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29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내년부터 초ㆍ중ㆍ고 졸업증명서 등 교육관련 증명서류를 집에서 인터넷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일 오전 민원서류의 인터넷 발급과 부처 간 행정정보 공동이용을 통한 민원서류 감축을 내용으로 하는 홈에듀 민원서비스 개통식을 갖고 교육청별로 시범운영을 거쳐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졸업증명서, 교직원 재직증명서, 검정고시 합격증명서ㆍ성적증명서ㆍ과목합격증명서 등 5종의 민원서류를 인터넷(http://neis.go.kr)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교원들의 경력증명서, 퇴직증명원, 연수이수 및 수상 확인원 등도 인터넷으로 발급된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학생 전ㆍ편입학 배정 신청, 학원설립 신청 등 28종의 민원을 처리할 때 주민등록등초본, 호적등초본 등 7종의 민원서류를 내지 않도록 대법원, 행자부, 건교부 등 3개 기관과 행정정보를 공동이용하기로 했다. 교육부 박표진 민원조사담당관은 "최근 제기된 민원서류 위변조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인증서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문서 진위 여부를 가리는 고유한 문서확인번호를 부여하고 복사방지마크를 페이지마다 삽입했다"고 말했다.
최근 증시가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대학들에 대해서도 증시 상장을 허용하자는 움직임이 정부와 교육계 일각에서 일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당국자는 2일 비영리법인인 대학의 영리법인 전환을 허용하고 증시에 상장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 재단을 주식회사로 전환하도록 허용하고 주식회사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을 올리도록 하는 문제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회사 대학은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돼 있으며 일본도 지난해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식회사 대학 설립을 일부 허용한 바 있다. 그는 "특히 미국의 경우 40개 이상의 주식회사 대학이 뉴욕증시와 나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다"면서 "선진국의 대학 증시상장 사례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부 대학 교수들은 "주식회사 대학은 시장 수요의 변화를 발빠르게 파악할 수 있으며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투자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회사 대학들은 증시에서 자금을 조달해 대규모 투자가 가능하며 학교행정도 일반 기업의 경영기법을 도입해 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금감위 관계자는 "회사 대학을 허용해 경쟁을 시키는 것이 필요하지만 교육단체 등이 강력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여 검토하는 것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여야가 휴대전화, MP3 플레이어를 소지했다가 부정행위자로 간주된 수능 수험생 구제해 주기 위해 교육부가 정한 '수능 부정행위' 행정지침을 변경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열린우리당 지병문(池秉文) 제6정조위원장은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부정행위는 상식적으로 남의 것을 베끼는 것을 의미하지, 단순히 휴대전화 소지 자체를 부정행위로 보는 것은 논란이 있다"면서 "교육부가 정한 부정행위 리스트를 변경, 구제토록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 위원장은 그러나 "휴대전화 소지자의 경우 교육부의 지침을 일단 어긴 셈이어서 올해 수능은 무효로 하되, 내년에는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응시자격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방식으로 하면 여야는 부정행위자로 간주된 수험생에게 당해연도 뿐아니라 차년도 시험까지 치르지 못하도록 한 고등교육법을 개정해야하는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우리당은 조만간 당정협의회를 개최해 이 같은 입장을 교육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이주호(李周浩) 제6 정조위원장도 "최근 통과된 수능부 정방지법에는 부정행위에 대한 처벌규정만 있고 부정행위자에 대한 정의는 정부 지침으로만 돼 있다"며 "단순 휴대전화 소지자들의 경우 지침을 바꿔 내년에는 수능을 볼 수 있도록 구제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는 지난 9월 휴대전화 등 반입금지 물품을 불가피하게 시험실에 갖고 온 경우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하고, 미제출시 부정행위로 간주하도록 한 '수능 업무처리 지침'을 발표한바 있다.
요즘 국회가 ‘아무 법이나 서둘러 만들어 졸속 강행하면 안된다’는 좋은 교훈을 스스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 해 수능고사에서 핸드폰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조직적으로 부정행위를 한 전국의 수험생들이 무더기로 적발되어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옴에 따라 국회와 교육부가 부정행위의 유형을 다양화하고 모든 부정행위자에 대해 2년 동안 응시자격을 박탈하는 새 고등교육법을 제정했다. 당시 국회의원들은 당초 교육부 법안보다 훨씬 강화시킨 가혹한 법안을 만들어 놓고는 수능 이전에 빨리 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 흔한 '공청회'조차 한 번 없이 초고속으로 법을 처리해 놓고는 이제 와서 딴 소리를 하고 있다. 이번 수능에서 억울하게 부정처리된 학생들에 관련된 동정론이 사회 일각에 일고 억울한 피해수험생 학부모들이 헌법소원을 내는 등 사회적 파문이 번지자 국회가 뒤늦게 이들을 선별 구제하고 심지어는 법을 다시 고친다고 하는가 하면 한 술 더 떠 자신들의 책임은 전혀 없는 양 교육부로 모든 문제를 떠넘기고 있다. 이는 애당초 법을 만들 때, 후에 발생할지도 모를 부작용과 후유증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밀어붙이는 현 정부 특유의 ‘쾌도난마(快刀亂麻)식’ 추진이 뒤늦게 문제를 복잡하게 만든 것이다. 이에 김진표 교육부장관은 연일 매스컴의 뭇매를 맞더니 급기야는 시험자격이 박탈된 학생들을 구제하는 방안과 관련해 사례들을 법률전문가들과 검토하고 있으니 이런 것을 두고 ‘본말전도(本末轉到)’라고 하던가. 이번 사건의 처리 과정이야말로 문제점이 있다고 섣불리 아무 법이나 졸속으로 만들면 안 된다는 교훈을 국회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우리는 경쟁을 강조하는 시장의 원리만을 따르는 경제종속적 교육정책인 ‘무자격 초빙·공모교장제’, ‘교원평가제’ 등의 무분별한 '개악 법안'의 졸속 제·개정을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가 또다시 40만 교원의 동의와 학교공동체의 충분한 여론수렴 없이 교육법 개정의 졸속 강행으로 교단의 갈등을 고조시킴으로써 결국 엄청난 부작용과 후유증을 예고하는 것으로써 다음 두 가지를 다시 경고한다. 첫째, 교육 경력을 무시한 무자격자에게 학교를 맡기겠다는 ‘초빙·공모교장제’는 교원의 전문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교원양성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므로 즉각 폐기하라. 둘째, 이제는 무장한 ‘스쿨 폴리스’의 보호를 받으며 시범운영을 해야 할 처지에 놓인 졸속 ‘교원평가제’는 처음부터 법으로 보장되는 교원의 신분을 부실하고 객관적이지 못한 평가 기준을 적용하려는 처사일 뿐 아니라 엄청난 권한의 남발이자 위헌의 소지가 커 교직사회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칠 수밖에 없는 잘못된 발상이므로 즉각 철회하라. 1999년 현장 교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교사정년을 무리하게 단축하는 교육공무원법을 졸속 개정 통과시키면서 우리의 교육 현장을 황폐화 시키고 말았던 교훈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부디 국회와 교육부는 충분한 논의와 검증 절차도 없이 시급히 강행하면 반드시 부작용이 뒤따른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
내년부터 월 2회 시행되는 주5일 수업이 앞으로 전면 실시되려면 주당 수업시수는 2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이 29일 평가원 대강당에서 주최한 ‘초·중학교 교육 과정 총론 개정 시안’에 대한 공청회에서 허경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선임연구원은 ‘주5일 수업제 대비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개선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허 선임연구원은 주5일 수업을 전면 확대 실시할 경우 주당 수업시수 조정에 대한 요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11~12월 총 6587명(초·중·고 교사 3379명, 학생 1906명, 학부모 767명, 교육청관계자 320명, 교과전문가 2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2시간 감축이 전체 의견의 33.3%로 가장 많았고 4시간(25.6%), 3시간(16.8%), 1시간(16.1%)가 뒤를 이었다. 허 연구위원은 이 조사를 바탕으로 주5일 수업제 대비 교육과정 조정 방안으로 크게 △현행 주당 수업시수를 유지하면서 교육과정 편제의 일부를 수정·보완하거나 △현행 주당 수업시수를 주당 1~2시간 감축하는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주당수업시수를 감축할 경우 그 폭은 초등 1~2학년에서 주당 1시간, 3학년 이상에서 2시간을 줄이게 된다. 감축하는 방법도 교과·재량·특별활동 중심으로 축소하는 안과 수업시수를 최소로 감축하고 재량·특별활동에서 주로 감축하는 안 중 선택하게 된다. 연간수업일수는 현재(월 1회 주5일 수업시) 213일에서 205일(월 2회시), 전면 실시 시에는 190일(교육과정 기준 수업일 170일, 학교행사일 20일)로 감축된다. 수업시수 감축에 대해 김영일 서울 성동교육청 교육장은 “현생 시수 유지안은 교사와 학생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주당 2시간을 감축하는 안이 적정하다”면서 “감축방안 중 현재 학교에서 재량활동의 원래 취지를 살려 초등 3~6학년은 교과·재량·특별활동 중심으로 축소하고 중·고등학교는 재량·특별활동에서 줄이는 등 두 방안을 절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만곤 용인 성북초 교장은 “주5일제 수업대비 수업일수 조정에 대해서는 현장의 자율재량권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현명하다”면서 “몇 시간을 가르치고 배워서 목표를 달성하느냐는 현장에서 결정하도록 그 권한을 풀어줘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공청회 이후에도 여론 수렴을 위한 여러 유형의 협의회와 심의회를 열고 이를 바탕으로 시안이 완성되면 현장 검토를 마친 후 2007년 2월에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학부모들이 교육시설 안전을 위한 정책 제안에 나섰다. (사)대한주부클럽연합회(회장 김천주)와 (사)전국주부교실중앙회(회장 이윤자)는 공동으로 25일 서울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교육 시설 및 건축물 안정성 확보를 위한 정책 제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에서 학부모들은 전국 5개 대도시 120개 유치원·초등학교의 건축 및 시설물을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와 외부전문기관에 의뢰한 실내 공기질 테스트를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육부에 정책 제안문을 전달했다. 조사 결과 유치원은 전기, 가스 등의 설비 및 주방시설 관리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고 초등학교의 경우 교실 창문에 안전막, 복도 창문에 추락방지시설, 등 안전시설 설치가 미흡했으며 주정차 금지 등 학교주변의 교통 환경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실내공기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모두 70%이상 총부유세균의 오염이 가장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제안문에서 “교육시설은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이어야 한다”면서 “소방·전기·가스 시설에 대한 점검 횟수를 늘리고 지속적인 안전점검 및 시설 점검을 강화해야한다”고 요구했다. 또 “비상시 대비 탈출 계획로나 대피 기구표를 마련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제적인 대피훈련을 하고, 안전교육을 강화해 어린이 안전의식을 제고함으로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서 학교급식 전 과정에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를 도입해 위생성 향상을 도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학부모들은 마지막으로 “학교건축시 친환경 자제 사용을 의무화 하고, 정기적으로 실내 공기 측정 등 실내 공기 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한다”고 했다. 한편, 발제를 맡은 이화룡 공주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최근 학교 신축이 주로 BTL로 이루어져 사실상 교육수요자가 학교 건립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없어졌다”면서 “교육청에서 BTL 협정을 맺을 때 학교 시설 안전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학교를 사용하지 않는 등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해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nature)가 올해의 10대 과학뉴스에 황우석 교수의 배아복제 성공을 첫 번째 뉴스로 선정한 것에 이어 얼마 전 11월 13일에는 타임(Time)誌가 최근 불거진 연구용 난자 제공의 윤리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가장 놀라운 발명품으로 황 교수팀의 복제 개 ‘스너피(Snuppy)'를 선정함으로써 유사 이래 한국 과학계 최고의 경사가 계속되고 있다. 요즘 학교에서 ‘유전과 진화’에 관한 수업을 하면서 과연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라는 부동의 진리를 인용하여 유전법칙을 가르치는 것이 더 이상 의미 있는가라는 딜레마와 함께 이 시대에 학교에서의 생명윤리교육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멘델은 유전을 연구하면서 완두의 순종을 얻기 위해 오랜 세월을 투자하고 평생을 유전의 비밀 연구에 바침으로써 ‘우열의 법칙’ 등 불멸의 유전법칙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우수한 형질을 가진 가축이나 곡식, 과일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 대에 걸쳐서 우수한 종자끼리의 교배를 반복하기도 하고 인위적으로 돌변변이를 일으켜 그 성질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도록 하는 작업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황 교수 등의 복제 기술을 이용하면 이 같은 작업을 단시간에 해낼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뻐꾸기는 스스로 둥지를 틀지 않고 종달새, 때까치, 멧새 등 다른 새의 둥지에 몰래 알을 낳고, 종달새는 그 사실을 모른 채 자신의 알과 함께 뻐꾸기의 알을 품는다. 그런데 약 10일 후에 뻐꾸기는 종달새의 알보다 먼저 깨어나 종달새의 알과 혹 먼저 태어난 종달새 새끼들을 모두 둥지 밖으로 밀쳐낸 뒤 독립할 때까지 종달새의 어미로부터 먹이를 받아먹으며 자라면 홀연히 둥지를 떠난다. 요즘 연구가 진행되는 복제기술은 난자 안에 있는 유전물질인 핵을 바꾸어 대리모의 자궁에 이식시킴으로써 체세포 제공 동물과 똑 같은 개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마치 뻐꾸기가 종달새의 둥지에 알을 낳아두듯 난자라는 둥지 안에 체세포의 핵을 떨어뜨려 놓고 자라게 하는 것이다. 종달새가 자신의 둥지에서 뻐꾸기 새끼를 아무리 정성껏 키웠어도 뻐꾸기의 어미는 될 수 없다. 그러나 대리모의 몸을 빌려 자란 복제 동물의 어미는 과연 누구인가 라는 문제가 대두된다. 많은 과학자들은 각종 난치병을 치료하기 위한 좋은 자원으로서 인류의 건강 증진과 의학 발전을 위해 배아를 하나의 세포에 불과하다고 보고 이의 복제 기술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일부 과학자들과 시민 단체, 종교계에서는 배아도 잠재적인 인간이기 때문에 실험에 사용한다는 것은 엄연한 인간성에 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어쨌든 첨단과학기술의 발달로 이제 인간은 신의 절대적 영역이었던 생명을 조작할 수 있는 양날의 검과 같은 기술을 갖게 되었으며 그것이 미칠 사회적 윤리적 중요성을 생각할 때 학교의 교육과정에서 인간에 대한 존엄성을 강조하는 생명윤리교육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때이다. 따라서 교육부의 생명윤리교육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이를 위한 전담 교사의 양성과 행․재정적 지원 역시 뒤따라야 함과 아울러 TV, 신문 등 대중매체는 보다 사명감을 가지고 생명윤리의식의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된다.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이 회심의 카드로 꺼내든 사립학교법 개정 중재안을 둘러싼 여야 정당들의 셈법이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원내 지도부 차원에서 사학법 개정협상을 벌여온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1일 원내 구수회의 등을 통해 김 의장의 중재안을 검토했지만 당내에서도 사안마다 찬성과 반대 입장이 갈리는 등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당은 전날 김 의장의 중재안을 접했을 당시 다소 수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다만 우리당이 개정안의 유일한 처리방법은 국회의장 직권상정이라는 인식 아래 절충안에 대해 한나라당보다 적극적인 수용 의사를 보이고 있을 뿐이다. 사학재단 이사진의 3분의 1 이상을 학교운영위 등에서 추천하는 '개방형 이사제'를 도입하되 추천 인원을 2배수로 늘리는 안과 관련, 우리당 내에서는 "직권상정을 위해 받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과 "개방형 이사의 도입 의도가 왜곡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맞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양보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입장을 밝힌 당직자도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반대 의견이 더 우세해 보인다. 이주호(李周浩) 제5 정조위원장 등은 "시범실시를 거친 뒤 도입을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우리당이 요구하는 교사회, 학부모회, 학생회 등의 법제화와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자립형 사립학교 도입이 중재안에서 제외된 데 대해 양당에서 모두 반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우리당은 교사회 등의 법제화를 통해 개방형 이사제가 실효성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기 어렵다는 고민에 빠졌고, 한나라당은 자립형 사립고와 개방형 이사제 도입을 연계해 처리하려는 당초 방침을 쉽게 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현재까지는 우리당과 한나라당 모두 내부에서조차 통일된 의견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양당은 국회의장이 정기국회 내에 사학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최대한 빨리 당내 의견을 통일한 뒤 주말 협상을 통해 1차 데드라인인 5일까지 절충안 초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사학법 개정 협상에서 배제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이날 국회의장 중재안에 대해 각각 찬성과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원내대표는 "개방형 이사를 학교운영위 등에서 2배수로 추천하고 이사회가 최종선택케 하자는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한다"며 "다만 이사 7명 중 개방형이사를 4분의 1로 하는 기존 당론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위원인 민노당 최순영(崔順永) 의원은 "교사회 등의 법제화를 추후 별도 논의로 돌린 것은 사립학교 민주화 가능성을 밑에서부터 차단한 것이고, 자립형 사립학교 도입을 언급한 것은 '교육불평등 강화 대연정'"이라며 국회의장 중재안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는 1일 당국의 검정으로 표현의 자유를 침해당했다며 교과서 집필자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기각했다. 이 소송은 다카시마 노부요시(高嶋伸欣) 류큐(琉球)대 교수가 자신이 일부를 집필한 고교용 '현대사회'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하지 못하자 고 이에나가 사부로(家永三郞) 도쿄(東京)교육대 명예교수가 제기한 일련의 교과서 재판을 이어받는 형식으로 지난 1993년 제기했다. 1심인 요코하마(橫浜)지방법원은 검정의견 일부가 위법이라며 원고승소판결했으나 2심인 도쿄고법은 1심판결을 뒤집고 원고패소판결, 1, 2심 판결이 엇갈렸다. 최고재판소는 이날 판결에서 교과서 검정제도는 "합헌으로 적법하다"면서 "검정의견은 학문적인 정확성을 문제삼는 것으로 당시 학계의 객관적인 학설상황을 근거로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검정의견에 대해서는 "간과하기 어려운 과오가 있었다고 할 수 없으며 국가의 재량권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가배상법상 위법이라고 할수 없다"고 강조했다. 문제가 된 검정의견은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의 '탈아론(脫亞論)'과 가쓰 가이슈(勝海舟)의 '빙천청화(氷川淸話)'를 인용해 대비시킨 부분으로 당시 심의관은 "(가쓰가 아시아에 호의적이라는) 유리한 부분만을 인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걸프 전쟁후 소해정 파견 관련 기술에 대해서도 "상당히 저자세로 기술돼 있다"는 의견을 내며 수정을 요구했다. 다카시마 교수는 2차례에 걸쳐 수정안을 냈지만 거부당하자 자신이 담당한 4쪽때문에 교과서를 발행하지 못하게 돼서는 안된다며 집필을 포기, 다른 사람이 집필해 검정을 통과하자 표현의 자유를 침해당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100만엔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강원도교육청은 도내 4개 대학과 협력해 대학 입학 전 교양과목을 미리 배우는 대학과목 선(先)이수제(AP:Advanced Placement)를 시범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강원도내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13개 고교 165명의 학생들은 영어, 수학, 중국어 과목 등을 선택해 1일부터 21일까지 한림대와 강릉대, 연세대 원주캠퍼스에서, 또는 19일부터 내년 1월6일까지 강원대에서 강의를 받는다. 이들은 대학별로 2과목씩 총 45시간을 수강한 후 대학교수의 평가를 거쳐 이수증을 수여받게 된다. 시범운영 기간에 수강한 과목은 학점으로 인정되지 않지만 한림대의 경우 AP 수강생이 본교로 진학하면 학점을 인정하기로 했다. 강원도 교육청 관계자는 "2차에 걸쳐 학생들의 신청을 받았지만 참여율이 저조해 심사기준을 대폭 완화했다"며 "많은 학교와 학생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수능시험 이후 여가시간을 이용한 선학습은 인재양성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흥하는 방안"이라며 "고교 및 대학 간 연계교육 활성화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미국의 경우 대학위원회가 주관해 전세계 1만3천600여 고교가 참여, 100만여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AP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군산대와 예원예술대, 서남대 등 전북도내 일부 대학이 200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만학도 및 전업주부와 선.효행상 수상자 등을 특별전형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이들 대학에 따르면, 군산대는 정시모집에서 선.효행상 수상자 10명과 최근 5년간 승선경력 누적일 수가 3년 이상인 선원자녀 10명을 각각 뽑을 예정이다. 임실 예원예술대도 교육부로부터 인정받은 대안학교 졸업자로 학교장이나 담임교사의 추천을 받은 학생 12명과 장애인 학생 11명을 각각 선발할 계획이다. 남원 서남대는 자격증 소지자 60명과 취업자 4명, 만학도와 전업주부 8명을 각각 뽑는다. 이처럼 도내 일부 대학이 이색경력자를 선발하기로 한 것은 사회에서 좋은 일을 한 학생이나 뒤늦게 공부를 하려는 만학도를 선발함으로써 학교 이미지가 크게 개선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교육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한 논문은 학교장의 자부심이 교사의 조직헌신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밝히고 있다. 학교장의 자부심이야말로 학교교육의 성과를 가름하는 매우 중요한 요인임을 강조하고 있다. 자부심을 가진 사람들은 미래지향적이고 창조적으로 문제를 처리하며, 그들은 기꺼이 타인을 돕고 그들을 도와주는 타인에 감사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팀을 구성해 구성원들의 재능을 발휘하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논문은 학교장의 자부심과 교사의 조직헌신도는 상관관계가 있고, 학교장의 역할을 중시해야만 교사는 교장을 신뢰하고 학교에 대한 헌신이 높아질 것이라며, 학교장의 자부심을 향상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논점에 동의한다면 작금 벌어지고 있는 각종 ‘교장 흔들기’ 정책은 학교교육을 황폐화 시킬 소지가 다분하다. 학교운영위에서 교장을 뽑고, 교사 경력 5년 이상이면 교장 피선거권을 주겠다는 민노당 최순영 의원의 법안에 한 걸음 더 나가 교사 자격이 없는 사람도 교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의 법안, 그리고 국회 교육위 소속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부채질이 교원들의 사기를 꺽고 있다. 유력 언론 또한 교직경험이 없더라도 학교를 기업처럼 발전시킬 수 있는 CEO형 교장을 받아들이라고 주장한다. 자부심이 약한 사람들의 특징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뿐 아니라 폭력적이고 차별적이라고 한다. 우리 사회의 지도층인 국회의원들이 교장직 흔들기에 나서는 모습에서 바로 이런 현상을 목도하게 돼 씁쓸하다. 정치인들은 섣부른 교원 정책을 쏟아내기에 앞서 그 정책이 진정 교원들의 묵묵한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에서 출발한 것인지 성찰하기 바란다.
강원도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의 설치구간이 지역별로 편차가 심한 데다 경찰과 일선 학교의 관심부족으로 등.하교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다. 1일 강원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367개 초등학교 가운데 59.4%인 218개 학교만이 스쿨존이 설치돼 있고 149개 학교는 없는 상태이다. 춘천의 경우 41개교에 모두 설치돼 있지만 평창은 21개교 중 6개교, 영월 17개교 중 15개교, 고성 15개교 중 1개교만 설치돼 있는 등 지역별 편차가 심하다. 또 스쿨존 내에서는 어린이 등.하교시 차량 속도를 시속 30㎞ 이하로 줄여야 하고 주.정차도 금지돼 있으나 안전규칙을 무시한 채 속도를 내는 운전자들과 불법 주.정차로 어린이들의 안전이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올들어 8월까지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449건으로 이 가운데 스쿨존 내에서 22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녹색어머니회 등이 등.하교 시간 교통안전에 대한 캠페인 등을 벌이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운전자들의 안전의식과 관계당국의 관심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교통안전공단 강원지부 관계자는 "스쿨존에 대한 지역별 편차가 심한 것은 지자체별로 예산부족 등으로 설치가 미뤄지고 있다"며 "2002년부터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강원도의 경우 미설치 구간이 많아 취약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스쿨존 신청은 해당 교육청이 학교장의 건의를 받아 경찰과 함께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해당 교육청의 관심과 지도가 가장 중요한 점"이라고 지적했다. 스쿨존 제도는 도로교통법에 따라 어린이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유치원 및 초교 주변도로 중 일정구간을 지정하여 차의 통행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제도이다.
2003년부터 전국 교장(감)․교육전문직․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장화법 워크숍’‘자녀와의 대화기법’ 등의 강좌를 개설해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한국인성교육개발지도봉사단(회장 조국래)이 ‘입술의 30초가 가슴의 30년이 된다’를 주제로 ‘리더화법 워크숍’ 정기강좌를 실시한다. 23일부터 매월 네 번째 금요일(14시-17시)마다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있을 예정이며, 강사는 ‘교육적 설득연설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조 회장이 맡는다. 접수는 매월 인터넷(www.misabong.com)으로 받고, 참가비는 1만원이다.(문의=02-821-6751)
일본의 왜곡 교과서 채택으로 불거진 역사왜곡 문제는 지난해 중국의 동북공정 등으로 이어지며 학계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위기감을 증폭시켰다. ‘역사 바로알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화두가 된 이 때, 교육부의 한 담당관이 고대사를 추적한 책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고조선 사라진 역사’ 저자인 성삼제 교육부 지방교육재정담당관에게서 오랜 시간 묻혀져 왔던 우리 고대사에 대해 들어봤다. -어떻게 고대사에 관심을 가지게 됐나. “2001년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정부에서 대책반을 구성했는데 대책반 실무반장을 담당했다. 당시 일선학교 교사와 학생 등 많은 이들이 우리 역사에 대해서도 문제제기를 했다. 그것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고조선과 관련된 역사 논쟁을 처음 접하게 됐다.” -책을 펴내기로 결심한 계기가 있었을 텐데. “책을 펴낸 첫째 목적은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딸을 위해서이다. 우리 청소년들이 선입견 없이 고조선 역사 논쟁의 쟁점을 볼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 책을 썼다. 교육부 공무원으로서 학계의 민감한 사안에 대해 말한다는 것이 조심스럽기도 했다. 그러나 고조선 역사와 관련된 사항은 학자들 사이의 논쟁으로 그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잘못된 것은 누구든 바로잡아야 하지 않겠나.” -이 책에서 새롭게 제기된 내용들은 무엇인가. “기원전 2333년 고조선 건국을 ‘신화’로 보는 논리적 근거의 하나는 ‘청동기시대가 되어서야 고대국가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고조선을 건국했다는 기원전 2333년은 석기시대이므로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기원전 24세기 이전에 고조선 지역에서 이미 청동기 문명이 시작되었다는 연구보고가 있었다. 여기에는 ‘삼국유사’ 임신본의 글자 변조, 한사군의 위치와 관련된 논쟁, 고조선 위치 논쟁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그동안 고대 중국 연나라의 화폐로 알려진 명도전이 고조선 화폐일 가능성이 많다는 글도 실려 있다. 작년에 중국의 유명 학자가 명도전 중에 고조선 화폐가 있다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것이 입증된다면 교과서도 개정해야할 만큼 중요한 사안이다. 너무나 엄청난 내용이 담겨있으니까 책을 출판한 동아일보사에서도 관련 기자들을 통해 사실 여부를 취재하기도 했다고 들었다. 그러나 이 책은 분명히 검증된 내용만으로 펴낸 것이다.” -집필기간이 꽤 길었을 것 같다. “4년 동안 틈틈이 정리했다. 관련 책을 1000권 이상 본 것 같고 구입한 책만도 500여권 된다. 정리한 것을 모두 책으로 낸다면 10권도 더 되는 분량인데 고조선 역사에 관한 것만 모아 출판했다. 처음에는 이 엄청난 일을 우선 교육부 직원들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에서 정리를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쟁점 하나하나가 너무 재미있어서 도저히 그만 둘 수 없었다.” -교육현장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우선 교육부 직원들이 고조선 역사 왜곡의 진상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동료 직원 한 명 한 명에게 책을 읽어보라고 하고 있다. 현장에서도 역사 선생님뿐 아니라 초등학교 선생님들도 한 번 읽어주셨으면 한다. 논쟁에서 어느 한쪽을 편들기보다는 어떤 것이 쟁점이 되고 있고, 이것이 우리 역사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차분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남북교류가 활성화되면 제일 먼저 왕래할 수 있는 분야가 학생과 교사 교류이다. 그런데 고조선 역사를 비롯한 고대사에 대한 인식은 남북이 너무나 큰 차이가 있다. 그 간격을 좁히기 위해서는 고조선에 대한 연구와 관심이 필요하다.”
우리는 지금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미래학자들은 앞으로 지식이 중심이 되는 ‘지식기반화 사회’가 올 것이라 말한다. 지식기반화 사회는 경제부문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를 뒷받침해 주는 교육체제의 구축과 교육패러다임의 변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학교는 안팎으로 총체적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교원평가문제도 이런 사회적 흐름에 따른 요구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러한 변화의 필요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궁극적으로 학교 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시·도교육청은 3년에 한번씩 학교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나는 지난 11월 2일부터 11일까지 인천시남부교육청으로부터 학교현장방문평가2단 단장으로 위촉돼 관내 7개 학교의 학교경영 전반에 대한 평가활동에 참여했다. 하루에 1개교씩 필수 영역과 선택영역으로 구분해 학교 자체평가에 따른 서면평가를 바탕으로 학교 현장 방문평가를 병행 실시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평가 필수영역으로 국가수준공통지표가 세분화 되어 제시됐다. 학교평가 정책은 1995년 5월 31일 발표된 ‘신교육체제 수립을 위한 교육개혁방안’에서 학교교육의 책무성을 제고하기 위해 교육 공급자에 대한 평가 및 지원체제 구축의 일환으로 제안됐다. 시·도교육청 차원에서는 96년도부터, 중앙정부 차원에서는 98년도와 99년도의 학교평가모형 연구 개발과 2000년도의 시범평가를 거쳐 2001년도부터 학교평가를 본격적으로 실시했다. 그러나 국가 수준의 학교평가는 시·도교육청 학교평가와의 중복성 문제와 국가수준의 평가로서의 적절성 면에서 문제가 제기되면서 2004년도부터는 중단된 상태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중앙정부 차원에서 학교 혁신방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학교평가 공통지표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평가 과정에서 나는 학교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각 학교들이 어려운 교육여건 속에서도 학교의 특성을 살린 특색사업을 선정해 추진하고 있으며 자율적인 학교공동체를 구성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모든 선생님들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또한 볼 수 있었다. 안정된 분위기의 학급 환경, 교육적인 효과를 고려한 복도환경 구성, 아동들의 건강을 고려한 위생적인 급식실과 깨끗한 화장실,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는 화단과 조경 등 교내외 모두 깨끗이 잘 정돈돼 있었다. 경험이 풍부한 중견교사들의 원숙한 아동지도와 패기 넘치는 젊은 교사들의 활기찬 수업, 교사들의 땀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교수-학습 자료들과 ICT 자료들도 목격할 수 있었다. 또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학교별로 다양한 형태의 특기적성교육과 방과 후 교실을 운영을 하는 등 수요자 중심 교육을 위해 애쓰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번 평가를 마치고 느낀 점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초등교육의 미래가 밝다’는 것이다. 일부 부적격 교사의 사례를 침소봉대하여 모든 교사들의 모습으로 매도하는 현실, 사교육에 밀려 학교현장이 피폐화 되고 있는 안타까움, ‘스승이 아닌 교사만 남았다’고 외치는 목소리들 속에서도 학교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들의 모습과 그러한 선생님들을 믿고 따르는 밝은 아이들의 미소 속에서 나는 우리 교육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볼 수 있었다. 농부가 과실수를 심고 그 열매를 맛보기 위해서는 몇 년을 참고 기다리며 정성을 다해 거름을 주고 가꾸어야 한다. 교육도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이 당장 눈에 보이는 열매가 없다고 불평불만하고 매도하기보다는 나무가 잘 자라 좋은 열매를 맺도록 거름을 주는 농부의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공교육에 대한 믿음을 갖고 선생님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될 때, 우리 교육은 더욱 발전할 것이다.
윤정일 한국교육재정경제학회 이사(서울대 교수)는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교육재정 위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방안’ 주제발표를 맡는다.
한강에 나가 보라. 고인 물 같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지금 이 순간에도 한강은 유유히 흘러 바다로 가고 있으며 한번 흘러간 강물은 영원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학창 시절도 흐르는 강물과 같다. 한번 가면 다시는 안 온다. 곧 대학에 진학하거나 사회에 진출하게 될 고3 학생을 위한 특별교육 프로그램이 학교 나름대로 한창 시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몇 가지 제안하고 싶다. 첫째, 친구들과 대화 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자. 고교 시절 친구들은 내 생애에서 가장 영향력을 줄 사람들이다. 나의 성공과 실패가 그들의 손에 달렸는지도 모른다. 친구와 대화할 때는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자. OECD의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력은 높은 편이지만 협동학습 능력은 바닥 수준이라고 한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협동하지 않고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다. 남과 더불어 살아갈 공동체 정신을 길러야 한다. 친구와의 대화의 폭을 넓혀보자. 사사로운 일부터 시작해 국가와 민족문제를 논의해보자. 일제시대 우리가 핍박을 받은 것은 민족이 없어서가 아니라 국가를 빼앗겼기 때문이며 ‘한강의 기적’은 민족이 이룩해낸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이룩해낸 성과인 것이다. 미국이 세계 최강국으로 잘 사는 것은 민족이 강해서가 아니라 국가가 강하기 때문임을 알게 하자. 우리를 먹여 살리는 것은 국가이지 민족이 아니다. 지금이야말로 바른 국가관과 바른 역사관 교육이 필요한 때다. 둘째, 자연과의 대화 기회를 만들어주자. 도시화, 산업화, 핵가족, 환경오염 등으로 우리는 여유가 없어졌다. 심신은 지쳐있고 스트레스가 쌓일 대로 쌓인다. 들과 산, 바다와 강으로 자연과 벗 삼아 국토 순례를 하다보면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 호연지기를 기르자. 신라 화랑도는 국토순례를 통해 호연지기를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교육 프로그램이었다고 한다. 자연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인산지수(仁山智水), 산은 어질고 물은 지혜롭다 했으니 요산요수(樂山樂水)로 심신의 피로를 풀고 활력을 재충전하자. 우리의 조상이 그 수많은 외침을 당하면서도 어떻게 이 강토, 이 자연을 지켜왔는지를 생각해보자. 특히 지난 100년의 역사를 되짚어 올라가보자. 한말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의 각축전과 요즘 우리나라 주변 정세를 비교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어린 학생들은 마른 스펀지다. 빨간 물이든 파란 물이든 그대로 빨아들인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에서 감상적 민족주의와 통일교육이 우리 아이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아야 한다. 탈냉전시대라 하지만 얼음은 녹을 때 더 위험한 법이다. 역사는 젊은이의 것이다. 예비 대학생인 고3 학생들에게 역사적 사명의식을 키워주어야 한다. 셋째, 사회 저명인사를 초청해 그들이 살아온 역사를 들어보자. 오늘 우리는 어른 없는 세상에 산다. 뿌리 없는 나무가 없으며 어제가 있었기에 오늘이 있고 내일이 있는 것이다. 부모님의 말씀은 물론이고 나라를 지키고 산업화와 민주화의 역정을 겪어온 어른들 말씀은 청소년들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좋은 약이 될 것이다. 대학 생활의 오리엔테이션, 예비대학생의 독서 방법, 정보화시대의 세계화 전략, 대한민국 현대사, 탈냉전시대의 이데올로기, 통일문제,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에 대해서 어른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번 들어보자. 학교에서 열심히 학생을 교육해도 지금 우리 사회는 아이들을 보호하고 방어할 사상적 안전벽이 없는데다가 지금 우리 아이들은 급격한 사회변화 속에서 가치관의 ‘아노미’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선과 악, 적과 우방, 국가와 정권을 구별 못하는 색맹이 되어가고 있다는 어른들 말씀을 결코 흘려버려서는 안 될 것이다.
중앙일보 11월 29일자 ‘내 생각은’에 실린 황수연 교장의 글을 읽었다. 황교장이 “윤종건회장의 글을 읽고 너무나 큰 충격을 받”은 것처럼 나 역시 ‘교원평가는 경쟁력 높이자는 것’이라는 그의 글을 읽고 바로 펜을 들 만큼 충격이 컸다. 황교장은 “세계는 지금 교육개혁중이”라며 “교직에도 자극과 경쟁이 있어야 양질의 교육이 가능하다. 교원평가의 본질은 교육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단 그럴 듯한 말이다. 그러나 학교 사정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원론적이거나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이상적 이야기일 뿐이다. 요컨대 대한민국의 학교현실을 간과한 이상론일 뿐인 것이다. 교명으로 보아 일반계고교일 것 같은데, 그 교장이 그런 시각을 갖고 있다는게 나로선 놀랍다.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생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시각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이 놀랍다고 해야 맞다. 황교장은 “80% 이상의 국민이(교원평가제를) 찬성한다”며 “이를 무시하는 것은 조직의 이기주의일 뿐이라고” 국민의 비판을 우려하고 있다. 바로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분통이 터지는 대목이다. 교원평가제 강행이 미처 뜸도 들이지 않은 밥을 된밥이니 진밥이니 하며 ‘찧고 까부는’ 따위와 같은 어처구니 없는 짓인데도 대세 운운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도 엄연히 근무평정제가 있는데, 교사들이 아무런 평가를 받지 않는 것처럼 호도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황교장은 세계적 추세 운운하는데 그 자체가 자던 소도 벌떡 일어나 웃을 일이다. 미국, 일본 등 대한민국의 어느 학교가 그들 나라처럼 한 학급에 20여 명씩으로 편성되었는가. 그들 나라도 대한민국처럼 법정정원이 해마다 갈수록 줄어 교사의 수업부담이 가중되는 그런 악조건인가? 또 있다. 그들 어떤 나라가 새벽부터 자정까지 계속되는 입시지옥에 학생들을 방치한 채 학교를 학원화하려 하는가. 오라, 지금 교원평가제를 강행해 어느 교사가 자정까지 학교에 남아 졸지않고 학생들을 '공부하는 기계'로 잘 만들어내는지를 평가하겠다는 것인가? 교사가 처한 학교현실을 따져봐도 마찬가지다. 일례로 현재 턱없이 못미치는 법정정원 확보율이 반증하듯 교사의 과도한 업무부담은 접어두더라도 이른바 ‘상치교사’(전공아닌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의 경우, 무엇을 어떻게 평가하겠다는 것인가. 그러니까 교원평가제가 실시되어선 안될 이유는 평가방법이나 내용, 참여자나 주기 등 각론적 이견때문이 아니다. 지금과 같은 교육여건에서는 원천적으로 할 수 없게 되어 있는데, 억지로 강행하려니까 문제인 것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시기상조라는 것이지 교원평가제를 하지말자는 얘기가 아니다.
이번 주말부터 일주일 동안 이어지는 주요 대학의 2학기 수시모집 전형과 관련하여 고3 학생들은 수능 뒤의 꿀맛같은 휴식도 취할 겨를이 없이 오로지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논술과 구술 그리고 전공적성 등 다양한 형태로 치러지는 2학기 수시전형의 특성상, 학생들에게는 많은 자료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선생님들이 자체 제작한 자료를 학생수만큼 인쇄했지만, 그 양이 엄청나기 때문에 효율적인 방법을 찾던 중, 학생들과 함께 분업 형태로 자료를 분류하기로 했습니다. 방대한 양의 자료로 인하여 엄두가 나지 않던 상황에서 분업이란 방법을 활용하자 얼마되지 않아서 자료의 분류가 끝났습니다. 결국 교육이란 서로의 힘과 힘이 합쳐지는 상황속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