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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이 전국 최초로 농·어촌 지역이나 벽지에 근무하지 않아도 수업에 충실한 교사들이 교감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아 교사들이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교육청 초등교육과 관련 계획에 의하면 초등학교 교사가 연간 4차례 이상 학부모들에게 수업장면을 공개하고 지역 교육청과 도교육청 심사위원들로부터 교수·학습지도안, 수업진행 상태, 학력평가 등을 3차례 평가를 받아 우수 교사로 선정되어 교육감 표창을 받을 경우, 교감으로 승진할 수 있는 방안이 수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의 계획대로라면 수업에 충실한 교사가 교감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는 것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이달말까지 수업실기대회를 위한 선택 가산점 적용 방식과 세부적인 인사 규칙 등을 마련하고 수업실기를 평가하는 심사위원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수업실기는 지역교육청이 선정한 심사위원들이 1차 평가를 한 뒤 도교육청 심사위원들이 2차례 등 모두 3차례 평가해 평가 대상 전체 비율 33.3%씩을 1등급(0.25), 2등급(0.20점) 3등급(0.18점)으로 나눠 선택 가산점을 제공한다. 다만, 연간 4차례 이상 학부모 또는 동료 교사들에게 수업장면을 공개해야만 선택 가산점을 부여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도교육청의 이 같은 수업실기대회 우수교사 가산점 부여는 교육감이 제공할 수 있는 가산점 중 최고 점수에 해당되는 것으로 2004.12.31까지는 수업실기 우수 표창 교사에게 연 0.12의 가산점이 부여 되었다. 그러나 개정된 평정업무 지침에 따르면 2005.4.14부터는 상향된 점수가 적용되는 것이다. 1등급의 경우, 종전보다 2배 이상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이다. 도교육청 남상용 초등교육과장은 “수업실기는 교원 관리직의 질적 향상을 가져옴은 물론 교사의 수업능력과는 상관없이 농·어촌지역이나 벽지 근무 교사들에게만 제공된 지역 가산점 혜택의 문제점이 해소된다”며 “수업에 충실한 교사들에게 승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인사의 객관성과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룡초 윤명숙 교사(43)는 "교사의 생명이 수업인 만큼 수업에 충실한 교사에게 혜택을 주는 도교육청 지침을 환영한다"며 "이것을 계기로 모든 교사들이 본연의 수업에 충실하고 창의적인 수업 전개로 교육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승진을 위해 도시지역을 떠나 일부러 농어촌지역이나 벽지를 찾아가는 불합리한 교직 풍토가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말해 이 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김진춘 교육감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업실기를 시행하는 만큼 결과를 지켜본 뒤 중학교와 고교 교사들에게도 수업실기를 적용할 계획”이라며 “능력 있는 교사가 승진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침 조회시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교실문을 열고 들어섰다. 시험기간이기 때문인지 교실이 다른때보다 조용한 분위기다. 그런데 자기 자리에 앉아 있는 아이들은 별로 없다. 가만히 보니 두군데에 나뉘어서 옹기종기 모여서 책을 보고 있다. 그 두군데는 두말할 필요없이 온풍기가 놓여있는 곳이다. 우리반의 P, '선생님? 추워서 시험 못보겠어요. 교실좀 따뜻하게 해줄수 없나요.' 옆에있던 L, '손이 굳어서 글씨가 잘 안써질것 같아요. 교실이 왜 이렇게 춥나요' 그러자 반대쪽에 무리에 섞여있던 여학생인 H, '선생님? 우리 돈 거두어서 난방비 내요. 그러면 더 따뜻해질 것 아니예요.' '아직 난방이 본격적으로 가동되지 않아서 그렇다. 아침이고 날씨가 너무 추운탓이다. 조금만 기다리면 따뜻해 질 것이다. 참는 것도 공부다.'라고 대답은 했지만 왠지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돈 때문에 난방이 제대로 안된다는 것을 학생들도 알고 있는 모양이다. 사실 학교의 난방사정은 예전에 비하면 많이 좋아진 것만큼은 틀림이 없다. 조개탄 난로놓고 난로당번 정해서 수업끝나면 난로청소하느라고 야단법석이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온풍기로 난방을 하니 그래도 사정이 좋아진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학교의 난방사정만 좋아진 것이 아니다. 아이들이 생활하는 가정의 사정도 마찬가지로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연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가정이 거의 없는 것만 봐도 쉽게 알수 있다. 그런데, 교실의 난방은 개선되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있다. 바로 환경이다. 창문이 잘 맞지 않아서 소위 '황소바람'이 이틈 저틈에서 몰려 들어온다. 문을 꽉 닫을라치면 양쪽으로 잘 움직이지도 않고 이중창으로 되어 있지만 창문 두개를 모두 닫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하나, 그렇더라도 난방을 좀더 강하게 하면 어느정도 해결이 될 수 있지만 학교의 사정이 어디 그런가. 난방시설이 잘 안된 것은 물론 그 시설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가 말이다. 학교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행정실장들은 어떻게든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노력한다. 정해진 예산으로 마음껏 난방을 한다는 것은 꿈도 꾸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오늘 퇴근길에 이런것을 보았다. 분명 신호등이 있는데, 그 옆에다 거의 똑같은 신호등을 다시 설치하고 있는 것이었다. 기존의 신호등이 고장난 것도 아니고 위치를 많이 바꾸는 것도 아닌데, 새로운 신호등을 설치하는 것이었다. 기존의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는데, 도로공사를 조금 하면서 신호등을 바꾸는 것이었다. 내심 이런 생각을 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넉넉치 못한 학교예산으로 인해 춥다고 하는데, 이런곳에 예산을 쓸데없이 사용하는구나. 이런 돈으로 학교교육에 더 투자할 수는 없는 것인지..' 학생들을 생각하고 신호등을 생각하니 왠지 발걸음이 무겁게만 느껴졌다. 교육재정확보를 우리 한국교총에서 요구하는 뜻을 100% 이해하고도 남은 하루였다. 학생들 말대로 '빵빵한 난방'가동은 언제나 가능할지.....
교육부는 12일 시·도교육감 회의를 열고 사립학교법 개정과 관련해 시·도교육청에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사학법인들의 집단행동 자제를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학법인들이 학교폐쇄나 휴교, 신입생 모집 중단 등 집단 행동에 나서면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차원에서 지도감독권을 발동키로 했다
한국사립 중ㆍ고교 법인협의회는 금주중 예정했던 휴교는 하지 않되 사립학교개정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하고 법률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내기로 했다. 협의회는 12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여의도에서 회장단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이와 함께 사립학교개정법이 불법으로 통과되었다고 보고 불복종운동도 전개하고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제기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신입생 모집중지 및 학교폐쇄의 기본입장을 재확인했으며 시행방법에 대해서는 한국사학법인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에 일임키로 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2일 사학법인들이 학교폐쇄나 휴교, 신입생 모집 중단 등 집단 행동에 나서면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차원에서 지도감독권을 발동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열린 시ㆍ도교육감 회의에서 사립학교법 개정과 관련해 시ㆍ도교육청에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사학법인들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한편 정확한 법개정 취지 등을 사학 법인들에게 전달해 집단행동 자제를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논의된 대책에 따르면 교육부는 사학법인들이 집단 행동을 벌일 경우 지도감독권을 발동해 학교운영의 정상화를 꾀하고 시정명령에 불응하면 임원 취임 승인 취소와 임시이사 파견 등도 검토키로 했다. 또한 이사장과 학교장에 대한 고발조치와 함께 해임을 요구하는 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그러나 시ㆍ도교육청을 통해 사학법인들에게 정확한 법개정 내용을 전달해 집단 행동에 나서지 않도록 적극 설득할 방침이다. 박경재 지방교육지원국장은 "곧 기말고사 기간이고,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사학들이 교육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휴교나 학교폐쇄, 신입생 모집 중지 등은 현행법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교사들이 소속 학교 재단의 개방형 이사에 진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적극 알려 전교조 교사들의 개방형 이사 진출에 대한 사학법인들의 지나친 우려를 불식시켜 나가기로 했다. 교육부는 아울러 개방형 이사의 세부 선임절차 등을 정관에서 정할 수 있도록 대통령령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특정 종교 재단 등의 건학이념을 살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당초 개정안은 법제화된 교수회나 교사회가 개방형이사를 선출하면 사학재단이 아무런 재량권 없이 이를 받아들이도록 돼 있었다"며 "그러나 국회 협의 과정에서 개방형이사 비율을 4분의1로 줄였고 선임 방법도 정관에서 정하도록 바꾸는 등 위헌 소지를 없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개방형 이사가 4분의1에 불과해 결정권은 없지만 교비횡령이나 열지도 않은 이사회를 열었다고 하는 등의 불법행위는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사학법 개정의 의미를 부여했다.
경기도내 특수목적고(특목고) 합격자 배출비율이 도시와 농촌사이에 큰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9개 외국어고를 포함, 최근 도내 17개 특목고가 내년도 신입생 4천707명을 선발한 결과 고양시 관내 중학교 출신 학생이 전체 합격자의 17.6%인 828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성남시 출신이 9.3%(436명), 안양시 출신 8.6%(405명), 수원시 출신 7.1%(336명), 용인시 출신 6.8%(322명)로 각각 조사됐다. 도내 전체 중학생의 42.1%가 재학중인 이 5개 시지역 중학교 출신 합격자가 전체 특목고 합격자의 절반에 가까운 49.4%를 차지한 것이다. 반면 도내 전체 중학생의 4.1%가 재학중인 여주.연천.가평.양평.이천 등 5개 농촌지역내 중학교 출신 특목고 합격자수는 전체 합격자의 0.5%에 해당하는 22명에 불과했다. 5개 농촌 시.군지역 합격자를 보면 양평 2명, 여주.연천.가평 각 3명, 이천 11명 등 이었다. 이같은 특목고 합격자 배출의 지역간 격차에 대해 일부에서 "재정여건이 양호해 교육관련 사업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지자체내 학생들의 특목고 진학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잘 사는 지자체내 학생과 못 사는 지자체내 학생들의 학력 불균형이 더욱 심화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대도시일수록, 특목고가 위치한 지자체일수록 입시정보 습득이 쉽고 관련 사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아 학생들의 특목고 진학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농촌지역 학생들도 특목고에 많이 진학할 수 있도록 해당 지역내 교육여건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과학을 맡고 있는 초.중등학교 교사 10명 가운데 7명은 밤하늘에서 견우성이나 직녀성을 스스로 찾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석재)에 따르면 지난 1995년부터 계속해온 하계 및 동계방학을 이용한 교사 천문연수 대상자 3천762명에게 교육에 앞선 설문조사 결과 스스로 견우성이나 직녀성을 찾을 수 있다는 교사는 29.3%에 불과했다.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 천체망원경이 있다고 응답한 교사는 절반이 조금 넘는 56.0%에 그쳤다. 또 천문관련 기관 인지도에서 소백산천문대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교사가 81.2%, 보현산천문대는 59.4%, 천문연구원은 67.7%로 각각 나타났다. 천문연구원에서 교사 천문연수를 해야 한다는 응답은 98.2%에 달했으며 만족도 92.0%에 앞으로 아마추어 천문가 활동을 하겠다는 응답도 69.0%나 돼 교사천문연수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천문연구원 관계자는 "견우성과 직녀성은 일반인들이 찾기는 다소 어렵지만 담당 교사들이 모른다는 것은 천문학 교육의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며 "학교의 절반 가량이 천체망원경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등 일선학교에서 천문학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결과"라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2일 제주교육대 총장에 김정기 서원대 총장(61)을 임명했다. 교육부는 제주교대가 교수들 간 갈등으로 1년이 넘도록 총장 후보를 선출하지 못하자 공모를 거쳐 직권으로 총장을 임명했다. 교육부가 총장 선출 등을 둘러싸고 갈등이 있는 대학에 대해 직권으로 총장을 임용하기는 처음이다. 앞서 교육부는 총장선거를 둘러싸고 말썽을 빚어온 제주교대에 대해 종합감사를 벌여 기관경고 조치와 함께 전 총장 등 3명을 징계했다. 신임 김총장은 서원대 교수와 총장, 제주 4ㆍ3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위원회 중앙위원,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규명 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매년 신입생 모집난을 겪고 있는 지방대가 대학원마저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 12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최근 2006학년도 대학원 신입생 모집 결과 총 모집정원 대비 지원율이 60-70% 수준에 불과, 대부분의 대학들이 미달 사태를 겪었다. 국립대인 전남대의 경우 1천488명(석.박사과정) 모집에 1천103명이 지원, 385명이 미달됐다. 석사과정의 경우 총 모집정원 953명의 82.4%인 785명이 지원했으며 박사과정에는 모집인원 535명의 59.4%인 318명이 지원했다. 지난 2004년과 2005년 석.박사과정(1천653명)에 각각 1천930명과 1천819명이 지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매년 지원자가 감소하는 추세다. 조선대 역시 2006학년도 대학원 신입생 모집 마감 결과 662명 모집에 524명이 지원, 지원율이 79.2% 수준에 머물렀다. 2005년 석.박사과정(662명)에 817명이, 2004학년도엔 760명이 지원하는 등 매년 모집 정원을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처럼 지역 대학의 대학원 진학률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몇년전과는 달리 대학원이 더이상 취업난을 회피, 잠시 머물다 갈 수 있는 곳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석.박사 학위를 갖더라도 원하는 직장을 구하기가 어려운 취업 현실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남대 관계자는 "대학원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정원이 미달되더라도 추가 모집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학작품 심사에서 늘 느끼는 바는 그것이 숨은 그림 찾기와 같다는 점이다. 마치 우거진 수풀 속에서 잘생긴 한 그루 야생란을 찾아내는 일과 같다. 조심조심 살펴야 한다. 자칫 좋은 작품이 스쳐 지나가는 愚를 범하기 쉽다. 올해도 응모작품이 많았다. 눈이 확 트이고 귀가 쨍그랑 열리는 오직 한 편의 작품을 찾아 달리기를 시작했다. 더러는 상투적이고 설명적인 표현도 보였고 넋두리에 가까운 언어조합도 만났으나 여러 편의 작품이 그물코에 걸려 나왔다. 「입동」(김현욱), 「눈」(문영애), 「숲 속의 백일장」(김진대),「제비꽃 아이」(차재연),「나무가족 」(이상윤),「고 쬐끄만 두레박이」(신이룡), 등의 작품이 그런 작품이었다. 모두 상당 수준에 오른 佳篇들이었으나 동일작가의 여러 작품의 균형성이라든지 미래지향적 발전성 앞에 다시 한번 머뭇거림의 시간을 가졌다. 하여,「나무가족」을 당선작에 「숲 속의 백일장」을 가작으로 결정하였다. 「나무가족」은 명상적인 작품이다. 함께 응모된 작품들이 고르고 언어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솜씨에서 강한 신뢰가 갔다. 대상을 무리 없이 소화해내면서 한국어의 질감을 십분 발휘하여 촉촉한 감동을 자아낸다는 점이 앞날의 발전을 기약하기에 충분했다. 「숲 속의 백일장」은 기교적이고 건축적인 작품이다. 發聲이 신선하고 어법에 힘이 실려 있으며 개성적인 안목이 돋보였다. 허지만 모든 작품이 소품에 흐른 경향이 있어 한발 밀리게 되었다. 이들 수상작들과 더불어 「눈」과「제비꽃 아이」가 마지막까지 논의된 작품이었다. 앞날을 기약해주시기 바란다. (심사위원 이 가 림, 나 태 주)
강물은 언제나 고요하지만 강 바닥은 쉬임 없이 흔들린다 몇 번의 망설임 끝에 겨우 응모 작품을 보내 놓고서도 마음은 지울 수 없는 기다림처럼 자꾸만 설레었다 기다린다는 것이 이렇게도 질기고 모진 것일까 이제는 모든 것을 잊고 혹은 버리면서 조금은 담담하게 흔들림 조차도 감출 수 있어야 하는 나이인데도 그러질 못하니, 아무래도 나는 세상을 깊이 살지 못한 것만 같다 혹시나 하는 마음 하나로 11월의 마지막 날을 기다리던 중 당선 연락을 받고 맨 먼저 집사람에게 전화를 했다 언제나 글 쓰는 나를 위로하고 나의 글을 이해해주기 위해 마음 모으는 아내가 너무도 고맙고 감사하기 때문이다 수상작 나무 가족은 우리의 가정과 교실 안의 풍경을 낮은 톤으로 형상화시킨 작품이다 가장으로서 또 교사로서 제자리를 찾고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하며 부족한 글을 뽑아 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상윤 대구 파호초 교사
“우리가 아이를 잘 못 기르고 있는 것 같아요.” 퇴근 후 넥타이를 풀고 있는데 아내가 눈물을 글썽였다. 얘긴즉 오늘 작은녀석이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콜라회사 견학을 갔단다. 입구에서 마개를 딴 작은 콜라병을 하나씩 나눠주었는데 출구에서 그 병을 회수하더란다. 그런데 대부분의 아이들은 콜라를 다 마셨거나 아니면 남은 채로 그냥 병을 내주고 밖으로 나오는데 우리집 아이만 반 넘게 남은 그 콜라를 즉석에서 마구 마셔대더란다. 고개를 뒤로 젖히고는 가느다란 목이 막혀 캑캑거리면서 …. 그랬을 것이다. 제 부모를 닮아 몹시도 소심한 그 녀석은 음식을 아끼면서 먹는 버릇이 있었다. 그 콜라병도 통째로 다 주는 줄 알고 평소처럼 몹시 아끼면서 마셨을 것이다. 그리고 아내의 말은 우리가 애들을 너무 인색하게 키우지 않느냐는 뜻일 것이다. 눈물 글썽이는 아내의 말을 듣는 나도 마음은 편치 않았다. 그래서 내가 ‘여섯 살짜리 어린아이가 그렇게 남은 콜라를 그냥 내주는 것보다는 아까워하며 마시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라고 말했다. 아내는 안쓰러운 표정이 다소 누구려지긴 했지만 여전히 가슴 아픈 모양이다. 평소 작은녀석은 제 형보다 훨씬 말도 많고 탈도 많고 또 까탈스러웠다. 그리고 항상 제 몫을 챙기려 하고 또 제 물건을 몹시 아꼈다. 나는 막내라서 그러려니 하고 예사로 생각했다. 그런데 무심한 우리 가족의 생활 방식이 뜻밖에도 작은녀석에게는 무엇에 대한 결핍감을 무척이나 느끼게 했나보다. 이것이 작은녀석의 성격 형성에 꽤나 부정적으로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은 녀석이 초등학교 다닐 때였다. 식구들이 간식을 먹을 때 항상 작은녀석은 눈치를 슬슬 보면서 제 몫을 챙기려 들었다. 과일을 썰어놓고 식구들이 둘러앉아 먹는 날은 쟁반의 바닥이 보일라치면 녀석은 미리 서너 개를 손으로 움켜쥐는 것이었다. 못하게 나무라니까 다음에는 손바닥으로 슬그머니 과일 쟁반을 덮기도 하였다. 나는 녀석의 버릇없는 이 음식 욕심을 어떻게 하면 고칠까 싶어 몇 번은 야단을 치기도 하였다. 그러던 가을, 녀석이 초등학교 1학년 때 저녁 간식 시간이었다. 서너 개의 사과를 깎아 작은 접시에 담아놓고 음료수를 곁들여 먹으면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잡담들을 나누고 있었다. 사과 조각 사이로 접시의 바닥이 드러날 즈음이었다. 작은녀석이 제 형을 쳐다보면서 오른손으로 사과 조각을 한 입 가득 밀어 넣어 씹으면서 또 왼 손으로 사과 조각을 하나 쥐어 가는 것이었다. 이야기를 하던 제 형이 무심코 사과 조각을 하나 더 입으로 가져가자 사과 조각을 쥔 왼손으로 다시 겹쳐 쥐는 것이었다. 오른손은 여전히 제 입보다 더 큰 사과 조각을 밀어넣고 있었다. 작은녀석의 눈은 잠시도 제 형의 손과 입을 떠나지 않고 있었다. 그때야 내가 발견한 것이다! 큰녀석은 작은녀석보다 약 3배의 속도로 사과를 축내고 있었던 것이다. 이때 나는 두 녀석을 아버지의 입장에서 떠나 좀 더 객관적으로 살펴보았다. 두 살 터울의 제 형은 녀석보다 덩치도 크고 체격도 튼튼했다. 공부나 운동 등 무엇이든 동생보다 잘 했다. 자기가 모르는 것을 형은 죄다 알고 있었다. 동생의 입장으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한계였을 것이다. 그래서 작은녀석은 늘상 자기는 동생이니까 무엇이든 형보다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해왔다. 자기는 덩치도 작고 어리니까 형보다 많이 먹어야 잘 큰다고 말하곤 했다. 목욕탕에서 뜻밖의 걱정을 하는 녀석에게 좀 더 자라면 마찬가지라는 설명을 해 준 적도 있었다. 그런데 녀석의 그 깊은 곳에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운명적 경쟁심도 아울러 지니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그리고 무엇보다 두 녀석은 먹성이 엄청난 차이가 나는 데다 더구나 작은 녀석은, 지금도 그렇지만, 저가 말을 할 때는 음식을 잘 안 먹는 버릇이 있었다. 저는 형의 절반도 채 못 먹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이 간식 시간에 작은녀석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으랴. 사과 조각을 꼭 쥔 작은녀석이 유난히도 더 여리게 보인다. 부모가 되어 가지고 이 작은 꼬마의 나이나 덩치나 성격을 채 깨닫지도 못하면서 음식 욕심낸다고 나무라기만 하였으니…. 아내도 막내이지만 더구나 나 자신 7남매 중의 층층시하(層層侍下)가 아니었던가. 막내둥이 엉덩이 토닥거려 주는 집안 분위기도 아니었고, 또 우리 시대는 다 그러했겠지만, 온갖 물건들 물려받아 입고 또 얻어 신어 긴 소매 걷어올리고 큰 신발 끌면서 자라, 경험 속의 [내 것]에 얼마나 굶주려 있었던가. 나도 어릴 때 네 살 터울의 누나와 먹는 것을 두고 얼마나 많이도 다투었던가. 지금까지도 막내의 운명적 아쉬움을 절절히 느끼고 사는 사람이 아닌가. 이런 내가 막내의 사정을 이렇게도 모르고 7년이나 키웠다니…. 더구나 내가 학교 선생이라니…. 그날 막내의 작은 손과 입을 바라보면서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나의 자책감은 매우 컸다. 지금 생각해도 미안한 마음이다. 나는 즉시 사과를 나누었다. 네 식구 각각 두 조각씩 분배하고는 남은 한 조각은 작은녀석에게 보태 주었다. 그리고 잠시 후 나의 몫에서 한 개를 작은녀석에게 또 주었다. 아내는 금방 다 먹어버린 큰녀석에게 한 조각을 건네주었다. 그때야 막내는 확보된 제 몫의 확실한 사과 조각을 앞에 두고 천천히 먹으면서 잡담을 하는 느긋함을 보였다. 그날 이후로 나는 간식을 먹을 때는 물론이려니와 무슨 일을 할 때는 작은녀석을 눈에 보이지 않게 우선 배려하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녀석은 이런 사소한 일에 점차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는 것 같았고 성격도 다소 너그러워지는 모습으로 변하는 것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이날은 대가족 생활 속 올챙이 시절의 아픔과 소외감을 망각해버린 나 자신의 무신경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어린이를 어린이답게 바라보는 부모 되기, 선생 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깊이 생각한 하루였다. -서태수 부산 혜광고 교사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최고위원 등 한나라당 의원 20여명이 12일 사학법 강행처리에 항의,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실을 점거했다. 이계진(李季振)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최고위원 등이 사학법 강행처리와 관련, 김 의장실을 항의 방문한 뒤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울산지역 학생들의 해외 어학연수가 지난해 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울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울산지역에서 해외 어학연수를 다녀왔거나 연수중인 학생은 초등학생 331명, 중학생 113명, 고교생 64명 등 모두 5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0명 보다 49%인 168명이나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68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98명, 동남아 72명, 뉴질랜드 65명, 캐나다 42명 등의 순이었다. 이는 올해 경기가 다소 호전되면서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 습득을 위해 외국으로 가는 학생들이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경기가 호전되면서 자녀를 외국으로 보내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을 교육하는 전북지역의 대안학교가 신입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9년 나란히 문을 연 도내 대안학교인 완주 세인고와 무주 푸른꿈고의 내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 원서접수 마감결과 정원을 크게 초과했다. 완주군 화산면에 있는 세인고(교장 송재신)는 2006학년도 신입생 전형에서 40명 모집에 330명이 지원해 평균 8.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입생이 이처럼 몰리자 학교측은 올해부터 20명을 더 뽑아 학년당 정원을 60명으로 늘렸다. 생태학습을 표방하는 무주 푸른꿈고(교장 조주영)도 25명 모집에 45명이 지원, 20명을 탈락시켰다. 대안학교가 큰 인기를 끈 것은 획일적인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이 개성과 인격을 존중하는 대안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학교 학생의 대입성적도 해마다 좋아지고 있다. 세인고는 해마다 졸업생의 30%정도가 수도권 4년제 대학에 진학하고 있는데 올 대학입시에서도 31명이 수시모집에 합격했다. 푸른꿈고도 해마다 졸업생 대부분이 대학에 진학하고 있으며 올 입시에서는 졸업생의 절반이 넘는 13명이 수시모집에 합격한 상태다.
한나라당은 12일 열린우리당의 사학법 개정안 강행처리와 관련, 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겸 원내대표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정 의장 고발건을 포함한 구체적인 사학법 무효투쟁 방침을 확정했다. 이계진(李季振)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정세균 의장이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보좌진들과 사무처 당직자들을 동원했다"면서 "이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방해한 행위"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향후 투쟁계획과 관련, ▲학부모.시민단체와의 연계투쟁 ▲사학법 헌법소원 제기 ▲대리투표 의혹규명 ▲국회일정 전면거부 ▲국회 사무총장 해임촉구안 제출 등의 대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이 국회를 편파운영한 것으로 보고 김 의장에 대한 불신임 운동과 함께 권한쟁의심판 청구소송 제기, 국회 윤리특위 제소 등의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사학법의 위헌적 요소와 국회 처리과정에서의 절차적 부당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중앙당과 시.도의원 사무실에 현수막을 내걸기로 했다. 또 의원 개인별로 사학법 관련 귀향보고회도 개최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규택(李揆澤) 최고위원을 본부장으로 최연희(崔鉛熙) 사무총장과 임태희(任太熙) 원내수석부대표 등 총 17명으로 구성된 '사학법 무효투쟁 및 우리아이 지키기 운동본부' 결성을 최종 확정했다. 한편 한나라당이 정 의장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키로 한 것과 관련, 우리당 전병헌(田炳憲) 대변인은 "한마디로 어불성설이자 언어도단적 행태"라면서 "오히려 사과해야 할 사람들은 물리력을 동원해 국회법에 의한 합리적인 의사진행을 저지했던 (한나라당) 사람들"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이주호(李周浩) 제5 정조위원장은 12일 "서울대와 서울대병원 및 치대병원을 통합해 법인화하는 법안을 조만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주최한 '서울대 통합법인화 토론회'에서 발제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전체 국립대학의 법인화가 필요하지만 여건상 서울대를 우선 법인화해 재정의 투명성 및 효율성, 운영의 자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이 준비중인 제정안은 서울대와 서울대병원, 서울대치과병원을 통합한 통합법인 서울대학교를 신설하고, 교육부장관은 대학 헌장에 기초한 평가지표를 개발해 평가 결과와 학생수, 신입생 충원율, 교원확보율 등의 대학정보 및 교육비 원가를 고려한 적정 교육비를 대학지원에 반영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초.중학생에서 척추가 휘어진 학생이 증가하고 있다. 12일 서울 중구에 따르면 3월부터 지난달까지 구내 21개 초.중등학교의 초등학교 5.6학년생 3천840명과 중학교 2학년생 2천493명 등 모두 6천333명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검진을 한 결과, 척추가 5도 이상 휘어진 학생이 전체의 9.3%(589명)에 달했다. 이는 작년 같은 조사의 7.1%(5천405명 중 384명)에 비해 인원은 205명 늘어나고 비율은 2.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척추측만증은 허리가 C자나 S자 모양으로 휘어지는 척추 변형증상으로 주로 사춘기 전후에 많이 나타나 키가 크는 동안 허리도 같이 휘며, 오래 방치할 경우 심장과 폐의 기능저하를 일으킬 수도 있어 조기발견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이번 조사의 유병률을 보면 중학생(11.2%)이 초등학생(8%)보다 높았고, 성별로는 여학생(12.9%)이 남학생(5.7%)의 2배 이상이었다. 특히 척추측만증으로 진단된 학생 중 5.5%는 척추가 20도 이상 휘어져 보조기나 수술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구는 방학기간 척추측만증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척추측만증 클리닉에서 운동치료와 보건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정기적으로 학교를 방문, X-레이 사진 촬영과 상담 등을 통해 지속 관리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학생들이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바르지 못한 자세, 운동부족 등으로 척추가 휘어 학생들의 성장에 큰 지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사립 초ㆍ중ㆍ고교 법인협의회는 12일 오후 1시 대표자회의를 열어 사학개정법에 대한 헌법소원 제기를 위한 변호인단 구성문제를 논의하고 이번주 중 휴교여부를 결정한다. 이날 대표자 회의에는 회장과 명예회장, 16개 시ㆍ도 회장, 고문 2명 등 모두 2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이와 함께 내년 7월1일부터 사학개정법이 시행되더라도 헌법재판소에서 합헌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사학개정법)을 이행하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는 현재 2006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이미 했거나 진행하고 있는 사립학교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신입생 모집을 거부하고 학교 폐쇄 절차도 밟아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는 학교폐쇄 신청을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외 집회 개최 일정 및 방법과 함께 종교단체ㆍ시민단체와 사학개정법 반대를 위한 연계투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협의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결정된 사안은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고 (상급단체인)한국사학법인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2일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사립학교법의 위헌 논란과 관련, "개방형이사의 선임방법 등을 대통령령에 따라 정관에서 정하도록 하는 등 위헌 소지를 많이 해소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지난해말 제출된 당초 개정안은 법제화된 교수회나 교사회가 개방형이사를 선출하면 사학재단이 아무런 재량권 없이 이를 받아들이도록 돼 있었다"며 "그러나 국회 협의 과정에서 개방형이사 비율을 4분의1로 줄였고 선임 방법도 정관에서 정하도록 바꾸는 등 위헌 소지를 없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개방형 이사제를 법으로 획일적으로 정하면 위헌시비가 있겠지만 이번에 재단에 자율성과 선택권을 부여했다"며 "예를 들어 종교재단의 경우 개방형이사도 동일 종교를 믿는 사람을 선임하도록 정관에 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사회를 전교조에 맡길 수 없다는 이유로 사학들이 반발하고 있으나 학교운영위원회의 경우 교사 출신이 30~40%이고 전체 교사중 전교조 교사는 22%에 불과하기 때문에 4명을 추천할 경우 전교조 출신은 1명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방형 이사가 4분의1에 불과해 결정권은 없지만 교비횡령이나 열지도 않은 이사회를 열었다고 하는 등의 불법행위는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사학재단들이 개정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극단적 행동을 하지 않겠지만 만일 학교 폐쇄 등을 강행한다면 학생들의 학습권 존중차원에서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