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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청소년 문화의 집 새롭게 태어나다 마산공설운동장 내의 올림픽국민생활관 3층에 자리한 ‘마산 청소년 문화의 집’은 2002년에 들어선 청소년의 문화공간이다. 이번에 '이미지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공공미술 연구소 프로젝트 쏠' 소속의 작가들과 문화의 집 참여 학생 41명, 문화의 집 교사 등 6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태어났다. 지난해 10월 29일부터 현장조사와 작가편성, 아이디어 회의 등을 수차례 진행하였다. 올해 1월21일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 새로운 모습으로 청소년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원래 청소년 문화의 집은 학원이나 학교 교실과 별반 다를바 없는 딱딱하고 무미건조한 느낌의 흰색 페인트로 칠해진 공간이었다.이곳을 지역작가와 지역대학 미술학과 학생, 실제 공간을 사용하는 청소년과 담당 선생님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나누며 만들어갔다. 학생들이 직접 페인트칠을 하고, 핸드프린팅 등을 작가들과 함께 진행하면서 미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면서 자신들의 공간을 함께 가꾸어 나갔다. 생전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옷에 페인트가 묻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하지만 나중에는 이에 개의치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손에 페인트를 묻혀 벽에다 칠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간을 꾸며나갔다. 필자는 작업 과정을 제대로 지켜보기 위해 1월 19일 '공공미술 연구소 프로젝트 쏠'을 찾아 작가들이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1월26일 마산 청소년 문화의 집 현장을 찾은데 이어, 31일 또다시 찾아가 완성된 모습을 확인했다. 60여 명이 약 10일간의 노력 끝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났다. 마산 청소년 문화의 집은 만화방, 회의방, 댄스방, PC방, 영상방, 풍물방, 사무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방의 특색에 맞게 꾸며져 신선하게 와닿았다. 엘레베이트가 있는 복도에는 학생들의 핸드프린팅 작품이 벽을 장식하고 있어 입구에서부터 시선을 끈다. 복도에는 탁구대가 설치되어 청소년들이 탁구를 즐길 수 있다. 마산 청소년 문화의 집이 '이미지 아트 프로젝트'를 통한 새단장을 축하하기 위해 1월31일 저녁 7시 간단하게 개장식과 축하공연을 가졌다. 마산 청소년 문화의 집 운영주체인 마산YMCA의 차윤재 사무총장의 인사말에 이어 축하공연이 열렸다. 풍물패 해달의 풍물공연과, 그레이트 걸스 등 2개 댄스팀의 댄스공연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돋구었다. 이어 영상팀에서 그동안 작업한 과정을 촬영한 영상을 상영하며 그동안의 작업 과정을 보여주었다.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작업하면서 페인트 등으로 망가지는 모습을 보면서도 환하게 웃으며 즐거워했다. 현대미술은 체험을 통해 좀 더 가깝게 와닿을 수 있는 것이다. 이로서 프로젝트의 취지와 의미가 청소년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어 성공리에 마무리되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민예총의 배꾸마당 풍물패의 신명나는 공연을 끝으로 축하공연이 막을 내렸다. 그리고 김밥, 토스트, 떡볶이 등으로 간단하게 저녁을 먹은 후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마산 청소년 문화의 집 : 055-252-8318 홈페이지 : www.masan1318.com
학생수련활동 중 이틀째가 되면 체력단련을 하는 시간이 있다. 점심식사 후 오후 반나절은 체력단련시간이다. 나로서는 꼭 함께 참여해야 할 좋은 건강 프로그램이지만 보통 때는 참여하지 못하고 하루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 그 때 계속 그 시간을 내어 함께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학생들 중에는 체력단련시간이 되면 흔쾌히 참여하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마지못해 억지로 참여하는 학생들도 있다. 그 중 약삭빠른 학생들은 이 핑계, 저 핑계로 빠지기도 한다. 특히 못된 애들 중에는 아예 담당 연구사님께 말씀을 드리지 않고 빠지는 학생들이 있다. 내가 체력단련에 참여하는 날 정만영 교육관님께서도 함께 참여하셨다. 학생 몇 명이 참여하지 않은 것을 보고 직접 그 애들을 데리고 함께 참여한 것이다. 모든 면에 모범을 보이시는 교학부장님! 이런 분이 계셨기에 한국 교육의 아름다운 모습이 계속 이어져 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순례를 나서는 날이 99년 4월 22일이었는데 그 날은 제11기 학성여고 수련생 240명이 국토순례길에 오르는 날이었다. 운동장에서 국토순례 발대식을 마치고 연수원 정문을 나섰다. 연수원에서 출발해서 방어진으로 해서 섬끝마을을 우회 행군하는 코스였다. 거리는 약6㎞ 정도다. 슬도에 이르면 동해의 푸른 바다를 접하게 된다. 그 때 담당 연구사님께서는 바닷바람을 마시면서 출렁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마이크를 들고 큰 소리로 멀리 바라다 보이는 대왕암을 가리키면서 말씀을 하시기 시작한다. “신라 문무왕의 대왕암과 남해의 충무공 해전터를 바라보고 ‘나라사랑’의 호국정신을 새깁시다. 신라 문무왕은 죽어서까지 호국 대룡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고 한 유언은 후세에 귀감이며, 왜적을 섬멸한 충무공의 애국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깁시다. 우리 고장 울산은 나라의 운명이 누란지위(累卵之危)에 봉착했을 때 선열들이 온 몸을 던져 나라를 구한 충절의 고장입니다. 삼국시대 이래 대륙 진출의 기회를 호시탐탐 엿보던 일본이 침략하려던 반도의 관문에 위치하여 수없이 많은 침략과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반구대와 백운산 일대의 화랑 유적지와 망부석과 문무 대왕비 수중릉이 보여주듯 애국 충정심과 활기찬 기상이 넘치는 우리 고장의 선조들은 왜구의 침략에 맞서 그들의 야욕을 무위로 돌렸습니다. 특히 전대미문의 전란인 임진왜란 때에는 우리 고장 출신의 의병이 중심이 되어 일본의 주력 부대와 7년간 계속하여 대대적인 전투를 벌였던 곳입니다. 크나큰 인명과 재산의 피해 속에서 용감하게 싸워 일본의 세력을 동해 바닷가에서 멀리 벗어나지 못하게 묶음으로써 전세를 역전시키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하였습니다. 민족혼과 애국정신이 깃든 유적지와 희생의 피가 묻은 산하를 걸으며 우리는 경건하게 옷깃을 여미자, 유유히 굽어치는 태화강은 그 날의 함성과 뜨거운 정열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수련생 여러분들은 국토에 대한 애착심과 호국정신을 배양하고 심신을 단련하며 호연지기를 기르기 바랍니다. 국토 순례의 목적 달성을 위하여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자연과 대화하며 안전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그러고 나서는 바닷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돌아오게 된다. 돌아올 때는 지금 교장선생님으로 계시는 정건 교학실장님의 안내로 강인한 의지와 인내력을 배양하기 위해 평지를 선택하지 않고 가파른 오르막 산길을 향한다. 연세 많으신 교학실장님께서는 평소에 잘 단련된 체력을 밑바탕으로 해서 조금도 쉬지 않고 잘 이끌어 나가신다. 나는 학생들의 뒤에서 40년 교육 경륜의 정만영 교학부장님과 함께 산길을 오르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그분의 교육철학과 인생경험을 배우게 된다. 그러니 기쁘지 않을 수 없다. 대화하는 가운데 두 명의 학생이 화장실에 간다는 핑계로 빠지는 것을 보고 그들을 합류시키기 위해 힘든 몸을 이끄시고 함께 국토순례에 참여했다는 정부장님의 말씀에 나는 절로 감동하게 한 채 산길을 오른다.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힘든 오르막길이 있으면 쉬운 내리막길이 있으니 힘내라”고 하시는 말씀이 꼭 나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들려왔다. 드디어 연수원 운동장에 모여 해단식을 하게 된다. 국토순례 해단식 때 정 교육관님께서는 수련생들에게 “수련생여러분! 만 보를 걸으면 백수(白壽)하는 데 여러분 모두 성공을 하였습니다. 앞으로 삶에 있어서 성공적인 삶이 계속 이어지도록.....” 정부장님의 훈화말씀이 차랑차랑하게 들려온다. 아마 이 날의 훈화말씀이 학생들 모두에게 가슴에 깊이 박혀 건강관리를 하는데 큰 힘이 되었을 것이다.
일본에서 교원 급여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중앙교육심의회의 작업 부회는 1월중 회합에서, 관리직을 보좌하는「주간」직이나 다른 교사를 지도하는 「리더 교사」직을 신설하는 것에 합의했다. 초점이 되고 있는 시간외 수당의 도입에 대해서는 결정을 미루었으나 금년도 중에 결론을 낼 전망이다. 부회가 정리한 보고안은 주간에 대해 「관리직을 보좌하고, 담당하는 교무를 주관한다」, 리더 교사는 「지도력이 뛰어나 다른 교사에 대하여 교육상의 지도 조언이나 연수에 임한다」라고 명기하여, 교원 직급의 복선화를 밝힌 것이다. 기본적으로 교장과 교감, 교사, 준교사의 4급체제인 현행의 급료표를 새로운 직무도 포함해 수정하고 급여에 대한 신축성을 갖도록 하고 있다. 또, 문부과학성에 의한 교원의 근무 실태 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지도보다 학교 운영과 관계되는 업무의 비중이 많아지고 있다고 보아, 이 같은 대책으로 대규모 학교 등에 「사무장」직을 신설하는 것도 합의했다. 검토중인 시간외 수당은 관리직을 제외한 교원에 일률적으로 지급되어 온 교직 조정액을 폐지하고, 일반 공무원과 같은 구조로 고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같은 제도는「교원의 근무 특수성과는 거리가 있다」라는 의견도 있어 아직 결정에 이르지 않았다.
최근 교육계에 워낙 많은 이슈가 있어서 어지간한 이슈는 수면위로 떠오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이슈는 교원평가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교단개혁이 단연 으뜸이다. 이 틈을 타고 종종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 교복문제이다. 원가보다 엄청나게 부풀려진 가격문제 때문인데, 학부모들은 교복없이 등교시키는 문제까지 검토하고 있다니 쉽게 넘어갈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이지만 교복역시 업체마다 하청업체를 두고 있다(특히 대기업일 경우). 이들 하청업체에서 제작하는 교복의 원가는 인건비를 포함하여 10만원 남짓이라고 한다. 실제로 교복을 유통시키는 업체에서도 이와같은 사실을 인정은 하고 있다. 문제는 유통과정이라고 하는데, 공장원가 10만원짜리를 본사가 지역총판에 15만원 정도에 넘긴다. 이 가운데 1만 5천원을 지역총판에서 남기고, 지역총판은 다시 대리점에 교복을 넘기게 되는데, 대리점에서는24만 5천원 정도에 판매를 한다. 이렇게 유통을 거치면서 본사 이익이 3만 5천원. 지역총판 1만 5천원, 대리점 9만 5천원 정도의 이익이 포함되어 원가보다 2.5배 정도에 학부모가 구입하게 된다.(자료: MBC뉴스, 1월 31일자) 결국 원가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교복을 구입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인데, 여기에 유명연예인을 동원한 광고가 성행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교복값은 얼마나 더 오를지 예측하기 어렵다. 이런 부담들은 당연히 학부모들에게 경제적 압박을 가하게 된다. 대리점 측에서는 한철 장사라고 주장한다. 당연히 교복판매이익이 높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업체측에서는 교복은 일반양복보다는 사정이 좋은 편이라고 한다. 따라서 거품이 많지 않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교복을 공동구매로 구입하면 가격을 많이 낮출 수 있지만 이 방법도 쉽지만은 않다. 지난해의 경우를 보면 대기업체는 공동구매에 참여하지 않거나, 참여하더라도 할인폭이 높지 않아 실효를 거두기 어려웠다. 또한 공동구매에 참여하는 업체도 일정량 이상 구매할때 가격을 낮추겠다는 옵션을 내걸기도 한다. 만일 그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다음해에 공동구매추진에 상당한 애로가 있게 된다. 그래도 일선학교에서는 학부모를 중심으로 공동구매를 매년 추진하고 있다. 많은 학부모들이 공동구매에 참여해야 하지만 사정은 그렇지 않다. 현실적으로 공동구매를 통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공동구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학부모들의 대기업체 교복을 선호하는 인식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공동구매로 계약된 업체의 교복보다 참여하지 않은 업체의 교복의 질이 더 좋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더라고 공동구매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의 교복을 구입한다.'고 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업체가 공동구매에 참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현재로써는 공동구매가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이것도 문제가 많다면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생각이다. 즉 교복을 폐지하면 어떨까 싶다. 학생들의 두발자율화가 대세인 요즈음에 굳이 교복을 입혀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두발은 자율화 하면서 교복은 억지로 입힌다는 것이 시대적으로 볼때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물론 교복을 없애면 많은 문제가 발생할 개연성은 충분히 있다. 그렇지만 현재와 같이 교복 문제가 수시로 대두되는 시점에서 하나의 방안으로 검토해볼 필요는 있다고 본다. 예전에 교복자율화를 실시했을때도 생각보다 큰 문제는 없었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교복가격거품을 제거하여 적절한 값으로 학생들에게 교복을 입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문제가 자꾸 커진다면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하며 그 대책중에는 교복폐지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치원 전환’을 조건으로 지난 2년간 유아교육비를 지원받은 유아미술학원 대부분이 유치원으로 전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교육부는 약속을 어긴 유아미술학원에 대해 1년간 더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어서 “혈세 낭비”라는 유아교육계와 교총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유아교육발전을 위한 유아교육대표자 연대’는 31일 교육부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지원을 받은 미술학원 중 유치원으로 전환하겠다는 비율은 고작 14.6%고 나머지는 거부 의사를 밝혔다”며 “정부의 허술하고 무계획적인 지원이 공교육비로 사교육을 조장한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교육부가 최근 41개 유아미술학원을 표집조사한 결과, 단 6곳만이 유치원 전환 의지를 밝혔고 나머지는 ‘전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유치원 전환 희망 학원에 대해 유아교육비를 지원한다’는 유아교육법시행규칙에 정면 위배되는 것으로 “정부가 불법 지원을 자행하고 있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이번 연구를 수행한 육아정책개발센터 한 관계자는 “시도에 따라 각서를 받기도 하고 안 받기도 하는 등 기준이 모호했고, 사실 처벌규정이나 지원비 환수 규정도 없어 미술학원에 유치원 전환을 강제할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유아교육대표자연대는 “미술학원 지원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2년 한시로 못박은 법에 따라 추가 지원 방침을 즉각 중단하라”며 “이를 거부한다면 유아교육계는 감사원 감사청구, 위헌 소송, 가처분 신청은 물론 시민, 학부모, 교원단체와 총연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1일 당정협의를 가진 정부와 교육부는유아미술학원 1년 연장 지원과 함께 좀더 근본적인 정책방향을 모색하기로 해귀추가 주목된다. 한 관계자는 "매번 연장 지원을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장기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협의를 마친 교육부는 바로유아미술학원 지원 유효기간을 2008년 2월 28일로 하는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오는 12일 학교운영위원회에 참가하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잡지, 월간 ‘학부모’가 창간된다. 발행인 송인정 전국학교운영위원회총연합회 상임 공동대표(사진)는 학부모들의 교육정책에 대한 이해를 돕고, 교양 함양에 도움을 주고자 월간 ‘학부모’를 창간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학교운영위원회가 도입된 지 10여년이 됐지만 제도적으로 정착하지 못한 이유는 학부모 위원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학부모 위원의 임기가 시도교육청별로 2년에서 짧게는 1년으로 임기가 짧은데다 교육에 대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받지 못해 학교에서 역할이 제한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 송 대표는 학운위 운영의 우수사례, 비교분석의 정보를 줄 수 있는 매체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는 것이다. 지난 해 9월 대구학교운영위원회총연합회장 재임 시 이미 같은 제호의 잡지를 발간한 경험이 있는 송 대표는 이번 전국을 대상으로 한 잡지의 발간과 함께 ▲교육정책 및 주요업무 추진 현황 ▲선진국 학운위 사례 제공 ▲학생복지분야 정보 제공 ▲유학·입시 정책 및 관련 정보 제공 등으로 내용을 다졌다. 송 대표는 “월간 ‘학부모’를 통해 학운위원장에게 좋은 정보가 제공되면 학교운영의 중요한 축으로서의 역할도 잘 담당하게 될 것이고 잡지를 통해 서로 네트워크화 돼 교류와 소통도 원활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국학운위원장 1만 여명에게 무가지로 제공될 월간 ‘학부모’는 학교와 교육청 및 관심있는 독자를 대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예상 발행부수 4만 여부. 가격은 5000원. 수익금의 일부는 결식학생 돕기, 학운위 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경기인천지역 대학생 공동행동(준)은 31일 광화문 정부청사 후문에서 대학 등록금 인상을 반대하는 뜻에서 반소매 차림으로 시위를 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등록금 인상 상한제를 실시하고 학자금 대출을 무이자로 할 것을 요구했다.
유아교육발전을위한유아교육대표자연대는 31일 광화문 정부청사 후문에서 '미술학원 지원 연장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표자연대는 이날 2월말로 유효기간이 끝나는 만5세 미술학원 유아교육비 지원의1년 더연장에 대해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 했다.
국가청소년위원회(위원장 최영희)는 최근 ‘청소년유해환경접촉 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학교·가정생활, 유해매체, 음주, 흡연, 유해업소, 가출, 폭력, 성 등 8개 분야에 대해 전국 중·고등학교 재학생 1만4430명과 전국소년원, 가출청소년, 학교 부적응 청소년 등 위기 청소년 1500명을 대상으로 작년 9월부터 11월까지 실시됐다. 조사 결과, 청소년들의 가정생활 만족도는 50.8%, 학교생활 만족도는 34.5%로 낮게 나타났다. 이는 2005년에 비해 가정생활 만족도는 0.5%, 학교생활은 2.3%가 더 낮아진 수치다. 일반 청소년의 57.1%는 가출충동을 느꼈으며 이 가운데 19.0%는 실제로 가출을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05년 9.9%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평균 가출 횟수는 3.4회(위기청소년은 7.7회)로 나타났다. 가출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부모와의 갈등’이 28.3%로 가장 많았고 성적 부담감(14.8%), 학교통제가 싫어서(12.4%), 그냥 놀고 싶어서(10.8%), 공부하기 싫어서(9.8%), 호기심(4.2%) 등이 뒤를 이었다. 부모와의 갈등요인으로는 학업성적(35.1%), 컴퓨터 사용(15.2%), 진학·진로(14.5%) 등이 지적됐다. 폭력 피해 경험과 가해 경험은 28.3%, 24.2%로 2005년의 37.6%, 33.7%에 비해 각각 줄어들었으며, 폭력 유형은 욕설(11.8%), 폭행(6.5%), 금품갈취(7%), 왕따(3%) 순으로 조사됐다. 폭력 피해율과 가해율은 가정경제 수준이 높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높았고 학교 성적이 낮은 청소년들이 폭력가해 경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매체 이용은 유선방송 시청 41.5%, 비디오·영화 39%, 음란사이트 38.4%, 간행물 36.5%, 핸드폰 13.3% 순이었으며 가정경제 수준이 낮을수록, 가정 및 학교생활 만족도가 낮을수록 유해매체 접촉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2005년에 비해 5~10% 가량 접촉률이 낮아졌으며 특히 음란사이트 이용은 45.6%에서 32.6%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유해매체를 처음 이용한 시기가 초등 4~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이라는 응답이 최고 32.9%에 이르는 등 11~14세에 집중돼 있어 이 시기에 올바른 미디어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 청소년들의 하루 컴퓨터 사용시간은 3시간50분이었으며 게임(28.9%), 자료검색(20.3%), 공부관련(19.0%), 미니홈피 및 카페(15.1%), 채팅(10.2%), 음란물 검색(2.7%)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위기 청소년들은 하루 5시간53분을 컴퓨터 사용에 할애했으며 게임이 38.0%, 메신저 및 채팅이 15.8%, 자료검색 12.9%, 음란물 검색 4.0%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음주 경험을 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7.6%가 음주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초 음주시기에 대해서는 중1,2학년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일반 청소년은 중1(20.2%), 중2(20.2%), 위기청소년은 중1(28.5%), 중2(22.5%)로 조사). 청소년 흡연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8.8%로 소폭 감소(2002년 10.7%)했던 일반 청소년의 흡연율은 2006년에 9.9%로 다시 증가했다. 그러나 위기 청소년의 경우 2005년 48.8%보다 오히려 감소해(44.8%)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국가청소년위원회는 “학령별 미디어교육프로그램을 보급해 유해매체 접촉연령이 낮아지는 것을 막고 보건복지부와 함께 초·중등학교 흡연예방교육 강화, 청소년 음주·흡연 관련법 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소년위는 또한 청소년들의 가출이 급증한 점을 고려, 가출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이동쉼터 등을 확충하고 가출 사전예방을 위한 1388 상담전화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유아교육발전을위한유아교육대표자연대는 31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에 유아미술학원 지원 연장 방침의 철회를 요구했다. 이 단체는 "교육부가 2월 말 끝나는 유아 대상 미술학원에 대한 교육비 지원 제도를 유아교육계와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1년 더 연장하려 하고 있다. 이는 공교육을 죽이고 사교육을 조장하는 반교육적 정책이므로 당장 철회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지원 대상 학원은 유치원으로 전환하는 것을 조건으로 지원을 받은 것이지만 제도가 시행된 지난 2년간 유치원으로 전환한 학원이 전체의 14.6%에 불과해 예산만 낭비한 셈이 됐다. 정부가 제도 연장방침을 중단할 때까지 온.오프라인 시위와 서명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며 위헌소송과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도 불사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교육부는 2005년 3월부터 2년간 유치원 전환을 희망하는 유아미술학원 중 유치원에 준하는 시설과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경우 교육비를 지원하는 내용의 '미술학원 유아교육비지원사업'을 펼쳐왔으며 최근 이 같은 제도를 1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상(紙上)에 삼성그룹에서 ‘별’ 달려면 하지 말아야 할 4가지가 소개되었다. 대기업 임원을 흔히 ‘별’이라고하는데한국의 간판기업인 이 그룹의 임원이 되거나 이를 유지하려면 하지 말아야 할 네 가지, 즉 4금(禁)이 있다는 소식이다.다른 신문에서는 이를 '삼성맨의 四去之惡'이라고 타이틀을 달았다.이른바 '4불(不)론'인데'불륜' '골프' '도박' '주식'을 금하라는 것이다. 하나하나 그 이유까지 알고보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교육계에서 '별' 또는 '꽃'이라면 학교장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학교장이 금(禁)해야 할 것은?'이라는 물음이 떠 오른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학교장으로서 해야할 것도 많고 하지 말아야할 것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어느 조직 사회건 리더가 누구냐, 어떤 성격의 소유자냐에 따라 조직이 잘 돌아가기도 하고 삐걱거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리포터는 아직 교장 경력이 없다. 예비교장에 불과하다. 그러나 교장 자격 시도연수 때에 감명 깊게 들은 내용이 떠오른다. 선배 교장들이 후배들에게 주는 충고인데 명심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당시 안양의 P고등학교 교장(2006.8 정년퇴직)이 강사로 나왔는데 대주제는 '교육공동체 학교 경영 방안' 소주제는 '교직원과의 인격적 만남'인데 이러한 교장은 되지 말라고 당부를 한다. 첫째, 감정의 기복이 심한 교장. 평상 시 웃다가도 언제 화낼 줄 모르고 도대체 그의 성격을 교직원이 종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어느 때는 말이 없다가 별안간 말이 많아지고 빨라지고 감정이 격해지는 교장이 되지 말라는 것이다. 둘째, 원하는 것을 즉시 만족시켜야 하는 교장. 마치 어린아이처럼 쾌락을 즉시 바라면 아니 된다는 것이다. 교장이 원하는 것, 금방 충족되는 것 아니다. 때로는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아야 하는 것도 한 두가지가 아니다. 셋째, 혼자 있지 못하는 교장. 교장실에 혼자 있으면 학교에 무슨 큰일이 벌어지는 줄 알고 돌아다니는 교장을 일컫는다. 학교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방향 제시도 못하면서 그냥 우왕좌왕한다. 강사는 말한다. 잘못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교장은 80점 정도는 된다고. 대(大)교장은 학년 교무실을 들락날락거리지 않는다고. 넷째, 잘못한 것은 다 남의 탓으로 돌리는 교장. 칭찬에 인색하고 교직원을 믿지 못하는 교장이 되지 말라고 한다. 교직원이 조금 부족해도 칭찬거리를 찾아 칭찬하고 교사들을 믿고, 잘못은 '교장 탓'으로 돌리라는 것이다. 다섯째, 타인에 대한 평가를 너무 잔인하게 하는 교장. 교장은 교직원이 상처를 받을 수 있는 말은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언어에 의한 마음의 상처는 어느 것보다 오래 가는 것을 간파한 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고 보면 리포터도 반성할 점이 많다. 어제는 앨범을 맡은 부장에게 조금은 심한 말을 하였다. 전화 상이지만 교감과 교장의 최종 결재 없이 어떻게 부장 마음대로 일을 그렇게추진하느냐고 다그쳤다. 잠시 후 교장도 같은 내용으로 꾸짖는 것을 들었다. 일을 혹시 잘못해도 교육경력이 짧아서, 처음하는 부장이라, 절차와 순서를 잘 몰라서 이해해도 되련만 그것이 쉽게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는다. 학교장, 아무나 되어서는 아니 되고 인격자가 되어야 한다. 교직원과 인격적인 만남으로 상호간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학교장이 교직원으로부터 존경 받기는 매우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5불(不)'을 실천하고 욕을 먹어서는 아니되겠다고 생각한다. 인격자가 되려면 무한한 인내력이 요구되나 보다.
2007년 1월 18일과 19일에 전남 고흥의 우주발사대를 방문하였다. ‘우주’라는 거대한 세계를 향해 내노라하는 선진국들이 아닌 우리가 실제로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 것을 매스컴을 통해 스쳐지나가는 정보만 접하는 것이 아니라 내 오감각으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항공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남편에게 부부동반 초청이 왔다. 남편은 자문위원으로 발표도 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등 고흥에 여러번 갔으나 필자는 지도를 통해 익혀야 할 정도의 낯선 고을이었다. 하지만 자문활동이 고맙다고 보내주는 ‘유자차’ ‘멸치’ ‘간장’ ‘된장’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고 있었던 터라 지역은 낯설지만 누가 말하면 ‘아~ 고흥’ 하고 아는 듯이 여기고 있었다. 필자가 살고 있는 대전에서 꽤 먼거리라 자동차로 거의 5시간이 걸렸다. 남편의 일거리가 느즈막히 끝난 탓으로 늦은 출발을 하였더니 새벽 1시에 고흥에 도착하였다. 그 시간까지 항공우주분야의 학자들이 모여서 모임을 가지고 있었던 탓으로 필자는 정해진 숙소로 가고 남편은 모임에 참석하였다. 이튿날 아침에 눈을 뜨고 커튼을 걷으니 한밤중이라 볼 수 없었던 장관이 나타났다. 창밖이 바로 바다였으며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따듯한 방안에서 찬찬히 해를 구경하고 물결치는 바다의 소리를 들었다. 매생이와 양태국으로 아침을 마친 후에 초청된 부인들에게 고흥을 알리는 군의 알리미 행사에 참석을 하였다. 필자가 참석하지 못한 전날에는 맛있는 떡과 수산물을 판매하는 곳에 갔었단다. 버스에 함께 앉은 부인들이 떡을 신청하고 수산물도 샀다는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해주는 동안 필자는 못내 아쉬웠지만 할 수 없는 일이다. 청정의 바다와 바로 코 앞에 가까이 있는 섬부터 다소 떨어진 곳에 있는 섬까지 바다와 섬, 육지가 함께 어우러진 풍경 좋은 고을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이곳 주민들이 얼마나 발전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가득차 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이곳은 얼마전만해도 길이 없어서 들어올 수 없었어요. 배를 타고 섬으로 나가야 하고 힘든 일이 많았는데 우주센터가 들어올 줄 누가 알았겠어요? 저 삼나무 숲을 보세요, 산책로로 아주 좋아요.” 지난해의 우주 축제에도 얼마나 열심히 묻고 전화하고 알려달라고 도와달라고 매달리고 보채는지 학자들이 감동을 하였단다. 우주센터에 이르렀다. 아직도 흙이 쌓여있고 건물이 지어지고 있었다. 우주 박물관과 연구동 등을 여러 채 짓고 있었다. 도중에 연구동에서 연구를 하고 있는 과학자분이 버스에 동승을 하여 지나치는 건물의 용도와 우주발사대 건립에 대한 주변국들의 반응과 어려움, 보람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알려주었다. 우주발사대를 가지고 있는 나라는 세계 8개국이 있으며 우리나라가 9번째 나라가 될 것이라 한다. 일본과 중국이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주시하고 있고, 한국에 정보를 주면 중국과 북한으로 유출될 가능성 때문에 미국은 기술 이전에 소극적이며 따라서 러시아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는 설명, 인공위성이 발사되어 파편이 일본의 영토에 들어가면 국가간의 분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필리핀과 일본국 사이에 좁게 나있는 공간에 파편이 떨어지도록 해야한다는 발사의 어려움 등을 들었다. 일본은 섬이 많아서 필리핀 근처까지 일본의 영토란다. 짧은 기간 구경만 하고 가는 관광객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절벽과 바다, 등대와 섬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절벽 끝에 바다와 소나무가 우거진 작은 섬을 바라보는 위치에 지어진 연구원 숙소를 보며 ‘정말 좋으시겠어요’ 하고 부인들이 말을 건네자 과학자분은 잠시 가만히 있더니 ‘대부분의 연구원들이 우울증에 걸렸다’고 하였다. 사실 우리도 산을 몇 개 넘고 이 곳에 왔다. 산과 바다 그리고 연구실만 바라보며 일년 열두달을 견디라면 우울증에 걸리는것이 정상이겠다. 가족과 친구들이 위문공연차 자주 들러야 함과 더불어 효율적인 연구활동을 위해 심신을 달래주는 운동이나 오락 활동이 가능하도록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오지에서 또 남극이나 북극의 기지 등등에서 참 많은 분들이 고생을 하고 있다. 인공위성을 발사함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것은 위성을 운반하는 운반체 제작기술로 쉽게 말해 운반체는 버스, 위성은 화물이라고 할 때 버스를 만드는 기술이 대단히 복잡하고 어렵다고 하였다. 러시아는 기술이전을 해주지 않으려고 직접 과학자를 파견할 계획이며 많은 과학자들이 2007년도에 들어와 머물 예정이란다. 2007년 1월 21일과 27일 사이에 필자는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를 방문했었다. 교육프로그램이 훌륭하다고 하여 직접 보고 느끼려고 갔었다. 그 교육 프로그램에는 그 도시의 정신과 가치, 일상의 생활 모습이 들어있었다. 자기의 몸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을 때 가장 편하고 잘할 수 있으며 남도 훌륭하게 본다. 섬과 바다, 육지로 이루어진 경관이 좋은 고흥을 나서며 청정의 바다, 우주센터. 일출과 일몰, 육지가 가까운 섬을 떠올리며 이곳에 맞는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하였다. 태국에 갔을 때 어부들이 작은 배에 2,3인의 관광객을 태우고 배 밑을 유리로 만들어 바다 밑을 보게 하기도 하고, 낚시도 하는 것을 보았던 것을 떠올리기도 하고, 우주센터 때문에 외부인들과 외국인들도 많이 온다고 하던데 특히 러시아 과학자들이 많이 온다고 하던데 한국의 과학자들과 러시아 과학자들, 주민들간의 소통 공간을 만들어 러시아의 이방문화도 지역의 장점으로 살려도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떡도 맛이 있다고 하던데 해산물을 이용한 떡인가? 아니면 바닷가 지역에서 접한 땅에서 나는 곡식으로 만든 떡인가? 섬마다 특색이 있지 않을까? 국내외 바다음식 전문 요리사를 초빙하여 지역에서 나는 음식을 발전시키고, 대회를 개회하여 알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러시아 음식을 수용하고 개발하면 오는 이방인들도 편하고 쉽게 친구도 되며 먼곳까지 가지 않아도 그 문화를 익힐 수 있겠다. 필자는 등대를 멀리서만 보았다. 등대는 그 이미지가 망망한 바다 한 가운데서 배의 길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어렸을 때부터 불렀던 등대지기 노래탓인지 외롭고 고단해 보였다. 가까이 가보지 못한 탓인지 등대를 체험해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물론 배의 길잡이라는 중대한 임무를 소홀히 하게 하면 안되므로 등대 체험 호텔이면 어떨까? 등대는 좁고 위태한 작은 땅 위에 세워지므로 방이 몇 개 없겠지? 운전을 하고 오면서 식당에 들렀는데 생선을 얇게 썰어 튀겨서 양념을 한 반찬이 나왔다. 대단히 파삭하고 맛이 있었다. 생선은 요사이 선호되는 식품이다. 오뎅은 생선을 다듬고 나머지로 만들었다고 하던데 부산물로 파삭한 과자를 만들어 주면 아이들의 간식, 다이어트를 원하는 여성들, 아줌마들의 군것질용으로 좋지 않을까도 생각하였다. 부산물이므로 지저분하게 가공하면 화학첨가물이 최소화되고 천연재료라 할지라도 먹을 생각이 나지 않겠지? 모처럼 남편과 남해 나들이를 하며 잠시 고흥의 주민이 되어 이러저러한 상념에 젖어보았다.
교사직과 교육행정직 등 각종 시험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등 경기도 교육계 전반에 여성파워가 거세지고 있다. 31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말 750명을 선발하는 초등교원 임용시험에서 전체 합격자가운데 여성이 83.5%(626명)를 차지했다. 이는 1천400명을 선발한 전년도 같은 시험의 여성합격자 비율 82.1%(1천150명)보다 1.4%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지난 29일 중등교원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발표에서도 전체 합격자 1천569명가운데 여성이 1천293명으로 82.4%를 차지, 역시 지난해 여성합격자 비율 81.9%보다 0.5% 높아졌다. 도내 각급 학교의 여성교사 비율에서도 여성파워의 강세는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도내 초등학교 여교사 비율은 2004년 74.6%, 2005년 75.5%, 지난해 76.1%로, 중학교는 2004년 71.9%, 2005년 72.6%, 지난해 72.8%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고등학교 여교사 비율 역시 2004년 49.9%에서 2005년 50.4%로 높아지면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는 51.2%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실시된 도내 9급 교육행정직 시험에서도 역시 전체 합격자 190명 가운데 여성이 83.2%인 158명을 차지한 것은 물론 수석을 포함, 상위권 합격자 대부분을 여성이 차지했다. 이같은 여성강세에 대해 도 교육청은 관계자는 "남성들의 군복무 가산점이 없어진 이후 각종 시험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당초 각종 시험에서 여성들을 배려하기 위해 만든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요즘은 남성들을 위한 제도가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남성에 비해 여성이 높은 집중력을 보이는 것도 여성합격자가 많은 원인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 교육계 인사는 "현재 일부 초등학교의 경우 교장을 포함, 모든 교사가 여성들로만 이뤄진 학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생들이 학교에서 남.여 선생님들로부터 고른 교육을 받는 것이 인격형성 등에 좋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적절한 대책이 마련될 필요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큰 것을 좋아하는 나라도 드물 것이다. 집의 크기와 자가용의 크기에 따라 신분을 인정받으려는 것이 너무 심해져 가고 있다. 가족 수와는 상관없이 큰 평수의 아파트를 선호하여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데도 빗을 내서라도 큰 평수로 이사를 가야하고, 주차장도 부족하고 좁은 도로 여건에도 대형차는 늘어만 가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학교는 어떤가? 모두가 도시의 큰 학교로 몰려가려고 하고 있다. 큰 학교를 다녀야 주위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도시 주변의 작은 학교에 다니던 학생들은 주소를 옮겨서라도 큰 학교로 전학을 간다. 시골의 중학교를 두고도 시내 큰 중학교를 다니기 위해 빠져나가서 학교의 존립위기를 가져오게 하여 초· 중 통합학교를 만들어 운영해 보지만 학생 수는 점점 줄어만 간다. 교육개혁 차원에서 진행되는 대부분의 정책들이 작은 학교엔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작은 학교를 고사(枯死)시키려는 교원정책, 학교정책과 무관하지 않다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작은 학교가 아름답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큰 학교 보다는 작은 학교가 교육환경이나 인성교육을 하기에 매우 적합한데도 불구하고 적은 학생수에 투자하는 돈이 아깝다는 경제논리로 판단한다면 교육의 미래는 어두워질 것이다. 교육은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므로 당장의 효과를 얻기 보다는 장기적인 안목과 소외지역 사람들에게 복지혜택을 베풀어 준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대부분의 작은 학교는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농산어촌에 위치하고 있다. 성장하면서 자연과 더불어 미래의 꿈을 키우게 하는 것은 많은 돈을 투자하여 유학을 보내거나 또래 친구들과 놀 수 있는 시간을 빼앗아가면서 여러 곳의 학원에 보내는 것 보다는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배우며 큰 그릇(인격을 갖춘 인재)이 되는 알찬 꿈을 키워나가는 여건으로는 오히려 작은 학교가 더 적합하다는 생각을 한다. 몸이 비만하면 각종 질병의 위험에 노출되듯이 작은 학교를 살리는데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장애인 교사들이 새 학기부터 대거 교단에 선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1일 2007학년도 초ㆍ중등교원 임용시험 합격자를 집계한 결과 초등(유치원ㆍ특수학교ㆍ영양교사 포함) 임용시험에서 70명, 중등 임용시험에서 132명 등 총 202명의 장애인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7학년도부터 시행된 초ㆍ중등교원 임용시험 장애인 구분모집에 따른 것으로 교육부는 이번 임용시험에서 처음으로 신규 채용 인원의 5%를 장애인으로 구분모집했다. 이전까지는 장애인의 경우 일반인과 동등한 자격으로 임용시험에 응시했고, 합격하더라도 신체검사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장애인 교사가 실제 교단에 서기가 매우 힘들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교육부는 지난해 8월 '장애인 교원 임용 확대방안'을 마련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장애인이 교원 총 정원의 2%가 될 때까지 매년 교원 신규채용 인원의 5%를 장애인으로 선발하도록 돼 있다. 장애인 교원 수는 2005년 말 현재 총 1천327명으로 전체 교원(31만4천명)의 0.4%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교육부 교원양성연수과 박기용 과장은 "1천327명은 대부분 임용 후 후천적으로 장애를 갖게 된 경우로 봐야 하고 실제 장애인이 신규 임용된 적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장애인 구분모집을 통해 첫 선발된 202명은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와 각 시도 교육청에 설치된 장애인 교원 채용 심의 위원회 심사를 거쳐 3월부터 교단에 서게 된다. 교육부는 장애인 교원 2%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교대와 사범대에 장애인 특례입학 전형을 확대할 것을 권고하고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신체검사 기준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초ㆍ중등 임용시험에서는 초등 4천340명, 중등 4천64명이 합격해 각각 1.95대 1과 1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08학년도부터 초등학교 교과서에 헌혈을 권장(勸奬)하는 내용을 싣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28일 “교육부와 협의를 통해 2008학년도부터 헌혈 관련 내용을 초등학교 교과서에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초등 교과서에는 헌혈에 관한 내용이 전혀 없다. 중학교는 과학 검정교과서 9종 중 3종이 헌혈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고, 고교 역시 생물 검정교과서 8종 중 4종에 헌혈 내용이 포함돼 있다. 혈액관리본부 헌혈진흥팀 박경업 씨는 “6학년 1학기 ‘소중한 생명’ 단원에 부모님의 헌혈 모습을 삽화로 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지난해 일반인 대상 설문조사결과 20.1%가 ‘헌혈하면 건강에 이상이 생긴다’고 잘못 알고 있었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바른 정보를 줘야 헌혈인구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를 통해 교육부에 교과서 개정 필요성을 전달한 혈액관리본부는 오는 5월에 정식으로 교과서 개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7월쯤 교육부 산하 교과개정심의위원회를 통과하면 내년 교과서에 헌혈 관련 내용이 실리게 된다. 또 혈액관리본부는 올해 안으로 혈액과 헌혈에 관한 부교재를 개발, 내년 초 초등교에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가 31일 저소득층에 대한 교육지원 강화를 통해 가난의 대물림을 막고 국가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낮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저소득층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문화 및 정보 격차에 노출돼 있는데도 이를 그대로 두고 같이 경쟁하라고 하면 결국 그 문화.정보격차가 가난의 대물림으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교육분야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구체적인 지원방안으로 문화ㆍ교육ㆍ정보통신 분야에서 '바우처 제도'의 도입 필요성을 주장할 예정이다. 바우처란 정부가 저소득층에게 보육, 교육.훈련, 문화, 주택, 의료, 식료품 지원 등 해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불을 보증해 주는 증서로 일종의 이용권(교환권)이다. 그는 또 실업고와 전문대를 통합한 '기술사관학교'를 설립해 학비를 전액 지원하고 졸업 이후에는 취업까지 보장하도록 하는 방안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이와 함께 최근 영어 교육을 위한 해외 조기유학이 급증하면서 연간 15조원 가량의 돈이 빠져나가고 이 과정에서 '기러기 아빠'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영어 교육에 대한 획기적인 국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그는 또 대학 교육과 관련, 교육부의 각종 규제 철회를 촉구하는 한편 1천만원 시대에 접어든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도 모색 중이라는 입장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노조 합법화가 2월 임시국회에서 가시화될 전망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배일도 의원과 전국교수노조가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30일 연 ‘교수노조 설립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는 그런 분위기로 충만한 자리였다. 인사말에서 한나라당 배일도 의원은 “OECD 국가 중 교수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나라는 우리 뿐”이라며 “교수에게 노동권을 보장하고 교수노조가 이 사회에서 어떻게 기능하게 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게 오늘 토론회의 의미”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토론자로 나서서도 “세간에서는 한나라당이 교수노조 합법화를 발목 잡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결코 그런 당론을 정한 바가 없다”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법안인만큼 2월 임시국회에서 적극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우원식(환노위 법안심사소위원장) 의원도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법안을 다룰 것이며 공청회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교수노조에 밝혔다. 또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민노당 단병호(환노위 법안심사소위위원) 의원도 “교수는 당연히 노동자로서 지난해 정부 의지만 있었다면 교수노조 합법화 법안이 연말에 통과됐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환노위 여야 3역이 교수노조 합법화에 긍정적인 입장인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4월까지는 이 문제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배일도 의원은 “법안소위에서 정부와 이해당사자들과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안을 마련하고 의원들을 설득하며 잘 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교수노조 합법화를 위한 입법방향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열린우리당 이목희 의원이 제출한 교원노조법 개정안이 가능성 있게 논의됐다. 현재 국회 환노위에는 기존 교원노조법 조항에 고등교육법에 의한 교원을 적용대상으로 추가하는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김한성 전국교수노조 부위원장은 주제발표에서 “장기적으로야 교원노조법을 폐지하고 일반 노조법의 적용을 받아야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우선 이목희 의원안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 3권도 장기적으로는 모두 보장돼야 하겠지만 우선 단결권, 단체교섭권 일부를 갖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측 입장을 대변한 김민석 노동부 공공노사관계팀장은 “교수 직군의 특징이 일반 근로자와 다르다는 인식이 엄존한다”며 “노동권 허용시기, 범위 등에 대해서는 좀더 국민적인 여론수렴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팀장은 현행 교원노조법에 대학교원을 추가하는 입법방향에 대해서도 “현행 교원노조법은 정치활동의 금지를 명시하고 있고, 또 교섭단위가 시도, 전국 단위로 돼 있어 현재 학교 재정상황, 전문대․대학 별로 상이한 근무조건에 놓인 대학에 바로 적용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대학평의원회 구성이 사학법 통과로 명시화된 상황에서 교수노조가 꼭 필요한가하는 점도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노동부의 입장을 볼 때, 법안 논의과정에서 정부 측의 상당한 반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