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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거저로 되는 것 아니다. 교장 강습 받으며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무엇일까? "여기까지 오시느라고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습니까?"이다. 그렇다. 그 많은 고비 넘겨가며, 어려움 이겨내며 여기에 이른 것이다. 25년 이상을 성실히 근무하고 부단히 노력한 결과다. 교장 자격연수 2일차에 접어든 오늘. 05:00 기상, 그리고 아침 운동, 07:30 아침 식사, 09:00 오전 일과 4시간 시작, 14:00 오후 일과 4시간 시작, 그리고 17:00 저녁 식사. 그리고 쉬는 시간마다 이루어지는 교육토론. 하루 8시간 일과가 빡빡하다. 무더위 속에 졸음이 쏟아진다. 그러나 꾹 참아 이겨낸다. 강의 내용을 귀담아 듣는 그 태도가 진지하기만 하다. 조금이라도 더 배워 교직원으로부터 무시(?) 당하지 않으려고, 능력 있는 교장이 되려고, 좋은 교장이 되려고, 존경 받는 훌륭한 교장이 되고자 함이리라. 밖에서는 교직의 뿌리를 흔들려는 외풍이 거세기만 하지만, 교육 쓰나미가 몰려 올 기세로 교직의 앞날을 어둡게 하지만 오늘도 한국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에서 교장 자격 연수에 임하는 603명의 눈빛은 초롱초롱 빛나고 있다.
한국교원대학교에도 한국교육신문이 왔다. 6월 19일자 신문이 20일에 도착한 것이다. 동료 교장 자격 연수생 중, 필자를 아는 분이 학생회관에 있다고 친절하게 알려 준다. 한교닷컴 리포터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 1km가 넘는 그 곳까지 부지런히 달려 갔다. 학생회관 입구에 들어서니 세 곳의 배포대에 100여부가 전시되어 있었다. 정말 반갑다. 마치 내 자식을 만난 것 같다. 특히, 6월 19일자 신문은 내 글이 실려 있어서 그런지 나의 분신 같다. 신문을 보기 좋게 가지런히 정리하여 놓고 몇 부를 청람관 숙소로 가져왔다. 마침 저녁 식사후 숙소 입구에서 담소를 나누는 예비교장 선생님들을 뵈었다. 그 분들, 1면 머릿기사를 보고 이구동성으로 말씀하신다. "교장공모제, 당연히 폐기해야지!" "우리들도, 가만히 있으면 안 돼!" "참여정부, 갈수록 일 저지르네." 교원대학교에서 교장 자격 연수를 받으며 한국교육신문을 대하는 느낌이 새롭다. 대부분의 연수생들이 그래도 한교가 교원들의 속 마음을 꿰뚫고 기사 하나하나가 교원들의 갈증을 해소해 주어 시원하다는 평을 해 준다. 마치 내 칭찬을 듣는 기분이다. 어깨가 으쓱해진다. 객지에서 반갑게 읽은 한국교육신문. 한국교원대학교 재학생들, 대학원생들뿐 아니라 이번 예비교장들도 독자로서의 차원에서 더 적극성을 띄어 리포터로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우리들, 어려운 때일수록 뜻과 힘을 모아야 한다. 남의 일, 강 건너 불이 아니다. 바로 내 일이고 우리 일이다. 20만 독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한교닷컴이 그 구심점 역할을 계속하여 주었으면 한다.
청와대와 교육혁신위원회가 ‘부결된 교장 공모제’안을 강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교총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이 19일 강정길 교육부 교원정책과장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혁신위원회가 추진하는 교장공모제안을 부결시키기 위해 위원들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느냐’는 것이 조사 이유라고 한다. 이에 앞선 11일 혁신위 산하 교원정책특위에서 ‘무자격 교장 공모제안’이 부결돼 폐기되자 탈퇴한 7명의 위원들이 ‘교육부의 부당한 압력으로 부결됐다’ 며 ‘학교정책실장과 교원정책과장을 문책하라’고 청와대에 요구한 바 있다.(본지 19일자 보도) 청와대의 조사에 대해 한 정부 인사는 “교장공모제안을 추진하려는 혁신위에 제동 걸지 말라는 메시지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고 교육부는 ‘몸조심’에 들어갔다. 교육부 한 관계자는 “청와대 개입으로 교육부와 혁신위의 커뮤니케이션 통로가 끊겼다”고 우려했다. 강정길 과장은 14일 “교원정책특위에 교육부가 배제돼 있어 두 차례 걸쳐 의견을 제시했을 뿐이며, 이는 혁신위와 합의된 사안”이라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혁신위원회는 16일 전체 회의를 열고 7월 첫째 주까지 교원정책특위서 교장임용 개선안을 결론내지 못할 경우 혁신위 본회의에서 이를 다루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탈퇴한 7인에 대한 처리와 부결된 공모제안의 대안 마련 등으로 초읽기에 들어간 혁신위는 공모제안을 완화해 강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부터 시․군별 2개 학교 이상 전격 실시한다는 당초 안에서 ▲시범운영 실시 ▲실시 학교 수 축소 등의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은 22일 국회 교육위에서 “교원정책 특위서 부결된 교장 공모제를 재추진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교원특위서 부결된 교장공모제안을 청와대와 혁신위가 강행하려는 것은 일사부재의 원칙에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교원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교장 공모제 강행 시 교장, 교감 자격증 반납 등 대정부 투쟁 강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와대가 부당하게 교육부를 압박하는 것은 좌편향 청와대 교육비서관들의 영향이 컸다”며 “이들을 퇴진시키고 중립 인사들을 기용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시는 강북 지역인 은평 뉴타운과 길음 뉴타운 2곳에 자사고 1개교씩을 설립하기로 하고 26일 일간지에 자사고를 설립.운영할 학교법인 모집 공고를 냈다. 자사고가 들어설 곳은 은평 뉴타운 3-1지구(은평구 진관외동 479-18번지) 1만3 천625㎡(4천여 평), 길음 뉴타운 8구역(성북구 길음동 602-3번지) 1만5천㎡(4천500 여평)이다. 시는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도시 재정비 촉진 특별법'에 따라 향후 보상 절차 등을 거쳐 부지를 확보한 뒤 자사고 운영법인에 수의계약으로 땅을 임대, 또는 매 각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 부지는 임대료, 매각대금의 감면이나 분할납부 등의 특전을 받을 수 있다. 또 강남.북 교육 격차 완화 차원에서 신설 자사고 정원의 절반은 강북지역 학생으로 우선 선발(시 교육청과 협의 추진)된다. 이와 함께 학교법인이 제공하는 장학금 외에 시비에서 15%의 장학금이 추가 지원돼 전체 학생의 30%가 장학금 수혜를 보게 된다. 학교법인 선정은 학교재단 법인 전입금 부담능력, 학교설립 요건 결격 유무 등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학교법인 및 학교의 설립 인가, 자사고 지정 등의 권한은 서울시 교육청에 있기 때문에 시는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관련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다. 신청자는 7월 25일까지 학교법인 재정상황 자료 등 관련서류를 서울시 경영기획실 혁신분권담당관(서울시 중구 을지로 1가 63번지)에 방문이나 우편을 통해 제출해야 한다. 문의 ☎(02) 2171-2128∼9.
초등학교 영어교육 활성화를 위해 수학과 과학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개발된다. 부산시 교육청은 초등학교 영어교육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영어 몰입(Immersion)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활용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3∼6학년 수학과목과 과학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는 것으로, 시 교육청은 현재 일부 사립초등학교와 특성화고교의 영어몰입교육 프로그램을 일반 초등학교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여 11월말께 보급할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이를 위해 초등학교 영어교육 우수교사를 중심으로 한 지원단을 조직하는 한편 이달 중 동궁초등학교 몰입교육 프로그램 시범수업(수학과목)을 시작으로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유코 버틀러 교수를 초빙한 가운데 '효과적인 프로그램 적용 방안에 대한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어 8월부터 2개월 동안 영어로 하는 수학.과학 수업을 위한 교수 및 학습 과정안 개발, 교사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시 교육청 관계자는 "영어를 목표가 아닌 수단으로, 공부가 아닌 생활로 습득하게 하게 하자는 의도"라며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초등교육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갈등을 초기에 해결하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교육CEO(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 과정이 개설됐다. 특히 최근 전국의 학교에서 교육주체인 교사와 학생, 학부모 사이에 빚어지는 각종 갈등이 사회적인 이슈로 등장하면서 이번 연수가 이 같은 갈등을 봉합, 교권 확립과 교육의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지 관심을 끌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산하 교육연수 기관인 단재교육연수원(원장 유정현)은 26일부터 5일 동안 도내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중.고교 교장(원장) 40명이 참가한 가운데 교육CEO의 갈등조정 능력 향상을 위한 직무연수에 들어갔다. 이번 연수는 ▲갈등의 유형이해 ▲집단 간 갈등 해결기법 ▲갈등 조정 프로그램 ▲갈등 협상 성공사례 ▲위기관리 사례 토의 등 갈등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한 전문연수 프로그램 11개 강좌(31시간)로 편성됐다. 교육CEO들은 연수를 통해 교내외 갈등 해소법과 교육 관련 갈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윈-윈 협상 및 조정기법을 익혀 조직관리 능력을 기르게 된다. 또 서울 청계천 고가도로 철거와 하천 복원 과정에서 서울시의 갈등 극복 사례에 대한 현장체험 및 벤치마킹과 충주대-청주과학대 통폐합 과정에서 양 대학 구성원들의 이해관계와 갈등을 해결한 안병우 충주대 총장의 특강도 듣게 된다. 도내 교육현장에서도 최근 체벌과 급식문제 및 학교 운영 통솔력 등을 둘러싸고 갈등이 발생, 심할 경우 교육CEO를 죽음으로 내몰고 소송사건에 휘말리기까지 하는 등 교육주체 간 갈등을 효과적으로 봉합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도교육청은 전국에서 처음 실시하는 이 연수가 참석자들로부터 반응이 좋고 교육주체 간 갈등 해결에 효과가 나타날 경우 내년에는 모든 교육CEO를 대상으로 연수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급식사고 문제로 온 나라가 어수선한 분위기이다. 월드컵열기에 다소 숨겨진 면이 없지 않았으나,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대규모 급식사고 문제이다. 급식사고보다도 그에따른 대규모 급식중단사태가 더 큰 문제가 아닌가 싶다. 예전에 모시던 교장선생님이 계시는 학교에서도 이번사고를 일으킨 업체에서 급식운영을 한다는 것을 알게된 것은 오늘 오후였다. 우연한 기회에 소식을 접하고 염려스러운 마음에 전화연락을 드렸다. '급식사고가 나를 따라다니네. 학교를 옮기니 또 사고가 나고 정신이 없네요.' 전화를 받으시자 마자 하시는 말씀에서 급식사고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하셨다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도대체 위탁업체를 바꾼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닌 모양입니다. 그 업체가 그 업체야. 업주들이 내 가족 내 자식이 그 급식을 먹는다고 생각해 주어야 하는데, 영 그렇지 않은 모양이오. 앞으로 이런 문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철저히 해결되어야 하고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일시적인 방편으로는 해결이 안될 것 같아요.' 다소 흥분된 목소리다. '물론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지 못한 교장인 나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는 것은 틀림없어요. 지난학교에서 그런일이 있었길래 이번에는 철저히 단속하고 검수하고 그렇게 했었어요. 우리학교 학부모들도 고생많이 했어요. 새벽부터 나와서 식자재 검수하고 그랬었는데....' '지금 시점에서 그래도 대안은 직영운영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절차가 복잡하고 어려운 점이 없지 않지만, 지금보다는 확실히 좋아질 것입니다. 학교에서 직접 모든 것을 관리하게 되면 책임의식도 있게 되고....., 다만 인건비를 어느정도는 교육청에서 보조해주는 문제가 있긴 한데, 일단 시작한 다음에 차차 해결해 가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직영운영도 문제가 있긴 하다. 일단 급식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있어야 하고, 모든 것을 직접 관장해야 한다. 교사의 업무가 가중됨은 물론, 학교 전체로 볼때도 업무가 가중되는 것은 틀림없다. 금전문제가 있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도 있어야 한다. 그렇더라도 대안이 '직영운영'이라는 것에 부정하는 교사들은 거의 없다. 직영운영을 하게 되면 학교의 부담도 가중되지만 학부모의 도움도 지금보다는 훨씬 더 많아야 가능하다. 지금처럼 간단한 검수가 아니라, 직접 식자재를 구입하고 검수하는 일을 좀더 철저히 해야 한다. 물론 교사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더라도 어느정도 급식사고를 줄일수 있는 대안이라면 도입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다만 수차례 지적했듯이, 초소한 영양사의 인건비라도 교육부나 교육청에서 부담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급식비에서 모든 것을 충당한다면 결국은 위탁급식과 별로 달라지는 점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급식비를 인상해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다. 초등학교의 경우처럼 영양사의 인건비를 교육청에서 책임지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예산의 확보가 중요하다. 물론 인건비 상승의 부담은 있지만 더이상의 급식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감수해야 한다고 본다. 최소한 점심식사를 마음놓고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 관계당국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내야 할 것이다. 완벽은 없다고 하지만 완변을 위한 노력은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독일인 헤르만 산더가 백년 전에 찍은 사진을 손자가 기증하여 정리해 전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우리 나라의 100년 전의 모습을 상상해 보셨습니까? 물론 현재의 우리보다는 훨씬 뒤진 모습일거라는 생각은 하겠지만, 과연 어느 정도 인지는 생각조차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우리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전시회가 있어서 관심을 가진 분들에게 좋은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의 특별전시장에서 전시되고 있는 [독일인 헤르만 산더의 여행]전입니다. 독일인인 헤르만 구스타프 테오도르 산더(1868-1945)는 일본 도쿄주재 독일대사관의 무관으로 1906년 1월부터 1907년 4월까지 러일전쟁의 흔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본에서 한국, 만주, 사할린까지 동북아시아의 나라를 두루 여행하면서 꼭 100년 전의 생활을 알 수 있는 기록사진을 찍어서 남겼습니다. 그래서 이 사진에는 100년 전 격변기를 살았던 우리 선조들의 모습, 풍속, 역사적 현장들을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이 자료들을 보관하고 있던 헤르만의 손자 슈테판 산더는 이 자료의 가치성을 인식하고 2년 전에 우리 나라에 기증을 했던 자료들을 고증을 통해 검증하고 실제 상황과 같은지 일일이 확인 작업을 통해서 이 전시회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 전시회에 와서 보면 정말 놀랄만한 자료들이 많습니다. 그의 꼼꼼한 성격을 알 수 있는 여행 기록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합니다. 더구나 사진을 찍으면서 한 장 한 장에 대해 찍은 날짜, 장소, 그리고 심지어는 찍은 시간, 방향까지 자세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여기에는 여행 중에 자신의 가족들에게 보냈던 엽서나 편지들, 그리고 자신이 직접 찍지 못했지만 그 당시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사진들을 수집한 것까지 모아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여행의 순서에 따라 부산 항구에서 시내 그리고 거리를 찍으면서도 일본인의 거리와 우리 민족이 사는 거리를 비교해서 보이게 찍는 애정까지 엿볼 수 있는 사진들이 여러 장 있습니다. 어느 사잔 뒷면에는 [내가 상처 입은 손을 치료하게 해주었다고 나를 아버지를 삼고 다시는 내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말한 한국인 남자 남경세. 1906. 9. 24] 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만큼 철저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자신의 모습과 함께 동행들의 모습이며, 길거리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어느 촌로의 진압 식구들 모두를 동원한 가족사진까지 참으로 우리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에 관심이 있거나 100년 전의 우리 생활 모습에 궁금증을 가진 사람이라면 많은 참고 자료를 얻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전국 외국어고교 교장 장학협의회(회장 유재희 과천외고 교장)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외고 모집단위 지역 제한 시행시기를 2008학년도에서 2010학년도로 늦춰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협의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26일 e-메일을 통해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외고 교장 협의회는 건의서에서 교육부의 외고 전국 모집 단위 제한과 관련, 여러 사정들을 감안해 시행시기를 교육부 방침보다 2년 늦은 2010학년도로 하는 등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외고 교장 협의회는 지난주 초부터 23일까지 전국 29개 외고 교장들로부터 전화와 e-메일, 팩시밀리 등을 통해 교육부의 외고 지역제한 방침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교단을 떠난 지 4개월 겨우 100일이 지났지만, 이제는 까마득한 옛날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그 동안 그 만큼 잊고 살았다는 말이 될 것이다. 사실 나는 그 동안 여기저기 봉사활동을 나다니면서 시간이 어찌 가는지 모를 지경으로 바쁘게 살아 왔다. 그 많은 시간 중에서 가장 모범적인 반의 이야기를 하려니까 공연히 기분이 좋아진다. 왜냐하면 우리 박물관을 찾은 많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담임들 중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참 스승을 찾았기 때문이다. 이런 분을 만나면 공연히 내 자신이 그런 훌륭한 선생임이라도 된 기분이 되고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하루에 약 300여명이나 되는 단체 예약이 되어 있어서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관람을 할 수 있게 해줄까 생각을 하다가 일단 같은 유치원생들을 실제로 관람 가능 인원의 한도에 조금 넘더라도 함께 관람을 하도록 시키고, 다른 유치원을 다음으로 관람시키는 방향으로 조정을 하였다. 처음 들어온 어린이들은 인원이 많아서 함께 관람을 하는 동안 상당히 시끄럽고 차례로 구경을 하기에 적당치 않았으나, 자기들의 시간 운영상 어쩔 수가 없다고 헤서 일단은 함께 관람을 허락하게 된 것이었다. 그런데 예상을 했던 것처럼 상당히 소란하고 사진사가 사진을 찍으면서 소란을 떨어서 더욱 시끄럽고 제대로 관람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부분 적으로 나누어서 관람을 하게 하고 인솔하면서 설명을 곁들인다면 잘 될텐데 그것을 잘 못하고 있어서 보조를 해보았지만, 너무 많은 인원이라서 좀처럼 잘 정리가 되지 않았다. 박물관 측에서도 미안하였지만, 선생님들도 자신들의 시간 운영에 맞추어 주었으면, 이런 분위기에 맞추어서 어린이들을 잘 이끌어 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했다. 약 40분 동안에 50명이 넘는 아이들이 한바탕 소란을 피우고 나서 다음 반이 대기를 하고 있으니 교대로 관람을 하도록 하자는 부탁을 듣고서야 인솔을 해서 내려갔다. 마지막 한 반은 약 30명쯤이나 되는 아이들이었다. 박물관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동안에 안내를 맡은 자원봉사자가 다가가서 "어린이들이 많아서 조금 시끄럽고 제대로 관람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그리고 여긴 어린이들이 만지고 체험을 하는 공간이니까 만지고, 직접 조작을 하여야 하는 것이지만, 나중에 반드시 제자리에 되돌려 정리해 두도록 이야기 해주세요. 필요하시면 설명을 해드리고 같이 조작을 하는 방법을 보여 드리기도 하니까요." 하고 당부를 하였다. 선생님은 잘 알겠다고 하고서는 다른 반이 나가자 어린이들을 데리고 박물관 안에 들어섰다. 그리고는 찬찬히 설명을 하면서 주의할 점을 알려주고 관람을 해야할 순서를 정해서 관람을 하게 해주었다. 어린이들이 자기가 가고 싶은 곳을 찾아서 흩어지자 어린이들이 하는 모습을 살피다가 좋은 모습을 사진으로 담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조작 방법을 알려도 주고, 한 동안 정말 진지하게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조작을 하는 기회를 주었다. 조금 있다가 아이들이 실증을 느끼는지; 조금 뛰는 아이들이 생기자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고 나서 과제를 얼마나 했는지 확인을 해보았다. "장독은 어디 있어요?" " 썰매는 어디 있죠?" "옷감을 공부하려면 어디서 해야 하나요?" 정말 찾아보았는지 공부한 것들을 확인하고서 탁본을 시키는데 2인 1조로 하여 한 사람은 잡아주고, 한 사람은 탁본을 뜨게 해서 어른들처럼 완전한 작품을 만들게 해주었다. 초등학교 중학년 정도 되는 어런이들도 혼자서는 제대로 잘 하지 못하는 작업이었는데 이렇게 하니까 아주 멋지게 성공이었다. 탁본뿐만 아니라 박물관 관람 태도도, 관람하면서 배운 내용도, 그리고 정리 정돈을 하는 모습까지 어느 것도 유치원 어린이들로서는 너무 훌륭하게 잘 해주었다. 작업이 끝나자 "자, 이제 갈 거예요. 혹시 자기 물건 놓고 가는 것은 없는지 살펴보세요. 없어요?" "예." 어린이들은 살펴보지도 않고 우선 대답부터 하는 것 같았다. 그러자 다시 "자, 그럼 이제 우리가 버린 쓰레기가 없는지 살펴보고 모두 주어가지고 가야죠?" "예." 제비 새끼들처럼 입을 모아 대답을 하고 나서, 선생님이 가리키자 모두들 여기저기를 살펴보면서 조그만 조각이라도 주었다. "자, 우리들에게 잘 안내해주신 선생님들께 인사하고 갑시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린이들은 손을 흔들면서 박물관을 나섰다. 너무 귀엽고 선생님의 가르치는 모습이 자랑스러워서 우리 자원봉사자들도 문 앞에 나란히 서서 손을 흔들어 주고 어린이들과 [하이파이브]를 해주었다. 마지막 나가는 선생님을 붙들고 어느 유치원 누구냐고 물었다. 이렇게 훌륭하게 어린이들에게 철저하게 가르치고 진정 사랑으로 가르치는 선생님의 이름은 서울 오류동에 있는 일신유치원의 무지개 반 담임 이경하 선생님 이셨다. 모든 자원봉사자 선생님들이 한결 같이 입을 모아서 칭찬을 하였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어린이들을 박물관 안에 풀어놓고 자기들 끼리 이야기를 나누거나, 어린이들의 사진을 찍기에 정신이 팔려서 뛰고 달리고 소란을 피워도 모르고 있기도 하고, 그냥 방치를 해두는 경우가 많았었다. "저 반의 어린이들은 정말 행복한 어린이들이네요. 참으로 훌륭한 선생님에게서 배우니 얼마나 좋겠어요."
식중독 의심사고에 따른 사상 최악의 급식대란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교육 및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6∼23일 급식사고가 발생했던 학교들이 급식업체인 CJ푸드시스템측과 위탁 급식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업체를 선정하려면 우선 해당 학생들의 식중독 감염여부가 확인돼야 한다. 이들 학생에 대한 역학조사 최종 결과가 3∼4주 후에야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당 학교와 CJ푸드시스템측간의 계약 해지여부는 빨라야 내달 18일, 늦으면 다음달 28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쯤이 되면 학교의 여름방학기간이 시작되기 때문에 새학기인 2학기나 돼야급식사고가 일어난 학교의 급식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교육당국 관계자는 "CJ푸드시스템의 잘못이 드러나면 위탁급식계약은 자동적으로 해지된다"며 "급식업체의 잘못이 드러나지 않을 경우 CJ푸드시스템에서 계속 학교급식을 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 역시 학부모와 시민단체의 반대 때문에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킨 이 업체가 계속 급식을 한다고 하면 학부모들의 큰 반발을 사게 될 것"이라며 "따라서 학교급식사고가 일어난 학교의 경우 상당수가 다른 급식업체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해당 학교들이 계약 해지 후 다른 급식업체를 선정하려면 2∼3주의 기간이 추가로 소요된다. 학교측이 급식 업체 선정공고를 내야 하고 학교운영위에서 업체선정을 위한 심의 및 협의를 해야 한다. 결국 급식중단사태가 벌어진 학교의 학생들은 여름방학 시작전까지는 정상적인 급식을 받지 못하고 도시락 등으로 식사를 해결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부터 급식이 중단된 학교에서는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한 일부 학생들이 점심을 거르기도 했으며 대부분 학생들은 도시락이나 빵, 우유, 김밥 등 간편식으로 식사를 했다. 현재 급식 사고가 일어난 학교는 전국적으로 모두 27곳이고 설사와 복통, 구토 등을 호소한 학생은 1천700여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급식사고 환자가 발생한 학교 가운데 일부는 환자 학생들의 학사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말고사나 여름방학을 연기하는 등 학사일정을 조정했거나 또 일부는 변경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교육청은 급식중지명령을 내린 전체 학교에 대해 중식지원대상 학생에게 1인당 3천원 규모의 인근 식당 식권이나 상품권을 지급토록 하는 내용의 공문을 학교에 보냈다.
6월 23일 금요일. 출근을 하자 학생들과 모든 선생님들의 화제는 24일 새벽 4시에 있을 스위스와 월드컵 경기에 관한 이야기뿐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나라가 스위스를 반드시 이겨야 16강에 올라가는 것만큼 스위스와의 대결은 국민 모두에게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일까? 하루가 정말이지 길게만 느껴졌다. 저녁 6시. 9교시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난 뒤 가족과의 저녁약속 때문에 퇴근을 서둘렀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과 외식 한번 제대로 갖지 못했다. 식당에 도착하자 아내와 아이들이 먼저 와 기다리고 있었다. 내친김에 식사를 하고 난 뒤 토요일 새벽에 있을 스위스와의 월드컵 경기를 위한 길거리 응원까지 참여하기로 하였다. 식사를 주문하고 난 뒤 음식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바로 그때였다. 휴대폰의 벨이 울렸다. 액정모니터 위에 찍힌 번호는 학교였다. 왠지 불안한 생각이 들어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받자 오늘 야간자율학습 감독선생님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김 선생님이십니까? 학교로 빨리 오셔야겠습니다." "아니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십니까?" "글쎄, 선생님 반 학생들이 모두 도망갔습니다."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도망을 가다니요?" "아마도 월드컵 스위스와 시합 때문에…." "아니 그 시합은 새벽 4시에 있지 않습니까?" "그러게 말입니다. 아무튼 빨리 학교로 와 주십시오." "네.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난 뒤, 가족에게 잠깐 실례를 구하고 학교로 차를 몰았다. 학교로 가는 내내 아이들에 대한 생각이 끊이지 않았다. 무엇보다 내일이 토요휴업일이고 기말고사도 며칠 남지 않았는데 오늘과 같은 아이들의 행동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교실로 갔다. 교실에는 6명의 아이들이 상황을 어떻게 할지 몰라 하며 모여 있었다. 한 아이에게 자초지종을 묻고 난 뒤 자율학습을 하지 않고 도망간 모든 아이들에게 당장 전화를 걸어 30분 내로 학교로 돌아오라는 지시를 하였다. 내 지시가 떨어지지 남아있던 아이들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꼈는지 가지고 있던 휴대폰을 꺼내들고 아이들에게 전화를 하기 시작하였다. 아이들의 그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교실을 빠져나와 교무실로 갔다. 교무실은 마치 긴박한 상황이 벌어진 듯 교감선생님을 비롯하여 몇 명의 선생님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있었다. 짐작하건대 우리 학급의 학생들만 도망간 것이 아닌 듯 했다. 이야기인 즉 아이들은 9교시 수업이 끝나고 저녁 식사를 먹지도 않은 채 도망을 갔다는 것이었다. 주동을 한 아이도 없이 아이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삼삼오오 짝을 지어 학교를 빠져나갔다는 것이었다. 잠시 뒤, 우리 반의 한 아이가 상황보고를 하기 위해 교무실로 왔다. 그 아이는 내 얼굴 표정을 보면서 잔뜩 긴장을 하고 있었다. "선생님, 아이들 다 왔습니다." "정말이지? 열외 일명 없이 다 왔다는 거지. 알았다." 아이들이 다 왔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한편으로 20분 만에 상황이 종료되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멀리 가지 못했던 모양이었다. 그리고 평소 화를 잘 내지 않는 담임이 화가 많이 났다는 이야기를 전화로 전해 들었는지 도망간 아이들은 몇 분도 채 되지 않아 교실로 돌아온 것이었다. 교실 문을 열자 아이들 모두는 고개를 떨어뜨리고 있었다. 그리고 내 입에서 어떤 꾸중이 떨어질지 잔뜩 겁먹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꾸지람을 한다는 것 자체가 아무런 없다는 생각을 하였다. 하물며 우리나라를 응원하기 위해 자율학습을 하지 않고 거리로 나간 아이들이 무슨 큰 잘못이 있단 말인가. 따라서 아이들을 용서해 주기로 하였다. "자,고개 들고 공부 열심히 해. 그리고 시간이 나면 새벽 4시에 종합경기장으로 와. 알았지?" 그제야 아이들은 마음이 놓였는지 움츠렸던 어깨를 펴기 시작하였다. 어쩌면 아이들은 우리나라가 16강에 못든 이유를 야간자율학습을 시킨 담임인 내 탓으로 돌릴지 모른다. 비록 우리나라가 스위스 전에 패배하여 16강에 들지는 못했지만 월드컵으로 인해 잠시나마 아이들이 입시의 중압감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던 점은 정말이지 고무적이지 아닐 수가 없다. 나아가 대한민국 전 국민을 하나로 결속시켜 준 좋은 계기가 된 것만은 분명한 듯싶다.
교장 자격 연수 도중, 사고가 났다. 다름 아닌 6월 23일 1,2교시 특강인 교육인적자원부 이종서 차관의 '세계화 시대의 교육 및 국가 경쟁력 제고 방안'을 차관의 바쁜 일정으로 들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를 통보받은 주관처인 연수원측도 난감하지만 연수생 입장에서 볼 때도 김이 빠진다. 연수의 맥이 끊어진다. 연수원에서는 개인연구로 대체한다고 하였지만 뒷맛이 씁쓸하다. 전국 단위 최고의 교장 연수가 이래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이 귀한 두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마침 아침식사 도중, 충북 문의중학교 한경환 교감(49)이 자기가 근무하는 학교를 방문하자고 제의를 한다. 네 명이 의기투합하여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식사 후 곧바로 출발하였다. 40분 후 대청호가 바라다보이는 청원군 문의면에 소재한 문의중학교(교장 윤병찬. 6학급 130명, 교직원 20명)에 도착하였다. 입구에 있는 학교 안내 표지판 '대청호의 푸른 꿈', '꿈을 키우는 행복한 文中人' 이 인상적이다. 학교에 들어서니 작업복 차림의 두 분이 손수레에 화분을 싣고 작업 중이시다. 당연히 학교 기사려니 했는데 한 분은 수학선생님(53)이란다. 기사와 선생님이 힘을 합쳐 학교 가꾸기에 열중하는 모습이 아름다와 보인다. 학교 외곽을 한 바퀴 돌아보니 '아름다운 학교, 행복한 학교'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겠다. 감나무 수 십그루가 학교를 둘러싸고 건물 뒤 화단이 잘 가꾸어져 있다. 안내하던 韓 교감이 오이, 상추, 쑥갓, 오이, 토마토 밭을 안내하며 오이 하나를 맛보라고 권유할 정도다. 학교 자랑이 이어진다. 전자결재를 3년전부터 하고 있으며 체험학습으로 다례교육과 공수배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한다. 왕복 2시간 걸리는 양성산(385m) 월 1회 전교생 등반은 정상에 올라 소망을 외치고 체력과 극기심을 기르며 호연지기를 함양하는데 최고라고 한다. 물론 양성산 환경보전 활동도 동시에 전개하고 있다. 교무실, 교감 옆자리 테이블에서 차 한 잔을 하였다. 교무실 선생님이 모두 일어나 반갑게 인사하며 우리를 맞이하고 선생님 한 분이 차를 내온다. 충청도가 충절의 본고장이라 하던데 맞는 말인가 보다. 학교 소개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교장 연수를 받고 있는 예비교장들, 정신 상태가 제대로 되었다. 아침 5시 기상에서부터 빡빡한 일정 헛되이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학교 방문에서 행복한 학교의 모습을 보았지만 차 안에서 주고 받은 교육에 관한 정보는 그 이상이다. 비좁은, 게다가 냉방장치도 안 된 기숙사에서 무더위에 땀으로 속옷을 적시며 정부의 교장 홀대에 원성의 목소리도 들린다. 울산의 모 교감은 현재의 연수여건을 보고 "도대체 교육부는 교장을 몇 급으로 대우하느냐?"고 묻는다. 교육자가 교육자를 스스로 대우해주고 존경할 때 교권은 살아난다는 평범한 진리를 일깨워 준다. 우리 교육자, 교육부가 앞장서서 교권을 살려 주고 선생님들 상호간에도 자존심을 살려 주는 풍토가 아쉽기만 하다. 그러면서 다음 교장 자격 연수를 위해서도 리포터가 제언 기사로 써 달라고 요청한다. 여하튼 교장 자격 연수생들, 정신상태가 건전하고 제대로 박혀 있다고 본다. 시정할 것은 연수원측에 건의도 하지만 연수원과 교원대 힘만으로는 어려운 것도 많기에 묵묵히 연수에 몰두하고 있는 그들이 자랑스럽다.
캐나다 토론토 지역 고등학교에서 한국계 학생의 중퇴율이 5명중 1명꼴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현지언론에 인용된 토론토 공립교육청의 보고서는 고등학교 과정이 5년에서 4년으로 축소된 2000년에 입학한 당시 9학년 학생 1만8천400명 가운데 고교과정을 마친 학생은 6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12%는 가톨릭 학교나 사립학교로 전학했고 7%는 아직 재학중이며 21%는 학업을 중도에 포기했는데, 중퇴학생들은 대부분 토론토의 빈민지역에 거주하는 남학생들이었다. 가장 중퇴율이 높은 그룹은 카리브해 출신으로 40%나 됐고 중남미 출신은 37%, 남서부 유럽은 35%, 동아프리카는 32% 등으로 나타났다. 동아시아 출신 학생들은 14%로 캐나다에서 태어난 학생의 중퇴율 23%보다 낮았지만 한인학생 중퇴율은 20%로 17개 모국어 그룹 가운데 10번째로 높았다. 토론토교육청 관계자는 민족별 중퇴율 차이와 관련, "출신국가의 빈곤이나 전쟁상황, 공식교육에 대한 태도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며 "특정 그룹이 다른 그룹보다 선천적으로 더 뛰어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토론토정착교육파트너십(SEPT) 조이스 안 상담원은 "한인학생들의 자퇴율이 생각보다 높다"면서 "고등학생들의 경우 학업에 의욕을 잃어 결석을 많이 하면 학교에서 한 학기 휴학할 것을 권하는데, 이는 억지로 다니게 하는 것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각급 학교의 여름방학을 앞두고 다양한 기관들이 개최하는 갖가지 캠프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25일 문화관광부 산하 사단법인 국제청소년문화협회가 운영하는 캠프 포털 캠프나라(www.campnara.net)에 따르면 최근 주5일 근무제와 학생들의 야외 체험학습이 확산되면서 각종 캠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캠프나라는 이번 여름방학 기간 국내외에서 영어, 과학, 인성 등 다양한 주제로 열리는 캠프가 1천여개를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각종 캠프 중에는 무자격.무허가 단체가 운영하면서 안전사고 대책이 미흡하거나 사고발생시 보상이 어려운 경우 등이 있어 선택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캠프나라는 밝혔다. 이에 따라 캠프나라는 캠프를 선택할 때 다음과 같은 사항을 꼭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첫째, 이름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만을 믿지 말고 캠프 주관 단체가 신뢰할 수 있는 단체인지를 반드시 확인할 것. 이와 관련해 캠프나라는 공개설명회를 통해 캠프의 프로그램.장소.강사진.보험 및 안정대책 등을 알려주는 단체나 인터넷 홈페이지 하단에 사업자 등록번호, 전화 및 주소를 공개하고 있는 단체는 어느 정도 믿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전자상거래법 등에 따라 캠프 주관단체 등 모든 사업체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일반인들이 볼 수 있도록 사업자등록번호 등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자등록번호가 없는 홈페이지 소유 사업체는 일단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둘째, 캠프의 주최와 주관은 다르다는 것을 명심할 것. 주최 단체는 이름뿐이고 실제 운영은 주관단체가 담당하기 때문에 주관단체의 캠프 실적 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셋째, 부모의 욕심으로 캠프를 선택하지 말고 자녀가 가고 싶어하는 캠프를 선택할 것. 넷째, 일정 및 프로그램을 확인해 일정이 너무 빡빡하거나 힘든 캠프는 피할 것. 다섯째, 보험 가입 여부 및 안전대책 등을 꼭 확인할 것. 여섯째, 안전사고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사업자등록증과 관련 허가증 등을 따로 기록해 둘 것. 캠프나라 관계자는 "자체 조사결과 현재 캠프 참가자를 모집 중인 단체 가운데 10%는 이름만 그럴 듯 할 뿐 정식으로 허가를 받지 않은 단체이며 상당수는 사장 혼자 근무하는 곳"이라며 "학부모가 자녀의 캠프를 선택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상 초유의 급식중단 사태를 가져온 이번의 급식사고는 어느 한 부분의 문제로 볼수 없다. 이번의 사태에서 보듯이 대기업에서 운영한다고 해서 급식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그렇다고 중소업체에서 운영하는 경우라고 해서 급식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구조적인 문제에 있는 것이다. 이미 언론에서 여러 차례 지적이 되었듯이 위탁급식(업체에게 학교급식을 맡기는 형태)이 가장 큰 문제이다. 유독 중고등학교에서 급식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것도 위탁급식이 가지는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초등학교와 대학교에서는 급식사고가 자주 일어나지 않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위탁급식을 하는 경우도 급식사고를 막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학교 나름대로 세우고는 있다. 그래도 위탁급식이라는 구조가 더 큰 문제를 발생시키게 된다. 결국은 그런 구조가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것이다. 학부모 모니터링을 통해 매일같이 식자재를 검수하는 제도가 각 학교에 있다. 또한 매달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급식관련 사안들을 심의하고 있다. 그러한 것들이 형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철저히 이루어지는 학교들도 상당수 있다. 문제는 그 식자재를 검수하는 학부모들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것에 있다. 즉 겉으로 살펴보는 것이 대부분인데 그런 형태로는 식자재의 문제를 찾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당 급식업체에 몸담고 있는 영양사조차도 식자재의 신선도를 알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렇게 들어온 식자재의 보관상태와 신선도를 외관으로만 확인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급식업체에서는 납품되는 식자재를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 그 납품되는 식자재의 신선도를 가려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외관상으로 볼때 이상이 없으면 그 재료가 그대로 그날의 급식재료로 사용되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표면적인 문제이고, 급식업체가 선정되면 시설비용까지 떠안게 된다. 즉 학생들의 식판과 수저, 용기는 물론 주방을 개조하는 비용까지 업체가 떠맡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계약기간 내에 모든 비용을 회수해야 하기 때문에 급식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결국은 값싼 식자재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급식사고가 일어나는 것이다. 일단 학교에서 급식문제가 발생하면 교육청은 슬그머니 뒤로 빠지는 경향도 문제이다. 물론 실제로 급식을 하는 곳이 학교이고 업체와의 계약도 학교자체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교육청이 빠지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다. 법적인 문제로 비화되어도 결국 힘겹게 싸워야 하는 곳은 학교이다. 급식업체를 당해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은 손을 드는 곳은 학교가 된다. 급식사고를 유발해도 결국은 그 업체와 다시 계약을 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발생하는 이유이다. 또하나 급식업체가 마음에 안들고 학생들의 만족도가 떨어져도 급식업체를 쉽게 바꾸기 어렵다는 것도 문제이다. 일단 1년 단위로 계약을 하고 큰 문제가 없을 경우는 계속 연장할 수 있도록 계약을 한다. 1년 후에 다른 업체로 바꾸려고 하면 현재의 업체에서 계약조항을 문제 삼는다. 즉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느냐'는 식으로 따지는 것이다. 물론 학생의 선호도가 떨어지고 교사, 학부모의 만족도가 낮게 나왔다는 근거를 제시하지만 업체들은 잘 수긍하지 않는다. 법적 싸움도 불사한다는 보이지 않는 협박을 하게 된다. 만일 법적 소송이라도 하면 학교에서는 한마디로 골치아픈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대로 그 업체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재계약 하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의지가 강한 학교장은 업체를 바꾸게 된다. 그런데 그 바꾸는 과정이 복잡하다. 업체선정공고를 내고, 그 중에서 서류심사를 통해 몇 개의 업체로 축소하고 그 업체의 제안설명을 듣게 된다. 그 이후에는 해당 업체가 운영하는 학교를 직접 다니면서 시식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업체들끼리의 담합이 있을 수도 있고, 자기들끼리 밀어주는 업체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그 과정에 최소한 2-3개월 걸린다. 이 과정에서 자기들이 선정되지 않은 이유를 알 수 없다는 식으로 항의하는 경우도 나오게 된다. 제대로된 업체를 선정하는데에 한계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결국 급식사고는 현재의 위탁급식 형태에서는 없어질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처럼 직영체제가 되면 급식사고를 줄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처럼 영양사의 인건비를 교육청에서 부담해야 한다. 중, 고등학교에는 해당업체에 영양사가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직영이 어렵다. 직영을 하더라도 결국은 급식비에서 영양사를 포함한 모든 인건비를 지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구조에서 직영체제로 돌리는 것은 별로 도움이 안된다는 생각이다. 결국은 예산을 확보하여 인건비를 교육청 또는 교육부에서 부담하고 학생들이 부담하는 급식비는 모두 식자재를 구입하는 비용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이윤을 남기지 않아도 되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업체들이 급식비 중에서 식자재 구입에 쓰는 비용은 60%정도에 머물고 있다. 이것도 비율이 높은 경우이다. 낮은 경우는 50% 정도에 머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나머지는 시설투자와 인건비이다. 따라서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결국은 예산투자이다. 정부에서 의지를 가지고 위탁급식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24일 "특수목적학교인 경기북부 소재 A중학교가 올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지필고사 형태의 시험을 실시한 의혹이 있어 조만간 이 학교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는 중학교의 경우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시험지에 문제를 내고 학생들에게 답을 적도록 하는 형태의 지필고사를 실시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A중학교의 지필고사 실시의혹에 대한 제보를 받고 지난달 대략적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학교가 입학시험 응시자들의 학업적성검사를 하면서 시험지에 정답을 적는 형태의 시험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이 시험이 지필고사에 해당하는 지 여부 등을 명확히 가리기 위해 조만간 해당 중학교를 대상으로 정밀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올해 10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지필고사 의혹 부분 등에 대해서는 도 교육청 감사과정에서 충분히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따' 가해 학생을 공개 비판한 전북 모 고등학교 교사가 교육 당국으로부터 경징계에 해당하는 감봉 1개월 처분을 받았다. 전북도 교육청은 23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괴롭힘 가해 학생의 실명을 공개하는 등 비교육적으로 행동한 사유로 김제 모 고교 심모 교사에 대해 1개월 감봉 조치를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심 교사는 지난달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4월 발생한 교내 집단 괴롭힘 사건에 대해 학교측의 조치가 미흡했다는 비판 글을 올려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도 교육청은 징계위에서 심 교사가 인터넷에서 폭력행위 관련 학생의 실명을 거론하는 등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해 징계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징계위는 심 교사에게 중징계에 해당하는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렸으나 심 교사가 지난 98년 교육감상을 받은 점을 감경 규정으로 적용, 한 단계 낮은 감봉 1개월 처분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 교사는 이에 따라 징계위에 회부되면서 내려졌던 직위해제가 풀리고 감봉 처분이 끝나는 대로 학교를 옮겨 교사로 복직하게 된다. 심 교사는 "교육청으로부터 징계 결과를 통보받는 대로 향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새벽 스위스와 월드컵축구 경기를 보고 마음이 상하지 아니하셨습니까? 저는 마음이 상했습니다. 축구가 끝나고 잠을 청했지만 머리만 아프고 계속 축구생각이 떠올라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스위스와의 경기는 우리선수 11명과 스위스선수 11명에다가 3명의 심판이 합쳐 14명이 싸운 경기였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질 수밖에 없지요. 정말 분하고 원통합니다. 처음부터 주심은 스위스의 손을 자주 들어준다 싶었는데 후반전 맹추격을 앞두고 역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때에 결정적으로 주심은 스위스의 손을 들어주더군요. 완전한 업사이드라 부심도 기를 든 상태이고 우리선수들도 주춤한 상태인데도 주심은 골을 인정하고 부심은 번복하고. 세계적인 축구경기에 먹칠을 하더군요. 이는 결국 월드컵을 망치고 심판자신도 망치고 스위스도 망치는 꼴 아닙니까? 어제 오후 한국이 낳은 세계적 오케스트라 지휘자 정명훈 선생님의 ‘축구는 오케스트라다’라는 글을 어느 기사에서 읽어보니 가슴에 와 닿더군요. 이분의 글을 생각하면서 오늘 새벽 축구를 보았습니다. 저는 오늘 경기를 머리에 떠올리면서 오케스트라와 축구와 교육을 연관을 지으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정 지휘자는 ‘축구는 오케스트라이고 대표팀 감독은 지휘자다’라고 말한 것처럼 교육은 오케스트라이고 감독은 학교에는 교장선생님이고, 학급에는 담임선생님이며 관중은 학부모들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치 오케스트라 단원처럼, 축구 대표팀 선수들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잘할 수 있을까’라는 긴장감이 교차하고 있듯이 학교의 구성원인 선생님들이, 학급의 구성원인 학생들이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잘할 수 있을까’라는 긴장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입니다. 국민들은 희망을 걸고 언론은 주목을 하지만, 감독은 쉽사리 속내를 털어놓지 못하듯이 학부모들은 희망을 걸고 주민들과 언론은 주목을 해도 감독인 교장선생님이나 담임선생님은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습니다. 등 뒤에 있는 관객을 생각하면 지휘자 등에선 식은땀이 주르르 흘러내리고 축구장을 향하는 국민들의 시선이 뜨거울수록 감독도 마찬가지인 것처럼 학교를 향하는 학부모들의 시선이 뜨거울수록 교장선생님은, 담임선생님은 식은땀이 주르르 흘러내리지 않겠습니까? 팀과 오케스트라의 ‘조화’를 책임지고, 선수·단원들 스스로 자신의 능력 이상의 것을 끌어낼 수 있도록 돕듯이 교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은 구성원 전체의 ‘조화’를 생각하고 자신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도우고 애쓰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정 지휘자는 ‘기교나 개인기가 아니라 단원들과 선수들의 하모니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오케스트라와 축구는 모두 협동경기다.’라고 하는데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육도 전 선생님들의 협동 없이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습니다. 선생님 한 분 한 분이 주인의식을 갖고 협력하는 자세를 갖지 않으면 불협화음으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고 맙니다. 학생들도 한 학생 한 학생이 협력의식을 갖고 청소를 비롯하여 각종 학급 일에 힘을 모아야 제대로 돌아가지 그렇지 않으면 일년 내내 삐거덕삐거덕 소리만 날 것 아니겠습니까? 오케스트라의 많은 악기 중 한 악기라도 엉뚱한 소리를 내면 연주 자체를 망치듯이 선생님이나 학생들 중 한 명이라도 딴소리를 내면 학교오케스트라는 연주실패, 학급오케스라도 연주실패가 되고 맙니다. 아무리 감독이, 연주자들이 힘을 모아도 한 사람이라도 제 목소리를 내며 엉뚱한 발언을 하면 결국 그 연주는 망치고 만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교향악의 피날레에서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빈틈없이 맞아 떨어질 때 청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축구에서도 선수들이 오차 없는 패스를 통해 상대의 골문을 열 때 팬들에게 기쁨을 안기듯이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의 조그만 실수라도 없어야만 학교도 살리고 자신도 살고, 학생들도 살리고 학부모도 산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봉변을 당하다니!’의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선생님의 사소한 실수가 엄청난 낭패를 가져다줍니다. 오늘 게임에서도 그 잘하는 박주영 선수의 조그만 실수가 패배를 가져다주는 계기가 되었고 스위스 선수의 정확한 킥과 헤딩은 골로 연결되어 승리의 발판을 놓게 된 것을 보면서 언제나 학교에서도 빈틈없는 말과 행동으로 화를 자초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한국 선수들 정말 잘 싸웠습니다. 프랑스 때보다 더 잘 싸웠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오십시오. 진심으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 더욱더 좋은 모습 보여 줄 것을 기대합니다.
일본 아이들 생활의 「야형화」는 전국적으로 지적되고 있는 과제이다.「최근에는 어느 학교, 어느 클래스에서도, 몇 명인가는 아침부터 하품을 하고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라는 것이 원로 교장의 이야기이다. 학생들이 여러 가지 야간 활동으로 인하여 수반하는 수면 부족이나 아침 식사를 거르는 등, 아이들의 생활 습관상 혼란이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문제점이 되고 있다. 이에 후쿠오카현 오카와시립 미야노마에 초등학교에서는 2005년도에 PTA의 협력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기, 아침 식사 제대로 먹기 운동을 추진하였다. 그 결과「흐트러진 생활을 바꿀 수 있었다」, 「아이가 스스로 깨닫게 되었다」등의 좋은 반응을 보여 2006년도에도 계속실시 하게 된다. 이로 인하여 변하는 것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동 소학교는 오오카와시의 중심부에 있어, 아동수는 약 260명이다. 이번 시도는 현 PTA 연합회의 「신가정 교육 선언」지정연구학교(현재 14개교 지정)가 된 것이 계기가 되어「올바른 생활 리듬이 즐거운 학교 생활이나 학력의 토대」다 된다라는 가정 아래, 생활 습관의 개선에 목적을 두고 추진하였다. 아이들에게 준 과제는 첫째, 아침 스스로 결정한 시간까지 스스로 일어나기 둘째, 아침 식사를 제대로 먹기 셋째, 각자 결정한 자유 목표의 3항목 실천하기이다. 7월초순으로부터 14일간 ▲여름휴가(방학)의 42일간 ▲9월 중순부터의 14일간 등 3회, 아이들은 각 항목에 대해 매일 할 수 있으면 「○」, 할 수 없었으면 「×」을 기록 용지에 기입했다. 평균 달성율은 첫째 항목은 7월의 73% 수준이 여름방학과 9월에는 78%로 향상되었고, 둘째 항목은 3회이나 95%가깝게 실천하였다. 5학년생 여자 아이의 아버지는 「이전에는 아버지에게 부탁하였는데, 이러한 교육을 통하여 스스로 괘종 시계를 맞추어 일어나게 되었다. 이는 극적인 변화 이다」라고 이야기를 하였다. PTA의 보호자 앙케이트에서도 「실시 결과가 좋았다」 「향후도 계속하고 싶다」라는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 개별 의견에서는 「자주성이 생겨났다」 「아이의 성장이 기쁘다」 「부모와 자식간 이야기를 하는 계기가 되어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루어졌다」등이 눈에 띄었다. 또한「가정이 교육의 중심이라고 재인식하게 되었다」 등, 부모 자신의 의식 개혁을 깨닫게 되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미츠오카 교감은 이같은 일은「가정의 협력없이는 달성 할 수 없는 것입니다」라고 가정의 협조가 중요하였음을 강조한다. 현 PTA연합회의 오오타 히로시 회장은 「생활 리듬의 혼란이 아이들의 학력이나 체력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라는 교육 이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현 PTA연맹은 미야노마에소학교의 시도를 참고하여 4월부터 「일찍 자기·일찍 일어나기· 아침 밥먹기」현민 운동을 시작했다. 각 학교 PTA에 참가를 호소하여 현 교육위원회의 지원도 받으면서, 모델적인 학교에는 조성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계발 활동용의 로고 마크나 마스코트 캐릭터, 표어도 모집하고 있다. 이처럼 기본적인 생활 훈련에 학부모들이 발벗고 나서는 것을 보면서 학력만을 따지는 우리 사회와 차이가 있음을 느끼며, 결국엔 이같은 기초적인 생활의 실천 없이는 언젠가 다시 그 댓가를 지불하지 않으면 안되다는 사실을 잊지말아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