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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각 학교급 전환기인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및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준비된 전환을 통하여 상급학교(취업)로의 원활한 적응이 이루어지도록 '학교급 전환기 진로지도프로그램(STP: School Transition Program)' 4종의 운영 매뉴얼을 신규 개발하여 전국 초중고학교 및 교육청으로의 보급을 완료하였다. ‘14년 1월 22일부터는 인터넷 및 휴대용 정보기기 등을 활용하여, 교사는 물론 학부모, 학생까지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전자책(e-book)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학교급 전환기 진로지도프로그램(STP)'의 운영 대상은 중학교 입학을 앞둔 초등학교 6학년(STP-E),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중학교 3학년(STP-M), 대학교 진학을 희망하거나 예정인 고교 3학년(STP-H) 및 취업을 앞둔 고교 3학년(STP-J)으로서, 교육부에서는 상급학교로의 전환(초→중→고→대학 취업)이 개인의 진로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바, 학생들의 성공적인 전환 지원과 더불어 학년말 내실있는 교육과정 운영 도모를 위해 지난해 동 프로그램 연구개발을 추진하여, 우선적으로 STP-H(대학 진학 고3용)를 수능 이후 학생 지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능고사일(‘13.11.8)에 학교로 배포하고, 나머지 3종도 2013년 12월에 일선학교 보급을 마쳤고, 이번에 전자책으로 발간하게 되었다. 학교급 전환기 진로지도프로그램의 구성 단계, 세부 학습활동 및 운영방식 등은 다음과 같다. 우선, 구성단계를 살펴보면, 개인의 진로개발 과정에서 경험하는 ‘인식→탐색→준비→실천’의 4단계가 동 프로그램 구성에도 적용되어, 상급학교로 전환하는 의미를 이해하고(1단계), 변화하는 상급학교(취업) 환경에 대한 정보를 탐색하며(2단계), 성공적인 적응을 위한 변화 역량을 배양하여(3단계), 효과적으로 진로계획 및 실천사항을 수립(4단계)하는 내용과 구성단계를 거치게 된다. 위 내용에 대한 세부 학습활동으로서 학생들은 4인 학생의 소규모 모둠활동, 학교탐방, 관련자 인터뷰, 토론, 나눔, 문제해결, 동영상 시청 등 다양한 학습활동을 통해 학교급 전환에 따른 변화 관리 역량을 함양할 수 있게 된다. 학교급 전환기 진로지도 프로그램(STP) 운영 매뉴얼은 초6, 중3, 고3 학생용이다. STP(STP: School Transition Program)란 학교급 전환을 앞두고 있는 초중고 학생들에게 상급학교(취업)로의 ‘전환 의미 이해 – 전환 준비 – 변화 관리 – 진로계획 수립’의 4단계 활동을 지원하여 상급학교(취업)으로 원활히 전환․적응하도록 지원하는 학교급 전환기 진로지도 프로그램이다. STP는 초6학년(E), 중3학년(M), 대입 고3학년(H), 취업 고3학년(J)의 총 4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운영 매뉴얼은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STP 이해하기은 프로그램의 목적, 기대효과, 이론적 단계, 운영교사 역할 등을 개괄적으로 안내함, 제2장 STP 준비하기는 프로그램 운영 전 교사가 준비해야 하는 업무를 안내한다. 제3장 STP 운영하기는 프로그램 4단계 14차시 내용을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과정을 안내하며, 제4장 STP 마무리하기는 프로그램 운영 이후, 평가 및 결과보고와 관련된 내용을 안내함이다. 위에 제시된 4단계 구성과 연계되어, 각 프로그램은 총14차시 활동으로 이루어지며, 학년말 시점에 운영하는 연말집중형과 필요한 모듈을 선택운영하는 연중분산형 등 학교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으며, 내용을 수정보완하거나 분량을 확대축소하여 활용할 수 있다. 연말집중형의 경우, 한 주에 5~7차시씩, 약 2~3주간 운영이 가능하고 연중분산형의 경우, 1년에 걸쳐 분산 운영(1주 1차시씩 4개월 운영 등)된다. 동 프로그램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서, 학교에서는 진로진학상담부 중심의 기획과정을 거쳐, ‘창의적 체험활동(진로활동)’ 시간 등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학교교육과정 계획서에 편성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프로그램 활용도 제고 및 확산을 위해 관련 연수 추진 중(진로진학상담교사 부전공자격연수/심화연수 및 일반교원 진로교육 연수 등)이다. 한편, 진로전환기 자녀가 있는 학부모들도 동 프로그램에 대해 사전학습과 이해를 한 후, 자녀 지도에 직접 활용할 수 있으며, 학부모 스스로도 진로교육에 대한 유용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이 자료를 보고 몇가지 느낀 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중학에서 고등학교로, 고등학교에서 대학으로 전환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대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전환기 단계 학생들의 상급학교 진입 불안감을 완화시키고, 성공적인 적응을 통해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영위하게 함으로써 행복교육 실현에 이바지하는 것이라 기대한다. 둘째,학생들은 상급학교 단계와 연계하여 자신에게 필요한 진로계획을 수립하고, 진로를 준비하는 등 자기주도적 진로개발 역량을 함양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셋째, 단위학교에서 동 프로그램을 상급학교 입시 기간 이후부터 졸업식 이전까지의 학년말 학교 교육과정 정상 운영을 위한 교육자료로 활용함으로써 학교교육 신뢰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는데 중3 고3 이후 혼란한 학교현장에 이 프로그램 도입으로 효과가 있을 것인가 의문이 된다. 넷째, 실제로 2013년 말에 이 프로그램이 도입되었지만 학교의 혼란이 계속되 점을 보면 좀더 실질적인 적용이 되어야 하겠다. 다섯째, 이를 주체적으로 주도할 교사들이 이 프로그램에 대하여 잘 알고 협조하도록 하여야 하겠다. 중3과 고3의 학년말 혼란을 막기 위하여 만든 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
27일 한국교육개발원 주최로 시간제교사 도입에 대한 공개 토론회가 열렸다. 교육연구기관 주최 정책포럼의 형태지만 국책연구기관이기 때문에 시간제교사에 대해 교육부 의중이 실린 정련된 방안을 처음으로 내놓은 것이다. 이 토론회에 논의된 시안에서 시간제교사는 주 2~3일 하루 8시간을 근무하면서 학생 교육활동과 상담, 생활지도를 담당한다. 기존교사는 3년 주기로 시간제교사로 전환하고, 신규채용 시간제교사는 초등은 교과전담, 중등은 수업시수가 적은 소수과목, 전공 불일치, 순회교사 채용 과목을 우선 고려해 채용한다. 신규채용의 경우, 3~5년간 시간제교사로 근무 후 정규직 전일제 교사로 전환한다는 것이 골자다. 교육계, 학부모 등의 거센 비난에 따라 교육부는 생활지도와 상담을 담당하는 요일제 근무형태, 신규채용 시간제교사의 3~5년 후 정규직화 등을 내놓으며 선회했다. 신규채용의 경우, 사실상 전일제교사 임용을 유예한 수습교사 또는 인턴교사 형태로 전일제교사와 같은 질을 담보하기 위한 정부의 고육책이다. 하지만 시안은 교원양성 및 임용 과정의 전반적 틀에서 종합적인 검토 없이 시간제교사 도입에만 함몰된 임기응변식 정책으로 매우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시간제교사는 새로운 교사임용 트랙으로서 교원의 임용, 복무에 근거규정을 법률에 두도록 한 점에서 볼 때 대통령령만 고쳐 도입하는 것은 위헌․위법 논란이 우려된다. 또 예비교사에게는 경쟁률 등 개인적 유불리에 따라 보수, 경력 등에서 불리한 임용의 선택을 강제한다. 이렇듯 시간제교사는 교원간 위화감 조성, 인사정책의 불안정성, 교사의 질 담보 악화 등을 야기할 것이 뻔하다. 따라서 정부는 시간제교사 제도 도입을 철회하고, 대통령 공약실현을 위해 정규교원 충원을 통한 교육력 제고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힘써주길 바란다. 다만 정부의 시간제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대안을 제시하면, 교육계는 4만4천명에 달하는 기간제 교사를 시간제교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거나, 교원이 아닌 교무행정보조 등 교육행정 분야에 한정함으로써 학교현장의 반발과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면 전환해야 한다.
몇 년 전 한 초등학생을 둔 엄마로부터 자신의 아이를 상담해 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받은 적이 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이가 담임교사와 매일같이 싸운다는 것이다. 처음엔 담임교사가 화도 내고 달래도 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고, 아이는 교사의 모든 말에 토를 달며 한마디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담임교사는 엄마를 불러 도저히 아이를 지도할 수 없으니 상담치료를 받아보길 권한 것이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아온 아이 엄마를 보며 순간 머릿속이 하얗고 그동안 알고 있던 상담지식이 모두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잠시 생각하니 난 ‘이 아이를 한 번에 변화시키려는 욕구와 상담 후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심리적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교사에게 대드는 아이의 심정이 어떨까를 느껴보려 애썼다. 이 경우 보통 교사들은 ‘내가 이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해줄까’를 생각하지만 아이는 누구에게 무슨 말을 들으려는 게 아니라 누구든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주기 바란다. 그런데 그동안 부모나 교사가 계속 설득을 하거나 훈계를 한 것이다. 만약 이때 아이에게 첫마디로 “너 선생님과 많이 다툰다는데 그 이유가 뭐니?”라든가 “너 혹시 선생님에게 무슨 불만이라도 있니?”하고 물어본다면 더는 대화를 할 수 없다. 이런 질문은 학생에게 ‘교사 혹은 부모가 너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물어본다는 생각을 들게 하므로 아이는 마음의 문을 닫게 되는 것이다. 나는 아이와 인사를 나눈 뒤 첫마디로 “선생님이 너만 갈구지?”라고 물었다. 친근감을 주기 위해 아이들이 흔히 쓰는 말로 다가갔다. 아이는 갑자기 너무나 서럽게 울었다. 정확히 핵심 감정을 읽은 것이다. 아이는 자신의 감정상태 때문에 ‘담임교사의 모든 말은 자신을 나쁜 아이로 낙인찍은 부정적인 말’로 들었다. 결국 아이는 분노감정에 오기를 부려 담임교사와 끝까지 지지 않으려고 싸우려고 했다. 보통 아이들은 교사에게 찍힌 아이와는 친구를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어 이 학생은 친구 관계에서도 소외돼 힘들었고 이에 대해 내가 공감해주자 서럽게 운 것이다. 나는 한참을 이렇게 아이의 상처를 보듬고 헤아려 줬다. 그러고는 그런 힘든 상황에도 학교에 결석하지 않고 열심히 다닌 것에 대해 격려하며 힘을 북돋아 줬다. 아이의 강점을 찾아 구체적으로 칭찬을 해주자 아이는 드디어 이렇게 말을 했다. “사실은 저도 잘못 했어요”하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잘못을 시인했다. 이렇게 상담을 끝내고 나니 이 아이를 ‘고집이 세다’고 한 어른들에게 조금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학생을 바라보지 못한 상황이 안타까웠다. 학교현장에 있다 보면 ‘아이들은 선생님께 낙인찍히는 것에 대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을 종종 접하게 된다. 이 경우 보통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행동습관이 잘못된 경우 계속 지적하느라 아이들의 성장동기를 놓치는 사례가 많다. 이 아이의 성장동기는 ‘나도 선생님과 잘 지내고 싶다’이다. 그 다음 날 이 아이는 담임교사에게 “선생님 그동안 제가 잘못 했어요”라고 사과했고, 선생님은 감동해 포옹하며 관계가 회복됐다고 한다. ■ 성장동기=인간이 더 나은 곳으로 발전하고자 하는 동기를 말함. 비록 부정적인 말과 행동을 할지라도 그 내면에는 잘하고 싶은 긍정적인 동기가 모든 사람에게 있음.내가 하고자 하는 ‘내부적 동기’와 외부에서 권유하는 ‘외부적 동기’로 나뉨.
교원에게 직무연수는 이젠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교원이라면 매년 일정 시간의 연수를 받아야 한다. 교원이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서 끊임없는 자기 연찬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연수를 게을리하다간 교육의 도도한 흐름에서 뒤처지게 된다. 얼마 전 4박 5일 일정으로 ‘학교장 민주적 리더십 전문가 과정’ 연수를 받았다. 이 연수는 경기도교육청 주관으로 북부청사 민주시민교육과에서 계획과 운영, 마무리까지 총괄했다. 담당장학관과 장학사가 상주하면서 연수생들과 호흡을 같이 했다. 연수를 통해 민주적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한 5가지 영역을 확실히 알았다. 민주적 교직원 문화 만들기, 자율과 책임의 학생자치활동 활성화, 학부모의 민주적 참여 이끌어 내기, 지역사회 관련 기관과 연계한 민주시민 교육, 교육과정과 연계한 민주시민 교육이 바로 그것. 연수를 받으면서 ‘시․도교육청과 지역 교육지원청, 그리고 직속기관 연수원에서 주관하는 각종 연수가 교원으로부터 과연 환영받고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봤다. 연수 종료 후 ‘괜히 시간만 낭비했네’라는 반응이 나오면 그 연수는 실패다. 반면 ‘이번 연수 정말 받길 잘했네’ ‘이번 과정 후속으로 심화연수가 있다면 꼭 받아야지’ 하면 성공이다. 연수과정은 시간과 예산을 투입한 그 이상의 성과, 즉 고효율을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 연수 참여자가 연수 도중 연수에 집중할 수 있고, 연수 후 학교현장에 돌아가서 적용, 실천한다면 성공일 것이다. 이번 연수는 성공적이라 생각하지만 좀 더 높은 성과를 위해 몇 가지 개선점도 있다. 첫째, 연수 프로그램의 매력도를 높여야 한다. 연수 대상자가 봤을 때, 연수 희망자 모집 공문이 흡인력이 있어야 한다. 연수 대상자가 연수를 신청하려면 강의 주제, 강사 등이 자신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서야 한다. 이 과정에서는 명사 특강 ‘서양고전에서 배우는 리더십의 지혜’ ‘컨디셔닝을 위한 라인 댄스’ ‘힐링 요가’가 관심을 끌었다. 둘째, 연수 대상자의 연수 신청이 자발적이어야 한다. 이번 연수도 인원 모집에 어려움이 있었는지 추가 모집 공문이 도착한 것. 결과적으로 연수대상 100명 중 83명이 참가했는데 교육청의 권유가 있었다고 들었다. 필자의 경우는 자진해 신청했고 동료에게도 참가를 권유했다. 연수에 참여해서 보면 연수에 참여 동기가 자의인지 타의인지에 따라 연수에 임하는 태도는 전혀 다름을 느끼게 된다. 셋째, 연수 프로그램 형식과 내용이 다양해야 한다. ‘학교장 민주적 리더십 전문가 과정’은 33시간 중 강의 12시간, 토론 7시간, 체험 4시간, 문화공연 2시간, 사례발표 8시간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 중 강의가 다소 많이 차지했는데 연수의 효과로 볼 때 대학교수가 강사로 나온 강의는 연수생의 호응도가 떨어졌다. 반면 연수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저자와의 만남, 힐링 프로그램, 대토론회 등은 관심도가 높았다. 앞으로는 프로그램의 형식이 수동적인 강의보다는 적극적 참여가 가능한 활동 중심으로 구성됐으면 한다. 넷째, 연수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담당자의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이번 연수에서 담당 장학사는 분임토의, 분임 발표의 질을 높이기 위해 3가지의 관련 자료를 제공했다. 2013 권역별 민주시민교육 포럼 자료집, 학교 민주주의 박람회 자료집, 초등교장 분임토의 협의 내용 등이다. 담당자의 수고가 느껴지는 자료집이었기 때문에 연수가 알차고 수준 높았다. 다섯째, 연수 과정에서 연수생의 의견을 수렴, 반영하면 좋다. 이번 연수 중에도 담당자와 분임장과의 사전협의가 있었다. 담당 장학사는 초등교장 연수 때의 미흡한 점을 소개하며 대안을 제시했고, 분임장들은 대토론회 때의 좌석배치를 분임별로 하도록 조언했다. 필자도 연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토론회 시 발표자의 주요 내용을 실시간으로 스크린에 띄우도록 제안했다. 이런 의견은 모두 받아들여졌고 연수 효과 증진에 크게 도움이 됐다. 교원들에게 있어서 직무연수가 ‘그냥 시간 채우기식’으로 운영돼서는 안 된다. 그런 연수는 연수 담당자는 물론 연수생 모두 괴로운 시간일 뿐이다. 그러한 연수기관은 교원들로부터 외면당할 것이다. 앞으로 연수가 과거 일방통행식 연수보다는 연수 계획부터 수요자의 요구가 반영되고,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실질적 지식으로 연수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연수가 더 많이 생겨나길 기대한다.
한라산(높이 1,950m)은 분출을 멈춘 휴화산으로 누구나 한 번쯤 오르고 싶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백록담뿐만 아니라 다양한 오름이 많고 봄철의 철쭉부터 겨울철의 설경과 운해까지 사계절 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또한 해발고도에 따라 아열대‧온대‧냉대의 고산식물이 자생하고 한라산의 상징인 노루를 곳곳에서 만나는 것도 산행의 재미다. 폭설로 며칠 동안 금지되었던 한라산 산행이 전날 해제되었다. 등산객이 많이 몰려들면 인원수를 제한할 수 있어 둘째 날은 일어나자마자 숙소에서부터 속도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모처럼만에 아들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누느라 전날 밤늦게까지 과음을 했는데 새벽 4시에 일어나고, 4시 30분에 밥을 먹고, 5시에 숙소를 출발하고, 5시 30분 성판악에 도착했다. 장갑, 모자, 넥워머, 아이젠, 스패츠, 보온병 등 겨울 산행은 준비물이 많다. 랜턴 없이 어둠속에서 겨울산행 초보인 둘째를 챙기느라 일행들과 떨어졌다. 뒤늦은 5시 50분경 다른 산악회원들의 랜턴 불빛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입구에서 '한라산국립공원, 해발 750m'를 알리는 표석이 눈 속에 서있다. 사방이 온통 칠흑 같은 어둠이다. 어두우면 한 가지 일에 더 몰두한다. 자박자박 발걸음 내딛는 소리가 정겹다. 랜턴 불빛과 옆에 같은 길을 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위안이다. 7시경 화장실이 있는 4.1㎞ 거리의 속밭대피소에 도착했다. 과음으로 몸을 혹사시키고 잠을 설쳐 초반부터 힘이 드는데 아침을 여는 맑은 공기가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샘터와 1200m 표석을 지나면 아주 오랫동안 숨겨져 있던 하늘 호수 사라오름 입구다. 이곳에서 사라오름 전망대까지는 왕복 40여분 거리다. 사라오름(1324m)은 제주도내 386개의 오름 중에서 가장 높은 오름으로 정상의 분화구에 물이 고여 있는 산정호수라 작은 백록담으로도 불린다. 여름철에는 노루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어 먹거나 물을 마시면서 뛰노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전망대에서 한라산 정상의 아름다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힘도 들고 시간도 늦어 그냥 지나치려는데 막 그곳을 다녀오는 일행들을 만났다. 꼭 다녀올 것을 권유해 발걸음을 옮겼던 사라오름에서 멋진 상고대를 만났다. 분화구의 물이 얼어붙어 축구장만한 얼음판을 만들고, 주변을 둘러싼 숲의 나무들이 주렁주렁 예쁜 눈꽃을 매달았다. 시간에 쫓겨 분화구 끝에 있는 전망대는 다녀오지 못했다. 사라오름 입구로 내려와 1.5㎞ 지점에 있는 진달래밭대피소로 향했다. 등산객들이 일렬로 줄을 이어 발걸음을 내딛는 모습이 보기 좋다. 백록담 방향으로 1300m, 1400m 표석을 지나 경사가 급한 길을 오르면 눈밭 속에 진달래밭대피소가 나타나고 뒤편으로 백록담의 머리 부분이 모습을 드러낸다. 성판악에서 7.3㎞ 지점에 위치한 진달래밭대피소는 한라산을 찾은 사람들에게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한다. 컵라면, 식수 등을 사려는 등산객들이 매점 앞에 길게 줄을 서 실내는 발 디딜 틈이 없다. 8개월 전 이곳에 왔을 때는 진달래꽃이 만발해 한참 머물었는데 찬바람이 몰아쳐 쉴 곳을 찾기도 어렵다. 컵라면을 먹고 가방 깊숙이 들어있는 줄 알았던 선글라스가 사라진 것을 알았다. 값이 꽤 비싼 것이라 이곳저곳 뒤지며 20여분 시간을 보냈다. 아뿔싸, 성판악에서 산행준비를 할 때 아이젠, 스패츠 등과 함께 배낭 옆에 꺼내놨었는데 어둠속이라 깜박 잊고 그냥 왔다. 아무리 좋은 것이더라도 품을 떠나면 내 것이 아니다. 9시 30분경 백록담으로 향했다. 진달래밭을 지나면 2.3㎞ 거리의 동능 정상까지 힘든 코스가 이어지는데 맑은 날씨가 힘이 된다. 1500m, 1600m, 1700m, 1800m... 위치가 높아질수록 산 아래로 멋진 설경이 펼쳐진다.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별천지다. MBC의 헬리콥터가 머리 위를 낮게 날며 촬영을 하고, 등산객 행렬이 백록담 정상 부근에 길게 줄을 선 모습도 보인다. 지친 몸을 추스르며 힘들게 발길을 옮기다 1900m 표석을 만난다. 기어서라도 갈 수 있는 거리에 백록담이 있어 새로운 힘이 생긴다. 성판악에서 정상까지 9.6Km, 정상에서 관음사지구까지 8.7Km의 총 18.3km를 오르내리며 고생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백록담을 구경하는 것이다. 눈이 쌓여 사방이 백색 세상인 정상에 도착했다. 총 둘레 약 3㎞, 동서길이 600m, 남북길이 500m의 타원형 분화구 백록담이 눈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와아! 백록담의 겨울 풍경을 바라보며 예서제서 환호성을 지른다. 백록담은 하늘 가까이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백록담이라는 이름은 옛 선인들이 백록주를 마시고 놀았다는 전설과 흰 사슴으로 변한 신선과 선녀의 전설에서 유래했다. 오늘같이 설경이 아름다운 날은 백록담이라는 이름이 겨울철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한다. 사방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은 후 한라산천연보호구역 백록담 정상 표석, 한라산 동능 정상을 알리는 고사목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고 11시경 하산을 시작했다. 관음사지구로 향하는 하산 길 북쪽 방향에서 백록담을 한 번 더 바라봤다. 사방이 탁 트인 전망대에서 멋진 설경을 만끽하며 행복을 누렸다. 눈이 바람에 휘날리며 주변의 모습을 수시로 바꾸고, 눈을 뒤집어쓴 고사목과 북벽이 어우러지며 만든 풍경이 아름답다. 자연의 위대함에 감사해하는 시간이다. 특히 겨울 산행은 내려갈 때 더 조심해야 한다. 아이젠을 착용했지만 수시로 미끄러진다. 눈이 많이 쌓인 외길에서 몇 사람이 올라오면 다시 몇 사람이 내려가야 하는 상황이라 지체와 정체가 지루하게 반복된다. 단체 산행은 시간이 문제다. 끝없이 올라가는 군인들을 만나 길을 양보하다보니 약속시간에 맞출 재간이 없다. 마음이 급하지만 동동거린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눈앞의 풍경을 즐기며 헬기장에서 급경사 내리막길을 따라가면 30여년 동안 등산객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다 2007년의 폭우로 흔적 없이 사라진 추억의 산장 용진각대피소다. 이곳에서 식사하거나 텐트를 치고 추위를 피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출렁다리와 샘터를 지난 오르막에서 오른편으로 고개를 돌려 앞산을 바라보면 왕관바위가 가깝게 보인다. 비교적 산행이 쉬운 산책길을 내려서면 해발 1500m에 위치한 삼각봉대피소다. 대피소 앞 뾰족한 봉우리가 삼각봉이다. 삼각봉대피소에서 개미등을 거쳐 탐라계곡 목교까지의 탐방로 2.8㎞는 산행이 힘든 구간이다. 수술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무릎에 보호대를 차고 상태를 조절하며 산행을 하지만 통증이 온몸으로 전해오고 걸음이 불편하여 자꾸 남은 거리를 살핀다. 탐라계곡에서 관음사지구까지는 비교적 쉬운 구간이지만 거리가 3.2㎞나 된다. 언제쯤 끝이 날까 산행이 지루해지면 관음사지구 초입에서 ‘한라산은 여러분을 사랑합니다’라는 문구가 반긴다. 약속시간에 50분이나 늦은 2시 20분경 차에 올라 제주도특산품매장으로 향한다. 제주항에서 4시에 출항한 로얄스타호가 50분이나 늦은 7시 20분경 어둠이 맞이하는 우수영항에 도착한다. 목포 북항 회센터의 따뜻한 방에서 회를 맛있게 먹으며 피로를 풀었다. 일행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고속도로를 부지런히 달려 청주에 도착한 후 다시 택시를 타고 12시 10분경 집에 도착했다. 잠을 설친데다 과음으로 고생했지만 청주 산누리산악회원들과 어울리며 백록담의 멋진 설경을 구경하고, 부자간에 대화를 많이 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8개월 전 둘째와 함께 올랐던 백록담의 겨울 풍경이 보고 싶었다. 지난 1월 11일부터 이틀간 청주 산누리산악회의 백록담 산행에 둘째와 함께 동참했다. 해남의 우수영에서 제주를 쾌속정 로얄스타호로 오간 이번 여행은 첫째 날은 우도 여행, 둘째 날은 한라산의 백록담 산행이 목적이었다. 잠을 설친 채 일찍부터 부산을 떨며 새벽 2시 30분에 집을 나섰다. 3시 15분경 2차 집결지인 남부주차장에서 일행들과 합류해 목포로 향한다. 예정했던 47명 전원이 시간에 맞춰 참석했으니 열정들이 참 대단하다. 취침모드로 눈을 감았지만 모두들 폭설로 통제되었던 한라산의 등반여부가 관심사다. 어둠속을 부지런히 달린 관광버스가 호남고속도로 정읍녹두장군휴게소를 거쳐 6시 30분경 목포에 도착한다. 목포여객선터미널 옆 식당에서 이른 아침을 먹고 유달산과 목포해양대학교, 목포대교, 고하도와 허사도를 지나 진도 못미처에 있는 해남의 우수영여객선임시터미널로 간다. 차에서 내리니 거북선 모형 뒤편으로 보이는 일출이 아름답다. 평생 '무소유'의 삶을 실천했던 법정스님의 생가가 터미널 앞 강강술래길에 있지만 아는 사람들이 적다. 8시 40분이 되자 2시간 30분이면 제주도에 도착하는 쾌속선 로얄스타호가 출항한다. 창밖으로 하의도, 조도, 관매도, 추자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나타났다 사라진다. 술 한 잔 마시며 여유를 누리는 것도 선상여행의 즐거움이다. 수시로 변해 예측하기 어려운 게 바다날씨다. 물결은 잔잔해 보이는데 예정했던 시간보다 30여분 늦은 11시 40분경 제주특별자치도의 관문인 제주항에 도착했다. 바로 앞 산위에서 산지등대와 사라봉이 항구를 오가는 선박들을 내려다보고 있다. 배에서 내린 후 관광버스를 타고 성읍민속마을로 향한다. 입구의 성읍민속타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길가의 유채꽃을 구경하며 일출봉 옆 성산포종합여객터미널로 간다. 10분 거리의 우도까지는 남쪽의 천진항이나 서쪽의 하우목동포구로 가는 배편을 이용해야 한다. 1시 40분경 천진항으로 가는 유람선이 출항하자 선상에서 산호해수욕장과 우두봉의 등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제주도와 가까운 거리이고 닮은 것이 많지만 색다른 풍경이라 섬의 입구에서 우도가 섬속의 섬이라는 것을 실감한다. 제주도 동쪽의 우도에서 처음 찾은 곳이 우두봉(牛頭峰)이다. 우도는 소가 누워 머리를 든 형상이고 우도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우두봉(높이 132.5m)은 소의 머리 부분이라 쇠머리오름, 소머리오름, 우두악, 섬머리오름, 도두봉, 우도봉 등 불리는 이름이 많다. 우두봉으로 가는 차안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바닷가의 풍경이 사자의 머리를 닮았다. 땅콩농사가 마무리 되는 10월경 먹이를 찾아 제주도 본토에서 날아온 까마귀 떼도 만난다. 말 타는 곳을 지나 오른편 언덕의 사자머리로 가면 ‘러일전쟁 당시 일본 해군초소 유허지’와 제4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인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한 영화 ‘화엄경’ 촬영장소를 알리는 표석이 나란히 서있다. 이곳의 바다를 등지고 수직으로 솟아 있는 바위 절벽이 우도8경 중 6경인 후해석벽(後海石壁)이다. 우도는 해안 절경과 아름다운 돌담이 제주도의 풍경을 닮았다. 해안가 길을 따라 정상에 오르면 발아래로 우도의 아기자기한 전경이 펼쳐지고 바다 건너편으로는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을 비롯한 여러 개의 오름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두봉 정상에서 내려다본 우도의 아름다운 풍경이 4경인 지두청사(指頭靑沙)다. 승마 체험을 하는 관광객들이 넓은 초원을 달리는 모습도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름답다. 정상에서 오른편으로 내려서면 우도 등대공원 가는 길이다. 등대공원은 등대시설을 이용한 해양친수문화공간으로 입구에 들어서면 휴게소를 겸한 항로표지체험관이 맞이한다. 계단을 따라 오르면 양쪽 옆 야외전시장에 세계와 한국의 등대모형을 전시하였다. 독도체험마당, 등탑을 겸한 홍보실, 설문대할망,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다. 정상에 서있는 우도 등대 옆에 1906년 최초로 점등한 콘크리트 등대(등탑높이 16m)가 원형대로 보존되고 있다. 등대에서 검멀레해수욕장 방향으로 산책로를 걸으며 바라보는 풍경도 색다르다. 앞으로는 동쪽 바다와 빨간색과 파란색이 조화를 이루는 바닷가 마을, 뒤돌아서면 등대공원을 비롯하여 무덤이 빼곡하게 들어찬 공동묘지와 바다 건너편의 오름이 가깝게 보인다. 산길에서 나뭇잎을 먹고 있는 말도 구경거리다. 아래로 내려오면 검멀레해변의 해안 풍경이 아름답다. 검멀레해변은 폭이 좁은 검은 모래 해변으로 기암절벽이 주위를 감싸고 있다. 7경인 동안경굴(東岸鯨窟)은 동쪽 해안의 고래굴을 뜻하는데 우도봉 아래에 위치한 검멀레해변의 깎아지른 절벽 속 2개의 해식동굴에 거인고래가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관광객을 태운 모터보트가 콧구멍동굴을 통과하거나 물위에 원을 그리는 모습도 재미있다. 바닷가를 달리며 해녀의집이 있는 비양도와 풍경이 아름다운 하고수동해수욕장을 구경하고 우도의 중심지인 연평리 소재지를 지나 산호해수욕장으로 간다. 산호해수욕장은 8경인 서빈백사(西濱白沙)로 서쪽의 흰 모래톱을 뜻하여 서빈백사해수욕장으로도 불린다. 길이 1㎞ 정도의 백사장은 동양에서 유일하게 광합성을 하는 홍조류에 의해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치며 형성되어 천연기념물로 보호받는다. 하얀 모래와 수심에 따라 물빛이 다른 에메랄드빛 바다 풍경이 남태평양이나 지중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답다. 각종 광고와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이곳에서 바라보는 지미봉과 일출봉의 경치도 유명하다. 똑같은 풍경이지만 계절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지난 여름 아내와 이곳에 왔을 때는 백사장이 후끈 달아오를 만큼 무더웠고 해수욕장을 찾은 사람들이 많았었다. 사람이 없는 해수욕장이 왠지 쓸쓸해 보인다. 산호해수욕장에서 천진항으로, 다시 유람선을 타고 일출봉이 바라보이는 성산포항으로 간다. 차를 달려 제주도 옛 민가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는 성읍민속마을로 간다. 관광객을 상대로 주택의 내부와 생활상을 보여주는 집 백록담에서 제주의 초가와 제주의 전통 화장실인 통시 등을 구경했다. 가끔은 잘못도 없이 눈총을 받는다. 여행지에서도 과잉 친절을 받으면 부담스럽다. 제주도 고유의 민속과 생활상을 열심히 설명하며 친절을 베풀더니 특산품 판매가 계획대로 되지 않자 뒤도 돌아보지 않는다. 늦은 시간 숙소인 해인호텔에 도착해 방을 배정받고 저녁식사를 하는 것으로 첫째 날의 여정을 마쳤다.
이라크에서 외국인이 가장 자주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는 ‘알리바바’라고 한다. 아라비안나이트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에 등장하는 알리바바는 ‘알리(Ali)의 아버지’라는 뜻이지만 현지에서는 ‘금품을 노린 무장강도, 도둑’이라는 뜻으로 통하기도 한다. 그런데 ‘교육과정 전문가 40인’이 모인 팀의 이름이 다름 아닌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이다. 인원수에 맞게 참 그럴듯하게 지은 이름으로 이 40인의 도적단은 모두가 두목이 될 수 있는 경험과 지혜를 겸비한 정말 명석하고 해박한 두뇌집단의 모임이라 할 수 있다. 이 집단의 여정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2013년 6월 18일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장맛비와 함께 공모와 선정협의를 거친 40인의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 그 만남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교육현장에서는 내로라하는 선생님들로 더러는 면이 있기도 하였지만 모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교육과정 전문가 그 이름에 걸맞게 무엇으로 대변할 수 있을까? 첫 모임을 마치고 남해로 내려오는 길! 전조등에 드러나는 빗줄기를 보며 머릿속은 복잡함으로 가득하기 시작했다. 학교일, 전문서적과 교양서적 탐독 그리고 다양한 자기계발을 위한 연수를 어떻게 꾸려가야 할지…. 올해로써 교단에 선지 25년을 맞는다. 그중 15년은 계속 연구업무를 하고 있지만, 학교의 연구는 기획력과 더불어 과업이 실행될 경우 그 과정을 거쳐 어떤 결과가 산출될 것인가를 미리 파악하여 시행착오를 최소로 하여야 한다. 그런 과업 중 제일 중요한 것이 단위학교 교육과정 기획과 편성이다. 하지만 그 중요한 일을 창조적이기보다는 기존의 업무를 답습하고 수정하는 정도로 걸어온 일이 다반사였었다. 학교 업무의 핵인 연구는 나름의 깊이와 노하우, 추진력이 있어야 그 맛을 더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기회를 통하여 그동안 걸어온 연구로서 길을 돌아보기 시작하였다. 남해는 지역적인 특수한 근무 환경으로 인해 중견 교사 층이 너무 빈약하다. 축구경기에서 골은 대부분 공격수가 넣지만 골 기회를 만들어 주고 상대방의 역습을 중도에서 차단하는 일은 팀 내 미드필드의 역할이다. 이런 미드필드가 빈약하면 어떤 수준의 상대와 경기를 하더라도 곤욕을 치르기 마련이다. 이런 현상은 교육현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25년 가까이 교단생활 대부분을 남해란 특수한 곳에서 중심학교에 근무하며 연구업무를 맡아 계획서와 보고서, 교육과정 수립 관련 일을 해 왔다. 하지만 교육과정 전문가라는 별명을 들추면 정작 자신은 속 빈 강정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어떤 분야에 달인 또는 전문가가 되기는 참 어렵다. 사전에서 전문가의 의미는 특정 분야의 일을 줄곧 해 와서 그에 관해 풍부하고 깊이 있는 지식이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기술하고 있다. 과연 이런 말에 자신은 합당한 사람인지 물음표와 느낌표를 던져본다. 경력이 많다고 후배 선생님들에게 거들먹거리지 않았는지 또는 그것을 방패로 무능력의 극치를 달리며 선배라고 뒷담에나 오르내리지 않았는지 자신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로 교육과정 전문가 40인 양성과정 프로젝터라는 배를 타게 되었다.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들! 도적도 나름의 기술과 경험, 지식이 있어야 한다. 단 여기서 말하는 도적은 일반 사람이 말하는 범죄형 도적이 아닌 좋은 방향의 시각으로 보아야 한다. 즉 교육과정에 관련한 확실한 알리바이와 기술을 갖춘 도적을 말한다. 이런 도적들의 머리를 조아리는 첫 합숙 연수가 찌는 듯한 더위가 아스팔트를 달구는 팔월의 경주에서 ‘교육과정 전문가 40인 양성 기초연수’란 이름으로 열렸다. 처음엔 서먹한 분위기였지만 사흘간 한 지붕 밑에서 웃고 이야기도 나누는 대화들이 정감을 더했다. 하지만 전문가라는 길을 가는 일은 편안하지만 않은 것이었다. 던져지는 2009. 개정교육과정의 내용과 독서과제 연수 그리고 학교 현장에서 기다리는 다양한 일들은 가는 팔월의 하루하루를 옥죄기도 하였다. 어느 사람이나 살아가는 것은 순간순간의 어려움과 장애,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으로 대변된다. 이는 진주조개가 몸속에 이물질을 넣어 고통을 참으며 진주를 만들어 내는 과정과 같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간의 흐름! 팔월 말 개학과 함께 더위도 한쪽으로 물러나고 높아만 가는 파란 하늘이 물들기 시작하는 시월이 되었다. 이제 반환점을 돌았을까? 10월 12일 김해 석봉초등학교에서 범교과 학습주제적용 통합교육과정개발 연구회 컨설팅 및 역량 강화 연수가 열렸다. 팔월 합숙연수 이후로 만났던 도적들을 다시 만나니 반가움과 새로움이 더 친근해졌다. 모두 좋은 가을날 주말이라 산행을 하고 놀러 가지만 토요일을 반납한 40인의 도적들과 그리고 또 본인의 희망에 의하여 연수에 참여한 다른 여러 선생님의 얼굴에서는 열의가 넘쳐 오르고 있었다. 항상 연수를 받고 나면 꺼림칙한 일이 있다. 그것은 어떤 연수든 그 장소를 나서면 모두 휘발되는 경우였다. 하지만 이번 연수는 램이 아닌 롬에 기억되어 단막극이 아닌 계속성을 가진 과제형 연수라서 던져지는 연구과제가 머리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시행되면서 일선 학교에서 범교과 학습주제 적용 통합단원지도 계획을 수립한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의 하나이다. 11월 11일 그동안 범교과 학습주제 적용 통합단원 개발자료 수정을 위한 모임이 연구정보원에서 이루어졌다. 온라인상에서 팀들끼리 공유하고 수정한 생각들이 차츰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한 셈이었다. 매년 하는 일이지만 교육과정 수립 때마다 범교과 관련 지도 계획을 수립하고 편성하는 일이 너무나 큰 애로사항이었다. 하지만 이런 일을 교육과정 전문가 40인이 중심이 된 팀별 연구회에서 개발하여 일선 학교에 보급한다 하니 차기 년도 교육과정 수립에는 도움이 되고 숨통이 트일 것 같아 반가움이 앞섰다. 모든 일은 시작이 있으면 과정을 거쳐 귀결점으로 돌아간다. 마지막 고개를 앞두고 12월 30일 창원 창신대학에서 한국교원대학교 정광순 교수님을 모시고 2차 컨설팅에 참여하였다. 온라인이 빠르다고 하지만 오프라인을 통한 만남은 장애의 벽을 허물고 소통과 반가움을 더하며 오류를 찾고 수정하는 즐거움도 주었다. 이렇듯 개인 간 서로 간 사람의 삶도 컨설팅을 하고 오류를 수정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2014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지난해 12월부터 40인의 도적들에게는 경사가 넘쳐나기 시작했다. 정말 능력자들이 모인 도적 집단이란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받는 이, 스승 상을 받는 이 등 이런 도적들이 또다시 2013년 1월 6일부터 8일까지 2013. 초등교육과정컨설팅역량강화 직무연수에 모이게 되었다. 이제 이 연수를 마지막으로 각 지역교육지원청에 교육과정 컨설팅 요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교육과정 컨설팅 요원! 전문가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지만 걱정이 앞선다. 문득 지난여름 경주에서 연수 중 들은 말이 생각난다. 교과용 도서 집필위원은 누가 되느냐? 그것은 자신이 될 수도 있고 옆 반 선생님도 될 수 있다는 말이었다. 그만큼 선생님 모두가 능력이 있다는 뜻이었다. 그렇다면 일선 학교상황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교육과정 컨설팅 요원으로 간다지만 모든 학교는 그 나름의 특수성과 애로점이 있기 때문에 그 상황을 이해하고 정말 어려워하는 일을 속 시원하게 긁어 주는 일이 쉬울까? 초등학교 교사는 만능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어쩌면 약방에 감초라는 말로도 비교될 수 있겠지만 어떤 선생님은 너무 만능인 나머지 백화점, 문어발식으로 여러 가지 일을 벌여놓고 헤엄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교육이란 본연에 충실한 가치를 추구하는 일이다. 그런 면에서 교육과정 전문가라는 말은 언제나 큰 부담으로 앉고 일어서기를 반복하게 한다. 전문가라는 말 만큼 다른 해박한 지식도 중요하지만 정말 교육과정에 있어서 깊은 연구와 성찰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또한 , 일회성이 아닌 계속 이어지는 연구와 대물림이 공동의 사고를 통하여 합일점을 얻어 이끌어 가는 일이 필요하다. 이제 조금 있으면 학년도를 마무리하게 된다. 해는 2014년이지만 년도는 2013학년도이다. 얼마 남지 않은 2013학년도를 마무리 잘하며 학교별 시행될 교육과정 컨설팅에 신선한 느낌과 사고를 부어주는 전문가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열려라 참께’라는 말과 함께 현란한 빛을 발하는 보물창고가 열리는 모습! 그 보물을 교육과정으로 지키고 가꾸며 따라야 하는 사람이 바로 전문가 40인이 아닐까 한다. 아직 봄 소식은 요원하다. 하지만 비늘과 털로 덮은 목련의 꽃눈을 보면 어느새 봄이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서두르지도 말며 차분한 마음으로 전문가 40인의 걸음이 어느 곳에서든 빛을 발하길 기대해 본다.
가난과 풍족, 어느 것이 좋은 것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난보다는 풍족을 택할 것이다. 가난은 생활함에 있어 여러가지를 불편하게 한다.풍족함은 사람을 자칫 게을러지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남에게 베푸는 여유가 나오기도 한다.곳간에서 인심 난다는속담도 있다. 다른 말도 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고생은 돈 주고도 못한다. 젊었을 때의 고생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역경을 맞이하면 그것을 이겨내는 큰 힘이 되기도 한다.고생을 모르는 사람은 자칫 인생의 고비가 닥쳐오면 이겨내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젊어서 고생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큰 자산이 된다. 교장 리더십 연수 중, 이런 말을 들었다. "모든 문명은 부족함에서 탄생하고 풍족함에서 몰락한다" 한 집안도 마찬가지 아닐까?풍요의 시대에 요즘 우리 자식들은 부족함을 모른다. 자식들이 요구하면 부모는욕구를 즉각 충족시켜 준다.과잉 부모는 자식이 원하지 않아도 알아서 채워준다.그러니 자식은 자기가 최고인 줄 안다. 잘못된 자식교육이아닌지? 풍요의 시대, 자식교육에 있어 강사가 주는 한 가지 팁. 인위적으로 부족함을 투입하라는 것. 자식들이 돈을 달라고 하면 곧바로 주지 말고 애를 많이 먹이라는 것이다. 시간적으로 기다리게 하고 요구한 것보다 적게 주는 등 위기감을 증폭시키라는 것이다. 자취하는 대학생 자식이 있다. 벌써 정신적으로 독립했는지 부모에게 자주 오지 않는다. 부모의 자식 사랑 입장에선 매주 왔으면 좋으련만 한 달에 한 번 정도 온다. 자식들이 떠날 때 아내가 말한다. "여보, 당신이 딸과 아들 용돈 좀 줘!" 아내는 매달 정기적으로 자식들 통장에 용돈을 넣고 있다. 그런데 현찰로 얼마를 주라는 것이다. 이럴 때마다 잠시 갈등에 사로잡혀 멈칫하곤 한다. 자식들에게 정기적 용돈 이외에 수시로 돈을 주는 것이 정말 좋은 것인가? 혹시 돈 귀한 줄 모르고 흥청망청 쓰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물론 자식들은 나의 성격을 아는지 돈 달라고 손을 내밀지 않는다. 자기들 나름대로 아르바이트 등을 하여 용돈을 조달하려 한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자식들이 초등학생 때 있었던 부끄러운 고백 하나. 본의 아니게 부모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자식들에게 분에 넘치는 학용품을 공급한 적이 있었다.그냥 버릴 수가 없어 베란다에 두었는데 이것이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주었을까 필자는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부족함을 알고 살아가야 하는데 어렸을 때 풍족함을 체험하게 한 것이다.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삶의 광택'이라는 수필이 있었다.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나는 후회한다. 너에게 포마이커 책상을 사 준 것을 지금 후회하고 있다." 삶의 광택을 찾으려면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갈고 닦는 과정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냥 물걸레로 책상 위의 먼지만 없애면 되는 그런 포마이커 책상은 인생 내면의 의미를 알려주지 못한다고. 현재의 우리집 상황,돈들여가며 고생 경험을 하고 있다. 제대한 아들은 통학 편리한 집을 떠나서울에서 자취를 한다. 하루 세 끼를 스스로 해결한다. 머리 쓰는 괴외보다 몸으로 때우는 노동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세상살이을 체험하려 한다. 부모는 자취 월세를 부담하고 있다. "모든 문명은 부족함에서 탄생하고 풍족함에서 몰락한다" 자식교육에 있어서도 새겨 들어야 할 교훈이다. 서양철학의 핵심 하나가 교만을 경계하라는 것인데 부모가 물려준 풍족은 자식을 나태하게 만든다. 부족함, 결핍이 사람을 성장하게 만든다. 자식교육에 있어 일부러라도 부족함을 제공하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이 도내 공립유치원 방과후 과정반 보조원 부족인원을 ‘증원’이 아닌 6개월의 단기채용만 허용하기로 한 가운데 교총과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이 입장을 내고 “한시채용이 아닌 자격을 갖춘 보조인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도교육청이 지난 연말 총액인건비를 이유로 기존 보조원의 결원 발생 시 인력을 충원하지 말라고 통보함으로써, 유치원 방과후 과정 운영의 부실이 가중되고 정규교사 업무가 폭증하게 되는 등 경기 지역 내 누리과정 및 돌봄교실 운영이 총체적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문제제기 후 도교육청이 뒤늦게 발표한 부족인원 6개월 한시 인턴 채용 대책은 임시방편일 뿐”이라며 “긴급하게 보조원 정원을 학급수 만큼 확보해 배치하는 것이 급선무겠지만, 예산확보를 통해 유치원 교사 자격을 갖춘 강사를 안정적으로 채용할 방안도 함께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옥 경기도국공립유치원연합회장도 “6개월 한시 채용으로는 안정적으로 방과후 과정을 운영하는데 불안하다”며 “중·장기 대책을 세워 필요한 수 만큼 증원하고, 보조원 명칭도 강사나 기간제 교사로 바꿔 제대로 대우해 질 높은 교육이 이뤄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요조사에 따라 경기도내 공립유치원은 현재 1778학급이 방과후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1495명의 방과후 과정 보조원과 120명의 임시강사가 배치됐다. 필요한 인원에 비해 163명이 부족한 상황인 것이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총액인건비 시행을 이유로 방과후 과정 보조원 정원을 ‘학급수-1’명 수준인 1223명으로 제한하고, 학교 차원의 추가 채용조차 금지해 공립유치원과 갈등을 빚어왔다. 교총은 또 “공립병설유치원 교사는 초등학교 행정실의 행정지원을 받지 못해 교사들이 수업 뿐 아니라 유치원 운영에 필요한 모든 행정업무 부담을 안고 있다”며 “누리과정이 확대되는 만큼 공립유치원 교육의 질 제고 및 교사 업무 경감을 위해 행정지원인력 배치도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양시(시장 이성웅) 교육청소년과는16일 오후 6시 30분 부터 필레모 호텔에서 시장을 비롯하여 교육청소년과 담당자(과장 박말례)와 광양시 관내 중고등학교 교장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주요 내용은 2014 교육환경 개선 사업의 추진 내용으로 단위 사업, 장학사업 및 기숙사 운영 사업 안내와 광양시 교육발전을 위한 것 이었다. 광양시는 2002년부터 지원 조례를 제정함으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였으며, 2003년부터 13년까지는 교육환경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우수 중학생의 관내 고교 진학과 우수대학 진학생을 지원하는데 많은 투자를 하다. 2014년도에는'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학력, 창의, 인성을 갖춘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원 방침은 공통적으로 인성 강화와 창의 융합형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초,중학교는 인성함양과 방과후 학습, 어학 능력 향상에 지원을 하고, 전문계 고등학교는 맞춤형 기능 인력 육성 및 취업 지원, 고등학교는 학력 수준 향상과 우수 인재 양성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2013년도 지원 내역은 교육환경 개선 사업비 51억 3천 3백만원과 기타 교육지원 사업비 38억 5백만원, 무상급식비 48억 4천 8백만원이었다. 주요 성과로 중학교 10% 이내 우수 중학생의 관내 고교 진학자가 꾸준히 증가하여 2013년에는 199명(79%)이 진학하였으며, 2014년도 주요 대학 합격자도 서울대 14명, 연세대 10명, 고려대 20명에 이른다. 2014년도 교육기관별 주요 지원 사업은 47개 사업에 53억 5천여만원이며, 무상 급식비 47억 6천 8백만원 기타 교육지원비 30억 1천 백만원으로 총 131억 3천만원에 이른다. 한편 시는 백운장학금 215억 1천 2백만원을 확보하였으며 2013년까지 총 3,312명에게 50억 1천만원을 지급하였다. 이와는 별도로 교육환경 개선 장학금으로 성적이 우수한 중 3학생이 관내고교에 진학을 할 경우 5%이내 학생은 1인당 100만원, 10%이내 학생은 1인당 5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우수학생이 서울 소재 4년제 이상 대학교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으로 공고일 현재 보호자가 광양시에 주소를 두고 공고된 재산 소득 기준과 일정 성적 기준에 해당하는 자는 남도학숙에 입주 가능(신입생 10명, 재학생 6명)하며 한 학기 입사등록금은 식비를 포함하여 80만원이며, 서울 내발산동 광양학숙은 60명이 입주가 가능하며 5개월간 입사등록금은 60만원이며 식비는 별도로 경제적 부담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광양시는 아파트 신축에 따른 인구 증가에 따라 학교 신설 및 이설이 필요하여 용강지구에 201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가칭 마로초등학교(25학급 규모), 2016년 3월 용강중학교(22학급) 신설과 중마동 지역에 마동중학교(21학급) 개교를 할 예정이다. 시는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특히이성웅 시장은 3기 12년 재임 기간타시군과 차원이 다르게 많은 투자로 교육환경 개선을 한 공로가 인정되어 2012년도에는 전남교육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드는 학생, 욕하는 학부모 등에 자존감 무너지고 무력감, 우울증 참을 수밖에…스트레스 경고 수준 마음 터놓고 공감, 치유할 곳 없어 “눈물‧상처 씻을 ‘감정해우소’ 절실” “수업 중간에 나와 죽고 싶다는 선생님을 데리고 올라와 상담을 한 적이 있어요. 대놓고 무시하는 학생들에 지쳐 선생님은 자존감이 무너지고 통제력이 상실된 상태였죠.”(경기도의 한 중학교 전문상담교사) “자녀 말만 믿고 계속 학교에 찾아와 ‘니가 교사 맞냐?’며 소리지르고 덤비시는데 정말 감당하기 힘들었습니다. 교사니까 참고 또 참을 수밖에요. 그 스트레스에 신경정신과를 찾은 적이 있어요.”(서울 모 초등교사) 학생 생활지도 붕괴, 막말하는 학부모, 톱다운 방식의 개혁과 과중한 업무 등에 교원들의 스트레스, 마음의 상처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스승’이라서 무조건 참고 친절하기를 강요받는 감정노동(복지사, 상담원처럼 자신의 감정과는 무관하게 직무를 수행해야 하는 감정적 노동)이 더 이상 남 일이 아니다. 하지만 마음을 터놓고 공감, 치유할 공간, 제도적 지원시스템은 거의 전무하다. 이 때문에 남몰래 사설 상담소나 병원 문을 노크하는 경우도 많다. 인천 모 공고의 한 교사는 “담배 검사했더니 내 돈 내고 피는데 지랄이냐고 하더군요. 무단결석 가정에 전화했을 때는 사생활 간섭하냐며 학부모가 욕을 하고요. 어디 가서 전 교사라고 얘기도 안 합니다. 그게 요즘 교원들의 심정일 것”이라고 토로했다. 문제는 억눌린 마음이나 상처를 씻어낼 ‘감정해우소’ 같은 게 없다는 점이다. 학생들을 위한 상담실(프로그램), 위센터 같은 게 교원들에게는 사실상 없다. 강원도의 한 초등교사는 “아픈 몸에 업무 스트레스로 학교를 그만둬야 하나 궁지에 몰린 상태예요. 집에서 하소연해 보지만 응어리가 풀리겠어요? 그렇다고 교사 상담프로그램이 있는 것도 아니고…지금도 마음 삭이며 혼자 눈물짓곤 한다”고 말했다. 서울 모 고교 교사는 “술 마시거나 화장실에서 혼자 욕을 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고 털어놨다. 감정 억제와 자기희생이 지속되면서 교원들의 스트레스는 심각한 상태다. 심리치유 전문기업 마인드프리즘이 최근 집단공개상담에 참여한 교사 50명의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한 결과, 평균 ‘2단계 주의’ 단계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의학적 경고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는 상태다. 김언정 홍보팀장은 “사회적 기대치가 높은 교사가 일반 직장인보다 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더러 학교나 Wee센터에 배치된 전문상담교사를 찾지만 한계가 있다. 기본적으로 학생 상담만도 벅차고 소문도 두렵다. 연수원 등의 ‘힐링연수’도 대다수 교사가 모르거나 이용할 수 없을 정도로 희박하다. 지난해 9월 부산시교육청 등 4개 교육청이 교원치유센터 시범청으로 지정됐지만 아직 본격 가동되지 않았다. 그래서 점차 사설 상담기관이나 병원 문을 노크하는 교사가 늘고 있다. 동료 간 갈등을 겪고 있는 경기 모 중학교사는 “학교가 두렵고 모욕감, 상실감, 우울증이 심해져 신경정신과 치료를 몇 달째 받고 있다”며 “주변 교사들도 병원을 이용하곤 한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전문상담교사는 “학생 상담만으로도 벅차 교사 몇 명을 잠깐 상담한 경험은 있다”며 “요즘은 사설 상담소, 병원 등을 찾는 교사가 꽤 있고, 실제로 소개해 준 적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1회(1시간)에 8~10만원 정도, 보통 10회 정도 진행하는 상담비용은 부담스럽다. 현장의 전문상담교사들은 “해소구를 찾지 못한 교사들의 마음을 빨리 회복시켜 주지 않으면 교실에,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투영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차라리 학생지도를 포기하게 된다”는 냉소적 반응이 대표적 예다. 교원들은 상담‧힐링을 위한 제도적‧정책적 지원시스템(프로그램) 마련을 호소한다. 더 이상 개인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경남 모 초등교사는 “교육청 단위의 상담센터를 이용하는 건 교사로서 부담스럽고 주위 시선이 두려운 측면도 있다”며 “교육청에서 사설 상담기관과 연계해 지원해주고 철저히 익명을 보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충남 모 중학교사는 “교사들의 마음치유 연수, 교육, 치료를 전문기관에 위탁해 받게 하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모 초등교감은 “힐링프로그램은 사실 거의 없고 그나마도 학기 중에 운영해 참여가 어렵다”며 “방학 중 상담, 힐링프로그램을 제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상담 전문가들은 “센터나 프로그램 마련에 앞서 상담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유익한 것임을 알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상담에 대한 인식개선 노력을 주문했다.
초·중등 교과과정 속에 편성 과장표현 등 광고 분석·비판 올바른 소비자 키우기 목적 우리는 어느 정도까지 광고를 신뢰할 수 있을까? 상업광고에서 상업성을 배제한다면 생활정보로써의 구실이 남아있기나 할까?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제정된 광고윤리 관련 규정을 보면 ▲대중에 복지와 편익 제공 ▲거짓 없는 상품 또는 서비스의 실체 표시 ▲허위·과대표현으로 소비자 현혹 금지 ▲대중의 무지 악용 금지 등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윤리 규정이 상업광고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특히 고도의 기획에 의해 만들어져 아동 대상 프로그램에 삽입되는 총 천연색의 환상적인 광고 문안이나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아동들이 상품의 실체적 진실을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저연령 아동들은 보통 정규 프로그램과 광고를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한다고 한다. 바로 이런 현실 때문에 독일에서는 일반 초·중등학교에서 ‘광고’ 수업을 하고 있다. 학교에 따라 약간씩 시기적으로 다르기는 하지만, 보통 초등학교 1~4학년 과정에서 독일어나 사회와 과학을 통합한 수업시간인 자흐운터리히트 교과에 포함돼 있고, 고학년에서는 독일어 교과에서 주로 다룬다. ‘광고를 공부한다’거나 ‘광고 수업을 한다’고 하면 광고 문구를 만들어 내는 카피라이터나 광고기획자 등 직업적인 생산자의 역할을 배우는 공부라고 단정 짓기 쉽지만 독일 초·중등교육에서 실시하는 광고수업은 소비자로서 광고의 실체를 알아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현실적으로 직업적인 광고 전문가가 될 학생은 소수고 대부분은 직업과 관련 없이 도처에 흘러넘치는 광고의 홍수 속에 살아가는 소비자일 뿐이기 때문에 광고의 진위를 가려내는 안목을 키우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광고 수업 시간에 광고 문안을 살펴보며 과장된 표현이나 거짓이 숨어 있는 곳을 찾아내면서 광고를 분석하고 비판한다. 또 광고의 제작 목적을 배우고, 광고 내용에 삽입돼 있는 언어유희 등을 배움으로써 상업적 광고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게 하기 위한 예방교육도 받는다. 이 수업은 단순히 아동·청소년 시기를 위한 교육만이 아니다. 학생들은 자라서 미래 소비의 주역이 되기 때문이다. 훗날 소비 형태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어릴 때부터 광고를 판단할 수 있는 눈을 열어주고 광고의 진실을 교육하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어떻게 하면 광고에 속지 않고 소비할 수 있을까’를 배우는 수업이다. 바이에른 주 초·중등 미디어 교육 지침서는 광고교육 과정에서 반드시 언급돼야 할 과제로 ▲광고의 목적 ▲다양한 광고의 형태 ▲광고가 개인의 감정과 행위에 미치는 영향 ▲광고에 대한 판단과 활용 등 네 가지를 명시하고 있다. 이런 지침서에 따라 광고의 형태와 제작, 광고의 영향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비형태, 광고에 현혹되지 않는 비판의식 등을 포함한 분기별 세부 수업과정이 결정된다.
학생인권이 주목받게 된 것은 2010년 한 초등학교에서 과도한 체벌이 행해진 소위 '오○○ 사건' 때문이다. 이 사건으로 학교 내 체벌이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사회적으로 학생인권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그래서 당시 교육부는 체벌금지와 출석정지를 주요 골자로 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체벌금지는 학생인권이라는 시대적 요청을 반영한 것이고 출석정지는 교사 생활지도권을 강화하는 일종의 학생권리 확대에 따른 보완책이었다. 또 학칙 제정·개정 시 학생의 참여 보장, 학칙 기재사항의 구체화 등의 법령 보완이 이뤄졌다. 정부·교육청 갈등 속 학교만 곤란 그러나 교육부의 법령 개정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도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했다. 2010년 경기도교육청이 학생인권조례를 만든 이후 현재 서울, 광주, 전북 등으로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법령과 학생인권조례가 법리적으로 충돌했고 이를 둘러싼 정부와 해당 교육청, 교원단체 및 시민단체 간 대립과 시각 차이는 컸다. 그러나 정작 이 논란 속에 학교는 철저히 배제됐고, 학생지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현장의 목소리는 커져갔다. 실제로 해마다 명퇴 신청교사가 급증하는 것은 학생지도의 어려움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학생인권조례의 등장으로 학교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졌던 체벌, 학생권리, 개성추구 등을 성찰하는 계기가 됐고, 학생인권을 존중하는 학교문화를 지향하는 전환점이 됐다. 또한 생활지도에 있어 처벌과 통제가 아닌 학생의견 청취, 상담과 심리치료를 위한 전문상담교사 배치 등 환경적으로 변화했다. 하지만 학생인권조례가 긍정적인 변화만 가져온 것은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교육의 핵심 주체인 교사의 학생지도에 대한 권위가 실추·실종됐다. 교실 붕괴와 학생인권조례 간 인과관계 연구는 필요하지만 생활지도에서 교사의 무력감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 최근 학부모의 악의적 비방․항의도 늘어나면서 교사의 감정스트레스는 위험한 상황이다. 학생인권조례 제정 이후, 학교현장에 인권 감수성은 향상됐지만 교사 지도력이 약화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다. 따라서 이제 성과는 살리고 문제점은 극복하는 방향에서 학생인권 조례를 바라봐야 한다. 균형 있는 시각으로 조례 바라보자 지난 2011년 영국정부가 발표한 학생훈육 지침서는 학생인권 보호를 위해 강조된 노터치 정책(No touch policy)을 완화해 ‘교사가 합리적 수준의 물리력을 사용할 법적 권리를 인정하고, 술·마약·절도품 등에 있어서는 학생 동의 없이 수색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권 선진국인 영국의 이러한 정책 선회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학생 권리와 인권존중, 인권의식 함양은 시민교육 차원에서 강조돼야 할 가치다. 학교라고 해서 학생 권리가 예외적으로 특별히 제한될 이유는 없다. 다만 학생 인권은 자율과 책임감 속에 공동의 선과 이익에 부합돼야 한다. 공공의 선과 이익은 헌법과 법률, 그 이하 법령으로 보장된다. 따라서 하위법령인 조례는 상위법령인 초·중등교육법 등에서 허용하는 단위학교 학칙의 자율성 보장 취지에 맞게 개정할 필요가 있다. 상위법이 학칙운용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이유는 학생지도 상황이 매우 구체적이면서 다양한 맥락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현장 교사의 전문성이 가장 우선해야 함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조례가 개정된다고 하루아침에 교사의 지도권이 회복될 거라 믿는 교사가 없는 것처럼, 현장에 뿌리내리기 시작한 학생인권도 쉽사리 축소되지 않을 것이다. 학생인권조례가 학교문화를 보다 성숙하고 민주적으로 만드는 데 있다면, 학생과 교사 모두 소중한 존재로서 충분히 존중될 수 있도록 균형 있는 시각으로 학생인권조례를 바라보기를 기대한다.
학부모가 수업 중인 교사를 찾아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한 사건, 반 학생이 1년 동안 담임교사에게 화장실의 물을 먹인 사건 등을 지켜보면서 교권이 바닥끝까지 추락했다는 현실에 교사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요즘은 교사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폭언이나 폭행 사건이 심심치 않게 뉴스를 장식하며 교육문제로 등장한다. 물론 보도되지 않고 묻혀 드러나지 않는 사건도 비일비재하다. 마치 학부모가 고용주가 돼 교사를 채용한 듯 이기적이고 도를 넘는 태도는 점점 상식을 초월한다. 교사는 근로자, 학부모는 고용주? 최근 관내 초등학교의 한 기간제교사가 문제 학생의 부모에게 전화해 학생의 잘못된 점을 상담했는데 오히려 학부모는 우리 아이에게 칭찬 좀 해 주라고 했단다. 그 과정에서 교사가 어이가 없어 웃었더니 학부모는 ‘어른이 이야기하는데 어디서 웃느냐’며 따지고 폭언을 퍼부었다고 한다. 이같이 교사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학부모가 교사에게 상식 밖의 반말과 폭언, 무시하는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학생들의 인권과 자유는 크게 늘었지만 이에 반해 책임의식은 현저히 줄었다. 또 부모의 잘못된 행동을 보고 교사의 말은 듣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인식해 학생 생활지도는 나날이 힘들어지고 있다. 자녀를 한두 명만 낳아 키우는 것이 보편화되면서 젊은 부모들의 자녀 과잉보호와 이기주의는 아이들을 지나치게 참을성이 없고, 작은 일에도 쉽게 짜증을 내는 성향으로 만들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질서와 예절이 생활화되지 않는 것이다. 올바른 생활습관이나 예절은 어렸을 때부터 가정에서 익히게 되므로 학령기의 가정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바른 생활 습관이 몸에 배도록 행동으로 가르치고, 바른 인격형성을 위해 먼저 모범을 보이고 솔선수범해야 한다. 부모가 교사를 어떻게 바라보고 인식하느냐에 따라 자녀들의 교사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것이다. 자녀들은 평소 부모의 말과 행동을 그대로 배워 모방학습을 해나가기 때문이다. 부모 먼저 교사 존중 모범 보여야 진정한 배움은 교사의 권위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데서 시작된다. 교사의 기본적 권위와 교권마저도 추락한 지금, 교사들이 가르치는 일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이 절실하다. 부모가 자녀 앞에서 부끄럽고 잘못된 행동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자녀는 올바르게 자라주기를 바라는 것은 누가 봐도 이치에 맞지 않는다.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부터라도 예전처럼 훈훈하고 교사가 존중받는 교단풍토가 다시금 조성돼야 한다. 교단에 서는 인재들이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아이들을 위해 가지고 있는 참된 능력을 발휘하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 교사 스스로 교직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학생을 가르치는 일에 매진할 수 있도록 교권이 회복돼 교사가 신뢰받고 존중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권회복을 위한 범사회적인 노력과 더불어 교사들의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및 제도적 장치 마련이 가장 시급하다.
최근 맞벌이나 저소득층 가정 자녀 등 방과후에도 돌봄이 필요한 유아를 위해 유치원의 돌봄기능이 정책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이에 유치원들은 방과후 과정을 확대하고 있지만 인력과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방과후 학급을 담당할 보조원의 정원조차 확보하지 못했다. 현재 경기도 내 공립유치원은 1778개의 방과후 과정에 보조원 1495명과 임시강사 120명을 배치해 163명이 부족한 상태다. 그럼에도 도교육청은 인건비 부족을 이유로 올해 공립유치원 방과후 과정의 보조원 정원을 편성된 학급수에도 못 미치는 1223명으로 제한해 총체적 운영 부실이 우려된다. 게다가 도교육청은 유치원의 자체적인 필요인력 채용을 금지하고, 보조원이 없는 방과후 과정은 정규교사가 담당하도록 해 공립 유치원교사들은 추가적인 수업부담을 떠안게 됐다. 최근 누리과정 운영 시간을 일괄적으로 5시간으로 확대하려는 정부 방침과 초등학교 행정실의 유치원 행정업무 지원 거부 등으로 공립병설유치원 교사들은 수업 외에도 유치원 운영위원회 운영, 정보공시, 교육비 지원 등 각종 행정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오히려 경기도교육청이 기존 교사에게 부담을 전가하며 방과후 과정을 위한 최소 필요인력도 배치하지 않으려는 방침은 안전하고 교육적인 환경에서 돌봄을 기대하는 유아와 학부모의 기대를 무시하는 것이다. 반발이 거세지자 뒤늦게 도교육청이 ‘부족 인원을 6개월 한시 인력으로 채용하겠다’는 대책을 내놨지만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학부모의 요구에 부응하는 질 높은 유치원 방과후 과정 운영을 위해서는 보조원 정원을 학급 수만큼 확보해야 한다. 더욱 근본적인 해결은 유아교육 예산확보를 통해 유치원 교사 자격을 갖춘 우수한 강사의 안정적 채용이나 전담 교원의 확보다. 더불어 유치원 전담 행정지원인력 배치 등 유치원 교사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여건 조성도 시급한 과제다.
사진을 통한 읽기와 쓰기 교육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길러줘 교사가 찍은 사진 활용을 넘어 함께 기획하며 감정·생각 공유 “사진활용교육은 일반적인 수업과 달리 정답이 없죠. 자유롭게 상상한 것, 현재의 감정 등을 사진으로 표현하면서 자기도 모르는 내면을 발견하게 됩니다. 가족과 친구, 주변 환경을 자연스럽게 돌아보면서 창의성 신장은 물론 심리치료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이성자 회장) 사진을 즐기는 교사들 사이에서 PIE(Photo In Education, 사진활용교육) 열풍이 불고 있다. 사진을 단순 취미로만 볼 것이 아니라 교육 현장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취미와 교육을 일거양득해보자는 것이다. 서울초등사진교육연구회(회장 이성자․이하 청영회)도 최근 PIE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PIE란 미국 듀크대학 다큐멘터리연구소가 1991년 사진가이자 교육자인 웬디 이월드를 초청해 만든 교육프로그램으로 노스캐롤라이나 주 더럼 시내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사진과 글쓰기를 가르친 것에서 시작됐다. ‘사진을 통한 읽기와 쓰기’라는 이 교육법은 어린이들의 감성과 지각, 학습능력을 사진을 통해 개발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1978년 창립된 청영회는 그동안 23회의 교원사진강좌를 개최하고 사진을 활용한 교수학습방법을 연구해온 교원 사진 동호회다. 이성자 회장(서울 구로남초 교장)은 “초등 3·4학년 미술교과에 사진 관련 기본 지식이 나오고 초등 5학년 실과에도 디지털 카메라에 대한 설명과 사진 파일을 컴퓨터에 옮기는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며 “사진이 교육과정에도 도입됐고 요즘은 스마트폰이나 가벼운 디지털카메라로 손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어 PIE 도입이 한결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청영회 회원들은 오래 전부터 방과 후 학교,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 활동 및 각 교과 시간에 나름의 방법으로 사진 활용교육을 해왔다. PIE란 용어가 정립된 것은 2009년 조선일보에서 PIE를 도입, 서울 덕수초에서 실시한 시범수업을 공개하고 처음 선을 보이면서부터다. 김완기 청영회 고문(전 성북교육청 교육장)은 “앞으로는 교사가 찍은 사진을 자료로 활용하는 소극적인 방식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과 함께 작업을 기획하고 추진하면서 창의력과 자신감을 길러주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사진의 과학적 원리와 이론보다는 공동체 경험의 공유, 탐구력, 감수성 신장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회장은 지난 학기 토요 방과후교실을 이용해 PIE를 실시했다. ‘나를 주제로 사진 찍기’, ‘우리학교를 소개합니다’, ‘연속사진을 이용해 이야기 책 만들기’, ‘스토리 보드 만들기’ 등 총 11차시의 수업을 진행한 뒤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중구문화원에서 열린 제25회 청영회 사진전시회에 아이들의 작품 18점도 함께 전시토록 한 것. 서울 구로남초 김미영(3학년) 양은 “사진을 보면서 글을 쓰니까 생각도 더 잘 나고 마치 작가가 된 것처럼 상상하게 된다”면서 “전시회에서 내 작품을 여러 사람에게 설명하고 수업시간 친구들에게 발표하면서 표현력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앞으로의 PIE는 단순히 찍고 표현하는데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컴퓨터 포토샵이나 그림판 등을 이용해 재창조하는 ‘디지털 아트’ 쪽으로 발전시켜 좀 더 다양하고 깊이 있는 활용교육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IE를 주제로 학위 논문을 내고 수업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김용승 서울 신은초 교사도 “사진 찍고 글 쓰는 활동에만 국한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김 교사가 개발한 모델은 SDP(Self-directed Photograph)로 학생 스스로 학습주제에 맞는 사진을 찍게 해 적극적인 수업 참여를 유도하는 목적이 있다. 예를 들어 수학 교과 ‘막대그래프’나 ‘규칙 찾기’ 단원의 경우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그래프, 욕실타일, 바닥, 벽돌 등에서 규칙적인 무늬를 찾아 찍어오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교사는 “수업 방해와 생활지도의 어려움 때문에 일부 학교에서는 휴대전화 소지를 금지하기도 하지만 디지털 기기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되고 수업에 적절히 활용한다면 훌륭한 수업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재미있는 속담을 고른 후 이를 사진으로 표현해보기, 주어진 사진을 보고 스토리텔링 하기, 주어진 단어를 어울리는 장소에 배치하고 사진 찍어보기, 나만의 이야기 책 만들기 등 청영회 소속 교사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PIE를 연구․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PIE 워크숍을 개최한 청영회는 올해는 보다 본격적인 조직을 구성해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장은 “연구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려면 먼저 사진활용교육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교사들이 ‘사진’하면 비싼 장비와 전문성을 떠올리며 어렵게 받아들여 PIE를 시도할 생각조차 못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사진으로 작품을 만들겠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써, 생각의 도구로써 접근하면 얼마든지 시도할 수 있다”며 “많은 교사들이 관심 갖고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이백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 노래 가사와 같이 독도는 모든 국민의 가슴에 새겨진 자랑스러운 우리 땅이다. 그러나 일본은 독도가 자국 영토임을 끊임없이 주장한다. 일본 정부는 2010년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를 검정․통과시킨데 이어 2011년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 표기를 강화했고, 올해 중·고교 교과서 학습지도요령해설서에 독도가 일본의 고유영토임을 명기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렇듯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을 공식화해 왜곡된 역사관을 일본 학생에게 세뇌(洗腦)하는 것을 서슴지 않는다. 반면 우리나라는 독도 문제가 터질 때마다 일본대사관 소환, 유감 표명 등으로 대응해왔다. 오히려 반크의 사이버 외교, 독도 광고 등의 활동이나 한국교총의 ‘독도의 날’ 지정 및 특별수업 전개 등 사회단체가 나서서 독도 수호를 외치고 있다. 이제는 정부가 나서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영토임’을 전 세계적으로 명확히 알리는 적극적인 특별 조치가 필요하다. 특히 나라의 미래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국가관,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초·중등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등 정규 교육과정에 체계적인 독도 역사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 지금같이 한국교총 주관으로 매년 10월 말경 독도 특별수업주간을 운영해 학교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비정기적 특별수업 방식으로는 부족하다. 또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해 일본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인식시키는 만큼 우리도 독도 칙령 공포일인 10월 25일을 정부기념일로 지정해 학교 교육은 물론 범국민 차원에서도 독도 수호를 위한 단호한 결의를 보여줘야 한다. 역사란 인류 사회 발전과 관련된 의미 있는 과거 사실에 대한 인식을 말한다. 독도에 대한 일본의 잘못된 역사 왜곡에 모든 국민과 학생이 당당히 맞설 수 있도록 독도 역사교육을 강화해 올바른 역사관과 자긍심을 키우도록 해야 한다. 살아있는 땅! 우리 땅! 독도 수호를 위한 범국민・범정부의 지혜를 모아 더욱 실천적인 방법으로 독도를 지켜야 할 것이다.
13일 11시 부터 전남 광양교육지원청(교육장 김기웅) 교육위원회 정기회가열려, 2014 교육활동추진 계획안을발표, 교육계, 지역민으로 구성한 위원으로부터 의견을 청취하는 기회를 가졌다. 지원청은 올해 주요 교육활동으로 ▲학생 중심의 학교 운영 실현 ▲수업혁신을 통한 기본 학력 정착 ▲소통하는 학교 문화 조성 ▲차별없는 교육복지 확대 ▲지원중심의 교육행정 구현 등을 제시했다. 필자는 교육계를 대표하여 참여했다. 지원청은 '학생 중심의 학교 운영 실현'을 위해 교육공동체와 함께 단위 학교에서 교육과정을 책임 운영키로 했다.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 폭력예방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지원청은 올해 10~11월 학교폭력 예방 연극대회를 개최하고, UCC경연대회도 지원할 계획이다. 기본학력 신장을 위해 초등은 3지역 8군, 중등은 3지역 4군으로 나눠 학력 협의체를 운영키로 했다. 학력협의체는 교감 및 학력 담당교사를 중심으로 초등 7팀 및 중등 4팀으로 구성해학력군별로 지원한다. 연구하는 교사상을 정립하기 위해 광양교육지원청 자체로 4개의 직무연수 과정도 운영한다. 소통하는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인성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유아교육 지원강화와 농어촌 집중교육을 통해 차별없는 교육복지를 확대시킬 예정이다. 광양교육지원청은 이같은 주요 시책과 더불어 ▲학습일기 쓰기와 ▲독서·토론수업 활성화를 역점 교육활동으로 펼칠 계획이다. 김기웅 교육장은 인삿말을 통하여 "지난 해교육부로부터 Wee센터운영 우수기관 표창, 전남도교육청이 실시한 지역청 평가에서 최우수 교육지원청에 선정되는 등, 여러 교육분야에서 성과를 거두며 광양이 평생교육도시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며, 올해도 모든 학생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는교육 풍토 조성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필자는 앞으로 광양교육 발전을 위하여 새로 신축하게 될 학교는 지역 주민의 의견 등을 잘 반영하여 앞으로 후손들에게 본이 될 지역문화 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여 획일적인 건축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여 달라는 부탁을 하였다.
2014학년도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일인 15일 서울동교초(교장 최영운)에 입학을 앞둔 예비초등생들과 학부모들이 찾아와 원서접수와 학교시설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조선일보는 다음달 20일부터 5박 6일 간 교사 연수 프로그램 ‘일본 속의 한민족사 탐방’을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후쿠오카, 오사카, 교토 등 일본 현지답사를 통해 일본 문화의 원류가 한반도에 뿌리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학생들에게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계획됐다. 역사 전문가 3인과 함께 일정이 진행되며 답사, 현장강의, 토론 등을 통해 한·일 고대사와 문화 교류를 체험할 예정이다. 만 50세 이하 중·고교 역사·사회과 교사 및 초등학교 평교사 290명을 대상으로 하며 이달 29일까지 홈페이지(tour.chosun.com)를 통해 접수 받는다. 참가비는 2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