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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또 한 분의 기간제 선생님이 부임했다. 벌써 올 한해만 네 분의 기간제 선생님이 본교에 부임을 했다. 교사를 통틀어 봐야 겨우 13-14명 남짓한데 기간제 선생님이 차지하는 비중이 이 정도니 가히 그 사정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학교로서는 이 점 때문에 업무나 기타 여러 부분에서 어려워 하고 있다. 이는 특히 사학의 경우는 심해 거의 정규 교사의 10% 이상이 비정규직 교사인 기간제 선생님으로 채워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이는 비단 교사들의 인원 충원 문제에만 관계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교육에도 자칫 부정적인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자못 그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거 원 도대체 나중에는 기간제 선생님이 절반쯤 될 것 같애. 아이들한테도 교육적으로 좋지 않은데….” “그러게나 말에요. 업무를 추진하는데도 문제가 많아요. 기간제 선생님에게 과중한 업무를 맡길 수도 없잖아요.” “물론 계시던 선생님들의 사정으로 인해 기간제 선생님들이 공백을 잘 메워 주기는 하지만, 정식 발령도 내 주지 않고 기간제 선생님을 자꾸만 채용하라는 점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봐.” “아이들도 혼란스러울거야. 적게는 몇 달에서 길게는 일년 정도 배우다가 가시게 되는 선생님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여러 선생님들은 업무 차원이나 학생 지도 차원에서 기간제 선생님이 증가하는 것은 그렇지 않았도 열악한 교육환경을 더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걱정들을 늘어 놓는다. 특히 학생들의 지도 면에서 교과나 학생지도 교사가 자주 바뀌는 것은 아이들에게 혼란스러운 면들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선생님이 자주 바뀌니 헷갈려요! “선생님이 자주 바뀌니 헷갈려요. 교과를 가르쳐 주시는 부분도 그렇고, 처음에는 호기심도 생기도 해서 좋았는데 자꾸 바뀌니 혼란스러워 죽겠어요.” “선생님도 사정이 있지 않겠니. 병가를 내실 수도 있고, 연수를 받으실 수도 있고….” “그건 그래요. 하지만 잠깐 계시다가 가시고 하니까 저희들도 중심을 못 잡겠어요. 저희들도 선생님들의 여러 부분에 맞추어야 하잖아요.” “그건 그렇다. 이야기를 듣고 보고 정말 그렇네. 하지만 어쩌겠니. 나라에서도 충분하게 선생님을 뽑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아이들도 선생님들이 자주 바뀌는 부분에 대해서 자못 혼란스러움을 간혹 이야기한다. 특히 선생님의 수업 방식이나 교과 공부에서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는 아이들 또한 저희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잦은 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에서 분명 비교육적이라 할 수 있다. “선생님은 얼마나 계실 거에요.” “무슨 말이고. 얼마나 있다니?” “작년에 우리 가르쳐 주시던 선생님께서 하도 자주 바뀌시니 그냥 물어봤어요.” “걱정하지 마라. 오랫동안 너희들하고 같이 있을테니.” 어느 새로 부임하신 선생님이 아이들한테 이런 질문을 받고 당황스럽기까지 한 경우도 있었다. 업무 분담이나 책임 소재에 문제가 있다! 물론 기간제 선생님들이 일정 기간 동안 대부분 열심히 하시다가 가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하지만 학생들의 평가면에서는 분명 여러 가지 문제의 소지가있다. 특히 내신 성적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내신평가 부분은 책임 소재가 분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간제 선생님 같은 경우 이런 책임 소재에서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에 정작 스스로의 양심과 책임을 걸더라고 문제의 소지는 분명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일년 정도의 기간이라도 학교의 중요 업무나 시책을 맡아 할 수 있기에는 여러 가지 한계가 따르기 때문에 업무의 분담 면에서도 어려운 문제가 따르게 된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결국 그 업무의 대부분을 기존의 선생님들 맡아서 해야하는 악순환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날로 비정규직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다. 이는 교직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자못 교직사회에서도 이런 부분들이 문제화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특히 ‘미래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어둡고 어려운 부분들을 너무 앞서 보여주지 않을까’라는 안타까운 마음마저 든다. 교사인사 문제를 다루는 교육당국의 좀 더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절실할 때가 아닌가 싶다. 날로 증가하는 비정규직의 문제를 이제 교직사회에서도 걱정할 때가 아닌가 걱정이 앞선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교사 충원만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는 바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도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열린우리당 백원우 의원은 교장승진 근평제 폐지,교장 응모제(학운회선출),부교장제(교감제 폐지하고 현재 보직교사처럼 교장이 간택)을 주장하여 교육계의 파문이 일고 있다. 정녕 그렇게 해 보고 싶은가? 그래! 그렇게 해보자! 마음 같아선 "그렇게 해보자"라는 생각이 튀어져 나온다. 그러면 어떻게 될 것인가? 다수당이 그렇게 원하면 원하는 대로 해보자. 그러나 마음 한 구석 답답함이 씻겨지질 않는다. 어찌 나 뿐이랴. 수많은 후배, 동기, 선배 선생님들의 마음이 같으리라! 천진난만하게 함께 물고기 잡는 아이들에게 답답한 마음을 이야기 하랴! 아니면 오늘도 쫑알거리며 선생님 보고싶어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얘들아! 교감제 폐지는 어떻게 생각하니"하고 말하랴! "우리 아이 오늘도 아파서 학교를 못가는데 담임선생님께 전해주세요"하고 전화주신 학부모에게 교장을 뽑자고 말하랴! 새로온신 선생님께 "선생님이 교감해보시고, 교장해 보실래요"하고 권유하랴! 비오는 날 아이들의 신발이 젖을까 노심초사 물길트고 있는 교장선생님께 " 이번에 교장 그만 두시고 다음에 출마하시죠."라고 말하랴! 술 한잔 하면서 후배 선생님들에게 "교감이 뭐 필요있습니까"라고 말하랴! 누구를 지칭하지 않아도, 이번 뿐만이 아니라는 것을 우린 알고 있다. 어젠 부터인가 논의 하지 않아도 알고 있고, 이 정부에 들어서 더욱 사회 갈등의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음을 교직에서도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어떠한 사회고 리더자가 있기 마련이다.일부러 대통령을 국정 최고의 리더자라고 운운할 필요도 없다. 회사원이던, 공무원이던, 개인이던, 공사그룹이던 2사람 이상의 모임을 그룹이라고 일칭해보자. 그룹에는 최고 책임자가 있고, 각기 사회적 환경에 맞는 그룹 리더자가 있기 마련이다. 오래된 그룹은 독특한 최고책임자의 리더쉽을 발휘하여 성장하였고, 새로운 회사는 모험심이 강한 젊은층이 리더자로 시작할 수 있고 경험 많은 외부 초청인사를 두기도 한다. 그룹의 흥망성쇠가 한 리더자의 역할이 중요함을 새삼 말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흥망성쇠는 모든 그룹에서 나타나나 그 책임은 주어진 여건에 따라 각기 다르다. 소꿉놀이 아이들 그룹에서 리더자가 잘못하면 다시 시작하면 된다. 학생들의 회의에서 잘못된 의사결정은 잘 이해 시킬 수 있도록 지도하면 된다. 이들의 행위의 범위는 한정되어 있고 잘못을 지적하고 조정하는 지도 선생님이 있기에 결정을 수정 보완해 나가는 것이다. 회사의 최고책임자의 잘못된 결정은 회사의 사운이 결정되고 급기야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된다. 국가의 최고책임자의 대통령의 잘못된 인식과 판단은 사회 뿐만 아니라 민족의 생존권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을 말로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교육정책을 아이들의 소꿉놀이 처럼 한 번 해보고 안되면 수정하고 그런 정도로 착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학교사회는 오랜 기간 동안 최적의 상태로 변화하려고 노력해 왔다. 교육과정이 변화해왔고, 학제가 변화해왔고, 교육법이 변화해왔고, 교장과 교감의 책무성이 변화해 왔으며, 물리적으로는 학교수, 학생수 등이 변화해왔다. 정부가 교육개혁을 주창할 때, 교육개혁을 위해 애를 썼고 교육혁신을 주창하고 있는 현 정부에 부응하기 위해 교육청마다 혁신위원회 관련부서가 생겼고, 교육과정에도 혁신을 붙였다. 이에 따라 주변환경도 변화해 왔다. 학부모 의식의 변화, 학생 의식의 변화, 교육수요자 요구사항의 변화 및 물리적으로는 학교운영위원회라는 심의기관 참여 등을 들 수 있다. 이럴 때 마다 교육계는 변화에 따른 부적응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여 왔고 지금까지 우리사회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고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 것도 선배 선생님들이 이루어 낸 것이다. 선배 선생님들과 선배 교육행정가들은 학교가 시험 대상이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승진에 대한 고민도 꾸준히 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교감직 폐지는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1만 5000명의 신규교사를 채용해 만성적 교원부족 현상을 해결하는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는 국무총리제, 국회의원 간부를 비롯, 각 지방마다 중간 관리층제를 폐지하고 그 돈으로 호봉 낮은 공무원을 대거 채용하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의견인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나이든 선생님은 퇴출하고 신규 선생님들을 채용해 일인당 학생수를 감소하여 교육의 효과를 높이자고 하자는 얘기인가? 교육청 전문직을 폐쇄하고 그 돈으로 일용직 사원으로 대체하면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말로 이해 해도 되는가? 자격있는 교감제를 폐지하고 부교장 선출을 해서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발언은 국무총리도 마음 맞고 돈 적게드는 내부 직원으로 채용하자는 이야기와 다른 것인가? 동호회 그룹처럼 이번에는 네가 다음에는 내가하는 정도로 학교 사회를 이해하고 있는 것인가? "어처구니"라는 말이 이럴 때 쓰기 위해 생겨난 말인가보다. 정말 어처구니 없다. 교사의 근무환경이 다른 산골짜기, 벽지에 희망하지 않는다면, 강제로 그곳에 근무를 시켜야 할까? 누가 어떠한 근거로 근무를 시켜야 하는 것인가? 언제부터인지 정부가 후원하게 된 것 같은 청소년 단체 활동에 담당자가 없다면 어떠한 근거로 단체 활동을 맡겨야 되는 것인가? 교원의 질적 향상을 위해 연수를 한다면 듣던 말던 관심 밖이라고 생각해야 하는가? 시범학교, 연구학교 등을 운영할 필요가 없는 것인가? 정상적이지 않은 아이들의 학급을 운영하기를 희망하는 교사를 찾아야 하는가? 없다면 그대로 아이들을 방치해야 하는가? 방과후 학교 실시하자고 하면서 누가 담당을 해야 하는가? 담당하게끔 할 수 있는가? 학년의 업무를 통활하는 기능을 하고 있는 보직교사들의 업무를 서로 기피한다면 어떻게 하는가? 의논을 하면된다고 판단하는가? 학년 배정과 업무조정에 대하여 의견이 충돌될 때 조정은 어떻게 하는가? 일년 내내 조정하면 되는가? 어디 이 뿐이랴! 아이를 키워야 하는 엄마 교사, 건강이 좋지 않은 선생님, 특기를 보유하고 있는 선생님, 그렇지 않은 선생님, 늦게까지 일하고자 하는 선생님과 그렇지 않은 선생님의 위화감 조성은 누가할 것인가? 논지는 이러한 불평등한 일련의 과정들을 형평성있도록 만들어 진 것이 근평제도이고 승진제도이다. 그동안 근평제도와 승진제도에 대한 논란을 끊임없이 제시되어 왔고 앞으로도 함리적으로 변화되어야 하는 것은 틀림없으며 이를 위해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한다. 어떻든 이러한 근거로 교감이란 위치가 탄생되었고, 이러한 과정에 의해 관리자라는 위치가 탄생되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기회의 균등, 처해져 있는 환경의 균등치 못해 결국 관리자의 길에서 좌절해야 했던 분들, 아이들이 좋아서, 가르치는 것이 좋아서, 승진이라는 허울을 일찌감치 벗어 버린 선생님들 모두 우리에겐 소중한 분임을 안다. 어짜피 일일 일교을 맞지 않는 한 승진의 반열에 있는 분과 그렇지 않은 분들이 있는 법이 아닌가? 대통령이 4천만명이 될 수 없고 4천만명의 국회위원을 탄생시킬 수 없는 것과 같이 주어진 역할을 하게 될 뿐이다.그래서 각자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되어 왔다. 현재의 승진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능력있는 교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수석교사제 논의도 있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수석교사제를 세분하여 일정한 층을 두어 그에 알맞는 보상과 근무의욕을 북돋을 방안과 보직교사 또한 자격기준을 두는 제안하고자 한다. 물론 이 점에 대해선 좀 더 연구 검토가 요구될 것이다. 학교운영위원회가 법제화 되면서 학교에서는 교원위원이 되기 위해 동학년에서 선출되기 위한 표몰이와 급기야 동향인과 교직 단체의 영향이 미치기 시작되었다. 말 그대로 학교내 여러 갈래의 분파가 이루어 질 조짐이 보이는 것이다. 아직 염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민주성의 강조라는 제도가 예기치 않게 학교 불신 풍조가 만연되고 있는 것이다.교원들의 심신은 피로로 물들고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생각하기에 나름이긴 하겠지만 그동안도 학교는 어떠한 집단보다 민주성이 있는 집단임을 부인할 수 없다. 교장,교감,부장교사의 종적 조직으로 바른 의사전달과 실천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년 부장 중심의 동학년조직과, 각 업무별 기능부장 중심의 횡적 조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비교적 동학년 조직은 팀장격인 부장은 연령이나 교육경험이 많은 선생님들로 이루어지고, 기능부서의 팀장은 젊고 활동적인 선생님들로 구성되기 마련이다. 즉, 실천할 때의 어려움을 경험많은 선생님들이 아우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새로운 변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젊고 활동적인 선생님의 아이디어가 상호 병행해서 생활되고 있다. 이러한 조직은 조직이론상 이상적이라 평가되고 있다. 그러함에도 학교가 경직되고 의사전달이 독선적이라는 비판은 비록 부분적이긴 하지만 겸허히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며, 이러한 비판적인 부분에 대하여 꾸준히 개선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선의 노력을 해야한다. 결론적으로 학교 조직이 교장,교감,교사로 구성되어 있어 공교육의 정상화가 안되는 것이 아니라 한나라의 국회의원이라는 황금뱃지를 달고 무책임하고 인기 영합주의적인 발상이 학교 교육을 병들게 하고 교육의 황폐화를 이끌게 됨을 알아야 한다. 경력 5년 쯤 되신 선생님들의 능력이 아이들을 가리치는 것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학교사회 적응 기간인 교육경험,연구능력,교수능력 특히 선후배들의 인간관계가 원만하기에는 충분치 않다는 것이다. 누구나 교장을 하고 누구나 교사를 한다는 발상은 일부 듣기 좋은 표현일지 모르지만 공인으로 진정 책임감있는 표현인가를 자성해야 한다. 또한 교감폐지 부교장 선임이라는 일시적인 발언이 얼마나 현 교직사회에 혼란을 주고 있는지 알아야한다. 교원은 계급이 아니라 직무로써 그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가뜩이나 20년 경력이라도 사회적으로 초임과 같이 교사로 남게되어 사회적 인식이 불리한 대우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감을 보직교사 임명하듯 허울좋은 부교장으로 한다니 어디 있을 법한 일인가? 30만 교육동지 여러분께 간절히 바란다. 민주화라는 표방아래 교육의 황폐화를 부축이는 일부 정치인들에게 한국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결집된 힘을 보여주자. 결국, 우리교육 누가 책임질 것인가? 그들인가? 아니다. 바로 현장에서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는 우리들이다.
방금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 검게 물든 아침입니다. 맑게 갠 봄하늘을 바라보면서 웃음 지으며 등교하는 날이면 더욱 좋으련만 만사가 그렇듯이 생각과 달리 오늘은 궂은 날씨를 접하며 하루를 시작하게 되네요. 전 최근에는 나이 탓인지 연속극을 자주 보게 됩니다. 얼마 전에 끝난 주말연속극 ‘인생이여, 고마워요’를 처음부터 끝까지 빠짐없이 보았습니다. 총각인 한 젊은 의사와 대학시절 애인이었던 두 아들을 둔 암환자와의 우연한 만남으로 다시 시작되는 사랑을 그린 것이지만 저는 의사와 환자라는 관계 속에서 의사의 진단, 살려보겠다는 집념과 의지, 사랑, 연구, 헌신, 노력, 치료, 건강회복이라는 결실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의사는 간염, 감암으로 악화되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희생하면서 암환자를 살리기 위해 밤낮으로 연구실에서 의학서적을 보는가 하면, 동료의사와 의논하기도 하고, 남편의 오해를 무릅쓰고 설득시키며 수술에 임하게 하는가 하면, 동료의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혼신의 힘으로 수술을 끝내고는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의사로서의 고귀한 정신과 사명을 위한 헌신적 삶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 결과 자신은 결국 간암으로 죽게 되지만 환자는 다시 건강을 회복하게 되며 죽음을 앞둔 의사에게 죽을 끓여 떠먹이는가 하면, 발을 씻어주는 극치의 순간을 보게 되었습니다. 임상실험 대상으로 외국을 떠나는 의사에게 꼭 돌아와야 한다고 하는 당부하는 애틋한 마음, 끝까지 웃음 지으며 돌아오겠다고 다짐하지만 결국 죽어 수목장을 치르게 되고 1년 후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들과 함께 고귀한 정신을 추억하는 아름다운 장면이 오래도록 뇌리에 머물러 있게 만들었습니다. 비록 드라마이지만 많은 것을 시사해 주었습니다. 교사는 의사에, 학생은 환자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수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가정문제, 진로문제. 친구문제, 이성문제, 교과문제 등등 문제가 없는 학생이 없습니다. 이런 학생들을 잘 진단하고 처방을 내리며 연구를 하고 노력을 하며 열성과 신념으로 치료하는 게 바로 우리들의 몫인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밤늦게까지 상담도 하며, 교재연구도 하며, 생활지도도 합니다. 열성도 쏟아붓습니다. 가정도 희생합니다. 개인의 건강도 희생합니다. 자녀도 희생합니다. 어제도 많은 선생님들이 당번과 관계없이 교무실에서, 휴게실에서, 골마루에서, 각 실에서 상담도, 교재연구도 교과지도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아주 밝은 모습으로 활기차게 임하는 모습을 보게 될 때면 의사와 같이 교사로서의 고귀한 정신과 사명을 알고 교사의 나아가야할 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교직평생을 교사로서의 바른 길을 걸어가시다가 퇴직하신 이채식 선생님을 책에서 만났습니다. ‘교육의 길은 멀어도’의 자서전을 읽어보게 되면 교사로서의 고귀한 정신을 갖고 사명의 삶을 사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침 7시가 되면 출근하여 교문지도를 했는가 하면, 청소지도, 야자지도, 학급관리, 수업, 장학제도 설립 등 모든 면에서 본을 보였습니다. 이 선생님께서는 자서전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수업시간에 교사의 입장에서 실력은 기본일 수밖에 없다. 열성을 다하여 잘 가르치는 것만이 교사의 의무를 다하였다고는 할 수 없다. 교사는 학생들과 더불어 생각하고 생활해야 한다. 교사는 자기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우리들 교사는 학생들이 잘났든 못났든 간에 그들의 인생을 사랑해 주어야 한다. 차별과 편견이 없이 모든 학생들을 감싸고 사랑해 주어야 한다. 그들이 그 사랑을 알아주든 모르고 그냥 지나치든....” 교육은 사랑하는 만큼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하신 이 선생님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면서...
우리의 교육계, 연일 황사 때문에 몰골이 말이 아니다. 여기서 황사란 교육의 근본과 현장을 모르는 국가 지도자와 정치권, 그리고 교육부를 지칭한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열우당의 교장선출제와 교감직 폐지가 알려지자 교육계는 이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기만 하다.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다. 자연은 황사로 며칠간을 뒤덮다가도 다시 본래의 모습을 드러내 사람들을 편안하게 하여 주고 위로도 하여 주건만 어째 우리나라 위정자들은 교육경시, 교육홀대, 교육 깔아뭉개기 등에 연일 앞장 서고 있는지…. 황사의 미세먼지는 마스크를 착용해도 호흡기에 들어와 해롭다고 하던데…. 교육에 잘못 뿌려진 황사는 온 국민의 정신건강을 크게 해치고 결국엔 국가를 나락의 늪으로 빠지게 한다는 것, 그들은 알고나 있을까? 하늘은 저렇게 눈이 부시도록 푸르기만 한데…. 교육에도 황사가 좀 사라졌으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17대 총선을 앞두고 '탄핵을 의결한 야당과 그 원인을 제공한 여당은 부패 세력이므로 진보적 정치세력으로 정치판 판갈이를 하자'는 시국선언과 서명운동을 한 것은 공직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에 위배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는 9일 17대 총선 당시 전교조 시국선언과 서명운동에 동참한 경기지부장 구모(46)씨와 교육공무원 고모(52)씨, 전북지부장 이모(48)씨에 대해 공직선거법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각각 서울고법과 대전고법,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행위는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등 기존 정치세력에 반대하고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려는 목적의사가 객관적으로 인정되는 능동적인 행위로, 공직선거법이나 국가공무원법이 금지하는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 혹은 반대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 근거로 ▲전교조는 민주노총 산하단체이고 ▲민주노총은 17대 총선 때 민주노동당 지지 방침을 정했으며 ▲시국선언문이 탄핵을 주도한 야당뿐 아니라 여당도 부패세력으로 비난하고 있고 ▲민주노동당은 진보적 개혁정치세력으로 자처해왔는데 시국선언문이 진보세력을 지지하는 점 등을 들었다.
한국사회는 학력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때문에 우리 부모님들은 못 먹고 못 입으면서도 논 밭 팔아가며 자식들 교육에 최선을 다하였다. 외지에 유학하고 있는 아들이게 아버지가 다짐을 한다. "이놈아, 다음에도 꼴등 하면 부자지간을 끊자." 그러곤 한달 후에 아들은 시험을 쳤다. "요번엔 잘 봤냐?" 아버지의 물음이었다. 자식을 잘 키워보겠다는 아버지의 애틋한 심정을 온전하게 이해하는 아이들은 많지 않다. 반대로 자기도 똑같은 시절을 겪었을 텐데 도무지 아들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버지도 많다. 대문에 적의가 생기고 충돌이 벌어진다. 둘의 진정한 화해는 아들이 아버지가 된 뒤에야 이뤄질 것이다. 한 세대 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 세상 어려운 줄 모르고 흥청망청 돈을 써대던 서울의 대학생 아들에게 사람 만들어 보겠다며 시골 아버지가 꼬박꼬박 부치던 용돈을 끊었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바로 전보를 쳤다. "당신 아들, 굶어 죽음." 아버지의 답신은 "그래, 굶어 죽어라." 그래서 분노한 아들은 아버지와 인연을 끊기로 작정하고 연락도 끊었다. 그후 복수심에 불탄 아들은 이를 악물고 일을 열심히 했다. 세월이 흘러 결혼하고 자식을 낳은 아들은 그해 추석 고향 집을 찾았더니 아버지는 이미 세상을 떠나셨다. 남은 유서에는 "아들아, 너를 기다리다 먼저 간다. 너를 한번도 잊어본 적이 없다. 네가 소식을 끊은 뒤 하루도 고통스럽지 않은 날이 없었다. 내가 보낸 전보는 네 인생의 분발을 자극하기 위해서였다. 너를 사랑했다." 는 이야기였다. 아버지와 아들은 주어진 존재이기 때문이다. 선택 상대가 아니다. 그들의 운명을 대체할 관계는 없다. 요즈음에 반드시 아이들이 먼저 아버지에게 안부를 전하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시대가 변하여도 변치 않아야 할 것들이 변한 게 요즈음 세태이다. 공부보다도 더 소중한 가치가 매몰되어 가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에 변하지 않아야 할 것을 변하지 않게 가르치는 가정 교육력의 회복이 절실한 시대이다.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바른사회시민회의, 뉴라이트교사연합은 8일 교육부를 방문해 교육부 장관이 지난 3년간 지출한 특별교부금예산 2조 9000억원의 내역을 공개해달라고 정보공개청구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특별교부금은 일반교부금과는 달리 사전에 예산을 수립하기 어려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나 재해대책 예산으로 쓰여야 하는데도 대부분의 예산이 정책사업이나 현안사업 등으로 잘못 집행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정책 예산은 사전 계획을 세워 일반회계예산으로 국회의 심의를 받고 집행해야 하는 데 그간 그렇지 않았다”며 “특교예산이 교육부와 국회 교육위원들 간의 비정상적인 유착의 고리가 되고 있고, 지방교육청에 대한 통제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내역 공개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2003년 특교예산 1조 600억원 중 정책, 현안사업에 교부된 예산은 8400억원 정도, 2004년에는 1조1천억원 중 9000억원 정도, 2005년에는 8천억원 중 7860억원 정도였다.
경북지역 초등학생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8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도내 각급 학교에서 학급을 편성한 결과 초등학교(본교 503곳, 분교 106곳) 학생은 모두 20만4천392명으로 지난 해의 20만9천297명보다 4천905명(2.4%)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학급 수도 7천641개에서 올 해는 7천617개로 24개나 줄어들었다. 또 만 5세 아동의 취학자 수도 2001년 230명에서 2006년에는 107명으로 절반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의무취학 대상자 가운데 학교에 들어가지 않은 아동(만 6세)도 3천176명으로 지난 해의 2천658명보다 19.5%인 518명이 줄었다. 이는 무엇보다 부모들이 자기 자녀가 또래보다 키나 덩치가 작거나 1,2월생일때 학교에 가서 따돌림을 받을 것 등을 우려해 1년 늦게 학교에 보내려고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출산율 저하와 농어촌 인구 감소 등으로 초등학생이 해마다 줄고 있다"며 "도내 초등학생 수를 추계해 볼 때 2010년이 되면 현재의 83%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어린이날이었던 지난 5월 5일 나는 두 가지 때문에 흐뭇해했다. 전날 체육대회를 하는 바람에 어린이날에야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사러 아내와 청주 용암동에 있는 농협물류센터를 찾았다. 학부모님들이 사온 물건을 나눠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럴 때마다 서로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달라고 아우성쳐 담임의 입장이 난처하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은 같은 것이더라도 색깔까지 같아야 하는데 문구코너에서 마음에 드는 연필세트를 고르고 보니 두 반의 명수에서 몇 개가 모자랐다. 그때 옆에 있던 종업원이 두 반 어린이들의 명수에 맞게 색깔을 맞춰줬다. 또 50개가 넘는 물건을 포장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계산대에 가서 임시 계산을 하면 우리가 쇼핑을 하는 사이에 자기가 포장을 해놓겠다는 얘기도 했다. 쇼핑을 끝내고 안내대로 물건을 찾으러 갔더니 선물을 넣을 수 있는 쇼핑백이 없는 것을 걱정하며 손수 빈 박스가 있는 곳으로 물건을 들고 가 테이프로 손잡이까지 만들어 주는 친절을 베풀었다. 그 덕에 우리는 예쁘게 포장된 선물을 기다리지 않고 찾으며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마음 씀씀이가 너무 고마워 고맙다는 말을 건넸다. 그러자 당연히 자기가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손사래를 친다. 큰 매장이 좁게 느껴질 만큼 서비스를 베푸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이름도 모르지만 마음씨가 아름다운 종업원을 만나니 소비자인 나도 마냥 즐거웠다. 저녁에 식구들과 집근처의 식당에서 외식을 했다. 요즘 부모들 자식사랑이 남다르기도 하고 1년에 한번밖에 없는 어린이날이니 식당마다 사람들로 넘쳐났다. 대형 식당인데도 1시간여를 기다린 후에야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어린이날이라고 하루 종일 대우받으니 아이들은 식당에서도 신이 났다.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바라보다 테이블마다 어른들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어린이날이라고 자기 자식만 위하는 못된 부모보다는 부모님까지 모실 줄 아는 착한 자식들이 많았다. ‘요즘 부모들 자기 자식만 위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데 어쩌면 기우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은 부모님의 은혜에 고마워하고 감사해하는 제34회 어버이날이다. 남을 대할 때 몸가짐을 공손히 하고 존경하는 게 공경이다. 이 세상 누구에게나 부모가 있듯이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가짐도 같아야 한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의 생활규범인 십계명에도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이 나오고, 동방예의지국이라고 불릴 만큼 예의와 범절을 중시했던 우리나라는 몇 년 전만해도 어른 공경이 생활화 되어 있었다. 가정해체가 심하다보니 해가 갈수록 가정이나 사회로부터 소외당하고 있는 노인들이 늘어나 걱정이란다. 그래도 우리 사회는 잘못된 일보다 남에게 귀감이 되는 일들이 더 많아 좋은 방향으로 발전한다. 이번 어버이날에 표창을 받는 사람들의 사연 또한 그렇다. 국민훈장목련장을 받는다는 소식에 ‘자손으로서 당연한 도리를 했을 뿐’이라며 겸손해했다는 ‘용달차 아저씨’ 김치수씨의 사연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앞 못 보는 105세 할아버지, 노환으로 고생하는 팔순의 부모, 암 투병 중인 아내에 대한 간병은 물론 동네의 다른 노인들까지 돌봐왔다니 병수발에 효자 없다는 말이 무색하다. 흔히들 앞에 닥치면 하게 되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누구든 한꺼번에 환자 4명을 돌봐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고 생각해봐라. 대부분은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좌절할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분들에게는 선인(善人)’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 사회에서 알고 있지 못하거나 매스컴에 소개되지 않았을 뿐 우리 주위에는 묵묵히 자기 일을 다하면서 세상살이를 아름답게 하는 사람들이 많다. 누가 뭐래도 우리는 아직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맛나는 세상살이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하다. 이왕이면 아이들을 가르치는 우리 교육자들이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선봉에 서야한다. 우리가 선봉에서 모범을 보이면 분명 지금보다 더 살맛나는 세상이 될 것이다.
강원도 고교입시제도 자문협의회(자문협)는 8일 비평준화 유지와 고입 선발고사 도입을 강원도교육청에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자문협은 이날 강원도교육청에서 열린 고입제도 관련 5차 전체회의를 갖고 강원지역 현행 비평준화 제도를 유지하고 선발고사와 내신 성적을 합해 학생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최종 입장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 공식적인 활동을 마친 자문협은 조만간 문서화된 보고서를 한장수 강원도교육감에게 제출할 계획이다. 이는 고입제도와 관련,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춘천권 54%, 원주권 54.4%, 강릉권 55.4% 등 평균 54.6%가 평준화를 찬성했지만 자문협이 제도변경 반영 기준 3분의 2에 미달돼 당초 실시되던 고교 비평준화제도를 유지키로 했다. 또 학생 선발방식에서 내신성적과 선발고사의 반영 비율은 강원교육감에게 일임하기로 결정했다. 강원도교육청은 2008학년도에 적용될 고입제도 개선안을 이번 자문협의 권고안과 각계 인사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늦어도 7월 안에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교조 강원지부 등으로 구성된 강원교육연대는 고입제도 여론조사 반영 기준을 과반수로 할 것과 선발고사 반대를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 개선안을 둘러싸고 마찰이 예상된다.
서울시 교육청은 최근 KT[030200]와 체결했던 초등학교 정보화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학부모단체가 이 정보화사업에 관한 양해각서를 소위 전자명찰 사업 추진을 위한 합의서로 오해하고 있어 전면 백지화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양해각서는 담임교사가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학부모에게 해당자녀의 성적과 학사일정 등을 알려주는 내용만 담고 있다"며 "KT 등 특정기업과 전자명찰 사업에 대해 논의한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앞으로 이를 추진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도 "전자명찰 서비스 제공절차는 1차적으로 학교별 운영위원에서 결정하고 최종적으로는 서비스를 희망하는 학부모로부터 가입신청을 받아 확정되기 때문에 서울시교육청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전자명찰 인권침해 주장과 관련, "이 서비스는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위치확인시스템이 아니라 단지 등하교시 학생이 카드를 교실에 설치된 리더기에 인식시키면 학교 도착시간 및 출발시간을 학부모의 휴대폰에 알려주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인권침해라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라고 덧붙였다.
일정 규모 이상의 미충원이 발생한 국립대학의 모집단위는 교원을 신규 채용할 수 없게 되고 향후 학과 폐지 등도 추진된다. 또 대학구조개혁을 촉진하기 위해 권역이 다른 대학들 사이에도 법인이 같으면 통폐합이 허용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8일 대학구조개혁 사업 2년째를 맞아 이런 내용의 2006년도 대학구조개혁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 국립대 정원 못채우면 폐과 검토 = 대학구조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미충원이 발생한 국립대학 모집단위는 2007년도부터 교원 신규채용과 교원 정원배정을 금지해 장차 학과 폐지 등에 대비하기로 했다. 특히 2008학년도부터 미충원 입학정원을 특성화 분야로 흡수하도록 유도하고 미충원 정원으로 새로운 학부나 학과를 설치하지 못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미충원 인원을 특성화분야로 흡수하지 못할 경우 미충원 입학정원을 대학 전체 입학정원에서 감축하고 입학정원 감축 규모가 커서 정상적인 수업이 이루어질 수 없는 모집단위는 폐지도 검토키로 했다. 전년도 미충원 입학정원을 다음 연도에 넘겨 뽑을 수 있는 제도도 연차적으로 축소 또는 폐지된다. 교육부는 그러나 기초학문분야의 입학정원은 통폐합 등에 따른 거점대학의 역할, BK사업 수주 성과, 권역내 학문분야별 역량지표 등을 고려해 관리하기로 했다. 사립대학 입학정원의 경우 미충원 입학정원을 감축하지 않으면 다른 재정지원사업 평가때 감점처리해 대학의 강점분야로의 자원재배분을 유도할 방침이다. ◇ 사립대 권역 달라도 법인 같으면 통폐합 가능 = 교육부는 사립대학 구조개혁을 촉진하기 위해 권역을 달리하는 대학간이라도 동일법인이 설치ㆍ경영하는 경우 통폐합을 허용키로 했다. 통계에 따르면 29개 법인이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을, 4개 법인은 산업대학과 전문대학을, 1개법인이 2개 전문대학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권역이 다른 곳에 대학을 운영중인 법인은 을지학원(을지의과대.서울보건대), 명지학원(명지대.관동대.명지전문대) 등이다. 교육부는 올해 사립대학 4~5개 법인을 비롯해 강릉대-원주대 등 몇몇 국립대학들이 통폐합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규태 대학구조개혁팀장은 "현재 동일법인이 아니더라도 권역이 다른 곳에 대학을 운영중인 법인들이 먼저 법인통합을 거쳐 대학통합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두는 차원에서 권역제한을 없앤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대학구조개혁 예산은 700억원으로 지난해 통폐합을 완료한 5개 국립대학에 350억원, 수도권 소재 대학 중 입학정원 감축이나 유사학과 통폐합 등 특성화 분야로 학사조직을 재편한 8개 대학에 150억원, 신규 통폐합 추진 국립대학 및 구조개혁 선도대학에 200억원이 지원된다. 교육부는 대학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내년도부터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 등이 시행하는 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평가할 때도 대학구조개혁 실적을 반영키로 했다. 금년도 국ㆍ사립대학 통폐합 신청은 수시모집 입학전형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1차는 6월5일까지, 2차는 8월31일까지 나누어 받는다. 구조개혁 선도대학 지원사업은 6월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 18개 국ㆍ사립대학 통폐합 = 지난해 대학구조개혁 추진실적을 보면 국립대학은 전남대(여수대), 강원대(삼척대), 부산대(밀양대), 공주대(천안공대), 충주대(청주과학대) 등 10개 대학이 합쳐졌다. 사립대학은 가천의대(가천길대), 고려대(고대병설보건대), 삼육대(삼육의명대), 동명정보대(동명대) 등 8개 대학이 통폐합됐다. 대학구조개혁을 통한 대학입학정원 감축 규모는 2005년 1만6천715명, 2006년 4만6천350명 등 2009년까지 5만946명(누적)에 달한다. 교육부는 이밖에 통폐합 대학의 학내 분규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립대학간 통합업무처리 지침을 마련, 당초 입학했던 대학 명의의 졸업장을 수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그러나 지침에서 ▲일반대+일반대 통합의 경우 통합대학 졸업장을 줄 수 있고 ▲일반대+산업대 통합의 경우 교육의 질적 수준 담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한뒤 통합대학인 일반대학 졸업장을 수여할 수 있고 ▲일반대(산업대)+전문대 통합의 경우 전문대학 입학자는 전문대학생으로 졸업장을 수여할수 있도록 유형을 제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주변을 주민들과 학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점차 꾸며나갈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에 따라 시범적으로 오는 8월말까지 울타리를 맞대고 있는 수원교육청과 수원농생명과학고, 수원북중 주변 3만5천여평에 20억7천여만원을 들여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이 공원에 각 기관의 울타리를 모두 철거한 뒤 3만여그루의 각종 나무를 심고 주민들을 위한 의자와 산책로, 옥외화장실, 체육공간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앞으로 지자체와 협력, 공원이 부족한 도심지 학교를 중심으로 이같은 공원화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학교주변 공원화사업이 확대될 경우 학교시설이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고 도시지역의 녹지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도내 교육행정기관에서 근무할 장학사와 연구사 등 교육전문직 33명(초등 17명, 중등 16명)을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한다. 중등전문직 과목별 선발 인원의 경우 국어와 수학, 체육, 영어는 2명씩이고 한문.역사.물리.생물.음악.미술.농업.상업은 각 1명이다. 응지자격은 교육경력 18년이상 등이며 응시원서는 다음주 19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전문직으로 근무하다 승진한 현직 교(원)감 중 전문직으로 재전직을 희망하는 교원은 서류전형으로 우선 선발하며 평교사의 경우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 등을 거쳐 뽑게 된다. 필기시험 등은 6월 2일 실시되며 자세한 사항은 도교육청 중등교육과(☎:290-2183)로 문의하면 된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등학생에게 전자명찰을 달게 하는것은 등하교 안전을 빌미로 아이들의 행동을 감시.통제하겠다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서울시 교육청은 아이들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비즈메카 키즈케어' 사업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취약한 통학로를 면밀히 조사하는 등 통학로 구조개선 사업 등에 신경을 써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해명자료를 통해 "KT와 맺은 양해각서는 장기적으로 U-스쿨 환경 조성 등 미래형 학교 모델과 관련, 지원과 자문 등을 하기로 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내용일 뿐 KT와 전자명찰사업을 논의, 실시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서울지역 입학처장협의회장인 현선해 성균관대 입학처장은 8일 "몇몇 사립대학들이 비용을 갹출해 인문계 고교당 1~2명씩의 교사를 대상으로 논술연수를 공동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 처장은 "일선 고교에서 논술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들이 주도해 교사들에게 논술을 지도해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현 처장은 또한 "대학마다 논술 유형이 달라 일선 고교의 논술 교육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며 "대학들이 유형이라도 어느 정도 통일시키면 학교에서 논술 강의가 가능하고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게 될 것 같아 어떠한 방식으로 논술이 개발되는 것이 좋을지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논의는 2008학년도 대입부터 1학기 수시모집을 폐지하기로 작년 말 발표했던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7개 사립대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연세대 등이 참여에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져 실제 논술 유형 통일까지 이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우리학교는 개교기념일이 토요일이라 보기드문 황금과 같은 연휴를 맞이했습니다. 그 동안 수업이 너무 힘들고 야자가 힘들고 학교생활이 힘들어 에너지를 충전하고픈 마음으로편히 쉬었으면 하고 기대했을 텐데 기대만큼 충분히 휴식을 취했으며 유익되게 보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나름대로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사를 한 집에 가서 축하도 해주고 수술 후 회복을 기다리는 분을 찾아가 위로해 주기도 했답니다. 오늘은 사명을 위한 삶을 사시는 원로 선생님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어떤 선생님은 작년에 학교일로 인해 병을 얻어 중간에 부장을 그만 두겠다고 몇 번이나 말씀을 하셨는데, 막상 새학년도가 되어서는 사명감을 저버릴 수 없어 자진해서 부장을 맡아 밤 12시까지, 이른 아침부터 학생들과 그리고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하시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또 어떤 원로 선생님은 간접적으로 들었지만 나이 많아 담임을 맡기지 않을까봐 걱정했는데 담임을 맡게 되니 참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아침, 저녁 자율학습시간에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계시는 것을 보면서 어떤 때는 한참이나 교실을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얼굴을 마주치면서 눈인사라도 하려고 했지만 끝까지 책만 보고 계시더군요. 또 어떤 원로 선생님은 후배를 위해 부장은 사양하지만 담임은 하겠다고 하면서 낮이고 밤이고 학급관리에 모범을 보이시는 선생님 왈, 이제 옛날에 하던 담임 감각이 되살아난다고 하네요. 아마 많은 제자 선생님들은 물론 젊은 선생님들께서 새로운 도전을 받을 것 같아 흐뭇합니다. 또 어떤 원로 선생님은 담임이 힘드니까 꽃, 화단관리는 하지 말고 학급관리만 하라고 하는데도 학급관리는 말할 것도 없고, 틈틈이 화단에 봄꽃을 심는가 하면 휴일이면 시간을 내서화단에 물을 주고 꽃을 관리하는 선생님이 계십니다. 더우기 밤늦게까지 교재연구하시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우수한 대학을 졸업한 능력 있는 선생님인데도, 유명한 학원 강사 경력이 있는가 하면 선발집단 때 명문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신 경험이 풍부하신 데도 교재연구를 줄곧 하시는 것을 보면 큰 존경을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어떤 원로 선생님은 몸이 불편해 학교의 생활도 힘드신데 아침 일찍 나오셔서 실내 계단을 쓸고 계시는 모습을 보고 짜릿한 감동을 느끼며 눈물을 머금으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아마 이런 분들은 모두 어느 때보다 지금 가장 행복한 삶을 살고 있으리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왜냐하면 학생을 위한 봉사, 섬김의 삶을 살 뿐 아니라 교사로서의 사명의식을 갖고 사명을 위한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한결같이 내가 어떠한 위치에 있으며, 내가 얼마나 학교에 영향력을 행사하는가에 관심을 가지기보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고,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를 알고 계시고 실천하는 분이시기에 더욱 깊이 고개를 숙이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분들은 교장 선생님께서 늘 하시는 말씀, '학생을 중심에 두고 생각하고, 행하라'는 말씀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범자이기에 더욱 위대해 보이기도 합니다. '교육은 경륜이다'라는 말씀도 아마 이분들을 두고 하신 말씀인 것 같아 깨달음의 기쁨을 맛보기도 합니다. 내가 몸담고 있는 학교에서 교장이 얼마나 잘 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 '두고 보자'고 하는 방관자의 자세보다 내가 젊든 나이가 많든 현재 나의 위치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고 원로 선생님들처럼 '나도 함께 참여해보자, 나도 힘을 함께 모아보자’ 와 같이 협력하는 자세가 보다 생명력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교육은 나누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원로 선생님, 젊은 선생님 할 것 없이 모든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가지지 못한 많은 지식과 좋은 성품을 지니고 계십니다. 이것을 학생들에게 나누어줄 때 더욱 가치가 있고 값이 있게 됩니다. 성품만을 나누어주는 가정교육과 지식만을 나누어주는 학원교육과는 달리 학교교육은 지식과 성품을 함께 나누어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선생님들은 더욱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게 되고 나누는 기쁨을 누리면서 보람되게 생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원로 선생님처럼 많이 나누어주는 삶이 우리의 사명이기도 합니다.
0.002가 부족하단다. 농어촌 0.18짜리에 근무했으면 되었을 것을, 수업실기 3등급만 했어도 되었을 것을, 방과후 교실 담당자만 했어도 되었을 것을, 청소년 단체 활동만 했어도 되었을 것을, 현장연구,교육자료전 3등만 했어도 되었을 것을, 미리 특수학급 점수를 따 놓을 것을, 벽지에 1년만 더 있어도 되었을 것을, 컴퓨터 자격을 2급에서 1급으로 올렸으면 되었을 것을, 이 속쓰림을 누가 알까? 그렇게 했더니 올해에 또 0.001이 부족해서 안된단다,오직 이 0.001을 위해 달려 온 한 해였는데, 갑자기 수업실기 점수가 상향되었다, 교무부장은 방과후교실을 하면 안된단다, 무엇과 무엇은 중복되어서 안된단다. 망연자실! 선생이란 교실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그런다. 나도 그랬다. 주변인 모두 그랬다. 얼마간 교직 기간이 지난 후 그런 생각이 잘 못된 것을 알았다. 주변인들도 잘못된 것을 알았다. 비록 늦게나마 이왕이면 아이들을 가리치는 일과 병행해서 승진의 계열로 가고자, 가족도 멀어지고 친척도 멀어지고 이웃도 멀어졌다. 그렇게 달려간다. 막바지에 도달하면 이젠 0.001에 목숨건다. 어떤 학교에 부장자리가 있을까. 어떤 학교에 연구시범학교가 지정될까? 내가 차지할 점수있는 활동 부서는 있는 것일까? 특수학급을 맡기 위해 또다른 연수를 해야 하는가? 20년전 받은 1정연수 성적을 대치하기위해 상담연수를 받아야하는가?100점짜리 연수성적을 받기위해서 얼마나 투자를 해야 하는가? 어떻게 해야 조금더 여유있는 학년을 맡을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해야 밉지 않게 헐거운 업무를 맡을 수 있을 것인가? 그래야 내자신의 연구를 할 수 있고 점수를 확보할 기회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아, 고달픈 0.001 인생이여...슬픈 교육, 생각은 갈퀴갈퀴 찢어지고 마음은 썩고 육신도 썩어간다. 그러면 안되는 데, 그러면서도 1년만 더 해보자고 썩어가는 육신에게 미안하다 미안하다 한다. 내가 슬프고 교육이 슬프다. 아이들에게 조금 더 잘했으면 좋았을 것을. 아니 올해에는 잘해 볼까? 마음은 초심으로 가자고 하지만 현실은 0.001이다. 오늘의 교육현실을 비판 하기에는 이미 0.001은 나의 건실한 생각을 빼앗아 가 버렸다. 아이사랑,교육사랑의 근본도 0.001은 이미 시간의 한계에 포기해 버린지 오래다. 고운마음으로 직장 생활을 해야 한다는 평범한 이야기는 이미 0.001이란 나의 짜증속에 덮여 버린지 오래다. 올 해도 아이들에 대한 기대보다는 튕그러진 공문에 내 사고가 담겨질 것이다. 슬픈교육이다.
글쓰기 능력은 모든 학문의 기초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효과적으로 입증할 방법은 현재로선 없다. 연구자료들에 따르면 학교든 회사든 간부가 하는 일의 절반 가량은 글쓰는 일이라고 한다. 따라서 요즘 대학들은 이런 사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앞다투어 작문 과목을 신설하거나 강좌 수를 늘리는 추세에 있다. 이는 학생들의 사회 적응력을 효과적으로 높이려는 뜻에서다. 예컨대 정보화 사회에서 팀별 조직간에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인데 이런 활동은 주로 대화와 더불어 글쓰기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남이 갖지 못한 든든한 무기 하나를 더 갖춘 셈이 되는 것이다. 특히 인문·사회과학 분야 전공자들은 평생을 글로 먹고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문·사회과학 분야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글을 잘 쓰는 사람은 경쟁력을 지닌다. 우리에게 '생명의 다양성'이란 논문으로 잘 알려진 미국 하버드대의 에드워드 윌슨 교수가 동료 교수의 글쓰기 강좌를 2학기 동안이나 들은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장 선생님 말씀처럼 요즘 고등학생들의 글쓰기 수준은 정말 기대 이하다. 자기 뜻을 전달하는 표현력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사고력, 논리적 비판을 곁들여 글을 구성해 내는 능력이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수능이 여전히 암기 위주여서 글쓰기의 기초가 되는 독서능력조차 다져져있지 않은 까닭이다. 수능의 언어영역도 읽기를 측정하는 선에서 끝나는데, 그것마저 지문이 길지 않아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논술 교육도 문제다. 기능 위주로만 가르치다보니 학생들의 글이 한결같이 고정된 틀에 박혀 있어 첨삭지도하기가 난감할 지경이다. 논술이든 일반 글이든 잘 쓰려면 우선 세상에 대한 분석력, 이해력, 자기 주장을 새롭게 전개할 수 있는 창의적 경험을 갖춰야 하는데 우리 아이들은 입시교육 때문에 이런 상황이 애초부터 불가능하다. 따라서 하루라도 빨리 학교에선 모든 교과에 글쓰기를 활용토록 권장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일찌감치 '총체적 언어학습'이라 해서 범 교과적으로 글쓰기 교육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대학마다 라이팅 센터(writing center)라는 공간이 있어서 늘 전문 교사가 자리를 지키며 학생들의 글쓰기를 지도한다고 한다. 우리도 중·고등학교에서부터 글쓰기를 하나의 필수 과목으로 독립시켜야 하는 이유다. 학생들도 틈틈이 신문이나 문학 작품을 많이 읽고 읽을 때마다 훌륭한 문장이 있으면 꼭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평소 일기를 꾸준히 쓰거나 좋은 글을 모방하면서 자신의 필력을 키워나가는 것이다. 이렇게 하다보면 그래도 어느 정도의 의사 표시는 할 수 있을 정도의 글은 쓸 수 있을 것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산업화.도시화에 따라차츰 사라져가는 효 문화를 실천하는 학교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아파트가 밀집한 도심 속의 경남 창원시 삼정자 초등학교는 39학급 1천340여명의 전교생이 재량 활동이나 방과후 활동 시간에 옛 예절의 기본서인 사자소학(四字小學)을 크게 소리내어 외우고 있다. 어린 아이들이 교사의 선창으로 4자 문구의 리듬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흥얼거리는 모습이 옛날 서당을 연상케 했다. 전교생이 학년별로 일정한 분량을 정해 암송하도록 하고, 학생들은 학교와 가정에서 항상 책을 끼고 다니며 반복해 읽고 있다. "부생아신(父生我身) 하시고 모국오신(母鞠吾身) 하시며, 은고여천(恩高如天) 이시고 덕후사지(德厚似地) 로다" '아버님은 내 몸을 낳게 하시고 어머님은 내 몸을 기르셨으며, 그 은혜가 높기는 하늘과 같으시고 그 덕이 두텁기가 땅과 같으시다' 모두 173쪽인 사자소학 책자는 예의범절과 격언 등 4자문구뿐 아니라 한자의 뜻과 모양, 구성 원리, 자전의 이용법 등을 담고 있으며 어릴 적 한학을 수학했던 강재인(54) 교장이 엮었다. 강 교장은 "우리 조상들이 어린이에게 읽혔던 여러 종류의 고전들 가운데 인성교육에 귀감이 되는 사자소학을 택해 시대의 흐름과 현대적 감각에 맞춰 새롭게 구성했으며, 책 속에 담긴 효 등 전통 교훈이 몸에 저절로 스며들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거제시에 있는 거제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은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효 콘서트를 마련한다. 거제공고 학생 15명으로 구성된 '한반도' 밴드는 오는 8일 오후 8시 학교 실내체육관에서 학부모들을 초청, '부모님 힘내세요'란 테마로 제2회 효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한반도 밴드는 이번 콘서트에서 기타, 드럼 등 연주에 맞춰 부모들이 즐겨 불렀던 70-80년대 포크송 '나 어떡해', '그대로 그렇게', '해야'와 트로트, 통일을 염원하는 곡들을 선사한다. 2003년 4월 창단한 이 밴드는 2004년 전북 익산서 열린 대한민국 청소년동아리 경연에서 그룹 사운드 부문 2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입상했으며 지역 사회와 학교 축제에서 많은 공연을 가져 고정팬을 확보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학교측은 이날 콘서트를 관람하러 온 모든 학부모와 주민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 주고 경품 추첨을 통해 선물도 나눠주기로 했다. 이승열(49.체육담당) 지도교사는 "평소 자녀를 뒷바라지하느라 고생하시는 부모님들을 모셔 조촐한 행사를 준비했으며, 이를 계기로 학생들이 부모의 고마움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밀양여고의 경우 주5일 수업제에 따른 둘째와 넷째 토요일을 효행의 날로 정해 각 가정과 가족의 일원으로서 부모들로 부터 '밥상머리 효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으며 24학급 660여명의 전 학생들이 가정의 환경에 맞는 '1인 1맞춤 효행'을 실천하고 있다. 이 학교는 홈페이지에 효행 관련 사이트를 개설, 모범 실천 사례를 실어 생활 속의효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으며 학부모들과도 가정 효 교육방법에 대한 온 라인 상담을 갖기로 했다. 교사들도 동참해 여름방학 중 '한국의 효행 이야기', '효 교육의 필요성', '효의 사회교육', '효 사상에 관한 고찰' 등 효를 주제로 한 모임을 갖고 연수를 실시키로 했다. 또 사천초등학교는 월별로 주제를 정해 부모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있는데 이달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 전기문 쓰기, 내달 우리집 가계도 만들기, 7월 가훈 실천하기, 8월 가족신문 만들기 9월 부모직장 방문 체험활동하기 등을 실천하기로 했다. 사천초등 전교생 1천300여명은 앞서 지난 2일부터 8일까지를 효경 주간으로 정해 부모들에게 사랑의 엽서 쓰기 운동을 펼쳐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