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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학기 초, 학생들과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걍, 뭐….”, “아, 몰라요.”, “아뇨. 아닌데요.” 등 정말 성의 없는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떨 때는 “됐어요.”, “선생님은 몰라도 돼요”라며 교사를 무시하는 말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좀 친밀해진 다음에 ‘그 때 왜 그랬는지’ 물어보면, 선생님은 자신의 일에 대해 알 필요가 없다고 여기거나 말이 안 통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직 학생이니까…’라며 넘어가려고 해도 선생님도 사람인지라 감정이 상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교사인 내가 이를 무시하고 넘어간다면, 다른 곳에서도 이러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학생이 ‘말하기 싫어하는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해준다고 하더라도, 잘못된 태도나 행동, 말 등을 반드시 수정해 줄 필요가 있다. ● 문제 상황 : 교사와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며 무시하는 학생 선희는 선생님께 무례하게 굴기로 소문이 났다. 특히, 그 중에서도 담임선생님을 무시하는 정도가 심했다. 교 사 : 선희야, 오늘 무슨 일 있니? 표정이 안 좋구나. 얘기해 보렴. 선 희 : 아니에요. 선생님은 몰라도 돼요. 교 사 : 선희야, 아침에 엄마랑 다투었니? 선 희 : (귀찮은 듯이) 네네. 교 사 : 아니면 준비물을 안 챙겨왔어? 선 희 : (귀찮은 듯이) 네네. 교 사 : 뭐가 다 “네네”야. 선생님하고 얘기하기 싫으니? 선 희 : (귀찮은 듯이) 네네. 교사를 무시하는 말과 태도가 일상이 되어버린 선희는 자신의 말이나 태도가 얼마나 무례한지 알지 못한다. 선희의 태도가 점점 더 악화될 경우, 이것이 주변의 친구들에게까지 영향을 끼쳐 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교사를 무시하는 방향으로 조성될 수 있다. 따라서 선희에게 어른과 이야기를 할 때 갖춰야 할 바른 태도를 알려주고, 이를 실천 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 학습자료 _ 자동차를 고친 노인 한 젊은이의 자동차가 길을 가던 중 고장이 나서 멈추었다. 난감해진 젊은이가 어떻게 할 줄을 모르고 있을 때, 마침 그 옆을 지나가던 노인이 ‘도와주겠다’며 말을 건네지만 젊은이는 거절했다. 노인이 뭘 알겠냐는 생각에서였다. 어떤 젊은이가 중고차 한 대를 싸게 샀습니다. 거의 굴러가지 않을 정도의 헌 차를 정성을 다해 수리한 끝에 누가 보아도 폼 나는 자동차로 바꾸었습니다. 그는 자기 기술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모처럼 기분도 내고 싶어서 드라이브를 나갔습니다. 강변을 따라 신나게 달리던 그는 잠시 휴식도 취하고, 식사도 할 겸 차에서 내렸습니다. 낯선 풍경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다가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차에 올랐을 때, 그는 당황했습니다. 아무리 차에 시동을 걸어도 걸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도중에 엔진이 걸리는 듯싶더니 털털 거리며 또 다시 멎어버렸습니다. 그는 차에서 내려 엔진 뚜껑을 열고 고장 원인을 찾기 시작했지만, 결국에는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차는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승용차에서 노인 한 분이 내리더니 고생하는 젊은이 옆으로 다가왔습니다. “내가 좀 도와줄까요? 젊은 양반.” “노인이 뭘 알겠소? 저리 비키고 가던 길이나 가시오.” 젊은이는 자신도 못 고치는 것을 노인이 어떻게 고치겠냐며 노인을 무시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번 시도해도 시동은 여전히 걸리지 않았습니다. 조용히 지켜보던 노인이 마침내 말했습니다. “젊은이, 내가 좀 도와주지.” 그는 손으로 엔진의 한 부분을 만졌습니다. “자, 이제 시동을 걸어 보시오.” 젊은이는 여전히 의심쩍은 얼굴이었지만, 다른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 노인이 시키는 대로 시동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엔진이 ‘붕붕’ 소리를 내며 잘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까? 깜짝 놀란 젊은이가 노인에게 물었습니다. “아니 노인이 어떻게….” 그러자 그 노인이 말했습니다. “내가 이 자동차를 만든 헨리 포드라네.” ● 이해와 실천 [PART VIEW] 1. 이야기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무엇인가요? 2. 함께 생각해 봅시다. (1) 젊은이가 노인을 무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2) 젊은이는 결국 자신이 처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나요? 3. 나의 생활에 적용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1) 선생님과 대화를 할 때, 말이 안 통한다고 느낀 적이 있다면 어떤 일이었는지 구체적으로 적어 보세요. (2) 상대방을 무시하는 행동을 했다면, 주로 어떤 상황이었는지 말해 봅시다. (3) 상대방을 존중해서 도움을 받았던 적이 있었는지 말해 봅시다.
‘시민’을 정의하는 중요한 개념은 ‘능동성’이다. ‘시민’은 지역사회와 국가를 초월하여 인권 신장 및 민주주의의 성숙과 함께 발전해 온 개념이다. 또한 정치 사회 체제의 주체로서 가치로운 삶의 조건을 마련하기 위하여 공동체 구성원과 함께 권리를 가지면서도 동시에 자신의 결정에는 전적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하는 존재이며, 세계 인류 공동체에 대해서도 책무의식을 가진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권리보다 의무가 더욱 강조되는 ‘국민’과 달리 ‘시민’은 보다 자신의 권리를 찾아 적극적으로 행위 하는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아는 것 이상으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날 지식중심 교육에서는 민주사회의 지속 발전을 위해 지식?가치?태도 등의 교육이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민주시민교육, 세계시민교육이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아는 것’은 많으나 ‘행동하는 것’은 부족하다. 규범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고 있지만 규범에 따른 판단이나 행동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근본적으로 민주시민교육은 ‘아는 것 이상으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시민지식 함양뿐만 아니라 정치적?사회적 쟁점들에 대해 흥미를 갖게 하고, 다양한 의사결정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 청소년들은 미디어의 발전으로 인해 자신의 생각을 행동으로 직접 표현하기 보다는 익명성 뒤에서 사회참여를 가장한 사회 분열을 초래하기도 한다. 미디어의 발전과 시민교육 미디어가 발전한 만큼 시민의식도 발전했을까?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기술 발전에 의한 컴퓨터와 인터넷, 스마트폰의 대중화는 새로운 공간이 사이버 세상을 대중화시켰다. 컴퓨터와 통신망을 이용하여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줄이고, 커뮤니케이션을 극대화시킨 가상의 공간이 만들어졌다. 그 안에는 새로운 문화와 규칙이 만들어졌으며 사이버 사회가 생성되었다. 사이버 상에서 활동하는 사람을 네티즌(Netizen)이라 부르고 네트워크(Network)속에서 살아가는 시민(Citizen)이라고 칭했다. 네티즌은 우리 사회의 실정법을 그대로 준수해야 하며, 국가가 요구하는 다양한 책임을 져야 함을 의미한다. 미디어가 고도로 발전한 사회에서는 책임과 권리의 균형이 절실하다. 네티즌이 활동하는 사이버 세상은 실제 세계와 다르지 않으며, 사회적 관계에 필요한 규칙과 예절이 존재한다. 특히 익명성을 담보하는 사이버 세상은 더욱 커다란 책임과 권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한 사회의 구성원에게 필요한 시민적 덕목이 그대로 요구됨을 인지해야 한다. 만약 사이버 상에서 정보 윤리와 법질서가 깨지면, 사이버상의 많은 권리 침해가 일어나고 그에 따라 사이버 공간은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다. 한 사람 한사람이 스스로 윤리와 법규를 지키려는 자발적인 의식과 실천력이 필요하다. 건강한 사이버시민이 되기 위해서 사회가 요구하는 책임을 인지하고 실천하는 한편, 자신의 권리가 침해받았을 때 보호받을 권리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사이버 공간에서 존중하고 지켜야 할 권리에는 무엇이 있을까? 1) 인격권 인격권이란 인간의 인격적 이익을 내용으로 하는 권리로, 명예와 프라이버시권, 초상권 등 개인의 인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권리를 포괄하는 의미이다. 사이버 공간은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제약 없이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법적 문제들을 야기하는 근본적인 요인을 가지고 있다. 2) 저작권 저작물은 사람의 사상이나 감정을 일정한 형식에 담아, 이를 다른 사람이 느끼고 깨달을 수 있도록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저작물은 저작인격권과 저작재산권으로 나뉜다. 저작인격권은 저작자의 명예와 인격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권리이다. 저작재산권은 저작물을 어떤 방법으로 이용하느냐에 따라 복제권, 공연권, 방송권, 전송권 등으로 분류한다. 3) 인터넷 본인 확인제와 표현에 대한 책임 인터넷의 익명성을 이용해 언어폭력과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타인의 개인 정보 유출 등의 정도가 심해지자 법적, 제도적 장치로 인터넷 게시판의 제한적 본인 확인제가 시행되었다. 제한적 본인 확인제를 ‘제한적’본인 확인제라 하는 것은 다양한 공공기관과 포털 사이트, 인터넷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다. 인터넷 서비스 전체가 아닌 개인이 작성한 글이 전체 이용자에게 공개되는 댓글, 한 줄 의견 등의 게시판 서비스에 한하여 시행되고 있다. 4) 인터넷 내용 등급제 인터넷은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된 자유로운 공간으로 이용자들에게 참여와 공유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반면 인터넷의 익명성 등으로 음란성ㆍ폭력성 정보가 급속하게 증가하기도 한다. 이러한 현실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청소년을 보호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인터넷 내용 등급제(safenet)를 시행하고는 있으나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인터넷 내용 등급제는 네티즌의 반발로 이용자의 선택으로 남게 됐다. 사이버 세상 속에서 시민 의식 가르치기 실제 수업안[PART VIEW] 1) 학습목표 : 사이버 시민으로서 사이버 공간에서 필요한 윤리를 설명하고, 사이버 공간에서 꼭 필요한 제도와 법을 이해할 수 있다. 2) 수업활용의 예시 수업단계 학습활동 및 방법 동기유발 사이버 상에서 접했던 음란물이나 폭력물에 대해 이야기하고 느낌 말해보기 생각쌓기 사이버 공간에서 겪은 권리 침해의 사례에 대해 조사하고 이야기해보기 사이버 권리 침해의 가해자 또는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해야 할 일을 마인드 맵 해보기 스마트 시대에 필요한 시민의식이나 역량에 대해 생각해보기 생각에 날개달기 제한적 본인 확인제가 시행됨으로써 발생하는 장ㆍ단점을 알아보고 토의하기 우리에게 필요한 사이버 상에서의 규칙 이야기하기 삶과 접속하기 사이버 상에서 지켜야 할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실천할 수 있는 행동 방식에 대해 이야기나누기 Tip _ 대한민국의 시민의식의 수준은? 시민의식이란 민주사회에서 자격 있는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의식이나 자세를 말한다. 민주시민의 자질이나 시민성의 기준에 비추어 볼 때 우리들의 민주적인 시민의식은 어느 정도이며 무엇이 문제일까? ① 권위주의의 팽배와 권리 의식의 부족 권위주의(authoritarianism)란 사회현상을 권위에 의하여 해결하려는 의식 성향을 말하며, 자신의 의견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고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경직성을 비민주적 권위주의라 말할 수 있다. ② 설득과 타협정신의 부족 설득과 타협정신이란 공동체내에서 어떤 사안에 대해 반대하는 상호간의 정치적 의견이나 신념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인정하는 관용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다. 민주사회에서 사회 세력의 다양성과 대립되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인정하는 것은 건전한 정치적 경쟁의 원천이 되지만 우리는 아직 그 역량이 부족하다. ③ 준법정신과 질서의식의 부족 우리 사회에 만연한 희박한 질서의식은 준법정신을 해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도 질서를 지키면 손해 본다는 잘못된 의식이 팽배해 있다. 우리 사회에 만연된 탈법(脫法)과 비법(非法)이 사라지고 법의 형평성이 살아날 필요가 있다. ④ 참여의식의 부족 참여의식이란 시민들의 자유와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사회적·정치적 문제에 관한 견제, 비판, 제어 의식이라고 볼 수 있다. 미디어의 과도한 발전으로 우리의 정치 참여의식은 부족하고 바람직하지 못한 행태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인들의 참여의식의 결여는 정치적 무관심을 반영하며, 이러한 참여의식의 결여는 또 다른 관료주의와 권위주의를 초래한다. ⑤ 세계시민의식 부족 세계화 시대에 있어서 한국인들은 세계 시민의식이 부족한 것으로 비판받고 있다. 타국인에 대한 배타적 의식, 후진국민에 대한 멸시, 세계 인권 문제에 대한 무관심, 국제적인 관행의 무시 등 한국인들의 세계 시민 의식은 국제적인 비판의 초점이 되고 있다.
봄기운이 완연한 5월은 온 가족이 함께 산책하기에도 좋은 ‘가족의 달’이다. 이시기에 1학년 학생들은 늘 함께 생활하는 ‘가족’을 주제로 우리 가족과 우리 집에 대해서 공부한다. 우리 집의 규칙과 예절을 살펴보면서 가족 간에도 지켜야 할 예절이 있음을 알고, 가족 구성원이 집에서 하는 역할과 일들을 알아보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키우는 시간을 갖는다. 2학년 학생들은 확대된 가족을 배운다. 명절 때나 주말에 만나는 친척들과 나와의 관계, 부르는 말 등을 배우면서 친척의 의미와 소중함을 알고, 가족 관계를 보다 넓혀나간다. 또한, 이렇게 넓혀진 개념을 토대로 겉모습이나 생활방식, 생각이 다른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이해하게 된다. 아울러 학생들이 ‘우리 집’과 다르다고 해서 또, 대다수의 학생들과 다르다고 해서, ‘사회적 편견’을 갖지 않도록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기러기가정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자연스럽게 소개할 필요가 있다. 또한, 다양한 가족의 존재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그 차이를 존중할 수 있는 마음을 갖도록 지도한다. ‘가족’ 단원을 학습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가족사진이다. 그러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해체된 가족이 많은 현재의 상황에서 학생들의 어린 마음이 상처받지 않도록 세심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가족이 살아요’ ‘함께 생활하는 가족’만이 유일한 가족 형태는 아니다. 가치관 변화와 사회 구조적 변화는 다양한 가족을 출현시켰다. 다양한 가족 중 가장 익숙한 형태는 한부모가족이다. 또한, 조부모와 한부모가족이 결합된 형태도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교사는 한부모가족이 ‘결손, 결핍, 불완전한 가족’이 아니라 사회의 변화와 함께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가족 형태임을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다양성’을 통해 ‘다름’은 이상한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존중’해야 하는 것임을 함께 생각해봐야 한다. ● 준비물 : 다양한 형태의 가족사진(다문화가족, 한부모가족, 대가족, 핵가족, 기러기가족, 조부모와 한부모가족의 결합형태, 조손가족 등) ● 수업방법 ① 교사는 준비한 다양한 형태의 가족사진을 보여주면서 어떤 가족 형태인지 학생들에게 묻는다. 예) T. 첫 번째 나왔던 가족은 누가 함께 살고 있었나요? S1. 아빠, 엄마, 딸 3명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T. 두 번째 나왔던 가족은 누가 함께 살고 있나요? S1: 엄마와 할머니, 아들이 살고 있습니다. T. 세 번째 나왔던 가족은 어떻게 살고 있나요? S1. 엄마와 아이들은 외국에 있고, 아빠는 한국에 있습니다. T. 가족들이 모두 같은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요? S1. 모두가 서로 다르게 살고 있습니다. T. 맞습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모습으로 가족을 이루고 있답니다. 이번 시간에는 다양한 가족의 형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② 교사는 학생들이 알고 있는 가족 형태에 대해서 묻는다. 예) T. 내가 알고 있는 가족에 대해 발표하여 볼까요? S1. 부모와 아이들이 사는 가족이 있습니다. S2. 조부모와 함께 사는 가족이 있습니다. S3. 부부만 사는 가족이 있습니다. S4. 외국인들이 사는 가족도 있습니다. S5. 아빠나 엄마가 외국인인 가족도 있습니다. ③ 교사는 인원수에 따라 만들어진 가족의 종류에 대해 묻는다. 예) T. 그럼 인원수에 따라 만들어진 가족의 종류에 대해 말해볼까요? S1. 혼자 사는 가족이 있습니다. S2. 결혼 한 두 명이 사는 가족이 있습니다. S3. 아이가 한 명뿐인 가족이 있습니다. S4. 4명의 가족이 있습니다. S5. 6명의 가족이 있습니다. S6. 그보다 많은 수의 가족이 있습니다. ④ 지금까지 나온 가족들을 뭐라고 불러야 할지 발표해본다. Tip _ 학생들은 모둠활동을 통해 칠판에 소개된 가족의 형태에 이름을 붙여보도록 한다. 이때 교사는 학생들이 이혼가족, 결손가족, 별거가족 등 부정적 명칭이 나오면 반드시 ‘한부모가족, 기러기가족(혹은 분리가족), 다문화가족 등 긍정적 명칭으로 수정해준다. 더불어 이러한 가족 형태는 사회적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이상한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우리가 ‘친척들이 사는 마을’을 창조한다면….[PART VIEW] 요즘처럼 핵가족 시대에는 친척들을 부르는 명칭이 낯설고 어렵다. 심지어, 외할머니, 친할머니라고 부르지 않고, 평택할머니(할머니가 사시는 곳이 평택이라서), 왕할머니(증조할머니)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다. 또한 직장 다니는 엄마를 대신해서 자신을 돌봐주시는 분도 이모, 옆집에 사시는 엄마 친구도 이모, 아빠 직장동료도 삼촌…. 학생들이 호칭을 헷갈려 할 만 하다. 물론, 호칭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나와 어떤 관계이고, 옛날에는 어떻게 불렀는지, 왜 그렇게 부르게 되었는지 알도록 설명해주는 시간은 필요하다. 그래서 학생들이 재미있게 접근해 볼 수 있도록 친척들이 사는 마을을 만들어 본다. 이때, 가족구성원은 모두 한명씩으로 정한다. 활동을 하다보면, 학생들이 ‘저는 고모가 없어요.’, ‘전 삼촌이 없는데요.’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지금 만드는 마을은 우리가 ‘모두 한명씩 존재하는’ 친척들이 사는 마을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후, 진행한다. ① 우리 집을 중심에 두고 양 옆으로 외가와 친가를 만든다. ② 외가의 길을 따라 이모와 외삼촌 집을 만든다. ③ 친가의 길을 따라 고모와 삼촌 집을 만든다. ④ 이모네와 외삼촌 집의 길을 따라 외사촌오빠, 외사촌언니네 집을 만든다. ⑤ 고모와 삼촌 집의 길을 따라 사촌오빠, 사촌언니네 집을 만든다. ⑥ 외가의 위쪽 길을 따라 외증조할머니댁을 만든다. ⑦ 친가의 위쪽 길을 따라 증조할머니댁을 만든다. ⑧ 외증조할머니댁과 증조할머니댁 길을 따라 외고조할머니댁과 고조할머니댁을 만든다. ⑨ 마지막으로 내가 결혼해서 우리 집으로부터 분리한 후, 아이를 그려준다. ⑩ 길을 따라 밑으로 하나 내려올 때마다 ‘+??’ 푯말을 붙여준다. ⑪ 나와 이모, 고모, (외)삼촌은 푯말이 3개가 더해졌음을 설명한다. 그래서 삼촌임을 설명한다. ⑫ 나의 자녀와 우리 엄마, 나와 할머니, 아빠와 증조할아버지는 푯말이 2개 더해졌음을 설명한다. ⑬ 나와 (외)사촌오빠, (외)사촌언니와는 푯말이 4개 더해졌음을 설명한다. 그래서 사촌임을 설명한다.
최근의 이동수단과 의사소통 수단은 매우 다양하다. 3학년 사회 ‘이동과 의사소통 수단의 발달’ 단원은 옛날과 오늘날의 이동수단과 의사소통 수단을 비교해보고, 생활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살펴보는 단원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유사성과 차이점을 찾아보고, 일정한 기준에 따라 내용을 구조화시키는 방법도 익히게 된다. 교과서 내용을 충분히 학습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 의사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또한 목적지에 가는 방법이 하나의 이동수단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이동수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배우면서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학생들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동과 의사소통 단원을 모두 학습한 후에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해보자. 의사소통게임1 _ “대화가 필요해~” ‘대화’란 어느 한사람이 일방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과정이라는 것을 게임을 통해 경험하게 해보자. 준비 ① 모둠원은 4~5명 정도로 구성하여 빙 둘러 앉는다. ② 그림과 같은 의사소통카드를 모둠별로 각각 한 장씩 나누어준다. 1단계 : 일방적 의사소통 ① 모둠원에게 일방적 의사소통카드를 설명해 줄 ‘설명자’를 뽑는다. ② ‘설명자’는 의사소통카드에 그려진 도형을 설명한다. ③ 나머지 모둠원들은 ‘설명자’의 설명을 듣고 그림을 그린다. ④ 이때, 모둠원은 아무리 답답해도 어떠한 질문도 할 수 없다. 또한 ‘설명자’는 모둠원들이 아무리 ‘뭐라고?’, ‘다시 말해봐’라고 해도 절대 대답해서는 안 되며, 설명은 단 한번만 허용된다. ⑤ 모둠원들이 그린 그림을 원본 그림과 비교해본다. 일방적 의사소통카드의 지시문 아래 그림을 잘 보고, 친구들이 잘 그릴 수 있도록 설명해 주세요. 첫 번째 사각형부터 차례로 설명하십시오. 다른 사각형과의 관계를 잘 보세요. 친구들에게 질문을 받을 수는 없습니다. 물론, 손짓도 할 수 없습니다. 2단계 : 쌍방적 의사소통 ① 1단계와 마찬가지로 ‘설명자’를 한 명 뽑는다. ② ‘설명자’는 의사소통카드에 그려진 도형을 설명한다. 나머지 모둠원들은 ‘설명자’의 설명을 듣고, 그림을 그린다. ③ 이때, 모둠원들은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 질문을 할 수 있다. 단, 한사람 당 한 번의 기회만 허용된다. 따라서 잘 생각해보고 질문을 해야 한다. ④ ‘설명자’는 질문에 답을 하되, 못 알아듣는 것 같으면 되풀이해서 설명할 수 있다. 또한 부연설명을 하는 것도 허용된다. ⑤ 모둠원들이 그린 그림을 원본 그림과 비교해본다. 쌍방적 의사소통카드의 지시문 아래 그림을 잘 보고, 친구들이 잘 그릴 수 있도록 설명해 주세요. 첫 번째 사각형부터 차례로 설명하십시오. 다른 사각형과의 관계를 잘 보세요. 친구들의 질문에 답을 해주셔도 됩니다. 필요하면 되풀이 설명을 해주세요. 하지만 손짓은 할 수 없습니다. 3단계 : 활동 후 소감나누기 ① 교사는 일방적인 설명에 따라 그림을 그릴 때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이야기를 나눈다. “전혀 질문을 하지 못하고, 설명만 듣고 그림을 그렸을 때는 기분이 어땠나요?” “일방적인 설명만 듣고 그림을 그릴 때의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나요?” “설명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무 질문도 하지 않으니까 기분이 어땠나요?” “설명하는 사람은 어떤 때 가장 어려움을 느꼈나요?” ② 교사는 서로 묻고 답하면서 그림을 그렸을 때의 느낌을 묻는다. “질문을 할 수 있었을 때 그림 그리기가 어땠나요?” “질문을 하지 못할 때와 질문을 할 수 있을 때 무엇이 달랐나요?” “설명하는 사람은 질문을 주고받으니까 어떤 점이 좋았나요?” “설명하는 사람은 어떤 때 가장 어려움을 느꼈나요?” ③ 교사는 학생들에게 대화란, 어느 한 사람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주고받는 것이라는 것을 이해시킨다. 또한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과 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 것이 필요함을 지도한다. 의사소통게임2 _ “내 말 좀 들어줘, 제발~”[PART VIEW] 이번 게임의 목적은 ‘대화의 기본자세’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경험해보는 것이다. 둘씩 짝지어 말하는 사람과 말 듣는 사람을 정한다. 게임방법 ① 우선 짝꿍이랑 마주보고 앉아 한 사람은 최대한 열심히 이야기를 하고, 한 사람은 가능하면 딴 짓을 하면서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한다. ② 약속한 2분이 경과하면, 짝꿍은 태도를 바꿔 최대한 관심을 기울여 들어준다. 고개도 끄덕이고, ‘정말?’ 등의 추임새를 넣으면서 들어준다. ③ 다시 2분이 경과하면 말하는 사람과 말 듣는 사람의 역할을 바꿔서 진행한다. ④ 게임이 끝나면, 교사는 짝꿍이 내 말을 안 들어 줬을 때와 적극적으로 들어줬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 묻는다. “친구가 내 말을 안 들어 주니까 기분이 어땠나요?” “친구가 내 말을 들어줄 때는 어떤 점이 좋았나요?” ⑤ 교사는 학생들의 생각과 느낌을 정리하면서, 대화의 기본자세에 대해서 설명한다. “우리가 오늘 여러 가지 방법으로 대화를 해봤는데, 어땠나요? 오늘 활동을 통해 배운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우리가 친구들과 대화를 할 때, 갖춰야 할 기본자세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그리고 일상생활 속에서 오늘 배운 대화의 기본자세를 자주 사용하도록 합시다.” 대화의 기본자세 ● 생 : 친구의 입장에서 친구의 생각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 기 : 친구의 입장에서 친구의 기분이 어떨까를 느껴본다. ● 리 : 친구의 생각과 기분을 이해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이동수단의 발달 _ 부산에 가는 방법 찾기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비행기, KTX, 버스, 오토바이, 자가용, 자전거, 심지어 걸어서까지…. 방법은 무궁무진하게 많다.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일까? 정답은 없다. 자신이 부산에 가는 목적에 따라 방법도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과 모둠활동을 통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방법을 과거와 현대로 나누어 살펴보고, 각각의 장단점을 찾아보는 활동을 진행해보자. 수업진행 ① 모둠은 4~5명으로 구성한다. ② 모둠별로 전지와 포스트잇을 나누어 준다. ③ 과거와 현대로 나누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방법을 있는 대로 찾아본다. ④ 나누어준 포스트잇에 방법을 적어 전지에 붙인다. ⑤ 찾아낸 방법 중에 어떤 방법으로 부산을 가고 싶은지 모둠별로 하나만 골라 포스트잇에 표시하도록 한다. ⑥ 모둠 의견과는 다른, 자신이 가고 싶은 방법을 하나만 마음속으로 선택하도록 한다. ⑦ 모둠별로 ‘왜 그 방법을 선택했는지’ 이유와 함께 발표한다. ⑧ 모둠별 발표가 끝나면, 마음속으로 결정했던 ‘자신의 여행방법’을 포스트잇에 표시하도록 한다. ⑨ 개인별로 ‘왜 그 방법을 선택했는지’ 이유와 함께 발표한다. 시간관계상 모든 아이들이 발표를 할 수는 없지만, 각각 다른 방법을 선택한 학생들이 골고루 발표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발표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 짧게라도 이야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 ⑩ 나름대로의 생각과 기준, 목적에 따라 얼마나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할 수 있는지 설명하고, 학생들이 ‘나와 다르다’고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보통 수학을 체인과목(Chain Subject)이라고 부른다. 이전에 배운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지금 배우는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등학교 6년 내내 수학은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수학을 포기하는 이른바, ‘수포자’를 대거 양산하는 5학년 수학은 특히,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초등학생들이 주로 배우는 수는 자연수와 분수이다. 자연수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많이 어려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분수는 다르다. 생활 속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추상적인 수이기 때문이다. 분수의 개념은 3학년 때 나오지만, 본격적으로 배우는 시기는 5학년 때이다. ‘분모가 서로 다른 분수의 덧셈과 뺄셈’은 학생들이 맞닥뜨리는 첫 번째 관문이다. 최소공배수를 이용한 통분이나 최대공약수를 이용한 약분 등을 자유자재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발생한다. 따라서 5학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분수를 절대 포기하지 않도록, 그래서 정수와 유리수, 다항식 등을 배우는 중학교 2학년까지 큰 무리 없이 갈 수 있도록 충분한 연습과 격려가 필요하다. 분수도 역시 매일매일 ‘쑥쑥 1일 5제’ 지난호에 소개한 바 있는 ‘쑥쑥 1일 5제’를 분수의 덧셈과 뺄셈에도 적용한다. 대신, 풀이과정을 꼼꼼하게 적어오도록 한다. 분모가 서로 다른 분수의 덧셈과 뺄셈은 간단한 문제라도 4~5번의 연산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칫 실수를 하거나, 막히게 되면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수학을 웬만큼 한다는 학생들도 복잡하거나 한 번 더 생각해야 하는 문제들이 나오면 실수로 틀리기가 일쑤다. 따라서 아무리 간단한 문제라도 풀이과정을 반드시 적게 하고, 가끔씩 왜 그렇게 되었는지 설명하게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노트에 계산을 하는 습관을 들여놓으면, 다시 검산을 하면서 자신이 어디에서 틀렸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계산 취약점’을 발견하기 쉽고,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한권의 문제집을 여러 번 풀어보기 분수의 덧셈과 뺄셈은 선행학습보다는 배운 것을 충분히 소화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5학년 수학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정보를 들은 학부모들 때문에 아이들은 문제집에 파묻혀 산다. 하지만 수학 점수는 문제집의 양과 비례하지 않는다. 오히려 과도하게 많은 문제집을 접하는 아이는 빨리 풀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문제를 설렁설렁 읽고, 설렁설렁 푼다. 또한 조금이라도 모르는 문제는 생각하려고도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 버린다. 초등 수학은 한 학기에 몇 권의 문제집을 풀어야 할 만큼 고난도의 수준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권의 문제집을 정성껏 풀면서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확실히 구분하고, 모르는 부분을 집중 공략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훈련이 필요하다. Tip _ 한권의 문제집을 여러 번 푸는 방법 학기 초에 학생들에게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제집을 한권씩 구입해오라고 한다. 학부모님들께 가정통신문을 통해서 ‘수준별 수학문제집’을 알려드리고, 자녀의 수준에 알맞다고 생각하는 문제집을 구입해달라고 요청한다. ▶ 지도요령 ① 문제집과 함께 예쁜 노트를 한권 구입하도록 한다. ② 문제집을 풀 때, 풀이과정과 답은 노트에만 적도록 한다. 절대, 문제집에는 표시하지 않도록 한다. ③ 정답을 맞춰보면서, 맞았는지 틀렸는지 표시는 노트와 문제집에 동시에 한다. 이때도 반드시 맞았는지 틀렸는지 표시만 한다. ④ 교과서의 진도와 문제집의 진도가 같기 때문에 한단원이 끝나면, 문제집의 단원도 끝난다. 이때, 다시 한 번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풀어보도록 한다. ⑤ 역시 풀이과정과 답은 노트에만 적는다. ⑥ 처음 답을 맞혔던 색과 다른 색깔의 펜으로 정답을 맞춰본다. 마찬가지로 맞았는지 틀렸는지 표시는 노트와 문제집에 동시에 한다. ⑦ 처음에는 틀렸는데, 두 번째 풀 때는 맞았다면 이해한 문제이다. 그러나 두 번째에도 또 틀렸다면 이 유형의 문제는 내가 잘 모르는 유형이다. 따라서 이 부분을 이해하고 넘어가도록 한다. ⑧ 학기말에 한번이라도 틀렸던 문제를 다시 한 번 풀어본다. 세 번째도 틀렸다면 방학 동안에 집중적으로 연습하여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이가 빠진 동그라미 처음 수를 배우는 유아들이 교구를 가지고 수 감각을 기르듯이 분수 또한, 교구를 가지고 접근하면, 학생들이 분수를 좀 더 쉽게 받아들인다. 교구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 ● 분수 교구 만들기 [PART VIEW] ① 교사는 컴퍼스를 이용하여 도화지에 원을 그려 오려낸 후, 원의 중심을 표시하여 준비해둔다. ② 4명씩 한 모둠을 구성한 후, 각 모둠에게 원을 12장씩 나누어 준다. ③ 각각의 원을 똑같이 2조각, 3조각, 4조각, 5조각, 6조각, 8조각, 9조각, 10조각, 12조각, 14조각, 16조각, 18조각으로 나누어 보도록 한다. ④ 나누어진 조각에 을 적어보도록 한다. ● 분수 교구 활용하기 ① 같은 크기의 조각을 찾아본다. ② 서로 다른 분수로 하나의 원을 만들어 본다. ③ 통분의 원리를 살펴본다. 곱셈 빙고 분수의 덧셈과 뺄셈은 약분과 통분이 자유자재로 되어야 가능하다. 또한, 약분과 통분은 구구단을 기본으로 한다. 구구단이 숙달되지 않으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거나,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따라서 학생들과 게임을 통해 구구단이 줄줄줄 나올 정도로 익혀보자. 눈치가 빠른 아이들은 곱셈 빙고게임을 몇 번 하다보면 어떤 수를 쓰면 유리한지 발견한다. 예를 들어, 12는 2×6, 3×4의 경우가 있어 유리하고, 7이나 13은 절대 나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약수와 배수 중 ‘소수’의 개념을 익히게 한다. ● 준비물 : 주사위 2개 ● 놀이 방법 ① 4×4 빙고판에 1~36 사이의 수에서 골라서 써넣는다. ② 가위바위보를 하여 순서를 정한다. ③ 순서에 따라 2개의 주사위를 굴린다. ④ 주사위를 던진 사람이 주사위에 나온 두 수를 곱하는 곱셈식을 크게 말한다. ⑤ 나머지 학생들은 빙고판에서 곱셈 값이 있으면 지운다. 없으면 지우지 못한다. ⑥ 가로나 세로로 2~4줄을 지우면 ‘빙고’를 외친다.
중학교 1학년 수학은 수학의 뿌리를 만드는 중요한 과정이다.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의 대부분은 중학교 1학년 수학을 놓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시작한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중학교 수학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학의 약속과 정의’를 꼼꼼히 이해하고 암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중학교 수학은 초등학교 때와는 달리 ‘기호화’를 많이 한다. 또한, 문제를 이해하면서 식을 세워야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식을 쓰는 습관을 잡아가고, ‘수학의 약속과 정의’에 대해서 왜 그런지를 고민하기보다는 약속이니까 받아들이고 익숙해지기 위해 훈련하는 과정도 반드시 필요하다.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것 이상으로 전반적으로 문제를 읽고,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까지 전체적인 과정을 공부할 수 있어야 하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끈기를 배우게 해야 한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바로, ‘배워야 할 이유’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학이라면 ‘치’를 떠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인 ‘이걸 배워서 어디다 써 먹어요’라는 항변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수학이 실생활과 전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우리의 삶을 얼마나 아름답게 하고 있는지를 찾아줘야 한다. ‘정수와 유리수’가 우리 실생활에서 얼마나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학생들과 함께 살펴보자. 일상생활에서 정수가 사용되는 예를 찾아오기 눈에는 보이지 않는 수인 ‘음수’는 사실 우리 생활에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매달 날아오는 핸드폰 요금 명세서에도, 부동산 가격의 상승과 하락에도, 통장잔고에도, 날씨에도, 코스닥 지수에도 음수는 활용된다. 학생들에게 신문, 잡지, 영수증 등 일상생활에서 +, - 부호가 들어간 숫자를 내용과 함께 찾아 노트에 붙여오라고 하면, 다양하고 재미있는 내용들을 찾아온다. 학생들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자료들에 정말로 음수가 많이 사용되고 있음을 공감했다. 스쳐갔던 일상 속에서 음수들이 새롭게 보였던 순간이다. ‘정수’에 대한 관심과 흥미도 저절로 ‘+’ 되면서, 조금은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일상생활을 정수로 표현해보기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말 속에도 정수는 살아 움직인다. 예를 들어, “우리 1학년 0반 녀석들, 중학교에 입학한지 벌써 2달이 지났네”라는 말 속에서는 ‘+2’가 숨어있다. 맞다. 2달이 지났으니 +2이다. “여름방학이 오려면 80일이나 기다려야해”라는 간절함 속에는 ‘-80’이 들어있다. 흔히 말하는 D-day이다. 학생들과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정수가 얼마나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짝꿍끼리 5개를 찾아 문장을 만들어보게 한 후 발표를 시키면, 아이들의 실생활과 마음 아픈 감정들이 드러난다. ● 지각을 안 하려고 열나게 뛰었지만, 결국 5분 지각했다. 그리고 벌점 3점을 받았다. (+5, -3) ● 학원 쉬는 시간에 배가 고파서 편의점에 갔는데, 사발면 사먹을 돈이 모자라서 친구에게 500원을 빌렸다.(-500) ● 수학 성적이 우리 학급의 평균 점수보다 20점이나 낮다. 멘붕이다.(-20) ● 우리 반은 4층에 있고, 급식실은 지하 1층에 있다. 밥 먹고 올라오면 배고프다.(+5, -1) ● 통금시간보다 40분 늦게 들어갔다. 등짝을 한 대 얻어맞았다.(+40, +1) Tip _ 정수 관련 읽을거리[PART VIEW] 기네스북에 오른 가장 높은 곳은 에베레스트 산으로 해수면을 기준으로 높이가 8848m이다. 또 가장 낮은 곳인 마리아나 해구는 해수면을 기준으로 잰 높이가 11034m이다. 해수면보다 높은 것의 높이를 +, 낮은 것의 높이를 -로 했을 때, 에베레스트 산은 +8848m, 마리아나 해구는 -11034m로 나타내는 아름다운 정수의 세상이다. -친절한 수학교과서 142p 참고 Tip _ 정수 관련 읽을거리? 인류가 셈을 시작한 이후, 가장 자연스럽게 발생한 수는 자연수이다. 0과 음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적 필요에 의해서 인간이 만든 수이다. 0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쐐기문자와 고대 잉카제국의 마야문자에서 그 형상을 찾아 볼 수 있다. 당시 0은 숫자의 의미보다는 빈자리를 나타내기 위한 상징적 기호로 사용되었다. 본격적으로 0을 하나의 숫자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5세기 인도에서였다. 그러나 인도의 수개념을 유럽인들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왜냐하면, 당시 유럽인들은 ‘수(數)’란 눈앞에 보여야만 하는 양(量)적인 개념이었기 때문이다. 8세기에 아랍 상인들이 0의 개념을 유럽 대륙에 전파했음에도 불구하고, 600년간 수로 인정받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음수의 기원은 2~3세기 중국 구장산술에서 찾아볼 수 있다. 많은 학자들은 동양의 음양이론이 음수의 개념을 서양보다 먼저 생겨나게 했다고 보고 있다. 서양에서는 6세기와 7세기 사이 인도 수학자들이 계산의 필요에 의해 음수를 도입했다. 그러나 유럽인들은 음수 역시, 쉽사리 수로 인정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음수 역시, 눈에 보이지않는 개념이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방정식의 아버지라 불리는 디오판투스는 음수해가 나오는 경우를 ‘해가 없다’라고 하여 다루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던 중 16세기에 데카르트가 좌표를 구안함으로써, 음수는 비로소 ‘수’로서 자신의 자리를 당당히 찾게 되었다. 이는 인도에서 음수가 전해진 지 무려 1000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였다. 셈돌수업과 달팽이의 시간여행 정수와 유리수의 사칙연산 중 학생들이 가장 헷갈려하는 것이 바로, 음수와 양수의 곱셈이다. 특히, (-)×(-)=(+)가 되는지 이해를 못한 채 그냥 암기하기도 한다. 음수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을 눈에 보이도록 혹은 논리적으로 이해가 잘 되도록 가르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우드락으로 셈돌모형을 만들어서 직접 눈으로 보면서 계산을 해보았다. 셈돌모형을 이용하면 -7+3=-4임을, -5+-4=-9가 됨을 정말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곱셈의 경우에는 달팽이의 시간여행과 셈돌을 통해 이해시킨다. 시간이 음수라는 것은 과거를 나타낸다. 시간이 (-3)이라면 3시간 전을 의미한다. 속도가 음수라면 어떨까? 음수는 앞이 아니라 뒤로 달리는 달팽이와 같다. 그렇다면, 속도 (-2)라는 것은 1시간동안 뒤로 2cm 달리는 달팽이를 의미한다. 따라서,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속도가 (-2)인 뒤로 달리는 달팽이는 1시간 후에는 뒤쪽(-)으로 2cm, 2시간 후에는 4cm, 3시간 후에는 6cm지점에 있게 된다. 이 규칙대로라면 0초에는 어디에 있었을까? 출발점인 원점에 있었다. 1시간 전에는 어디에 있었을까? 앞 쪽 2cm지점에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래야 1시간 후에 0에 있을 테니까. 2시간 전에는 앞 쪽 4cm에, 3시간 전에는 앞 쪽 6cm 지점에 있어야 한다. 그래서 (-2)×(-3)=6이 된다. 음수와 음수의 곱은 결국 양수가 된다. 속도가 (+2)인 달팽이의 여행 속도가 (-2)인 달팽이의 여행 + 3시간 후 (+2)×(+3)=(+6) (-2)×(+3)=(-6) 2시간 후 (+2)×(+2)=(+4) (-2)×(+2)=(-4) 1시간 후 (+2)×(+1)=(+2) (-2)×(+1)=(-2) 0 현재 (+2)×0=0 (-2)×0=0 - 1시간 전 (+2)×(-1)=(-2) (-2)×(-1)=(+2) 2시간 전 (+2)×(-2)=(-4) (-2)×(-2)=(+4) 3시간 전 (+2)×(-3)=(-6) (-2)×(-3)=(+6) Tip _ ‘셈돌’ 만들기 1. 파란색 우드락과 빨간색 우드락을 준비한다. 2. 각각의 우드락을 2cm × 2cm로 자른다. 3. 빨간색 우드락에는 +1을 쓰고, 파란색 우드락에는 -1을 쓴다. 4. 칠판에 사용할 교사용 우드락 뒷면에는 자석을 붙여서 사용한다. 자석은 집으로 배달오는 판촉용 광고 뒷면 자석을 재활용했다. 5. 각각의 우드락을 모둠별 상자에 담은 후, 수업시간에 활용한다. 상자는 마트에서 과일을 담아 파는 투명플라스틱 통을 재활용했다. 게임수업 셈돌모형과 달팽이의 시간여행으로 개념을 이해했다면, 공식을 암기하고 계산 실력을 향상시켜보자. ● 수업방법 ① 계산문제가 적힌 카드를 준비한다. 카드는 코팅을 하여 사용하면, 각반을 돌아다니며 몇 번을 사용해도 끄떡없다. ② 계산문제는 난이도별로 카드 색깔을 다르게 한다. ③ 모둠별로 똑같은 계산문제 카드를 20장 정도씩 나누어 준다. 난이도는 학급에 따라 다르게 조정할 수도 있고, 모두 똑같이 적용할 수도 있다. 수행평가용으로 사용할 때에는 학급 수준에 따라 적절하게 조정하여 사용한다. ④ 모둠별로 계산용 종이를 나누어 준다. 전지를 나누어 주고 전지에 모둠원들 모두가 달라붙어 계산을 하게 해도 좋다. 수행평가용으로 사용할 때에는 계산용 종이까지 모두 수거한다. 정말 자신이 계산해서 나왔는지 확인해야 한다. 물론, 몰라서 친구가 도움을 주거나 알려준 것은 허용한다. ⑤ 모둠원끼리 합의해서 난이도가 서로 다른 카드를 나누어 갖는다. 잘하는 친구가 조금 더 많이 가져가도 되고, 잘 못하는 친구는 조금 덜 가지고 가도 되지만, 상한선과 하한선을 분명히 정해놓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을 경우, 모둠의 승리를 위해, 수행평가 점수를 위해 수학을 잘하는 친구가 몽땅 풀어버릴 수도 있다. ⑥ 모두 풀었으면, 정답을 맞춰본다. 맞은 모둠은 +1점, 틀린 모둠은 -1점을 부여한다. ⑦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한 팀이 우승이다. 가벼운 간식거리로 보상한다. 수행평가용으로 사용할 때에는 우승팀을 기준으로 -1점씩 삭감한다. 노트정리 요즘 아이들은 노트정리를 잘 하지 않는다. 하지만 노트필기는 개념을 정리하는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앞서 말했듯이 수학은 단순히 문제를 잘 풀고, 정답을 맞히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개념정리가 잘 되어 있어야만 개념들을 통합해서 출제되는 어려운 문제들도 풀어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따라서 수업 종료 전 10분 정도를 학생들 스스로 자신이 이해한 언어로 노트 정리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준다. 하지만 매 수업시간마다 노트필기를 할 필요는 없다. 새롭게 개념을 배운 날만 사용한다. 그리고 자신이 새로운 것을 깨달을 때마다 노트에 추가로 기록한다. 노트필기 방법 ① 학생은 개념을 배우기 전에 집에서 예습을 하면서 개념정리를 해온다. ② 수업시간에 개념을 배우고 익힌 후, 자신이 숙제로 정리해 온 개념정리 위에 자신이 이해한 것과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는다. ③ 수업을 진행하면서 자신이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을 덧붙여 기록한다. ④ 수업 외에 문제집을 풀거나, 학원에서 공부를 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것이나 자주 틀리는 것 등을 기록한다. ⑤ 한 단원이 끝나면 검사를 하고, 첨삭지도 한다. 수행평가용으로 사용해도 좋다.
모두들 ‘역사수업은 살아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많은 교사들이 교과서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업 방법을 시도하고자 노력하고, 결실을 맺기도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수업 방법’ 자체가 아니라,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역사란 무엇인가’를 쓴 에드워드 카의 말처럼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여야 한다. 역사는 오늘의 우리에게 교훈이 되고, 오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결국, 역사수업은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수업이 되어야 한다. 어떻게 해야 그런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까? 역사수업을 진행하다보면 우리는 다양한 사건과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그렇다면 역사 속 인물들을 교실로 데리고 나와, 대화하고 소통해보면 어떨까? 역사 속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현재의 시각으로 재구성해보면 어떨까? 스스로 엮은 역사를 공부하면 학생들은 보다 생생하고 의미 있게 역사적 사실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또한, 수동적으로 암기를 하는 역사가 아니라, 학생 스스로 역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 만들어 보는 주체적인 학습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이번호에서는 학생들과 ‘역사 속 인물’을 교실로 끌어들여 진행하는 수업 방법을 소개한다. 인물로 표현하는 고대사회 삼국시대 단원은 고려시대나 조선시대에 비해 역사가 짧고, 기록도 많지 않다. 중요한 역사적 사건은 한강을 중심으로 한 영토싸움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그 사건에는 영웅적 인물들이 있다. 을지문덕, 광개토대왕, 계백장군, 선덕여왕 등 초등학교 시절 위인전이나 수업시간에 한 번 정도는 들어봤음직한 인물들이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따라서 삼국시대를 수업할 때는 각국의 전성기를 주도했던 왕이나 장군을 중심으로 ‘모둠별 표현하는 수업’을 진행하면 좋다. 또한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유튜브에서 무한도전 ‘한국사 특강’편을 보면서 설명해주면 호응도가 높아진다. 수업진행 방법 ● 수업 방법 : 모둠수업(6~8명으로 구성) ● 수업 형식 : 스마트폰을 활용한 동영상 촬영 ① ‘명량’, ‘정도전’처럼 인물중심 드라마로 찍기 ② ‘라디오스타’처럼 진행자와 주요인물의 토크형식으로 찍기 ③ ‘그것이 알고 싶다’처럼 밀착 취재 형식으로 찍기 ④ ‘다큐 3일’처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찍기 ⑤ ‘뉴스’처럼 여러 가지 사건을 보도하는 형식으로 찍기 ⑥ 그 밖에 다른 형식이 있다면 자유롭게 표현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 수업 절차 1차시 _ 인물 사건 정하기[PART VIEW] ① 모둠수업 형식으로 자리를 배치하고 앉는다. ② 모둠별로 표현하고 싶은 인물 혹은 사건을 선택한다. 교사가 사전에 인물이나 사건을 추려서 제시해도 되지만, 학생들의 자율적 판단에 맡겨도 좋다. ③ 기초자료(교과서, 다시 읽는 한국사, 역사신문 등의 단행본 서적 등)를 통해 모둠별로 선택한 인물, 사건에 대해서 조사한다. ④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인물이 살았던 시대 상황을 정리하고, 인물의 주요활동을 10대 사건으로 조사 정리한다. 사건의 경우에는 원인과 과정, 결말을 중심으로 조사?정리한다. 인물로 표현하는 삼국시대 ____모둠 : 학년 반 번 이름: ___________ 우리 모둠이 선택한 인물 또는 사건 우리 모둠이 표현할 형식 우리 모둠이 선택한 인물의 10대 사건 (혹은 사건의 원인, 과정, 결말) 중심 내용 및 전개 과정 (총 10분 동안 담겨야 할 내용과 내용의 전개 과정을 자세히 적어봅시다) 모둠원의 역할 2차시 _ 중심 내용 정리하기 ① 모둠별로 어떤 형식으로 내용을 담을 것인지를 결정하고, 동영상 촬영 계획서를 작성한다. ② 모둠원들은 10분짜리 동영상에 담겨질 중심 내용과 내용의 전개과정을 구체적으로 설계해본다. ③ 모둠원들은 각자 자신의 역할을 정한다. 예) 토크형식일 경우 ① 카메라 촬영 / ② 진행자(2~3명) / ③ 역사 속 인물(2~3명) ④ 이 때, 교사는 수행평가 기준표를 보여주며, 촬영 형식이나 재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담겨지는 내용’이나 내용의 짜임새임을 강조하여 지도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내용이 너무 부실해질 수 있다. 3차시 _ 대본 작성하기 ① 모둠원들끼리 모여 대본 혹은 스토리보드를 작성한다. ② 완성된 대본 혹은 스토리보드는 당일 교사에게 제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수업시간이 끝나기 전까지 제출할 것인지, 오후 5시 전까지 제출할 것인지는 학생들과 조율하여 결정한다. 시간을 넘겨 다음 날 제출해도 되지만, 이 경우는 패널티를 적용하여 감점한다. 4차시 _ 동영상 제작 ① 모둠원들은 동영상을 제작한다. 장소 이동은 교실, 체육관, 운동장, 쉼터 등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반드시 교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도한다. ② 완성된 동영상은 시간 내에 제출한다. 동영상 파일은 용량이 크기 때문에 블루투스를 이용하여 전송받거나, 교사 메일로 전송하도록 한다. 학생들이 데이터 걱정을 많이 하기 때문에 교사가 일정시간 핫스팟을 켜주고, 영상을 찍은 학생이 데이터를 전송하도록 한다. 5차시 _ 동영상 상영 및 평가 ① 모둠원은 동영상을 상영하기에 앞서, 어떤 내용을 중심으로 엮었는지 간략하게 설명한다. ② 교사는 동영상 상영이 끝나면, 간단한 추가 설명을 곁들여 학습 효과를 높인다. ③ 모든 모둠의 동영상 상영이 마무리되면, 학생들에게 감상평을 기록하게 하고, 자신의 모둠을 제외한 가장 잘된 작품을 선정하도록 한다. ④ 학생들이 뽑은 최고의 작품을 시상한다. ● 평가(20점) ① 내용(10점) : 1) 인물 또는 사건의 핵심내용이 담겨있는가?(4점) 2) 시대 상황 정리, 인물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되었는가?(3점) 3) 촬영계획서 작성은 얼마나 충실히 하였는가?(3점) ② 동영상(10점) : 1) 모든 구성원이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하였는가?(3점) 2) 대사 처리 등 완성도는 얼마나 높은가?(5점) 3) 얼마나 짜임새 있게 내용이 전개되었는가?(3점) ③ 감점 : 1) 제시간에 내지 못했다.(-1점) 2) 제출한 계획서, 스토리보드, 대본과 일치하지 않는다.(-1점) 3) 모둠 구성원 중 참석하지 않은 학생이 있다.(한명 당 -1점) ④ 감점의 경우, 20점 만점으로 계산 한 후, 총점에서 해당사항이 있을 경우 -1점씩 감점한다.
4월 26일, 청주메아리산악회에서 통영시 산양읍에 속한 연대도와 만지도로 섬 산행을 다녀왔다. 1004개의 섬을 거느린 전남 신안군에 이어 두 번째로 섬이 많은 곳이 경남 통영이다. 사량도, 한산도, 장사도, 매물도, 비진도, 연화도, 욕지도 등 유명한 섬이 많은 통영에 요즘 새로운 명물로 등장한 곳이 연대도와 만지도다. 연대도는 통영항에서 남쪽으로 18km 해상에 있고 뱃길로 50여분 거리이지만 미륵도의 달아공원에서 바라보면 저도, 송도, 학림도와 함께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이는 섬으로 달아항에서 배편을 이용하면 쉽게 갈 수 있다. 하나뿐인 마을 연곡리에 사적 제335호로 지정된 신석기 시대의 유물지인 통영연대도패총이 소재하고, 마을 너머에 몽돌로 이루어진 연대몽돌해수욕장이 있으며,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사영 휘하의 수군들이 섬의 정상 연대봉에 봉수대를 설치하고 왜적의 상황을 봉화로 알려 연대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또한 남서쪽의 딴여는 천연의 바위섬 낚시터로 유명하고, 높이 10m가량의 해식애가 발달되어 경치가 아름다우며, 난대림의 경관이 뛰어나 한려해상국립공원 일부로 지정되었고, 탄소배출 제로 섬 에코아일랜드로 불린다. 만지도는 200여 년 전 박씨, 이씨, 천씨가 정착한 작은 섬으로 주변의 다른 섬보다 늦게 주민이 정착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동서로 길게 뻗은 형태이고, 서쪽의 만지산을 중심으로 산지가 발달하였으며, 동쪽의 반도부는 암석해안을 이룬다. 올해 1월 22일 연대도와 만지도를 잇는 출렁다리가 개통되며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6시 30분 상당공원 옆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시내를 지나며 중간에 회원들을 태운다. 여행은 늘 설레게 한다. 아침부터 밝은 해와 서문대교 아래편 무심천 둔치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니 기분이 상쾌하다. 언제 눈 쌓인 겨울이 있었냐는 듯 차창 밖으로 신록이 우거진 풍경이 펼쳐진다. 통영대전고속도로 함양휴게소에 들르고 통영 시내를 지나며 부지런히 달려온 관광버스가 10시 5분경 미륵도 남쪽의 달아항에 도착한다. 연대도에 가려면 달아항에서 섬나들이호나 진영호에 올라야 한다. 연대도 가는 길에 송도와 저도에 들르는 섬나들이호는 30분, 연대도로 직항하는 진영호는 12분 정도 걸린다. 요즘 뜨고 있는 여행지라 배편을 미리 알아보지 않으면 돈 가지고도 들어가기 어려운 섬이다. 이날 10시 10분경에 오후 3시 승선권을 판매하고 있었다. 예정대로 10시 30분 메아리산악회원들을 태운 90명 정원의 진영호가 달아항을 출항한다. 배안에서 스쳐지나가는 저도, 송도, 학림도의 바닷가 풍경을 감상하며 연대도선착장에 도착한다. 배에서 내려 선착장 주변을 둘러보면 마을의 벽화와 문패가 친근감을 주고 남해안 별신굿을 모시는 별신대가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동네사람들이 배선대라고 부르는 비에 별신장군(別神將軍)이 써있는 이곳에서 매년 정월 초순 좋은 날을 받아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제를 지낸다. 100m 이내의 가까운 거리지만 배를 타고 오가야했던 연대도와 만지도를 출렁다리가 연결한다. 출렁다리는 길이 98.1m, 폭 2m의 현수교로 사람만 건너다닐 수 있다. 바닷물 위로 설치된 출렁다리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청정해역의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다리를 건너면 아직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은 주민 30여명의 작은 섬 만지도다. 물가로 이어진 데크길을 따라 마을로 가며 바라보는 연대도의 풍경, 만대도 선착장에서 바라보는 앞바다와 미륵도의 수산과학관, 마을 뒤편에서 바라보는 바닷가 풍경도 멋지다. 만지도에서 왔던 길을 되돌아 나와 주민 80여명의 탄소배출 제로 섬 에코아일랜드 연대도로 온다. 출렁다리를 건넌 후 오른쪽 산으로 올라가면 출렁다리와 만지도가 한눈에 모습을 드러내는 명소가 있다. 산길을 따라가면 가까운 바닷가에 주변의 풍경이 아름다운 연대도 몽돌해변이 있다. 마을을 지나 뒤편의 산길로 들어서면 태양광발전소 입구에 연대도 지겟길 구간을 알리는 문이 나타난다. 지겟길은 조상들이 지게를 지고 다니던 옛길을 복원해 혼자 걸어야 편하다. 북바위전망대에 서면 내부지도, 연화도, 우도, 욕지도, 쑥섬, 노대도, 두미도, 남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길가의 옹달샘에서 물 한 모금 마신 후 오곡전망대에서 오곡도와 뒤편의 비진도를 구경하고 땀을 흘리며 연대봉(높이 220m)에 오른다.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산길을 내려서면 만지도, 수우도, 장도, 사량도, 화도, 가마섬, 소장군도, 곤리도, 에코체험센터, 소장두도, 유도, 저도, 달아전망대, 학림도, 수산과학관, 미륵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해변조망대가 있다. 연대도와 만지도는 작은 섬이지만 자연 풍광이 빼어나게 아름답다. 마당에 각종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기구가 설치되어 있는 에코체험센터를 돌아본 후 연대도 패총을 멀리서 바라보고 연대도 선착장으로 갔다. 바다풍경을 카메라에 담은 후 주어진 시간이 짧아 제대로 여유를 누리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2시에 출항하는 진영호에 올랐다. 2시 12분 달아항에 도착해 관광버스를 타고 통제영주차장으로 간다. 1시간 30분간의 자유 시간에 세병관과 통제영을 돌아본 후 회를 먹기로 한다. 통영(統營)은 조선시대 경상우수영을 설치했던 곳으로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한산도에 설치했던 삼도수군통제영을 이곳으로 옮겨오며 중심건물로 건축한 객사건물 세병관이 있다. 일명 세병문으로 불리며 통행금지와 해제를 알리는 커다란 종이 있어 종루라고 하였던 망일루를 통해 안으로 들어서면 통영성을 지키는 산성중군 등이 근무했던 산성청, 군관과 사병이 대기하여 대변좌청으로 불리던 좌청, 통영시내에서 이곳으로 옮겨왔고 왜장에게 항복문서를 받은 곳으로 알려진 2층 정자 수항루, 이경준의 치적을 담은 조선시대의 석비 두룡포기사비가 맞이한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 '창을 거둔다'는 의미로 전쟁을 끝내고자 하는 염원이 담긴 지과문(止戈門)을 지나면 남해를 바라보고 있는 세병관이 나온다. 사방이 툭 트인 정면 9칸, 측면 5칸의 단층 팔작지붕 목조건물 세병관은 국보 제305호로 경복궁 경회루, 여수 진남관과 더불어 큰 규모를 자랑한다. 세병관(洗兵館)은 두보의 시 세병마의 ‘만하세병(挽河洗兵)’에서 따온 말로 ‘은하수를 끌어와 피 묻은 병기를 닦아낸다’를 뜻한다. 세병관 앞뜰에 영기와 장군기를 세우기 위해 깃대를 고정하는 커다란 두 개의 돌기둥 기삽석통, 액막이로 만들었다는 석인 5기가 있다. 왼쪽 문으로 나가면 통제영 창간 당시 심어져 둘레가 5m나 되는 느티나무와 관아를 구경할 수 있다. 오른쪽 문을 나서 통영 시내 사방에 흩어져 있던 역대 통제사들의 선정비, 치적비, 불망비 등을 한곳에 모은 통제사비군을 지나면 통제사가 업무를 보던 내아군이 있다. 통제영 영역의 중심에 자리한 내아군에 통제사 집무실로 군막 속에서 전략을 세운다는 의미를 지닌 운주당, 이순신 장군의 영당이자 관사로 이충무공의 뜻을 크게 우러러본다는 의미를 지닌 경무당, 통제영 병무를 담당하던 병고(兵庫), 살림채인 내아가 있다. 망일루 바로 앞에 통영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통영 향토역사관도 있다. 여행은 날씨가 한 몫 한다. 남망산조각공원과 동피랑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는 문화마당의 부둣가에 중앙시장에서 떠온 도다리회를 펴놓고 각설이타령을 구경하며 소주를 마시니 세상 부러울 것 없다. 4시 50분 출발하여 통영대전고속도로 고성공룡나라휴게소와 금산인삼래드휴게소에 들른 관광버스가 8시 20분경 출발장소였던 상당공원 옆에 도착하며 섬 산행을 마무리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내달 14일 이화여대에서 ‘제2회 청소년 통일공감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한국교총이 후원하는 이번 대토론회는 전국 초등 4~6학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초등 부문은 ‘북한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를 주제로 열린다. 중학생은 ‘정치군사적 상황과 관계없이 남북 경제협력은 확대돼야 한다’, 고등학생은 ‘통일 준비를 위해 정부 예산으로 통일기금을 즉각 적립해야 한다’에 대해 토론한다. 대회는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와 찬반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같은 주제로 1팀당 총 3차례 토론을 진행하고 상위 점수를 받은 2개 팀이 전체 참가자 앞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전 심사는 통일 문제 전문가와 디베이트 심판이 맡는다. 3인 1팀으로 구성하고 참가 신청서와 교장 추천서, 서약서를 작성해 이메일(tongildebate@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학교별 최대 2팀이 참가 가능하고 초등학생은 12일, 중학생 13일, 고등학생 14일 오후 5시부터 신청 받는다. 참가 신청 관련 서류는 인터넷 카페(cafe.naver.com/tongildebate)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대상 수상 팀에게는 민화협상임의장상(초등 부문)과 통일부 장관상(중·고등 부문)이 주어진다. 선착순 마감. 문의 대회조직위원회 070-7510-8443.
하연아, 넌 시간과 돈이 있다면 먼저 아빠에게 용서를 빌고 생일 선물을 사겠다니 이 선물을 아빠가 받으시면 참 좋아할 것 같구나! 이제 네가 상대하는 사람이 어른이든 친구이든 생각이 다르더라도 꼭 싸워야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아빠와 다툰 것에 대하여 아빠의 입장에서 좀 더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오늘은 너에게 의사이며 교수이고 예일대 신경정신과 박사인 이시형 교수가 쓴 한 권의 책을 소개하고 싶다. 이 책은 2009년 교보문고 올해의 책, 2009년 yes24 네티즌 선정도서, 그리고 2009년 인터파크 최고의 책으로‘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라는 책이다. 이분은 당신의 미래는 오늘 무엇을 공부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 책은 진짜 실력은 진짜 공부에서 나온다고 말하고 있다. 진짜 실력은 무엇이고 진짜 공부는 또 무엇일까? 대학 진학률이 80퍼센트 이상인 대한민국에서 아직도 진짜 공부가 부족하고 진짜 실력이 부족하다는 말인가? 의문도 가지.수많은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은 진짜 공부가 아니라는 말인가? 조금은 이상하지 않니? 그러나 나는 진짜공부란 삶을 행복하게 하는 공부라고 생각한다. 삶에 대한 자세를 바꾸어 주는 공부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삶을 위한 공부가 아닌 시험을 위한 공부만을 하고 있고 시험을 위한 공부는 우리나라의 대학 입시 시스템이 변경되지 않는 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모두들 말한다. 누가 이 시스템을 확 바꾸어 주지 않는 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오로지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해야만 하는 것인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배운 것은 초기학습에 해당한다. 이 초기의 학습 경험이 후속 학습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다. 배움에 대한 즐겁고 유쾌한 긍정적인 학습경험을 가진 아이들은 배움에 대해 매우 적극적일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기억력도 왕성하고 감정이 풍부한 중학생 때 좋은 책을 많이 읽어 평생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공부를 하면 좋겠다. 고등학교, 대학을 졸업함과 동시에 책이라는 것은 절실한 취직을 위해서 승진을 위해서가 아닌 읽기라는 행위는 스스로 즐기며 지속하여 나가는 것이 너의 재산이 되기 바란다. 이 책의 저자 이시형 박사님은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고 했다. 공부하는 사람을 독종이라고 표현했다. 이 표현은 그만큼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표현일 것이다. 취직이라는 일생일대의 목표가 아닌 윤기 나는 직장생활을 위해 의미있는 삶을 위한 활자읽기가 그만큼 사람들에게 힘들고 지겨운 행위가 되었음을 의미하는 일이다. 그리고 공부하는 그 독종이 살아남는다고 했다. 보수 높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 남들보다 높은 지위를 가진 자가 끝까지 반짝반짝 빛나는 것이 아니라 공부하는 자만이 끝까지 반짝반짝 빛난다고 말하고 있다. 직위는 임기라는 그 기한과 함께 끝이 난다. 내가 높은 직위에 있을 내 옆을 지키던 많은 사람들도 내 직위의 소멸과 함께 사라진다. 전직 군수도 전직 대통령도 그 직위의 상실과 함께 그냥 보통의 한 사람이 된다. 최근에는 총리도 자리를 물러났다.그 직위의 소멸에도 나를 채워주고 나를 지탱해줄 것은 하나다. 내가 만들어 놓은 내 역량에서 넘쳐나는 나의 자신감 바로 그것이다. 그리고 그 역량은 쉼 없는 공부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공부 속에는 내게 다가온 실패를 극복하는 방법도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도 세상을 살아갈 모든 방법이 들어있다. 그래서 끝까지 나를 살아남게 만들어 줄 것이다. 이제 중간고사도 끝났으니 도서관에 가서 찾아보거나 책방에 가서 찾아 꼭 읽어보기 권한다.
최근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황종근)는 관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아들 담임교사 뺨을 때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손가락을 꺾은 혐의로 최모 학부모를 구속 기소했다. 구속된 학부모 최씨는 이달초 자신의 자녀가 다니는 대구 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수업 중인 서모 교사의 머리카락을 붙들고 벽에 머리를 내리치거나 손으로 뺨을 때리는 등 수차례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최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소리치며 가슴을 때리고 손가락을 꺾어 상처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최씨는 전날 자기 아들이 교실에서 크레파스를 집어던진 것을 교사가 나무라며 머리를 한 차례 때린 데 항의하기 위해 학교를 찾았다가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폭력 학부모의 구속기소는 어린 학생들 앞에서 벌어진 교원 폭행 등 있어서는 안 되는 교권 침해를 엄단하겠다는 검찰의 의지가 담겨 있는 것이다. 특히 신성한 교실, 교단에서의 교권 침해와 교권 유린 행위는 이유 불문하고 근절해야 한다는 국민적 감정에 부응하는 사법적 행위인 것이다. 수업 중 학부모 및 외부인의 난입·폭행 사건의 빈발은 현재 우리 학교의 허술한 학생안전망과 추락한 교권의 현주소이자 자화상이다. 현재 각 급 학교는 그동안 발생됐던 학부모・외부인·제3자에 의한 학교 난입 및 폭행·절도·약취 등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방문사전예약제’ ‘외부인출입방문증제’ 등을 시행하고 있고, 목적이 불분명하거나 학교 관리 및 학생·교원에 해롭다고 인정되는 경우 학교 출입을 불허하는 등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외재적 통제에도 불구하고 학부모, 외부인들의 학교난입은 물론,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이나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나 교사의 지도방식을 학부모가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수업중인 교실은 학생들의 안전 및 학습권 보장과 교사의 교육권을 보호하는 신성불가침한 교육공간’이기에 학교장조차 들어가지 않는다. 교사의 수업권, 교수권은 엄정하게 보장되고 보호돼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수업 중 갑자기 들이닥친 학부모에 의해 교원과 학생이 마구잡이 폭행을 당하는 서글픈 교육현실의 민낯이다. 교실에서 친구들이 폭행당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충격과 공포가 얼마나 클지, 폭행을 당한 해당 교사가 이후 제대로 학생교육에 전념할 수 있을지 매우 우려스럽다. 아마 큰 충격을 받고 정신적 치료를 먼저 받아야 할 것이다. 교원의 가르칠 권리, 즉 교수권, 교권은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학생교육을 위해 부여받은 교원 개인의 권리이자 학생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 안전장치다. 그러나 최근 일련의 사건은 학생 간 학교폭력 및 교사의 지도방식에 불만을 가진 학부모나 가족이 정상적인 민원제기나 학칙 및 법령상의 문제해결이 아닌 직접적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사실 안타깝게도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자신이 폭행을 당하거나 학부모가 제자를 폭행해도 교사나 학교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현재 형법상의 고소, 고발조치가 전부다. 하지만 법률적 지식이 부족한 학교나 교사 입장에서 수업과 학생교육을 하면서 법률적 대응을 하기 쉽지 않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형사고소, 고발을 하는 것도 용이치 않다. 따라서 학교와 교실 내에서의 학생․교사 폭행을 방지할 제도적 안전장치 마련이 요구된다. 만약 이러한 사건이 사회적으로 용인된다면 학교의 존재의미와 교사의 교권은 사라짐은 물론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 보호도 약화되어 유사사례가 재발될 가능성이 크다. 2014년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초·중·고교의최근 3년간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는 18,334건으로 심각하다. 특히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도 244건이나 된다. 최근 학교현장에 확산되는 교권침해에 대해 교육당국은 물론 국회가 조속히 나서서 학생과 교원의 안전과 교육권·학습권 보호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하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원을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 지난 2012년 교육부가 ‘교권보호 종합대책’을 발표한 바 있고, 2013년 1월에 학교와 시·도교육청에 각각 학교교권보호위원회와 교권보호위원회 설치하도록 한 ‘교원예우에 관한 규정’ 개정이 이뤄졌다. 하지만 학생·학부모의 폭행 등 심각한 교권침해로부터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골자로 하는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2013년 5월 1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고, 의원 입법으로 교권보호법 제정안 등이 입법 발의된 상태이지만 국회에서 아직 통과,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학교에서의 교권이 확립되려면 학생·교원의 교육활동권 및 학습권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명확한 학교 출입 절차 마련 및 통제 방법 강구도야 한다. 교수권과 학습권이 함께 보장돼야 한다. 따라서 무분별한 학교 출입 시 처벌 규정의 강화, 명백한 교권침해·학습권 침해 사안에 대한 가중처벌 강화를 담은 교권보호 관련 법률 제정·개정안이 통과돼 법제화가 시급하다고 볼 수 있다. 이번 대구 교권침해 학부모의 구속기소는 안타까지만, 교권 보호라는 대승적 견지에서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다시는 교단에서 학부모・외부인으로부터 교사의 교권이 침탈당하지 않고 온전하게 보전되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아이들 표정마다 생동감이 넘쳐나고 있다. 지난 28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찾아오는 문화예술 공연을 펼친 남양주금곡초등학교(교장 최인의)의 모습이다. 이번 공연은 1일형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인근 지역에 학생이나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시설이 없어 평소 문화, 예술적 체험 기회가 부족했던 학생들에게 문화적 소통의 장(場)을 만드는 시간이었다. '즐기고 나누고 표현하는 문화예술소양교육'이라는 남양주금곡초의 특색교육에 맞게 저학년은 한국연극협회 ‘온새미로’ 팀이 공연하는 마당놀이 뮤지컬 '도깨비 잔치'를, 고학년은 뮤지컬 '심청이의 소원'을 관람하며 예술적 감수성을 쑥쑥 키워나갈 수 있었다.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은 "뮤지컬을 처음 보았는데 학교 안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또 보고 싶다“, “잘 알고 있던 마당극인 흥부놀부전, 콩쥐팥쥐전, 심청전의 재미있는 부분만 모아서 뮤지컬로 만드니 더 신났다”라며 느낌을 전했다. 교사들은 “수준 높은 문화공연 관람의 기회를 가진 우리 아이들의 감성이 한층 성숙해지기를 기대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선생님의 고뇌에 대답하는 책 며칠 전 영재반 인문 수업을 하다가 참 많이 괴롭고 아팠다. 글쓰기를 좋아하지 않는 영재반 학생들이 독서토론논술용 교재를 읽어 오지 않고도 미안해하기보다는 방해에 가까운 행태를 보여주어서 놀랐다. 내 감정을 추스르고 차분하게 화났음을 정중하게 말로 표현했다. 그러다 보니 화로 인해 몸까지 아팠다. 인문 수업 자체를 좋아했기에 선뜻 응했던 내 결정을 후회하는 마음까지 생겼다. 그러나 그 감정을 바로 삭히게 해 준 것은 내 아이를 위한 최고의 수업이다.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재미없는 수업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좀 나아졌다. 이 책은 2012년 학습연구년을 할 때 구입하여 읽은 책이지만 다시 읽으니 새로운 또 다른 감동을 안겨 주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선생님들의 고뇌와 번민이, 내 의도와 달리 다른 곳을 향해 있는 6학년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영재반 남학생들과 갈등으로 고민하는 내 모습과 닮아 있었다. 아이들과 나는 ‘관계’의 정립이 시급했을 뿐,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읽고 이야기하며 소통의 단계에 들어갔다. 문제의 원인을 아는 것은 절반의 성공이므로! 잠시, 내 입장을 내려놓고 아이들 입장에 서 보기로 했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5시 20분부터 120분 간 진행되는 과학, 수학, 인문 수업에 대한 부담이 클 것이다. 독서와 토론, 논술까지 겸하는 인문 수업은 영재반에 뽑혔다는 나름의 자부심에도 불구하고 선호하지 않는 과목에 대한 저항은 남학생들에게 훨씬 심했다. 글쓰기의 기본인 일기를 쓰는 아이들도 드물었지만 남학생들은 거의 일기를 쓰고 있지 않았다. 일주일 간 한 권의 책을 읽고 토론을 한 다음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정리하여 한 편의 글쓰기로 마무리하여 자신만의 작품집까지 만들게 하고 싶은 야심찬 목표에 도달하려면 좋아하지 않는 과목을 ‘어떻게 ’, ‘재미있게’ 할 것인 가는 온전히 내 책임이니! 아이들이 잘하면 아이들 덕이고 잘못하면 내 탓이다! 그것이 이 책을 읽고 얻은 결론이다. 이 책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변화에 도전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일곱 선생님의 노력과 열정, 눈물이 이루어 낸, 부모와 선생님이 함께 읽고 생각해야 할 교육 코칭 이야기다. 좀 더 자세히 표현하면, 좋은 수업은 기술(변별과 통제)이 아닌, 따뜻한 관계'에서 시작-사랑 받는 권위로 이어지는, 믿음과 소통의 교육 방법이다. 이는 교육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선생님의 건강한 내면과 교육 철학 정립이 먼저다. 그러므로 가르치는 일은 성찰이고 배움이다. 교단에 처음 서는 선생님에게도, 수년이 지나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나 같은 선생에게도, 자식 교육을 걱정하는 부모님에게도 이 책은 훌륭한 멘토다. 부록으로 들어 있는 감정코칭자료 까지 겸한 친절한 매뉴얼이다. 2010년 EBS학교란 무엇인가 10부작 시리즈의 감동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특히, 우리 선생님이 달라졌어요는 현직 교사들에게 주는 울림이 강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수업 장면 일거수일투족을 온전히 공개하며 눈물과 한숨, 열정과 고뇌를 고스란히 보여준 프로그램의 기획에 놀라움은 더했다. 솔직히 1년에 한두 번 공개하는 내 수업마저도 얼른 공개하기 어려워하는 게 현장의 모습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것도 수개월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일곱 분 선생님의 용기와 열정에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싶다. 모든 프로그램을 시청하지 못한 아쉬움은 이 책을 읽으며 손에 잡힐 둣 가까워졌다. 교실 현장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가감없이 솔직하게, 진솔하게 엮어낸 이 책은 지금 현재 대한민국의 교실의 투시도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모두 내 이야기 같고 내 경험 같아서 한숨을 짓기도 하고 가슴 저린 대목도 많았다. 이 책은 2015년 교사독서동아리 공모전에 선정된 우리 학교에서 맨 처음 선택한 책이다. 나누GO 배우GO라는 주제로 교사독서동아리 모임을 시작한 우리는 소통과 공감의 분위기 조성이 되어 있다고 자신한다. 우리 학교는 지난 2년 동안 독서토론수업 선도학교 사업을 성공리에 마친 바 있다. 이제는 전교생 아침독서운동도 정착되었다. 교사독서동아리도 활성화 단계에 있다고 자부하고 싶다. 이 책을 재독하며 가슴에 남는 것은 ‘맨 처음 교단에 서던 아이들을 향한 첫사랑을 회복하자’는 다짐을 해 보며 늘 곁에 두고 보는 교육 명언을 다시금 꺼내 읽는다. 교육 사상의 고전에 가까운 다음 명언들은 이 책의 정신과 맞닿아 있음에 놀란다. 함께 나누고 싶은 교육 명언 1) 독서는 완성된 사람을, 담론은 재치 있는 사람을, 쓰기는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 -프란시스 베이컨 2) 교육의 목적은 인격형성에 있다. 교육의 목적은 기계적인 사람을 만드는 데 있지 않고 인간적인 사람을 만드는 데 있다. 또한 교육의 비결은 상호존중의 묘미를 알 게 하는데 있다. 창조적인 표현과 지식에 대한 기쁨을 깨우쳐 주는 것이 교육자 최 고의 기술이다. -아인슈타인 3) 어떻게 가르치느냐를 아는 것은 교육의 위대한 기술이다. -헨리 F. 아미엘 4) 교육은 그대의 머리 속에 씨앗을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그대의 씨앗들이 자라나 게 해준다. -칼릴 지브란 5) 상상력, 진실성, 책임감-이 세 가지가 바로 교육의 정수다. -루돌프 슈타이너 6) 자주 칭찬을 받는 어린이는 자주 책망 받는 어린이보다 지능이 더 발달된다. -토마스 드라이어 7) 교육은 빈 양동이를 채워주는 것이라기보다는 어둠 속에 빛을 밝혀 주는 것이다. -예이츠 8) 어린이의 장래를 형성시키는 것은 주변의 모든 것을 이용하는 어린이 스스로에 의하여 비롯된다. -몬테소리 9) 학교는 학생이 세상으로부터 도망가는 자가 아니라, 세상에 나가 참여하는 사람이 되도록 가르쳐야 한다. -존 시알디 10) 교육이란 알지 못하는 바를 알도록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지 않을 때 행동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마크 트웨인 11) 최고의 인간교육은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가르치는 교육이다. -월터 스콧 12) 교육의 위대한 목표는 앎이 아니라 행동이다. -허버트 스펜서 교사의 삶 길라잡이, 교사십계명 1. 하루에도 몇 번이든 학생들과 인사하라. 한마디의 인사가 스승과 제자 사이를 탁 트이게 만든다. 2. 학생들에게 미소를 지으라. 다정한 선생으로 호감을 줄 것이다. 3. 학생들의 이름을 부르라. 이름 부르는 소리는 누구에게나 감미로운 음악이다. 4. 칭찬을 아끼지 말라. 그리고 가능한 한 비판을 삼가라. 5. 친절하게 돕는 교사가 되라. 학생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원한다면 무엇보다 친절하라. 6. 학생들을 성의껏 대하라. 내가 하는 모든 일을 즐거이 말하고 행동하되 다만 신중할 것을 잊지 말라. 7. 항상 내 앞의 학생의 입장을 고려하라. 서로 입장이 다를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세 편이 있음을 명심하라. 그것은 '나의 입장', '학생의 입장', 그리고 '올바른 입장'이다. 8.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라. 내가 노력한다면 거의 누구든지 좋아할 수 있다. 9. 봉사를 머뭇거리지 말라. 교사의 삶에서 가장 가치로운 것은 학생을 위해 사는 것이다. 10. 이상의 것에 깊고 넓은 실력과 멋있는 유머와 인내, 겸손을 더하라. 그러면 교사가 후회하는 경우는 별로 없을 것이다.
배움의 장이 돼야 할 학교가 난 데 없는 노동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치권과 교육당국의 무분별한 실험적 교육·복지정책으로 양산된 학교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요구를 정책 추진 당사자가 감당하지 못하면서 그 불똥이 일선 학교로 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2월 "공립학교비정규직의 사용자는 교육감"이라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비정규직 문제로 인한 교내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일부 교육청에서 학교장 위임 등의 방식으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청이 직접 나서도 공무원신분이 아닌 비정규직 노조의 단체행동에 따른 부담은 결국 학교가 떠맡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경남에서는 도교육청의 책임회피성 공문 때문에 분란이 일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올해 초 '2015학년도 학교급식 기본방향'에서 급식종사자의 급식비 면제 여부를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하도록 했다. 그동안 급식종사자에 대해서는 관행적으로 급식비를 면제해줬지만, 무상급식 중단으로 학생도 급식비를 내는 마당에 계속 유지할 경우 학부모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는 이유였다. 이에 비정규직노조가 "근로조건 저하"라며 크게 반발하자, 도교육청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면제 여부를 결정하되, 근로조건이 저하되지 않도록 유념하시기 바란다'는 애매한 공문을 내렸다. 문맥상 '자율적으로 면제하라'로 해석되는 이 애매한 문구 외에 예산 등 제반사항에 대한 지침은 전혀 없었다. 도교육청 담당자조차 정확한 의미를 설명하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 적지 않은 학교가 유상화를 결정했고, 이에 비정규직노조가 교육감과 학교장을 지방노동청에 고발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경남 A초등학교 교장은 "고용주인 교육감이 해결해야 할 문제를 명확히 처리하지 않아 그동안 교장과 비정규직 간 관계가 괜찮았던 학교까지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고 혀를 찼다. 경북도교육청은 비정규직 근로계약체결, 무기계약직 전환 등의 문제를 개별 학교에 위임,학교가 노조의 직접 공격 대상이 되는 상황이 초래되고 있다. 보수 책정 방식도 단일화되지 않은 탓에 학교 간 임금격차가 발생해 분쟁의 빌미가 되고 있다. 도교육청이 교육감직고용 제 관련 시행세칙을 마련 중이지만, 채용계약 등은 종전대로 학교장에 위임한다는 방침이어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이 수많은 비정규직을 직접 고용하고 관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교육청의 직고용 노력을 통해 학교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는 지역도 있어 설득력을 얻긴 어려워 보인다. 노조도 교육감의 적극적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배동산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정책국장은 "우리 입장에서도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는 교장 선생님을 상대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상당히 괴로운 일"이라며 "교육감이 학교에 책임을 미루지 말고 대화에 성실히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교육청의 노력으로는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시도교육청 나름 노력을 해도 지역 간 예산 상황 등에 따라 처우에 차이가 적지 않아 늘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 30여개 직종, 37만여명(학교회계직 14만여명, 비정규직강사 16만여명, 기간제교사 4만여명, 파견·용역 2만여명 등)의 형평성을 맞추기도 쉽지 않다.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노조 관계자조차 직종 간 이해관계 조정의 어려움을 털어놓을 정도다. 그래서 학교현장에서는 교육부나 교육청을 넘어 범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경기 B초등학교 교장은 "교육청 직고용 이후 부담이 상당부분 해소되긴 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한국교총은 "학교현장의 교수·학습권 보호를 위해 학교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 또한 "학교비정규직 계약주체 및 실사용자를 교육감으로 분명히 하고, 교육청 차원의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미국의 민주·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25명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연명 서한(사진)을 보내 과거사를 사죄하고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과 상·하원 합동연설을 앞두고 이뤄진 미국 의회의 초당파적 대일 메시지는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관망된다. 이들 의원들은 "아베 총리는 역사를 직시하고 무라야마(村山)담화와 고노(河野)담화를 공식적으로 재확인하고 인정하라"는 요지의 연명 서한을 작성해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주미 일본대사에게 발송했다. 로이스 위원장 등은 서한에 수신 참조자로 아베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을 명시했다. 서한 작성은 혼다 의원의 제의로 이뤄졌다. 민주당에서 17명, 공화당에서 8명의 의원이 친필로 서명했다. 정말 우리나라 의원들이 해야할 일을 대신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의원들은 어떤가? 무엇을 했는가? 한심한 일이다. 국회의원이 무엇을 위하고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인식이나 재대로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우리 의원들에 대한 실망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번 미국 의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 불만이 크다. 특히 요즘 몇자리의 보권선거를 놓고 서로 혈투를 하는 것을 보면 정말 이래도 되나하는 걱정보다는 실망스러움이 더 크다. 겉으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라면서도 정작 눈앞에 보이는 빵에만 정신을 잃은 모습에 어이가 없다. 공무원연금은 국민의 세금이라고 홍보하면서도 수백억원의 보권선거 비용은 왜 국민의 세금이라고 하지 않는가. 이도 엄연한 국민의 세금이며 국가의 빚이 아닌가? 그것도 1년도 채 남지 않은보궐선거에 집안싸움만 하고 있는니 말이다.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말로만 국민의 심부름꾼이지 당선만 되면 슈퍼갑이다. 일본의 역사침략에 대해 온국민이 분노하고 있는데 유독국회의원들만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 있다. 우리 국회가 아닌 미의원들까지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는 주변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일본의 노력에 중요한 두 장을 열었다”면서 “우리는 아베 총리가 방미를 계기로 역사 문제를 해소해 치유와 화해의 근간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고 주문하고 있는데, 정작 피해 당사자인 우리 의원들은 이에 대해 아무 말이 없다. 정말 부끄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올해는 제2차세계대전 종전 70주년으로 아베 총리가 워싱턴DC 방문의 중요한 계기를 활용해 치유와 화해의 비전을 갖고 주변국과의 관계를 개선해 미래지향적 협력으로 나아가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이에 한국과 미국, 중국·대만 등의 시민사회단체와 국제사면위원회(AI) 인사들이 아베 총리를 향해 과거사 사죄를 요구하고 있다. 이 땅에 우리나라를 진정 사랑하는 우익은 없는가? 아울러 국회의원들은 나라를 위해무엇을 하고 있는인지 다시 한 번 묻고 싶다.
봄은 꽃이 지천으로 널려있어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4월 21일, 청주행복산악회원들이 여수 영취산, 대구 비슬산과 함께 진달래군락지로 소문난 강화도의 고려산(높이 436m)에 다녀왔다. 고려산(高麗山)은 강화읍내에서 5㎞쯤 떨어져 있고 유일하게 고구려의 연개소문이 태어났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가람터를 찾아 인도에서 온 천축조사가 고려산 정상에서 발견한 5가지 색상의 연꽃을 날려 꽃이 떨어진 각각의 장소에 백련사, 흑련사, 적석사, 황련사, 청련사를 지어 고려가 강화도로 천도하기 전에는 오련산으로 불렸다. 고려산의 진달래는 서해에서 불어오는 해풍이 꽃을 깨끗하게 씻어주고 산불로 잡목이 사라진 자리에 군락지가 형성되어 유난히 예쁘다. 산으로 향하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꽃 여행이 거론될 때 고려산부터 떠올리는 이유를 안다. 저녁 무렵에 서해의 수평선을 붉게 물들이는 해넘이가 강화8경 중 하나로 꼽힌다. 아침 7시 집 옆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중간에 몇 번 정차해 회원들을 태우고 강화도로 향한다.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에 들르며 부지런히 달리는 차안에서 가래떡은 물론 커피까지 타서 자리로 배달하고 달콤 회장님의 인사와 산행일정 안내, 첫 참여자 자기소개가 이어진다. 한남IC를 빠져나와 한강, 서울타워, 세빛섬, 노들섬, 63시티, 국회의사당이 나타나자 촌사람들 서울구경 실컷 하고 가라는 듯 올림픽도로에서 지정체를 거듭하는 바람에 예정시간보다 한참 늦은 11시 25분경 청련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차에서 내려 짐을 꾸리고 청련사, 고려산 정상, 진달래군락지, 고인돌군, 낙조봉, 미꾸지고개로 이어지는 산행을 시작했다. 30일까지 진달래 축제가 개최되고 있어 입구부터 사람들로 북적인다. 아스팔트길을 따라가면 작아서 아름다운 청련사(靑蓮寺)를 만난다. 청련사는 장수왕 때인 416년에 창건된 고찰로 현재는 비구니들의 수도처다. 대웅전을 비롯하여 산신각, 종각, 요사채 등이 있고 수령 700여년의 느티나무 등 보호수가 여러 그루 있다. 진달래는 아주 오래 전부터 개나리와 함께 봄을 알리는 나무로 어디에서나 꽃을 볼 수 있을 만큼 사랑받아 왔다. 두견새가 밤 새워 울며 피를 토해 꽃이 분홍색으로 물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진달래를 두견화(杜鵑花)라고도 한다. 진달래군락지는 군사시설과 송신탑이 막아선 고려산 정상 아래편으로 능선을 따라가며 펼쳐진다. 만개한 진달래꽃이 온 산을 진분홍빛으로 물들여 활활 타오르고, 나무 계단을 오르면 진달래군락지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전망대가 몇 곳 있다. 추억도 사랑도 한편의 풍경이 되는 아름다운 전망대에서 진달래꽃이 수놓은 멋진 풍경을 감상한다. 높이와 경사도가 적당해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고려산 산행은 만개한 진달래꽃을 바라보며 등산까지 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진달래군락지를 벗어나 별립산(높이 416m)과 석모도가 가깝게 보이는 완만한 능선을 걸으면 청동기시대 무덤인 지석묘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고천리 고인돌군을 만난다. 능선에 넓게 펼쳐진 억새밭과 맑은 날은 북한 땅까지 선명하게 보이고 해넘이가 아름다운 낙조봉을 지나 3시경 미꾸지고개로 내려선다. 늦게 내려온 사람들을 기다리다 3시 30분 가까운 거리의 강화역사박물관으로 향해 짱구 부회장 부부가 청주행복산악회원들을 위해 준비해온 육개장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청주로 향한 관광버스가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올림픽대로를 지나고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에 들르며 빠르게 달려 9시경 집 옆에 도착했다.
지난 4월 23일(목)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서울광희초등학교 연수실에서는 서울유초특수 수석교사회 교육재능기부사업인 수업나눔콘서트(이하 수나콘) 3차 연수가 시행되었다. 이날 연수에는 서울유초특수 수석교사와 각 학교의 부장교사 및 저경력교사 55명이 참석하였다. 연수는 2개 반으로 나뉘어 질문중심 수업방법 강의와 실습으로 이뤄졌다. 올해부터 1학기 중과 여름방학 중, 2학기 중 연간 3기로 진행되고 있는 수나콘의 모든 강의지원과 식사비 및 연수진행비용은 서울유초특수 수석교사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3월 26일에 서울청구초에서 시작한 이 연수는 이번 3차부터는 매월 짝수 주 목요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서울광희초등학교에서 추진되고 있다. 2015년 1학기 연수일정표는 다음 표와 같다.
우리나라 4월의 방방곡곡은 어딜가나 아름답다. 꽃이 피어 울긋불긋 꽃 대궐 같기도 합니다. 오늘 꽃처럼 향기롭고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새 출발하는 가정에 양가의 가족과 축하객 여러분을 대신하여 주례로써 축복을 기원합니다. 여기에 혼인서약을 위해 선 두 사람은 지금까지 양가의 도움을 받아 성인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이제 세상이라는 넓은 바다에 새롭게 출항하는 배와 같습니다. 배가 항구에 머물 때 배는 언제나 안전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배의 존재 이유가 아닙니다. 배가 목적지를 향하여 떠나야 하는 것처럼 떠나기에 앞서 어디로 갈 것인가를 꿈을 꾸어야 합니다. 꿈이 없으면 목표가 없고 목표가 없으면 도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도전하지 않으면 실패도 성공도아무 것도 생겨나지 않습니다. 작은 생각의 차이가 때때로 자신도 모르는 자기혁명을 가져올 때가 많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불행하게도 자신의 처지가 힘들다고 생각해버립니다. 그러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열심히 노력한다면 멀지 않은 날에 영광이 찾아 올 것입니다. 큰일을 이루기 원한다면 우선 자기를 이겨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의 인생과정에 성공의 적은 남이 아닌 나입니다. 자신을 이기는 것이 가장 큰 승리입니다. 살아가다 보면 자기와의 약속이 얼마나 지키기 어려운지 알 것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했던 모든 약속들 중에 1%만 지킨다면 모두 다 위인이 될 것은 분명하다. 두 사람이 먼 훗날 자신의 후손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 것인가는 오늘 마음속에 품은 생각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은 아닐 것 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가슴에 안고 갈 씨앗이 될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첫째,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기술 하나를 뽑으라면 사랑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사랑은 남을 탓하지 않습니다. 핑계하지도 않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변명은 시간이 없어서 라는 핑계입니다. 바보들은 항상 "‥‥ 때문에"라는 변명을 입에 달고 살기도 합니다. 반면에 성공한 사람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란 말을 자주 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진 것도 아닌데 바보들은 항상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이 늘 모자란다고 변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됨됨이는 그가 가진 지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데에 있습니다. 지금 나의 옆을 보면 동료 중에 앞선 사람도 있고 뒤쳐진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오늘까지입니다. 나의 노력이 얼마든지 앞서 나갈 수 있게 하지만 노력하지 않으면 언제든 뒤쳐지고 말 것입니다. 둘째, 서로 존경하는 하는 것이다. 상호간에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존경 받으려면 자신이 먼저 남을 존경하면 상대의 태도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셋째, 도전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훌륭한 인간의 두드러진 특징은 쓰라린 환경을 이겼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시련은 찾아오기 마련이지만 아무리 큰 시련이 와도 자신의 능력을 믿고 불굴의 의지로 그것을 뛰어넘는 사람은 꿈을 이루는 사람이 될 것이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리면 인생의 실패자가 될 것이 ㅏ뻔합니다. 자신에게 찾아온 시련들이 세상에서 가장 큰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정도의 시련임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포기할 만한 시련이라고 자기 합리화에 한 번 빠지게 되면그 어떤 시련도 넘을 수 있는 용기가 점점 사라지게 됩니다. 넷째, 탐욕과 이기심과 같은 나쁜 것들로부터의 자기 싸움은늘 자기를 건강하게 가꾸어 나가는 길 입니다. 다섯째, 고생보다 더 중요한 교육은 없습니다. 고난과 역경을 뛰어넘는 방법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자기 자신이 스스로 한계를 넘는 수밖에 없습니다. 단 한 번의 극복으로도 학교에서 배운 지식의 모든 양을 배운 거와 다름이 없습니다. 두려움은 언제나 무지에서 나오게 됩니다. 마술을 보면 어떻게 저런 일이 가능할까 하고 신기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비밀을 알게 되면 너무 싱거운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알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닌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두려움을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많이 배우고 또 배우는 것입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기에 평생 배워야 합니다. 그래서 마지막 인생의 종착역에 이르기까지 배움의 고삐를 놓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현재 사업을 하고 있기에 앞으로 도움이 될 사업가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른바 ‘주식회사 일본’을 리드한 국제적 기업인이자 ‘내셔널’ 브랜드로 세계 전기전자 업계를 재편한 마쓰시다 고노스케 이야기 입니다. 그는 94세까지 천수를 누리는 동안 570개 기업에 종업원 13만 명을 거느린 마쓰시다그룹의 창업자 입니다. 그러나 어릴 때만 해도 그는 가정형편으로 초등학교 4학년을 중퇴하고 자전거포 점원이 돼 밤이면 어머니가 그리워 눈물을 흘리던 울보였다고 합니다. 1965년. 고희가 지난 뒤 총수 자리에 오르자,한 직원이 "회장님은 어떻게 해서 그처럼 엄청난 성공을 거두셨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나는 하늘로부터 가난한 것, 허약한 것, 못 배운 것이 있는데, 이 세 가지 큰 은혜를 입고 태어났네." 라면서, 이어진 그분의 설명은 "가난 속에서 나는 부지런히 일하지 않고서는 잘 살 수 없다는 진리를 터득했네. 허약하게 태어난 덕에 일찍부터 몸을 아끼며 건강에 힘썼고, 초등학교도 졸업을 못했기 때문에 늘 이 세상 모든 사람을 스승으로 모시고 배우는데 주저하지 않았지."라는 위대한 말을 남겨 지금은 일본의 젊은이들이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 모델로 남아 있습니다.
4월 22일, 사진동호회 설레임 회원들이 충남 금산군 남일면 신정2리 홍도마을과 남이면 석동리 보석사에 다녀왔다. 홍도화는 복숭아나무의 일종으로 4~5월에 잎보다 먼저 피는 붉은 겹꽃이 가지를 뒤덮을 만큼 화려하다. 홍도마을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홍도화를 주제로 축제를 개최한다. 표석에 의하면 옛날부터 소반 위에 얹어진 붉은 복숭아의 형상을 지닌 홍도낙반형(紅桃落盤形)의 명당터라하여 부쳐진 이름이다. 신정2리는 예로부터 복숭아나무가 많기로 유명했던 곳이다. 마을 입구의 암반에 ‘도원(桃源)’이 큰 글씨로 음각되어 있다. 산골마을 2차선 도로 갓길에 화사하게 피어있는 홍도화가 절정이다. 볼거리가 없는 농촌 마을이지만 봄철에는 진분홍 홍도화가 아름다운 꽃길을 만들어 꽃물결이 펼쳐진다. 초입의 청산동산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도 좋다. 보석사(전통사찰 제5호)는 마곡사의 말사로 금산에서 진안 방향의 진악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이다. 885년 조구가 창건했는데 당시 절 앞산에서 캐낸 금으로 불상을 만들어 보석사라 했다지만 화려한 이름이 믿겨지지 않을 만큼 꾸밈이 없고 아담하다. 일주문에서 사찰 입구까지 늘어선 전나무들도 운치가 있다. 일주문에 들어서면 의선각(毅禪閣) 안에 의병승장으로 중봉 조헌과 함께 청주성을 탈환하는 등 큰 공을 세우고 금산전투에서 순절한 기허당 영규대사의 의병승장비(충남 문화재자료 제23호)가 서있다. 일본 경찰이 비각을 헐고 자획을 훼손하여 땅에 묻었던 것을 광복 후에 다시 세웠다는 순절사적비이다. 보석사에서 의선각(毅禪閣)이라고 써있는 현판을 두 번 만나는데 다른 하나는 영규대사가 머물며 수도를 했다는 의선각(충남 문화재자료 제29호)이다. 의선각을 끼고 왼쪽으로 돌면 통일신라시대에 조구대사가 창건하였다는 보석사의 대웅전(충남 유형문화재 제143호)이 있다.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진 것을 조선 후기에 중건했다는 법당 안에 예술성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삼존불이 봉안되어 있다. 대웅전 옆으로 영규대사의 영정을 모신 의선당이 있고, 그 옆에 야트막한 돌담이 정겹게 보이는 산신각이 있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옆에 보석사의 자랑거리인 은행나무(천연기념물 365)가 서있는데, 이 은행나무는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마다 울음소리를 내는 영험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안내판의 기록에 의하면 보석사 창건 무렵 조구대사가 제자와 함께 심었다고 전해져 수령이 1000년 이상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우리나라의 은행나무 노거수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무로 꼽힌다. 보석사는 전나무길이 있어 자연을 벗 삼아 호젓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고, 주위의 울창한 숲이 맑은 시냇물과 어울리며 만든 풍경이 싱그러워 속세를 떠난 듯 하다. 보석보다 소중한 게 바로 자신이라는 걸 깨우치면 더 좋다.
봄철에 가장 많은 인파를 야외로 끌어내는 대표적인 꽃은 벚꽃인 것 같다. 개나리, 진달래, 목련 등 봄꽃이 화사하게 어울려 펴서 사람들은 기지개를 켜며 가슴을 활짝 열고 봄나들이에 나선다. 주말을 끼고 곳곳에서 벚꽃 축제를 열어 차량행렬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모습은 가히 장관을 이루고 있다. 주 5일제로 금요일이 주말이 되고는 딸들이 금요일 저녁 늦게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는 집안 청소를 하였다. 사위는 백년손님이라더니 외손자들과 딸들을 맞이하는 마음은 즐겁기만 하였다. 아내도 손주들이 보고 싶다며 야식을 준비해 놓고 기다린다. 우리가족은 가족행사 외에도 한 달이 멀다하고 자주 만나서 외식을 하거나 유원지를 찾아간다. 단둘이 살면서 무덤덤해진 생활에 활력소를 불어 넣어주는 것 같다. 청풍호수 벚꽃축제가 열린다고 하여 아침식사 후 커피는 새로 생긴 커피 박물관에 가서 먹기로 하였다. 삼거리에서 단양방면으로 조금가다 보면 얼마 전에 개업한 아담함 곳이라 모두 좋아했다. 박물관에 들어서니 큰 화분에 빨간 열매가 달린 커피나무가 눈에 띈다. 중학생인 외손녀가 입구에 있는 피아노를 보더니 걸터앉아 연주를 하였다. 연주가 끝나자 우리가족은 모두 박수를 보내며 함성도 질렀다. 커피 볶아서 가는 기구와 용품들이 진열장 안에 전시가 되어 있었다. 커피의 역사를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장소가 가까이 있다는 것이 좋았다. 커피를 마시는 카페도 아담하였고 쿠키도 커피 맛을 돋우는데 한 몫 하는 것 같았다. 단체 석 테이블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며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청풍문화재 단지가 있는 축제장을 향해 충주호를 왼쪽으로 끼고 굽은 도로를 달리며 아직 만개하지 않은 벚꽃 길을 달려갔다. 오른 편으로는 월악산이 우뚝 솟아 있었다. 덕산과 수산을 지나 청풍에 다다르니 길가에 주차한 차량이 너무 많았다. 다행히 청풍은 벚꽃이 만개하여 맑은 날씨와 함께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였다. 주차할 공간을 아무리 찾아도 없었다. 면사무소 비탈길을 올라가니 주차공간도 있었고, 청풍소재지를 뒤 덮은 벚꽃이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웠다. 우리가족은 모두 탄성을 지르며 사진 찍기에 바빴다. 명당자리를 찾아왔다며 잠시 의자에 앉아서 과일도 먹고 소풍기분을 느끼며 망중한을 즐겼다. 축제장 골목길을 손잡고 걸으며 주전부리도하며 봄나들이 기분을 냈다. 식당도 주차공간이 없고 하여 충주에 가서 아들과 함께 저녁을 먹기로 하고 제천방면으로 나가는데 청풍으로 들어오는 차량행렬은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었다. 벚꽃 축제 인파가 대단히 많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중앙탑 공원 옆에 조정선수권대회 때 지은 마리나 센터 2층의 식당에서 탄금호를 바라보며 이른 저녁을 먹었다. 충주댐에서도 벚꽃 축제가 열린다하여 야경으로 벚꽃구경을 하는 재미가 색달랐다. 주말에다 벚꽃도 만개하였고 날씨가 너무 화창하고 좋아서 가족나들이가 어느 때 보다 추억에 남을 것 같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