까? 해와달 행복을 짓는 사람들(약칭 행짓사. 대표 송순옥)이다. 이 정원에 오면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스마트폰 꺼내들기. 왜? 꽃이 아름다워 그대로 지나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분들, 그 꽃 혼자 즐기지 않고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전해줄 것이 분명하다. 행짓사 회원들의 마음가짐이 이미 전달되었다. 행복을 짓는 사람들은 행복을 퍼나른다. 혼자만의 행복을 추구하지 않는다. 가까운 이웃까지 함께 하는 행복을 꿈꾼다. e리포터는 행짓사 정회원이다. 4월 23일 금요일 오전, 정원 출근을 서두른다. 올해 첫모임에 출석하기 위해서다. 정자엔 부지런한 회원들이 벌써 모여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올핸 신규 회원 포함해 22명이다. 도시인의 로망이 정원가꾸기이기에 그런가 보다. 꽃가꾸기에 관심있고 배우려는 시민정원사가 늘어나고 있다. 좋은 현상이다. 일월정원엔 10개의 정원이 있다. 10개 모두 이름도 아름답다. 작년엔 푯말도 회원들이 강사로부터 배워가며 직접 만들어 꽂았다. ⓵달빛정원(하얗게 핀 구절초가 달빛에 부서지는 느낌) ⓶추억정원(옛날 어머니들이 담장 앞 화단 추억 회상) ⓷들꽃정원(여러 가지 야생화를 모아 심은 정원) ⓸하늘정원(봄에는 양귀비, 가을에는 메밀꽃으로 하늘을 향해 하늘하늘거림) ⓹무지개 정원(정원의 여러 가지 꽃으로 7가지 무지개색 연출) ⓺뿌리정원(수선화와 튤립 등 구근식물 정원) ⓻채소정원(텃밭식물로 많이 이용하는 엽채류를 심어 여름에 쌈채로 활용) ⓼향기정원(여러 가지 허브식물을 식용으로 이용, 향기를 더해 줌) ⓽아이리스정원(붓꽃류를 종류별로 모아 심음) ⓾바람정원(그라스와 사초류, 말채 등은 가을과 겨울정원으로 어울림) 오늘 한 일은 마을공동체정원 오리엔테이션과 연중 활동 계획 소개, 10개정원 2명 1개조 분담. 마사토와 펄라이트, 퇴비로 토양을 개량하고 북돋우기 작업이다. 나무가 저절로 자라고 꽃피우는 것 아니다. 정성을 쏟고 토양을 튼실히 해야 식물도 잘 자란다. 오늘 그 기초작업을 한 것이다. 정원 분담은 회원들에게 책임감과 성취감을 심어준다. 작년 산림청 주관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에서 장려상 수상의 주역 송순옥 대표를 만났다. 그는 전 수원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이다. 현역 때의 전문적 기술을 퇴직 후에 재능기부로 봉사하고 있다. 행복을 지어 나누어 주는데도 선봉에 서 계신 것. 우리 이웃에 이런 분이 계시기에수원시민은 행복하다. ■ 일월공원 행복정원의 역할은? 정말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주시고 꽃들을 보며 사진을 찍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도 느끼고 뿌듯한 마음이 든다. 시민들이 가까이에 있는 마을정원을 통해 힐링하고, 또 어린이들에게는 자연학습의 장이 되는 ‘행복 놀이터’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 올해 운영의 달라진 점은? 6월에 마을주민과 함께하는 작은 마을정원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많은 주민들이 관심이 큰 만큼 함께 참여해서 풍성한 축제가 되었으면 한다. 또한 ‘정원을 찾아 떠나는 힐링여행’도 계획하고 있다. 다른 정원에는 어떤 식물들이 어떻게 심어져 있는지 공부도 하고 힐링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이밖에 허브비누 만들기, 허브샴푸 만들기, 천연염색, 텃밭요리 등 원예체험도 준비하고 있다. ■ 회원에게 당부사항은? 늘 회원들에게는 감사한 마음이 든다. 봉사한다는 것이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함께 힘을 합해서 풀을 뽑고, 꽃을 가꾸는 일을 통해 본인들 스스로 마음의 치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시민 산책객에게 당부사항은? 마을주민들 스스로 가꾸어가는 공동체정원인만큼 많은 시민들이 와서 꽃과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정원 식물들을 보호하고 아껴주셨으면 좋겠다. 간혹 식물들이 예뻐서 가져가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다 함께 예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자제하여 주셨으면 한다. ■ 마을공동체 정원 운영자로서 하고 싶은 말은? 아무쪼록 마을공동체정원을 통해 가꾸는 사람이나 꽃을 보러오는 시민 모두가 행복해지고, 주민들과 소통의 장이 되는 ‘행복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5월이 오면 과거 마음에 울림을 주던 스승의 말씀이 문득 떠오른다. 누구나 학창시절에 감동을 준 스승의 말씀을 간직하고 살아가듯이 필자 또한 고교시절, 존경하던 스승의 “배워서 남 주는 사람이 되라”는 말씀은 지금까지의 교직에서 삶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 왔다. 지금은 이승을 떠나셨지만 당시 원로 교사로서 열정으로 배움의 길을 열어주신 스승의 말씀은 그대로 필자에게 전이(轉移)되어 강한 생명력을 간직하고 있다. 인류의 최고의 스승인 예수는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요한 8,31-32)라고 설파했다. 후세인들은 예수의 증인이 되고자 많은 사람들이 그 가르침을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 단지 종교적 차원을 넘어 지혜로운 울림이 있기에 그 생명력은 2000년이 넘은 지금도 여전히 작용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배워서 남 주는 사람이 되라”는 이 말씀은 ’90~2000년 대 초⋅중고교의 급훈이자 교훈으로 학교 현장에서 인기가 많았다. 교실에서 또는 학교의 정문에서 자주 접하던 이 말은 어린 학생들의 가슴에 울림이 되어 머물렀다. 그래서 한때 “배워서 가난한 사람을 돕겠다”, “배워 힘없고 약한 사람들을 위해 살겠다”, “배우면서 가르치는 사람이 되자”, “배우는 것이 잘 사는 길이고 잘 살아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 등등 온갖 이타적 삶의 이정표가 되었다. 그런 가운데도 세상에선 이와는 정 반대의 또 다른 결과를 보면서 정의감에 불타는 의로운 분노와 울분을 토해내기도 했다. 사법 농단이나 국정 농단과 같이 배워서 성공한 사람들이 무지하여 힘없고 약한 자들을 이용하고 지배하려는 모습, 권력을 이용하여 부를 축적하고 호가호위하려는 자들을 보면서 ‘차라리 아니 배움만 못 하리’라거나 ‘배운 것이 죄’라는 자조 섞인 마음이 정의의 행진에 거대한 집단을 이끌기도 했다. 교사는 스승의 길을 사도(師道)라 칭하며 이를 따르고자 한다. 오늘날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소원한 것은 무엇보다도 이런 울림을 주는 가르침이 사라져 가기 때문이다.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스승의 길을 가면 이를 보고 따르는 제자들의 울림은 행동으로 드러나리라 믿는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고 하듯이 교사가 먼저 실천궁행(實踐躬行)의 길을 밝히면 제자는 이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고 살아 스승과 제자의 아름다운 관계가 형성되고 우리 교육에 희망의 등불이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