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를 자퇴한 뒤 검정고시를 통해 전문대에 합격한 13살 소녀가 자신의 실력 확인을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도전, 눈길을 끌었다.
최근 대구산업정보대 수시2학기 일반전형에서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간호학과에 당당히 합격한 김혜영(경북 경산시 사동)양은 23일 경북 경산시내 장산중학교에마련된 시험장에서 도내 최연소로 수능시험을 치르고 있다.
경산동부초등학교를 졸업한 김양은 지난 해 중학교에 들어간 뒤 바로 자퇴를 하고 고입 검정고시에 합격했으며, 지난 4월의 대입 검정고시에서는 전국 최연소로 합격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양은 "대학에 합격했으나 실력을 확인하고 싶어 수능에 응시했다"며 "대학을 졸업한 뒤 보건 교사를 하는 것이 꿈이고 더 열심히 공부해 석ㆍ박사 과정도 밟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