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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가 있는 경남 의령의 작은 강마을은 그대로 익어버릴 듯 더운 여름볕이 내리붓고 있습니다.그저께가 말복이었으니 지금은여름 한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그 뜨거운 여름 햇볕 사이에 연분홍색 익모초꽃이 피었습니다. 옛날 숙직실 뒷편 구석에 쑥과 비슷한 익모초가 한 포기 자라는 것을 봄에 보았습니다. 그래서 혹시 내가 틀렸나 하고 옆에 계신 행정실장님께 여쭈어 보니, 익모초가 맞다고 하더군요. 익모초(益母草)는 이름 그대로 여성 즉 어미니를 이롭게 하는 약초입니다. 어릴적입맛이 없을 때 어머니께서 익모초를 찧어 그 생즙을 짜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아주 쓰디쓴 그 물을 마시고 나면 이상하게도 입맛이 다시 살아났습니다.그렇게쓰디쓴 약초 익모초가 이렇게 예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참으로 감탄스럽습니다. 선머슴같이 껑충껑충 뛰어다니던여자아이에게 찾아온 분홍 첫사랑같습니다. 익모초에 대한 전설을 찾아보았습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아들 단둘이 살아가는 집이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아이를 낳고 몸조리를 잘 못하여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팔 다리가 저리고 배가 아파 늘 고생하였습니다. 어머니의 병은 아들이 열 살이 넘도록 낫지 않았습니다. 아들은 어릴 때부터 어머니에 대한 효성이 지극했습니다. 아들은 허약한 몸으로 힘들게 일하며 베를 짜는 어머니를 볼 때마다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어머니, 아픈 것은 참지 마시고 의원을 찾아가 진맥을 한 번 받아 보세요." "쌀독에 쌀 한 톨 없는 처지인데 의원이 무슨 말이냐? 병도 먹을 것이 있고 나서야 고치는 게지......" "그럼 약초캐는 노인이라도 찾아가 약을 좀 사서 잡수세요!" "됐다. 너나 어서 커서 어른이 되거라. 나는 아직 괜찮다." "어머니, 그렇게 몸을 천대하다간 정말 큰일납니다. 어머니는 저 때문에 반평생 고생만 하지 않았습니까? 남은 여생은 제가 편하게 모시려 하는데 늘 편찮으시면 어떻게 합니까?" 그 후 아들은 곧바로 약초 캐는 노인을 찾아가 어머니의 병세를 자세히 말하고 약 두 첩을 사 왔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이 지어 온 약을 달여 먹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신기하게도 몸이 가볍고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며칠뿐이었습니다. 아들은 다시 약초 캐는 노인을 찾아갔습니다. "그 약을 먹고 며칠은 좋았는데 다시 아프다고 합니다. 어머니 병을 완전히 낫게 할 수는 없겠습니까?" "그야 어렵지 않지만 돈이 좀 있어야 해!" "얼마나 있어야 합니까?" "완전히 낫도록 먹으려면 쌀 다섯 가마와 은돈 열 냥은 받아야지, 워낙 귀한 약이니깐 말야. 그래도 의원을 찾아가봐, 그 몇 배는 더 달라고 할거야!" 아들은 노인의 말을 듣고 혀을 내둘렀습니다. 그러나 돈을 내지 않으면 약을 주지 않을 것이고, 약을 먹지 않으면 어머니 병이 낫지 않을 것이라 아들은 망설이다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 이튿날, 아들은 약초 캐는 노인을 집으로 모시고 왔습니다. "저의 어머니 병만 고쳐 주신다면 그 따위 쌀과 은돈쯤이야 문제없습니다." "그래? 그렇다면 나만 믿어. 내일 당장 약을 지어 주마!" 약초 캐는 노인은 횡재하는가 보다 생각하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갔습니다. 아들은 몰래 노인의 뒤를 따라가서 노인의 집 앞에 있는 큰 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그 나무 위에서 밤을 새며 노인의 행동을 살폈습니다. 날이 채 밝지도 않았는데 문 여는 소리가 나고, 이어 호미와 망태기를 챙겨 든 노인이 나왔습니다. 노인은 북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아들은 나무에서 내려와 노인의 뒤를 따라갔습니다. 노인은 의심이 많은 사람이라 혹시 누가 뒤따라 와서 훔쳐 볼까 봐 몇 번이나 뒤돌아보며 걸어갔습니다. 그러다 제방 쪽으로 가더니 갑자기 쭈구리고 앉아 뭔가를 열심히 캐기 시작했습니다. 노인은 약초 몇 포기 캐 잎은 모두 훑어 강에 버렸습니다. 아들은 제방으로 가서 잘 살펴보았지만 노인이 캐던 풀이 어느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아들은 약초캐는 노인이 약초 잎을 강에 버린 것을 떠올리고 강물로 뛰어들었습니다. "약초 잎만 찾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물살이 세지 않아 모두 떠내려 가지 않고 몇 개의 약초 잎이 바위에 걸려 맴돌고 있었습니다. "야, 찾앗다!" 아들은 큰 재물을 얻은 것보다 더 좋아하며 담홍색과 흰꽃이 함께 핀 쑥잎처럼 생긴 잎 몇 개를 건져 올렸습니다. 아들은 그 약초 잎처럼 생긴 잎이 달린 풀을 보이는 대로 캐 집으로 갖고 갔습니다. 손발을 씻고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마침 노인이 약 두 첩을 들고 들어왔습니다. "이건 이틀분 약이고, 모레 또 갖고 오마!" "예, 고맙습니다." 아들은 노인이 돌아간 뒤 약봉지를 풀어 보았습니다. 그러나 모두 잘게 썰고 찧어 놓아서 원래 약초의 모양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아들은 노인이 지어 온 약과 자기가 직접 캐 온 약초의 냄새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했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독초는 아닐 테니 내가 캐온 것을 먼저 써 보자!" 아들은 노인이 갖고 온 약은 한쪽에 두고 자기가 캐 온 약초를 먼저 달여 어머니에게 드렸습니다. "어떠세요. 어머니? 조금 낫는 것 같아요?" "그래, 훨씬 좋아진 것 같아!" 신기하게도 그 약을 먹고 이틀쯤 지나니 어머니의 병세는 눈에 보일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이틀 뒤, 노인이 또 약을 지어 왔습니다. 아들은 공손히 절을 한 뒤 말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어머니가 괴로워하시는 걸 보고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우리 집 형편으로 그렇게 많은 쌀과 돈을 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틀전에 지어 주신 약도 먹지 않고 그대로 두었습니다. 그러나 갖고 오신 약값은 드릴 테니 받으시고 내일부터 오시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정 그렇다면 할 수 없지!" 약초 캐는 노인은 실망한 듯 고개를 내저었습니다." "너의 어머니는 약을 계속 드셔야 해. 그러지 않으면 이번 추석까지도 사시기 어려울 거야." "예.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돈 없는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이죠." 노인은 두 첩의 약값만 받아 돌아갔습니다.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아들은 그렇게 중얼거리며 매일 제방으로 가서 약초를 캐다 어머니에게 정성껏 달여 드렸습니다. 어머니의 병도 아들의 정성에 감동했는지 보름도 안 가 완전히 나았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그 약초의 이름을 알지 못했습니다. "뭐라고 부를까? 그래, 어머니를 도운 약초이니 도울 익(益)자에 어미 모(母)자를 써서 익모초(益母草)라 부르자!" 그 뒤로 그 약초를 익모초라 불렀습니다. / 출처 : 한국토종산야초연구소 익모초꽃에는 이런 아름다운 전설이 숨어있었습니다. 연분홍꽃이 층층이 핀 익모초를 다시금 바라보았습니다. 이렇게 꽃이있어 세상은세상은참으로 아름답습니다.또 이렇게 향기롭습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렸다고 합니다.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정홍섭 위원장(신라대 총장)은 16일 교사자격갱신제, 고교 무학년제 등 중장기 교육정책 과제를 담은 '미래교육 비전과 전략안'을 발표했다. 정 위원장은 "1995년 5ㆍ31 교육개혁안의 뒤를 이어 저출산ㆍ고령화, 사회 양극화, 세계화에 대비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뒀다. 참여정부는 물론 차기 정부의 중요한 정책기반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및 주요내용 문답풀이. -- 교사자격 갱신제가 도입되면 실제 교사 자격을 박탈할 수도 있는 것인가. ▲ 그렇다. 만약 탈락하는 교사가 한명도 없다면 사문화된 제도나 다름없을 것이다. 교사들이 긴장감을 가지도록 하되 탈락하면 재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방안 등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미국의 경우 일리노이주 등 여러 주에서 5년 또는 10년마다 교사자격증을 갱신하도록 하고 있으며 일본도 최근 10년 주기의 교사자격 갱신제를 도입했다. -- 교원전문대학원이 도입되면 현재의 임용고사는 어떻게 되나. ▲ 임용고사는 그대로 존속하지만 교대와 사범대는 폐지된다. 학부에서 교사 자격증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다양한 지식은 학부에서 배우고 교수법은 대학원에서 가르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홈스쿨링 참여에 대한 전망은. ▲ 미국의 경우 2005년 기준으로 공립학교 학생수의 1.68%에 해당하는 학생이 홈스쿨링을 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교육청과 부모가 협약을 맺어 일정 프로그램을 이행하면 학력을 인정하는 방식이다. 구체적 통계는 없지만 주로 초등학생들의 참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 학년군제 도입 배경은. ▲ 연령을 기준으로 일률적 진급이 이뤄지도록 하는 현제의 학년제를 유연화하자는 것이다. 학생 개인의 학습속도, 특성에 따라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속도가 빠른 학생은 조기에 학습을 마칠 수 있도록 융통성을 주기 위함이다. 다만 일괄적으로 이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나 학급 특성에 따라 학년군별 교육과정 기간을 자율적으로 정하게 된다. -- 우수교원 학습년제는. ▲ 교원들이 사회변화에 대응하고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수교원에 대해 6개월에서 1년 간 안식년에 해당하는 '학습년'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우수교원을 선발할 수 있는 합리적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 성인대학 도입 취지는. ▲ 교양과정 중심인 대학부설 평생교육원으로는 평생학습 수요를 충족할 수 없고 정규과정으로서 성인대학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정원 내 과정으로 운영하되 일정 요건을 갖춘 성인으로 입학자격을 제한하고 졸업하면 학위를 인정한다. -- 평생학습계좌제가 현재의 교육계좌제, 학점은행제와 다른 점은. ▲ 교육계좌제는 단순 누적기록 기능 밖에 없어 유명무실하고 학점은행제는 고등교육 학위취득 목적에 국한돼 있다. 포괄적인 평생학습 결과를 기록하고 이를 학력으로 인정한다는 것이 평생학습계좌제다. -- 최저교육복지비란. ▲ 학생들의 전인적 발달을 위해 소요되는 최소한의 기본비용으로 학습준비물, 참고서, 문제지 등 구입비, 수학여행비, 교복비, 인터넷 통신비, 급식비, 교통비, 보건비 등을 합산한 것이다. 최저생계비에 반영해 최저교육복지비를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 정권 말기, 대선 직전에 발표하게 된 이유는. ▲ 오히려 지금이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다. 5ㆍ31 개혁안도 문민정부 중간시기에 발표돼 국민의정부, 참여정부로까지 이어졌다. 국내 전문가들의 자문을 다 받아 '최대공약수'를 뽑았기 때문에 차기정부도 이를 무시할 순 없을 것이다.
초ㆍ중등학교 학년군제와 고교 무학년제 도입, 교사자격 갱신제 운영, 교대·사범대 장기적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미래교육 비전과 전략' 방안이 16일 발표되자 일선 교사들은 "현장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방안이며 현재로선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였다. 초ㆍ중등학교 학년군제 및 고교 무학년제 도입방안에 대해 일선 교사들은 '학교 현장과 동떨어진 무리한 시도'라는 지적이다. 서울 성북구의 H고 천인호 교사는 "무학년제와 학점이수제를 도입하기에는 교사 수가 부족하고 시설과 교재도 턱없이 열악한 상황"이라며 "정부안은 현재로서는 너무 속도가 빠른 것 같고 적어도 10년 정도는 인프라투자를 한 뒤 추진하는 것이 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K고 교사 서모(31.여)씨는 "사교육 방지를 위해 초등학교에서 시험을 없애도 학원들은 각종 경시대회 준비로 성업중인데 학년군제가 도입되면 학년 군마다 상위권 경쟁으로 사교육이 더욱 번성할 것"이라며 "초.중교 학년군제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교사자격 갱신제 도입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는 공감하나 악용돼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S초등학교 교사 남모(57.여)씨는 "원칙적으로 교사들의 자격을 주기적으로 평가하면서 일정 수준을 유지시킨다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자격평가는 절대평가로 이뤄져야 하며 교사 간의 불합리한 경쟁을 유발하는 상대평가 시스템이 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랑구의 고교 교사 박모(32)씨는 "열의가 없는 선배교사들을 보면서 실망을 느낀 적이 많아 주기적인 교사평가는 자극제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평가 기준을 명확히 하지 않는다면 교사들의 고용안정성이 불안해지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교원단체와 시민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정부 방안의 비현실성과 성급함을 지적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재갑 대변인은 "대부분 현실성이 없고 우리 교육 실정에 맞지 않는 백화점식 아이디어의 나열"이라고 비판하면서 "임기를 얼마 남기지 않은 참여정부가 이렇게 굵직한 사안들을 한번에 발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만중 정책실장은 "(미래교육 전략방안이)정부 스스로 현실성이 전혀 없다는 것을 잘 알 것"이라며 "결국 학원을 많이 다닌 애들은 빨리 졸업하고 그렇지 못한 애들은 학교에 남게 돼 사교육 시장이 더욱 과열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서울시내 교실의 10%가 미세먼지 기준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의회 남재경 의원은 최근 2006년 서울시교육청의 학교 교사 환경위생점검 분석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체 724개교 중 84개교(11.6%)가 미세먼지 기준치(10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탄소는 50.4%인 365개교가 기준치(1000PPM)를 초과했고 대장균, 진균 등 총부유세균은 55%인 398개교가 기준치(800CFU/㎥)를 넘었다. 포름알데히드는 12%인 87개교가 기준치(100㎍/㎥)를 초과했다. 일반세균에 대한 먹는 물 수질기준은 100(CFU/㎤)이고 아이스크림은 1㎖당 10만 마리 수준이지만 책상 위 허용기준치는 정해진 것이 없는 상태다. 2006년 12월 현재 서울시내 초·중·고 1259개교 중 식당이 없는 학교는 전체의 59.2%(719개교)로 이들 학교는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당과 교실에서 각각 급식을 하는 학교는 113개교로 조사됐다. 남 의원은 “학생들이 세균 위험에 노출된 책상에서 밥을 먹고 있다”면서 “학교별로 ‘학교환경지수평가제도’를 운영해 교원과 학생, 학부모 모두 참여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대해 “교실안 공기질은 환기만으로도 상당히 개선될 수 있으며, 책상 위 일반세균도 교실 청소 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르면 2015년께부터 초ㆍ중등학교의 학년 구분을 없애는 학년군제 및 고교 무학년제, 가정에서의 학습을 학력으로 인정하는 홈스쿨링제 등을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교사들의 자질 향상을 위해 주기적으로 교사 자격을 평가해 일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자격증을 박탈하는 교사자격갱신제, 현재의 교대와 사범대를 대신할 교원전문대학원제 도입 등도 검토된다.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위원장 정홍섭)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적 교육과제를 담은 '미래교육 비전과 전략(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참여정부 및 차기 정부가 추진해 나가야 할 향후 10~15년 뒤의 교육정책방향 및 정책과제를 제시하기 위해 작성된 것으로 전문가 토론회, 공청회 등을 거친 뒤 다음달 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교사 자격갱신제나 교대·사범대 폐지 추진 등 장기 계획안의 실효성 여부 등을 놓고 교육계 내부에서 뜨거운 논란을 빚게 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추진중인 학제개편 작업에 맞춰 2015년부터 초ㆍ중학교는 지역별, 학교별 특성에 따라 몇개의 학년을 하나로 묶는 학년군제가 시범 도입된다. 고등학교의 경우 학년 구분을 없애고 대학교처럼 학생 개인이 수준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신청해 듣는 고교 무학년제 및 학점이수제, 희망강좌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부모가 가정에서 직접 교육한 것도 학력으로 인정하는 홈스쿨링(Home Schooling)제도는 2010년 시범운영을 거쳐 2015년부터 제도화할 수 있도록 했다. 교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서는 교사들의 자격증을 주기적으로 갱신하게 하고 최악의 경우 교사자격증을 박탈하는 교사자격갱신제, 교원양성기관으로 교원전문대학원 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원전문대학원은 학부에서 다양한 전공을 공부한 뒤 대학원에 진학해 교원 양성과정을 밟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로스쿨과 마찬가지로 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되면 기존의 교대, 사범대는 폐지된다. 우수교원에 대해서는 1년 또는 6개월 간 학습년(안식년에 해당)을 갖도록 해 관련 교과 외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 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 국민들의 평생학습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정규학위 과정으로 성인대학을 설립하고 현재의 교육계좌제 및 학점은행제를 보완해 평생학습기록을 누적ㆍ관리하는 평생학습계좌제를 운영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교육격차 해소 문제와 관련, 저소득층 학생의 학습준비물, 참고서, 문제지 등 구입비, 교복비, 급식비, 보건비 등 최소한의 교육복지비를 국가가 부담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교육복지지원법 제정을 추진하도록 했다. 유치원 종일제 운영 비율을 지난해 71.5% 수준에서 2030년 100%로 늘리고 만5세아 무상교육ㆍ보육비 지원율을 2005년 31% 수준에서 2020년 100%로 늘리는 등 저출산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방의 초ㆍ중학교를 지역복지 거점학교로, 농산어촌 고교를 기숙형 자율학교로 집중 육성하고 세계화 교육을 위한 한국어교사 자격증제 신설, 정규교과 교육을 모두 영어로만 진행하는 영어 몰입교육 시범학교 운영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소한의 규제 이외에는 대학 운영의 모든 권한을 개별 대학으로 이양하고 유초중등교육 관련 업무는 지자체로 넘기며 중장기적으로 초중등 사학을 공립전환형, 자율형, 정부보조형으로 구분해 선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혁신위는 이 같은 내용의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교육정책이 정권 교체와 관계없이 일관성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대통령 소속의 '국가미래교육위원회'를 법률기구로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혁신위 정홍섭 위원장은 "이번 보고서는 문민정부 시절인 1995년 발표된 5ㆍ31 교육개혁안에 이어 두번째로 발표되는 교육정책 로드맵으로 참여정부는 물론 차기정부의 교육정책 수립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문체육대회는 대체로 봄철인 4~5월에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농촌지역으로는 추석명절에 고향을 찾아오는 동문들이 많아서 다음날 체육대회를 하는 학교도 많다. 그런데 여름휴가철에 고향을 찾는 동문이 많다고 8월 15일 광복절 날 동문체육대회를 하는 학교도 있다. 우리학교도 오래전부터 광복절에 체육대회를 해온 전통 때문인지 경향각지에서 많은 동문들이 모교를 찾아왔다. 현수막이 붙고 운동장둘레에는 기수별로 천막아래에 모여 앉아서 그 동안 살아온 이야기로 웃음꽃이 피어난다. 대개의 학교는 기수별로 체육대회를 주관하여 몇 년 전부터 기금을 모아서 체육복장도 갖추어 입고 행사도 전년도에 주최한 선배 기수보다 더 잘하려는 면모를 볼 수 있어 매년 행사규모가 커져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본교는 총동문회에서 모든 행사를 주관하고 있어 많은 원로동문회원까지 참석하여 차분하면서 선후배의 정을 나누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운동장에서 개회식을 하면 날씨가 더워서 후 관에 있는 다목적실에서 개회식 및 정기총회를 하여 행사의식면에서 다른 학교와 차별화를 보였다. 특히 재경동문회에서 많은 원로회원이 참석하여 애향심과 애교심을 엿볼 수 있었다. 식전에 서울지역동문회 활동모습을 동영상으로 제작한 CD를 보여주어 활동 모습에 많은 참석자가 감명을 받았다. 총동문회장님의 대회사가 있은 다음에 모교 교장에게 환영사를 하라고 하여 동문여러분을 따뜻한 마음으로 환영한다는 인사 말씀과 1년 동안의 본교의 주요 교육활동과 교육시설환경의 변화된 내용을 말씀드리고 모교는 어머니 품처럼 아늑하고 포근한 곳이니 고향집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선후배 동문 간에 정을 나누는 유익한 하루가 되길 빈다는 인사말을 하였다. 본교를 졸업하신 분들 중에 교직에 몸담고 계셨거나 특히 모교인 본교에서 근무하신 교육계 원로들도 많이 오셨고 현직 교장과 교사로 근무하는 분들도 많이 참석하였다. 동문체육대회 날은 학교장은 물론 교감선생님과 부장선생님들은 모두 나와서 휴일을 반납하고 행사를 도와주었다. 학교장 입장에서는 시간외 근무수당이라도 드리고 싶은데 동문회행사를 돕는 것은 시간외 근무를 달 수 없다고 하여 하루 봉사하는 것으로 생각하라는 말 밖에는 할말이 없었다. 지난해는 동문체육대회를 한 다음날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치우느라고 기사님들이 너무 힘들었다고 불평을 하여 동문회 사무국장에게 뒷정리를 잘해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16일 출근해 보니 너무 깨끗하게 정리 정돈을 해주어 애교심을 보는 것 같아 너무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올해 새로 사무국장을 맡은 분이 고등학교 선생님이라서 ‘역시 선생님이 다르다’는 것을 실감했다.
최근 미술계의 신데렐라로 통하며 잘 나가는 한 젊은 여교수로부터 시작된 학력위조 사건이 방송계, 연예계, 문화계, 학원계 등으로 급속히 파급되는 등 이른바 ‘위조 신드롬’이 우리 사회를 휘감고 있다. 학력을 속인 사실이 이처럼 연달아 밝혀지는 것은 전례 없는 현상이다. 이는 우리 사회가 정보화·전문화되면서 과거보다 사실 확인이 손쉬워진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어느 사회나 학력 중시 현상은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작금의 현상은 이를 넘어 학벌이란 간판을 신앙처럼 숭배하는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이다. 앞으로도 우리사회가 어렵게 고생하며 세상을 헤쳐 나가는 것보다 졸업장이 개인의 능력을 가늠하는 척도로 계속 존재하는 한 언제나 불거질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 한다. 실력이 없어도 학위만 있으면 손쉽게 출세하는 길이 있는데 학력위조의 유혹을 받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더구나 구지 국내외 명문대를 졸업하지도 않고 위조된 ‘짝퉁 졸업장’만으로도 지식인 사회에서 통할 수 있었다는 자체가 어찌 보면 ‘學力은 없어도 學歷만 있으면 된다’는 우리 사회의 ‘학벌 위주’ 풍토를 비웃고 있는 듯하다. 실제로 며칠 전 한 방송사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30대의 20% 이상이 구직 시에 학력 위조의 유혹을 느꼈다”고 했다. 따지고 보면 대학입시 과열로 인한 사교육의 팽배, 입시부정행위, 명문대의 부정입학 등도 모두 우리 사회에 만연된 ‘學歷위주’, ‘학벌 중시’ 풍토의 부작용이다. 이는 실력을 보지 않고 학력이나 ‘동문’ 따위의 특권의식을 금과옥조로 여기는, 고학력자와 자격증을 가진 자들이 한 잘못에 대하여는 지나치리만큼 관대한 사회분위기도 문제다. 그러나 사회 풍토가 아무리 ‘학벌 중시’ 풍토로 병들어 있다고 해서 위조학력과 가짜학위로라도 선망의 조직에 끼어들어 신분상승을 하거나 출세하고 싶었던 그들의 행위를 옹호하거나 가짜 행위를 두둔 또는 용서해서는 안 된다. 혹자는 “학력이나 학위를 위조했다하더라도 아무 탈 없이 실력 있는 교수로, 학원에서 잘 가르쳐서 대학 합격 잘 시키고 능력 인정받고 있는데 무슨 문제가 있느냐, 지금에 와서 그들이 학력을 다시 사실대로 밝혀낸다고 능력이 없어지기라도 한다는 말인가”라고 할 지 모른다. 다시 말하면, 그 능력이 객관적으로 검증되었다면 졸업장의 유무와 관계없이 사회가 그들을 받아줄 수도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그건 절대 그렇지 않다. 이는 중앙선을 침범하고도 사고나 적발 없이 잘 달리면 된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교육적으로 보아도 만약에 부모가 “공부만 잘하면 무엇을 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자녀에게 주면 그 자녀는 부모에게 성적을 속이는 방법을 쓰게 될 것이다. 이는 능력을 평가하는 최고의 잣대로 학벌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사회 분위기가 되면 학벌을 위조하고픈 유혹을 받게 될 것이다. 우리 사회의 ‘學歷위주’, ‘학벌 중시’ 풍토는 사라져야 한다. 따라서 이 참에 이런 파렴치한 사람들의 철저한 검증을 통해서 선의의 경쟁을 통하여 능력이 있어도 대접 못 받는 사람, 망국병인 학력의 편견에 대한 희생자가 더 이상 없도록 해야 한다. 이를 용납하면 정직한 사람이 인정받고 성공하는 그런 사회가 되기보다는 헛된 신기루를 쫓거나 기회주의자가 판치는 사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 사회는 學歷이라는 자격증보다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마음껏 자신과 사회를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방학중에도 아이들이 찾는 행복한 배움터를 추구 -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는 학생과 학부모 연인원 83명(전교생 대비 83%)이 지루한 장마비와 무더위 속에서도 방학기간 내내 Summer Camp형식으로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면 단위에 위치해 모든 기반시설이 부족하여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기회가 적은 부석초는 아이들과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의 다양한 교육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스포츠댄스, 중국어, 컴퓨터(2개강좌), 그리기, 칼라믹스, 서예, 보육교실 등 7개 부문 8개 강좌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방과후학교로 진행하고 있다. 방학중 Summer Camp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부석초의 방과후학교는 ‘학생에게는 꿈(Dream)을, 학부모에게는 희망(Hope)을, 교사에게는 도전(Challenge) 의식’을 키워주고자 계획한 2007학년도 특색사업인 DHC 프로젝트의 구현으로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배움터를 만들겠다는 부석교육공동체의 노력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다. “교육의 장이 가정으로 바뀌는 방학에는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유익한 여러 가지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 주시면 좋지만 지역의 특성상 어려운 점이 많아 학교에서 여름캠프를 운영하게 되었다”라면서 채규웅 교장은 여름캠프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하여 앞으로 아이들이 더욱 행복해하는 학교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하였다.
말복이 엊그제 지났다. 하루 이틀만 더 참으면 열대야 현상도 사라질 것이라 한다. 입추, 말복이 지나가고 처서가 다가오고 있으니 더위로 인한 큰 고생은 면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모두가 조금만 더 참으면 가을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고 기다려진다.매미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울려 퍼지고 있지만 매미소리도 추억으로 남게 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어제와 오늘 아침 뉴스를 듣는 가운데 가슴속에 남아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많은 젊은이들이 오트바이를 몰고 다니면서 길거리를 어지럽히고 교통을 혼잡스럽게 하며 단속하는 경찰관들을 비웃듯이 마음대로 질주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어디 쇼가 따로 없었다. 곡예가 따로 없었다. 젊은 폭주족들을 보면서 이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를 생각해 보았다. 시시한 쾌락은 마음에 들지 않은 것 같다. 적어도 격렬한 쾌락이어야만 만족하는 듯했다. 자기 절제가 불가능한 것 같았다. 절제 있는 쾌락을 즐길 줄 알아야 할 터인데 그러하지 못해 안타까웠다. 자기를 절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말초신경을 자극하여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에서 만족을 찾으려고 하는 것 같았다. 여름 하면 생각나는 것이 바로 에어컨이다. 에어컨은 어떤까? 온도조절기가 있어서 온도를 어느 정도 맞추어 놓으면 온도가 그 이상 올라가면 에어컨은 움직이고 온도가 그 이상 올라가지 않으면 자동으로 멈추어 서지 않는가?적정온도 이하로내려가도 에어컨이 돌아가면 그 에어컨은 고장 난 에어컨이 아닌가?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하나? 빨리 고쳐야 자동으로 온도 조절이 될 것 아닌가? 젊은 폭주족들의 뉴스를 보면서 교육은 절제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절제가 무엇인가? 바로 자기 조절 아닌가? 아무리 신이 나고 재미가 있다 할지라도 사고 위험이 있고 교통질서를 파괴하고 마음대로 질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참을 수 있는 자기 조절 능력을 발휘해야 할 것 아닌가? 폭주족들이 자기 조절 능력이 있다면 그와 같은 무례한 행동은 하지 않을 것 아닌가? 격렬한 쾌락은 금물이다. 격렬한 쾌락은 길들여지면 불행해진다. 스스로 자신을 망치게 되고 사회 질서를 파괴하게 되고 나라를 망치게 된다. 참된 만족은 격렬한 쾌락에 있지 않고 절제가 있는 쾌락에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자신을 절제하는 훈련을 쌓아야 한다. 참된 만족은 절제를 통해서 생산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절제가 부족하면 중독에 빠지기 쉽다. 자기도 모르게 중독자가 되고 만다. 술을 절제하지 못하면 술 중독자가 된다. 오락을 절제하지 못하면 오락 중독자가 된다. 도박을 절제하지 못하면 도박 중독자가 된다. 담배를 절제하지 못하면 담배 중독자가 된다. 이렇게 되면 결국 어떻게 되나? 자신을 망가뜨리고 딸린 식구들을 망가뜨리고 만다. 자기가 관계하는 모든 사람들을 망가뜨리고 만다. 지금부터라도 자신을 절제하는 훈련, 자기 조절을 하는 능력, 자신을 다스리는 힘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사람마다 절제해야 할 부분이 있게 마련이다. 나 자신도 마찬가지다. 나부터라도 여름이 다가기 전에 자기 조절이 되지 않는 부분들을 찾아 고치고 싶다. 지금도 매미소리는 한창이다. 매미와 같이 하루를 힘차게 살아보려무나. 교육은 절제다.
드디어 택지개발 지구 내 학교설립 비용에 대한 교육청과 개발업자간싸움이 벌어졌다. 사실 이 문제는 시기가 문제였지 언젠가는 터질 시한폭탄과도 같은 것이었다. 올 2월까지 학교설립 담당업무를 보면서 느꼈던 戰雲이 현실화된 것이다. 학교신설 부담 교육재정 악화 원인 지금까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내 학교신설 비용은 전액 교육청(국고에서 전액 교부)이 부담하였다. 이전에는 택지개발 수요가 그리 많지 않아서 학교신설에 대한 교육재정 부담이 그리 크지 않았지만 십여 년 전부터 서서히 택지개발이 본격화하면서 문제점은 예견됐다. 대규모 택지개발은 민간업체가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토지공사가 해당 지역의 땅을 수용하고 개발에 적합하도록 정리하여 민간 아파트 개발업자에게 개발비용을 얹어서 부지를 넘기는 형태가 많다. 민간 업자는 개발비용에 건축비용 등을 더 얹어서 입주자들에게서 이윤을 더 취한다. 그 대상에는 학교부지를 사서 학교건물을 지어야 하는 교육청도 해당된다. 이러다 보니 국가에서 허가한 합법적 토지투기꾼인 토지공사가 일은 다 벌려놓고 거기에 몰려든 민간업자의 배만 불려주는 꼴이 되고, 교육청은 그 뒤치다꺼리를 다 하려다 보니 교육재정이 구멍 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대전시교육청만 해도 2006년 말에 1천억 원이 넘는 빚이 있어서 하루 이자만 3천여만 원 나갈 정도로 쪼들렸으나, 올해 긴축재정을 운영하여 약 4백억 원 가까운 빚을 갚았다. 빚으로 인한 이자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의 교육여건을 개선하는데 쓰여야 할 돈이 학교설립 비용을 위한 빚잔치로 모두 새나가는데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규모가 더 큰 교육청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일단 대전시교육청이 택지개발지구 내 학교설립 비용을 사업시행자가 부담하도록 한 조치는 적절하다고 본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궁극적인 것은 현재 저출산 현상의 심화로 인하여 대전의 인구가 늘지 않는데 있다. 150만 명을 돌파하지 못한 지 몇 년이 지났고, 대부분의 인구이동 형태가 구도심에서 신도심으로 옮겨가는 수평이동 현상을 보인다. 즉, 현재의 학교 수로도 교육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시설인프라는 갖춰져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개발업자가 택지를 개발하여 수요를 발생시킬 경우에는 학교설립 비용은 당연히 원인제공자가 부담해야 할 것이다. 학교시설은 도로, 공원 등과 같이 공공시설로 분류해서 개발지역에서 이익을 취한 업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당연한 논리다. 현재 학교를 공공시설로 분류하기 위한 법 개정 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말이다. 이에 대해 개발업자들은 학교설립 비용까지 부담하면 분양가에 부담해서 입주자가 피해를 본다는 해괴한 논리를 전개하는데 이것은 어불성설이다. 작년 토지공사나 주택공사, 대형건설업체들의 막대한 순이익금 발생과 현재 분양가의 반값으로 분양해도 이익이 남는 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개발업자들은 양심껏 생각해야 할 것이다. 입주자들의 고혈을 빨아내 학교설립 비용을 대겠다는 것은 파렴치한 말이다. 학교설립 비용 분양가 부담은 ‘억지논리’ 대전시교육청만 이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고 전국 시도교육청이 비슷한 사례에 직면해 있을 것이다. 현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에는 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설립 시에는 반드시 교육감의 의견을 듣도록 하고 있어서(말이 협의지 사실은 인허가에 버금가는 강력한 구속력을 가지고 있음) 이것을 무기로 개발업자들을 압박해야 할 것이다. 현재 교육부를 중심으로 시도교육청이 발맞춰가며 일을 추진하고 있다는 후임자의 말을 듣고 고생이 많겠지만 반드시 원칙을 지킬 수 있도록 고생해야겠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러한 어려운 작업을 통해 필요하지 않은 곳에 사용될 교육재정이 절약되어 반드시 쓰여야 할 교육여건 개선에 올바로 사용되어야만 敎育立國이라는 명실상부한 국가가 가능할 것이다. 대전 동부교육청 혁신담당·한교닷컴 리포터
한국교총 등 한중일 교원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한·중·일 평화교재실천교류회가 10~12일 일본 동경 교육회관에서 열렸다. ‘식민지 시대 강제징용·노동 어떻게 가르치고 있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오창훈 서울사대부고 교사는 “한국 고교 국사교과서는 각 책마다 내용과 구성분량에 차이가 있고 징용과 노동만 따로 분리해 수업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생생한 역사교육을 위해 일본의 전쟁확대와 한국인 동원, 국가총동원법 등의 자료를 통해 학생 스스로 연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 교사는 “수업 중 일본이 가해자, 한국은 피해자라는 단편적 도식만 강요되지 않도록 교육하고 있다”며 “현재 유사한 일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요시위’에 대해 발표한 최종순 서울 도봉초 교사도 “초등학생들을 데리고 두 차례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시위현장을 방문, 학생들이 위안부 문제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했다”며 “학생들은 이렇게 배운 것을 일본 학생들에게 이야기하며 세계 평화에 동참하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시에칀 쭝관춘중 교사는 “일본의 강제징용 노동자의 개념, 징용이유, 노동자처지 등을 교육한 결과 학생들이 노동권 침해와 반항투쟁지지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며 “민감한 국제관계를 고려할 때 교사들의 이성적인 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 발표자인 사사키 노리유키 아쓰가초 교사는 “강제연행 돼 일본에 거주하게 된 조선인을 취재한 자료로 교육한 결과 학생들이 많은 충격을 받았다”며 “교육 후 학생들이 자기 역사인식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아시아 국가 간 평화교육 추구를 위해 열리는 평화교재실천교류회는 2003년 한·일 양국의 공동주최로 시작돼 지난해 중국이 참가하면서 교총, 전교조, 일교조, 중국교육과학문화위생체육공회 등 동북아 3개국 4단체가 참가하는 행사로 확대됐다. 박용조 한국교총 수석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자리를 통해 3개국간 공동 역사에 대한 인식을 좁히고 한·중·일 교사들이 같은 인식을 공유해 학교현장에서 진실에 입각한 올바른 교육이 실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상철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 사무총장은 월간 한국시 7월호에서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해 등단했다.
장순덕 서울 백석초 교장은 지난달 27일~29일 각국 3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제3회 세계우주태권도선수권대회를 미국 노틀댐대에서 열었다.
김주순 대구가톨릭대 교수는 10~14일 중국 난주 서북사범대에서 열린 사부학(辭賦學) 국제학술회의에 좌장으로 초청돼 주제논문을 발표했다.
여성신문사에서 펴낸 바람이 흙이 가르쳐주네는 네이버 블로그 ‘풀각시 뜨락’의 박효신이 35년간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충남 예산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귀농이야기다. 박효신은 시작하는 글에서 ‘은퇴 후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4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은퇴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정했다. 은퇴 시기는 힘이 남아 있을 50대 후반으로 잡자. 그런데 어떤 모습으로?’ 라고 말한다. 필자 역시 50대에 귀농을 꿈꾸고 있는지라 첫장부터 가슴에 와닿았다. 박효신은 15년간의 준비 끝에 예산에 정착을 해 본격적인 농사꾼이 된다. 첫 출발은 1995년 예산에 땅과 집을 사 부모님을 먼저 내려보내고, 그녀는 주말마다 내려가서 농사를 돕는 식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다가 2004년 인근의 온양박물관 관장을 맡게되면서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예산으로 내려가 출퇴근을 하면서 시골살이 준비 2단계에 들어가게 된다. 다시 2년후인 2006년에는 직장생활을 접고 온전한 농사꾼이 되기 위해 공주대 산업과학대학원 농업경영자과정 원예반에 등록하면서 농사일을 정식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시골로 이사하던 날 그녀는 제일 먼저 고무신부터 샀다. 도시생활의 때를 완전히 벗고 농사꾼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그녀는 고무신부터 준비한 것이다. 첫농사는 옥수수로 시작해 100일만에 수확의 기쁨을 맛본다. 그리고 첫작품인 옥수수를 역전장에 내다팔기로 했는데, 1시간만에 다 팔고 돌아온다. 직장생활 당시 억대 연봉을 받던 그녀가 고작 5만원의 수입을 올렸지만 어느 때보다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던 모습이 인상적이다. 1,500원하는 팥죽 한그릇을 어머니와 나누어 먹으면서 행복을 느끼고, 시골 특유의 느리게 사는 법도 배우게 된다.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나물무침의 벌레를 보고 주인을 호통치던 그녀는 벌레와도 친해지면서 진정한 농사꾼으로 변신한다. 이제는 벌레가 징그럽지 않다. 배추에 파란 벌레 발견하면 그냥 손으로 집어낼 정도로. 농약치지 않으면 벌레 있는 건 당연하고 과일에 벌레 구멍 있는 것도 당연하다. 약 치지 않은 채소 열 번을 씻어도 벌레는 나올 수 있다. 나는 오히려 농약 범벅의 깨끗한 채소보다 벌레 곁들여진 못생긴 채소가 더 개운하다. ‘그래 같이 먹고 살자. 네가 여덟 먹고, 두 개 남은 거 내가 먹지 뭐.’ -바람이 흙이 가르쳐주네 ‘나비가 미워요’ 중에서 저자는 할미꽃을 키우면서, 꽃차를 만들면서, 우편함을 무단점거해 새집을 지은 곤줄박이를 통해서도 행복을 느낀다. 봄에는 씨를 뿌리고 쑥버무리도 해먹고, 여름에는 매실원액을 뽑고 매실주도 만들고, 가을에는 수확의 기쁨에 부자가 된다. 수확이 끝난 후엔 메주를 쑤고, 김치담그기에 들어간다. 그러면서 그녀는 4계절의 변화가 뚜렷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농촌을 더 사랑하게 된다. 시골생활의 재미를 느끼던 저자에게 한차례 위기가 찾아온다. 2005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이다. 병원에서 눈물범벅이 된채 쓴 글 ‘엄마한테 이러지 마세요’ 는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묘순이바위 전설, 의좋은 형제 축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600년생 은행나무와 목신제를 통해 예산의 전통문화도 엿볼 수 있다. 마지막에 실린 풀각시의 농사일지 역시 귀농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다. 옥수수 제대로 키우기, 달고 물많은 배나무 기르기, 맛난 단호박 성장기, 감잎차 즐기기 등 농사에 유용한 정보들이 실려 있다. 박효신의 ‘바람이 흙이 가르쳐주네’는 귀농을 꿈꾸는 이들에게 한줌 바람과 같은 존재다. 동네 아줌마들이 깔깔대며 놀래대도, 흔해빠진 광대나물을 화분에 옮겨 심어 정성스레 키우기까지 한다. 양말을 전구에 꿰매어 신다가 나중에는 짝짝이 양말에 꽃수를 놓아 신고 다닌다. 저자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그랬다고 하는데 이책의 많은 내용 중 가장 돋보이는 감동적인 부분이다. 때로는 시행착오를 겪기도 한다. 저수지가 잘 보이게 동향으로 집을 지었다가 햇볕이 잘 드는 집이 더 좋다는 걸 나중에 알고 후회하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서울에서 열리는 바비킴 콘서트를 보기 위해 거금 10만원을 투자하기도 한다. 한 장 한 장 책을 넘기다보면 바람과 흙이 가르쳐주는 시골생활의 순수함과 진실속에 전원생활의 매력을 가슴깊이 느끼게 된다. 귀농을 하면서 많은 준비를 할 필요는 없다. 저자는 15년의 준비 끝에 시골에 안착했지만 모두가 그럴 필요는 없는 것이다. 박효신은 ‘몽땅 버리고 다시 시작할 용기가 있다면, 그리고 노동할 체력만 뒷받침 된다면 시골살이는 내일부터라도 당장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행복이란 녀석이 그리 먼곳에 있지도 않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도, 운 좋은 사람에게만 있는 것도 아니다. 행복은 구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손 뻗으면 닿을 만한 거리에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시골을 동경하는 이라면 꼭 한번 쯤 읽어보아야 할 책이 박효신의 ‘바람이 흙이 가르쳐주네’가 아닐까 싶다.
- 서평, 를 읽고 몇 년 전부터 지금까지 초등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책을 꼽으라면 아마 그리스 로마 신화를 다룬 만화책일 것이다. 제우스와 포세이돈, 하데스로 시작하는 낯선 이국의 신들은 우리 아이들의 책상과 가방의 한 쪽 귀퉁이를 쉽사리 점령하였다. 아이들은 동양인과는 피부와 외양이 전혀 다른 서양 신들의 전쟁담과 영웅담 그리고 낭만적인 연애담을 은연중에 훌륭한 이야기로 받아들인다. 어디 그뿐인가. 요즘에는 중국 신화에 대한 만화책도 등장하여 다소 환상적이고 황당하기까지 한 내용을 선보이고 있으나 정작 우리나라 신들에 대한 이야기가 만화책으로 나온 것은 거의 없다. 아니 만화책은 고사하고 평범한 도서도 너무 부족하다. 서양과 중국의 신들이 안방을 떡 차지하면서 우리 아이들에게서 영웅으로 대접받는 그 순간에, 우리의 신들은 초라한 골방에서 뒷간 늙은이 취급받는 외로운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정말 이래도 되는 일일까? 분명 우리에게도 제우스와 반고를 능가하는 신들이 있는데, 천지왕, 대별왕, 소별왕으로 대표되는 창조와 영웅의 신들이 있는데, 이 땅에서 그들은 정작 별다른 대접조차 못 받고 있으니 그저 나오느니 작은 한숨이다. 사정이 이 지경에 이른 것은 물론 이윤 추구와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이다. 영리를 추구하는 출판사로서는 가장 상품성이 뛰어난 것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으리라. 서사구조가 뛰어난 작품인 그리스 로마 신화를 초등학생에게 쉽게 설명하겠다는 기획을 나무랄 수는 없으나, 바로 그 사실 때문에 씁쓸하고 가슴 아픈 것만은 어쩔 수 없다. 이왕이면 우리의 신들에 얽힌 이야기를 만화로 그려내어 대중적으로 확산시키는 것도 참 좋지 않을까. 이런 와중에 지난 2004년 9월에 한겨레신문사에서 펴낸 가 가뭄에 콩 나듯, 잡풀 속에 산삼 나듯, 소중하고 소중한 우리 신들에 얽힌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으니 그저 반가운 마음이 절로 든다. 책을 펼치면 먼저 심상찮은 그림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우리 신화 배경지도'가 그것인데, 얼핏 보면 고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지역의 옛날 모습을 연상시킨다. 나라 이름도 해동조선국이니 강남 천자국이니 서천국이니 하여 불교적인 색채도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페이지를 넘겨 '세상이 처음 열리다'라는 '이야기 하나'에 들어가면 우리 민족도 당당히 독자적인 창세관을 가졌음을 알 수 있다. 혼돈과 무질서 속에서 생겨난 작은 틈으로 신비한 기운이 솟았다로 시작되는 창세 신화는 다른 나라의 신화와 그 생성 구조가 참 비슷하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흥미 있는 이야기는 그 다음에 전개되는데 바로 인간의 탄생에 얽힌 이야기다. 옛날 옛적에 미륵님이 금쟁반과 은쟁반을 들고 하늘에 축사하니 하늘에서 벌레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각각의 쟁반에 벌레 다섯마리가 떨어졌는데 이 벌레들이 자라나 금벌레는 남자가 되고 은벌레는 여자가 되어 각각 쌍을 맺어서 이 세상 사람들을 낳았다는 이야기. 참 흥미롭고 정감이 가는 이야기 아닌가? 이 책의 저자는 현재 건국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신동흔이라는 사람이다. 그는 이 땅의 소박하면서도 진솔한 백성들의 이야기를 민담집이나 설화집, 구비문학집의 형태로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정겨운 그런 사람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다른 나라의 신들과 달리 우리의 신들은 소박하면서도 서민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고 서술해 놓았다. 우리의 신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화려함도, 중국 신화의 기괴함도 갖추고 있지 않지만 자연스러우면서도 친근함이 돋보이는 모습에서 인간적으로 정이 간다고 하였다. 책을 다 읽은 후 기자 역시 그 말에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우리 신들은 그 이름부터가 참 정감이 간다. 호쾌한 저승의 용사인 '강림도령', 아름다운 사랑의 주인공 '자청비', 애처롭기 그지없는 '궁상이 아내', 천지를 다스리는 운명을 안고 태어난 '대별왕과 소별왕', 그리고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저승길도 마다않는 '당금애기'등등. 또 궤네깃또, 사마동이, 오늘이, 내일이라는 생경하면서도 신선한 이름은 또 어떤가? 천지왕에 대항하여 결코 굴복을 모르는 싸움을 끊임없이 수행하는 '수명장자'의 호쾌한 도전 정신은 또 어떻고? 우리의 신들은 이제 귀환하여야 한다. 서양과 중국의 신들에게 밀려 구만리 지하 성벽에서 숨죽이며 살아야 했던 그들을 지상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 오죽하면 이 책의 부제가 '우리 신들의 귀환을 위한 이야기 열두 마당'이겠는가? 살려내자, 우리의 영웅과 신들, 우리의 창조주들을 역사의 짚불더미에서 끄집어내자. 분명 우리의 신들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으며, 이국의 신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우리의 신화는 영원히 살아 있어야 한다.
한국교총 이원회 회장과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인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간의 만남에서 '9월 정기국회에서 교원평가법과 평생교육법을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9월이면 대선을 3개월여 남겨둔 시점이고 한나라당은 정권을 창출해야 할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할 시기이다. 여기에 합당을 선언한 범여권 통합신당도 정권재창출을 위해 더욱더 열심히 노력할 시기가 바로 9월이다. 교원평가관련법이 이들 양당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을 감안한다면 9월 통과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느낌이다. 그동안 교원단체에서 주장해온 충분한 검토와 객관적인 기준을 정해서 실시하자는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다. 권 위원장은 우선 시행해 놓고 부족한 것은 보완하자고 하지만 법이라는 것이 한 번 통과되면 쉽게 수정하기 어렵다는 것은 교원들 보다는 권 위원장 자신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잘못 시작되면 그것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 시행해 놓고 보자는 식의 논리는 교육문제를 담당하는 위원회의 장으로서 할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이야기다. 교육관련 정책포럼에 권철현 위원장이 참가한 적이 있었다. 그때 권철현 위원장의 이야기 한 부분을 인용하면, '정말로 참여정부는 교육에 대해서만큼은 독불장군입니다. 계란으로 바위 깨기보다 더 어렵습니다. 도대체 귀를 열고 현장의 의견을 듣지 않습니다. 빨리 정권이 교체되어야 합니다. 제대로 된 교육정책을 펼치고 싶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제발 그렇게 좀 해 주십시오'라고 이야기를 했었다. 그것이 불과 몇 개월전의 이야기다. 그런데 그 몇 개월 사이에 입장이 바뀐 모양이다. 그동안 교육은 교사들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했었고, 교육정책을 제대로 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던 한나라당이었는데, 이제는 교원평가제 법안을 통과시켜 교원들을 압박하는데에 동참하겠다는 것이다. 졸속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교원들의 요구를 역시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교원평가제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할려면 제대로 된 평가를 해보자는 것이다.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제기된 문제점만 해도 보완하기 쉽지 않은 것들이다. 일단 시범운영을 했으면 보완할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 교원들이 평가대상이긴 하지만 대상자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 그렇게 해도 실제로 시행하고 나면 문제점이 많을 것이다. 일단 시행해 보고 보완하자는 것은 무책임한 발언이며 실제로 그렇게 한다면 역시 무책임한 행동이다. 결국은 정치권에서 교원평가법을 또한번 이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버릴 수 없다. 교육을 또한번 정치논리로 풀어가고 있다는 생각이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서로의 합의점을 찾는 것이 민주국가에서 법의 처리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 그럼에도 졸속으로 처리될 것이 분명한 교원평가법안을 일단 통과시키고 보자는 식의 발언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나중에 또다시 책임져야할 행동을 자제해 주길 기대한다. 정치권에서도 충분한 논의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졸속은 제2, 제3의 졸속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정형식 부장판사)는 15일 선거법 위반으로 교사직을 잃은 전국교직원노조 장혜옥ㆍ원영만 전 위원장과 조희주 전 부위원장이 "교사 지위를 확인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는 매우 중요하고 이를 어겨 형사처벌을 받으면 신분상 불이익을 주는 규정도 위헌적이지 않다"며 "원고들이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은 것은 선거 자유와 공정을 침해할 우려가 높아 교사직에서 퇴직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포함된 것이다"고 판시했다. 장 전 위원장과 조 전 부위원장은 2004년 4.15 총선에서 특정정당을 지지하는 취지의 글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100만원씩을 선고받았고 원 전 위원장은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아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이들은 "공직선거법이 100만원의 벌금형으로 인해 5년간이나 공무담임권을 제한하는 것은 지나치게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헌법에 위반된다"는 사유 등으로 소송을 냈다.
일본 정부가 2007년도부터 시작한「방과 후 어린이 계획」이 시작되어, 현 내 각 시정촌에서도「아동클럽」등의 증설이 추진되고 있다. 방과 후 어린이가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장소를 확보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주쿠모시에서는 지금까지 주쿠모초등학교 교구의 새로운 사업인「방과 후 어린이 교실」이 시작되었다. 지역 주민의 협력을 얻으면서 시행착오가 계속되고 있다. 「방과 후 아동클럽」은 양친이 맞벌이 등으로 방과 후에도 집을 비우기 때문에 아이들을 돌볼 수 없는 가정의 1~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후생노동성 소관의 사업이다. 이에 대응하여 문부과학성은 2006년까지 3년간, 대상을 맞벌이 부부 가정의 아동으로만 한정하지 않은「지역 어린이 교실」사업을 실시한다. 위의 계획은 이 두 가지 사업을 연계시켜서 원칙적으로, 모든 초등학교 교구에 어느 쪽이든 하나를 설치하도록 한다. 학교의 빈 교실 등을 개방하는 점은 같은데, 아동클럽은 매월 학부형이 부담(주쿠모초등학교는 5,000엔, 고치시의 경우는 7,300엔)을 한다. 이에 비해 어린이 교실은 보험료 등 이외에는 학부형 부담이 없다. 「안녕하세요?」전교생이 41명인 하시카미초등학교에서는 방과 후, 저학년 아동이 차례로 체육관에 모여든다. 오후 5시 지나, 1학년인 딸을 데리러 온 모친은「어린이 교실 덕분에 안심하고 일을 계속할 수 있다. 돈도 안 들고 정말 감사하다」라고 웃는 얼굴로 이야기했다. 공놀이에 열중하는 어린이들을 지켜주는 것은 지역주민들 가운데서 모집한「학습 어드바이저」와 「안전관리위원」두 사람이다. 이들은 시간당 각각 540엔과 360엔을 받는다. 어린들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는 것에 비하면 너무나 저렴하다. 「우선 지역에서 도전해 보고, 시작한 것이 큰 의미가 있다. 작은 지구이기 때문에 지역에서 서로 돕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민생위원이면서 어린이 교실 운영위원장을 맡은 야마모토씨(75)이다. 주민들 중에서 어드바이저를 모집했을 때,「우리들이 봐줘야지」라고 60~70대를 중심으로, 젊은 주부도 포함하여 약 20명이 손들고 나섰다.「이같은 시도가 다른 학교에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학부형과 학교, 지역 간의 코디네이터를 맡은 테라다시의원(51세)은 기대하고 있다. 단지, 체육관을 수업으로 사용하고 있을 경우에 있을 곳의 확보나, 예산 등의 관계로 방학 때 개최할 수 있을 것인지 아닌지 등의 과제도 있다. 테라다씨는「옛날의 놀이를 해줄 수 있으면 좋은데…. 지금은 뛰면서 생각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활성화 대책을 생각하는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고치현 교육위원회에 의하면, 현 내 아동클럽은 65개 소로 아동수는 약 5,000명이고, 어린이 교실은 고치시를 제외하고 39개소로 약 2,000명이라고 한다. 고치시는 어린이 교실과 같은 취지로 시가 단독사업을 하고 있는데, 전 41개 학교 중에서 거의 전부가 아동클럽이나 어린이 교실을 개최하고 있다. 어린이교실 39개 소 가운데, 24개소는 금년도부터 신규로 시작한 것인데, 그 중에서 15개소는 문부과학성의「지역 어린이교실」사업에서 옮겨 온 것이다. 그 때까지 사업비는 정부의 전액 보조였는데, 이제는 정부, 현, 시정촌이 3분의 1씩 부담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교실을 계속 운영하는 것을 단념하는 자치단체도 있다고 한다. 주쿠모시의 경우, 전 12교구가「어린이교실」개최를 희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현하는 곳은 하시가미초등학교 뿐이다. 시교육위원회에 의하면,「학교에 빈 교실이 없다」,「안전관리 위원이 되어줄 사람이 없다」라는 등의 이유로 단념했다고 한다. 교구와 시정촌의 시도에 차이가 있는 것도 드러나 방과 후 어린이 계획이, 어떻게 재원을 확보하여 지역의 협력을 얻을 것인가가 과제이다. 아동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장소에, 지역의 격차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견해이다.
인천부원초등학교(교장 조성천)는 방학을 맞았건만 부원초등학교 어린이들은 더위도 아랑곳 교내 도서관을 찾아 독서삼매경에 빠져 있다. 특히 60여명의 교사들이 2명씩 조편성 독서관을 찾은 어린이들을 관리지도 하고 있어 부모들은 안심하고 학교에 보내 책을 읽게 함으로서 지역사회의 잔잔한 귀감이 되고 있다. 오전 8시40분부터 개방되는 도서관은 하루에 평균 250여명의 학생들이 학교 도서관을 찾아와 책을 읽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4000여명의 어린이들이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도서관이 성황을 이루고 있는 것과 관련 도서관 담당 강진주 교사는 “새로 부임한 교장선생님의 학교도서관 활성화 의지에 따라 학기 초부터 전자도서관 활용안내, 독서장제 시행, 수요 스크린 데이 행사, 행복한 서랑 소식지 발행, 월별 다 대출 어린이 및 학급 시상 등을 통하여 꾸준히 도서관 활용 환경을 조성한 탓으로. 특히 방학 중 책을 많이 읽은 학생에게 다독 상을 수여하고, 방과 후 학교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에게 도서관을 이용하도록 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된 듯 하다.”고 말했다. 또한 3학년 1반 이현송 어린이와 함께 도서관을 찾은 학부모는 “시설 좋고 시원한 도서관에서 부모가 책을 읽는 모습도 보여주고 책 찾는 방법이며 도서관 이용방법도 알려 줄 겸 도서관을 찾았다. 피서도 이런 좋은 피서는 없다.” 면서 “우리 아이가 책 읽는 모습을 보니 너무 흐뭇하다.”며 만족해했다. 조성천 교장은 “더욱 많은 어린이가 도서관을 찾을 수 있도록 장서를 더욱 확충해야겠고, 학생수에 비해 도서관이 비좁은 만큼 도서관도 늘리도록 재임기간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도서관 확충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