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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초등학교 43% '0교시'수업

경기도교육청이 오전 9시 이전 실시하는 중.고교의 '0교시' 수업을 금지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초등학교의 43%가 특기적성교육 명목으로 0교시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도 교육위원회 이재삼 위원에 따르면 최근 도(道) 교육청 조사결과 도내 1천11개 초등학교 가운데 43%인 437개 학교가 정규수업이 시작되는 9시 이전에 희망자를 대상으로 컴퓨터, 요가, 축구, 음악, 골프, 영어 등의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안산 S, E초교는 오전 7시, 시흥 S초교는 오전 7시10분에 수업을 시작하는 등 모두 34개 초등학교가 오전 7시30분 이전 적성교육 수업을 시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0교시 특기적성교육 실시 학교수를 보면 용인시가 57개교로 가장 많고 성남 41개교, 안산 30개교, 수원 28개교 등 이었다.

각 초등학교는 학부모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매주 2∼4차례, 오전 9시이전 외부 강사 등에 위탁, 유료로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학생들의 건강을 우려한 교원단체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내 중.고교의 0교시 수업을 금지하도록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이재삼 교육위원은 "0교시 수업은 학생들에게 과다한 수업량을 부여, 오히려 정규수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면서 "특기적성교육을 이른 아침에 하기보다 방과후 실시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전 7시50분부터 외부강사에 의뢰해 30여명의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매월 2만5천원을 받고 한자 특기적성교육을 실시중인 안산 모 초등학교 교감은 "적성교육을 오후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의 정규수업시간 이전 특기적성교육은 희망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만큼 교과수업을 반강제적으로 실시하던 중.고교의 과거 0교시 수업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교육청은 현재 각 학교를 대상으로 특기적성교육을 가능한 한 방과후에 실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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