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91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은 1~2차례 시험으로 큰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라 잘하는 학생에게는 '티끌 모아 태산'이고 불성실한 학생에게는 '가랑비에 옷 젖는 식'으로 반영됩니다". 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내신 위주의 전형이 실시돼 고교1년생들이 학습부담이 늘어난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고 일부 학생은 거리로까지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교육인적자원부는 '대입제도에 대한 이해'라는 제목으로 고교1년생들에게 보내는 글을 작성, 6일 홈페이지에 올렸다. 교육부는 이 글에서 "고교에 입학해서 첫 중간고사를 망친 학생들이 '가고 싶은 대학에 못 가느냐'고 묻지만 중간고사 한 과목의 반영비율은 워낙 미미하다"며 이같이 비유했다. 교육부는 그 예로 어느 대학이 학생부 성적을 30% 반영하고 국어, 영어, 수학, 국사의 4과목을 평가한다고 가정하면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국어 성적이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비율은 0.625%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었다. 즉, 국어가 반영되는 비율은 학생부 반영률인 30% 중 4분의 1로 7.5%이고, 고교 3년간 12차례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다시 12로 나누면 중간고사 국어과목에서 1등을 한 학생과 꼴지를 한 학생의 차이는 0.625%라는 것. 따라서 중간고사에서 국어 90점과 80점의 차이는 극히 미미해지고 수행평가까지 고려할 경우 반영비율은 더욱 낮아진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또 같은 대학이라도 일반전형 이외에 지역균형선발이나 국가유공자, 영어능력우수자, 수능 특정 영역 우수자 전형 등 다양한 특별전형이 실시되고 있고 전형유형별로 학생부ㆍ수능ㆍ대학별고사 성적 반영 비중이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교육부는 또 "'선배들은 고3 때만 열심히 하면 됐지만 우리는 3년 내내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생도 있겠지만 3년 내내 열심히 하다가 단 1차례 치러지는 수능시험에서 성적이 잘 안나온 선배들은 '1번의 시험으로 인생이 결정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관했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수능시험도 학교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내용을 위주로 출제하고 출제위원도 절반 이상을 고교 교사로 위촉할 계획인데다 논술, 면접 등 대학별 고사도 독서, 글쓰기, 토론 등 학교공부를 충실히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학교시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내신성적 반영 비중을 과거처럼 낮춘다면 대학 입장에서는 학생들을 변별할 수 있는 자료가 없어 난이도 높은 통합교과형 수능시험이나 국ㆍ영ㆍ수 위주 본고사를 요구할 가능성이 많고 그렇게 된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할 지 상상해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당장의 부담 때문에 새 제도를 반대할 수는 있지만 제도가 어떻게 바뀌든 열심히 공부하지 않고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주위를 봐도 열심히 노력하고도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선배는 있지만 노력하지 않고 원하는 대학에 진학한 선배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세계 이민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호주에서는 인종과 문화의 다양성을 반영하듯 40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초등학교가 생겨나고 있다고 호주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시드니 서부에 있는 그랜빌 학교도 그 중의 하나로 그토록 많은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모두 이민자 가정 출신의 어린이들이지만 이 학교 교직원 53명 중 21명도 영어 이외의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 학교 대다수 학생들은 호주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거나 부모를 따라 이민 온 어린이들로 집안에서 경험하는 전통적인 모국 문화와 학교에서 경험하는 호주 문화를 잘 융합시키며 소화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학교의 비키 로버트슨 교장은 학교의 교육환경이 학생들의 문화적 다양성으로 인해 더욱 좋아졌다고 말하고 "어린이들이 다른 말을 쓴다고 서로 외톨이가 되지 않고 세계 시민으로서 오히려 더 많은 소중한 경험들을 모두 학교에 가져온다"고 소개했다. 로버트슨 교장은 전체 학생수 507명 가운데 87%가 영어를 쓰지 않는 지역의 이민자 가정 출신이라고 말하고 어린이들은 문화적 차이를 뛰어넘어 쉽게 친구를 사귄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학교의 6학년 어린이인 프린세스 카스트로는 필리핀의 타갈로그어를 쓰지만 터키어를 사용하는 어린이가 가장 친한 친구라고 말하고 "내 친구는 우리 가족은 어디에서 왔고 우리들의 생활방식은 어떤 지에 대해 자주 질문을 해온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내 외국교육기관 설립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컨설팅 회사인 하버드 어드바이저리 그룹은 5일 송도국제도시에 설립될 국제학교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하버드 어드바이저리 그룹은 송도 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자인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의 의뢰를 받아 국제학교 전반에 걸친 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국제학교는 송도신도시내 2만평 부지에 유치원부터 고교과정까지를 모두 갖춘 2개 학교가 건립되며, 학생 수는 각각 2천100명 규모다. 오는 2007년에 1개 학교가 우선 개교하고, 수업료는 연간 2만500달러(약 2천만원)로 책정할 예정이다. 국제학교는 예비유치원을 비롯해 초등학교(1~5학년), 중학교(6~8학년), 고등학교(9~12학년)까지 총 12학년 제로 구성되며, 영어를 상용화 한 비영리 학교로 운영된다. 모든 교과과정은 국제.북미 표준에 근거해 미국 및 외국의 명문대 진학이 가능한 사립학교 수준으로 제공된다. 또 학습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교사 1명당 평균 10~12명의 소규모 학급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초등학교에서는 다양한 문화에 이해와 읽기, 언어 등 기초과목에 중점을 두며 중학교는 응용능력 배양 및 각종 교내활동을 통한 개인의 잠재능력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고등학교는 AP(Advanced Placement) 또는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코스를 선택할 수 있게 하고, 2년 간의 예비대학 과정인 IB 프로그램 전체를 선택해 이수하면 전 세계 어느 대학이나 입학이 가능하다고 가이드라인은 소개했다. 하버드 어드바이저리 그룹 존 밀즈 대표는 "상해, 싱가포르 등 다른 경제자유구역과 경쟁관계를 감안할 때 송도 경제자유구역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외국인 뿐만 아니라 내국인에게도 각종 혜택이 개방되어야 한다"며 "이런 차원에서 송도 국제학교에 일정 수의 한국학생을 수용할 것을 추천했다"고 말했다.
75세 할머니가 독학으로 고입검정고시에 합격, 노익장을 과시했다. 주인공은 6일 발표된 2005년도 제1회 고입검정고시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김금자(75.여.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협진태양아파트) 할머니. 김 할머니는 6과목에서 합격선인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해 전국 최고령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고입검정고시는 2천588명이 응시했지만 합격률이 45.55%에 불과할 만큼 쉽지않은 도전이었지만 김 할머니는 증손자뻘되는 수험생들과의 경쟁에서 합격이란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 일본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김 할머니는 초등학교조차 졸업치 못하고 일찍 결혼해 영국계 병원에서 근무하며 남편과 3남매의 뒷바라지로 젊은 시절을 지냈다. 자녀들이 장성한 뒤 뒤늦게 독학으로 2003년에 중입검정고시를 합격하고 2004년 고입검정고시에 응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루 3∼4시간씩 남편과 자녀들의 응원속에 혼자 책과 씨름한 끝에 올해 첫 고입검정고시에 응시해 목표를 달성했다. 김 할머니의 다음 목표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고졸검정고시. 김 할머니는 "건강이 허락하고 기회가 된다면 4년제 대학이나 2년제 전문대학에 진학해 영국계 병원에서 다진 영어 계통의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식(金永植)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은 2일 "각 대학들이 2008학년도 대입전형에서 논술고사를 새로운 형태의 본고사로 활용하거나 변질시켜서는 안되며 학생부성적(내신)을 적극 반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2008학년도 서울대 입시전형과 관련,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공식 입장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고 서울대도 논술고사를 본고사화 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8학년도 대입전형은 기본적으로 공교육을 강화하는 쪽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논술고사가 사실상 본고사처럼 된다면 고액 사교육이 극성을 부리면서 학교교육을 정상화시키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차관은 "논술고사는 기본적으로 학교 내신성적이나 수능성적을 보조할 수 있는 자료로만 활용돼야 한다. 비중높은 전형요소가 돼서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대학은 논술고사를 통해 학생의 인성과 창의성 등 을 평가해야 할 뿐 논술이라는 명목으로 국어ㆍ영어ㆍ수학 등 주요 과목의 지식을 묻는 단답형 형태로 출제하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앞으로 2008학년도 대입전형과 관련, 서울대 등 모든 대학들과 긴밀한 협의를 할 것"이라며 "논술고사를 사실상의 본고사처럼 실시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자억 |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 중국의 학교 현장에 외국어로 수업을 하는 쌍어교육(이중언어교육; bilingual education) 바람이 불고 있다. 중국 사회의 국제화에 따라 외국어 특히 영어의 중요성이 증대하면서 국가 차원에서 외국어를 모국어처럼 말할 수 있는 인재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미 상해시·요녕성·산동성·광동성·강소성 등 여러 성에서는 수많은 쌍어교육 실험학교를 두어 운영하고 있다. 국제화가 쌍어교육의 주원인 ‘쌍어’라는 이름을 단 학급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으며, 사회에서는 ‘쌍어’반을 우수반의 대명사로 여기고 있고, 쌍어교육을 실시하는 실험학교를 일류 학교로 여기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조류에 부응하듯 일부 학교에서는 쌍어반 운영을 학생 모집의 방법으로 활용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전국 각지에서 쌍어교육 바람이 일어남에 따라 쌍어교육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뒷받침할 연구기구도 만들어지고 있다. 예를 들면, 교육부 교육과정교재연구소에 설립된 쌍어교육과정교재연구개발 센터와 소주(蘇州)시에서 설립한 쌍어교육연구 센터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전국 각지에서 쌍어교육에 대한 세미나가 개최될 뿐만 아니라, 이제는 쌍어교육이 국가가 수행하는 중점연구과제 속에 포함될 정도가 되었다. 이렇게 보면 중국에서 쌍어교육은 교육부를 비롯한 국가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추진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및 학교에서도 커다란 관심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중국에서 이루어지는 쌍어교육은 모국어 이외의 다른 언어를 이용해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주로 이과 과목, 즉 초·중학교의 수학·과학, 고등학교의 물리·화학·생물 등의 과목을 중심으로 쌍어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면 이렇게 중국 내에 쌍어교육 바람이 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중국의 경제 및 사회발전과 관계가 있다.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시장경제체제를 도입하면서 외국어 인재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많아졌다. 즉 시장경제가 발전하면서 외국인과 능숙하게 말하고 교류할 수 있는 인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게 된 것이다. 특히 중국정부의 국제화 노력도 쌍어교육 바람이 불게 하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상해시의 경우 WTO 가입에 즈음해서 국제적 대도시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내어놓았다. 이를 위해 상해시는 ‘영어를 강화하고, 쌍어를 시험하며, 다양한 언어를 탐색하자(强化英語, 試驗雙語, 探索多語)’는 외국어교육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쌍어교육 담당 교사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현재 쌍어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는 몇 가지 방법을 통하여 양성되거나 충원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재직교사에 대한 쌍어교육 연수를 통하여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이 방법은 쌍어교육을 실시하는 대다수 지역이나 학교에서 이루어진 보편적인 방법으로서, 영어교사에 대해서는 다른 과목의 전공연수를 실시하고, 비영어 교사에 대해서는 영어연수를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 이보다 한 단계 발전한 것이 여건이 되는 지역이나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방법으로서 교사들을 외국에 연수를 보내어 쌍어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어학능력과 교육방법을 배워오도록 한 것이었다. 이와 함께 외국인교사를 초빙하는 형태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면, 요녕성의 경우는 성 차원에서 외국인교사 500명을 직접 초빙해서 쌍어교육실험학교에 배치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일부 지역에서는 외국인 교사를 채용해서 쌍어교육을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만으로는 급증하는 쌍어교육을 담당할 교사를 확보하기에는 미흡한 형편이다. 당연히 국가 차원에서 쌍어교육을 담당할 교사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하였다. 요녕성의 경우 성정부 차원에서 수학과 응용수학, 물리, 화학, 생물과학, 컴퓨터과학과 기술 등 5개 전공에 200명의 쌍어교육 전공반을 일반 대학에 설치하여 운영토록 하고 있다. 동시에 본과 학력의 초등학교 쌍어교사를 양성하기 위하여, 3년 과정의 중등사범학교를 졸업한 학생 500명을 대학에 보내어 쌍어과정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강소성의 강소외국어학교는 전국을 대상으로 중학교를 졸업한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모집하여 5년 과정의 쌍어교사를 양성하고 있다. 상해시에 있는 화동사범대학에서는 현재 수학, 지리, 교육 등 20여 전공에 쌍어과가 개설되어 있다. 이렇게 중국에서는 현재 다양한 방법을 통해 쌍어교육을 담당할 교사를 양성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쌍어교사 양성은 최근 몇 년간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아직 그 실적은 미미한 편이나,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쌍어교육 교재는 무엇을 사용하는가? 현재 중국에서 쌍어교육을 위해 사용되는 교재는 외국에서 수입한 교재, 번역교재, 중국 내에서 자체 편찬한 교재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자체 편찬한 교재는 출판사가 직접 편집, 출판한 교재, 특정지역에서 편찬한 교재, 각 학교가 편찬한 교재 등이 있다. 번역교재는 현재 인민교육출판사의 영어판 교재를 중국어로 번역한 것 등이 있다. 그러나, 교육전문가들은 현재 중국 내에서 사용되는 쌍어교재가 몇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한다. 첫째, 쌍어 교재 종류가 과목이나 학년에 따라서는 그 숫자가 너무 적다는 것이다. 현재 수입, 자체 편찬, 번역한 쌍어 교재는 그 종류로 볼 때 적지 않은 숫자이다. 그러나, 학년이나 과목으로 구분하여 보면 그리 많은 숫자도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쌍어교육이 많이 실시되는 자연, 과학, 정보기술, 수학 등의 과목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종류의 교재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둘째, 교재 종류별 사용하는 용어가 통일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배우는 교재들이 다양하다 보니, 학교교육과정상에 제시된 내용의 용어가 교재별로 다르게 표기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교재를 가지고 공부를 했는가에 따라 학문에 대한 이해 및 용어 표기가 달라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셋째,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용되는 쌍어 교재가 대학과의 연계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 내에는 북경대학, 청화대학, 난주대학, 화동사범대학을 비롯한 여러 대학에서 쌍어교육전공이 개설되어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대학들이 쌍어교육 전공을 개설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런데, 현재 학교현장에서 사용되는 쌍어 교재는 대학과의 연계가 부족하여 교재 따로, 대학의 양성과정 따로인 현상이 발생되고 있는 것이다. 교육방법은 무엇을 사용하고 있는가? 현재 중국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쌍어교육방법은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첫째, 침투형이다. 일반 수업시간 중에 필요한 경우 영어를 사용하는 경우이다. 예를 들면, 자주 사용하는 수업용어 혹은 특정한 명사 술어를 학생들에게 영어로 강의하고, 중국어로 보충설명을 하는 방법이다. 둘째, 첨삭형이다. 중국어와 영어 두 가지 언어를 교체해서 사용하는 방법이다. 혹은 중국어의 기초 위에서 영어로 보충해서 수업을 하는 방법이다. 또는 영어를 기초로 해서 수업을 하되 필요한 경우 중국어로 해석과 설명을 보충하는 방법이다. 셋째, 시범형이다. 대부분의 시간은 중국어로 수업을 하고, 일정한 내용을 선택해서, 일정한 시간동안 완전 영어로 수업을 하는 방법이다. 넷째, 선택과목형이다. 일부 과목을 선택과목으로 편성해서 그 과목에 대해서는 영어로 수업을 하는 방법이다. 대학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현재 중국 내에서 쌍어교육 열풍이 일어나자 대학들도 쌍어교사를 양성하는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대학들이 사회적 요구를 간파하고 그것을 수용한 결과이다. 흑룡강성 가목사대학 교육계는 이미 2000년부터 2년 과정의 유아교육 전공에 쌍어전공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 전공에서는 쌍어로 교육을 담당할 유치원교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과정을 보면 외국어, 예술, 교육심리 과목 세 영역을 중심으로 그 중 외국어 과목은 영어발음, 회화, 독해, 듣고 말하기, 공공외국어 등의 5개 과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것의 이수시간은 651시간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또 예술 과목은 무도, 음악원리와 노래, 건반, 성악, 회화 등 5개 과목, 340시간으로 전체 수업시수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교육심리 과목은 16개 과목으로 그 속에는 유아쌍어교육원리가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2년간 이수하는 시간의 30%가 외국어로 이루어져 있음으로써 대학을 졸업하고 교육을 담당할 때 외국어로 강의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실제로 이 대학 2004년 졸업생의 경우 80% 이상이 영어를 사용하여 능숙하게 유아를 대상으로 수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양사범대학 유아와 초등교육계는 4년제로 유치원교사와 초등학교교사를 양성하고 있다. 이 대학도 쌍어교사 양성을 하고 있는데, 그 과정을 보면 2학년까지는 영어(듣기·말하기·쓰기·읽기), 전공영어 등을 개설함으로써 영어의 기초지식습득에 주력하고, 그 이후에는 전공과정 중 일부를 쌍어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보면 4년간 지속적으로 영어교육을 받고 있는 셈이 된다. 소주시 쌍어교육 사례 “소주실험초등학교는 쌍어교육을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학교이다. 2학년 수학과의 통계수업을 보면, 교사는 기본적으로 유창한 영어로 통계를 강의하고, 학생도 영어를 사용해서 교류를 한다. 2학년 과정의 학생이 기본적으로 모두 영어로 수업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영어 수준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수업을 참관하는 사람들은 감탄을 금치 못한다.” 소주시는 앞에 설명한 것과 같은 쌍어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를 2007년까지 150개 초·중·고등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그리고 보급 결과를 참고해서 소주시 전체에 쌍어교육을 보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서 소주시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첫째, 쌍어교육연구센터를 설립하였다. 이 기구에서는 쌍어교육 교재, 교육방법, 교사양성, 쌍어교육 효과 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둘째, 교육행정기관 및 초·중·고등학교의 쌍어교육 조직체계를 정비하였다. 이 외에 쌍어교육과정 개발, 교사양성 및 연수제도 수립, 쌍어교육 평가체제 수립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 2004년 12월 중순 소주시는 제1회 쌍어교육제를 개최하였는데, 이 행사는 중국에서 최초로 개최된 쌍어교육축제이다. 소주시는 이 행사를 통하여 시민들의 쌍어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이를 시작으로 쌍어교육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고자 하였다. 이렇게 쌍어교육이 활발하게 일어나자, 이에 대한 찬반양론도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쌍어교육이 현재까지의 소모적인 외국어 교육형식에서 벗어나, 외국어 사용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그 구사능력을 배가시킬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반대자는 쌍어교육이 모국어 사용능력을 떨어뜨리는 등 학생들의 모국어 사유능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반대하는 이들은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지 쌍어교육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의 쌍어교육은 그 필요성 때문에 더욱 확대되어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경제발전 및 국제화에 대한 강한 의지는 제2외국어에 대한 중요성을 더 한층 부각시키게 될 것이고, 이것이 사회의 요구와 맞물리면서 쌍어교육이 학교교육의 보편적 형태로 자리잡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성준 | 경기 용인 지석초 교사 올해도 작년에 이어 특별활동 부서 신청란에 영어연극부를 적어 냈다. 작년에 일곱 명을 데리고 연극반을 지도하면서 충실히 가르쳐 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과, 힘들지만 많은 추억을 남겨주는 연극에 대한 애정과 미련이 교차한 것이 그 이유이다. 연극은 늘 만족하게 끝나지 않지만 본 공연보다 준비 과정이 힘들게 마련이다. 그러나 서로 걱정하고 부대끼는 가운데 아이들이나 지도교사는 형언키 어려운 값진 그 무엇인가를 얻게 된다. 처음 발령받아 영어교과 전담교사로서 큰 의욕을 가지고 시작했던 해의 기억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당시 모 대학에서 개최했던 초등학생 영어연극대회에 우리 학교도 영어연극부를 급조해 참여하게 되었다. 4학년 학생 중에서 성적이나 영어 실력이 아니라, 연극을 통해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겠다고 기대되는 아이들을 뽑는 것을 캐스팅 기준으로 삼았다. 대부분 생활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상태라 학원에 안 다니는 학생이 많았다. 그러니 수업을 마치고 학교에 남아서 연습하기에는 좋은 조건이었다. 소문난 개구쟁이 우람이, 천사 같은 언니 수연이 와는 달리 고집불통 수진이, 꼼꼼하고 착한 희숙이 등등 연극부원이 확정되었다. 이제부터 피나는 연습만이 우리 앞을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 문화나 정서에 맞는 연극 대본을 구하기가 어려워 아이들과 직접 의논해 가며 대본을 직접 쓰기로 했다. 연극의 특성과 구조에 대해 설명해 주며 조금씩 대본을 써 나갔다. 아이들 대부분이 기초 단어도 읽을 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진척이 없었다. 안 되겠다 싶어 그림을 눈에 익히듯 문장 전체를 보면서 소리를 외워 연결시키도록 반복훈련을 시켰다. 시간은 더뎠지만 아이들과 함께 만드니 재미있어 하며 뿌듯해 했다. 흥미를 고조시키기 위해 등장인물의 이름도 아이들이 정하도록 했다. 대본 작업을 마무리하는 데 무려 한 학기 이상이 걸렸다. 제목은 ‘뱃살공주’였는데 자신의 외모에 콤플렉스를 갖고 있던 뱃살공주가 자신의 헤어스타일에 유난히 집착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미용사를 만나 결혼한다는 내용이었다. 나와 아이들이 많은 공을 들여서인지 단행본으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거라고 자부할 만한 대본이 완성되었다. 대학 시절 희곡과 세익스피어 작품 수업을 빼놓지 않고 들었던 것이 그렇게 큰 도움이 되었다. 본격적인 연기 연습과 함께 무대 배경이며 소품 제작에 들어갔다. 마땅히 나서서 도와주실 학부형도 안 계셨지만 모든 것을 아이들과 나, 우리의 힘으로만 완성하고 싶은 욕심에 연극 연습이 끝난 후에도, 영어교실에 남아서 소품도 만들고 전지에 배경 그림도 그리고 색칠을 하였다. 어두워지고 추워서 더 이상 교실에 남아 있기 힘들 때가 되어서야 자장면을 한 그릇씩 먹여서 집으로 돌려보내곤 했다. 중간중간 삽입되는 코러스는 도무지 지도가 되지 않아 하이라이트 부분만 빼고 카세트 테이프에 따로 녹음하여 더빙하기로 했다. 의상은 집에서 각자 구해오도록 했고, 분장은 6학년인 수연이가 맡기로 했다. 드디어 대회 날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마침 10월이라 쉬는 날이 많았지만, 휴일을 모두 반납하고 막바지 연습에 전념했다. 그동안 열심히 따르고 연습해준 아이들이 매우 고마웠고 이제야 ‘사서 고생’을 좀 면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행히 6개 학교만이 참가 신청을 해 내심 좋은 성적의 입상을 기대하고 있었다. 대회 당일 열 두 명의 아이들과 함께 전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주최한 학교에 도착했다. 날은 눈부시게 맑았고, 마침 축제 기간이라 여기 저기 다양한 부스와 함께 먹거리 장터도 벌여놓고 있었다. 아이들과의 나들이는 더없이 아주 산뜻하게 시작되었다. 우리의 공연 순서는 네 번째였다. 막이 오르고 첫 공연이 시작되었을 때 아이들의 표정이 굳어지기 시작했다. 우선 무대 장치와 의상에 아이들이 압도된 것이다. 형형색색의 의상과 어떻게 만들었는지 잘 꾸민 무대 배경은 마치 동화책이 살아서 눈앞에 펼쳐지는 듯 했다. 동물 모양의 소품의상을 입은 아이들이 무대 위를 오가며 유창한 영어로 말하고, 악기까지 연주해 가며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 나도 긴장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들 때문에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 앉아 있으려니 어느새 두 번째 공연 준비가 시작되었다. 어머니들이 무대에 여러 가지 무대 장치와 소품을 설치하느라 분주했고, 아이들에게 의상을 입히고 한 명씩 직접 분장을 해주었다. 두 번째 공연의 막이 오르자 이번에는 6학년쯤 되어 보이는 어린이가 영어로 랩을 시작하는 것이었다. 발음도 아예 원어민 발음과 다르지 않았다. 내 이마에서는 급기야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고, 아이들을 둘러보니 풀이 죽어 불안한 표정이 역력했다. 아이들이 자신감을 잃을까 걱정을 하고 있는데 수진이가 울상이 되어 내 의자 옆으로 다가왔다. “선생님 어떡해요. 우리는 망신만 당하게 생겼어요.” “음, 괜찮아. 우리도 열심히 연습했잖아.” 하지만 수진이는 왜 우리는 준비를 더 잘하지 못했느냐, 의상이 초라하다는 등 떼쓰기를 계속하더니 창피해서 연극을 못하겠단다. 주인공을 맡은 수진이가 공연을 못하겠다기에 수진이를 데리고 조용히 밖으로 나갔다. 그때는 내 마음도 몰라주는 아이가 야속하기도 했고, 여기까지 와서 떼를 쓰는 수진이에게 화가 났던 것이다. “수진아, 너희들도 그렇지만 선생님도 최선을 다했어. 일요일, 국경일, 개교기념일에도 선생님은 학교에 와서 너희들과 연습했잖아. 선생님 입술 좀 봐! 그리고 다른 학교 아이들은 엄마들이….” 갑자기 말을 잇지 못했지만 누적된 피로로 내 입술은 전체가 트다 못해 주먹으로 얻어맞은 것처럼 헤지고 부어 있었다. 겨우 아이를 달래서 공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공연 전에 수진이에게 화낸 것도 미안했지만, 더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못한 것이 아이들에게 못내 미안했다. 위로 차원에서 먹거리 장터로 데려가 순대와 떡볶이를 사주니 아이들은 금세 즐거운 모습을 되찾았다. 지금 생각하면 그 때 내가 왜 어린 아이에게 그런 말을 했었는지 겸연쩍고 우습기도 하다. 그 아이들은 벌써 고등학생이 되었을 것이다. 아마 가끔은 그 연극을 떠올려 보기도 할 것이고 내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내가 나에게 주어졌던 아름다운 만남과 소중한 추억에 감사하듯이 그 아이들에게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기를 바란다. 내일 모레는 특별활동 수업이 있는 날이다. 그동안 쌓아두었던 소품들을 손질해야겠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학력신장방안’의 하나인 ‘대학생 보조교사제’가 사전 준비 부족으로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대학생 보조교사제는 교․사대생이 각급학교 현장을 찾아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들을 지도하거나 특별보충수업을 담당하기 위해 1학기부터 도입되는 제도. 시교육청은 “일선학교에서는 담당교사의 업무를 덜고 대학생들에게는 교육실습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어 기초학습부진학생 제로(Zero) 운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3월 30일 서울교대 및 서울대를 비롯한 5개 사범대학과 협약식을 가졌다. 하지만 시교육청의 설명과는 달리 중학교에서 국어, 수학, 영어과목 특별보충과정을 담당하게 될 사범대생 보조교사제는 참여대학 부족으로 사실상 1학기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할 형편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대학들이 이미 1학기 시간표를 모두 작성한 상황이라 1, 2개 학교밖에 참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참여 학교에서도 얼마만큼의 학생들이 참여할지 예측을 못하고 있다.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관계자는 “1학기 참여 학생수는 5월이 돼야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며 “3, 4학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특별히 가산점을 주는 것도 아니고 임용고사 준비로 바쁘기 때문에 얼마나 신청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기초조사 및 수요조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적에 급급,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초등생 기초학력 부진 학생지도를 위한 교대생 모집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학생들의 신청이 저조하자 기간과 대상학생 범위를 확대하는가 하면 일선학교와의 사전 협의 미흡으로 신청학생들도 중도 포기해야할 상황이다. 시교육청과의 협약에 따라 교대측은 당초 부진학생 지도에 참여할 경우 교육실습 과목을 이수한 것으로 처리하기로 했지만 학생들이 오히려 교육실습 쪽을 선택, 실습과 부진학생 지도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시간표를 변경하는 한편 대상 학생도 2학년에서 3, 4학년까지 확대했다. 교대측은 공고문을 통해 “신청 인원이 너무 적으면 서울시교육청의 당면 교육정책에 차질이 있게 돼 우리 대학과 학생들이 교육청의 당면 교육시책에 너무 무관심한 것으로 오해 받을까 우려되므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교대측은 또 “2학기에 부진학생 지도교사를 하려고 미루는 학생은 2학기에 시간표상의 문제로 지원이 불가능 할 수도 있으니 가급적이면 1학기에 신청할 것”을 권장했다. 부진아 지도를 신청한 한 학생은 “학생들 입장에서는 관찰실습에 참가해 현장의 분위기를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1차에는 17명 정도밖에 신청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106명이 최종 신청을 했지만 지난달 22일 문제가 다시 터졌다. 교육청이 당초 계획과는 달리 일부 학생의 경우 주소지 인근이 아닌 곳에 배정해 일부 학생들이 신청을 포기했다. 또 다른 10여명은 다른 학생과 근무지를 바꾸는 소동을 빚었다. 또 모집당시 평일 하루와 토요일 하루 근무를 공고했지만 정작 초등학교 현장에서는 토요일 지도가 힘들다는 입장을 밝혀 일부 학생들은 자신의 수업을 듣지 못한 채 부진아 지도에 나서든가 아니면 부진아 지도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다. 서울교대 2학년 김지훈 군은 “애초에 시작하기로 계획했다던 3월을 두 달이나 넘겨버린 시점에서 굳이 촉박하게 제도를 강행할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수업에 불참하면서 부진 학생 지도를 나가라는 말인지 답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초등교육과 관계자는 “참여희망 학생에 대한 사전조사는 없었고 시간상의 문제 때문에 홍보가 부족했다”며 “학교 측과 학생 간에 충분한 대화를 통해 조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동일한 사업을 1학기부터 추진하고 있는 부산시교육청(교육감 설동근)은 200명 가까운 사대생들이 이미 지난달부터 현장에 투입돼 서울시교육청과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대에서 106명, 신라대에서 80여명이 신청을 해 연수교재 작성과 사전교육을 완료하고 25일부터 현장학교에 투입됐다. 부산교대는 한 학기당 60시간, 신라대는 연간 60시간을 참여하게 된다. 부산시교육청 중등교육과 박경옥 장학관은 “1학기 시행을 목표로 지난해 8월부터 6개월간 예산 확보, 학생 참여도 조사, 협약 체결 등을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며 “내년에는 부산대학교가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최소한 300명 이상이 현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7일 서울 신답초(교장 배종학) 3학년 학생들이 용산 미 8군 캠프를 방문해 철모를 써보는 등 미군생활을 체험하고, 영어로 대화도 나눴다. 이날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영어를 직접 사용해보고, 미국 문화를 체험하는 서울 동부교육청의 U.S.O.이웃사랑(United Service Organization Good Neighbor)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캠프를 방문했다.
지난 4월 8일 영국의 주요일간지 The Guardian은 ‘과외는 돈 낭비’, 그리고 교육전문 주간지 Times Education Supplement는 “아이들-과외에서 얻는 것 별로 없다”라는 타이틀로, 그리고 BBC 방송에서도, 런던 대학, Institute of Education의 심리학과 Ireson 교수의 연구 결과물 “Mapping and evaluating shadow education"을 보도했다. 일개 대학 교수의 연구 결과물, 그것도 아직 논문으로 발표된 것도 아닌 내용이 이렇게 일반 주간지와 방송매체를 타는 것은 그렇게 흔치 않는 일이다. 하지만 현재 영국의 학부모들 입장에서 보면, 그 연구물은 충분히 관심을 끌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영국의 진학 시스템을 보면 한국의 70년대 고입 본고사 시절과 흡사하다. 일반 공립중등학교는 무시험 평준화가 되어 있다. 하지만, 평준화의 틀이 적용되지 않는 사립학교가 우수학생을 걸러 가고, 선별권이 허락된 지역 명문고에 해당하는 그라마스쿨이 걸러 가고, 그 다음에 일정 한도 내에서 선별권을 허락하는 종교단체 설립학교가 또 한 번 걸러 간다. 그리고 나머지가 일반 공립학교에 무시험으로 배당된다. 하지만 이 일반 공립학교에서 조차도 좀 더 우수한 지원자를 모집하고자, 초등학교 전국평가시험의 결과가 좋은 학생에게는 지리적으로 지원 반경을 넓혀 준다. 따라서 쉽게 말해, 영국의 진학시스템은 무시험 평준화를 표방하고 있지만, 무한 경쟁 진학시스템이다. 또한 대학도 여전히 변함없는 경쟁 선발 입시제이다. 이런 시스템에서 보면, 과외 역시 보편적일 것으로 추이된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는 그 예상을 뒤엎고 있다. 더구나 과외의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 또한 예상 밖이다. 아리슨 교수는 부유층, 중산층, 그리고 취약지구로 나누어, 각각 3개 지역, 도합 9개 교육청 관내, 30개 초등학교 6학년, 29개 중학교 5학년, 28개 고등학교 7학년에서 각 학교별 두 개 반 전체 학생 (5~60명), 모두 36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서 지난 1년 동안 과외를 받은 경험이 있는 학생수는 27%이고, 과외 빈도는 일주일에 1시간이 51%, 2시간이 28%로, 30분짜리 6%를 포함하면 85%가 일주일에 2시간 이하이다. 이들 중, 1년 뒤, 추적조사가 가능했던 296명의 성적 분석 결과, 영어 과목의 경우, 남녀 성별에 관계없이 전국 평균 학력 신장율과 비교해 차이가 없었다. 다만 수학 과목의 경우, 남학생은 거의 차이가 없었으나, 여학생의 경우, 7개 등급 중의 한 등급의 70% 정도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 평균 신장율과 비교하여 약 4% 더 향상된 수치이다. 아리슨 교수는 “처음 시작한 샘플 수는 많지만, 마지막에 효과 분석의 샘플은 296개로 상당히 작다. 아직까지 학회에 발표된 것도 아니고 저널에 출판된 것도 아니다. 좀 더 정교하게 다듬어야 될 필요가 있다”라며 조사 방법론에서 다소 한계를 느껴 불안한 기색을 나타내었지만, “아직 영국에서 과외에 대한 이런 포괄적인 조사를 한 사례가 없고, 이번이 그 첫 시도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아리슨 교수와의 일문일답 -90년대부터 평준화가 해체되면서 입시경쟁이 가열되고, 이에 따라 과외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데 과거와 비교해서 어떠한가? “이전에 포괄적인 조사를 한 적이 없어 비교를 할 근거가 없지만, 수학 한 과목만 본다면, 1990년 OECD 자료에서 약 10% 정도의 학생들이 수학 과외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에도 수학 한 과목만 가지고 본다면 약 12% 정도이기에, 그 당시나 지금이나 그다지 차이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의 과외열풍에 대해서 들은 바 있는가? “개인적으로 만난 연구자들로부터도 들은 적이 있고, OECD 자료에서도 읽은 적이 있어 알고 있다” -한국에서는 입시경쟁의 과열이 과외 열풍을 몰고 왔다고 인식하고 있는데, 영국의 사례를 보면 그 두 가지 사이는 상관관계가 그다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되는가? “같은 입시제도안에 있다고 하더라도 인종별 문화간에 차이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가령 인도계학생은 약 40%, 중국계는 35%의 학생이 과외를 받은 반면, 영국 백인은 25%이다. 따라서 입시경쟁이라는 그 자체보다는 한국의 문화적인 특수한 배경이 있을 것으로 생각 된다” -한국의 경우, 입시제도라든가 시험문제를 개선해 과외의 열풍을 줄이고자 하는 시도가 있는데, 이것은 시험의 평가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에서 기인한다. 영국의 시험지와 질문을 살펴보면 과외를 받는다고 해서 시험을 보는 ‘테크닉’이 향상 될 것으로 보여지지는 않는다. 이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되는데. “그것까지는 모르겠다, 가설로서는 일리가 있지만, 추후 국가간 2차적인 원인 분석을 해 보면 뭔가 나타나지 않겠는가? 다만 현재 할 수 있는 말은 과외가 성행하면 그 교육제도는 실패한 제도이다”
서울대 학부 졸업생 가운데 37% 가량은 대학의 영어교육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대학 대학생활문화원이 지난해 8월과 올 2월 졸업한 학부생 가운데 3천120명과 올 2월 졸업한 대학원생 가운데 1천211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영어 글쓰기와 회화에 대해 각각 응답자의 38.6%, 36.7%가 대학교육이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영어 글쓰기 능력이 '보통 이하'라고 생각하는 학생(33%)이 '보통 이상'이라고 답한 학생(30.3%)보다 많았으며 영어회화 능력에서도 '보통 이하'라고 느끼는 학생이 29.3%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졸업생들은 창의력과 논리적 사고력, 미래에 대한 비전 등에서는 응답자의 85% 이상이 '보통 이상'의 수준을 갖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석ㆍ박사들의 대학원 만족도는 높아 응답자의 76.5%는 서울대 대학원이 해외 유수대학보다 우수하거나(30.9%) 비슷한 수준(45.6%)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수준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22.6%에 그쳤다.
‘앗차!/ 시험문제를 보니 한숨이 먼저 나네/ 어젯밤에 한 번 더 볼걸!/ 연필은 가졌건만/ 종 이는 하얗을 뿐/ 시계의 바늘은 좀 잡아놓았으면/ 아아 종을 친다 어쩌나/ 하나도 못 쓴 답안을 낼라니/ 귀가 막히네 울고 싶으이’ 1929년 ‘학생’이라는 잡지에 실린 김형두의 ‘시험잡영(試驗雜詠)’이라는 시를 보면, 그 때나 지금이나 시험지를 대했을 때 학생의 마음은 한가지인 듯하다. 인천대 국문학과 강사인 저자가 8년 동안 ‘대한매일신보’ ‘만세보’ 같은 당시의 신문과 잡지를 뒤적여 신문의 단골 뉴스 소재였던 ‘학교’의 모습을 복원해 낸 바에 따르면, 적어도 우리 선배들은 지금 같은 입시지옥에 시달리지는 않았던 것 같지만 말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학교인 ‘원산학사’가 학생을 모집한 것은 1883년. 그나마 몇 안 되는 학교에 입학할 학생도 부족했던 1880년대에는 용돈을 줘가며 학생들을 초청하는 ‘학생 품귀 현상’의 시대였다. 최근 대학들의 ‘학생 모시기’와 비슷한 풍경이라고 해야 할까. 때문에 1910년대까지 학생들에게 ‘입시지옥’이라는 것은 생각할 수 없었다. 배우는 과목도 한문과 한글 강독, 글짓기, 산술, 체조가 전부였으며, 학생들은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한번 없이 아침 9시에 등교해 3시면 교문을 나서는, 태평세월을 보냈다. 물론 태평하기만 했던 건 아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통과의례인 학년진급시험과 졸업시험이 그 것이다. 1등부터 꼴찌까지 명단을 공개하고 심지어 ‘독립신문’이 학교별 졸업시험 합격자 명단을 게재했다니…. 성적 순 줄 세우기 전통은 그 뿌리가 깊기도 하다. 100년 전 학교는 명문대 합격 대신 위기에 빠진 조국을 구원하는 무사(武士)가 될 것을 권했다. 학생들은 역사시간에 을지문덕, 이순신 등 전쟁영웅의 이야기를 배웠고, ‘나파륜(나폴레옹)’ ‘비사맥(비스마르크)’ ‘화성돈(워싱턴)’의 전기에 열광하며 애국심을 키워냈다. 그렇다면, 100년 전 학생들은 모두 엄숙한 애국주의자였을까? 어느 시대에나 모범생이 있으면 불량학생이 있게 마련. 1900년대 학생의 3대 비행으로는 ‘술, 담배, 연극장 출입’이 꼽혔다. 중동학교에서는 담배를 피우면 점수를 깎았고, 1897년 영어 학교에서는 지각생에게 벌금 10전을 물렸다는 ‘독립신문’의 기록이 있다. 영화와 연극 볼 수 있었던 연극장에서는 ‘즉석만남’이 이루어졌다. 남학생들은 최신 엔카를 가르쳐주며 기생과 접하고, 여학생은 서양식 결혼식에서 들러리를 서는 등의 '학생 알바'도 생겨났다. 이렇게 ‘모던 걸’과 기생이 넘쳐나자, 언론은 학교와 가정에서 성교육이 필요하다는 기사를 싣기까지 했다. 이때도 원조교제와 계약연애가 있었다니…. 신체검사와 체력장에 대한 기록도 흥미롭다. 1913년 조선총독부에 의해 신체검사는 시작됐다. 총독부 훈령 제24호 '관·공립학교 생도 신체검사 규정'에 따라 매년 4월 학생들의 몸무게 가슴둘레 등을 파악한 것이 시초. 저자는 일제 강점기에 시작된 신체검사를 "황국의 건강한 신민을 육성하기 위해 국가가 몸을 표준화하고 감시하고 관리하는 체제"라고 주장한다. 체력장은 1937년 중일전쟁 발발 직후 일제에 의해 도입됐으며, 입학시험에 합격해도 체력장을 통과해야만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제도 역시 이 때 함께 마련됐다고 적고 있다. 1895년 정부가 발간한 초등학교 교과서 ‘신정심상소학(新訂尋常小學)’에는 학교란 ‘사람을 교육하여 성취하는 곳’이자 ‘사람의 마음을 아름답게 하는 곳’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서당 이후 근대적 학교는 다양성보다는 획일성을, 개인보다 국가를 중요하게 여기는 제국의 논리를 답습해왔다.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의 원칙을 내세워 성적이 아니면 얼굴, 싸움에라도 순위를 매겨 학생들을 줄 세워 온 학교. 100년 전 학교와 지금의 학교, 달라진 점이 있기는 한 걸까. 과연 우리의 학교는 100년 세월 동안 얼마나 진화해온 것일까.
전남 순천 ‘국제화교육특구’, 경남 창녕 ‘외국어교육특구’에 이어 인천 서구가 '외국어교육특구'로 추가지정 됐다. 정부는 26일 오전 한덕수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열고 인천서구 외국어 교육특구 등 6개 지역특구를 신규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인천 서구 외국어교육특구(서구 원당동 555번지 외 41필지 13만9532평)는 연간 113억원을 투입해 구내 57개교 중 34개교(초등 23개, 중등 4개, 고교 7개)에 외국인 교원 및 강사를 배치하고 유휴시설인 원당동 옛 창신초(부지 2천20평, 건물 연면적 730평)를 리모델링해 영어마을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사이버학습센터를 운영, 구민들이 인터넷 상에서 영어회화를 학습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서구는 인천국제공항과 청라 경제자유구역 등이 위치한 지역적 특성으로 국제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서구 외국어교육특구’를 추진해왔다. 이번에 지역특구로 지정된 곳은 인천 서구 외에 ▲충남 금산 인삼헬스케어특구 ▲강원 원주첨단의료건강산업특구 ▲충북 제천약초웰빙특구 ▲경북 영양반딧불이생태체험마을특구 ▲경남 산청지리산약초연구발전특구 등이다. 이에 따라 전국의 지역특구는 종전 10개에서 16개로 늘어났다. 지역특화발전특구란 지역특화사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각종 규제를 풀어주는 제도로 지자체가 특성에 맞는 특구를 정부에 제안하면 정부가 개별 특구 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특구 지정을 확정하게 된다.
“가족과 떨어져 있어, 자취생활로 때론 어려움이 있지만 교육장으로서 행복만족도는 99%입니다.” “감동장학을 통해 선생님의 작은 어려움을 상담․해결․도와주고 격려해 주어 열심히 가르치는, 신바람나는 교단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관내 초중학생이 150명 늘었습니다. 소외되던 농촌이 교육에 대한 신뢰회복으로 찾아 돌아오는 여주교육이 되고 있어요.” 최의석(崔義錫) 경기도여주교육청 교육장. 흔히들 교장을 교단의 꽃이라 한다. 교장으로서 개화기간이 겨우 6개월. 아쉬움이 너무 컸기에 교육장으로서 교육에 대한 열정과 집념, 실천력이 크기도 하다. 그의 교육철학과 사명감은 확고하다. “학생이 우선이라는 신념으로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선생님을 위하는 일념으로 선생님이 신바람나는 교단을, 학부모가 믿고 맡기고 동참하는 지역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풍부한 인간성을 바탕으로 열린 사고와 적극적인 열정으로 교육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여기에는 창의적인 마인드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2003년 3월 그가 부임한 이후 나타난 여주교육의 변화를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초등학교 전일제’. 농촌의 열악한 가정교육 환경을 감안한 이 시책은 학생들이 아침부터 선생님들의 퇴근 때까지 하루 종일 학교에서 숙제도 지도 받고 원하는 교과보충 학습도 하며, 특기 기르기를 비롯하여 토론 및 상담 활동을 하는 심성계발 등 하루종일 교육서비스를 받고 있다. 1억 1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전일제는 학부모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그리고 ‘으뜸수업 명인교사 인증제’. 수업을 최고로 잘하는 교사가 인사나 연수 등에서 최고의 우대를 받도록 하는 제도로서 관내 초∙중학교 교사 80여명이 응모하여 30여명의 수업명인 교사가 탄생, 총 100여회의 우수 수업을 공개함으로써 수업의 질 향상을 통한 학생들의 학력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살아있는 생활외국어 교육’. 영어, 중국어 등 원어민 활용 학습을 위해 원어민 11명을 확보하여 순회 교육 등으로 많은 학생들이 외국인 원어민 보조교사를 활용한 생활외국어 학습을 하고 있다. 관내 능서초등학교를 ‘영어 전용 캠프장’으로 지정, 매 회기마다 관내 학생 40여명이 외국인 보조교사와 함께 숙식을 하며 외국에서의 체험을 관내에서도 가능하도록 하였다. 그는 이외에도 세종대왕도 칭찬할 관내 최초의 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한 ‘한글 받아쓰기대회’, 지역 여건 및 특성화 학교를 고려한 골프 실기연수, 도자기 실기연수 개설 등 창의적인 교육시책으로 여주 교육가족으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2004년도부터 초등학교 6개교, 중학교 2개교의 학생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6학급에서 5학급이 되어 복식학급으로 전락할 위기의 학교 2개교가 6학급을 유지하게 되었으며, 북내초 운암분교의 학생수가 증가하여 본교로 환원해야 할 정도에 이르렀다. 1943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난 그는 낙천적 인생관의 소유자로 풍부한 정서와 원칙과 의리가 있는 삶, 폭넓은 열린 사고와 창의적인 사고를 중시한다. 맡은 바 일에는 적극적인 집념으로 달라붙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사는 학생을 긍정적으로 보고 좋은 점을 찾아내어 칭찬하는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교육장이 가져야 할 선구자적 교육 마인드로는 통합․조정할 수 있는 안목과 능력, 교육 현상을 바라보는 열린 생각,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창의적이고 개혁적인 생각을 꼽는다. 그는 학교를 방문할 때 4가지를 자신에게 질문하고 행동에 옮긴다.'학생에게 도움을 줄 것은?' '선생님이 가르칠 때 도와줄 것은?' '힘들고 어려운 사람은 누구인가?'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데 도움을 줄 것은?' 그리하여 자상한 눈길로 도와줄 것을 찾아 지원하고 따듯이 손을 잡아 준다. 그는 용인좌항초교에서 교단에 첫발을 디딘 이래 대부분을 용인지역에서 교편을 잡았다. 도교육청 장학사 때에는 초등 영어교육 정착에 열정을 불살랐고 사이버장학을 기안하였다. 경기도 최초의 장학관 시험에 합격하여 도 장학관을 거쳐 성남교육청 학무국장으로 있다가 여주교육장으로 부임하였다. 여주교육청은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로부터 기관평가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지난 12일에는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받았다. 그리고 기초학력향상 및 부진아 교육 공로로 경기도교육감상 수상, 개청 이래 최초로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연속 2년에 걸쳐 근대5종, 육상, 테니스에서 금메달 획득하였고 글짓기, 사물놀이, 음악 등 예능 분야에서도 전국대회 대상을 비롯하여 다수의 입상 성과를 거두어 지역사회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여주 교육의 미래상으로 지역에 명문학교를 육성하여 교육 명문도시를 꿈꾸고 있다. 서울 등 대도시에서도 찾아 오는 학교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다. 도시 지역에서 여행 온 학부모가 관내 학교의 잘 다듬어져 있는 훌륭한 교육환경에 반해 손자와 함께 여주에 정착한 사례도 있을 정도니 그의 이상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선생님, 학교, 교육청이 있어 행복한 학생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수업에 전념하도록 하여 신바람나는 교단을 이루겠습니다.” 최의석 여주교육장의 2005년 을유년 새해 다짐이다. 열린 생각을 갖고 있는 교육장의 열정이 창의적인 맞춤교육을 선도하고 찾아 돌아오는 학교, 희망의 농촌을 만들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밝게 한다.
지난 21일 전국 고교 2학년생 대상 영어듣기능력평가 시험지를 학생들에게 미리 배포해 물의를 빚은 경기도 안양시 A고교가 대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3학년생들에게도 역시 시험지를 사전에 배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교육청은 25일 "언론 보도이후 이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21일 오전 실시된 2학년 듣기평가 시험은 물론 다음날인 22일 같은 시간대에 실시된 3학년 시험 때도 시험지를 1시간전에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도 교육청은 "시험지 사전배포는 학교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라 교과 담당 교사들이 협의해 결정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조만간 관계자 회의를 열어 이 학교에 대한 징계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이와 함께 "이 학교는 이번 시험결과를 영어과목 성적에 5% 반영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러나 시험지 사전배포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이번 시험결과를 내신성적에 반영하지 말도록 학교측에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A고교 관계자는 "이번 듣기평가 결과를 내신에 반영하지 않을 계획이며 조만간 재평가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동부교육청은 22일 전국 중학교 영어 듣기능력평가 답안지 유출사건과 관련, 집현전학원에 대해 30일 간의 교습정지처분을 내렸다. 교육청은 또 앞으로 경찰조사 및 특별감사 결과에 따라 추가 위법사항이 적발되면 이 학원에 대해 등록 말소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습정지 처분은 학원과 학원생에게 피해가 크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10일 정도 내리나 이번 사건은 학사일정 및 행.재정적 손실 뿐 아니라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강력조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학원은 지난 13일 치러진 전국 중학교 영어 듣기능력평가의 답안지를 대전 대신중학교 박모(34) 교사를 통해 빼낸 뒤 30여명의 학원생들에게 미리 학습시켜 물의를 빚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방과 후 교실문을 열며 들어오는 아이들의 밝고, 힘찬 목소리가 교실에 울려 퍼진다. 군포도장초(교장 김동우)에서는 매년 증가하는 맞벌이 부부의 아동 보육 문제 해결을 위해 학내에 저학년 방과 후 교실을 설치하고 지난 11일에 개강식을 가졌다. 방과 후 교실은 아동들의 바른 보육을 위해 4년제 보육학과를 졸업하고 종이접기와 피아노 실기 자격증을 갖고 있는 양경원 선생님(아동 보육 담당)과 수학 및 환경 교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김은주 선생님(방과 후 교실 수학 특기 적성 담당) 그리고 어린이 영어 교육에 관심이 많고 높은 토플 점수를 소유한 6학년 황혁수 선생님(방과후교실 담당교사)이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수학, 영어, 종이접기 특강과 자율 탐구활동 및 독서, 노래, 율동, 레크리에이션 등의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학교측은 방과후교실을 거쳐간 아동들이 다양한 학습 능력과 올바른 인성을 소유한 대한민국의 훌륭한 인재들로 자라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산간벽지와 섬마을 등 교육 사각지대에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전국의 분교생을 대상으로 ‘인터넷 교육봉사’ 시작해 화제가 됐던 강원 횡성 민족사관고(교장 이돈희) 학생들이 이번에는 지도 대상을 전국의 일반 초·중학생으로 넓힌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족사관고 ‘인터넷 교육 자원봉사자’들은 인근 평창 미탄중에서 학생들의 영어, 수학을 지도한 경험에서 착안, 비교적 교육여건이 열악한 분교생들을 인터넷상에서 지도해보기로 하고 ‘가르치미’(www.garchimi.com)라는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지난 2월 운영에 들어갔다. ‘가르치미’는 30여명의 학생 도우미들이 강의록과 시험문제를 만들어 홈페이지에 올려놓으면 분교생들이 접속, 이를 활용해 공부하는 방식이다. 부족한 점은 1:1 채팅을 통해 보충하고, 궁금한 점은 질문게시판을 이용해 해소한다. 지도 과목은 초·중등 영어, 수학, 과학과 경시대회를 준비하는 학생을 위한 초·중등 창의력 수학 등이다. 도우미 학생들도 일선 교사 못지않게 학생 지도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다. 예를 들어 초·중등 창의력 수학 문제에는 따로 정답이 없다. 토론을 통해 경시대회용 수학 문제는 푸는 방법에 따라 해법이 다양할 수 있는데 정답을 제시하면 아이들의 창의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기 때문이다. 2월부터 학생들을 지도 해온 전소현(17·국제반 2년)양은 “아이들마다 수준이 다르고 받아들이는 방법도 달라 학생 특성에 맞춰 지도해야 효과가 높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모르는 문제를 설명하고, 학생들이 깨달아 가는 과정에서 얻는 보람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부하면서 봉사활동 하는 게 힘들겠다고 하지만 선생님의 입장이 돼 보니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이 더 잘 이해되고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아이들을 가르치지만 배우는 점도 많다”고 덧붙였다. ‘가르치미’의 좋은 취지가 알려지면서 학교에서는 정식 동아리로 인정받았고, 한 인터넷 업체에서는 무상으로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고 있다. 의욕도 높았고 좋은 평가도 받았지만 운영 두 달여가 지난 지금, 예상외로 실제로 공부하고 있는 학생 회원수는 10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참여율은 저조했다. 무료 교육봉사를 착안하고 홈페이지를 개설한 박경근(18·국제반 3년)군은 “학교 선생님을 통해 분교학생임을 인증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하다 보니 절차도 복잡하고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났다”면서 “꼭 분교가 아니더라도 시골의 읍, 면 등에도 교육소외 지역이 있다는 것도 알게 돼 운영 방식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분교학생으로 인증 받고 공부하는 학생은 10여명이지만 입소문을 듣고 사이트에 가입한 일반 학생은 1000여명이 넘는다. 분교생이 아니어도 참여할 수 없겠냐는 문의도 많은 상황. 때문에 ‘가르치미’는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교육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분교생 뿐 아니라 일반 초·중생들도 공부할 수 있는 학습 사이트로 6월중 개편된다. 박 군은 “분교생 뿐 아니라 공부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학생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면서 “작은 노력이지만 보다 많은 학생들이 와서 마음껏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르치미’에 대해 민족사관고 이영상 교사는 “공부를 위주로만 생활했던 학생들이 학교에서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발적으로 이런 교육봉사를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아이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면 힘닿는 대로 도와 좋은 사례가 되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가르치미' 관련 문의=011-9607-4878
새 학기 들어 교육 당국은 ‘학업성적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런 대책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지난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었던 학업성적 관련 비리와 ‘성적 부풀리기’를 방지하기 위한 경종의 의미도 있다. 그러다 보니 요즘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학업성적관리 문제로 비상이 걸려 있다. 특히 대학입시에서 내신 비중이 커지는 1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예년에 없던 과잉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학업성적관리 규정을 정비하고 교과별 협의를 통해 평가계획을 세우며, 학교 실정에 맞는 공정한 고사 진행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그 밖에도 출제의 난이도 문제, 수행평가 개선 방안, 서술형·논술형 문제 출제 여부 등 평가와 관련된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 선생님들은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번 학업성적관리 종합대책의 핵심은 첫째, 학교생활기록부 평가결과 기록 방식을 변경하였다는 점이다. 1996년 이후 고등학교에서는 절대평가(성취도)와 상대평가(과목별 석차)를 병행 실시해왔다. 그 결과 일부 지역과 학교에서 ‘성적 부풀리기’ 현상이 나타남으로써 평가의 정당성을 훼손시켰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보완하기 위해 ‘성취도’(평어)를 ‘평균’, ‘표준편차’와 병기(倂記)하는 ‘원점수표기제’로 바꿔 ‘성적 부풀리기’를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것이다. 또 ‘과목별 석차’를 ‘과목별 석차 등급제(9등급)’로 전환하여 과열 석차 경쟁을 방지하고 동석차수를 줄인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이 방식도 등급 경계에 있는 동점자의 등급 산출 문제나 제7차 교육과정의 다양한 선택에 따라 소수 인원 학급에 대한 등급 부여 문제 등 논란의 여지가 많다. 또 일부에서는 지금까지 5단계의 성취도 평가를 9단계로 세분화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있다. 둘째, 서술형·논술형 평가 확대 시행에 대한 문제이다. 학기당 3단위 이상 되는 과목(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은 총 배점의 30% 이상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실시하고 연차적으로 확대·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원래 1학기부터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여건을 감안하여 경과 기간을 거쳐 2학기부터 전면 시행토록 되어 있다. 이것은 선택형 지필평가(객관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들의 고등정신능력을 배양하며 나아가서는 교사들의 수업방법을 개선하자는 데에도 목적이 있다. 그러나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확대 시행하는 방안에 대해 여러 가지 유의할 점이 있다. 사실 기존 수행평가 속에는 서술형·논술형 평가가 한 방식으로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이번 지침을 보면 기존 수행평가와는 별도로 배점을 정하여 평가하도록 되어 있다. 학교 현장에서 서술형·논술형 평가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뿐더러 채점 결과를 수용하는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의 정서가 성숙되어 있지 않다. 유사정답이나 부분정답 등 엄격한 채점기준을 적용한다 하더라도 논란의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학생의 생각이나 의견을 직접 서술하는 서술형·논술형 평가는 지필고사와 함께 일률적으로 평가하는 것보다는 교과별 특성에 맞게 기존 수행평가의 범위 안에서 연구과제나 보고서 등을 통해 평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셋째로 과목별 평균 점수가 70~75점, 과목별 성취도 ‘수’의 비율을 15% 이내로 준수하도록 한 기준(예체능교과 제외) 문제이다. 이는 주로 2~3학년에 적용되는 기준이지만 시험에서 일정한 수치를 일률적으로 정해 놓고 평가하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 생각해 볼 일이다. 또 정기고사 후 ‘평균’ ‘성취도 분포’ ‘표준편차’ 등 평가 결과를 교육청에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성적관리가 부실한 학교는 행·재정적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한다. 학생에게 학습권이 있다면 교사에게는 평가권이 있다. 그 만큼 평가는 교사의 ‘권위’를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라고 할 수 있다. 작년 수능시험 부정사태 이후 일부 고등학교에서 있었던 교사의 성적관련 비리는 교육자의 엄숙한 사명을 망각한 행위였다. 그런 아픔을 딛고 올해는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문화가 정착되고 신뢰를 회복하는 해가 되기를 바란다.
오늘도 어김없이 점심시간이 끝나갈 때 쯤, 한 소녀가 Englishzone의 문을 열고 고개를 빼꼼히 내민 채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 원어민 영어교사 Michael에게 당찬 영어를 건넨다. “Hey!!! Michael…I…have…time…We…say…Ok?" "Ha ha…Ok" 이제 막 4학년이 된 여학생의 표정과 당돌함이 너무도 귀여웠는지 우리 학교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이 되어버린, 스물여덟살의 미국인 청년 Michael은 커다란 웃음으로 그녀에게 호기심어린 눈빛을 보낸다. 완벽한 문법을 갖추지는 못했다고 하더라도 외국인에게 거리낌 없이 말을 건네는 풍경은 수리산 아래 스무 학급을 가진 조그만 도장초등학교에서 너무도 쉽게 목격되는 장면이다. 과연 도장초등학교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졌던 것일까? 아이들이 두려움 없이 외국인에게 영어로 다가설 수 있고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이면 어학실로 달려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그 중심에 '영어특성화학급'이라는 것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3학년 이상의 모든 학생들이 정규수업시간에 원어민교사와 영어로 만나고는 있지만, 40명을 넘나드는 많은 학생들과 1:1로 영어로만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 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 따라서 정규수업시간은 단지 영어와의 친숙도를 높이고 정확한 발음에 귀를 열어두고,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정도의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렇기에 그 문제점과 한계를 파악한 본교에서는 '영어특성화학급(Advanced class)'이라는 방과 후 활동을 계획하여 학부모와 학생들의 높은 호응 속에서 원어민과 영어로만 대화하고 수업하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영어로만 활동하고 교과서에서는 만날 수 없는 영어권의 생활회화를 아동들이 자연스레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자하는 것이 '영어특성화학급'의 개설 취지다. 물론 그 근본 교육취지는 사회와 학생, 학부모의 요구와도 너무나 잘 맞아떨어져 대상아동들의 영어실력 향상과 향상된 영어실력을 가지게 된 아동들이 자신들의 반으로 돌아가 파급하는 영어에 대한 의욕 및 열기는 상상이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른도 피해 다니는 파란 눈에 높은 코의 외국인을 귀찮도록 쫓아다니는 초등학교 3~4학년들이 있는 학교를 어느 누가 상상이나 하겠는가? 귀가 따갑도록 들은 완벽한 발음에 아이들이 귀를 열고 마음을 열기 시작했으며, 더 이상 외국인은 두려운 존재가 아닌 '자신의 영어실력 확인'을 위한 실험(?)대상으로 생각한다. 이렇듯 색다른 사고가 머무르는 곳, 그곳은 바로 도장초등학교이며 그 안에는 영어로만 대화하는 또 다른 세계 '영어특성화학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