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73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인제대가 국내대학으로서는 드물게 태국의 명문 대학에서 국제적인 산학협력을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6일 인제대에 따르면 대학의 국제협력사업팀 주관으로 최근 태국의 명문대학인 국립 카셋삿대에서 인제대 의생명공학 연구팀과 카셋삿대 약용식물연구팀이 주축이 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국내 유명제약회사의 지원으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양쪽 대학의 연구자들은 물론, 의약품 유통과 기능성 식품, 화장품 유통, 피부관리, 약용식물추출 소재화, 생물발효, 화장품 생산 및 분석 등과 관련한 태국의 중견기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고 인제대는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심포지엄을 지원한 국내 제약회사는 태국 중견기업들과 판매 관련 협정을 체결해 태국 내 판로를 확보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태국의 우수한 인재는 인제대로 보내 국내 기업의 지원을 받아 교육과 실무경험을 쌓은 뒤 태국의 국내 기업 현지사무소 등에서 다시 근무하도록 하고 인제대 학생은 카셋삿대에서 유학한 뒤 태국의 한국기업에 취업하는 국제산학협력 기법을 마련했다. 또 카셋삿대는 한국어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인제대는 한국어교육자격을 갖춘 학생을 파견하며 한국어능력시험을 통과한 태국 학생을 인제대에 입학시키는 교류사업도 준비하기로 했다. 인제대 관계자는 "대학졸업생의 신대륙을 동남아국가로 정하고 그 첫번째 대상국을 태국으로 잡아 2002년부터 국제산학협력사업을 준비해왔다"며 "국제산학협력은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동시에 태국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인제대 국제협력사업팀은 오는 11월께 국내 기업의 기술과 상품을 태국 현지에서 소개하는 행사를 태국의 수도인 방콕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bong@yna.co.kr
울산시 울주군 울주군 서생면 서생중학교(교장 박진상)는 방과후 학교에 교사와 학생이 모두 참가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모두 5학급에 교사 14명, 전교생 119명의 어촌지역 소규모 학교인 이 학교는 지난 3월부터 '1교사 1강좌 개설'을 원칙으로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모든 학생이 방과후 학교 강좌를 듣고 있다. 이 학교의 방과후 학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교과반과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논술, 탁구, 골프, 핸드벨, 워드프로세서, 독서신문만들기, 데생과 수채화, 토익, 밴드, 사물놀이반 등이 운영되고 있다. 박진상 교장은 "주변에 학원이 없어 방과후 학교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방과후 학교를 제대로 운영해 학생들이 창의성과 특기 계발, 학력 신장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eeyoo@yna.co.kr
충북도교육청은 독서 분위기를 높이기 위해 도내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오는 27일까지 독서 교육상 대상자 추천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추천 대상은 학생상의 경우 책을 많이 읽은 학생, 독서 분위기 조성을 위한 봉사실적이 뚜렷한 학생, 도서관 이용 실적이 우수한 학생 등이며 모두 40명이 교육감상을 받게 된다. 교사상(10명) 추천 대상은 독서 교육의 활성화와 창의적인 독서 방법을 개발한 교사 등이며 학부모상(5명)은 자녀와 함께 책을 읽고 학교의 독서 교육 및 도서실 운영에 기여하거나 봉사한 실적인 사람 등이다. 도교육청은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열릴 학교도서관대회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ywy@yna.co.kr
제54회 충북과학전람회가 오는 10-13일 충북교육과학연구원에서 열린다. 이번 전람회 작품은 물리부문 8점을 비롯 ▲화학부문 15점 ▲동물부문 7점 ▲식물부문 19점 ▲지구과학부문 1점 ▲농림수산부문 9점 ▲산업 및 에너지부문 3점 ▲환경부문 10점 등 모두 72점이다. 도교육청은 이 가운데 18점을 8월 말께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리는 제54회 전국과학전람회에 출품할 예정이다. ywy@yna.co.kr
울산시 울주군은 친환경 농업과 관행농업이 갖는 고비용의 문제를 개선하고 생산자의 농업경영 자립력 향상 등을 위해 친환경 농업 교육을 잇따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울주군은 이에 따라 먼저 친환경농업 교육단체인 '자연을 닮은 사람들' 주관으로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지역내 농업인 부부 200여명을 대상으로 천연 농약 전문강좌를 개최한다. 이 강좌에서는 천연 농약 제조의 원리와 작용, 미생물 농약제조, 독초를 이용한 천연살충제 제조, 재배 가능한 독초 소개 등의 교육을 실시한다. 이어 다음달부터 12월까지 매월 두차례, 5박6일 동안 총 400여명을 대상으로 자연농업생활학교 기본 연찬교육도 이뤄질 계획이다. 한국자연농업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 강좌에서는 자연농업의 기본원리를 비롯해 자연농업 영농자재의 제조, 영양 주기에 입각한 비배(식물에 거름을 주고 가꿈) 관리 및 올바른 시비(거름주기)에 대해 집중적인 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 교육을 원하는 농업인은 울주군 농산과 친환경팀(☎052-229-7463)이나 관할 읍.면사무소 산업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울주군 관계자는 "친환경 농업의 확산과 보급을 유도해 지역 농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많은 농업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young@yna.co.kr
칠레에서 정부의 교육개혁법안에 반대하는 학생과 교사들의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는 전날 12℃의 차가운 날씨에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5천여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시내 도로를 점거한 채 정부의 교육개혁법안 추진 반대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경찰이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자 시위대가 투석전으로 맞서는 등 1시간 이상 물리적 충돌을 빚었으며, 이 과정에서 시위대 13명이 연행되고 교사 1명이 다치는 등 부상자가 속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칠레에서는 과거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1973~1990년) 전 대통령 정권 시절 제정된 교육구조법(Loce)을 개정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 4월 개혁법안을 의회에 제출한 이후 많은 대학과 고등학교가 동맹휴업을 벌이고 있으며, 전날 시위에는 전국교사조합이 가세해 시위 규모를 확산시키고 있다. Loce는 칠레 공교육 붕괴의 최대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공립학교 운영을 시 정부에 위임하면서 재정 형편이 다를 수 밖에 없는 도시와 공.사립학교 간에 심각한 교육 격차를 가져왔으며, 이는 곧바로 공교육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칠레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Loce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2006년 위원회를 설치하고 교육개혁법안을 마련하도록 했으나 시 정부가 공립학교 운영을 맡도록 한 기본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교육의 질 개선이나 빈곤층의 교육기회 박탈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학생들은 이와 함께 교육평등을 위한 무료통학 및 무료급식 확대도 요구하고 있다. 모니카 지메네스 칠레 교육장관이 시위 중단과 대화를 촉구하고 있으나 학생과 교사들은 Loce 폐지를 포함한 전면적인 교육개혁을 요구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간극을 좁히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fidelis21c@yna.co.kr
서울대 이장무 총장이 5일 밤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대규모 촛불집회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 총장은 이날 동맹휴업을 결의한뒤 집회에 참가한 서울대 학생들의 안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수행원들과 함께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현장을 방문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최근 서울대 재학생 한 명이 시위 현장에서 불상사를 당하는 일이 있어 이번 집회에서도 혹시나 다치는 학생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돼 총장께서 현장을 다녀간 것"이라고 말했다. 비운동권을 표방해온 서울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3시 교내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학생 600-700명이 모인 가운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를 연 뒤 촛불집회가 예정된 서울 광장으로 이동했다. 이 총장은 지난 1일 음대 여학생이 촛불 시위 과정에서 경찰에게 군홧발로 짓밟히는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경찰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jslee@yna.co.kr
올해는 우리학교가 제7차 교육과정을 운영해 온지 7년째를 맞는 해이다. 제7차 교육과정의 특징은 학생의 능력, 적성, 진로 등을 신중히 고려하여 교육내용과 방법을 다양화하고 교육 내용의 양과 수준을 적정화하며, 심도 있는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선택중심 교육과정을 도입한 데 있다. 따라서 현재 10학년인 1학년 학생들은 2009학년도부터 자신의 진로 및 적성에 맞는 교과를 선택하여 배우게 된다. 이에 따라 우리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교육과정을 편성 운영하기 위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제7차 교육과정연수를 순차적으로 실시한다. 5월 23일은 그 과정의 첫 단계로 1학년 담임선생님들을 대상으로 2009학년도 교육과정에 대한 연수가 있었고 6월 5일(목)에는 그 두번째로 1학년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했다. 제7차 교육과정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과정이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일련의 교육과정이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학생, 교사, 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되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강사의 설명을 경청하는 학부모님들
"장사, 신바람나게 잘 됩니다." "물건이 순식간에 날개돋힌 듯 팔렸습니다. 늦게 온 사람은 구경도 못했네요." 우리나라 경제가 이랬으면 얼마나 좋을까? 나라 경제 이야기가 아니다. 환경의 날인 6월 5일 바로 서호중학교 점심시간에 일어난 일이다. 바로 '111 되살림 운동 알뜰장터' 이야기다. '111 되살림 운동'이란 '1달에 1번, 1일은 집 정리의 날'이라는 뜻. 전교생과 교직원 및 학부모샤프론봉사단이자발적으로가져온 수천 점의 물품을 도서류, 의류, 체육용품, 수공예품, 잡화류, 생활가전, 주방용품, 신발류, 잡화류, 기타 등으로 분류하여 가격표를 붙인다. 100, 200, 500, 1,000, 2,000등이다. 100원, 200원, 500원짜리가 제일 많다. 간단한 것은 100원, 잡동사니는 200원, 책은 500원, 의류는 1,000-2,000원, 화분 2,000원, 다기세트 5,000원이다. 값이 너무 싸다. 몇 만원 짜리 물건이 몇 천원이다. 그러니까 금방 물건이 동이 난다. 아니다. 쓸 만한 좋은 물건을 내어 놓고 그 판매대금이 독거노인과 서호노인복지회관을 도와주기 때문일 것이다. 판매금액이 궁금하다. 끽 팔아야 몇 만원? 100원, 500원짜리 모아봤자라고? 아니다. 티끌모아 태산이다. 무려 65만 2,000원을 모았다. 학교운영위원들은 이와는 별도로 바자회에기부금을 내기도 하였다. 교장이 봉사학습부장에게 욕심을 부린다. "이런 바자회 한 달에 한 번 하는 것은 어떨까요?" 봉사학습부장 얼굴색이 하얗게 변한다. 무리한 요구라는 뜻이다. 말이 바자회지 준비하기까지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학부모들이행사 참여 소감을 말한다. "처음 행사로 이렇게 성공할 줄 몰랐어요." "3달에 한 번, 또는 학기에 한 번 하는 것은 어떨까요?" 서호중학교는 개교 3년차 학교로 올해 경기도교육청 지정 봉사활동 25개 시범학교 중대표학교이다. 40개 봉사동아리를 비롯해 학부모샤프론봉사단을 운영하여 학생봉사활동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오늘 열린'111 되살림 운동 알뜰장터'는 '집안의 여러가지 물건을 정리하여 필요없는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소중하게 사용하게 함으로써 자원 재사용 및 재활용을 통해 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환경보존에 앞장서며 수거된 물품은 바자회를 통하여 수익금을 불우 파랑새 둥지 어르신께 기부하는 활동을 전개하여 더불어 사는 사랑 나눔 운동'이다. 서호중학교, 목적에 달성했을까?그렇다. 오늘 현재까지는 80%에 도달, 생활필수품을 구입하여 불우 파랑새 둥지 노인에게 전달하면 100% 달성이다.
-중앙도서관 도서기증운동- 인천중앙도서관(관장 고승의)에서는 2008년 6.4일 해양경찰청을 방문 그 동안 인천시민들로부터 기증 받은 도서들 중 해경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도서 500권을 기증자들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전달함으로서 해경대원들의 해상에서의 무료함을 달래 줄 것으로 기대된다.
-명품도시 인천 영어교육 발전에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 인천교육연수원(원장 정윤석) 외국어수련부가 2008 영어교사심화(초등) 6개월 과정 연수의 일환으로 초등교사 30명을 대상으로 지난 5.3일부터 6.3일까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실시한 국외연수 1개월 과정이 성공적으로 실시됐다. 연수내용은 영어교수법 및 의사소통 능력신장에 중점을 둔 교실 수업과 현장의 살아있는 영어와 문화를 동시에 체험하는 LLL(Living Language Lab)활동, 미국 현지학교 Oakdale elementary school, Riverside elementary school 등 13개교에서의 수업참관 및 presentation으로 이루어진 practicum, 그리고 문화유적지 탐방 등으로 이루어 졌다. 또한 국외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은 현지 원어민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함으로서 미국의 가정문화를 체험하고 국내에서 준비해간 잡채며 냉면, 불고기 등의 우리나라 대표음식을 직접 요리해 원어민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해 우리음식을 자연스럽게 소개 할 뿐만아니라 한국인의 따뜻한 정서를 정하기도 했다. 또 간단한 한국말, 소고, 장구, 강강술래, 전통탈 만들기 등의 수업을 통해 한국문화를 통해 현지 학생들에게 우리나라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도 했는데 특히 소고춤은 현지 학생들의 관심을 끌어 고깔을 직접 만들어 쓰고 소고춤을 재미있게 배웠으며 speaking partner와의 수업시간에서도 한복을 직접입고 한복을 소개 하고 또한 한국관광지와 지리적 여건이나 정치, 경제상황을 영어로 설명함으로써 한국을 알리는데 일조를 하기도 했다. 이번 연수는 8.14일까지 외국어수련부에서 계속하여 진행 될 예정이며 연수를 이수한 초등교사들은 유창한 영어의사소통능력을 바탕으로 원어민영어보조교사를 대체할 수 있는 100%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훌륭한 교사로 거듭나 명품도시 인천 영어교육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 된다.
-개인보다는 국가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되기를- 상인천중학교(교장 구건서)에서는 6.4일부터 6.5일까지 2일간‘국가 사랑 표현하기 캠페인’을 기획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등 국가 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학생인데도 현충일이 구체적으로 무슨 날이지 모르는 학생이 많고, 현충일은 단순히 노는 날이라고 인식하는 것을 반성하며 계기 교육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하여 이루어졌다. 각 반 논술 도우미 학생들이 직접 포스터와 표어를 제작하여 아침 등교 시간에 현충일의 의미와 현충일에 볼만한 영화 등을 게시하는 등 “현충일의 의미를 되세기”도록 해 학생들에게 현충일의 의미를 생각하게 했으며 아침 방송시간을 이용 현충일 관련 방송을 틀어, 현충일이 무슨 날인지 현충일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배워보도록 했다. 또 ‘태극기 휘날리며’를 교내 방송을 통해 시청토록하고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과연 우리나라의 분단의 현실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도 짧게 써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 학생은 “현충일은 단순히 빨간 날로 의미 없이 지나갔는데, 캠페인이나 동영상등을 시청하면서 현충일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좀 더 숙연해졌다”고 하였다. 한편 구건서 교장은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감사의 시간을 조금이나마 가질 수 있는 계기 교육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데 앞으로 이러한 계기 교육을 통해 우리 학생들에게 나보다는 우리, 개인보다는 국가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해야겠다고 말했다.
인천생활과학고(교장 전옥련)조리과학과는 6.4일 안산공과대학(호텔조리과)과 산학협력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는 직업교육기관(전문계고교-대학)은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우수한 산업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산업체는 직업교육의 계속성 보장(1주일에 2일은 학교에 갈 수 있게 배려)이라는 커다란 과제 이행이 녹아 있는 협약이다. 그 동안 미용·조리 관련 산업체, 대학과 여러 차례의 협약을 통하여 본교 졸업생이 진학과 취업을 동시에 병행할 수 있도록 기반을 형성하고 있는 생활과학고는 2008학년도부터는 그에 따른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캐피탈호텔을 비롯한 라마다관광(주) 라마다송도호텔, (주) 허브빌(베스트웨스턴인천에어포트호텔, 롸이즈온(주) 베니건스, (주) 아모제 등과 협약을 체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성을 포함한 직업기초능력 배양과 산업체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산업체에서는 재교육을 할 필요가 없는 대신 2년간 대학을 다닐 수 있도록 보장하는 등 대학은 직업교육의 심화과정을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인천생활과학고 전옥련교장은 직업교육이 2류 교육이 아니라 개개인이 자신의 특기와 적성을 찾아 자아를 실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또 다른 교육체제로서 뿌리 내릴 수 있는 그 날까지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울산 강북교육청 소회의실에서 6월 정보 나눔의 날 시간을 가졌다.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이 시작되었다. 국민의례가 있은 후 교육장님의 인사말씀이 있기 전에 '공무원행동강령 실천' 결의를 다졌다. 우리는 직무수행과정에서 지켜야 할 행위 준칙인 공무원행동강령을 준수할 의무가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울산광역시강북교육청의 위상에 걸맞는 투명하고 청렴한 울산강북교육을 구현하기 위하여 다음 사항을 실천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첫째, 우리는 공정한 직무수행을 위하여 ---하지 않겠다. 둘째, 우리는 부당 이득의 수수 금지를 위하여 ----하지 않겠다. 셋째, 우리는 건건한 공직 풍도의 조성을 위하여 ---하지 않겠다. 우리는 공무원행동강령의 정착을 위해 위의 사항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드리며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어떠한 처벌도 감수하겠습니다. ...직원 일동. 이어 권혁종 교육장님의 인사말씀이 계셨다. 행동강령을 자주 되풀이하고 있는데 자주하는 것만큼 번거롭지 않느냐? 한 번 결의를 하면 되풀이 하지 않아도 잘 지켜나가야 할 것 아니냐는 말씀을 하셨다. 공무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공정'이라고 생각하는데 공정하냐, 공정하지 않느냐의 기준은 '법규'라고 하시면서 법규에 따라 공정하게 모든 일을 잘 처리하도록 당부하셨다. 그리고 여러 말씀을 하셨는데 특히 6월부터 우수기, 하절기로 접어드는데 안전문제에 대한 언급을 하셨다. '안전' 하면 시설 안전, 생활 안전을 들 수 있는데 특히 음식물 안전에 대해 강조를 하셨다. 모든 직원들이 학교에 출장을 가면 마지막에는 반드시 학교 식당을 둘러보고 점검 지도를 하고 귀청할 수 있도록 하셨다. 다음은 에너지 절약에 대한 말씀을 하셨는데 에너지 절약이 유가폭등으로 인한 이번만 아니라 평소에도 항상 절약을 생활화하고 습관화할 수 있도록 하셨다. 연이어 주무부서에서는 에너지(전기) 절약 방안에 대한 연수가 있었다. 최근 급등하는 유가 등 원자재 상승으로 물가불안 및 경제위축이 예상됨에 따라 실천위주의 구체적인 에너지(전기)절약 방안을 마련하여 범국가적 에너지 절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에너지 절약의 선도적 역할을 솔선수범하여 범국민적 에너지 절약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을 하도록 하였다. 특히 우리 청에서는 강북교육청 에너지 지킴이를 구성 운영하기로 하였고 전년 대비 15%의 절감을 목표로 추진하도록 하였다. 세부추진방안으로는 전등사용 제한, 냉난방기 적정 사용, 사무실 내 전자제품 아끼기, 중식시간 사무실 및 복도, 화장실 전등 소등, 하절기 간소복 착용으로 냉방기 최소 사용, 민원인 외 엘리베이터 사용 지양 등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하였다.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리포터도 오늘 연수 이후 비가 오고 날씨가 흐린 데도 과장실에 불을 끈 채 근무를 하였다. 연수 효과라 할까?
생일을 축하해! -선생님이 쓰는 교실 일기 어제는 현민이의 생일이었다. 교실에 들어선 현민이의 눈치를 살피니 생일이지만 즐거운 표정이 아니었다. 미역국은 먹고 왔을까? 할머니랑 사니 그래도 미역국은 먹고 왔기를 바랬다. 묻고 싶었지만 아침 독서를 방해할까 봐 꾹 참았다. 독서 시간이 끝나고 숙제검사를 한 뒤 일기장을 미리 읽어 보았다. 생일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걸로 보아 아이가 기대하는 일은 한 가지도 없어 보였다. 아무래도 작은 이벤트를 해야할 것 같았다. "얘들아, 오늘이 현민이 생일인데 친구들이 뭐 준비한 건 없니?" "현민이도 내 생일에 아무 것도 안 주었는데요?" "지난 번 바른생활 시간에 현민이에게 미리 축하 편지를 썼잖아요?" 상황을 보니 모두들 시큰둥했다. 현민이에게 선물을 줘 봐야 자기들 생일에 선물을 받지 못할 것을 미리 생각하는 아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아이, 꼭 선물을 해야 하는가 의문을 가진 아이까지 있었다. "얘들아, 꼭 돈을 주고 산 선물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친구를 기쁘게 할 수 있는 선물이 있는데..." "예, 선생님! 편지를 쓰는 겁니다." "맞아요. 편지는 마음을 전하는 글이니까 없어지거나 닳아지지도 않고 오래도록 간직하면서 친구의 아름다운 마음을 느낄 수 있지요. 우리 조금 힘들더라도 국어 시간에 배운 것처럼 글을 써 볼까요? 그리고 거기에다 예쁜 그림까지 곁들이면 더 좋겠지요? 선생님은 미리 써 왔는데." "정말이에요. 선생님?" "그럼. 두고두고 보라고 우리 반 홈페이지에까지 올려 놓았지. 현민이가 힘들 때마다 들어가서 읽어보라고 말이야." "자, 그럼 지금부터 친구에게 생일 축하 편지를 쓰기로 합시다. 그리고 현민이는 아버지와 할머니께 감사하는 편지를 쓰면 됩니다. 자기 생일에 하루 종일 물 한모금도 마시지 않으며 어머니의 고통을 생각하지는 못하더라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생명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는 편지 정도는 써야겠지요? 그 다음에 축하받는 거랍니다." 그리하여 우리 반의 네 아이는 축하편지를 쓰고 현민이는 감사편지를 쓰기로 했다. "선생님, 그럼 공부는 언제 해요?" "이게 진짜 공부인데. 국어 공부 시간에 배운 글쓰기 공부, 바른생활 시간에 배운 친구 사랑하기, 즐거운 생활에 배운 예쁜 그림 그리기까지 다 들어가잖아요. 여러분이 학교에서 공부 시간에 배운 것들을 직접 실천하는 것이 진짜 공부랍니다." 아이들이 써 낸 편지를 모아놓고 집에서 가져온 간식용 바나나와 우유를 내놓은 다음 미리 준비해 온 티셔츠를 입혀놓고 우리들은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주었다. 미역국마저 먹고 오지 못했다는 아이의 표정이 한결 밝아졌다. 그렇게 해서 우리 반은 현민이의 생일을 다 함께 기뻐하며 생일이 주는 의미를 공부하고 친구를 위하여 실천하는 글쓰기까지 했다. 아이들도 참 좋아했다. 편지 쓰기를 즐겁게 얼른 하기란 어른인 나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글을 깨우치고 하고 싶은 말을 글로 표현할 줄 아는 2학년 단계에서는 될 수 있으면 글 쓰는 기회를 많이 주어서 글샘을 자극해야 한다. 편지지 한 장 정도는 얼른 써낼만큼 글힘이 커진 아이들이다. 그 동안 읽기 책 한 쪽씩 날마다 외우고 받아쓰기와 하루 3권 이상 읽기와 독서학습지 기록으로 다져진 실력이다. 이미 읽기 책은 너덜너덜해졌다. 아이들의 손 때가 묻고 몇 번이나 찢어질만큼 닳아졌다. 친구들이 준 편지를 받아들고 행복해 하는 아이 마음 속에 자신을 염려하고 위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긴 인생 길에서 외롭지 않으리라 믿고 싶다. 2학년짜리 아이에게 부모의 그늘은 절대적이다. 그 아이는 지금 강을 거슬러 오르는 삶을 살고 있다. 집에 돌아가면 자신의 공부를 봐 주거나 격려해 줄 사람이 없다. 연로하신 할머니가 겨우 의식주만 해결해 줄 정도이다. 그 아이기 겪는 좌절의 깊이를 헤아리며 다른 아이들보다 더 많이 충고하고 칭찬하며 다독임이 절실함을 깨닫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아이가 겪는 좌절의 시간이 인생을 통찰할 수 있는 지혜를 만나는 길이 되기를 빌어마지 않는다. 강을 거슬러 헤엄치기를 잘 했던 위대한 인물들처럼, 공자님이나, 오바마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선택하지 않은 어린 날의 아픔을 디딤돌로 삼아 자랑스럽게 커 가길 비는 마음 간절하다. 그 아이가 흐르는 물결 속에 몸을 내맡기고 그저 흘러가는 삶이 아니라 자신의 역경에 지지 않고 날마다 거슬러 오를 수 있도록 튼튼한 체력과 정신적 내공을 다져 주는 일이 내가 할 일이다. 오래도록 그 아이 마음 속에 남아서 힘든 길을 오를 때 나의 편지 한 장이 힘이 되어주기를 빌어본다. 사랑하는 현민이에게 현민이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 현민아, 6월 4일 오늘이 현민이 생일이지? 너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 현민이는 참 좋은 계절에 태어났구나. 아카시아 꽃향기가 넘치고 초록으로 뒤덮인 아름다운 나무들이 우거진 계절에 태어났으니 말이야. 선생님은 우리 현민이가 참 자랑스럽단다. 부모님과 함께 살지 못하고 할머니랑 살면서도 씩씩하고 밝게 살아가는 모습이 아주 대견하단다. 요즈음은 글씨도 아주 잘 쓰고 아침마다 독서도 잘하여 예쁘지. 그리고 점심 시간에도 밥 한 톨, 반찬 한 가지 남기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잘 먹으며 더 먹고 싶어도 음식 욕심을 부리지 않으며 자기를 이기는 모습이 얼마나 기특한지! 선생님들께 날마다 자랑을 하지. 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다정하게 지내는 모습도 참 좋아. 현민아, 생일은 너를 있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는 날이란다. 그런 다음 축하받는 날이야. 지금은 비록 함께 살지 못하는 아버지이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너를 지금처럼 잘 키워 주시느라 고생하고 계신 할머니께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큰 절을 올리기 바란다. 현민이가 열심히 공부하고 착하게 자라서 성공하여 사랑하는 아버지랑 함께 사는 날이 오기를 빌어줄게. 그러려면 이도 잘 닦아야 건강하겠지? 집에 가면 컴퓨터 게임을 너무 많이 하지 않아야겠지? 지금보다 숙제도 더 잘 해야 공부도 잘 하겠지? 현민아, 네가 잘 자라기를 바라며 작은 선물을 마련했단다. 현민이가 예쁘게 입었으면 좋겠구나. 선생님이 엄마 노릇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네가 훌륭하게 자라서 성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가르치고 착하게 살도록 잔소리도 많이 할 생각이니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거라. 나무는 아름답게 자라기 위해 아픈 가위질도 싫어하지 않고 한 송이 국화꽃도 고운 꽃을 피우기 위해 잎이 잘리고 가지가 부러지는 고통을 참아낸단다. 사람도 마찬가지야. 훌륭하게 성공하려면 선생님이나 부모님, 할머니의 잔소리를 잘 새겨 듣고 잘못을 고치도록 노력해야 한단다. 사랑하는 현민아, 네 이름처럼 현명한 사람으로 잘 자라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며 다시 한 번 너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 2008년 6월 4일 -현민이를 아끼는 장옥순 씀
등단 52년째를 맞는 한국시단의 '거목' 신경림(73) 시인은 5일 "영어 몰입교육은 비문학적, 반문학적 발상"이라며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정책에 우려를 표시했다. 시인은 이날 강원 춘천시 김유정 문학촌에서 열린 `문학의 의의'라는 주제의 특별 강연회에서 "문학하는 사람들의 첫번째 요건은 자기 나라 말에 대한 지극하고 깊은 애정이라고 생각한다. 어머니의 품 안에서 배운 말을 버리고 어떻게 자기 감정과 자기 삶을 표현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진보주의자들 사이에는 우리나라보다 더 뛰어난 언어를 쓰자는 주장이 오랜 전부터 제기돼 왔다"며 "우리나라 말 대신 영어를 쓰자는 것도 중국 것으로 다 바꿔나가자고 말했던 박제가, 일본말을 공용어로 쓰자고 했던 이완용의 주장과 맥락이 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인은 "이런 주장이 무조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모국어를 버리고 자기 감정과 자기 삶을 표현할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영어로 시를 쓰겠다는 사람은 결코 좋은 시를 쓸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요즘 작가들은 미국 사람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작품을 써야 해외에서 초청받고 각광받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렇지만 문학의 힘이라는 건 우리나라 문학다울 때 힘이 생기는 것이며 남들이 흉내낼 수 없는 정서를 갖고 해외로 나갈 때 한국 문학이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나친 보편화.세계화 추세를 경계했다. 이밖에 시인은 "범죄가 끊이지 않았던 콜롬비아에서 세계 시인대회가 열린 이후 살인과 폭력이 줄어들기 시작했다"며 "문학이 현실적인 삶에 아무런 기여를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됐다. 문학은 스스로 비폭력적이고 자유로운 측면을 가지고 있어 삶을 빛내고 풍요롭게 해준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사회적이다"고 말했다. 이날 특별초청 강연회는 김유정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강원도 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김유정탄생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의 주관으로 마련됐다. changyong@yna.co.kr
강원도교육청은 현재 운영 중인 11개 농산어촌 우수고교를 정부가 추진중인 기숙형 공립고교로 추천했다고 5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새 정부가 농산어촌의 교육여건 개선 등을 위해 기숙형 공립고를 추진함에 따라 지난 4일 선정위원회를 통해 심의한 결과 11개 군(郡) 지역의 농산어촌 우수고교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추천했다. 도교육청은 이달 말께 최종 확정되는 대로 이들 학교에 모두 550억원을 들여 학생 수용계획 및 거주형태 등을 고려해 기숙사를 건립해 주게 된다. 현재 강원지역의 농산어촌 우수고교는 평창고, 양양고, 영월고, 정선고, 화천고, 양구고, 홍천고, 횡성고, 철원고, 인제고, 고성고 등 모두 11개이며 3년 간 16억원씩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농산어촌 우수고교로 지정되지 못한 인제 원통고, 철원 김화고, 신철원고, 홍천 서석고, 홍천여고 등 일부 학교의 동문과 학부모들도 최근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기숙형 공립고 지정을 요구해 적지 않은 반발도 예상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애초 교육과학기술부의 시행계획 대로 올해 도내 농산어촌 11개 고교를 우선 기숙형 공립고로 지정한 뒤 내년에 추진하는 2단계 사업에서 추가로 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전국 88개교를 시작으로 2011년 또는 2012년까지 기숙형 공립고 150개를 선정, 학교당 50억원씩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이들에 대한 교사들의 열정이 학생수가 줄기만 하던 시골의 한 초등학교를 새롭게 변모시켰다. 5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10년 넘게 학생수가 감소해왔던 담양 고서초교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도시에서 전학생이 잇따르는 등 학생수가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광주 근교에 위치한 이 학교는 한때 전교생이 2천명이 넘을 정도로 규모가 제법 큰 학교였지만 여느 농촌처럼 이농과 고령화 등으로 전교생이 겨우 150여명 밖에 안 되는 초라한 학교로 전락했다. 이런 학교가 올해는 광주 등 대도시에서 학생들이 전학을 오고 이곳의 부모들까지도 자녀를 대도시에 입학시키지 않아 전교생이 166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0명이 늘었다. 올해는 1학년 학생이 33명에 달해 학급을 하나 더 늘리는 등 `획기적인' 변화까지 일어났다. 이 학교가 단 1년만에 이 같은 변화를 보인 것은 아이들에게 맘 놓고 공부할 분위기와 여건을 만들어준 덕분이다. 30여명에 달하는 영세민 자녀와 다문화 가정 자녀, 할아버지.할머니와 사는 조손 가정 어린이 등 전교생의 30%가 넘는 아이들은 가정 형편이 여의치 않았다. 변변치 않은 학원조차 보내기 힘든 데다 집에서는 아이들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어 방과 후에 교사들이 학생들을 맡아 가르치는 `사랑의 방과후 교실'을 열었던 것. 이 학교의 김원배 교장과 10여명의 교사는 지난해 하반기 영어는 물론 학생들이 좋아하는 컴퓨터, 뛰고 놀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풋살부, 민요, 회화 등 교사들의 전공을 활용해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학원 한번 제대로 다니지 못했던 아이들은 처음에는 어색해하고 힘들어했지만 금세 적응했고 실력도 부쩍 늘었다. 특히 영어의 경우 학생들의 실력에 맞춰 수준별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영어와 친해지는 방법을 써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겨울방학 때도 10여개 과목에 대해 방과후 학교를 열어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대부분 생업에 여념이 없어 자녀의 방과후 교육에 신경을 쓰기 힘든 학부모들에게는 큰 위안이 되고 있다. 입소문을 타고 올해는 광주에서 7명이 오히려 이 학교로 전학을 왔다. 지난달 아이를 이 학교에 전학시킨 정모(45)씨는 "이곳에서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말끔히 씻을 수 있었다"며 "시골 생활과 만족할만한 교육까지 더해져 아이도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최근 한국교육개발원으로부터 방과후 교육 최우수사례로 선정됐다. 김 교장은 "시골 학교도 뭔가 변화를 주면 가능하다는 사례를 만들고 싶었다"며 "일과 시간 이후에도 학생지도에 열의를 보여준 교사와 강사들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초등학생 10명중 4명이 항상 또는 가끔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초등전문 학습사이트 에듀모아가 전국의 초등학생 8천810명을 대상으로 식습관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8.2%인 3천366명이 "아침식사를 꼭 챙기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6.9%인 607명은 아예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고 1천598명(18.1%)은 "먹을 때가 많다", 1천161명(13.2%)은 "먹지 않을 때가 많다"고 각각 응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61.8%인 5천444명은 "항상 아침을 먹는다"고 응답해 초교생 10명중 6명만 아침식사를 제때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턴트식품, 탄산음료 등의 섭취여부는 '일주일에 3회 이하'라는 응답이 5천666명(64.3%)으로 가장 많았고 '먹지 않는다' 2천63명(23.4%), '일주일에 4∼5회' 607명(6.9%), '일주일에 5회 이상' 474명(5.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편식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4천616명(52.4%)이 '골고루 먹는 편'이라고 응답했고 평균 식사시간은 '10분에서 30분'이라는 응답이 59.9%(5천275명)으로 가장 많았다. yij@yna.co.kr
영국 대학 재학생의 4분의 1가량이 학위를 끝마치지 못하고 있으며, 퇴학률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이는 노동당 정부가 중학교 6학년생(한국의 고3)의 절반 이상을 대학에 진학시키토록 하겠다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학업능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대거 진학시켰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한 지난해 공립학교나 빈곤층 출신 6학년생의 진학률은 높아졌지만, 옥스퍼드나 캠브리지 대학의 경우 오히려 이들의 진학률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엘리트주의' 논쟁이 새롭게 불붙을 가능성도 있다. 영국 고등교육전략청에 따르면 전체 대학 재학생의 22.6%가 학위과정을 끝마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의 22.4%에 비해 다소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3분의 2는 퇴학을 하고 나머지 3분의 1은 다른 대학에 편입하거나 졸업장이 아닌 다른 자격증을 얻는 길을 택하고 있다. 특히 과거 폴리테크닉(종합기술전문학교)이었다가 승격한 대학에서 학위실패율은 더 높게 나타났다. 볼튼 대학의 경우 학생의 절반 가량이 학위취득에 실패했고 안글리아 러스킨, 런던 메트로폴리탄, 런던 사우스뱅크 대학등도 10명 가운데 4명 꼴로 학위를 얻지 못했다. 영국 정부는 학생들의 퇴학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5년동안 8억 파운드(한화 1조6천억원)를 지출했다. 이 가운데는 빈곤층 학생을 입학시킨 대학에 특별 교부금을 주고,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을 위한 특별 보충 수업비 제공 등도 포함됐다. 한편 영국 정부는 중학교를 갓 졸업한 젊은이들을 대학에 더 많이 진학시키기 위해 대학 진학률에 의거해 학교 순위를 정하는 새로운 방식의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