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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교권 침해, 공교육 붕괴… 팍팍해진 교단에서도 교원들의 제자 사랑은 한결 같았다. 선생님이 되길 잘했다, 생각하는 순간도 제자들의 인정을 받을 때라고 답했다. 한국교총은 제38회 스승의 날을 맞아 지난달 29일부터 5월 6일까지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5493명을 대상으로 교원 인식 설문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1.32%포인트)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교원들은 교사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으로 ‘제자들이 잘 따르고 인정해 줄 때(51.5%)’를 꼽았다. ‘제자들이 그 자체로 예쁘고 사랑스러울 때(35.6%)’, ‘제자들이 성장하고 목표를 성취할 때(34%)’가 뒤를 이었다. 교원들이 추구하는 교사상(敎師像)에도 제자와의 관계를 중요시 하는 인식이 반영됐다. ‘선생님이 가장 되고 싶은 이 시대 교사상’을 묻는 항목에 전체 응답자의 69.9%가 ‘학생을 믿어주고 잘 소통하는 선생님’이라고 대답했다. ‘학생을 진정 사랑하는 선생님(40.7%)’, ‘학생의 강점을 찾아내 진로지도 하는 선생님(25.1%)’을 지향한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제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로는 ‘널 믿어, 넌 할 수 있어(36.4%)’, ‘사랑한다(29.3%)’를 꼽았다. 제자들에게 듣고 싶은 말은 전체 응답자의 49.5%가 ‘선생님,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그럼에도 교원들이 체감하는 학교의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특히 교원들의 사기가 최근 10년 동안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 진행된 교원 인식 설문조사에서 ‘교원들의 사기가 떨어졌다’고 답한 비율이 55.3%로 나타났고, 2010년 63.4%, 2012년에는 81%까지 높아졌다. 2015년 75%로 소폭 낮아졌지만 올해 87.4%로, 10년 전보다 32.1%포인트나 높았다. 교원들의 사기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학부모 민원과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들었다. ‘교직생활 중 가장 큰 어려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5.5%가 ‘학부모 민원 및 관계 유지’라고 답했다. ‘문제행동·부적응 학생 등 생활지도’라고 답변한 응답자도 48.8%나 됐다. ‘교육계를 매도·불신하는 여론·시선(36.4%)’과 ‘교육과 무관하고 과중한 잡무(32%)’도 교원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었다. ‘학교 현장에서 교권이 잘 보호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65.6%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교권 하락과 교원들의 사기 저하로 인한 문제는 고스란히 학교 현장과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원들이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은 것은 ‘학생 생활지도 기피, 관심 저하(50.8%)’였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보직 기피 현상과 맞닿아있는 부분이다. ‘학교 발전 저해, 교육 불신 심화(22.9%)’와 ‘헌신·협력하는 교직문화 약화(13.2%)’도 심각한 문제점으로 인식했다. 최근 교원 명예퇴직자가 증가한 이유도 전체 응답자의 89.4%가 ‘학생 생활지도 붕괴 등 교권 추락’이라고 답했다. ‘학부모 등의 민원 증가에 따른 고충’이라고 답한 교원도 73%였다. 교원들은 교육 현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실마리를 교권 회복에서 찾았다.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9.3%가 ‘교원의 교권 확립’이라고 답했다. ‘사회적 요구에 따른 무분별한 학교 역할 부과 차단(48.4%)’, ‘정치·이념에 따른 잦은 정책 변경 지양(23.3%)’도 시급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교총은 “교원들의 사기 저하가 역대 최고로 나타난 점도 문제지만, 학생 생활지도 등에 대한 냉소주의가 만연한 것이 더욱 문제"라며 "피해는 결국 학생들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모바일로 진행됐다. 한편 교총은 오늘(13일)부터 일주일을 ‘제67회 교육주간’으로 정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올해 주제는 ‘학생에게 사랑을, 선생님께 존경을, 학교에 신뢰를, 스쿨리뉴얼(School Renewal)!’이다. 선생님의 열정과 열의를 되살리고 학생에게는 희망과 꿈을 주며, 학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를 만들자는 의미다. 교육 주체가 뜻을 모아 본분에 충실할 때 공교육이 제자리를 찾고 우리 교육이 발전할 수 있다는 의지를 담았다. 스승의 날인 15일에는 서울 교총회관 다산홀에서 ‘제38회 스승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대구시교육청과 제주도교육청은 지난달 17일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 이하 IB) 당국과 고교용 IB(IB Diploma Programme, 이하 DP) 교육과정을 한국어로 공부하고 시험치를 수 있도록 협약했다. DP 학위는 세계유수 대학 입학과정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고교교육을 받았다는 징표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어화로 도입 장애 없어져 우리나라에서는 교육청 방침과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로 한정된 교수언어의 제약으로 경기외고가 유일하게 2010년 이후 DP를 운영해왔는데 이번 협약으로 IB가 우리나라에서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IB 도입의 가장 큰 장애인 교수학습 언어가 해결됐기 때문이다. DP가 확산되면 주입식교육, 지식을 아는 교육, 정답을 맞히는 객관식 상대평가 등 우리 교육의 병폐에서 벗어난 교육이 가능해질 것이다. 주요 과목과 관련 지침의 우리말 번역이 끝나면 2022년부터 2년 동안 모국어, 외국어, 개인과 사회, 과학, 수학, 예술의 6개 교과영역 중 영어와 다른 한 과목을 영어로 공부하고, 나머지는 우리말로 공부하게 된다. 첫 외부시험은 2023년 11월 치르게 된다. DP는 IB가 정한 엄정한 교육과정-수업-평가 기준을 만족해야 인정을 받는 체계를 갖고 있다. 56개의 과목과 20개의 온라인 강좌를 두고 있다. 학생은 6~8개 정도의 과목을 이수한다. DP의 과목 중 표준수준은 우리나라의 11단위 정도에 해당하는 150시간, 고급수준은 17단위 정도인 240시간을 이수한다. 2년간 문·이과를 넘어 선택 조합해 대단위로 과목을 만들어 이수한다. 각 과목의 교수요목, 단원별 시간 배당, 평가기준, 시험문항의 예시, 배점기준 등이 분명하다. 교과를 교과답게 가르치고 배우고 평가하려면 학교, 교실, 교재, 시설과 설비, 재정, 그리고 특히 교원의 준비가 필요하다. IB본부가 단계별로 준비상태에 대한 평가인증을 한다. DP는 평가가 끌고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적처리의 채점기준은 매우 엄격하다. 내부와 외부평가에 3단계 이상의 상호교차 채점과 점검 장치를 둔다. 출제나 채점이 너무 인색하거나 후하면 그 교사에게 배운 학생들 모두가 손해를 보므로, 교사의 출제, 채점, 평정의 워크숍 연수가 잦다. 수년간 이런 훈련을 해 IB의 평가기준에 맞춰 출제하고 채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교사만 외부채점자로 참여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의 이름뿐인 절대평가나 임의평가와 IB 절대평가는 거리가 한참 멀다. DP의 평가는 과정평가, 학생의 창의적 표현평가, 수행평가, 종합적인 다면평가 등임에도 불만은 적고 신뢰는 높다. 학교 전체를 주기적으로 평가해 인정하는 제도까지 갖추고 있어 질 관리가 엄정하게 지속된다. 평가 전문성 가진 교사만 인정 IB 학교 교원은 평가를 포함해 IB가 제공하는 각종 연수, 교수학습 자료 교류 등에 학습공동체로 참여한다. 한국어화 되면 자체 교원 양성과 연수, 채점자 연수 등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이밖에도 학비, 교원 보수, 시설과 설비 보강, 정기적 평가 인정, 시험의 출제와 채점 등에 학교와 학생 개인의 부담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런 준비가 이뤄지고 나면 우리 고교교육의 많은 부분은 개선될 여지가 커질 것이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언론과 교육당국의 무리한 의혹 제기에 억울한 피해를 본 숭의초등학교 사건 관련 교원 모두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법원과 경찰에 이어 검찰까지 학교폭력 은폐는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해줘 해당 교원들은 스승의 날을 앞두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고발당한 교장, 교감과 교사 두 명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결정하고 1일 학교 측에 결과를 통보했다. 이 사건은 2017년 한 방송사가 숭의초에서 재벌 회장 손자와 연예인 아들이라는 이유로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보도 후 서울시교육청의 감사가 있었다. 교육청은 “재벌 손자인 특정 학생을 위해 고의로 학폭 사안을 은폐·축소했다”며 교장, 교감, 담당 부장의 해임과 담임교사의 정직이라는 중징계 처분을 요구하고, 이들 교원 4명을 업무방해와 학교폭력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다행히 학교법인 측이 징계 처분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오히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징계요구 처분 최소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교육청의 경찰 고발로 해당 교원 4명은 직위해제될 수밖에 없었다. 3개월이 넘는 직위해제 기간 동안 당사자들은 정신적, 경제적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이후에도 교장·교감은 여론의 부담 때문에 직위를 내려놓고 평교사로 근무해야 했다. 먼저 교원들의 무죄를 밝힌 것은 경찰이었다. 사건을 조사한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해 2월 "학폭 은폐·축소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법원도 지난해 12월 14일 징계요구처분을 취소하고 소송비용은 교육감이 부담하라는 취지의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교육청은 승소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항소를 포기했다. 이어 올해 검찰까지 불기소 처분해 교원들의 무혐의가 확실히 입증됐다. 불기소결정서에 따르면 검찰은 핵심 쟁점인 재벌 손자의 가해사실 은폐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 해당 방송사와 교육청의 주장과는 달리 해당 학생은 ‘이불 폭행 사건’의 가해자가 아니었다. 교육청은 감사에서도 여러 목격자가 해당 학생이 폭행 자리에 없었던 것을 증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살했던 것이다. ‘재벌 손자’라는 자극적 워딩에 ‘답정너’ 감사를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검찰은 그 외에도 분실된 진술서가 단편적 답변에 그쳤고, 해당 학생의 가담 여부가 문제된 사건에 대한 진술서도 아니었고, 진술서보다 상세한 조사가 수차례 이뤄져 핵심 증거였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학폭위 개최 지연도 학교 측이 의도한 것이 아니라 피해학생 어머니가 두 차례 개최연기 요구서를 제출해 이뤄졌다. 회의록 공개 역시 적법하게 이뤄진 것이었다. 숭의학원 측은 “지난 2년 동안 교사들이 심적으로 큰 고통을 겪었다”면서 “경찰의 수사 결과와 법원의 확정판결에 이어 검찰의 무혐의 결정으로 숭의초의 실추된 명예가 일부나마 회복된 것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사건의 진실과는 별도로 아이들의 교육 현장에서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벌어진 것에 대해 숭의초는 학생과 학부모님들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 사건을 거울삼아 아이들이 보다 건강하고 올바르게 자라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숭의학원 측은 선정적인 제목으로 사건을 보도한 방송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 서울시교육청 측은 “법원과 검찰이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사안 처리에 문제가 있었던 만큼 징계 수위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90년대 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이 사회에 새로운 영향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 현장에도 90년대 생이 이미 등장했고 서서히 신규를 벗어나 학교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신규 벗어나 학교의 중심으로 이들은 자신감이 있으며 똑똑하다. 어떤 학교에서는 벌써 교무부장을 맡기도 한다. 그런데도 이들은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치열한 입시와 높은 임용의 관문을 통과해 부푼 꿈을 갖고 교사가 됐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좌절한다. 원석처럼 반짝이던 친구들이 몇 년 만에 누렇게 빛이 바래 버렸다. 이유가 뭘까. 이들은 교육현장에 나오자마자 사방에서 연단(鍊鍛)을 받는다. 먼저 학교의 불합리한 문화에 충격을 받는다. 학창시절에 늘 공정한 경쟁 속에서 차별받지 않고 지내던 이들은 "우리 때는 그것보다 더한 것도 했다", "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라며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일부 권위주의적인 교사와 관리자의 말에 상처받는다. 뿐만 아니라 학교 다닐 때와는 너무나 달라진 학생과 학부모의 모습은 회의감으로 다가온다.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교실을 보면 갑갑한 마음이 들고 고민이 많아진다. 악성민원과 힘든 학생을 교사가 오롯이 혼자 감당해야 하는 현실에 좌절한다. 이쯤 되면 보석의 빛깔은 알아보기 힘들 정도가 돼버린다. 그래서 어떤 이는 더 이상 빛을 내지 않고 그냥 돌멩이처럼 살기로 결심한다. 반짝이면 괜한 주목을 받고 시기를 받아서일까. 그렇게 마음먹고는 과거의 불합리한 문화를 답습한다. 힘든 현실을 어지간하면 외면하려 하고, 있는 듯 없는 듯 살아가는 길을 간다. 취미생활에 몰두하며 학교 밖에서만 보석으로 살아가는 생존전략이다. 보석 같은 90년대 생의 에너지가 이렇게 점점 학교 밖으로 사라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도 많은 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색을 내기 위해 노력해본다. 활발하게 소통도 해보고,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연수도 들어보고, 연구회 활동도 한다. 하지만 짧은 경력 탓에 이 노력만으로는 보석이 빛나기 쉽지 않다. 이 보석이 아름답게 빛나도록 닦는 방법을 알려주면 너무 좋을 텐데. 이럴 때 교사에게도 밀어주고, 알려주고, 끌어주는 도움이 필요하다. 필자는 연수에서 좋은 리더들을 만났다. 서로 관심 있는 연구 주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교육에 적용시킬 교안을 개발했다. 이 과정을 거치며 짧은 경력이지만 연수 강사로 활동하게 됐다. 젊은 에너지와 열정에 박수를 이런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중견교사들이 젊은 교사의 에너지와 열정을 함께 연구에 사용하며 기회를 줬기 때문이다. 이런 모임이 단발성이 아니라 계속 지속할 수 있고 많아지면 좋겠다. 새로운 변화에 대한 열정을 갖고 성장할 그런 연구 모임이 생기면 좋겠다. 90년대 생의 열정을 ‘이용’하는 모임이 아니라 발전시키고 ‘사용’할 그런 모임이 되면 좋겠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계 전체가 더 민주적으로 바뀌고 교사들은 각자도생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함께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교사도 서로를 이끌어주고 원석 같은 서로를 닦아주고, 빛나게 해야 한다. 모두가 아름답게 자신의 색을 빛내는 그런 문화가 현장에 도래하는 날을 기대한다.
서령고 Wee클래스 생명사랑 상담주간이 5월 7일부터 5월 17일까지 운영된다. 학교폭력 예방, 자살예방 생명존중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Wee클래스 홍보를 목적으로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5월 7일 아침 또래상담 동아리원들이 주축이 되어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친구사랑과 응원의 인사말을 제티와 함께 전하는 캠페인을 시작으로, 생명존중을 주제로 한 시와 표어, 일러스트, 만화 등의 문예 전시회, 선생님과의 토크 콘서트 등이 준비되어 있다. 이 밖에 Wee클래스를 방문하여 Wee클래스 이용에 대한 설문조사와 심리검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 행사를 통하여 생명존중에 대한 관심과 배려의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Wee클래스에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성기선)은 10일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박물관에서 ‘미세먼지 환경 극복을 위한 체육교육 방안’을 주제로 체육교육과 보건학 관련 학자, 교육과정과 프로그램 전문가, 교육전문직과 교사가 참여하는 학술대회를 한국체육교육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최근 단위학교 체육교육 현장에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체육교육 방안의 모색을 위해 기획됐다. 김인홍 동국대 교수와 김갑철 서울보라매초 교장이 미세먼지의 심각성에 대한 문제인식을 발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교수·학습방법과 정책적 아이디어의 제안은 김승기 세종시교육청 장학사, 김상목 세종도원초 교사, 이승만 서울 금호고 교사, 권설아 충북대학교 연구원 등이 발표한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박혜자, 이하 KERIS)는 9일 대구KERIS 본원에서 ‘2019년 교육 ODA 청년 혁신가 양성 프로그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5~12월사업협력 협정이 체결된 경북대, 대구가톨릭대, 대구교대, 영남대 등지역대학의 학생·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국제개발협력 분야 맞춤형 교육과정과체계적인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해국민이 참여하는 ODA(공적개발원조)의 기반을 넓힌다는 취지로 운영된다. 주요 활동내용으로는 ▲교육 ODA 역량강화 워크숍을 통한 사업 이해도 제고 ▲KERIS 주관 주요 국제행사·회의 현장 경험 기회 제공을 통한 실무 역량 축적 ▲교육 ODA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홍보 등이다. 박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우리 정부의 다양한 교육 분야 ODA사업을 경험하고, 글로벌 시민성, 협력, 창의적 사고 등과 같은 21세기 역량을 강화해세계로 뻗어 나가는 토대를 쌓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올해 20주년을 맞이해청년이 된 KERIS가 지역의 청년들에게 친구처럼 다가가는 공공기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KERIS는 지난 해 ‘2018년 이러닝 세계화 교류협력국 선도교사 초청연수’ 당시 대학생 서포터즈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서포터즈로 활동한 학생들은 “공공기관의 ODA 사업을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통해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을 높이고 글로벌 시민성 함양에 도움이 됐다”며“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들에게 참여 기회가 주어지기 바란다”고 밝혔다. 당시 프로그램으로 지역 대학생들을 국제개발협력사업에 참여시킴으로써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지역균형발전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KERIS는 솔라스쿨 활용 교육 지원 사업, 첨단 ICT 활용 시범교실 구축운영 사업 등ODA사업과UNESCO, 디지털프로미스, 미주개발은행(IDB) 등 다양한 국제기구·유관기관과의 국제 협력 사업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격차 해소와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상호)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5월 3일(금) 신녕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가 어우러져 신녕 건강(健康)·해(該) 한마음 운동회를 실시했다. 한마음 운동회를 통하여 평소 체육활동에서 얻어진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신녕 교육가족이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되게 함으로써 상호 이해 및 신뢰를 제고하는 계기가 되었다. 유치원 및 1, 2학년 50m 달리기를 시작으로 지구를 살려라, 오색판 뒤집기, 내 나이가 어때서, 풍선기둥 세우기, 바구니 탑 쌓기, 줄다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모두가 즐겁고 안전하게 참여하는 한마당 축제의 장이 되었다.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신녕초등학교 두드림학교에서 준비한 선물과 신녕면 금요회(신녕면 기관장 모임, 회장 고유철 신녕면장)에서 준비한선물을 받고 학생들은 너무나 즐거워했다. 박상호 교장은 “본교는 2019년 학교 브랜드화를 위한 특화사업 ‘건강(健康)·해(該) 프로젝트로 몸짱으로 CHANGE(體仁智)’라는 주제로 교과·창의적체험활동·방과후·틈새 시간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건강체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한마당 운동회를 통해 신녕 교육가족이 더 건강해지고 더 행복해졌으면 한다"고밝혔다.
서령고는 2019년 5월 9일(목)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송파수련관에서 한국양성평등진흥교육원 소속의 이미경 전문 강사를 초청, ‘우리들의 아름다운 성’이란 주제로 한 시간 동안 특강을 실시했다. 이미경 강사는 청소년들이 성에 호기심을 느끼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며 절대 부끄러워할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性’을 나타내는 한자(漢字)를 설명하며, 성이란 글자는 마음과 몸이 합쳐진 글자로 사람도 마음과 몸이 일치해야 아름다운 성이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남녀가성행위를 할 때 마음과 몸 중 어느 하나만 일치하지 않아도그것은 성폭력이 된다고 했다. 강의가 끝난 뒤에는 강사와 학생들이 서로 질문을 주고받으며 성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총이 ‘제67회 교육주간’을 맞아 ‘존경+신뢰+사랑’을 주제로 개최한 사진공모전에는 따뜻한 교육현장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90여 편의 사진이 날아들었다. 특히 햇살 속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학생들과 커피를 나눠 마시는 여유로운 모습, 점심시간 벤치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들 속에는 소소한 일상 속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제 간의 사랑이 전해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공교육을 신뢰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 날로 삭막해지는 학교 현실에 절망하는 교단이지만 ‘그래도 교육만이 희망’이라는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교총은 이번 교육주간의 화두를 ‘스쿨 리뉴얼(School Renewal)’로 정했다. ‘선생님 존경’, ‘학생 사랑’과 같은 근본적인 가치들을 새롭게 인식하고 무력감으로부터 학교를 구해내자는 취지다. 어려울 때 일수록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라는 말처럼 이번 스승주간이 교육 재건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본다. 편집자 주 조배근 충북 남당초 교감 대상 하이파이브 아침 맞이 풍경 촬영 환하게 웃는 모습에서 행복 느껴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이번 사진공모전의 대상은 조배근 충북 남당초 교감의 작품 ‘행복한 아침 맞이하기’에 돌아갔다. 등굣길에 선생님과 아이들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아침을 맞이하는 풍경을 찍은 이 사진은 교사가 허리를 굽혀 눈높이를 맞춘 모습에서 이번 공모전의 주제인 사제 간의 존경과 사랑, 신뢰 등이 잘 표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충북 금릉초에서 근무하던 시절 우연히 아침 맞이하기 행사를 촬영하던 중 이 사진을 찍게 됐다는 조 교감은 “아이들과 선생님 머리에 따뜻한 햇볕이 역광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따뜻하게 느껴졌고 하이파이브를 하며 환하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절로 행복감이 느껴져 셔터를 눌렀다”며 “행복한 등굣길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사진이라고 생각해서 응모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 교사들과 함께 ‘찍샘’이라는 사진 동아리를 조직해 ‘단빛’이라는 단양지역 초‧중‧고 연합동아리를 지도하고 있기도 하다. 10년 넘게 사진을 지도하다 보니 제자들 중에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꾸준히 그에게 사진을 배워 전공을 꿈꾸는 제자들도 생겼다. 그는 사진이 인성교육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매월 학생들과 바다나 산으로 출사를 다니다 보면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것은 물론 다양한 각도로 사물을 관찰하며 자기만의 시선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금상은 김영준 거제대우초, 이강훈 경북 하양여중 교사가 각각 차지했다. 김영준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을 찍었다. 그는 “1학년 봄이라는 책에 봄을 느껴보는 수업이 있는데, 계속 비만 내리다가 비가 갠 후 학생들과 맑은 공기를 마시며 봄을 느끼기 위해 운동장에 나가 서로의 감정(사랑)을 표현해 봤다”고 설명했다. 이강훈 교사는 지필고사를 친 다음날 그동안 고생한 학생들을 위해 직접 집에서 내려온 더치커피를 학생들과 함께 나눠 마시는 모습을 담았다. 그는 “직접 내린 커피를 타주면서 선생님이 학생들을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지 신뢰를 주는 한편 교사의 간단한 이벤트에도 학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상당히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달 18일부터 1일까지 진행됐으며 공모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기프티콘 1만원 권’ 기념품이 발송됐다. 심사는 주제의 적합성(40), 내용(40), 심미성(20)을 기준으로 평가했으며 대상(1명)에는 50만 원, 금상(2명) 30만 원, 은상(5명) 1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수상자 명단=△대상 조배근 충북 남당초 교감(행복한 아침 맞이하기) △금상 김영준 거제대우초 교사(아이들과 느껴보는 봄의 따뜻한 사랑), 이강훈 경남 하양여중 교사(커피 한 잔의 여유) △은상 조민서 충남 신흥초 교사(어느 날의 점심시간), 윤자영 인천 공항고 교사(제자들과 눈감고 한 컷), 정양순 대구들안길초 교사(봄볕 속에 활짝 핀 꽃송이들), 윤성렬 충북 이월초 교사(happy time), 장유연 전북 정우초 교사(내 생애 아이들)
남양주금곡초(교장 김종각)는 5월 8일 교직원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약 한 달에 걸쳐 학생, 학부모 등 학교 공동체 모두가 함께하는 체험형 학교안전교육을 실시한다. 학생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 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여 네 개의 코너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흥미진진한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지진 대피 코너에서는 지진 발생 시 비상벨 누르기, 헬멧으로 머리 보호하기, 낮은 자세로 탈출하기, 가스 차단하기 등을 실시한다. 화재 발생과 오염지역으로 지정된 코너에서는 등산용 자일로 줄사다리 매듭법과 감음매듭법을 익혀 위기 순간을 탈출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화재 대피 코너에서는 물소화기 사용법을 익히고 점수가 적혀있는 과녁판을 활용한 불 진화 체험을 한다. 마지막으로 응급처치 코너에서는 교육용 마네킹인 애니 6개를 활용하여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 방법을 익힌다. 안전 강사 전문자격증을 소지한 교장선생님과 보건선생님에게 익힌 각종 체험형 안전교육을 통해 교직원 모두는 재난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움과 동시에 안전사고 발생 시 학생들을 위한 실제적인 대처 요령을 숙지하는데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이번에 배운 내용을 활용해 앞으로 약 한 달에 걸쳐 각 학급에서는 교사와 아이들이 코너형 미션 안전체험을 실시하게 된다. 또 학부모 안전연수도 같은 내용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김종각 교장선생님은 “실질적인 대응능력 향상에 중점을 둔 이번 체험형 안전교육을 통해 학교 공동체 모두가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안전에 대한 의식을 높이는데 도움이될 것으로생각한다”고 전했다.
5월 2일 관동초(교장 윤상현) 구은복 교사가 4-W생각망 수업모형을 적용하여 유은혜 교육부장관, 김정호 김해시 국희의원, 송기민 경남부교육감이 학생으로 참여하는 공개수업을 실시하였다. 구은복 교사는 2016년,2017년, 2018년 경남 수업 연구교사 발표대회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3년 연속 수상한 수업전문가이다. 2017년에는 최근 교사들에게 가장 강조되는 배움중심 전문적 학습 공동체를 운영하여 본인이 회장으로 있는 4-T 생각망 수업탐구공동체가 전국 400개의 수업 탐구 공동체 중 최우수 수업탐구 공동체로 선정되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도록 역량을 발휘하였다. 또한 2017년 마술을 적용한 STEAM 수업 개발로 미래교육창조상을, 2019년에는 비바샘에서 공모한 전국단위 수업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대부분의 교사들이 기존에 개발된 각 과목에 맞는 수업 모형을 적용하여 수업을 하는데, 구은복 교사는 수업전문성을 바탕으로 본인이 개발한 한국형 수업모형을 적용하여 항상 공개수업을 진행하는 특이한 점이 있다. 이날도 여러 교육계 저명인사들을 모신 자리에서 4-W생각망 수업 모형을 적용하여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한 수업을 선보였는데,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기존의 수업 모형들이 학생들은 모르고 교사들만 알고 적용하는 수업모형이었다면 이 4-W생각망 수업모형은 학생들이 수업모형도 알고 각 수업활동에 맞는 활동까지 구성할 수 있는 학생 중심의 수업모형이다. 학생들과 함께 초등학생이 되어 질문과 답변을 하면서 수업에 참여한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나의 발표를 듣고 학생들이 짧은 시간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바로 질문을 하는 모습을 보고 요즘 학생들의 생각나누기 실력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해시 김정호 국회의원은 "김해시를 대표하여 대한민국 어린이 국회 동아리까지 운영하시는 구은복 선생님께 수업의 최고 전문가답게 2019년 어린이를 위한 최고의 법을 만들어 7월 국회의사당에서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송기민 경남부교육감은 "미래 수업은 디지털 교과서 활용수업과 같은 학생 중심의 수업 활동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무선인프라 구축 등 미래교육환경조성을 위해 더 노력 하겠다"고 발혔다. 수업을 참관한 행복마을학교 전미영 어머니는 "교육부장관님 및 경남부교육감님, 김해교육장님 등 교육계 저명인사들께서 구은복 선생님의 학생 중심의 하부루타 생각 나눔 수업을 보시고 정말 수업의 중요성을 느끼는 계기가 되어 앞으로 선생님들의 수업 역량 개발을 위해 더 지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8년 12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경남 교육박람회에서도 미래형 교실을 꾸미고 미래형 수업에 대하여 최초로 공개수업을 하였고, 경남 상시수업나눔교사로 언제나 수업을 공개하는 구은복 교사는 "기회가 된다면 미래형 수업을 보시고 싶어 하시는 더 많은 분들을 모시고 4-W생각망 수업모형을 적용한 미래교실 공개수업을 실시하여 대한민국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을 알리는 수업 전문 전도사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문대교협이 고교 진로·진학지도 교사를 대상으로 2020학년도 전문대 전공과 입학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순회 입학설명회를 연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는 8일 ‘2020학년도 전문대학 교사대상 입학설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선 고교에서 대학진학 지도가 일반대학에 편중돼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관련 정보제공과 진로진학지도가 부족했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설명회는 7일 인천지역을 시작으로 각 지역별 교육청과 함께 경기 고양 및 △성남 △대구 △울산 △부산 △창원 △광주 △목포 △순천 △전주 △대전 △천안 △청주 △춘천 등 총 15곳에서 순회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표 참조 7일 열린 인천지역 설명회에는 총 240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이기우 회장이 참석해 직업교육의 진학지도에 대해 교사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특히 “미래의 4차 산업시대는 ‘어느 대학을 나왔는가’ 보다 ‘무슨 일을 할 수 있는가’가 가치 있게 평가되는 사회로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교사가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전문대학의 학생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성과’, ‘수도권 전문대학의 특성화 전공과 입학전형 안내’ 그리고 ‘전문대학 맞춤형 진로진학상담 프로그램 활용법’ 등이 안내됐다. 유석용 전국진학지도협의회 공동대표는 이번 설명회에 대해 “전문대 진학 정보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교사가 가진 정보가 부족해 학생 상담 시 제한이 있었다”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전문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보다 구체적인 진로와 상담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각 지역별 설명회 참가비용은 무료이며, 참가를 희망하는 교사는 전문대학 포털(www.procollege.kr/공지)에서 지역별로 신청이 가능하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빈부격차 심화로 인한 불평등과 불균형 심화, 저출산 및 고령화로 인한 경제적 위기, 기존 직업 변화로 실업률 증가, 인간성 상실 등 많은 위기가 노출될 수 있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급격한 사회 변화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사회생활을 할 수 없기에 행복한 삶을 살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존재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혁신학교는 학생을 중심으로 한 학교 교육개혁을 추진하였기 때문에 교육공동체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교사, 학부모가 상대적으로 소외당할 수 있다. 즉,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 학부모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 한편 뇌과학 관점에서의 인성을 정의하면 ‘두뇌의 습관화된 정보 작용의 결과’로 볼 수 있기에 어떠한 가치관을 형성해서 정보를 선택하고 반복 연습하느냐에 따라 인성이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뇌과학적인 인성교육에서 바라볼 때, 두뇌 발달 단계 및 특징을 고려한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뇌활용 행복교육은 기존의 인지 중심의 인성교육과는 달리 행복한 두뇌를 만들기 위해 체험 중심의 인성교육을 실천함으로써 학생들의 몸 건강은 물론, 마음이 행복한 아이들을 기르기 위한 교육이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시대에 학생들의 지식 위주의 인지교육보다는 감성 위주의 체험교육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존의 직업이 80% 이상 사라지고,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직업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에게는 사회에 잘 적응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 문제해결 능력, 실패와 좌절에도 이겨낼 수 있는 회복탄력성, 스트레스 조절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뇌활용 행복교육은 교사-학생, 학생-학생, 교사-학부모, 학부모-학생 간의 관계를 개선하고 교원, 학생,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혁신교육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 학생들 두뇌 특성 및 성향을 고려한 진로, 인성, 학습 능력을 계발할 수 있는 개별 맞춤형 학생 교육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뇌활용 행복교육은 뇌과학적 메카니즘에 근거하여 인간 뇌의 본질적 가치를 자각하고 뇌를 잘 활용함으로써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문화를 추구하는 교육 철학, 원리, 방법이다. 뇌활용 행복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서조절 능력이 중요하다. 이러한 정서조절을 잘하기 위해서는 뇌체조, 호흡, 명상, 맨발걷기 등 다양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다. 다음으로 내가 선택의 주체이고 선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시켜 주어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아이들은 경쟁을 통한 자신감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잃고 있다. 본질적인 자신감을 회복시켜 주어야 한다. 이러한 자신감을 회복시키기 위해 푸쉬업(Push-up), 한계 극복 및 도전 프로젝트를 통해서 본질적인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 크고 가치 있는 꿈과 비전을 세워야 한다. 우리나라 교육기본법에 ‘홍익정신’이라는 철학이 있듯이 나의 가치를 알고 자기계발은 물론, 남을 위해 이타적인 삶을 사는 가치관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하루빨리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가 협력하여 뇌활용 행복교육을 실천함으로써 뇌친화적 환경을 구축하고 공동체 문화를 형성한 뇌활용 행복학교가 확대되길 기대해 본다.
청보리 물결이 바람을 타고 흔들리는 오월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겹쳐있는 탓에 감사 인사를 하러 몇 곳을 다녀왔다. 무리하게 농사일을 하신 어머니께서 입원하셨다 퇴원하셨기에 온 가족이 모였다. 아프신 어머니께서야 죽을 드셨지만 아이들은 시골 마당 숯불에 고기를 구워먹었고, 우리는 밤늦게까지 이야기를 깊게 하였다. 먼길을 달려와 피곤하였지만 끈끈한 가족애를 느끼는 날이었다. 다 자란 조카들을 흐뭇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삼촌의 행복한 얼굴이 산기슭을 타고 내려오는 아카시아 향기를 머금었다. 이런 고전적(?) 행복은 부엌에 쌓인 엄청난 설거지와 다시 돌아가야 할 귀가길이 남아있었고, 할머니의 잔소리에 담긴 따뜻한 애정이 지겨운 아이들은 몰래 휴대폰게임을 하였다. 대학생들은 벌써부터 취업을 걱정하고, 여자 친구가 있느냐고 은근히 물어보는 장난스런 물음에 얼굴이 붉어졌다.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연휴동안 읽는 책이 있다. 올더스 헉슬리가 쓴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이다. 소설가 헉슬리가 만드는 미래는 모두가 늘 행복한 사회이다. 이것은 인간들의 유전자와 정신의 조작에 의해 얻어진 결과이다. 런던의 부화와 조건반사 센터의 34층에 있는 수정 부서에서는 시험관에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주민들이 태어날 준비가 이루어진다. 멋진 신세계의 주민은 이미 태어나기 전부터 시험관에서 삶의 형태가 결정된다. 헐~ 이렇게만 되면 진로에 대한 고민이 사라지고 시험관에서 부여 받은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멋진(?) 신세계를 만날 수 있을까? 이곳에서 태어나는 모든 태아는 다섯 종류의 상자에서 생산된다. 개인의 운명은 실험실에서 결정되는 것이다. 2540년의 신세계는 포드가 T모델 자동차를 세계 최초로 컨베이어 시설에서 생산되어 소비의 시대를 열었던 때부터 632년이 지난 시점이다. 결국 ‘포드’가 신이다. ‘모든 것이 행복하라!’는 가르침이 잘 드러난다. 헉슬리의 신세계에서는 가족이 없다.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그들은 '부모'라는 단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이런 모든 인간들과 반대되는 인물은 야만인 '존’이다. 그는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성장하여 미개하고 더러운 생활을 하였지만 존은 금서인 ‘세익스피어’를 읽었다. 그는 세계를 통제하는 지배자와 대화하는 중에 불편함을 느끼는 자신의 권리를 주장한다. "나는 신을 원하고 문학도 원해요. 진정한 위험에 처해보는 것도 원하지요. 내가 원하는 것은 자유입니다. 선도 원하지만 죄도 원하지요." 이 말에 세계의 지배자가 대답한다. "당신은 불행해질 권리를 요구하는군. 늙고 추하고 생식불능이 되는 권리는 말할 필요도 없고, 성병과 암에 걸릴 권리, 먹을 것이 없거나 이들이 들끓을 권리, 매일 자신에게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를 권리, 장티푸스에 걸릴 권리, 고문을 당할 권리도 원한다는 말인가?" "예, 난 그런 권리를 원해요." ‘왜 그것이 금서가 되었나요?’ ‘낡았기 때문이지. 그것이 주된 이유일세. 이곳에서는 낡은 것은 전혀 쓸모가 없단 말일세.’ ‘그것들이 아름다워도 그렇습니까?’ ‘특히 아름다운 것이면 더욱 그렇지. 아름다움은 매력적이거든. 그런데 우리는 낡은 것에 사람들이 매혹되는 것을 원치 않아. 사람들이 새로운 것을 좋아하기를 바라는 입장일세.’ 헉슬리는 이 소설을 통해과학과 기술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장 부정적인 암흑세계를 그려냄으로써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이러한 문학 작품이나 사상을디스토피아라고 한다. 그는 과학이 인간으로부터 유리될 때 나타나는위험한 경향을 미래사회로 확대 투영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바를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 산기슭에 아카시아 향기는 바람을 타고 흐른다. 그 향기를 따라 불행해질 권리를 요구하는 존의 모습을 생각한다. 내 삶의 주체는 과연 나인가? 소비의 주체가 나인가? 이런 물음에 정확히 답하는 삶이 되고 싶다.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지음, 이덕형 옮김, 문예출판사, 2018
푸른 숲의 뻐꾹새 소리가 찔레꽃에 내려앉고 진종일 우는 산비둘기 소리는 송홧가루를 타고 오월의 이랑 속으로 흩어진다. 흐드러진 이팝꽃 가로수 아래 오 일 장날 봄꽃을 파는 노점상 진열대의 붉은 카네이션이 감사와 사랑, 존경의 충만함이 넘치는 오월을 되새기게 한다. 걸어온 길은 언제나 짧게만 느껴진다. 그 여정에서 많은 만남과 헤어짐이 이루어진다. 눈이 부시게 빛을 발하는 오월의 신록과 하늘을 보며 모 잡지에서 잠깐 읽은 ‘선생님 냄새’라는 이야기를 떠올린다. 사연이 주인공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예쁜 담임 선생님이 발라준 립글로스 한 방울에 선생님 냄새를 느끼며 12년 뒤 모교에 발령받아 4학년 담임이 되었다. 그런데 그 반 장난꾸러기 중 한 명이 회의간 사이에 목이 말라 우유를 일곱 갑이나 마시고 토하여 웃옷을 버렸다. 선생님은 처리하였지만 아이는 방과후 체육수업까지 하고 집에 가려고 한다. 선생님은 마땅한 옷이 없어 자신의 티셔츠로 갈아 입혀주니 옷에서 엄마 화장품 냄새가 난다고 킁킁대며 수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간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도 무릎까지 오는 그 티셔츠를 입고 싱글벙글하고 다녀서 아이의 어머니는 겨우 갈아입혀 학원에 보내고 고맙다는 전화를 한다. 그 순간 주인공은 지난날 자기의 아랫입술에 한 방울 찍어준 담임 선생님의 립글로스 기억이 장미향처럼 떠올랐다. 아마 사연 속 그 아이는 선생님이 될 것이다. 관심과 사랑의 기억은 한없이 퍼지고 발효를 거듭하여 꿈을 키우게 한다. 이 짧은 사연은 잊고 있었던 십 년 전 한 이이를 떠올리게 한다. 이제는 어엿한 청년으로 성장했을 것이다. 읍내 근무를 마치고 면 단위 작은 학교 2학년 담임을 맡았다. 그해 가을날 아침 통학버스가 도착하고도 아이가 들어오지 않아 물어보니 화장실에 가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화장실을 찾아가니 한쪽 모서리에 몸을 기댄 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간밤에 먹은 것이 배탈이 나서 통학버스 안에서도 실례한 모양이었다. 얼마나 창피했을까? 하지만 처리를 해 주고 싶어도 마땅치 않았다. 결국 아이의 할머니와 통화를 한 뒤 수건과 신문지를 승용차 뒷좌석에 펼쳐 십 리나 떨어진 집으로 갔다. 아이의 할머니는 선생님을 고생시켜 죄송하다며 씻기고 옷을 갈아입혀서 나왔다. 그리고 음료 한 병을 손에 쥐여 주시며 송구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이셨지만 별일 아니라며 아이를 데리고 다시 학교로 왔다. 그리고 쉬는 시간 그 아이는 아침의 사건은 별 것 아니라는 듯 선생님 차 탔다며 자랑을 하는 모습이 미소를 짓게 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일은 아이의 용기를 잃지 않게 해야 한다는 영화 속의 한 장면도 연관이 있다. 그 영화는 60, 70년대 여름날 초등학교 이야기였다. 숙제하지 않아 골마루에서 벌서고 있는데 선생님이 무서워 화장실 간다는 말도 못 하고 바지에 실례를 한다. 마침 이 모습을 본 선생님은 물 조리개로 벌서고 있는 아이들 모두에게 물을 뿌려 실례한 아이를 덮어주는 모습이었다. 그런 대처가 없었더라면 그 아이는 오줌싸개란 별명을 붙이고 다녔을지도 모른다. 선생님의 지혜가 존경스러웠다. 지금 우리 생활은 풍족하다. 모든 것은 물질의 손익으로 연관되는 듯 보이지만 아직도 교단에는 선생님과 제자 사이에 사랑이 숨 쉬고 있다. 출생률 저하로 아이 한 명 한 명이 더 귀하고 맞벌이 가정이 많아 학교와 선생님이 모든 것을 돌봐줘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도 현장의 선생님은 어려움은 뒤로 언제나 사랑과 관심으로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요즘 교직하면 안정된 직업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모든 직업이 힘들겠지만 특히 교직은 사랑과 열정, 인내가 더 필요한 직업이다. 지난 1월이었다. 주변의 만류도 뿌리치고 고용 휴직을 내고 교육의 열정을 더해 본다고 아프리카의 보츠와나로 교육활동을 떠난 젊은 선생님이 있었다. 한 달 후 졸업식 날 그곳에서 가르치는 아이들과 함께 졸업 축하영상을 보내왔다. 영상 속의 모습은 그 곳의 교육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검게 그을린 선생님의 얼굴을 보면서 가르침, 사랑, 열정이 없으면 어려운 직업이 교직이 아닌가 생각하며 감사의 마음을 가졌다. 얼마 있지 않으면 스승의 날이다. 우리나라 모든 선생님은 스승의 날을 부담스러워하며 차라리 없앴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지만 아직도 사랑의 뭉클함을 던져주는 큰 바위 얼굴 같은 선생님들이 있기에 교직은 보람 있는 곳이다. 세상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고 기죽을 필요 없다. 지금 이 시각도 꿋꿋하게 교단을 지키며 초롱초롱한 미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우리 선생님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아이들은 좋아하면 닮고 싶어 한다. 미당 서정주 시인이 쓴 ‘첫사랑의 시’를 보면 초등학교 3학년 열 두 살인 남자아이가 예쁜 여선생님을 너무 좋아하여 공부도 첫째를 노려서 하고 손톱도 그분 같이 깎고 옷매무새도 더 착하게 보이려 했다고 한다. 아마 그 아이도 자라서 선생님이 되지 않았을까? 선생님의 마음은 햇솜 같은 부드러움으로 오월의 바람에 풀 파도 일렁이게 하는 사랑이다.
한국교총이 인사혁신처 산하 공무원보수위원회(이하 보수위)에 교총 추천 인사 참여를 요구했다. 인사혁신처는 올해 1월 정부와 3개 공무원노조가 합의한 사항에 따라 공무원 보수정책 수립과 처우개선 등을 심의하기 위한 보수위를 구성했다. 문제는 보수위 위원 15명 중 교원은 한 명도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한국교총은 7일 보수위원회의 교원 배제에 대한 입장을 내고 교원 대표 참여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건의서를 통해 교총은 “공무원보수규정에 따라 공무원보수규정’에 따라 보수를 적용받는 공무원 중 국‧공립교원만 40만 명에 달하고, 이를 준용하는 사립교원까지 포함하면 58만 6000여 명에 이른다”며 “적용 대상의 과반인 교원을 원천 배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고, 보수위의 대표성에도 심각한 결함을 내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교원이 배제된 보수‧복무 등 인사정책 추진으로 각종 수당이 계속 동결되는 등 교직의 특수성이 도외시되고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며 “공무원 보수체계 개편 논의에서 교원이 지속적으로 배제되면서 타 공무원에 비해 보수가 삭감되는 결과가 초래됐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교사 초임호봉과 최고호봉이 일반직 공무원과 비교해 계속 낮아지고 있다는 게 교총의 설명이다. 또 “교육공무원은 교장 3%, 교감 3.1% 등 관리직 정원이 타 직군에 비해 지극히 낮아 사실상 승진이 제한돼 있고, 1999년 교원 정년 단축 이후 호봉표 재조정이 이뤄지지 않아 실질적인 생애소득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런 실태를 근거로 “법령에 근거한 최대 교원단체이자 교섭·협의권을 갖고 있는 교총 추천인사를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시켜 공무원 보수 개편 과정의 대표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한국교총은 오는 6월 10일부터 17일까지 제37대 회장선거를 실시한다. 7일 교총은 제37대 회장 선거 입후보자 3명을 확정, 공고했다. 후보들은 이날부터 6월 6일까지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한국교총 제110회 임시대의원회 선거분과위원회(위원장 허광양 전남 중마고 교장)는 지난 3일 전체회의를 열고 회장 후보자 3명에 대한 적격 여부 심사를 거쳐 제37대 교총 회장 후보자로 최종 확정했다. 이어 후보자 기호 및 공보 순서 추첨을 진행했다. 기호 1번은 이상덕 전북 전주금평초교장, 기호 2번은 정성국 부산 해강초 교사, 기호 3번은 하윤수 부산교대 교수로 결정됐다. 회장 후보들은 각각 부회장 후보 5명과 동반 출마(러닝메이트제)한다. 선거운동 기간은 7일부터 6월 6일까지 한 달이다. 오는 25일에는 후보자 합동 정견 발표회가 예정돼 있고, 6월 10일부터 17일까지 분회별 투표 시행, 6월 20일 개표 및 당선자 발표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한국교총 회장 선거는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15만 명이 참여하는 국내 단일 조직에서 진행하는 최대 규모의 선거다. 한국교총은 지난 2004년 제32대 회장 선거부터 전 회원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교총은 통일에 대한 학생들의 올바른 인식 제고를 위해 통일 수업자료를 개발, 보급한다. ▲초등 저학년용 ▲고학년용 ▲중·고등학생용으로 각각 제작됐다. 이인정 통일교육원 교수와 이한진 세종한결초 교사, 변미영 서울 신도림중 교사가 연구에 참여했다. 초등 저학년 수업의 제목은 ‘친구야 함께 놀자~’다. 초등 저학년 학생들의 발달 수준에 맞춰 놀이 체험 활동으로 구성했다. 남·북한 학생들이 즐기는 놀이를 배우고 친구들과 직접 해보면서 북한에 대한 이해와 통일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지도할 수 있다. 초등 고학년 수업인 ‘친구야 함께 꿈꾸자~’는 남북 통일열차가 운행됨으로 인해 우리에게 생겨나는 변화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생들이 정부 부처의 장관이 돼 모의 국무회의에 참석해 평화·통일 관련 정책을 탐구해볼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남북 교류·협력의 중요성을 깨닫고 평화·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도 갖게 된다. 중·고등학생의 수업은 ‘남북의 평화적 교류와 협력’을 주제로 삼았다. 남북의 평화적 교류와 협력의 과정을 사회·문화 교류 및 인도적 교류의 측면에서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게 수업을 구성했다. 통일 수업자료는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 탑재돼 있다. 통일 교육을 계획하고 있는 교원 누구나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다.
‘인생은 연극과 같다. 훌륭한 배우가 걸인도 되고, 삼류배우가 대감이 될 수도 있다. 어쨌든 지나치게 인생을 거북하게 생각하지 말고 솔직하게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하라.’ 일본의 1만 엔 화폐에 그려진 초상의 주인공인 일본의 계몽 운동가 후쿠자와 유키치(제국주의에 영향을 주어 우리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한)가 인생을 연극에 비유한 말이다. 연극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길다. 그리스의 위대한 철학자들이 남긴 저술들만 보더라도 연극에 대한 이론과 가치가 얼마나 우리의 삶과 밀접한지 알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느 무대에서는 연극이 상연되고 있을 것이다. 유키치의 말처럼 연극의 가장 큰 매력은 자기 자신이 아닌 배역으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아닐까? 우리가 문학 작품을 읽고, 영화를 보는 일들도 작품을 접하는 순간 현실이 아닌 그 공간 속으로 들어가 간접 체험을 하는 것이다.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유한한 한계를 이러한 체험을 통해 넘어설 수 있는 것이다. 여러 장르 중에서도 연극은 그 역할 속으로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다는 매력을 갖고 있다. 텍스트나 영상만으로 전할 수 없는 생기를 배우의 연기를 통해 객석에서 느낄 수 있다. 무대에서 전해지는 배우의 육성과 열기는 강렬하게 전달된다. 연기자의 입장에서 무대에 설 때는 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단순히 희곡의 대사를 읽는 것이 아니라 인물의 특성과 상황의 맥락을 파악해 가장 적절한 언어․비언어 수단을 동원해 연기를 해야 하는 것이다. 일방적인 전달이 아닌 관객과의 소통 단계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 연출도 마찬가지다. 무대 장치와 막의 전환, 배우들의 동선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연출은 고도의 의사소통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역할과 상황에 몰입하기에 좋은 장르이며, 감동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2015 개정교육과정에 연극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것은 연극을 통해 공감 능력을 향상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역량을 강조하는 교육과정의 방향과 일치하는 것이다. 연극을 수업의 방법으로 활용한 것은 사실 새로운 것은 아니다. 국어 교과의 한 갈래로 희곡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연구회의 활발한 활동과 관심 있는 교사들의 실제 적용도 많이 있었다. 특히 심리적 치유의 일환으로 연극은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며 아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영역인 고전을 연극으로 바꾸는 수업을 하고 있다. 정철의 ‘속미인곡’은 48행의 길지 않은 내용이지만, 현대역을 해놓은 자료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많다. 대화체로 구성되어 있어, 희곡으로 각색하기에 좋았고, 배역 선정, 무대 연출까지 전 과정을 모둠별로 함께 해보았다. 이 과정에서 대화를 나누는 인물이 처한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들만의 언어로 재구성하는 모습을 보며 연극의 연출이 수업 현장에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됐다. 초등학교 5·6학년 단계에서부터 적용되는 연극 수업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함께 교차한다. 본래 취지와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연극 교육에 대한 내용 점검과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상황이 어떤지를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