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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수업개선연구회(회장 오경석·광덕초 교장)는 지난 4일 충남광덕초등학교에서 '초등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수업기술 나누어 갖기- 토요워크샵'을 개최했다. 학생들의 수업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실시한 이날 워크샵에는 도내 100여분의 선생님들께서 참여하였다. 특히 이날 강사로 초빙된 충남교육청 이심훈 장학사님께서 수업설계에서 수업 관찰, 수업분석까지 전 과정에 대하여 2시간동안 심도 있는 강의를 해 주셨고, 뒤이어 본회 부회장 이규훈 선생님의 전국 열린 교육 연구대회 안내, 오경석 회장의 특강 등이 이어졌다. 특강에서 오 회장은 "교육의 혁신은 수업의 혁신부터라는 기본 방향 아래 앞으로 학교교육현장 중심의, 현장교사 중심의, 학생 중심의 연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나가겠다"고 밝히고 현장에서 보다 질 높은 교육을 위해서 선생님들의 학생들에 대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했다.
인천지역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 경쟁률이 4대 1로 나타났다. 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30일∼ 11월 3일 초등.유치원교사 임용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초등교사 일반의 경우 285명 모집에 1천188명이 지원, 4.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장애인은 15명 모집에 단 2명만 지원했으며 이들 지원자는 6개 시험과목 중 40점 이하 과목만 없으면 합격되고 나머지 13명은 일반지원자 가운데서 선발하게 돼 장애인을 제외한 초교 교사 임용시험의 경쟁률은 3.99대 1이다. 또 유치원 교사는 일반 14명 정원에 419명이 몰려 29.93대1, 1명을 뽑는 장애인 부문은 3명이 지원했다. 특수학교 교사는 일반 29명에 265명, 장애인 1명에 11명이 각각 지원했고 유치원 특수교사는 3명 모집에 66명이 원서를 냈다. 치료교육 특수교사는 일반 6명에 63명, 장애인 1명에 4명이 지원했다.
6일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원서접수를 시작한 경기도내 실업계 고교들이 우수 신입생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날 도 교육청과 일선 실업계고에 따르면 올해 도내 124개 실업계고교는 이번 입시전형을 통해 지난해보다 1천795명 늘어난 2만6천591명의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반면 일선 교육청이 지난 6월 도내 중학교 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실업계고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생은 올 실업계고 선발인원에 28.1%(7천484명) 부족한 1만9천107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지난해 23개 학교가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한 가운데 평균 1.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도내 실업계고교의 미달사태가 올해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실업계고교들이 '신입생 모시기'에 애를 태우고 있다. 올해 720명을 모집하는 수원공고는 교사들과 재학생들이 총 동원돼 인근 지역 중학교를 수시로 방문, 기념품과 홍보인쇄물 등을 배포하며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세계적인 축구스타로 떠오른 박지성 선수의 모교라는 점, 유명한 동문 사업가가 많다는 점 등을 최대한 부각시키며 온.오프라인을 구별하지 않고 신입생 유치활동을 전개중이다. 520명을 선발하는 수원정보산업공고도 수원.용인.화성 등 인근 지역 중학교에 담당교사를 지정한 상태에서 해당 교사들이 각 중학교를 방문, 합격가능 내신점수대를 미리 알려주는 등 입시설명회를 개최하고 있고 재학생들도 모교를 방문, 후배들을 대상으로 신입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모두 280명을 모집하는 안성두원공고도 전 교직원과 재학생들이 연일 인근 학교를 방문, 학교의 수업과정과 장학금 혜택 등을 소개하며 응시를 호소하고 동문회 등에도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일부 학교들은 전문 산업인력을 양성한다는 실업계고교 설립 취지에는 다소 어긋난다는 것을 알면서도 '대학진학률이 높다'는 점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 도 교육청도 실업계고교의 신입생 미달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이미 지난달 중학생 학부모들에게 실업계고교내 학과와 교육과정, 진로, 정부 및 도 교육청의 실업계고 육성정책을 소개하는 경기직업교육 페스티벌을 권역별로 개최하는 등 실업계고교 신입생 유치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같이 실업계 고교들이 신입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정부 등의 잇따른 실업교육 활성화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실업계 고교생들의 취업난과 대학진학을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 등으로 지원자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내 실업계고교는 오는 11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13일까지 학교별로 면접 등 방식으로 입시전형을 실시한 뒤 1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실업계고교 관계자들은 "중학생 및 학부모들의 대학진학 선호와 실업계고교 진학 기피 등으로 갈수록 신입생 모집이 힘들어지고 있다"며 "기술인력에 대한 우대책 등 실업교육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정부 차원의 획기적인 대책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늘어난 중학생을 인문계와 실업계고교가 나눠 수용할 수 밖에 없어 실업계고교 올 모집정원을 어쩔 수 없이 늘렸다"며 "실업계고교들의 신입생 모집을 모든 방법을 동원,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정의 나뭇잎들이 노란 옷을 갈아입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가을걷이를 하는 농부들 마음처럼. 그러나 나무들은 저마다 한자리에서 혼자만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혹서와 혹한을 이겨내고 모진 비바람도 이겨내면서, 아무런 일 없었던 것처럼. 수험생 여러분! 한그루의 고고한 저 태산목처럼 잘 버티어준 여러분이 고맙고 대견스럽습니다.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교실에서, 독서실에서, 책과 씨름하는 그대들의 모습. 쏟아지는 잠을 쫓으려고, 교실의 열기를 식히려고, 복도에서 계단에서 서성이던 모습들이 눈에 선하게 다가옵니다. 추울 땐 담요와 방석을 끌어안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려고 발버둥치고, 너무 힘들어 책상에 엎드려 새우잠을 자기도 했었지요. 가엾고, 안쓰럽고, 마음 아팠지만, 그대들의 미래를 보면서 우리 선생님들은 다그치고 채찍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밤잠을 마다하고 자녀들과 함께 해주신 학부모님 여러분들도 그 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병원에서도 환자보다는 간호하는 사람이 더 마음이 아프고 힘들 때도 있는 법이지요. 자랑스러운 고3 수험생 여러분! 우리 선생님들의 지도에 잘 따라준 자랑스러운 그대들이 오늘따라 더욱 예뻐보입니다. 어렵고 힘든 모든 과정을 다 이겨내었습니다. 그래서 진정 그대들은 결과에 관계없이 이미 승리자입니다. 힘들었던 3년 과정들은 삶의 밑거름으로 앞으로 여러분 자신을 성숙시키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남들과 비교 경쟁하기 보다는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마음을 차분하게 가다듬어야 합니다. 매사는 뿌린 만큼 거두는 법. 그 동안 열심히 노력했기에 분명 그대들은 진한 백합의 향을 피워낼 것이라 믿습니다. 조금도 걱정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합시다. 그리고 차분히 결전의 순간을 맞이합시다. 쉬지 않고 꾸준히 쌓아온 노력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고독하고 힘들었던 그 순간순간들을 여러분들은 강인한 의지로 이겨 내지 않았습니까?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여 지금까지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십시오. 사랑스런 수험생 여러분! 여러분의 후배와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와 동문회를 비롯한 우리 전 교육 가족들은 모두 충심으로 그대들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어느새 찬바람이 부는 겨울의 초입에 서서 본교 전 구성원들은 상서로운 정기가 서려있는 이곳 정상에서 간절한 뜻을 모아 천지신명께 엎드려 고하나이다. 지금까지 다져온 저 젊은 수험생들의 지극 정성을 신명께 고하니 미력한 저희들의 심정을 가련하게 여겨 주시옵소서. 이제, 저희들은 가장 겸허한 자세로 돌아가 지난 삼년 동안 다져온 저 젊은 학생들의 지극 정성을, 절절한 심정으로 시험 종료일까지 최선을 다하길 기도드립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여러분은 이제 차분한 마음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건강을 지켜가면서 마무리 정리를 잘 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시험에 임해주길 바랍니다. 좋은 결실을 맺으리라 확신합니다. 한 톨의 이삭까지도 다 거두소서.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든 수험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박수갈채를 보냅니다. 그리고 건승을 기원합니다.
인천담방초등학교(교장 김철희)는 11.3 남동구청 대강당에서 800여명의 학생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담방학예발표회’를 개최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2학년 어린이들의 민속춤으로 ‘꽃피는 마을“, 1학년 어린이들의 태권무와 3학년 어린이들의 태권도 시범에서는 담방어린이들의 힘차고 늠름한 기상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핸드벨, 기악 합주, 플롯, 클라리넷 등의 연주를 통하여 담방 어린이들의 수준 높은 음악 실력을 마음껏 펼쳐 보이는 시간을 가졌으며. 4, 5학년 어린이들은 전통사물놀이 ‘웃다리가락’ 가락으로 관객을 사로잡았고, 6학년 어린이의 시조창 ‘동창이 밝았는냐’도 가을에 어울리는 흥겨운 목소리로 무대를 빛내주었다. 그리고 6학년 어린이들의 창작연극 ‘우린 괜찮아요’는 상처받고 따돌림 당한 어린이가 스스로 용기를 얻는 과정을 감동 있게 표현하여 관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았다. 이밖에도 웅변, 에어로빅, 마술, 영어 말하기 등 다채롭고 풍성한 공연이 이어졌으며, 마지막으로 각종 합창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바 있는 합창부 어린이들의 ‘천사들의 합창’이 연주되는 가운데 흥겨웠던 잔치는 막을 내렸다. 담방학예발표회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한 출연자들, 끝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웃고 박수치고 즐거워한 어린이들,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학부모, 어린이들의 소질을 마음껏 펼치도록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이 함께 만들어 낸 풍요로운 결실의 한마당이었다.
경북도교육청은 2007학년도 초등학교ㆍ특수학교 교사, 영양교사 임용시험 응시원서를 마감한 결과 509명에 1천218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2.4대 1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초등교사는 289명을 뽑는 일반인의 경우 859명이 지원해 2.98대 1을 보였는데 이는 2006학년도 경쟁률 2.3대 1보다 다소 높아진 것이다. 그러나 16명을 선발하는 장애인은 3명만이 지원해 정원에 미달했다. 영양교사는 일반인이 185명 모집에 256명이 응시해 1.39대 1로 나타났고 10명을 뽑는 장애인은 1명만이 지원했다. 또 특수학교 초등과 특수학교 치료교육 교사는 경쟁률이 8.5대 1과 11.72대 1을 기록했다. 도교육청은 다음 달 19일에 1차 필기시험을 실시하는 등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사업에 대한 각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경남에서는 각 시.군에서 일선 학교 등에 지원하는 교육경비 보조금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6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이 지난해 경남도내 20개 시.군으로부터 유치한 교육경비 보조금은 학생 한명당 5만1천원꼴인 모두 269억원으로, 올해 역시 300억원 이상의 교육경비 보조금이 유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 액수는 2002년 25억, 2003년 49억, 2004년 96억원으로 해마다 2배 가량씩 증가한 수치로, 각 시.군 지자체는 지난해와 올해 앞다투어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를 마련, 투자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마산시는 10월9일 조례를 발표해 지방세의 1.5% 수준에서 지원하던 교육 예산을 5%까지 늘리기로 결정했고 지난해 교육관련 투자가 없던 통영시는 올해부터 시세의 3% 내에서 교육경비를 지원키로 결정했다. 세수 부족으로 재원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시.군 역시 교육에 투자를 늘려가는 것은 마찬가지. 산청군의 경우 지자체의 인건비를 자체적으로 충당하지 못해 시군 및 자치구의 교육경비에 관한 규정상 교육경비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지 못함에도 연간 3억5천만원을 들여 원어민 강사, 대안학교 시설 지원비 등의 명목으로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이처럼 지자체의 교육경비 보조금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것은 교육 환경이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기 때문. 교육 강화를 통해 인구 유출을 막아보려는 계산도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도내에서 가장 많은 교육경비를 지원한 김해시의 관계자는 "경쟁력있는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교육여건이 중요하다"며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시민이 다른 곳으로 떠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각 시.군의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일선 학교에서는 교육환경이 개선되고 원어민 교사 수가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가운데 지자체간 투자 규모의 격차가 벌어지는 점, 투자가 일부 학교에만 집중되는 점 등은 문제로 드러나고 있다. 교육사업에 대한 자치단체장의 인식 정도에 따라 투자 규모의 차이가 커, 지난해의 경우 김해시가 93억을 투자한 반면 대부분의 지자체의 투자액수는 10억원을 밑돌았으며 아예 투자를 하지 않은 지자체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일부 학교나 시설에 투자가 집중돼 교육 평준화를 저해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김해교육청은 지난해 보조액수인 93억원 가운데 52억원을 김해외국어고등학교 건립에 지원, 일부 학생들에게만 투자의 혜택이 돌아간다는 비난을 받았다. 보조금 규모가 갑자기 늘어난 일부 지자체의 경우 늘어난 규모에 비해 사용처에 대한 타당성 심사가 허술해 투자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한 지자체는 교육보조금 지원 결정에 앞서 해당 학교의 현장 실사 등 정확한 확인을 거쳐야 함에도 시의 업무 담당자가 1명 뿐이어서 세밀한 심사 작업 없이 학교별로 '갈라먹기 식' 투자를 하고 있다. 경남교육위원회 조재규 위원은 "많은 일선 학교가 재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지자체의 교육경비 보조는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지자체간 투자규모 차이로 교육 형평성이 저해되는 등 문제점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중남미 지역의 청소년들이 음주 및 흡연, 마약복용에 지나치게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브라질 언론이 유엔 보고서를 인용, 5일 보도했다. 유엔은 지난 9월 중남미 지역 9개국의 중.고교에 재학 중인 14~17세 사이 남녀 청소년 34만7천7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해 이날 발표했다. 음주의 경우 전체 중고생의 51.9%가 상습적으로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난 콜롬비아가 1위를 차지했으며, 우루과이가 50.1%, 브라질이 48%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아르헨티나 42.3%, 칠레와 파라과이 40.1%, 에콰도르 28.1%, 페루 25.9%, 볼리비아 16.4%로 나타났다. 청소년 흡연인구는 칠레가 38.3%로 가장 높았으며, 우루과이(23.9%), 콜롬비아(23.7%), 아르헨티나(23.6%), 에콰도르(18.4%), 페루(16.4%), 볼리비아와 파라과이(13.3%), 브라질(11%) 순이었다. 한편 대마초 등 마약을 상습복용하는 청소년 비율은 칠레가 12.7%로 1위를 기록했으며, 우루과이(8.5%)와 아르헨티나(6.7%)가 뒤를 이었다. 페루(2.6%)와 볼리비아(2.3%)가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중남미 지역 최대의 마약 소비국으로 꼽히는 브라질을 비롯해 콜롬비아, 파라과이, 에콰도르의 청소년 마약복용 비율은 뚜렷한 이유없이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브라질의 경우 정부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청소년의 마약복용 비율이 중남미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 작성에 관여한 유엔 관계자는 "중남미에서도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앞선 국가에서 마약밀거래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중남미 지역 청소년들의 마약 및 음주.흡연에 대한 노출 정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지방교육재정 부족액은 최소 12조2천억원에서 최대 21조7천억원으로 추산됐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혁신위원회의 안선회 전문위원은 6일 교육혁신위 주최로 열린 '지방교육재정 확충 및 효율화 방안 마련을 위한 공개 토론회'에서 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매년 부족분 3조∼5조4천억원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위원은 그 방안으로 ▲ 의무교원 보수교부금 별도 신설 ▲ 현행 교부금 구조를 유지하되 내국세 교부율 20.7% 인상 ▲ 증액교부금 제도 부활 ▲ 광역자치단체의 법정 전입금 비율 인상 ▲ 도시공원내 학교설립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와 함께 부족한 지방교육재정을 확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방교육재정 효율화 및 합리적 운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은 시ㆍ도 교육청별로 구조 조정을 해야 하고 불필요한 각종 운영비를 절감해야 하며 학생수 변동에 따른 교원의 합리적 배치방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지방교육재정 확충 및 효율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았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김경윤 교육정책연구소장은 "교육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봉급교부금 등을 신설하고 교육세의 세목 확충과 징수기간 연장, 세율 인상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이 현 정책기획국장도 "교육주체들은 공교육 내실화의 핵심적인 전략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교육재정 확충을 요구해야 한다"며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수 감축과 거대 규모 학교 해소, 교사의 수업시수 경감을 위한 교육재정 확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도 "교육재정을 '소비'가 아닌 '투자'의 개념으로 보는 마인드 전환이 필요하다"며 "교육재정이라는 것은 우리나라 기간산업 중 '인재개발과 육성'이라는 산업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교육재정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획예산처 우상현 교육문화재정과장은 "교육에 대한 국가와 지방정부간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며 "특히 유아와 초ㆍ중등교육 등 주민밀착형 교육사업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 변창률 재정기획관은 교육재정 확충을 위해 앞으로 ▲ 시ㆍ도가 징수하는 기반시설부담금을 학교 신설에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방안 ▲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사업시행자가 학교설립 비용을 부담하는 방안 ▲ 도시공원내 학교를 신설하는 방안 등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국 74개 주요 공과대학들이 내년부터 지역산업 여건 등을 고려해 경쟁우위가 있는 분야로 특성화를 추진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산업자원부는 6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공과대학 혁신포럼을 갖고 이런 내용의 '공과대학 혁신비전과 전략'을 발표한다. 교육부와 산자부,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가 전국 74개 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마련한 공과대학별 특성화 방안에 따르면 특정기업이나 특정 산업 수요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현재 26.6%에서 40.2%로 확대된다. 연구개발 인력 및 엔지니어 배출 규모 또한 대학의 특성과 산업환경에 따라 공과대학별로 차별화된다. 예를 들어 호서대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지역산업에 적합한 인력양성에 초점을 맞춘 특성화 학과를 운영하고 포항공대는 대학원 박사과정 비율을 85% 이상으로 해 연구인력 분야에 집중하고 융합기술 전문대학원도 확대운영한다. 또 대학별로 공학교육혁신센터가 설립돼 차별화된 공학교육과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이를 교육과정과 산학협력 할동에 반영한다. 교육부와 산자부는 이와 함께 공학교육인증제를 2015년까지 전체 4년제 공대 169개의 절반인 85개 대학으로 확대하고 2009년까지 공학교육인증 국제협의체인 Washington Accord에 정회원으로 가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 국제협의체에 가입하면 우리나라 공대 졸업생의 학력이 미국 등 외국에서도 동등하게 인정된다. 또 기업이 대학의 시설,장비,연구인력을 활용해 연구개발 역량을 확충하고 대학은 졸업생을 취업시키는 '가족회사제도'를 현재 6천400개에서 2015년까지 5만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대학이 산업에 얼마나 공헌하는지를 매년 평가해 공표하는 '산업기여도 평가제도'가 내년 전자공학과 조선공학과를 대상으로 시범평가를 거쳐 도입된다.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팀 임창빈 과장은 "대학재정 지원사업을 평가할 때 특성화ㆍ산학협력 지표를 마련해 관련부처가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특성화와 산학협력을 열심히 추진하는 대학에 정부 지원이 집중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한 필수조건 중 하나는 영어를 잘 하는 것이다. 세계 어느 곳에 있는 누구와도 의사소통할 수 있는 영어 실력을 갖추는 것은 글로벌 시대의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나라에 불고 있는 영어 교육 붐은 심상치 않다. 영어 마을 조성 사업이 확산되고 있고, 영어 유치원이 성업 중이며, 이산가족의 아픔을 감수하며 조기 유학을 보내는 가정들을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영어를 잘하는 학생, 그리고 외국 생활의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이젠 아주 많아졌다. 그렇지만 영어를 잘 한다는 것으로 글로벌 역량을 다 갖춘 것이 아님을 가르쳐야하는 것이 우리 선생님들의 몫이 아닌가 한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해마다 학생들이 직접 세계의 현장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자신의 희망에 따라 세계 여러 곳을 탐방하고 오는 이른바 해외체험학습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그곳에서 다른 나라의 문화도 접하지만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를 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작년 미국 Ivy League 대학 탐방 팀을 인솔하셨던 선생님이 방문했던 한 학교에서 겪은 당혹스런 경험을 들려주었다. 한 대학을 방문 해 학교 설명을 요청했다가 담당자의 대답에 인솔 선생님의 얼굴이 화끈거렸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본교에서는 한국 학생들을 위한 설명회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설명회 장소에서 집중도 잘 하지 않을 뿐 아니라, 돌아다니거나 음식을 먹는 등 저희 교직원들이 감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캠퍼스만 둘러보고 가세요. 죄송합니다.” 인솔 선생님은 예약을 했다는 사실과 본교 관련 자료와 특성들을 설명한 후에야 설명회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때 겪은 당혹감, 부끄러운 심정은 감출 수가 없었다고 한다. 학생들 역시 우리나라를 보는 외국인의 시각이 어떤지를 경험하고 온 것이다. 영어는 우리나라 사람과의 의사소통이 아니라 외국인과의 의사소통을 위해서 배운다. 외국인에 대하여, 또는 외국 문화에 대해 기본적 이해와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있지 못한다면 아무리 영어 구사 능력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의사소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는 어렵다. 자신과 자기 나라가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해주는 것이 의사소통을 위해 더 소중한 것이다. 언어로서 영어가 유창하더라도 매너가 없고 타문화에 대한 배려나 존중이 없다고 한다면 외국인들과의 좋은 관계 형성은 불가능한 일이 되고 말 것이다. 영어 마을이 곳곳에 세워지고 학교마다 English Only Zone을 만들고 영어 유치원들이 생겨나면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고 있다. 이것으로 글로벌 교육을 다한 것처럼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영어 마을만이 아니라 Global Village를 English Only Zone만이 아니라 Global Manners Zone들을 만들어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확장해 주는 것이 글로벌 시대를 준비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길이다. 외국인과 타문화에 대한 마음으로부터의 존중감이 글로벌 역량의 기초가 된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다시 한 번 일깨워줘야 할 것이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자원봉사 활동이 펼쳐진다. 전남 일선 중.고등학교 교사 66명은 11일 화순 도곡온천에서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봉사활동회' 발족식을 갖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참여하는 봉사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들 교사는 지난해 3월부터 중등봉사활동협의회를 구성해 교사들만 펼쳐온 봉사 활동을 교사와 학생, 학부모 3위 일체가 돼 불우시설 등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하고 봉사활동단체 명칭도 중등봉사활동협의회에서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봉사활동회로 바꾸기로 했다. 봉사활동회는 매년 4차례 봉사회 소속 전체 교사와 봉사활동 참여를 원하는 학생, 학부모와 함께 노인요양시설과 장애인시설,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가정을 방문한다. 또 봉사회 소속 교사가 몸담고 있는 개별 학교 차원에서 매달 1차례 가량 역시 학생, 학부모와 함께 불우시설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기로 했다. 이처럼 교사들이 학생, 학부모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기로 한데는 자원봉사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학생들의 인성교육 차원도 고려했다. 중등봉사활동협의회장인 화순 동복중학교 김호성(48) 교사는 6일 "교사와 학부모들은 학생들에게 모범이되고, 봉사활동 현장에서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어려움을 직접 학생들이 체험함으로써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의 교육에서 비슷한 점 가운데 하나가 학교에 다니고 또, 학원에 다니느라 아이들이 분주하며 여유를 갖지 못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일본에서 실시한「여유있는 교육」의 중심이 되고 있는「종합적인 학습 시간」의 본연의 자세에 대해일본 문부과학성은 차기 학습 지도 요령에서 근본적으로 재검토를 할 방침이라고 한다. 일부의 학교에서 교과의 보충학습이나 행사의 준비에 사용되는 등, 지금 이대로는 학교간의 대처에 차이가 너무 있기 때문에 학습을 통하여 습득하여야 할 능력이 무엇인가를 결정하여 평가를 보다 명확하게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교과 학습에 가까워지는 것으로, 도입 당초의 「일률적인 평가는 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목적으로부터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종합적 학습은 2002년도에 새로운 학습 지도 요령 실시로 본격적으로 도입되어, 초중학교에서는 주 3시간 정도 실시되고 있다.「스스로 배워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 학교의 발안으로 자유롭게 계획을 세우는 것을 전제로 하여 국제 이해 교육이나 사회 견학, 조사 학습 등에 사용하는 예가 많다. 그러나, 「여유있는 교육」이 학력저하를 가져오고 있다는 비판을 불러 일으키고 있어 종합적 학습의 내용이나 시수의 재검토를 요구하는 소리가 잇따랐다. 작년 봄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중학교 담임의 6할 정도가 「없애는 것이 좋다」라고 회답하고 있다. 문부과학성에 의하면, 종합적 학습 재검토에서는「다른 사람이나 사회와의 관련에 관한 일」등, 몸에 익혀야 할 능력을 문부과학성이 몇 개 예시한다. 거기에 기초를 두고 각 학교가 구체적인 「능력」을 정해 아이들에게 그 힘이 배양되었는지를「평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차기 지도 요령 개정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를 하고 있는 중앙교육심의회에서는 종합적 학습에 대해서「수업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제대로 된 평가를 한다」,「아이들의 성장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평가는 필요하다」등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한편, 교과적인 수법을 도입하면 종합적 학습을 마련하는 의미가 없다고 하는 부정 의견도 있다.
선생님, 오늘은 11월 첫 월요일입니다. 기온이 많이 내려갑니다. 따뜻하게 옷을 입으시고 근무하시는데 지장이 없었으면 합니다. 오늘 아침 출근을 하니 오 주사님께서 조례대 밑을 쓸고 계셨습니다. 평소에도 그러합니다만 오늘도 변함이 없었습니다. 웃음도 잃지 않았습니다. 인사도 빠지지 않습니다. 출근하는 저에게도 힘이 됩니다. 지난 토요일은 우리학교에 뜻깊은 행사가 있었습니다. 조용하게 단촐하게 한 행사입니다만 아주 의미가 깊고 뜻이 있는 행사라 생각됩니다. 금년 들어 우리학교에 기부를 해주신 분이 네 분 계셨는데 이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념식수를 하게 된 것입니다. 아름다운 단풍나무를 전망이 좋은 곳에 식수를 하게 된 것입니다. 이날은 날씨도 화창했습니다. 청명한 하늘이었습니다.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았습니다. 찬란하게 비치는 햇살은 더욱 빛났습니다. 기부하신 분들의 얼굴을 더욱 환하게 비춰주었습니다. 기념식수는 기부하신 분 4명 가운데 관련자 3명이 참석하셨고 그 외에 기념식수에 참여하신 분은 학교운영위원장과 학생회 회장, 부회장 두 명이 모두입니다. 그 외에 자연환경시인이신 한 분의 시를 사랑하는 분들의 모임에서 함께 참여하여 축하해 주었습니다. 이번에 기부하신 분들은 남달랐습니다. 뚜렷한 특징이 엿보였습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겸손하였습니다. 조금도 학교에 대해 무슨 일을 했다는 자부심이나 교만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감사패를 받는 것과 기념식수를 하는 것 자체만 해도 흥감해 하셨습니다. 학교에 초대해 주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였습니다. 앞으로 학교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까 고심하며 다짐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말끝마다 더욱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분들은 말이 없었습니다. 자신을 내세우고자 하는 기색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 마디도 하지 않으신 분도 계셨습니다. 오히려 부끄러워하였습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다는 생각을 가진 것 같았습니다. 색시 모양 수줍어하였습니다. 조금도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조금도 드러내려 하지 않았습니다. 뽐내지도 않았습니다. 거만하지도 않았습니다. 가진 자라도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친근감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모습은 더욱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그들의 선행은 두고두고 빛이 날 것입니다. 본교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전에도 소개한 바가 있습니다만 지난 3월 31일 본교 출신의 미모의 한 여성인 20회 백성자 동문께서 우리학교 학생들 중에 서울대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도록 500만원을 기부하셨습니다. 함께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그 다음에는 지난 5월 11일 유강토건(주) 정원식 사장님께서 천만원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부해 주셨는데 이분은 우리학교와 전혀 관계없는 분이십니다. 우리학교 3학년 한 학부형께서 학교가 나날이 발전하고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노고에 감동이 되었던지 시부되는 분에게 말씀드려 기부하도록 한 것입니다. 그날 역시 참석은 대신 제수씨께서 참석하셨습니다. 또 지난 5월 30일 성진지오텍 전정도 사장님께서 학교발전기금으로 오백만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이분은 유일하게 우리학교 학부형이신데 학교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조금이나마 힘이 되게 하기 위해 기부를 해 주셨습니다. 이날 사모님께서 참석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주 화요일(7.4)에 본교 13회 노영수 동문께서 천만원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부해 주셨습니다. 이분은 연변의 시대회에서 장원을 수상하여 소감문을 커다란 액자로 만들어 본교에 보내어주셨습니다. 학생들에게 유익이 되리라 봅니다. 이분도 역시 겉으로 드러내기를 좋아하지 않고 주로 집에서 시(詩)활동을 하시면서 조용히 사시는 분인데 우리학교의 발전하는 모습을 전해 듣고 조금이라도 힘이 되게 하기 위해 이렇게 기부를 해 주셨습니다. 우리학교에는 작년까지만 해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부하시는 분이 없었는데 올해 이렇게 4명이 3천만이라는 큰돈을 기부해 주셨으니 학교에 얼마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학생들에게 얼마나 큰 격려가 되는지 모릅니다. 기념식수로 단풍나무가 심겨줬는데 학교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해 줄 것입니다. 때마다 시마다 푸름과 단풍으로 그들의 선행을 아름답게 수놓아 줄 것입니다. 기부하는 손길은 아름답습니다. 그들의 손길은 오늘 새벽의 둥근달처럼 환하게 비춰줄 것입니다. 끊임없는 관심과 끊임없는 지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KBS의 보도에 의하면 초등학교의 복도에서 대낮에 흉기까지 동원된 폭력사건이 발생했다. 보도된 대로라면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서울에 있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 한명이 담임이 없는 쉬는 시간에 1년 동안 자신을 괴롭혀온 같은 반 친구의 팔과 옆구리를 흉기로 세 차례나 찔렀고, 찔린 학생은 곧바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복수를 하기 위해 미리 흉기를 준비하고, 인터뷰에 응한 친구들이 평소에 괴롭혀서 그것을 보복하려고 칼로 찔렀다’고 스스럼없이 말하는 것을 보며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로서 충격을 받았다. 이유야 어떻든 흉기를 휘두른 행동은 정당화 될 수 없다. 하지만 ‘오죽하면 흉기를 준비했을까, 그동안 얼마나 고민했을까’를 생각하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래서 더 교육자나 어른들이 폭력을 방어해주지 못한 책임과 흉기를 휘두르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지 못한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요즘은 매스컴 때문에 보고 접하는 게 많은 세상이다. 더구나 아이들은 정신적으로 미성숙해 나쁜 것도 쉽게 받아들인다. 잘잘못을 구분하지 못해 학교폭력에 개입하는 연령도 낮아진다. 내가 조금 당한 것에는 분노를 참지 못하면서도 남을 괴롭힌 일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즉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다보니 폭력형태마저 조직적이고 난폭해진다. 문제는 아이들이 교사나 부모의 얘기를 잔소리로 듣는다는 것이다. 그런 상황이라면 이런 일이 어디 담임교사의 한두 마디 얘기나 야단으로 해결되겠는가? 부모가 아무리 타이르고 꾸중한들 막을 수 있겠는가? 이런 일이 중ㆍ고등학교에서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데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문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말한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있던 일을 말할 때도 그렇다. 그런데도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을 담임교사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문제다. 수업시간에 공부한 내용을 금방 물어봐도 엉뚱한 답을 말하는 게 아이들이다. 아이들이 잘못 전하거나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합리화한 말을 그대로 믿으면 학교나 교사를 불신하게 되어있다. 솔직히 요즘 교육하기 어렵다. 학교나 교사들이나 힘이 없다. 어느 날 갑자기 ‘한번에 날개를 다 뽑아놓고 왜 날지 못하느냐’고 비웃기만 하면 어쩌란 말인가? 그동안 학교나 교사들이 잘못한 일이 없다거나 잘못한 일을 그냥 덮어버리자는 게 아니다. 초등학교마저 안전지대가 되지 못하는 현실도 학교의 책임이다. 하지만 반성하는 기회도 만들고 책임소재도 가리되 '교육이 발전할 수 있는 길은 열어두자'는 것이다. 학생이나 학부모가 학교나 교사를 신뢰해야 교육이 발전한다. 아이들이 교사의 말에 순종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진다. 그래서 학교나 교사에 대한 학부모의 행동이나 말 한마디가 아이의 가치관 형성은 물론 학교 교육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일을 보고도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어른들이 없기를 바란다.
초등교원 수급정책 재검토를 요구하며 임용고사 거부 움직임을 보여왔던 전국 12개 교대 가운데 서울교대는 "총학생회 차원의 거부 방침을 세우지 않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교대 졸업예정자는 전국교육대학생 대표자협의회가 임용고사 거부를 결의한다 하더라도 대부분 시험(11월19일 실시)에 응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형규 서울교대 총학생회장은 연합뉴스 전화통화에서 "학내에 임용고사 거부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시험거부 투쟁의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개인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올해 시험 합격정원이 800명인데 응시자가 1천500명을 넘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따라서 서울교대생 600명이 시험을 보지 않는다 해도 시험이 치러지는 데는 문제가 없어 서울교대생의 시험거부라는 극약처방의 효력이 없게 된 것"이라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 교대생 반발사태는 교사 수급정책에 실패한 교육부에 일차적 책임이 있는데 예비교사 사이의 갈등으로 비치는 점이 안타깝다"며 "정부는 안정된 교사수급 계획을 세우고 교대를 충실한 교육과정을 갖춘 목적대학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교대를 제외한 지방 교대는 이날 대구교대에서 각 학교 총학생회장과 각과 4학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임용고사 거부 여부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교육대학생 대표자협의회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는 2007년 임용고사 문제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는 자리이며 7일 전국 12개 교대에서 개최할 학생총회는 교원수급 정책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동맹휴업 등으로 투쟁할지 결정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올해 9월 1일자로 시골 학교에서 도시 학교로 옮긴 C 교감(51). 그는 요즘 학교 출근하는 발걸음이 경쾌하다. 학교생활이 신난다. 남들이 어려워 하는 일도 그것이 학교와 학생과 교육을 위한 것이라면 기꺼이 실천한다. 그의 교감 역할 수행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 왜 그럴까? 얼마 전에 있었던 학부모와 함께하는 학교축제. 그는 교내순회 중 화장실의 고장난 문을 발견하곤 문을 고치고 그 속에 있는 오물을 도구도 없이 손으로 직접 치웠다. 청소 용역 아줌마가 있었지만 부르고 말고 할 여유없이 뚝딱 해치웠던 것이다. 그 학교에 부임한지 이제 갓 두 달. '글사랑회'라는 독서회를 조직하여 학부모 12명과 지역주민 2명 등을 모았다. 그는 작게 시작하지만 이 독서회를 정례화하고 활성화시켜 지역사회의 독서 붐을 일으키고자 하는 꿈에 부풀어 있다. 중학생들, 장난이 심하다. 그가 근무하는 학교도 예외는 아니어서 빈 교과협의회실은 학생들 놀이터다. 슬리퍼로 축구를 하는데 못 봐 줄 지경이라 한다. 그는 이 공간에 책걸상을 갖다 놓아 학생 쉼터를 만들었다. 휴식 공간으로 만들고 보니 학생들 장난도 줄어들어 생활지도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가 이렇게 변신하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그는 전임지 학교에서 2년간 불편한 생활을 하였다. 출퇴근 거리가 멀기도 하였지만 학교장과 뜻이 맞지 않아, 교육철학을 펼 수가 없었다. 아니 교감이 교장으로부터 인정을 못 받았는지 모른다. 교감이 하려는 일을 교장이 브레이크 거는데는 별 뾰족한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한 마디로 교감으로서 최소한의 역할 수행만 간신히 하였던 것이다. 그가 변하였다. 교육에 앞장서고 학교일에 헌신하고 있는 것이다. 그 원인이야 본인의 의지를 비롯하여 여럿 있겠지만 무엇보다 학교장의 리더십이 아닌가 싶다. 교감이 교육철학을 맘껏 펼 수 있게 하는 것, 교장의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교감과 교직원의 사기 앙양, 교장 하기 나름인 것이다. 그 학교 3년차의 S 교장(60). 그가 교감에게 베푼 상징적인 3가지 사건이 있었다. 교감의 영전을 축하하러 온 전임지 선생님들에게 "손님들 대접해 드려라"며 학교 카드를 내어 준 일. 그리고 남교사들 단합대회에 교감에게 카드를 주며 "선생님들 격려하여 주고 사기를 올려주라"는 말씀. 그리고 교직원 경조사 때면 "교감도 업무추진비를 사용하라"는 말씀. 이런 교장, 정말 보기 힘들다. 아마 전국적으로 1% 정도 있을까 말까다. 교직원의 사기를 올려주니 한 번 그 학교에 오면 만기 때까지 머물려 한다. 학교의 분위기가 좋은 것은 당연하다. 선생님들이 교육에 의욕을 갖고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 시키기 전에 스스로 움직인다. 교육과 학생을 위한 일이라면 충실을 기한다. 이것이 학교장의 올바른 리더십이라고 본다. 리포터가 C 교감에게 S 교장에 대해 물었다. 학교 운영 철학 내지는 인간관 등을 물어보니 C 교감은 교장을 평하는 것이 어렵고 난처한 지 한참만에 입을 열었다. "교직원을 우호적으로 보고 시혜적 태도를 견지합니다. 잘 대해 주려고 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선생님을 존중하고 교직원의 의견을 수용하려 하며 사고의 유연성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직원들이 교장선생님을 따르게 됩니다. 교장선생님은 전체 교직원이 잘 돌아갈 수 있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장의 리더십. 선생님 불러다 놓고 야단 치던 시절은 이미 구시대의 유물이 되고 말았다. 교직원이 조직체 구성원으로서 주인의식을 갖고 맡은 일에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학교풍토를 조성하는 것. 그런 토양을 만들어 놓고 교감에게 권한을 이양하여 힘 실어주기 등을 하면 교감은 '받들어 충성'인 것이다. 교감이 예뻐서가 아니다. 교감의 능력이 출중해서도 아니다. 조직체를 원활히 잘 돌아가게 하려면 구성원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교장과 교감이 한마음이 될 때, 선생님들도 함께 움직이게 된다. 교감도 마찬가지다. 여러 선생님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노하우를 터득해야 한다. 그것이 새로운 리더십이 아닌가 생각한다.
▶「학꽈」와「꽈대표」와 「관껀」 “대학은 학꽈 선택을 잘해야 돼” “그 친구가 꽈대표가 됐다는군”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주느냐 못주느냐가 관껀이야” 위의 두 대화에서 첫번째「학꽈」는「학과(學科)」의 발음으로서 틀림이 없다. 한글 표준 발음법 제23항에 의하면, 받침 ㄱ,ㄷ,ㅂ뒤에 연결되는ㄱ,ㄷ,ㅂ,ㅅ,ㅈ은 된소리로 발음하도록 되어있다. 학교→학꾜, 국밥→국빱의 예와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두 번째 「꽈대표」는「과대표(科代表)」를 아무 근거도 없이 된소리로 발음 하고 있으니 역시 습관에 의한 오류라 하겠다. 세 번째 「관건(關鍵)」도 마찬가지로 된소리 발음의 오류임을 알고 바로 써야 하겠다. 창고→창꼬, 독후감→독후깜 등이 같은 예이다. 그러므로 두 번째와 세 번째는 “그 친구가 과대표가 됐다는군”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주느냐 못주느냐가 관건이야”로 발음해야 한다.
산속의 나무들도 사랑을 한다는 것 아십니까? 뿌리를 달리했지만 두 나무가 맞닿은 채 오랫동안 자라다보면 서로 합쳐져 하나의 나무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이 연리인데 나뭇가지가 이어지면 연리지(連理枝), 줄기가 이어지면 연리목(連理木)이라고 합니다. 가까이 심어져있는 두 나무의 줄기나 가지가 차츰 굵어지면 맞닿게 됩니다. 그러다 맞닿은 부분의 껍질이 벗겨지면 맨살끼리 만납니다. 사랑의 스킨십인 이 부분이 사실은 생물학적인 결합의 시작입니다. 한 그루밖에 살 수 없는 공간에 두 나무가 뿌리를 내리면 두 나무 중 한 그루는 결국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한쪽이 병들어 죽기 전에 서로 한 몸이 되어 혼자였을 때보다 훨씬 더 거대한 나무로 자랍니다. 어쩌면 그렇게 되기 전에 나무 스스로 공생의 길을 찾는 것입니다. 이렇게 합쳐진 나무들은 합쳐지기 전의 성격과 기질을 고스란히 간직합니다. 흰 꽃을 피웠던 가지에서는 흰 꽃이, 붉은 꽃을 피웠던 가지에서는 붉은 꽃을 피운 채 서로의 개성을 인정하며 조화롭게 살아갑니다. 농촌이 고향인 사람들은 고욤나무에 감나무 접붙이는 것을 보고 자랐습니다. 바로 그런 원리에 의해 두 나무의 세포가 이어지는데 연리는 적어도 10여년이 되어야 두 몸이 한 몸이 되어 양분과 수분을 주고받을 수 있답니다. 줄기가 붙은 연리목은 흔히 볼 수 있지만 가지가 붙은 연리지는 매우 귀합니다. 가지는 다른 나무와 맞닿을 기회가 적고, 혹 맞닿게 되더라도 바람에 흔들려 두 가지가 붙어있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당나라의 시인 백거이가 현종과 양귀비의 뜨거운 사랑을 읊은 ‘장한가’나 후한서 ‘채옹전’에도 연리지가 나옵니다. 그래서 남녀사이나 부부간의 애틋한 사랑, 또는 지극한 효성을 말할 때 연리지에 비유하며 ‘사랑나무’라고도 부릅니다. 이런 사랑나무가 충북 괴산군 청천면 송면리에 있습니다. 수령이 1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연리지는 높이 15m, 둘레 160㎝의 붉은 소나무로 땅 위 4m 높이의 굵은 가지 하나가 남녀가 손을 맞잡듯 서로 끌어당기고 있어 볼수록 신비롭습니다. 나무도 이렇게 사랑하는 방법을 알고 스스로 사랑을 실천한다는 사실이 연리지 앞에 선 사람들에게 자연의 신비를 가르쳐줍니다. 유명 관광지인 화양동에서 선유동 가는 길가에 있어 찾기도 쉽습니다. 연리지 앞에서 연인의 손을 잡은 채 사랑을 속삭여도 될 만큼 조용합니다. 연리지를 배경으로 연인과 포옹을 한 채 사진을 촬영해도 보는 사람이 없습니다. 남녀간의 사랑도 세월이 흐를수록 깊이를 더하듯, 송면의 ‘연리지’도 늘 푸른 모습으로 사시사철 색다른 맛을 냅니다. 아무리 급변하는 사회라 해도 인간의 도리마저 바꿀 수는 없습니다. 지금 현재 어수선한 게 많은 우리 교육도 언젠가는 가정과 학교가, 학생과 교사와 학부형이 손을 잡고 마음껏 정을 나눌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가을은 독서의 계절' 모를리 없는 말이다. 일부의 전유물이 아닌 모든 이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 바쁜 일상에서 책 읽을 시간을 내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요즈음 학생들도 마찬가지이다. 대입에서 논술이 중요해지고, 그렇기 때문에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하지만 그 역시 일부에게만 피부로 느껴진다. 독서의 계절을 맞이하여 특별한 이벤트를 실시했다. 특별하다고 할 것도 없지만 그래도 학교에서 실시하는 이벤트 치고는 참여도도 높고 예산도 적지않게 들어갔다. 빠듯한 학교의 살림으로 볼때는 특별한 이벤트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지난 한달간 학생들이 책을 대여할 때마다 응모권을 배부했다. 물론 교사들에게도 똑같이 응모권을 배부했다. 한달후에 40명을 추첨하여 도서상품권을 이벤트 상품으로 증정하였다. 학생이 39명 당첨, 교사는 1명 당첨 되었다. 이를 계기로 학생들이 독서하는 마음을 더 가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