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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인터넷에서 본 글인데 시내버스 안에서 있었던 일이라네요. 인정머리 없는 어른들 이 글을 읽고 정신 좀 차려야 할 것 같아요. 몇 명이 승차를 하고 버스가 막 출발했는데 젊은 운전수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더래요. “할머니, 빨리 차비 내요.” “차비 안내려면 다음 정류장에서 내려요.” 행색이 남루한 할머니는 운전수에게 간곡히 사정을 했고요. “돈이 없어 그러니 한번만 봐줘요.” “진짜 돈이 없어서 그래요.” 달리는 차안에서 운전수와 할머니가 요금 문제로 그렇게 한참 실랑이를 하고 있었대요. 그때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운전수에게 다가가더니 돈 만원을 내밀면서 한마디 하더래요. “아저씨, 만원 될 때까지 이런 할머니들에게 돈 받지 마세요.” 얼마나 기특하고 영리한 아이예요. 돈 많은 어른들에게 이렇게 살면 안 된다는 것을 한수 멋지게 가르친 것이지요. 그것으로 끝났으면 인생살이 정말 재미없겠지요. 버스가 정류장에 서자 대학생쯤 되어 보이는 여성이 만원짜리를 초등학생의 호주머니에 찔러 넣고는 급히 내리더래요. 나이 더 먹은 사람으로서 초등학생이 하는 행동을 보고만 있던 게 미안해서 한 행동치고는 감동적이지요. 그러니 얼마나 마음씨가 고와요. 주변에 이런 사람들만 많았으면 좋겠지요. 이런 얘기라면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겠지요. 이렇게 너그럽게 사는데 날씨 좀 덥다고 짜증이 나겠습니까. 할 도리를 제대로 해야 나이 더 먹은 대접받고, 필요한 때 주머니에서 돈 꺼낼 줄알아야 인정받는 것이지요. 상습적으로 버스비를 안내는 할머니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진짜 돈이 없을 수 있지요. 그럴 때 낳아준어머니 생각 한번만 해보면 눈감아줄 수도 있는 일인데…. 좋은 일 하는데 어른, 아이 왜 따집니까? 좋은 것은 아이에게라도 배워야 합니다.
문홍주 전 문교부 장관이 2일 오전 11시 3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경남 마산 출신인 고인은 1962년부터 1963년까지 법제처장, 1966년부터 1968년까지 문교부 장관을 지냈으며 부산대 총장, 한국공법학회 명예회장, 사단법인 미국헌법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동아대, 부산대, 성균관대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미국헌법론, 한국헌법론, 신한국헌법, 신헌법, 기본적 인권연구, 미국헌법과 기본적 인권 등의 책을 저술했다. 문 전 장관은 교육계와 학계에서 남긴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시 문화상(1960년), 2등근무공로훈장(1963년), 국민훈장 무궁화장(1981년) 등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과 형철(대홍자동차공업 회장), 형인(고려열연 사장)씨 등 2남 3녀. 빈소는 서울 삼성의료원 장례식장이고 발인은 5일 오전 8시30분이다. ☎ 02-3410-6917.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를 지역사회 차원에서 제대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국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학교폭력 대책 기구를 설치하는 것이 의무화된다. 또 지금까지는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으나 앞으로는 교사 등 학교 교직원도 예방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지난 3월 공포됨에 따라 이런 내용을 담은 법률 시행령 전부 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했다고 4일 밝혔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등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는 시장 또는 도지사 소속 하에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는 현재 시ㆍ도 교육청 교육감이 담당하던 학교폭력 대책 관련 업무를 각 시.도에서도 분담토록 하기 위한 것으로 해당 시ㆍ도의 학교폭력 관련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사회 차원의 대책을 세우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지역위원회 위원장은 시ㆍ도 부단체장이 맡도록 했으며 위원은 해당 시ㆍ도 및 교육청 담당 국장, 시ㆍ도의회 의원, 경찰, 생활지도 경력 5년 이상의 교원, 판사, 변호사, 학부모 대표, 관련기관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지역위원회 회의는 반기마다 한번씩 여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긴급 현안 발생시 등 필요할 경우에는 수시로 회의를 열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일선 학교에서 실시하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은 학기별로 1회 이상, 학급 단위로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학생 뿐 아니라 교직원도 별도의 교육을 받도록 했다. 교사 등이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업무를 수행하던 중 알게 된 내용에 대해서는 비밀을 유지하도록 하되 비밀 유지 범위를 가해, 피해학생 본인 및 가족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으로 명시해 개인정보 보호가 철저히 이뤄지도록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한 것은 학교폭력이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문제임을 인식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지역사회에서 책임감을 갖고 대책마련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과부는 학교폭력 등 청소년 생활지도 업무를 전담시키기 위해 지난달 23일자로 부내에 '학생생활지도팀'을 구성했다. 올초 교육부, 과학기술부가 통합되면서 해체한 학교폭력대책팀을 사실상 부활시킨 것으로, 이같은 조치는 학교폭력 전담조직이 없어져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국 시․도 교육감 선거 현황 ------------------------------------- 부산 (2007. 2. 14) 15.3% 160억원 충남 (2008. 6. 25) 17.2% 135억원 전북 (2008. 7. 23) 21% 121억원 서울 (2008. 7. 30) 15.4% 320억원 대전 (2008. 12. 17) 100억원 예정 경기 (2009. 4. 8) 400억원 예정 ------------------------------------- 표로 정리해놓고 보니 교육감선거에 들어가는 비용이 장난이 아니다. 1년 10개월 임기의 서울시 교육감을 뽑는데 달랑 15.4%의 참여율로 320억원이라는 엄청난 비용을 들여 꼭 선거라는 절차를 치렀어야 했는지 묻고 싶다. 교육감의 임기는 4년이지만, 2010년에 지방동시총선거와 교육감선거를 함께 치르는 탓에 임기가 짧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뒷맛은 개운치 않다. 320억원이면 저소득층 자녀 8만 5천여명이 일 년 동안 무료로 급식할 수 있는 돈이고, 초등학교 영어 체험교실 320개를 새로 지을 수 있는 비용이라고 하니 더욱 그렇다. 이렇게 하나하나 따지다간 억대 이상의 프로젝트는 추진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겠지만, 이번 선거가 고비용 저효율의 결과를 낳은 이상 심각히 재고해야봐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정치권에서는 발빠르게 ‘교육감 러닝메이트제’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법개정을 추진할 모양인데, 그 또한 헌법에 명시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에 배반하므로 바람직한 방법은 아닌 것 같다. 러닝메이트제가 아니었어도 이번 교육감선거가 정치권 개입, 보수와 진보세력의 이념대결, 후보 쌍방간의 인신공격으로 얼룩졌는데, 특정 정당의 지지를 받고 있는 시․도지사와 손잡으면 얼마나 대단할건지 안봐도 뻔히 그려지는 그림이다. 주민직선제를 하되 좀 더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여러각도로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공청회를 열고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청사진을 제공하고…. 그리고 작은 사안이지만 선거 과정에서 필요한 투개표사무원의 교사 동원 문제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투표사무원은 선거 당일날, 개표사무원은 투표가 끝난뒤, 없어서는 안될 선거사무의 꽃과 같은 존재이다. 그래서 주로 공무원이나 교사가 봉사자로 차출된다. 시․군의 교육감과 지방단체장을 뽑고, 한나라의 대통령을 뽑는 일에 참여한다는 것은 분명히 보람된 일이다. 하지만 이 일이 정작 내가 성심껏 가르쳐야할 아이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분명히 문제가 있는 사안이다. 2년 전 지방총선거 때던가? 떠밀리듯 개표사무원 업무를 해본 경험이 있다. 선거 때만 되면 의례히 교육청에서 학교로 협조 공문을 내려보내기 때문에 교사들은 한번쯤은 개표사무원 봉사를 하게 된다. 투표사무원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한낮에 하기 때문에 주로 퇴근 후에 할 수 있는 개표사무원으로 차출된다. 하지만 그 일은 여러가지 부작용을 초래한다. 개표업무는 밤샘작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실상 다음날의 정상수업은 불가능하다. 새벽에 택시타고 집에 갔다가 잠깐 눈붙인뒤 곧바로 출근해야하는 탓이다. 몸은 납덩이를 달아놓은듯 천근만근 무겁고 머리는 짙은 안개가 낀듯 흐리멍텅하고 만사가 귀찮을 뿐이다. 평소에 사랑스럽던 아이들은 그날만큼은 악머구리 같아 보이고 아주 사소한 일에도 신경질을 내게 된다. 다 몸의 컨디션이 엉망인 탓이다. 이러한 실정이기에 상부기관에서 개표사무원 차출 공문이 내려오면 거의 손사래를 치고 사양을 한다. 물론 개표사무원으로 종사한 교사를 하루 쉬게 해준다면 또 모를 일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런 혜택을 준들 주업인 수업을 내팽개치면서까지 개표사무원으로 종사하고픈 교사는 없을 것이다. 투개표사무원을 공무원이나 교사 등으로 한정하고 있는 현행 선거법을 고쳐서라도 자원봉사자나 유휴노동력을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 전전긍긍하는 예비취업생이나, 그 분야에서는 전문가였던 퇴임공무원이나 퇴임교사들을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교육감의 선거방법도 선거비용도 인력동원도 모두모두 누이좋고 매부좋은 도랑치고 가재잡는 그런저비용고효율의 방법으로 전이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학생이 급우들의 집단괴롭힘에 견디지 못해 자살했을 경우 교육청에 35%, 가해학생 부모들에게 각각 15-25%씩 65%에 해당하는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수원지법 민사7부(재판장 장재윤 부장판사)는 경기도교육청이 집단괴롭힘 가해학생 3명의 부모 5명을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집단괴롭힘으로 사망한 학생의 부모가 원고와 피고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해 원고가 모든 손해배상금을 지급했기 때문에 공동불법행위자인 피고들에게 과실비율에 해당하는 구상금 채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과실비율에 대해 "피고들이 자녀의 보호.감독에 게을리한 점, 교육청과 담임교사, 교장이 학생 동향을 파악해 사전에 예방하지 못하고 미온적으로 대처한 점 등을 고려하면 과실비율은 원고 35%, 피고들 65%가 적당하다"며 "피고 측 65%는 가담정도에 따라 각각 25%, 25%, 15%로 분담하라"고 덧붙였다. 판결문에 따르면 초등학교 6년생이던 A 군은 2001년 3월부터 학교 화장실과 교실에서 같은 반 B 군과 C 군으로부터 여러 차례 맞았고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주워 먹도록 강요받기도 했다. 집단괴롭힘에는 한때 D 군도 합세했다. A 군이 밤에 식은 땀을 흘리고 헛소리를 하며 정서불안 증세를 보이자 A 군 어머니는 그 해 9월 담임교사와 상담했으나 담임교사는 폭행사실을 모르다 20여일 후인 10월 같은 반 학생으로부터 A 군이 지속적으로 폭행당해온 사실을 듣게 됐다. 이 무렵 집중력 장애와 우울증에 시달리던 A 군은 정신과 진찰결과 '충격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았다. A 군 부모는 가해학생들을 전학 또는 분반시켜 격리시켜줄 것을 요구했으나 담임교사와 교장은 "근본적인 해결이 아니다"며 같은 반 친구에게 A 군을 보살피도록 하는 선에서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그 직후 A 군은 담임교사의 권유에 따라 떠난 수학여행에서도 같은 방에 배정된 학생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고 심지어 친한 친구로부터도 "저리 꺼져, 재수없어"라는 말을 들었다. A 군은 수학여행을 다녀온 뒤 더 심한 정서불안증세를 보이다 그 해 11월 아파트 창문 밖으로 투신했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보름만에 숨졌다. 이에 A 군 부모는 도교육청과 가해학생 부모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고, 도교육청은 A 군 부모에게 손해배상금 2억2천592만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치료비 854만원을 지급한 뒤 지난해 10월 가해학생 부모들을 상대로 구상금 청구소송을 냈다. 교육청은 "원고와 가해학생 3명의 부모들이 각각 4분의1씩 균등하게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부모를 대신해 학생들을 보호하고 감독해야 할 원고의 책임비율이 달라야 한다"며 교육청의 책임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학생들로부터 칭찬 받는 선생님, 학생들에게 유익 주는 선생님. 이 둘을 다 갖추면 선생님으로서 금상첨화 격이 되겠다. 이 둘을 다 갖춘 선생님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나아가기 위해 여름방학에도 땀을 흘리며 각종 연수와 자기연찬에 여념이 없다. 학생들로부터 칭찬 받는 선생님? 학부모님들로부터 칭찬 받는 선생님? 교장, 교감선생님으로부터 칭찬 받는 선생님? 아니면 학생들에게, 학부모님들에게, 교장, 교감선생님들로부터 칭찬은 받지 못하더라도 학생들에게 유익을 주는 선생님? 어느 선생님이 우선일까? 우선이 따로 있겠나마는 그래도 칭찬을 덜 받더라도 아니 칭찬을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학생들에게 유익을 주는 선생님이 먼저 되어야 될 것 같다. 칭찬 받는 선생님이 되려고 하다가 보면 보이지 않는 것보다 보이는 것에 치중하게 된다. 내용보다 형식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된다. 주위를 더 많이 의식하게 된다. 불필요한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수업 내용보다 수업 외적인 것에 관심을 쏟게 된다. 칭찬을 받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 수업을 준비하다 보면 수업다운 수업이 소홀히 될 가능성이 많게 된다. 학생들에게 유익을 주는 수업에는 관심이 없기에 학생들의 흥미에만 관심을 둔다. 오직 학생들 기분 좋게, 한 시간 지겹지 않고 잘 지나가게, 웃기는 수업에만 관심을 갖는다. 이러다 보면 수업의 핵심은 없어지고 알맹이는 쏙 빠지고 도망가고 만다. 칭찬을 받기 위해 수업을 하다가 보니 학생들에게 주는 것에는 관심이 적고 오직 받는 것에만 관심이 많아진다. 선생님들은 나누어주는 것이 주 사명인데도. 학생들로부터, 학부모님으로부터, 교장, 교감선생님으로부터 받을 것만 생각하니 수업이 계속 바깥으로만 돌 수밖에 없다. 이렇게 하니 학생들도 바깥만 돈다. 수업 내용에는 관심이 없다. 수업목표의 도달점에도 관심이 없다. 오직 한 시간을 즐겁게 보내는 것으로 족하게 여긴다. 이러면 학생들은 좋아한다. 선생님 잘 하신다고 칭찬을 한다. 박수를 보낸다. 또 그 선생님이 수업에 들어오기를 기다린다. 칭찬을 받는 선생님으로 족해서는 안 된다. 이 자리에만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진정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 즉 유익을 주는 수업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 비록 당분간 인기가 떨어지고 칭찬을 받을 수가 없다고 하더라도 진정 학생들에게 유익을 주는 수업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유익을 줄 수 있을까? 우선 한 시간의 단원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있어야 할 것 같다. 가르치고자 하는 단원에 대한 완전한 이해 없이는 학생들에게 유익을 줄 수가 없다. 한 단원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없이는 유익을 주는 수업은 전개할 수가 없다. 그러기에 무엇보다 본문에 대한 완전 이해를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될 것 같다. 꼭 가르쳐야 할 것과 가장 기본이 되는 것과 기초가 되는 것, 교과목표에 맞는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에 최우선을 두어야 학생들에게 유익을 줄 수가 있을 것이다. 그 다음은 어떻게 수업을 전개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뒤따라야 할 것 같다.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을 완전히 이해했다면 어떻게 학생들에게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수업을 전개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이렇게 교수-학습방법에 대한 준비를 하고서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면 어떨까? 다시 확인하다 보면 부족한 부분을 발견할 것이고 고쳐야 할 부분도 나올 것이고 미처 깨닫지도 못한 부분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고 나서 수업을 시작하기 전 최종점검의 과정을 거치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하면 학생들에게 진정 유익한 수업이 될 것이라 본다. 그러면 학생들에게 칭찬은 덜 받을지 몰라도 학생들에게 유익을 주게 될 것이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칭찬 받는 선생님이 되기에 앞서 먼저 유익을 주는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나아가 유익을 줌과 동시에 칭찬도 받는 선생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면서.
오늘 집 근처논두렁과 수로에서 잡은 우렁이들로,이미 저의 저녁 만찬을 위해 희생된 녀석들입니다. 여유로운 토요일 오후. 오늘은 며칠 전부터 딸아이와 함께 우렁이를 잡기로 약속한 날이다. 하늘을 살펴보니 비구름으로 잔뜩 찌푸려있긴 하지만 그래도 비가 올 것 같지는 않다. 해서, 우렁이 사냥을 강행하기로 했다. 면장갑, 검정비닐봉지, 슬리퍼 하나면 준비 끝. 선캡을 눌러쓰고 논둑길을 걷다보니 벌써 이삭이 팬 벼들이 많았다. 세월은 어느새 가을로 치닫고 있었다. 드디어 지난주에 봐두었던 논두렁과 수로를 따라 내려가니 윤기가 반질반질한 우렁이들이 수로바닥에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흙탕물이 일지 않게 살그머리 입수하여 정신 없이 우렁이를 주워담았다. 미처 다 자라지 못한 새끼우렁이들은 올 가을을 위해 방생하고 크고 튼실한 놈들만 골랐더니 1.5리터 짜리 페트병으로 하나 가득. 우렁이를 잡으러가다 만난 이른벼이삭들. 어느새 고개를 숙이며 익어가는 벼이삭도 있더군요. 집에 돌아와 껍질을 깨고 속살만 잘 발라서 된장찌개를 끓여보았다. 두부, 호박, 다시마, 청양고추, 양파, 고춧가루 등등.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끓여주시던 그 환상적인 우렁이된장찌개 맛을 생각하며 한 시간 여 동안 씨름을 한 끝에 드디어 토종우렁이 된장찌개 완성! 리포터가 직접 끓인 된장찌개. 아직 완성본이 아니라 잔불에 30분 정도를 더 졸여야 제맛이 납니다. 찌개가 식기를 기다려 맛을 보았다. 아~ 바로 이 맛이야. 어린 시절 강된장에 양파를 송송 썰어 넣고 아궁이 잔불에 끓여주시던 어머니표 된장찌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연하고 부드러운 우렁이 살맛은 아직도 여전했다. 오늘은 모처럼 딸아이와 함께 어린 시절의 동심과 추억에 잠겨본 행복한 하루였다. 우렁이를 잡으러 가다가 만난 율무밭. 요즘 보기드문 곡식이라 한 컷 찍었습니다. 율무밭 옆에 핀 다알리아입니다. 환상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네요. 보기드문 노란 백일홍입니다.
- 부산 최대의 복합스포츠센타, 스포원파크에서 여름에는 무엇보다도 물놀이가 최고! 그런데 물놀이도 하면서 게임도 즐기면 더 할 나위없다. 이런 곳이 어디 있냐고? 부산시 금정구에 위치한 스포원 파크에 가면 두 개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단다. 지난 6월에 개장한 스포원 워터파크는 부산 최대의 인공해수풀이다. 어린이의 안전을 고려한 어린이 전용풀과 동심을 키워주는 다양한 놀이시설이 완비된 이곳에서 하루를 보낸다는 것은 커다란 즐거움이다. 특히 이 워터파크는 스포츠와 결합된 특징을 갖고 있다. 금정체육공원에서 스포원파크로 이름을 바꾼 이곳은 다양한 부대시설을 자랑하기로 유명하다. 한마디로 스포츠와 레저, 교육, 엔터테인먼트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복합놀이시설이다. 워터파크를 비롯하여 창의력 개발에 도움이 되는 각종 놀이기구가 있는 키즈랜드, 실내골프장, 휘트니스 센타가 있으며 특히 아이들의 창의력 개발에 도움이 되는 스포원 게임존이 있어 더욱 즐겁다. 또한 어린이들이 직접 차량을 탑승하면서 교통안전체험을 하는 어린이 교통나라도 구비되어 있어 살아 있는 교육장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물놀이장에는 25m의 정규풀 3레인과 아쿠아로빅3레인이 있으며 스파마사지풀과 슬라이드탑승룰, 야외풀과 버섯분수, 그 외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있어 어린이들에게 멋진 추억을 안겨줄 수 있다. 올 여름, 수영도 즐기고 각종 스포츠와 게임도 즐길 수 있는 스포원의 워터파크 표정을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하였다. 한 번 쯤,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7월30일은 서울시민이 교육감을 직접 뽑는 날입니다. 모두 투표에 참여합시다.' '기호0번 000','7월30일은 서울시 교육감 선거일입니다.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합시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끝나고 당선자가 결정된지 오늘로 3일째다. 서서히 교육감 선거를 잊어갈 시점이다. 그런데 아직도 잊지 못하도록 하고있는 것들이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안내방송이 나온다. 또 버스의 옆면 광고에는 아직도 교육감 선거를 알리는 내용이 붙어있다. 여기에 교육감 선거홍보포스터들이 붙어있고 각 후보자의 홍보용 현수막도 걸려있다. 선거는 끝났지만 교육감 선거전이 아직도 계속되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다. 각 후보들의 홍보물이 그대로 붙어있는 것은 당선자의 홍보물보다는 낙선한 후보의 홍보물이 더 많다. 낙선되었으니 뭐가 신나서 홍보물을 제거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다음을 위해서는 깔끔한 마무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또한 대중교통에서 아직도 안내방송이 나오는 것은 선관위에서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분명 선거홍보를 하라고 한 곳이 선관위일 것이기 때문이다. 선거가 끝났으면 바로 관련방송을 중단하도록 했어야 하지만 그런 연락이 제대로 취해지지 않은 탓으로 본다. 선거전에는 선거열기를 고조시키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게 마련이다. 대중교통인 버스와 지하철에서 방송으로 안내하는 방법과 대중교통에 포스터를 붙이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다. 투표당일에는 각 지역별로 안내방송이 계속 되었었다. 단 한명이라도 더 투표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투표가 끝나고 당선자가 결정된 후로는 일언반구 말이 없다. 그렇게 많이 오던 문자메시지도 단 한건 오지 않았다. 다른 선거와 달리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등의 문구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렇더라도 자신들이 선거운동을 위해 부착했던 포스터나 후보 홍보용 현수막 등은 스스로 거두어 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유권자들에게 감사하고 안하고는 스스로의 판단에 맡길 일이지만 최소한 자신들이 했던 것은 원상태로 복귀시키는 것이 의무가 아닌가 싶다. 바람에 찢기는 포스터와 바람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는 현수막은 정말로 보기 싫다. 그것이 선거전과 후의 차이이긴 하겠지만 다음을 위해서라도 후보자들은 자신들이 홍보를 위해 사용했던 게시물이나 부착물은 거두어 가야 할 것이다. 선거후에도 계속해서 그대로 두는 것이 혹시 다음을 위해 오랫동안 이름을 알리고자 한다면 특별히 할 이야기가 없지만 그런것이 아니고 회수하는 것을 잊고 있었다면 하루빨리 회수해 가야 할 것이다. 선거운동때 후보자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던 홍보물들이기에 회수해 가는 과정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각 후보자들의 인식전환이 아쉽다. 마무리를 잘하는 후보가 다음에는 당선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각 후보자들은 지금이라도 서울시내를 살펴보고 혹시라도 방치된 선거관련 홍보물들이 있는지 살펴야 할 것이고, 선관위 역시 깔끔한 마무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경찰관이 하시는 말씀을 간접적으로 들은 적이 있다. 10대 문제청소년들이 경찰서에 많이 오는데 그 중에 한 청소년이 자기가 저지른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사를 받은 후 돌아서서 가는 경찰관에게 다가와서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느냐?’고 묻더라는 것이다. 경찰관은 어이가 없었을 것이다. 난데없는 질문이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어떤 처벌을 받는지, 몇 날을 경찰서에서 보내야 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질문이어야 마땅함에도 그런 것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했으니 좀 특이하다 싶어 다른 분들에게 말씀을 했는지 모른다. 어찌 보면 황당한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이 문제청소년에게는 빛이 있기 때문이다. 비전이 있기 때문이다.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장래가 보이기 때문이다. 지금 보이는 문제 뒤에 보이지 않는 꿈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자기가 저지른 문제를 풀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지금까지의 습관, 지금까지의 행동, 지금까지의 노력, 지금까지의 의지로는 그 문제가 쉽게 풀릴 수가 없다. 이런 청소년들에게는 무엇보다 비전이 필요하다. 비전을 가슴에 품어야 한다. 그래야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다. 어둠이 사라지려면 빛이 들어와야 하듯이 어두운 과거를 잊어버리고 과거의 잘못된 길을 계속 가지 않으려면, 과거의 상처를 치유 받으려면 미래를 향한 비전의 빛을 품어야 한다. 아마 이 청소년도 이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비전이 있기에 현실을 비관하지 않았다. 비전이 있기에 지금의 상처를 상처로 생각하지 않았다. 재기의 발판을 삼기 위해 가장 다가가기 어려운 분을 붙들고라도 비전을 품으려고 애를 썼다. 빛을 찾으려고 몸부림쳤다. 10대 문제청소년들이 순간적인 실수로 경찰서를 찾게 되었지마는 이들에게 과거의 실수에 자기를 묶어두려고 하지 않았다. 비전을 품고 있었다. 희망을 갖고 있었다. 무엇보다 자신이 안고 있는 상처는 비전으로 곧 치유될 수 있음을 믿고 있었다. 그렇지 않고는 어떻게 그 어려운 상황에서 그런 질문을 할 수 있었을까?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느냐?고 말이다. 이 청소년은 비상한 청소년임에 틀림없다. 스스로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가 엿보였다. 과거만 한탄하고 과거만 탓하고 과거의 상처에 얽매여 있다면 과거의 상흔이 치유될 수 없을 것이지만 과거를 과감하게 떨쳐버리려고 하는 생각들이 그의 마음속에 가득 차 있으니 희망적이 아닐 수 없다.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과거의 환경에 굴하지 않고 과거를 초월하려고 하는 그 몸부림을 발견할 수 있었으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과거를 치유하는 비결은 다름 아닌 비전을 가슴에 품는 일이다. 과거의 상처를 고치는 비결은 미래를 바라보는 것이다. 과거의 못난 자기 모습만 바라보면 더 못난 사람이 될 수밖에 없지만 과거의 못난 자기 모습에서 벗어나면 미래의 아름다운 모습을 머릿속에 그릴 수가 있는 것이다. 어둠의 세상에서 한때 잘못을 저지르고 상처를 입었다손 치더라도 마음속에 비전의 빛을 품으면 그 때부터 어둠은 물러갈 수밖에 없다. 각종 폭력, 금품갈취, 남의 물건 훔치는 것 등 온갖 비행으로 남을 괴롭게 하고 못살게 하고 남의 도움이 되는 삶이 아니었지만 이제는 마음속에 비전의 빛을 품었으니 장래가 보인다. 8월의 햇살같이 반짝반짝 빛난다. 나는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을까? 나도 남들처럼 열심히 공부하면 되겠구나. 남 못지않게 실력 있는 자가 되어 세상을 밝게 하는 일에 쓰임 받도록 해야지. 내가 갖고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물이 되어야지 하는 비전을 가슴에 품었으니 그 때부터 변화는 일어난 것이라 다름없다. 이제 우리는 비행청소년들을 비행청소년으로만 보아서는 안 될 것 같다. 그들에게 비전을 심어주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될 것 같다. 그들이 미래지향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가르쳐야겠다. 그들에게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갖도록 해야 할 것 같다. 미래를 그리도록 해야 할 것 같다. 비전은 방향을 설정하는 것 아닌가? 미래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바로 잡도록 해야 함이 좋을 것 같다. 과거의 쳇바퀴만 도는 다람쥐가 되지 않도록 가르쳐야겠다. 과거를 나쁘게만 해석하지 말고 과거를 미래의 나아갈 방향으로 좋게 해석하도록 교육해야겠다. 우리는 어떤 학생이라도 과거를 묻지 말자. 과거를 따지지 말자. 과거를 떠올리지 말자. 그렇지 않으면 계속 과거의 악몽을 떠올리게 되고 다시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울 수밖에 없다. 빛을 비추어 주는 선생님, 과거를 떠나게 하는 선생님, 과거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선생님, 과거를 초월하게 하는 선생님, 비전을 가슴에 품게 하는 선생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선생님이 되면 문제를 일으키는 청소년도 좋아할 것 같다.
학교교육에서 그 중요성이 떨어지거나 특별히 높은 과목이나 분야가 있을 수 없지만 최근의 추세로 볼때 인터넷 윤리교육은 반드시 체계적으로 교육되어야 할 부분이다. 여기에 최근의 휴대폰 보급 급증으로 인해 휴대폰사용예절을 인터넷윤리교육에 포함시켜 정보통신윤리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컴퓨터에서 성인사이트 방문기록을 보고 경악했다는 보도를 접한적이 있다. 음란사이트나 기타 불건전사이트를 방문하는 것을 완벽하게 막을 수 있는 방법이 현재로써는 없다. 다만 그 사이트를 방문한 후 학생들이 어떤 느낌을 가지고 어떻게 대처하도록 가르쳐야 하는가가 문제인데 그것이 바로 정보통신윤리교육인 것이다. 내년 이후부터 초등학교에서 사용될 도덕(바른생활) 교과서에 인터넷 윤리를 다룬 내용이 크게 늘어난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초등학교 4학년 미만의 교과서에 인터넷 윤리 내용이 전혀 포함되지 않는 등 관련 교육에 소홀했지만 앞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올바른 인터넷 이용에 대한 교육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새 교육과정의 시작과 함께 정보화시대에 인터넷 윤리교육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다소 시기가 늦었지만 전적으로 환영할 일이다. 그동안은 일선학교에서 정보통신윤리교육을 별도의 교재를 제작하거나 별도 자료를 제작하여 실시해 왔다. 그러나 시간적으로 부족한 면이 없지않아 제대로된 체계적인 교육이 어려웠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교과서에 관련내용을 포함시키도록 함으로써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하게 되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학생들이 어떤 사이트에 들어가서 어떤 정보를 접하고 어떤 사이트에 들어가서 어떤 게임을 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이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가를 가르쳐서 인터넷에 중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을 건전하게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성인사이트에 들어간것을 확인했을 경우 무조건 야단을 치기보다는 일단 자녀가 어느정도 성장해 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대화를 해야 한다고 한다. 부모들은 놀라운 나머지 일단 야단부터 치고나서 해결하려 하는데 이렇게 할 경우 더 큰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대화를 통한 해결법이 우선인 것이다. 여기서 우려되는 것은 초등학교의 경우는 이렇듯 철저하게 인터넷 윤리교육을 실시하기로 했지만, 문제는 중, 고등학교에 있다. 물론 관련교과에서 정보통신윤리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없기에 쉽지 않다는 생각이다. 재량활동 시간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재량활동에 매달리는 다양한 교육욕구를 충족하다보면 이 역시 쉬운일이 아니다. 따라서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도 관련교과에 정보통신윤리교육에 대한 단원을 별도로 편성하여 체계적인 교육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은 교과서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은 철저히 공부하지만 교과서에 포함되지 않으면 학습에 소홀한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별도의 단원편성이 필요한 것이다. 모든 교과에서 다같이 지도를 하고는 있지만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교과서에 내용을 포함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여기에 휴대전화사용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인터넷 문제뿐 아니라 휴대전화 문제가 사회이슈화 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보통신윤리교육의 범주에 함께 포함시켜야 한다.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는 인터넷,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지속적으로 나와야 한다. 일시적인 방안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의 교육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고, 교육의 강화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관련 교과에 관련내용을 포함한 것은 인터넷윤리교육 체계화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교육의 힘으로 극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싶다.
지난 8월 1일자 동아일보에는 이런 제하의 기사가 나왔다. '서울시교육감 선거 區별 표심과 전교조 교사 수'라는 제하의 기사였는데, 전교조 교사수가 많은 지역이 대체로 공정택후보보다 주경복후보의 지지율이 높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등포구나 종로구에서는 전교조 소속교사들이 많아도 공정택후보가 앞섰는데, 그 이유로 종로구와 영등포구는 보수적이고 친기업적인 지역적 성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 전교조 관계자는 '종로에는 전통이 강한 다소 보수적인 학교가 많고, 영등포는 금융권이 밀집해 있는 여의도의 분위기 때문에 전교조 소속 교사가 많아도 주 후보가 앞서지 못한 것'이라고 해석했다고 한다. 강남구는 전교조 소속 교사 비율이 12.5%로 서울에서 두 번째로 낮았고 종로구(23.2%)를 제외한 용산구(13.0%) 송파구(14.6%) 중구(15.0%) 강동구(16.2%) 서초구(16.5%) 등도 전교조 소속 교사 비율이 다른 자치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에 공정택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는 분석이다.실제로 많은 자치구에서 공정택후보를 주경복후보가 앞섰지만서초, 강동에서 우세한 것이 전체적인 승리의 비결이었다는 분석이 많다. 동아일보에서 분석한 내용과 전문가들이 분석한 내용들이 거의 정확한 분석이라는 생각이다. 다만 여기서 한가지 간과한 것이 있다는 생각이다. 즉 해당 자치구에 전교조 교사들이 많고 적음 보다는 전교조 교사들이 어느곳에 거주하고 있는가가 더 중요한 분석의 기준이 되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학교가 위치한 자치구에 전교조 교사들이 많다고 해서 꼭 주경복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은 옳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해당지역의 학부모에게 전교조가 조직적으로 선거운동을 했을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의 교육감 선거가 학교운영위원에게만 선거권이 주어진 것이 아니고 전체 시민들의 직선이라는 상황을 적용해서 분석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학부모에게 전교조 교사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이유이다. 직선으로 치루어진 선거이기에 근무교의 소재지보다는 자신이 거주하는 곳에서의 선거운동이 더 많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경우는 학교를 옮겨도 거주지를 쉽게 옮기지 않는 경향이 있다. 가급적이면 출,퇴근이 가능한 학교로 발령을 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주지에서의 인간관계등을 동원하는 것이 학부모를 상대로 선거운동을 하는 것보다 도리어 효율적일 수 있다. 더구나 선거운동기간이 대부분 학교에서 방학을 했기 때문에 해당학교 학부모들에게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여기에 전교조 소속교사들 모두가 해당자치구에 거주하지 않음은 물론, 거주지 자체가 서울이 아닌 인근의 선거권이 없는 경기도인 경우도 많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전교조 교사수와 구별 득표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는 생각이다. 강동, 서초구에서 공정택후보의 지지가 높았던 것은 이 지역이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을 띠는 지역이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여기에 공정택 후보의 기반이 이 지역에 있기 때문에 플러스 효과가 작용했을 것이다. 교육감이 되기 전에 이 지역에서 교육위원을 지냈었고, 지금도 그쪽의 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이들 지역에서의 공정택후보의 강세는 부수성향의 표심과 함께 지역기반이 함께 작용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여러가지 변수에 단순한 비율만 적용할 것이 아니고, 해당지역의 투표수도 함께 분석했어야 했다. 금천구의 경우 17%포인트를 주경복후보가 앞섰다고 하지만 실제 투표수가 1만여명에도 미치지 못한 곳이다. 따라서 비율만으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생각이다. 이렇듯 여러가지 변수가 있었지만 이들 변수를 모두 포함하여 분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기사에서도 그 자체를 유추한 것일뿐 전적으로 그렇다는 인상은 주지 않았었다. 그렇지만 좀더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 조금 더 시간을 투자했더라면 더 객관적인 분석이 되었을 것이다. 이 부분이 아쉽다는 생각이다.
지난해 개정된 제7차 교육과정에 따라 내년부터 초ㆍ중ㆍ고교 교과서의 인터넷 윤리 관련 내용이 한층 강화된다. 2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 적용되는 제7차 교육과정 개정안에 따라 초등학교 2학년 바른생활 교과서 가운데 일생상활의 예절을 가르치는 내용에 '인터넷에서 바르고 고운 말 쓰기' 관련 내용이 포함된다. 지금까지는 인터넷 등 정보통신 예절과 관련된 내용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교육과정에만 들어있었다. 초등학교 5~6학년 국어 교과서에서는 온라인 대화의 특성 이해하기, 바람직한 온라인 대화 태도 형성하기, 속어ㆍ비어ㆍ성차별적 언어 등 부적절한 표현 고쳐쓰기 등의 내용이 새롭게 다뤄진다. 중학교 교과서의 경우 현재 사회, 기술ㆍ가정, 컴퓨터 등 3개 교과, 고등학교 교과서는 선택과목을 포함해 사회, 정보사회와 컴퓨터, 국어생활, 작문 등 8개 교과에서 관련 내용이 다뤄지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각각 4개 교과, 15개 교과로 늘어난다. 다뤄지는 내용도 온라인 대화, 문자 메시지, 전자우편 등 매체 특성 이해하기, 사이버 예절, 개인정보 보호, 지적 재산권, 인터넷 중독, 사이버 폭력 등으로 다양해진다. 교과부 관계자는 "인터넷 윤리 문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지난해 2월 교육과정을 개정하면서 관련 내용을 포함시켰다"며 "현행 교과서에도 다뤄지고 있긴 하지만 내용을 강화하고 분량도 늘리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첫 직선 교육감 선거에서 당선, 재임에 성공한 공정택 교육감이 내년 개교를 목표로 서울에 국제중학교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 교육감은 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일정이 좀 빠듯하기는 하지만 서울에도 국제중을 설립해 2009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학교법인으로부터 설립인가 계획승인 신청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영훈학원과 대원학원 등 2곳이 1곳당 학생정원 100∼150명으로 국제중학교 설립을 교육청에 신청해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3월 국제중 개교가 확정되면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지원할 수 있으며 선발은 올해 10∼11월께 해당 초등학교 교장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면접과 적성검사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2006년 국제중 설립을 추진했지만 옛 교육부는 '기초 소양을 기르는 의무교육 단계에서 극소수 학생을 따로 뽑아 교육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반대했고 결국 무산됐다. 당시 교육부는 시ㆍ도교육감이 국제중과 특목고 설립을 인가할 때 반드시 교육부와 사전 협의토록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도 했다. 현재 국제중은 가평 청심국제중과 부산 국제중 등 2곳이 있다. 공 교육감은 이와 함께 "외고는 추가로 설립할 생각이 없지만 국제고는 1곳 정도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영등포 지역에 국제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 교육감은 길음뉴타운내 자립형 사립고 유치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길음뉴타운 자사고 설립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시절부터 공언했던 사안이고 나의 공약이기도 하다"며 "자사고를 유치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신청자가 없어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은평뉴타운에 하나금융지주가 자사고 설립을 추진하면서 그룹 직원과 인근 군 부대 직원에 모집 학생의 20%를 할당하는 등의 혜택을 주는 것처럼 길음에도 이런 조건을 제시하면 신청자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율형 사립고 설립도 25개 자치구 모두 원하고 있지만 예산 문제도 있어 연차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매년 3∼4곳을 설립하면 연차적으로 모두 15∼20개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 교육감은 영어몰입교육의 경우 영어 외에도 일부 과목의 영어몰입교육은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영어몰입교육은 무리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3∼4년 후 영어로 영어수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이후 영어로 수업이 가능한 과목을 파악해 1∼2개 과목 정도는 시범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 교육감은 이어 교원평가제와 관련해 "임기내 꼭 실행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라도 했으면 좋겠지만 전교조가 반대해 합의 도출이 힘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기를 못박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 “집에서도 엄마가 가르쳐 줄 수 있어요” - 인천시교육청이 지난 7.28일부터 남부교육청을 비롯한 5개 지역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는 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여름방학 특수치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8.1일 동부교육청 관내 도림초등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장애 학생들이 치료교육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특수체육프로그램에 참가 가족과 함께 신체활동을 통한 인지적, 정의적, 신체적 영역의 전반적 발달을 촉진하는 운동 익힘에 더위도 잊고 있다.
2008년 7월 25일(금). 서산시 서산중학교에서 있었던 '2008학년도 중고등학생 독서 논술토론대회'에서 본교 3학년 최세웅 군과 이준민 군이 각각 금상과 동상을 차지해 교육감상을 받았다. 최세웅 군과 이준민 군은 평소 열렬한 독서광으로 "각종 전문 서적은 물론 신문 잡지 등을 섭렵하며 배경지식을 갖춘 것이 이번 대회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중고등학교 독서 논술토론대회란, 참가자들의 독서 경험을 바탕으로 각자의 의견을 정해진 시간에 논술·토론함으로써 국어 실력을 향상시키자는 취지에서 시행하는 국어과의 대표적인 행사이다.
채송화가 어느새 지고 있네요. 바쁜 일상에 정신을 빼앗겨 올해는 그만만개한 채송화를보지 못했답니다. 연분홍빛 채송화가 석양을 받아 더욱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울밑의 봉숭아도 가을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연초록 잎사귀에 연분홍 꽃잎을달고 있는 것이 꼭 새색시의 복장입니다. 문득 어린시절 손톱에봉숭아 꽃물을 곱게 들여주시던 누님이 생각납니다. 벌써 봉숭아 꽃씨가 여물어 갑니다. 봉숭아 꽃씨가 새까맣게 여물면 곧 가을입니다. 가을을 상징하는 호두알이골프공만하게 커져 있습니다. 동백나무의 열매도 어느새 새빨갛게 익었군요. 교정에 있는 참나리꽃도 바야흐로 가을을 준비중입니다. 우리농촌의 정겨운 모습입니다. 길가의 잘생긴아름드리 적송이 가을을 몰고 오네요.
앞으로는 모든 학교가 학생들의 성적향상에만 매달려야 할 것 같다. 학교 정보공시제 시행에 따라 교육과학기술(교과부)부가 단위학교 또는 지역(시도)교육청별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를 공개하기로 해 학교 서열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상황으로는 단위학교별로 3개 등급의 성적(보통이상 50%, 기초 40%, 기초미달 10%)을 공개하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생 개인의 점수가 공개되지 않고 우수등급의 비율이 공개되지 않아서 학교서열화 논란이 비교적 적다고는 하지만, 비교적 자세한 자료가 공개되는 것으로 학교 서열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학업성취도결과가 공개되고 그 결과만으로 학교교육을 평가한다면 일선학교에서는 어쩔수 없이 학생들의 성적향상에만 올인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인성교육이나 생활지도는 자칫하면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 특히 서울시 교육감으로 당선된 공정택교육감이 학교선택제를 통해 선택받지 못한 학교는 과감히 퇴출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어 학업성취도평가와 학교선택제가 맞물리면 학교 서열화는 더욱더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어쩔수 없이 학교는 학생들의 성적향상에 매달리게 되고 결국 공교육정상화=성적향상이라는 등식이 성립하게 될 것이다. 당장에 정보공시제가 시행되면 일선학교는 여건조성등의 이야기를 할 틈도 없어 어느새 학교서열화의 길로 들어설 것으로 본다. 모든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이고 지역과 학교간 편차가 엄연히 존재하는데도 무조건 학업성취도결과만을 공개한다면 아무리 열심히 지도해도 따라가지 못하는 학교가 나타날 것이다. 이후로는 해당학교의 잘못을 물을 것이고 학부모가 기피하는 학교가 될 것이다. 교사들의 교육의지가 꺾일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해당학교는 더욱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어떤 조직이나 경쟁은 필요하다. 경쟁 자체를 부정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여건이 다르고 지역이 다르며 같은 지역이라도 여건차이가 큰 현실에서 단 한가지 학업성취도결과만을 놓고 학교의 서열화를 가속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다른 여건을 비슷하게 맞추어 준다음에 공개를 한다면 어느정도 잘잘못이 가려지고 서열화에도 이의를 제기하기 어렵지만 현재와 같은 여건에서는 절대로 수긍하기 어렵다. 학교정보공시제가 기본적으로는 좋은 취지에서 출발하고 있지만 그로 인해 학교교육정상화가 어렵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학업성취도평가를 앞두고는 무조건 학생들에게 시험공부를 시키고 복습을 시켜야 한다. 학교는 물론 학생들도 어렵고 힘들 것이다. 경쟁을 하더라도 특별히 어렵거나 힘들면 안된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인위적인 경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다.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경쟁이 크게 효과를 나타낼 것이다. 자연적인 경쟁이 인위적인 경쟁보다 긍정적인 경쟁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다. 따라서 정보공시제가 시행에 들어간다고 하지만 어떤 부분이 미흡하고 어떤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분석작업이 필요하다. 그 분석을 통해서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학교서열화를 가져오지 않을수 있는 방향으로 공개가 이루어져야 한다. 공개의 목적이 학생들 자신의 위치를 알리고 학업성취도를 알아봄으로써 교육정상화를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 이런것들을 충분히 감안하여 시행이 되어야 한다. 만일 여기에 불손한 의도가 깔려있다면 속히 시행을 철회해야 한다. 원래의 목적에 맞는 공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유난히 매미소리를 자주 듣는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매미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말이다. 내가 살고 있는 곳만 그런 것인가 하고 다른 지역에 가서 보아도 매미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 올해는 매미가 대풍년인 것 같다. 몇 년 전에 서울에 갔을 때, 서울 도심에서 매미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시골에 온 듯 자연친화적이라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다. 오늘처럼 한가한 가운데 한 낮에 매미소리가 요란하면 아련한 어릴 때 추억에 잠기곤 한다. 매미는 알에서 깨어나 애벌레로 땅속 나무의 밑에서 매미의 종류에 따라 4~7년을 살고 밖으로 나와 변태하여 매미가 된 후 7일을 살고 죽는다고 한다. 매미는 지구상에 3000여 종이 있으며 아프리카의 사하라사막 이북, 온대아시아 등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매미는 참매미, 애매미, 털매미, 유지매미, 쓰름매미, 말매미, 늦털매미 등이 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매미의 매력은 매미울음소리다. 매미 울음소리를 살펴보면 매미의 이름과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참매미는 맹 맹 맹 맹(맴 맴 맴) 미~~~ 맹 맹 맹 맹 미~~ 앵----, 애매미는 쥬쥬쥬쥬... 쥬히히 스크스크 허이-싯 스크스크 허이-싯 스크스히힛 슈슈슈스히히히히-, 집 근처에서 매우 흔히 들을 수 있는 매미소리다. 털매미는 찌이이-----이이으우오오(음을 높임)--- 찌이--, 유지매미는 치이---시기 시기 싱이 잉이 닝이 닝이 닝이 닝이 치이--, 울음이 잦아든 후 지리리리지지르르 쟉 끄르르 쟉 끄르르 쟉 그르르... 이 부분이 기름 끓는 소리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일지도 모른다. 쓰름매미는 쓰래릉 쓰래릉 쓰치-어 쓰치-어 쓰치-어 쓰치-어 쓰치이..., 말매미는 쯔르르르리리리리~~~, 한 마리가 울기 시작하면 근처의 동족들도 따라 우는 습성이 있어서, 개체가 많을 경우, 소리를 개체들이 계속 이어받아서 무한루프의 울음소리가 될 수도 있다. 늦털매미는 쓰이-익 씩 씩 씩 씩 씩 쓰이-익 씩 씩 씩 씩 씩 등으로 우는데 이외에도 더 많은 매미들이 있을 것이다. 매미 울음소리는 각 지방마다 다르겠지만 울음소리를 표현 하면서 아련한 옛 추억을 더듬어 보게 된다. 나는 쓰름매미에 향수를 가지고 있다. 어릴 때 어머니를 따라 동네 깨끗하고 잘 사는 집으로 가 본 일이 있었다. 그 집은 갈색의 양철집으로 뒤 곁에는 대나무 숲이 있었고, 넓은 마당에는 멍석 위에 빨간 고추를 말리고 있었다. 어머니를 따라온 나를 무척 반겨주시던 아주머니 얼굴이 예쁘고 후덥한 인상으로 그야말로 부잣집 맏며느리 인상이었다. 그때 유난히도 매미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다. 쓰름매미 울음소리다. 마당 한쪽에 감나무 큰 것이 있었는데 거기서 들려오는 소리다. 쓰름매미 소리는 엄청나게 커서 대청마루 위를 굴러서 조용한 집안을 흔들어 놓는다. 아주 까마득히 멀리서 들려오는 매미소리와 어울려 멋지게 화음을 이루어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내 온 몸을 감싸는 전율로 다가온다. 한쪽 대청마루 위를 보니 고양이가 새끼들과 정답게 놀고 있었다. 고양이가 그렇게 귀엽고 아름다운 것인 줄 그때에야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사는 집과는 모든 것이 생소하였다. 쓰램매미 소리는 더욱 요란스럽게 울었고, 인심 좋아 보이는 아주머니는 내가 고양이를 오래도록 쳐다보는 것이 귀여웠던지 고양이 새끼를 만져보라고 한다. 날씨는 무척 더웠지만 시원한 대청마루에 앉아서 오수를 즐기는 고양이어미와 새끼들이 등을 타고 품속에 몰려있는 모습은 한 편의 명화의 한 장면이었다. 마당에 발갛게 익어가는 고추와 기와로 둘러싸인 하얀 담장과 대문이 색다른 아름다움으로 나에게 다가왔던 것이다. 어머니를 따라 마실 갔을 때 아름다움은 매미소리와 함께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다. 우리 집 우물터 옆에는 감나무가 한 그루 서 있다. 이곳에는 담장과 붙어 있어서 감나무와 담장을 연결하여 서까래를 엮어서 위에 넓은 판자를 이용하여 쉴 수 있도록 꾸며 놓은 것이다. 담장 뒤편에는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길이었는데, 수시로 감나무에 올라가서 놀기도 하고 지나가는 아이들한테 몰래 감을 따서 던지면서 놀려주기도 하고 여름이면 수시로 매미를 잡기도 하였던 곳이다. 이때 울지 않는 매미 즉, 벙어리매미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매미를 잡아서 아무리 가슴부분을 간지러 주어도 울지 않는 매미 그것이 암놈이라는 사실을 먼 훗날 알게 되었다. 잡은 매미는 실로 묶어서 감나무에 매어두어 오래도록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려고 하였다가 하루 밤 자고난 후 뻣뻣하게 죽은 매미가 대롱대롱 달려있는 모습을 보고 낙심하였던 일이 생각난다. 그 당시에는 매미소리가 무척 유난히도 아주 먼 곳에서 참매미 울음소리와 쓰램매미 소리가 유난히도 크게 들렸다. 빨갛게 익은 감나무 잎 사이로 시원한 바람을 타고 유난스레 맑은 소리로 들려오든 매미소리 들으면서 친구들과 골목길에서 소꿉놀이를 재미있게 하고 있었다. 이 때 이웃집 아주머니가 네 동생을 어머니가 낳았으니까 가보라는 말에 함께 놀던 친구들을 몽땅 대리고 방안으로 들어갔을 때, 어머니는 당황하며 치마를 입고 계시던 모습이 생생하다. 우리 집은 내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되던 해에 면 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다. 매미소리가 요란할 즈음이면 하루도 빠짐없이 점심을 먹은 후 소띠기로 가까운 산으로 갔다. 그곳은 언제나 작은 배미골이었다. 매일 소띠기로 가는 동네 아이들은 모두 한 곳으로 모이게 된다. 왜냐하면 소들이 풀을 먹이기에 좋기도 하였지만, 아이들도 소를 방목하고 난 후에는 느티나무 아래서 함께 어울려 놀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소가 마음대로 풀을 뜯어먹을 수 있도록 놓아두기 전에 소 꼬리털에서 꼬리털을 세 네 개 정도 뽑고 난 후 방목을 하게 된다. 이 꼬리털은 산에 오르면서 느티나무에 여러 마리 매미를 보아 두었기 때문이다. 이 털만 있으면 오늘 하루도 즐겁게 잘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벌써 몇몇 친구들은 느티나무 아래서 흙장난을 하고 있다. 나는 소 꼬리털을 이용하여 올가미(새끼나 끈,줄 따위로 옭아서 고를 내어 짐승을 잡는 장치)를 만들어긴 나무 끝에 묶어서 느티나무 위로 원숭이처럼 올라갔다. 매미는 손으로 잡을 수도 있지만 느티나무처럼 큰 나무에는 너무 높이 올라가면 위험하기도 하지만, 가는 가지에 앉아 있을 때는 잡을 수 없기 때문에 긴 나뭇가지 끝에 올가미를 만들어 잡는 것이다. 매미들은 가는 소꼬리 털을 이용하여 머리부분에 갖다대면 앞발을 이용하여 오히려 자기 몸으로 실을 끌어 다니기 때문에 쉽게 잡을 수 있다. 이때 잽싸게 잡아 다니면 매미 몸뚱이는 소 꼬리털에 묶이어 ‘매~앰’소리와 함께 퍼덕이며 장대 끝에서 대롱대롱 매달리는 모습을 보고 잡았다는 성취감으로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모른다. 이렇게 잡는 방법이 신기한 탓인지 동네 꼬맹이들은 매미 잡아 달라며 항상 나를 따라 다니던 아련한 기억이 오늘처럼 매미소리가 유난히 요란할 땐 아련한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한나라당에서 교육감 선거제도 문제가 있으니 개정을 하겠다고 발 벗고 나서고 있음을 보게 된다. 그것도 현 교육감 직선제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방향이 아니고 아예 다른 방향으로 키를 돌리려고 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저조한 투표율, 과다한 선거비용, 대표성의 결여 등을 문제로 삼아 시.도 단체장과 교육감 러닝메이트 출마 제도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하는데 이는 아주 잘못된 발상이고 위험한 발상이라 아니할 수 없다. 투표율이 저조한 게 문제라면 시.도 단체장과 교육감 러닝메이트제를 실시함으로 투표율을 올리려고 하지 말고 지금처럼 교육감 직선제 하에서 시.도 단체장과 동시에 실시하도록 하면 저절로 투표율이 올라갈 것 아닌가? 대선이나 총선 때 동시에 교육감 선거를 해도 투표율이 자동적으로 올라가게 되어 있다. 울산만 해도 그렇지 않았던가?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이나 시장이나 시의원들과 동시에 투표를 하면 저절로 해결될 문제를 가지고 투표율 저조를 빌미 삼아 러닝메이트제를 들고 나오는 것은 순수한 발상이라 할 수가 없다. 이건 단지 투표율 저조를 빌미로 교육감도 정치의 손아래 두고자 하는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고밖에 볼 수가 없는 것이다. 교육감 선거를 하는데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을 또 하나의 이유로 교육감 러닝메이트제를 들고 나오는데 이것 또한 말이 안 된다. 현 교육감 직선제를 그대로 하면서 예산을 절감하는 방안을 모색하면 얼마든지 답이 나올 수 있다.한 사람의 후보가 나오면 투표 안 하도록 선거법을 고치면 되고 경비가 많이 들면 선거비용이 적게 들도록 선거법을 고치 된다. 선거기간이 길면 더 줄이고 홍보비용이 많이 들면 더욱 줄이고 최소의 경비로 선거를 치루면 될 것 아닌가? 투표율이 저조하다 보니 대표성이 문제가 되어 러닝메이트제를 한다는 것도 타당한 이유가 될 수가 없다. 교육위원들이 교육감을 뽑았을 때와 학교운영위들이 교육감을 뽑았을 때와 시민 모두가 교육감을 뽑았을 때 어떻게 뽑은 분이 더 대표성을 지닌다고 볼 수 있나? 이번 서울만 하더라도 교육위원 몇십명이 투표해 교육감이 당선되었을 때와 학교마다 학교운영위원 15명 내외가 투표해 교육감이 당선되었을때와 비록 15.4%의 시민이 참가했지만 서울 전지역의 시민들이 투표해 2만여의 표차로 교육감이 당선되었을 때를 비교해 볼 때 누가 더 대표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나? 러닝메이트제를 해야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정책과 궤을 같이 하는 분이 교육감이 될 것이고 그래야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교육정책을 펼쳐나갈 수 있으리라는 발상도 지나친 기우에서 나온 것이라 본다. 이번 서울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교육정책의 공약을 보고 믿을 만하기에 이번 정부의 교육정책과 궤를 같이 하는 분을 밀어 준 것 아닌가? 서울교육감 선거가 채 끝나자마자 교육감 러닝메이트제 운운 하는 것은 그 순수성을 의심받기에 충분하다. 왜 지금까지 교육을 정치권 밖에 두었는지를, 교육감 선거 출마자에게 정당인을 배제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교육감 러닝메이트제는 추진을 하지 않아야 한다. 러닝메이트제가 안고 있는 문제가많기 때문이다. 투표하는 분이 시장과 교육감의 공약에 따라 지지하는 분이 다를 수도 있는데 누구에게 초점을 맞춰 투표를 해야 할지 혼란스러워지게 된다. 시장은 좋으나 교육감은 싫은데, 교육감은 좋은데 시장은 싫은데 누굴 찍어야 하나? 하면서 망설이게 되고 시민들이 원하는 분을 모두 택할 수가 없다. 시장의 러닝메이트로 교육감이 된다면 그 때부터 교육감이 누구의 말을 듣고 교육을 해야 하나? 시장 말 들어야 할 것 아닌가? 그러면 교육감은 하수인에 불과할 것 아닌가? 시장은 정치인이고 교육감은 비정치인이라 함께 손잡고 간다는 것도 어색하다. 러닝메이트로 뽑힌 교육감이 시장이 소속된 당의 교육정책을 따라야 하니 교육감의 자율성과 독창성, 책무성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제발 교육이 정치로 오염되지 않았으면 한다. 교육만큼은 중립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많은 세월을 거쳐 만들어놓은 교육감 직선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문제 되는 것만 손질해서다듬어 갔으면 어떨까 싶다. 아직 4년도 안 된 교육감 직선제또 바꾸려고 하지 말았으면 한다. 교육이 살 수 있도록 교육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교육감 러닝메이트제 추진을 멈추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