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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세계 100대 대학 순위나,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 결과가 발표될 때마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한국과 더불어 중국과 일본을 순위에서 찾는다. 우리와 근접한 두 나라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면에서 비교 대상이 된다. EBS ‘교육이 미래다’는 여름방학 특집으로 '한중일 교육 삼국지'를 방송한다. 입시제도의 최전선에 서있는 고3의 생활과 유치원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중국과 일본의 변화하는 학교교육, 나라의 근간이 되는 가정교육의 특성을 살펴본다. 18일에 방송되는 1부 ‘한중일, 고 3으로 사는 법’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고 3 학생들을 만난다. 해가 갈수록 수험생이 줄어들고 있는 일본에서는 대학들이 저마다 색다른 홍보전으로 신입생을 잡으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뿐만 아니라 AO 입시(Admission Office: 학력 뿐 아니라, 다방면의 능력이나 활동을 평가해 지망 학부, 학과에의 적성이나 학습 의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를 통해 새로운 인재상을 찾고자 하는 끊임없는 변화를 와세다 대학과 츠쿠바 대학을 통해 확인한다. 중국의 대학들도 대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북경대와 청화대가 세계 100대 대학에 선정되면서 중국 학생들에게 이들 대학은 동경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아이들이 이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시제도에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중국과 일본, 우리나라 못지않은 교육열을 보이는 두 나라에서 고3들에게 대학은 어떤 의미이고 그들이 꾸는 희망과 꿈은 무엇인지 들어본다. 25일에 이어 방송되는 2부에서는 삼국의 가정교육을 살펴본다. 중국은 1979년 ‘한가정, 한자녀 정책’을 시행하면서 아이들이 ‘소황제’라 불리며 귀하게 교육받았다. 그러나 현재 20대 중후반에 이른 소황제 세대의 나약함과 자기중심적인 모습들이 지적되면서 중국의 가정교육은 변화의 기로에 서있다. 일본의 가정교육은 예부터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어려서부터 ‘남에게 폐 끼치지 않기’를 생활화하는 아이들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자기 정리가 몸에 베어있다. 하지만 위탁 교육기관에서 길러지는 아이들이 대부분인 요즘, 일본의 가정교육은 집단 안에서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는가. 중국과 일본의 유치원과 가정을 찾아 민족성의 근간이 되는 가정교육의 현재를 살펴본다.
치열했던 1학기 수시모집의 결과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지원자들간에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1학기 수시모집은 선발 인원이 워낙 적은 데다 학생들도 떨어지면 다음 기회가 또 있다는 생각 때문인지 평소 자신의 실력보다 높여서 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그러니 경쟁률은 웬만하면 수십 대 일을 넘는 것은 보통이고 심지어는 수백 대 일을 상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리포터의 학급에서도 현재까지 3명의 학생이 1학기 수시 모집에 합격하여, 본인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 대학에 지원한 학생의 경우, 106대 1이란 실로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합격하여 그 기쁨이 더했습니다. 이제 그토록 고대했던 대학에 합격했으니 그냥 넘어갈 수 없겠지요. 합격한 학생들은 한턱 내라는 친구들의 아우성에 화답이라도 하 듯, 피자 파티를 열었답니다. 급우들의 부러움 속에 피자 파티를 연 학생들도 자신들의 기쁨보다도 앞으로 갈 길에 먼 동료들에게 용기를 주고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에서 사나이들만의 진한 우정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답니다.
미국에서 교육받는 학생들 중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는 엄청난 수의 학생들이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현행 졸업시험 때문에 고교졸업장 수여가 거부될 수 있다고 미 교육정책센터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공립학교 발전을 위한 비영리단체인 이 센터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내 다수의 주들이 영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는 학생들을 도와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대부분 이민 2세들이며 1차졸업시험에서 다른 학생에 비해 30-40점 정도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결과는 영어 구사력 수준이 낮은 학생들 10명중 거의 9명이 오는 2012년까지 각 주에서 실시되는 졸업시험에서 영어를 제대로 사용하는 다른 학생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졸업을 앞두고 치러지는 수학, 독서, 여타과목 시험의 경우 12학년이 아닌 주로 9 또는 10학년 과정에서 습득한 내용을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 각주들이 학생들에게 졸업장 수여 여부를 결정하는 공통 기준이 되고 있다고 이 센터는 부연했다. 따라서 이같은 시험은 영어 구사력 수준이 낮은 학생들의 학습역량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기준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일부 학생들은 실제 시험 내용을 몰라서라기 보다는 영어로 된 질문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수학시험을 망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들 학생은 학기 중 영어를 배우는데 많은 시간을 소요하기 때문에 졸업시험에 출제된 내용들을 평소 배울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그럼에도 졸업시험제를 갖고 있는 각 주들은 영어 구사력 수준이 낮은 학생들에게 다른 일반 학생들과 마찬가지의 기준을 적용, 이들의 졸업을 유보시킬 수 있다고 이 센터는 분석했다. 현재 졸업시험제를 가진 주들은 대부분 학생들이 졸업하기에 충분한 정도의 영어를 숙지할 것을 맹목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실제 고등학교들은 종종 이민 2세 학생들이 오히려 출발이 좋은 경우도 적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패트리샤 설리번 센터 이사장은 "지난해 졸업시험제를 가진 주들이 학생들의 졸업시험 통과를 위해 엄청난 준비와 보충교육, 기금 모금 등의 활동을 강화했지만 이것도 일반 학생들을 위한 것이지 영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국립대 총장들이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 중인 국립대 법인화와 관련, '선(先) 재정지원ㆍ신분보장 후(後) 시행'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16일 서울 시내 모 호텔에서 서울대 부산대 등 8개 국립대 총장들과 비공개 조찬간담회를 열고 국립대 법인화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당정협의를 앞두고 의견수렴을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서 총장들은 "법인화를 하려면 정부의 재정지원이 반드시 뒤따라야 하고 신분도 확고히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거점 국립대 총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조무제 경상대 총장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법인화의 기본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전체 교육예산의 10% 수준에 부족한 대학 예산 지원과 직원 신분문제 등의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등에서는 "법인화가 독립경영을 의미하는데도 정부 돈을 계속 받고 공무원 신분도 유지하겠다는 것은 이기주의적 발상"이라고 비판하고 있어 논란이 일 전망이다. 김 부총리는 지난달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최 전국대학총장 하계 세미나에서 "일정 요건이 갖춰진 국립대부터 자발적으로 특수법인으로 바꾸면 되고 특수법인으로 전환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고용승계 보장, 공무원연금 혜택의 지속적인 부여 등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그러나 "일정 기간이 지나도 특수법인으로 전환하지 않는 대학에 대해서는 교수 정원 및 예산 배정 등 행ㆍ재정적인 지원에서 차등을 두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국립대가 법인화되면 총장선출 등 인사, 예산, 조직 부문에서 대학의 자율성이 대폭 강화돼 경쟁력과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반면 급여 체계가 법인 실적이나 운영 성과에 따라 달라지고 신분도 안정된 '국가공무원'에서 불안정한 '공익법인 직원'으로 바뀌게 된다.
부자간 경영권 다툼으로 수개월간 학내갈등을 빚고 있는 경남 창원전문대학이 이번에는 학장실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창원전문대는 지난해 11월부터 아들인 이원석 기획처장이 외삼촌인 배부원 전 학장직대와 함께 아버지인 이문우 학장, 어머니인 문성학원 배성희 이사장의 뇌물수수와 공금횡령 등을 주장하며 검찰에 고발하고 이에 따라 학내 구성원들도 양분되는 등 경영권 분쟁을 빚어왔다. 지난 6월말 교육부의 감사에 이어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던 내부 갈등은 이 학장의 검찰 기소에 따라 이 학장측이 지난 6월 임명한 김광호 학장직무대행이 10여일전 학장실에서 근무를 시작하면서 감시카메라가 발견돼 다시 논란을 빚고 있다. 김 학장직무대행은 16일 오후 학내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경영자의 동태와 출입자를 감시하기 위해 학장실 등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것이 확인됐다"며 아들인 이원석 기획처장측의 감시카메라 설치 의혹을 강하게 주장했다. 김 학장직무대행은 이어 "이는 인권침해와 함께 대학을 범죄 집단으로 몰고 가는 행위"라며 "몰래카메라가 조직과 개인의 사생활을 불순한 의도로 이용하기 위해 설치된 만큼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해 관련자들을 색출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전문대 노동조합도 성명서를 내고 "기획처장측이 감시카메라 설치가 노조의 침입을 예방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하지만 그 시기가 다르다"며 "학장실은 구성원들의 출입이 잦은 곳인 만큼 구성원들에 대한 인권침해가 분명하다"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기획처장측은 "설치된 소형카메라는 지난 3월 배 전 학장직대가 근무시 당시 학내 노조와 합세한 타 대학노조로부터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정상적인 결재 절차를 거쳐 설치된 폐쇄회로(CC)TV"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김 학장직무대행이 몰래카메라가 기획조정처 사무실 컴퓨터를 통해서 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는 주장과는 달리 "학장실의 카메라는 학장실 컴퓨터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고, 배 전 직대가 근무 당시 자신의 사무실에 설치한 만큼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다"고 주장했다. 학장실은 지난해 11월24일 이사회의 이문우 학장 휴직처분에 따라 지명된 배부원 직대가 지난 3월24일 법원의 휴직처분 효력정지 판결때까지 근무했으며, 10여일전 김 학장직무대행이 학장실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아들인 이원석 기획처장측 이같은 내용을 뒷받침하는 내부 결재 문서와 대금 입금 영수증 등 관련서류를 근거로 내놓았다. 경찰은 조만간 김광호 학장직무대행의 진정서를 접수하면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열린우리당 구논회 의원(대전 서구 을)은 10일 지방의회와 교육위원회로 이원화돼 있는 지방교육행정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권한을 교육위원회로 일원화하고 지방의회에는 조사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구 의원은 “현행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르면 교육위원회는 지자체의 교육, 과학 및 체육에 관해 감사 또는 조사하고, 지방의회는 교육위의 보고로 갈음하되 특정사안의 경우는 본회의 의결을 거쳐 별도로 감사 또는 조사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그러나 일부 지방의회는 매년 교육행정사무 전반에 대해 감사를 실시함으로써 중복 감사의 폐해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구 의원은 지방자치법 제36조제1항 ‘지방의회는 매년 1회…감사를 실시하고, 특정사안에 관해 본회의의결로 본회의 또는 위원회가 조사하게 할 수 있다’를 ‘…실시한다. 다만 112조의 규정에 의해 설치된 교육·과학 및 체육에 관한 기관의 감사는 교육위원회가 실시하고 지방의회에의 보고로 갈음한다’로 수정했다. 아울러 ‘지방의회는 본회의의 의결이 있는 경우 특정사안에 관하여 본회의 또는 위원회로 하여금 조사하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제2항으로 뺐다.
하루를 시작하는 이른 아침이면 식사 준비와 함께 시작되는 컴퓨터 부팅. 제일 먼저 한교닷컴과 오마이뉴스를 검색하고 두 번째 들르는 곳이 '공병호의 경영연구소'이다. 학교라는 경직되고 다소 고답적인 장소에서 일하는 관계로 세계적인 동향이나 시각이 무디어질까봐 궁여지책으로 선택한 행동이기도 하다. 한교닷컴에서는 교육계의 동향과 가르침을, 오마이뉴스에서는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공병호연구소에서는 경영전략이나 책 소개를 통해 공부하는 자세를 가다듬곤 한다. 방학을 맞아 서평만으로는 양이 차지 않아서 서점에서 /해냄/ 을 구입했다. 실용주의와 자유주의 경제학자인 공병호 박사의 커뮤니티에 소개되는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들으며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다. 한 번 읽은 소감은 한 마디로 말하면 충격이었다. 10년 후를 다루고 있지만 바로 오늘의 문제이며 지금 바로 서지 않으면, 긴장하지 않으면, 우리 자식들의 미래가, 우리 제자들의 미래가 불투명할 수 밖에 없는 증거들이 나를 압도하고 있었다. 느림의 철학이 솔솔 풍겨나오는 요즈음. 웰빙 바람이 불어서 느슨해진 것 같은 일상 속에서 눈이 핑핑 돌 정도로 엄청난 속도로 변해가는 세계 시장의 모습은 결코 외면할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 미래 한국의 모습을 염려하고 격려하는 한 경제학자의 목소리가 행간을 꽉 채우고 있었다. 저자가 가진 위기감과 긴장감 그리고 직관과 통찰력으로 "투자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다"는 웅변으로 문을 열게 한다. 이 책을 읽기 위해서 독자가 가져야 할 열린 마음과 각성의 순간, 깨달음의 순간을 미리부터 예견하게 해준다. 친미와 반미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사이에 엄청난 속도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미국의 저력을 세계적인 경제 학자들의 책을 인용하면서 조목조목 짚어준다. 2억5000만 명 남짓의 인구가 전 세계 과학산업 특허의 80%를 만들어내고 있는 미국의 현주소를 소개하며 그 비결을 '교육'에서 찾고 있다. "치열한 경쟁과 창의력을 존중하는 교육환경에서 나오는 미국의 저력"을 만들고 있는 탁월한 교육제도를 꼽는다. (하버드대학 제프리 삭스 교수) 그 미국을 따라잡기 위한 일본과 유럽의 안간힘,무섭게 부상하는 인도와 중국 속에서 한국의 설자리는 어디인지 준엄하게 묻고 있다. 저자는 경제학자 답게 '대미 관계에서 감정이 아닌 실리를 따지자"고 말한다. 경쟁에 바탕을 둔 강력한 능력 때문에 미국은 오랜 기간 세계 무대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할 것 이라는 예측을 통해, 우리 한국인들의 냉철한 미국관을 요구하기도 한다. 작은 나라가 가진 강한 피해의식,잘못된 과거사 인식과 지나친 명분론 때문에 불편한 관계가 되는 것은 염려하기도 한다. 정치문제와 경제문제, 통일문제에 이르기까지 미국을 빼놓고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범위가 너무 비좁아보여 안타까웠다. 그래도 어제 방송에서 들은 내용이 힘이 되었다. 외화보유 4위, 경제력 12위의 국가이니 자기비하나 섣부른 포기를 해야할 이유가 없다고. 누가 뭐라고 해도 우리 나라의 저력은 이미 증명되었으며 앞으로도 훌륭한 나라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위안하며 책장을 넘겼다. '현명한 사람이란 전쟁 발발 전의 평화시에 전시를 가정하고 준비하는 사람이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자세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햇볕이 날 때 건초를 만든다는 서양 속담처럼 시간과 여유가 있을 때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며 방학으로 느슨해진 나를 흔들어 깨웠다. 미래 학자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속에서도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의 완전한 승리를 이야기 하면서,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본성이 크게 변하지 않는 점을 들어 심각한 변화격차 속에 고개드는 사회주의의 모습을 피력하고 있다. 더 나아가 신유목 사회를 대비하는 자세로 언어 사용 능력과 전문지식으로 무장할 것을 주장한다. 이는 전 세계를 자신이 일할 수 있고 머물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준비라는 것이다. 이동성이 증가하는 시대를 위해 고객을 감동시키는 정치와 행정 서비스를 위해 위로는 대통령부터 현장의 공무원까지 세상의 변화를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여유 있는 계층은 언제라도 생물학적 조국을 떠날 수 있는 현실에 비추어 공동체에 대한 애착을 포기하지 않도록 감동시켜야 함을 생각하며, 우리의 후세들이 넒은 세계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어른들의 몫임을!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 어디서든 내놓을 수 있는 자신의 주력 제품이나 서비스를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생존하라, 그것은 시대의 사명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으로 압도하는 책의 서늘한 위력 앞에 땀조차 기어들어 가게 하는 저자가 밀도높은 충심으로 오늘과 미래의 한국을 세계 속에 우뚝 세워 놓고 싶어하는 열정으로 세상을 향해 내던진 화두이다. 이 책은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지 않고 필요한 대목만 읽어도 세계의 모습을 개괄적으로 알게 해 준다. 나같은 경우는 느슨해질 때마다 곁에 두고 형광펜으로 표시한 부분만이라도 다시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슬럼프에 빠졌거나, 권태를 느낀 지식노동자에게도 좋고 교육을 생각하는 학부모나 선생님, 경제를 공부하는 분, 창업을 꿈꾸는 분, 어떤 분이건 멀리 미래를 보고 싶은 분이라면 이 책의 선택을 결코 후회하지 않으리라 확신한다.
교원 정년을 1년 연장 하는 법안 제출이 이번 주 안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교원들은 정년환원의 당위성을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그런데, 일부 언론에서 학부모 단체들의 주장만 가지고 정년연장이 마치 교원들의 이익만을 위한 처사인것처럼 보도를 하고 있다. 교원들의 정년환원 필요성에 대한 내용은 언급이 없다. 다만 법안을 제출할 엄호성 의원의 이야기만 언급되어 있다. 교원정년 단축으로 얻어진 것이 무엇인가. 기사의 내용으로는 학부모 단체들이 “1999년 교원 정년이 단축되면서 학교가 젊어지고 학생과 교사가 더 가까워지는 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교가 젊어져서 학교가 어떻게 좋아졌고 어떻게 교육이 좋아졌는가라는 설명은 없다. 학교가 젊어지면 좋은 것인가라고 묻고 싶다. 학교를 일반 다른 직장과 비교를 하면 안된다. 학교는 다양한 학생들이 공부하는 곳이고 이를 교육하는 교사들 역시 다양한 층으로 이루어져 있어야 한다.학교가 젊어져야 교사와 학생이 더 가까워지는가. 할아버지와 손자는 가까워지지 않고 삼촌과 조카만 가까워지는가. 그냥 젊은 교사들만 모여 있다고 해서 교육이 잘 될 것이라는 발상은 옳지 않다고 본다. 정년단축으로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많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득보다 실이 많았다면 그 정책은 다시는 시행하지 말아야 한다. 득이 많은 쪽으로 모든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본다. 언론이야 이슈를 그냥 던져 놓고 논란을 불러 일으키면 그만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지켜보는 40만 교원은 너무나 가슴아픈 일을 당하는 것이다. 언론은 공정하게 보도를 해야 한다. 어느 한쪽을 두둔하는 느낌이 드는 보도가 나간다면 바른 보도가 아니라고 본다. 그 언론의 기사에 대해 의견란에 올라온 글이다. "50대의 인문계고등학교 3학년 13반 담임으로 새벽에 학교에 출근하여 밤 11시에 귀가하지만 너무도 보람차고 즐거운 학급운영으로 3월부터 현재까지 무결석에 1학기 수시에 속속 합격생을 배출하니 이또한 나이와 무관하지 않는가? 생활 연령은 숫자에 불과하다 의식이 문제다. 63세는 너무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원정년의 연장문제를 다루는 언론들은 정확한 분석과 정확한 근거에 의한 기사를 내보기를 간곡히 부탁한다.
울산지검 공안부는 최근 4대 울산시교육감에 당선된 김석기(59) 교육위원을 16일 오후 2시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김 당선자와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 등으로부터 고발되거나 수사 의뢰된 5건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사실관계 등을 수사하고 있으며, 지난주까지 참고인 20여명에 대한 조사를 대부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김 당선자는 지난 6월 중 배우자와 함께 모 음식점에서 학교운영위원 4명이 포함된 모 단체 회원 10여명에게 수십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하고 지난해 연말 학교운영위원 등에게 연하장을 발송하는 등의 기부행위와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지난달 중순 선관위에 의해 고발됐다. 김 당선자는 또 지난 5월 충주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전에서 학교운영위원 등에게 금품을 일부 전한 혐의 등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검찰에 출두한 김 당선자는 "검찰에서 진솔하게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이날 조사를 마친 뒤에는 일단 귀가하고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경우 주중 재소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오는 22일 김 당선자의 교육감 취임식 전에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하고 이번 주중 김 당선자에 대한 구속이나 불구속 기소 여부 등을 최종 결정키로 했다. 검찰은 이 밖에 다음주 중으로 김 당선자와 함께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최만규 현 교육감과 최봉길 교육위원에 대해서도 선관위 고발 등으로 알려진 사전선거운동 혐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청은 16일 그동안 '인가제'로 운영해온 관내 각급 학교의 학교규칙 제·개정 업무를 올 2학기부터 '보고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각급 학교들은 자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학교규칙을 제·개정한 뒤 도 교육청과 시·군 교육청에 보고하면 된다. 지금까지 각 학교의 규칙은 학교장이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개정안을 마련한 뒤 교육청의 인가를 받아 고쳐왔다. 도 교육청은 각 학교의 규칙 제·개정안을 검토, 관계 법령에 위반되는 사항이 있을 경우에만 시정을 요구하고 조만간 학교규칙 표준시안도 각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보고제 전환으로 교육청 관계 부서 의견수렴 등 절차가 생략돼 전체 규칙 제·개정 절차가 현재 8∼15단계에서 5∼9단계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양교육청(교육장:전유근)은 지난해까지 소백산유스호스텔을 빌려 실시해 오던 재미나는 단양영어캠프를 올해는 제천청소년수련관에서 네 번째 영어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영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해 매년 여름방학에 실시하고 있는 재미나는 단양영어캠프는 원어민과의 영어체험 기회를 통해 자신감을 길러주고 영어 학습 욕구를 충족 시켜주며 사교육비를 경감시켜 주는 목적으로 2기로 나누어 실시하고 있다. 단양 관내 초ㆍ중학생의 희망을 받아 기별로 40명씩(초등 20명, 중등 20명) 총 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기별로 5박 6일 동안 청소년수련관 시설을 이용하여 합숙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강사진은 교사 8명(초등 4명, 중등 4명), 원어민영어보조교사 2명으로 구성하여 합숙 지도를 하고 있다. 학생 10명을 한 Group으로 편성하고, Group별로 지도교사 1명이 생활지도와 인성교육을 병행 실시하고 있으며 모든 교육 활동과 일상생활에서 영어만 사용함으로써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숙식 경비는 수익자 부담을 원칙으로 하고 숙식 경비의 일부와 그 외 모든 경비는 단양교육청에서 지원하고 있다. 1기는 8월 8일(월)부터 8월 13일(토)까지 이미 마쳤고 2기는 8월 15일(월)부터 8월 20일(토)까지 진행되고 있다.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2명은 단양교육청 소속 David C. Baker(남)와 보은 수정초등학교 우혜숙(여) 초빙교사(호주에서 22년간 교사 활동)가 활동하고 있으며, 교육과정은 오전 Session 1은 특정 상황 및 주제에 대한 기본 회화 학습을 하고 오후 Session 2는 학생 활동 중심의 영어 구사를 한다. 저녁 활동은 OX 퀴즈, 영화 감상, 각종 경연 대회, 모둠별 자유 활동, 노래 경연, 연극 등을 영어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영어만을 사용하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시켜 주고 영어에 대한 흥미 및 동기를 유발하여 자신감 형성해 주고 있다. 목표지향적인 다양한 학습을 통해 타 학교 학생들과의 공동 활동을 통하여 체험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나 영어체험기회가 부족한 오지 군이라서 더 많은 학생들에게 영어회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주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삼복더위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요즈음에도 교사들은 연수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교육연수원에서뿐만 아니라 대학, 사설 지정연수원, 또는 개인적으로 수업 자료를 개발하고 새로운 수업방법을 습득하기도 하며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교사 개인의 자원에 의한 연수를 유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오늘날은 후진 양성과 사회에 대한 공헌의 보람만으로 직무에 대한 충실을 요구하기는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더욱이 개인의 양식과 상식에 의지해서 어떤 일을 강요하기는 더욱 어렵다. 사회와 국가에 대한 기여, 삶의 만족, 자아실현과 더불어 그러한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여건과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현재의 연수 제도 하에서는 극단적인 경우 교사 임용 후 아무런 연수를 받지 않아도 제재할 방법이 없다. 물론 교육기본법, 교육공무원법 등에 “부단한 연구와 수양에 노력하여야 한다”고 교원의 의무를 규정하고 있지만, 의무를 해태하는 지를 판단하기 힘들 뿐 아니라 그 판단 기준의 모호성으로 제제를 가하는데 공평성의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연수에 있어 또 하나의 문제는 연수에서 흘린 땀이 적절하게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수를 의무화할 뿐만 아니라 그에 상응한 댓가가 있어야 한다. ‘교원등의연수에 관한 규정 및 시행규칙’에 의해 연수이수실적을 기록·관리하기 위해 인사기록카드양식을 개정하여 연수이수시간 15시간당 1학점으로 하여 모두 기록하였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1년에 수십 시간의 연수를 받았다 해서 달라진 것도, 달라질 것도 없다. 단지 교감 승진을 위한 점수 200점과 가산점 18.5점 중에 1점을 가산할 수 있는데, 그것도 서울시의 경우 1년에 60시간(0.04점)만 인정하므로 가산점 1점 만점을 받기 위해서는 25년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누가 승진을 위한 연수를 받으려고 하겠는가? 더욱이 승진을 인생의 보람으로 생각하는 교사가 몇 명이나 되는가? 또한 승진을 원한다고 해도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포기해 버리고마는 것이다. 입법 취지에 맞는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 교사들의 자질 향상이 작금의 교육 문제 중에 중요 이슈이며, 그 방법으로 교사 평가가 화두가 되고 있다. 자질 향상은 어느 사회 집단에서나 필요하다. 그러나 그에 앞서 자질 향상을 위한 체제와 여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연수의 경우만 하더라도 새로운 규정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법제화 되어있는 규정이라도 지켜주어야 한다.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연수 욕구는 자발적인 양식뿐만 아니라 외부적으로 주어지는 실질적인 혜택에 의해 부여될 수 있다.
"감사함의 크기 만큼 행복하다" 이 말은 동양인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가 한 말이다. 또 어떤 이는 사랑의 크기가 그 사람의 인격을 죄우한다고 말한다. 자기 자신만을 사랑하는 사람보다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의 사랑 그릇이 크고, 가족을 넘어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의 그릇이 크다는 뜻이다. 광복절을 맞이한 오늘, 베란다에 태극기를 내걸며 내 사랑의 크기를 생각해 보니 부끄럽기 짝이 없다. 내 그릇은 작지만, 그래도 희망이 남아 있다고 스스로 위안하기로 했다. 그것은 내 자식들을, 교실의 아이들을 그렇게 키우자는 다짐을 하며 태극기를 걸었다. 나는 여름 방학을 참 감사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휴가철이라며 산으로 들로 물놀이나 피서를 가는 사람들을 부러워 하지 않는다. 반 년 동안 제대로 읽지 못한 책들을 만나는 일, 신간 서적을 사서 읽는 일, 이미 읽었던 친구같은 책들을 다시 보는 기쁨만으로도 시간이 짧기 때문이다. 어젯밤에는 박노해의 를 다시 읽었다. 이 책은 1998년 1월에 사서 읽으며 무척 감동을 받았던 책이다. 책 갈피마다 내 생각들이 적혀 있고 작가와 같이 마음 아파한 대목들이 정겹게 다가 왔다. 시간이 흘러도 마음이 통하는 옛친구는 언제나 그 자리에서 반겨주는 것처럼.... 희망찬 사람은 그 자신이 희망이다 길 찾는 사람은 그 자신이 새길이다 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 사람 속에 들어 있다 사람에서 시작한다 다시 사람만이 희망이다 -詩 중- 그렇다! 사람만이 희망이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사람을 소중히 하는 일 만큼은 변할 수 없는 진리이다. 사람이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되며, 그렇게 길러도 안 된다. 그렇게 가르쳐서도 안 되는 곳이 학교이며 교실이다. 광복절에 생각한다. 아이들이 희망인 교실이 되었을 때, 남북한이 어우러지는 진정한 통일의 행복을 약속 받을 수 있다고. 본질이 우선인 교실, 현상에 연연하지 않고 의연한 가정, 미래를 준비하는 어른들의 책임의식이, 날마다 감사하는 삶의 자세로 아이들에게 보여질 수 있어야겠다. 사람은 감사함의 크기 만큼 행복해지므로... 이제 보름쯤 남은 방학 동안 우리 반 '희망둥이'들을 위한 설계를 꾸려야겠다. 박노해 님의 책은 나를 깨어나게 한다. 아픔과 좌절 속에서도 세상을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작가의 뜨거운 인긴애가 담긴 책이다. 만날 때마다 새로운 책이다.
아침에 배달된 신문을 보니, 많은 지면이 광복 60주년과 관련된 내용으로 채워져 있었다. 어제 있었던 남,북 축구경기는 물론 8.15 민족대축전에 참가한 북한측의 동향도 함께 채워져 있었다. 아침에 열린 광복60주년 경축행사가 텔레비전을 통해 방송되는 모습도 지켜 보았다. 신문에서는 사진과 함께 '60년전의 그 함성과 기쁨을 함께'라는 기사가 있었는데, 벅찬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대통령의 경축사에서도 "국민통합의 시대를 여는 게 역사적 소명"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대국민 화합을 호소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이런 대대적인 축제 분위기가 지속되고 이것이 우리나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면 한다. 사실 광복절은 항상 방학중에 들어 있다.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학생들에 대한 광복절의 참된 의미 전달은 예전에 비해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실제로 요즈음 학생들은 광복절 노래를 아는 학생들이 그리 많지 않다. 우리가 학교 다닐 때는 삼일절, 현충일, 제헌절, 개천절, 광복절, 6.25노래까지 모두 꿰뚫고 있었다. 또한 학교에서는 때가 되면 해당국경일의 행사를 꼭 열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물론 노래를 알고 있는 것이 꼭 참된 교육의 성과로 보기는 어렵다. 그렇더라도 노래를 알고 있다는 것은 일단 기본교육은 되었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요즈음에는 국경일과 관련된 행사나 교육자체를 학교에 일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때로는 그 의미를 중요시하는 교장선생님이 있을 경우 행사를 하는 학교들도 있다. 그러나 대체로는 학생들을 통해 특별한 의미부여보다는 담임 중심의 간단한 훈화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 와중에서도 특히 광복절은 방학중이기 때문에 특별한 교육을 따로 하지 않게 된다. 오늘 아침의 분위기를 보면서 왠지 좀 아쉽다는 느낌이 든다. 사실 학생들에게 각종행사로 인해 스트레스를 주거나 , 타율적인 교육이 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다만 예전에 비해서 각종 국경일의 의미조차도 잘 파악이 안되는 학생들이 있다는 것은 교육부족이 아닌가 싶을 따름이다. 광복 60주년을 맞아 이러한 부분의 개선점을 찾는 것도 장래 교육을 위한 하나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내가 이 책을 만난 것은 강진 청자문화축제 기간이었다. 강진은 남편이 새로운 삶을 설계하기 위해 찾아간 제2의 고향이 될 땅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그 동안 혼자 살아온 그를 위로하기 위해 먼 길을 찾아갔다. 20여 년 이상 몸담아 온 회사 대신 새로운 일터에서 닻을 내린 남편은 손님처럼 찾아간 나를 위해 한참 준비 중인 청자문화축제로 나를 인도했다. 개막식에 참석하여 그 화려함과 잘 준비된 일정에 놀랐다. 고려인의 숨결이 들릴 듯한 청자를 만나며 문화 민족의 긍지를 느끼기도 했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유물 전시관이 개관되는 날도 참석하여 가장 먼저 다산 선생님의 체취를 맡으며 시간 여행을 했다. 뙤약볕에 찾아나선 다산초당을 오르는 산길을 걸으며 10여 년간 그 산길을 오르내렸다는 다산 선생님의 발길을 더듬으며 마음으로 부자가 되기도 했다.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이 그 많은 책들을 남겼고 후세를 가르치는 죽비소리로 남은 방대한 저서가 태어난 강진 땅. 영랑의 생가에서 들릴 듯한 시향의 노래. 깨끗하게 정비된 읍내는 어디를 가나 인심이 후한 아름다운 고장 강진. 남편도 강진청자문화축제에 마음을 보태기 위해 적지않은 비용을 들여 홍보용 탑을 세울 만큼 강진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우리학교 아이들이 청자문화축제에 참석했으면 좋겠다고 누누히 강조하기도 했다. 군 행사에 관심을 보여준 답례로/황주홍 지음/조선일보사 출판) 선물로 받을 수 있었다. 다산초당을 내려오면 산뜻한 쉼터가 있는데, 그 곳에서는 책과 차를 파는 작은 가게도 있었다. 눈길을 끄는 문구에 이끌렸던 책, 은 황주홍 강진 군수의 저서였다. 정치학 교수였던 시기에 펴낸 책의 서문을 보며 공부하는 자치단체장의 모습이 그려져서 참 신선했었는데.... 세기의 석학으로 불려지는 6명의 세계적 학자들의 사색의 산물을 알기 쉽게 풀어써서 일반 독자에게 다가선 책 속에서 나는 미래학의 숲을 보며 신선한 충격으로 한여름 더위를 잊은 채 말복을 책과 함께 보냈다. '현자는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이다'로 시작되는 서문에서 학문을 사랑하고 다산을 끔찍이 아끼셨던 정조 임금이, "나는 서책을 읽으면서 피로를 풀었다"를 일화를 소개한다. 먼 옛날의 정치가가 책 속으로 걸어 들어와서 내 곁에 앉아있는 듯한 행복한 시작으로 무거울 것만 같은 책의 무게를 덜어준다. 세계적인 거장들을 한 곳에서 만나는 설렘을 안고 문을 열면, 인간적인 냄새를 폴폴나게 하는 저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새가 앞으로 날고, 물이 앞으로 흘러가듯 인간은 앞으로 걸어간다고" 속삭인다. 앨빈 토플러, 새뮤얼 헌팅턴, 피터 드러커, 다니엘 벨, 프랜시스 후쿠야마,폴 게네디 등의 6명의 석학들은 각기 다른 목소리의 인류의 미래를 걱정하고 예견하며 준비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앨빈 토플러나 피터 드러커의 책은 가까이 읽은 적이 있어서 낯설지 않았으나 나머지 4명의 거장들을 처음 만나는 부끄러움을 감추어야 했다. 미래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자리에 있으면서 미래의 모습을 예견하는 학자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는 것은 결코 자랑이 아니므로. 맨처음 등장하는 앨빈 토플러는, 미래라는 미로에서 길을 잃지 말도록 권면하며 불확실성 속에서 유난히 빛나는 확실성의 길을 찾아 거침없이 내달려 갈 것을 요구한다. 새뮤얼 헌팅턴은, 미래가 가지고 잇는 개연적 폭발성을 주목한다. 이 시대의 거대한 동향인 민주주의를 심화시켜 가는 과정에서 리더와 리더십의 중요성에 대해서 역설한다. 피터 드러커는, 끊임없는 자기 쇄신을 통해서만이 국가 쇄신에 일 수 있음을 주장한다. 생각이 젊은 사람이 현역이라는 말 앞에서는 한참 서 있었다. 그는 지식을 기꺼이 평가해 주고, 교육을 중요시하며, 그런 인간을 최우선적으로 존중하는 풍토에서만이 미래가 진정으로 희망일 수 있다고 충고한다. 다니엘 벨은, 개인적으로 자유롭고 사회적으로 평등한 상태를 이상으로 제시했다. 진실한 지도자란 자기 시대의 문화적 범속화와 부박화에서 기인하는 도덕적 표류에 마침표를 찍고, 미래를 향해 당당하게 걷는 지혜와 지성의 경영자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이데올로기적 이전투구의 부질없음을 얘기하면서 한 나라가 잘되기 위한 조건으로 사회문화와 사회의식의 중요성을 내놓는다. 한 국가가 대성장이냐 대붕괴냐의 기로에서 진정으로 중시해야 하는 건 바로 시민들의 바른 생각과 옳은 의식임을 새삼 일깨워 준다. 폴 케네디는, 미래세계의 심각한 문제 상황을 직시하고, 공멸적 해법의 반대 의미로서의 공존적 해법을 용기 있게 실천해 갈 수 있는 균형 잡힌 정치지도자의 존재와 그 필요성을 줄기차게 역설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한국과 한국인을 꿈꾼다고 했다. 이 책은 학문을 하는 학자나 대학생, 미래를 꿈꾸며 나라를 생각하는 정치인들을 비롯하여 자신을 가꾸길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개괄적이나마 미래의 모습을 내다보고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세상 속에 나가서 준비된 삶을 설계하기를 바라며 씨를 뿌리는 일을 설계하려 한다. 다산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강진에서, 세기의 석학들의 사상을 섭렵하고 목민관으로서 군정을 살피는 황주홍 군수님의 과의 만남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닌 듯 싶었다. 영랑의 생가에서 만나는 깊은 시의 향기와, 우리 나라 실학의 거장인 다산 정약용의 학문적 업적이 천 년 고려 청자와 만나는 강진에서 남도는 이제 미래학의 나무가 자라는 땅이다. 꿈틀대는 물결이 북상하는 날, 우리는 부활하는 미래를 보리라. (이 책은 불확실한 미래를 확실하게 알고 싶어하는 학생과 정치가, 사업가, 선생님 등, 모든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현존하는 세기의 석학들을 만나는 기쁨을 얻을 것입니다. )
오는 11월 23일 치러지는 2006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예전 같으면 수능 100일을 앞두고 교사와 학생이 심기일전을 다짐하는 뜻에서 조촐한 행사를 갖기도 했으나 이젠 그마저도 시간 낭비라 여겨 생략했습니다.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대입 경쟁의 한 단면을 수능 100일을 앞둔 시점에서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됩니다. 3학년 교실이 있는 3층 복도의 중간 지점에 설치된 수능시험일 표지판 앞에서 학년부장 선생님과 학생들이 선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습니다. 모든 수험생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파이팅!!"
요즘 마침내 우려했던 일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어제 저녁이었다. 우리 반 모 여학생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자 그 여학생은 아무런 말없이 울먹였다. 그리고 잠시 뒤, 수시 모집 1단계에 떨어진 것에 대한 하소연을 늘어놓았다. 성적이 상위권인 그 학생은 담임 선생님인 나의 자신감을 믿고 1단계는 무난히 합격하리라 생각했는지 그 실망감은 더 컸다. 문득 지난 달 그 여학생과 원서를 쓸 때의 일이 생각났다. 원서를 쓰면서도 그 학생은 불안한 탓에 자신이 1단계 합격 여부를 재차 물어보곤 하였다. 나는 그 아이의 질문을 일축시키며 자신 있게 2단계나 신경쓸 것을 강조하며 핀잔을 주기도 하였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 아이의 현재 성적으로 보아 1단계 정도는 충분히 합격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 이후, 그 여학생은 비싼 과외까지 받아가며 2단계 준비를 해온 터였다. 그 아이의 전화를 받고 나서야 비로소 내 예상이 틀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전화 상으로 계속해서 흐느끼는 그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해주어야 할지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아이는 똑같은 말만 되풀이했다. “선생님, 저 이제 어떡해요?” 마치 그 말이 나를 원망하는 소리처럼 들리기까지 했다. 나는 간신히 그 아이를 달래주며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고 난 뒤, 원서를 접수하기 전 좀더 신중하게 생각하지 못한 나 자신이 한심스럽기까지 했다. 무엇보다 앞으로 수능 100여일 남겨놓은 지금. 이 아이의 후유증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걱정이 앞선다. 그리고 이 아이를 비롯하여 시험에 떨어진 학생들을 위해 해줄 위안의 말을 준비해야 한다. 합격한 학생에게는 축하를 떨어진 학생에게는 위로와 격려의 말을 아낌없이 해주어야 할 때가 지금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아무튼 나는 그 여학생으로 인해 좋은 경험을 했다는 사실 하나에 위안을 삼기로 하였다. 그리고 앞으로 있을 수시 모집 2차, 정시모집에서는 두 번 다시 이런 실수를 범하지 않게 되기를 다짐해 본다.
16일 오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8․15 민족대축전 교육부문 상봉행사에서 윤종건 교총 회장은 北 교직동 김성철 위원장에게 평양 교육자대회 개최를 재차 제안했다. 윤 회장은 “통일을 앞당기려면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통일의 필요성과 북한의 문화 등을 보고 느끼고 체험하도록 교육시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러려면 우리 교육자들부터 배우고 알아야 한다”며 “바로 그 점에서 남북교육자의 만남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영만 교총 남북교육교류위원장은 “올 9월에 넷째 주 토요일을 끼고 평양과 백두산에서 남북교육자 상봉행사가 개최되기를 희망한다”며 “원활한 준비를 위해 김 위원장님의 조속한 답변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성철 위원장은 “올해는 남북교육자들이 공동교육주간까지 설정해 실천한 뜻 깊은 해”라며 “실무적인 문제 때문에 아직 약속은 못하지만 올해도 교육자 상봉행사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직동은 8월말까지 교육자대회 개최 여부를 남측에 알려주기로 했다. 이날 상봉행사에는 교총에서 윤종건 회장, 한영만 위원장, 이원희 부회장, 김운념 부회장 등이, 전교조에서는 이수일 위원장, 박미자 통일위원장 등이, 교직동에서는 김성철 위원장, 김정애 부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그 동안 많은 논란이 되었던 독일 새 맞춤법이 1일부터 거의 독일 전역에 도입되었다. 그렇지만 새 맞춤법을 완전히 도입하는 주는 독일 16개 연방주 중 14개 주뿐이다. 독일인구 8000만 중 3300만이 거주하고, 보수당인 기민련이 정권을 잡고있는 바이에른 주와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는 개정 맞춤법을 도입하는 것을 미루고, 새 맞춤법과 옛 맞춤법을 혼용하는 과도기 기간을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앞으로 교육계와 문화계에 혼란이 계속될 것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혼란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 예로 독일 사전 출판사인 두덴(Duden)출판사 편집부에는 새 맞춤법에 대한 학부모의 전화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새 맞춤법 관한 역사는 1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2년 독일어권 언어학자들이 백년 만에 처음으로 맞춤법 개정 작업에 들어갔다. 백년간의 독일어 변천과정을 반영하고 복잡한 맞춤법을 간소화한다는 취지였다. 그후 1996년 7월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독일어권 3국의 언어학자들이 모여 새 맞춤법 개정안에 합의, 서명하고 개정안을 공포했다. 이 맞춤법은 1998년부터 각 학교에 도입되어, 7년간의 과도기 기간을 거쳐 2005년 8월에 일제히 사용하기로 했다. 지난 7년간의 과도기 동안에는 각 학교에서 개정 맞춤법으로 수업을 했지만, 학생들이 시험에서 새 맞춤법에 맞추어 쓰지 않고 옛 맞춤법을 써도 학교성적에 반영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맞춤법 개정 추진 당시부터 반대 여론이 적지 않았다. 또한 새로운 맞춤법이 오히려 더 원칙이 없고 복잡하다는 점과, 언어의 자연스러운 발전을 무시한 비민주적 개정과정이 비판의 도마에 올랐었다. 이미 1994년 새 맞춤법을 반대하는 이들이 국가가 시민의 어문생활을 규제할 수 없다며 독일 최고 법원인 헌법재판소에 소송을 내었지만, 맞춤법 개정이 헌법에 반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현재 여론 조사에 따르면 독일 국민의 3분의 2가 새 맞춤법을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독일 보수 일간지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는 지난 2000년부터 옛 맞춤법으로 돌아간 뒤, 계속 옛 맞춤법사용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작년 슈테판 아우스트 슈피겔 편집장과 악셀 슈피링어 그룹의 마티아스 되프너 사장은 공동성명에서 "국가가 제정한 `독서장애'를 거부하고 옛 맞춤법으로 되돌아가는' 운동을 펼칠 것을 선언했다. 이에 쥐트 도이체차이퉁을 비롯한 대부분의 독일 언론사도 지지의사를 표명했었다. 또한 작년 10월 프랑크푸르트 도서 전시회를 계기로 독일어권 저명 작가 귄터 그라스, 엘프리드 옐리네크, 한스마그누스 옌첸스베르거 등은 맞춤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성명을 내었다. 이렇게 맞춤법개정에 대한 논란이 거세어지자, 이 맞춤법 개정이 독일 사전 출판사인 두덴의 경제적 이익과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왔었다. 독일 연방 문화장관은 맞춤법 개정에 따른 이러한 거센 반항에 난감해하고 있다. 이미 3개국이 합의한 일을 돌이키는 것에는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모든 맞춤법 규정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오스트리아는 독일에서의 논란을 껄끄러운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게다가 1998년부터 학생들이 새 맞춤법으로 독일어를 배웠으며, 교과서, 소프트웨어 개발, 교사 교육 등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어 시행이 준비 되어왔다. 개정안이 공포된 후 교과서와 청소년 도서는 모두, 일반서적 은 70-80%, 문예물은 50%가 넘게 새 맞춤법을 따라 출판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주와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가 새 맞춤법을 따르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이번 맞춤법 개정이 실패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결국 애초 정해졌던 많은 새로운 규칙들을 옛 맞춤법과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합의점과 타협점을 찾고 있다. 또한 새 맞춤법의 미비점을 계속 고쳐 나갈 것이라고 한다. 독일의 이번 맞춤법개정과정과 논란은 언어는 서서히 변천해 가는 것이며 맞춤법은 이를 뒤따라 반영하는 것이지 문화관료주의가 국민의 언어생활을 규제하는 것에는 많은 부작용이 뒤따른 다는 예를 보여준다.
16일 오전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8.15 민족대축전 교육부문 상봉행사에서 윤종건 한국교총 회장과 이수일 전교조 위원장, 김성철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 위원장 등이 평양 교육자대회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