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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현직교사들과 8년 째 재능기부 저소득층 자녀들에 학업 지도 학교폭력·진로·가정문제도 상담 18년 째 자선공연도 이끌어 8226만원 자선금 모아 기부 “재능 나누고 남 돕는 일에 더 많은 교사들 동참했으면” 풍요 속 빈곤이라는 상대적 박탈감이 더해가는 세상이다. 성공의 기회는 부모의 경제력에 좌우된다는 왜곡된 속설에 청소년들의 가슴에는 멍이 든다. 이들의 좌절을 일으켜 세우고 꿈꿀 수 있는 기회의 사다리를 현직 교사들이 만들어 준다면? 한밤중 배움일지라도 활활 타는 촛불처럼 밝고 뜨거운 열기가 가득할 것이다. 야학 ‘촛불교실’은 그렇게 시작됐다. 19일 오후 6시. 서울 중계 2․3동 주민센터로 10명의 교사와 13명의 학생이 모였다. ‘제9기 촛불교실 개강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촛불교실은 저소득층, 한부모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초등 6학년 어린이들의 학력을 향상시켜 중학교 생활을 어려움 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06년 시작된 야학이다.현직 교사 50여 명의 자발적 참여로 이어져 왔고 그 중심에는 박상철 서울 번동초 교감이 있다. 개강식이 열리자 교사와 학생들의 이름이 차례로 불렸다. 선생님, 부모님께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겠다’며 인사하는 아이들 표정이 제법 결연하다. 12월 초까지 진행되는 이 수업에 3분의 2 이상 참여한 학생에게는 졸업식 날 20만원의 장학금도 지급된다. 박 교감은 인사말에서 “학업뿐만 아니라 학교폭력, 따돌림, 진로, 가정문제 등 고민이 있다면 다른 곳을 찾지 말고 언제든 촛불학교 선생님들을 찾아 달라”며 “늘 열린 마음으로 여러분의 앞날을 걱정하고 최선을 다해 상담 하겠다”고 다독였다. 이곳에서 줄곧 아이들을 지도해왔던 박 교감은 2012년 승진과 함께 수업에서는 손을 뗐지만 운영은 계속 책임지고 있다. 그는 “촛불학교가 입소문을 타 지난해 5명이었던 수강생이 올해는 13명으로 늘었다”며 “자발적으로 모였기 때문에 학구열도 높은 편이고 교사와 아이들의 관계도 매우 돈독하다”고 밝혔다. 실제 촛불학교 졸업생들은 중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보조교사를 자청하고 후배 학생들의 학업을 돕기도 한다. 그가 촛불교실을 운영하게 된 배경은 1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평소 공연․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서울교대를 졸업하고 동국대 연극영화과에서 석사학위를 땄다. 이후 ‘얘들아 용궁가자’, ‘방구 아저씨’, ‘엄마는 파업 중’ 등 다수의 어린이 뮤지컬 연출을 맡으며 경험을 쌓았다. “연출에 관심 갖게 된 것도 연극이나 공연을 제대로 배워 아이들 교육에 적용해보고 싶다는 욕심 때문이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북부교육지원청 학예예술제에서 공연하던 어린이들을 보고 이들의 기량을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들에게 나눌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몇몇 교사들과 의기투합하게 됐죠.” 이후 박 교감은 노원구에 거주하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을 모아 ‘사랑의 빛 4개의 촛불 자선공연’을 매년 12월에 개최했다. 공연 3개월 전부터 매주 모여 기획과 연출도 함께 준비했다. 공연은 학생들이 직접 꾸미는 뮤지컬, 합창, 악기 연주 등 매년 다르게 구성된다. 그동안 참여한 학교는 유치원 17곳, 초등학교 46곳, 중․고교 3곳 등이며 일반 공연단체 22개도 재능기부로 찬조출연했다. 참여 학생 수는 4633명에 달하며 공연을 도운 교사 수도 320명에 이른다. 박 교감은 “18년 간 이어진 공연인지라 이제는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이 자기 역할을 잘 알고 있어 호흡이 척척 맞는다”며 “그간 모아진 8226만 원의 자선금은 소년소녀가장 40명, 모자가정 45곳, 독거노인 74명, 노인정 6곳, 노인복지관 2곳, 어린이 보육시설 1곳에 기부됐고 일부는 촛불학교 운영기금으로 사용된다”고 밝혔다. 그는 “자선공연은 1년에 한 번 뿐이라 아쉬워하는 교사들이 많았다”며 “상시 할 수 있는 봉사를 찾던 중 ‘야학’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자선공연이 지금 촛불학교의 밑거름이 된 셈. 수업 장소를 제공받는 것, 교사진을 구성하는 것 등 물론 어려운 순간도 많았다. 그러나 그는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좋은 뜻으로 하는 일이기에 잘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박 교감은 “운영에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한 적은 없었다”며 “주민센터가 나서준 덕분에 지역사회와의 협력 모델도 구축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우리 주변이 남을 돕는데 인색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한 번 정해진 시간을 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1년 후에는 모두가 ‘하기 참 잘 했다’며 보람을 느끼더라고요. 누군가 가진 재능이란 ‘선물’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들의 재능은 무엇일까요. 바로 ‘가르치는 것’입니다. 나눔이 필요한 세상, 교육자로서 우리의 재능을 기부하는데 더 많은 선생님들이 동참하기를 바랍니다.”
금년에 신규교사가 부임했다. 그중에서도 요즘 인기가 많은 남자교사다. 새 학년 발표에 유독 임시 담임을 발표한 반이라 학부모들의 불평도 많았지만 이번 신규 남자 교사의 발령으로 인해 그러한 민원들이 말끔히 해소되었다. 선생님 본인도 금년에 갓 교육대학을 졸업하고 본교로 임용된 행운을 안았지만, 본교 또한 이런 선생님을 맞이하니 여간 좋은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더욱이 신규교사를 지도한 교수님이 본교 교사연수 강사로 여러 차례 방문한 터이라 익히 알고 있는 분이라는 반가운도 있지만 이런 편지만은 기대하지 못했다. 발령 받는지 채 1주일도 안되어 보내온 교수님의 감동적인 육필 편지는 다음과 같다. ○○○교장선생님께 교장선생님, 그 동안도 안녕하시온지요? ○○교대의 ○○교수입니다. 간간 여러 매체에서 ○○○교장선생님 글들을 발견하여 읽으면서 그 열정과 인식을 공감하고 있습니다.이렇게 육필 편지를 드리게 된 것은, 이번에 ○○초교에 신규로 발령을 받아간 ○○○군은 제가 교대 4년 동안 면담지도교수로 가르쳐 왔던 터이라, 마치 딸 시집보낸 친정부모 같은 마음으로, 김 교장선생님의 감화력 있는 리더십으로 저의 미숙한 제자를 더욱 잘 길러 주십사 하는 마음에서입니다. ○○○군은 안정되고 교양 있는 가정교육을 받고, 특히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으로, 다른 사람에게 사랑과 인정을 베풀 줄 아는 청년입니다. 마음이 따뜻하고 잘 참을 줄 아는 청년입니다. 그러나 경험 없는 초년생이므로 모자라고 미숙한 점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장선생님 밑에서 튼실하고 역량 있는 교사로 성장하리라 믿습니다. 저는 ○○○군이 김 교장선생님 학교로 방령을 받은 것이 너무 미덥고 좋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강하시는 생활되시기 빕니다. 2014.3.14 ○○○드림. 너무나 감동적인 편지다. 제자의 가정, 생활, 성격 등 세세함과 자상함이 베인 따뜻한 글이다. 이런 교수님의 제자인 만큼 더 이상의 믿음과 신뢰는 없다. 사실 필자도 대학원생들을 매 학기 강의하지만 이름조차 기억하기 힘 드는 세상이다. 그러함에도 교수님의 제자 사랑과 스승의 애틋한 보살핌이 묻어나는 손편지 글에서 스승의진한 사랑과 감동을 느끼게 한다. 다음 본교 방문 시엔 교수와 제자, 그리고 필자와 함께 만나 스승의 고마움과 감사의 인사를 다시 전해볼까 한다. “교수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라고 말이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곤란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다. 사실대로 말했다가는 혼날 것 같기 때문이다. 거짓말을 잘 하는 아이의 가정환경을 살펴보면 일관성 없이 양육하거나 지시적인 언어 사용으로감정 교류가 원활하지 않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가 대부분이다. 다시 말해 지나치게 엄격한 부모 아래 의사소통이 안 되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가 거짓말을 자주한다. 또한 부모의 과잉기대다. “동생과 싸우면 혼날 줄 알아.” “너 이번 시험에 3등 안에 들어야 해.” 이와 같은 말을 들은 아이가 하는 대답을 들어보자. “엄마, 저 안 그랬어요. 동생과 싸우지 않았어요.” “아빠, 이번 시험 잘 쳤어요. 다른 아이들은 저보다 훨씬 못해요.” 이와 같이 상황을 기피하거나 전가하거나 과장된 말로 위기를 모면하려고 한다. 부모로부터 혼난 경험이 많은 아이일수록 거짓말을 자주 하게 된다. 거짓말 않는 아이로 기르기 원하려면 감정이 통하는 대화를 가져야 한다. 아이에 대한 과잉기대는 금물이다.잘못에 대해서도 야단보다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물어약속을 정해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옳고 그름에 대한 가치판단을 갖도록 해야 한다. 유아기 아동들의 거짓말 [거짓말이 아닌 거짓말] 만 3~5세 유아기 자녀들은 자기중심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하여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거짓말이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유희에 불과하다. 예를 들어 ‘누가 우유를 엎질렀니?’라고 물으면 ‘아빠가’ 혹은 ‘인형이’라고 천연덕스럽게 대답하는 경우가 있다. 확인하지 않고 대답한다고 해서 아이의 거짓말로 추궁할 필요까지는 없다. 왜냐하면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구분하지 못해서 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착한 사람은 나쁜 행동을 않는다고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도 나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여 실수를 남에게 전가하거나 없던 일로 부정한다. 그리고 갖고 싶은 물건, 예컨대 장난감 인형이나 총 등이 집안에 없는데도 많다고 자랑을 늘어놓기도 한다.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해서 하는 말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만 5세 이후 아동의 거짓말 [관심 받기 위한 거짓말] 만 5세가 지나면서 부터 현실과 상상을 구분할 수 있지만 자신의 존재를 돋보이게 하고 싶은 욕구 때문에 거짓말을 한다. 또한 자신이 괜찮은 존재라는 것을 인정받으려고 원하는 것을 마치 현실인 듯 말한다.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하는 거짓말이다. 이솝우화의 양치기 소년이 그런 대표적인 예이다. 양치기 소년 우화는 부모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많다. 혼자 남은 양치기 소년은 늑대가 올까 두려워 외롭게 지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한 아이일수록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이 적고 또래관계도 없이 혼자 지내는 아이일수록 거짓말을 통해 관심을 끌려고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거짓말 [둘러대는 거짓말] 초등학교에 입학 무렵부터 비로소 둘러대는 거짓말을 시작한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꾸중을 피하기 위해서 하는 거짓말로 특히 공부와 관련된 내용이 많다. 아이는 부모님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거짓말을 한다. 또한방어하기위해서 거짓말을 한다. 특히지나친 기대를 강요하거나 아이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때 거짓말이라는 방법으로 어려움을 피해 가려고 한다. 따라서 혼내기보다는 옳고 그름이 무엇인지 일깨워주어야 한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의사소통하고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격려해주는 마음이 필요하다.
어린 아이의노는 모습을 들여다 보면 사뭇 달라졌다는 것을 느낀다. 전에 내가 성장할 무엇을 가지고 놀았는지는 전혀 기억이 불가능하며 잘 기억하여야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 간다. 그때는 자연 속에서 돌멩이, 흙,과 물과 나무를 중심으로 살았던 것 같다. 그러나 이제 우리 아이들은 게임이나 장난감 없이는 놀지 못하고, 우리 성인의 삶도 검색 엔진이나 내비게이션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지나친 의존의 세계로 들어가는 추세이다. 이러한 의존성을 바탕으로 인터넷 사이트에서 클릭 몇 번으로 미래 투자 펀드를 구매하고 기억까지도 아웃소싱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 과거에는 가능했던 활동 영역이 점점 좁아지고 있으며, 이것이 점차 의식 영역도 좁히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는 현실이다. 의식이 좁아진다는 것은 나이가 들면서 어려워지는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무엇보도 기억하는 일이다. 이와 반대로 어린 나이에는 암송이 쉬운 것은 뇌가 젊을 때와 나이들 때 다르다는 점이다. 시대가 지구촌화 되고 인문학이 진전되면서 어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늘어나고 있다. 40~50대, 생계에 바쁜 직장인이 새로운 외국어를 익힐 수 있을까. 공부를 업으로 하는 학자를 제외하면 사례는 매우 드물 것 같다. 새로운 외국어를 배우는 건 고사하고 학창 시절, 어렵게 공부한 영어를 잊지 않는 것만도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사회생활을 하는 가운데 스트레스와 음주, 흡연 등으로 뇌세포조차 날로 퇴화하고 있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30~60대 직장인, 주부, 그리고 은퇴자들이 프랑스어 익히기에 나선 사람들은 신선하게 느껴진다. 참여자 대부분은 프랑스어 발음은커녕, 알파벳도 모른다.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다. 프랑스어를 위해 떼어내기로 약속한 시간은 일주일에 최대 10시간, 자습만 치면 하루 평균 1시간 이내다. 주 1회 모임에 기간은 6개월, 프랑스어 듣기와 말하기, 읽기와 쓰기를 제법 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것이 가능할까? 이야기를 듣는 이들은 회의적이다. 중·고교와 대학 10년은 물론이고, 그 뒤에도 공부해 온 영어 하나 제대로 못하면서 프랑스어를 익히는 게 가능하냐는 것이다. 그럼에도 가능한 이유는 암송이라는 도구가 있기 때문이다. 가끔 필자에게 나이들어 외국어가 가능한 일이냐고 묻는다면 불가능하다고 답하는 것은 정답이 아니다. 프랑스 철학자 자크 랑시에르가 쓴 '무지한 스승'이라는 교육에 대한 성찰이 담긴 책이 있다. 이 책은 1818년 네덜란드로 망명한 조제프 자코토란 프랑스 학자가 루뱅 대학의 강사가 되어 학생들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것으로 시작한다. 선생은 네덜란드어를, 학생들은 프랑스어를 몰랐다. 자코토는 때마침 출간된 '텔레마코스의 모험' 프랑스-네덜란드어 대역판을 통역을 통해 소개하면서 이 책 제1장의 반을 쉼 없이 되풀이하고(암송하고), 그 뒷부분부터는 대역을 참고해 뜻만 익히라고 학생들에게 주문했다. 몇 주 뒤 그는 학생들에게 그들이 읽은 내용 전부를 프랑스어로 쓰라고 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문법 설명 한번 듣지 않은 학생들의 작문은 고급 프랑스어로, 완벽에 가까웠다. 물론 네덜란드 학생이 같은 언어권인 프랑스어를 익힌 것과 우리가 프랑스어를 익히는 것은 속도가 다르다. 그럼에도 자코토의 사례는 공부와 교육에 많은 것을 시사한다. 특히 외국어 공부가 그렇다. 실제로 외국어로 된 책을 통째로 외웠더니 외국어가 들리고 말이 나오더라는 체험담은 많다. 문제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고 내가 그걸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달달 외우면 된다는 이야기야 많이 들었지만 누구나 그런 일이 가능한 수재가 아니지 않은가. 게다가 시간도 부족한 형편인데 말이다. 그러나 이를 실천한 학교가 있다. 영어암송 동아리를 운영하는 시골의 한 중학교에 고등학교 졸업생이 나 푼다고 생각되는 영어 듣기 수능문제를 응시하여 보게 하였더니 1학년에도 만점자가, 2학년, 3학년에도 나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만큼 공부방법이 중요하다. 지금은 창의력이니 발표력이니 하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너무나도 외워야 할 것 까지도 포기하는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 지도하는 선생님에겐 확인하는 학습지도 방법이 절실히 필요하다. 좁아져 가는 의식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것이다. 문제는 많이 가르치면 학습이 된다는 주술에서 벗어나 과제를 제시하고 아이의 선택에 의하여 수행을 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을 얼마나 학습하였는가를 확인하는 시간이 요구되는 것 같다.
분기별 정례협의회·상시 협의기구 운영 공동 토론회 등 정책 공조 채널도 구축 한국교총은 18일 더케이서울호텔에서 15개 교육계 단체 대표자들과 시간선택제 교사, 교장공모제, 초등 돌봄교실 등 교육현안에 대해 간담회(사진)를 갖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교총과 교장회 등 15개 단체 대표들은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분기별로 정례협의회를 갖기로 하고, 중요 현안 발생 시 대표자들과 교총 간 긴밀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상시 협의기구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교총과 교육계 대표자들이 협력체제를 갖추기로 의견을 모은 것은 시간선택제 교사 등 주요 교육현안에 대해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허순만 한국초등교장협의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교총과의 정례 협의 체제를 구축해 앞으로도 주요 교육정책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를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안양옥 교총 회장도 “교총과 교육계 대표자들이 소통채널을 통해 협치적 관점에서 상호 협력해야 교육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화답했다. 교총과 교육계 대표자들은깊이 있는 정책 논의를 위해 학교현장정책관련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주요 교육현안에 대한 토론회·세미나도 공동 주최하기로 했다. 교총은정책 공조 채널 구축으로 현장의 의견을 즉각 수렴하고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교총은 교육자 대표들에게 △은사찾아뵙기 범국민운동 △새교육포럼, 인성교육, 학생언어문화개선 등 교육운동사업 △북녘에 비료 100만포대 보내기 등에 관심을 갖고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요즘 아이들은 대체로 잘 놀지 못한다. 잘 노는 방법을 모를 뿐 아니라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많다. 이러한 아이들은 대부분이 형제 없이 혼자 자란 아이들로 놀이 대상도 컴퓨터나 장난감으로 비교적 단순하다. 이런 아이들은 혼자서는 그럭저럭 놀지만 여러 친구들과 어울려서 노는 방법에서 서틀고 늘 외톨이로 지내는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부모들까지 아이들을 놀지 못하게 하면서 이런 문제는 더 심각하다. 놀이 없이 공부만 한 아이들은 비록 아는 것은 많을지언정 그에 비해 생활 부적응도 많다는 사실이다. 이에 비해 친구들과 잘 놀며 성장하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사회성이 잘 발달되고 인간관계 형성이 원만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보면 요즘과 같은 한 자녀 가정의 아이교육에 타인과 잘 어울려 지낼 수 있는 인성교육과 놀이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아이들과 어울려 놀고, 서로 몸으로 부디 치며 생활하는 가운데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아를 형성한다. 단순히 친구들과 잘 어울려 놀았을 뿐인데 아이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어른스럽게 성장했다는 부모들의 말은 바로 놀이를 통해 아이 스스로 사회성과 도덕성, 그리고 이해심와 양보심이 깊어졌다는 얘기다. 놀이 속에서 타인과 의견을 조율하고 때론 좌절하기도 하지만 참고 인내하며 스스로의 의사결정에 책임감을 갖고 이기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이렇게 잘 노는 아이들은 친구들과의 자연스러운 어울림 속에 갈등을 폭 넓은 이해심으로 스스로 양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가진다. 뿐만 아니라 언니, 오빠, 동생들과 어울려 놀며 작은 사회를 경험하고 나름의 규칙도 만들며, 때론 서로 싸우고 화해할 줄도 안다. 특히 아이들 간 문제 상황에도 겁내지 않고 부딪히고,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가진다. 그래서 아이들이 맘껏 놀면서 자신의 존재를 긍정적으로 느끼는 것이다. 물론 깊은 이해심으로 부정적인 감정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말이다. 실제로 잘놀 줄 모르는 아이들은 자신의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자신의 경험을 통해 세상을 배울 기회가 없다. 그래서 더 외롭고 더 외톨이로 세상 밖으로 나올 용기를 갖지 못하는 것이다. 방안에 갖혀 있는 아이들을 밖으로 끌어내는 일은 부모의 몫인 동시에 교사의 역할이다. 아이들에게 적절한 역할을 주어 다른 아리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역할놀이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 속에서 그들의 소질을 찾고 꿈을 꾸게 하는 것이다. 공부로 인해 아이에게 놀이를 뺏는 것은 세상을 배우는 기회를 빼앗는 일이며,기본적인 삶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일이다. 아이들끼리 놀이를 통해 역할과 책임을 배우고 성취감을 맛보게 하며 새로운 상상과 규칙을 공부하는 것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수많은 갈등 상황을 만나고 상대방을 이해하며,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타협을 통해 세상사는 방법을 기른다. 아이들을 잘 노는 것이 학습이며 놀게하는 것도 잘 공부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더 재미있게 더 진진하게 그리고 다양하게 놀게하는 것이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낳게 하는 일이다.한편아이들이 노는 것이쓸데없는 짓이며 시간 낭비로 생각하는 것은 아이들의 자유와 상상의 나래를 접게하는일이다. 따라서잘 노는 것만큼 잘 공부하고 새로운 학습 동기와 에너지를 가지게 하며,상상력과 창의력을 낳는 중요한 학습이다.
모처럼 비가 온다. 그동안 미세먼지와 연일 산불로 인해 비가 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어제 오늘 제대로 비가 오는 것이다. 오랜 가뭄 끝에 내리는 봄비는 그야말로 축복의 황금이 쏟아진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대지를 적셔주는 단비는 땅속에서 생의 신비를 준비하고 있는 생물들에게 봄의 기지개를 펴게 할 것이며, 목말라하던 산야의 생물들도 생동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전화가 왔다. 상냥한 목소리에 보험이나 카드 사용해 보라는 이야기가 아닌가 하였더니 연금관리공단이란다. 손자는 지금도 함께 생활하고 있는지 문의한다. 지난 해 연금관리공단에서 퇴직공무원 수필문학상 공모전에 ‘바보할아버지’라는 제목으로 손자와의 생활을 소소하게 적은 글을 올린일이 생각났다. 손자 이야기가 나오자 나는 금방 기운이 펄펄 났다. 단번에 “손자는 나에게 준 축복이지요. 즐겁게 생활 잘 하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한 번 취재를 하고 싶어서 전화를 하였다는 것이다. 글쎄 좋기는 한데, 취재를 할 만큼 모범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일순간 망설임이 지나갔다. 아내는 지금 아파트에 가가호호 방문을 하며 주거확인을 하러 나가서 없다. 아파트 통장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근래에는 너무 힘에 부친다는 이야기를 종종 한다. 24시간 아이와 함께 생활을 하면서 아내의 개인 생활을 접은지 오래 되었다. 종교생활도 모임에도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생활을 해 왔다. 근래 가끔 어깨와 등 쪽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한다. 밤에 잘 즈음 손자 예준이가 안마기로 등에 올려놓고 해 준다고는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호기심에 하는 일이다. 손자가 없을 때에는 매일 친구들과의 모임과 등산으로 활기찬 생활을 해 왔는데 말이다. 아내와 상의해 보고 연락을 해 주겠노라며 전화를 끊었다. 그러고 보니 지난해 ‘바보 할아버지’라는 제목으로 퇴직 후 손자와 생활의 즐거움을 글로 쓴 일이 생각이 났다. 태어난 지 4개월이 된 아이를 시부모님께 맡기고 떠나는 어미의 마음이 지금도 아련하다. 아기의 하루 생활과 우유를 먹이는 양 그리고 대소변과 관련된 모든 것을 낱낱이 편지글로 써서 시어머니께 드리면서 몇 번이나 눈시울을 적시며 돌아서는 모습이 지금도 선연하다. 나야 그냥 손자가 좋아서 싱글벙글 하였지만 아내는 처지가 다르다. 친구들과의 모임도 잦고 종교생활을 하면서 봉사활동과 등산으로 활기찬 생활을 하였는데, 모든 것을 접어야 하는 생활이었다. 점심시간이 되어서야 돌아왔다. 낮에도 집에 있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통장을 맡은 지 만 2년이 되었는데 힘들어서 그만 두어야겠단다. 통장을 해보려고 그동안 봉사활동을 하였던 실적으로 면접에 응시하여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성취한 통장인데 말이다. 하긴 그만두어야 한다는 생각을 나도 한다. 손자는 지난겨울에 감기를 달고 살았다. 놀이방에서 함께 생활을 하게 되니까 감기몸살을 자주하게 되는 것이다. 아기의 감기몸살은 함께하는 할머니와 직결된다. 감기로 기침으로 콧물이 흐르니 아이는 긴긴 겨울밤을 보채게 되고, 할머니는 함께 날밤을 지새우게 된다. 지난 해 12월부터 놀이방에 다니면서부터 계속 이어지는 생활이다. 아기가 놀이방에 가지 않을 때는 예방주사 외에는 병원에 가본 일이 없었는데 말이다. 지난해 4월부터 11월 중순까지는 매일 아침 한밭수목원에 우리 가족은 산책을 다녔다. 샛노오란 새싹이 돋아나는 4월부터 유모차를 차에 싣고 한밭수목원에 도착하여 산책을 하였다. 남문에서 잔디밭을 지나 습지로 가는 길에 아름다운 꽃과 나무들이 꽃향기를 실은 봄바람으로 볼을 간지러 주면 예준이는 너무나 좋아했다. 습지에서 보는 붉은 잉어와 새까맣게 모여드는 붕어 떼, 징검다리를 손잡고 건너 광장에 노니는 비둘기 따라다니는 것을 좋아했다. 소나무 숲에서 간단히 맨손체조를 하면 뒤뚱거리며 따라서 하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소나무 숲을 지나 참나무 숲을 지날 즈음에는 아이와 함께 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봄에서부터 늦은 가을까지 한밭수목원의 산책은 우리가족에게 엄청난 선물이었다. 늘 새롭게 변화하는 자연에 예준이도 무척 좋아하였지만, 아내도 매일 스마트폰에 담는 변화무쌍한 자연의 모습이 이제는 제법 전문가다운 솜씨를 발휘한다. 아이와의 생활과 자연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친지와 친구들에게 전송하며 즐거워하였다. 특히 아내는 꽃을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에 나보다도 더 사진 찍기를 좋아하였다. 곱게 물든 단풍이 떨어지며 참나무 숲 사이로 도토리가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예준이도 도토리 줍는 재미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산책을 하였던 수목원에도 눈발이 날리며 산책을 그만두게 되었다. 그 후 12월부터는 놀이방으로 다니게 되었다. 매일 양 손등에 받아오는 칭찬스티커를 보여주며 자랑을 하였다. 놀이방에서 돌아온 준이는 잠잘 때까지 늘 장난치기를 좋아하였다. “하아(할아버지)~ 이게 뭐야?” 하루에도 열 번 스무 번 물어본다. 그러다가 급하면 갑자기 생각지도 못하였던 말을 듣곤 우리는 신기해하며, 서로 함박웃음 속에 고달픔을 날려 보냈다. “아이고 귀엽기는 한데, 이 눔의 몸이 말을 듣지 않아서…. 아~ 어깨 아퍼! 아내의 신음소리를 귓등으로 들으며, 예준이 데리러 갈 때 연락해 내가 함께 갈게.” 하지만 난 그동안 퇴직공무원협동조합도 결성하여 대전시로부터 인가를 받았고, 중소기업청에서 실시하는 1인창조기업 맞춤형 사업에도 응모하여 최종선정이 되었다. 실은 시제품 제작에 거의 눈코 뜰 새 없는 분주함으로 예준이와 함께할 시간은 없었다. ‘여보!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좋은 선생님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것이 가르치는 일에 자긍심을 갖는 교사다. 세상에 많은 직업이 있지만 존경받을 수 있는 기본은 자신의 일에 긍정적이어야 한다. 그래야 자아존중감이 생기고 존중받을 만한 일을 하게 된다. 교직은 정말 훌륭한 일이다.얼마 전 한 변호사와 나눈 이야기다. “교직의 만족도가 높지요? 특히 초등 교장선생님들 만족도가 높지요?” “나는 늘 빚지지 않기를 걱정하면서 힘들게 살아왔어요. 하지만 그렇게 가난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이렇게 오늘까지 왔어요.” “그래도 연금이 있잖아요.” “연금은 가난하게 지낸 대가지요. 그래서 큰 걱정은 하지 않아요. 하지만 행복해요. 왜냐하면 거짓말 하지 않고 좋은 말만 하면서 살아왔으니까요.” 생각해보니 하루 종일 이빨만 들여다보는 치과의사보다 낫다는 기분도 든다. 거짓말도 할 필요가 없고, 자신이 뱉은 말을 지키지 못해 거짓말쟁이가 되는 사람도 아니고, 죄인을 다루지 않으니까 얼마나 행복한가? 교사는 늘 축복의 말을 한다. 꿈을 심어준다. 물론 부적응 학생, 이기적인 학부모 민원 때문에 시달림을 받기도 하지만 얼마나 훌륭한 직업인가? 교사가 자신의 가치를 훌륭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좋은 가르침을 줄 수 없다. 아무리 좋은 일을 하는 직업이라도 자신의 일에 가치를 두지 않으면 행복할 수 없다. 오히려 비난의 대상이 되기다 한다. 교사가 받는 비난은 어쩌면 일반인들이 받는 비난보다 훨씬 더 강도가 높다. ‘어떻게 선생님이 그런 일을 할 수 있어.’ ‘선생X들이란 그래.’ ‘님’자가 ‘놈’ ‘년’자로 변하기도 한다. 그래서 자신에 더욱 엄격해야 한다. 왜냐하면 남에게 영향을 주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훌륭하다고 인정받을 수 있는 교원이 되는 일은 두 가지다. 먼저 잘 가르치는 일이다. 그런데 잘 가르치는 일은 하루, 이틀에 되는 일이 아니다. 어쩌면 타고난 재능과 후천적으로 길러진 인품, 실력이 어울러져서 될지 모른다. 하지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하는데 대한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지식을 불어넣어 평균점수를 높이는 교육을 해야 하는지,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하는데 고민하는 사람, 배운 것을 실천하고, 배움의 즐거움을 가진 학생으로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말이다. 이것이 가치관 교육이다.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삶을 존중하지 못하고 자기를 낳아준 부모에게도 감사하지 않는 것은 가치관 교육의 부재 때문에 생긴 일인지 모른다. 다음으로 잘 가르치지 못해도 인기 있는 선생님이 되도록 하자. 인기 있는 선생님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주 하찮은 일에서 비롯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늘 있었던 일 가운데 칭찬거리를 찾아 가정에 메시지를 보내는 일이다. ‘영철이 오늘 참 잘했어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독창적이어요. 격려해주세요.’ 라든가 ‘오늘 영철이 학교 늦었어요. 영철이 학교생활을 아주 잘 하는데 조금 학교 오는 시간만 지키면 100점이 될 거예요.’ 라는 메시지를 말이다. 아니면 ‘이번 주 학부모 상담주간이어요. 시간 맞춰 오시면 고맙겠습니다.’ 등 메시지를 잘 보내면 학부모들은 작은 일에도 고마움을 느낄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인기 있는 선생님이라는 것은 정서적인 교감을 어떻게 나누었는가에 달려있다. 아이들을 대할 때도 정서적인 교감이 중요하다. 아이들의 어깨를 만지거나 자그마한 벌에도 학교폭력, 혹은 성추행이라고 억지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정서적인 교감이 이루어진 선생님에게 벌 받는 일이나 어깨를 만지는 일은 관심을 표하는 일이라고 고마워한다.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기 위해서는 교육적 가치가 분명하고 진심이 묻어나야 한다. 작은 것에도 관심을가져야 한다. 정서적인 교감을 주는 선생님은 아이들의 교우관계, 잘 하는 일, 관심사, 생일, 가족관계 등에 대해 잘 기억하고 공감대 형성을 잘 한다. 예를 들어 화가 나서 찾아온 학부모도 아이의 주변 이야기를 잘 나누면 ‘우리 선생님, 보기와는 달라. 내 아이에 관심이 많아.’라고 이해할 것이다. 아이들에게 벌을 준 때도 그렇다. 벌주는 행위의 옳고 그름도 중요하지만 공감대 형성을 반드시 해야 한다. “영철아, 오늘 선생님이 생각해보니 내가 너무 성급한 것 같아. 조그만 더 널 이해했으면 벌주지 않았을 터인데 말야.” “아니어요. 선생님, 저도 잘 한게 없어요.” “정말? 영철이가 잘못을 인정하니? 정말 훌륭해. 선생님이 기대한 건 바로 그거야.” 이런식으로 말하면 아이들은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달라질 것이다. 그러지 않고 ‘네 죄를 인정하느냐.’ 식으로는 아이들을 다그치는 것은 정서적 교감을 받을 수 없다. “옆 반 아이들은 발표도 잘해. 그런데 우리 반 아이들은 발표도 못하고 왜 그렇지?” 이런 선생님은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 봐야 할 것이다. 아이들 생활지도도 그렇다. 좋은 교장이 아닌 사람이 직원 탓만 하는 것과 똑같다. 학교의 일에 동참하는 것도 그렇다. 교원으로서 하는 일, 힘들고 짜증날 때도 있겠지만 기왕이면 신나게 하자. 제자들을 신나게 만드는 것, 이웃 선생님을 기쁘게 하는 것은 나를 신나고 기쁘게 하는 일 아닌가?
아직은 겨울빛! 마음을 새롭게 하겠다고 정리를 시작하자 책장, 캐비닛 밑에서 숨겨진 물건들이 먼지와 더불어 나온다. 얼떨결에 밀려들어가 존재감을 잃어버린 돋보기, 바둑알 등 종류도 다양하다. 버리려다 아까워 정리 상자 두었는데 봄 햇살이 창문을 넘자 한 아이가 돋보기로 종이를 태우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초점은 밝기만 할 뿐 태우지를 못한다. 아마 장난감 돋보기라서 도수가 약한 모양이다. 아이의 돋보기 놀이를 보며 유년시절을 되돌아본다. 늦둥이로 태어나 초등학생이 되었을 때 아버지는 쉰을 훨씬 넘기셨다. 그래서 군대 간 형, 서울 사는 누나, 사위에게 편지를 쓸 때면 오 촉짜리 백열등 아래 언제나 콧잔등에 돋보기안경을 반쯤 걸치고 밤 깊도록 방바닥에 엎드려 계셨다. 그리고 사용하지 않을 땐 언제나 안경집에 넣어 윗목에 두셨다. 돋보기는 물체의 모습을 확대하는 기구로 쓰임에 따라 종류도 다양하다. 그런데 그 원리를 모르던 시절 그냥 안경이라고 써 보았지만 잘 보이지 않고 대신 글자나 손바닥에 가까이 가져가면 커지는 것이 참 신기하였다. 이런 돋보기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부채질하는 물건이었다. 과학 시간 햇볕을 모아 검은 종이를 태우는 것을 보자 돋보기는 소유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돈이 수반되므로 언제나 문구점의 눈요깃거리로 만족해야 했다. 그래서 아버지가 쓰는 안경으로 햇볕을 모아 봤지만 종이를 태우지는 못했다. 그 후 대학생이 되었을 때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돋보기안경을 보고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 햇볕을 모아봤더니 밝고 작은 초점에 연기를 피우며 종이가 타들어 가기 시작했다. 초등학생을 지나 대학생이 되는 사이 아버지의 노안은 더 심해지셨고 돋보기의 도수도 높아진 것이었다. 안경은 잘 보이지 않는 시야를 바로잡아주는 도구이다. 근시가 와서 먼 곳을 보기 어려울 때는 오목렌즈를 사용하고 노안이 와서 가까운 것을 잘 못 보는 원시에는 볼록렌즈를 사용한다. 그리고 눈의 각막이 고르지 못해 물체가 겹쳐 보일 경우는 난시용 렌즈로 바로잡는다. 눈은 마음의 창이다. 하지만 젊은 시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대개 사오십대에 접어들면 서서히 옛 밝기를 잃어간다. 이때쯤 평소 안경을 쓰지 않은 사람도 원시가 와서 돋보기안경을 찾는다. 또한, 근시안경을 쓰던 사람은 안경을 벗으면 가까운 곳이 더 잘 보여 눈이 좋아졌는가 하는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이런 현상을 흔히 노안이라고 한다. 그런데 근시안경을 쓰던 사람에게 노안이 찾아오면 참 곤란하다. 먼 곳을 더 잘 보려고 도수를 높이면 가까운 곳 보기가 더 어려워지고 가까운 곳을 잘 보려고 도수를 낮추면 먼 곳 보기가 불편해 애를 먹는다. 그래서 썼다 벗기를 반복하는데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나온 것이 다초점렌즈 안경이다. 하지만 편리한 만큼 애로점이 있는데 바로 이 안경에 길들어야 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어려움을 겪지 않기 위해 라식이나 라섹, 다초점인공수정체 교체술 같은 수술을 한다지만 개개인의 눈 건강과 몸 상태에 따라 가능여부가 정해진다니 그도 어려운 일이다. 이런 눈의 노화 현상이 내게도 찾아왔다. 언제나 젊음과 함께 시력도 좋을 줄 알았는데 머리숱도 적어지고 한 두어 가닥 발견되는 흰 머리카락과 더불어 눈도 신호를 한다. 그래서 또래나 연배를 만나면 묻는 인사가 돋보기 안 쓰고도 잘 보이세요로 한다. 눈의 노화현상은 수정체를 둘러싼 모양근의 노화가 주원인으로 나이 듦으로 인해 찾아오는 공통의 현상이다. 내가 벌써 이렇게 되었나 하며 낙심도 하였지만, 자동차도 오래되면 자주 잔고장을 일으켜 정비를 받아야 하듯 사람의 몸에 찾아오는 노화현상은 당연하다. 다초점안경을 처음 착용했을 때 참 불편했다. 특히 내리막길이나 계단이 너무 겁났다. 하지만 어느 정도 적응이 되자 편해졌다. 선명한 빛의 세계를 음미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그러나 자신과 주변만 챙기며 먼 곳을 보지 않는 고정된 눈, 먼 곳만 보며 주변의 현상을 무시하는 눈은 간혹 편견이라는 노화를 가져온다. 사람은 보통 나이가 들어가면 예전의 일을 말하기 좋아한다. 이는 앞서는 마음과 뒤처지는 몸을 보며 그 실연의 거리에 대한 위안 때문이다. 누구도 나이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이 듦은 경험이란 혜안을 주기도 한다. 살아가면서 자기도 모르게 편견에 치우지는 마음의 눈이 자리 잡았다면 그 눈을 변화시키는 다초점안경을 써보면 조금 더 앞이 밝아지질 않을까?
최근 학교 폭력은 점차 다양한 양상을 띄고 있다. 폭력의 출발점이 대부분 언어에서 출발하며 사이버 폭력이 증가 일로에 있다. 작년 10월 순천 모 초등학교 3학년 여학생 집단 폭행 사건에 대한 학교 측의 대응 방식에 비난이 쏟아지는 기사가 있었다. 해당학교는 초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최종적으로 잘 마무리 된 것은 학교장의 뛰어난 리더십 덕분이라 할 것이다. 다른 학교도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다시는 이러한 일이 학교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일이 학교현장에선 중요한 과제이다. 문제의 출발은 학교 측이 "A양이 지난 15일 같은 반 급우 12명으로부터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한 사실이 담긴 휴대전화 동영상을 확보하고도 24일 현재까지 전혀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다수의 언론은 해결의 만능키를 가진 것처럼 사자가 먹이감을 만난듯 학교를 공격 대상으로 하고 있다. A양 부모에게조차 공개를 거부하다가 항의 끝에 학생부장 등이 배석한 상태에서 공개하고 영상 원본은 넘겨주지 않았다. 이 같은 내용들은 A양 가족이 지난 23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올린 글에 다음과 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A양 가족은 "전남 순천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났다. 10살 초등학교 3학년 여아인 제 아이가 당하고 겪은 일"이라며 "올해 초부터 살짝 이상했고 여름에는 느낌이 안 좋아 담임 선생님에게 아이를 부탁하는 문자도 보냈고 통화도 했다"고 서두를 꺼냈다. 이어 "(가해 학생들이 찍은 동영상은) 참혹 자체였다. 주먹질이 아닌 고문의 동영상이었다"며 "찍지 말라는 절규에도 아랑곳 않고 얼굴을 돌리면 머리채를 잡아 얼굴에 폰을 들이대고 물을 뿌리고 등에 주먹질을 하고 무릎을 꿇리고 온갖 욕설에 귀를 잡고 온갖 괴성에 고함을 질렀다"고 전했다. "영상을 요청하는 우리에게 염려돼 못준다며 아이를 치료할 의사에게만 보여준다고 하고 (또 동영상을 달라고 하니) 학교 노트북에 영상이 있다. 쉬는 날이니 월요일에 학교로 오라"는 등 동영상 공개를 계속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아이 치료 차원에서 정신과 의사와 한의사에게 동영상을 보여주길 요청하니 직접 갖고 왔으나 교장, 교감에게 전화연락을 한 뒤 아버지만 보도록 했다"며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게 어이가 없고 조용히 덮으려고 학교에 보고도 안 하고 피해 학생 부모와만 접촉한 담임, 동영상을 들고 기득권 행사를 하는 학교, 용서할 수 없다"며 학교 측의 대응방식을 격하게 비난했다. A양 가족은 "가해자 학부모 중 몇몇은 인간같지도 않은 말을 했다. 담임에게 피해 아이가 원래 잘 울어 그런거 아니냐, 평소에도 애가 이상했다는 등 빠져나가려 제 아이의 흠을 잡으려 한다"며 "가해 학부모 중 잘못했다고 한분이 전화를 했다"며 가해 학생들의 부모들도 크게 책망했다 . 이번 사건의 처리과정에서 알 수 있는 것은 학교폭력이 사회 폭력과 연결고리가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어떤 사안이 발생하면 사회는 이를 용서하기 보다는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이득을 취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학교는 좋은 먹이감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해당 교원은 매뉴얼에 의하여 냉정하게 대처하고, 온갖 생산되는 거짓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학교장을 중심으로 일관되게 처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끊임없이 친구를 괴롭히는 것은 죄악임을 알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얼마 전 해외 토픽으로 중국의 근시예방 책상 사진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눈 나빠지지 말라고 책상에 장치 하나를 덧붙인 것이다. 즉 눈과 책과의 일정거리를 강제적으로 유지하게 하기 위해 이런 아이디어를 개발한 것이다. 중국에서도 학생들이 책을 너무 가까이 보고 있어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 시에 있는 이 초등학교는 아이들의 근시를 막아달라는 학부모들의 요구에 이 오렌지색 철제 장치를 달았다고 한다. 이 장치에 턱을 괴면 책과 눈 사이를 30cm이상 떨어뜨려 준다고 한다. 필기를 할 때도 노트와 거리를 유지하게 해 준다. 이 학교는 지난 달 학부모의 요구에 따라 근시 예방장치가 달린 책상 42대를 설치했다. 이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 우선 학교가 자발적으로 설치한 것이 아니라 학부모의 요구를 수용했다는 것. 중국도 '부모의 교육에 대한 입김이 세지고 있구나!'이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교육 수요자의 요구를 학교가 반영한 것이니까. 또 이런 생각도 해 본다. 중국에서 얼마나 근시가심각했으면 이런 요구를 할까? 통계를 보니 중국 인구의 33%가 근시라고 한다. 그러니어렸을 때부터 올바른 학습 습관을학교에서 길러 주어 그것이 습관화되면 근시 예방에 효과가 있으리라고 본 것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하지 않던가. 사진을 보니 공부하는 학생들의 표정이 그렇게 밝지 않다.공부는 즐겁게 해야 하는데 이렇게 강제적인 장치를 해 놓아서인지 학생들의 얼굴 표정이 무표정이다. 교육에 있어서는 자발성과 자율성이 중요하다. 누가 강제로 시켜서 하면 효율도 떨어지고 만다. 오렌지색 철제 장치가 낯설다. 아이디어도 좋지만 이왕 하는 것미관상 고려까지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거리만 떨어뜨려 놓는 것이아니라 색상과재질도 고려해야 한다.장기적으로 사용하려면 건강과 안전까지 신경 써야 한다. 재질이 철제인데 녹이 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문득 고교시절 어느 선생님 말씀이 떠오른다. 그 당시 교과서에공부할 때 책과의 거리는 30cm라고 나왔는데 다른 곳에서는 25cm라는 주장도 있었다. 선생님 왈, "나라에서 30cm인지 25cm인지 확실하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 당시는 무심코 지나쳤는데 그 말이 맞을까? 지금 생각해보니 이런 사항은 국가에서 정할 일이 아니다. 이 분야 전문가들인 과학자나 의사들이 내 놓아야 한다. 어찌보면 건강에 좋은 이러한 거리는사람마다 다 다르다고보아야 할 것이다. 어떤 사람은 25cm가 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35cm가 될 수도 있고. 여하튼 중국에서의 이런 책상.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아닐까? 개성과 인권을 존중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올 지 모르겠다. 또 한 가지는 중국의 학부모의 교육 열의다. 자식의 눈 건강을 위해 학교에 조치를 요구한 것이다. 지금의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G2로 부상하고 있다. 그냥 해외 토픽감으로 치부하지 말고 우리 교육을 되돌아보아야겠다. 우리는 학교와 가정에서건강에 신경을 쓰고 있는지? 책을 멀리하고 TV와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푹 빠져 있는 우리 아이들, 제대로 자라고 있는 것인지? 중국 초등학교 근시 예방 책상을 보면서 교육을 생각해 보았다.
토론회·포럼, 온라인 수렴 통해 시·도 공약 추출 ‘인성·현장·연구 중심 학교교육 만들기’ 강조점 정당, 교육감 후보에 교원·사회 요구 수용 촉구 한국교총이 6·4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교육감선거와 관련해 ‘교육본질 회복을 위한 100대 추진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각 정당 및 교육감 후보자들이 적극 수용할 것을 제안했다. 17일 교총은 “무수한 교육대책과 난무하는 포퓰리즘 교육정책으로 정작 우리 교육이 지켜야 할 교육본질이 약화되고 있다”며 “이번에 제안한 100대 추진과제는 교육본질 회복을 위해 우리 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과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교육계와 학부모들의 정책요구를 수렴한 과제인 만큼 각 정당과 교육감 후보들은 지역적 특성에 맞춰 적극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교총은 이번 100대 추진과제 선정을 위해 그동안 각종 토론회와 포럼 등에서 도출된 방안과 교총홈페이지(www.kfta.or.kr)·정책신문고 등에 제안된 의견을 분석해 반영했다. 또 2월부터 6·4지방선거 교육공약과제에 대해 학교급별, 직위별, 교과별, 직능별로 구분해 현장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앞으로 교총은 100대 추진과제를 17개 시·도별 교육감 후보 정책통합·연대를 통해 반영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여야 각 정당 교육공약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안양옥 교총 회장은 “현장의 시각에서 잘못된 정책을 걷어내고 학교 현장에 맞는 정책을 도입해 교육적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며 “교육의 가치를 성적이 아닌 인성중심으로 전환하고, 교사가 행정잡무에서 벗어나 담당 교과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에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다음은 100대 추진과제 주요 내용이다. ◆3대 어젠다·4대 추진 기본방향 교총은 100대 추진과제의 핵심 어젠다를 인성중심 교육, 현장중심 교육, 연구중심 교직을 선정했다. 교육의 가치를 ‘학력과 성적’에서 ‘인성’ 중심으로 전환해 인성 회복의 패러다임을 도입할 것과 정책 기반을 학교현장에 두고 실험적 정책을 근절할 것, 교사가 가르치는 일에만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연구 환경을 만들어줘야 함을 기본 틀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마련된 4대 추진 기본방향은 학교가 가르치고 배우는 본질적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교육본질 정책으로의 전환’과 심각하게 추락한 교권을 회복하고 교원의 열정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담은 ‘교수·학습의 균형 회복’ 등이 강조됐다. 또 중앙정부와 교육감 중심의 톱다운(Top-down) 방식의 교육행정 체제를 현장중심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전환하고 가르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행정지원의 재구조화를 뜻하는 ‘학교(현장) 중심의 교육행정’과 농어촌 도서벽지 학교 살리기, 평생교육을 통한 교육공동체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정책 개발’등이 기본방향으로 정해졌다. ◆10대 분야별 주요 교육공약 방향 교원=교원이 좀 더 좋은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줄여주고, 연구·연수의 기회를 확대해주는 방안을 담았다. 잘못된 인사관행의 개선방안도 포함됐다. 유아=누리과정 운영 3~5시간 자율권 보장, 공립유치원 전담 행정업무인력 배치 및 행정업무 경감방안 마련, 유치원 교사 표준수업시수 연내 법제화 방안 추진, 3학급 이상 원감 배치 등 유아교육의 질 제고와 교육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초등=퇴직교원 활용 등을 통한 돌봄교실 전담교장제 도입, 지역대학과 연계나 교육기부를 통한 방과후학교 활성화, 초등학생 학력·신체·인성 종합발달 시스템 구축 등과 같은 초등학생의 전인적 성장 도모와 방과후·돌봄 기능의 문제점 개선과 보완이 핵심이다. 중등=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탐색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농어촌지역 학교, 일반고, 사립학교에 대한 지원방안도 포함했다. 초·중등종합=‘최저학력보장제’ 도입 등 학교의 책무성 강화와 교육격차 해소 위한 ‘교육특별지원구역’ 선정 등 교육감의 주요 관장사무인 초·중등학교에 공통적으로 적용돼야 할 정책과제를 모았다. 특수·대안=학교부적응, 장애 등 다양한 이유로 교육서비스에서 소외되고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정책방안이 주된 내용이다. 인성·예체능=학교 뿐 아니라 범사회적 동참을 통한 인성교육 활성화 방안을 골자로 현실적인 추진 정책을 담았다. 평생·고등=시·도립대학을 포함한 지역 거점대학 선정과 중점 지원, 시·도립도서관 증설 등 지역의 평생·고등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담았다. 학부모부담경감=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 자녀교육과 관련해 가장 지원이 시급한 사교육비, 학생안전, 돌봄, 상담 등의 문제를 해소할 방안을 모았다. 교육행정=아이디어성 탁상행정으로 인한 교육현장의 고충을 해소하고, 학교 현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현장 중심 행정체제 구축방안을 제시했다.
“수원 칠보초, 교감 선생님과 신규교사의 합동 취임식 실시” 12일오후 3시 30분, 경기 칠보초(교장 김석진) 글벗도서관에서는 ‘합동 취임식’을 실시했다. 3월 1일자 본교로 교감 승진 발령을 받으신 지영순 교감 선생님과 3월 10일자 신규 교사 발령을 받으신 곽경민, 김현지 선생님의 취임식을 함께 실시한 것이다. 교감과 교사의 취임식을 합동으로 실시한 이번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의미 또한 짚어볼 가치가 있다. 교감 지영순 선생님과 새내기 곽경민, 김현지 선생님의 간단한 소개 다음으로 신임교사의 선서가 있었다. 이러한 교사가 되겠노라고 많은 선생님들 앞에서 선서문을 낭독하는 두 분 선생님의 모습이 참 순수하고 아름다웠다. 그리고 이를 축하해주는 기존 선생님들의 환영사가 그 아름다움을 더욱 빛나게 해 주었다. 더욱이 본교로 발령받으시는 선생님들만 들을 수 있는 멋진 선물인 이우람 선생님 (정보과학예술부장, 4-1) 의 축연으로 취임식장의 분위기는 한층 무르익어갔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OST인 ‘지금 이 순간’을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클라리넷으로 연주하였다. 교감 선생님이 되어 좀 더 높고 넓은 시야와 안목으로 본인이 품으신 교육관을 펼치려는 꿈. 평생 교단에서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치겠다는 열정의 꿈. 비록 품은 목표는 서로 같은 듯 다르지만 결국 그 꿈을 이루고야 만 ‘지금 이 순간’을 멋진 배경음악과 함께 가슴에 새길 수 있는 뭉클한 시간이었다. 먹음직스러운 축하 케이크에 꽂힌 초 3개가 유난히 밝게 빛난다. 하나의 케이크에 3개의 초가 서로 뿐 아니라 주위를 따뜻하게 감싸며 빛을 발하고 있듯이 오늘 이 시간 칠보초등학교에서도 교육을 향한 열정적인 3개의 불꽃이 함께 피어올랐다. 관리자와 새내기 교사라는 격을 나누기보다는, 함께 꿈꾸고 이루어 나가야 할 모든 목표와 다짐은 ‘학생’들을 향해야 한다는 점을 공감하고 서로 잡아주고 끌어주고 존경하며 따를 수 있는 이상적인 칠보 배움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요즘 6.4지방 선거를 앞두고 또 한 번 우리 교육이 요동치게 되었다. 지방선거에 어떤 교육수장이 당선되느냐에 따라 새로운 교육이 전개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4년마다 새로운 교육감의 교육정책이 바꿔지고,학교현장은 거듭되는 혼란과 혼동에 더 짜증 난다. 그래서 많은 교원들은 불평한다. 이런 것이 교육지방자치제냐, 고 말이다. 사실 교육은 시·도의 교육감이 바뀐다고 교육이 변해서는 안 된다. 특히 우리 교육은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에 의해 교육되어짐으로 시·도의 교육감의 자율성 교육은 극히 제한되어 있다. 그러나 일부 교육감들의 정책을 보면, 교육의 본질을 외면한교육감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한 정책들로 인해 학교를혼란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교육감들의 검증되지 않은 교육정책의 실현은 순수한 교육의 의도보다는 차기 선거를 위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기에 급급한 설익은 교육정책이기에 이를 걱정하고 염려하는 교원들이 많은 것이다. 이러한 전시나 선심성 교육정책들은 교육에 대한 진정성의 결여로 교육적 효과를 얻지 못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교육의 황폐화를 가져온다. 물론 단기적으로 가시적인 효과를 이끌어낼 수도 있다. 그것은 교육을 어떻게 보느냐, 어떤 관점으로 평가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교육의 효과와 변화를 불려온 과거 열린교육이 이를 잘 대변하고 주고 있다. 교육은 서서히 변화하고 스스로 개혁하는 자정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했다. 요즘 말로 교육의 중장기 비전을 의미한 말이다. 그래서 교육과 관련된 계획과 정책을 만들 때 국가의 먼 미래 구상을 염두에 두고 만들고 실천해야 되는 거다.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장기적으로 구상한다는 점에서 백년대계는 교육에선 꼭 필요한 말이다. 다시 말해서 교육의 중장기적 계획은 미래에 우리 교육의 목표를 그려놓고, 그 목표를 향하여 차근차근 일관성 있게, 또 조직적, 전략적으로 다가가야 한다. 그러므로 국가 비전을 생각하고 큰 그림으로 체계적인 로드맵과 일관성 있는 교육정책의 축적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교육은 민선교육감 시대를 거치면서 이러한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4년 주기로 변화하는 교육정책과 행정에 학교가 어지러울 정도다. 교육의 백년대계는 상상할 수도 없을뿐더러 그때그때 임기응변적 교육정책 대응에도 급급할 정도다. 교육감이 바꿔지면 전교육감 정책 지우기와 새로운 정책 만들기에 학교현장은 또 다시 바빠지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의 반복과 소모전은 학교변화는와 교육발전을 저해할뿐 아니라교육력의 낭비인 것이다. 우리 교육 백년대계를 만들고 실천할 수 있을까? 불행하게도 현재와 같은 선거 시스템에서는 불가능하다. 4년마다 교육감이 바뀌고, 이른바 보수와 진보가 교육에 존재하는 한 더 어렵다. 그래서 많은 교원들은 민선 교육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는지도 모른다. 새로 교육감에 당선된 후 전임의 교육정책을 대부분 부정하는 현재와 같은 시스템에서는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중장기 계획을 만들기도 어렵고, 만들었다고 해도 제대로 실행에 옮기지도 못한다. 헌법에 명시된 진정한 정치적 중립이 실현되지 않은 한 우리 교육의 백년대계는 요원한 일이다. 미국, 영국 등 정권이 바뀌어도 교육정책이 변하지 않는 대한민국의 교육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 과감히 교육감의 선거제도를 바뀔 수 있는 정책 묘안과 전략이 필요한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으로 신문활용 교육, 학생의 미래 꿈 설계 능력 길러 광양여중은 2014년도 NIE선도학교로 선정되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전국의 학교를 대상으로 NIE선도학교 공모를 실시, 전국적으로 초등 62개교, 중학교 76개교, 고등학교 55교를 선정하여 발표하였다. NIE선도학교로는신문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창의, 인성, 진로 등 특성화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전남 지역의 경우 중학교는 광양여중을 비롯하여 7개 학교가 선도학교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이 지원 대상 학교에는 미디어 교육을 위한 수업교사의 강사료를 언론진흥재단이 연간 35시간 지원(시간당 5만원)하며, NIE와 관련된 수업 주제를 정해 방과후수업, 토요 수업 등을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학생을 대상으로 미디어 교육을 위한 연간 15시간의 전문 강사를 파견하여 주는 지원을 한다. 또한, 학교별 신문을 30부-50부 지원할 예정이다. NIE(신문활용교육)란 신문을 학습교재로 활용하여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는 학습 방법이다. 신문활용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매일 엄청난 새로운 정보가 쏟아지는 시대에서 신문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미래를 준비하도록 하는데 있다. 또한 매일 주체적으로 참여하게 되므로 인지 능력이 발달하고 사고력이 향상되며, 창의력을 길러주게 된다. 또한 단순한 암기 능력이 아닌 정보, 자료의 분석을 할 수 있으며, 비판 능력을 길러주는데 도움이 되며,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고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된다. 임형주 팝페라 가수는 "신문을 통해 어제와 오늘의 역사를 알아야 내일 역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신문 읽기가 필수이다."라고 했으며,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 청소년기의 신문 읽기 덕분에 오늘의 내가 있다."고 할 정도로 신문은 글로벌 리더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필자는 교사 시절 사회과 수업을 단순히 교과서 지식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신문기사, TV를 녹화하여 학생지도 자료로 활용함으로 학생들이 변하는 세상에 대한 관심의 폭이 넓어진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제 지식의 수명이 단축되어 평생 학습을 하지 않으면 적응하기 어려운 시대를 맞이하여 매일 신문을 읽고 생각며, 적응해 가는 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된다.
맞벌이 유권자 양육부담 완화 위해 유치원 반일·격일제→ 종일제 전환 예산부족·과밀학급 등 현장반발 거세 최근 몇 년 동안 캐나다 온타리오 교육계의 가장 큰 화두는 유치원 종일제 시행이다. 격일 또는 오전·오후반으로 운영되던 2년제 유치원 교육을 종일반으로 확대해 초등학교 정규과정에 완전히 편입시킨다는 것이 교육당국의 계획이다. 유치원 종일제 확대가 추진된 것은 맞벌이 부모들의 양육 부담 때문이다. 캐나다에서 신학기는 매년 9월에 시작된다. 취학연령의 기준은 당해 12월 31일까지다. 그러다 보니 막 만 3세가 지난 유아부터 ‘Junior Kindergarten’이라 불리는 유치원 1학년에 다닐 수 있는데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를 맡기고 데리러 가는 것이 예삿일이 아니었다. 특히 맞벌이를 하는 중산층 이하 가정에서는 격일 또는 반일 형태로 운영되는 유치원으로 인한 부담이 상당했다. 격일·반일제 유치원에 자녀를 맡기고 데려올 시간적 형편이 안 되는 맞벌이 부부들은 결국 휴직을 해야 했다. 일반 보육시설은 너무 비싸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자녀를 맡길 수도 없기 때문이었다. 이민자와 중산층을 기반으로 하는 자유당에서 전임 주지사가 배출되면서 중산층의 이런 고충에 대한 해결책으로 유치원 종일제 정책이 나왔다. 2010년 첫 선을 보인 유치원 종일제는 그간 반일제로 운영되던 유치원 1~2학년을 정규 초등학교(1학년~8학년)와 똑같은 시간대로 확대시킨 제도다. 만3~5세 유아를 아침부터 이른 오후까지 학교에서 책임져준다고 하니 많은 학부모들이 반겼지만 반발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는 유치원 종일제가 값비싼 정부주도 보육프로그램에 지나지 않는다는 혹평도 나온다. 가장 큰 문제는 예산이었다. 이미 천문학적 규모의 빚더미를 안고 있는 주정부가 정책 추진을 위해 1만 명이 넘는 신규교사와 유아 보조교사 채용 비용에 종일반 운영비까지 더해 연간 15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를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온타리오 주 제1야당인 보수당이 거세게 반발했고, 민간 예산감독단체에서도 재정적자 확대를 지적하며 유치원 종일제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주 정부는 종일제 유치원 교육이 학생들의 학교 적응에 유리하고, 문자·숫자 교육에도 효과적이라는 이유로 정책을 강행해 올 9월 전면시행을 앞두게 됐다. 그러나 주정부의 주장과 달리 지난 4년간 유치원 종일제를 운영한 현장에서도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교사들은 일반 학급의 1.5배가 넘는 30명 이상의 학생 수와 급격히 바뀐 유치원 교육방식을 문제 삼고 있다. 통상 초등학교의 한 반 학생 수는 20명이다. 보조교사 한 명이 있다고 해도 특수교육 대상자를 포함한 만 3~4세 학생들을 한 반에 붙들고 있는 건 무리라는 것이 현장의 지적이다. 아울러 자리에 앉아 글자와 셈을 깨우치던 이전 학업 위주의 교육방식을 종일제 이후 ‘놀이와 활동’ 중심으로 급작스레 바꾸도록 한 것도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유다. 이에 더해 정규교사와 보조교사의 갈등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유아교사(early childhood educator)로 불리는 이들 유치원 보조교사는 정규교사와 자격, 신분이 다르고 보수도 3만 달러(약 2900만 원)가 되지 않는 박봉이라 ‘교사’라는 칭호와 달리 상대적 박탈감이 상당하다. 2008년 설립된 온타리오의 한 유아보조교사단체는 2013년 기준으로 회원수가 4만40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향후 이들의 정치적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고 그만큼 정규교사와의 갈등도 심화될 공산이 크다. 정부가 내세운 종일제 유치원의 장점도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일부 저소득층에 국한돼 나타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중산층 이상의 경우, 오히려 학교에서 붙잡아놔 부정적 영향이 크고,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고 시간이 경과하면 소멸하고 만다는 것이다. 한편, 현재 캐나다에서 가장 부유한 앨버타 주도 재정 문제로 유치원 종일제 정책이 무산된 바 있고, 마니토바 주도 진통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미 온타리오 주 외에도 유치원 2학년에 한해서지만 브리티시콜롬비아 주와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주, 퀘벡 주 등에서도 종일제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유치원 종일제 시행은 더 확산될 전망이다.
역사·환경·장애이해교육 등 블로그에애니자료 올리고 누구나 다운 받아 활용토록 웹툰작가 ‘참쌤’으로 더 유명 아이들과 그림으로 소통해 5분 영상에 꼬박 보름 고생 수업 도움 된다면 가치 있어 자료제작·공유 문화 만들고파 6일 오후 3시. 웹툰 작가이자 교육용 애니메이션 제작자로 활동 중인 김차명(32) 경기 정왕초 교사를 만나기 위해 5학년 6반을 찾았다. 아이들이 모두 떠난 빈 교실에서 여학생 3명이 윈도우마커로 창문에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김환희(6하년) 양은 “작년에 담임선생님이셨는데 교실도 예쁘게 꾸며주시고 그림도 가르쳐 주셔서 너무 좋았다”며 “올해는 방과후학교 ‘웹툰반’을 만들어 관심 있는 친구들에게 컴퓨터 드로잉을 계속 가르쳐주시기로 해 교실을 찾아왔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학교에서 ‘그림 그리는 선생님’으로 통한다. 교실에 들어서니 환경미화도 전부 그의 손을 거쳤음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자칫 지저분해지기 쉬운 게시판은 직접 디자인한 현수막을 붙여 꾸몄다. 시간표나 칠판, 창문에도 모두 그가 그린 그림과 글씨가 아기자기하게 붙어 있어 교실 분위기가 따듯했다. 그는 미술을 따로 배운 적이 없다. 2009년 발령 후 학습 자료를 직접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에 포토샵과 일러스트 등을 독학으로 익혔다. 현재 김 교사가 운영하는 블로그 ‘참쌤의 웹툰, 영상 공장(chamssaem.tistory.com)’에는 웹툰 ‘참쌤의 교사동감’,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려’가 연재되고 있다. 방문자 수는 하루 평균 1000명을 웃돌고, 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에 게재한 애니메이션도 다운로드 수 1만 건을 넘어섰다. 김 교사의 웹툰에는 시간제교사, 영어회화 전담강사와 같은 정책문제 뿐만 아니라 ‘이런 학생, 이런 관리자 너무 힘들어요’, ‘부부교사의 장․단점’ 등 교사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 반응이 뜨겁다. “소스는 주로 커뮤니티 게시판을 훑거나 교사들이 보내 온 사연 중 재미난 사례를 고르는 방식으로 찾아요. 선생님들이 공감해주시는 것이 재미있어 웹툰을 시작했지만 사실 제가 주로 하는 일은 애니메이션 학습자료 만들기랍니다.” 그는 지금까지 안용복 편, 윤동주 편을 비롯해 장애이해교육용 애니메이션 ‘어떤 느낌일까?’ 등 여러 편의 교육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이밖에도 교실 컴퓨터용 배경화면, 책갈피 만들기, 어버이날․스승의날 편지지 만들기, 추석용 학습지, 크리스마스 팝업카드 만들기 등 그의 블로그에는 다운 받으면 바로 활용 가능한 각종 학습 자료들이 가득하다. 그가 이토록 자료 제작에 힘을 쏟는 이유는 교사들의 자료 공유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싶기 때문이다. “교사 스스로 자기만의 수업 방법을 찾고 자료를 만들어 동료 교사들과 나누는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것. “5분짜리 애니메이션 한 편을 만들기 위해서는 보름 동안 하루 10시간 씩 꼬박 작업을 해야 해요. 하지만 나의 고생으로 수많은 선생님들의 수업을 편하게 만들 수 있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요?” 그는 “교사들이 사교육보다 질 좋은 학습 자료를 만들 능력이 충분한데도 잘 안 되는 것은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그동안 연수에서 교육자료 만드는 방법을 강의해온 것도 이 때문이었고 앞으로는 온라인 연수로 더 많은 교사들에게 기술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또 다른 목표는 적어도 1년에 한편 씩 역사 애니메이션을 내놓는 것이다. 다른 작업에 비해 힘들고 오래 걸리지만 그만큼 의미 있는 일이라고 느끼기 때문. “역사적 사실을 다루기 때문에 공부도 많이 해야 해요. 실제 안용복 편을 만들 때는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독도종합연구소 소장)에게 3번이나 피드백을 받았을 정도로 공을 들였죠. 올해는 화가 이중섭이나 소설가 심훈을 다뤄 볼 생각입니다.” 그는 교실에서 ‘공유’와 ‘소통’을 최우선의 가치로 생각한다. 애니 자료 제작에 열중하는 것도 이런 가치관 때문. 김 교사는 “아이들과의 소통에도 그림만한 도구가 없다”며 “교사가 먼저 만화를 그려주고 아이들이 언제든 그림으로 자기표현을 할 수 있게 해주니 이해도 쉽고 마음도 더 잘 열더라”고 말했다. 덕분에 교실에서 일어난 사례를 바탕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으로 지난해 장애이해 UCC 공모전에서 교육부 장관상을, 환경보건 UCC 공모전에서 환경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우리 반 아이들만 보여주고 끝낼 자료들이었다면 이렇게까지 노력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제 자료로 도움 받을 생각을 하면 뿌듯한 마음에 계속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와 같은 정신을 공유하는 선생님들이 많아져서 질 높은 자료가 넘쳐나는 교육계가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만들고 공유하겠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 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을 오는 9월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초·중·고·대학의 정규 교육과정과 방과후학교 과정에서 선행 교육과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평가를 금지해 비정상적인 사교육과 공교육의 붕괴를 막기 위한 정부의 단호한 의지로 보인다. ‘선행학습’은 어떤 학습과제의 학습을 위해 미리 습득하고 있어야 할 학습으로 위계상 하위에 속하는 과제의 습득을 의미하며 대게는 미래의 학습을 미리 배우는 후속학습의 의미로 사용된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선행학습으로 가장 많이 하는 교과목은 수학으로 2011년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조사를 보면 1학기 이상의 선행학습 비율은 초등학생이 64.2%, 중학생 56.3%, 고등학생 62.9%에 이른다고 한다. 이로 인해 매 학기 초가 되면 학교에서 수학지도가 너무 힘들다는 교사들의 하소연이 쏟아진다. 학생들이 새 학기에 배워야할 학습내용을 지난 방학 동안에 미리 배워와 수업태도가 산만하고 딴 짓을 하는 학생이 많다는 것이다. 이런 과정이 매학기 마다 반복되다보니 이제는 교사들도 타성에 젖어 수업을 하고 있다. 성취도 높지만 이해·창의력은 낮아 한국열린교육학회(2011)에서 인문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선행학습 역효과에 대한 결과를 살펴보면 원리나 개념 이해보다는 정형화된 문제 풀이, 학습 원리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티내기 교육, 지나친 문제풀이로 인한 호기심과 창의성 감소 등이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TIMSS(수학·과학 성취도 추이변화 국제비교 연구, 2012)나 PISA(2009)의 시험결과 분석에서 나타난,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과학 학업성취도는 세계 1~2위로 최상위권이나 자신감과 흥미도, 자기학습 관리능력에서는 최하위권이라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대입만을 위한 문제풀이 중심의 수학교육이 정작 수준 높은 학습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행학습금지법에 따른 법의 시행에 앞서 각급학교가 시급하게 준비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을 제안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육과정 운영의 정상화와 교사의 교수·학습방법 개선이 필요하다. 매년 초에 세운 교육과정 운영계획과 별도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가 많다. 이중장부가 부실한 기업을 만드는 것처럼 우리 공교육을 부실하게 만들었던 비정상적인 교육과정을 바로잡는 것은 장기적인 면에서 공교육의 체력을 건강하게 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교사들은 수학적 과정(문제해결, 추론, 의사소통 등) 중심의 교수·학습 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교재 연구와 연수를 통해 학생들이 참여하는 수업으로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둘째, 교육과정을 준수하는 평가가 필요하다. 교과부(2010)가 발표한 사교육 의식조사에서 사교육 증가의 핵심원인으로 학교시험이 학교에서 실제 배우는 내용보다 어렵게 출제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있다. 선행학습과 관련된 평가 문항보다는 교육과정 내에서 심화된 내용의 평가문항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결과중심의 평가보다는 학생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중심의 평가방안에 대한 연구와 대책이 우선 필요하다. 교육과정 정상화·과정중심 평가 필요 셋째, 학부모나 관련 당사자들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교육과정이 바뀌는 과정에서 학부모나 관련기관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의 관심이 필요하다. 보다 장기적으로 각급학교 교육내용의 양과 난이도의 적절성, 정상적인 교육과정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찾아 개선하는 꾸준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필요에 따라서는 교사 양성교육부터 보다 철저하고 체계적인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 얼마 남지 않은 선행교육금지법 시행 기간 동안 이러한 방안들을 통해 철저히 준비하면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교육의 정상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교육의 수장인 교육감 선거에 나서기 위해 많은 인사들이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후보들에게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 선거에서 교육감을 잘 못 뽑아서 지역교육을 황폐화시킨 사례를 반복하여서는 안 되겠다. 교육감을 주민직선제를 통해 뽑지 말고 임명하자는 여론까지 대두되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는데 개인적인 성향으로 교육의 방향을 흐리게 하여 자라는 어린학생들에게 까지 악영향을 미치게 하는 것은 크나큰 죄를 짓는 것이 아닌가? 오랜 세월 왕권으로 권력이 이어져온 동양 문화권에서는 선거행태가 정(情)에 치우치고 있다. 지도자의 면면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보다는 지연, 학연, 혈연에 치우치며 선거의 바람에 휩쓸려서 많은 후유증을 남기면서 발전해 오고 있다. 그 뿌리가 정착하려면 토양과 문화에 걸 맞는 선거제도와 유권자의 의식변화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교육감까지 주민직선제를 할 필요가 있느냐는 볼멘소리도 외면한 채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교육위원 제도를 버리고 진흙탕 정치판을 따라가고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지역의 교육수장은 어떤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적임자 일까? 유권자의 입장에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지도자의 리더십을 미리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째, 정직하고 깨끗한 지도자가 좋을 것 같다. 거창하고 화려한 무지갯빛 공약으로 표를 얻으려는 후보자는 약속을 지키기 어렵고 신뢰를 얻기 어려울 것이다. 유권자와의 약속을 천금같이 여기고 걸어온 길이 올곧고 수신제가를 잘한 인물이어야 한다. 분에 넘치는 욕심을 멀리하고 청렴하게 살아온 인격의 소유자라야 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선비정신을 가진 언행과 인품의 소유자이면 좋을 것 같다. 어느 학자는 현대적인 선비의 조건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독오거서(讀五車書) 다섯 수레의 책을 읽은 사람, 행만리로(行萬里路) 만리 길의 여행을 한 사람이라고 한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다양한 지식을 겸비하여 지혜를 갖춘 지도자를 말한다. 여행을 많이 한 지도자는 견문이 넓어서 편협한 생각을 하지 않고 가장 낮은 곳을 소홀히 하지 않고 민심을 화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물을 말한다. 당연히 언행이 준수(俊秀)하여 많은 사람이 그를 따르게 될 것이다. 셋째, 전문 인력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가졌으면 좋겠다. 훌륭한 리더는 모든 것을 혼자서 다하려하지 않는다. 분야별로 전문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그 능력을 100%이상 활용하도록 소통하고 격려하며 감동을 줄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즉 산하공무원이 콧노래를 부르고 신바람을 일으키며 즐겁게 일하도록 조력자의 역할을 하면 된다. 지도자가 너무 잘 알고 지나치게 간섭을 하면 흥이 덜 나는 법이다. 넷째, 작은 허물을 용서하며 용기와 감명을 주는 리더십이면 좋겠다. 이런 지도자를 만나면 공무원의 복지부동(伏地不動)이 사라질 것이다. 시키는 일만 잘하는 사람보다는 실패를 하더라도 더 큰 성공을 이루도록 격려하고 용기를 심어주는 리더십에 감동하여 기대이상의 창의력과 실천력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도리어 복지부동하는 공무원이 승승장구하면 그 조직은 고여 있는 물과 같이 썩게 마련이다. 다섯째, 자신의 영달(榮達)보다는 약속을 지키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많은 산하교육공무원과 팀워크를 이뤄 예산이 꼭 필요한곳과 소외된 곳에 적절히 쓰이도록 관리 감독하는 지도자 여야 한다. 산하조직을 건강하게 이끌어가며 봉사하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지도자를 유권자들은 갈망하고 있고 오래도록 기억하고 있다. 정치(政治)는 한마디로 정(正)이 기본이다. 정(政)자는 바르게 일을 하라는 뜻이다. 정치는 부정을 바로잡고, 정치가는 몸을 바로 가지면 세상도 자연히 다스려진다고 한다. 다스린다는 뜻을 가진 치(治)도 물의 넘침에 의한 피해를 잘 수습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뽑아준 유권자의 뜻을 어기지 않고 행동으로 믿음을 주는 소박한 리더십이면 된다. 수기치인(修己治人)하는 마음자세로 열정을 바쳐 일할 수 있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를 유권자들은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정년 60세 시대가 도래 되었다. '정년 60세 법안(고용상 연령차별 금지 및 고령자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은 일단 2016년 1월부터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 지방공사 등에 우선 적용된다. 2017년 1월부터는 300인 미만 사업장, 지자체에도 의무화된다. 현행 정년에서 적게는 2년 많게는 5년씩 연장된다. 정년을 앞둔 베이비붐 세대들에겐 희비가 엇갈린다. 다행히 몇 년이라도 연장이 되는 사람은 희소식이지만 그럴지 못한 퇴직을 앞둔 현행 57-58세는정년이 연장된다는 소식은 반가웠지만 정작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해 아쉬움이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진다. 생년월일 1-2년에 희비가 엇갈리는 것이다. 이렇게 2016년부터 단계적으로 근로자 정년이 60세로 연장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정년 60세'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 온 것이다. 하지만 억울하게 정년연장 혜택을 보지 못하는 베이비붐 세대가 수두룩해 이들의 노후생활에 별반 도움이 안 될 뿐더러 반작용으로 청년층 신규 채용이 줄어드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없지 않다. 그러나 정년연장법 통과로 퇴직 이후 생활을 걱정하던 고령 근로자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평균 수명이 늘면서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만큼 정년연장이 불가피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왔다. 실제로 고령층의 상당수는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치권은 노후 빈곤 대책뿐 아니라 경제활동인구 확보를 위해서라도 고령 근로자가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정년연장법을 통과시켰다. 이러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정작 교원들의 정년연장에 대해선 조용하다. 누구하나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교원의 정년은 65세였다. 그러나 IMF의 경제 위기에 정치인 교육부장관에 의해 같은 교원인 대학은 제외하고유·초·중등교원에게만 단축한 것이다. 고통분담과 고경력 한 명 퇴직이면 신규교사 서너 명을 고용한다는 허울 좋은 경제논리로 교원들을 기만한 것이다. 교원의 정년단축의 피해와상처는 아직도 우리 교육 곳곳에 그 흔적이 남아 있다. 한꺼번에 중견교사가 무더기로 교단을 떠나면서 학교교육은황폐화를 불러왔다. 한마디로 학교에 일할 교원이 없는 것이다. 또한 모자라는 교사의 자리에 교단에 서서는 안 될사람들까지 다시 교단에 유입되면서 학교는 큰 홍역을 치렸다. 그렇게 잘 못된 교육정책은 그 고통이 크다. 그러한어려움에도 일선 교사들은 참고 이겨내며, 묵묵히 직분을 다한 덕분에 우리 교육은 다시 일어서 지금의 위치에 이른 것이다. 교원의 정년 단축이 IMF의 경제 위기의 고통분담이었다면 고통분담이 끝났으면당연히 정년을 환원을 해야 하는 일이아니겠는가. 이젠 고령화 시대에 모든 근로자가 정년을 연장하고 있음에도 정치권에선 유독 교원들의 정년에 대해 말이 없다 교원에게 빼앗아간 정년만큼은 이젠 아무 조건 없이 되돌려 주어야 마땅하다. 뿐만 아니라.공무원연금법만 해도 그렇다. 현행 62세 정년이라면 젊은 교사들은 퇴직을 하고서도 3년동안은 연금을 받지 못한다. 이 기간은 무엇으로 생활을 하란 말인가. 더욱이 이 기간은 자녀의 결혼 등으로 가장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교원의 65세 정년은 당연히 환원되어야 한다. 이젠 우리 교원 스스로 잃어버리고 빼앗긴권리와 권한을되찾아 한다. 분명한 것은 65세 교원정년은 연장이 아니라 환원이다.교원의 의견을 무시하고 정치인들이 강제한 교육정책을 바로잡는교원의 요구이며 환원이다. 특히 대학 교원의 정년은 그대로 두고, 힘 없는 유·초·중등 교원에게만 강요한 교원정년 단축은 강제법이며 악법이다.고령화 시대, 이젠 교원에게 다시정년을 환원하라는 소리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