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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워싱턴 AP통신은 미국에서 빈곤층 아동은 연방정부와 주정부에 의해 제대로 보조금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방정부에 소속된 교육부는 1년에 대략 130억 달러를 빈곤층 아동을 위하여 사용하도록 되어있다. 이 예산을 가지고 복잡한 배분 공식에 따라 각 주가 받는 지원금이 결정된다. 이런 식으로 배분을 하다 보니 작은 주에서는 최소한의 지원금만을 받게 되기도 하며 일부 인구가 적은 주에서는 다른 인구가 많은 주보다 더 많은 지원금을 받게 되기도 한다. 각 학교가 사용하는 교육예산은 주정부의 교육예산과 관련이 있어서 더 많은 예산을 소비하는 주는 연방정부로부터 더 많은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워싱턴 주재 아동의 권리를 주장하는 단체인 Education Trust에 의하면 빈곤층 아동보다 부유층 아동을 위한 교육에 대한 지원이 더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메릴랜드주는 알칸사스주보다 빈곤층 아동들의 수가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릴랜드주에 지원되는 비용은 알칸사스주의 1,009달러보다 약 50%가 더 많은 1,522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알칸사스주에서 더 많은 비율의 교육비 지원을 빈곤층 아동에게 투자하고 있지만 여전히 그 현격한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보고서는 의회가 내년도 연방정부의 교육비예산 배분을 검토할 때 빈곤층 아동들에게 지원되는 비율문제를 재고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제적 지원을 받을 필요성이 가장 낮은 지역에 가장 많은 지원금을 주는 것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 라고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의 법률학과 교수이자 보고서의 저자 중의 한명인 Goodwin Liu이 말하고 있다. Liu는 교육비 배분공식에 관한 법률을 수정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러한 변화에 대한 움직임이 서서히 있다고 말한다. 그 좋은 예가 No Child Left Behind(NCLB) 교육법인데 이것이 2001년 의회를 통과하였을 때 사실 이 정책은 빈곤층 아동들이 밀집된 지역의 학교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새해부터 해외교육정책 위원회 의장을 맞게 될 Sen. Edward Kennedy, D-Mass는 학교지원금 배분에 대하여 다시 검토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여러 면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는 빈곤층과 소수민족의 아동에게 부여되는 지원금에 대한 깊은 인식이 없다면, 교육의 결과로 나타나는 불평등 문제를 해결 할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하면서 문제해결을 촉구하였다. 주정부는 교육예산 분배문제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적절히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연방정부 역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한다고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정부 역시 연방정부와 마찬가지로 빈곤층 아동들에게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이 넘는 주에서는 제정이 어려운 학교가 그렇지 않은 부유한 학교들보다 지원금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유한 학교에서 사용하는 지원금과 빈곤층 지역의 학교의 학생들의 지원금을 비교해 보면 평균적으로 1인당 825달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은 일리노이즈주, 뉴햄프셔주, 뉴욕주 그리고 펜실베니아주였다. 대조적으로 메샤츄세스주와 켄터키주는 빈곤 지역에 더 많은 지원금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정책의 결과로 이 지역의 아동들은 학업성취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는 교사들의 월급에 대해서도 분석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부유한 학교는 경력이 많고 월급 또한 높은 교사가 더 많았다. 예를 들어 텍사스주에 있는 어스틴시는 교사의 월급의 격차가 가장 큰 도시 중의 하나인데 평균 교사의 월급을 비교 했더니 제정지원이 적은 학교의 교사들이 제정지원을 많이 받는 학교의 교사들보다 연간 3,837달러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교육비 지원 사례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빈곤층 지역과 농산어촌 지역에 과연 실질적으로 필요한 자원이 적절히 배분되고 있는 지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나라의방과후학교사업이 절실히 필요한 농산어촌에 과연 예산이 적절하고 넉넉하게 지원되고 있는지 그리고 도시의 낙후된 지역의 학교에 지원되고 있는교육복지 투자 우선지역사업도 세심한 배려와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시사점이 크다고 보여진다. 이러한 적절하고 세심한 배려가 이루어 질 때 실속 있는 국가 정책으로 인정을 받게 될 것이다. 더불어 공교육에 대한 국민의 만족과 신뢰감도 얻게 될 것이다.
겨울은 점점 깊어집니다. 아직도 출근길은 어둡습니다. 겨울비가 조금씩 뿌립니다. 많은 비를 기대할 수 없지만 그래도 올 바에는 먼지를 씻어줄 만큼 짧게나만 시원하게 뿌려주었으면 하는 아침입니다. 새해에도 오 주사님은 빛을 발합니다. 어제 다섯 반쯤 퇴근을 했는데 오 주사님께서는 현관 앞에서 낙엽을 쓸고 계셨습니다. 오늘 아침도 일찍부터 교무실에 불을 켜놓고 실내온도를 조절해놓고 쓰레기를 정리하는 등 성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계셨습니다. 오 주사님의 성실이 우리학교에 계속 전파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길’이라는 낱말이 떠오릅니다. 교육은 길이구나 하는 생각에 잠깁니다. 길이 참 중요하고, ‘길’ 하면 함께 떠오르는 낱말이 방향, 안내입니다. 우리 앞에는 길이 얼마나 많습니까? 큰 길, 작은 길, 가야 할 길, 가지 말아야 할 길, 보이는 길, 보이지 않는 길, 닦아놓은 길, 자연 그대로의 길, 험한 길, 탄탄대로의 길 등 무수히 길이 많지 않습니까? 사람마다 큰 길만 찾아가기도 하지만 어떤 이는 작은 길을 선호하며 가기도 합니다. 또 사람들은 가야 할 길을 가지만 어떤 이는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고집하며 가기도 합니다. 또 사람들은 보이는 길만 가지만 어떤 이는 모험을 해서라도 보이지 않는 길을 가지고 합니다. 때로는 남들이 앞서 닦아놓은 좋은 길만 가지만 어떤 이는 있는 그대로의 길을 가기도 합니다. 또 사람들은 탄탄대로를 좋아하며 그 길을 가지만 어떤 이는 일부러 더 큰 목표를 향하여 험한 길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오늘 아침 차를 몰고 오면서 길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학생들이 가는 길이 옳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학생들이 길을 잃으면 어떻게 될까? 가는 것만큼 손해이고 잃은 것만큼 혼돈하고 방황할 텐데 하루 빨리 깨닫도록, 길을 되찾도록, 방향을 바로 잡도록 하는 게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깨닫게 해주고, 길을 되찾아 주고, 방향을 바로 잡아줄 수 있는 분이 바로 우리 선생님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꾸만 나쁜 길로 가고 있는데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자꾸만 죽음의 길로 가고 있는데 그대로 나 몰라라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자꾸만 거꾸로 학교생활을 하는데 그대로 외면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자꾸만 역주행하는데 그대로 보고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바로 가도록 잡아주어야 할 것 아닙니까? 바로 가게 방향을 틀어주어야 할 것 아닙니까? 가지 말아야 할 길이면 못 가도록 막아야 할 것 아닙니까? 학생들이 가는 길이 편하다고 샛길로 다니고만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힘이 들어도 대로를 가도록 독려해야 할 것 아닙니까? 이미 닦아놓은 길만 선호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려는 개척정신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스스로 개척해서 나아갈 길을 제시해야 할 것 아닙니까? 경영에서 말하듯이 ‘레드오션’처럼 피비린내를 연상할 만큼 무한경쟁에서만 힘들어하며 다투면서 그 길로 가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차라리 ‘블루오션’해서 무한한 창의력을 발휘해 푸른 바다를 항해하는 배처럼 새 길을 개척하도록 인도해야 할 것 아닙니까? 학생들이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올라가지 않고 발전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지금까지 나아간 길의 방향을 틀도록 해야 할 것 아닙니까? 가는 길이 잘못 되었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붉은 경고등이 들어오면 잠시 멈춰 생각을 해야 합니다. 잠시 멈춰 방향을 뉴턴해야 합니다. 공부방향이 잘못되었으면 뉴턴하든지 아니면 좌회전하든지 또 아니면 우회전해야 할 것 아닙니까? 나아가야 할 길이 아닌데 땀 흘리고 노력하면 그것만큼 헛수고가 됩니다. 결국 간 것만큼 되돌아와야 할 것 아닙니까? 길을 잘못 가면 시간도 낭비입니다. 노력도 낭비입니다. 에너지도 낭비입니다. 몸도 피곤하게 됩니다. 마음도 피곤하게 됩니다. 힘이 쭉 빠집니다. 나간 것만큼 되돌아와야 합니다. 되돌아오려니 의욕도 떨어집니다. 그만 포기하고 좌절하고 싶은 마음만 생기게 됩니다. 그러니 우리 선생님들의 역할은 아주 큽니다. 길을 바로 안내해 줘야 합니다. 길을 바로 가르쳐줘야 합니다. 방향을 고치도록 해야 합니다. 속도를 조절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꿈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래야 성공하게 됩니다. 그래야 순탄하게 됩니다. 그래야 희망이 보입니다. 그래야 발전이 있습니다. 그래야 비전이 있습니다. 그래야 실패하지 않게 됩니다. 그래야 후회하지 않게 됩니다. 그래야 기쁨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군자는 대로’를 걷듯이 시시하고 희망이 없는 작은 길보다 큰 길을 가도록 안내해야 합니다. 가지 말아야 할 길 대신 반드시 가야 할 길을 가르쳐야 합니다. 보이는 길만 선호하지 말고 보이지 않는 무한한 성공의 길, 희망의 길, 가능성의 길로 가게 해야 합니다. 노력이 결여된 자연 그대로의 길만 선호하지 말고 땀과 눈물이 고인 닦아놓은 길에만 안주하지 말고 세계를 향해 피땀 흘려 길을 닦으며 나아가도록 독려해야 할 것입니다. 닦여진 고속도로의 길만 선호하기 보다는 모험이 따르더라도 더 넓고 평탄한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게 우리 선생님들의 해야 할 일 중의 하나입니다. 교육은 길입니다.
금년 2월 말로 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원들이 예상외로 많다는 보도를 접했었다.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공무원연금개혁이라는 미명아래 연금법이 개악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는 것에 이견이 없다. 그만큼 공무원연금법 개정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는 뜻이다. 아직 구체적 결론이 나오지 않았지만 어쨌든 현재의 연금법에서 후퇴할 것으로 전망된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지 이전에 현재 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원들을 걱정해야 하는 일이 가장 큰 일이고 이런 걱정을 해야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원들이 많다는데, 어떻게 모두 수용될 것 같습니까?' 우리학교 교장선생님의 말씀이다. '많고 적은 것을 떠나 신청한 교원들은 모두 수용해야 합니다. 잘못은 정부에서 해놓고 책임은 공무원들에게 떠넘기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우리학교 A부장 선생님의 말씀이다. '괜히 엉뚱한 곳에 피해자가 속출할까 걱정입니다. 꼭 명예퇴직을 해야 하는 교원들이 많은데, 괜히 경력많은 교원들 중심으로 명예퇴직 수용이 이루어질 경우 피해는 엉뚱한 교원들에게 발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역시 A부장 선생님의 말씀이다. 실제로 많은 교원들의 명예퇴직을 한꺼번에 수용하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당장에 명예퇴직을 해야 하는 절박한 이유를 가지고 있는 교원들이 피해를 볼 것이다. 원인제공자가 정부이면서 돈없어서 수용못하겠다고 하는곳도 정부가 될 것이다. 만약에 신청자의 일부만을 수용하게 된다면 교직사회를 비롯한 공직사회는 또한번의 실망감에 빠져들 것이다. 어쩌면 그 실망감이 분노로 발전할지도 모를 일이다. 명예퇴직을 신청한 사연은 다양할 것이다. 절박한 상황이 있을 수도 있고, 단순히 연금문제로 신청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신청을 모두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다. 정부에서는 연금법개혁과 관련하여 어떠한 원칙도 세운적이 없다고 하지만, 그것을 언론사에 흘러들어가도록 방치한 것은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자신들도 언론에서 어떻게 보도가 되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하지만, 어떤 경로를 통해서 보도가 나갔던지 그 책임은 연금법개혁을 주도하는 정부쪽의 책임이다. 그로인해 공직사회가 흔들리고 사기저하를 가져온 책임을 누구에게 전가할 수 있을 것인가. 전, 후 사정이야 어떻든 간에 이번의 명예퇴직 신청자는 모두 수용해야 한다. 더이상 교원들을 실망시키지 않아야 한다. 지금의 시점에서 최소한의 성의를 보이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일본 공립 고등학교에서는, 학력이 높은 일부의 학생과 그 이외의 학생 사이에 평일의 학교 이외에서 공부 시간 차이가 확대하고 있다는 사실이 통신교육 대기업 「베넷세 코포레이션」의 조사로 밝혀졌다. 이는「대학 전입시대로 공부하지 않아도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전문가는 지적하고 있다. 이 같은 조사는 작년 6-7월에 전국의 공립 초등학교 5년생과 중학교 2년생, 고교 2년생의 계 약 9,600명을 대상에 행해졌다. 이 조사는 1990년 이후, 5, 6년마다 실시되며 이번은 4번째이다. 학원이나 가정교사 등 학교 외에서의 공부 시간을 조사했는데, 「편차치 55 이상」의 고등학교의 학생은, 평일의 평균 공부 시간은 105·1분. 2001년 전회 조사에 비해 6·3분 증가했다. 이것에 대해, 「편차치 50 이상 55 미만」의 고등학교의 학생은 60·3분으로, 전회보다 6·7분도 줄어들고 있었다. 양 그룹간의 공부 시간의 차이는 90년에는 2·8분으로 큰 차이는 없었지만, 96년에는 24·4분 , 2001년에는 31·8분으로 서서히 커지면서 이번은 44·8분에까지 확대되었다. 또, 「편차치 45 이상 50 미만」 「편차치 45 미만」이라고, 「편차치 55 이상」의 공부 시간의 차이도, 각각 전회보다 커졌다. 조사를 담당한 미미즈카 오차노미즈여자대 교수(쿄오이쿠샤회학)는, 「대학전입시대를 맞이하면, 입학이 쉽게 되는 것과 비례하여 학력 이외를 중시하는 추천 입시나 AO(입장허가·오피스) 입시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종래의 책상에서 하는 학습의 필요성이 희미해지고 있다」라고 배경을 분석하고 있다. 그 위에, 「일부의 학력 상위층은 아직 어려운 수험 경쟁을 계속하고 있어 학습하는 학생과 하지 않는 학생사이에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지적한다. 이러한 경향은,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라도 볼 수 있었다. 초등학생으로 자신의 성적은 「위」라고 평가하고 있는 상위층 아동의 학교외의 공부 시간은, 105·6분에 전회보다 17·5분 증가했다.「중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중위층의 아동도 전회에 비해 8·2분 증가한 77·6분이었지만, 상위층과의 차이는, 전회의 18·7분부터 28분으로 확대되고 있다.「아래쪽」이라고 생각하는 하위층(61·9분 )과 상위층과의 차이도, 전회의 31·6분보다 43·7분으로 확대되었다. 중학생도 상위층과 중위층의 차이는, 과거 3회 조사에서는 1·9-2·7분으로 거의 다르지 않았지만, 이번은, 상위층에서 97·7분 , 중위층에서 91·1분과 6·6분차가 되었다. 초,중학생의 결과에 대해서, 미미즈카 교수는 「여유있는 교육 도입으로 공립학교의 교육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 학력 상위층이, 사립중이나 사립고에의 합격을 목표로 필사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혁신이란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묵은 것들도 대부분은 오랜 세원 동안 갈고 닦아 온 소중한 가치를 지닌 것들이 많다. 묵었으니 무조건 바꿔야 한다고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 비능률적이고 비효율적인 묵은 것이라면 당연히 개선하고,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혁신해야 할 것이다.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는 각종 비리나 부도덕, 불합리한 각종 행태들, 개선의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간과하는 의식구조 등은 반드시 고쳐야할 과제임이 분명하다. 오랜 세월동안 갈고 다듬어 관련된 많은 사람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익숙해져 있는 법·규정 등은 구태여 과격하게 고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완벽한 법·규정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사회적 시대적 상황의 변화에 따른 개선을 수없이 되풀이 하며 나름대로 합리적인 법·규정으로 다듬어져 왔다. 현재의 교원승진규정도 수십 년 동안 갈고 다듬어진 것이다. 모든 교원들이 잘 적응하면서 규정을 충족시키기 위해 적극 대비하고 노력해 온 것이다. 충격적인 개정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개선이 아니라 개악일 뿐이다. 개정되는 규정대로라면 20여 년 또는 십수 년 동안 착실하게 대비해 왔던 다경력 교사들의 승진 기회가 박탈될 위기에 쳐해졌다. 15-20년 경력의 후배교사들에게 밀리게 될 수밖에 없다. 현재의 규정을 철통같이 믿고 심혈을 기울여 왔는데, 정상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뜻하지 않는 규정의 개정으로 절망적이다. 참담한 마음을 갖고 학생들 교육에 최선을 다할 수 있을까? 학생들과 신명나게 어울리면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까? 교사이니까 학생들을 위해서 그런 사적인 감정이나 욕심은 버려야 한다고 말 할 수 있을까? 교사는 승진보다는 열정적인 학생교육에서 보람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할 수 있을까? 현재의 승진 규정으로 승진하는 모든 관리자들에게 과연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인가! 경력이 많아서? 박사가 아니라서? 현재의 근무평정으로는 옥석을 가리지 못해서? 패기 넘치는 젊은이가 아니라서? 물론 완벽한 규정은 아닐 것이다. 개선의 여지는 필요하지만 적당한 연공중심에 개인적 능력을 중시하는 승진규정이다. 경력, 근무평정, 각종 연수성적, 각종 가산점 등을 평정 대상으로 한다. 새 규정에서는 십년 동안의 근무평정 결과를 적용한다고 한다. 교직경력 5-10년만 되면 그 때부터 좋은 근무평정을 얻기 위해서 경쟁을 벌여야 한다. 관리자의 비위만을 맞추어서, 동료교사들과의 업무 협조보다는 자신의 우위만을 확보하기 위한 이기적인 교직사회가 될 우려가 따른다. 교수·학습에 최선을 다하고, 학생 생활지도에 심혈을 기울이고, 복무규정에 어긋나지 않게 성실하게 근무하면 틀림없이 좋은 근무평정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교사가 많아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또한 소규모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원들은 승진 충족 근무평정에 절대적으로 부당한 평정을 받게 된다. 결국 교원 수가 많은 대규모 학교를 선호할 수밖에 없게 된다. 농어촌 근무 인센티브보다 근무평정이 더 중요한 승진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농어촌 소규모학교의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변화와 개혁은 필요하다. 특히 혁신적인 개혁이 필요한 관습이나 제도, 법, 규정들도 없진 않다. 그렇지만 관계되는 많은 사람들에게 고도의 충격을 안겨주는 혁신은 재고되어야 한다. 현장의 유기적인 상황들을 간과한 정책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뿐이다. 새로운 규정을 확정하기 전에 다양한 현장의 의견을 새겨듣고 반영해야 한다.
丁亥年 새해, 작은 소망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언어 의미의 왜곡이 없는 사회'가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이것은 리포터가 국어 전공이라 다른 사람보다 이 문제에 더 관심을 갖고 있어서인지도모른다. 국민들이 언어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했으면 한다. 언어가 파괴되면 다른 것도 다 망가지기 때문이다. 요즘 국가 지도자의 품격 없는 막말이 기승을 부리고있다. 국민들의 정신을 어지럽게 하고 있다. 흔히들 '말은 인격의 표현'이라 하는데 '그 말'을 듣고 있노라면 '정말 지도자 선택이 중요하구나!'하며 탄식을 하게 된다. 국민들 편가르기보다 더 위험한 것은 언어를 공동체 구성원이 알고 있는 것과는 상관없이 자기 편한대로 의미를 부여하며 제 멋대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도자감이 아닌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 일반 용어를 자의로 해석하여 편향적으로 사용하거나 품격 없는 막말을 함부로 사용하면우리 사회는 어떻게 변할까?공직사회는 정통파,일류 공직자가아닌 이류, 삼류가주도세력이 되고 만다.조직체가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것은 물론본래의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국가가 제 역할을 못하게 되는 것이다. 사회가 무질서의 혼돈에 빠진다. 급기야는 언어 자체의 왜곡 현상이 일반화되어 사회 전체가 망가지게 된다. 친북성향의 일부 단체, 좌파 성향의 단체들이 내세우는 단어들을 보면 정말 그럴 듯하다. 흠잡을 만한 단어는 없다. 좋은 단어이다. 그러나 이들이 사용하는 의미는 우리 보통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 단어의 사회적약속을 벗어난 뜻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주, 평화, 인권, 복지, 균형발전, 자유, 민주, 민족, 통일…. 그 좋은 말들을 편향세력이 제 멋대로 독점하더니 그 순수 의미를 왜곡시켜 버리고 말았다. 그들은 '자주'라는 말에 '반미' '외세 배격'의 색채를 넣고 '민족끼리'라는 달콤한 말로국민들을속이려 한다. '통일'이라는 말에는 '적화통일'과 '평화통일'이 있으나 그들은 '통일'로 위장하고 있다.더 자세한 설명은 정치적 의미를 띄기에 여기에서 설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그러다 보니 그들은 안보, 애국, 호국을 강조하면 이상한 세력으로 몰아가려 한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애국'은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들이 사용하는 용어로 치부하는 것이다.엉뚱한 세력이 득세하다 보니 과거 주류세력이강조하던 정당한 것들을 깔아뭉개려 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 결과 교육현장에서는 어떠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단적인 예를몇 가지만 들으려 한다. 첫째, 학교 행사 시 국민의례 시간에 취하는 학생들의 행동은 '이건 아닌데'이다. 국기에 대해 제대로 된 예의를 표하는 학생은 손으로 꼽을 정도다. 장난 노는 학생, 떠드는 학생, 딴청피는 학생 등이 부지기수다. 전임지 학교 모 단체 소속 교사는 방송 애국조회 시 애국가가 울려퍼지는데 자기 반 학생들을 그냥 앉혀 놓고 있다. 무의식 중에 벌써 의식화 교육을 시켜 놓은 것이다. 둘째, 한중일 청소년 관련 내용 중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애국심이 유독 약하다는 놀랄만한 통계가 나왔다. '전쟁이 나면 앞장서서 싸우겠느냐'라는 물음에 일본 41.1%, 중국 14.4%, 한국 10.2%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외국으로 나가겠다'는 답은 한국 10.4%, 중국 2.3%, 일본 1.7% 순이었다. 기가 막힐 일이다. 누가 우리의 청소년들을 이렇게 만들어 놓았을까? 교육자를 비롯해 국가 지도자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깊이 반성해야 한다. 셋째, 얼마전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81년 개원한 ‘경기도호국교육원’을 '경기도학생교육원'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했으나 도의회의 반대로 무산됐다.명칭변경을 추진한 이유는 ‘호국’의 이미지가 다소 시대착오적인 분위기를 담고 있는데다 여러 분야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도입·운영키 위해선 ‘호국’이란 단어의 삭제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니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다행히조례안을 심사한 도의회의원들은 “나라를 지킨다는 의미의 호국이란 단어는 오히려 최근 들어 더 강조해야 한다”며 명칭변경(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소식이다. 교육의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다. 넷째, 부천 모 고등학교교사가 학생들에게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마라, 같은 민족끼리 총을 겨누는 군대에 갈 필요가 없다"는 편향교육을 시킨데 이어이번에는 안성의 한 중학교 초빙 교사가 학교홈페이지 교사 게시판에 “애국가는 관련 법에 규정된 국가(國歌)가 아니다. 친일파인 안익태가 만들었다”며 “더 이상 애국가 지휘도, 부르지도 않겠다”는 글을 게시하고 실제 애국가 지휘를 거부하는 일이 발생했다.이와 관련 지역교육청과 해당 교사는 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받았다. 부천의 교사는 중징계를받았는데도 국민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학교 현장은 이들 세력이 여전히 건재하는 등 별다른 변화가 없다. 이상이 '애국'과 관련하여 일어난 학교 현장의 단편이다. 이에 대해 국가 지도자는 물론 교육부 수장도 아무런 말이 없다.국민들은 이런 현장을 제대로 알고 있는 지 궁금하다. 국민들은 국가 정체성 교육에관해 무관심하고 아예 이의를 제기하는 것을포기한 것은 아닌지? 이것을 가까이서 지켜보는 교감과 교장은 애를 태우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교감과 교장이 애국자여서가 아니다. 이대로 두어서는 국가의 미래가 암울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잘못된 것을 바르게 잡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잘못된 용어에 속아넘어 가지 않을까? 국민들의 깨어 있는 의식이 절대 필요하다.국가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정치꾼들의 선동에 놀아나지 않아야 한다. 그들의 속임수를 꿰뚫고 있어야 한다. 그들이 사용하는 그럴듯한 용어의 의미를 바르게 볼 수 있는 혜안이 있어야 한다. 잘못을지적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그러려면 그들보다 한 수 위에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들이국민을 무시하는 언행을 못한다. 학교 구성원들의 자각도 필수다. 지금 우리가 가는 길이 과연 올바른 길인가를 생각하고 국민 선도자로서 자기 반성을 해야 한다.설혹 엉뚱한 지도자가 길을 잘못 인도하여도 교육에서만큼은 가치중립적으로용어의 의미를바르게 지도해야 한다. 미성숙한 학생들을 편향적으로 지도하는 것이야말로 엄청난 죄악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런 교육자를 그대로 놓아두어서는 아니되는 것이다.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부적격 교사를 용납하지 않고 스스로 축출해야 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결국 국민들은 나라의 주인이 바로 '나'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국민들은 대통령을 비롯해 위정자, 공무원 전체가 국민의 공복이라는 생각으로 그들을 감시해야 한다. 공복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현실을 직시하고 잘못된 그들을 그냥 놓아두어서는 아니되는 것이다. 언어 의미를 왜곡하는, 국민들의 정신을 혼란의 늪 속으로몰아넣는그들의 정체를 바로 알고 응징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처럼 해맞이 여행에 열광적인 나라도 드믈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올해의 해맞이는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 해맞이 행사가 다양하다는 호미곶으로 정했다. 초임지에서 같이 근무한 인연으로 방학이면 가끔 여행을 떠나는 4촌 처남 내외와 오후2시에 충주를 출발하여 연풍 IC로 접어들어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시원스럽게 내달렸다. 지난밤 안산에서 장인어른 기제(忌祭)에 참석하고 내려오는 길에 영동고속도로에 서있다 시피 하는 차량행렬에 질려서 국도로 우회하여 내려온 터라 내륙고속도로는 너무한가한 느낌을 받았다. 나이가 들면서도 여행만 떠나면 마음이 즐거워진다. 새로움을 경험하는 여행의 참맛을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경부고속도로에 들어서니 차량이 증가하여 4차선도로도 정체현상이 나타났다. 대구입구엔 고속도로가 많이 연결되어서인지 항상 정체현상이 심하였다. 칠곡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유명한 상주 곶감을 사먹으며 자녀 이야기, 직장이야기, 친구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포항방면 고속도로를 타고 왼편으로 팔공산을 바라보며 지난해 올랐던 갓바위 이야기도 하며 포항에 도착할 즈음 어둠이 까려오기 시작하였다. 포철이 있는 공업도시를 빠져나가 호미곶으로 가는 해안도로를 들어서니 왼편으로는 하얗게 부서지는 저녁파도소리가 들려오고 굴곡이 심힌 도로에는 해맞이 차량행렬이 서다가다를 몇 차례 하더니 아예 주차장이 된 것이다. 이 많은 차들이 주차할 곳은 있는 것인지? 잠은 어디에서 자야하는 것인지? 저녁에 회 맛은 볼 수 있을 것인지? 어둠속에서 삼보일배(三步一拜)보다도 느린 행렬이라 아예 차에서 내려서 걸어서 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해병대 복장을 한 교통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들어간 곳은 경지정리를 한 논이었다. 주차를 하고나니 시장기가 돌았다. 행사장 근처를 들어서니 포장마차 음식점이 즐비하고 간이음식점도 많았으나 선 듯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민박이라고 쓴 글씨를 보고 가격을 물어보니 방 하나에 20만원이라고 한다. 행사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횟집이라는 네온간판이 보여서 가보니 앉을자리가 없다. 손님들은 밀려오는데 미쳐 음식을 내오지 못하며 감당을 못해 쩔쩔매는 모습을 보고 언제나 저녁을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내심을 가지고 얼마나 기다렸을까 자리가 하나났다. 자리를 잡기는 했으나 주문이 많이 밀려서 기다리고 있는데 젊잖게 앉아 있을 상황이 아닌 것을 알고 여자분 들이 도와주겠다고 나서는 진풍경이 나타나자 우선 반찬부터 나오고 한참 후에 회가 나와 바닷가에 오면 충청도 사람들이 무조건 먹어야하는 회와 매운탕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행사장으로 들어가니 대형무대에서는 공연과 장기 자랑을 하고 있었으며 밤하늘엔 수많은 연들이 떠 있는 모습이 아름다웠으며 색달라 보였다. 곱게 한복을 입고 부채춤을 추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보였다. 행사장 주변에 특산품판매장이 눈에 띄어 들어 가보니 사람에 밀려서 상품을 제대로 볼 수도 없었고 다양한 상품을 고르는 관광객 사이를 빠져 다니며 눈에 띄는 몇 가지를 골라 샀다. 과메기 축제가 인근 구룡포에서 있다는데 이곳에도 과메기를 시식하고 판매하는 임시 매장들이 많았다. 드디어 병술년에서 정해년으로 바뀌는 자정이 되어 호미곶의 밤하늘을 곱게 수놓은 불꽃놀이는 가히 환상적이었다. 제야의 종을 타종하는 순간 형형색색 다양한 불꽃의 하모니와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새해의 기쁨과 감동을 맛보았다. “새해엔 우리가정에 건강과 화목으로 밝은 정해년이 되길……” 마음속으로 소망을 빌고 저녁을 먹었던 식당을 다시 찾아갔다. 손님이 다행이 없어서 아침을 시켜 먹겠다고 한 다음 한쪽구석에서 새우잠을 청하였다. 피로해서인지 담요 한 장 없이 옷 입은 채로 쓰러져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새벽 4시가 조금 넘었다. 새벽손님들이 슬과 음식을 먹으며 떠드는 소리에 잠이 깬 것이다. 조금 더 자야지 하는 생각은 있었으나 잠이 오지 않았다. 5시가 되어 화장실을 다녀오면서 세면을 한 다음 아침을 먹고 해맞이 공원으로 나섰다. 골목골목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이미 광장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해맞이 행사장에서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고 관광객에게 나누어줄 떡국을 끓이는 분들은 밤을 새운 듯 했다. 행사무대 옆에는 고기모양의 탑에 과메기를 매달아 특산물을 홍보하는 이색적인 탑이 인상적이었다. 수평선에는 구름이 끼여 있어서 과연 해를 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행사장과 바다에 사람의 손모양의 조형물이 호미곶을 상징하는데 바닷가 쪽으로는 아직 해뜰 시간이 한시간반이 남았는데도 들어설 틈이 없었다. 행사장 무대에서 4가지불이 성화대를 향했고 잠시 후 성화로에 화합의 불로 점화되는 순간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경북도지사가 선포한 경북방문의 해 선포식에 이어 연꽃 모양에서 나온 경북의 마스코트가 나누어주는 복주머니를 받으려고 아우성이었다. 포항시장의 환영메시지, 경북지사의 신년메시지에이어 도의회의장, 포항시의회의장의 환영메시지를 들은 다음 무대에서는 선구자, 희망의 나라로가 성악가에 의해 울려 퍼졌고 국악과 아름다운 부채춤공연 등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이미 일출시각은 지났으나 해는 보이지 않았고 동녘하늘이 붉게 물들어오더니 구름사이로 붉고 둥근 정해년 새해가 솟아오르자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고 소원을 비는 모습, 아름다운 일출을 디카에 담는 모습, 다양하게 해돋이를 하는데 둥근 해는 다시 구름 속으로 숨어 버렸다. 8시부터 포철에서 제작 기증한 대형 가마솥에서 끓인 떡국을 나누어 주는 쪽으로 인파가 몰려가는데 우리일행도 그 속에 끼여 있으니 그냥 밀려서 1회용 그릇에 담은 떡국을 받아들고 맛있게 먹었다. 사람들이 어느 정도 빠진 바닷가로 가서 기념사진을 찍고 나오는데 과메기 탑에 장식한 과메기를 떼어 던져주고 있는데 짚으로 엮은 과메기 한 줄을 받으려는 인파의 아우성을 보니 생존경쟁의 현장을 보는 것 같았다. 이곳까지 왔으니 등대박물관을 보고가자는 말에 바닷가 쪽으로 갔는데 9시에 개관을 한다기에 주변경관을 구경하다가 9시에 등대박물관을 둘러보았다. 다시 광장으로 오니 황금돼지해를 상징하는 저금통을 나누어주는 행렬이 길게 늘어섰는데 안받아 갈 수 없다는 일념으로 가랑비를 맞으며 30여분을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돼지 저금통을 받아들고 주차장으로 올라오니 차가 빠져나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차안에 앉아서 부족한 잠을 청하여 두 시간을 기다려도 차는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었다. 라디오를 들으니 호미곶에 모인 인파가 38만 명이라고 하니 차량도 어림잡아 1만여 대는 되었을 것이다. 좁은 도로를 그 많은 차가 빠져나가자니 12시가 넘어서 우회도로를 따라 구룡포 방면으로 돌아 올라왔다. 새해를 잠도 못자고 차량행렬에 밀려서 이렇게 고생을 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한반도에서 세 곳에 서만 정해년 새해일출을 볼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하고 올 한해는 좋은 일이 많이 있겠다는 기대감을 안고 피로에 지친 몸을 이끌고아늑하고 포근함을 안겨주는 내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서령고 학습지원센터에서는 독서동아리인 '지락('지극한 즐거움은 독서에 있다'의 줄임말)'의 관심과 참여로 만들어진 도서관 문집 '늘 넉넉한 자리' 제3호를 발간했다. 이번 문집 발간으로 교내의 독서분위기 조성 및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늘 넉넉한 자리'에는 교장선생님의 발간사를 비롯, 학습지원센터 행사의 이모저모, 학부모 독서토론, 교사작품 학생작품, 어머님 세상!, 책과 어울리시는 우리 선생님께, 교내 독후감쓰기 대회 수상작, 학생들이 직접 쓴 영어 에세이 코너, 하하 호호 즐거운 산책, 편집후기 등으로 다양하고도 알차게 꾸며져 있다. 늘 넉넉한 자리는 15.5cm×22.5cm 규격으로 200부가 발간되었으며, 표지화는 류희만 작가의 그림이 사용되었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만들어진 도서관문집인 만큼 본교의 독서문화 향상과 학생들의 정서 함양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올해부터 실업계 고등학교의 명칭이 전문계 고등학교로 바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초중등교육법의 직업분야 고등학교 계열 명칭을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전문계 고등학교로 변경하기로 확정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4일 밝혔다. 교육부는 '실업'이라는 용어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따른 학생, 학부모 기피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명칭을 변경하기로 하고, '특성화계 고교'와 '전문계 고교' 두 가지 안을 놓고 설문조사,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밟아왔다. 교육부 김종관 과학실업교육정책과장은 "의견수렴 결과 특성화계고는 기존의 특성화고등학교와 명칭이 혼동된다는 지적에 따라 전문계고로 확정해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일반계 고교, 실업계 고교, 기타계 고교(과학고, 외국어고, 예술고, 체육고 등)로 분류돼 있는 고등학교 분류 체계가 일반계 고교, 전문계 고교, 기타계 고교로 바뀌게 된다. 교육부는 향후 기타계 고교를 전문계 고교 안에 포함시켜 고등학교 분류체계를 크게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보통교과 중심의 일반계 고교, 소질과 적성을 키우기 위한 전문교육 중심의 전문계 고교로 이원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개정안은 장ㆍ차관회의, 부처심의 등을 거쳐 올해 중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실업계고 명칭변경 추세에 맞춰 일선 학교들도 ○○상업고, ○○공업고, ○○실업고 등 대신 특성화한 이름으로 교명을 바꾸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미 선린정보산업고, 강남공업고, 관악여자정보산업고 등이 특성화고교로 지정돼 각각 선린인터넷고, 서울로봇고, 서울관광고 등으로 교명을 변경한 데 이어 2007학년도에도 서울시내 6개 학교가 교명을 바꾼다. 서초전자고가 서울전자고로, 덕수정보산업고가 덕수고로, 예일여자실업고가 예일디자인고로, 해성여자상업고가 해성국제컨벤션고로, 위례정보산업고가 동산정보산업고로, 선정여자실업고가 선정관광고로 각각 바뀔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부 각 부처와 일선학교, 일반인들도 실업계고 대신 전문계고라는 말을 쓰도록 홍보활동에 주력할 것"이라며 "일선 학교에서도 교명을 바꾸는 사례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내달 14일 초대 직선제 부산시교육감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자들이 선거사무소를 잇따라 여는 등 선거운동에 본격 돌입했다. 4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후보는 임혜경(59.여) 전 용호초등학교 교장, 이병수(49) 고신대 교수, 정용진(64) 전 부산시부교육감, 한석봉(60) 전 국회의원, 윤두수(72) 전 부산시교육위원 등 5명이다. 공직선거법상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경우 1곳에 한해 선거사무소 설치가 가능하고 선거사무소에 규격제한이 없는 홍보 현수막 게시가 허락된다. 또 5인 이내의 유급 선거사무원을 선임할 수 있고 자신을 홍보하는 명함을 돌리거나 문자서비스와 홈페이지 개통 등 전자선거운동도 가능해진다. 임 예비후보는 지난달 23일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뒤 부산진구 부전동 유원오피스텔에 사무소를 열고 가장 먼저 선거운동에 나섰다. 임 후보는 연말연시를 맞아 교육계 원로인사를 찾아 다니며 출마인사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서면 일대 지하철 역 등에서 명함을 돌리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병수 예비후보는 부산에서 가장 번화가에 위치한 부산 서면 아이온시티 7층에 100평 규모의 선거사무소를 열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저인망식 선거운동에 나섰다. 이 후보는 새해 첫날 해맞이 인파가 몰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명함을 돌리고 2일에는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상공회의소 주최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얼굴을 알렸다. 정용진 예비후보도 부산 연제구 연산로터리 주변 청우빌딩 1층에 최근 100평 규모의 사무소를 구했으며 이번주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 선거운동에 뛰어들 예정이다. 정 후보는 이에 앞서 자신의 정견을 담은 홈페이지를 개통하는 등 전자선거운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으며 지난 연말 제작한 1만여장의 명함을 벌써 소진할 정도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미스코리아 진 출신인 한성주씨의 아버지 한석봉 예비후보는 최근 부산시청에서 가까운 부산 연산동 동림빌딩에 선거사무소를 내고 본격 선거운동에 나섰다. 한 후보는 첫 직선제 선거인 만큼 인지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만나는 선거운동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달 29일 출마 거론자 가운데 가장 늦게 예비후보자 등록을 한 윤두수 전 부산시교육위원은 이번주내 서면 또는 동구 범일동에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새해 벽두부터 뜨겁게 달아오른 부산시교육감 선거운동에 가세할 계획이다.
경남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교 교육에 부정적인 생각을 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경남대학교 김성열 교수가 경남도교육청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경남지역 초.중.고등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 학교평가 고객만족도'조사결과에 따르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교 생활 전반에 대해 부정적인 응답을 한 학생들의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8천52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조사에서 '우리 반은 수업 분위기가 좋다'는 항목에 대해서 초등학생 응답자 3천887명 가운데 2천350명(60.5%)이 '그렇다', '매우 그렇다'고 답한 반면 중학생의 경우 2천654명 가운데 988명(37.3%), 고등학생은 1천965명 가운데 792명(40.3%)만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공정하게 평가한다'에 대해서는 초등학생의 82.3%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으나, 중학생은 57.4%, 고등학생은 46.6%에 그쳐 교사에 대한 신뢰도 역시 고학년일수록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등학생의 66.4%는 '우리 학교는 집단 따돌림을 방지하기 위해 생활지도를 잘 하고 있다'고 대답했으나 중학생은 53.1%, 고등학교는 42.8%만이 긍정적인 답변을 해 학교 안전도 역시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낮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우리 반은 수업 분위기가 좋다'는 똑같은 항목에 대해 학생의 경우 응답자 8천507명 가운데 긍정적인 대답이 4천130명(48.6%)에 그친 반면, 학부모는 응답자 8천267명 가운데 5천187명(62.7%), 교사는 1천908명 가운데 1천426명(74.7%)이 긍정적인 대답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교사는 학생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 노력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학생의 79.9%, 학부모의 81.9%가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답한 반면, 교사의 경우 96.0%가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올해 경기도와 함께 교육협력사업의 일환으로 50개 학교에 폭력.사고 등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CC-TV(폐쇄회로 TV)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를 위해 다음달까지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CC-TV 설치 희망학교 50곳을 선정한 뒤 곧바로 설치작업에 들어가 늦어도 4월말부터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도비 1억2천500만원, 시.군비 7천500만원, 도 교육청 예산 5천만원 등 모두 2억5천만원을 투자해 학교 안팎 위험지역에 설치 예정인 CC-TV는 교직원이 24시간 교무실 등에서 모니터를 통해 지켜보며 교내폭력 예방활동에 사용하게 된다. 또 주민들에게 학교를 개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학교물품 도난사고 방지와 오염물질 교내 투기 방지 등에도 활용하게 된다. 도 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해 지난 2005년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특별교부금을 받아 도내 178개 중.고등학교에 CC-TV를 설치, 운영중이다.
◇부서장 △경영기획실장 서영석(徐永錫) △교육정보화센터소장 한태명(韓泰明) △국가지식정보센터소장 조순영(曺順英) △교육행정정보센터소장 이용효(李鏞孝) △국제협력·연구센터소장 손병길(孫炳吉) △시스템지원부장 정성무(鄭城武) △행정지원부장 원문호(元文鎬)
유치원 급식시설 기준이 대폭 강화돼 앞으로 유치원 급식에 대해 한층 철저한 위생관리가 이뤄진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유치원의 규모별 급식시설ㆍ설비 기준을 담은 유아교육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 급식시설과 관련해 초ㆍ중등학교는 학교급식법의 적용을 받지만 규모가 훨씬 작은 유치원은 유아교육법의 적용을 받으며 현행 유아교육법은 급식 조리실과 식품보관실 시설에 대한 최소한의 규정만을 두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조리실은 100인 이상 급식을 제공하는 유치원의 경우 전처리실, 조리실, 식기구세척실 등으로 작업구역을 구획해야 하며 손 세척 및 소독시설을 함께 설치해야 한다. 또 급식인원에 상관없이 조리, 배식 등의 작업을 위생적으로 하기 위해 조리작업을 일반작업과 청결작업으로 분리해 교차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시설이나 조치를 취해야 하고 출입구, 창문 등에는 방충시설, 환기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온도ㆍ습도 관리를 위해 급배기나 냉ㆍ난방시설을 갖추고 쓰레기통은 뚜껑이 있는 페달식을 사용해야 하며 식품 및 식기구 세척시설, 식기구 보관장, 식기구 소독을 위한 전기살균소독기 또는 열탕소독시설 등도 있어야 한다. 개정안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다음달 말 또는 3월 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교육부 박영숙 유아교육지원과장은 "지금까지는 구체적 시설ㆍ설비 기준이 없어 지도점검이 어려웠다"며 "3~5년의 유예기간을 준 뒤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유치원에는 주의나 경고를 주고 누적되면 정원감축 등 행정제재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선생님, 방학을 집에서 잘 보내고 계십니까? 방학이라도 편히 쉬지도 못하고 오히려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는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웃학교 어느 선생님께서는 새해 첫날 일직인데 아침 분리수거하는 날이라 새벽부터 집안 잡동사니 정리했던 것 치우느라 더 바빴고 학교에서도 오후 늦게까지 조용할 때 구질구질한 부서 캐비넷이랑 개인 사물이랑 여태까지 정리했다고 하네요. 그래도 일직을 보람 있게 보내는 것 같아 기분이 개운하고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내일부터 착실한 주부 노릇을 해야겠다고 하네요. 구석구석 세밀히 2차 정리하는 일부터 시작하여 반찬도 푸짐하게 간식도 영양가 있게 준비하려고 하네요. 이 선생님과 같이 여러 여 선생님께서는 집에서 할 일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무튼 방학이 끝나고 나면 나름대로 후회 없이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보냈노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도록 알차게 꾸며 나갔으면 합니다. 방학인데도 습관은 정말 무시 못 합니다. 방학이라 야자도 없고 해서 조금 일찍 자고 하니 더 일찍 일어나네요. 새벽 한 시 반에 잠이 깨어 책을 좀 보다가 다시 잠을 청했는데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다시 네 시에 일어났습니다. 저처럼 나쁜 습관은 젊었을 때부터 갖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늘 새벽은 교육은 인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정(認定)’이라는 낱말이 떠올랐습니다. 배우는 학생들이 선생님을 인정했을 때만 진정 교육다운 교육이 이루어지리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학생들이 선생님을 인정하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르겠습니까? 선생님의 실력을 인정할 때 수업시간에도 진지하게 수업을 들을 것 아닙니까? 선생님의 인품을 인정할 때 선생님의 모습을 닮으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만약 학생들이 선생님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으면 그 때부터 어떻게 합니까? 수업시간에 다른 공부할 것 아닙니까? 선생님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으면 그 시간에는 잠을 자든지 눈을 떠 있어도 수업에는 관심이 없고 딴 생각을 할 것 아닙니까? 선생님이 실력이 없다. 배울 것이 없다고 판단이 되면 그 시간에 수업을 방해합니다. 문자메시지를 보냅니다. 다른 책을 훔쳐볼 것입니다.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만 기다릴 것 아닙니까? 학생들에게 실력을 인정받아야만 학생들은 선생님의 수업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선생님의 가르침을 기다리게 됩니다. 선생님을 존경하게 됩니다. 선생님을 따르게 됩니다. 수업분위기가 좋아집니다. 수업시간 시간이 잘 갑니다. 그러하지 못하면 수업이 지옥이 됩니다. 수업은 지겹습니다. 수업은 고역이 됩니다. 왜 이리 시간이 안 가나 하고 시계만 쳐다볼 것 아닙니까? 하품만 하고 눈짓을 하고 엉뚱한 짓을 할 것 아닙니까?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인품을 인정받아야 합니다. 선생님의 성품을 인정받아야 합니다. 선생님의 사람됨을 인정받아야 합니다. 선생님의 언어가 인정받아야 합니다. 선생님의 성실이 인정받아야 합니다. 선생님의 정직이 인정받아야 합니다. 선생님의 행실이 인정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학생들이 선생님을 존경하게 됩니다. 그래야 학생들이 선생님을 따르게 됩니다. 그래야 학생들이 선생님의 성품을 닮아가게 됩니다. 그래야 학생들이 선생님의 인격을 닮아가려고 애를 씁니다. 그래야 학생들이 선생님의 언어를 닮아가게 됩니다. 그래야 학생들이 선생님의 정직을 닮아가게 됩니다. 그래야 학생들이 선생님의 성실을 닮아가게 됩니다.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실력도 인정받고 성품도 인정받으면 학생들은 학교생활이 재미가 있게 됩니다. 학교생활에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학교생활이 기쁘게 됩니다. 학교가 오고싶어집니다. 학교에 오래 머무르고 싶게 됩니다. 그래야 학교에서 믿고 꿈을 키워나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야 학생들의 심신이 건강하게 됩니다. 믿을 선생님이 계시기에 안심 놓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학교생활이 윤택하게 될 것 아니겠습니까? 교육은 인정(認定)입니다.
3일 이화여대를 시작으로 주요 대학들이 차례로 정시모집의 마지막 단계인 대학별 논술고사를 치른다. 이화여대는 이날 오전 인문계열 응시자 2천36명을 대상으로 2007학년도 정시모집 논술고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험은 동서고금의 명작ㆍ명문 등을 위주로 한 제시문 3~4개를 읽고 지시에 따라 150분 동안 1천500자 내외의 글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아직 구체적인 문제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화여대에 이어 4일 가톨릭대, 6일 경희대ㆍ연세대ㆍ한양대 등이 이번 주 안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9일 성균관대, 11일 고려대ㆍ숙명여대, 12일 서강대, 13일 중앙대, 16일 서울대ㆍ한국외대, 23일 건국대 등도 차례로 논술고사를 치러 신입생을 선발한다.
오늘은 2007년 셋째 날입니다. 비가 오려고 구름이 끼여 있는 관계로 보통 날보다 더 어둡습니다. 날씨 관계로 마음이 어두울 가능성이 많은데 어제처럼 새해답게 활기가 넘치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두 원로선생님께서 가장 먼저 출근을 하시네요. 보기가 참 좋습니다. 연이어 교무실에 들어오시는 선생님을 보고 나이가 들수록 일찍 출근한다고 하네요. 그러니 한 부장선생님은 나이가 들기가 싫은데 우리가 나이 많은 축에 드느냐고 하네요. 날씨를 초월한 기분좋은 아침입니다. 어제는 새해 첫 출근, 첫 등교일이라 그런지 생기가 돌고 활기가 넘쳤습니다. 날씨도 봄날처럼 많이 풀렸습니다. 어제는 평소처럼 많은 선생님이 일찍부터 오셨습니다. 학생들도 그러했습니다. 아침부터 인사가 참 밝고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제는 종일 기분이 좋았습니다. 일년내내 그러하면 얼마나 살맛나겠습니까? 오후 네 시쯤 교실을 둘러보았더니 교실마다의 분위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때 그 시간은 보충수업이 끝나고 오후 5시까지 자율학습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교실마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시험을 앞두고 공부하는 듯했습니다. 새해 마음다짐이 새롭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교실마다 희망찬 태양이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더욱 희망이 넘쳐났습니다. 더욱 빛이 났습니다. 1학년 한 교실에는 처녀 선생님께서 평소처럼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책을 보고 계셨습니다. 2학년 교실을 둘러보았습니다. 한 교실에는 자연반 방과 후 심화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었고 또 한 교실에는 인문반 방과 후 심화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두 젊은 선생님께서 열심히 두 시간 동안 연강을 하고 계셨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선생님은 열강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수업태도도 아주 진지했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나서 선생님께 물었습니다. 자연반에는 한 학급 학생보다 많아 보이는데 애들 수준이 어떠하냐고요. 대부분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이고 그들 중에는 7,8명이 조금 수준이 떨어지는 학생인데 의욕을 갖고 함께 참여하였다고 하더군요. 그들에게 별도의 지도가 필요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곁들였습니다. 학교전체는 인문반 학생들이 더 많지만 수학을 깊이 있게 배우고자 하는 학생 숫자는 좀 적어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참여한 학생들은 아주 열심히 듣고 있었습니다. 인문반을 가르치는 선생님에게 물었습니다. 애들 수준이 어떠하냐고요.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하더군요. 자연반보다 더 힘들게 지도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4층 선택학습실에 가보니 한 선생님께서 1학년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논술지도를 하고 계셨습니다. 논술비중이 갈수록 높아진다는 것을 알고 미리미리 대비하는 준비된 학생들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좌석 배치도 사각형으로 배치되었고 토론식의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번 3학년 학생 중 수도권 일류대학 수시모집에 합격한 한 학생은 평소에 토론수업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 선생님은 평소처럼 토론 중심으로 논술지도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교지편집실을 가보았더니 5,6명이 교지편집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더군요. 이들이 있기에 학생들의 삶과 얼과 꿈과 추억이 담긴 자랑스런‘백합’이라는 교지가 늘 새롭게 탄생되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그리고는 도서관 열람실을 가보았더니 8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교실에서 공부하기를 꺼려하는 학생들이 모여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또 한 선생님은 보충수업과 관계가 없는데도 부산에서 내려와서 자기반 학생들의 보충수업 상태를 점검하셨습니다. 출석부를 보면서 착실하게 수업에 임하지 않는 학생에게 일일이 전화를 하며 챙기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2학년 청소당번 학급은 청소를 끝내고 나서 현관에 둘러앉아 잠시 즐거운 담화의 시간을 가지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시무식 때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사진을 잘못 찍어 정보부장 선생님의 힘을 빌려 mov파일을 사진 파일로 바꿔 오전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메신저로 보내오면서 새해 인사까지 곁들였더군요. 저도 메신저로 답신을 보냈습니다. 나 부장선생님께서는 ‘성실’이 상징표인데 새해에도 계속 그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씀과 함께 허리가 완전히 나아지셨으면 하고 새해 인사를 했습니다. 이렇게 어제 2007년 새해 첫 출근일이 너무 산뜻합니다.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선생님들의 활동모습과 학생들의 활동모습이 작년과 조금도 다름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더 활기차고 힘차며 역동적이었습니다. 계속 전진이었습니다. 멈춤이 아니었습니다. 준비는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의 멈추지 않고 전진하는 모습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교육은 출발이 중요합니다. 출발이 좋으면 끝이 분명 좋아지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출발이 좋기에 끝도 분명 좋아지리라 봅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시작이 활기차고 생기가 넘쳐나 이 해가 다가는 날까지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봅니다. 혹시 눈 깜짝할 사이 출발을 놓친 학생들이 있습니까? 오늘부터 다시 출발하면 됩니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학생이 있습니까? 오늘부터 다시 정신 차리면 됩니다. 아직도 시간의 귀중함을 못 느끼고 있는 학생이 있습니까? 오늘부터 깨달음이 오면 좋겠습니다. 교육은 출발이 중요합니다.
쉬는 시간에 잠시 짬을 내어 컴퓨터게임을 하는 학생 이제 며칠 있으면 길고 긴 동계방학에 들어간다.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들은 이번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개학 후 자기 발전에 큰 차이를 보일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현재 2학년 학생들이 대입 시험을 치르게 될 내년부터는 전국 약 45개 대학에서 이른바 '통합논술고사'를 실시하게 된다. 이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들은 물론, 학교 당국도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 여건이 이처럼 어려운 가운데 더욱 걱정되는 것은 아이들의 컴퓨터게임 및 휴대폰 중독 증상의 만연이다. 아무리 명석한 두뇌를 가진 학생이라 하더라도 이런 증상에 노출되면 성적은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수업 시간에 꾸벅꾸벅 졸거나 지각, 결석을 자주 하는 학생들 대부분은 틀림없이 밤새워서 인터넷게임을 한 학생들이다. 부모님이 잠을 자는 사이, 몰래 컴퓨터게임을 하는 것이다. 또한 컴퓨터게임은 강력한 중독 성향마저 있어 새벽 2~3시까지 하거나 아니면 아예 밤을 꼬박 새워버리는 경우도 흔하다고 한다. 심지어 대학생 중에도 등록금을 게임비용으로 써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가르쳐도 또 값비싼 사교육을 받더라도 성적 향상을 기대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다. 상황이 이런데도 교육당국은 특별한 지도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의학계에서도 인터넷중독의 병리적 현상에 대해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한 실정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각 가정에서는 궁여지책으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숨기거나 컴퓨터에 암호를 걸어놓지만, 아이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런 것을 풀어 다시 게임을 하곤 한다. 상태가 이 정도쯤 되면 이미 중독 증세를 넘어 일상 생활에 장애를 가져오는 수준인데 이런 학생들이 한 반에 10여 명 정도나 된다. 이런 현상은 전국의 거의 모든 학교나 학부모들이 겪고 있는 고민거리다. 학교에서는 청소년보호위원회 등과 협의하여 이 방면에 권위 있는 전문가를 초빙, 학생과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연수회를 갖거나 각종 예방활동을 펼쳐보지만 그리 만족할 만한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핵가족과 맞벌이부부의 증가, 입시위주의 교육환경, 놀이문화의 부재 등과 같은 사회·환경적 요인과 함께 자존감, 우울증, 경쟁의식 등과 같은 개인적 성향도 있기 때문에 해결이 쉽지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예방대책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첫째, 하루 중 컴퓨터를 켜고 끄는 시간을 일정하게 정하고 꼭 지키도록 지도해야 한다. 뚜렷한 목적이 없으면 아예 컴퓨터를 켜지 말아야 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다른 일을 다 끝마친 후에 컴퓨터를 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둘째, 혼자서 컴퓨터를 하지 않도록 한다. 남에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익명성이 게임중독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셋째, 컴퓨터를 오락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해야 한다. 컴퓨터 사용은 신체적, 정신적 긴장을 유발시키므로 또 하나의 스트레스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불필요한 오락은 삼가 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넷째, 신체적 활동 시간을 늘려야 한다.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게 되면 컴퓨터게임의 유혹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다섯째, 사이버 공간이 아닌 현실 공간에서의 대인관계를 늘리도록 지도한다. PC게임방을 가더라도 친구들과 같이 가고 혼자서는 절대가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는 것이 좋다. 여섯째, 취미활동을 찾도록 지도한다. 단순히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만을 줄이는데 목적을 두게되면 남는 시간에 할 일이 없어서 다시 게임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여러 가지 유익한 취미활동을 권장하는 것이 좋다. 이제 컴퓨터게임중독은 개인의 문제를 떠나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으므로, 이의 해결을 위해 우리 모두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인터넷은 클릭만 하면 원하는 정보를 대부분 얻을 수 있고 현실과는 다른 세계로 들어 갈 수 있는 환상의 세계이지만, 한편으론 게임중독이란 큰 부작용을 낳고 말았다. 그렇다고 해서 컴퓨터와 인터넷을 없앨 수도 없는 노릇이므로 청소년들 스스로 사이버 공간에서 자신의 삶을 건전하게 이끌어 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 어른들 또한 따뜻한 시선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게임중독 학생들을 위한 재활치료 기반구축과 게임중독 예방·치료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40일간의 긴 겨울방학, 우리 아이들이 컴퓨터게임에만 매달려 학창시절의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없도록 우리 교사와 학부모들, 그리고 교육당국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겠다.
"경기지역 초등교육계의 주역들이 여기에 다 모였습니다."(김선오 회장) "경기교육의 지표인 '글로벌 인재 육성'에 동문들이 앞장 서 주기 바랍니다."(김진춘 경기도교육감) "동문들의 무한한 힘과 결집된 지도력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든든합니다."(서성옥 총동문회장) "모교사랑, 아끼지 말아 주십시오. 졸업생과 동문회의 발전이 바로 모교의 발전입니다."(허숙 총장) 경인교육대학교 경기지역동문회(회장 김선오. 화성교육장)신년하례식이 1월 2일 18:00수원의'다송(茶松)'에서열렸다. 이 자리에는 경기지역에 근무하는 경인교대 출신 장학사, 연구사, 교감, 교장, 장학관 등 250여명이 참석하여 새해 인사를 나누면서 덕담을 주고 받으며 선후배간의 우의를 다지고 동문들의 유대를 강화하였다. 김선오 회장은 인사말에서"우리 동문들은 경기교육의 주체로서 어떠한 역경속에서도 결연한 동문의식과 교육애로 교육현장을 지켜왔다"며 "각자에게 주어진 교육사명을 잊지 않고 2세 교육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동문들이 있어 가슴이 뿌듯하다"고 동문들의 노고를 치하한 후 "앞으로 더욱 가깝고 다정한 동문회로, 지치고 힘들 때 기대어 쉴 수 있는 버팀목이 되는 동문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진춘 교육감은 축사에서 "동문들이 사랑과 애정으로 경기교육호를 아껴주고 이끌어 달라"며 "경기교육 지표인 글로벌 인재 육성으로 희망찬, 희망이 보이는 역동적인 한 해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하였다. 허숙 총장은 축사에서 "작년도 교육부 평가에서 전국 11개 교대 중 1위를 차지했다"며 "동문들의 여망에 부응하여 1등 교육대학을 넘어서 세계를 향해 나가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하였다. 이 자리에는 모교의 유서현 원로교수, 전윤연·이무길 前총동문회장, 서성옥 총동문회장, 권기종 前경기동문회장, 박창수 인천지역동문회장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고모교 출신인 류옥희, 조돈창 교육위원,3개 직속기관장, 16개 지역교육청 교육장, 본청 과장, 지역교육청 학무국장, 학무과장, 초등교육과장, 중등교육과장 등이참석하였고교대 1회부터 24회까지전문직과 관리직에 진출한 동문들이 대거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경인교대 동문회는 작년 3명의 교육위원이 당선되어 동문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었고,2005년에는김진춘 동문이 교육감에 당선되어 모교의 위상을 높이고 경기교육 수장으로서 동문들의 정신적 지주가 되고 있으며 동문들 다수가 경기도 관내 전문직, 관리직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있어 초등교육의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수원시민들의 휴식처인 칠보산(七寶山. 238m)이 깨끗한 이유를 이제야 알았다. 월 1회 정도 칠보산을 찾는데 오늘도 아내와 같이 등산을 하며 대화를 나누고 건강을 다졌다. 매번 찾을 적마다 특이한 사실은 등산로에 껌종이, 사탕껍질, 비닐봉투, 음료수캔, 종이 한 장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애완견을 동반한 인근 아파트에서 나온 가족 산책객은 눈에 자주 띄는데 그 흔한 개똥도 보이지 않는다. 어찌된 일일까? 아마도 이 산을 찾는 시민들의 의식이 앞서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사람'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산자락을 거의 다 내려왔는데 약 60-70대로 보이는 어르신네 한 분이 비닐봉투를 들고 앞서 간다. 그 속 내용물을 뒤에서 살펴보니 앞에 예시한 쓰레기가 그대로 들어 있다. 얼마나 우러러보이고 존경스럽게 보이는지. 그리고 그 뒷모습이 아름답게 보이는지. 이런 분들만 계시다면 우리의 산하, 오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 교육, 제대로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