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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19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소재 한국교총 대강당에서 서울 시내 국ㆍ공립 초ㆍ중ㆍ고교 부장교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장 공모제 도입 저지 학교 부장교사 대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부장교사가 바라보는 교원승진 및 임용제도'라는 주제의 자유토론을 통해 교장 공모제의 교육적 부작용과 개선 방향, 향후 대응책 등에 관한 각자의 의견을 내놓은 뒤 향후 조직적 차원의 대응을 위해 서울 지역 부장교사회를 구성, 집행부를 선출했다. 이들은 또 ▲교육계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뒤 합리적인 교원승진제도 안을 마련할 것 ▲교장 공모제 도입시 부장교사들의 보직사퇴 운동 전개 등을 골자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대회에는 윤종건 교총 회장과 배종학 초ㆍ중ㆍ고교 교장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해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를 전해들었다.
민주노동당 최순영(崔順永) 의원은 19일 현재 수험생이 내고 있는 대입수학능력시험 전형료를 국가가 부담하도록 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대학입학 전형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치르는 모든 시험에 드는 비용을 응시자 대신 국가가 책임지도록 했다. 최 의원은 "최근 5년간 수능 지원자 감소와 출제위원 수당 인상 등을 이유로 수능 응시 수수료가 2배 넘게 인상돼 학부모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는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부가 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6학년도 수능 응시료(5개 영역)는 4만7천원으로, 2005학년도의 4만1천원에 비해 17% 가량 올랐다.
국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권철현)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병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당초 예상대로 보고서는 여야 의원들의 질의와 김 후보자의 답변을 나열한 정도여서 ‘청문회는 통과의례’라는 인식을 깨지 못했다. 김 후보자의 직무수행 능력과 관련해 “야당 소속 위원들은 교육정책에 관한 후보자의 경험과 지식이 일천해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교육분야의 특성상 직무수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후보자가 청와대 비서실 근무시 관여한 경제정책들에 대한 국민적 비판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후보자가 복잡하게 얽힌 교육정책들을 원만하게 추진할 수 있을지 우려를 제기했다”고 총평한 부분이 내정의 적절성 여부를 언급한 유일한 내용이다. 보고서의 대부분은 대학입시, 외고 입시 지역제한 등 주요 교육현안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과 후보자 개인신상에 대한 청문회 내용 등으로 채워졌다. 교육위는 임채정 국회의장에게 보고서를 제출하고 김 의장은 이를 임명권자인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국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권철현 의원) 소속 국회의원과 교육인적자원부 소속 공무원 등 37명은 19일 경기도 파주시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를 방문, 교육과정을 참관하고 시설을 견학했다. 이들은 출입국사무소를 거쳐 파주캠프 안으로 들어온 뒤 도내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5박6일 프로그램과 일일체험 교육과정을 참관했으며 경기영어마을 운영 현황 전반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권철현 교육위 위원장은 "수많은 학생들이 조기유학이나 해외어학연수를 떠나 방대한 외화가 유출되고 있는 가운데 학습과 체험, 놀이를 테마로 한 파주캠프는 국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파주캠프 제프리 존스 원장은 "앞으로 경기영어마을은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이국문화에 대한 다양성을 적극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문화체험학습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지난 4월 개원한 파주캠프에는 지금까지 전국 각 지자체 및 교육계 관계자 등 1천500여명이 견학했으며 미국 하버드대 교수 및 연구진, 대만의 일선 학교장, 일본의 연구원 등이 방문할 정도로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19일 울산시 교육청 문장우(58) 기획관리국장(4급.국가직 서기관)을 교육부로 대기 발령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하자 울산교육계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특히 교육부 대기발령이 난 문 국장은 정년 퇴임을 1년여 앞두고 있는 데다 이번 인사가 교육부와 사전 교감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단행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교육부의 인사 조치가 비인간적이란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더욱이 문 국장은 39년간 공직생활 가운데 지난 97년 울산광역시교육청 승격준비단으로 활동하는 등 업무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도 이 같은 좌천 성격의 인사가 단행되자 인사 배경에 대한 의문과 함께 상당한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인사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교육계는 "정년이 1년6개월 밖에 남아있지 않은 국장을 교육부로 대기발령한 것은 공무원직을 그만두라는 인사"라며 "지방직으로 전환, 다른 보직을 주더라도 평생 공직생활을 한 고위 공무원이 울산에서 정년을 마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달 여론조사를 거쳐 이번 인사를 결정한 것"이라며 "기획관리국장직을 2년 가까이 했기 때문에 교체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울산시 교육청의 한 공무원은 "업무 능력이 뛰어나고 아무 잘못도 없는 고위 공무원을 하루 아침에 좌천성 인사 발령을 낸다면 불안해서 어떻게 일을 하겠느냐"며 "지방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도 이번 인사는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복하세요.”라고 ‘마침표’를 찍으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어도 “행복하세요?”라고 ‘물음표’를 찍으면 대답을 우물거리게 되고 맙니다. 그렇지 않나요? ‘행복’이라니. 도대체가 너무 광범위하지 않습니까. 행복에 관한 기준은 제각각, 상대적이어서 어떠한 한 가지 잣대로 평가하고 이걸 독자들에게 전하려하면 얼마나 어렵겠어요. 솔직히 작가의 전작 ‘치즈’(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와 ‘선물’만큼 좋은 작품이 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하면서 ‘행복’(비즈니스북스)이라는 이 책의 첫 페이지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간단명료한, 자기계발서의 대가, 스펜서 존슨답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명쾌한 ‘행복론’을 펼치더군요. 그의 행복론의 중심에는 '이기주의'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기주의는 부정적인 말의 대명사처럼 쓰이고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이라는 왜곡된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펜서 존슨은 '이기주의'란 인간의 본능적 욕구로 이것이 좌절될 때 사람은 좌절감을 느끼며 이기주의가 선행되면 역설적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행복해진다는 것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너는 어떻게 너만 생각하니?”라는 말을 들으며, 상대를 먼저 배려하라고 배워온 우리들에게 그의 ‘행복론’은 조금 낯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길 때만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고, 성공은 행복에 뒤이어 찾아오는 것이며, 내가 행복해야만 온 세상이 행복해진다"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열심히 사는데도 즐겁지 않다면, 늘 무언가 소중한 것이 빠진 것 같은 허전한 마음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면, 저자가 권하는 1분 명상법에 귀 기울여 보세요. 하루 단 한번 하던 일을 멈추고 1분 동안 조용히 자신을 들여다보세요. “당신은 소중하니까요."
18일 국회 교육위가 연 교육부총리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김병준 후보는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교육현안에 대한 인식을 드러냈다. “후보자로서 구체적인 정책을 말할 입장은 아니다”면서도 그는 교육재정 확충, 교육자치, 교원정책, 평준화 문제 등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교육재정 확충은 지방의 몫으로 점차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열린우리당 김교흥 의원은 “대통령의 교육재정 GDP 대비 6% 확보 공약에도 오히려 정부부담이 4.2%로 줄어 OECD 평균 5.1%와 굉장히 차이가 있다”며 “또 교육부에 따르면 지방교육재정이 2007년부터 10년간 연평균 9666억원이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어 현재 교부금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인데 재정에 대해 어떤 생각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병준 후보는 “이 정부 남은 임기와 관련해서는 답답하다. 실현 가능성 자체가 어렵다”며 사실상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 확충은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내년 예산은 편성이 돼 있고 그다음 예산은 다음 정부를 위해 쓰여질 것이어서 답답하다”며 “정부 예산도 확대해야 하지만 교육의 아주 기초적인 분야는 지역사회에서 오는 배려, 고등교육은 산학협력을 통해 오는 배려 등을 포함한다면 또 다른 돌파구가 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또 “현재 지방채가 늘어나는 것은 일시적 현상으로 안다”며 “그럼에도 위험요소가 있고 또 앞으로는 유아교육 등이 지방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어 시도 전입금 부분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이 “학교급식법 통과 후 이제는 1665개 학교를 직영화하는 데 3000억원이 필요하고 차상위 계층까지 무료급식을 하는데도 추가예산이 엄청 든다”며 그 후속방안을 묻자 김 후보는 “가능하면 지방재정을 통해서 나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무자격 초빙교장제는 우선 시범운영 결과를 보고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정문헌 의원이 “2006년 9월부터 교장 자격이 없는 교수, CEO도 특성화고에 한해서 공립 교장이 되도록 완전개방형 교장공모제가 시범실시 되는데 일반학교는 안 할 거냐”고 묻자 김병준 후보는 “시범운영 현황을 보고 그 효과에 따라 어디까지 확대할 건지, 어떤 부분에 가능한지 논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교총과 전교조의 반발과 대립을 조정할 수 있겠느냐”는 질의에 “요 문제만 갖고 조정하면 조정이 대단히 어렵겠지만 교육계에 밀린 여러 현안을 같이 패키지로 조정한다면 가능하다”고 답변해 묘한 뉘앙스를 풍겼다. 교총이 주장하는 수석교사제, 전교조가 주장하는 교장선출보직제를 적절히 융합하는 안을 의미하는 지, 아니면 교원평가, 성과급 등의 타 과제를 공모제와 묶어 교원단체와 주고받겠다는 의미인 지 귀추가 주목된다. 교원평가에 대해서는 “전교조에 의해 방해 받는 거, 연기되는 거 없지 않아 있지만 최선을 다해 힘을 모아 합리적인 건 반드시 시행하겠다”며 “예를 들면 교원평가는 놓치지 않고 반드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세계가 평준화를 해체하고 수월성 교육을 지향하고 있는 추세인데 우리는 거꾸로 가는 거 아닌가”라는 데 대해서는 “자율과 분권은 최고의 가치이지만 입시와 관련된 것은 자칫 큰 혼란과 교육양극화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신중히 논의해야 한다”며 “그래서 평준화를 유지하고 그 틀 안에서 수준별 교육을 확대하는 등 수월성 교육을 조화시켜야 한다”고 답변했다. 열린우리당 이경숙 의원이 “수능시험을 입학 자격시험 정도로 수준을 낮추면 어떨까 하는 의견을 내자 “대학 나름대로 변별력을 요구하므로 본고사 부활로 이어져 오히려 사교육비 문제가 야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이 “사학법에 대한 입장이 뭐냐”고 묻자 “유치원장 임기 제한 등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개방이사 등 핵심사항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개정 사학법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이 “후보자 따님도 외고에 들어가 비동일계인 정치학과로 대학에 진학했다. 내 자식 선택권은 중요하고 남의 자식 선택권은 막아야 하냐”며 외고 지역제한 철폐를 요구했다. 이에 김병준 후보는 “설립취지에서 벗어난 상황인 만큼 지역제한은 당초대로 추진하겠지만 꼭 2008년에 시행돼야 하느냐에 대한 부분은 교육감들이나 외고 교육주체들과 이야기 해봤으면 좋겠다”고 유보 입장을 드러냈다.
앞으로 태풍이나 호우 경보 발령이 예상되면 경보발령 전날 휴교예비령이 발령되고, 천재지변으로 인한 지각이나 결석이 출석으로 인정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19일 교육감․교육장이 태풍․호우특보 단계에 따라 휴교령을 발령하는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태풍․호우 경보 발령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경보발령 전날 휴교예비령을 내리고, 경보발령 당일 오전 6시 30분 이전에 휴교를 확정해 언론을 통해 알리기로 했다. 이는 휴교령이 늦게 발령됨에 따라 태풍특보가 발령 중임에도 수학여행이나 수업을 강행하고, 강풍 속에서도 학생을 귀가시킴으로 인해 안전사고를 초래할 위험이 크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또 출석으로 인정하는 천재지변의 개념을 구체적으로 명기해 긴급 상황 시에는 지각이나 결석해도 출석으로 처리하고 기상특보 단계에 따라 시도 및 지역교육청 재해대책반, 학교교직원 행동 요령을 만들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번 태풍과 호우로 인한 재산피해액이 50만 원 이상인 가구의 학생에 대해서는 수업료 전액 또는 일부를 감면하고, 유실․훼손된 교과서를 지원키로 했다. 한편 이번 태풍과 집중 호우로 인해 학생 5명이 사망하고, 교직원 1명이 실종됐으며 전국 227개교에서 81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교육부는 19일 집계했다. 교육부는 피해 시설에 대해서는 예비비와 특별교부금을 신속히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호우나 태풍 등의 재해로 인해 공무원(배우자 포함)이 소유하거나 거주 하는 주택이 3분의 1이상 유실(소실), 파괴된 경우에는 최고 보수월액의 6배까지 재해부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관련 서류를 갖춰 교육청(사립교원은 사학연금관리공단)에 재해부조금을 신청하면 된다.
대전시교육감 예비주자인 오원균(서대전고), 김명세(만년고) 교장 등 2명이 교육감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이들은 19일 오전 대전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1위를 후보로 선정하기로 했으나 윤인숙(尹仁淑.60.여) 대전시교육청 교육국장이 불참의사를 밝혀 단일화가 무산됨에 따라 그 책임을 통감하고 31일 치러지는 교육감 재선거에 입후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는 윤 국장과 현 교육위원이며 공주교대 김신호(金信鎬.53), 이명주(李明珠.46) 교수 등 3명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22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급식사고를 계기로 현재 외부업체에 위탁하고 있는 도내 일부 학교들의 급식시스템을 2009년까지 연차적으로 모두 직영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를 위해 오는 21일까지 위탁급식 학교들을 대상으로 직영 전환 여건 및 전환시 필요한 예산규모 등을 파악한 뒤 다음달 말까지 연도별 직영전환 추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추진계획이 수립되면 우선 순위를 정한 뒤 내년부터 2009년까지 각 위탁급식 학교들의 급식을 순차적으로 직영으로 전환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도내 각급 학교 1천911개 학교 중 1천909개 학교가 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13.6%인 260개 학교가 외부업체에 학생들의 급식을 위탁 실시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위탁급식의 학교직영 전환은 학생들에게 보다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직영 전환에 따라 가중될 학교측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책도 교육인적자원부와 협의,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초·중등 교과과정에 ‘정보’ 과목을 독립 교과로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초중등학교 교육과정과 ICT 통합안 연구’ 보고서를 교육부에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컴퓨터 교육이 포함된 재량활동 시간을 50% 단축하는 ‘교육과정 개편 시안’을 발표한 뒤 나온 정부 산하기관의 첫 공식 의견이어서 주목을 끈다. 보고서에 따르면 KERIS는 주 5일제 수업에 대비한 교육과정 개정 시안?ICT 교육을 통합한다는 기본 원칙 아래 △재량활동과 특별활동 시간을 분할해 정보 교과에 할당해 1~2단위의 정보교육을 실시하는 독립 교과안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을 재량·정보·특별활동으로 확대 통합, 50% 이상을 정보교육에 배정하는 안 △학교 단위 운영지침에 정보교육 고정시수를 확보하는 안 등 3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KERIS가 제시한 ‘정보’ 교과목의 내용은 △정보통신윤리·지적재산권 등 ‘정보사회와 생활’ △프로그래밍·알고리듬 등 문제해결 절차 △컴퓨터 구성 및 작동 △응용SW·멀티미디어 등으로 구성됐다. 송재신 교육정보화기획팀장은 보고서에서 “OECD PISA 통계(2003)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ICT 활용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나 학교에서의 활용률은 최하위 수준이며 ICT와 교육과정이 통합되지 않은 점을 그 이유로 꼽고 있다”며 “컴퓨터 과목이 명맥을 유지하려면 최소한 두 번째 안이라도 관철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보교과서는 지금까지 1~6학년 인정도서로, 7~9학년은 검인정 도서로, 10학년에는 해당교과가 없고 11~12학년에 다시 검인정 도서로 개발・보급돼 일관성과 체계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인천시내 고교 1.2년생을 대상으로 대학입학 전에 학점을 이수하면 입학후 학점을 인정해주는 '대학과목 선(先)이수제'가 시행된다. 인천시교육청은 인하대와 '지역협력 인재육성.계발'협정을 맺고, 여름방학 중 인천시내 고교와 대학이 연계한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범적으로 시행될 '대학과목 선이수제'는 고교생이 대학수준의 교육과정을 대학입학 전에 미리 이수하고, 일정한 평가를 거쳐 대학의 학점으로 인정받는 제도이다. '고등교육법'인 이 제도는 현재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입법예고해 놓은 상태다. 개설과목은 대학영어와 일반수학, 생물의 세계 등 3개 과목으로 인천시내 18개 고교에서 63명이 신청, 오는 20∼8월 9일 인하대에서 수강하게 된다. 학생들은 인하대 관련 전공 교수로부터 대학 1년 수준의 강의를 받은 뒤, 일정한 평가를 통해 과목에 따라 2∼3학점을 이수할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또 이번 여름방학 중 인하대학생들을 '특별보충과정' 및 '방과후 학교'에 강사로 참여시켜, 예비교사 인턴과정을 수행토록 한다. '특별보충과정'에는 영어와 수학 보조교사 참여를 신청한 22명의 대학생들을 시내 17개 학교에 배치, 학교일정에 따라 오는 7∼8월 20시간 단위로 운영하며, '방과후 학교'에 94명의 대학생을 지원하게 된다. 시 교육청과 인하대는 이와 함께 현재 교재와 기자재를 차량에 싣고 교육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는 '이동식 수학교실'을 확대할 방침이다. 인천시교육청 최은아 장학관은 "우수학생들이 자신의 능력과 적성, 진로에 맞는 학습을 이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자연사박물관 및 암석박물관을 개관하고, 수능 이후 학점을 인정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학교와 지역사회간 협력강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본 광주시교육감이 모 중학교 학생들의 집단 커닝과 관련해 이 학교를 관할하는 교육장 등을 직위해제 하겠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김 교육감은 모 중학교 3학년 학생 40여명이 기말고사에서 부정행위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지난 18일 간부회의에서 동부교육장과 중등교육과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직위해제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간부회의에 첨석한 모 인사는 "교육감께서 일선 학교에서 부정행위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듣고 발끈해 직위해제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선 학교에서 끊임없이 문제가 되고 있는 학생들의 부정행위 책임을 물어 교육감이 교육장을 직위해제 하겠다고 발언한 것은 부적절 했다는 지적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2년전 수능부정행위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광주 교육계의 수장이 일선 학교 부정행위 책임을 물어 교육장을 직위해제한다면 버틸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며 "오는 10월 교육감선거를 앞둔 김 교육감은 이번 발언은 '오해'를 살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영월 서부교육장과 안순일 동부교육장이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시교육청 내에서는 광주 교육계 원로인 '김심'(金心.김원본 교육감 의중)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김 교육감은 자신의 직위해제 발언이 교육청 일각에서 회자되자 19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어제는 보고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심기가 불편해 직위해제를 언급했다"며 전날 발언에 대해 간부들에게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지역 영재교육이 내년부터 초등학교 4학년부터 실시된다. 부산시교육청은 현행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인 영재 교육대상자를 2007학년도부터 초등 4학년으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또 내년부터 집에서 온라인으로 교육하는 사이버 영재반(수학.과학) 960명을 확대 선발하고 중학교 창작영재반은 지역별로 일부 축소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초등 4학년 과정에서 62학급 1천240명을 비롯, 영재교육 대상자는 모두 6천560명으로 늘어나 영재교육 비율은 전체 학생 대비 0.81%에서 1.17%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3월 현재 부산지역 영재 교육원은 12곳이며 전체 학생의 0.81%인 4천510명이 수학, 과학, 정보, 언어, 인문사회, 창작, 음악, 미술 등 8개 영역에서 영재교육을 받고 있다. 이는 서울 3천425명(0.24%), 인천 2천251명(0.5%), 대전 1천880명(0.73%), 대구 1천853명(0.43%), 광주 1천명(0.38%), 울산 931명(0.45%) 등에 비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영재교육의 혜택을 받고 있는 학생이 타 시.도에 비해 많은 편이지만 서울 광주 울산 등 다른 대부분의 지역이 초등 4학년부터 영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내년부터 대상 학년을 확대키로 했다"고 말했다.
충북도내 학교급식 실태에 대한 합동점검 결과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시설과 설비부문에서는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 보완이 필요하다. 19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 일원에서 발생한 위탁급식학교 집단 식중독 사고와 관련, 도내 374개 자체조리 급식학교를 대상으로 대전지방식약청 및 자치단체 등과 합동으로 6월 2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특별 위생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서 ▲식재료 검수일지 작성 미흡 ▲조리실.세척실.식품보관실 등의 청결관리 소홀 ▲학부모 식재료 검수 참여의지 부족 등 경미한 사례에 대해 현장에서 시정조치했으나 ▲식품구매와 검수, 취급 ▲종사자 위생 ▲음용수 관리 ▲시설 안전관리 상태 등은 양호했다. 또 무허가나 유통기간이 경과된 식품 사용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사례도 없었다. 그러나 92%에 이르는 학교가 다기능 오븐기와 조리된 식품보관용 보온고를 갖추지 않았고 전처리 공간과 조리실.세척실이 구분되지 않은 학교도 81%에 달하는 등 안정적이고 위생적인 학교급식을 위해서는 급식시설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도교육청은 구입한 지 10년이 지난 노후 급식기구를 연차적으로 교체하는 등 학교급식 시설 현대화를 위해 2010년까지 매년 7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4년제 대학교에서 다른 대학교로 전학이 가능할까?" 정답부터 말하면 "그렇다"이다. 하지만, 일반 사회인들의 직업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산업대학교에 한해서이다. 19일 한밭대에 따르면 산업대학교가 설치된 1988년 당시부터 전국 8개(현재 6개) 산업대학교간 전학제도를 둬 가족들의 이사나 직장 이동 등 사유에 한해 전학을 허용하고 있다. 실제 한밭대의 경우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2학기 전학신청을 접수한 결과 서울산업대로 2명, 진주산업대로 1명 등 3명이 전학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지난 1학기에도 3명(서울산업대 2명, 진주산업대 1명)이 신청했었다. 전학 사유로는 대부분 직장 이동 때문이었으며 전학 희망 학생 대부분은 직장을 가진 야간 학생들이었다. 한밭대로 전학온 학생들은 2005년 이후에는 아직까지 1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대학교(Open University)는 일정한 학교교육을 마쳤거나 중단한 근로 청소년, 직장인, 시민들에게 재교육 및 평생교육의 기회를 주기위해 국가 정책적으로 설립한 대학으로, 지금은 일반 대학생들이 많지만 여전히 직장인 학생들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한밭대 학사팀 관계자는 "전학신청을 하더라도 희망대학에 공석자가 있어야만 전학이 성립된다"며 "당초에는 산업대내 직장인들을 위해 도입됐으나 산업대학내 직장인 비율 감소 등으로 점차 전학 학생 희망자는 줄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산업대학교는 서울산업대, 한경대(안산), 한밭대, 충주산업대, 진주산업대, 상주대 등 6곳으로 밀양대와 삼척대는 부산대와 강원대로 각각 통합됐다.
한국의 특성화 학교인 전남 보성에 위치한 용정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7월 11일부터 이틀간 일본학교를 방문했다.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시간표에 따라 수업도 듣고, 급식도 같이하는 등 모든 활동에 참여했다. 모든 과정을 통하여 일본 학생들과 함께 하는 것 이었다. 학교 안을 둘러보니 교실과 복도 벽에는 한국에 관한 자료를 인터넷을 활용하여 잘 정리하여 놓았고, 언어가 통하지 않았지만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수업에서 배려하면서 진행하는 모습이 참으로 대단하였다. 눈에 띄는 장면 가운데 하나는 아침 일찍 등교하여 청소를 먼저 실시하고, 다음에 개인 독서 시간으로 10분 정도를 보내고 수업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아직 1학년이어서인지 어딘가 모르게 차분한 모습이 귀엽기도 하였다. 교사 경험을 다년간 가진 나도 청소 시간이 되면 피하거나 슬슬하는 아이들이 있을 경우 그 아이들의 모습이 기억에서 가시지 않고 있다. 그만큼 청소는 아이들이 하기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임에 틀림이 없었다. 그래서 옆 반에서는 여러 가지 벌칙을 만들어 어긴 학생들에게 변소청소를 맡게 했던 기억도 잊을 수 없다. 학교 현장을 떠난지 조금 시간이 흘러 얼마나 달라졌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의 교실에서는 상당수가 손잡이가 긴 밀걸레를 사용하고 있으리라 생각되는데, 이 학교에서는 손걸레를 만들어 복도와 교실을 밀고 있었다. 그런데 이 모습은 이 학교 만이 아니라 작년에 방문한 학교에서도 똑 같은 모습이었다. 모든 것이 변해 가는 가운데 아직도 일본의 학교에서 변함없이 지켜지는 모습은 검은 바지에 하얀 복장의 교복과 급식을 할 때 머리에 위생 수건을 두르고 음식을 운반하고 나누는 모습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엎드려 청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우리의 학부모들은 뭐라 말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내 경험으로는 청소도 잘 하는 아이들은 성실하게 공부도 잘 한 아이들이 많았다. 자기 자녀들이 성실하게 학업도 충실하기를 원한다면 열심히 청소하는 것도 실천하도록 지도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지난 주 토요일(7월 15일)부터 제헌절(7월 17일)까지 연일 계속되는 장맛비에 꼼짝도 하지 않고 집에서 머물렀다. 그리고 TV에서는 연일 기상특보를 내보냈다. 전국적으로 비로 인한 피해가 눈 덩이처럼 불어났고 인명피해 또한 커져만 갔다. 가족들과 함께 TV를 지켜보면서 더 이상 큰 피해가 나지 않도록 간절히 바랬다. 특히 영동 지방은 지난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태풍 '매미'에 이어 다시 닥친 재앙에 주민 모두는 큰 한 숨을 내쉬기도 했다. 그리고 산사태로 인한 영동고속도로의 마비로 교통대란이 벌어지기까지 했다. 보도에 의하면,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이 너무 커 그 상처가 아물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며칠 째 계속되는 장맛비는 여름 방학 보충수업이 시작되는 화요일에도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일까? 각 반별로 몇 명의 학생들이 수업에 지각하는 사태가 벌어졌으며 심지어 결석하는 학생들도 많았다. 영동지방에 비로 인한 인명 피해가 많다는 것을 보도에서 들은 탓인지 요즘 나의 휴대폰에는 안부를 묻는 제자들의 전화와 문자메시지가 끊이지 않는다. 특히 놀라운 사실은 졸업 후 연락이 두절된 제자들로부터 걸러 온 전화였다. 그런데 오늘 그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던 한 제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점심을 먹고 난 뒤, 교사 휴게실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내 주머니에 잠들고 있던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하였다. 휴대폰을 꺼내들고 확인한 결과 액정 모니터 위에 나타난 전화번호는 낯설었다. 지역 국번으로 보아 서울에서 걸러 온 전화인 것만은 확실했다.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통화 버튼을 누르고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몇 번이고 상대방을 불렀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그래서 잘못 걸러 온 전화라 생각하며 전화를 끊으려고 하는 순간이었다. "선생님, 저 OOO입니다. 기억나세요?" 그 순간 내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던 제자의 목소리였다. 반가움에 제자의 이름을 재차 불렀다. "누구라고? 분명히 OOO라고 했지. 살아 있었구나. 그래 그간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었니?" 그 제자는 내 질문에 답은 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먼저 하였다. "영동지방에 비가 많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선생님 댁은 별 일이 없는지 궁금하여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래, 너는?" "저는 잘 있습니다. 다음에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OO아, 잠깐만∼?" "뚜- 뚜- 뚜-" 결국 제자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살고 있는지 알아내지도 못한 채 전화가 끊어졌다. 다시 전화를 걸어 보았으나 신호음이 가지 않았다. 공중전화에서 건 모양이었다. 제자와의 아쉬운 전화를 하고 난 뒤 창 밖을 보았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비는 좀처럼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아침보다 빗줄기가 굵어진 것 같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이렇게 장맛비가 진종일 내릴 때면 생각나는 제자가 바로 이 아이였다. 제자는 지난 2002년 태풍 '루사'때 부모님을 잃어 졸지에 고아가 되었다. 부모님을 여의고 난 후, 제자는 말수가 적어졌고 비가 오는 날이면 늘 창문을 바라보며 말없이 눈시울을 붉히곤 하였다. 제자의 그런 모습을 지켜볼 때면 비가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제자가 졸업한 이후로는 그 누구로부터 제자의 소식을 들은 적이 없었다. 연락이 두절된 지 오래인지라 내심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한 적도 있었다. 한편으로 담임으로서 좀더 관심을 갖지 못한 것에 후회가 된 적도 많았다. 그런데 오늘 그 제자로부터 전화가 걸러 온 것이다. 비록 많은 대화는 나누지 못했지만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비가 올 때마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살아가야 할 제자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이번 비로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제자처럼 아픈 마음을 간직하며 살아가야 할까. 이럴 때일수록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주위 사람들의 따뜻한 온정과 관심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무엇보다 정부는‘인재(人災)냐, 천재(天災)냐.’를 논하기 전에 수재민을 돕는데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들의 마음이 더 이상 곪아지지 않도록.
최근 교육부에서는 교원성과급 지급의 차등지급폭을 20%로 확대하여 이달말까지 지급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이미 성과급 반대투쟁을 벌이겠다고 입장을 천명한 전교조의 반발이 수위를 더해가고 있다. 각급학교가 방학에 들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하여 반납투쟁까지는 아니더라도 한국교총도 차등지급폭을 최소화 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어 성과급 지급이 쉽게 매듭지어질 것 같지 않다. 교원들의 정서역시 찬, 반이 맞서고 있는 상태이다. 전교조에서 추진한 성과급 반대서명에 많은 교사들이 참여한 상태이다. 성과급 지급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성과를 측정하여 차등폭을 넓힐수 있는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성과급 차등폭을 확대한다 해도 차등지급의 대상이 매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근거없이 지급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객관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담임여,부와 수업시수(중등의 경우)가 객관적 자료가 될 수 있을 뿐이다. 중등학교의 경우 거의 모든 학교가 이들 두 가지의 기준은 공통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이들 기준은 매년 달라지게 된다. 결국은 객관적 지표가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것이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것이다. 즉 자신의 의사와는 별도로 등급이 매겨질 위험이 있을 뿐이다. 성과급 지급방식이 문제가 있긴 하지만 이 문제와 관련하여 대응하는 전교조의 대응방법이 문제라고 본다. 무조건 반납하겠다고 선언하고 문제를 확대시키는 것이 2001년도의 그것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올해처럼 성과급 반납 서명운동을 벌였고 이어서 서명한 교사는 모두 반납에 찬성하기 때문에 반납해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었다. 실제로 반납에 참여한 교사는 서명교사의 수에 비해 적은수가 반납운동에 동참했었다. 그 이후 10%의 차등지급이 이어지다가 올해 20%로 확대한다는 방침이 알려지면서 전교조는 그때와 똑같은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이미 성과급 반납서명운동을 벌인것으로 알고 있다. 이어서 이들 교사를 중심으로 반납운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5년이 흘렀지만 방법에서 변한것이 전혀없다. 전교조의 대응방법이 변하지 않은 것은 비단 성과급 관련뿐이 아니다. 최근의 예로 지난 14일 7차 교육과정 수학, 영어 개정 공청회가 전교조의 난동으로 또 무산되었다고 한다. 대부분의 공청회에서 공청회 자체를 열지 못하도록 해온 것이다. 대응방법에 변화가 전혀없다. 대체로 서명활동에 이어서 단체로 저지하는 방법등이 전교조가 즐겨쓰는 방법이다. 이제는 전교조도 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본다. 변화없는 방법을 동원하여 저지활동을 펼치는 것은 전교조 자신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각 사안에 따른 새로운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기존의 방법을 그대로 계속해서 사용한다는 것은 그만큼 변화가 없다는 뜻이다. 교사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미 성과급 반대에 동참하기로 한 교사들이 10만명정도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는 서명에 동참한 교사들의 숫자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반납에 동참할 것인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어쨌든 전교조의 변화는 불가피하다고 본다.
은 내가 수 년 전에 감명 깊게 보았던 장이모 감독이 만든 중국영화입니다. 장이모 감독은 중국색이 짙은 와 으로도 유명한 감독입니다. 영화 의 내용을 보면 도시에서 사업을 하는 여셍은 평생을 교사로 지냈던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그는 전통장례식을 고집하는 어머니의 부탁에 고심하다 우연히 사진첩에서 부모님의 약혼식 때 모습을 발견하고 그들의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시절을 회상합니다. 중국의 작은 시골마을, 순진한 18세 처녀 쟈오 디는 마을에 새로 부임한 젊은 초등학교 교사에게 한눈에 반해버립니다. 처음 사랑을 느껴본 그녀는 설레는 가슴에 잠 못 이루고, 그와 우연히 마주치게 되기를 기대하며 그가 자주 다니는 길목을 서성이고 우물가에서 하릴없이 물을 긷습니다. 어느 날 그 교사는 마을을 떠나게 되고, 쟈오 디는 그에게서 받은 머리핀을 소중히 간직합니다. 어쩌다 머리핀을 잊어버린 그녀는 머리핀을 찾으러 며칠을 자신이 뛰어갔던 그 길로 찾아다니고, 그녀는 흙 속에서 반짝이는 머리핀을 발견합니다. 다시 돌아온다는 교사를 기다리느라 눈보라 치는 들판에 오래 서있던 쟈오 디는 그만 쓰러져버리고 그 소식을 들은 교사는 급히 마을에 다니러왔다가 다시 떠나 오랫동안 돌아오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나 긴 이별도 감수하는 두 사람의 사랑은 결실을 맺었고, 40년동안 서로를 아끼며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그런 부모님의 사랑을 회상하던 여셍은 어머니의 뜻에 따라 먼 길을 걸어서 집까지 오는 전통 장례식을 치르기로 합니다. 영화에 그려진 눈발 흩날리는 길을 따라 길게 늘어선 사람들의 장례행렬은 '죽은 자가 집으로 오는 길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감명 깊었던 부분은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겨울 눈길, 그 먼 길을 따라 끝도 없이 길게 늘어선 사람들의 장례행렬이었습니다. 죽은 자를 기리기 위해, 그리고 그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잊지 않기를 기원하며 길 위에 늘어선 많은 사람들의 행렬은 장엄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누가 이승을 떠날 때 그토록이나 아름다운 환송을 받을 수 있을까요? 그것은 그가 40여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교단을 지켜 온 스승이기에 받을 수 있었던 호사는 아니었을까요? 사회 각계각층에서 달려온 많은 제자들이 스승님을 환송하기 위해 악천후를 뚫고 길 위에 서 있었습니다. 스승님에 대한 사랑과 존경의 마음으로 만들어진 긴 장례행렬은 가슴을 뭉클하게 하였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모름기기 교사를 하려면 저렇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생을 바쳐 교단을 지켜 사랑과 정성으로 가르치고 그 댓가로 제자들로부터 이웃과 동료들로부터 가족과 친지로부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존경을 받는 교사. 거기에는 본분을 잊지 않은 교사의 평생의 노력과 함께 교사에 대한 사회적 존경의 의미도 함께 깃들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내 자신과 우리 동료 교사들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가난한 시골 작은 학교의 교장으로 근무하면서 마치 재벌 총수나 된 듯이 교사들 위에 군림하며 갖은 권위와 힘을 행사 하시는 교장 선생님은 안 계신가요? 또 선배의 연륜과 경험을 무시하며 예의도 모르는 젊은 교사는 안계신가요? 동료의 잘 되는 일을 시기하며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따뜻한 마음조차 나누지 않으며 각박하게 구는 교사는 없으신가요? 누가 그런 분을 존경할 것이며, 퇴임 후에는 누가 안부 전화 한통이나마 하게 될까요? 외롭고 쓸쓸한 교직의 말년이 되고 말 것입니다. 교직의 길은 사랑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정을 바치는 교육에 대한 사랑. 제자에 대한 그리고 이웃과 동료에 대한 사랑. 더 나아가 인류와 자연에 대한 크고 숭고한 사랑의 마음으로 교단에 선다면 거칠고 험한 외압 정도는 끄떡 않고 버텨낼 태산같은 스승이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