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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국내에서 일반인들의 이러닝 이용도 급속히 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이러닝이 각광받고 있는 것은 전통적 교육방식을 변화시키는 획기적인 미래지향적 교육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러닝은 인터넷과 이동통신망 등을 통해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을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학습자가 원할 때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PC 등의 기기만 갖춰지면 동시에 무제한의 교육자를 대상으로 교육할 수도 있다. 또 한번 제작된 이러닝 콘텐츠는 무한한 활용이 가능하며, 교육 방법도 일방적 교육이 아닌 양방향 지식정보 교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식경제의 신성장 엔진으로 부각되고 있다. IT기술의 발달과 함께 이러닝을 도입하는 분야도 인터넷을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위성DMB의 오디오 방송을 통해서는 각종 어학 교육 프로그램도 방송되고 있다. 위성DMB를 통한 이러닝은 효과면에서도 입증됐다. 이러닝은 90년대에 들어서면서 교육부 주관으로 `교육정보화 종합추진계획'이 수립되면서 확산되기 시작했다. 정책의 목표는 연간 13조원에 달하는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 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데 있었다. 이제 이렇게 축적된 이러닝의 장점을 해외 시장에도 적용할 시점이 아닌가 검토하여 볼 때이다. 일본의 경우는 한국 드라마가 일반 방송을 타면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가능하다면 일본어 자막이 없이 방송을 청취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그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좋은 기회를 살려 그 나라의 실정에 적합한 한국어 학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면 한국어 교육의 효과는 대단할 것이다. 다양한 어학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것이다. 이것을 시스템화 하여 한국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기를 기대한다.
오늘은 놀토가 아니지만 기분이 참 좋습니다. 보통 때보다 차량도 절반 가량 줄어 출근하기가 쉬운데다 하늘은 너무 맑고 푸르러 함께 푸른 웃음을 머금게 됩니다. 이런 날을 고대하기 위해 봄을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이런 날을 맞기 위해 황사도 참았는지 모릅니다. 이런 날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위해 꽃샘추위도 참았는지 모릅니다. 연하게 푸른 하늘이 꼭 새순 같이 연하고 푸릅니다. 실오라기처럼 보이는 구름도 연하게 동화되어 있습니다. 우리학교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동대산도 푸른 기운을 안고 있었습니다. 정말 좋은 토요일입니다. 정말 푸른 토요일입니다. 오늘 출근길에 눈에 뜨이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푸른 잎이 파란 하늘을 향해 이고 있는 나무들이 줄지어 있었는데 그 뒤에는 개나리꽃이 반 이상 떨어지고 푸른 새순이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에는 절정을 이루며 만개한 하얀 벚꽃이 화려한 노래를 부르며 기쁨의 잔치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벚꽃이 맨 앞에서 모양을 내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때를 아는지 푸르름에 앞자리를 양보하고 뒤에서 자리를 지키며 마지막 잔치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개나리는 역시 시대에 부응할 줄 아는 아름다움을 지녔습니다. 노란 꽃잎을 더 이상 자랑하지 않고 함께 동화되어 가는 보면서 개나리꽃의 부응의 미덕과 벚꽃의 양보의 미덕을 함께 배우게 됩니다. 우리도 벚꽃과 개나리꽃처럼 자리를 양보하고 옛것에 고집하지 않고 시대에 부응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대와 형편에 맞게 협동하고 협조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습니다. 이제 청명도 지나고 한식도 지났으니 꽃은 푸른 잎에 양보하여 더 이상 앞서 폼내지 않고 개나리처럼 반 이상 푸르름에 동화되고 앞에서 여러 가로수들이 푸른 잎을 선보이고 있으니 조화를 이루게 됨을 봅니다. 이는 협조하기 때문에 이런 조화의 아름다움을 보게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오늘 아침에 교육은 협력이라는 생각을 품게 됩니다. 며칠 전 학생부장 선생님으로부터 한 학생이 학교두발규정에 맞게 머리를 깎지 않고 자기 맘대로 머리를 기르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학생들은 지도를 하면 잘 따르고 머리를 깎기도 하는데 이 학생만은 유독 말을 듣지 않고 끝까지 장발이 되도록 머리를 기르겠다고 한다는 것입니다. 담임 말씀도 듣지 않고 학생부장 선생님의 말씀도 듣지 않으니 저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으냐고 의논을 하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정말 난감했습니다. 그대로 두면 다른 학생들의 두발지도를 할 수 없고 그렇다고 강제를 머리를 깎게 하거나 다른 학교로 전학을 보내는 것도 옳은 일이 아니고 진퇴양난이었습니다. 그래서 학부형이 학교에 오신다고 하니 교감선생님께 먼저 말씀을 들려 설득하게 하고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학부형과 학생을 저에게 보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교감선생님께 그 학생과 학부형님이 오시면 잘 설득해서 머리를 깎을 수 있도록 하면 어떻겠느냐고 했습니다. 그 다음 날 교감선생님께서는 저에게 지도과정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학부모님과 학생에게 이렇게 설득을 했다고 합니다. ‘나라마다 법이 있지 않느냐, 대한민국에는 대한민국 법이 있다. 우리 국민이 우리 법을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느냐, 민주주의 법치주의 국가에서 법을 지키지 않으면 나라가 바로 설 수 있겠느냐? 우리학교에도 학교 교칙이 있고 두발에 관한 규정이 있다.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질서가 바로 서겠느냐, 다른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할 수 있겠느냐, 단체생활에서는 법을 잘 지켜야 할 것 아니냐. 너가 연애활동이나 특별한 이유가 있으면 몰라도 그렇지 않으면 머리를 깎아야 할 것 아니냐, 지금 이 자리에서 무슨 말을 듣고 싶지 않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나한테 이야기 하든지, 담임선생님이나 부장선생님께 말씀을 드려라, 만약 계속 불응하면 그 때 가서 의논해서 결정을 하겠다.’ 그렇게 교감선생님께서 알아듣기 쉽게 말을 하니 그 완고한 학생이 반쯤 알아듣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그 다음날 교감선생님께 와서 머리를 깎겠다고 하더라는 것입니다. 자기 아버지, 어머니보다 연세 많으신 교감선생님께서 점잖게 타이르고 설득을 하니 끝까지 고집하던 학생도 변화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담임선생님의 한계가 왔을 때 부장선생님께서 도와주고, 부장선생님의 한계가 왔을 때 교감선생님이 도와주니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던 문제도 해결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성숙을 위한 지름길은 없습니다. 계속해서 설득하고 인내하며 교육하고 사랑하며 깨우쳐 줄 때 학생들은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담임선생님이 안 되면 동료선생님이 도와주고, 동료선생님이 안 되면 부장선생님이 도와주고, 부장선생님이 안 되면 교감선생님이 도와주고, 교감선생님이 안 되면 최후의 보루인 교장이 나서보고 이렇게 해서 학생들을 변화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학생들이 하루 빨리 변화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지 보다는 학생들이 더 강하게, 더 바르게 변화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천천히, 천천히, 꾸준히, 꾸준히, 힘을 함께, 힘을 함께 하면서 말입니다. 교육은 협력입니다.
이군현 한나라당 의원은 6일 국회 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한국교육비전포럼 창립식 및 기념 학술 세미나를주관하고 포럼 회장에 취임했다. 포럼은 교육전문가 등 1천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창립식에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 등이 참석해 축사했다.
앞으로 서울시교육청관내의 교사들은 교감승진시에 동료교사와 학부모평가를 받아야 한다.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그동안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승진 심사시 학부모 평가를 반영해오던 것을 올해부터는 전국 각 시ㆍ도교육청 중 처음으로 교감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최근 교감 승진 심사에서도 평가단이 대상자 160여명의 과거 동료교사와 학부모 500여명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의견을 들었으며 대상자 중 1명이 학부모와 동료교사의 반대로 승진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하여 리포터는 수년전부터 이런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도저히 교감이 되면 안되는 교사가 교감이 되는 경우를 가끔 보았기 때문이다. 점수만 채우면 교감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 했었다. 학생들의 인성을 중시하는 것처럼 교감승진시에도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물론 공정성확보라는 난제가 있기는 해도 현재의 점수위주의 승진보다는 훨씬 좋다고 본다. 그런데 이번의 서울시교육청 방안이 왜 교감승진시에만 적용되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교감승진 뿐 아니라 교장 승진도 같은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고 본다. 꼭 교감승진대상자만을 동료교사와 학부모 평가를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당연히 교감에서 교장승진하는 경우도 적용해야 한다. 어차피 부적격자를 가려내기 위한 방법이라고 본다면 설득력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승진 심사시에 학부모 평가를 반영해 왔다고 하는데,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반영했었는지 금시초문이다. 실제로 그런 제도가 있었는지 처음접하는 이야기다. 특히 교육전문직은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가 아닌데 어떻게 학부모 평가를 했을까 의문 스럽다. 어떻게 했었는지 알고싶다. 그런 방법보다는 차라리 교육전문직의 경우는 일선학교 교사의 평가를 받는 방법이 더 객관적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지역교육청에 근무하는 전문직의 경우는 일선학교에서 충분히 평가를 할 수 있다고 본다. 교감을 교육청에서 평가하는 것처럼, 전문직을 학교에서 평가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쨌든 교감승진시에 동료교사와 학부모 평가를 반영하기로 한것은 어느정도 공감이 되는 부분이다. 다만 학부모평가는 좀 성급하지 않나싶다. 동료교사 평가라면 그래도 객관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보지만 학부모가 해당교사를 평가한다는 것은 공정성과 객관성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부모평가는 조심스럽게 도입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이런방안을 추진하면서 가장 염려되는 부분은 선의의 피해자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부분이다. 따라서 시교육청에서 충분히 검토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억울한 경우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승진규정문제로 학교가 어수선한데 이로인해 더욱더 혼란을 가중시키는 일은 발생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공정성과 객관성만 확보된다면 일단 동료교사 평가는 찬성을 한다. 학부모 평가는 좀더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봄이 성큼 다가왔다. 우리는 겨우내 추위에 떨면서 따뜻한 봄을 기다린다. 희망의 봄, 사랑의 봄,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하여 봄을 칭송하며 봄이 어서 오기를 고대한다. 매스컴이 저 남쪽지방의 봄소식이라도 전하면 더 조바심을 내며 빨리 봄이 북상하여 우리 집 마당까지, 우리 동네 들녘에까지 당도하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그러나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그렇게 아름다운 봄은 얼른 우리 곁으로 오지 않는다. 왜 그토록 간절히 기다리던 찬란한 봄이 얼른 오지 않는 걸까. 혹시 우리가 어떤 착각에 빠져있는 것이 아닐까. 사춘기 소년이 낭만적인 사랑을 꿈꾸며 밤잠을 설치듯이 우리도 봄에 대하여 일종의 환상을 품고 있는 것은 아닌가. 멀리 남쪽 지방 어느 곳에 유채꽃이 만발했다고 했을 때, 3월 며칠쯤 벚꽃이 피기 시작할 것이라는 화신이라도 접하면 우리는 열심히 그 환상적인 봄을 머릿속에 그려보게 된다. 머릿속으로 그려보는 봄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아무런 제약 없이 그려보는 봄의 정경 속엔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와 푸른 하늘을 날아다니고 바람 한 점 없이 고운 봄날 마당에, 울타리에, 도로변에 온갖 꽃들이 만발하여 낙원을 이루고 있다. 산에는 진달래가 울긋불긋 장관을 이루고 도로가엔 개나리 벚꽃이 만개하여 세상이 온통 꽃 대궐을 이루고 있다. 버들강아지 눈뜨는 실개천엔 찰랑찰랑 시냇물 소리 노래하듯 흐르고 파릇파릇 움돋는 들녘엔 어느 선계인양 아지랑이가 하늘하늘 춤을 추고 있다. 그런 꽃 세상 속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을 속삭이며 꿈길을 가듯 봄에 취하여 걸어가기도 한다. 그러나 이 모든 상상이 상당부분 환상임을 알아차리기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봄은 꽃소식으로부터 오지만 또 꽃샘추위와 황사와 더불어 오기 때문이다. 봄은 부드러운 남풍, 설레는 마음과 함께 오지만 또 세찬 먼지바람과 며칠씩 계속되는 짓궂은 비바람과 함께 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계절은 벌써 봄으로 접어든 지 오래지만 내가 그리던 봄은 아직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아직도 싸늘한 대기 속에 여기저기 도로변에 피어있는 개나리꽃의 모습이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 어디 그것뿐인가. 사상 최악의 황사가 전국을 강타하여 우리는 모두 황사 대비용 마스크를 준비해야 했다. 황사가 극히 작은 미세입자라 웬만한 마스크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며 매스컴은 또 호들갑을 떨지 않았던가. 어제 오늘 가슴이 답답하고 자꾸 코가 막혀오는 것은 아마 온종일 들이마신 황사 때문일 것이다. 기다리던 봄은 지금쯤 어디에 있는 걸까. 계절은 벌써 4월, 어제가 식목일 오늘은 또 한식인데 아직 우리가 고대하던 그 봄은 곁에 와 있지 않다. 사랑에 대한 나의 기대가 환상이었듯이 내가 기다리던 봄은 실제로는 없는 환상의 봄이 아니었을까. 저 비발디의 봄노래 속에 나오는 부산하고 아기자기하고 생명력 넘치는 봄 그것은 음악속의 봄에 불과한 것인가. 시인들이 읊조렸던 꿈결 같은 봄, 사춘기 소년이 상상 속에 그려보는 황홀한 봄이 정령 세상에 있기라도 한 것인가. 오랜 세월 인생을 살아오면서 그런 꿈같은 봄은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나는 아직도 간파하지 못했단 말인가. 마음이 혼란스럽다. 벌써 계절은 치달아 봄이 무르익을 무렵인데 창밖으로 보이는 봄은 황사와 흙먼지 속에서 오들오들 떨며 곤욕을 치루고 있다. 내 마음이 너무 서둘렀는지도 모른다. 봄은 원래 4월에 와서 오월에 무르익는 것인데 내가 터무니없이 봄을 재촉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3월은 원래 꽃샘추위와 세찬 바람과 진흙의 계절이고 봄은 예로부터 4월에나 당도했던 것인지 모른다. 나는 마음을 달래 본다. 내가 그리던 봄은 4월에 올 것이라고. 그리하여 그 아름다운 봄이 5월까지 길게 이어질 것이라고. 그렇다면 저 개나리와 목련은 봄의 전령이란 말인가. 세찬 바람과 황사먼지를 뚫고 봄을 알리려고 미리 달려 온 계절의 첨병이란 말인가. 어쩌면 목련꽃의 봄과 벚꽃의 봄은 다를지 모른다. 매화의 계절과 산수유의 계절이 다르듯이 라일락의 봄과 모란꽃의 봄은 아마 다른 봄인가 보다. 이제 개나리가 지고 하룻밤 세찬 바람에 목련꽃이 우수수 떨어져 땅바닥에 누워버린 다음 여기 저기 라일락은 피어나 아파트 한 모퉁이, 정원의 한 귀퉁이에서 강렬한 봄의 향기를 날릴 것이다. 조팝나무는 산책길 양쪽으로 길게 도열하여 나의 봄나들이를 열렬히 환호하듯 하얀 꽃을 피워낼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기대하던 그 봄은 아직도 우리 곁에 오지 않았다. 아직도 공기는 차갑고 바람은 세차고 제비 한 마리 돌아오지 않았다. 어쩌면 내가 바라던 그 봄은 영영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내 마음에 사랑이 넘치고 희망이 용솟음치지 않으면 내가 바라는 그 봄은 영영 자취를 감춰버릴지도 모른다. 봄이 젊은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닐 텐데. 돈 많고 시간 많은 사람들만의 잔치도 아닐 텐데. 빈부를 떠나 남녀노소 모두 봄을 기다린다. 그렇다면 내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봄은 어떤 봄인가. 행장을 꾸려 초로의 아내와 함께 훌쩍 봄나들이라도 나서야 하는 건가. 친구를 불러내어 꽃그늘 아래서 온종일 술잔치라도 벌여야 할까. 이 좋은 봄날 혼기에 접어든 아이들 혼사라도 치러야 하는 것 아닌지. 마음은 여전히 쓸쓸하고 고단하다. 4월 중순쯤이면 내 마음도 화사한 봄기운으로 황홀하여 지려나. 오월이 되면 비로소 내 마음속에도 봄이 만발하여 환희의 찬가를 목청껏 부를 수 있을까. 아직은 장담할 수 없다. 어쩌면 오월이 다 가고 다시 따가운 뙤약볕이 지상을 달굴 때가 되더라도 내 마음에 봄은 한 번도 만발하게 피어나지 못하고 소중한 또 한 번의 봄을 아쉬움 속에 묻어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나는 기다릴 것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하는 김영랑 시인과 함께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리는 날'까지 나는 나의 봄을 기다릴 것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우리 교육과 일본의 교육을 비교하여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은 특별활동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정규 수업이 끝나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기가 속한 부서에서 클럽활동을 실시한다. 학교의 전통에 의하여 때로는 휴일도 없이 이루어지는 것이 클럽활동이다. 이를 담당하는 역할은 거의 교원들이 하고 있어 이에 따른 무거운 근무부담으로 이어졌으나 이에 반발하지 않고 실시되고 있는 것이 일본의 학교 현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쿄도교육위원회는도립 고등학교의 클럽활동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교원에 의한 클럽활동의 지도를「근무」로 명확하게 평가할 것을 결정하였다. 현재는 자원봉사 취급을 하고 있기 때문에 힘들고 바쁜 운동부의 고문 등은 피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휴일의 근무 활동에 대하여는 대체 휴가를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실적평가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문부 과학성에 하면 이러한 움직임은 전국에서 처음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현행의 학습지도 요령에는 클럽활동에 대한 명문 규정이 없다. 이 때문에 도교육위원회는, 도립 학교의 관리 운영 규칙을 개정하여 「클럽활동은 교육 활동의 일환」으로 인정하여, 4월 1일부터 시행한다. 동시에 현재는 지도 및 관리를 전적으로 담당하는 고문의 담당을 교원으로만 인정하고 있지만 고문이 될 수 있는 대상을 확대하여, 양호교사나 정년 후에 재임용 된 촉탁 교원도 담당할 수 있도록 정식으로 인정해 인원 확보를 해 나갈 예정이다. 클럽활동에 대한 지도를 교원이외에도 확대함으로 다도나 음악 전문가 증 외부의 전문가가 고문이 되어 클럽활동의 충실과 특색있는 학교 만들기로 활용하고 있다.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악령이 되살아났다. 작년 교육혁신위원회의 교원정책개선특위 전체회의 표결에서 부결되었던 ‘무자격 교장공모제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교장 자격증이 없이도 교장이 될 수 있는 길을 열겠다는 이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안은 초·중·고 모든 학교에서 교육경력 15년 이상의 현직 교원 및 교육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장직 공모를 통해 교장을 뽑겠다는 내용이다. 교장을 ‘아무나’ 한다니, 이는 교육전문성을 무시하는 敎育의 ‘敎’자도 모르는 말도 안 되는 발상으로 절대 반대한다. 그저 단순한 자기중심적 사고로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것도 아니다. 한 마디로 교육전문가로서 진정으로 교육을 걱정하고 염려하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다. 우선 아무나 교장 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이다. 정부가 새로운 교장공모제를 도입하면서 교장자격증을 전제하지 않은 것은 학교교육의 전문성에 직결되는 교장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처사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젊고 유능한 교장을 뽑겠다는 미명 아래 자격증 없는 교장을 학교 현장에 투입시키려 하는 것은 자기변명이자 합리화다. 군 지휘관이나 경찰 간부, 법원장도 초빙 공모하여 해당 직무의 자격증이 없는 사람에게 문호를 개방하겠다는 발상과 무엇이 다른가? 둘째, 현재의 교장 모두를 경력과 연구실적, 근평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불신하고 학생지도와 관련되어 있다기보다는 기회주의와 아부, 그리고 교육보다는 승진에 전념한 사람으로보는 왜곡된 시각도 문제다. 교육을 모르는 사람은 학교를 시장으로, 학교경영을 자영업을 운영하는 정도로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이는 어불성설이다. 교장은 학교를 변화시키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하며 이런 능력은 단기간에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풍부한 교육 경륜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연수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셋째, 교장선출보직제의 변종인 무자격 외부인사의 교장직 개방 음모는 한 마디로 교사를 정치인화하고 학교를 정치판으로 만들어 결과적으로 교육전문성 약화는 물론 교직사회 전체에 극심한 갈등과 혼란을 초래할 악법으로 변질될 것이다. 현재는 교장 되려면 일정 경력을 쌓는 동안 연구 활동 열심히 하면 된다. 그러나 이제는 교장이 되려면 경력이고 연구고 아무 소용이 없다. 전문성이 없어도 된다. 특정 교원단체·학연·지연을 타고 인기관리하며 능숙하게 로비만 잘하면 되는 것이다. 누가 뭐라 해도 교직은 전문직이며, 자격증은 그 상징이다. 교장·교사를 아무나 할 수 있다는 인식의 확산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넷째는, 정부의 강행 수순이 불순하다. 사실 이 문제가 불거진 것은 작년이었다. 당시 교육혁신위원회의 표결에서 부결되었던 교장공모제를 시범실시도 없이 아예 국무회의 힘을 빌려 밀어붙이는 것이다. 이는 일부 학부모단체와 시민단체에 소속된 찬성 측 위원들의 압력 때문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뿐 아니라 교육부나 국무회의가 백년대계를 향한 합리적인 교육정책이나 방안을 찾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코드에 맞춘 정치적 결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한다. 아주 소수의 교장이 문제가 있다고 해서 교육 현장에서 묵묵히 자기 소신을 펼치고 있는 교장왜곡해서는 안 된다. 현행 제도가 잘못된 것이 있으면 수정하고 보완하며 고쳐나가면 되는데, 하루아침에 큰 물의 흐름을 바꾸려는 발상은 위험천만이다. 이는 특정 코드인사로 휘둘리는 현 정부의 교직에 대한 왜곡된 시각과 특유의 오기 발동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부디 정부는 나무 한 그루만 보고 숲 전체를 평가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무자격제의 교장을 오히려 자격증제로 전환시키고 있는 미국과 영국의 경우를 반면교사로 삼길 바란다.
'무자격 교장 공모제'가 국무회의를 통과하였다.이틀 후그 통과와는 상관 없이 수원교육청에서는 초·중·고 교장 회의가 열렸다. 회의 자료만도 무려 4가지![사진 참조]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희망 수원교육, 중학교 교장회의 자료'(42쪽 분량), '학교 혁신 세부 추진계획'(36쪽), '초·중·고 학생 성폭력, 학교폭력, 체벌근절을 위한 초·중·고등학교장 회의자료'(8쪽),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희망 수원교육 BRAIN UP! 수원교육 2007 기본 계획[수원 중등 학력향상 계획서](6쪽 분량). 하나하나 읽어보니 그냥 가볍게 넘길 것이 없다. 중요한 내용들이다. 교단에서 잔뼈가 굵은 교육경력 30년 이상의 교장도 이것을 다 해내려면 힘에 부친다. 그러나 책임을 지고 해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을 참여정부에서는 무자격자에게 맡기려 한다. 교육을 망치려 하는 것이다. 이런 말이 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 '하룻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교육의 근본, 본질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어떻게 해야 교육이 살아나는 지도 모르고, 무조건 시행착오를 범하려 한다. 교육은 한 번 망가지면 회복이 불가능하다. 다시 일으켜 세우려면 수 십년 걸린다. 시행착오의 실수를 되돌릴 수 없는 것이다. 잘못된 교육은 학생들의 정신세계를 어지럽혀 놓는다. 일생을 망치게 할 수도 있다. 학생 뿐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 국가를 벼랑으로 떨어뜨린다. 수렁의 늪 속으로 빠뜨리는 것이다. 절벽 아래에서 다시 기어오르려면, 수렁에서 기어나오려면 혼신의 힘을 다해도 될까 말까한 것이다. 이런 낭패를 겁없이 저지르는 것이 현재의 정부가 아닌가생각하는것이다. "교장, 정말 아무나 해도 될까?"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다'이다. 밥그릇 챙기기의 그런하급 차원이 아니다. 나라의 미래, 국민의 삶의 질을 생각하는 차원이다. 현 정부는 역사의 죄인이 되는 줄도 모르고, 국민 편가르기를 하면서다수 국민을 속이려 하는 것은아닌지? 교장 회의 서류를 읽으면서 착잡한 심경에서 헤어나기 어렵다.그래서 국가 지도자의 선택이 중요한 것 아닌지? 국민들에 대한인과응보(因果應報)치고는 참으로 혹독한 시련이다. 자승자박(自繩自縛)의 결과다. 수원수구(誰怨誰咎)! 참담한 심경이다. '무자격 교장공모제', 백지화시킴은 물론 말도 꺼내지 못하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교육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중요한 때다.
며칠 전, 학교에서 휴대전화의 폐해가 심각하다며 대전시의 중ㆍ고등학교 교장들이 ‘휴대전화 안 가져오기 운동’을 벌이겠다는 결의대회를 열어 화제가 된 일이 있다. 그러자 바로 편을 나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내용을 들여다보니 공부를 열심히 하려는 아이들에게 방해가 되므로 당연히 막아야 한다는 의견과 학생들의 의사에 상관없이 강제로 금지하는 것은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우려로 나뉜다. 교원들에게는 학생들에게 면학분위기를 조성해야줘야 할 책임이 있다. 그런데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휴대전화 안 가져오기 운동’이 학생들의 반발을 불러오고 인권침해 요소와도 상충한다는 게 문제다. 전화사용을 막기 위한 수업 중의 휴대전화 수거를 학생들이 제대로 지켜준다면 이런 얘기가 나올 리도 만무하다. 그렇게 매스컴에서까지 강조하는데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휴대전화를 소지한 학생들이 해마다 적발되는 것을 보면 실태가 어떤지 짐작이 간다. 오죽하면 일부학교에서는 시험기간 중에만 휴대전화 소지를 금지한다. 이런 조치가 대전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도 아니다. 이미 여러 학교에서 시행 중이고 2004년 5월에는 창원에서 발생한 속칭 ‘왕따 동영상’ 사건으로 교장이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휴대전화의 편리함이 오히려 또 다른 폐단을 낳는다며 김해지역의 초ㆍ중학교 학생들에 대해 휴대전화 소지 금지령이 내려졌었다. 작년에 내가 근무하고 있는 초등학교에서도 아이들의 휴대전화 소지를 금지했다. 덩치가 큰 남자 아이들 몇 명이 수업시간에도 여자 담임의 말을 무시하고 전화를 하거나 MP3 플레이어를 듣는 게 현실이라 어쩔 수 없이 취한 조치였다. 아래 글은 그때 교무부장을 맡고 있던 내가 학부형들에게 보낸 안내장의 일부다. '요즘 우리 학교 어린이 중 수업이나 생활지도에 방해가 되는 휴대폰과 MP3 플레이어를 소지하고 등교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학교에 수신자 부담 전화기가 설치되어 있어 어린이들이 가정과의 의사소통에 불편한 점이 없고, KBS 2TV의 ‘스펀지’에서 지난 4월 15일 방영된바와 같이 MP3 플레이어가 청소년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실험결과가 있었습니다. 11월 20일부터는 어린이들이 ‘휴대폰’과 ‘MP3 플레이어’를 소지하고 등교하지 않도록 각별히 지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가정과 급한 연락이 필요해 꼭 휴대폰을 소지하고 등교해야 하는 날은 부모님이 담임교사에게 양해를 구하기 바랍니다. 소기의 목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이쯤 되면 학생 휴대전화 소지 금지 조치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헌법 규정을 침해했다고 판단한 것을 알면서도 강제규정을 적용할 수밖에 없는 학교 측의 노력이 가상하다. 그런데 목포의 한 고등학교에서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다. 쿠키뉴스에 의하면 이 학교는 수업 중 사용하는 휴대전화를 압수해 4∼5일 후에 되돌려주고 있다. 그런데 수업시간에 휴대전화를 몰래 사용하다 적발돼 전화기를 빼앗긴 학생이 앙심을 품고 ‘수업 중 답변태도가 불량하다’고 나무라는 교사를 수차례 폭행했다는 것이다. 이미 엎질러진 물인데 이제서 잘잘못을 따지면 뭐하나? 학교의 학생선도위원회에서 7일간 봉사활동을 지시받은 학생이나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교사나 다 같이 불행한 사건이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방지책을 마련해야 공교육이 살아난다. 그러려면 주변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이 열린 사고를 가져야 한다. 일방적으로 어느 한쪽이 옳다고 고집하거나, 상대방의 잘못만 질타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학생들 스스로 토론을 하며 민주적이고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실효가 있겠지만 전국에서 많은 학생들이 ‘휴대전화 안 가져오기 운동’에 동참하며 벨소리 대신 사람소리가 넘쳐나는 학교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여중생이 동급생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채 피해 학생을 다른 학교로 전학시켰다면 해당 교사들에게도 피해 학생의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6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A(17)양은 중학교 2학년이던 2004년 5월 자신의 집에서 김모(17)군을 비롯 6명으로부터 잇따라 성폭행을 당하는 등 같은해 8월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동급생 7명에게 차례로 성폭행을 당했다. A양은 그해 9월 가출했다가 20일만에 등교했고 당시 A양이 다니던 중학교 학생부장 손모 교사 등 교사들에게 가출 경위 등에 대해 상담을 하다 남학생들에게 성폭행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하지만 당시 손 교사 등은 A양의 어머니에게 "A양이 가출한 동안 모 대학생과 성관계를 가졌으니 유급당하지 않으려면 전학을 시켜달라"면서 A양의 성폭행 피해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결국 A양은 그해 10월 다른 지역에 있는 중학교로 전학을 갔고 다음해 이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전북도 교육청에서 감사를 실시했지만 해당 교사들은 "A양이 전학간 이후에야 성폭행당한 것을 알았다"며 발뺌을 했고 A양의 진술서도 폐기했다. 전주지법 제2민사부(정일연 부장판사)는 A(17)양과 A양의 어머니가 성폭행 학생들과 A양의 중학교 교장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가해학생들은 2천350만∼3천500만원씩을, 해당 교사들은 350만원씩을 각각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해당 교사들은 A양과 가해학생을 불러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해 수사기관에 신고하는 등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도리어 이 사건 수습을 위해 A양을 전학시키기로 결정한 것은 A양에 대한 보호.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가해 학생들 역시 사건 당시 중학교 2학년으로 책임 능력이 있었고 가해 학생들의 부모 역시 학생들이 집단으로 여학생을 성폭행하지 않도록 일상적인 지도 및 조언을 계속해야할 의무가 있는데도 이를 게을리한 과실이 인정돼 정신적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그러나 "성폭행 사건이 모두 A양의 집에서 공휴일 또는 방과후에 발생한 점으로 미뤄 학교에서의 교육 활동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볼 수 없어 가해 학생 학교장의 보호.감독 의무가 미치지 않는다"며 가해 학생의 학교장들을 상대로 낸 손배 청구는 기각했다.
서울대가 6일 발표한 2008학년도 입시안은 특기자 전형 선발 인원이 대폭 늘어나고 논술 비중이 확대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인문계 역시 자연계와 마찬가지로 수능 수리 영역에 좀 더 가중치를 두게 되며 인문계의 정시모집 1단계 선발 비율이 3배수에서 2배수로 낮아지고 지역균형선발에서 고교별 추천 학생수가 당초 발표와 달리 3명으로 유지된다. 전체적으로 수능과 논술의 비중이 높아지는 반면 학생부 교과 영역의 경우 실질 반영 비율이 명목상 반영 비율에 맞춰진다 해도 기본점수와 지원 학생 수준 등을 고려할 때 내신의 변별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논술 vs 내신, 논술이 더 중요할 듯 = 2008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는 논술이 내신보다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정시모집에서 논술과 내신 교과 영역의 명목상 반영 비율이 4:3이며 실질 반영률도 이 비율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발표했지만 기본점수와 지원 학생 수준을 고려하면 논술이 갖는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내신과 논술에 주는 기본점수를 4:3으로 맞추겠다. 예컨대 내신 기본점수가 36점이라면 논술 기본점수는 27점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신의 경우 지원자 대부분이 포진한 1∼2등급은 모두 만점을 받게 되며 3등급 이하부터는 등급 간 점수차가 1점씩 생기는 반면 논술에서 점수 편차가 커질 경우 결국 논술이 상대적으로 당락을 좌우하게 된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특히 김 본부장이 "2008학년도 논술은 채점을 엄격하게 할 것"이라고 말한 점에 비춰볼 때 '엄격한 채점'이 지원자 사이의 논술 점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 본부장은 이에 대해 "서울대 지원자들의 내신이 상위권에 많은 것은 사실이다. 다만 논술 점수 분포가 어떻게 그려질 지 예측이 안 된다. 따라서 내신을 무시하고 논술만 준비해서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 특목고 '숨통' 트일까 = 예상보다는 적지만 특기자전형 선발 인원이 증가하는 데다 정시모집 1단계에서 활용되는 수능 성적 가운데 수리 영역에 1.25의 가중치를 둠에 따라 특목고 학생들의 서울대 합격률이 다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기자전형 정원은 작년에 비해 자연계 148명, 인문계 102명이 늘어났으며 자연계는 재수생도 응시할 수 있도록 하고 인문계는 역사ㆍ철학 부문인 '인문Ⅱ'를 새로 뽑는 등 적극적으로 문호를 개방했다. 이에 따라 특기자전형이 외고 등 특목고 학생들이 합격할 확률이 비교적 높은 전형임을 고려할 때 올 입시에서 특목고 학생의 합격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시모집에서 언어ㆍ외국어와 달리 수리 영역에 1.25의 가중치가 주어지는 것 역시 외고 등 특목고 학생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다른 영역에 비해 변별력이 높은 수리 영역에 가중치를 둘 경우 학생들 사이의 수능 성적 편차가 벌어져 상대적으로 특목고 학생들의 정시모집 1단계 통과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외고 관계자는 "정시모집 1단계에서 3배수가 아닌 2배수를 뽑는다면 상대적으로 수능의 중요도는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특기자전형 정원이 늘어난 것도 조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정시모집 2단계에서 수능 점수가 전혀 반영되지 않는 데다 특기자전형 역시 과학고에는 유리할 지 몰라도 외고 학생들의 합격 비율은 10%대에 그쳤다"며 "논술의 점수 폭이 얼마나 될 지가 변수지만 이번 서울대 입시에서도 외고가 고전을 면치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학원가 "수능 중요도 높아졌다" = 학원들은 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이 최종 당락을 가르지는 않지만 중요한 전형 자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웨이 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특히 정시모집 1단계의 경우 자연계열보다 학생수가 많은 인문계열에서 선발 인원의 2배수만 통과시켜 수능 성적의 비중이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 평가이사는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교과 영역이 40% 반영되지만 1등급과 2등급에 등급 점수를 동일하게 적용함으로써 학생부의 변별력이 낮아질 것"이라며 "논술이 학생부보다 더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청솔학원 오종운 평가연구소장도 "정시모집에서 수능만 1단계 지원 자격 통과의 기준으로 삼는 만큼 각 영역별로 고르게 1등급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평가했다.
인천송월초등학교(교장 장영애)에서는 4.6일 학생·교사·학부모가 한데 어울려‘새봄맞이 대청소 및 식목행사’를 실시했다. 인천자유공원 맞은편 위치한 송월초등학교는 전국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학교로 뽑힐 정도로 자연 친화적인 교육공간을 가지고 있는 학교다. 특히 정문에 들어서면 새소리와 어우러진 우거진 나무숲 길이 이어지는 학교 건물과 운동장 전체가 숲으로 둘러 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푸른 숲속 전원학교를 자랑하고 있는 학교다. 올해도 제62회 식목일을 맞아 회양목 200주를 학교 숲에 보식하였고 겨울동안 학교 울타리 구석구석에 묵어 있던 쓰레기를 치우고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잡초를 뽑아주고 가지정리를 하는 새봄맞이 대청소에 구슬땀을 흘렸다. 인천송월초교 장영애 교장은 앞으로도 자라나는 세대에게 더욱 더 좋은 교육공간을 제공하기위해 교사·학부모가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3개 취미활동 교실 3년째 운영- 원평초등학교에서는 지나 4월6일 지역주민 대상 평생교육 2007 개강식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3년째 운영을 계속하고 있는데 금년에도 13개 활동반을 개설 운영한다고 한다. 2005년부터 시작된 원평초(교장 유주영)의 평생교육은 250여 명의 학부모 및 지역주민들이 주 2일씩 취미활동 능력 및 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반을 운영해 왔다. 이날 개강식에는 전라북도교육청 관계관과 김제교육장 및 관내 기관장들이 많이 참석하였으며 수강생 100여명이 참석하여 수강 등록을 하는 등 성황을 이루었다. 최규호 전라북도교육감은 격려사를 통해 “시골학교의 유휴 교육시설 및 기자재와 교육인적 자원을 활용한 대 지역민 평생교육은 더욱 활성화 되어야한다.”고 강조하였으며 방과후학교 및 평생교육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하였다. 박공우 김제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교는 학생들만의 교육공간이 아니라 지역주민 모두의 것이기에 언제든지 개방하여 지역사회 교육문화의 중심이 되어야한다.”며 원평초등학교는 '농어촌시설현대화학교‘에 걸맞게 수영장 및 우수한 특별교실을 보유하고 있어 평생교육의 장으로써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평초 유주영 교장은 30여 명의 할머니들이 때늦은 한글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금년에는 결혼이민 온누리안 5명이 한글공부를 신청하기도 했다다. 특히 수영반은 노인들 80여 명이 활동하게 되며 원평 뿐만 아니라 정읍, 부안, 김제 등 원거리에서 다니는 분들이 많아진 것을 보면 평생교육이 일과성에 그쳐서는 안 될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교육활동으로 거듭 나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3년째 한글공부를 하고 있는 채취옥(77세)할머니는 늙어서나마 글자공부를 할 수 있어 참 다행이라며 가르쳐주는 선생님의 노고가 크다고 말씀하시기도 했다 원평초의 평생교육은 개강식을 시작으로 12월까지 계속 이루어진다고 한다.
서울대는 6일 2008학년도 입시에서 인문계에도 수리영역에 가중치를 두고 전체 정원의 44.3%를 정시모집에서 뽑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2008학년도 입시안을 발표했다. 서울대는 정시모집ㆍ특기자전형ㆍ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정원의 3분의 1씩 뽑는다는 계획을 약간 수정, 정원 3천162명을 정시모집 44.3%, 특기자전형 29.4%, 지역균형선발전형 26.3%로 선발키로 했다. 이에 따른 전형별 선발 인원은 정시모집 1천402명, 특기자전형 929명, 지역균형선발전형 831명이다.서울대 입시에서 수시 선발이 정시 모집 인원을 앞지른 것은 처음이다. 서울대는 또 정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를 1단계 통과 기준으로만 삼고 2단계에서는 반영하지 않기로 한 당초 방침은 유지하되 인문계열은 모집 정원의 2배수를, 자연계열은 모집 정원의 3배수를 수능만으로 1차 선발할 계획이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원래 계획(3분의 1 균등 선발)보다 정시모집 정원이 증가한 데다 12일의 전형 기간 신뢰성 있는 논술 채점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인문계열 평가 대상 인원을 축소했다"고 밝혔다. 수능 성적 반영 방법은 인문계도 자연계와 마찬가지로 언어 영역ㆍ외국어 영역ㆍ탐구 영역의 가중치를 1로 하는 가운데 수리 영역에 1.25의 가중치를 두기로 했다. 인문계 제2외국어와 한문의 가중치는 0.25로 정해졌다. 이번 입시부터 실시하는 수능 등급제에 따라 서울대는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수리 영역은 1등급(45점)∼9등급(5점)으로 5점씩, 언어ㆍ외국어 영역은 1등급(36점)∼9등급(4점)으로 4점씩, 탐구 영역 각 과목 및 제2외국어ㆍ한문은 1등급(9점)∼9등급(1점)으로 1점씩 점수차를 두게 된다. 내신 교과영역은 9등급으로 종전(5등급)보다 세분화해 반영되며 1등급과 2등급이 모두 만점에 해당한다. 국민공통 기본교과와 일반 선택교과를 묶은 '보통교과'는 8점 만점, 심화 선택교과와 전문교과를 묶은 '심화교과'는 10점 만점이며 3등급 이하부터는 1점씩 깎인다. 서울대는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고교별 추천 인원을 4명으로 늘리기로 한 계획을 취소하고 기존과 같이 3명씩 추천받기로 했다. 이는 대도시 지역 고교와 군 지역 고교의 학력차를 감안할 때 고교별 추천 인원을 늘릴 경우 군 지역 출신 학생의 합격 비율이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입학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전형에서 80%의 비중을 차지하는 내신 교과 영역은 1∼9등급에 8∼0점을 배점하며 교과 성적 산출 공식은 작년과 같다. 특기자전형 역시 큰 변동 사항이 없는 가운데 인문계열은 기존과 달리 역사ㆍ철학 부문인 '인문 Ⅱ'에서도 학생을 선발하며 자연계열의 졸업년도 제한이 완화돼 재수생인 2007년 2월 졸업생에게도 지원 자격이 부여된다.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입시는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이 있어야 하므로 구체적인 수치를 조금씩 조정했을 뿐 작년 기존의 골격을 크게 바꾸지 않았다"며 "학교 생활 중심의 입학 전형과 전형 유형의 다양화라는 큰 방침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이 학교부지가 주거환경개선사업 대상지역에 포함돼 있는 것을 알고도 초등학교를 지어 개교 6년만에 임시폐교해야 하는 위기에 처해 '근시안적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6일 부산 북구청에 따르면 2001년 지정됐던 '만덕5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18만3천693㎡)'이 오는 5월말 확정될 예정인데 구청측은 이르면 2009년까지 보상절차를 마무리하고 이주와 철거절차를 거쳐 늦어도 2010년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만덕1동에서 2004년 개교한 상학초등학교는 임시 폐교 위기에 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학교에 다니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따라 2010년 이전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하기 때문이다. 이 학교는 지난해 530여명이었던 재학생이 446명으로 줄어드는 등 벌써부터 학생 수가 급감하고 있다. 결국 이 학교는 6년 앞도 내다보지 못한 교육청 때문에 2년 이상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부산 북구청 관계자는 "학교를 짓기 3년전에 이미 주거환경개선사업 대상지역으로 지정돼 있었는데도 초등학교를 지은 교육청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상학초등학교 재학생 가운데 80% 이상이 다른 학교로 전학할 것으로 보여 학교는 텅 빌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부산 북부교육청은 뒤늦게 주거환경개선사업 대상 지역에 사는 이 학교 재학생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조사에 나섰다. 교육청 관계자는 "주거환경개선사업 대상으로 지정돼 있다해도 언제 사업이 진행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상학초등학교는 과밀학급으로 운영이 어렵게 된 인근 만덕초등학교의 학생을 분산하기 위해 설립된 면이 크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주거환경개선사업에서 제외된 곳에 사는 학생의 수에 따라 학교를 임시 폐교하거나 다른 학교학생을 전학시켜 학교를 계속 운영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예산 낭비는 물론 학생 불편이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장무 서울대 총장이 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제13대 회장으로 취임한다고 대교협이 6일 밝혔다. 이 총장은 올 1월12일 실시된 대교협 정기총회에서 권영건(안동대 총장) 현 회장의 뒤를 이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권 회장의 임기는 원래 내년 4월7일까지였으나 안동대 총장 임기가 이달 끝남에 따라 대교협 회장직도 그만두게 됐다. 이 총장은 권 회장의 잔여임기인 내년 4월7일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 총장은 전국공과대학협의회 회장, 산업자원부 산업기술평가원 이사장, 과학기술부 기술영향평가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7월부터 서울대 총장으로 재직중이다.
서정화 홍익대 교육학과 교수와 이군현 한나라당 의원은 6일 "학생 선발은 대학에 완전히 맡겨 소질과 재능에 기초한 인재선발 제도를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과 서 교수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 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릴 '한국교육 비전포럼 창립식 및 기념 학술대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대학 특성에 맞는 학생선발권 보장으로 대학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대학본고사와 고교등급제를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며 "다만 기부금 입학제는 대학발전에 미치게 될 긍정적ㆍ부정적인 면을 충분히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현 단계에서 기여입학과는 별도로 기업과 사회가 대학 발전을 위해 기부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UCC(이용자 제작 콘텐츠)를 통해 실력있는 학교 교사들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수준의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 노하우나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창립식에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참석해 격려사를 할 예정이다.
경기도내 초등학생이 2005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그동안 지속적으로 늘어나던 도내 중학생도 내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6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중학생수는 48만9천17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48만7천111명에 비해 1천906명 증가에 그쳤다. 도내 중학생수가 2003년 40만2천500명에서 지난해 48만7천111명으로 늘어나는 등 매년 2만4천-3만명 증가한 것과 비교할 경우 이같은 올 중학생 증가세는 크게 둔화된 것이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내년부터 중학생수가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내년에 입학하는 중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11년부터는 고등학생 역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내 초등학생수는 이미 2005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갈수록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도내 초등학생은 2004년 99만1천640명에서 2005년 98만4천446명으로 처음 7천194명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97만4천698명(전년대비 9천744명 감소), 올해는 95만5천773명(전년대비 1만8천925명 감소)으로 줄었다. 도 교육청은 이같은 학생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학급당 인원수를 점차 줄이기 위해 중.고등학교는 물론 초등학교의 학급수를 매년 늘려나가고 있다. 도 교육청은 출산율 저하가 도내 학생수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며 타 시.도 인구의 도내 유입 감소도 한 요인으로 꼽고 있다.
해외에서 유학하고 있는 한국 학생의 숫자가 국내에서 유학중인 외국인 학생 수의 6배에 달하는 등 '유학 역조' 현상이 심각하다고 한나라당 이주호(李周浩) 의원이 6일 밝혔다. 이 의원이 교육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현재 외국의 고등교육기관에 재학중인 한국 유학생은 19만364명에 달한데 비해 국내 고등교육 기관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은 6분의 1 수준인 3만2천557명에 그쳤다. 한국인 유학생은 지역별로 미국에 30.4%가 몰려 있었고, 중국(15.3%), 영국(9.9%), 호주(8.9%), 일본(8.0%), 캐나다(6.6%) 등이 뒤를 따랐다. 특히 영미권 국가뿐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아 9개 주요국과의 유학생 교환 현황에서도 베트남, 몽골을 뺀 7개국에서 유학 역조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유학과 해외연수 관련 교육수지도 지난해 44억3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2011년에는 100억달러 규모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한미FTA특위 소속인 이 의원은 "폐쇄적 교육 정책으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교육 수요자들에게 외면당하면서 영미권 교육시장은 물론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와의 경쟁에서도 뒤처질 우려가 크다"며 "고등교육 부문을 전면 개방하고 경쟁력있는 학교를 대량 신설해 외국 학생을 적극 유치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아시아 교육허브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선생님들은 정말 요즘 너무 바쁩니다. 정신없이 바쁩니다. 교무부장 선생님께서는 선생님들이 오후 7시 반이 되었는데도 대부분 퇴근을 하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바쁩니다. 어제 오후 서울에서 초등학교에서 교사로서 5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저의 딸로부터 문자메시지가 왔습니다. 말미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정신이 없다’고 하더군요. 며칠 전에는 식당 질서지도로 인해 입이 밥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라고 합니다. 하루는 환경미화를 한다고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있다고 하며 또 어떤 하루는 일기검사를 한다고 학교에 남아있다고 하고 또 하루는 장학사님 오신다고 해서 수업 준비한다고 남아있다고 하더군요. 또 어제 저의 고모상으로 인해 부산 영락공원 빈소에 갔었는데 거기에는 형님, 형수를 비롯하여 우리 교육가족이 거의 다 모였습니다. 생질부(甥姪婦)도 초등학교에 근무하는데 퇴근하는 길에 두 딸과 함께 빈소에 오신 누님께 왔습니다. 그 동안 할머니와 함께 잘 놀던 두 아이는 할머니는 아랑곳하지 않고 엄마 품에 안기며 그 때부터 어머니를 못살게 굴었습니다. 학교에서 너무 힘들게 생활하다 왔는데 또 집에 와서도 애들에게 이렇게 시달리는 것을 보고 우리 선생님들에게 정말 잘해 주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이른 아침마다 지나다니는 골목이 하나 있습니다. 그 골목에서 최근에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봄꽃의 3인방입니다. 벚꽃과 개나리꽃과 목련입니다. 골목 양쪽에 피어 있는데 한쪽에는 벚꽃과 개나리꽃이 짝을 이루며 화사함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다른 한쪽에는 하얀 목련과 보랏빛 목련이 짝을 이루며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입이 짝 벌어질 정도로 감탄하게만듭니다. 이 중 하얀 목련꽃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 아름답게 피어 있던 것이 사라져 씁쓸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자기의 사명을 다한 하얀 목련꽃이 그리워집니다. 다시 내년을 기다리게 됩니다. 하얀 목련이 추위를 무릅쓰고 봄을 알리기 위해 자기의 사명을 다했다는 생각에 머릿속에 자꾸만 떠올리게 됩니다. 아침 출근길에는 노란 개나리꽃이 서서히 푸른 웃음을 머금기 시작했습니다. 개나리의 노란 웃음은 서서히 다물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조금도 화내지 않고 푸른 웃음과 함께 웃어주니 새삼스럽니다. 노란 웃음만 선사할 때보다 더 눈길을 끌기도 합니다. 짧지만 자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봄을 알린 개나리꽃도 눈앞에서 자꾸만 아른거립니다. 다시 1년을 기다리며 그들의 활동 모습을 또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얀 목련꽃도 노란 개나리꽃도 자기의 삶의 목적을 밝히 보여 주고 표현하다 서서히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우리도 학교에서의 교육목적과 교육방향에 대한 자기의 구체적인 표현이 있어야 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 자신부터 다시 학교와 선생님과 학생들에 대해 해야 할 구체적인 목적과 방향을 점검해 볼까 합니다. 우리 모두 아무리 힘들고 바쁘더라도 우리에게 교직을 길을 걷게 한 이상 우리가 학교에서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한번 되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내가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나 자신에 대한 정체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내가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해 무슨 일로 어떤 유익과 도움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그러할 때 학교생활의 목적이 뚜렷하게 잡힐 것입니다. 그러할 때 내가 현재 어떤 위치에 있는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러할 때 내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할 때 내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잡힐 것입니다. 교육은 방향입니다. 교육은 속도가 아닙니다. 평소에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디인지를 분명히 안다면 그 때부터는 문제가 없습니다. 속도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방향이 잘못되었느냐 잘되었느냐가 아주 중요합니다. 방향이 잘못되면 간 것만큼 되돌아야 와야 하고 시간만 낭비하게 될 것 아닙니까? 속도는 언제나 위험이 따릅니다. 속도를 많이 내면 사망 내지 대형사고입니다. 그러니 속도를 너무 중요시 하지 말고 방향을 잘 잡아야 합니다. 내가 과연 학교를 위해, 학생들을 위해 바른 자세를 가지고 있는지, 내가 과연 학교를 위해,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내가 과연 학교가 중심이 되어 있고,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있는지를 되돌아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학교가 내 집보다 뒷전으로 밀려나 있지는 않습니까? 학생들이 내 가족보다, 내 취미보다, 내가 재미있게 사는 것보다, 내가 하는 운동보다 뒷전으로 밀려나 있지는 않은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만약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면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그것은 선생님으로서 가야할 바른 방향이 아닙니다. 학생들을 위하고 학교를 위하는 마음이 최우선 순위가 될 때 선생님으로서의 나아갈 방향이 바로 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럴 때 선생님으로서의 맡은 사명에 최선을 다하게 될 것이고 학생들에 대한 애착이 있게 될 것입니다. 교육은 방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