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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19세기 초 프랑스의 정치가인 '가스통 피에르 마르크'가 불어의 Noble(귀족)과 Obliger(준수하다)의 합성어로서 처음 사용한 '노블레스 오블리제 는 '높은 신분에 따르는 도의상의 의무' 또는 '고귀한 신분에 따른 윤리적 의무'를 뜻하는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다. 다시 말해서 지도자가 되려면 그 지위와 신분에 걸 맞는 책임과 의무를 솔선수범하여 스스로 이행하여야 한다는 뜻으로 서양에서는 귀족이나 상류층 인사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덕목'으로 인식되어 온 것이다. 현대에 와서는 사회의 지도부나 상층부가 솔선수범해야 하는 의무를 '노블레스 오블리제'라 한다. 사회 지도층에 속해 있는 사람들은 사회에 대해서 일정정도 이바지해야 할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이고, 그 이바지 하는 모양은 금전적인 것을 포함해서 사회봉사나 품위, 예의, 도덕성까지 아주 광범위하다는 것이다. 좀 더 배웠다면, 좀 더 가졌다면, 어느 누구나 상대적으로 덜 배웠거나 덜 가진 자들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법으로 강제 집행되어 지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도덕적 양심에 따라 행하여야하는 도덕적 의무인 것이다. 그렇다면 교사들은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이행해야 할 집단인가 생각해 보았다. 스스로 자긍심을 가지고 자신이 사회의 지도층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리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사집단 밖의 많은 사람들이 유별나게 교사집단에게는 높은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며 도덕적 의무에 책임을 다할 것을 요구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간혹 교사들은 사람들의 높은 도덕적 잣대가 부담스럽기도 하다. ‘가진자’ 라고 하기엔 너무도 빈한하고, ‘지도층’ 이라고 하기엔 그만한 대우도 받지 못하며 사회에 그만한 영향력을 행사하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에서 요구하는 도덕적 의무와 책임감은 크다. 왜 그럴까? 그것은 교직이 갖는 특수성 때문일 것이다. 교사의 행동은 학생들에게 그대로 반영되고 투사되기 때문이다. 교사는 말로만 학생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도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교사를 극단적으로 표현해서 ‘이보다 더 좋은 살아 있는 교재는 없다’고도 했다. 그것이 더 많이 가진 전자상가 사장님보다도 더 많이 배운 의사보다도 교사에게 더 많은 도덕적 의무를 요구하는 이유일 것이다. 교사는 사회에서 이렇다하게 내세울 만한 부와 권력과 명예를 가지고 있는 집단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블레스 오브리제를 이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스스로 자긍심을 갖게 되고, 사회에서 스스로의 위치와 명예를 높이며 날로 떨어져 가는 교권을 회복하고 존경받는 자리를 찾아 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안개가 많이 끼었습니다. 새벽부터 안개가 많았습니다. 안개를 보니 날씨가 더워질 모양입니다. 안개를 보니 날씨가 맑게 개일 것 같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안개도 예측을 가능하게 하는 예고자 역할을 단단히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얼마 동안 동대산에 관심이 적었습니다. 아니 관심이 없었습니다. 연휴에다 출장에다 동대산을 볼 수 있는 날이 적은데다가 관심도 적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동대산을 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동대산을 잘 볼 수 없었습니다. 운무가 동대산을 가렸습니다. 어느 때보다 볼 수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혹시 학교에 대한, 학생들에 대한, 교육에 대한 관심이 적었거나 식어진 것이 아닌가 하고 자신을 되돌아봅니다. 혹시 초심이 사라지지 않았나 자신을 점검해 봅니다. 평소와 같이 아침 일찍 출근을 했습니다. 학교에 들어오니 이제 학교 주변이 너무 깨끗합니다. 초록빛 운동장도 깨끗했습니다. 초록빛 나무들도 싱싱했습니다. 운무사이로 비쳐오는 햇살은 더욱 아름답고 찬란했습니다. 많이 변한 학생들을 보면서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많이 성숙한 주민들의 의식을 보면서 기쁨을 간직하게 됩니다. 교육의 위대한 힘을 새삼 느끼는 아침입니다. 그래도 학생들은 더 변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는 아침입니다. 운동장에 들어오니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교복을 입은 채 공을 차고 있었습니다. 일찍 학교에 와서 머리도 맑고 조용한 시간에 책을 좀 보면 어떻겠느냐고 말하면서 공을 차지 못하게 했습니다. 3학년 교실을 보았더니 일찍 온 학생들 몇 명이 그냥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습니다. 한 학생은 책상에 걸터앉아 생각없는 로댕이 되고 있었습니다. 다른 학생은 그냥 왔다 갔다 하면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습니다. 또 한 학생은 골마루에 나왔다 교실에 들어갔다 합니다.시간의 중요성을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공부의 습관이 제대로 길러지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독서의 귀중성도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일찍 온 학생들이 전처럼 떠드는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장난을 치는 학생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운동장에 노는 학생도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는 까닭이 분명 있습니다. 3학년부장 선생님께서 새벽같이 나와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의 두발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학부형님이 말할 정도입니다. 그것도 새벽같이 나와서 교문지도를 학교 계시는 학생부장 선생님과 학생부 선생님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운동장이 깨끗하고 교실이 깨끗하게 되는 것도 환경부장 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이 지도를 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분들은 초지일관입니다. 변함이 없습니다. 저는 5월을 시작하면서 5월은 행복의 달이기에 행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나름대로 힘을 썼습니다만 미흡한 점이 많음을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계절의 여왕 5월을 보내면서 다시 다짐을 해 봅니다. 6월에도 5월 못지않게 선생님들께서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학생들에게는 꿈을 심어주고 우리 선생님들에게는 행복을 심어주는 그런 자가 되도록 다시 다짐해 봅니다. 초심을 갖고 산다는 것은 말하기는 쉬어도 행하기는 어렵지 않습니까?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먹은 마음을 평생 간직하며 살기 위해 더욱 자신을 다듬어 가겠습니다. 늘 배우는 마음으로, 열린 마음으로 저의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겸손하고 순박한 마음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우리는 계속 성장해야 합니다. 우리는 계속 성숙해야 합니다. 우리는 계속 변화해야 합니다. 그것도 스스로 해야 합니다. 자진해서 해야 합니다. 열심히 해야 합니다. 초록빛 나무처럼 늘 그러해야 합니다. 늘 학생들을 돌아보면서 아름다움을 선사해야 합니다. 늘 향기를 선사해야 합니다. 언제나 지켜보는 학생들에게 추함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언제나 곁에서 자라고 있는 학생들에게 더러운 냄새를 풍겨서는 안 됩니다. 언제나 기본을 가르치려고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언제나 기초를 가르치려고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가르치려고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학생들을 향한 진실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학생들을 위한 성실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학생들을 위한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이것 처음부터 가졌지 않습니까? 계속해서 가졌으면 합니다. 끝까지 변함이 없었으면 합니다. 저 자신부터 다시 옷깃을 여미는 자세로 다짐, 다짐을 해 봅니다. 6월도 따뜻한 6월이 되었으면 합니다. 행복한 6월이었으면 합니다. 꿈이 많은 6월이었으면 합니다. 사랑이 넘치는 6월이었으면 합니다. 교육은 초지일관입니다.
"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제와 같은 제도를 통해 부모의 경제력이 낮지만 잠재력이 뛰어난 학생들에게도 기회균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교육개혁이 이뤄져야 한다"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은 30일 인천대 행정대학원에서 '위기의 한국 교육'이란 주제로 인천대 재학생.동문을 대상으로 열린 특강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지역균형선발제는 결과의 균등을 보장하려는 반시장적인 제도가 이나라 기회의 균등을 확보해줌으로써 부의 편중에 따라 일어나는 시장실패를 교정하려는 친시장적인 제도"라고 강조했다. 정 전 총장은 또 "암기식.주입식 교육에서 창의성 중심의 교육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우리 경제가 성장해 선진기술을 모방하는 단계에서 새로운 기술을 창조해야 하는 단계로 이행해 감에 따라 교육 역시 창의성 중심으로 획기적인 개혁.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한국의 교육제도는 한마디로 고비용, 저효율 구조로 특징지을 수 있다"며 "교육비가 공교육과 사교육에 중복적으로 지출되고 있는 것이 비효율의 큰 요인"이라고 현행 교육제도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정 전 총장은 "한국 교육제도가 심각한 문제에 처해 있다는 것에 대해 학부모들 사이에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교육개혁을 통해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극심한 부담과 고생을 덜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25년전 쯤 재직하고 있었던 B초등학교에서 여자 배구를 지도한 적이 있었다. 나와 또 다른 친구교사와 함께 감독과 코치라는 직함을 가지고 초등학교 여학생 배구를 열심히 지도하였었다. 나는 감독으로 배구부 전체의 살림살이를 맡았었고 친구는 코치를 맡아 모든 배구의 기술적인분야를 지도하였었다. 학교 수업은 오전만 하고 오후에는 근처에 있는 여자 중학교 체육관으로 가서 열심히 노력하였던 결과 소년체전 도 대표팀으로 뽑히게 되어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하게 되었다. 소년체전에서 게임 때마다 얼마나 소리를 지르고 고함을 치며 응원을 했던지 체전이 끝나고 1주일이나 목이 아파서 말도 잘 못하고 수업에 지장을 초래하였던 기억이 생각난다. 엊그제 소년체전이 끝나고 이웃학교인 삼광초등학교가 소년체전에서 초등 농구부 우승을 하였다. 신문에 보도 된데로 허재 감독의 두 아들이 각각 선수로 출전하였던 서울의 용산중과 삼광초등학교가 동반 우승을 하여 화제가 되었지만 이 얘기를 하려는건 아니다. 농구부 우승을 축하하기위해 삼광초등학교에 전화를 하였다. 삼광초등학교의 김현용 교감님은 체육과에 전문가이시며 서울시 용산구 교총회장을 맡아서 수고를 하고 계신데 전화를 받는 목소리를 거의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 아마 자기학교 농구부 응원을 열심히 하시다가 목이 가셨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25년전 쯤 전에 초등 여자배구 소년체전에 출전하였던 나의 경우가 생각이 나서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아마이런 경우가 바로 동병상련이 아닐까..... 당시 너무 고생을 하면서 의사에게 들었던 말즉 목이 아플 때 날계란을 먹는 건 의학적으로 좋지 않고 우선 목을 쓰지 않고 물을 많이 마시며 쉬어야 빨리 낳는다라는말이 생각난다. 다시 삼광초등학교에 전화를 걸어 교감님에게말은 가능하면 하지 않던지 아니면 적게하고듣기만 하며 물을 많이 마시라는 의사선생님의 처방(?)을 전해주고 싶다 김현용 교감님! 아니 용산구 교총회장님! 소년체전 농구부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조금은 시즌이 지난 느낌이지만 우리학교(서울 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는 오늘 수련회를 떠났다. 전학년이 동시에 떠나야 했는데, 여건상 1,2학년이 먼저 떠나고 3학년은 다음날 떠나기로 되어있다. 아침일찍 학교 운동장에 20대의 버스가 도착했다. 당연히 학생수송차량들이다. 1,2학년이 각각 10학급이기에 20대의 차량이 필요하다. 좀 의아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학교는 학급당 학생수가 38-40명이다. 그러니 학급당 1대의 차량이 필요하다. 표면적인 이유가 그렇지만 요즈음에는 학부모나 학생들이 모두 같은 학급끼리 한대의 차량을 이용하는 것을 원한다. 몇명의 학생들이 다른 학급과 섞이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 본론에 앞서 좀 옆길로 잠깐 새어나가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 있다. 학교의 운동장은 어떤 학교든지 넓은 공간이기 때문에 수련회를 떠날때 주차장으로 활용하기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리포터가 지금까지 교직생활을 하면서 수련회를 운동장에서 출발해 보기는 지금의 학교에서 처음 경험한다. 우리학교가 속한 지역교육청에 중학교가 공립만 23개가 있는데, 모두 학교운동장에 대형버스 출입이 불가능하다. 교문까지 접근해도 교문을 쉽게 출입하기 어렵고 어떤 학교는 교문 근처까지 버스접근이 아예 안되기 때문이다. 우리학교에 전입해 오는 선생님들마다 운동장에서 수련회 출발하는 모습을 처음 보았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학교에 따라서는 교문의 구조만 조금 바꾸면 쉽게 차량출입이 가능한데, 1년에 한번있는 수련회때를위하여 예산투입을 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다행히도 인근에 보라매공원이 있어 그곳을 자주 이용하는 학교들이 많다. 1년에 한번을 이용하더라도 예산확보를 통하여 교문공사로 대형버스 출입이 가능한 학교는 그렇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시 본론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운동장에 버스가 20대가 도착했으니 버스기사도 당연히 20명이다. 인근의 동작경찰서에서 경찰관들이 도착했다.수련회 실시에 경찰의 협조를 받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도착한 경찰관들이 기사20명을 불러 모았다. 경찰관중에 책임자인 듯한 경찰관이 운전기사들에게 안전운행을 해달라고 당부를 했다. 특히 학생들을 수송하기 때문에 과속하지말고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안전운행을 해달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운전기사들에 대한 간단한 교육이 끝났다. 잠시후에 다른 경찰관이 음주측정기를 들고 와서 운전기사 20명 모두를 측정했다. 당연히 적발되는 기사는 없었다. 그런데도 음주측정을 하는 동안 지켜보고 있는 교사들은 뭔지모를 불안감이 업습했다.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무사히 측정이 끝나는 것을 보고 그제서야 불안감이 사라졌다. 음주측정에서 혹시라도 문제가 발생했다면 다른 기사가 올때까지 그 차량은 출발이 어려웠을 것이다. 다행히도 제 시간에 모두 출발할 수 있었다. 버스기사들에 대한 음주측정을 경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에도 같은 광경을 목격했었다. 경찰관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관광버스의 특성상 운행도중에 음주측정을 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출발전에 반드시 음주측정을 한다는 것이다. 초창기에는 적발이 심심찮게 되었었는데, 요즈음에는 적발되는 사례가 거의 없다고 한다. 어떤 경우라도 학생들의 안전에 해가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경찰의 방침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무사히 출발하고나니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 그리고 모든 교사들은 안도가 되는 모습이었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경찰들의 모습이 새삼스레 고맙게 느껴진 하루였다.
“사람의 마음이 담긴 선물은 가장 오랫동안 기억에 남습니다. 아무리 애타는 사랑도 세 달만 지나면 다 잊혀지고, 눈에 씌운 콩깍지도 벗겨집니다. 따라서 선물도 잊혀지게 마련이지만 돈보다 귀한 ‘사람의 선물’은 평생 갑니다." -들어가는 말에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무수한 선물을 주고받는다. 하지만 그 선물 중에 기억에 남는 선물은 많지 않다. 왜 그럴까? 그건 마음이 담긴 선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음이 담긴 선물, 저자는 그 마음이 담긴 선물을 ‘사람의 선물’이란 말로 대신하고 있다. 우린 선물이란 단어에 매우 민감하다. 자칫하면 그 선물이 뇌물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물을 주는 자나 받는 자나 조심스럽고 망설여진다. 또 선물을 하더라도 어떤 선물, 무슨 선물을 해야 할지 무척 고민하기도 한다. 선물은 주는 사람의 입장도 있지만 받는 사람의 입장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선물이란 부정적인 시각에서 봐서 그렇지 인간 생활에서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선물은 누구에게 무엇을 왜 주느냐에 상관없이 주는 사람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한다.’고 정의를 하기도 한다. 선물은 주는 사람이 기뻐야 받는 사람도 기쁘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한 동료 교사에게 한 학생의 어머니가 찾아왔다. 초라한 차림의 그 어머니는 동료와 한참을 이야기하더니 편지 봉투를 내밀었다. 편지를 뜯어보니 그 속엔 맞춤법도 틀리고 띄어쓰기도 안 된 편지지 한 장이 들어있었다. 동료는 그 편지를 몇 번이나 읽고 읽더니 감동어린 말로 내게 읽어보라며 주었다. 솔직히 편지의 내용은 별게 없었다. 단순한 이야기였다. 딸을 잘 지도해달라는 것과 항상 건강하시라는 내용이 옛날 할머니들이 손자에게 쓰는 편지처럼 소리 나는 대로 쓴 편지였다. 그런데 그 어머니는 그 편지 한 통을 주기 위해 딸이 다니는 학교에 직접 온 것이다. 그것에 감동 받은 동료는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편지를 자랑하고 다녔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선물을 받았다며 말이다. 그 동료가 감동을 한 것은 그 학생 어머니의 마음을 읽었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그 어머니의 편지는 창피한 것일 수도 있다. 한글도 제대로 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어머니는 자신의 딸을 지도하는 담임선생님에게 한 장의 편지를 전해주고자 하는 마음만 있었다. 다른 것은 없었다. 전화로, 아니면 아이를 통해서 전달할 수도 있었지만 그 어머니는 그러지 않았다. 그리고 동료교사는 그런 어머니의 마음 담긴 편지에 감동을 받아 자랑을 하였다. 그 편지를 책갈피에 곱게 넣어두며 흐뭇한 미소를 띤 동료의 모습엔 뿌듯함이 자리 잡고 있었다. 윤영무의 내 인생을 바꾼 선물엔 이런 내용들이 담겨 있다. 비싸고 값싸고를 떠나 그 속에 마음이 담겨 있을 때만의 선물이 진짜 선물이라고. 이런 선물은 결국 인생의 모습까지 바꿔놓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저자는 선물에는 기적을 만드는 힘이 있다고 말한다. “선물에는 기적을 만드는 힘이 있다. 누군가에게 받을 것을 예상하고 선물을 하는 것은 이미 선물이 아니다. 온 마음을 다해 선물을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달라진다. 선물 속에 담겨 있는 정성은 받는 사람에게 감동을 전하고 세상을 바꾸며 무엇보다 나를 변화시킨다. 선물이 만들어내는 기적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순수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타인을 끌어안을 줄 알아야 한다.” 내게도 그런 경험이 하나 있다.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아이가 퇴근 무렵 나타나 불쑥 무언가를 내밀었다. 울긋불긋한 행주 두 개였다. 포장도 하지 않은 채 아이는 호주머니에서 불쑥 꺼내 주었다. 웬 행주냐는 말에 ‘엄마가 갖다 드리래요’ 한다. 그런데 행주가 일반 행주가 아니라 털실 같은 게 달려있고 모자처럼 생기고 무척 부드러웠다. 고맙다는 말과 함께 웃는 얼굴로 내가 머리에 써보자 아이는 무엇이 즐거운지 깔깔깔 웃음을 터트렸다. 그 행주는 아이 엄마가 직접 만든 행주였다. 그것이 그 아이 엄마의 생활수단임을 알고 있던 난 그 선물이 너무 고마워 아내에게 자랑을 했다. 그 행주는 지금 우리 집 부엌을 깨끗하게 해주는 클린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금도 그 행주를 볼 때마다 아이의 얼굴이 떠오르고 아이 엄마의 마음을 떠올린다. 그러고 보면 선물은 기억인 것 같다. 작은 마음이 큰 기억으로 남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선물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우리는 선물 하면 거창한 것을 생각한다. 그래서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런데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한통의 안부 전화도 훌륭한 선물이 된다고. 혹시 지금 오랫동안 연락을 못하던 사람이 있다면 전화를 해 보라. 특별한 날이 아닌 평상시에 말이다. 그러면 그 사람은 아주 즐거워할 것이다. 아주 좋은 선물을 받았다고. 그리고 어떤 선물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은 내 인생을 바꾼 선물을 읽어보기 바란다. 진정한 선물의 의미를 알고 어떻게 선물을 해야 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중학교 내신성적을 82∼97% 반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국제고등학교 입시요강을 발표했다. 다음은 서울국제고 입시요강의 주요 내용에 대한 문답풀이. --내신 성적 반영비율을 82∼97%로 대폭 확대한 이유는. ▲학교 교육에 충실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설립 취지에 부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이를 통해 학교교육 정상화 및 사교육비 부담 경감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과학고 등록금은 얼마나 되나. ▲분기당 45만원 가량 하는 현 공립고교 수준이 될 것이다. 현재 공립고교의 등록금은 1년에 180만원 정도다. 기숙사비는 식비만 받지만 특기적성비, 방과후학교 비용은 수익자 원칙에 따라 일반 고교와 마찬가지로 개별적으로 부담하게 된다. 외고와 비교하면 등록금은 3분의 1 수준이다.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자녀, 의사자 자녀, 새터민 자녀 및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서 --일반전형을 부산, 경기, 인천을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한 이유는. ▲국제계열 고등학교가 설치돼 있지 않은 시ㆍ도의 학생을 배려하기 위한 것이다. 모집 지역은 학생의 거주지가 기준이 아니라 재학하고 있는 중학교의 소재지 기준이다. --영어 듣기 평가를 실시하면 이에 대비하기 위해 사교육비 부담은 생기지 않나. ▲영어 듣기 평가는 중학교 교육과정 내에서만 출제하고 결과도 합격 여부만 평가하는 데 활용한다. 영어 듣기 점수를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기 위한 사교육비 수요는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국제고와 외고의 차이점은. ▲외고는 특정 국가의 외국어에 능통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전국 외국어 학과가 설치돼 있고 외국어계열 전문교과를 82단위 이상 배워야 하나 국제고는 국제 관계 또는 외국의 특정 지역에 관한 전문성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지만 전공 학과는 없고 국제 경제, 사회, 문화 등 국제계열 전문교과를 82단위 이상 이수해야 하는 차이가 있다. --국제고와 국제학교(외국인학교)의 차이점은. ▲국제학교는 외국인 자녀, 외국 국적을 가진 학생 또는 장기 해외체류 경험을 가진 학생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외국의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을 하고 국제고는 국제계열의 고등학교로서 우리 나라 교육과정 기준에 따라 교육하며 국내의 학력을 인정받는다. --서울국제고 운영은 국내와 해외 대학 진학 중 어느 쪽에 중점을 두는가. ▲서울국제고 학생의 진로는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어느 쪽에 중점을 둔다고 말하기 어렵다. 다만 학생들이 어느 쪽의 진학을 희망하더라도 불리함이 없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 대학 진학 희망자를 위해 수능시험에 대비할 수 있게 했고 해외대학 진학 희망자에 대해서는 IB(국제공통 대학입학 자격제도)과정, AP(대학과목 선이수제)과정 등 대학이 요구하는 기준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국제고 교장을 공모하는 데 갖춰야 할 자질이나 능력은.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열어갈 국제 분야의 전문가 양성이라는 학교 설립 취지와 교육 목표를 구현할 수 있는 국제적 안목을 갖춘 분으로 학교경영에 대한 탁월한 식견과 리더십을 갖고 세계 일류 서울교육을 견인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하고 이를 위해 지역사회 및 국제사회와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경험과 능력을 갖추고 영어로 의사소통이 원활한 정도의 실력을 갖춰야 한다.
교육부는 작년에 이어 금년에 또 무자격 교장을 3개월 내에 제조 생산해내겠다고 한다. 그 중에 6명은 아예 교사자격증도 없는 돌팔이를 교장으로 만들어 우리의 귀여운 자녀와 미래가 달려있는 제2세 국민 교육을 맡기겠다고 한다. 왜 교육부 관리들은 자격을 갖춘 유능한 사람들을 제쳐두고 무자격자와 돌팔이를 좋아하는가? 혹시 무능한 정부이고 무자격 관리들이 권력을 잡다보니 그런 사람들을 고집하는 것은 아닌가? 법적으로 교장은 ‘학생을 교육’하게 되어 있고 또 우리나라에서 학생을 가르치려면 교사자격증이 있어야 하므로 ‘교사자격증이 없는 일반인(직)’은 교장이 되어 학생을 가르칠 수 없다. 일반인이 교장이 되는 것은 불법이고 위헌이다. 헌법에서 보장한 ‘교육의 전문성’을 위배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무자격 돌팔이에게 자녀교육과 국민교육, 교장직을 맡길 수 없다. 무면허운전을 시킬 수 없고 무면허 의사에게 국민의 생명을 맡길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러면 앞으로 교원자격증제를 파괴하고 무자격 교사에게 학생교육을 맡길 작정인가? 교감경험도 없는 15년 된 교사면 누구나 ‘젊고 유능한 교장’이 될 수 있다면 왜 지금까지 승진제를 채택해왔는가? ‘젊고 유능한’이란 말은 연령차별적인 말로 역시 헌법에 어긋난다. 그럼 ‘늙고 유능’하면 안 된단 말인가? 교직 15년 된 젊은 교장이 필요하면 15년 만에 교장자격증을 딸 수 있는 제도를 먼저 만들라. 그리고 교장으로 직접 가게하지 말고 먼저 교감을 거처 교감경력을 갖고 교장이 될 수 있게 하는 것이 검증도 확실하고 안전할 것이다. 젊은 교장자격증 소지자 중에서 교장을 선발해도 늦지 않고 얼마든지 유능한 교장을 선발할 수 있을 것이다. 무자격교장이 유자격교장보다 유능하다는 근거와 논리를 제시하라. 다른 나라에서는 교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장의 자격을 강화하고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왜 우리는 자꾸 거꾸로 퇴보의 길로만 치닫고 있는가? 지금은 자격증시대인데 무자격이 유능하다니 이거야말로 억지 주장이 아니고 무엇인가? ‘15년 교사경력에 지원서, 추천서, 경력 및 주요활동 실적, 학교경영계획서’에 의하여 유능한 교장을 선발할 수 있다고 믿을 수 있나? 이 몇 가지 서류가 현재의 선발과정이나 평정제도, 교감 활동 실적 자료보다 더 정확하고 객관적이라고 누가 믿겠는가? 임시조직인 ‘교장공모심사위원회’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 소수의 심사위원회가 3개월 내에 무자격 지원자 중에서 ‘젊고 유능한’ 교장을 선발한다는 것이 현행 제도보다 낫다고 할 수 있나? 무자격교장 선발에 정치성이 개입될 것이다. 무자격교장의 피해는 학생과 학부모, 국민에게로 고스란히 돌아가게 될 것이다. 무자격교장제로 유능한 교장을 선발할 수 있다면 교육행정을 전공하는 학자와 교육자들이 왜 이에 저항하겠는가? 분명히 무자격교장제는 교원 전체를 무시하고 교직의 전문성을 파괴하는 망국의 속임수이므로 이를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 무자격교장 시대가 오게 되면 이어서 반드시 무자격교사의 시대가 올 것이다. 교장도 교감도 교사도 모두 같은 교원이기 때문이다. 전국의 교육감은 무자격교장제 시범학교를 지정하면 안 된다. 이를 허용하는 교육감은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 무자격교장제 시범학교 운영을 채택하는 47개 학교에 대하여도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 교원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유자격 전문가 교사는 무자격 돌팔이 교장과 같이 놀아줄 수 없다. 학부모와 국민은 무자격교장에게 학생을 맡기지 말아야 한다. 무자격교장은 교사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별 짓을 다할 것이다. 모든 교원은 국회, 정당, 언론에 적극 개입해 무자격교장제만은 확실히 저지해야 한다. 우리 교육자들이 과거처럼 소극적으로 불평이나 하고 한탄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 교원의 전문성 확립을 위해 노력하지도 않고 쉽게 무자격교장이 되려는 집단들이 생명을 걸고 수 십 년씩 추진하는 이 제도를 우리 교원들이 소극적으로 대처해서야 게임이 되겠는가?
강원지역 학생 31%가 현재의 책상과 걸상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체위에 맞는 비품 보급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책걸상 관리업무 개선을 위한 사용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31%의 학생이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족하지 않은 이유로는 '체위에 맞지 않아서(33.9%)'가 가장 많았고 '책상 상판 및 의자 좌판 노후(27.4%)', '책상상판 노후(21%)', '철구조물 부식(12.9%)'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강원도교육청은 교실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학생들의 신체에 맞는 책걸상의 구입 및 관리를 의무화하도록 하는 내용의 관리지침을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각 학교별로 학기 초 학생들의 신장조사를 실시해 신체에 맞는 적정 치수가 지급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신장변화에 따라 조절이 가능한 책상과 걸상을 구매하고 기존 책걸상에는 높낮이용 부품을 설치키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노후된 책상과 걸상 교체 및 수선비를 지원해 왔지만 학생들의 정확한 요구사항 수용을 위해 이번에 사용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신체 변화가 많은 학생들에게 쾌적한 교실 및 학습환경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연히 알게 된 한 호주 여대생은 학업과 밥벌이를 병행 하느라 휴일도 없이 일을 하는 통에 최근에는 체중이 부쩍 줄었다며 하소연을 한다. 고등학교 때부터. 커피 전문점과 수퍼마켓 점원, 식당일, 소수민족 대상 영어강습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학비와 생활비를 버느라 늘 피곤하다는 것. 하지만 지금 생활에 만족한다며 웃음을 짓고 다닌다. 멀쩡한 부모두고 말그대로 고생을 사서 하고 있는 이유는 단지 '집에서 나오고 싶어서' 였단다. 그 학생은 부모 곁을 떠나려면 경제적 독립을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고등학교 10학년 때부터 돈을 벌기 시작해서 지금에 이르렀다며, 앞으로도 고된 생활을 해야 하지만, 그래도 혼자 꾸려가는 생활이 마냥 즐겁단다. 이 학생처럼 호주의 10대들은 부모 곁을 떠나고 싶어 그야말로 안달이다. 비단 호주 뿐 아니라 어느 나라든 10대 청소년이라면 대부분 집에서 나와 친구들과 지내거나 혼자 생활하고 싶어하기 마련이지만, 막상 실천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는 점은 본인들이 더 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호주 10대들 가운데는 14, 15세만 되도 부모를 떠나기 위해 '구체적 채비'에 들어가거나 예행연습(?)을 시작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14~16세 호주 청소년 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의하면 부모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보다 또래 모임이나 스포츠 클럽, 취미 동아리 등으로 그룹을 지어 모이기를 좋아하며, 집에 있는 것보다 친구들과 한 집에 모여 놀거나 공원, 바닷가에서 배회 하는 것이 더 좋다는 응답이 절반을 차지했다. 이처럼 부모와 떨어져 지내고 싶다는 막연한 바람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돈벌이를 하러 나서는 사례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빅토리아 주에서는 고등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16세 나이에 주당 10시간씩 일을 하는 청소년들이 3분의 1이나 되며, 이들 대부분이 "내 인생을 내가 책임지고 있는 것 같아 어른이 된 기분"이라며 매우 만족해 한다는 것. 보통 방과 후 일주일에 한 두 시간 아르바이트를 해서 용돈 정도를 벌던 것을 이제는 본격적인 독립준비 단계로 비중을 높이는 중 고생들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일찌감치 집을 떠나 독립하고 싶어하는 자녀들을 바라보는 부모의 심정은 어떨까. 자녀들의 이른 독립은 한편 가족간의 이른 단절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높다. 응당 18세가 되면 나갈 자식들이 그보다 더 서둘러 집을 빠져 나가려 하는 것이 못내 서운한 것이다. 호주 청소년들의 '조기 분가 바람'은 최근들어 부쩍 거세지는 추세인데 불과 2년 전에만해도 성인 자녀들의 독립비율이 예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의 18세 분가 현상이 2년 전, 한차례 주춤해졌던 것인데, 비싼 주택 임대료나 하숙비 등을 충당하기 벅차며, 설혹 경제적으로 여건이 갖춰져도 직접 밥을 해 먹고 살림을 살아낼 자신이 없기 때문에 분가를 꺼려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결혼을 하든 안 하든 20대, 심지어 30대 중반이 되어도 좀체 분가할 생각이 없고, 그냥 부모와 함께 사는 경향이 높았던 것인데, 그같은 경향은 남자가 여자보다 많아 18세에서 34세 사이 호주 젊은이들의 3분의 1이 독립을 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성인이 되어도 독립하지 않은 채 둥지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빗대어 'crowded nest syndrome(붐비는 둥지 증후군)'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호주 젊은이들의 부모와의 동거율이 40% 대를 육박했던 현상이 불과 2년 만에 경향이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다고 부모들이 다 큰 자식들이 집을 나가지 않는다고 구박하거나 눈치를 주기는 커녕 물질적 정신적으로 고된 뒷바라지를 하면서도 오히려 함께 살아주는 것을 대견해 하면서, 자식을 다 키워 떠나 보낸 뒤 찾아오는 중년의 고독감과 이른바 'empty nest syndrome(빈 둥지 증후군)'을 연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 당시 부모들의 심정이었다. 자식이 떠나고 나면 갑자기 늙어버리는 느낌과 노년의 단계로 급속히 접어드는 듯한 심적 부담을 떨치기 어렵기 때문에 다 큰 자식들과 애면글면 함께 사는 것은 젊음을 유지하는 한 방편도 된다며 위안을 받았던 것. 하지만 이제 다시 어린 자녀들이 집을 떠나기 위해 꿈틀대고 있다. 부모 자식간에도 받을 건 받고, 줄 건 주는 확실한 계산을 하고, 부모의 인생과 자식의 인생이 여간해서는 함께 끈끈한 정으로 얽히는 일이 없는 호주인들의 냉랭한 삶이 이런 식으로 일찌감치 뿌리를 내리는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을 인터넷 유해정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인터넷 중독 예방 가이드북을 배포한다. 이 가이드북은 전문기관인 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학생용 '즐겨라!'와 교사용 '키워라!', 학부모용 '통하라!'의 3종으로 구성돼 있다.도교육청은 "각 학교에서 이번에 배포된 인터넷 중독가이드 북을 활용해 학생, 교사, 학부모가 체계적으로 인터넷중독을 인식하고 지도, 예방할 수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전사이버 세상만들기 'I - CAN(Internet-Cyber Addiction No)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들의 인터넷 중독 실태 검사, 교원 정보통신윤리교육, 학부모 인터넷 교실운영 등을 병행할 방침이다.
경기도내 외국어고등학교 학생 가운데 유학과 다른 학교로 전학, 학교생활 부적응 등으로 중간에 학교를 그만두는 학생이 3학년의 경우 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도내 9개 외고에 따르면 각 외고의 현재 1학년 학생들은 3116명으로 당초 입학인원 3118명보다 2명 감소한 가운데 한국외대 부속외고(용인)가 6명, 김포외고가 4명, 동두천외고와 고양외고가 2명씩, 수원외고와 성남외고가 1명씩 줄었다. 반면 안양외고와 명지외고는 입학식 이후 해외거주자 편입학 등으로 오히려 8명과 6명의 학생이 늘어났다. 2학년의 경우 당초 모두 3131명이 입학했으나 지금까지 2.8%인 89명이 중간에 학교를 그만 둬 현재 3천42명만이 재학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3학년생들의 중도포기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아 현재 재학생은 2161명으로 입학 당시 2천376명보다 9.2%인 218명 감소했다. 현재 3학년 학생이 재학중인 외고는 지난해 개교한 수원.성남.김포외고를 제외한 동두천.안양.고양.명지.한국외대부속.과천외고 등 6개교이다. 중간에 학교를 그만 둔 학생은 유학이나 다른 학교 진학을 위한 자퇴생, 타 학교 전학생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자퇴한 학생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학생은 불리한 내신성적을 이유로 중도에 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에 응시하거나 일반 학교에 재입학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각 외고들은 줄어드는 학생만큼 매년 1-2차례 전입학생을 모집하고 있으나 감소한 학생 수를 모두 채우지는 못하고 있다. 한 외고 관계자는 "외고 진학생들은 외국 유학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 재학중 중도에 학교를 그만두고 해외 유학을 가는 경우가 많다"며 "학생들이 줄어든다고 해서 학교운영에 큰 어려움이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른 외고 관계자는 "매년 감소한 학생들은 편입학 등을 통해 충원하려 하고 있으나 3학년때는 편입학하는 학생이 많지 않기 때문에 부족한 학생정원을 채우기 어렵다"고 말했다.
스승의 날이 지나고 나니 출산휴가를 받아 잠시 학교를 떠난 선생님이 그리워 이렇듯 글을 써봅니다. 임신 중인 무거운 몸에 다리를 다쳐 출퇴근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아이들 수업에 지장이라도 있을까 서울 구로에서 분당까지 목발을 짚고 버스를 타고 다니신 교육적 열정에 뭐라 감사의 표현도 못한 채 “참 좋은 선생님이시구나!”라고 속으로만 생각만하다 막상 선생님이 떠난 스승의 날에 카네이션 하나 가슴에 달아드리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책일기를 그리 좋아하지 않던 우리 개구쟁이 동연이가 어느날 학교를 마치고 돌아오자 마자 뜬금없이 “엄마, 연탄길 사 주세요”라고 졸라대 이유를 물어보니 “학교에서 선생님이 연탄길이라는 책을 읽어주셨는데 정말 감동적이었어요”라며 재차 졸라대더군요. 책을 사 오는 길에 본 동연이의 벅찬 모습에서, 책 읽는 즐거움을 심어주신 선생님이 새삼스레 고마웠습니다. 알고보니 선생님은 ‘짝꿍아 고마워’라는 주제로, 감동 깊게 읽거나 재미있게 읽은 책을 매주 한권씩 짝꿍에게 빌려주어 읽게 하는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해 오셨더군요. 그 일이 있은 후 부터 우리 아이는 일요일 저녁이면 책장을 살피면서 진지하게 책을 고르고 어떤 때는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사서 친구에게 먼저 빌려주기도 합니다. 어느 날인가, 친구가 추천한 책 목록을 노트에 가득 적어와 내게 책을 구해 달라며 졸라대어 사주면 몇 시간동안 독서 삼매경에 빠지기도 하더군요. 동연이의 독후감 노트에는 언제나 선생님의 칭찬과 격려가 있었고, 그런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을 동연이는 엄마, 아빠에게 보여주며 우쭐해합니다. 독후감 노트, 일기장, 시험지 오답 노트에 적힌 선생님의 애정 어린 글들을 보면서 남편과 나는 마음 한편으로 잔잔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가끔 길에서 같은 반 엄마들을 만나면, 모든 아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베푸시는 담임 선생님의 모습에 다들 행복한 이야기들이 오고 간답니다.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하는 아이에게도 많은 관심과 칭찬을 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에 반 친구들 역시 그 아이를 배려하는 마음이 생겨 왕따 없는 좋은 반이 되었다고 동연이는 늘 자랑입니다. 얼마 전 우연한 기회에 선생님과 통화를 하게 되었을 때 “선생님 때문에 동연이가 너무 좋아졌어요. 책도 잘 읽고 매사에 적극적이고 활기가 넘치는 것 같아요” 라고 하자 “저도 동연이 때문에 너무 행복해요”라는 선생님의 맑은 목소리에 가슴이 뭉클해졌답니다. 사랑과 열정으로 우리 아이들을 조금씩 밝게 만들어가는 선생님의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직장일로 늘 바쁜 남편도 동연이의 행복한 학교생활에 놀라워하며 “나도 동연이 담임선생님처럼 훌륭한 선생님이 될 걸!”이라며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갖더군요. 선생님은 아기를 낳으러 출산 휴가를 떠나시면서도 아이들이 걱정되었는지, 아이들이 매일 진행해야 할 특별한 일들을 시간표로 만들어 주시고 가셨습니다. 선생님! 비록 이번 스승의 날에 진심어린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드리지는 못하였지만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마음로나마 가장 크고 아름다운 꽃을 선생님께 드렸답니다. 선생님들에 대해 일부 나쁜 이야기들이 있을지 몰라도 선생님같은 좋은 선생님들이 많다고 믿습니다. 선생님, 예쁘고 건강한 아이 낳으세요!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아이들 곁으로 오실 때까지를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이 글을 권혜영 선생님께 드립니다.
운동은 건강한 생활과 생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웰빙시대’로 접어든지 오래고 많은 사람들이 건강과 운동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자기 체력이나 나이는 고려하지 않고 너무 무리한 운동이나 맞지 않는 운동으로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자기의 적성과 체력에 맞는 운동의 선택은 중요하기 때문에 나이에 따른 건강다지기 운동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성장기의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무거운 것을 들거나 극도로 심한 지구력운동은 심장, 근육, 골격에 부담을 줄 우려가 있으므로 너무 무리한 운동을 하기보다는 단순하고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스케이트나 인라인과 같은 종목이 적당하다 할 수 있다. 2, 30대는 지구력과 힘·순발력·스피드가 뛰어나기 때문에 테니스, 등산, 수영과 같은 운동이 좋으나, 30대에의 경우 순발력과 스피드가 서서히 떨어지고 관절과 인대, 디스크 등 퇴행성 변화를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이 점을 유념하며 운동을 해야 한다. 특히 가정주부들 갑작스런 운동이 근육 긴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4, 50대 중년층은 모두 기능이 저하되는 연령층이므로 스피드를 요구하거나 과도한 힘이 드는 운동보다는 서서히 몸을 움직이며 지구력을 필요하는 유산소 운동이 좋다. 60대 이후 노년층은 아침에 맨손체조 등 가벼운 운동을 집에서 하거나 나무판이나 나무상자 위를 오르내리는 것이 효과적이며 오래걷기의 경우 무리하게 체력을 쓰지 않으면서 근육을 풀어주고 심폐기능을 강화시켜주기 때문에 이 시기에 적당한 운동이라 할 수 있다. 수영은 전신운동이 되면서 몸에도 큰 무리를 주지 않아 10~50대에 걸쳐 좋은 운동이라 할 수 있으며 계단오르기, 배드민턴, 볼링도 기초체력을 다진 뒤 무리하지 않게 실시한다면 나이에 관계없이 좋은 운동이 될 수 있다. 끝으로 운동을 할 때는 전후 5~10분 동안 사전 워밍업, 사후 웜다운 운동을 해주어야 하며 전체 운동은 약 20~40분을 확보해야 건강을 유지 할 수 있다.
몇 년 전 시험감독 때였다. 시험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학생이 손을 들어 질문을 했다. 그 학생은 평소에 학과에는 관심이 없고, 학교급식 식단표를 보물처럼 간직하며 아이들에게 오늘의 식단을 전달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아이였는데 수학시험시간에 질문을 할 것이 있다하여 나는 깜짝 놀랐다. 그러나 그 학생의 심각한 질문은 나를 더 놀라게 만들었다. “선생님 대결이라는 말이 무엇입니까?” 마침 교장선생님께서 출장 중이어서 교감선생님께서 결재를 하셨는데 대결이라는 말이 궁금했던 지 시험과 관계없이 질문한 것이었다. 뜻하지 않은 질문에 어이가 없어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잠깐 생각을 하는 사이에 다른 학생이 점잖게 안다는 듯이 대답을 했다. “대결, 음, 그건 한 판 붙자는 말이다”라는 예상을 뛰어 넘는 답이 그 순간에 나왔다. 그리고 연이어 터지는 질문들. “선생님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이 대결하면 누가 이겨요?” 팔이 더 긴 교장선생님께서 이기실 것 같다느니, 체격이 좋으신 교감선생님께서 이기실 것 같다느니, 호기심으로 가득 찬 교실을 금방 시끄러워졌다. 많은 학생들이 잠시 시험이라는 것에서 벗어난 듯 즐거운 난리가 났다. “한 판 붙으면 누가 이길지 알 수 없고 나중에 알게 되면 가르쳐 줄 테니 문제나 풀도록 해라”는 말에 아쉬운 표정의 아이들은 시험을 이어갔다. 시험 참관을 오신 학부모님과 나는 눈을 마주치며 소리 없이 웃었다. 그리고 질문을 한 학생은 점수를 하늘에 맡기고 여유 있는 표정으로 돌아갔다. 그 날 오후 시험을 잘 쳤느냐는 나의 물음에 다 틀리는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않게 3개가 맞았다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으면서 하는 말은 “선생님 오늘의 식단은요……” 사람에게는 저마다 살아갈 능력을 준다고 했다. 그 학생에게 준 능력을 우리들은 찾아 주어야 될 것 같다.
5월 셋째 주는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선포한 제1회 직업세계 체험주간이었다. 5월 14일에는 기업현장에서 교육부총리 등 교육계인사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직업세계 체험 주간 선포식’을 개최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교육부가 이같이 직업세계 체험주간을 선포한 이유는 학생들이 자신이 선택할 직업에 대하여 체험할 기회를 많지 않아 그 역할과 내용에 대해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을 기준으로 직업을 체험한 학생의 비율은 8.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그 결과 학생들이 대학진학을 할 때 대학을 졸업 한 후 가질 수 있는 직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도 없이 학과나 전공을 선택해 저학년 때 자퇴를 하는 경우가 많으며, 설령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했다 해도 그 직업이 자신이 생각한 직업이 아닌 것을 알게 돼 조기에 회사를 그만두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는 비단 학생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큰 부담이 되기는 마찬가지다. 직업 체험 학생 비율 8.3%에 불과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교육부가 직업세계체험주간을 계획해 추진한 것이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게 함으로써 직업의 바른 이해와 건전한 직업관 형성에 도움을 주는 것이 그 주된 목표였다. 행사 주간(5. 14~19)에는 1校1社 직업체험, 기업 CEO 특강, 직업 설명회, 현장 체험, 부모님 회사 탐방, 주요 기관 직업체험 학습 프로그램의 활용 등 다양한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전국적으로 6000개 학교와 14만1272개 기업 또는 기관이 이 일에 협력해 208만 여 명의 학생들이 직업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제 각 급 학교에서는 직업과 직업선택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잘 운영하여 직업세계체험주간이 목표로 하고 있는 학생들의 건전한 직업관 형성과 미래 직업설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직업체험주간의 경험을 살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파악한 다음 이것이 자신에게 맞는가? 아닌가를 확인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파악한 청소년이 자신이 일하고 싶은 분야의 직업 또는 직장에 대하여 보고 배우는 것은 그렇지 못한 청소년에 비해 훨씬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이 기대한 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협조도 필수적이다. 학교가 위치한 지역의 상공회의소, 기업, 공공기관의 종사자와 학부모들은 상호 협조체계를 갖춰 학생들의 직업체험을 도와야 할 것이다. 또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직업인들을 실제로 만나 일과 역할에 대해 체험하게 할 필요도 있다. 이들 직업인들과 직업체험 참가 학생들이 만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시도교육청별은 학생들의 직업체험을 도와줄 수 있는 인력을 데이터베이스로 작성해 활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학교, 기업이 학생의 직업선택 도와야 이번 직업세계 체험주간을 통해 학생들이 평소에 자신의 적성과 흥미가 맞다고 생각하는 분야의 직업인을 만나 ‘신선한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충격을 통해 자신이 나아갈 분야를 정하고, 그 만큼 학습동기와 열의가 강화될 것이라 기대된다. 학생들이 부족한 직업 정보에 의해 장래의 진로를 선택하면 개인은 물론 사회․경제적으로 많은 낭비와 비효율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학교와 기업이 적극 나서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세계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미래를 설계하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먼저 수많은 선생님들에게 교육 현장의 디딤돌이 되어 이모저모를 전해준 한국교육신문의 46회 생일을 축하한다. 매 주 집으로 배달되는 한국교육신문은 무척 기다리게 된다. 특히 그 중 ‘우리말 토박이말’ 코너는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기에 가장 좋은 코너로 매 호마다 ‘토박이말’을 무엇을 가리키는 것인지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공부한다. 아이들도 이 코너를 무척 좋아하며, 내가 신문을 들고 나타나길 기다린다. 이러한 한국교육신문과 나와의 인연이 참으로 뜻 깊은 일이 있었다. 삼년 전 학교에서 독서퀴즈 대회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한 적이 있었다. 그 때 황선미님의 ‘마당을 나온 암탉’과 이금이님의 ‘너도 하늘말라리야’라는 동화책에서 독서퀴즈를 출제했다. 그런데 2편의 동화를 읽는 동안 정말 재미있고, 행복했다. 나도 글을 쓰고 싶은 욕망이 꿈틀거렸던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서른다섯을 넘긴 늦은 나이에 동화 공부를 하게 됐다. 학교를 마치고 늦은 시간 서울로 가서 동화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을 거의 자정이었다. 잠을 조금 자도 피곤하지 않았다. 동화를 읽고 공부할수록 매일 아침에 떠오르던 해, 스쳐가는 바람, 새 우는 소리, 아이들의 재잘거림도 고맙고 정다웠다. 작년 여름 방학 학교 근무를 마치고 운동장을 나오면서 어디론가 달려가고 싶었다. 결국 나는 차를 몰고 강원도 태백시에 있는 구와우 마을로 6시간에 걸쳐 달렸다. 구와우 마을은 소피아 로렌 주연의 영화 ‘해바라기’처럼 광활한 해바라기 꽃밭이 조성되어 있는 곳이다. 해바라기 꽃밭에 도착하니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6시간에 걸쳐 갔지만, 그 곳에 머문 시간은 30여분정도. 그러나 그 때 본 해바라기들은 나를 떠나지 않았다. 내가 가는 길에서 잠자리에 누운 천장에서 언제나 해바라기는 가슴속에 피어있었다. 그 해바라기들은 자꾸만 내게 말을 걸었다. 결국 구와우 마을의 해바라기는 주인공 동희와 엄마를 만나 ‘해바라기 도둑’이라는 동화로 탄생했다. 동화‘ 해바라기 도둑’을 쓰면서 나도 주인공 동희와 엄마처럼 가슴앓이를 했다. 원고의 마침표를 찍고서도 나는 한동안 ‘해바라기 도둑’을 가슴에 안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국교육신문사에서 실시하는 ‘교원문학상’이라는 게 떠올랐다. 나는 ‘해바라기 도둑’이란 동화를 ‘교원문학상’에 응모했다. 12월 늦은 오후, 손 전화에 02로 시작되는 서울 번호가 떴다. 전화는 신문기자라는 남자분의 목소리였다. “선생님, 교원문학상 ‘해바라기 도둑’ 당선입니다. 축하드려요!” 그 순간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이제 해바라기는 구와우 마을에 핀 것보다 더 넓고 큰 꿈을 주었다. 한국교육신문사는 내게 ‘동화작가’라는 새로운 이름을 달아주었다. 며칠 전, 인터넷 서점을 검색하다가 내 이름을 쳤다. 내 이름을 달고 ‘해바라기 도둑’이란 책이 떠올랐다. 정말 기뻤다. 뒤돌아 생각해 보면 한국교육신문사는 내게 동화작가와 책 출판이라는 두 가지 큰 선물을 준 것이다. 앞으로 남은 교직 생활 동안 더 많은 이야기 거리를 만나 멋진 동화를 쓰고 싶다. 또한 한국 교육신문사도 더 많이 발전하여 좋은 교육 소식을 전해 주었으면 한다.
담록(淡綠)의 계절 5월을 보내고 있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 각종 기념일도 많아 가슴이 설렌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그 분들께 존경을 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것은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 있어 5월을 ‘가정의 달’, ‘보은의 달’, ‘감사의 달’, ‘청소년의 달’ 이라고도 부른다. 학교에서는 5월에 인성교육을 위한 봉사활동이나 계기교육을 많이 실시하고 있다. 선생님들의 훈화 지도는 물론 가정통신문, 학교 홈페이지,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전자 우편 등을 통하여 부모님과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교육한다. 또 직접 부모님께 편기쓰기, 은사님 찾아뵙기, 감사의 꽃 달아 드리기, 복지시설 방문하기, 어려운 이웃 돌보기, 불우 학우 돕기 등 학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실천할 수 있는 일을 권하기도 한다. 감사의 달, 청소년 비행도 많아 이처럼 5월은 아름다운 달이지만 청소년들의 일탈과 비행이 많은 달이기도 하다. 여러 가지 행사도 많고 싱그러운 신록이 유혹이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그들의 일탈 행동을 단순히 범죄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 교육적인 관점에서 이해하고 수용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성장기에 있었던 한 때의 잘못이 무거운 짐이 돼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그들은 모두 선생님의 손길이 닿으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청소년 선도를 위한 생활지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특히 학교폭력 문제는 교육 당국뿐만이 아니라 범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대처하는 사안인 만큼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물론 최근 들어 학교폭력이 감소 추세에 있다고 하지만 학년이 낮아지고 흉포화 되고 있어 문제는 여전하다.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을 보고 많은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놀라고 있다. 단순 폭행은 물론 음주, 흡연, 금품갈취, 도벽, 집단 따돌림, 유해약물, 가출, 우울증, 성비행, 사이버상의 문제 등 그 유형이 복잡다단하다. 어느 누구의 자녀든지 이러한 위험에 노출돼 있지 않다고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첨단 과학 문명은 우리의 삶과 사고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왔다.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그에 못지않게 부정적인 면도 많아졌다. 상업적인 향락문화가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에게 여과 없이 전파되고 있다. 또 성적위주 입시제도가 청소년들의 바람직한 인성을 억누르고 있다. 그들은 방황할 수밖에 없고 무기력하게 유혹에 빠질 수도 있다. 청소년지도 사회구성원 공동책임 사실 청소년들에 대한 생활지도와 인성지도는 학교의 힘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가정의 부모님과 학교의 선생님, 그리고 사회의 어른들께서 모두 생활지도 교사가 되어야 한다. 청소년들은 우리 사회의 얼굴이고 장차 이 나라를 이끌고 나갈 동량들이다. 그들의 보배로운 가치를 먼저 인정해야 한다. 청소년들의 바른 성장은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을 바르게 인도하는 것은 사회구성원 공동의 책임이다. 5월의 하늘은 높고 푸르다. 부모님, 선생님, 형제자매, 선후배, 그리고 친구들과 만나 아름다운 추억을 노래하자. 서로 인정하고 사랑하는 사이에서 청소년들의 일탈은 없다. 우리 모두 건강한 청소년의 지킴이가 되자. 그들의 작은 목소리라도 크게 들어야 한다.
얼마 전,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또 학부모가 담임교사를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잊혀질만하면 교사 폭행 사건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것을 보면 이미 교권은 추락할 대로 추락한 것 같다. 우리가 교권을 이야기할 때 이는 어떤 권위나 권력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학생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줘야 하듯 교육자도 남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기의 신념에 따라 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칭찬과 사랑을 먹고 자라듯 교사에게는 명예가 소중하다. 교사들이 본연의 의무를 다하게 하려면 교권을 보호해줄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 줄 것은 당국에 요청한다. 아울러 교사와 학부모는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원활한 의견과 뜻을 전달할 수 있는 소통의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자기중심적으로 자기합리적으로 전하기 쉽고 이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요소다. 따라서 이런 불안요인을 신뢰와 소통으로 제거할 수 있다. 교사는 신이 아니다. 학생의 모든 것을 파악하는 것을 쉬운 일이 아니고 단체생활 속에서 가끔 꾸지람도 필요한 것이다. 이 때 교사가 결코 아이가 미워서 꾸짖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일부라고 학부모와 학생이 공감할 수 있는 신뢰를 만드는 것이야 말로 바른 교육과 교권수호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온 교정에 연초록 잎들이 싱그럽다. 새들의 사랑이야기가 요란스러운 아름다운 5월이다. 하지만 오늘 아침도 나는 책상위의 신문을 두려운 마음으로 펼쳤다. 날만 새면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터져나오고 있고 교육계도 예외는 아니기 때문이다. 답답한 마음을 추스르고 주위를 보면 교실에서 열강하시는 선생님들의 목소리가 차랑차랑하다. 우리의 자랑스런 보배들을 위해 매사 열정을 쏟고 있는 것이다. 적어도 내가 아는 선생님들은 최고는 아닐지라도 성실히 그리고 묵묵히 교단을 지키오시는 분들이다. 최근 한 선생님을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 중 어느 원로교사께서 20년 가까이 제자들에게 장학금을 주어왔는데 어느 제자가 좋은 결실을 맺어 지금까지 받은 장학금을 되돌려주려 했다는 이야기였다. 물론 선생님은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라며 돌려줬다고 한다. 또 작게는 교문에 경비하시는 아저씨를 위해 과일과 양말 등을 제공하고 있다는 이야기 등 교육현장에는 드러나지 않고 묻혀있는 선행들이 많다. 언론을 통해 보여지는 학교의 부정적인 일들보다 몇 십배로 많은 훈훈한 이야기들이 많다. 피보다 나락이 더 많은 것처럼 말이다. 사명감으로 묵묵히 헌신하시는 선생님들, 항상 남을 먼저 배려하고 물 흐르듯 자신을 아래로 낮추는 언제나 겸손의 향기를 지닌 선생님들이 있어 우리는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