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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먹을 게 없다 손 치더라도 이것도 음식이라고 먹냐?" 변소에서 갓 퍼 올린 듯한 역한 냄새, 생각만 해도 아찔한 암모니아 냄새가 가슴에 스민다. 한 점이라도 먹고 나면 먹자마자 토할 듯한 느낌, 자리가 자리인지라 뱉지도 못하고 한 점이라도 삼켰더라면 아마 집에 도착하기도 전에 식중독으로 쓰러질 듯한 예감. 이쯤하면 맛을 아는 사람은 다 알 것이다. 홍어맛이다. 독립 운동하는 셈치고 몇 점 입에 넣어 보기로 한다. 도저히 씹지는 못하겠다. 꿀꺽 삼킨다. 아무 탈이 없다고들 말들은 하지만. '그들은 이미 어릴 적부터 천한(?) 음식에 적응이 되어서 그렇지!' '그런 말 다 믿다가 저승간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사람들마다 개인차가 얼마나 큰데.' 특히 속이 좋지 않은 나로서는 아마 내일은 무사히 출근하기 힘들겠다는 예감이 든다. 내 생각에 쓰러져 앰뷸런스에 실려 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기적같이 아무 탈이 없다. 보통 속이 좋지 않은 나 같은 사람이라면, 그 전날 술이라도 한잔하면 다음날 변소를 들락날락. 그런데 이 썩은 음식을 먹었는데도 속에서는 아무런 소식이 없다. 그저 평온하고 편안할 뿐이다. 그쯤 되면 이 음식에 의문이 들기 시작한다. 정말 이 음식을 먹어도 괜찮을까? 그때쯤 되면 옆에 있던 남도 사람이 한마디 거든다. 우리 고장에서는 잔칫상을 아무리 잘 차려도 홍어회가 빠지면 "뭐 별로 차린 게 없구먼"이라고 한마디 토를 단다고. 처음에는 홍어회에 그렇게 혼이 났지만 그래도 뭔가 당기는 맛은 있긴 하다. 매혹이라면 그 참혹할 매혹, 뭐 그런 것. 머리가 찡해지고 코끝이 아려옴에도 그 탁 쏘는 듯한 맛은 사람을 끄는 듯하지만 그래도 차마 한 점 하러 갈 맘은 없다. 우연히 삼합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삼합이란 홍어회에, 돼지고기에, 묵힌 김치를 함께 싸서 먹는 음식을 말한다. 그 맛이 일품이란다. 내 스스로 생각해도 그건 조금 나을 듯하다. 동료들은 직장 근처인 부산 송도해수욕장 주변에 가면 삼합을 잘하는 집이 있으니 한번 가 보자고 한다. 기억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부산 송도해수욕장은 1960년대만 하여도 우리나라 최고의 해수욕장이었다. 나도 어릴 적 이 해수욕장에서 삼각팬티를 입고 수영을 한 기억이 있다. 이 해수욕장은 좁은 백사장과 더러운 물로 인해 점점 명성을 잃게 되었고 그 영광은 해운대로 옮겨갔다. 아주 오래 전의 이야기이다. 이 해수욕장이 다시 명성을 찾고 있다. 몇 년 전부터 대대적인 공사를 하여 모래사장을 확장하고 주위 환경을 개선하여 지금은 아주 멋있어졌다. 야경도 해운대 못지않게 좋다. 관심이 있는 분은 한번 찾아와도 후회하지는 않을 듯하다. 이 홍어집은 여기 송도해수욕장에서 감천으로 넘어가는 길옆에 미미하게, 허름하게 자리 잡고 있다. 그래도 홍어를 즐기는 사람들은 알음알음 물어 찾아온다. 20년을 넘어 장사했다는 아주머니는 "찡하구 마이"라는 남도의 구수한 사투리를 섞어가면서 홍어를 자랑한다. 여기서 나는 홍어회의 맛은 알게 되었다. 도저히 못 먹을 것 같았던 이 홍어회가 '그런 대로 먹을 만하다'로 왔다가 이젠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홍어회 한 점 하러 가자고 권하는 경지에 까지 이르렀다. 이제 '홍탁삼합'이라고 삼합에 담은 막걸리 한 사발까지 들이키면 그 맛의 절묘함을 맛본다고나 할까? 홍어는 자가 효소에 의해서 단백질이 분해되어 소화성이 좋은 성분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아무리 삭혀도 탈날 염려가 없다. 이는 먹어 본 사람은 다 안다. 톡 쏘는 암모니아도 많아서 일반 부패세균의 발육이 억제돼 목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는 특히 좋다고 한다. 주인아주머니는 기분이 나면 구수한 '진도 아리랑'을 장구 장단에 맞추어 한 곡 뽑아주기도 한다. 여기 '갱상도'에서 남도의 향기가 물씬 풍기어 오가는 이의 마음을 훈훈케 한다.
전남 장흥 관산남초등학교 위인환 선생님이 올해의 '자랑스러운 광주교대인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합니다.(11월 1일자 무등일보) 이 상은 광주교대를 졸업하고 교육분야나 사회분야에서 공적이 있는 사람을 1년에 한번씩 발굴해서 표창하는 상으로서, 광주교대인으로서는 가장 영광스런 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 선생님은 평소 어린이들을 자식처럼 아끼고 사랑하며 교실 수업개선으로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는 등 페스탈로치 선생님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특히 교육의 창의성과 교실수업 개선을 위해서 수업개선 3운동을 연구과제로 선정해 학교와 학급 전 아동이 실력을 갖추고, 창의성과 탐구력을 갖도록 노력해 왔다는 칭찬을 듣고 있답니다. 선배 교사로서 교무와 연구 업무까지 맡으면서도 2학년 어린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치는 위인환 선생님의 숨은 노력을 찾아내어 칭찬하는 좋은 풍토가 우리 교직 사회 전반으로 퍼져 나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모 방송국이 '위기의 선생님'을 주제로 교단을 흔들어대고 있고 교원평가로 어수선한 요즈음, 어디 가서 내가 교사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지 자신을 돌아보게 되어 주눅이 들고 나도 모르게 위축되는 현실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교사 집단은 철밥통이라고 을러매며 교원평가만이 만사형통의 잣대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는 '여론몰이'는 마치 수년 전에 교원 정년단축을 외치던 때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합니다. 교사라서 특별 대우를 받고 싶지도 않지만 평가를 통해서 공교육을 바로 잡겠다는 생각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싶습니다. 물론 어느 집단이나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눈에 거슬리는 사람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국가에서 공인한 교사 자격증을 받고 교단에 서 있는 교사들을 평가하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마련하는 것보다는 자정 노력을 통해서 서서히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나는 위인환 선생님의 수상 소식에 어깨에 힘이 나는 것을 느끼며 힘껏 박수를 드리고 싶어서 이 글을 올립니다. 스스로 자랑하지 못하는 수 많은 선생님들, 알려지지 않아도 묵묵히 본업에 충실한 그 많은 선생님들을 생각합니다. 이 땅의 선생님들은 무명교사임을 결코 싫어하지 않으시며 제자들 앞에서 오늘도 열심히 살고 계십니다. 위인환 선생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교총 대표단이 SBS 8시 뉴스 '철밥통 교사직' 보도(10. 28)에 대해 SBS를 항의 방문하고 전체 교원에게 즉각 사과하고, 정정보도 할 것을 촉구했다. ▶교총의 항의 및 요구 내용 o SBS가 8시 뉴스 연속기획물 “위기의 선생님”을 통해 일부의 극단적 사례를 들어 교원의 명예를 훼손하고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음. o 촌지와 체벌 등 교사들의 부정적인 이미지만을 부각시킨 방송 때문에 학교현장은 사기저하는 물론 분노 폭발 일보 직전임. o 사실에 입각한 내용들로만 보도할 것 촉구. o 동 보도내용에 대해 사과하고, 정정보도 및 재발방지책 마련 촉구 ▶SBS 보도국장의 해명 및 답변 o “교육문제의 중심에 선생님이 서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기획 의도는 공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뜻”이라고 밝힘. o “솔직히 지금까지 방송된 내용들로 인해 선생님들이 불편해했으리란 것을 이해한다. 교총에서 자료를 제공해 준다면 오해가 있는 부분은 설명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사과하겠다.” o “앞으로는 현장 선생님들의 어려운 점과 고충도 다룰 계획인 만큼 방송을 끝까지 지켜봐 달라” 교총의 항의와 SBS의 해명을 보면서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요즈음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며 답답해하는 교원들이 많다. 교총은 교원대표단체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했는지 겸허하게 반성해야 한다. 정부, 언론, 학부모단체의 연이은 '교원 때리기'에 적극 대처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이번 SBS의 뉴스사태만 해도 그렇다. 그동안 무엇하고 있었느냐? 첫 방송이 나간 게 언제인데 이제야 항의방문을 했느냐? 얼마나 바쁜 사람들을 대표로 선출했기에 윤종건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항의방문에 참석하지 않았느냐? 첫 방송(24일) ‘아이가 볼모인가요?’ 이후 교육부장관이 교육현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거나 교총이 교원단체의 역할을 제대로 했더라면 ‘체벌, 사랑의 매인가?’, ‘찬조금, 또 다른 촌지’, ‘학교보다 학원이 좋아요’, ‘철밥통 교사직’ 등으로 이어진 교원 때리기에 이렇게 마음 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여론에 민감한 게 언론이다. 가지고 노는데도 아무 말 안하고 있었으니 교원 때리기가 계속될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교원들은 언론에서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집단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교총을 비롯한 교원단체와 교육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학부모단체가 이번 일과 같이 교육현장을 뒤흔드는 현안에 힘을 모으지 않은 것도 잘못이다. ‘솔직히 지금까지 방송된 내용들로 인해 선생님들이 불편해했으리란 것을 이해한다’는 SBS측의 답변은 무엇을 뜻하는가? 교원들이 일선현장에서 입을 피해를 모두 알고 있었다는 것 아닌가? 교원단체의 항의가 있을 것이라는 것도 예상하고 있었다는 것 아닌가? 교원들이 쓰러져도 교육은 살아날 수 있다고 보는 것 아닌가? 교육이야 쓰러지던 말든 이런 기회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교원 때리기로 시청률만 높이면 된다는 것 아닌가? '교총에서 자료를 제공해준다면 오해가 있는 부분은 설명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사과하겠다'는 얘기는 뭔가? 가만히 있는 사람 괜히 물에 집어넣어 다 죽어갈 때 꺼내놓고는 미안하다고 말하겠다는 심사와 무엇이 다른가? 잘잘못을 떠나 끝까지 즉 갈 때까지 가보겠다는 얘기 아닌가? 교총의 항의 후 변한 게 무엇인가? 지금 이 순간에도 SBS홈페이지 뉴스란 중앙에 ‘이슈 & 뉴스 연속기획’이라는 타이틀 아래 ‘위기의 선생님’이라는 란을 만들어 놓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교원들을 매도하고 있다. 교원들을 흠집내기 위해 작정하고 만든 기획물인데 교원들을 욕하지 않을 사람들이 있겠는가? SBS에서 교총의 항의를 우습게 안다는 얘기다. 교총이 진정 교육을 살리려면 더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더 늦기 전에 교원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더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교원단체로 지도부가 거듭나야 한다. '위기의 선생님'을 통해 왜곡 보도된 사실들에 대한 정정자료를 빠른 시일 내에 제공하고 SBS가 깜짝 놀랄만한 초특급 제재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우리 사회에는 이권에 관계없이 마구잡이로 교원들을 공격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터넷이 비실명제로 운영되는 현실에서 교원들에 관한 글 뒤에 꼬리를 무는 악플을 이겨낼 재간도 없다. 더구나 교원들은 말없는 소수라서 교원집단이 힘을 모으는데 교총지도부의 고민이 크다는 것도 안다. 이제 교총도 시대의 요구나 회원들의 바람에 맞춰 새롭게 변해야 한다. 누가 알아줄 때를 바라다가는 여론의 희생양이 되기 쉽다. 교원들이 하는 일을 국민들에게 이해시키는 일도 중요하다. 경제적인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각종 매스컴을 통해 홍보하는 방안을 연구할 시점이다. 물론 SBS 같이 몰상식한 언론은 철저히 배제해야 할 것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정보화 소외 계층에 대한 정보격차 해소와 사회복지국가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저소득층 자녀 270명을 대상으로 PC 및 인터넷통신비 3억 3백만원을 지원한다. 1일 인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학생이 직접 신청하거나 해당학교 추천을 통해 대상자가 선정되며, 기초생활수급권자 중에서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 학생 등이 우선 지원되고 기존에 PC가 보급되어 인터넷통신비를 지원받고 있는 가정은 제외된다. 또 저소득층 자녀의 정보 활용능력 신장을 도모하는 본 사업은 2000년도 2,430명에게 PC를 보급한 이래, 2004년 882명, 2005년 상반기 1,210명을 합쳐 총 4,522명에게 PC를 보급한 바 있으며. 2006년에는 207명에게 2억 2700만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추진으로 인해 소외되었던 학생들이 EBS 수능강의 청취와 사이버가정학습 등 보충학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격차 해소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말했다.
며칠전, 모 대학의 2학기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있었다.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는 식으로 폭발적으로 지원한 수험생들 덕에 평균 경쟁률은 50:1을 넘었다. 발표 시간이 가까와오면 학생들 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초조하기 마련이다. 주말까지 반납하면서 지도했으니 꼭 합격하기를 바라는 마음 학생들이나 다를 바가 없다. 그런데 입시란 늘 그렇듯 붙을 것 같은 학생이 떨어지거나 별 기대를 하지 않았던 학생이 합격하는 일이 종종 있다. 그 날도 그랬다. 전혀 기대하지도 않았던 아이가 철커덕 합격한 것이다. 그것도 그 대학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학과에 말이다. 본인이나 선생님들의 기쁨은 말할 필요도 없다. 다음날, 합격의 기쁨이 채 가시지 않은 표정으로 교무실에 들어선 녀석이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며 피자와 치킨을 사왔다. 그러면서 "선생님들의 지도 덕분에 합격했으니 제가 한 턱 쏘았습니다."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했다.
지방교육자치법 등을 논의하기 위해 1일 열린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교육위 통합이 실보다는 득이 많다”고 거듭 밝히며 의원들과 신경전을 벌였다. 열린우리당 구논회 의원은 “정부안에 따르면 시도의회에 교육위를 통합하고 교육전문 의원을 과반수로 한다는 것인데 문제는 한 상임위 내에 서로 대표성이 확연이 다른 의원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라며 “서울의 경우 같은 상임위 내에 유권자 십만을 대표하는 일반의원과 백만을 대표하는 교육전문위원이 공존하게 되는데 이건 법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용인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인사, 재정은 분리된 상태에서 단순히 의회만 통합하는 것에 따른 부작용, 그리고 학교단위, 기초단위 교육자치도 안된 상태에서 교육감 직선이나 의회통합이 과연 바람직한가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섣부른 통합을 반대했다.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도 “교육청과 시도청이 분리된 상태에서 교육위를 시도의회에 통합할 경우, 문제가 없겠느냐”며 “현재 교육행정학회 등 학계도 통합이 더 낫다는 의견이 아닌 점에서 판단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진표 부총리는 “일반의원은 구 단위로 뽑고 교육위원은 몇 개구를 통합한 지역에서 뽑는 건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그러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통합은 어렵다는 점에서 이것은 정책적 선택의 문제이며 본인은 생각은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교육여건 개선에 중앙정부의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현행 제도가 지방정부의 능력과 자치단체장의 교육에 대한 의지를 막고 있다”며 “교육위를 시도의회에 통합하면 지자체 장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전체 교육여건 개선과 교육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은 김 부총리가 지난달 27일 경기도 교장단 앞에서 발언한 특강내용을 문제 삼았다. 그는 “2010년까지 교육위를 시도의회에 단계적으로 통합하고 단체장과 교육감 선거를 동시에 실시해 교육감이 교육부지사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말을 했는데 사실이냐”고 말했다. 이에 김 부총리는 “부지사로 하겠다는 게 아니다”며 “진위가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단체장과 교육감을 함께 뽑으면 정책적으로 잘 연계되고 교육에 의지가 있는 시도지사가 당선될 수 있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자유성이 훼손되리라 생각되지 않는가. 재정부족은 지방재정교육부법 개정 등으로 개선하면 된다”고 따졌고 김 부총리는 “오히려 지방의회가 교육이 자신들의 고유사무라고 생각하고 더 많은 재정을 지원하는 계기가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김 부총리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교총은 지난달 28일 성명을 내고 “지자체의 재정자립도가 매우 낮은 상황에서 통합한다고 해서 교육재정이 늘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그럼에도 재정지원 확대와 행정의 효율성을 빌미로 헌법이 보장한 교육자치의 근본을 훼손하고 교육자치를 말살하려 한다면 장관 퇴진은 물론 교육부 폐지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찬 국무총리가 지난달 28일 있은 경제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학교전기료 산업용 인하와 학교용지 무상 공급이 이뤄지도록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교육은 경제의 핵심’이라는 주제로 질의에 나선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에게 이같이 답변했다. 질의에서 이광재 의원은 “올 교육 예산 26조원 중 학교 신설에만 2조 5000억원이 사용되는 등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는 도로나 공원과 같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공공시설로 분류해 학교 용지를 무상 또는 저가로 공급하고, 학교 건축에 소요되는 비용은 기반시설부담금으로 확보해 교육재정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자는 교육계의 강력한 건의가 있다”며 총리의 견해를 물었다. 이에 이 총리는 “학교용지부담금에 대한 위헌 판결 이후, 그 대안으로 건교위에 계류 중인 기반시설부담금에관한 법률이 제출돼 있는데 여기서 학교 용지에 대해서는 아예 시설을 부담하도록 할 계획이고 학교 건설비 예산은 이른바 BTL 예산으로 장기분할 상환하는 지불방식을 도입, 예산수요를 충족해나가려고 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광재 의원은 “학교 운영 재정에 큰 부담을 주는 교육용 전기료를 산업용 전기요금으로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고 산자부 장관도 긍정적 답변이 있었다”며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총리의 단안이 필요하다”고 물었다. 이 총리는 답변에서 “이 문제는 한전 수익률에 관계되는 부분인데 사실 학교의 전기료 사용량은 많지 않으므로 전체 금액을 파악해서 큰 문제가 아니라면 산자부와 협의해 그런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가정에 비해 학교의 환경이 너무 열악하니까 학생들이 학교를 불신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개선 의지를 밝혔다. 이광재 의원은 이 총리가 의지를 밝히자 “산업용 갑을 적용하면 339억원, 산업용 평균을 하면 1087억원 정도가 된다”고 귀띔했다.
정부는 1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부산지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제작한 APEC 바로알기 수업안과 관련, 문제의 동영상 자료에 대해 정보통신윤리위에 심의를 요청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교육인적자원부, 법무부, 정보통신부, 경찰청, 국무조정실 등 5개 부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회의를 열고 부처별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보통신부는 전교조 부산지부의 동영상 자료에 대해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 심의를 요청,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동영상이 삭제될 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또한 교육부는 "학교장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고 계기교육자료를 실제 수업에 사용할 경우 의법 조치할 것"을 일선 시도교육청에 하달했다. 교육부는 일선 교육청에 "계기교육 자료를 실제 수업에 사용하고자 할 경우 학교장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돼 있다"며 "일선 학교들이 이를 준수할 수 있도록 하고 만일 위반할 경우 의법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는 전교조 본부에 공문을 보내 홈페이지에서 동영상을 삭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오늘은 11월 1일, 아침에 메일을 열어보니 교총에서 온 반가운 소식이 눈에 띈다. 제목은 '이영관 선생님, 결혼기념일을 축하드립니다'이다. 내용을 보니 그림과 같은 것이 떠 있다. 그러고 보니 결혼기념일이 11월 10일이다. 바쁜 세상, 자칫 잊어버릴 뻔한 결혼기념일을 미리 챙겨 준 교총에 감사드린다. 교총 회원이라는 것에 늘 자부심을 느끼고 자칭 '왕사랑교총맨'으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받은 작은 메일이 이를 확인하여 준 것이다. "교총, 사랑해요!"
'2005 서울학생동아리한마당'이 4일까지 서울랜드, 서울시교육연수원, 서울YWCA에서 펼쳐지고 있다. 1일 서울랜드 연꽃분수대에서 펼쳐진 명지중 웃도드리 동아리가 우리가락을 흥겹게 선보이고 있다.
울산지법 제3 형사합의부(재판장 황진효 부장판사)는 1일 오후 101호 법정에서 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김석기(59) 울산시교육감에 대한 4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는 검찰과 변호인 측 증인 4명이 나왔으며, 지난 5월말 충북 청주소년체전에서 김 교육감이 학교장들에게 20만~30만원씩 건넨 돈의 성격과 관련, 검찰은 관례가 아니라 교육감 선거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주장했고 변호인단 측은 교육계의 관례였다고 반박하는 등 입장이 달랐다. 또 지난해 말 학교 운영위원 등에게 보낸 연하장 발송과 관련, 운영위원 전체에게 보냈다는 주장과 그렇지 않다는 주장으로 검찰과 변호인측이 맞섰다. 한편 이날 공판에서 구형이 예상됐으나 검찰이 재판부에 공소장 내용을 일부 변경하겠다고 해 오는 15일로 늦춰졌다.
한국교총 회장단과 시도교총 회장, 사무총장 대표 10여명은 지난달 31일 오후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 등을 항의방문하고 “교사 자격도 없는 자를 학운위가 교장으로 선출할 수 있는 교장공모제 도입 법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12일 개최하는 교육자 대회와 관련해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시도회장, 사무총장들의 요구로 이뤄진 항의방문이었다. 이 의원을 찾은 항의단은 “9월 20일 교총과 협의회를 갖고 교장공모제 등과 관련해 앞으로 의견을 나누며 조율해 나가겠다고 한 이 의원이 어떻게 아무런 협의 없이 이럴 수 있느냐”고 거칠게 따졌다. 이원희 수석부회장은 “수석교사제 도입과 교장공모제를 적당히 법안에 섞어놓으면 될 것으로 봤느냐”며 “무자격 돌팔이 교장에게 아이들을 맡기자는 게 한나라당의 당론이냐”며 면담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주호 의원은 “제 일정도 있는데 이렇게 예고 없이 오면 어떡하느냐”며 자리를 떠났고 면담은 무산됐다. 결국 항의단은 보좌진들에게 △교감 폐지 △교사 자격 필요 없는 공모교장제 도입 등을 담아 이주호 의원이 지난달 21일 대표발의한 초중등교육법 및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입장서를 전달하고 나왔다. 이날 항의방문에 나선 이원희 수석부회장, 하윤수.김운념 부회장, 김동극 경북교총회장, 김관익 대전교총회장 등은 이주호 의원과 함께 법안을 발의한 한나라당 임태희.진수희 의원실도 찾아 법안 철회를 요구했다.
경기도교육위원회는 1일 회의를 열고 6조2천284억원 규모의 내년도 도(道) 교육청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도 교육청의 예산안은 오는 14일 시작되는 도의회 정기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16일 확정된다. 도 교육위원회는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당초 도교육청이 상정한 예산안가운데 교직원 해외연수비 5억원,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사업비 2억8천만원 등 모두 13억6천여만원을 삭감, 예비비로 돌렸다. 이날 도교육위원회를 통과한 예산안은 지난해 본 예산안 5조8천825억원에 비해 5.9%(3천456억원) 늘어난 것이며 교직원 인건비로 4조4천354억원, 학교운영비로 5천73억원, 각종 교육사업 및 학교신설 사업비로 1조1천461억원 등이 지출될 예정이다.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에 이어 특정분야 직업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경기도내 실업계 특성화고교의 내년도 신입생 입시 경쟁률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도내 8개 특성화고교의 내년도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평균 경쟁률이 4.37대 1을 기록, 올 신입생들의 입학원서 접수당시인 지난해 경쟁률 3.12대 1보다 높아졌다. 평택 한국관광고는 올해 90명 모집에 301명이 응시, 지난해 1.81대 1보다 높은 3.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안산 한국디지털미디어고도 지난해 1.52대 1에서 올해 3.12대 1로, 시흥 한국조리과학고는 4.73대 1에서 5.39대 1로, 하남 한국애니메이션고는 5.17대 1에서 5.66대 1로 높아졌다. 특히 내년부터 반도체분야 특성화고교로 새로 지정돼 운영되는 파주공고는 지난해 0.7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했으나 올해는 1.7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흥미와 적성에 맞는 학교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전문 분야 직업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지정해 운영하는 실업계 특성화고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도 용인시교육청이 관내 초등학생들을 전학 및 입학 순서에 따라 중학교에 우선 배정하려는 계획을 검토하자 최근 입주한 수지.죽전.구성 등 신도시 지역 일부 아파트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일 시(市) 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다른 시.군교육청의 통상적인 근거리 배정 원칙과 달리 현재 초등학교 6학년생들의 중학교 배정을 해당 중학군내 초등학교 입학 및 전학 순서에 따라 희망 중학교에 우선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늦어도 다음주중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관내 중학교 배정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수지.죽전.구성 등 대규모 택지지구내 신설 아파트단지에 최근 입주한 학부모들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배정 기준"이라며 시 교육청에 근거리 배정을 요구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학교용지부담금 등을 이미 납부한 상태인데 단지 입주가 늦었다는 이유로 희망하는 중학교 배정순위에서 밀려 먼거리 통학을 해야 한다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며 "시 교육청이 검토하고 있는 중학교 배정 방식은 먼저 입주한 특정 아파트 주민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 교육청은 "초등학교 입학 및 전학 순서에 따라 중학교에 우선 배정하는 방식은 예전부터 관내에서 적용해온 것"이라며 "내년도 중학교 배정계획 확정전까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지만 '입학.전학순에 따른 중학교 우선 배정'이라는 원칙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각 시.군의 중학교 배정 기준은 지역 상황에 따라 다양하다"며 "일부 학부모들의 요구에 따라 근거리를 기준으로 중학교 배정을 할 경우 지금까지 기존 방식에 따라 자녀들을 중학교에 진학시켜온 주민들이 반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극히 일부이겠지만 선호하는 중학교에 자녀들을 진학시키기 위해 최근에 해당 중학교 인근 아파트로 이사하는 주민들도 있다"며 "이들 자녀를 인근 중학교에 배정하면서 기존 학생들을 다른 먼거리 중학교에 배정하는 것 역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입수능시험이후 공백기를 활용해 대학 학점을 미리 따는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프로그램 강좌'가 마련된다. 부산시 교육청은 오는 7일부터 27일까지 시 교육청 홈페이지(http://www.pen.go.kr)를 통해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프로그램 강좌' 수강신청을 온라인 접수한다.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프로그램은 고3 학생들이 수능 이후 공백기를 이용해 강좌당 2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1인당 2학점(30시간) 이내에서 영어, 컴퓨터 등 대학 개설 강좌를 미리 수강하고 대학 입학후 학점을 인정받는 제도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부산지역 14개 대학과 울산지역 1개 대학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강좌 수강후 15개 지역대학중 어느 대학에 진학하든 관계없이 프로그램을 통한 취득 학점을 인정받게 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고신대.동명대.인제대 등 3개 대학이 추가로 참여한 가운데 15개 대학에서 2천623명 정원의 74개 강좌를 개설한다. 경성대.동명대.동서대 등의 원어민 교수들이 강사로 나서는 영어.일어.중국어 등 외국어 강좌, 고신대의 오페라 맛보기, 동의대의 스쿼시 등 다양한 분야의 교양강좌가 준비된다. 특히 인기배우 최종원씨가 강의에 참여하는 영산대 부산캠퍼스의 '최종원의 연기수업'과 요리명장 이상정 교수가 진행하는 '명장서양조리특강'도 눈길을 끄는 강좌이다. 한편 부산시 교육청은 좀더 많은 학생들이 강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학측과 협의해 대부분의 강좌를 오전 시간에 편성하고 수강기간중 소속 고교의 출석으로 인정할 계획이다. 각 강좌는 28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대학별 계획에 따라 실시된다.
평생교육시설 졸업자에 대한 차별이 크게 줄어든다. 1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실업계고교 간호학과 졸업자 및 간호학원 수료자로 한정돼 있던 간호조무사 응시자격을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졸업자에게도 부여하도록 관련 규칙을 개정했다. 문화관광부도 최근 관광진흥법 시행규칙을 개정,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졸업자 중 관광분야 졸업자에게 호텔서비스사 필기시험을 면제해주도록 했다.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은 전국적으로 47개교에 주부, 학교 중도 탈락자 등 3만1천여명이 다니고 있다. 교육부는 또한 원격대학, 학점은행제 자격 취득자, 독학사 취득자 중 일정 요건을 갖춘 경우 항공정비사, 관광통역안내사, 호텔관리사, 사서 등의 자격 취득기회를 주거나 일부 시험 과목을 면제하는 내용의 법 개정작업도 관계부처와 협의해 추진중이다. 하갑래 평생학습국장은 이날 오후 뒤늦게 배움의 길에 나선 평생교육시설 학생들의 생활수기 발표회에 참석해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재학생이나 졸업생들이 사회에서 차별을 받지 않도록 각종 차별요소를 발굴해 고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주 앞둔 1일 전국 16개 시ㆍ도 교육감이 한자리에 모여 수능부정 방지대책을 논의하고 시ㆍ도별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날 오후 대구에서 전국 시ㆍ도 교육감회의를 열고 수능 부정행위 재발 방지와 시험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교육감들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관내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발생했던 광주교육청은 시험실 반입 금지물품에 대한 수험생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7일부터 일주일간 모든 학교와 입시학원 수험생을 대상으로 휴대용 금속탐지기 시연회를 실시키로 했다. 광주교육청은 또 부정행위 관련 정보의 수집과 제보를 위해 단위학교별로 학생, 학부모, 교사 대표가 참여하는 모니터링제를 실시하고 학교별 부정행위 근절 다짐 등 자정계획도 시행 중이라고 보고했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회의에서 수능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시ㆍ도 교육청의 자발적인 노력을 교육청 혁신평가 항목으로 반영해 그 결과에 따라 지방재정 교부금을 차등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엄정하고 철저한 시험 관리감독을 통해 부정행위를 철저히 근절함으로써 건전한 교육풍토와 학습윤리를 확립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우리나라 중학교 2학년 자녀를 둔 가정은 월 평균 사교육비로 26만7천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중학교 2학년의 81.6%가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국무총리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청소년개발원이 지난 2003년 전국 중학교 2학년과 학부모 3천449명을 대상으로 사교육 현황을 조사, 올해 분석을 완료한 '청소년의 생활실태' 자료에서 밝혀졌다. 사교육 실태에 대해 국책연구기관이 3천명 이상 대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체계적으로 조사.분석한 자료가 공개되기는 처음으로, 한국청소년개발원은 2008년까지 매년 이들 학생과 학부모를 상대로 추적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자료에 따르면 중학교 2학년의 사교육 수강 시간은 일주일 평균 11.23시간으로 나타났다. 반 성적을 상, 중, 하로 나눠 분석한 결과, 성적이 하인 학생들중 65.1%, 중인 학생들중 86.4%, 상인 학생들중 92.0%가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성적이 높은 학생들이 낮은 학생들에 비해 사교육을 받는 빈도가 높았다. 또한 학생의 아버지 학력별로는 중졸 이하 64.4%, 고졸 79.6%, 전문대졸 83.9%, 대졸 88.9%, 대학원 이상 93.6%가 사교육을 받아 아버지의 학력이 높은 학생들이 사교육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 평균 가구별 소득별로는 100만원 이하 62.3%, 101만-200만원 75.9%, 201만-300만원 86.7%, 301만-400만원 89.9%, 401만-500만원 93.5%, 501만 이상 92.8%가 사교육을 받아 사교육도 '부익부 빈익빈'이란 사실이 실증적으로 증명됐다. 한국청소년개발원 조혜영 부연구위원은 1일 "이번 조사에서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시간이 학업성적에 미치는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학생들의 학업성적 향상에는 학교수업 참여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다음으로 개인공부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1일 수능부정자에 대해 최장 2년간 응시 자격을 박탈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오는 23일 실시될 수능 시험 이전에 처리키로 했다. 지병문(池秉文) 제6정조위원장은 이날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수능방지법안에 대한 법안 처리가 늦어져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수능시험 전에 서둘러 처리해 수능부정 방지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지 위원장은 또 교원평가제와 관련, "이번 달 시범실시에 들어가고 내년 하반기에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혜영(元惠榮) 정책위의장은 "조류인플루엔자가 조류독감으로 사용되면서 용어부터 부정적"이라면서 "용어가 주는 인상 때문에 국민이 불신하지 않도록 정부가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