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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국내 최초로 ‘생태학교’가 내년에 선보일 계획이다. 경남도교육청은 내년 람사총회를 앞두고 학생들에게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내외국민들이 탐방할 수 있는 모델 학교를 만들기 위해 생태 연구학교를 2곳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람사협약’은 습지 보호를 위해 71년 이란 람사에서 채택된 국제협약으로 현재 세계 154개국이 가입돼 있다. 우리나라는 97년에 가입했으며 강원도 인제 ‘용늪’과 경남 창녕 ‘우포늪’, 전남 신안 ‘장도습지’가 람사습지로 등록된 상태다. 3년에 한번씩 열리는 람사총회는 이른바 ‘환경올림픽’으로 불리는데 제10차 람사총회가 내년 10월 경남 창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우포늪과 주남저수지 가는 길에 각 1개교씩을 생태학교로 지정, 올해 하반기부터 시설 리모델링에 착수할 계획이다. 생태학교는 생태 교육과정 운영은 물론 태양광 가로등, 인조잔디운동장, 옥상녹화와 벽면녹화, 생태주차장, 빗물활용시설, 대체에너지 활용, 친환경 내부 마감재로 실내 공기질까지 관리하는 말 그대로 ‘생태’ 학교로 탈바꿈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9일 환경교육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습지교육 방향과 람사총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습지교육 워크숍’을 열고 생태학교 조성을 비롯한 환경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요즘 학생들은 도심에서 생태계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면서 “람사총회 개최를 앞둔 올해와 내년을 환경교육의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경남에서는 이미 올해부터 함안 가야초, 김해 한림초, 창원 화양초, 창녕중 등 4개교가 습지시범학교로 지정 운영되고 있다. 이들 시범학교는 습지생태 조사, 습지 보전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 학생들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캠페인 등을 펼치게 된다. 습지와 조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경남 지역 교원 50여명이 참여하는 습지교육TF팀도 구성된 상태다. 이들은 초·중·고 교과서와 교육과정을 분석해 학년별 습지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구 교재, 교사용 지도서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습지 알리기 만화도 연말쯤 발간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한·중·일 3개국 학생들이 참여하는 어린이 습지캠프 운영, 람사총회를 현장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초등학생 람사체험 투어 등도 계획하고 있다. 관내 20개 시·군교육청별로 환경교육에 관심을 가진 교사와 학생들은 동아리를 구성해 지역 습지 모니터링, 관찰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정재표 도교육청 교육정보화과장은 “경남은 환경 생태계의 보고라는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다”면서 “다양한 습지교육 프로그램 개발은 경남 지역뿐 아니라 다른 시·도 학생들에게도 체험학습 기회를 늘리고 환경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시립 청소년정보문화센터 상담실(왕따닷컴)은 따돌림, 괴롭힘, 학교폭력 등으로 친구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을 대상으로 28일 ‘친구야 놀자 DAY캠프’를 실시한다. 이 캠프는 프로그램을 참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는 것이 특징이다. 친구들을 모델로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사진작품을 만드는 활동들을 통해 또래 사이에서의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캠프 이후 한 달에 두 번씩 이어지는 정기적인 후속모임을 통해 캠프 참가자들이 캠프 후의 또래관계 형성도 유지할 수 있다. 지난 1월 26일에 1차 캠프가 진행돼 6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집단상담과 사진작품 발표회, 학부모 면담 등의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1월 캠프에 참여한 학생이나 이번 4월 캠프 참가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7월에는 심화 캠프도 예정되어 있다. 캠프 신청 방법은 왕따닷컴 홈페이지(wangtta.com)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전화로 신청한 후 입금 확인하면 된다. 생활보호대상자 및 시설 생활학생들은 참가비를 감면받을 수 있다. 문의=02-795-8000(내선 250/251)
서울 북부교육청(교육장 진장관)은 17일 북부교육청 4층 강당에서 골목길지킴이 학교 대표와 초등학교 교장320여명을 대상으로 골목지킴이 발대식을 갖는다. 북부교육청은 학교 주변 폭력 문제를 교육청과 학교의 힘만으로 뿌리 뽑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교육청과 학교, 가정과 지역사회의유기적인 협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골목길지킴이를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골목길지킴이는 경찰, 학교 인근 상인, 경비실 직원, 아파트 부녀회원 등으로 구성되며, '안전한 하교길은 골목길지킴이와 함께'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학생들의 하교 시 안전을 지켜주고 유해 환경으로부터보호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발대식에서는 학교 대표로 참가한 골목길지킴이에게 패치를 달아주고 호각을 배부하며,참가자들에게 학교폭력예방에 관한 연수도 실시할 예정이다.
‘토플접수 대란’, 남의 일이 아니다. 대학 3년생 아들이 지난 며칠 새 얼굴이 초췌해졌다. 알고 보니 올 7월에 치러지는 토플(TOEFL)시험 응시 인터넷 접수를 위해 지난 10일 새벽부터 연 사흘째 밤을 꼬박 지새운 것이다. 토플 평가원(ETS)에 접속하기 위해 얼마나 자판을 두드렸는지 손가락이 저리고 눈도 아프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일본은 사실상 접수창구가 마비되어 아들의 '처절한' 밤샘 수고는 헛고생으로 끝났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당하고 보니 부끄럽고 슬프기만 하다. 기존 토플 시험 방식이 부정행위 등으로 부작용이 많아 신뢰도가 떨어지자 지난해부터 전 세계에서 동시에 시험이 진행되는 인터넷기반시험(IBT) 방식으로 전환되어 특정 장소에서 미국 서버에 접속해 시험을 치르도록 함으로써 응시자가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는 수요가 폭등하는데 응시 기회가 오히려 크게 줄어들어 이런 일이 생겼다. 최근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웃 중국, 대만, 베트남 등 그나마 비용이 적게 드는 동남아로 원정 시험을 보러 가는 기현상이 생기는가 하면,접수에 성공한 사람들 가운데는 17만원인 토플 등록비에 웃돈을 붙여 30~40만원으로 뒷거래까지 생겼다니 이 무슨 해괴한 일인가. 우리나라 한해 응시자가 약 10만여 명으로 지난해 토플 응시료로 미국으로 빠져나간 돈만 약 160억여 원이라고 하니 참으로 놀랍기만 하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토플 대란’의 원인 제공자가 바로 초·중·고등학생이라는 사실이다. 현장 시험 감독에 따르면 미국 유학을 위한 성인 응시자는 20~30%에 불과한 반면 초·중·고등학생들이 70~80%를 차지할 때도 있다고 한다. 토플은 원래 미국 교환학생이나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로의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학술적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그런데 웬일인지 우리나라에선 크고 작은 기업체의 취업시험은 물론 최근에는 외고 등 특목고나 대학 수시입학에서까지 영어 특기자를 선발하는데 대부분 토플 점수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외고에 진학시키려는 학부모까지 조를 짜 인터넷에 접속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국제중학교에 진학하려는 초등학생까지 이 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이런 학생들의 과열 때문에 토플 본래의 취지가 퇴색됨은 물론, 정작 토플이 필요한 유학생들은 접수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는 지경이 되었다. 즉 불요불급한 내수용 시험자로 인해 오히려 필요한 사람들이 응시 기회조차 잃어 해외원정을 떠나 시험을 치러야 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국제화·세계화 시대에 영어의 중요성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중요성과 필요성에 관계없이 시도 때도 없이 토플 성적을 요구하다보니 요즘은 초·중·고등학생에서부터 전 국민이 영문도 제대로 모르는 채 ‘영어’에 주눅이 들게 되는 것이다. 이는 현대판 ‘사대주의’로 세계적으로 부끄럽고 슬픈 일이다. 이제는 해외로의 유학, 취업 등을 제외한 일반인을 상대로 무분별하게 토플 성적을 요구하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 만일 영어 실력이 필요하다면 기업체나 대학 등 국내인증기관이 개발한 공신력 있는 토종 영어인증시험을 이용하면 될 것이다. 서울대학교의 텝스(TEPS), 한국외국어대의 플렉스(FLEX), 한국교육방송(EBS)의 토셀(TOSEL), 한국외국어평가원의 펠트(PELT) 등이 바로 그것이다. 뿐만 아니라 응시료도 토플이 회당 140달러(약 14만원)선인 반면 이들 토종시험은 2만∼3만 원 선으로 훨씬 저렴하다. 더구나 최근 정치권에서도 토플·토익을 대체할 국가공인 영어시험을 만드는 내용의 ‘영어교육진흥 특별법안’이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온 국민을 ‘영어’로 주눅 들게 하는 부끄럽고 슬픈 나라, 차제에 우리 토종영어인증시험이 국적 없는 ‘토플’ 과열을 식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
차가운 바람에 흩날리는 봄의 전령사 깨끗한 벚꽃의 향연을 보노라면 마음속 깊은 곳까지 꽃내음이 들어와 움츠렸던 가슴을 활짝 펴게 한다. 살며시 마음은 백합동산으로 향한다. 교정의 새파란 백합 순이 꽃샘추위에 자세를 한껏 낮추고 있지만, 백합동산을 새로 가꾸다보니 우리 모두는 백합동산에만 눈길이 가는 것 같다. 그러나 잠깐 곁눈질을 해서 화단 구석구석을 살펴보면 연약하지만 세찬 한파 긴 겨울을 이겨내고 꽃샘바람에도 상처입지 않고 꿋꿋하게 제 삶을 펼쳐낸 생명력을 볼 수 있다. 민들레가 노란 꽃을 한껏 자랑하고, 둥굴레, 도라지 등 식물들이 나름대로 봄내음을 뿜어내느라 한창이다. 그러나 단풍나무를 비롯한 큰 나무의 낙엽수들은 아직 소식이 없다. 줄기와 가지에만 물이 올라 새잎을 낼 시간을 대기하는 모습이다. 아마도 많은 생각을 하면서 때를 기다리고 있음에 분명하다. 낮은 곳의 식물이 먼저 따스한 태양을 받아 꽃과 잎을 피워낸 후에야 높은 곳의 나무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며 잎을 피워냄의 이치를 우리는 알아야 한다. 서로 배려하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조화로운 자연의 이치를. 그리고 한여름 태양이 작열하면 낮은 곳의 약한 식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기 몸을 태워가면서 위에서 아래로 햇볕을 가려준다. 자기보다 약한 연한 식물을 먼저 보호한다. 반면 낮은 식물들은 장마철에 흙이 다른 곳으로 실려 내려가지 않도록 도와주며 수분을 저장해 두었다가 가뭄이 오면 큰 나무에게 고맙다며 수분을 공급한다. 잠깐 눈길을 돌려 운동장을 향하면 잔디의 연초록 잎이 싹을 틔워내느라 한창이다. 잔디는 본래 잎이 작은 가는 띠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른 낙엽들은 모두 제 역할을 다하고 한줌의 흙으로 윤회했건만, 가을의 노란 잔디 잎은 세찬 눈보라 속에서도 조금도 흐트러짐 없이 강인한 모습으로 그대로 긴 겨울동안을 버티어내며 새잎을 돋아내기 위해 따뜻한 이불역할을 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머지않아 새잎이 홀로서기를 시작하면 분명 한 톨의 영양분을 후세에게 돌려주는 자기임무를 완수한다. 말 못하는 하잘 것 없는 식물들이지만 우리가 멋모르고 함부로 밟고 다녀도 조금도 우리를 향해 한마디 저항하지 않고, 욕하지 아니하며 운명처럼 받아드리며 그들만의 원칙과 질서를 지키며 조화롭게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나무 한그루 홀로 서 있지 아니하고 서로 기대며 부대키며 서로 아픔과 슬픔을 이야기하며, 작은 나무 큰 나무 서로 동무하며 이렇게 아름다운 정원과 숲을 이루어 내는 모습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높은 측백나무 가지사이에선 이름 모를 새들의 사랑이야기가 숲과 하나 되어 교정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으며,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밝게 꽃피운다. 여기서 생활하는 우리 학생들을 비롯한 구성원 모두는 아무리 힘들어도 서로 미워하거나 화낼 일이 없을 것 같은데. 꽃피고 새우는 이 좋은 봄날 나는 우리 구성원 모두의 마음속에 봄을 한껏 느끼고, 피워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자연의 힘은 위대하다. 자연은 우리 인간의 스승이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3일 "특목고가 중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특별한 것을 가지고 시험을 쳐서 중학교 밖의 사교육으로 가게 된다"며 현행 특목고 입시 제도를 비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KBS 제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사교육의 가장 큰 원인이 대입과 하급학교 교육의 거리 때문인데 특목고의 경우도 중학교 내신이 아닌 특별한 것을 가지고 자꾸 시험을 쳐 사교육을 하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김 부총리는 "특목고 중에서도 소위 외국어고가 문제다. 외고 입시에서 성적순으로 영어과, 중국어 또는 일본어과를 가는데 중국어 배울 사람은 중국어를 지망해서 가야지 어떻게 성적 떨어진다고 가느냐"라고 반문했다. 김 부총리는 "외고제도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정상적으로 운영된다면 얼마든지 새로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면서도 "실태조사를 해서 (편법 관행을) 바로 잡히지 않으면 지정취소 여부를 검토하려고 교육청과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가장 큰 쟁점인 '3불정책'과 관련해서는 "2008학년도 새 대입제도가 막 시행에 들어가는 단계에서 일부 (대학) 총장들이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기존의 3불 유지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3불정책이 대선 이슈로 떠오르는 것에 대해서도 "입시정책은 장기적으로 다뤄야 하는 것이므로 이것만은 정치적 논의에서 제외해 달라고 국회에 호소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 개봉! 사랑도 한도 그리움도 모두 소리로 승화시킨 영화 '천년학'이 드디어 4월 12일 개봉됐다고 한다. 이청준의 단편소설 '선학동 나그네'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전남 장흥군 회진면을 주 배경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카메라에 담아 1년 만에 촬영을 마쳤다고 한다. 우리나라 곳곳에 숨은 아름다움과 찰나의 풍경을 영화의 주 배경으로 이용했는데, 예를 들어 바람 부는 제주도의 갈대밭과 해오름, 광양 매화 마을의 매화꽃, 폭포수 아래에서 소리 수련하는 송화와 그런 그녀를 찾아 떠도는 동호가 걸었던 수많은 길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황홀하다는 것이다. 눈먼 소리꾼 송화 역에는 오정해가, 비련의 여주인공인 오정혜를곁에서 안타깝게 지켜보며 슬픈 사랑을 키워 가는 동호 역에는 조재현이 맡았다. 이번 영화의 관건은 소리를 시각적으로 묘사하는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판소리에 녹아 있는 우리 민족의 한과 사랑과 아린 그리움을 어떻게 카메라로 묘사했을지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한교닷컴 독자여러분들도 주말을 이용해 '천년학'을 보시며 모처럼 지워졌던 아련한 그리움과 애틋한 사랑에 취해보심은 어떨는지....
-미소가 있어 즐거운 학교 우리가 만들어요.- 인천여중(교장 권덕순)에서는 인사를 잘 하는 예절 바른 학생들을 발굴하여 동방예의지국의 미풍양속이 사라져 가고 있는 , 청소년들의 가치관 혼란을 바로 잡아 올바른 인성을 형성시켜 주기 위하여 전교생을 대상으로 『미소천사』운동을 전개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소천사’는 매달 담임교사(학급당 1명)와 일반교사의 추천에 의해 이루어지며. 선발된 학생중 학년별 대표(3명)는 애국조회시간에 교장이 직접 배지를 달아주어 격려하며 나머지 학생들은 담임교사가 배지를 달아준다. 또한‘미소천사’로 선발된 학생들은‘미소천사’에 어울리는 예의 바른 행동으로 타 학생의 모범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고 있으며, 다른 학생들 역시 ‘미소천사’배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으로 보여, 이 제도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예상되고 있다.
무자격교장공모제를 두고 언론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12일자 동아일보 사설을 보면 무자격교장공모제를 옹호하고 있다. 특히 우리가 인정하기 어려운 내용은 '초중고교를 통틀어 공교육이 위기를 맞고 있는 지금, 학교경영에서 중요한 것은 자격증 유무가 아니다. 학교의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에 답하는 비전을 제시하며, 학교 구성원의 역량을 결집해 교육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리더십과 책임감이다. 별다른 아이디어도 없이 학교의 현상 유지나 꾀하는 무능, 무기력, 무책임한 사람은 아무리 교사 교감으로 오래 근무했어도 교장 적격자가 아니다.'라는 것이다. 역시 공교육부실의 주범을 교사들에게 돌리고 있다는 느낌이다. 한국교총의 반대에 대한 반박논리가 위의 내용이다. 사설의 내용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기에 앞서 이 사설을 작성한 담당자는 어떻게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지 그것이 답답하다. 학교의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학생과 학부모의요구에 답하는 비전을 제시하며, 학교구성원의 역량을 결집해 교육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리더십과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당연한 이야기다. 무능, 무기력, 무책임한 사람은 아무리 교사, 교감으로 오래 근무했어도 교장 적격자가 아니라는 것에도 공감한다. 그런데 현재의 제도에서 이런 사람은 교장,교감이 되지 못한다. 아니 할 수가 없다. 이런 논리가 맞다고 해도 왜 그 대안이 무자격교장공모제이어야 하는가. 그것을 묻고싶다. 지금 학교경영에서 자격증 유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왜 자격증 유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하는지도 이해할 수 없다. 일단 자격증이 있다는 것은 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췄다는 반증이다. 그럼에도 자격증이 중요하지 않다니, 그럼 뭐가 중요하다는 이야기인가. 결국은 교장을 아무나 할 수 있는 자리로 보고 있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 어떻게 우리나라 중앙일간지이면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는 신문에서 이런 논리를 펼칠 수 있는가. 운전만 잘하면 면허증 필요없이 운전할 수 있는 것인지 묻고싶다. 돌파리 의사가 의료행위를 해도 되는지 묻고싶다. 최소한 사설에서 펼친 논리대로라면 무조건 잘하면 자격증없어도 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학교에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그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 꼭 무자격자를 교장으로 임용하는 것이어야 하느냐고 묻고싶다. 어째서 무자격교장이 임용되면 새바람이 일어난다고 보는 것인가. 학교내의 갈등과 혼란을 가중시키는 바람을 새바람이라고 표현한 것인가. 그렇게 해서 공교육이 살아날 것으로 보는것인가. 정부와 교육부의 책임을 먼저 물어야 한다. 교원들에게만 모든 책임을 묻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 외국의 경우도 교장공모제가 대세라고는 하지만 우리와 상황이 다를 뿐 아니라 특히 미국의 경우는 계약직이기 때문에 우리와 상황이 다르다. 왜 그것을 뒤로 숨기고 공모제 자체만을 내세우는가. 결국 학교에 새바람을 불어넣어 공교육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취지라고 하지만 그방법이 무자격교장공모제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보다 더 좋은 방법들이 얼마든지 많다. 우리와 같은 정서에서 40대 초반의 교장이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또한 외부에서 공모되어 들어오는 교장이 전문성이 높고 리더십이 강하다는 증거가 어디에 있는가. 그런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그냥 그럴것이다라는 막연한 추측으로 제도를 바꾸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이해할 수도 없다. 무자격교장 공모제는 이상한 바람만 불어넣을 것이다. 교사들간의 치열한 경쟁은 물론, 학교분위기 자체를 비정상적으로 끌고 갈 것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현재보다 학교교육은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교장만 공모해서 뽑는다고 모든것이 해결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기업체의 경영기법을 그대로 도입한다고 교육정상화가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이윤을 창출하는 기업체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학생들을 한 인간으로 키워내는 것이 학교교육이다. 언론에 부탁한다. 더이상 학교를 흔들지 말라는 것이다. 학교를 자꾸 흔들어놓으면 결국에는 학생에게 피해가 돌아간다. 객관적인 평을 하는 것이 사설이 할일이다. 어느 한쪽만의 의견을 존중하지 말아야 한다. 모든 학교와 모든 교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이라면 당연히 찬성이다. 그렇더라도 여러가지 정황으로 볼때 과연 이것이 꼭 필요한가에 대한 검토가 우선되어야 한다. 교장공모제가 학교에 새바람을 불어넣는 것이 절대 아니다. 더 큰 틀에서 노력할때 학교는 새로운 바람이 불것이다. 설득력없는 무자격교장공모제는 당장에 백지화해야 한다.
오늘은 봄인에도 마음이 우울합니다. 황사비가 내리기 때문입니다. 차 앞의 유리를 보면 대번에 알 수 있습니다. 심하지는 않지만 흙탕비입니다. 그것도 시원하게 내리는 비가 아닙니다. 간지러기만 합니다. 늘 마음을 편하게 해주던 동대산도 우울한 것 같 것습니다. 침울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안개가 가로막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일을 생각하니 마음이 놓입니다. 맑아지는 내일을 생각하니 그러합니다. 밝아지는 내일을 생각하니 그러합니다. 놀토인 내일을 생각하니 그러합니다. 내일이 희망을 갖게 합니다. 내일이 용기를 갖게 합니다. 내일이 축 쳐진 어깨를 바로 펴게 합니다. 내일이 우리를 위로합니다. 밝은 내일을 위해 오늘을 참습니다. 희망찬 내일을 위해 오늘을 인내합니다. 꿈의 내일의 위해 오늘을 견뎌냅니다. 우리 선생님 모두가 내일을 기대하면서 오늘을 잘 참았으면 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우리 선생님은 바로 비로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비가 얼마나 좋습니까? 비가 생명을 주지 않습니까? 비가 생기를 주지 않습니까? 생기가 새싹을 주지 않습니까? 생기가 새순을 주지 않습니까? 비가 땅을 부드럽게 하지 않습니까? 비가 메마른 땅을 촉촉하게 하지 않습니까? 비가 윤기 없는 나무를 윤기 나게 하지 않습니까? 비가 온갖 싹이 자라게 하지 않습니까? 비가 들의 풀밭도 풍성하게 하지 않습니까? 비가 온갖 산들에게 웃음꽃을 피우게 하지 않습니까? 이와 같이 우리 선생님들도 학생들에게, 선생님들에게 생명을 주고 생기를 주고 새싹을 트게 하고 새순을 돋게 하고 학생들의 마음 밭을 부드럽게 하고 학생들의 메마른 밭은 촉촉하게 하고 학생들의 굳은 땅을 부드럽게 하고 학생들의 윤기 없는 얼굴에 윤기가 있게 하고 학생들의 궂은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는 비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품게 됩니다. 저는 과연 비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 봅니다. 저는 과연 칭찬에 메말라 있는 선생님들에게 칭찬의 단비를 내리고 있는지를 생각해 봅니다. 저는 과연 선생님들의 마음을 녹여주고 부드럽게 하고 웃음꽃을 피우는 역할을 하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정말 그러하지 못함을 솔직히 고백합니다. 저는 선생님들께서 정말 말없이 열심히 잘해 주시는 데도 칭찬에 메말라 있습니다. 칭찬보다는 오히려 더욱 독려만 합니다. 주마가편(走馬加鞭)격으로 더욱 채찍질만 합니다. 그러니 칭찬에 목말라 하는 선생님들께서 사기가 떨어집니다. 선생님들이 더욱 의기소침(意氣銷沈)합니다. 그런데도 저는 단비를 내리지 못합니다. 늦지만 이건 바른 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고 하지만 한편으로 칭찬은 고래를 서서히 멍들게도 한다는 사실을 머릿속에 떠올립니다. 그렇지만 선생님들의 수고를 모르는 바가 아닙니다. 선생님들의 열정을 모르는 바가 아닙니다. 우리 선생님들께서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늘 행복해 합니다. 선생님들의 모습 속에서 늘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의 탁월한 모습들을 여기저기서 발견하게 됩니다. 놀랄 정도입니다. 감탄할 정도입니다. 그러면서 선생님들에게 칭찬의 단비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직 적절한 때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 저가 원하는 선까지 도달해야 그 때부터 모아놓았던 칭찬이 입이 마르도록 나오게 될 것입니다. 저도 어느 누구보다 칭찬을 잘할 줄 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칭찬을 자제하는 것은 우리 선생님들이 저의 교육방침을 이해하고 나아가고자 하는 교육방향을 이해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적절한 때 내리는 단비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것도 알맞은 양의 단비가 필요합니다. 너무 많이 내리면 단비가 쓴비가 될 수 있습니다. 더욱 심하면 단비가 아니라 폭우가 되어 오히려 피해를 주게 됩니다. 적절히 내리는 단비가 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비를 내리되 오늘처럼 단비가 아니라 황사비가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저는 그 동안 여러 선생님들에게 황사비를 내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저는 솔직히 황사비를 원하지도 않습니다. 오직 단비를 원합니다. 오직 단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모두가 황사비가 아니라 단비가 되어야죠. 우리 모두가 폭우가 아니라 적절한 비가 되어야죠. 그리하여 선생님을 살리고 학생을 살리고 동료직원들을 살렸으면 합니다. 저부터 그러하도록 오늘 아침 새롭게 다짐해 봅니다. 선생님은 비입니다.
대구 남구보건소가 대구남덕초등학교에 설치해 운영 중인 구강보건실이 설치 4년 만에 학생들의 충치발생률을 현격히 떨어뜨리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남구보건소는 지난달 27일 남덕초교 6학년 어린이 88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평균 우식경험 영구치 지수가 0.8개로 12세 어린이 평균인 3.3개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것은 정부가 설정한 2010년 구강보건정책목표인 2.6개, OECD 주요국가들의 0.9~1.9개보다도 크게 낮은 것이다. 충치발생경험자 비율도 운영을 시작한 2003년 70.5%에서 30%로 절반 이상 뚝 떨어졌다. 보건소 및 학교 관계자들은 이러한 성과의 비밀은 철저한 예방조치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우선 제1대구치와 제2대구치, 제1~2소구치 등 영구치가 나는 시기에 맞춰 학년별로 치아홈메우기를 해 주며 매년 불소덧씌우기 등 충치예방조치를 빠짐없이 실시한 결과로 평가됐다. 또 놀이에 정신이 팔려 칫솔질을 빼먹는 아이들을 위해 급식시간마다 자일리톨 캔디를 나눠주고 영구치가 다 난 6학년들은 흔히 스케일링으로 불리는 치면세마를 실시해 학교에서 치주관리까지 모두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년 두 차례씩 실시되는 구강검진과 올바른 이닦는 법 등을 가르치는 구강보건교육도 충치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영아 남구보건소장은 "충치는 치료가 아닌 예방의 대상"이라며 "올해 대구영선초등학교에 두번째 구강보건실을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구강보건실이 설치된 학교를 남구 전체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 말했다.
교사의 일은 가르치는 것이다. 가르침이란 결국 아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 교사가 아이들에게 다가가고 아이들이 그것에 반응하는 순간 배움이 일어난다. 그래서 가르친다는 것은 연결하는 일이다.아이들과 지식을, 아이들을 다른 아이들과 연결시키고, 무엇보다 교사 자신이 아이들과 연결되는 일이다. 좋은 수업일수록 다층적인 연결이 이루어진다. 하지만 이 연결을 어떻게 하여야 할지 정해진 방식은 없다. 결국 좋은 수업은 연결의 고리를 포착하는 통찰을 지닌 교사에 의해 가능하게 된다. 인간의 삶이란 불확실성 속에 있지만 보다 더 확실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처럼 교사의 전문성이란 불확실함과 애매함 속에서 배움을 위한 연결을 찾아내는 힘에 달려 있다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처럼 교사 역시 경험을 쌓고 교류하며 연구함으로써 성장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좋은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수차례의 관찰과 연습이 필요하다. 갓 졸업한 의사가 수술을 잘 하기는 어렵다. 아무리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 신규 교사라도 수업을 가장 잘 한다고장담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동료 교사들끼리 서로의 수업을 배움의 소재로 삼아 가르침과 배움이 엮어내는 고유한 관계를 읽어내는 연구야말로 교사들의 전문성을 신장시키는 좋은 방법이 된다. 그래서 훌륭한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폐쇄된 성처럼 닫혀있던 수업을 열어야 한다. 전문성을 기르는 일이다.전문성이란 다름 아닌 경험의 축적과 성찰, 대화를 통한 배움, 그리고 다시 지속적인 경험의 축적으로 이어지는 나선형적 순환 속에서 생겨나기 때문이다. 지난 20여 년 동안 교사들의 수업 연구 모임을 이끌면서 ‘안으로부터의 교육개혁’을 실천해온 일본의 사토 마나부 교수는 평가를 위한 수업공개가 아니라 배움의 즐거움을 나누기 위한 수업 공개만이 교사의 성장을 도울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새겨들을 이야기이다.
에스파한 졸파 지구에 아르메니안 아픔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번크 교회를 찾았다. 이슬람이라는 철옹성 국가에 십자가의 종탑이 우뚝 선 화려하고 널찍한 교회가 있다는 것이 아이너컬하다. 이 교회 또한 에스파한의 10대 명소 중 하나에 속한다. 참고 에스파한 10대 명소는 이렇다. 낙쉐 자헌 이맘광장, 체헬소툰, 이맘 모스크, 알리 카푸 궁전, 좀에 모스크, 처르버그 신학교, 번크교회,세이흐 로트폴라 모스크, 시오세 다리. 그레이트 버저르 이다. 세상의 절반(Nesf-e-Jahan 이라는 말에서 Esfahan이 유래함)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에스파한은 이란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알려져 있고 2006년 이슬람 국가의 문화수도로 지정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이란의 보석이다. 터키의 이스탄불과 함께 이슬람 문명권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고 있다. 오늘은 이슬람 문화와 다소 동떨어진 번크 교회를 찾았다. 번크(아르메니아 어로 수도원이라는 뜻) 교회는 압바스 2세가 다스리던 시절에 만들어 졌다. 다른 이름으로는 the Cathedral of All Saviors 라고 불린다. 당시 이 교회를 만들기 위해 아르메니아 인들은 직접 재정을 모금했다. 또한 번크 교회 내부의 많은 그림과 인테리어 장식을 위해서는 카제 아바디크 스테파누시안(Khajeh Avadich Stepanusian)의 재정적 지원이 있었다. 17세기 중엽 지은 교회 안은 ‘최후의 심판’을 비롯해 바벨탑, 예수의 탄생, 동방박사 방문, 12제자상 등의 성화로 가득하다. 황금색 모자이크 성화들은 화려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림은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화가들의 영향을 받은 아르메니아 인들 화가들이 직접 그렸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뿐만 아니라 성경 전체의 내용들이 요약되어 사방의 벽면과 천장에 그려져 있다. 특이한 점은 성 그레고리안 이라는 순교자의 고문 받는 모습도 함께 그려져 있다. 러시아, 그리스 정교회 그림과 비슷하다. 또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지에서 보는 중세 시대 교회의 그림들과 비슷했다. 최근에 보수공사를 통해서 그림의 선명도는 뚜렷해 졌지만 안타깝게도 근처 베들레헴 교회의 벽화에서 느낄 수 있는 역사성은 현저히 떨어졌다. 번크 교회는 외적인 것에 대한 놀라움 보다는 이슬람 국가인 이란에서 그것도 시아 이슬람을 국교화 했던 사파비 왕조에서 이런 교회가 만들어 지고 예배가 드려지고 이들이 기독교 신앙을 유지해 왔다는 역사성을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교회 건물 입구에 큰 종탑이 서 있다. 한국 예전 교회들의 종탑을 닮았다. .그 옆에 이 교회 지도자들 몇 명의 무덤이 있다. 바로 앞 작은 방에 수많은 촛불이 켜져있었다. 바로 아르메니안 죽은 영혼을 기리는 촛불 행사다. 또한 교회 예배당 내부로 들어가면 화려한 그림들이 교회를 장식하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낸다. 그러나 안타까운 사실은 교회로서의 본래 기능인 예배하는 처소로써의 기능을 상실하여 단순히 관광지로서의 역할과 옆 건물의 아르메니안 박물관으로서의 역할만 수행하고 있다. 교회 바로 옆 건물이 박물관이다. 아르메니안 전문 박물관으로 아르메니아인들 관련하여 많은 것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별히 1층 입구 오른편에 전시된 가차투르의 인쇄기 앞으로 다가갔다. 묵직한 철제 인쇄기였다. 그 곁 유리상자 속에는 몇 가지 금속활자가 진열되어 있다. 진열장 설명문에는 “신형 졸파 인쇄기에 사용된 금속활자(서력 1646년)”라고 쓰여 있었다. 우리 금속활자 인쇄술이 실크로드를 따라 서방에 전해졌을 개연성을 생각해 보았다. 촬영도 금지되었다. 몰카로 한 장 찍었다. 이곳에는 수백 년 된 손으로 직접 쓴 아르메니아 성경들이 각각 크기별로 전시되어 있으며 아르메니아인들의 전통복장과 역사들 그리고 이들의 예술적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20세기 초에 터키에서의 아르메니아 인 학살 사건에 대한 자료도 전시되어 있다. 터키에서는 여전히 부인하고 있지만 세계 역사가 가지고 있는 씻을 수 없는 아픔이다. 교회 마당에 1915년 터키 만행 꼭 사과하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가장 놀라운 소장품은 성경 말씀이 쓰여 있는 머리카락이다. 약 30년 전에 10대 여자의 머리카락에 다이아몬드를 이용하여 정밀하게 글씨를 새겨 넣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손재주가 뛰어나지만 이란 사람들의 그것에 감탄을 했다. 현미경과 함께 전시되어 있어 직접 눈으로 글씨를 볼 수 있었다. 벙크 교회 인근의 졸파 지역은 에스파한의 주요 상업지대로 많은 상점들이 들어서 있으며 레스토랑과 커피숍들도 많이 있다. 특히 정문을 나와서 왼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졸파호텔 식당이 나오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1인당 4천 원 정도면 맛있는 케밥과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번크 교회의 외형 모습
대학 이공계 신입생들의 수학 실력이 중ㆍ고교 문제를 절반도 맞히지 못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는 2∼3월 2007학년도 이공계 신입생 976명을 상대로 수학 기초실력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들이 받은 평균 점수가 100점 만점에 48.8점이었다고 12일 밝혔다. 협의회는 상위권 대학 6곳과 중위권 대학 7곳, 하위권 대학 7곳에서 학교별로 평균 약 45명씩 선발해 중ㆍ고교 수준의 수학문제 20개를 단답식으로 냈으며 문항별 배점은 5점이었다. 상위권 대학들의 평균 점수는 75.1점이었으며 중위권 대학들의 평균 점수는 49.4점이었고 하위권 대학들은 25.6점이었다. 특히 하위권 대학들의 경우 중학교 수준 문제는 25점 만점에 13.5점이었고 고등학교 1학년 수준 문제는 30점 만점에 14.5점이었으며 고등학교 2∼3학년 수준 문제는 45점 만점에 4.1점에 그쳤다. 이규봉 배재대 교수(수학)는 "기대에 비해 상당히 낮은 점수다. 교과서 수준의 평이한 문제들인데도 이런 결과가 나타난 원인은 수학 과목의 선택 제도, 객관식 선다형 위주의 평가 제도 때문일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자연대학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오세정 서울대 자연대학장은 "중등 수학ㆍ과학 교육 강화가 절실하다"며 해당 학회가 주관하는 수학ㆍ과학 능력 인증시험을 도입해 이 점수를 이공계 입시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학장은 또 "미국 상위권 대학들이 'SAT Ⅱ' 점수를 입시에 반영하듯 수학ㆍ과학 과목의 심층적 내용을 다루는 '수능Ⅱ'를 실시해 이공계 우수 인재들을 대상으로 변별력 있는 대입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연대학장협의회와 공대학장협의회, 대한수학회 등 수학ㆍ과학 관련 단체들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학ㆍ과학 교육 정책과 국가 경쟁력' 포럼을 개최한다.
일본 정부는 대학원 교육의 충실화를 위해 대학 과정을 3년으로 단축하고, 대신 대학원 과정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2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정부의 교육재생회의는 이 같은 내용의 대학.대학원 개혁안 초안을 마련, 향후 토의과정을 거쳐 오는 5월 발표되는 제2차 교육개혁 보고서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일본의 현행 학교교육법은 대학의 수업연한을 4년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성적 우수자에 한해 각 대학의 판단에 따라 3년 졸업을 인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재생회의는 또 대학원끼리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대학원생의 동일대학 동일학부 출신 비율을 20% 정도로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대학원 과정 연장 방안 등은 대학원에서의 연구지도를 충실히 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 개혁안 초안은 대학원에 대해서도 국제적으로 활약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독립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 화도진중학교(교장 박원철)에서는 1년간의 학사일정을 담은 학사달력을 제작 전교생에게 배포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학사일정 달력에는 월별 주요 학교행사는 물론 학교현황, 학교특색사업 등 모든 학사일정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학사력으로 1,000부를 제작 학생 및 교직원에게 배부 하였다는 것. 특히 달력에는 수행평가 안내, 방과후 학교 안내, 2007학년도 혁신덕목, 노력중점, 특색혁신과제, 학교급식 운영 안내, 재학증명서 및 제증명 발급 안내, 고입성적처리 지침 안내, 홈페이지 사용 안내, 소집단 봉사활동 안내, 학부모 감독(1일 명예교사제)안내, 아침시간활용 안내와 각종 교육활동 사진 등 학사일정을 공개하여 학부모의 학교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증대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
인천광역시동부교육청(교육장 김기수)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유, 초, 중학교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장애극복의지를 함양하기 위한 행복플러스 맞춤형 치료교육을 작년에 이어 중학교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치료교육 확대로 관내 181명 37학교가 순회치료교육과 내방치료교육 실시한다. 동부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치료교육대상학생들의 기초 자료 상담을 위한 학교 방문을 하는 등 4명의 치료교사를 통해 본격적인 맞춤식 치료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데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효율적인 치료교육을 위해 장애특성, 장애정도 등을 고려한 행복 맞춤식 개별화교육프로그램을 구안·적용하여, 학생들의 잠재능력과 잔존력을 향상시키도록 하여 장애극복의지를 다지는 계기를 제공해 주고 있다. 2년째 치료교육활동을 펼치는 치료 교사들은 “학생들의 잠재능력과 개인별 짧은 시간이지만 최선을 다하고 신나고 재미있는 수업을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너무나도 밝게 반가이 맞이해 주는 모습을 보니, 저희들도 힘이 납니다. 열심히 할께요.”라고 새로운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동부특수교육지원센터 어윤승담당장학사는 행복플러스 맞춤 치료교육 프로젝트를 통하여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행복감과 장애 극복의지를 다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사가 펼치는 “스쿨 업그레이드, 학교를 풍요롭게” 켐페인을 보면서 지금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지고 나아갈 바를 실천적으로 제시한 것 같아 모처럼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우리 학교의 모습이 어떠한가? 옛날 우리 같은 4-50대 사람들이 다녔던 학교는 그 지역에서 가장 시설이 잘 갖추어진 곳이었지만, 지금은 가장 낙후된 시설이 되어 버린 지가 오래다. 본 리포터가 10년 전에 시내 모고등학교에서 재직할 때의 일이다. 공부도 잘하는 착실한 여학생이었는데, 학교에만 오면 늘 걱정거리가 생겼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학교의 화장실에서 일을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다. 학교의 화장실이 자기집 화장실에 비하여 더럽고(?) 시설이 낙후되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어머니는 늘 학교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학생이 비상 신호를 보내면 그 학생을 싣고 자기 집 화장실로 달리는 것이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런 비상훈련을 하는 것이었다. 나는 당시 그 학생이 복에 겨워서 그런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학생의 불편함에 마음을 쓰기보다는 항상 비상대기(?)를 하는 어머니의 고달픔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그래서 하루는 그 학생을 불러서 혼을 냈다. 다른 아이들은 학교 시설 및 환경에 잘 적응하는데 유별나게 적응하지 못하고 어머니를 힘들게 하는 불효(?)를 나무랐다. 10년 전에 비해 학교의 교육환경이 특별이 달라진 것이 없는 현실이고 보면 이런 학생들은 훨씬 많을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 며칠 전 오세훈 서울 시장이 서울 구로구의 구일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열악한 학교 환경을 살펴본 후 어린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졌다고 한다. 아이들의 체형이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데 책·걸상은 옛날 그대로였고, 교실과 복도의 마룻바닥에서는 걸을 때마다 ‘삐걱’소리가 났다고 한다. 더욱이 불편하기 짝이 없는 화장실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아마도 많은 학생들이 십 년 전의 제자처럼 어머니를 비상대기(?) 시켜놓고 있는지도 모른다. 서울의 한복판이 이러할진대 지방이나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야 오죽하겠는가. 오세훈 서울 시장은 즉석에서 화장실 5곳과 책걸상 1000여개의 교체 비용으로 4억 5천만을 지원 약속을 하였고, 연간 400억원을 들여 서울시의 초·중·고등학교의 교육시설 개선과 학습 프로그램 지원 계획을 밝혔다. 요즘 우리의 교육부가 한 일과 비교하면 깜짝 놀랄 만한 뉴스이다. 튼실한 교육을 이루어 내기 위해서는 교육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의 성공 뒤에는 획기적인 교육투자가 선행되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조선일보에 실린 기사의 내용을 다시 한번 그대로 재인용해 본다. “새가 날아들어 오기를 바라는 자는 나무를 심어라(欲來鳥者, 先樹木)”란 말을 되새겨 보아야 한다. 교육에 대한 거대가 큰 만큼 교육에 대한 투자 없이 결과를 기다리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지금 우리 교육부는 아무 일도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일반 가정집 보다 못한 학교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어떤 정책도 마련하지 못했고, 또한 교원의 처우 개선이나 후생복지를 위해서도 어떤 정책도 내놓지 못했다. 오히려 해마다 줄어드는 교육재정으로 주요한 사업이 축소되거나 없어져 가고 있다. 우리 정부에서는 이 땅의 교사들이 반개혁적이라고 노골적인 반감을 표시한 이래 줄곧 교원개혁에만 올인하고 있는 것 같다. 세계적 추세가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같이 노력하고 있는데 오히려 교육부는 ‘무자격교장공모제’등의 괴상한 정책으로 교육을 흔들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공교육이 약화되면서 사교육이 급팽창하고 말았다. 가중되는 사교육비 부담으로 교육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말았다. 교육재정 확보나 교육력 상승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는 인색하고 시종일관 교원정책만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이다. 한 언론사의 “스쿨 업그레이드, 학교를 풍요롭게” 프로젝트를 보면서 반가움을 갖는 것은 이런 일에 신물이 났기 때문이다. 교육에 대한 투자가 가장 확실한 투자라는 선현들의 지적을 되새겨 보아야 한다.
김신일 교육부총리가 12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윤종건 교총회장을 비롯한 교직 4단체장과 대입시 3불 정책 등 교육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서로 간에 입장차만 확인했다. 1시간 40분간 계속된 간담회서 김신일 부총리는 본고사·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 금지 등 대입시 ‘3불 정책’의 당위성과 협조 요청에 절반가량의 시간을 할애했다. 김신일 부총리가 논술시험에 수학 방정식 문제가 포함되는 것은 본고사형으로 안 된다는 취지로 설명하자 윤종건 교총회장은 “수학과 신입생을 뽑는다면 가능한 것 아니냐”며 반문했다. 윤 회장은 “3불 중, 본고사에 대해서는 현 고교생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도록 충분한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재검토할 시점이 됐다”고 덧붙였다. 자유교원조합 이평기 위원장도 대학에 더 많은 자율권을 줘야 한다는 취지를 밝혔고,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과 이원한 한교조 위원장은 3불 정책에 동의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서 교원평가제 시행에 협조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교직단체들은 보다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구했다. 교직단체장들은 교원성과급에 대해서 심도 있는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을 요구했고, 교총과 한교조는 지역교육청을 지방교육지원센터로 명칭 및 역할을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신일 교육부장관은 1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윤종건 한국교총 회장, 정진화 전교조 위원장, 이원한 한교조 위원장, 이평기 자유교조 위원장 등 4개 교원단체장들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김 부총리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교직 4단체장이 모여 각 단체의 입장을 듣고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힌다는 취지에서마련된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