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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일본 각 지역의 교육위원회는 자기 지역에 와 교직 생활을 해 주기를 바라는 소망에서 교원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그 예로 도쿄에서 가장 가까운 치바현에서는 전국의 우수한 학생에게 치바현내의 선생님이 되어 달라고, 치바현 교육위원회와 치바시교육위원회는 2008년도의 채용시험에서, 초등학교 교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전국 95개 대학에, 학생을 추천받을 방침을 결정했다. 현·시교육위원회는 2006년 4월에도, 각 대학에 추천을 의뢰한 바 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인간성이 풍부하고 교육사랑과 사명감으로 가득 차 아동의 고민이나 생각을 이해하여야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추천 의뢰인 수는 각 대학별 한명이다. 추천자가 현·시교육위원회의 채용 시험에 응시할 경우,다음 전형 시험은 소논문만으로 가능하며, 전문 교과나 일반·교직 교양, 전문 교과의 필기 시험을 면제하게 한다. 한편, 현·시교육위원회는 2007년도부터, 현내에서 공립 초등학교 선생님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학3, 4년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실천 연수하는 「교직 인턴십」제도도 시작할 방침이다. 실제의 수업이나 학교 행사, 학생 지도·교육부 장관담, 특별활동 등을 30일 이상 연수받는 제도로 학생기간 중에 실천력을 몸에 익혀 주는 것과 동시에, 교사의 적성을 빨리 자각시키려는 의도도 있다고 한다. 현내의 초등학교 교사의 지원 비율은 최근에 낮아지고 있으며, 99년도에 29.1배였던 채용시험의 배율은, 07 년도는 약2.9배이었다.
학년말 종업식을 앞두고 교무실은 분주하다. 새 학년 업무분담에서부터 아이들과 마무리학습정리, 그리고 가장 중요한 생활기록부정리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생활기록부 마무리작업을 하고 다른 일을 하고 아이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생활기록부 담당 선생님이 부른다. “생활기록부에 누락된 부분 확인하고 넣어주세요.” “등본상의 기록과 같은데요.” “아빠가 살아계시면 아빠 이름하고 생년월일 넣어야 해요. 돌아가셨으면 ‘사망’이라고 쓰고요. 우리 아이들은 너무 많이 빠졌어요.” 담당 선생님의 말에 의하면 결손 가정이 많아선지 생활기록부에 아빠 성함란이나 엄마 성함란에 이름과 생년월이 빠진 아이들이 한 반에 여섯 일곱 명은 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부모가 살아계시면 넣어주는 게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며 확인해서 기록해달라는 부탁이다. 우리 반에는 네 분의 이름이 빠져있다. 그 중 두 분은 세상을 떠났고, 두 분은 이혼. 두 아이에게 배경설명을 해주고 아빠 성함과 생년월일을 묻자 표정이 어두워진다. 그러면서 마지못해 알려주며 꼭 넣어야 하냐며 반문한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끝내고 생활기록부 마무리 작업을 막 마치자 전화벨이 울린다. 그 중 한 아이의 엄마다.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낸다. 아이가 아빠 이름을 선생님이 물어보았다며 울면서 전화를 했다고 한다. 무슨 영문인지 몰라 까닭을 물으니 자초지종 이야기를 해준다. 남편과 헤어진 지 7년 된다고 한다. 그러면서 딸 셋인데 아이들이 아빠란 이름만 들어도 경기를 하듯 놀라며 불안해한다고 한다. “아이들이 집 주변에서 차 소리만 들어도 깜짝깜짝 놀라고 그래요. 혹 지들 아빠가 오는가 싶어서요.” 왜 그런가 싶었는데 지금까지 아이들과 아빠와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며 우리 반 아이 이야기를 꺼낸다. “혹시 ○○ 이마에 흉터 있는 거 아세요?” “네, 흉터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왜요?” “그 흉터 아빠한테 맞아서 그런 거예요. 초등학교 때 그랬지요.” “몰랐네요. 그런데 아이가 너무 밝아서 전혀 몰랐어요.” “아이들이 평상시는 모두 밝아요. 그런데 아빠란 이름만 들으면 아이들이 엄청 불안해하고 안절부절 못해요. 아빠 땜엔 신경정신과도 여러 차례 갔어요.” 그리곤 지금 대학에 다니는 큰 딸 이야기를 해준다. 큰 딸은 대학을 졸업하면 성까지 바꾸려고 하고 있단다. 어릴 때부터 폭력에 숱하게 시달려온 아이에게 아빠란 존재는 의지하고 그리워하는 존재가 아니라 머릿속에서 영원히 지워버리고 싶은 존재인 것 같았다. 아이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며 난 나도 모르게 우울해졌다. 그리곤 가슴이 답답해왔다. 아이 어머니에게 뭐라고 할 말이 없었다. 그저 멍하니 그 어머니의 말을 들으며 우리 반 아이의 얼굴과 3학년인 아이 언니의 얼굴이 떠올랐다. 평상시 너무 밝고 쾌활한 얼굴을 하고 늘 웃고 있는 아이들인데 그런 말 못할 아픔이 있을 줄은 전혀 생각을 못했다. “선생님, 그러니 아이들 생각대로 해주시면 좋겠어요. 죄송해요 이런 일로 전화 드려서.” “아, 아니에요. 그렇게 하겠습니다.”“고맙습니다. 우리 아이들 많이 사랑해주세요.” 아이 어머니와 전화를 끊고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아버지란 어떤 존재인가, 아니 아버지에게 자식들은 어떤 존재인가 하는 의문이 머릿속을 돌고 돌았다. 엉킨 실타래처럼 아무런 답이 안 나왔다. 예전 아이들에게 아버지에 대한 글을 써보라고 했을 때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아버지는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 늘 애쓰고 고생하는 사람, 새벽에 일터로 향하는 아버지를 보고 가엾게 생각되어지는 사람’ 뭐 이런 거였다. 그런데 아버지란 존재가 어떤 아이들에겐 공포와 두려움, 이름조차 떠올리고 싶지 않은 존재로서 다가온다며 그건 여간 심각한 게 아니다. 그런 걸 생각하니 나 또한 아이들에게 상처를 준 것은 아닌가 싶다.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 속에서 태어난 아이들. 아기였을 때 아빠 엄마 이름만 불러도 행복해했던 아이들. 그런데 그 아이들은 어느 때부터인지 엄마라는 이름, 때론 아빠라는 이름을 부르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공포와 불안의 대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어머니나 아버지란 대상을 가지고 글로 써보라는 것은 또 다른 아픔을 주는 것이 아닌가. 생활기록부에서 아이들 아빠의 이름을 지우는데 ‘우리 아이들 많이 사랑해주세요.’ 라고 부탁하던 반 아이의 어머니의 목소리가 내내 귓가를 떠나지 않는다. ‘나는 정말 아이들을 진심으로 많이 사랑해주었는가?’ 하는 반문도 든다. 종업식 날 아이들과 우리 반 인사말 ‘사랑합니다’를 주고받으며 그 아이를 바라보다 눈을 마주치니 싱긋 웃는다. 아이의 웃음을 보며 저 웃음 뒤에 얼마나 많은 아픔이 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겉에 드러난 웃음 뒤에 많은 아픔을 간직하고 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다. 모쪼록 저 아이들의 웃음이 진짜 행복한 웃음이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본교가 학교체육 우수학교 평가에서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지난 12월 13일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본교는 그동안 1인 1스포츠 교육의 일환으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테니스 교육을 실시하고있으며, 체육 동아리인 아웃사이더(축구), 크래쉬붐(농구) 등을 조직하여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과 활동성을 높여왔다. 특히 체육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지역에 처음으로 카누부를 창단 하여 각종 대회에 출전, 수상하는 등 충남체육발전에도 큰 기여해왔다. 학교체육관 내에는 각종 헬스기구를 완비하여 점심시간 및 저녁시간에 학생들이 편리하게 체력을 단련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방과후에는 체육관, 운동장, 테니스 코트 등을 지역주민들에게 전면 개방하여 지역체육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올해 11월 실시되는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하기 위한 고교 모의고사가 오는 3월부터 시작된다. 2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각 시ㆍ도교육청 주관으로 오는 3월14일 고교 재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한 첫 수능 모의고사가 실시되는 데 이어 11월까지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총 6차례, 고1ㆍ2년생을 대상으로 총 4차례의 모의고사가 치러진다. 3월 첫 모의고사 출제범위는 언어의 경우 1ㆍ2학년 전 범위, 수리 '가'형은 수학1 전 범위, 수리 '나'형은 수학1 무한수열의 극한까지, 외국어는 교과서별로 영어 16과 정도 이내, 사회탐구는 각 과목별 전 범위, 과학탐구는 물리1, 화학1, 생물1, 지구과학1만 실시되고 해당 과목 전 범위에서 출제된다. 직업탐구와 제2외국어는 실시되지 않는다. 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고3 재학생과 재수생이 모두 참가하는 모의고사가 오는 6월7일과 9월6일 두 차례 시행되고 각 시ㆍ도교육청 주관으로 고3 대상 모의고사가 4월18일, 7월12일, 10월10일 3차례, 고1ㆍ2 대상 모의고사가 6월13일, 9월20일, 11월22일 3차례 시행된다. 2008학년도 수능일은 11월15일이다.
올 교육부 세출예산이 31조 450억여원으로 확정됐다. 부문별로는 유․초․중등교육에 27조 648억원, 고등교육에 3조 4293억원, 평생․직업․국제교육에 3073억원, 기타 교육일반에 2436억원이 쓰인다. 당초 교육부가 제출한 예산안 31조 2159억원보다 1709억원이 순삭감된 규모이며, 전년도 예산 29조 1272억원에 비하면 6.6%가 증가한 액수다. 유아교육지원 분야에서는 만5세아 무상교육비 지원대상과 만 3․4세아 차등교육비 지원대상을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100% 이하 가구로 넓히는데 가장 많은 2032억원이 쓰인다. 국공립 유치원 취학아에게는 5만 3000원, 사립 취학아에게는 16만 2000원이 매월 지급된다. 사립유치원 교재교구비 예산은 30억원이 증액된 50억원이 배정됐다. 3800개 유치원 당 263만원이 지원된다. 초중등교육 분야에서는 그간 특별교부금으로만 예산이 편성됐던 ‘방과후 학교’ 운영사업에 1017억원이 신규로 반영됐다. 일반회계에서 479억원, 농특회계에서 132억원, 특별교부금에서 406억원이 지원된다. 전체 5876개 초등교에 청소 용역인력 1명 분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깨끗한 학교 만들기’ 사업(신규)은 논란 끝에 ‘비(非)대도시 학교’만 지원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당초 예산 238억원 중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 등 5개 광역시 1400여개 학교에 대한 청소예산 60억원이 깎였다. 한편 방과후 학교, 깨끗한 학교 만들기 사업은 지방이 국고지원액만큼을 대응투자하는 방식이라 부담이 클 전망이다. 고등교육 분야에서는 ‘입학사정관제' 시범도입 예산으로 20억원이 신규 반영된게 눈에 띈다. 입학사정관은 수험생이 이수한 교육과정과 특별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해당 대학에 적합한 학생을 선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입시관련 전문직이다. 이밖에 2단계 연구중심대학 육성 사업(BK21)에 2895억원, 지방대학혁신역량 강화사업(NURI)에 2594억원, 대학생 학자금융자 기금 지원에 2189억원이 쓰인다. 법학전문대학원 제도도입 및 운영을 위한 예산 9억원은 법 개정이 되지 않은 것을 감안해 전액 삭감됐다.
1986년에 허리케인이 유럽을 강타했을 때 일이다. 유럽의 아름답고 풍부한 숲은 한 순간에 파괴되었다. 영국은 140만 그루, 네덜란드는 200만 그루, 독일은 600만 그루가 파괴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사태에 직면하여 생태학자와 수목학자들은 원인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조사를 하였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였다. 숲이 상대적으로 심하게 파괴된 곳을 조사해 보니 공통점이 모두 인공적으로 숲을 조성한 곳이었다는 것이다. 인간들이 똑같은 나무 종류로 해서 일률적으로 심다 보니 몇 십 년을 자란 제아무리 아름드리라고 하여도 바람이 한 번 불자 한꺼번에 쓰러진 것이다. 하지만 이와는 다르게 자연의 숲은 그러하지 않았다. 수종도, 크기도 제각각인 그곳의 나무들은 큰 바람이 불자 크기 순서대로 흔들렸던 것이다. 서로 상하게 하려는 그 부딪침이 오히려 바람을 흩뜨리는 구실을 하여 숲을 지켜낸 것이었다. 이러한 점은 우리 교육에게도 주는 교훈이 있다. 학교를 보면 하나의 사회와 같다. 빈부격차를 비롯한 학력 격차도 그렇고 얼굴 생김새도 다른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직원들이 상호교차하며, 살아가는 작은 소집단이다. 학교를 구성하는 이런 인자들이 자연숲의 서로 다른 나무처럼 끈끈히 엮여서 서로를 감싸 안고 보듬어 줄때만이 제 아무리 강한 교육위기라는 허리케인이 불어 닥쳐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제 아무리 생물 복제기술이 발전했다 하더라도 복제된 동물들이 장수하지 못하는 것은 모두 똑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하나의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죽음을 맞는 것에 반해, 우리 보통의 사람들은 병에 걸려도 이를 극복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서로 다른 유전자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속에서 병을 이겨내는 방법을 고안하여 불치병을 하나 둘씩 정복하고 있지 않는가. 이처럼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하고 존중해주어 건강한 사회를 재생산해내는 아름다운 풍토를 사회뿐만 아니라, 교육계에도 빨리 정착시켜야 할 것이다. 지구촌 현상과 농촌의 경제적 문제로 인하여 잉태된 다문화 가정 문제도 간과할 수 없는 교육적인 문제가 되었다. 심화된 양극화로 인하여 교육적 소외를 당하는 아이들의 문제도 대책을 서둘러야 하며, 장애인에 대한 교육적 배려도 국가 차원에서 접근하여 해결책을 내 놔야 하는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올 정해년에는 黨同伐異식 잘못된 패거리 문화가 아닌 서로 화합하고, 똘레랑스를 발휘하는 풍토를 우리 교육계의 교육 가족부터 모범적으로 실천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오늘은 새해 둘째 날입니다. 하지만 출근 첫날입니다. 학교에 들어오니 한 교실에는 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일찍부터 등교하는 학생 두 명이 보였습니다. 교무실에 들어오니 오 주사님께서 현관에서 저를 맞이했습니다. 새해에는 복도 많이 받으시고 자녀들도 잘되고 하시는 일들이 잘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웃으시면 감사합니다 하더군요. 조금 있으니 학년실에서 근무하시는 한 젊은 여 선생님께서 오셔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인사하더군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라고 화답했습니다. 그랬더니 ‘차 한 잔 하시겠습니까?’ 하시더군요. 손을 저으며 ‘노우 댕큐’하니 웃으시며 학년실로 가셨습니다. 조금 있으니 한 원로선생님께서 오시면서 먼저 인사를 건넵니다. 저도 예를 갖춰 덕담을 건넸습니다. 1학년 부장선생님께서 인사를 하셨습니다. 큰 꿈을 가지시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새해 출근 첫날을 맞아 서로 웃으며 축복하고 축복받는 아침입니다. 새해 인사를 드리기 위해 교장실에 들어갔더니 교장선생님께서는 일어서서 악수를 청하며 축복을 하셨습니다. 저도 교장선생님께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큰 꿈 이루시기 바란다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새해부터 감기가 들어 목소리가 쉰 상태였습니다. 학생들을 위해, 선생님들을 위해, 학교를 위해 애썼었는데 그게 감기로 나타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자신보다는 오히려 저에게 오후에는 자유시간을 갖도록, 여유를 갖도록 배려해 주시는 따뜻한 마음이 저를 포근하게 하더군요. 보충수업이 끝나는 날까지 저가 학교를 지킬 때니까 교장선생님께서 학교 걱정하시지 말고 건강 관리하도록 부탁을 드렸습니다. 2교시 수업이 끝나는 시간에 준비한 시룩떡과 밀감, 오렌지 쥬스로 조촐하게 간단한 시무식을 했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선생님들의 가정에 행복과 축복이 가득하도록 첫 인사말씀을 올렸습니다. 건배제의가 있어 저는 새해에는 여러 선생님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을 위하여’하면서 함께 잔을 들고 첫발을 힘차게 내딛게 된 것입니다. 저는 오늘 새벽 네 시에 일어났습니다. 그 때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교육은 전진이구나’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새벽에는 새벽 이슬같은 깨끗한 생각이 간혹 떠오릅니다. 오늘 떠오른 낱말이바로 ‘전진’이라는 낱말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여러 가지 생각들이 이어져 나갔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과 학생들이 배우는 일은 멈출 수가 없습니다. 멈추면 그것이 곧 퇴보이기 때문입니다. 학문은 역류하는 배와 같지 않습니까? 계속해서 전진하지 않으면 머무는 것이 아니라 뒤로 후퇴입니다. 그러니 계속해서 전진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전거를 타보지 않습니까? 자전거를 페달을 밟지 않으면 그 자리에 서 있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버텨도 곧 넘어집니다. 어떻게 해야 됩니까? 페달을 계속 밟아야 나아가지 않습니까? 학생들이 방학이다 하면서 잠시 멈추면 어떻게 됩니까? 그 날부터 후퇴입니다. 그날부터 퇴보입니다. 그 자리를 유지하지 못합니다. 다시 전진하려면 더 힘이 듭니다. 원상태 회복도 힘이 듭니다. 계속해서 나아가야 합니다. 계속해서 전진해야 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전진해야 합니다. 아무리 피곤해도 전진해야 합니다. 너무 힘들면 속도만 조절하면 됩니다. 너무 피곤하면 조금씩만 나아가면 됩니다. 그래야 뒤로 물러서지 않게 됩니다. 조금씩 전진이 있게 됩니다. 조금씩 발전이 보이야 기분이 좋지 않습니까? 조금씩 진보가 있어야 마음이 기쁘지 않습니까? 평소와 마찬가지로 날씨가 추워도 겁내지 않고 일찍 등교해서 교실에서 공부하는 학생은 분명 전진하는 학생일 것입니다. 뒤로 물러서거나 침륜에 빠지는 자 되어서는 안 됩니다. 돋는 햇볕같이 점점 솟아나야 합니다. 점점 빛나서 원만한 광명에 이를 때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어떤 장애물도 극복해야 합니다. 어떤 시련도 이겨내야 합니다. 어떤 괴로움도 참아내야 합니다. 구름이 내 앞을 가로막아도 솟아올라야 합니다.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선생님들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새해에는 더욱 전진했으며 합니다. 보람을 느끼면서 나아갔으면 합니다. 행복을 느끼며 나아갔으면 합니다. 전진만이 교육이 삽니다. 전진만이 자신이 삽니다. 퇴보는 자신을 죽입니다. 퇴보는 학생들은 죽입니다. 퇴보는 학교를 죽입니다. 퇴보는 동료선생님을 죽입니다. 전진이 자신을 살립니다. 전진이 학생을 살립니다. 전진이 학교를 살립니다. 전진이 동료선생님을 살립니다. 편안하고자 하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편하고자 하면 더 편해지려고 하는 게 사람입니다. 편안해지고자 하면 계속해서 게으르게 되고 맙니다. 할 일은 하면서 그 속에 평안함을 찾아야 합니다. 학생들을 생각하면서 평안함을 찾아야 합니다. 학교를 생각하면서 평안함을 찾아야 합니다. 앞날이 어떻게 될까 하며 불안한 마음도 버려야 합니다. 앞으로 내 자리가 어떻게 될까 하는 두려움도 버려야 합니다. 우리의 할 일을 알아서 하면, 우리의 할 일을 찾아서 하면 우리의 앞길은 탄탄대로입니다. 우리의 미래는 밝아집니다. 마음도 평안해집니다. 그러니 계속해서 전진해야 할 것입니다. 교육은 전진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오는 2009년까지 신설학교를 중심으로 모두 91개 학교에 대해 친환경건축물 인증획득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에 따라 올해 10개교에 대한 친환경건축물 인증획득을 추진한 뒤 내년 30개교, 2009년 50개교에 대해서도 추가로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이미 지난해 11월 시범적으로 수원외국어고교에 대해 학교 건물로는 전국 최초로 건설교통부와 환경부로부터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받았다.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받기 위해 해당 학교는 건축자재로 친환경마크를 획득한 제품만 사용하고 태양열과 같은 자연에너지 활용시설도 설치하게 된다. 또 빗물이나 한번 사용한 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설치하고 운동장 주변 등에 생태연못을 조성하는 등 교실밖 조경도 친환경적으로 꾸며나가게 된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건축물 마감재 등의 환경오염물질로 인한 새학교 증후군이 사회문제가 됨에 따라 학생과 교사의 건강 보호를 위해 앞으로 친환경건축물 인증획득 학교를 대폭 늘려나가는 것은 물론 기존 학교건물들도 최대한 친환경적으로 꾸며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혁신처장 신성균 □ 교육평가연구본부장 남명호 □ 전산정보센터장 김경훈) □ 혁신위원회위원장 정구향 □ 혁신관리부장 조용웅 □ 문제은행연구부장 이창훈 □ 수능운영부장 연근필 < 1월1일자 >
2007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지난달 말 끝나고 이번주부터는 마지막 관문인 대학별 논술, 면접고사가 주요 대학들을 중심으로 본격화된다. 서울지역에서는 3일 이화여대를 시작으로 4일 가톨릭대, 6일 연세대ㆍ한양대ㆍ경희대, 9일 성균관대, 11일 고려대ㆍ숙명여대, 12일 서강대, 13일 중앙대, 16일 서울대ㆍ한국외대, 23일 건국대가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정시 논술고사는 주로 인문계열에서 실시하며 반영비율이 그리 높진 않지만 수능시험이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고 학생부 변별력 또한 낮기 때문에 대학별고사가 대입 전형에서 차지하는 실질적 비중이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주요 대학의 출제 방향과 대비요령 등을 짚어본다(가나다 순). ◇ 건국대 = 인문계열 다군인 서울캠퍼스 문과대, 정치대, 법과대, 상경대, 경영대 등 5개 대학에서 논술을 실시하며 반영비율은 3%다. 면접은 다군 수의예과, 사범대(일어교육과, 수학교육과, 교육공학과) 2단계 전형에서 5%를 반영한다. 동서고전과 시사 문제 등에서 장문의 지문을 출제해 수험생의 가치관과 삶의 태도로 연결하는 형태로 출제되며 논리력, 창의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 경희대 = 가군 인문계만 실시하며 논술 3%와 수능 67%에 학생부 30%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철학ㆍ문학ㆍ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지문 4~5개가 주어지고 제시문 전체를 아우르는 1개 문항이 출제된다. 90분 안에 1천100~1천200자 분량을 채워야 한다. 인문계 심층면접은 역사ㆍ철학 등 특정 전공에 치우치지 않은 5~6개의 공통문제가 출제된다. 이 중 하나를 뽑아 답변한 뒤 추가 질문이 이어진다. 자연계 면접도 수학ㆍ물리ㆍ화학ㆍ생물 분야를 주제로 한다는 점만 다를 뿐 나머지는 인문계 심층면접과 동일한 방식이다. ◇ 고려대 = 정시 인문계는 논술 10%를 반영하며 자연계는 논술을 치르지 않는다. 단, 사범대의 경우 인문계는 논술 10%와 면접 10%, 자연계는 면접 11.1%를 반영한다. 논술은 공통된 주제의 국문 지문 3∼5개를 주고 제시문 사이의 상관 관계를 밝혀 자신의 생각을 풀어내는 유형이 나온다. 입학처 관계자는 "공통 주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한 논거를 통해 일관성 있게 전개해 설득력 높은 글을 쓰는 것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관건"이라고 밝혔다. ◇ 동국대 = 정시 나군 인문계열은 논술 5%, 문예창작학과는 면접 5%, 사범대는 면접 3%를 반영한다. 논술은 어떤 사상이나 주장, 사회적 현상과 연관된 통합 교과형 지문을 제시하고 수험생의 문제인식 능력과 비판적 논술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100∼300자의 짧은 논술을 요구하는 문제 3~4개와 500∼600자 분량을 요구하는 문제 1개로 구성된다. 제시문이 주장하는 내용을 비판적이고 독창적 시각에서 바라보고 자신의 생각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훈련이 중요하다. ◇ 서강대 = 정시 논술은 인문계만 실시하며 면접은 실시하지 않는다. 120분 동안 500∼600자 문제 1개와 800∼900자 문제 1개를 푸는 방식이다. 통상 3∼5개의 지문을 주고 2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난이도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논지의 파악 능력, 글의 구성 능력과 논리 전개의 치밀함, 예를 드는 능력 등이 중요한 채점 포인트다. ◇ 서울대 = 수험생들에게 익숙한 중등 교육과정 수준의 제시문을 주되 깊은 사고력을 바탕으로 제시문과 관련된 자신의 생각을 합리적이고 일관되게 작성토록 한다는 기존의 출제 경향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180분간 2천500자(±300자 허용)를 써야 하며 글자수가 2천200자에 미치지 못하면 정도에 따라 감점 혹은 과락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면접은 인문계열은 지원자의 특기적성 능력, 모집단위 관련 지식과 소양 등을 평가하며 자연계열은 자연과학ㆍ응용 분야에 필요한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 논리적 사고력, 종합적 문제해결 능력, 응용 능력과 적성 등을 평가한다. 수험생 1명을 복수의 면접관이 평가하는 개인면접 방식으로 1인당 10~15분 내외가 소요될 예정이다. ◇ 성균관대 = 수능성적만으로 정원의 50%를 선발하고 나머지 50%에 대해서만 논술 시험을 치른다. 동서양 고전과 교과서 등 텍스트 외에도 통계, 도표, 그림 등이 함께 제시돼 종합적 이해력을 요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반 노트형식의 답안지에 글을 써야 하므로 원고지 사용법 등 형식적 면에 신경쓰는 것보다는 전체적 논리 전개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 150분간 4개의 문항에 답해야 하며 분량 제한이 없다는 점도 다른 대학의 논술과 다른 점이다. 제시문 논지와 내용을 이해하고 요약하기, 상반된 논거를 비판적으로 평가하기, 통계ㆍ도표 등의 분석능력과 문제상황에 대한 창의적 해결책 제시하기 등이 핵심 포인트다. ◇ 숙명여대 = 정시 인문ㆍ자연계는 논술 3%를 반영하고 교육학부는 논술 3%와 면접 2%, 체육교육과는 면접 10%를 반영한다. 논술은 사회적 현상의 문제점과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구체적 사례를 들어 논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작년 논술 및 올해 수시 1~2학기 논술 문제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인문ㆍ자연계열 공통문항 1문제와 계열선택 문항 1문제를 출제한다. ◇ 연세대 = 정시 일반전형에서는 수능 400점(인문계 410점), 학생부 400점, 논술 35점(인문.사회계만 해당)이 반영된다. 논술은 예전과 같이 제시문에서 공통된 키워드를 찾아 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서술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중ㆍ고교 교과내용에 관한 한국 및 동서고금의 중요한 텍스트에서 발췌한 제시문이 나오며 150분간 1천800자 내외를 채워야 한다. 입학관리처는 "그간 연세대 문제가 어려웠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번엔 수험생이 충분히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는 비교적 평이한 수준의 문제를 출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화여대 = 논술은 문항이 하나, 논제도 한 개로 문장 작성과 맞춤법 등 국어능력, 창의적인 사고능력을 평가한다. 동서고금의 명작 명문 위주의 제시문 3~4개를 읽고 지시에 따라 150분 동안 1천500자 내외의 논술문을 작성하게 된다. 채점 교수들은 ▲지문과 질문을 정독하고 논제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할 것 ▲논제와 무관한 불필요한 내용을 덧붙이지 말 것 ▲자신의 목소리나 색깔이 담기도록 할 것 ▲기본적인 문장 작성법과 맞춤법을 지킬 것을 조언했다. ◇ 중앙대 = 논술고사는 서울캠퍼스 인문계 지원자만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면접고사는 없다. 논술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짧은 지문이 3∼5개 정도 출제되며 문항별 답안 길이도 300자 내외이다. 수험생들은 120분 안에 1천200자 가량의 답안을 작성해야한다. 강태중 입학처장은 "문제에 덧붙은 유의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하며 문제의 초점을 벗어나지 말고 간결하고 명료한 답안을 작성하는 게 좋다. 논술학원 등에서 익힌 소재나 글귀 등을 억지로 꿰어 맞추는 것은 오히려 감점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 한국외대 = 정시 논술은 나군에 해당하는 인문계만 있고 면접은 국제학부 지원자만 치른다. 제시문과 문제 모두 2~4개가 나오며 지금까지는 국제 관계ㆍ문화적 상대성 등과 관련해 제시문에 나타난 서로 다른 견해를 이해하고 그 차이점을 분석, 자신의 의견을 서술하는 방식이 주로 출제됐다. 120분간 여러 문제를 1천600자 이내로 써야 하므로 문제에 따라 적절한 분량과 시간 배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 한양대 = 인문계 가군에서 수능성적 우선선발자(정원 50% 이내)를 제외한 나머지 모집 인원에 대해 논술고사를 치르고 자연계는 실시하지 않는다. 반영비율은 5%며 150분 안에 1천600~1천700자 분량을 채우면 된다. 고교 전 교과과정 중 인문,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교과형 문제 하나가 출제된다. 통상 2~3개의 지문을 주고 지문의 논제 파악 능력, 독창성과 창의성, 적절한 논거의 제시 능력 등을 평가한다. 띄어쓰기, 맞춤법, 단락 구성의 매끄러움 등도 채점 대상이다. 인문ㆍ자연계열 모두 면접 시험은 없다.
EBS(사장 구관서)는 12월 31일자로 간부급 인사를 실시했다. [승진] ▲ 김재근(金載根) 정책기획센터장 ▲ 김봉렬(金奉烈) 정책기획센터 홍보팀장 ▲ 김재석(金載錫) 영상아트센터 그래픽팀장 ▲ 여운길(呂運吉) 영상아트센터 스튜디오․중계영상팀장 ▲ 조기호(趙起鎬) 경영지원센터 인사법무팀장 ▲ 김병수(金柄洙) 제작본부 시사통일팀장 ▲ 김 민(金 民) 제작본부 어린이청소년팀장 ▲ 전병종(全炳鍾) 기술본부 기술기획팀장 ▲ 김석태(金錫兌) 기술본부 영상기술팀장 ▲ 강순도(姜淳道) 기술본부 라디오기술팀장 ▲ 황성환(黃盛煥) 콘텐츠사업본부 e-러닝제작팀장 [전보] ▲ 김이기(金利基) 시청자참여센터 심의평가팀장 (시청자참여센터 우리말연구소 부소장 겸직) ▲ 김정기(金正基) 정책기획센터 정책팀장 ▲ 심효무(沈孝茂) 편성센터 편성기획팀장 ▲ 오정석(吳丁錫) 제작본부 유아교육팀장 ▲ 손홍선(孫洪宣) 콘텐츠사업본부 문화사업팀장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은 2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올해 상반기 중 개혁하겠다던 정부의 당초 계획과는 달리 "반드시 연내에 마무리하겠다"고 언급,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박 장관은 이날 낮 청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무원연금 개혁은 시기보다는 당사자들간 합의가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다만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개혁을 끝낼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내에 개혁을 마무리하겠다는 정부의 기존 방침과는 다소 배치되는 것으로, 올해 말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일정 등을 감안할 때 '연금 개혁이 물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그는 "올해 상반기 중에 연금 개혁을 마무리하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은 아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대선일정이 있더라도 개혁안이 마련되면 여야가 이를 (연내에) 처리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마련한 개혁시안을 토대로 연금제도발전위원회가 지난해 말까지 개혁안을 정부에 내기로 돼 있었으나 장관 인사 등으로 인해 늦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금제도발전위원회가 1월 중순께 개혁안을 정부에 내면 이를 토대로 재정분석, 적정부담률, 타연금과의 균형, 퇴직.현직.신규 공무원 등 당사자들간 이해조정, 외국사례 검토 등의 절차를 거쳐 정부 개혁안을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올해 인사원칙에 대해 "외교통상부, 기획예산처, 중앙인사위원회,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서울시 등과 과감하게 국장급 인사를 교류할 계획"이라며 "서울시와는 빠르면 올해 상반기 중에 국장급 인사교류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의 인사에서는 고시 선임기수, 정년임박자, 가.나 등급 등 고위공무원단에 5년 이상 재직한 사람에 대해선 명예퇴직 권유 등 '기획인사'를 단행할 생각"이라며 "지방자치단체에서 5년이상 부단체장으로 근무한 사람들도 단계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새해에는 모두 선업(善業)만 쌓으시길! 다음은 김유신 장군의 탄생 일화입니다. 리포터 여러분, 2007년 새해에도 우리 학생들에게 더 많은 선업을 쌓아 천복을 받읍시다. 김유신의 어머니인 만명 부인이 새댁 시절 친정에 잠시 다니러 가게 되었다. 평소 검소했던 그녀는 가마도 마다하고 젖먹이 어린 딸을 건사할 여종 한 명만을 데리고 조촐하게 길을 나섰다.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친정에 도착할 요량으로 만명 부인은 서둘러 산을 넘기로 하였다. 그런데 산 중턱쯤에 이르렀을 무렵 길 한쪽에 쓰러져 신음하는 늙은 걸인을 보게 되었다. 만명 부인은 급히 그를 부축하여 대충 몸의 상태를 살펴보니 허기에 지쳐 탈진상태로 곧 숨이 끊어질 것만 같았다. 그러자 만명 부인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의 저고리 섶을 풀어 헤치고 잔뜩 부푼 젖가슴을 꺼내어 늙은 걸인의 입에 물렸다. 처음에는 미동도 하지 않던 걸인은 젖가슴의 따스한 온기를 느끼자 정신 없이 만명 부인의 젖꼭지를 빨아대기 시작했다. 깜짝 놀란 계집종은 어찌할 바를 몰라 얼굴을 가리고 돌아섰다. 만명 부인은 전혀 부끄러운 기색도 없이 늙은 걸인이 젖을 좀 더 잘 빨 수 있도록 걸인의 목덜미를 두 손으로 받쳐 주었다. 한참 후 늙은 걸인이 겨우 의식을 회복하자 만명 부인은 손수 걸인을 부축하여 마을에 데리고 가서 주막집에 돈을 치르고 주모를 불러 따로 수고비를 주면서 걸인이 몸을 회복할 때까지의 몸조리를 부탁하고는 다시 친정으로 향했다. 그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여종은 마음으로부터 이루 말할 수 없는 존경과 감동을 받아 그 일을 죽을 때까지 발설하지 않고 마음속의 비밀로 간직하기로 마음먹었다. 한편 주막집에서 며칠만에 건강을 회복한 늙은 걸인은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은인을 사방팔방으로 찾아 나섰지만 끝내 그 신원을 알 길이 없었다. 늙은 걸인은 그날부터 신라 전역의 사찰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은인을 축원하는 불공을 지극정성으로 드렸다. 얼마 후 만명 부인이 잠을 자는데, 꿈에 관세음보살이 나타나 눈부신 광채가 나는 옥구슬 한 개를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여인이여, 공덕이 크고도 아름답도다. 내가 너에게 주는 이 옥구슬은 장차 나라와 가문을 길이 빛낼 귀한 보배가 될 것이니 부디 소중하게 간수하고 잘 닦도록 해라.” 관세음보살로부터 그 옥구슬을 소중히 건네 받아 품에 안은 만명 부인은 순간 짜릿한 전율을 느끼며 꿈에서 깨어났다. 그 꿈을 꾸고 나서 얼마 후 만명 부인은 수태를 하였으니, 그 꿈이 바로 김유신 장군을 잉태하는 태몽이었던 셈이다. 그렇게 해서 세상에 태어난 김유신 장군은 어머니 만명 부인의 훌륭한 가르침과 본인의 피나는 노력으로 후에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하게 되었으니 정말 관세음보살의 예언대로 된 것이다.
울산지역 일선 학교에서 기간제 교사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울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채용된 기간제 교사 수는 초등학교 345명, 중학교 87명(공립 69, 사립 18명), 고교 141명(공립 48, 사립 93) 등 모두 5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의 초등학교 84명, 중학교 48명(공립 30, 사립 18명), 고교 141명(공립 40, 사립 101명) 등 전체 273명의 2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지난해 기간제 교사 수가 2005년 보다 4.1배나 돼 초등 공교육의 외부 의존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처럼 기간제 교사 수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에는 교사의 육아나 장.단기 출장 때문에 채용된 기간제 교사 외에 수업전담 강사 성격으로 채용된 기간제 교사의 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교과목 시간강사 성격의 기간제 교사 수가 크게 증가했다"며 "올해에는 교원 정원이 충분하기 때문에 기간제 교사의 수가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동구 옛 도심에 위치한 명문초등학교가 취학예정 아동이 감소하는 등 여전히 공동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2일 광주시교육청이 동구 옛 도심에 위치한 주요 초등학교 2007학년도 취학예정 아동수를 파악한 결과, 수창 50명을 비롯해 중앙 51명, 서석 86명, 계림 149명 등이었다. 2006학년도 취학예정 아동수와 비교하면 계림초는 무려 31명이 감소했고, 서석초도 6명이 줄어들었으며, 중앙초와 수창초는 2명과 4명이 증가하는데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아동수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학년당 학급(1학급 37명 기준) 규모도 계림초를 제외한 나머지 3학교는 2-3학급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서석초와 중앙초는 학생 수로만 따지자면 전남 일선 시.군 읍소재지 학교와 비슷한 처지로 전락했다. 이에 따라 수년 전 학년당 학급 규모가 10학급에 달하던 이들 학교의 상당수 교실 등 교사가 텅 비어 있는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이처럼 이들 학교의 취학 아동수가 과거에 비해 급감한 것은 전남도청 이전과 도심공동화에 따른 인구감소 때문으로, 시교육청은 이들 학교의 재배치 등 구조조정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옛 도심 일부 초등학교의 통폐합도 고려하고 있다"며 "일단 동구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심재개발 사업에 따른 인구 증가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정보기술(IT), 기계 등 특성화 분야를 키워 성과를 낸 대학은 정부 지원을 더 많이 받고 그렇지 못한 대학은 재정지원 기회가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대학 특성화 성과를 정부 재정지원에 반영하기 위한 '대학특성화지표'를 개발, 올해 교육부와 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노동부, 중소기업청 등 6개 부처 6개 사업에 시범적용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6개 사업은 교육부의 수도권 특성화사업, 과기부의 우수연구센터 지원사업, 산자부의 지역혁신센터 지원사업, 정통부의 IT교육경쟁력 강화사업, 노동부의 성장동력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중기청의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 사업이다. 대학특성화지표는 대학의 특성화 역량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지표로 '특성화 분야설정' '특성화 추진과정' '특성화 추진성과' 등 3가지 단계를 평가할 수 있는 항목들로 구성돼 있다. 교육부는 이달 중 6개 부처 합동으로 특성화평가위원회를 구성한 뒤 이 평가 지표를 토대로 각 대학의 특성화 성과를 평가하기로 했다. 평가 결과는 6개 부처가 공유하고 특성화가 잘된 대학에 각 부처의 재정이 집중 지원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올해 6개 사업 시범적용을 통해 특성화 지표의 타당성, 현장 적합성, 사업별 특성화지표 반영비율 등을 정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평가 결과에 따라 재정지원을 할 계획이다. 적용대상 사업은 올해 6개에서 내년에는 정부부처 모든 사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각 부처가 산발적으로 각 대학을 지원해 왔다면 앞으로는 특성화 성과를 낸 대학에 정부 재정을 집중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특성화를 하지 못한 대학은 그만큼 정부지원을 받기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으로 전출을 희망하는 제주지역 교원들의 대부분이 수도권으로 전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3월 교원 정기인사를 앞두고 다른 시ㆍ도 전출을 원하는 도내 초ㆍ중등 교원을 조사한 결과 초등 45명, 중등 30명 등 모두 75명이 전출을 희망했다. 전출 희망지는 초등은 경기도가 21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16명, 인천 3명, 부산ㆍ대구 각각 2명, 대전 1명의 순이며, 중등은 서울 10명, 경기 8명, 부산 3명, 광주ㆍ대전 각각 2명, 대구ㆍ인천ㆍ울산ㆍ전남ㆍ경북 각각 1명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전출 희망교원의 78.67%인 59명이 서울ㆍ경기 등 수도권 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제주도에서 임용고시에 합격한 수도권 출신 교원과 수도권 지역에서 배우자가 일하고 있는 교원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전출 희망자들을 국가유공수혜자, 2급 이내 장애인 부양자, 3년 이상 별거 부부, 만 70세 이상 노부모 봉양자 등의 인사관리 기준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다른 시ㆍ도와 동수 교류 원칙으로 전출토록 할 계획이다.
지역 특성상 특수교육을 받기 어려운 농촌의 한 작은 학교에서 장애아 교육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헌신하는 교사가 있다. 충북 괴산 장연초병설유치원에서 원아들을 지도하고 있는 오세화 교사가 그 주인공. 올해로 교육경력 22년째인 오교사는 지난 1999년부터 장애아교육에 관심을 가졌다. 그 당시 그는 청주한벌초에서 순회특수학급교사를 겸임하면서 정서장애 및 정신지체 유아에게 교육을 실시했다. 이때 그는 지체부자유아인 송모군을 지도하게 됐고 장애아들이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도와주는 교육에 힘쏟기로 마음먹었다. “장애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정신지체 아동을 보면서 교육자로서 이들과 함께하는 교육세상을 만드는 데 보탬이 되기로 생각했습니다.” 그 후 2003년 현임교인 장연초로 전근 와서도 장애아 교육을 관심을 가지고 매년 1명 이상의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정신지체와 발달장애 아동들을 맡아 대소변 처리는 물론 식사 및 언어지도, 행동발달 지도 등을 헌신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인 송군과는 지금까지도 전화상담과 사랑의 대화나누기를 계속하며 바르게 성장해 가도록 도와주고 있다. 물론 통합교육을 해오면서 어려운 점도 적지 않았다. 정신지체 1급인 한 아이는 비장애아 친구들을 때리고, 물건을 집어던지며 괴롭혀 오 교사를 난감하게 만들었다. 또 수저와 젓가락 사용법을 모르는 장애아에게 3년동안 장애아 배식판을 받아 비빔밥을 만들어 주어야 했다. 대소변 치우기와 무엇이든지 손에 잡히는 것을 먹으려는 태도를 고치는 과정은 많은 인내와 관심을 요구했다. “그동안 많은 이해심을 가지고 묵묵히 지원해주신 비장애아 학부모들과 장애아 친구를 감싸주고 친구로 대해준 원아들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오 교사는 주변의 관심과 지원이 없었다면 자신의 통합교육이 성과를 거둘 수 없었다며 장애아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장선생님의 지원이 힘이 됐다”는 오 교사는 “통합학급 교사가 장애아 교육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어야 하고 중증장애아를 위한 특수교육보조원 배치가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 교사는 장애교육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12일 국립특수교육원장을 수상했고 2005년에는 충북교사상을 수상했다. 장연초병설유치원도 장애인 통합교육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12일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로부터 우수기관상을 받았다.
한국교총, 전교조, 참교육학부모회, 전국교대생대표자협의회 등은 구랍 27일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원수급정책 의견수렴을 위한 논의기구를 즉각 구성할 것 교육부에 촉구했다. 교총 등은 “여러 교육관련단체들에게 이해와 요구가 맞닿아 있는 교원수급정책이 여러 해 동안 수많은 오류를 가지고 있었다”고 지적하고 “올바른 교원수급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교원단체, 교대생 등 교육주체들과 함께 논의할 수 있도록 논의기구를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 등은 또 중장기교원수급계획 재논의안을 올 2,3월까지 공개하고, 교육주체들과 협상에 임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현재 ‘2006-2020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전면 재논의하면서 이전과 마찬가지로 교육부가 모든 계획을 세우고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식의 정책수립은 또다른 반발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교총 등은 법정정원을 확보하고, 학급당 학생수를 감축해 교육여건을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교원수급정책은 가장 기본적으로 교육여건을 가늠할 수 있는 학급당 학생수와 직결되는 문제이고, 교원의 전문성을 담보할 수 있는 양성과 임용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지난 2001년 7․20 교육여건개선방안을 시행하면서 무리하게 학급당 학생수를 감축하다보니 부족한 교실을 컨테이너 박스로 대신하는 등 교육여건을 더욱 악화시키는 사례가 빈번했다”고 주장했다.
본지가 지난해 12월 18일자로 보도한 교원승진규정개정안(www.hangyo.com 참조)에 대한 현장 교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교총과 본지에 쏟아진 교원들의 문의 전화와 이메일은 매일 수백 건에 달했고, 이들은 자신이 처한 입장에 따라 의견을 피력했지만 ‘학교 실정을 모르는 탁상공론에 좌절감을 느낀다.’ ‘충분한 경과조치가 필요하다’는 내용들이 주를 이뤘다. ◆“2009년 근평서 2006년 반영 안돼”=가장 많은 의견은 2009년도 승진명부 작성 시 2006년도 근평은 제외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올해 백령도에 발령받았다는 20년 경력 A교사는 “25년 내외 경력을 가진 선배들에게 1, 2등 수를 준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관행이다. 지난해 여기에 들어와 ‘아주 낮은 미’를 받았다. 2006년 근평이 반영돼서는 도저히 승진할 수 없다. 2006년 근평은 반드시 제외돼야 한다.”고 밝혔다. 비슷한 입장의 B교사도 “개정안의 근평 산정일에서 2009년을 2010년으로 수정해 선의의 피해자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소규모 학교 교사 승진 못해”=근평 비중이 확대됨으로써 소규모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은 승진하기 어렵게 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농어촌 소규모 학교에 근무하는 C 교사는 “근평 점수 상향 조정과 반영 기간 연장은 대도시 학교 다학급 교사에게만 유리해 모두가 도시학교로 몰릴 것”이라며 “농어촌 교육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처지의 D 교사는 “1등수와 2등수의 차이가 학급수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가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2년 반영하는 근평 기간을 10년으로 늘리는 것에 대해 교원들은 ‘지나친 부담’이라는 반응이고, 동료교사 다면평가 후 근평 결과를 공개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부작용을 전망했다. ◆“도서벽지 근무 절대 불리”=병약한 아내와 어린 두 자녀를 육지에 남겨두고, 몇 시간씩 배를 타야 하는 낙도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E교사는 승진규정개정안을 보는 순간 절망감에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4명의 교사가 복식수업을 하는 아주 작은 학교에 근무하고 있다. 올해 발령받았기 때문에 아마 최하위 근평을 받을 것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가산점 얻으려 왔다가 매년 2~3점씩 손해 보게 돼, 도서벽지 근무 교사들은 도저히 승진할 수 없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F 교사는 “도서벽지 점수를 줄이려면 모든 교사에게 도서벽지를 의무적으로 근무토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경력단축으로 승진 꿈 접어”=25년 경력 반영을 2단계 걸쳐 20년으로 줄이는 안에 대해 고경력 교사들은 ‘승진 꿈을 접었다’며 좌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교직경력 23년 8개월 됐다는 G 교사는 “2008년에 0.5점의 경력점수가 보태져 충분히 승진할 수 있었는데 규정개정으로 23년 된 후배에게 완전히 압도당할 위기에 처했다. 소수점 셋째 자리로 몇 명의 교사가 경쟁하는 판국에 날아간 0.5점 경력점수는 저의 인생을 크게 바꿔 놓을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최소한 3년 이상의 경과기간을 둬 규정 개정으로 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구 활동 위축될 것”=연구점수를 3점으로 유지하면서 전국규모 연구대회 1등급을 1점에서 1.5점으로 상향조정한 것에 대해서 연구 활동을 위축 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도서벽지 근무가 어려운 여 교원들은 연구점수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21년 6개월 됐다는 H 여교사는 “농어촌, 도서벽지 점수는 턱없이 부족한 대신 연구점수는 10점 가까이 획득했다”면서 “여 교원들의 승진 확대를 위해서 연구점수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무관련 박사학위 만으로 연구점수 3점을 채울 수 있게 된 데 대해 I 교사는 “요즘 돈만 있으면 대학원에서 박사학위 받을 수 있는데, 누가 힘들여 연구 활동 하겠냐”고 반문하면서 “연구점수 비중을 높이고, 학위점수와 연구점수를 분리하자”고 주장했다. ◆그외 의견들=이번 기회에 1정 자격연수 점수 부여 방식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J 교사는 “시도별로 들쭉날쭉하게 점수를 부여했던 시기에 불리하게 점수를 받았는데, 그 점수가 족쇄로 작용하고 있다”며 “대학원 성적으로 대체하는 1정 자격연수 점수를 상향 조정해 달라”, K교사는 “자격연수와 직무연수 성적 반영비율을 뒤바꾸자”고 요구했다. 일본 한국학교서 5년간 파견교사로 근무했다는 L교사는 “해외파견 5년간 부장경력 및 연수경력을 갖지 못했는데 해외파견 특별가산점마저 0.5점 잃게 됐다”며 “국가의 필요에 의해 파견해놓고 지금 와서 축소하는 것은 횡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