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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인적자원부는 2007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 성적자료가 공식 발표되기 하루 전 청솔학원 홈페이지에 공개된 것과 관련, "일선 고교를 통해 학원측에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교육부는 "청솔학원이 경남의 K고등학교 진학지도실에 협조를 요청해 '2007학년도 수능 영역ㆍ과목별 등급구분 표준점수 및 도수분포' 책자를 팩스로 전송받고 이를 활용해 원점수, 백분위 점수 등을 추출해 자료를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수능성적 자료는 사전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수험생 및 관계기관에 배포해야 하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해 수험생 및 학부모에게 혼란을 준데 대해 유감스럽다"고 사과했다. 교육부는 또 "학원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는 개인별 성적이 아닌 표준점수 도수분포표로 이 자료는 12일 오전 11시 기자 브리핑을 통해 공개된 자료"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경남교육청을 통해 경위를 추가로 파악해 관련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현행 수능성적 통지방식과 관련 제도를 점검,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수능성적은 이날 오전 10시를 전후해 개별 학생들에게 일제히 통보됐으나 청솔학원은 하루 전날인 12일 낮 수능 표준점수 및 도수분포를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가 논란이 일자 2시간뒤 삭제했다.
사학 경영의 자율권을 침해한다는 사학의 반발을 사면서 정치권의 첨예한 대립을 낳은 개정 사립학교법의 위헌 여부가 헌법재판소의 공개 심판에 올랐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는 14일 오후 헌재 대심판정에서 작년 말 열린우리당과 민주, 민주노동당의 공조 속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사립학교법(사학법) 헌법소원 사건의 첫 공개변론을 연다. 사학법 헌법소원은 작년 말 우암학원이 청구한 사건과 조용기 우암학원 설립자가 올 3월 청구한 사건 등 2건으로 주심은 각각 김종대 재판관과 김희옥 재판관이 맡고 있지만 한 사건으로 병합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와 사학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조항은 ▲학교운영위원회와 대학평의원회에서 2배수 추천한 인사 중 이사 정수의 4분의 1 이상을 선임하도록 한 개방형 이사제(14조3항) ▲선임 요건을 완화하고 임기 제한을 없앤 임시이사제도(25조) 등이다. 학교법인 이사장의 배우자, 직계존속 및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의 학교장 임명을 제한하고 있는 54조3의 3항도 쟁점이다. 한나라당은 전교조가 학운위 등에서 조직력을 발휘해 개방형 이사의 대부분을 추천함으로써 결국 사학을 장악해 학생들에게 좌경이념을 교육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청구인측 대리인인 이석연 변호사는 "개방형 이사제는 사학의 건학 이념을 부정하면서 모든 사립학교 법인을 공립화, 사회화를 꾀하는 것으로 헌법의 기본 토대인 자유민주주의와 사적 자치, 자유시장경제를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종교계 사학은 건학 이념과 상관이 없는 사람이 이사로 임명될 수도 있는 등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여당과 정부는 사학법이 사학 운영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높여 교육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국내 사립중ㆍ고교 운영비의 90%가 국고 지원금과 학생 등록금으로 충당되고 있고 재단 전입금은 2%에 그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사학은 사실상 '공공재'에 해당한다는 게 정부 주장의 근거다. 정부도 이날 공개변론에서 사학이 공공재라는 논리와 여론 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사학법이 헌법 정신에 부합한다는 주장을 펼칠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공개변론이 열리고 1∼2개월 뒤에 선고가 이뤄진 점에 비춰 이르면 내년 초 사학법 위헌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언론의 자유 침해 여부를 놓고 사회적 논란이 빚어졌던 신문법과 언론중재법 선고도 작년 4월 첫 공개변론 이후 2개월 만에 나왔다. 그러나 사회적 갈등을 불러올 만큼 중요한 사건을 헌재 소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재판관 8명이 처리하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소장 임명이 늦어지면 선고 시기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교육청은 14일 2007학년도 중학교 신입생 배정원서 접수가 마감됨에 따라 모두 1천965 학급을 배정했다. 이 같은 학급수 배정은 올해보다 7학급이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신입생은 저출산에 따른 학생수 감소로 올해보다 4학급을 줄여 배정했다. 도교육청은 내년도 중학교 학급 편성에 있어 신입생의 경우 올해와 같이 시 지역은 학급당 35명, 읍이하 지역은 학급당 34명으로 각각 편성토록 하고 수용시설이 부족한 지역은 학급당 학생수 기준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한편 내년 2월 충북도내 초등학교 졸업예정자는 2만1천181명으로 이들 대부분이 도내 중학교나 타 시.도 특성화 중학교로 진학을 희망, 100% 진학이 예상된다.
- 특수교육 아카데미 특수교육대상학생 성교육 인형극 실시 - 인천서부교육청 특수교육아카데미운영학교(안산초 교장 권혁진)는 13일 귤현초등학교 강당에서 특수교육대상 학생 2백여명을 대상으로 학생의 성교육 인형극 『나는 소중한 사람이예요』를 공연 관람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남· 여 몸의 차이, 인간의 성장과정 그려보기, 양성평등 과정, 성폭력 상황 대처하기 등 다양한 내용의 인형극 관람을 통하여 장애학생의 긍정적인 성개념 형성, 사춘기에 발생하는 성문제 예방, 바람직한 성 정체감 수용으로 인한 바른 자아감과 사회적응력 향상 등을 도모했다. 인형극 참가자들은 인형극이 매우 사실적이고 직접적이어서 이해와 수용이 더 용이했으며, 장애학생의 특성을 반영하여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바람직한 연수였다고 평가했다.
학교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교사이다. 그래서 각국내지 지방자치단체는 교사의 질을 어떻게 높일것인가를 궁리하고 있는 중이다. 일본 오사카부교육위원회는 부립학교 교원의 특기나 잘하는 분야를 등록한 데이터 베이스를 이용하여 교장이 교섭하여 교원을 교환할 수 있는 인사제도를 2007년도부터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이동 대상자는 부립 고등학교나 시각장애학교, 특수학교의 교원이다. 교원 스스로가 정보 검색 시스템에 「야구 지도를 할 수 있다」「영어 검정 시험 1급」등 잘하는 분야를 등록하여, 교장이 열람하게 된다. 이를 지망한 교원이 가고자 하는 학교에 필요한 인재가 있는가를 학교 교장에게 문의를 해본다. 상대편 교장도 신청해 온 학교에 필요한 교원이 있으면 이동이 성립하게 되며, 없을 경우에는 부교육위원회에 보충을 부탁한다. 지금까지도 교장이 정보 검색 시스템을 열람하여, 부교육위원회에 희망 사항을 전할 수는 있었지만, 신제도는 교장끼리 의논하여 합의가 되면, 부교육위원회는, 교원의 이동 기준을 개정하여, 이동 대상이 되는 한 학교 당 재임기간을 7년 이상에서 4년 이상으로 단축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지난 11일 발표한 '교육지원 4개년 계획'은 서울시가 직접 교육 환경 개선에 나서겠다며 처음으로 마련한 교육지원 정책이다. 내면적인 이유는 정확히 알길이 없지만 최소한 현재의 학교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교육지원을 하겠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일다. 일단 시작이 중요하겠지만 다양하게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민선시장이 바뀌었지만 이명박 전 시장장의 정책을 오세훈 시장이 그대로 이어받아 계속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학생들이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기 우해 서울시에서 나선 것이다. 앞으로 기대되는 바가 크다. 서울시에 있는 학교라는 명분과 자부심이 있었지만 교육여건이 보통이하라면 그동안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문제는 이런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 것인가이다. 또한 4년계획을 세웠는데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이고 한편으로 보면 매우 긴 시간이다. 도중에 그만두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이번의 계획은 강,남북의 교육격차해소에도 많은 예산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잘 활용만 한다면 강남으로 무조건 모여드는 악순환도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이번의 계획을 통해 학교간 격차를 줄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번의 계획이 정말로 처음세운 계획처럼 진행되어야 한다. 학교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냉, 난방문제와 교실의 낡은창문, 실험실(또는 기술실)현대화 등이다. 부수적으로 들어가면 컴퓨터 및 각종교육기자재를 구입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될수 있다. 이런 시급한 문제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 한다. 예산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서울시 교육청에서 발표한 계획이 아니고 서울시에서 직접 발표한 계획이기에 예산까지 함께 생각하고 계획을 세웠을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그 어느때보다 기대치가 매우 높다. 어쨌든 이번의 계획은 부분부분보다는 전체를 중시하고 어느것이 학생들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인가를 검토해야 한다. 물론 교실조도개선등의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우선순위가 있어야 한다. 또한 강북이라고 무조건 여건이 나쁘다고 보기 어렵고 강남이라고 해서 무조건 여건이 좋다고 단정지을 수 없는 만큼 철저한 심사가 필요하다. 어차피 모든 학교에 똑같은 여건을 조성할 수 없는 현실이므로 실제여건과 이론적인 여건을 구분하지 못하는 오류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조사가 앞서야 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서울시에서 직접 나선 것은 예산투입이 서울시교육청보다 훨씬 수월하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이런 의지가 도중에 예산문제로 흐지부지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단순한 사실을 간과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꼭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
학교에서 식중독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조사가 집중되는 것이 바로 역학조사이다. 역학조사는 '전염병의 발생 원인과 역학적 특성을 밝히는 일로 이를 토대로 합리적 방역 대책을 세우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식중독 사고에서 역학조사를 하는 이유이다. 즉 합리적인 방역대책을 세우고 향후에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역학조사인 것이다. 이렇게 역학조사를 실시하지만 한계가 있다고 본다. 역학조사를 실시하면 어떤 경로로 어떻게 오염이 되어 사고가 발생했는지 원인규명이 된다. 그 결과를 토대로 대책을 매번 세우지만 식중독 사고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어쨌든 학교급식시에 위생관리가 철저히 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식재료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식중독 사고를 100%예방하기 어려운 것이다. 최근에 학교급식법이 통과되면서 앞으로는 직영을 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위탁급식과 급식사고의 인과관계가 검증된 것은 아니다. 다만 막연히 위탁급식으로 인해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생각할 따름이다. 특히 중, 고등학교에서 급식사고가 많은 것도 이해가 잘 안가는 대목이다. 어떤 방법으로 학생들의 급식을 실시하건 원인을 제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사소한 원인이 될만한 것도 모두 제거해야 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이런 것들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각학교의 급식실을 잘 살펴보면 급식실 종사원이 자주 바뀌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정규직이 아니고 시급등의 비정규직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인데, 사전에 철저한 위생관련 검사를 받고 급식실에 근무해야 하는데, 1-2명이 자주 바뀌다보니 그런 사전조치가 미흡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때로는 갑작스럽게 급식실 종사원이 결근하는 경우 시급으로 종사원을 해당일에만 고용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 급식종사원에 대한 사전조치가 어렵기 때문에 급식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급식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은 또 있다. 급식실 자체의 위생문제이다. 급식감사가 나올 경우는 사전에 정보가 입수되어 매우 청결한 상태가 유지된다. 그러나 감사가 끝나고 나면 또다시 위생상태가 불량해지기 쉽다. 심지어는 에어커튼이나 급식종사원 소독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아예 출입문마다 설치하게 되어있는 조리실 출입자에 대한 소독장치를 없애버리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감사에 적발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사전에 감사정보를 알아버리기 때문이다. 물론 위에서 이야기한 두가지의 경우보다는 식자재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더 많긴 하다. 그렇지만 급식사고의 원인을 분석해 보면 사소한 경우가 많다. 그런 사소한 경우가 바로 위의 경우이다. 이런 사소한 원인을 제거하기 전에는 급식사고는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식자재 유통과정에서 식자재가 변질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식자재를 운반하거나 생산하는 사람들은 내 가족이 먹을 것을 다룬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것은 의식의 개혁이 앞서야 하지만 급식실에서 사소한 원인을 제거하는 것은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이다. 따라서 위탁급식업체에는 조리원들의 철저한 교육과 위생관리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급식실을 청결히 유지하는 것은 큰 돈이 필요하지 않다. 마음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 모든 학교에 급식사고가 사라지는 그날이 많이 기다려 진다.
서울시동부교육청(교육장 이기성)은 13일 경희대 크라운관에서 '2006 동부 영어 Drama Festival'을 개최했다. 신답초 3학년6반 학생들이 흥부&놀부전을 드라마로 꾸며 시연하고 있다.
경북도내 일반계 고등학교 33곳이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미달 사태를 빚었다. 13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일반계고 133곳이 2007학년도 입학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2만3천206명 모집에 2만3천332명이 지원해 평균 1.0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학교별로는 전체의 24.8%인 33곳이 정원을 채우지 못했으며 이들 학교는 대부분이 읍ㆍ면지역의 소규모 학교로 나타났다. 합격자는 논술고사와 면접 등을 거쳐 오는 18일 학교별로 발표하고 미달 학교는 내년 1월 2일부터 이틀동안 추가 모집을 할 예정이다.
"선배님, 고입 합격을 기원합니다." 2007학년도 경기도내 일반계 고교 신입생 선발을 위한 시험이 12월 13일 도내 전 지역에서 동시에 실시되었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시험을 통해 도내 5개 평준화 적용지역(수원, 성남, 안양권, 부천, 고양) 106개 고교가 5만8천690명(체육특기자 904명 포함)을, 평준화 비적용지역 146개 고교가 5만3천494명의 내년도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오늘 시험은 213개 고사장에서 오전 9시 1교시를 시작으로 3교시에 걸쳐 진행되었는데 합격자 발표는 평준화 적용지역의 경우 1월 5일까지 현재 재학중인 중학교에서, 평준화 비적용지역은 오는 21일까지 각 고교별로 이뤄진다. 평준화 적용지역과 평준화 비적용지역내 각 고교는 모두 선발고사 성적 100점, 중학교 내신성적 200점 등 총 300점 만점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며 평준화 적용지역 합격자의 경우 도 교육청이 내년 2월 각 학생들의 지망순위에 따라 고교를 배정하게 된다.
오늘은 울산광역시 고입시험을 치른 날입니다. 우리학교는 대입과 마찬가지로 고사장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고사장이 대입수능처럼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있는 고등학교에서만 고사장으로 지정되어 시험을 쳤습니다. 대입 이후 또 한 번 고입업무로 인해 전 선생님께서 고생을 하셨습니다. 특히 고입 준비를 하시는 교무운영부장 선생님을 비롯하여 기획선생님, 주무선생님께서는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저도 대입수능 때와 마찬가지로 긴장이 되어서인지 새벽 세 시 반에 잠이 깨었습니다. 그 이후 교육청에서 문제지를 수령해서 고입진행책임자이신 장학사님과 함께 경찰차의 호송 하에 두 대의 차로 문제를 싣고 학교에 왔습니다. 문제지의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다시 문제지를 봉하고, OMR카드 봉투 매수 여부도 확인해 교육청에 보고를 하고 일을 마무리해놓고 학교에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교장선생님과 장학사님, 두 경찰관님과 담당선생님과 함께 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사가 끝나기가 무섭게 선생님께서 속속 교무실에 들어오기 시작하더군요. 아침식사도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 준비한 빵과 우유를 가지고 가셔서 식사를 하시더군요.예정된 시간에 맞춰 하나도 차질 없이 세 시간의 고입시험에 들어갔습니다. 고입 때는 대입수능과는 달리 결시자도 없었고 답안지 시행착오를 일으키는 학생들도 없었습니다. 학교에서 교육을 잘한 것이 그대로 들어나 보였습니다. 시간이 대입수능의 절반밖에 되지 않았지만 일하시는 분들의 수고는 똑같았습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대입수능처럼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방송담당 선생님께서 며칠 전부터 몇 번이고 점검하고, 또 점검하고.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또 하고 오늘 아침에도 새벽 일찍 나오셔서 또 점검하셨습니다. 또 고입담당 선생님께서는 집이 부산이신데 부산에도 내려가지 않고 여관방에서 주무시고 새벽에 학교에 나오셨습니다. 그 정도로 철두철미하십니다. 또 기획선생님께서는 여 선생님이시라 자녀들과 남편의 뒷바라지도 하지 못하고 새벽부터 나오셔서 일을 하셨습니다. 또 어떤 선생님께서는 애들이 어려 음식을 차려놓고 깨우지 않은 채 오시기도 하셨습니다. 이렇게 선생님들께서는 자기들의 업무를 잘 감당하시기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을 보면 정말 감동적입니다. 오늘도 무사히 고입업무가 무사히 끝날 수 있었다는 것은 선생님들의 자진함이 돋보였기 때문입니다. 자율적으로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답안지를 가지고 교육청으로 갈 때 장학사님께서는 우리학교 선생님들께 일을 잘하신다고 칭찬을 하셨습니다. 저도 공감을 하면서 이렇게 말씀 드렸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알아서 일을 잘하십니다. 오히려 이것저것 간섭하면 일 잘할 것도 오히려 방해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선생님들에게 알아서 하도록 아무 말도 안 한다고 했습니다. 정말 선생님들은 가르치는 것은 말할 것도 맡은 업무도 빈틈없이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러기에 무슨 큰일이 있으면 아무 걱정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오후에는 집에서 푹 쉬시고 이번 토요일 축제를 위해 또 수고를 하셔야 될 것 같네요. 기쁜 마음으로, 자진함으로 선생님들의 땀 흘린 수고가 돋보이는 축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 선생님! 감사합니다.
요즈음 며칠 잠잠하다 싶더니 조류독감(AI, Avian Influenza)이 닭에서 메추리로 슬슬 번지는 모양이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보면 조류 인플루엔자(가금 인플루엔자라고도 함)는 닭·오리 등의 가금류에서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감염된 조류의 콧물이나 호흡기 분비물, 대변 등에 접촉한 조류들이 다시 감염되는 형태로 전파되고, 특히 철새들에 의해 많이 전파된다고 나와 있다. 병원성에 따라 고병원성, 약병원성, 비병원성으로 구분되며,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ighly pathogenic avian influenza)는 우리나라에서 법정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된다. 닭은 특히 감수성이 커서 감염되면 80% 이상이 호흡곤란으로 폐사한다고 나와 있다. 이렇게 무서운 AI 사태를 보면서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교육문제와 유사점이 있어서 몇 자 쓰고자 한다. 언제부터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AI 사태는 매년 발생하고 있다. 발생하면 연례행사로 대규모 살처분이 이루어진다. 언론과 사람들은 호들갑을 떨고,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는 정부관계자와 학자들의 말과 함께 정치인들과 고위공직자의 시식 행사가 이어지는 소동이 뒤따른다. 경중은 다르지만 우리나라에도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인하여 수능을 본 후나, 수능 성적표를 받은 후에 비관하여 대규모는 아니더라도 몇몇 꽃다운 젊은이들이 안타깝게 목숨을 끊는 사례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언론도 가십거리로만 다룰뿐 근본적인 문제를 파혜치지 않는다. 이러한 광란의 문제는 언제부터 생겼을까? AI문제의 원인을 어떤 학자들은 애먼 겨울철 철새들에게 뒤집어씌우기도 한다. 필자와 같은 조류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보더라도 이상한 점이 있다. AI의 근원으로 추정하는 철새들은 저 먼 북녘에서부터 우리나라까지 어떻게 건강하게 날아왔을까? 더 근본적인 것은 공중에 수많은 세균이 있다고 하더라도 조류 자체가 건강하다면 AI에 감염되어도 자체 저항력에 의하여 물리치고 살아남았지 않았는가. 어떤 동물애호가들과 환경론자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원인을 공장식 양계로 들고 있다. 우리나라는 양계 부문이 잘 발달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곳에서는 닭들이 생명체로 여겨지는 것이 아니라 돈이 되는 하나의 상품으로만 키워지고 먹여지는 것이다. 조금 더 비관적으로 말한다면 우리나라 교육은 어떤가. 닭장이라고 표현될 수 없겠지만 입시위주에 찌든 교육 때문에 아이들은 닭처럼 사육되고 양육된다. 대학입학이라는, 더 좋은 직장을 찾기 위한, 더 높고 돈 많이 버는 직업을 선택하기 위한 궁극적 목적으로 밤낮없이 입시에 시달리고 있지 않는가. 옆에 있는 짝을 이기지 못하면 나락에 떨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밤낮없이 공부하는 아이들이 한없이 불쌍해진다. 현실이 그런 것을 어떻게 하겠느냐는 생각을 하더라도 정말 이것은 아니다. 배우는 아이나, 가르치는 교사나, 아이를 맡기는 부모입장에서도 이것은 아닌 것이다. 위에서 말한 공장식 양계장에서는 닭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서 항생제가 첨가된 사료를 먹이고 있고, 밤이 되면 먹이를 먹지 않고 잘까봐 대낮처럼 환하게 불을 밝힌다고 한다. 또한 드넓은 땅에서 뛰어노는 닭들이 아니고 좁은 사육장에 수많은 닭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으면서 운동도 하지 못하고 오직 살만 찌워진 채 팔려갈 날만 기다리는 신세다. 게다가 암수를 따로 분리해 놓은 다음 암놈에게서는 알을, 수놈에게서는 고기를 얻기 위해 독수공방을 시키니 욕구를 제대로 발산하지 못한 그 스트레스는 얼마나 클까? 우리나라 아이들도 그렇다. 옆집에 있는 아이보다 더 한발 나아가기 위해 사교육이라는 굴레가 씌워져 있고, 공교육이 끝나면 놀이터에서 마음껏 놀지도 못한 채 경쟁의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그렇게 자란 아이들은 지식이라는 영양분은 일정부분 머릿속에 있겠지만 자연과 벗하며 자연스럽게 자란 시골아이들과 같은 순수한 멋인 지성이 제대로 살아 있을까? 이렇게 자란 아이들이 공교육의 場인 학교에 오면 인생의 스승인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제대로 믿고 따를까? 앞에 말한 공장식 양계장에서 항생제와 스트레스 속에 자란 닭들 마냥 아이들의 정신건강이 좋을까 는 물어보나 마나일 것이다. 체격은 예전보다 훨씬 커지고 건강하게 보이겠지만, 체력과 정신력만큼은 예전보다 훨씬 못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결론은 하나다. 이제는 처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닭과 아이들에게 제대로 보장되지 않은 양계환경과 교육환경을 자연의 상태로 돌려줘야 한다. 닭을 최소한 밤에는 잘 수 있도록 해야 하고, 땅을 밝으며 채소나 풀도 먹을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좁은 닭장 우리가 아니라 넓은 들에서 자라고, 암수가 같이 살 수 있도록 배려하여 건강하게 키워야 한다. 이렇게 키운 닭은 그만큼 소비자들이 믿고 조금 더 비싼 가격을 치르고 살 수 있게 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학교가 끝난 후 정신없이 학원으로 내몰게 하는 사교육 병폐와 학부모들의 이기심, 저 넓은 들판에서 흙과 풀 한번 제대로 만져 보지 못하고 크게 할 수는 없다. 빽빽한 콩나물 시루 같은 교실에서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게 해서는 안 된다. 단지 어느 대학교를 나왔다고 해서 엘리트로 인정받고, 고등학교를 나왔다고 하여 사회적 잉여인간으로 치부되지 말아야 한다. 이렇게 자연에 순응하며 올곧게 자란 아이들은 시골 토종닭처럼 건강하며 사회에 필요한 사람으로 대우받을 것이며, 하늘의 이치를 거스른 채 인간들의 욕심에 의해 키워진 닭들은 연례행사처럼 대규모 살처분이 이루어지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2005. 1.5 수 맑음 traveller`s lounge에서 일어나 보니 새벽 4시다. 미국에서 3년간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휴가차 귀국한다는 인도 청년은 트렁크가 여러 개였다. 선물을 잔뜩 사들고 고향을 찾은 것이다. 그의 집은 Calcutta가 아니라고 했다. 7시에 lounge를 나올 예정이라는 그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4시 반 쯤 공항청사 밖으로 나왔다, 대여섯 명의 택시기사들이 몰려와 나를 태우려고 아우성이다. Sudder st. 까지는 450루피란다. 나는 DumDum 역까지만 가기로 하고 200루피에 택시를 탔다. 한참 후에 내가 내린 곳이 Sudder St.란다. 450루피를 내란다. 택시 내에서 나에게 얘기를 하고 허락을 받았다는 것이다. 나는 당혹스러웠지만 바가지를 쓴 것을 직감하고 침착하려고 노력하며 밝은 표정으로 돈을 줬지만 기분이 언짢았다. 하루 밤 사이에 900루피를 썼으니 말이다. 택시기사를 보내고 나는 이른 새벽 캘커타의 낯선 거리 Sudder st.를 걷는다. 최초로 걸어보는 캘커타의 거리, 모든 것이 낯설고 신기하게 보인다. 그런데 도로며 건물이 너무 지저분하다. 우리나라의 어느 시대에 거리가 이렇게 지저분한 적이 있었을까. 나는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지저분한 거리는 한 번도 본 일이 없다. 우리나라 60년대의 서울거리도 이보다는 훨씬 깨끗했던 것 같다. 까마귀와 강아지와 사람이 한 데 뒹구는 거리, 생기 있는 듯하기도 하고 한없이 무기력하게 보이기도 했다. 길바닥에서 생활하는 사람도 많다. 오토바이와 택시가 사람보다 우선인양 위협적으로 질주한다. 길을 가다가 길거리에서 짜이를 한잔 사 마셨다. 인도에서의 최초의 구매행위였으며 최초의 먹거리였다. 그 맛있다던 짜이가 이것이로구나 하며 맛을 음미해보았다. 2루피였다. 52원 정도다. 아침 여섯 시, 날이 밝아왔다. 주위에 식당이 많다. 일단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It`s my first time in India. I have never had any Indian food. What is good for breakfast.`(인도에 처음이예요. 인도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어요. 아침식사로 뭐가 좋습니까?)라고 했더니 음식을 가지고 왔다. 검은 소스로 구운 것 같은 짭짤한 고기 몇 첨과 빳빳하게 구운 빵 조각이 전부다. 이 음식이 뭐냐고 하니까 ‘마담 빠야’란다. 인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침식사라며 힘이 불끈불끈 솟게 하는 식사라며 알통을 만들어 보인다. 짜이를 날라다 주고 먹는 법을 가르쳐주며 친절을 보인다. 가격은 짜이 포함 27루피였다. 우리 돈 300원정도. tip이 있다기에 5루피를 주었더니 고맙다고 한다. 나중에서야 ‘마담빠야’가 ‘Mutten Baya‘ 양고기 메뉴임을 알게 됐다. 나는 다시 릭샤를 타고 Indian Museum까지 왔는데 릭샤꾼은 흥정할 때는 50Rs라고 했는데 와서는 150Rs를 달라고 한다. 인도 돈의 값어치가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 자꾸 혼란을 겪는다. 매번 우리 돈으로 환산을 해야 그 돈이 얼마인지 짐작이 간다. 물론 여행 첫날이니 당연한 일이다. 인디언 뮤지엄 앞에서 20대 초반의 두 젊은이를 만나 캘커타의 번화 상가인 뉴우 마켓을 구경했는데 그 규모가 놀라울 정도다. 쇠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인도에 대규모의 쇠고기 시장이 있는 것은 물론 닭고기, 옷가게 등 품목별로 엄청난 먹거리 상가가 조성되어있었다. 영어도 제법 잘하고 친절하고 농담도 잘하고 해서 그냥 친구로 사귀고 싶어서 계속 같이 다니는 줄 알았는데 자꾸 자기네 가게를 구경시켜주겠다며 데리고 가서는 그냥 구경하라고만 하지만 물건을 팔려는 낌새를 왜 모르겠는가. 너무 오래 따라다니며 안내를 해주는 것이 미안해서 손수건 한 장의 값을 물었더니 110Rs(루피)란다. 3천원 돈이다. 사가지고 나오면서 또 속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는 것에 물건 사는 데 절대로 바가지를 쓰지 말자고 다시 한 번 다짐을 한다. Indian Museum이 있는 거리를 Park St.라고 하는데 지하철이 오가고 뉴 마켓이 있으며 대규모 노점상가도 있고 관광명소도 많아서 자주 오가게 되는 거리다. Park St.에서 한 젊은이가 오이의 껍질을 베끼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오이와 맛과 모양이 거의 같은데 대부분 길이가 짧고 뭉툭했다. 오이를 잔뜩 베껴 쌓아놓았다가 손님이 찾으면 물에 씻어 한 개에 5Rs에 팔고 있었다. 나도 두 개를 사서 먹었다. 그 거리에는 구두닦이도 있었는데 우리나라의 구두닦이와 비슷한 기구와 장비로 닦기도 하고 수리도 한다. 안경가게 책가게 옷가게 장신구등 없는 게 없이 별의별 게 다 있었다. 거리의 풍경은 엄청나게 분주하고 택시들은 사람들이 건너갈 틈을 주지 않고 무작정 질주한다. 아직 인도에서는 차량이 우선이며 우선 질주의 특권이라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산뜻하게 교복을 차려 입고 싸이클릭샤나 오토릭샤를 타고 등교하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온몸이 땟물로 범벅이 된 채 맨발로 다니며 손을 내미는 아이들도 부지기수다. 아직도 인도는 카스트 제도가 지배하는 사회인가. Indian museum에서 만난 두 젊은이가 3시부터 상영되는 영화를 보자고 해서 오후 2시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War story와 love story 중에 어느 것을 더 좋아 하냐기에 love story를 더 좋아한다고 했더니 자기도 그렇다며 파안대소한다. 그들은 떠나고 박물관에 가니 10시에 문을 연단다. 시간은 아직도 많이 남았다.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점심을 먹고 두시쯤 그 젊은이를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아직 8시도 안되었다. 10시까지는 충분할 것 같아 먼저 Mother House를 방문하기로 했다. 길을 물어 찾아가니 사랑의 선교회 수녀들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모습이 제일 먼저 들어온다. 또 피부색이 다른 동서양의 젊은이들이 길게 줄을 서서 봉사활동 접수를 기다리고 있다. Mother House 집 앞에는 아기를 업은 젊은 엄마들이 계속 따라 다니며 손을 내민다. 5루피씩 주었으나 자꾸 줄 수도 없다. Mother House의 위치만 확인하고 다시 Park Street로 왔다. 낮 한시 캘커타에서의 첫날 일정이 진행되고 있다. 한낮이 되니까 날씨가 점점 더 더워진다. 바람은 불지만 여전히 후텁지근한 날씨다. 인디언 박물관을 들어가려다가 입장료가 어른 10루피 어린이 1루피인데 외국인은 150루피였다. 미리 알고 있었던 일이지만 의아해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인디언 뮤지엄엔 인도의 역사와 생활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자료가 전시되어 있었다. 식용, 약용, 의류용 식물을 일목요연하게 전시해놓기도 했고 각종 조각상과 동식물의 분포까지도 자료를 제시해 놓았다. 박물관을 나오니 길게 노점상이 거리를 점거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청계천이나 동대문 운동장 앞에나 비교될까. 우리가 필요한 것이 거의 다 있는 것 같다. 반바지와 전자시계는 20루피, 우리 돈 52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인도에 올 때는 한국에서 일일이 물건을 사가지고 올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얼마든지 싸게 어떤 물건이라도 살 수 있으니까. 캘커타의 까마귀들은 왜 저리 반들반들 윤기가 나는가. 박물관 내부에까지 날아 들어오는 까마귀들. 캘커타는 까마귀들에게 풍요로운 곳인가. 참새들은 한국의 참새와 다를 바 없다. 낯선 곳에서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도 그 빛깔 그 목소리 그 습성 하나 바꾸지 않는 참새의 견고한 미덕이여. 지구촌 어디에 있더라도 먼먼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습성을 그대로 간직하는 참새의 그윽한 향기, 아름다운 전통… 한국의 참새나 인도의 참새나 고유한 참새의 특성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것에 마음이 숙연해진다. 지구촌 어디에 있더라도 한국인은 한국인이고 한국문화는 한국문화일 거라는 생각과 함께. 캘커타 거리의 견공들은 덩치도 모양도 표정도 비슷하다. 인파로 북적거리는 거리에 아무렇게나 앉아서 참선하는 수도승처럼 지긋이 눈 내려 감고 생각에 잠겨있는 견공들. 사람들은 모두 견공들을 비켜서 분주하게 생존의 아우성 속으로 흩어져 간다. 견공들은 아랑곳 않고 선한 눈 껌벅이며 캘커타의 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 [사흘] 과 [사흣날] 과 [사흗날] 1) “하루 이틀 사흘 나흘 기다려도 소식이 없구나” 2) “작업을 마치는데 꼬박 사흘이 걸렸어요” 3) “사흘 만에 책 한권을 겨우 다 읽었지요 ” 4) “집 떠난지 사흗날에 전화가 왔다” 5) “이달 초사흗날 김장을 했지요” 6) “매달 초사흘날 우리 만나기로 합시다” 7) “섣달 초사흣날은 내 생일인데” 위에 여섯가지의 예문을 들었는데 모두 큰 오류는 없다고 할 수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사흘] 과 [사흗날]의 뜻을 좀더 명확히 구분하여 알고 써야 하겠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위 6)번과 7)번 처럼 적고 말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사흘]은 ‘그달의 셋째 날’ 을 뜻하여 하루. 이틀. 사흘. 나흘... 처럼 날짜의 순서를 나타내는 명사이기도 하며 또한 ‘세날’ 처럼 날의 수를 나타내기도 함으로서 ‘사흘 동안’ 을 의미하기도한다. [사흗날]은 역시 ‘그달의 셋째 날’ 을 말하며 초하룻날. 초이튿날. 초사흗날. 초나흗날... 처럼 날짜의 순서를 나타낸다는 점에서는 [사흘]과 다름이 없지만, 이때 [사흘날] 혹은 [초사흣날] 하지 않고 [사흗날]이라고 해야 맞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한글 맞춤법 제3절 ‘끝소리’ 제6항 ‘이름씨나 풀이씨 줄기의 받침이 ㄹ인 것이 ㄷ으로 나는 것은 ㄷ으로 적는다’ 라고 하는 규정이 있다. 예로서 이튿날. 반짇고리. 삼짇날. 섣달. 숟가락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므로 위 6) 7)번은 다음과 같이 고쳐야 한다. 6) “매달 초사흗날 우리 만나기로 합시다” 7) “섣달 초사흗날은 내 생일인데” 다만 [사흗날] 을 [사흘날] 로 말하는 것은 강원도와 충청도 일부의 사투리인 것으로 이 밝히고 있음을 참고로 한다.
12월 13일 충청남도 교육청은 일반계 고교를 대상으로 한 2007학년도 신입생을 뽑기 위한 선발고사를 각 고사장별로 일제히 실시하였다. 1교시 - 국어, 사회, 미술 2교시 - 도덕, 수학, 기술․가정 3교시 - 외국어(영어), 과학, 음악 과목을 끝으로 오전 8시 20분부터 시작된 시험은 오후 13시 30분이 넘어서야 끝났다. 수험생들은 총 149문항을 220분에 걸쳐 풀며 본격적인 입시가 시작되는 고교 생활의 매운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선발고사는 충남의 비 평준화지역을 중심으로 해마다 시행되는 고입 선발 제도 중의 하나다.
사회의 다양화와 더불어 공교육 분야도 다양성이 시도되고 있다. 일본에서 대부분의 학교가 기존의 제도로 운영되고 있지만, 초중고 일관으로 운영하여, 교육과정도 6 ․ 3 ․ 3년제가 아니고 4 ․ 3 ․ 5년제의 공립학교가 세워질 예정이다. 나가사키현 고시마시가 정부의 규제를 지역한정으로 완화하는 구조개혁 특구 방식으로 허가를 신청하였는데, 곧 발표 될 특구 인정에 포함될 것이 11일, 알려졌다. 신 특구에서는 「농업」을 교과목으로써 가르치는 초등학교의 설립도 인정된다. 이같은 독특한 학교운영이 화제를 불러 일으킬 것 같다. 구조개혁 특구는 자치단체나 기업이 독자적인 아이디어를 전개하기 쉽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구조이다. 아베정권에서는 곧 인정할 32건이 처음이며, 약 900건이 될 것이다. 공립 초중고 일관학교는 인구 과소화가 진행되어가는 벽지 도서지역 학교 존속책이지만, 독자적인 교육과정으로 교육수준을 향상시키는 목적도 있다. 수업으로 「농업」을 할 수 있는 곳은 후쿠시마현 기다카타시이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자주 농사일을 체험시킨다. 오사카부 하라시는 초,중일관학교에서 「표현」과 「영어 커뮤니케이션」, 모마리시는 초등학교에 「언어」수업을 신설한다. 32건 가운데는 교육 분야가 14건으로 가장 많아서 이 분야에의 관심이 높아짐을 알 수 있다.
대입전문기관인 청솔학원이 2007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12일 낮 홈페이지 공지란에 수능 표준점수 및 도수분포를 올렸다가 삭제해 교육당국이 경위파악에 착수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일선 학원이 관련 자료를 입수한 경위를 조사해 교육당국이나 학교 등으로부터 유출됐을 경우 관련자를 문책하고 학원 관계자 등에 대한 형사고발도 검토중이다. 청솔학원 관계자는 13일 "경기와 대전, 경남 등 일부 지역에서는 어제 오전 수능성적표를 일선 학교에 교부했다"며 "이를 고교로 부터 받은 뒤 분석을 해서 수능 원점수 및 표준점수, 도수분포 결과를 어제 낮 12시40분께 학원 홈페이지 공지란에 올려놓았는데 논란이 있어 1시간 가량 뒤 삭제했다"고 밝혔다. 수능 표준점수 및 도수분포는 수험생 개별 성적이 아니라 전체의 성적 분포 등을 보여주는 25쪽 짜리 자료로 12일 오전 11시 언론 브리핑을 통해 '13일 석간 엠바고(보도시점 자제 요청)' 조건으로 미리 공개됐다. 이 자료는 또한 개봉되지 않은 상태에서 11일 시도교육청으로 전달됐고 시도교육청은 12일 오전부터 개별 성적표와 도수분포표 5부가량을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 교육부는 해당 자료가 공식 언론 브리핑 과정에서 학원측에 넘어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일선 학교나 시도교육청 등을 통해 유출됐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성적 분포 자료를 사전에 공개할 수 없도록 돼 있지만 언론 및 진학지도 교사들의 편의를 위해 미리 브리핑하고 일선 학교에 자료는 보내주는 관행이 이어져오고 있다"며 "중요한 자료는 아니지만 수능관련 자료가 사설학원측에 넘어간 경위는 철저히 파악해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말 저녁에는 마음이 내키지 않아도 컴퓨터를 끼고 살아야 한다. 도교육청에서 논술 첨삭위원으로 위촉받아 매주 두세 명의 아이들 글을 다듬어줘야 한다. 늘 그렇듯 컴퓨터를 켜고 메일부터 확인했다. 첨삭을 해준 학생들에게 궁금한 점이 있으면 메일을 활용하라고 당부했기 때문이다. 확인창을 누르자 벌써 서너 개의 편지가 쌓여 있었다. 굴비처럼 엮인 발신인 명단 가운데서 낯익은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영호예요. 매일 뵙지만 막상 편지를 쓰려니 쑥스럽네요. 그렇지만 꼭 상의드리고 싶은 일이 있어서요.” 우리 반의 꽃미남 영호의 사연은 이렇게 시작됐다. “사실 이런 고민을 해서는 안 되는데…. 선생님, 저 기타 배우고 싶습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리면 혼날 것 같고….” 담임 경력이 십수 년쯤 되면 학생들을 처음 만날 때 직감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아이를 알 수 있다. 대개 그런 아이는 반항적 기질로 똘똘 뭉친 경우가 많다. 영호가 그런 녀석이었다. 야생마같던 영호를 순한 양으로 길들이는 것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와~우리 영호 멋있는데. 이렇게 머리도 짧게 자르고 복장도 단정하고 더군다나 수업 태도까지 좋아졌으니 말이야.” 경험상, 아이에게 조그만 장점이라도 발견되면 즉시 칭찬을 하고 사소한 일이라도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아이는 담임을 믿고 따르게 마련이다. 학교생활이 즐겁다던 영호에게 이런 고민이 있었다니 의외였다. 입학 당시보다 성적도 많이 올랐고 장차 ‘치과의사’가 되겠다며 담임 앞에서 당당하게 포부를 밝혔던 녀석이다. “막상 배우자니 공부에 소홀할 것 같고, 그렇지만 기타는 치고 싶고…. 선생님, 누구에게나 하고 싶은 것이 있잖아요.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고민입니다. 결국 공부 때문에 안 되겠죠.” 영호의 편지를 읽고 한 동안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치과의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기 때문에 기타로 인해 공부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아무래도 문제가 있을 듯싶었다. 그렇더라도 아이에게 실망을 안겨 주고 싶지는 않았다. “우리 영호에게 그런 고민이 있었구나. 일단 축하해, 기타를 배우겠다니 말이야. 선생님도 고등학교 때 기타를 배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거든. 비틀스처럼 훌륭한 그룹도 만들고 싶었는데. 영호야, 배우기는 하되 이렇게 하면 어떨까. 주중에는 공부를 하고 주말에만 기타를 배우면. 물론 방학 때는 더 많이 배울 수 있겠지.” 내 딴에는 일종의 타협안이었다. 영호가 공부도 하면서 기타를 배울 수 있도록.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호의 마음속에 ‘비틀스’를 꿈꾸는 마음이 자라고 있다면 그 싹을 채 피워도 보기 전에 잘라서는 안 된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비틀스 멤버인 존레논이나 폴매카트니도 청소년기부터 기타를 배우며 음악적 재능을 발견했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났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아마도 담임의 답장을 눈이 빠지도록 기다렸는가 보다. 자정을 넘겨서야 편지를 보냈는데, 곧바로 답장이 왔으니. 우연의 일치랄까 틀어놓은 라디오에서 비틀스의 ‘예스터데이’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뉴스를 보니 경기도내 학교 곳곳에서 집단 식중독 증세가 발생하여 급식을 전면 중단하고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고 한다. 영하의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식중독이 발생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에서는 각 학교 및 학생들의 개인위생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학교는 교육이라는 본연의 임무 외에도 학생들의 건강과 위생을 보살펴야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 현재 단위 학교들에서 실시하고 있는 보건 위생 및 환경의 양적, 질적 수준은 그리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다. 지침에는 명시되어 있지만, 그것을 직접 실행하기는 만만치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법이 규정해 놓은 수준은 매우 높고 이상적이어서 실제로는 그 기준에 도달할 여력이 없다. 따라서 리포터는 요즘 학교에서의 위생관리 및 환경관리의 실태를 알아보고 그 개선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학교의 위생관리 첫째, 결핵(結核)과 같은 전염성 질환의 관리이다. 학생은 하루 시간의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낸다. 이 과정에서 친구들 간에 서로 긴밀한 신체 접촉을 하는 집단 생활을 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각종 세균 및 바이러스성 질환이 급속하게 번지게 된다. 특히 과밀학급이나 인구밀집지역에서는 개인 및 집단위생 상태가 불량하기 때문에 전염성 질환의 확산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 올 초 5월과 6월에 발생한 눈병이 급격히 확산된 이유도 여기에 있었던 것이다. 둘째, 학교 식품 위생관리의 문제이다. 우리나라 학교급식의 경우, 조리 종사자나 전담직원이 고용되어 있는 경우도 있고, 또는 학부모나 학생이 교대로 조리 및 배식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는데 어떤 경우라 하더라도 기본적인 개인 위생 및 시설관리에 대한 수칙이 철저하게 준수되어야겠다. 식품의 선택에서부터 조리, 보관 및 운반, 요리 등의 과정에서도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는 환경을 유지시켜야 한다. 그러려면 온도나 습도 등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 1999년도에 개발된 학교급식용 HACCP(식품 위해 요소 중점관리기준)의 일반모델을 적용하는 것도 좋겠다. 학교 환경관리 첫째, 학교의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려면 교실내의 공기, 환기, 채광, 조명, 온도, 소음, 청결 등을 개선해야 한다. 현행 학교보건법과 학교 시설에 관한 설비 기준령을 살펴보면, 교사(校舍)는 학습과 보건위생에 적합한 것이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이렇듯 학교가 밝고 쾌적한 분위기이어야 한다는 법령은 세워져 있는데,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하고 구체적인 관리기준은 아직 마련되어 있지 못한 실정이다. 따라서 교실의 밝기와 미세 먼지, 소음 등의 기준이 상세하게 제시되어야할 것이다. 둘째,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건축 설계에서부터 모든 시설의 시공 및 설비의 구입, 배치, 관리 등 전 과정에 있어 안전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특히 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해야 하며, 사고시 구급법에 대한 교육도 병행해야 한다. 셋째, 학교 주변의 유해 환경을 차단해야 한다. 왜냐하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한창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의 경우 각종 유해 환경에 노출될 경우 그 피해가 성인보다 더 민감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우리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건강하고 유능한 학생을 길러내야 한다. 그러려면 힘없고 병약한 학생도 적극적으로 보호하여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하는 것이다. 끝으로 학교의 위생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설 투자가 선결되어야 한다. 자연 환경이 날로 악화되어 가는 동안 우리의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 또한 유해한 환경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다. 낡은 건물과 비위생적인 시설들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고통받고 있는 것이다. "제발, 겨울엔 뜨거운 물로 손이라고 씻었으면 좋겠어요" 교실 청소를 끝낸 어느 학생이 호소한 말이다. 하루빨리 이 학생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위생 환경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영국의 학교는 단위학교 책임경영 체제로 되어 있으며, 학교가 고용주이고 교사의 순환 전근 발령제가 없다. 한국의 사립학교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제도의 장점은, 만약 학교가 유능한 교장을 채용하면, 그 학교는 장기적인 발전전략과 함께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고, 그 반대로 단점은, 교장의 학교 경영 능력이 부족하면 학교는 폐교의 위험에 빠진다. 영국의 교육부는 이러한 제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교장 대 교장(head to head)’ 의 장학지원 프로그램(Primary Leadership Programme)을 개발하고 있다. 영국에는 National College for School Leadership이라는 교장 양성 센터가 있다. 여기서는 교장을 양성하는 것 뿐 만 아니라, 현직 교장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리서치까지 하고 있다. 일종의 연구대학원이다. 여기서, 신임 교장의 학교라든가, 취약학교의 교장에게 'head to head' 장학 지원책을 교육부에 건의했고, 교육부는 이를 수용하여, 3년 전부터 실시하고 있다. 현재, 런던 루이샴 구의 경우 120개 학교 중에 7명이 ‘교장 장학사’ 로 위임되어 있다. 교육청이 특정 학교 교장에게 의사를 물어보고, 수락하면, 위임하는 형태이다. 특별한 선발 기준은 없지만, 일단은 학교 경영이 능숙하여 우수한 학교로 인정되어야 하는 것이 전제조건이며, 두 번째로, 교장이 일주일에 이틀 동안 학교를 비워도, 교감이나 대체 인원들이 학교 운영을 원활하게 할 수 있어야 된다. 그리고 나머지는 개인적인 조건들이다. 학교 경영 노하우 전수하는 런던 샌드허스트 초등교 Val Hughes 교장 “일주일에 하루 이상 출근…동료교장과 함께 일해 강제없이 구성원 스스로 문제점 인식하도록 유도“ -이 프로그램은 어떻게 운영되는가? “2년 계약으로, 일주일에 이틀이나 하루 반은 문제 학교에 파견되어 그 학교의 교장과 함께 학교 운영 전반에 걸쳐 같이 일한다. 쉽게 말하면, 친구와 같은 동료 전문가이다. 교육부는 나의 학교에 연간 5000만 원을 지급한다. 일수로 환산하면 하루에 약 80만 원 정도이다. 이 돈은 내가 ‘교장 장학사’ 로서 받아야 되는 연수비용 및 기타 필요 경비와, 내가 학교에 부재하는 동안, 교감이 교장 대행을 하고, 부장교사가 교감 대행을 한다, 그리고 교감이나 부장교사가 빠지는 수업시간에는 일용교사를 채용한다. 그러한 비용도 여기서 지불된다. 그리고 남는 돈은 우리학교 부가수입으로 들어온다.” -교육청에도 장학사가 있는데 왜 교장을 파견하나? “우선 교육청에 장학사가 많지 않다. 현재 장학사 한 명당 약 10 개 정도의 학교가 배당되어 있다. 장학사의 경우, 잘해야 한 달에 하루 정도 한 개의 학교에 들러 볼 수 있다. 그 정도 시간으로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현재 이 지역 교육청의 경우, 장학사들 중에 교장 출신이 약 절반 정도이고 나머지는 각자 회계나 법률 같은 전문 영역별 장학사이다. 따라서 이러한 장학사들은 동료 교장으로서 밀착된 조언이 안 된다.” -장학사 인원이 모자란다면, 지금 당신에게 주는 돈으로 장학사를 추가로 고용해서 파견할 수 있지 않는가? “장학사 채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 지금 영국의 교사 노동시장에서, 우수한 교장을 구하기도 쉽지 않고, 또한 교장 뿐 만 아니라, 장학사로서 일할 수 있는 유능한 전문가의 풀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이것은 단순히 돈 문제만이 아니다.” -주요 활동은 어떤 것인가 “약 3개월이 되어간다. 그동안 했던 일은, 교사들의 수업참관, 학교 데이터의 분석, 각종 회의 참관 등이다. 학교 조직의 모니터링 시스템 관찰, 커뮤니케이션의 형태도 살펴보고 있다.” -발견된 문제점이 있나? “아이들의 전출입이 빈번했다. 런던지역의 경우, 년 간 전출입 학생 수가 약 20% 인데 비해 여기는 30%를 넘었다. 물론 시골로 가면 이런 전출입의 비율은 아주 낮아진다. 그리고 지난 몇 년 사이 그 학교의 근처에 새로운 시영 주택단지가 들어서서 지방 정부가 난민이나 이민자들에게 임시로 거처를 마련해주고 있다. 이것이 외적변수 중에 가장 통제하기 어려운 변수다. 그리고 내적인 문제점으로서는, 일반적으로 취약학교에서 볼 수 있는 문제점들, 예를 들면, 교사들의 낮은 기대치, 수업 준비의 부실, 수업 진행의 무계획적이고 엉성함, 아이들의 통제기술 부족 등이 보였다. 그리고 그 학교의 특별한 문제점은 중간관리자들이 상당히 젊었으며 경험이 많이 부족했다.” -당신은 그 학교에서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되고 있나? “가장 큰 역할은 문제를 문제로서 인식하게 하는 것, 그리고 그러한 문제를 찾아내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끊임없이 문답을 반복하고, 올바른 질문과 바람직한 답변을 스스로가 하도록 유도해 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 학교 중간 관리자층이 취약하다. 그런 경우, 학교에서 생긴 문제가 모두 교장에게 지워진다. 교장은 이 모두를 혼자서 처리하지 못한다. 교장이 효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도우며, 또한 교사들을 모아 놓고 교내 연수도 실시했다. 내가 하는 일은 강제적이 아니다. 끊임없이 교사들이 올바른 질문을 스스로가 하게 만들고 그리고 그 답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유도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