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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책 읽기를 좋아하던 저는 우리 반 아이들도 책 읽기를 즐기는 아이들로 만들고 싶어서 수백 권의 책으로 교실을 작은 도서관처럼 만들고 자잘한 일들을 함께하며 아이들과 책에 파묻혀 살았습니다. 즐거운 책 읽기는 아이들의 생각도 쑥쑥 키워서 저절로 사고력도 길러지고 창의성도 길러 주리라 믿으면서 말이지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만으로는 많이 부족하거나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러다 우연히 만난 것이 토론이었습니다. 처음 토론을 접했던 때로 돌아가서 아이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배우긴 했지만 ‘과연 아이들에게도 가능할까?’ 하는 의문을 품고 가능성을 반반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배우는 기쁨은 정말 컸습니다. 포항공대 김병원 교수님께 일주일에 한 번씩 오후 내내 배웠는데 그때 참으로 오랜만에 ‘배우는 즐거움’을 맘껏 누려 보았습니다. 이제 와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그때 함께 배운 선생님들이 많게는 100명, 가까이에서 30~40명은 꾸준히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다들 어디서 어떻게 실천하고 계시는지…. 1999년 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토론 수업을 공개하고 난 뒤 바로 전국 교과 연구 모임을 만들어 당당하게 시작하는 것을 보고 저는 서울로 왔는데 지금은 그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불씨는 남아 있었던 것일까요? 가늘게 이어지던 토론대회가 서울초등토론교육연구회의 ‘서울시 어린이 토론대회’와 ‘민족사관고등학교 토론대회’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들불처럼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학교 현장에 있지 않은 저로서는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어려웠는데 최근에 나온 토론의 전략(이정옥 지음, 문학과지성사)이란 책을 보니 토론대회에 대한 상세한 보고 자료가 나와 있었습니다. ‘토론대회를 개최하는 곳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부록을 통해 교내 규모는 제외하고 전국 규모나 혹은 지역 규모의 토론대회를 안내하고자 한다. 토론대회 안내를 위해 자료를 조사하는 동안 다음의 세 가지 문제점을 확인하였다. 하나는 토론대회마다 용어를 달리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토론대회의 일정이나 형식, 진행 방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있는 곳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또 다른 점은 한번 개최되었던 토론대회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곳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아마도 토론대회를 주최하거나 후원하는 단체의 사정에 따라 개최 여부가 좌우되기 때문인 것 같은데, 토론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무척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학교에 있을 때 늘 느끼던 것이었고 토론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도 그러함을 알고 있었던 터라 새삼스럽지는 않았습니다. 부록을 자세히 살펴보니 교육청에서 주최하는 토론대회는 주로 중학생 토론대회가 많은 편이고 시민단체나 대형서점, 대학에서 주최하는 대회는 고등학생 토론대회가 많은 듯합니다. ‘벌써 이렇게 많아졌나?’ 하는 기분으로 읽어 가는데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하시는 선생님들의 말씀이 겹쳐 떠올랐습니다. 물론 일부 선생님들의 의견이었겠지만, “토론대회를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결국 토론대회도 사교육 받은 아이들이 돋보이는 곳이더군요.” “현장에서 열심히 나름대로 지도했다고 해도 대회에 나가 예선에서 떨어지거나 등위에 들지 못하면 아예 토론교육을 하지 않은 것으로 되어 버리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나치게 공격적인 발언이 오가는 토론대회 과정에서 무엇보다 아이들이 받는 상처가 만만치 않은 것 같아요.” “어릴 때 이런 경험을 한 아이들이 다시는 토론을 하지 않겠다고 할까 봐 걱정이에요.” 그러나 이런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습니다. “제대로 된 토론교육을 받은 아이는 횟수에 관계없이 토론에 자신감을 갖는 것 같아요.” 참 많은 것을 생각해 보게 하는 의견들이었습니다. 교육은 없고 대회만 있는 ‘토론대회’ 새 교육 방법이나 정책을 효과적으로 널리 알리고 빨리 뿌리내리게 하려고 할 때 상위 기관이 가장 좋아하는 방법은 대회를 개최하여 등위를 매기고 표창을 하거나 전체 평가를 통해 경쟁하게 하는 것이지요. 언뜻 보기에는 매우 효율적인 것 같지만 그 성급함이 오히려 기초를 튼튼히 하지 못하게 하고 이제까지 많은 교육이론들이 그런 대접을 받아 왔듯 결국 일회용 행사를 위한 교육을 하게 합니다. 아무리 좋은 이론이나 교육 방법도 현장에서 지도하는 교사들의 자발적인 실천에 의해 튼튼하게 뿌리내리지 못하는 것은 그저 한때 우리 곁에 머물렀다 지나가는 바람과 같은 의미일 뿐이지요. 가만히 서서 조금만 견디면 또 새로운 이론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선생님들의 자조적인 독백은 언제쯤 듣지 않게 될까요? 교육청 단위의 토론대회를 개최하는데 담당 교사 연수 두어 번 하고공문 내려 보내고는 6개월 만에 수백 명이 참가하는 토론대회를 치러 내야 하는 계획서를 우수한 기획으로 표창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상을 받은 담당자는 정해진 예산으로 짧은 기간에 그 기획을 추진하느라 바쁘기만 합니다. 현장 선생님들은 토론이 뭔지, 왜 지도해야 하는지,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막연하기만 하고 제대로 이해도 되지 않았다고 답답해하고 있는데 대회는 출전해야 하니 말이지요. 토론교육은 없고 토론대회만 있습니다. 기본적인 독서교육의 부재도 원인 제가 보기에 더 큰 문제는 독서교육에도 있는 듯합니다. 읽으려고 하지도 않고(책 읽지 않는 아이들 때문에 걱정인 선생님들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학년 수준에 맞는 읽기도 제대로 되지 않는 아이들을 토론까지 하라고 하니, 게다가 대회에 나오라고 하니 급한 김에 토론에서 이기는 요령만 가르치고 익히게 되지는 않을는지요? 그런 우려는 어쩜 저만 하는 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현실적으로 이미 드러나고 있는 듯하네요. 읽기와 토론, 그리고 쓰기의 통합 교육을 통해 ‘소비로서 독자 만들기’가 아니라 진정 ‘창조하는 독자 만들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도서평론가 이권우 선생은 최근 펴낸 책 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그린비)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경험담이다. 대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쓰기 능력이 떨어지는 데는 토론 경험이 부족한 데도 원인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주제를 주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자료를 섭렵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해 내고 두루 생각해 보아야 하는데 이를 개인적으로 소화해 내기가 너무 버겁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 과정을 토론 형식으로 거치게 하면 의외로 학생들이 빨리 자신의 생각을 가다듬게 되고 쓰는 데 필요한 과정을 잘 소화해 낸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쓰는 것과 말하기는 상당히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말하고 나면 잘 써진다. 쓰기 교육에서 말하는 개요 짜기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한 대학에서 연 정책토론 대회에 심사하러 간 적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짜증이 났다. 인터넷에 주제어만 치면 주르륵 올라오는 자료를 바탕으로 형식에 맞춰 토론하고 있어서였다. 토론대회 상금이 만만찮아 그걸로 등록금 마련한다더니, 복장이나 어투는 스튜어디스와 아나운서 뺨칠 정도였다. 전문적인 꾼이 등장한 것이다. 도대체 그래서 무엇을 하는 걸까. 토론 요령을 익히는 데 정책토론이 여러모로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시사적으로 민감한 주제를 다루다 보니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데다 자료를 구하기 쉽다. 하지만 대학생들이 고작 그런 주제로 경연을 벌여야 하나 생각하니 답답하기만 했다.’ 사실은 모두가 답답한 현실입니다.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토론교육 방송, 신문, 인터넷을 통해 그 어느 해보다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진 2008년, 우리도 이제는 대화와 토론으로 소통하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가능성을 본 한 해가 가고 있습니다. 때맞춰 토론에 관한 책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어 이제는 골라서 보아야 할 정도가 되었네요. 세계 토론대회에까지 우리 아이들이 출전하고 그 결과도 기대할 만하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좀 더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주장이긴 하지만 장차 논술을 잘하려면 책을 많이 읽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토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부모님들이나 선생님들은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오히려 마음이 조급해지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서 더 불안해진다고 합니다. 우선 토론대회부터 열어서 분위기를 만들고 현장에서 하지 않으면 안 되도록 평가를 통해 당근과 채찍을 함께 사용하겠다는 정책적인 고려는 잠시 곁에 놔두고 ‘왜 가르치는지?’ 그러려면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그래서 궁극적으로 ‘어떤 교육을 하려고 하는지?’ 자신을 향해, 또 우리가 속해 있는 이 교단을 향해, 근본적인 질문을 좀 더 깊이 해 보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모두 함께, 자신이 선 바로 그 자리에서, 이러한 질문에 대해 답을 찾아가는 것이 진정 토론 교육의 출발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끝 ----------------------------------------------------------------------------------------- 연재를 마치며… 1년을 계획하고 시작한 연재가 조금 더 길어졌습니다. 학교에 있을 때 새교육이라는 잡지는 교장·교감 선생님만 보시는 책인 줄 알았습니다. 가끔 도서관으로 이관되어 온 과월호를 주르륵 훑어보던 기억이 나는데 참 오랫동안 제 미숙한 글을 싣고 또 다른 분들의 글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새교육을 새롭게 만나는 계기가 되었네요. 얼마 전에 한 교육청에서 강의를 하는데 거기 오신 선생님 중 한 분이 새교육에 나온 예문으로 토론을 해 보았다는 말씀을 해 주셔서 놀랐습니다. 고개 숙여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희박해진 생명존중의식 우리나라에서는 외환위기 이후 경제적 파산때문에 자살이 급격히 증가했지만, 그 이후에도 자살률은 떨어지지 않았고 그 증가세는 지속되었다(표 1 ‘연도별 사망률, 사망자 수 변화 추이’ 참조). 그래서 우리나라가 OECD 국가들 중에서 헝가리(21명/인구 10만 명당), 일본(19.1명)을 제치고 최고의 자살률(2006년 기준, 21.5명)을 기록하고 있다. 10대 청소년의 경우에도 자살로 인한 사망률(4.6명)이 교통사고(5.4명)에 이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 자살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대두되자 국가적으로 자살예방대책 마련을 위해 급조된 정책을 제시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 대책으로는 크게 미흡하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자살은 일시적·단기적인 대책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유명인의 자살 사건이 발생하면 그제야 자살 문제에 대한 국가·사회적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시적으로 커진다. 마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고나 할까? 어쩌면 소 잃는 것을 걱정하기보다는 외양간 새로 마련하는 것이 더 쉽다고 생각하는 듯해 왠지 씁쓸한 마음을 갖게 된다. 자신에게 해를 가하는 행동을 흔히 자해, 자살이라고 말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살인, 폭력이라고 표현한다. 전자가 내적으로 후자가 외적으로 각각 향하고 있는 지향점이 차이나지만 두 가지 모두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행동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즉, 이러한 문제 행동들은 생명존중의식의 결핍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생명존중의식이라는 측면에서 그 문제의 심각성을 점검해 보고,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교육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청소년의 생명존중의식, 어느 수준일까? ‘생명존중의식’보다 ‘돈’이 우선 지금 우리 사회의 생명존중의식은 어떤 수준일까?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그리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많은 사람들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 생명의 가치보다 경제적 측면을 강조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돈이면 모든 것이 해결 가능한 사회이고, 인간 생명은 그 앞에서 중요도가 한참이나 뒤처져 있다. 즉, 생명존중의식은 물질적인 가치보다 우선순위에서 크게 밀린다. 이와 유사한 질문으로 우리나라 청소년의 생명존중의식이 어느 정도 수준일까? 그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조사 결과를 제시해 보겠다. 몇 해 전 필자가 근무했던 연구소에서 자살예방교육의 필요성을 청소년들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그 결과 중에서 여러 명의 청소년이 자신의 생명은 자신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반문하기를 “자살하면 왜 안 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설문 응답지에 적었다. 응답한 내용을 보는 순간 말문이 막혀 버렸다. 이러한 질문에 우리는 어떻게 논리적으로 답해야 할까? 기성세대는 인간 생명이 소중하다는 사실과 자살을 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그런데 요즘 청소년들은 당연한 사실에조차 의문을 던진다. “인간 생명은 소중하니까 자살은 절대 안 된다”라는 식의 윤리·도덕적 답변을 늘어놓는다고 해서 그것이 청소년들에게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까? 별반 큰 호응도를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 자살은 개인이 결정할 수 있는 권리? 다른 예로써 청소년에게 자살 행동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았다. 많은 청소년들은 자살이 인간이 갖고 있는 일종의 권리라고 답했다. 자살은 개인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정말 이것이 옳다면 자살은 어떤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려움을 끝까지 참아 내며 힘든 삶을 억지로 살아갈 이유가 없는 것이다. 당장의 고통을 없애기 위해 죽어 버리면 그뿐이다. 개인적인 소견으로 자살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게 된 기저에는 생명존중의식이 낮아진 이유를 꼽고 싶다. 실제로 자살 위험성은 자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 생명에 대한 의식이 어떠한가를 통해 알아낼 수 있다. 부모님 세대는 현재 청소년 세대보다 훨씬 힘들고 고단한 삶을 살았다. 그럼에도 자살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준다거나 자살을 인간의 권리로 여기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세대와 사회 분위기는 그렇지 않다. 생명존중의식이 사라진 사회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각종 자살 사건에도 커다란 충격을 받기보다는 점차 무뎌진 감정 상태에 있는 듯하다. “그 사람, 정말 자살할 만한 상황이었어. 그다음에는 누구 차례이지”라고 궁금해하기도 한다. 이것은 우리 스스로 자살 행동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생명존중의식 회복, 자살예방을 위한 대책 자살 행동은 특정한 개인이 겪게 되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 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직면할 수 있는 문제이다. 실제로 2007년 청소년상담원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청소년 중에 58.8%가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모나 선생님의 꾸중, 왕따, 폭력, 성적 하락 등의 외부로부터 자살 촉발 요인이 발생하게 되면 청소년들이 자살을 시도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자살 행동을 막아 내는 일은 참으로 힘든 일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살리는 일은 그 무엇보다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 사회가 무엇보다 생명을 살리는 일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가 인간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회가 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이 지면을 통해 자살예방을 위한 대책을 몇 가지 제안해 보고자 한다. (1) 청소년 자살예방교육 제도화 첫째, 청소년 자살예방교육을 제도화해야 한다. 우리 사회는 아직도 자살에 대한 얘기를 드러내는 것조차 꺼리는 분위기가 강하다. 더욱이 학교에서 자살 사건이 발생하면 소문이 날까봐 예방교육을 실시하거나 개입하기는커녕 사건 자체를 감추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특히, 청소년에게 자살 행동은 전염성이 강하다. 이로 인해 자살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나 태도가 형성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음성적으로 습득한 내용으로 인해서 자살에 대한 오해나 편견을 갖게 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학교 제도권 내에서 자살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편이 더 낫다. 아는 것이 힘이며, 자살예방교육이 사후 치료보다 효율적이다. 자살 사건이 발생한 후에 자살예방교육의 실시를 제기하기보다는 자살예방을 위한 체계적이고 제도화된 교육을 먼저 실시해야 한다. 그것도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일외적 강연보다는 소규모로 나눠 토론을 하는 방법이 보다 효과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2) 생명존중의식 확산을 위한 노력 필요 둘째, 사회적으로 생명존중의식 확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지금 당장은 힘들겠지만 우리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생명 경시 풍토를 바꾸어 나가야 한다. 도미노처럼 계속되는 자살 사건으로 인해 어느 순간부터 우리 사회는 자살 사건에 대해 무감각해져 있는 듯하다. 자살은 돌이킬 수 없는 행동이다. 자살하면 모든 것이 끝이다. 자살을 힘든 순간에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선택지 정도로 여겨서는 예방이 불가능하다. 사회적으로 생명존중의식 확산과 풍토 조성을 위해 우리 사회 모두에서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 한 가지 좋은 사례가 한국생명의전화에서 2006년부터 실시해 온 “생명 사랑을 위한 밤길걷기 행사-해질녘에서 동틀 때까지”이다(사진 참조). 자살을 상징하는 어둔 밤의 캄캄한 터널을 지나서 광명의 동이 트는 것과 같이 생명 사랑의 마음, 생명존중의식을 사회적으로 확산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3) 자아존중감 깨닫게 해야 셋째, 청소년들에게 삶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 순간에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경우가 많다. 자신의 존재 가치와 살아갈 이유를 발견하지 못한다. 자신은 쓸모없는 존재라는 생각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즉, 자아존중감이 극도로 떨어진 상태다. 이와 반대로 살아갈 이유가 있는 사람, 삶의 희망을 찾은 사람은 절대로 자살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존재 이유를 깨닫게 해야 한다. 이것은 거창하고 심오한 철학을 말해 주라는 것이 아니다. 청소년들이 지금 당장 좋아하는 것, 기뻐하는 것을 발견하게 도와주는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그들이 좋아하는 것을 계속해야 한다는 마음이 들도록 함으로써 충동적이고, 일시적인 자살 생각을 이겨 낼 수 있다. 축구 또는 인터넷 게임이든, 영화나 음악이든 청소년들이 지금 당장 자신의 삶을 지속할 의미가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다. 자살 생각이나 자살 시도가 일어나는 시점에서 잘 견뎌 낼 수 있도록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뿌려 주면 일정 기간이 지나가면 그때 왜 자신이 자살을 생각했는지 돌아볼 만큼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극복할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4)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실제적인 교육 넷째, 청소년들에게 인간 생명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실제적인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청소년들은 자신의 생명을 개인의 것으로 생각한다. 앞서 제시한 조사 결과처럼, 자살도 개인의 권리라고 여긴다. 만일 그들이 한 생명이 자라기까지 얼마나 주변의 사랑과 보살핌이 필요했는지를 안다면 자살이 인간의 권리라는 주장을 쉽게 하지 못할 것이다. 자신이 스스로 삶을 선택하지 않았듯 자신이 죽는 것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이 땅에 태어난 소명의식을 깨닫게 해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도덕·윤리 교과목에서 제시되는 이론 위주의 생명존중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 방식으로는 안 된다. 청소년들은 실제적이고 느낌이 있는 교육을 요구한다.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주변에서 자신에게 베푼 사랑을 확인해 볼 기회를 주어야 한다. 자기 주변에 누군가가 있어서 친밀한 유대 관계를 갖는다면 자살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그런 고귀한 존재라는 사실과 주변에 그러한 사람이 있음을 알게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자살은 결코 넘어서는 안 되는 정지선 끝으로 한 책의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얘들아, 너희가 나쁜 것이 아니야(미즈타니 오사무, 에이지21)라는 책에 보면, ‘밤의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일본의 미즈타니 오사무라 교사가 등장한다. 그 교사는 밤거리에서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직접 찾아가서 헌신적으로 지도한다. 다음은 그 과정 중에 청소년들과 대화한 내용을 옮긴 것이다. “선생님, 저 왕따 시키고 괴롭힌 적 있어요.” “괜찮아.” “저 도둑질한 적 있어요.” “폭주족이었어요.” “괜찮아.” …중략… “죽어 버리고 싶어요.” “하지만 얘들아, 그것만은 절대 안 돼.” 위의 책 내용을 소개하는 이유는 청소년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선이 있음을 알게 해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 경계선은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일, 즉 자살하지 않는 것이다. 자살은 결코 넘지 말아야 할 정지선이다. 이것은 학습 성취도를 높여 주는 일보다 중요하다. 왜냐하면 뒤처진 학업은 나중에라도 만회할 수 있지만 단 하나뿐인 생명을 끊는 자살은 돌이킬 수 없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천하보다 소중한 생명을 지켜 주는 일, 이 길에 학교 선생님들께서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
초등학교 자살예방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자살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아동을 파악하고, 이들이 자신의 갈등과 문제를 적절하게 관리하고 대처하는 법을 배우도록 돕는 일이다. 이 세상에 태어나 죽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죽음을 생각하는 그 순간에 누군가 자신의 손을 잡아 준다면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 그런 관점에서 초등학교에서의 자살예방교육은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의 중요한 과제다. Ⅰ. 자살 위험군의 아동 구별하는 법 부모의 정서장애나 기타 정신질환·알코올 중독·가정폭력·아동학대·자살·이혼·사별·적절하지 못한 양육태도·무관심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역기능 가정의 아동들과, 아동 자신의 정신장애, 친구관계의 문제, 학업성적과 관련한 문제, 경제적 어려움·신체 질환·집단 따돌림 등 생활 속에서 고통을 겪는 아동에게 주의 깊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역기능 가정의 아동들을 자살 위험군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가정의 아동들보다 심리적·정서적·물리적으로 취약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아동기에 경험한 가족 내의 갈등과 생활 속에서 겪는 고통, 정신적 충격에 적절하게 대처할 능력이 없는 아동들이 그 상황 속에 계속 방치된다면 아이들은 더 위축되고 부적응 행동을 보이며 절망감에 빠져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다. 갈등의 한가운데 있는 아이들은 작게는 숙제를 안 해 오는 것부터 교실에 들어가지 않고 배회하거나 지각, 결석이 잦으며 일상생활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다. 공부에 대한 흥미도 없어져 성적이 떨어지고 자신과 비슷한 형편의 아이들과 어울려 게임이나 흡연, 음주, 본드 흡입 등 약물의 유혹에도 빠지기 쉽다. 또 남에게 공격적 행동을 하거나 반사회적 행동을 하게 된다.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면 결국은 자기 스스로를 포기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담임교사는 학생들의 가정환경을 포함한 가족 간의 관계·표정·행동·옷차림의 변화·학교생활 태도·친구관계 등 아동의 변화에 대해 파악하고 적절한 개입을 해야 하며 상담교사, 보건교사, 학교의사, 지역기관, 학부모와 연계하여 지속적 상담과 관리가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Ⅱ. 자살 위험군 아동 지도 시 유의해야 할 사항 첫째, 선입견을 가지고 아동을 판단하지 말라. 누군가 진심으로 관심을 보인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상대방은 위로와 격려를 받는다. 그러나 반대로 아무리 훌륭한 조언을 해 주고 탐색을 했다 하더라도 상대방에 대한 충분한 관심 없이 피상적으로 주어진 것이라고 하면 상대방은 도리어 기분이 상하고 무시받았다는 느낌을 받기 쉽다. 함부로 판단하지 말고, 옳은지 그른지 논쟁하지 말라. 설교하는 것은 아무 도움도 못 된다. 아이를 현 상황 그대로의 인격적인 인간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아동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한다. 둘째, 아이들의 문제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모든 행위에는 목적이 있고 동기가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아이를 유일한 존재로 대해야 한다.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하고 도우며, 아동의 행위를 명확히 하기 위해 관찰한 대로의 느낌을 표현해야 한다. 이 양은(4학년) 반 친구들과 너무 싸워 반에서도 내놓은 사나운 미운 오리 새끼였다. 얼굴은 온통 손톱자국이었고 매일 아프다고 보건실을 드나들곤 했는데 특별한 증상은 없었으며 학교생활도 엉망이고 매일 화가 나 있었다. 이 양은 심한 화상으로 집에만 있는 아버지를 창피해했고 친구들에게도 아버지의 존재를 숨겼으며 아버지에 대한 양가감정(兩價感情)으로 힘들어했다. 어머니는 다섯 식구의 생계를 책임지느라 지쳤고 학교생활이 엉망인 딸아이로 인해 절망하는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학생, 학부모 상담을 통해 이들은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 어머니는 딸의 아픔을 알게 되어 딸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했고, 이 양은 가족을 위해 일하다 화상을 입은 아버지를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되면서 청소년 활동도 하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게 되었다. 셋째, 아동들의 발달특성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접근을 해야 한다. 아동기는 의존심과 독립심 사이에서의 투쟁, 수용과 거부 사이에서의 갈등, 안정의 추구, 또래 집단에의 동조에 대한 압력, 인정에의 욕구가 존재하는 기간이며, 이에 따른 외로움과 고립감이 부각되는 시기이다. 만 10세경부터는 2차 성장기에 접어들며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1년~1년 6개월 정도 빠르게 시작된다. 아동들의 주의 집중 시간은 성인보다 짧고, 초등학생 수업시간의 집중도는 약 8분이므로 상담에서 한 가지의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기가 어렵다. 자기 자신이나 호소 문제에 대해 종합적 이해와 틀을 갖는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또, 자신의 문제를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해 감정적 교류가 어렵고 부모나 또래 및 주변의 다양한 자극에 영향을 쉽게 받아 상담자의 노력이 쉽게 희석되는 경향이 있어 상담자의 끊임없는 이해와 노력이 필요하다. 김 군은(6학년) 본인이 기억도 못하는 행동을 성추행으로 오해한 같은 반 여학생이 말을 퍼뜨려 반 친구들로부터 노골적인 따돌림을 당하면서 우울함, 무기력, 분노의 감정을 보였다. 김 군은 감정 표현이 서툴고 침묵으로 일관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원인 파악조차 힘들었다. 하지만 소문과 연관된 아동들을 상담하면서 얻은 정보로 묻고 답하면서 감정을 표현하게 했다. 상담 결과 2차 성장기에 접어든 남·여 아동의 인식의 차이로 인해 발생된 사례였다. 넷째, 교사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말라. 문제를 가진 아동들의 상당수는 경제적인 어려움과 부모의 무관심을 동반하고 있어 계속적인 상담과 진료를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사회복지 수준이 미약한 우리 현실에서 다른 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실제로 찾아보면 지역의 정신보건센터를 통해 치료비 지원이 되는 사례도 있고, 복지기관을 이용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다. 학교에서는 담임교사, 상담교사, 보건교사, 학교의사, 복지기관이나 정신보건센터 등을 포함하는 안전망(Safety-net) 시스템을 구축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문제아동에 대해 적절한 개입과 관리에 힘써야 한다. Ⅲ. 자살 위험군의 아동 어떻게 교육할까? (1)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병아리를 날려 죽게 한 김 군의(2학년) 경우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기쁨, 슬픔, 고통을 느끼고 죽을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고 했다. 이것처럼 요즘 아이들은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인식이 매우 약한 편이다. 생명이 있는 것은 동물이든, 식물이든 다 소중하며 인간의 생명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 인간은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고, 이 세상에 ‘나’는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하고 소중한 존재이며, 내가 소중한 만큼 타인의 생명과 인격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을 지도해야 한다. (2) 생애교육의 관점에서 지도한다 교육은 개인의 전 생애를 통해 필요를 충족시켜 줄 계속적인 과정으로 모든 사회집단은 학교와 마찬가지로 지식을 제공할 공동책임이 있다. 아동의 개인차와 특성을 고려하여 수준별 학습, 집단별로 특색을 살리는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이 학습을 통하여 “나도 할 수 있구나!”하는 자신감을 느끼도록 지도함으로써 아동은 성취감을 경험하게 되고, 그 경험이 반복되면서 아동은 사회의 일원으로 자신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 생각을 갖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3) 자아존중감을 키워 주어야 한다 자아존중감은 자신에 대해 긍정적 가치를 부여하는 것으로 13세에서 성인 초기까지 거의 완성되기 때문에 청소년기에 반드시 수행해야 할 심리적 과제이다. 자신의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평가와 관련하여 자기를 존경하고 자신을 가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아존중감이 높은 청소년들은 학교에서 적응을 잘하고 자기 생활에서도 통제를 잘한다. 자아존중감이 낮은 사람들은 스스로를 가치 없다고 느끼기 때문에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타인을 불신하고 고립되며, 자신과 타인들에게 무감각하게 되어 외로움과 고독함으로 비참한 상태에 빠지게 된다. 자아존중감이 낮은 청소년은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들보다 불안, 우울, 비행과 같은 행동장애를 많이 나타내게 된다. (4) 나를 바로 보기 초등학생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다. 본인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어떤 것이 너를 힘들게 하니?”, “어떤 상황에서 화가 나니?”, “어떨 때 참기 힘드니 ?”, “화를 내고 난 뒤엔 어떤 생각이 드니?”, “그때 네 기분은 어떠니?”, “네가 생각하는 너는 어떤 사람이니?”, “친구들이 너를 어떻게 생각하니?” 등의 상황에 따른 적절한 질문을 통해 아이의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여야 한다. (5) 나의 장단점 찾기 아이들은 타인을 통해 자기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고, 자기 수용력을 높이며 집단원 간의 친근감을 형성하게 된다. 타인의 장점이 나에게는 단점으로 보이며 또, 나의 단점이 타인에게는 장점으로 보일 수 있는 것과 같이 관점에 따라 장단점에 대한 이해와 수용 정도가 달라질 수 있음을 설명해 준다. 상담 과정에서 아동의 장점을 부각시켜 자신에 대한 긍정적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6) 나의 꿈(목표) 찾기 자신의 미래에 구체화된 꿈(목표)이 있다면 인간은 쉽게 절망하지 않는다. 아동에게 이 세상에 단 하나인 자신의 존재 가치를 발견하게 하고, 어떤 것이 가치 있는 것인지 생각하고 선택하는 것,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과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탐색하여 꿈을 구체화하도록 하는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꿈을 이루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은 무엇인지,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계획을 세우게 하고 단계적으로 실천하고 점검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7)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 연계 지원 아동의 문제행동은 문제행동 자체보다는 그 이면의 원인들을 파악하고 상담, 지도,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므로 절대적인 가족의 도움이 요구된다. 학부모와 교사 간의 긴밀한 유대와 협조와 더불어 문제아동에게 맞는 프로그램 제공과 상담, 전문가의 진료 등이 제공되어야 한다. 지역의 구청, 청소년센터, 정신보건센터와 상담기관, 복지기관,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복지관이나 상담기관과 연계하여 아동에게 적절하고 지속적인 지원과 관리가 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Ⅳ. 초등 자살예방교육의 개선방향 첫째, 상담실 운영 및 관리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초등학교에서는 대체로 담임교사에 의해 상담이 이뤄지고 상담실 운영 및 관리가 형식적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상담교사가 상담실을 운영 및 관리해 아동들이 자신의 문제를 자유롭게 상담할 수 있도록 상담실 운영이 활성화되어 상담실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둘째, 지속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문제아동의 대부분은 경제적으로 어렵고 가족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속적인 상담, 전문가의 진료 및 관리가 중단되는 경우가 많다. 지역 정신보건센터에서 검사비나 진료비, 상담을 지원하기는 하지만, 지원 기간도 한정적이고 지원받을 수 있는 자격도 제한적이라 가정환경이 어려워도 기초생활수급대상자가 아니면 지원을 받지 못한다. 지원 대상을 학교에서 의뢰한 아동들로 확대해서 검사와 치료비가 제도적으로 지원되어야 한다. 셋째, 방과 후 활동이나 특별활동을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어야 한다.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을 다루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학생 스스로 자신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해야 한다. 예를 들면 친구 사귀기, 자신의 적성 알아보기, 나의 꿈 찾기, 게임에서 탈출하기, 동생과 잘 지내기, 나의 생각 말하기, 공부 잘하는 법 등 아동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다양한 주제의 집단 프로그램이 방과 후 활동이나 특별활동을 통해 운영되어야 한다. 넷째, 위험군 아동 및 학부모를 위한 학교, 지역사회의 연계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또래 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위험에 처한 아동이 또래들과 사귈 수 있어 또래 관계가 좋아지고 대처능력이 향상되며, 또래와 연결망 등을 구성하여 갈등으로 인한 위험행동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 청소년과 자주 접할 수 있는 학교 밖의 인적 자원인 종교인, 의사, 경찰관 등을 교육하여 지역사회 지킴이로 참여하게 하고 학교 내 안전망 시스템과 학부모를 연계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아이들을 위험에서 보호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위험군 아동의 학부모 또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행정기관, 지역정신보건센터, 상담기관, 복지기관, 의료기관과 연계해 학부모를 위한 상담, 진료, 자립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등이 제공되어야 한다.
누구나 가을이면 단풍으로 물든 낙엽을 보고 마음이 싱숭생숭해진다고들 한다. 장례식장에 가면 평상시 생각도 않던 죽음을 생각하게 된다. 또한 특정한 날씨, 장소 등의 영향으로 감정의 변화를 경험하기도 한다. 우리는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평범한 일상들 중에 어떤 상황과 사건이 맞아떨어지는 경우 어떤 사람에게는 그 일이 예민한 부분으로 작용하여 폭발하게 되는 것이다. 감수성이 예민하고 경험과 정보가 부족한 청소년들에게는 이러한 상황들이 더욱 불리하게 작용할 때가 많다. 교실 내 위기상황은 증가 추세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있었던 일이다. 남학생 한 명이 바닥에 널브러진 채 죽겠다고 되뇌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이 학생은 바로 전 수업시간에 반 친구들 앞에서 선생님한테 혼이 났다고 했다. 그러더니 가만히 앉아 있다가 갑자기 창문으로 뛰어내리려는 시늉을 하면서 죽겠다며 칼을 달라고 소리를 질렀고 바닥에 드러누웠다고 한다. 아이들은 무서워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선생님도 이 학생을 진정시키려 했지만 도무지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보건실로 학생을 옮긴 후 응급차를 불러 그 학생을 인근 대학병원 정신과로 보냈다. 이런 경우는 병원에서도 특별한 조치를 취할 수 없고, 여러 가지 진단 후 이상이 없음이 확인되면 보호자의 동의 후 환자를 내보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학생은 다음 날 전날과는 달리 단정한 모습으로 등교했고 다른 학생들은 걱정은 됐지만 무어라 물어 볼 수 없어 난감한 표정들이었다. 최근 들어 이런 일이 교실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다. 생명과 직결되는 위기 상황에 대처 자살은 생명과 관련한 문제이기 때문에 후속 처리를 빨리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이는 언뜻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칫하면 눈앞의 사건에만 관심을 쏟음으로써 큰 후유증을 낳을 수 있는 안일한 태도이다. 어떤 문제이든 그렇겠지만 특히 자살은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이제부터 청소년의 자살 현황을 알아보고 예방법을 생각해 보자. 우리나라 청소년의 사망원인을 살펴보면(표 1 참고) 전체 사망률 중 자살이 20대 1위, 10대 2위로 청소년 자살 사망률이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초·중·고등학생의 자살사망 원인 현황’(표 2 참고)을 보면 가정불화/우울(비관)/성적비관 순으로 나타나 가정의 붕괴와 심리적인 문제 그리고 성적에 대한 압박 등이 주요한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위와 같은 현황은 현재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선진국도 비슷한 수준이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자살 사망 원인에 가정불화와 성적비관이 포함된 것은 문화적 차이 때문이다. 20·30대 사망원인 1위, 10대 2위가 자살 청소년 자살에 영향을 주는 위험 요인은 크게 개인적 요인과 가족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교사들은 다음에 제시하는 요인들을 살펴보고 다른 학생에 비해 위험요인이 상대적으로 높고 복합인 학생은 신뢰할 만한 청소년상담기관에 의뢰하거나 소아청소년정신과에 가족치료 등을 소개하는 것이 좋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한 학교 교직원들을 위한 자살예방 자료를 보면 다음과 같다. ■ 개인적 요인 *불안정한 기분 *분노 또는 공격적 행동 *반사회적 행동·강한 충동성 *경직된 사고와 대처방식 *무가치감과 과대 망상적 환상이 빈번함 *불안, 특히 가벼운 신체적 불편이나 쉽게 실망감을 느낌 *내적인 열등감과 불확실감 : 표면적으로는 학교 친구들, 부모와 다른 성인들에 대한 과도한 우월 의식, 거부감, 또는 도발적 행동으로 과장됨 *불확실한 성 정체성 *우울증·자살 시도 ■ 가족요인 *부모의 정신병리 : 정서 장애나 기타 정신 장애 *가족 구성원의 알코올 중독과 약물남용, 또는 반사회적 행동 *자살이나 자살시도에 관한 가족력 *폭력적이고 학대적인 가족(아동에 대한 신체적·성적 학대 포함)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부모/보호자의 불충분한 양육 *긴장과 공격성을 동반한 부모/보호자의 빈번한 갈등과 싸움 *부모/보호자의 이혼, 별거, 또는 사망 *낯선 주거 환경으로의 빈번한 이동 *부모/보호자의 지나치게 높은/낮은 기대 수준 *부모/보호자의 부적절한/과도한 권위적 행동 *자녀의 정서적 고통, 거절 또는 거부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 주의를 기울이고 대처하기에 시간이 없는 부모/보호자 *입양 가족 학생들은 누구보다도 교사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따라서 교사들이 학교 내 자살 예방을 위해 유의해야 할 점만 잘 지켜도 자살이라는 위기상황을 예방할 수 있다. 자살은 우울한 기분으로 있다 돌발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살 상황 전에 항상 자살을 암시하는 행동을 보이기 때문이다. ‘자살에 대한 암시’만 주목해도 예방 가능해 *대인 관계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에게 실수나 잘못에 대한 지적보다는 칭찬과 격려로 대해야 함 *학생들과 친밀감을 갖도록 대화를 많이 하고 그들에게 이해하고 도움을 주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계속 시켜야 함 *기초학습 부진/갑작스러운 학업 부진 학생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으로 지도하고 계획세우기 *무단결석/지각/가출하는 학생들에 대해 관심 갖고 대하기 *인터넷/흡연/약물 중독 등에 빠진 학생에 대해 치료 프로그램 연계하기 *우울증/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등 정신적 문제가 있는 학생을 전문가에게 의뢰하기 *자살 수단(독성 물질과 치명적 약물, 농약, 칼, 옥상 출입 등)에 대한 학생들의 접근 제한하기 *자기 자신, 자신의 상황, 그리고 성취에 대한 자신감 불어넣기 *학생들에게 어려운 일 발생 시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조언을 줄 수 있는 사람임을 각인시키기 *다른 사람의 경험과 해결책을 잘 받아들여야 함을 강조하기 *급우들과 친밀감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 만들기 즐거운 학교생활 풍토 마련이 우선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자살에 대한 예방책으로는 우선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교 분위기를 개선하는 것이다. 학교 안에 학생을 위한 휴게실(학생카페) 운영, 생일파티 이벤트 등을 열거나 청결하고 아늑한 환경을 조성한다면 학생들이 학교를 좀 더 편안하고 쉴 수 있는 곳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전문상담교사, 학교사회복지사 등의 전문 인력이 학교 내에 배치되어야 한다. 전문기관을 통한 자살 예방 교사연수가 형식적이지 않아야 한다. 전문적인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자아존중감, 생명존중 등의 교육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지역사회 내 위기지원 체계가 잘 구축되어야 한다. 청소년 전문기관(청소년수련관, 복지관, 청소년상담실 등), 경찰서, 병원, 정신보건센터와 협약을 맺고 학교 밖에서의 안전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네트워크해야 한다. 다음은 위기 상황이 학교 내에서 일어난 경우의 대처법이다. 1) 교내에서 자살을 시도했거나 자살이 일어났을 때, 추가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는 교직원 특히 담당 교사, 학생의 친구들, 가족에게 어떤 식으로 그 사실을 통지할 것인지에 대한 응급 계획을 미리 세워 놓아야 한다. 2) 자살의 전염 효과를 조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청소년들은 누군가 자살을 시도했거나 자살했을 때 그것이 자신의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3) 자살한 학생의 학급이나 다른 학급에서 자살할 위험성이 높은 모든 학생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살한 학생과 알고 지냈던 학생들만 추가 자살을 하는 것이 아니다. 전혀 알지 못했던 학생들도 자살한 학생과 동일시해 자살할 수 있다. 4) 학생의 자살 시도나 자살 그리고 심리적 고통에 대해 학생의 친구들, 교직원, 부모에게 적절히 통지해야 한다. 끝으로 간단하지만 학생들과 같이 해 보면 좋은 것 한 가지를 제시하고 이 글을 마치려고 한다. ‘오!아!시!스!’라고 한 글자씩 발음해 보는 것이다. 굳었던 얼굴이 좀 펴질 것이다.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은 바로 이 글을 읽고 있는 선생님 자신이다. 자신이 먼저 소중한 존재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인식으로 나와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기를 바란다.
서울시교육청이 학교선택권 확대를 앞두고 일반계고 4곳 중 1곳을 교육과정이 특성화된 '특색있는 학교'로 만든다. 이는 2010학년도부터 중학생들이 서울 전역의 고교 중 2곳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는 학교선택권 확대 시행을 앞두고 미달 사태가 발생하는 비선호학교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일반계고 10여곳이 '교육과정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학교'로 선정돼 2010년 2월까지 운영된다. 시교육청은 앞서 올 3월 '교육과정 중점학교' 24곳을 선정해 내년 2월까지 운영하고 내년 3월에는 총 11억원의 예산을 들여 교육과정 특성화 학교 22곳을 추가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서울시내 일반계고(225개교) 가운데 교육과정 특성화 고교는 50여곳으로 늘어나 일반계고 4곳 중 1곳 정도는 학교만의 특색을 지닌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이들 학교는 이수과정, 개설 교과목, 수업방식 등에서 학교 나름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편성ㆍ운영하는데 수준별 이동수업을 확대한 학교, 학생 맞춤형 수업을 위해 교과교실제를 운영하는 학교, 대학 및 사회협력기관과 협력해 선택과목을 대폭 확대한 학교 등으로 구성된다. 이처럼 교육과정 특성화를 위해 1곳당 5천만원이 지원된다. 지원금은 교육 프로그램 운영 개선에 우선 사용해야 하며 교과교실 리모델링 이외에 학교 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비로는 사용할 수 없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과정 중점학교를 운영하는 것은 학교선택권 확대 시행을 앞두고 비선호학교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학생들이 교육과정을 고려해 학교를 선택하면 학교간 선호도 격차는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11월 28일(금) 오후 7시, 서산시 문화회관에서는 동유럽에서 온 몰도바 국립방송 교향악단 초청공연이 있었다. 이에 따라 서령고 1학년 학생 300명은 야간자율학습을 잠시 중단하고 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공연에는 몰도바 국립방송 교향악단 외에도 한서대 재학생인 소프라노 라영, 김슬기, 홍다영, 이하연, 차혜원과 메조소프라노 성정민, 김륜아 등이 협연해 큰 호평을 받았다. 이번 몰도바 국립방송교향악단(TELERADIO-MOLDOVA·지휘 게오르그 무스테아, 이성득)은 한서대 이정애 교수 제자 음악회의 초청을 받아 공연된 것이다. 이날 몰도바 국립방송교향악단은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서곡으로 출발해 Tacea la notte placida, 아델라이데, 오펜바흐 작곡의 인형의 춤, Parto parto ma tu ben mio, Casta Diva, 아람 하차투리안의 코카타, 라 트라비아타, 베토벤의 5번째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 '황제' 등을 학생들에게 선사했다. 몰도바 국립방송 교향악단은 몰도바 라디오방송 공립재단 소속의 교향악단으로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등 유럽을 중심으로 콘서트를 열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몰도바는 동유럽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있는 인구 500만의 작은 공화국이다.
지식이 날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 시대에 적응하려면 이에 적합한 학습 능력 습득이 필요하다. 이러한 독해력 육성을 위하여 학교가 노력을 하고 있다. 마쓰야마에 위치한 북쿠메소는 2005년부터 3년간, 정부의 학력 향상 거점 형성 사업의 지정을 받아 중학교와 제휴한 계통적인 독해력의 향상 지도에 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 학습 도달도 조사(PISA)에서 일본 학생들의 독해력 저하가 지적된 다음 해부터이다. 수업 개혁의 중심이 된 모리타 교사는, 아이들 스스로 자신이 학습 과제를 찾아내고 해결을 목표로 하는 수업 만들어, 그룹에 의한 대화나, 쓰는 것, 발표하는 것을 중요시한 수업 만들기를, 학교 전체의 목표로 했다. 주제에 따른 역사상의 사건을 교과서나 자료집으로부터 뽑아내어 지도한 결과, 마츠야마시립북 쿠메초등학교 6학년 독해력 육성을 전교 공통의 목표로 한 학교에, 변화가 생겼다. 6학년 수업에서 처음 보인 것은 옛 도쿄를 그린 2매의 그림이다. 마츠야마시의 주택지에 있는 시립북 쿠메초등학교의 모리타 유키에 교사(52)에 의한 사회과의 수업은 「메이지 유신」을 선택하였다. 「어디가 다를까? 」 「일본 옷이 양복이 되었다」「칼을 가진 사람이 없다」「마차나 탈 것이 있다」 이윽고, 기록된 연도가 있는 것을 알아 챈 아이가「20년 밖에 차이가 없다」. 다른 아이로부터도 놀라움의 소리가 나왔다. 「메이지 유신에 대해 알고 싶은 것을 정리하자 」라고 하는 지시에 따라, 4~5명의 반 마다「복장이 바뀐 것은 왜 그렇지?」「왜 갑작스러운 변화가 일어났는가?」 같은 테마를 결정했다. 다음 날은, 아이들은 교과서나 자료집으로부터, 「서남 전쟁」「오오쿠보 도시미치」「봉토를 폐지하고 현을 설치하였다 」라는 등, 테마와 관계된 단어를 택하여, 부전지에 쓰고 모조지에 그려 나갔다. 게다가 역사상의 사건이나 인물, 정책 등, 선택한 말의 공통점을 찾아내고 부전을 늘어 놓거나 바꾸어 가면서한층 더 관련성을 찾아 나갔다. 모리타 교사는「이 그룹은 메이지 유신에 의하여 세상이 바뀐 이유를 문장으로 정리하고 있구나」라고, 좋은 예를 인용하고, 토론이나 작업을 활성화 시켰다. 모리타 교사는「수업중에 의견이 나오지 않을 때나, 학습의 목적과 다를 방향으로 이야기가 진행될 경우에, 아이들에게「왜 그렇게 생각되었는지?」「이런 생각은 어때」 등 능숙하게 질문해, 수정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교과의 전문 지식을 기본으로 한 교사의 지도력이 요구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 4월 8일 실시하는 직선제 초대 경기도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예비후보 등록 신청을12월 9일부터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도 선관위는 다음 달 3일 오후 2시 선관위 회의실에서 입후보 예정자와 선거사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등록서류 작성방법과 선거운동 주의사항, 선거비용 회계실무 등 예비후보 등록 절차 및 선거운동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는 등록 시점부터 선거사무실 설치, 5인 이내의 선거사무원 고용, 선거운동 내용이 표기된 명함과 전자우편 발송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문의는 ☎031-259-4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