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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조휴옥)는 30일 교육위원 선거운동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하는 등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남도교육위원 김명환(62)씨에 대해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는 교육위원 선거권자인 학교운영위원들을 찾아가 자신을 지지해 달라는 명목으로 현금을 제공하는 등 기부행위를 한 점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재판부는 "기부행위가 6차례에 달해 죄질이 중한 데다 범행 동기와 수단, 범행 후의 정황 등 재판과정에서 나타난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7월말 실시된 전남도교육위원 선거의 제3선거구(순천시, 장흥.고흥.보성.화순군)에 입후보해 당선됐으나 선거운동 과정에서 금품제공 등의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가 드러나 기소됐다. 교육위원선거도 공직선거법이 적용돼 본인이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당선무효가 되지만 후임자는 재보선을 통해 뽑지 않고 차순위자가 승계하게 된다.
▶인체 첫발=“어른이 되면 뼈의 개수가 줄어든다?” “쌍둥이가 다 똑같이 생긴 건 아니다?” 초등학생이 알아두면 좋을 인체 상식을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담았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우리 인체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하나 풀어준다. 정보를 콕콕 짚어주는 글과 익살맞은 그림을 통해 몸 속 기관의 이름과 기능, 출생과 성장 과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서인영|문공사 ▶전쟁과 평화=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계속된 전쟁의 참모습을 살펴보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 헌신한 이들의 이야기, 평화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에 대해 알아본다.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전쟁과 평화를 사회·과학·지리적 현상과 연관해 다각도로 조명한 점이 특징이다. 부록을 통해 현재 지구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한반도의 현실도 다루고 있다. 실비 보시에|푸른숲 ▶광개토대왕=고구려를 동북아시아 최대의 국가로 만든 대륙의 제왕 광개토대왕의 일생을 동화로 풀었다. 고구려시대에도 노숙자가 있었을까, 삼국의 백성들끼리는 말이 통했을까, 최초의 도서관은 어디였을까 등 각 장마다 ‘재미있는 고구려 이야기’ 코너를 통해 아기자기한 역사적 사실을 들려준다. 책의 맨 마지막에는 논술 학습을 위한 문제와 설명도 실려 있다. 민병덕 외|글동산 ▶어린 모차르트의 연주여행=음악의 천재로 일컬어지는 모차르트. 어린 모차르트와의 여행을 통해 그가 어떻게 천재로 성장해 가는지 알려준다. 잘츠부르크에서 태어날 때부터 베르사유 궁전 연주회를 성공하기까지 모차르트의 유년시절 8년이 담겨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괴테와 마주친 일, 파리에서 왕비가 입맞춤을 해준 일 등은 모두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지그리트 라우베|스콜라
어제는 안동에 있었습니다. 복싱 결승을 앞두고 시간이 남아 일행과 함께 도산서원에 가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곳에 가니 이황 선생님의 자취를 엿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만 특히 가슴에 와닿는 것은 두 가지였습니다. 그 중 하나는 이황 선생님의 학문에 대한 변치 않는 의지였습니다. 전시관에 들어가 이황 선생님의 처음과 나중을 접하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소개한 내용들을 꼼꼼하게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그분의 도산십이곡의 하나인 “靑山(청산)은 엇뎨하야 萬古(만고)애 프르르며, /流水(유수)는 엇뎨하야 晝夜(주야)애 긋디 아니난고?/우리도 그치디 마라 萬古常靑(만고 상청)호리라./”라는 시구가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영원히 푸른 산과 그치지 않는 물을 보고는 자신도 흐르는 물처럼, 도산서원을 둘러싼 초록빛 산처럼 언제나 푸르게 살겠다고 노래한 것을 보고서 일행과 돌아오면서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황 선생님께서 물처럼 그치지 않고 산처럼 항상 푸르겠다고 한 것이 무엇을 의미할까 하면서 문제를 던지기도 하고 답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경치 좋은 자연 속에서 자연을 노래하며 여생을 보내려고 했다기보다는 정치에 뜻이 없고 오직 학문연구과 후진양성에 힘을 기울여 왔는데 이 일을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매진하려고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마음이 자주 바뀌지 않습니까? 계속적이 못하지 않습니까? 지금도 흐르는 강물이 가뭄에 메마르기도 하고 멈췄던 강물이 흐르기도 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황 선생님은 그치는 강물을 본 것이 아니고 그치지 않는 강물을 보며 학문연구를 위해 마음에 다짐을 한 것입니다. 또 겨울에 앙상한 가지를 본 것이 아니고 푸른 소나무와 같은 것을 보면서 제자를 길러야지 하는 마음을 가진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선생님들도 그치지 않는 강물을 보고 언제나 푸른 산을 보면서 언제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각으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영원히, 우리의 삶이 다하는 날까지 그러해야 하리라는 다짐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 우리 학생들도 변하지 말고 굳은 의지를 갖고 끊임없이 공부하는 데 매진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황 선생님의 교육에 관한 말씀 중에 가슴에 와 닿은 것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알면서 실천하지 않는 것은 참된 앎이 아니다.’라고 하는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는 메모를 하기도 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러고 보니 이 선생님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이 일치하는 것만 자기가 아는 것 아닙니까? 우리는 학생들에게 인사를 잘해라, 웃어른 공경하라, 청소를 잘해라, 공부를 열심히 해라 등등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배워서 알고 있지 않습니까? 이황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자기가 실천하는 것만 참된 앎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배워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진정 자기의 앎이 되려고 하려면 실천이 따르지 않으면 안 됩니다. 행동이 없는 앎은 죽은 앎입니다. 의미 없는 앎입니다. 거짓 앎입니다. 행동이 따르는 앎이야말로 살아 있는 앎입니다. 가치 있는 앎입니다. 참된 앎입니다. 저는 이황 선생님의 가르침을 보면서 교육은 실천이라는 생각에 젖게 됩니다. 실천이 참 중요합니다. 실천이 소중합니다. 실천이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이론은 훤한데 실제적인 실천이 없으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그래서 이론보다 실제가 더 중요함을 알게 됩니다. 말보다 행동이 중요함을 알게 됩니다. 가르치기는 쉬운데 행하기는 어렵습니다. 배우기는 쉬운데 실천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경험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행동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실천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경륜이 중요한 것입니다. 아무리 가르쳐도 자기의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효과가 없습니다. 영향력이 없어지게 됩니다. 아무리 배워도 자기의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별로 소득이 없습니다. 얻는 것이 없게 됩니다. 머리만 커지면 안 됩니다. 가슴이 커져야 합니다. 손이 커져야 합니다. 발이 커져야 합니다. 그래야 행함이 있게 됩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퇴계 선생님의 가르침을 귀담아 듣고 행하는 일에, 실천하는 일에,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황 선생님은 “배우는 사람들의 공부 가운데 심신을 닦는 것보다 절실한 일은 없다.”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공부 가운데 몸과 마음을 닦는 것보다 절실한 것이 없습니다. 마음과 몸을 닦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천이 꼭 필요합니다. 교육은 실천입니다.
경인교육대학교(구 인천교육대학) 경기지역 총동문 체육대회가 오는 6월 9일(토) 09:00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안양시 소재) 대운동장에서 열린다. 이 날 체육대회는 경기도내 27개 지회(25개 시군과 도교육청지회, 중등지회) 1,500여 동문들이 모인 가운데 남자는 OB팀과 YB팀으로 나누어 배구, 여자는 발야구 종목으로 선후배와의 우의를 다지고 친목을 도모하면서 동문의 단합된 힘을 발휘한다. 대회 당일 내외빈으로 경인교육대학교 허숙 총장, 김진춘 경기도교육감, 서성옥 총동문회 회장, 백승배 사무국장, 서울·인천지역동문회 회장 및 사무국장, 원로 선배, 타 교육대학 동문회장등이 참석할예정이다. 대회장인 경인교대 경기지역 총동문회 김선오 회장(화성교육장)은 "많은 동문들이 참석하여 축제 분위기 속에서 동문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우리 동문들의 단합된 힘으로 '희망 경기교육' 실현에 앞장 서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에 매진하는 계기를 만들자"고 말하였다. 한민희 사무국장(석수초 교장)은"당일 비가 오면 개회식은 강당에서 진행하므로날씨와 관계 없이 동문들이 행사에 많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체육대회 준비를 위한 협의회가 5월 29일(화) 18:00 안양 석수초교에서 지회장과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는데경기운영, 각종 기념품 제작, 안내장 제작 및 발송, 당일 주차장 관리, 프로그램 제작, 대진표 추첨, 우승팀 상품, 식순등에 관한 사전 협의가 있었다.
미국 학생들은 자신의 수학실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다른 선진국 학생들에게 크게 뒤처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 학생들의 수학 실력은 OECD 29개국 회원국 가운데 24위로 특히 중학교 2학년(14세)의 경우 다른 선진국 학생들에 비해 2년 이상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다른 선진국 학생들은 중학생이 되면 대수학과 기하학을 배우기 시작하고, 중2가 되면 미국의 고등학교 과정에 포함된 대수학 1과 기하학을 끝내는데 반해 대다수의 미국 학생들은 여전히 정수론을 공부한다"고 밝혔다. 미국 학생들은 그러나 자신들의 수학 실력을 세계 최상위급으로 평가하는 것은 물론 "가장 어려운 문제도 이해한다"거나 "제일 좋아하는 과목은 수학"이라고 밝히는 등 상당한 자신감을 드러내 OECD의 조사 결과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보고서는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학교 수준을 낮추다 보니 학력 저하 현상이 나타나게 됐다면서 문제는 학생들의 능력보다 기준을 더 낮게 잡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학생들의 '놀라운 자신감'이 바로 이러한 기준 저하로 생겨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또 다른 이유로는 교과 과정이나 시험과 관련해 정부 차원의 규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꼽혔다. 보고서는 "주 정부들이 졸업자격시험을 강제하지 않아 고등학교 졸업장이 출석 증명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부유한 계층 출신으로 학업 성취도가 높은 학생들조차 학력 수준이 낮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잘하는 학생이 줄어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어 "통합 경제에서 한 국가의 경쟁력은 고등 교육을 받은 노동 인구에 달려 있다"면서 "이러한 관점에서 미국은 우월한 지위를 잃었다. 의무교육 단계에서 시험 성적은 OECD 평균에 못 미치며 세계 주요국에 뒤처진다"고 밝혔다. 실제로 신흥국가인 중국과 인도에서 배출되는 기술자의 수가 미국을 능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서울국제고의 교육과정 편성계획과 신입생 전형요강, 학교장 공모 내용이 발표됐다. 서울국제고는 종로구 명륜동에 위치하며 학생 정원은 학급당 25명씩 18학급 450명이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08학년도에는 6학급 150명(정원 외 19명 별도)의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기숙학교로 운영되며 정규 교육과정과 방과후학교를 연계해 모든 학생들이 방과 후에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육활동에 선택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제고의 교육과정은 국제적 교육과정 기준인 IB 교육과정 편제에 맞춰 ‘한국어 및 문화’, ‘사회/국제’, ‘외국어(영어 포함)’, ‘과학’, ‘수학’, ‘예술/체육’ 등의 6개 과목군으로 편성하고, 전과목 교과교실제 및 무학년 교과목 선택제 등을 실시한다. 학생들은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중 진학 희망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 또한 국어와 국사, 제2외국어를 제외한 전과목 수업을 단계적으로 영어로 진행할 계획이다. 국제 문화축제, 동아리 예술제, 국제시민교실 등 다양한 기숙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신입생은 특별전형, 일반전형으로 구분해 선발하되 중학교 내신성적을 총점의 82~97% 수준으로 반영해 사교육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던 토플, 토익, 텝스 등의 영어 인증시험 성적은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1박 2일 합숙평가 형식의 심층면접도 도입된다. 특별전형은 학교장추천자 전형, 특례입학대상자 전형,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나뉜다. 특례입학 대상자 전형은 외교관이나 상사 주재원의 자녀 가운데 외국어 구사능력이 우수한 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며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은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자녀, 의사자 자녀, 새터민 자녀 및 소년·소녀가장 등이 대상이 된다. 또한 국내 거주 외국인 학생들에게도 지원자격이 주어진다. 특별전형의 경우에는 서울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만 지원 가능하지만 일반전형의 경우에는 국제고가 설치되어 있는 부산, 경기, 인천을 제외한 지역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 가운데 일정 자격을 갖춘 학생들도 가능하다. 원서는 서울시 소재 과학고, 외국어고와 마찬가지로 10월 중에 접수하고 특별전형은 11월 30일, 일반전형은 12월 7,8일에 실시된다. 과학고, 외국어고 등 다른 특목고와의 이중지원은 허용되지 않는다. 학교장은 6월 1일 공고를 통해 외교관, 대학교수, 국제기구 종사자, 교원 등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공모할 계획이다. 교장 공모 자격은 ‘당해 학교 교육과정 관련 기관이나 단체에서 3년 이상 종사자’로 교장자격증이나 교사 자격증이 없는 경우도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시교육청은 “사명감과 실력을 갖춘 우수한 교수진을 확보하기 위하여 내·외국인 교사도 공모를 통해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조업 관련 ‘특성화 전문고’에 서울 경기기계공고, 서울 경기상고, 부산 경남공고, 인천 디자인고, 인천여자공고, 경남 마산공고 등 전국 53개 실업계 고교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소기업청은 53개 신청 고교 중 29개교를 선정, 내년부터 지식과 실무를 겸비한 중소기업계 요구 기술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성화고 육성사업은 산업수요와 직업교육의 불합치를 해소하고 산업별 핵심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부, 산업자원부 및 중기청 등 6부 2청이 참여하게 되며, 중기청은 정밀가공, 자동제어, 제품디자인 등 제조업 기반기술과 지원업종분야에서 총 29개의 특성화고를 육성할 예정이다. 중기청은 “하반기 육성 대상 학교를 선정한 뒤 교육과정 수립과 교원연수 등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라며 “내년부터 학교별 연간 2~3억의 예산을 지원, 산학협력ㆍ교육과 훈련의 연계로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9월부터 시행될 것이라는 수석교사제를 두고 일선 학교에서는 교사들의 뜨거운 감자로 회자되고 있다. 말도 많고 평도 많았던 이 제도를 9월부터 도입하려는 교육부의 적극적인 시도에 더욱 관심이 고조되는 것은 과연 교사의 자격을 어떻게 하여 뽑을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다. 물론 학력이 우수한 자를 무엇보다도 중시해야 할 것이며, 그에 따라 교직에 관한 투철한 정신과 현장 연구, 그리고 교직 경력을 참고할 것으로 생각된다. 수석교사제는 문이과 과목에 전문 장학 능력 돋보여야 연공서열식 승진제도의 맹점은 바로 교사에게 연구력을 소홀하게 한다는 단점이 있을 수 있다. 교사는 늘 연구하면서 가르치고 늘 상담하면서 관찰하는 자세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교사가 이런 복무 자세를 간직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수석교사제로 가는 길목에서 꼭 따져봐야 할 대목이다.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차이는 지식이 많고 적음에 있는 것이 아니다. 지식의 양을 처리하고 추리하고 평가해 내는 능력이 전문가에게 돋보여야 하는 것이다. 한 분야에 깊은 지식은 다른 분야의 깊이를 추리하는 척도가 되는 것이고, 이것은 미래를 내다보는 판단력을 길러 주는 것이다. 그러기에 수석교사는 신언서판이라는 고사성어에도 있듯이, 미래를 내다보는 확고한 판단력을 갖추어야 한다. 바른 판단은 교육의 내용타당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이것은 교사 사이에서 수석교사로서의 신뢰도를 드높이는 결과가 될 것이다. 다양한 과목에 다양한 장학능력을 길러 내기 위해서는 수석교사는 경험도 어느 정도 있어야 하겠지만 장학 능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수석교사가 잘못 이끌어 가는 장학은 학교 전체의 분위기를 망가뜨리는 결과뿐만 아니라, 수석 교사에 대한 타 교사들의 불만이 더욱 거세질 것이다. 수석교사라고 해서 만능 탤런트는 아니지만 최소한 문이과 교과목에 대한 장학 능력이 뛰어나야 할 것이다. 다양해지는 장학능력은 단순한 임상장학의 범위를 넘어서 예술장학에까지 장학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갈수록 다양해지는 장학이요, 행할수록 조심스러워지는 장학이 학교 현장 교사에게는 교수-학습의 새로운 아이템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수요자 중심의 교육에서 교사들의 수업지도안은 전자식 노트북으로 바뀌어져 가고,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욕구는 갈수록 흥미 본위의 전개되는 수업을 원하고 있어, 알차면서 따뜻한 온실수업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현실 교사들의 마음은 수석 교사가 만들어 내는 전문 학습지도안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연공서열식 임명 수석교사제 경계되어야 9월부터 시험 시행된다고 하는 수석교사제는 미승진되고 있는 교사들을 위한 승진의 통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실력으로 선발되는 수석교사제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경력에 연연하지 않고 오로지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호흡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교사가 뽑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연구점수가 많다고 하여 우수한 교사라고 할 수 없고, 학벌이 높다고 하여 고도의 능력을 가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구력이 높은 만큼 높은 예지력이 있는 것이고 학벌이 높음 만큼 전문가로서의 길을 똑바로 지켜가는 식견은 확실하게 살아 있기 마련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판단력이 높고 다양한 분야를 다양하게 지도할 줄 아는 교사가 수석교사가 될 수 있도록 간절하게 빌어본다.
막장봉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쌍곡리와 경북 문경시 가은읍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초입부터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기암괴석들이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광산의 갱도를 닮은 시묘살이 계곡이 쌍곡계곡의 살구나무골에서 갈라져 산등성이로 길게 이어지는데 그 마지막에 있는 봉우리라 막장봉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막장봉은 서쪽의 장성봉과 산줄기가 이어져 있고, 북으로는 칠보산ㆍ남으로는 대야산과 마주보고 있다. 막장봉을 산행하려면 먼저 쌍곡계곡에 있는 절말이나 쌍곡계곡에서 관평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인 제수리재까지 가야한다. 산행은 절말에서 쌍곡휴게소 주차장 남쪽으로 나있는 능선을 타고 노적봉을 지나거나 제수리재에서 동쪽 능선으로 올라 투구봉을 지나는 방법이 있다. 해발 530m의 제수리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오르막이 별로 없고 정상까지 이빨바위, 투구봉, 분화구바위, 손가락바위, 원숭이바위, 아기공룡둘리바위, 탕천문 등의 기암괴석들을 많이 만나 등반이 아기자기하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해 정상을 거쳐 절말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한다. 제수리재의 쌍곡계곡 방향 오른쪽 숲길이 산행의 초입이다. 산행을 안내하는 리본을 따라 낙엽송 사이로 난 오르막길을 걷다보면 능선길이 이어지고 20여분 정도면 사람의 치아를 빼닮은 이빨바위를 만난다. 이빨바위는 위에 올라 기념사진 한 장 남기거나 주변을 살펴보기에 좋다. 이빨바위 뒤편 능선을 멀리서 바라보면 암석들이 절벽을 이뤄 다른 세상을 만들고 있다. 이빨바위를 보고 능선을 따라 내리막길을 가다보면 작고 볼품없는데다 나무에 가려 사람들의 눈길을 끌지 못하는 암석이 있다. 언뜻 보아도 우리 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의 눈에는 석장승을 너무나 닮았다.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석장승이라면 왜 이곳에 서있을까’를 생각했다. 황사가 있어 조망도 나쁜데다 바람 한점 없는 무더운 날씨가 초반부터 땀을 흘리게 한다. 산 아래를 내려다보며 물 한 모금 마시는데 시원한 바람을 대신해 예배 시간을 알리는 교회의 방송소리가 관평 쪽에서 들려온다. 능선을 몇 번 오르내리다보면 투구봉의 바위지붕이 길을 막아선다. 투구처럼 생긴 바위 위에 올라서면 북쪽의 칠보산과 악휘봉, 남쪽의 대야산, 서쪽의 군자산과 남군자산이 가깝게 보일 만큼 조망이 좋다. 투구봉의 매력은 멀리서 깎아지른 절벽을 보고난 후에야 안다. 투구봉에서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서면 만나는 봉우리에 노적봉으로 가는 길과 연결된 삼거리가 있다. 삼거리에서 다시 능선길을 한참 오르내리다보면 여러 모양의 바위들이 줄지어 있는 바위전시장에 닿게 된다. 가운데에 있는 분화구바위는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장소지만 조심해야 한다. 이곳에서 이어지는 능선은 주변의 조망이 좋고 풍경이 무척 아름답다.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세미클라이밍코스도 지난다. 3개의 봉우리를 넘어서면 능선에 멋진 형상의 바위들이 나타난다. 남쪽을 향한 엄마공룡이 향수에 젖어있는 것을 모르는지 엄마 품을 떠난 아기공룡 둘리는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동쪽을 바라보고 있다. 이곳에서 보면 공룡바위 뒤로 장성봉, 바로 앞의 코끼리바위 뒤로 막장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등산로에 안내표지가 없어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막장봉 등반의 하이라이트인 공룡바위를 그냥 지나쳐가는 것이 안타깝다. 공룡바위 맞은편으로 넓은 반석이 이어지고 그 끝에 암벽훈련장으로 사용된 흔적이 있는 바위 위로 달팽이 모습을 한 바위가 있다. 이곳을 통과해야 정상을 갈 수 있다는 ‘통천문’은 20여m의 바위가 길쭉하게 세워져 만든 문인데 좁지만 누구나 통과할 수 있다. 통천문을 지나면 큰 귀를 펄럭이며 코끼리바위가 기다린다. 다른 산보다 기암괴석들이 아기자기해 볼거리가 많은 막장봉의 정상은 편히 쉴만한 장소나 안내판이 없어 갑갑하고 나뭇잎이 우거져 있는 계절에는 조망도 나쁘다. 괴산군청 홈페이지 35명산에는 막장봉의 높이가 해발 887m로 나와 있는데 정상의 표석에는 868m로 써있어 혼동을 주는 것도 흠이다. 정상에서 장성봉으로 이어지는 경사길을 따라 내려가면 안부에 닿는다. 여기서 왼쪽방향의 계곡으로 내려서면서부터 하산이 시작된다. 원시림을 닮은 계곡은 대낮에도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숲이 우거졌는데 군데군데 밑동이 부러진 아름드리나무들이 길을 가로 막고 있다. 땅 속과 돌 틈에서 흘러나온 물들이 모아져 작은 웅덩이를 가득 채운 모습이 꼭 세숫대야를 닮았다. 손만 물에 담갔는데 등줄기와 가슴까지 시원하다. 아예 모자까지 벗어놓고 세수를 했다. 차다 못해 시린 물이 등반의 피로를 풀어준다. ‘쏴~아’ 갑자기 초겨울에 낙엽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아래로 내려가면서 수량이 많아지니 계곡의 물소리도 제법 커지고 ‘졸졸졸, 콸콸콸’ 들려오는 소리도 가지각색이다. 물소리를 벗하다보면 살구나무골 삼거리를 지나 반석을 타고 흐르는 물줄기가 여인의 치마폭처럼 펼쳐지는 쌍곡폭포를 만난다. 쌍곡폭포의 절경을 뒤로 하고 30여분이면 절말에 도착한다. 계곡의 경치가 아름답고 물이 맑아 사철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지만 물놀이철도 아닌데 이곳을 찾은 차량들이 쌍곡휴게소 앞 주차장을 가득 메웠다. 쌍곡휴게소 앞에서 제수리재까지는 부지런히 걸어도 40여분 걸리는 오르막길이다. 바람도 없는 무더운 날 구불구불 이어지는 아스팔트길을 걷노라면 숨이 콱콱 막힌다. 그래도 오르막을 따라 이어지는 계곡에서 선녀들이 달밤에 내려와 목욕을 하고 갔다는 지름 10m, 깊이 2m의 선녀탕을 만날 수 있어 위안이 된다. [등산안내] 제수리재 → 이빨바위 → 투구봉 → 삼거리봉 → 바위전시장 → 세미클라이밍봉 → 통천문(달팽이바위) → 정상 → 안부 → 살구나무골 삼거리 → 절말 [교통안내] 1. 중부고속도로 증평IC → 괴산 → 칠성 → 쌍곡리 → 제수리재 2.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IC → 감물(장연) → 칠성 → 쌍곡리 → 제수리재 3. 경부고속도로 청원IC → 고은삼거리 → 미원 → 청천 → 송면(좌회전) → 관평 → 제수리재
일본 오사카부 교육위원회가 교원의 연령 구성을 토대로 관리직의 장래 예측을 시험 계산 해 본 결과, 5년 후에는 오사카 공립초등학교에 30대 교장과 교장이 연속해서 등장할 것이라는결과가 나왔다. 이는 70년대에 대량 채용한 단괴세대 (1948년을 전후해서 태어난 사람들)의 교사가 연이어 퇴직함으로 인하여 관리직에젊은 층을 등용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일본의 학교 현장에는 따돌림과 학력 향상을 위한 시도를 둘러싸고 교장의 리더십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오사카부교육위원회 내에서는 “경험이 적은 젊은 층 관리직에게 맡길 수 있을까?”라고 불안해하는 견해가 있는 한편, 젊어짐에 따른 활성화를 기대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오사카부 교육위원회가 10월부터 약 3개월간에 걸쳐서, 관리직(교감)에 등용되는 교사의 수요 예측을 시뮬레이션하였다. 그 결과, 교감시험 수험 자격이 있는 35-37세의 대상자는 2006년도는 약 8천명 이였던 것이, 5년 후 2011도에는 5천명으로 감소한다. 교감으로 등용될 가능성이 있는 교사 중, ‘적령기’인 47-51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현재의 72%에서 10%로 떨어져, 30대를 포함한 젊은 층에 의지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될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는 가장 젊은 교감이 44세, 교장은 50세(2006년도 말)인데, 교감을 1년이라도 경험하면 교장이 될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부교육위원회는 교장에의 등용을 40세 이상으로 하고 있는 내규의 변경을 검토하고 있어서, 30대 후반의 교장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부교육위원회에 의하면, 오사카시와 사카이시를 제외한 공립초등학교 교사는 12,692명(2006년 5월 현재)으로, 그 중에 50~60세가 50%를 차지한다. 고도 경제성장기의 뉴타운 건설 등으로 부내 인구가 급증하였다. 1977년도에 2천명 이상을 채용하였는데, 그 후 아동수의 감소와 함께 채용도 줄이게 되어, 1988년도에는 불과 20명이였다. 이 때문에 30대 후반에서 40대 전반이 극단적으로 적은 ‘두 혹 낙타 형’의 연령 구성이 되어, 전국적으로 보아도 불균형함이 돌출되고 있다. 이같은 연령 구성의 불균형을 없애려고, 부교육위원회는 지금까지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해왔다. 인접 타 부현으로부터 ‘교사 빼돌리기’라는 심한 반발을 받으면서도, 2003년의 채용 시험부터 ‘현직 범위’를 설치하여 부외의 교사를 3년간에 계 270명을 채용하였다. 사회인 범위의 창설이나 채용 시험의 연령 제한의 인상 등의 대책도 냈다. 현재 15~20%밖에 없는 여성 관리직의 비율을 늘리는 것 외에, 정년 퇴직하는 교장들을 재임용하는 제도의 검토도 시작하고 있지만, 해결의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 부의 교직원실장은 “젊은 층의 적극적인 등용은 필요하지만, 초등학교 교장은 예컨데 지역의 ‘얼굴’이므로 학부모 대응 등, 관리직의 업무는 해마다 어려움이 더해가고 있어서, 젊다는 것이 무거운 짐이 될 우려도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단지, ‘우수하고 의욕이 있는 인재를 빠른 단계에서 발탁함으로써 학교의 분위기도 바꿀 수 있지 않을까?’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교육은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성과를 내기 어려운 작업이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장기 예측과 더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요청된다. 항상 어떤 문제가 발생한 후에야 대책을 세우기가 쉽상인 교육 문제도 통계적 자료를 충실하게 주시하면서 해결 방안을 수립하므로 시행 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같은 일본의 사례를 접하면서 교육정책의 수립에 얼마만큼의 노력이 필요한가를 보여주는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진로선택에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성공한 선배 직업인의 생생한 직업경험을 제공하는 온라인 공간이 마련됐다. 국가청소년위원회(위원장 최영희)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직종의 전문가들을 온라인상에서 만나 진로상담을 받을 수 있는 ‘청소년진로길잡이’(http://www.youthdream.go.kr)사이트를 29일 오픈했다. 이 사이트는 해당 직업 전문가들이 온라인에서 청소년들의 진로 및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웹사이트로 실제 그 직업에 종사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온라인상에서 답변을 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진로상담과 멘토링 사업과 차별환 된 사이버 공간이다. ‘청소년진로길잡이’에는 교수, 교사, 변호사, 기자, PD, 패션디자이너, 공무원, 판․검사 등 청소년 선호직종 종사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으며 애널리스트, 애견사, 다이어트프로그래머, 보디가드, 프로게이머, 보석감정사, 문화예술기획자, 브랜드매니저 등 다양한 신종․이색 직업을 포함한 총 189개 직업군 1,004명의 전문가를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청소년 진로 안내 전문가로 김병준 변호사, 문용린 전 교육부장관, 박경철 의사, 서상록 대표, 오준호 교수, 유홍준 문화재청장, 이명숙 변호사, 장광효 패션디자이너, 한비야 월드비전팀장, 홍수환 전WBA챔피언 등이 참여한다. 청소년위는 앞으로 ‘청소년진로길잡이’ 사이트를 통해사회저명인사들의 진로 관련 조언 VOD, 신생․이색 직종 소개, 직업세계 탐방 등 청소년 진로와 관련한 다양한 메뉴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20세기 초 독일이 나은 위대한 인문학자인 막스베버는 근대 국가의 특징을 ‘관료에 의한 지배’라고 표현하면서 근대 국민국가의 형성 과정에서 관료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역사에는 막스베버 보다 600여년 먼저 절대 왕정의 시기에 관료에 의한 정치를 주창했던 이가 있었습니다. 그가 바로 조선이라는 나라의 틀을 만들었던 삼봉 정도전입니다. 그는 학설로 고담준론만을 일삼는 박학한 유생이 아니라 조선이라는 신생국가의 국체와 국도를 직접 설계 하고 만들어나가던 위대한 실천가였으며 그 당시로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계몽사상가였습니다. 처음 정치 입문단계에서부터 백성이 주인이 되는 나라, 임금일지라도 민심을 얻지 못하면 백성이 그 군주를 버릴 수도 있다고 주장하면서 현인이 통치의 중심이 되는 재상 중심의 새로운 통치 스타일,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던 이가 바로 정도전이었습니다. 그에 의하면 통치를 잘못하여 먹는 것이 하늘인 백성을 어렵게 하는 군주는 백성이 바꿀 수도 있다는 혁명사상을 주창하고 있었으니 14세기 초에 민주의 이념을 지니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위치에서 펼쳐보였던 거인이 그 시대에 정도전 말고 또 어디에 누가 있었단 말입니까? 삼봉 정도전. 여말선초의 어지러운 시대 상황 하에서 조선이라는 신생국가의 국체와 국도를 설계하면서 조선 500년 사직의 청사진을 제시했던 시대의 풍운아. 평생을 준비하며 설계했던 심대한 뜻을 채 펼쳐보지 못한 채 비명에 간 그를 오늘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이유는 정도전 그의 파란만장한 삶의 궤적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변화와 혁신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정도전이 전술한 바와 같이 재상중심의 관료지배체제를 지향하고자 한 것은 조선왕조 건국에 주동적인 역할을 수행한 자기 자신이나 동료중신의 정치적 주도권의 확립과 권력 강화를 위한 목적도 충분히 배려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미련하고 똑똑함이 일정치 않은 세습군주의 전제정치로서는 현인정치에 입각한 민본․위민정치를 보장할 수 없다는 데 대한 투철한 자기 신념에 기초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인정치․민본정치․위민정치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천하 만민 가운데서 뽑힌 정수분자로 현인집단을 형성하고, 그 현인집단에서 또다시 엄정하게 능력을 시험하여 선발된 관료를 주체로 하는 관료정치가 이루어져야한다는 것이 그의 평생의 지론이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고 살아가야할 21세기. 변하지 않으면 정체되는 정도가 아니라 그냥 잊혀지고 묻혀져버리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평생을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서 살다간 그였기에 오늘 그가 우리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왕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임금 중심의 절대왕조시대에 사회의 근본을 뜯어고쳐 왕은 명목상이고 재상이 통치의 중심이 되는 오늘날의 민주국가의 입헌군주제 형태의 현인 정치의 구현을 위해 평생을 몸 바쳤던 그의 노력은 지금 혁신이 화두가 되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삼봉 정도전 그는 절대 왕정의 시대에 자칫 무모해보이기까지 하는 주장을 펼쳤으면서도 태조 이성계로부터 개국공신의 칭호와 함께 유학에도 으뜸이요, 나라를 세운 공도 으뜸이라는 유종공종(儒宗功宗)의 네 글자를 경복궁의 낙성식 장에서 받을 정도로 두터운 신임과 함께 500년 사직의 큰 틀을 마련하는 추진력 또한 갖춘 위대한 명재상이었던 것입니다. 국체와 한양을 설계한 정도전 그의 전 사상체계를 관통하고 있는 기본 정신은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라는 민본사상’이었는데 이는 당시 위정자의 입장에서 보면 모든 기득권을 버리는 것 이상의 혁명적인 발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도전 그는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므로 모든 문제를 백성의 입장에서 풀어가야 하고, 백성을 위하고-爲民, 백성을 사랑하고-愛民, 백성을 존중하고-重民, 백성을 보호하고-保民, 백성을 기르고-牧民 또는 養民, 백성을 편안하게 해야 한다-安民” 사상을 삶의 절대 가치로 확고하게 가지고 여말 선초에 새로운 국가의 제도 및 문물의 틀을 만드는 입장에서 실천력으로 새로운 왕조를 설계해나갔습니다. 제가 가장 아쉽게 생각한 부분은 왕자의 난 때문에 정도전이 비명횡사하면서 좌절되고만 요동정벌이라 생각합니다. 잃었던 고구려의 구토회복이 목전에 있었는데 천려일실의 우를 범하여 대사를 이루지 못하고 비명에 가게 됨에 따라 오늘날 각종 에너지 자원을 국유화 하는 세계의 흐름을 바라보면서 그 자원의 보고 요동에 대한 간절한 염이 더욱 생기는 것은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 입니다.
신록의 계절 ! 오월이 넘어가고 있다. 오월처럼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하는 달도 없는 것 같다. 나라의 미래요. 꿈과 희망을 품고 하늘향해 튼튼하게 자라는 어린이를 위하는 어린이날, 낳아서 길러주신 어버이를 생각하며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어버이날, 올바른 삶을 살아가도록 지식과 인성의 가르침을 주신 스승님을 생각하는 스승의 날, 만20세가 되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다는 의식을 치러주는 성년의 날, 둘이 하나가 되어 일심동체로 살아가는 부부의 날 이 모두가 계절의 여왕이라고 부르는 오월에 있어 가족과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는 달이다. 가을운동회라고 불리던 초등학교 운동회도 가정의 달인 오월에 하는 학교가 늘어만 가고 있다. 오랜만에 부모 곁을 떠나 2박3일의 수학여행을 다녀오는 어린이들의 부푼가슴은 풍선처럼 하늘로 날아가려한다. 오월은 다양한 지역 축제도 많이 열려서 가족끼리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많이 갖는다. 선남선녀가 만나 백년가약을 맺는 결혼식도 많은 계절이다. 영산홍 꽃길을 지나 연초록의 신록이 우거진 숲길을 걸으면 가슴속으로 호흡되는 맑고 신선한 공기가 삶의 축복을 느끼게 하는 너무 아름다운 계절이다. 나의 어린시절엔 지금보다 훨씬 가난하였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도 너무나 조용히 지나갔던 것 같다. 먹고 살기에 바빠서 인지 언론에서 떠들어대지 않아서인지 선물이 오고가지 않았어도 순수한 뜻으로 무슨무슨 날을 보냈던 것 같다. 농경사회였던 그 시절엔 많은 가족이 한방에서 옹기종기 모여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TV도 없었던 시절 온가족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새로운 소식이었고 가족간의 대화는 지금보다 더 많았다. 한이불 속에서 살을 맞대고 잠을 자야 했고 넓은 상앞에 둘러 앉아 함께 음식을 먹으며 밥상머리 교육을 하였던 지난날이 요즘보다 가족애가 더욱 돈독했던 것 같다. 아이들 방이 따로 있고 자기방 컴퓨터 앞에 앉으면 부모와 대화할 시간도 없는 요즘아이들이 더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 마을의 부잣집 넓은 마당에는 동네아이들이 모여서 놀이를 하느라 저녁먹는 시간도 잊고 땀이 범벅이 되어 놀다가 어머니의 손목에 이끌려 들어가는 아이들이 더 행복했던 시절이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컴퓨터 게임이 없던 시절이라 친구를 사귀고 놀이를 통해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스스로 배웠던 그 시절은 별도의 인성교육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학교에서 교육을 하다보면 가정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어려서 배우는 인성의 바탕인 생활습관이나 언어와 행동은 평생을 간다. 그래서 “세살 버릇 여든간다”는 말이 있는 것이다. 가정교육이 잘된 어린이들은 학교에서 교육하기가 힘이 들지 않지만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고 학교에 들어온 아이들을 교육하기는 너무 힘든 것이다. 핵가족화 되고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어린이들은 학원으로 보내고 집에 오면 컴퓨터와 친구가 되어 가상공간에서 게임을 즐기며 가족과 대화를 하거나 정을 나누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이러다가는 가정교육이 실종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어린이날 비싼 선물과 외식을 시켜준다고 부모의 도리를 다하였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가정교육은 편리한 물질문명이 인간의 거리를 벌려놓는 것 같다. 그렇다고 농경사회였던 과거로 돌아 갈 수 도 없는 알이고 모두가 바빠진 생활속에서 가족끼리 마음과 마음의 정을 느낄 수 있는 대화의 기회를 늘려야 겠다. 이메일도 좋고 문자 메시지, 전화를 통해서도 더 많은 대화를 주고 받아야 한다. 각종 모임으로 외식을 하는 기회를 줄여서 가정에서 가족끼리 식사를 함께하는 문화를 더 소중하게 만들어 가야 가정교육이 되살아날 것이며 그래야만 아이들이 커서 가족의 소중함과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조전혁 상임대표)은 28일 서울 중구 쌍림동 만해NGO교육센터에서 '교수노동조합 법제화 무엇이 문제인가'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자로 나선 강경근(숭실대 법학과)교수가 교수노조의 법제화 반대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학교폭력 문제를 상담하고 구체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학교폭력 위기 상담센터와 학교폭력 위기 지원센터가 내달 1일 출범한다. 교육부는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사장 문용린)을 ‘학교폭력 SOS 지원단’ 운영기관으로 선정하고, 여기에 위의 두 센터가 운영될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학교폭력위기상담센터(전화 1588-9128)에는 학교폭력 전문 상담가가 배치돼 학생, 학부모, 교사 및 청소년 종사자들이 학교 폭력 문제를 상담하고 구체적인 대처 방법을 도움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학교 적응을 위한 심리상담 및 상담기관(병원) 정보 제공, 신변 보호 지원 신청도 접수받는다. 학교가 감당하기 어려운 폭력 사건은 서울, 부산, 경남, 전북, 전남 등 전국 5개 지역에 설치되는 학교폭력위기지원센터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지원센터에는 분쟁 조정 코디네이터와 전문상담사, 법률가, 의료전문가, 복지전문가, 장학사, 생활지도 경력 교원, 경호원 등이 배치돼 학교폭력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교에서 위기지원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면, 가해피해 학생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분쟁 조정 및 자문 서비스를 지원한다.
중국에서 유학중인 한국학생은 작년말 현재 5만7천여명으로 전세계 국가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교육부 통계를 인용, 29일 보도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현재 중국 유학 외국학생은 184개 국가.지역의 16만2천695명으로, 이들은 전국 31개 성.자치구.직할시의 519개 대학과 기타 교육기관 및 연구기관에서 공부하고 있다. 2005년에 비해 15.3%(2만1천608명)가 증가한 외국인 유학생수와 국가.지역수, 재학 대학수는 1949년 중국정부 수립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이 가운데 한국학생이 전체의 3분의1을 넘는 5만7천504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일본 1만8천363명, 미국 1만1천784명, 베트남 7천310명, 인도네시아 5천652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공별로는 문과가 11만4천846명(중국어 9만8천701명, 예술 2천118명 포함)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의과는 2만355명(양의 1만3천225명, 중의 7천130명), 경제가 7천308명 등이다. 정부 수립 이래 지금까지의 외국인 유학생 누계는 14만7천10명으로 집계됐다.
서영수 경남 마산 무학여고 교사는 최근 작곡지도서 ‘10분 만에 뚝딱! 주니어 작곡 교실’을 출간했다.
이순형 경기 반월초 교사(왼쪽)와 박수진 서울 성보중 교사는 22일 대한민국동요대상을 수상했다.
정용상 부산외대 교수는 최근 제44회 법의 날을 맞아 법제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