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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시장님께, 저는 처음 중학교에 입학했을 때 성적을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수업 시간 때 선생님께 질문하는 것이 떨리고 먼저 다가가지 않아서 선생님과의 관계는 그리 가깝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 먼저 찾아가 질문하고 답하여 모르는 것을 더 많이 알게 되었고 성적이 조금씩 올랐습니다. 첫 시험 때 국어 60점, 수학 80점 받던 제가 중학교 생활 3년이 지나 지금 성적 우수 학생으로 장학금을 받게 되어서 정말 정말 기쁩니다. 말로만 듣던 장학금을 처음 받아봐서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장학금을 받았다는 것에 대해 제 자신에게 놀랍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합니다. 한편으론 부족한 제가 받은 이 장학금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더 잘하라고 주신 장학금이기에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좋은 자극도 됩니다. 결코 자만하지 않고 고등학생이 돼서 더 노력하여 한 계단 한 계단 더 성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또 저의 교사라는 꿈을 이루도록 열심히 하고 나중에 커서 시장님처럼 베풀고 존경받는 그런 사람이 되겠습니다. 솔직히 광양에서 지원해준 영어캠프 등에 관심 없이 지나쳤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좀 더 우리 지역에 관심을 갖고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장학금을 받은 지금 이때를 고등학생, 대학생, 성인이 되어서도 항상 기억하며 지금 한 다짐들 잊지 않겠습니다. (황OO) 시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파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제 소개를 하자면 일단 저는 교사가 장래 희망입니다. 어릴 적 초등학생 시절부터 줄곧 교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항상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재미있었는데 지금 그 꿈에 한발 다가선 것 같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 유치원(어린이집)에 다닐 때 좋아하는 선생님이 한 분 계십니다. 그 분이 아직도 그 어린이집에 근무하실런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좋은 선생님이셨습니다. 다른 선생님과 다르게 그 분은 아이들이 아해하기 쉽게 공부를 가르치곤 했습니다. 아마 그때부터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때부터 ‘저 선생님같은 어른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아직도 그 분을 잊지 못합니다. 독특한 수업방식으로 저를 가르치던 좋은 선생님... 이제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시장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사실 요즘 ‘꿈을 바꿔야 하나’ 여러 혼란스러운 생각이 많습니다. 미래에는 교사라는 직업이 사라질지도 모르게 된다면서 다른 직업이 더 유망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장님께서는 저를 장학생으로 격려하셨습니다. 처음엔 사실 장학금을 그저 단순한 ‘금전’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더 열심히 공부해서 꿈을 이루게 하라는 용기의 메시지인 것 같아 선생님이라는 꿈을 버릴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제게 희망과 용기를 주신 시장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고등학생 때는 더욱더 열심히 공부해서 제 꿈을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허OO)
박근혜 대통령의 대표적인 교육공약중의 하나인 중학교 자유학기제 실시는 1년이 된 현재 어떻게 추진되는 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교육부에서는 자유학기제를 국정과제 66으로 선정하여 2013년 42개 중학교에서 연구학교를 실시하였으며, 2014년에도 40여개 중학교를 연구학교로 추가 지정하기도 하였다. 2013년도에 실시한 자유학기제 연구학교의 성과를 교육부에서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시범운영, 진로ㆍ체험활동의 확대를 통해 학생의 학교생활 만족도 및 학업 흥미도가 상승하였다고 진단하고 있다. 학생 측면에서는 “다양한 체험활동과 협동학습으로 학교가 즐거워졌어요”라는 것으로 대표되듯이 학교생활 만족도가 (사전) 5점 만점에 3.34점에서 (사후) 3.72점으로 ( 42개 연구학교 학생 7,457명 대상 ) 높아졌다. 교원측면에서는 “교수. 학습이 개선되고, 학생들의 변화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껴요”라는 것으로 대표된다. 교육부에서는 그 한계점도 제시하였는데 자유학기제로 인한 학력저하 가능성, 자유학기 이후 일반학기로의 적응 등에 대한 학부모 우려가 여전하다고 하였다. 학교생활 만족도는 교원(3.88) > 학생(3.85) 학부모(3.45)로 나타난 것이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보아야 하겠다. 그 한 사례로 자유학기제는 1학년 2학기에만 시행되어, 2학년이 되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지 걱정됨(’13. 9월 00일보 학부모기고)을 들 수 있다. 또한 자유학기제 희망학교는 대폭 확대되는 데 반해 학생 체험인프라는 부족한 실정도 한계로 지적하고 있다. 연구 희망학교는 약 600교(’14)에서 약 1,500교(’15)로 예상하는데 시도교육청에서 관내 중학교 전체를 자유학기제로 실시하는 경우도 있어 희망학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 단위 학교차원의 체험처 발굴 등 교원의 업무 부담이 증가하고, 자유학기 학생체험활동에 필요한 예산 부담도 예상 문제점으로 제시되고 있다. 교육부에서는 2014년에는 학생의 꿈끼 실현을 돕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산 기반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연구학교 및 희망학교 확대 운영(약 600교)을 통해 다른 중학교로 성공사례 확산 추진하려 하고 있다. ▲희망학교의 효율적인 운영 지원 및 전면 시행(‘16)에 대비하여, ‘교육지원청’ 주도로 지자체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지원체제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 ▲자유학기 중 학생 참여수업, 동아리 진로탐색 활동 등을 일반학기와 연계 운영하고, 자유학기제 운영 성과 비교연구를 실시하려 하고 있다. ▲학생의 자유학기 활동 내역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하여 중ㆍ고교 간 꿈·끼 교육활동을 연계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부의 정책이 잘 추진되어 2016년도에는 전국의 삼천여개 모든 중학교에서 차질없이 잘 이루어 지기를 바란다. 그러자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면에서 정책적으로 고려하여야 할 것이다. 첫째, 자유학기제를 통하여 중학생들이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하고,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자유학기제 원래 취지에 맞추어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24학기 중 한 학기를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 대한 부담없이 자신에 대한 이해, 미션, 비전설정, 인생목표, 인생계획수립등 본연의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하여야 하겠다. 둘째, 42개 연구학교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의한 성공한 사례만 분석할 것이 아니라 연구비도 없이, 자유학기제에 대하여 회의적인 교사에 이루어질 일반 중학교에서의 문제점에 대하여도 분석이 이루어져야 하겠다.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교사 한명(예를 들어 음악, 도덕 등의 과목교사들은 1학년 전체를 담당하면 수백명이 됨)이 수백명의 학생들에 대하여 서술형 형성평가를 하게 하는 어려움에 대한 분석과 지원이 이루어 져야 하겠다. 셋째, 학부모에 대한 교육도 중요하지만 이를 실제로 담당할 중학교 교사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여야 하겠다. 실제로 자유학기제를 추진하는 것은 중학교 1학년을 맡는 모든 교사이기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한 자유학기제의 필요성과 효과 등에 대하여 더욱 심도있는 강의가 이루어져야 하겠다.
시장님께, 제가 비록 공부를 뛰어나게 잘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장학금을 주셔서 정말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고등학교를 올라가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지 장학금이 목표가 아니라 더 높은 곳을 올라가야겠다는 욕심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제 꿈은 제가 열심히 배움으로써 남을 도울 수 있는 의사가 되는 것입니다. 현재 아프리카와 같은 의료시설이 많이 부족한 나라에 가서 봉사활동을 해 아픈 사람들이 다시 활짝 웃을 수 있게 해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 길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공부는 배로 더 열심히 해야 하고 제가 못하는 과목도 포기해서는 안 되겠죠? 그래서 전 못하는 과목을 중심으로 시간을 정해놓고 포기하는 과목 없이 모두 잘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 입니다. 다행이 시장님의 노력과 수고 덕분에 광양교육이 발전하게 되어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하나 되는 광양여자중학교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전 이곳에서 친구들과 협동심도 가지고 선생님들과의 거리감도 많이 줄게 되었습니다. 또 행동 가짐과 인격이 바를 뿐 아니라 높은 성적을 가진 광양여자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광양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주셨음 합니다. 지금까지 제 편지를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김OO) 중학교를 입학했을 때. 무지개학교라 해서 어떤 학교일까 하는 궁금증이 컸는데 정말 좋은 학교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와 많이 다르고 분위기가 엄숙할 줄 알았는데 선생님께서도 친절하시고, 수업도 재밌게 하시고, 인사도 잘 받아주시는 선생님들이 정말 좋고, 존경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인상 깊었던 것은 ‘학생인권'을 존중한다는 것입니다. 무서울 것 같은 학주 선생님이 교문 앞에서 인사하시는 모습을 보고, 등교 할 때 기분이 좋아지고, 존중받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우리 학교는 모든 학주 선생님이 무서울 것이라는 편견을 깨주는 멋진 학교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기억 남는 것은 선택해 들을 수 있는 강연 등이 많아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여러 강연들이 정보를 많이 가질 수 있게 해 주고, 경험들을 많이 쌓아준 것 같아요. 그리고 운동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중간놀이 시간데 음악을 틀어주고, 몸에 좋은 걷기운동을 할 수 있게 해 준 것이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이런 행복한 3년을 보낼 수 있게 된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제 저는 곧 광양여자중학교를 졸업하고, 광양여자고등학교를 입학하게 되는데요. 이곳을 입학하게 된 계기는 저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입니다. 저의 꿈은 교사입니다. 어렸을 때 여러 가지 꿈이 있었는데, 그 안에는 꼭 교사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오래된 꿈! 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여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고등학교에서는 몇 배로 열심히 할 것 입니다. 시장님께서 주신 장학금이 저에게 용기와 힘을 주신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이OO)
내륙도인 충청북도 학생들이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충청북도학생종합수련원(원장 엄종목) 제주교육원이 이기용 교육감 등 교육청 관계자 25명과 지역주민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2일 오전 11시에 개원했다. 제주교육원은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에 연면적 6371㎡,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생활관(20실), 콘도형 숙소(18실), 급식실, 다목적실 등을 갖추고 있어 1일 300명을 동시에 수용 가능하다. 교육원은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에 수학여행과 학생수련 숙박 시설로 우선 지원되며, 도내 각 급 학교의 전지훈련장으로도 활용된다. 또한, 주말에는 충북도민이 저렴한 비용으로 숙박시설과 식당 등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날 개원식에 앞서 충청북도교육감과 박재덕 이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북도교육청과 제주 곽지리가 자매결연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유대관계 강화로 학생 생활지도 지원, 공용주차장 이용, 지역특산품 이용 등 다양한 협력사항을 추진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충북교육청 산하 제주교육원의 개원에 따라 수학여행이나 전지훈련의 원활한 추진과 비용절감으로 충북교육의 만족도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한다.(사진:충청북도교육청 제공)
박근혜정부 출범 2년을 맞아 교육부가 13일 경기 안산 서울예술대에서 대통령에게 ‘2014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교총은 이날 업무보고에 대해 “현장에서 갈구하는 목소리를 사전에 수렴하고, 정책에 과감히 반영하는 바텀업(Bottom-Up) 형태의 정책 성안이 되질 못해 과제들 대부분 ‘속빈강정’처럼 핵심 사항이 누락됐다”고 평가했다. 교총은 “정책들이 선언적 구호에 머물 것이 아니라 ‘현장 체감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교육부 업무보고의 핵심 과제별 바람직한 추진 방향과 교총의 대안을 제시했다. 시간선택제 교사 교직 특수성, 교육현실 무시한 도입 강행 …“정규교원 충원해 대통령 공약 이행하라” ◇교육행정보조, 전담강사 등에 ‘시간제 공무원’ 적용=교육부는 업무보고를 통해 교총 등 교육계가 반대해온 ‘정규직 시간선택제 교사제도’(이하 시간선택제 교사)를 올해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총은 교직 특수성과 교육현실을 무시한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 강행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철회를 촉구했다. 교총은 “전국 평교사의 95.8%(교총 설문조사),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예비교사 및 학부모, 여·야당 핵심인사까지 줄기차게 반대하는 정책을 국정과제라는 이유로 밀어붙이는 것은 비합리적, 비교육적 접근”이라고 비판했다. 또 “교직사회는 민간부문과 비교해 출산·육아휴직 제도 활성화와 방학으로 여성의 경력단절이 극히 드물어 정책효과성이 미미한데 반해 기존 교원의 ‘헌신과 열정’ 약화, 교직사회 위화감 조성 등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이 가져올 파장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학급당 학생 수·교사 1인당 학생 수 OECD 상위 수준으로 개선, 표준수업시수제 도입 및 교사의 주당 수업시수 감축 등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사항 이행을 위한 ‘정규교원 충원’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학교현장의 갈등과 혼란을 최소화하고 정부의 시간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교직이 아닌 공립병설유치원 행정보조사 등 교무행정보조, 영어전담강사·스포츠전담강사 등 특수 영역·분야에 한정해 시간제 공무원의 개념으로 도입하는 정책의 전면 전환을 주문했다. 자유학기제 교육청-지자체-학교 연계 방안 제시 없어 …“체험 기반 구축, 교원잡무 해소 필수” ◇‘꿈·끼 탐색기간’ 초등 6학년 2학기 추가 반영해야=박근혜정부 핵심 교육정책인 자유학기제는 올해 전체 중학교의 20%(연구·희망학교 약 600교)로 확대된다. 고3 수능·중3 기말고사 이후 학년말(12~2월)에는 ‘꿈·끼 탐색기간’이 도입·운영되며 진로탐색·체험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하지만 이번 업무보고에서도 자유학기제 연구학교에서도 운영의 어려움으로 꼽는 교육청-체험기관-지자체-학교 간 연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제시는 없었다. 또 교육과정 재구성부터 수업, 평가가 바뀌어야 하는 자유학기제의 특성상 ‘교원의 역량’이 성공의 열쇠임에도 연구시간 확보를 위한 교원 업무부담 경감 대책도 전무했다. 교총은 “자유학기제 학교 교원들이 교과 간 활발한 협의를 통한 수업개선과 외부 체험활동을 이끌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훨씬 더 많은 연구시간이 필요하다”며 “교원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교육내용의 조정이나 교원잡무 부담 해소 등 근본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꿈·끼 탐색기간’은 교총이 그동안 강조해온 ‘학기 말 수업 파행’ 현장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교총은 ‘초등 6학년 2학기’도 포함시킬 것을 제안했다. 학교 급별 연속적인 진로탐색과 초·중·고 연계성 확보로 자유학기제 효과를 제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 교과이기주의 극복, 현장 괴리 대책 필요 …“교원주도 교육과정 개발체제 확립을” ◇교과서 체제 개편…‘국가교육교과정위원회’ 설치를=찬반 논란이 뜨거운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도 가시화 됐다. 교육부는 올해 상반기 의견을 수렴, 교육과정 개발에 착수하고 내년에 총론 및 각론을 고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와 연계해 교과서 체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한국사 교과서는 국정 전환을 포함한 다각적인 교과서 개선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교총은 창의ㆍ융합 인재양성을 위한 ‘문ㆍ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전환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통합교육과정 구성 시 나타날 수 있는 교과이기주의와 ‘국가 교육과정-학교 교육과정 운영’ 간 괴리 문제를 우려했다. 또 ‘총론 결정, 각론 고시’의 분절적 개발형태가 학생의 학습총량 과다, 학습위계의 혼란 등 기존의 교육과정 개발의 한계를 답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극복할 대안으로는 ‘새교육개혁포럼’ 등 현장 교원 기반의 연구단체를 통한 바텀업(Bottom-Up) 방식의 교육과정 개발체제 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과서 개발에 있어서는 국가수준 교육과정과 의무교육단계의 교과서 검증을 위한 교육부 장학·편수 기능 회복, 국가교육교과정위원회(가칭) 설치를 요구했다. 1994년 3과 41명이 맡아오던 교과서 감수 인원이 현재 1개과 10명으로 줄어든 반면, 교과서는 국정교과서 721종, 검정교과서 1575종 등 총 2296종에 달해 실질적으로 교과서 감수가 불가능한 점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자는 것이다. 교총이 제안한 국가교육과정위원회는 탈이념의 교육과정 및 교과서 전문가들과 현장 교원 출신 교육전문직 인사들이 대폭 기용되며, 교과서집필 기준과 내용을 보다 명확히 선정하는 등 검정 과정을 대폭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교육과정‧교과서에 녹여 학교 全활동서 이뤄져야 인성 중심 교육패러다임 전환, 범국민 확산 노력도 非正常 교육관행 개선, 현장의견 사전 수렴이 기본 시간제 교사 철회 등 ‘현장요구 10대 과제’도 제시 교육부가 13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인성교육 강화방안으로 인성 중심 수업모델과 우수 인성교육 프로그램 확산을 제시했다. 또한 학생언어문화 개선과 교원 연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 로드맵이나 예산 지원 등 알맹이가 빠진 보고내용이어서 인성교육이 일회성 행사나 번외 교육활동에 머물 뿐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교총은 이날 발표한 입장에서 “학력중심에서 인성중심으로 교육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가정, 학교, 사회가 동참하는 범국민 실천운동으로 확산시킬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학교급별, 교과별 교수학습 지도과정에 적용하는 방안을 구안해 학교교육 전반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를 넘어 가정, 사회가 동참하는 범국민 실천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국무총리 산하에 ‘인성교육실천위원회’를 구성, 민관 협치로 지속적인 인성교육 실천을 견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업무보고의 화두인 ‘행복교육’과 ‘창의인재 육성’에 교원이 주체로 나서게 할 수 있는 정책도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교총은 “교육부는 ‘교육활동 전념여건 조성’의 일환으로 교육계가 반대하는 정규직 시간제교사를 올해부터 도입하겠다고 밝혔을 뿐, 정작 교육 여건조성의 기본 토대인 교권대책은 언급조차 없고 학급당학생수 감축을 위한 교원증원, 연구하는 교직 풍토 조성 등 사기진작책은 제시되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교육부는 올해 시간제교사를 도입하되, 9월에는 현직교사의 시간제 전환을, 12월에는 신규 시간제교사 선발을 추진하겠다고 기정사실화했다. 여교원의 경력단절을 막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지난해 말 교총 설문(교원 4159명)결과, 되레 여교사의 90% 이상이 이 제도를 반대했다. 또한 교원확충에 대해서도 중장기 교원수급계획(15년~25년)을 마련해 2015학년도 정원을 ‘확보’하겠다는 모호한 계획을 내놨다. ‘증원’도 아닌 ‘확보’ 표명은 적극적 확충 의지로 볼 수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교육부는 교육전념 여건조성(국정과제)의 핵심인 ‘교원1인당 학생수 OECD 상위수준 도달’을 위해 2017년까지 교원 2만 8836명(초등 9479명, 중등 19357명)을 증원해야 한다고 분석했지만 올해 초등 정원은 750명이나 감축됐다. 교무행정인력 배치도 ‘효율화’를 추진하겠다는 애매한 문구만 있을 뿐, 격무에 시달리는 국공립 유치원에 전담 행정인력 배치계획은 내놓지 않았다. 교총은 “교육의 非正常 관행을 정상화하고 학교교육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무엇보다 현장교원을 개혁의 주체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톱다운 방식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사전에 수렴하고 과감히 반영하는 Bottom-Up 방식의 정책 입안‧추진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교총은 학교현장이 애환 해소를 위해 요구하는 10대 과제로 △인성교육 중심 교육패러다임 전환 △시간제교사 도입 철회 △유치원 누리과정 3~5시간 자율권 보장, 표준수업시수 법제화 및 행정전담인력 배치 △교장공모제 및 승진제도 합리적 개선 △공로연수제 도입(퇴직준비휴가 유지) △교원능력개발평가 개선 △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 △국공립대 성과급적 연봉제 개선 △교육부의 장학․편수기능 강화 △교권 존중풍토 조성을 제시했다.
올 한해 한국교총의 ‘제2의 새교육 개혁운동’을 이끌어갈 51개 상설·특별자문위원회가 구성됐다. 교총은 회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1957년부터 분야별 정책위원회 및 특별위원회를 운영해왔다. 위원들은교직의 전문성 확립과 교원의 사회적‧경제적 지위향상을 위해 각종 정책 현안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해에는 교권 및 정책, 조직분야에서 총 30개 위원회가 운영됐으며 올해는 새교육개혁위원회, 교과연구조직위원회, 국제협력위원회, 연수운영위원회 등 신규 위원회 21개가 추가돼 총 51개 위원회 600명의 위원이 활동하게 됐다. 특히 조직부문 위원회는 17개 시‧도에서 각 한명씩을 반드시 포함, 추천인사의 지역안배에 신경 썼다. 교총은 올해 두 차례의 전체위원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며 메신저 등을 활용한 온라인 자문은 수시로 진행할 계획이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이번 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위원회를 통해 현장 교원이 개혁의 주체로 나서는 제2의 새교육 개혁운동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해당 분야에 전문지식과 식견을 갖춘 위원들이 적극 나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정책결정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총은 각 분야 위원회에서 제안된 의견을 수합해 조직과 회원복지, 새교육개혁포럼 및 인성교육강화 등의 주요사업에 반영하는 한편, 대정부‧대국회 요구사항을 추출, 정책 결정 및 학교교육 발전에 밑거름으로 삼을 방침이다. 안 회장은 또 “위원회 활동은 회원이 주인 되는 민주 교총으로의 면모 일신에 중대한 축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에도 위원회를 통해 많은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에도 위원들의 기탄없는 지적과 쓴 소리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교총은 정책 분야에서 유아·초등·중등·대학·교육전문직·특수·직업·보건·영양 등 관련 분야별 위원회를 운영하고 교육대학특위, 사범대학특위, 사립교육위, 여교원위를 가동해 수시로 변하는 교육정책 및 환경에 대응해왔다. 위원회의 가장 큰 역할은 수시로 발표되는 정부 정책에 대한 ‘정책브레인 역할’이다. 지난해 이슈가 된 중학교원연구비 미지급 사태 시에는 위원들이 시․도별 지급 경과 정보를 제공하고 해당 수당의 역사적 고증 및 현실적 문제들을 자문하면서 효과적인 대안 마련에 도움을 줬다. 또 국립대 성과연봉제 도입에 있어서도 실적위주의 국립대 운영에 따른 연구·강의 활동 축소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대학교수를 대변한 건의활동에도 나섰다. 위원들은 또 매년 이뤄지는 한국교총-교육부 간 단체 교섭·협의 과제를 발굴하며 교원의 애환을 대변해왔다. 특히 유아교육위원회는 단설유치원 확대․설치, 초등 병설유치원 전담 교무보조인력 배치, 유아교육과 보육 행정의 교육부로의 일원화 등을 제안했으며 여교원위원회는 호봉획정 시 인정되는 육아휴직 근속기간 확대, 육아휴직 전 기간 수당 지급 및 호봉과 관계없는 동일수당 지급 등을 자문했다. 대학교육위는 국립대학 교원 성과급적 연봉제 개선을 요구하는 한편 대학 퇴직교원의 포상 재직년수 조정 등을 제안했다. 현장 교원을 대변해 대정부․대국회 정책 반영 활동도 해왔다. 지난해 누리과정 도입으로 유치원 학급이 749개가 신·증설됐으나, 교육부가 이를 담당할 유치원교사를 충분히 증원하지 않았을 때 교총은 유아교육자대표자연대와 공동 대응했다. 이 때 유아교육위원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해 정부중앙청사 앞 1인 시위, 보도자료 배포, 증원 촉구 집회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또 지난 정부에서 이뤄진 고교체제 개편 논의 당시에는 직업교육위(당시 명칭, 실업교육위) 위원들이 전문계고 축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직업교육국민연대에 참여해 적극적인 반대 목소리를 냈고, 정부가 발표한 고교 직업교육 선진화 방안에 대해 직업교육위 명의의 건의서를 발송하기도 했다. 교권분야에서는 학교폭력을 해결하기 위한 위원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지난해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에서는 학부모의 부당행위, 전보처분 취소 청구 및 명예훼손, 학교폭력 관련 손해배상, 학생지도 관련 손해배상, 업무상 과실치사 등 교권 관련사건 25건을 심의하고 소송비 6600만 원을 지원했다. 또 교권옹호위원회에서는 정부의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2주년을 맞아 생활지도 담당교사 기피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 반영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2014년도 상설·특별위원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27일까지 공모 및 소관 부서별 후보자 추천을 통해 선정됐다. 임기는 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1년이다.
지난 겨울, 다른 시·도로 연수를 갔고 그곳의 우수 교육활동 학교도 방문했다. 그 학교는 농촌 학교로 학생 수 50여 명, 학급 수 초등 6학급, 특수 1학급, 유치원 1학급으로 소규모였다. 하지만 인조 잔디로 깔아놓은 운동장, 교내 어디서든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정보인프라 구축 등 여느 일반 학교와는 달랐다. 그 학교는 지금까지 폭력 없는 학교, 양성평등 선도학교, 도교육청 방과후학교 시범학교, 공동교육과정 선도학교 등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왔다.우리는 적은 인원의 교사와 교장이 합심해 보여준 노력과 의지에 감탄했다. 특색 외치며 일부 학교에 집중 투자 하지만 부정적인 면이 자꾸 머릿속을 맴돌았다. 공교롭게도 이 학교의 각종 활동은 예산을 수반하는 사업 일색으로 많은 활동에 쏟아 부은 돈은 어림잡아 몇십 억은 될 것이다. 그 학교를 떠나면서 많은 교장은 자기 학교 모습을 떠올렸을 것이다. 여름이면 전기세를 걱정하고, 연말이면 재정 적자까지 걱정하는 학교의 모습을 말이다. 그래서인지 대도시 학교로 보면 2학급 정도인 작은 학교에 몇십 억을 쏟아 부어 학생 수 10명 정도 늘리는 사업이 바람직하냐는 말들이 흘러나왔다. 돌아와서 생각하니 이 학교 이야기는 남의 시·도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다. 바로 대한민국 모든 학교의 이야기가 아닌가? 교육감들은 자신이 이끄는 교육청의 교육성과를 홍보하고 싶어 한다. 교육감이 선거로 선출되면서 성과지향적인 행정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성과지향의 교육행정을 하다 보면 기본에 소홀하기 때문이다. 교육감 직선제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마련했지만 선출 자체가 선거로 이뤄진다. 선거로 하는 선출방식은 정치가 아니고 무엇인가? 그 결과 우리 교육은 정치적 중립성 확보에 문제를 안고 있다. 표를 얻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은 선거권자들에게 피부에 닿는 선물이다. 대표적인 것이 복지 관련 공약이다. 대통령 선거에서도 반값 등록금, 돌봄 교실 등이 줄을 잇지 않았던가. 이는 시·도도 다르지 않아 정작 학교에서 가르치는 일과 관련된 예산은 줄고 복지만 늘어났다. 우리 교육이 당면한 문제인 학교폭력 증가, 자아존중감 상실, 학습 흥미도 저하, 공동체 의식과 국가관 저하 등은 어쩌면 교육행정가의 성과 위주의 조급증 때문이다. 그 결과 요즘 교육현장은 특별한 학교만을 중시하고,일부 학교를 자율학교나 연구학교 등으로 지정해 집중적인 투자를 한다. 보여주기 혁신보다 기본이 중요 교육예산은 국민으로부터 받은 세금이다. 이런 교육예산을 당장 성과를 위해 몇몇 학교로 몰아주면 대다수의 일반 학교는 그만큼 줄어든 재원을 감내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매스컴에 비치는 화면에만 일희일비한다. 모두를 위한 교육이 아닌 일부의 교육에만 주목하는 것이다. 아무리 혁신을 강조하지만 기본을 무시하면 누군가 대가를 치러야 한다. 몰아주기식 예산 운영은 해당 학교의 아이들만의 혜택일 뿐 대다수의 다른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는 피해를 줄 수 있다. 그야말로 세금으로 낸 교육비를 전용하는 일이다. 정부는 시·도교육청의 몰아주기 교육재정 운영을 막을 묘안을 마련해야 한다. 1학교, 1시군 몰아주기 교육재정 운영 금지와 같은 조항을 만들고 단위 학교 교육비 지원 상한제를 마련해야 한다. 그 길만이 교육의 정치화를 막는 일이고 재정의 민주화가 아닐까?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교육부(장관 서남수)·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상임대표 안양옥)이 공동개최한 ‘제1회 전국 초·중·고 나눔공모전’ 시상식이 11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재원(경남 안민초3)군과 박유선(18ㆍ목포 혜인여고2)양이 대상(교육부장관상)을 받았고 광주 동아여중(교장 배장수)이 단체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모전은 EBS가 특별제작한 영상 ‘나눔의 수수께끼’에 대한 감상문을 시ㆍ방송소감문ㆍ논설문 등으로 작성해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초등생 부문에 6684건, 중ㆍ고생 부문에 1205건 등 모두 7889건이 접수됐다.
요즘 졸업시즌이라 할 만큼 금주까지 대부분의 학교가 졸업식을 치른다. 교육청은 건전한 졸업문화 확산을 위하여 소통과 공감하는 축제 졸업식 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안내하고 있다. 학교는 학교 나름대로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의미 있는 졸업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졸업생이 졸업식 후 교복을 찢고, 밀가루를 뒤집어씌우며, 계란과 케첩세례에, 알몸 노출까지 서슴지 않은 막장 졸업식의 꼴불견이 매년 언론에 오르내리며 급기야는 경찰이 졸업식장을 상주하는 사태까지 이르게 되었다. 사실 졸업이란 학교의 학업 과정을 마치는 것을 의미하며, 졸업식은 이를 축하고 격려하는 의식이다. 이렇게 엄숙하고 경건해야 할 졸업식이 학생들의 잘못된 의식으로 인해 사회적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는 현상은 분명히 고쳐야할 학교 비정상의 정상화 문화이다. 졸업식은 졸업생이 그간 자신의 노력과 고뇌를 회상하면서 새로운 삶의 계획을 위한 자성의 기회인 동시에 부모나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을 깨닫고 전하는 추억의 시간이 되게 하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 반성과 깨달음은 자신의 바른 삶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의식이며 성장을 위한 동력이다. 따라서자기반성과 께달음이 곧 자신의 성장이며 성숙인 것이다. 과거의 의식 중심의 졸업식에서 벗어나 요즘졸업식의 예로는졸업생이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하여 직접 상장 제작 후 부모님께 드리는 ‘부모님 상장 수여식’, 자신의 꿈을 적은 내용을 꿈 단지에 넣고 몇 십 년 후 열어보는 ‘꿈 단지 프로젝트, 자신의 미래를 설계한 꿈 발표’, 그리고 후배들을 위한 교복 물려주기 등의 행사를 준비한다. 뿐만 아니라 졸업생 끼와 꿈을 발표하는 ‘끼 발산 음악회’, 졸업생 축하를 위한 ‘교사 밴드 축하공연 및 재학생과 학부모 축하 공연’, ‘난타 및 오케스트라 공연’, ‘플레시몹(Flash Mob)과 학급별 소원 날리기’ 등 학교별로 특색 있는 다양한 형태의 졸업식이 치러지고 있다. 또한 일부 학교는 졸업식장을 대학교로 옮겨가 학사복과 학사모 착용하고 대학총장이나 선배들의 특강을 듣는 등 그 형식과 내용도 다양하고 의미가 깊은 졸업식이 많다. 이렇게 졸업식은 하나의 의식이며 마무리의 과정이다. 이러한 졸업식이 보다의미 있는 의식이 되려면사전에 충분한 준비교육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전에 법 교육이나 질서교육을 통해 졸업식 폭력예방 캠페인을 출분히 지도해야 졸업식 이후 불미스러운 학교폭력이 발생하지 않는다. 마지막을 장 정리하는 마무리 교육이 더 중요하고 소중한 교육이다. 경찰이 학교 주변을 감시하는 폭력적인 졸업식이 추억과 감사의 마음으로 서로 축하하는 건전한 졸업식으로 다시 자라잡길 기대하는 것이다.
박근혜정부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초등 방과후 돌봄 확대로 신학기부터 학교가 몸살을 앓고 있다. 학부모들의 높은 기대 속에 실제 ‘수요’에 비해 ‘여건’이 따라주지 못할 것이 예상되면서 그렇지 않아도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학교․교원들의 볼멘 목소리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초등 돌봄 확대는 학교의 역할이 이제 ‘교육’ 뿐 아니라 ‘돌봄’까지 확대되는 것을 의미한다. 변화가 큰 만큼 관리교사 업무분장, 돌봄 강사 선발, 겸용교실 리모델링, 지역 연계, 학생 안전 대책 수립 등 과제가 많지만 아직 구체적인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 학교에서는 제대로 준비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 A초 교장은 ‘돌봄교실’만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 학생수 1700명의 대단위 학교인 A초는 돌봄 수요조사 결과 120여명이 신청했다. 기존에 운영하던 돌봄교실 2반 외에 추가로 2개 이상의 교실이 필요했지만 유휴교실이 없는 학교 사정상 겸용교실 마련도 쉽지 않았다. 이미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만으로도 포화상태여서 학부모들을 설득해 신청자 수를 75명으로 줄이고, 한 반만 늘리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연구할 교실이 없다’는 저학년 담임교사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 학교 교장은 “학교가 보육 의무를 추가로 떠안았지만 정작 학생 교육을 위해 준비할 공간이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돌봄을 늘리는 것도 좋지만 이를 뒷받침할 학교 여건을 알아주지 않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승진가산점 인센티브는 승진에 관심 있는 교사들에게만 유인가가 될 뿐 대다수 교사들은 돌봄 업무를 맡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서 “저녁 돌봄 시 생활지도 및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관리자가 특별히 신경 써야 할 수 밖에 없는데 이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돌봄 확대가 걱정되기는 운영 경험이 있는 시범학교도 마찬가지다. B 시범학교 교감은 “시범운영을 해보니 교사에게 너무 무거운 짐이더라”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기존 강사 외에 돌봄강사를 15시간미만으로 채용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에 3시간 정도로 맡기고 나머지는 관리교사가 부담을 떠안아야 했다”면서 “아직 교사들에게 공지하지 않았지만 업무 분장에 어려움이 예상 된다”고 말했다. C 시범학교 교사도 “인건비, 겸용교실 리모델링 등 돌봄 관련 예산의 안정적인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도 미지수이고지침도 내려오지 않았다”면서 “시범운영을 해보니 준비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파행이 예상 된다”고 말했다. 또 “이런 상황에서 학교 부담을 덜기 위해 지역사회․학부모와 연계한다는 것은 차근히 적용해온 시범학교 외에는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예산을 둘러싸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아직도 신경전 중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돌봄교실 참여 학생수는 지난해 15만 9000여명에서 3배가량 늘어난 45만 4000여명(오후돌봄 33만 1000여명, 저녁돌봄 12만 3000여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필요한 추가예산은 약 6160억원인데 교육부는 1008억원만 지원하고 나머지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반영해 재정을 충당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선 시·도교육청은 학교별 수용인원을 초과할 경우 100% 지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며, 일부 교육청에서는 소득이나 맞벌이에 관계없이 희망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정부방침과 달리 지원 대상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게 교총의 판단이다. 교총은 “지방정부의 재정부담 가중은 정책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돌봄교실, 누리과정 등과 같은 교육복지사업의 우선 시행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사업, 노후교육시설 개선 등 기본적인 교육활동에 필요한 예산마저 삭감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중앙 차원의 재정지원 확대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돌봄교실은 학교교육기능을 보완․확대하는 방과후 학교와는 달리 교육이 아닌 보육의 의미가 크다”며 “돌봄교실 운영 시 단위학교는 장소와 시설을 제공하고, 그 운영과 관리는 지자체가 중심이 돼 관리자와 교사를 채용하고 학교를 중심으로 각종 사회 기관과 연계해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호주의 경우 방과후학교(돌봄 기능) 관리자가 학교와는 독립적으로 별도로 존재하며, 지역사회 커뮤니티 관련 기관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해 학교의 책임, 교원의 업무 부담이 없다. 일본도 방과후학교(돌봄 기능) 정책 역시 학교가 아닌 지자체가 주체가 돼 학교에 부담을 지우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박은종 공주 미당초 교장도 “초등 돌봄교실 확대가 예산·인력·시설 등의 종합적인 검토 없이 무리하게 추진될 경우 정책 안정성은 물론 학교 및 교원의 본연의 역할과 기능이 위축될 수 있다”며 “교육 현장의 정서를 감안해 신중히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졸업식장에 학교장의 회고사 가운데 학부모 졸업생들의 큰 박수가 쏟아졌다. 평소에 휠체어 생활을 하던 안소연 학생이 일어선 것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3학년 안소연 학생은 골형성부전증(신체에 큰 충격이나 특별한 원인이 없이도 뼈가 쉽게 부러지는 유전질환)을 앓고 있다. 뼈 자체가 약해 남들처럼 힘차게 걷거나 운동을 할 수 없다. 살짝만 넘어져도 뼈가 상할 위험이 많아 어렸을 때부터 아주 조심히 걸으며 학교를 다녔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넘어져 다리에 금이 간 이후로는 휠체어에 의지한 채 걷는 생활을 포기했다. 중학교 입학 후 2년간 휠체어를 타고 학교생활을했다. 가장 불편한 점은 역시 화장실이었다. 소연 학생은 휠체어에 의지한 채 화장실을 이용하기에는 아무래도 불편이 많아 우유, 물도 잘 안마셨다. 체육 시간에도 어쩔 수 없이 참석을 못해 친구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바라봐야만 했다. 이동수업에도 어려움은 이어졌다. 친구들,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왔지만 아무래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이러던 중 정혜영 특수교육실무사가 올해 광양중에서 광양여중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광섭 교장으로부터 소연 학생의 사연을 듣고 광양여중으로 근무처를 옮겨 소연 학생의 재활을 돕기로 한 것이다. 본격적인 재활 운동은 지난해 5월부터 시작했다. 교사 휴게실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하루 40분 정도 다리마사지부터 스트레칭, 근력운동, 복근운동 등을 꾸준히 하기 시작했다. 처음 운동할 때는 온 몸이 뻐근하고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차차 몸이 단련되기 시작했다. 소연 학생의 재활운동은 정혜영 특수교육실무사가 직접 맡았다. 운동 효과는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반복된 재활 훈련을 통해 근력이 형성되면서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걷기 시작한 것이다. 또 보조기구나 실무사의 도움을 받아 차량탑승이나 100미터 이상 걷기도 가능해졌다. 지난해에는 서천변으로 소풍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동안 화장실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에서 해방돼 실무사의 도움을 받아 혼자서도 신변처리가 가능해졌다. 휠체어에 의지할 때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 이제 현실이 된 것이다. 가장 크게 변화한 부분은 역시 ‘자신감’이다. 꾸준한 운동으로 걷는 것에 대한 불안함을 해소하니 희망이 생겼다. 학교 행사에도 직접 참여하면서 자신감과 적극적인 성격을 갖게 됐다. 이렇게 조금씩 걷기 시작한 소연 학생은 지난 7일 졸업하고 이제 3월부터 순천 복성고에 진학한다. 소연 학생은 “정혜영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이렇게 조금씩 걸을 수 있어서 어떻게 고마움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더욱더 열심히 운동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인사했다. 소연 양의 꿈은 작가가 되는 것이다. 고 박완서 소설가를 가장 좋아한다는 그녀는 “박완서 선생님의 작품을 모두 읽어보지 못했지만 틈틈이 읽을 계획”이라며 “앞으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혜영 실무사는 “소연이를 좀 더 일찍 만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이렇게 조금씩이라도 걸을 수 있어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 실무사는 “소연이가 더욱더 멋진 학생이 되어 만났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필자는 “소연이는 공부도 잘하고 작가에 대한 열망이 대단해 꿈은 꼭 이뤄질 것”이라며 “책도 많이 읽고 운동도 열심히 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학교에서 2월은 마무리의 달이다. 졸업식에, 종업식에, 학년도 업무를 마감해야 한다.그래서 일까? 학교장이 교직원 당부사항 중 '유종의 미'라는 말을 여러 차례 사용하였다.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것'이라는 말도 하였다.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은 이미지가 좋다. 교직에서의 2월은 축하의 달이다.경기도교육청의 경우, 지난 3일 교감, 교장 자격연수 대상자를 발표하였다. 초등과 중등으로대상자만729명이다. 기쁨을 나누면 두 배가 된다고 한다. 지난 한 주 전국적으로 통화량이 엄청나게 늘어났을 것이다. 교육경력 30여 년만에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가 된 ○○초교모 교사. 이 기쁜 소식 누가 제일 먼저 전해주었을까? 함께 근무했던 교장이다. "축하해!" "무슨 내용이죠?" "교감 자격연수 나온 거!" "예, 감사합니다. "그게어디 나와 있나요?" "희망교육사랑 카페!" 축하 소식을 주는 방법도 여러가지다. 함께 근무했던 친한 사람들끼리는 전화통화다. 생생한 목소리로 축하의 기쁨을 함께 하는 것이다. 좀 연락이 뜸한 사람 사이에서는 문자나 축하 전보다. 한 학교 근무하고 있거나 절친한 사람은 축하 화환을 보내고 축하떡을 보낸다. 이 교사에게 소감을 물어 보았다. 그냥 무덤덤하다고한다. 그도 그럴 것이 초등의 경우, 승진 점수대별 분포인원과 누적 인원을 미리 공개한 터였다. 따라서 대상자는 자기 순위를 미리 알고 있어해당자가 될 것을 감지하고 있었다. 아마도 점수 경계선에 있었던 사람은 노심초사 하다가 자기 이름을 보고 환호작약하였을 것이다. 교직에서 승진을 한다는 것, 이건 보통 일이 아니다. 부단히 노력한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영광인 것이다. 이들이 승진 가산점 관리를 철저히 한 결과다. 보직교사 경력, 도서벽지 접적지역 근무, 농어촌·접경·공단지역 근무, 연구학교 유공교원, 수업실기대회 우수교사, 방과후 교실, 초등자율체육, 청소년단체 할동 지도, 영재교육 등에서 평정을 받은 것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점수가 있다. 바로 근무평정(근평) 점수다. 최근 5년 중 3개가 적용이 되는데 이 근평관리가 어렵다. '근평 찾아 삼만리'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1등 수'를 받아야 하는데 이런 조건의 학교를 어렵게 구하여 찾아가는 것이다. 주요 보직교사로서 업무 충실은 기본이다. 교직원과 인간관계도 잘 맺어야 한다. 이 교사의 경우, 농어촌 점수에 어려움을 겪었다. 농촌 사는 교사들은 그 곳에 거주, 근무하면서 획득이 가능하나 도시 교사의 경우, 일부러 농어촌을 찾아가야 한다. 출퇴근 시 시간과 경비가 뒤따른다. 자가용 출근 거리 60km일 경우, 하루 유류값, 고속도로비가 2만5천원이다. 월 계산하면 50만원이다.4년간 근무하면 몇 천만원이다. 그래도 자격연수 대상자로 선정이 되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용인 모 교사는 최전방인 파주 대성동초교에 근무했지만 점수 관리 실패로 지금 교감 승진을 포기한 상태다. 과학적 점수 관리도 필요하지만 관운도 따라야 하는 것. 주위 환경여건이 승진 조건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모든 공직자가 그러하지만 교직에서도 승진은 '산 너머 산'이다.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가 되면 교감 자격연수 점수를 걱정해야 한다. 또그다음해교감으로 발령 받을 지역과 학교, 그리고 교감으로서 실전을 몇 년 간 쌓은 후 교장 자격연수 대상자 지명까지 수년간 인고(?)의 세월을보내야 한다. 교직에서 교감과 교장이 된다는 것. 수업으로 말하면 '발단-전개-정리' 중 정리단계다. 인생으로 말하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흔히들 교장을 교직의 꽃이라고 말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화려한 꽃이 아니다. 사회가 변하고 세상이 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승진은 선택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이번에 교감, 교장 자격연수 대상자로 선정된 분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교직에 있는 누님 말씀이다. '공직자는 위로 오를수록 겸손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승진의 기쁨도 누려야겠지만 인격적 성숙도 잊지 말아야겠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도 있다.
이제 우리 사회는 다인종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국제결혼의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국내로 유입되는 국제결혼 이주 여성은 점차 많아지고 있다. 난민가정, 국제결혼 재혼가정 등 다문화 가정을 구성원하는 유형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 전국 다문화 가구는 약 40만가구로서,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다문화 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가 2.5명인 것을 감안하면, 약 100만 명이 다문화 가정의 구성원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다문화구성원들이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은우리 사회의 언어와 문화의 적응이다. 그들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의식이나 인식은 점차 긍정적으로 변해가고 있지만 그들이 느끼는소외감, 차별화 등은 우리와 다른마음이다. 특히 국제결혼 가정의 자녀, 외국인 이주노동자 가정의 부모들은 우리교육에 불안과 불만을많이 가지고 있다. 자녀들이 학교에서 차별을 받아대인관계의 어려움뿐 아니라 한국어의 미숙으로 인한 학교수업에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Banks(2002)는 다문화 교육을 다양한 배경의 학습자들이 교육기관에서 평등한 성취경험을 갖도록 노력하는 과정이며, 사회분열을 조장하는 교육이 아닌 사회통합을 지향하는 교육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민주시민의식을 형성시키기 위한 교육이며, 소수집단만을 위한 교육이 아닌 모든 사회구성원을 위한 교육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Bennett(2006)은 다문화 교육의 핵심적 가치를 크게 네 가지로 문화적 다양성의 수용과 인정, 인간의 존엄성과 보편적 인권에 대한 존중, 세계 공동체에 대한 책임,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존중이 그것이다. 따라서 다문화 사회가 잘통합하려면 교육 정책부터다음과 같은 개선책이 필요하다. 첫째, 일관되고 체계적인 다문화 교육정책을 확립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의 다문화 교육은그 철학과 방향이 구체화되지 못하고백화점식으로 벌이기만 하여, 그 과정에서 모순과 충돌이 벌어지는 상황이 많았다.그 결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경우가 있었다. 둘째, 다문화 교육 정책이 대상별 특성을 감안한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다문화 사회의유형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으나, 우리의 다문화 정책의 대부분은 국제결혼 가정과 이주 여성에만 촛점을 맞추어 그들의 자녀만을 주 대상으로 하는 교육정책에 너무 한정되었다. 셋째, 단일민족이라는 폐쇄적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의 단일민족만을 강조해서는 원활한 다문화 교육이 이루어 질 수 없다. 이젠 다인종 사회임을 인식하고 동반자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인식변화 교육이 모든 학생에게 선행되어야 한다. 우리 사회가 본격적인 다인종 다문화 국가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다인종 다문화 시대의 근간인 학생들의 다문화 교육이 선행되어야 하며 세계화에함께성장할 수 있는상생의 문화 교육정책이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교육여론 조사 결과,2013년 우리나라학교 교육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일반 국민의 학교교육에 관한 평가점수가 갈수록 크게 떨어지고 교육과 교사에 대한 불만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스럽다.최근 한국교육개발원은 이와 같은 교육여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의 초ㆍ중ㆍ고교 교육에 대한 평가는 우리나라 교육 혁신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화급하게 우리 교육에서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도 잘 보여 주고 있다. 국민들이 갖는교육과 교사들에 대한 실망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교육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교육문제로 학생의 인성과 도덕성 약화를 든 것도 예사로 넘길 일이 아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전국의 만 19세 이상∼75세 미만의 성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여론조사 2013'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의 초·중·고등학교를 전반적으로 평가한다면 어떤 성적을 주겠느냐'는 물음에 응답자들은 5점 만점에 평균 2.49점을 줬다. 기준 이하의 낙제점을 준 것이다. 공교육인 학교교육에 대해서 국민적 평가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5점 체크리스트로 조사한 교육여론 조사인 이번 조사에서 5점은 '매우 잘함(아주 우수)', 4점 '어느 정도 잘함(우수)', 3점 '보통(평균)', 2점 '별로 못함(미흡)', 1점은 '전혀 못함(아주 미흡)'을 의미한다.이는 공교육의 주체인 학교와 학교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신랄한 비판이고 냉소적인 지적으로 우리나라 공교육 바로 세우기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2013 교육여론 조사 결과는 학교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로 종합적으로 2012년의 같은 조사에 비해서 종합 2.90에서 지난해 0.41점이나 떨어졌다. 특히 ‘전혀 못함’의 비판적 평가가 2012년 5.7%에서 지난해 13.5%로 배 이상으로 늘었고, ‘별로 못함’의 응답도 같은 기간 24.2%에서 34.4%로 증가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학교교육에 대한 평가는 첫 조사인 2006년 2.94점을 기록한 뒤 2008년 3.05점, 2010년 3.09점으로 올랐다가 2011년(2.82점) 이후 하향 추세다. 전 국민들이 요구하는 학교교육의 혁신은 우선 교육 내실에 관한 내용이 주률르 이루었다. 즉 공교육의 주체인 학교가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로 '수업내용과 방법의 질 개선'(46.1%), '학생을 위한 친절한 상담 활동'(23.8%) 등이 꼽혔다.국민들은 초·중·고교 교사의 역할 수행에 대한 평가는 다소 부정적인 2.58점으로 집계됐다. 2012년 조사에서는 2.99점이었는데, 학교 교육에 대한 평가와 함께 악화됐다. 교사들에 대한 역할 수행에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접근하고 있어서 우려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교육문제로는 학생들의 인성·도덕성 약화가 지적됐다. 인성 교육에 대한 우려도 크게 늘었다. 이는 현재 학교 교육 현장과 교육 행정에서 우려하는 부분이 일반 국민들도 공감하고 있다는 결과이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교육문제로 '학생의 인성·도덕성 약화'(48.0%)를 가장 많이 지적했고 이어 '학교폭력'(21.9%), '교육비리'(11.9%) 순이었다. 초·중·고교 학생들의 인성·도덕성의 수준에 대해 응답자의 72.4%가 '매우 낮다'(24.8%) 또는 '낮다'(47.6%)고 평가했다. 학생들의 인성·도덕성에 대한 이 같은 부정적인 평가는 전년 조사 때의 55.1%에서 17.3%포인트나 늘었다. 이에 따라 각급 학교에서 현재보다 중시해야 할 교육내용으로 '인성교육'을 1순위로 꼽은 비율이 초등학교(65.1%), 중학교(58.4%), 고등학교(41.6%) 모두에서 가장 많았다. 평균 55.8%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현행 대학입시에서 가장 중요하게 반영돼야 할 요소로 '인성 및 사회봉사'를 선택한 비율이 2012년 17.9%에서 지난해 21.9%로 늘어나 '특기·적성'(32.7%)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23.1%)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현재 학교 교육 현장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은 '대중매체의 폭력성'(32.1%)에 기인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가정교육의 부재'를 원인으로 꼽은 응답도 31.3%로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서 우려되고 있다. 이에 관하여 '정부와 학교가 학교폭력 문제를 해소시키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71.4%가 '전혀 그렇지 못하다'(22.3%) 또는 '별로 그렇지 못하다'(49.1%)고 답했다. 이 같은 부정적인 응답은 전년의 60.1%에서 11.3%포인트 증가했다. 정부와 학교의 학교 폭력 예방과 대처의 정책과 노력에 대하여 높은 신뢰도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이다. 그리고 초·중·고교 학생의 스마트폰, 휴대용 게임기, 컴퓨터게임 등 정보통신(IT) 관련 기기 중독성에 대한 우려는 5점 만점에 4.27점으로 2012년의 3.95점보다 높아졌다.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에 대해 67.3%가, 학생의 학업수준에 따라 반을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는 수준별 수업에 대해서는 62.8%가 각각 찬성했다. 현재 초등학교 제3학년부터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더 늦게 가르쳐야 한다'는 응답이 2012년 8.7%에서 지난해 22.7%로 많아지면서 '더 일찍 가르쳐야 한다'(23.5%)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영어 조기교육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이 필요한 대목인 것이다. 한편, 학교에서 무상급식은 '생활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에게 줘야 한다'(35.1%)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 고교 무상·의무 교육에 대한 찬성이 38.4%, 무상교육은 원하지만 의무교육으로까지 만들 필요는 없다는 의견은 31.8% 등 고교 무상교육에 동의하는 응답이 70.2%에 달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자 중 90% 이상이 자신의 자녀가 일반대학 졸업 이상(석·박사 학위 취득 포함) 학력까지 교육을 받기를 원했다. 하지만 '자녀가 대학에 입학한다면 졸업 후 좋은 직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비관적으로 답한 응답이 48.2%로 낙관적인 응답(39.4%)보다 많았다. 응답자의 60% 이상이 대학 졸업장의 유무나 출신대학에 따라 심각한 차별이 존재한다고 봤다. 거의 대다수의 응답자가 우리나라에서 앞으로도 학벌주의가 '큰 변화가 없을 것'(56.7%)이라고 답하거나 오히려 '심화될 것'(31.9%)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한국교육개발원의 학교교육 국민평가 주는 교훈은 우선 학교 공교육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아주 인색하여 학교 공교육 전반에 걸친 총체적인 점검과 결과 분석 및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본다. 아울러 학생들의 인성·도덕성 악화 문제에 대해서 국민적 우려가 심각하므로 인성교육 강화에 교육의 초점을 모아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리고 교육 정책과 대안이 대중인기영합적인 포퓰리즘(populism)이 교육 정책과 대안 마련에 능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무상 급식, 무상 교육, 고교 평준화, 영어(언어) 조기교육 등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결국 이번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여론조사 2013' 결과는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 교육에 관한 전반적인 종합 평가’로 앞으로 우리나라 교육 행정과 공교육 활성화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여론 조사 결과가 국민들의 교육에 대한 요구와 평가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교육의 혁신에 중요한 시사점과 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이번 교육여론 조사 결과를 거울 삼아 교원들이 교육 개혁의 주체로 바로 서야 하고, 교육 혁신을 위한 제2의 새교육운동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야 것이다. 아울러 정부와 교육행정 당국, 학교, 교원 등은 이번 교육여론 조사 결과에 담긴 함의와 행간의 시사점에 주목하여 교육 행정과 교육 활동, 그리고 교직 수행에 반영해야 할 것이다. 물론 우리 교육 현실에서 제도적ㆍ행정적으로 실행이 어려운 면이 없지 않겠지만, 이와 같은 장애와 제약을 혁파(革罷)하려는 작은 노력이 교육 혁신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요즘 우리 사회는 정치인들로 인해 온갖 이해관계가 복잡하다. 보통 사람들로는 생각하지 못할 정도의 큰 죄를 짓고도 당당하게 변명하는 보습을 보면, 역시 우리 사회의 가장 높은 권력자인 ‘슈퍼갑’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권력자이기 때문에, 고위직이기 때문에 국민 앞에서 더 모범적이어야 하고, 더 겸손과 배려하는 낮은 자세이어야 하는데 말이다. 무릇 리더는 앞에서 휘두르고 지휘하며 명령하는 사람은 아니다. 진정한 리더는 조직원의 마음을 헤아리며 그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삶에 희망과 용기를 주는 사람이다. 그래서 잭 엘치는 “진정한 리더십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능력 이상을 보여주고 각자 내면의 용기를 발견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일부 리더들은 아직도 구태한 모습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생각에 더욱 씁쓸하다. 한마디로 현명하지 못한 리더인 것이다. 6월 지방 선거에 교육리더의 꿈을 꾸는 자천타천의 사람들이 많다. 교육경력 없이도 출마할 수 있는 이번 교육감 선거는 더욱 그렇다.좋은 교육리더는 학생이나 교원을 위한 교육관이나 철학이 투철한 사람이어야한다. 그럼에도 교육의 진정한 신념이나 의지보다 오직 자신의 욕심과입신출세에 더 큰 뜻을 둔 사람들이 많아 걱정이다. 교육감 직선제가 출현하면서 선거 혼탁과 교육의 혼란이 시작되었다.교육감의 무소불휘의 교육권력으로 기존의 교육은 지우기에 바쁘고 새로운 교육혁신을 위해 설익은 정책으로학교를 혼란하게 한다. 더 나아가서는차기 집권을 위한선심성, 홍보용교육정책들로학교현장은더 어렵다. 입으로만 교육이 정치적 중립이라고 부르짓고 실상은 순수한 교원들마저 편을 갈라 정치꾼으로 물들게 한다. 이들 교육정책에 의한교육의 결과는 뻔한다. 진정한 교육이 없는 것이다. 이 같이 잘못된 교육의 피해는 오롯이 학생들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교육이 지금처럼 정치에 예속되는 한교육의 진정성이나 공정성, 그리고 보편성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이다.리더의 개인 욕심과 인기를 위한 선심성 교육정책들은 교육을 황패화 시키는 원인이며,그 회복 또한 어렵고 힘든 일이다. 진정한 교육리더는 리더 자신의 명예보다 학생과 교원을 생각하고, 그들의 삶을 위한 리더십이어야한다. 다시 말해 교육리더는 학생과 교원을 위한 교육정책이어야 하고 이들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그래서 그들이 교육을 통해 행복하고 만족할 수 있다면 좋은 교육리더로 인정과 존경을 받을 수 있다.경영전문가 공병호는 “진정한 리더십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야 좋은 교육리더가 되는것이다. 진정한 교육행정가는 사리사욕을 버리고 원칙을 중시하는 합리적인 사람이어야 하고, 올바른 교육관과 가치관으로 교육자의 바른 모습과 태도를 지닌 진실한 사람이다. 그리고 교육 관련자로부터 신뢰를 쌓고 성실성과 공정심을 잃지 않는 현명한 봉사자가 되어야 한다.
유아 교육복지 확대 기조 유지 직업교육·고등교육 강화 지속 교내 총기소지 규제 입장 밝혀 미국은 올해도 유아교육복지, 직업교육, 고등교육 강화, 공통교육과정 적용 등의 정책을 이어가는 동시에 학교 인터넷 통신망 구축 사업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한 연두교서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연두교서 연설은 교사들에 대한 감사로 시작됐다. 미국 국민들의 졸업률이 올라간 것은 교사들의 헌신 덕분이라는 것이었다. 또 해마다 영부인이 연두교서 연설에 몇 명의 국민을 초대하는 전통에 따라 올해에는 워싱턴디씨의 교사를 초대했다. 연두교서에 교사를 초청한다거나 교사에 대한 감사로 연설을 시작한 것은 교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오바마 정부가 전국민에게 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 말미에 국정과제를 늘어놓는 가운데 교육을 잠시 언급한 것에 비하면 교육에 상당한 무게를 둔 것이다. 그럼에도 교육계 일각에서는 이런 연두교서 연설에 만족하는 것만은 아니다. 그 이유는 미국에서는 박수를 치면서 동의를 표하는 문화가 있는데 대통령이 교사에 대한 감사를 표한 후 박수가 나오지 않은 점을 볼 때 국민들의 인식이 잘못돼 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또 일각에서는 연설의 초반에 교육정책에 관한 이야기가 언급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올해 연두교서에서 교육에 관해 언급된 것 중 우리나라에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것은 학교 내 인터넷 통신망 구축이다. 작년 6월 오바마 대통령은 초·중고교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 구축을 향후 4년간 지원하겠노라고 약속했다. 1996년에 시작된 저소득 지역 학교·도서관 인터넷 설치 지원 정책(E-rate)의 연장선이라 볼 수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두교서를 통해 작년에 약속한 사항을 언급하며 연방통신위원회(FCC)와 미국의 주요 기술 관련 기업들(Apple, Microsoft, Sprint, Verizon)의 지원을 받아 이 약속이 현실화 되고 있다고 했다. 유아교육은 작년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4세 이상의 유아들에게 무상 유아교육을 지원하겠다는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중산층 강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조기교육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논리를 다시 한 번 펼친 것이다. 이와 함께 유아교육 분야의 주별 교육개혁 경쟁 지원프로그램인 ‘최고를 향한 경주(Race to the Top)’를 언급하며 모든 주의 유아교육 지원 참여율 제고도 강조했다. 저소득층 유아 지원 프로그램(Head Start)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사가 내포된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초·중등교육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거의 없었다. 유아교육과 고등교육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그 이전까지 연두교서에 초·중등교육법(ESEA)에 대해 몇 차례 언급한 적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두 번째 정권을 잡고 나서 교육정책의 방점을 초·중등교육에서 유아·고등교육으로 바꿨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현 정부가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하거나 새로운 교육개혁을 도입할 의사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직업교육과 관련해 고등학교 직업교육의 중요성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연계, 고등학교 졸업 후 직업 시장으로 바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고등학교 직업교육 실시 등이 그 내용이다. 고등교육 확대를 위해서는 중산층 학생들이 비싼 등록금과 적은 정보로 인해 대학 진학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해 학자금 대출 원금 상환액을 소득의 10 퍼센트로 규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간 논란이 된 ‘공통교육과정(Common Core State Standards)’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며 간접적인 화법으로 공통교육과정 도입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잇따른 총기사고와 관련해 학교안전을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2년 말 샌디후크초등학교에서 총기난사사건으로 여러 어린 학생들이 목숨을 잃은 사례를 다시 한 번 지적하며 학교와 영화관, 쇼핑몰 등에서 총기 소지를 규제해야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전국 초등학교 1~2학년 24만 명에게 오후 5시까지 '돌봄 교실'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맞벌이·저소득층·한부모 가정·시설 수용 학생들 대상으로 밤 10시까지 저녁 돌봄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방과 후에 집에 가도 보호자가 없는 아이들을 위해 초등 돌봄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점은 공감한다. 하지만 돌봄기능을 제대로 된 준비 없이 무리하게 학교에 떠맡기는 정책은 학교교육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 돌봄교실은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한 것으로 교육서비스라기보다는 보육서비스다. 부모들은 보육기능을 넘어 방과후 교육을 바라고 있지만 학교가 감당하기엔 너무 벅차고 학교현실은 멀기만 하다. 무엇보다 현재 돌봄교실은 준비가 미흡하다. 초등 돌봄교실 확대 발표 후 신청자는 정부 예상보다 급증했지만 정작 학교는 늘어난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전용·겸용 교실 마련, 돌봄교사 채용, 교육 프로그램 등이 미처 마련되지 않았다. 또 돌봄교실의 보육기능을 10시까지 연장한다면 전담 인력을 두더라도 학교장이나 담당교사가 인력 및 시설관리, 학생안전 등의 책임때문에 심리적·육체적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어 학교교육에 지장을 준다. 그럼에도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핑크빛 전망만 하고 있다. 정부는 학교현실을 고려해돌봄교실을 운영해야 한다. 많은 수요만큼이나 질 높은 보육 및 교육서비스가 제공돼야 부모들이 만족하는 좋은 정책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돌봄교실을 교육청, 지자체, 지역사회의 기관이나 단체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육청․지자체는 운영 주체로서 안정적인 재정지원을 통해 돌봄강사와 시설을 확보하고 학생안전에 힘써야 한다. 또 학교시설을 이용할 때 담당교사나 강사의 책임을 명확히 해 학교의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 아울러 정책 시행 전에 학교의 여건, 지자체의 예산, 돌봄강사나 관리교사의 의견 등을 종합·검토해 학교 현실에 부합하게 운영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정부가 학교의 운영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과거와 같이 일방적으로 인기영합에 함몰돼 정책을 추진한다면 다른 많은 사례와 같이 실패로 끝나고 말 것이다.
우리 농어촌과 농어촌 학교들이 위기에 처해 있다. 그 동안은 도시학교와의 교육격차를 고민해 왔으나 이제는 학교존립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2005년 이후 학생 수 변화추이를 보면 10년을 넘지 않은 짧은 기간 동안 전국적으로 학생 수가 급격하게 감소해 초등학교는 약 4백만 명에서 1백만 명이 이상이, 중학교는 약 2백만 명에서 20만 명 정도가 줄었다. 초등학생과 비교해 중학생 수는 상대적으로 적게 줄었지만 곧 초등학생 수 감소의 파고가 중학생 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폐교 압박 속 읍 지역 학생수 안정 그렇다면 전국적인 학생수 감소 추세 속에서 면과 도서벽지 지역의 학생수는 얼마나 줄었는가. 초등학생 수가 면지역이 30%, 도서벽지 지역은 50%가 줄었다. 그 결과 학생수 60명 이하의 과소규모 학교가 분교를 제외해도 면지역은 두 개 중의 한 학교, 도서벽지 지역은 세 개 중의 두 개 학교 정도다. 대다수의 학생수 60명 이하의 학교는 폐교의 압박을 받고 있으며, 좋은 교육이 이뤄지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농어촌의 저출산 고령화 추세를 감안할 때 학생 수 감소는 더욱 가속화되고 많은 학교가 연쇄적으로 문을 닫게 될 운명이다. 이렇듯 농어촌 학교의 미래는 그저 암울하기만 하다. 하지만 행정구역상으로 농어촌 지역으로 분류되는 읍지역의 경우, 초등학생 수는 대도시나 중소도시보다 감소폭이 현저하게 적고, 중학생 수는 오히려 늘어났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지속해서 면과 도서지역으로부터 읍 지역으로 학생이 유입되는 반면 읍 지역에서 시 지역으로의 학생유출이 크게 완화됐다는 증표이다. 읍 지역 학생수가 비교적 안정화 됐다는 점은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농어촌학생 대학입학특별전형제도의 도입 및 비율 확대, 농어촌 1군 1우수 고등학교 육성 및 기숙형고교로 전환 등의 정책적 노력과 재정적 지원에 따른 가시적 성과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제 면과 도서지역으로부터 읍 지역으로의 학생이동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시급히 강구돼야 할 때다. 다행히 지난 정부부터 면 지역에 소재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전원학교 재정지원 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 사업을 통해 소규모학교의 학생수 유지 또는 학생수 증가를 통한 학교규모 적정화 가능성을 확인했고, 일부 학교들은 폐교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발전 가능한 학교로 성장하기도 했다. 새 정부는 농어촌학교 육성 정책의 연장선에서 첫 번째로 ‘농어촌 학교 ICT 활용 시범운영학교 사업’을 착수했다. 이 사업은 ICT를 활용한 스마트 교육을 농어촌 학교에 국한하지 않고 장차 전국 학교로의 확산을 전제로 하면서 취약지역인 농어촌을 우선해 추진한다는 의의를 가진다. 예컨대, 중학교 무상의무교육을 1985년 도서벽지에서 시작해 읍면지역으로 확대하고, 2002년에야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대한 것과 같은 농어촌 우대정책의 성격이다. 이 사업을 통해 농어촌 작은 학교의 학습여건 개선과 문예․예술 학습 기회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두 번째로 농어촌 거점별 우수중학교 육성사업 이른바 ‘거점 중학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면 지역에 소재하는 중학교의 학생 수를 유지 또는 증가시키기 위해서 교육프로그램의 질 개선과 함께 2B(boarding, busing) 정책을 표방하고 있다. 각종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기숙사 신축, 통학버스 임차 등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고, 향후 5년간 80교를 지정·육성할 계획이다. 농어촌에서 초등학교 단계의 전원학교와 고등학교 단계의 기숙형 고등학교의 연계를 강화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경직된 학구제 적용 탈피해야 농어촌 학교의 육성을 도모함에 있어서 정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농어촌 특히 면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고사 직전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교육력을 향상시키고, 학생 수를 늘리기 위한 정부의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특히 지역 또는 공간으로서 농어촌 학교의 가치가 재인식되고 있는 시점에서 농어촌 학교 발전의 최대 걸림돌인 경직적인 학구제 적용을 탈피하는 과감한 조치도 기대해 본다.
광주교대 ROTC 출신 주축 매주 모여 체계적 훈련 받아 각종 전국대회 상위권 유지 광주 전체에 퍼진 인맥 덕택 업무·연수 도우며 의리 ‘과시’ 10년 활발한 활동 비결은 친형제 같은 선·후배 문화 10일 전남 광주 유촌초 체육관. 오후 5시가 넘어서자 운동복을 갖추고 스포츠가방을 멘 교사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5시 30분 연습이 시작되기 전까지 삼삼오오 모여 간식을 먹고 담소를 나누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자 교사들은 짝을 지어 토스와 리시브, 스파이크 등을 연습하거나 팀을 나눠 게임을 즐겼다. 매주 월요일 광주교대 학군단 출신 배구동호회 179+의 연습 풍경이다. 훈련은 오후 9시를 넘긴 늦은 시간까지 떠들썩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월례대회였던 이 날은 각종 게임과 경품 추첨으로 교사들의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다. 동호회를 창립한 정원재 본량초 교사는 “광주교대 재학시절 ROTC 동기들과 교사가 된 후에도 우정을 쌓고, 교육을 논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2004년 배구동호회를 결성했다”고 말했다. 179는 광주교대 학군단 번호를 뜻한다. 최근에는 학군단 출신뿐만 아니라 여성 및 비 학군단 회원도 모집하기 시작하면서 이름에 +를 더해 현재 여교사 29명, 남교사 30명이 활동하고 있다. 연습은 목포대 선수 출신 조기봉 코치로부터 기본기 훈련을 받은 후 팀을 나눠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회원들을 6년 간 지도해온 조 코치는 “연습과 경기에 매번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선생님들의 배구 사랑에 가르치는 보람을 느낀다”며 “열심히 연습하는 만큼 회원 대부분이 아마추어와 프로 사이의 수준급 실력”이라고 설명했다. 179+는 각종 전국 및 구․시 단위 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 명맥을 유지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자랑한다. 이들은 2008년 한국교총회장기 전국초등교원배구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2009년 3위, 2010년 준우승은 물론 광주교육사랑 배구대회에서도 지난해 남자팀 우승, 여자팀 준우승의 쾌거를 거뒀다. 이밖에도 매해 전국단위 사회인 배구대회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명실상부 실력파 동호회임을 입증하고 있는 것. 열정적인 참여만큼 부상도 많다. 현 회장인 김정수 송정초 교사는 지난해 십자인대 파열로 무릎수술을 받았다. 그 뿐 아니라 대부분의 회원이 발목부상이나 골절상 등으로 고생을 겪은 적이 있을 정도다. 이날도 서미나 학강초 교사가 연습 도중 발목을 다쳐 응급처치를 받았다. 서 교사는 “올 겨울에만 발목을 3번 정도 다쳤지만 연습이 재미있고 건강도 유지할 수 있어 계속하고 있다”며 “부상은 조심해야겠지만 활동하면서 동료교사가 아닌 언니 동생 같은 인생의 선후배들을 만나 즐겁다”고 말했다. “동호회 활동은 학교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고 회원들은 입을 모았다. 정원재 교사는 “기초부터 개인, 팀전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운동하니까 현장에서 아이들을 원활하게 지도하는 법을 터득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교사는 2005년 치평초 여자배구단을 창단하고 감독을 맡아 제37회 전국소년체전 우승, 39, 40회 준우승을 거두게 지도하기도 했다. 회원들은 배구를 각 학교에 전파하는 역할도 맡는다. 각 학교에서 리더를 맡아 동료 교사들의 연습을 돕고 학교 대항전을 개최하면서 배구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동호회가 10년 넘게 활발히 유지된 비결은 무엇일까. 지난해 회장을 맡았던 박민우 경양초 교사는 ‘ROTC’라는 남다른 소속감을 꼽았다. 수평적인 교직문화에 학군단의 선․후배 조직문화가 더해져 서로 이끌고 북돋아준 것이 이들을 끈끈하게 뭉쳐준 원동력이 됐다는 것. 박 교사는 “광주 각 지역에 네트워크가 퍼져 있기 때문에 연수 인원이 부족하거나, 출장 시 업무협조가 필요할 때, 공문서 문의, 자료공유 등 도움이 필요하면 너나 할 것 없이 나서 서로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연습 후 뒤풀이도 한 몫 했다. “요즘 젊은 교사들이 자기중심적이라고 하잖아요. 우리 동호회는 그런 것 모릅니다. 땀 흘리며 부대낀 후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고민을 나누고 때로는 싸우기도 하면서 쌓은 의리이기에 돈독할 수밖에 없죠. 모임 때 마다 외치는 저희 구호는 ‘179여 영원하라!’랍니다. 오늘도 연습 끝나면 뒤풀이 가야죠.”(박민우) 이처럼 남다른 우애를 자랑하다보니 동호회를 통해 탄생한 커플도 상당수다. 1호 커플은 윤영환(유촌초), 김미성(계수초) 부부. 동호회에서 만나 결혼까지 골인한 케이스다. 이어 김세진, 신경미 부부가 탄생했고 신 교사의 남동생인 신동렬 교사도 179+에 가입하면서 가족 구성원이 함께 동호회원으로 활동하는 경우도 생겼다. 현재는 신동욱, 강수지(어등초) 교사가 결혼을 앞두고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김정수 회장은 지난해부터 가족체육대회, 스키캠프 등을 마련하고 올 여름 비치발리볼 대회 참가를 기획하는 등 배구 외적인 측면에서의 화합과 단합도 강조하고 있다. “동호회 역사도 10년이 넘었으니 이제는 질적인 내실을 기하고 싶다”는 김 회장은 “평생 함께할 형․동생, 가족이 생긴다는 생각으로 꼭 179+가 아니더라도 많은 교사들이 동호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본지에서는 이색적인 활동을 즐겨하거나 취미를 넘어 프로 못지않은 실력을 발휘하는 등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선생님들을 기다립니다. 많은 관심과 제보 부탁드립니다. 제보: 02)570-5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