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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올해 광주지역 각급 학교에서 발생한 학생 안전사고가 지난해 보다 12%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올들어 9월 말까지 광주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발생해 공제회에 접수된 안전사고는 8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96건 보다 11.7%(93건) 늘었다. 이에 따른 보상금도 4억5천100만원으로 지난해 3억1천600만원보다 1억3천500만원이 더 지급됐다. 올해 발생한 안전사고를 학교별로 보면 중학교가 316건으로 가장 많고 초등학교 292건, 고등학교 220건, 유치원 52건, 특수학교 5건 등이었다. 시간대별로는 휴식시간이 415건으로 46.7%를 차지했고, 체육 197건, 특별활동 178건, 방과후 44건, 청소 27건, 일반수업 20건, 실험.실습 8건 등의 순이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간의 접촉 또는 활동이 많은 휴식과 체육시간에 안전사고가 빈번하다"며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교사들이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20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작은 도시 엠스데텐의 어느 고등학교(레알슐레)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이 독일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이와 더불어 폭력 컴퓨터게임 금지에 대한 찬반 논란에 다시 불붙었다. 무작위 총탄 발사로 30여명에게 부상을 입히고 그 자리에서 자살한 18세의 세바스티안 B는 ‘카운트스트라이크’ 게임을 즐겨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문제의 학생은 두 번의 낙제로 2년 동안 학교를 더 다니고 있었으며,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인터넷주문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또한 지난 2002년 에어푸르트에서 16명의 목숨을 앗아간 학교 총기난사 참사의 범행 학생도 에고-슈터 게임으로 사격 연습을 했다는 사실도 ‘폭력 컴퓨터 게임이 살인자를 양산한다.’라는 명제를 설득력 있게 하는 데 한 몫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독일의 언론과 정치계에서는 청소년보호를 위한 컴퓨터게임 금지를 호소하며 청소년들의 컴퓨터 중독현상의 심각성에 경종을 울리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컴퓨터 중독에 관한 연구조사결과에 따르면 14세에서 19세 사이의 독일 청소년 16%가 컴퓨터 중독의 위험에 놓여 있다고 한다. 또 독일 청소년의 3.5%는 일주일에 35시간 이상을 컴퓨터로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그밖에도 자신의 방에 컴퓨터가 있는 청소년들의 학업성적은 컴퓨터가 자신의 방에 없는 학생에 비해 저조하다고 한다. 이에 따라 독일 정치계는 폭력 컴퓨터게임 금지를 가속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1년 전 흑․적 연정정권의 출범당시 연정계약서에 폭력컴퓨터 게임을 금지할 것에 합의 서명을 했으나, 살인게임의 규정이 확실치 않아 아직까지 실현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보수당인 기민-기사 연합의 정치인들이 폭력 컴퓨터게임 금지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니더작센 주의 내무부장관 우베 쉬네만(기민련)은 연방참의원의 발의로 킬러컴퓨터게임 금지를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쉬네만은 폭력 컴퓨터 게임 생산과 유포금지를 이루려 하고 있다. 그는 컴퓨터 게임소프트웨어의 생산은 대부분 외국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생산 금지는 별 효력을 보이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유포금지로 “중요한 첫걸음을 이룰 것”이라고 확신했다. 물론 독일에도 컴퓨터 게임 심의위원회(USK)가 있긴 하다. 그러나 이들의 심의기준이 게임생산업체에 더 우호적이진 않은지, 이들 심의기준의 공정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쉬네만은 컴퓨터 심의위원회가 공정한 심의 과정을 거쳤는지 범죄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할 방침이다. 범죄연구소장 크리스티안 파이퍼는 “헌법 1조에 따른 인간 존엄성의 원칙을 저촉하는 게임들이 시중에 돌고 있다”며 심의위원회의 심의기준에 의문을 표했다. 그러나 심의위원회 측은 “독일은 세계의 민주법치국가 중에 가장 현실성 있는 청소년보호법이 있는 나라다”고 밝히며 “우리에게 하자가 있으면 검찰에 고발하면 될 것”이라고 대응했다. 한편 기민련 원내 부총무 보스바흐는 “우리는 더 효과적인 청소년 매체보호가 필요하지, 인간 심성을 거칠게 만드는 카운터스트라이크와 같은 컴퓨터 킬러게임은 필요치 않다.”며 청소년 보호법 강화를 호소했다. 브란덴부르크 주 내무부 장관 요르크 쉬엔봄(기민련)도 “킬러 게임은 청소년들의 공격적 태도를 유도하므로 폭력을 미화하는 컴퓨터 게임에 단호히 대처해야한다.”고 밝혔다. 바이에른주 총리 에드문트 슈토이버는 “이런 종류의 게임들은 생명을 경시하게 한다”며 킬러게임 금지를 강력히 지지했다. 한편 이러한 게임 유통 금지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보이는 목소리도 있다. 특히 녹색당 측은 “기민련의 컴퓨터 게임금지 주장은 교육정책과 청소년정책의 실패를 가리기 위한 방책에 불과”하다며 비판하고 있다. 또 만하임 대학 ‘미디어와 의사소통학 연구소’ 소장 앙겔라 케플러는 컴퓨터 게임의 금지로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본다. 어차피 청소년들은 인터넷을 통해 어떻게 게임을 할 수 있을지의 방법을 알기 때문이다. 그는 더 시급한 것은 인터넷 감시로 폭력 게임의 근본적인 추방이라고 지적한다. 또 카운터스트라이크 커뮤니티의 일원인 한 청소년은 “이번 총기난사사건의 원인을 컴퓨터 게임에 둘 수 없다”며, 오히려 사건의 핵심은 범행을 저지른 학생의 사회적 편입과 지역 네트워크에 있다고 밝혔다. 심리학자 크리스티안 루트케는 텔레비전 방송에서 “총기 난사 범행자는 자신의 내적 환상과 경험세계와 들어맞기 때문에 그런 종류의 게임을 찾는 것이지, 게임 자체가 위험한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독일 수사관연합은 “이번 논란이 정치적 가상논란이 될 것을 우려한다”며 “정치인들의 요구는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거의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 그보다는 이번 사건의 철저한 원인 규명이 더욱 시급하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는 일찍부터 정책적으로 남녀평등을 강조해왔다. 때문에 가정 및 직장에서의 여성의 권위가 한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대학교육에서 만큼은 예외여서, 2000년 이전까지 대학생 수에서는 여성의 약세가 현저하였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이러한 상황이 개선되어 여대생이 급격히 늘어나고, 심지어 대학에서 여학생의 수가 남학생 수를 추월하는 현상이 보편적인 추세로 되어가고 있다. 한 예로 지난 9월 신학기가 시작된 상하이의 푸단대학(復旦大學)의 경우 신입생 3871명 중 남학생이 1847명으로 신입생 전체의 47.7%, 여학생이 2024명으로 52.3%를 차지하여 푸단대학 개교 이래 처음으로 여학생 수가 남학생을 초과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이와 같은 상황은 인근의 여러 대학에서도 발생하였는데, 중산대학(中山大學) 중문학과 석사생의 경우에는 여학생의 비율이 매년 늘어나 2004년과 2005년 여학생과 남학생의 비율이 6:1이던 것이 2006년에는 7:1로 더 벌어지기도 하였다. 중국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1999년 중국 대학에서 신입생을 확대모집하기 전까지 여대생의 비율은 20% 좌우였다. 그러던 것이 매년 여학생의 비율이 늘어나 2006년에는 전체 대학생의 40% 이상에 이르게 되었다. 특히 이러한 여대생들의 증가는 주요 도시에서 두드러지는데, 작년의 경우 상하이, 베이징, 텐진(天津), 신장(新疆) 등에서는 대학에 합격한 비율에서 여학생이 남학생을 초과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대학에서의 여성 비율, 특히 학력이 높아질수록 여학생의 비율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중국교육계의 새로운 경향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첫째, 문과계열 학과에 여학생의 비율이 현저히 높다. 일찍부터 시작된 문과에서의 여학생 우세는 최근 더욱 더 심해지고 있는데, 어학계열의 경우 이러한 경향이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광동기술사범대학 2006학년도 중문과 신입생의 경우 여학생이 145명인데 반해 남학생은 단지 21명에 불과하였다. 또한 광동외국어무역대학의 경우 최근 어떤 과는 남학생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으며, 상하이외국어대학의 경우에도 전교생 중 여학생이 68%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베이징외국어대학의 경우에도 여학생의 비율이 전체 학생의 75%를 넘어서고 있다. 둘째, 중국대학에서의 여학생의 남학생 초과현상은 외국어 계열, 사범 계열에서 시작되어 최근에는 종합대학 및 이공대로 확대되어가고 있다. 화난이공대(華南理工大)의 경우 모든 학과에서 여학생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 대학 환경과학전공의 경우 현재 16명의 석사생 가운데 9명이 여학생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과거 남학생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임상의학 전공의 경우에도 나타나고 있다. 중산대학 의학대학 임상의학 전공의 경우, 올 신입생 100명 중 53명이 여학생으로, 과거 '절대약세'였던 여학생 비율이 '약간우세'로 돌아서고 있으며, 또 다른 남성학과였던 생물학의 경우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셋째, 고학력을 추구하는 여학생의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여자 박사의 경우 ‘이상한 사람(第三類人)’으로 취급했던 것이 이제는 그 비율이 점차 늘어나면서 보편적인 사회현상으로 이해되고 있다. 2004년 통계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의 여학생 비율은 45.7%로 그중 여자 석사는 44.2%, 여자 박사는 31.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여대생 비율 증가는 대학 내 남학생들의 위상변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대학에서의 여학생 숫자가 점점 많아지면서 과거 남학생들이 담당하던 과대표나 학생회 대표의 역할이 여학생들에게로 옮겨가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현상으로, 이로 인해 대학 내에서의 남학생들의 위상도 과거의 주도적인 위치에서 수동적이고, 주변적인 위치로 변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여대생 비율의 급속한 증가 원인 관련하여 현재 중국 교육계에서는 다양한 분석이 진행되고 있다. 그중에서 주목할 만한 주장으로는 우선 현행 중국의 시험방식, 대학의 교육과정, 평가방식 등에서 지식의 이해와 기억능력 측정에 편중되어 있기 때문에 남학생들에 비해 정신적인 성숙이 빠른 여학생들에게 유리하다는 주장이 있다. 다음으로 여학생들의 강한 독립의식이 또 다른 원인이 된다는 주장도 있다. 현재 중국의 '한 가정 한 자녀(獨生子)' 정책으로 인하여 모든 가정에서 한 자녀만을 가지게 됨에 따라 과거와는 달리 여자들도 자신의 권리를 찾는데 적극적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중국사회에서의 평등의식의 확대에 따라 선천적으로 정신적인 성숙이 남학생들에 비해 빠른 여학생들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에서 고학력을 추구하는 여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무엇보다도 취업에 대한 압력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할 때 여학생보다는 남학생이 훨씬 유리하다. 이러한 현실 때문에 여학생들은 자신의 학력을 높여 취업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대학 교수 등 안정적인 일자리를 선호하는 여학생들의 증가가 고학력에서의 여성 숫자 증가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여성이 사회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비단 중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각종 고시에서 여성의 합격률이 점차 상승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수석을 여성이 차지하는 데서 볼 수 있듯이, 중국과 한국 사회에서의 여성 강세 현상은 점차 보편적인 추세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 대학교육비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가난한 학생들은 부유한 학생들에 비해 늦게 졸업하거나 대학에 입학했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학위과정을 마치지 못하는 등 학업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28일 드러났다. 또 이로 인해 고3학생 100명 가운데 대학에 입학, 6년 이내에 졸업하는 학생수는 18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50개 주(州) 의회의 입법활동에 대한 연구 및 기술지원을 하는 초당적 기구인 '주(州)입법부 전국회의(NCSL)'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수십년동안 미국에서 대학문이 점점 더 넓어져 많은 사람들이 대학에 진학하게 됐지만 이런 팽창으로 교육비가 상승, 과도한 부담으로 인해 제때에 졸업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13.8%를 기록했으나 4년제 대학의 교육비는 35%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교육비 부담이 커져 전체 대학생 가운데 3분의 2가 학자금 대출을 받고 있고, 평균 대출금도 10년 전 8천달러에서 두 배가 넘는 1만7천250달러로 증가했다는 것. 특히 이처럼 교육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저소득층 학생들은 대학을 졸업하는 게 더 어렵게 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지난 1996년 대학입학생의 경우 소득이 2만5천달러 이하인 가정의 학생들은 단지 절반만이 입학 6년만인 2001년까지 졸업한 반면 가계소득이 7만달러 이상인 학생들은 74%가 학위과정을 마쳤다. 또 같은 기간에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풀타임으로 일하며 '주경야독'한 학생의 경우 31%만이 졸업했으나 학비 마련을 위해 일할 필요가 없었던 학생들은 65%가 졸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보고서는 흑인과 히스패닉의 경우 백인이나 아시아 출신에 비해 대학입학 및 졸업률에서 크게 떨어지는 등 인종 및 출신민족별로도 커다른 불균형을 보였다면서 교육비 증가와 대학진학준비 부족으로 인해 많은 소수계 학생들이 뒤쳐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늘 아침은 기분이 좋습니다. 계속 내리던 비도 그쳤습니다. 검은 구름도 보이지 않습니다. 기대한 만큼 맑고 푸른 하늘은 아니지만 깨끗한 하늘입니다. 사방이 깨끗함으로 마음까지 깨끗하게 해 줍니다. 학교에 출근하니 오 주사님께서는 오늘도 조례대의 낙엽을 쓸고 계셨습니다. 특히 일찍 등교해서 교무실에 열쇠를 가지고 가는 학생들이 하루아침에 변한 것을 보고서 기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제 저에게 지적을 받은 한 학생이 교무실에 들어오면서 웃으면서 큰 소리로 ‘안녕하세요’하더군요. ‘응 그래, 착하다’하니 아주 만족하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조금 있으니 또 한 학생이 들어오면서 ‘안녕하세요’하더군요. 선생님 대하듯이 ‘예, 어서오세요’했더니 역시 웃으면서 매우 만족하는 듯했습니다. 그 다음에 또 한 학생이 들어왔는데 인사를 하지 않고 내 앞자리를 지나갔습니다. 불러서 ‘너 왜 아침에 선생님을 보고 인사를 하지 않니’하니까 미안한 듯 어깨들 들썩이면서 웃으며 ‘안녕하세요’하더군요. 또 두 학생이 들어왔습니다. 인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왜 너희들은 인사를 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나?’하니 즉각 ‘안녕하세요’하고 뒤따라 들어오는 학생도 ‘안녕하세요’하더군요. ‘응 그래, 인사를 잘 해야 한다’‘예’하더군요. 또 한참 글을 쓰고 있는데 두 학생이 교무실에 들어오지만 인사를 하지 않습니다. ‘왜 너희들은 아침에 인사를 하지 않느냐’하니 웃으면서 ‘안녕하세요’하더군요. 학생들은 이렇게 빨리 변합니다. 학생들은 즉각 반응이 있습니다. 학생들은 잘못을 지적하면 즉각 순종함이 있습니다. 학생들은 순수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심성이 착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때 묻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사하는 것이 옳은 행동인 줄 알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은 이것저것 계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머리 굴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로 재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계속 지적을 하면 즉각 반응이 오는데 지금까지 학생들이 인사를 잘하지 않는 것은 저를 비롯하여 많은 선생님들이 이 부분에 너무 무관심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제부터라도 인사하지 않으면 인사하도록 지적해야죠. 학생부 선생님만 아닙니다. 담임선생님만 아닙니다. 관심 있는 선생님만 아닙니다. 모두가 함께 해야 합니다. 그러면 즉각 달라집니다. 그러면 즉각 변화됨을 볼 수 있습니다. 어제 지적을 받은 학생은 보나마나 평소에 착하기 때문에 인사하지 않는다고 지적을 하니 잘못을 단번에 알았습니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꼈을 것입니다. 마음속에 왜 이랬을까 하는 후회도 하게 될 것입니다. 어제 두 학생이 지적을 받고 아침에 보란 듯이 큰 소리로 인사를 하고 들어오는 것 보면 대번에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지적을 받은 학생들도 아마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인사가 습관화 되도록 계속 지적하고 가르쳐야 합니다. 인사 잘하는 학교가 되게 해야 합니다. 인사 잘하는 학생이 되게 해야 합니다. 예절바른 학생이 되게 해야 합니다. 언제나 허리를 굽힐 줄 아는 학생이 되게 해야 합니다. 언제나 웃음을 머금는 학생이 되게 해야 합니다. 언제나 밝은 표정을 짓는 학생이 되게 해야 합니다. 기본이 제대로 된 학생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기본이 제대로 된 학생되게 해야 합니다. 기본이 제대로 된 학생은 큰 인물이 됩니다. 기본이 제대로 된 학생은 위대한 인물이 됩니다. 기본이 제대로 된 학생은 바람직한 인물이 됩니다. 기본이 제대로 된 학생은 훌륭한 사람이 됩니다. 기본이 제대로 된 학생 만드는 것 별거 아닙니다. 선생님의 끊임없는 관심과 지속적인 지도가 있으면 가능합니다. 아무리 바빠도, 아무리 귀찮아도, 아무리 힘들어도 기본을 세우는 일에, 기본을 지키는 일에, 기본을 행동으로 옮기는 일에 함께 동참해야 합니다. 인사를 하든지 말든지 내버려 두면 더 안 합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교과교육은 말할 것도 없고 인성교육도 곁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두 날개 가진 새처럼 비상할 수 있습니다. 한 날개 상하면 비상하지 못하듯이 인성교육이라는 날개를 잃으면 생명은 유지할지 몰라도 제대로 된 사람 구실 못합니다. 바퀴 달린 수레바퀴 한 쪽이 고장 나면 잘 굴러가지 않습니다. 양 바퀴 다 양호해야 소리 없이 잘 굴러갑니다. 튼튼한 양 바퀴 달린 수레처럼 잘 굴러갈 수 있도록 학생들을 이끌었으면 합니다. 기본이 제대로 된 학생이 큰 인물 됩니다.
어떻게 하면 학교 현장에서 집단 괴롭힘을 없앨것인가하는 것은 일본 교육이 풀어야 할 중대한 과제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실은「집단 괴롭힘」을 당한 아이들 3명 가운데 한명은 누구에게도 이 같은 사실을 상담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현실로 밝혀졌다. 집단 괴롭힘이 원인이 된 작년 1년간 발생한 사건을 경찰청이 분석한 결과, 피해를 당하면서도 혼자 괴로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이러한 아이의 비율은 해마다 증가해 올해는 2001년의 약 5배에 이른다. 경찰청은 인터넷이나 포스터로, 각 도도부현 경찰이 마련하고 있는 상담 창구의 적극적인 이용을 호소하고 있다. 동청에 의하면 상해나 폭행 등, 집단 괴롭힘에 의한 사건은 2002년 94건이었으나 매년 증가하여 작년도는 165건이 되었다. 과거 10년간 볼 때, 2000년의 170건에 이어 2번째 많은 수치이다. 검거·보도된 326명의 학생별 수로는 중학생 240명, 고교생 63명, 초등학생 23명 순이었다. 피해를 당한 203명에게 상담 상대(복수회답)가 누구인가에 대해 물은 바, 보호자에게 상담한 것은 41%로 01년의 65%의 약 3분의 2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한편, 누구에게도 상담하지 않았던 것은 35%로 01년의 7%보다 급증했다. 교사는 31%이다. 친밀한 사람을 상담 상대로 선택한 아이의 비율이 주춤하는 한편, 경찰 등 제삼자의 상담 기관에 상담한 것이 13%로 01년의 6%로부터 4년간에 2배 증가했다. 또, 가해 아동·학생에게 집단 괴롭힘의 동기(복수회답)를 물었는데, 「힘이 약하기 때문에, 무저항이니까」가 27.3%로 가장 많았으며, 「좋은 아이인 체하기 때문에, 건방지기 때문에」가 27.0% 순이었다.「거짓말을 잘 한다」,「동작이 둔하다」가 각각 11,7%와 11.3%순 이었다. 이러한 결과를 볼 때 마치 동물의 세계처럼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구조 속에서 집단 괴롭힘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개선책으로는 가정과 학교, 사회가 강자와 약자가 서로 도우면 살아갈 수 있는 생각이 절실하나 세상은 더욱 강자만 살아남는 정글의 세상으로 변하고 있어 이 문제는 그렇게 쉽게 해결될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 최소한도 괴롭힘을 피하기 위해서는 개인 스스로의 힘을 기르는 길 밖에 없다니 약자가 살아가기 힘든 세상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최근 논술이 항간에 떠도는 빅뉴스로 자리잡고 있다. 논술이 서울에 소재한 몇몇 대학에서 중요하게 취급되고 있지만, 그것이 과연 전체 대학의 몇 퍼센트를 차지할까? 사실 지금 각 대학에서는 우수한 인재를 길러 낼 생각보다는 고등학생들을 더 공부시켜서 우수한 인재를 만들어야 한다는 선입감을 내 비추고 있는 인상을 주고 있다. 대학에 입학하는 데 논술이 중요하게 취급되어 우수한 인재를 선별하겠다는 취지는 오히려 사교육을 더욱 부채질하여 공교육을 무산시키겠다는 의도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논술 강조는 대학 교육에서 더욱 강화를 기존의 고등학교에서 논술을 가르칠 수 있는 체제가 갖추어져 있지도 않고 또 그렇게 할 교육과정도 아니다. 소위 명문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논술을 하여야 한다는 취지는 곧 대학 교육의 허실을 고등학교에 떠맡기는 꼴만 된다. 대학에서는 얼마든지 논술을 강조할 수 있다. 대학에서는 기본적인 논술을 강의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논술의 기초를 다지지 못하는 학생부터 학점을 받을 수 없는 바른 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고등학교에서 백번 논술을 강조하면 무엇하나 전국 대학의 30%에 미치지 못하는 대학에서만 논술을 강조할 뿐 그 외 대학은 논술 시험을 보지도 않고 아예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편파적인 맞춤식 교육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학생과 선생님만이 곤욕을 치룰 뿐이다. 학생은 학원으로 치닫고 교사는 논술에 대한 개별지도를 하기에 교사 간에 서로 떠넘기는 보이지 않는 양상이 도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통합 논술이라는 것도 어느 한 교사가 가르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다양한 교사가 자신이 맡은 전공 분야만 강의를 하다 보니 학생의 입장에서는 논술에 대한 체계적인 강의를 받을 수 없어 오히려 혼란스러워 할 뿐이다. 어디에다가 강의의 초점을 두어야 할 지. 어떻게 논술을 대비시켜야 할 지 모르는 상황에서, 각 학교는 학교대로 대책을 세우는데 어려움이 있고, 학생은 학생대로 학교에 대한 신뢰성을 잃고 학원으로 달려가는 아이러니를 창도하고 있는 상황만 만들고 있다. 논술을 강조하려는 대학의 본모습은 어디에 있을까? 왜 고등학교에서 논술 교육을 강조하고 있을까? 대학수능시험을 문제은행식으로 전환하여 사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바로 잡아갈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시점에서 일부 대학은 오히려 사교육 시장을 확대시켜 고등학교에 더욱 짊을 떠맡기는 것은. 다시 말해서 대학 당국이 교육에 박차를 가해 대학생들이 고등학생 절반만큼이라도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급선무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논술시험은 대학교육의 질보다 사교육을 조장한다 논술이 사교육을 더욱 조장하게 된다는 것에는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논술이란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오랜 세월을 두고 글을 쓴다고 하여 글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 월등하게 바뀌는 것도 아니다. 글이란 자신의 얼굴이요, 체험이요, 지식의 그림자다. 그러기에 대학에서 논술을 강조해서 우수한 고등학생을 배출시켜 나가기보다는 대학에서 글을 제대로 쓸 수 없는 학생들을 바로잡지 않고 이것을 고등학교로 밀어붙이려는 교수들의 무사안일주의 자세에서 나온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진정 논술을 통해 학생을 바르게 평가할 수 있는 현실적인 구조가 바른 지. 아니면 문제은행식 문항을 만들어 대수능을 자격시험 형태로 만들어 놓고, 학생이 대학을 선택해서 입학하되 대학에서 혹독하게 공부를 하여야만 학생다운 학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도록 하는 것이 바른 지. 현 시점에서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은 아닌가.
우리 곁에서 전화가 없어진다면 사람들은 얼마나 심심할까? 아니 어쩌면 심심하다 못해 권태로워 죽지나 않을까? 수업이 없는 쉬는 시간이다 싶으면 숫제 전화통을 붙들고 산다고 해야 할 우리학교 젊디젊은 김 선생. 아침저녁으로 얼굴 맞대고 사는 부부간에 무어 그리 할말이 많기도 한지, 출근해서부터 퇴근할 때까지 하루에도 몇 차례씩 틈만 나면 이쪽에서 걸고, 조금 뜸하다 싶으면 어느 새 저쪽에서 전화가 걸려온다. 부부교사로, 두 학교 교직원들 사이에 오래 전부터 잉꼬부부로 소문난 사이라지만 너무 금슬 좋고 죽이 척척 잘 맞다보니,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으로서 시샘조차 생길 때가 있으며, 성격이 본래 무심한데다 붙임성 없다는 핑계로 하루 종일 가도 아내한테 전화 한 통 할 줄 모르고 살아온 나로서는, 젊은 사람들이 부부간에 알콩달콩 잘하고 사는 모습 보다보면, 마누라에게 너무 잘못하는 것 같은 생각에 은근히 찔리는 구석도 없지 않다. 남의 부부끼리 주고받는 사적인 전화 내용을 일부러 훔쳐 듣는 것은 아니지만, 사무실에서 서로 마주 보이는 지척의 거리에 위치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듣게 되는 김 선생의 통화 내용인 즉, 그날그날의 직장생활에서의 고충에 대한 위로 안부를 묻는 일부터 시작해서 시시콜콜한 일상의 잡담에 이르기까지 그 레퍼토리가 참으로 다양하다. “자기, 오늘 점심은 무얼 먹었어? …뭐? 고추장을 한 숟갈하고도 반이나 더 넣었다고? 속 쓰리면 어쩌려고 그렇게 맵게 먹었어. 위장도 별로 안 좋은 자기잖아. … 밥이 많이 담아지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고? 자기도 참, 이따가 혹시 속 쓰리고 안 좋으면 위장약 꼭 챙겨 먹고, 우선 우유 좀 마셔. 응? … 있잖아, 우리 학교는 오늘 점심에 시원한 조개 된장국에다 오곡밥이 나왔더라. 모처럼 밥맛 땡기는 것 있지? 우리 장모님이 끓여주시는 뼈다귀 감자탕 솜씨만큼은 못해도….” 추측컨대 아마 저쪽 학교 식당의 메뉴는 비빔밥쯤 되나보다. 우리 김 선생, 참 자상하기도 하시지. 속 안 좋은 아내 생각해서 식후의 위장관리법까지 챙겨주는 것만으로도 부족해서 장모님까지 추켜세워 아내 기분 상승시켜 주는 솜씨란! 매일 새벽 눈 뜨자 마자부터 출근 때까지 나를 포함한 남자 셋 뒷바라지 하느라 한바탕 난리 법석을 치러야 하는 우리 마누라. 식구들 밥 차려주랴, 새끼들 옷가지 챙겨주랴 바빠서, 도무지 함께 아침 식탁 앞에 앉아본 지가 언제인지 모른다. 어수선한 한 바탕의 태풍이 몰아가고 나면, 식구들 다 뿔뿔이 나가버린 빈 집에 홀로 남아, 도무지 무얼 어떻게 챙겨 먹기나 하는지…. 제 배 고프면 얼른 밥 차리라며 성화를 부리면서도 마누라야 먹든 말든 아무렇게나 내버려 두기 일쑤인 이 남편을 얼마나 무심타 할까. 서운하긴 우리 장모님도 마찬가지 일게다. 금년 봄 한번 훌쩍 다녀가신 이후론 당신께 안부 전화 드린 지도 벌써 두어 달도 더 지난 것 같으니, 안 보는데서 설령 ‘사위자식 개자식’이라고 흉을 본들 내 무슨 낯바닥으로 변명을 할 것인가. “우리 자기, 아침에 입고 나간 베이지색 브라우스 말이야. 하얀 피부와 어울려서 너무 깨끗하고 예뻐 보이는 것 있지? 요즘 백화점 쎄일하는 것 같던데, 올 가을엔 자주색 계열에 고전풍 스타일이 유행한다니까 옷 한 벌 좋은 걸로 새로 장만해 입도록 해. 나는 예쁘게 차려 입은 자기 모습, 옆에서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아휴, 닭살! 오늘따라 김 선생은 내 기를 완전히 죽일 작정이라도 한 모양이다. 한달 월급 받아봤자 생활비, 애들 학비, 내 용돈, 여기저기 쪼개 쓰기 바쁘다 보니 철따라 옷 한 벌은커녕 동네 미장원 가서 머리 한번을 다듬으려 해도 망설이게 되는 형편이라, 처녀 적 샀다는 빛바랜 자켓을 결혼 이후에도 십 수 년 째 챙겨 입는 아내를 볼 때마다 나는 미안해 죽겠는데…. “주말에 영화 한 편 보자구? 좋지! … 보자구? 누구누구 나오는데? … 이나영, 강동원 그 두 사람 다 연기 참 잘하지.” 곰곰이 생각하니 나는 아내와 함께 다정히 손잡고 영화관 가본 지가 언제였는지 모르겠다. 돈이 없어서라거나 영화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특별히 하는 일 없는 것 같지만 사는 것이 왜 그리도 쫓기듯이 바쁘고 이것저것 괘념할 것이 많은지…. 마음은 늘 쫓기기만 하고, 주말이나 휴일 되어 잠시 짬이라도 날라치면 피곤에 지친 몸 그저 잠 한숨이라도 더 자 두는 것이 좋을 성 싶어 거실 바닥에 한쪽에 아무렇게나 나무토막 쓰러지듯 서로 몸을 눕히고 마는 우리 부부. 어쩌다 심심해서 아내가 비디오라도 한편 빌려와서 볼라치면 시작하기 무섭게 어느 새 한쪽에서 코를 골고 있기 일쑤인 나. 생각하면 우리 마누라는 이런 남편을 무엇이 좋다고 따라 사는지…. 돌이켜 보면 젊은 날 한 때 우리 부부에게도, 무지개 뜨는 희망의 언덕을 향해 가슴이 한껏 부풀어 오르던 날도 있었다. 하지만 힘겨운 살림 꾸려가며 자식 낳아 키우는 사이에 이룬 것 없이 나이는 훌쩍 먹어가고, 지쳐가는 몸과 마음 따라 이젠 그 꿈조차 시들해져 가는 스스로의 모습에서, 사는 것이 결국 이런 것인가 싶을 때 밀려오는 허무감과 슬픔이란! 하지만 우리 부부, 각자에게 주어진 생의 길 걸어오면서, 남에게 크게 죄 될 일 하지 않았고 나름대로는 열심히 살아오면서 자식들 바르게 키워내고 있다는데 그나마 안도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자기야?” “뭐, 자기요? 그쪽은 누구다요?” “누구긴 누구야, 당신 남편이지.” “워따매! 이 시간에 당신이 코맹맹이 소리로 마누라한테 전화를 다 하구, 어쩐 일이다요?” “아침밥이나 좀 챙겨 먹었어?” “밥 안 먹고 사는 사람도 봤소?” “퉁명스럽긴~. 아니, 나는 당신이 우리 가족들 챙기느라 제 때에 밥도 못 챙겨 먹을까봐 걱정돼서 그렇지.” “호호호. 당신이 그런 걱정 할 때도 다 있소? 세상에 무심허고 무심헌 양반….” “미안해….” “오늘은 당신 참 이상허요. 생전 안 하던 전화를 하는가 하면, 밥 먹었느냐 챙기고, 게다가 미안하단 소리까지 허는 것 보면.” “그래, 당신 말이 맞네. 내가 봐도 지금의 내가 쬐끔 이상허긴 허네 그려. 안 하던 짓 한번 해 보려니까 참말로 쑥스럽구먼~.” “오늘 저녁도 보나마나 늦겠구만요? 당신, 밖에서 먹고 들어올 것 같으면, 나는 입맛도 없으니까 아침에 식구들 냉기고 간 밥 데워서 대충 한 술 먹고 말라요.” “뭔 소리당가? 대충 때우다니, 이 사람아. 가정주부가 심(힘)이 있어야 집안이 잘 돌아가고, 심은 뭐니 뭐니 해도 밥심이 최고 아닌가. 나, 오늘은 퇴근하면 바로 갈텡께 당신 잘 하는 돼지고기찌게나 좀 끓여 놓더라고 잉~.” 낯간지러움을 겨우 겨우 잡아 누르고, 피식 웃음조차 새어 나오는 전화를 끊고 났을 때, “선생님, 오늘 저녁 사모님이랑 행복한 시간 되십시오.” 퇴근하려다 말고, 내 바로 앞자리에서 전화를 엿듣고 있었던 모양이던 김 선생. 입가에 미소를 살포시 띠우며 건네는 덕담에 괜스레 열없어, 나도 얼른 한 마디 건네 본다. “이 사람아! 내가 볼 때 자네는 날마다 신혼이더구먼, …이런 말 안 해도 잘 알 것이네만, 세상 살아보니까 모든 것이 한때인 것 같데. 나처럼 나이 들어 후회하지 말고 사모님께 항상 잘해주소 잉~.”
▶ [단백] 과 [담백] “계란의 흰자위는 고담백 식품이다.” “이집의 음식 맛이 아주 담백해.” 위 예문에서는 ‘단백’ 과 ‘담백’ 을 모두 [담백]으로 발음함으로서 그 뜻을 혼동하고 있다. [단백] 은 [단백질(蛋白質)] 로서 ‘사람의 3대 영양소중의 하나’ 를 말하며 [담백] 은 [담백(淡白)하다] 의 어근(語根)으로서 ‘음식이 느끼하지 않고 산뜻하다.’ 는 뜻이며 ‘담담하다’ ‘담박하다’ 와 비슷한 말이다. 요즘 흔히 나오는 맛 자랑이나 먹을거리를 다루는 TV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음식 맛을 평할 때 아무 때나 [담백] 을 남발하고 있어 도무지 [단백] 과 [담백] 의 뜻이나 확실히 알고 구분해서 하는 말인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 [삼촌] 과 [삼춘] “난 우리 삼춘이 제일 좋아.” “삼촌의 아들은 나와 사촌간이지.” 위의 예문은 언뜻 보기에 틀림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계촌법(計寸法)에서 [삼촌(三寸)] 은 ‘아버지의 형제 특히 결혼하지 않은 남자 형제’ 를 이른다. 그러므로 아버지의 형제가 결혼하기 전일 때는 [삼촌] 이라 부르다가 결혼 후 그리고 자녀가 있을 때는 [숙부(叔父)] 혹은 [작은 아버지] 로 불러야 하고 그 자녀가 자기와 [사촌(四寸)] 이 되는 것이다. 한편 [삼춘] 은 [삼촌]의 관용화 되다시피 한 잘못임으로 고쳐야 한다. 그러므로 바르게 말하자면 “난 우리 삼촌이 제일 좋아.” “작은 아버지의 아들은 나와 사촌간이지.” 로 고쳐야 한다.
어제 7교시째인 오후 4시 10분부터 학생회 간부 및 각반 반장, 부반장 51명과 학생부장, 담당선생님이 참석한 가운데 음악실에서 학생회 회의를 열었습니다.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학생회 회의를 할 시간이 잘 없습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빡빡한 일정이 짜여 있어 시간을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우리학교는 두 달에 한 번 꼴로 학생회를 개최합니다. 어제도 CA시간을 이용해서 학생회를 연 것입니다. 이 학생회를 통해서 학생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습니다. 저는 회의 결과를 언제나 꼼꼼히 챙겨 봅니다. 특히 학생들의 건의사항을 예사로이 보지 않습니다. 그들의 건의사항을 보고서 들어줄 만한 것은 즉각 들어주도록 합니다. 아니다 싶은 것은 각 부서를 통해 학생들에게 이해를 시키기도 합니다. 어제 회의 결과를 보고서 마음에 기쁨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학교 매점에서 컵라면을 팔지 말자는 안이 채택되어 결의되었기 때문입니다. 환경부장 선생님께서 평소에 컵라면의 유해성에 대한 것을 알고 학생들에게 학교 매점에서 컵라면을 팔지 않도록 부장회의 때 건의해 왔습니다만 학생들이 학생회를 통해 자율적으로 결의하도록 미뤄왔습니다. 그래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컵라면을 먹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학생들의 반발과 학생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환경부장 선생님께서는 학생회의에 참가해서 학교 매점에서 컵라면을 팔지 않도록 하면 좋겠다는 안을 제안하고 그것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고 합니다. 컵라면을 먹어서는 안 되는 이유 즉 컵라면의 유해성을 설명했다고 합니다. 컵라면은 영양 불균형을 가져오고, 미네랄을 녹여 뼈를 약하게 만들고, 비만을 부르고, 식품첨가물의 위해성을 설명하고 환경호르몬의 문제를 지적했다고 합니다. 용기의 문제와 환경호르몬은 기름에 쉽게 녹아나오는데 라면은 면자체를 기름에 튀긴 음식이기 때문에 더욱 많은 환경호르몬이 녹아나올 수 있다고 설명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학생회 간부들은 진지한 토론을 거쳐 표결결과 51명 중 29 대 15(기권5명)로 컵라면을 학교매점에서 팔지 않도록 결정을 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정말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학생들의 건강도 지킬 수 있겠구나, 학교 안팎이 깨끗해지겠구나, 학교식당에서 식사를 제대로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 아침 교장선생님께 말씀 드렸더니 저와 동감이었고 역시 기쁘게 여겼습니다. 저도 평소에 컵라면을 학교 매점에서 팔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강제로 밀어붙이지는 안 했습니다. 학생들의 자발성과 주도성을 갖고 스스로 하는 것이 제일 좋기 때문입니다. 컵라면은 알다시피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쾌적한 환경조성에도 큰 장애물이 되어 왔습니다. 학생들이 컵라면을 교실에까지 가져와서 먹고 나서는 화장실에 그대로 버리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골마루에 화단에도 마구 버립니다. 냄새도 나고 지저분하고 파리가 끓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좋은 모습이 아닙니다. 정말 집에서 식사를 하지 못해 학교를 왔다면 학교에서 빵과 우유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건강에 좋지 않은 컵라면만 고집해야 합니까? 컵라면의 편리함 때문에, 컵라면이 밥맛없을 때는 제격이라고 하는 생각으로 고집해서는 안 됩니다. 집에서는 아침식사를 못했을 경우 대신 영양가 있는 과일이나 각종 대체음식으로 준비해서 보내 주어야 합니다. 학교에 와서 자율학습시간에 어머니께서 장만해주신 과일로 각종 음식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얼마나 좋습니까? 학교 매점에서도 학생들에게 컵라면을 대신할 대체음식을 생각해서 준비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학교 매점에서는 아예 컵라면을 팔지도 않고 컵라면을 먹지 않는 풍토를 조성해야 합니다. 그래야 건강도 지킬 수 있고 학교 환경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학교식당에서 식사하는 좋은 습관도 기를 수 있습니다. 냄새 없고 파리 끓지 않는 깨끗한 학교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한 학생도 학생회에서 스스로 결정한 것을 반대하거나 불만이나 불평을 해서는 안 됩니다. 자기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다른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함께 실천해야 합니다. 학교매점에서 팔지 않는다고 밖에 나가서 사가지고 들어오는 일도 없어야 합니다. 선생님들도 이번 학생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하루 빨리 학교에서 학생들이 컵라면을 먹는 일이 없도록 지도해야 할 것입니다.
인천 중앙도서관(관장 김노수)에서는 주말 놀토를 맞아 초.중학교 가족20팀을 대상으로 매월 2,4주 토요일에 주말가족 박물관산책프로그램을 지난 8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지난 11.25일에는 김포 유리박물관을 찾아 유리의 역사에 대한 이해와 유리공예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견학하고 유리꽃병과 유리접시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활동도 하여 참가가족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초 주택공사와 택지개발지구내 학교용지 매입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은데 이어 최근에는 토지공사와 같은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28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토지공사는 지난 9월1일 도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학교용지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에 따라 지난 7월19일 이후 건교부에 공급승인을 신청한 택지지구내 학교용지를 일시불 또는 할부이자와 함께 3년 분할상환 방식으로 매입할 것을 요구했다. 토공은 지난 7월19일 이전 공급승인된 택지지구내 학교용지를 5년 무이자 분할상환 방식으로 도 교육청에 공급해 왔다. 토공은 공문에서 "학교용지 특례법 개정으로 학교용지 공급가격 기준이 현재의 감정가격에서 조성원가 기준으로 변경됨에 따라 우리 공사의 경영여건 악화가 불가피해 졌다"며 학교용지 공급방식 변경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또 "3년 할부조건을 적용하고 있는 타 시.도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경기도의 공급방식도 변경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으며 지난달 12일 다시 보낸 공문에서는 "내년 1월1일 이후 학교용지 계약분에 대해서는 변경된 방식으로 공급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은 토공에 보낸 답변서를 통해 "현재 재원부족으로 도내 학교 설립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택지지구내 학교용지는 그동안 5년 무이자 분할상환 조건으로 공급받아 해당 지역 학교는 적기에 설립돼 왔다"며 "그러나 만약 토공의 요구대로 학교용지 공급방식이 변경되면 학교설립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택지지구내 학교용지 공급방식을 현행대로 5년 무이자 분할상환방식으로 계속 공급해 줄 것을 요구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토공이 학교용지 공급방식 변경을 계속 고집한다면 도 교육재정 여건상 앞으로 토공이 시행하는 택지지구내 학교설립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토공측과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지난해 5월에도 같은 문제를 놓고 주택공사측과 갈등을 빚다 앞으로도 기존 방식과 같이 '5년 무이자 분할상환'으로 주공 시행 택지지구내 학교용지를 공급하는데 합의했다.
부산지역 상당수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교실 내 공기가 포름알데히드와 미세먼지 등으로 오염돼 있어 학생들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부산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산시의회 하선규(열린우리당 비례대표)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시교육청이 지난 7월 초.중.고 23개교에 대한 환경위생 점검을 자체 실시한 결과 60.8%인 14개 학교가 '교실 내 환경위생 점검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8월 시교육청이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 유치원 2곳을 포함한 21개교에 대한 실내 공기질 측정에서도 조사대상 학교의 57.1%인 12개교가 역시 기준 초과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기준을 초과한 D유치원의 경우 새집증후군의 원인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100㎍/㎥ 이하)를 배 이상 초과한 221㎍/㎥를 기록했으며, 벤젠과 톨루엔 등 발암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총휘발성 유기화합물 역시 기준치(400㎍/㎥ 이하)를 훨씬 넘는 1천83㎍/㎥가 측정됐다. D중학교는 총휘발성 유기화합물이 1천586㎍/㎥로 기준치를 4배 가까이 초과했고 B초등교의 경우 이산화탄소가 기준치(1천ppm 이하)의 배에 가까운 1천817ppm 측정됐다. 또 S초등교의 경우 총부유세균이 1천16cfu/㎥로 기준치(800cfu/㎥ 이하)를 초과했고 B,G,N고 등도 미세먼지가 132~180㎍/㎥로 기준치를 넘어섰다. 하 의원은 "질병에 취약한 청소년기 학생들이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오염된 공기 속에서 생활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학교 환경개선을 위한 상설 감시기구 구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총과 보건교사회는 28일 국회민원실 의안과에 학생, 학부모, 교원들이 서명한 51만명분의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과다섭취 경고문 의무표기를 위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에 관한 청원서'를 접수 시켰다.
노은초등학교에서는 어린이들과 선생님들이 내 고장을 바로알자는 취지로 학교교육과정 수립 때 ‘노은학습동아리’를 만들어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과 애향심공부에 힘쓰고 있다. 오래전에는 어린이들이 봄가을로 소풍을 갈 때 자기고장의 유적지를 찾아 도보로 소풍을 다녀와서 자기고장에 무엇이 있는지 경험할 기회가 있었는데 요즈음은 관광버스를 타고 멀리 있는 문화유적이나 놀이공원으로 소풍이나 현장학습을 다녀오기 때문에 내 고장에 대하여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학교 뒤에 있는 국망 봉을 올랐을 때도 전교생 중에 산에 오른 경험이 있는 어린이가 4명뿐이었다. 효자각이 있는데도 잘 모르고 있어 직접 찾아가서 유래를 공부하였다. 요즈음은 작은 공장들도 많이 생겼다. 무공해 천연벽지를 생산하는 공장, 천연도료를 만드는 공장, 김치공장, 국수를 만드는 공장, 연수원도 있어 선생님들이 먼저 동아리활동으로 금요일 오후 3-4곳을 방문하여 먼저 배운 다음에 아이들에게 지도를 하고 아이들과 직접 방문하여 체험교육도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본교 교원 15명이 학교버스를 타고 교원학습동아리활동을 하였는데 노은에 와서 근무하면서 우리고장의 실정을 파악할 수 있어 아이들 교육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좋아하였다. 김치를 생산하여 회사에 납품하고, 군납을 하는 공장을 방문하여 철저한 위생관리로 김치를 만드는 과정을 보았고, 이어서 학구 내에 있는 건설경영연수원을 방문하여 자세한 안내를 받으며 시설을 둘러보고 교원 연수원과 비교가 되어 부러움도 샀다.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모형비행기를 만드는 공장을 들러 어린이들에게 하늘을 날아보고 싶은 꿈을 실현하는 모형비행기 제작과정을 견학했다. 여가시간을 활용하여 재배하는 ‘새 송이버섯’재배과정을 살펴보면서 가까운 곳에 배울만한 곳이 많이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어린시절 자기고장에 대한 교육을 하여 커서도 고향을 잊지 않도록 애향심을 길러주는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고향을 버리고 도시로만 나가려는 현상으로 농산촌은 노인들만 남아서 많은 문제점이 있는데도 도시에는 인구가 집중되어 주택문제, 교통문제, 공해문제, 범죄문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이런 문제는 정치권에만 탓할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나 학교에서 어려서부터 내 고장을 사랑하는 애향심을 길러주는 것도 교육이 담당해야 할 중요한 몫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고려대가 교내 하나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28일 개최한 '고교-대학 논술 간담회'에서 현장 교사들은 대학의 논술 시험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쏟아냈다. 전국에서 모인 14명의 교사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입을 모아 학생 논술 지도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놨으며 논술 비중의 강화가 공교육의 황폐화와 사교육 시장의 팽창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가자들은 교과서 내 지문의 출제와 시험 시간 연장, 대학내 교사 연수 등을 제안하며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면서 일선 교육현장에서 논술을 대비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대학별로 치러지고 있는 논술시험의 형식을 한가지로 통합해 학생들의 혼란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울산 삼산고 허남술 교사는 "일선 교사의 입장에서 대학의 논술 고사는 한정식집에서 돈가스를 만들어달라는 요구처럼 터무니없이 느껴진다"며 "교육 현장의 분위기는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일방적으로 (대학의 논술고사에) 따라오기만을 바라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예산여고 윤기훈 교사는 "대학들이 경쟁적으로 논술 경향을 바꾸며 논술 출제 방향이 급격히 변하고 있어 교사들이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고생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풍암고 이봉현 교사는 "내년에 40여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치르는데 학교마다 문제 유형이 너무 다양하다"고 지적하며 "현장 교사들이 미리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대학별로 논술문제의 형식을 통일해 달라"고 제안했다. 강화고 육우균 교사는 "문항당 글자수 제한과 답안 작성 시간을 늘리는 한편 교과서 내 지문의 출제 비율을 높여 사교육을 받은 학생이 유리하지 않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논술 시험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채점 과정의 공정성에 의심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용인고의 박만제 교사는 "수험생의 수가 많아 채점이 꼼꼼히 이뤄지는지 걱정이 되며 출제자와 채점자 사이의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는지 우려된다"고 지적했으며 경복고의 최윤정 교사는 "논술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과연 논술이 학생 선발에서 최적의 시험형태인가도 대학이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려대 김인묵 입학관리처장은 "고려대가 논술고사를 통해 평가하려는 것은 고등학교 과정 동안 배운 것들을 토대로 문제를 풀 수 있는 종합적인 사고능력"이라며 "채점 과정에서 암기해 둔 모범답안을 그대로 외어 쓴 학생은 절대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사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채점에 대한 기준을 더 세분화해 채점 절차를 강화할 것이며 시험시간을 늘리거나 교사들이 논술 지도에 도움을 받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공무원연금 등 특수직 연금을 개악하려는 정부의 행태를 규탄하고 이를 결사 저지하기 위한 140만 공무원의 투쟁의지가 9일 광화문에 결집된다. 공무원 노조와 한국교총 등이 결성한 연금개악저지공대위는 지난달 9일 대구에서부터 시작된 지방순회 규탄대회를 9일 오후 1시 30분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서 총궐기대회로 마무리 짓는다. 공대위는 “현재의 연금 부실 책임은 정부가 선진국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부담률을 유지하면서도 IMF 구조조정, 철도청 공사화로 발생한 퇴직금이나 공무원 명예퇴직수당 등 정부가 부담해야 할 각종 지급액을 연기금에서 마구 끌어다 써 발생했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오히려 공무원 부담률을 늘리고 연금 수혜폭을 대폭 줄이는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공무원 연금은 본인 부담률이 8.5%로 4.5%인 국민연금의 2배에 달해 더 내고 더 받는 구조인데다 국민연금이 순수 노후보장 차원이라면 공무원 연금은 애초부터 박봉에 대한 후불임금 성격으로 출발부터 다르다”면서 “그럼에도 공무원, 경찰, 사학 연금을 국민연금처럼 취급하며 개악하려는 노무현 정권의 공작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연대투쟁을 선언할 방침이다. 이날 대회에는 공무원 노조, 교직단체, 재향군인회 등 8개 단체에서 1만 6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으로 전공노, 한국교총, 재향군인회 대표의 규탄사에 이어 정부 및 4당 대표의 입장발표, 결의문 채택 순으로 진행된다.
▶ [사랑은 아무나 하나] 와 [교육은 아무나 하나] “사랑은 아무나 하나 눈이라도 마주쳐야지...” “교육은 아무나 하나 교육은 아무나 하나...” 위 첫 번째 예문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널리 불리어진 유행가 가사이다. 이 노래의 제목은 [사랑은 아무나 하나] 인데 제목으로만 보아서는 사랑을 하는 주체의 자격이랄까 자질이랄까 아니면 능력이 아무에게나 있는 게 아니므로 누구든지 사랑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란 뜻으로 해석이 된다. 그런데 이어지는 가사내용을 보아서는 사랑을 할 수 있는 것은 그 주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대상에 따라 가능과 불가능이 결정된다는 뜻이 된다. 그러니까 ‘눈이라도 마주쳐야’되는 것이지 자기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다시 살펴보면 사랑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 대상이 어떤 사람이냐, 어떠한 반응을 보이느냐가 관건이란 말이다. 이렇게 본다면 이 노래는 제목을 [사랑은 아무나 하나] 가 아니라 [사랑은 아무 하고나 하나] 혹은 [사랑은 아무한테나 하나]로 해야 맞는 게 아닐까? 두 번째 예문은 어느 교원단체의 연수회에서 위 유행가를 가사 바꿔 부르기 한 노래이다. 여기서는 교육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란 뜻을 그대로 강조하고자 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교육은 일정한 자격과 자질을 갖춘 교원이라야 할 수 있는 것이지 누구나 마음먹는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교육의 대상이 누구이냐, 어떤 상태이냐에 따라서 교육을 할 수 있고 없고가 결정지어지는 것은 아니란 뜻이다. 그러므로 제목 [교육은 아무나 하나] 라고 하는 그 말 그대로 [교육은 아무나 하나 교원다운 사람이어야 하지] 라는 뜻으로 해석 되어야 하지 위 유행가처럼 [교육은 아무나 하나 눈에 맞는 제자라도 있어야지] 처럼 교육이 주체가 아닌 객체의 유무나 상태에 따라 가능 불가능이 좌우되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될 것이다.
- 300여 명의 원평초등생 난생 처음 인형극 관람 - 11월 28일 김제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 강당에서는 교육인형극단 ‘꼭두’가 3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퍼팻 스토리 3」을 공연 하였다. 농산어촌 문화 빈곤지역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문화활동’의 인형극은 김제시청이 마련한 특별한 행사였다. 인형극이 주는 동화적 요소들은 흥미도를 높이고 예술성과 풍자성, 교육적 효과를 풍부하게 하였다. ‘빨간 모자를 사랑한 늑대’에서는 어린이들의 성폭력 예방을 위한 생활교육, ‘헬로 용왕님’은 토끼의 헌혈로 용왕의 병을 낫게 한다는 헌혈의 필요성, ‘플라스틱 돈키호테’에서는 분리수거와 자연보존의 필요성 등 교육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어린이들에게 교육적 성과를 크게 기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관객인 학생들과 인형들의 주고받는 대화, 사고를 요하는 문답, 학생들의 태도 변화를 유도하고 내면화 정도를 심화시키기 위한 함성지르기 등 학생과 함께 엮어가는 인형극이어 극적 효과가 매우 높았다. 난생 처음으로 인형극을 본다는 한 학생은 텔레비전의 인형극보다 훨씬 재미있고 실감난다며 가끔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하기도 하였다.
부산교육대생과 부산교대교수협의회,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는 28일 오전 부산시청앞에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학급총량제 폐지와 지방교육재정법의 재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과밀학급이 전체 학급의 40%에 달하고 있지만 교육부는 학급당 학생수를 제한하는 학급총량제와 농어촌학교 통.폐합을 통해 교육여건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대책도 없이 교육재정난을 이유로 교원임용 정원을 축소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교육재정난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지방교육재정법을 재개정하고 교원 중장기 수급계획을 전면 재조정하라"고 촉구했다. 부산교대교수협의회는 별도 성명을 내고 초등교원 수급 사태와 관련해 책임있는 당국자의 공식사과와 함께 학급총량제 도입의 철회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