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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가 C-프로젝트 수업 연구소 우치갑 선생님과 운영하는 코너 ‘와글와글 우리들의 이야기’ 이번 주제는 ‘계묘년 새해맞이 나의 소망’입니다. 제자들에게, 동료 선생님들에게 또는 우리 학교에 바라는 점도 좋고요, 교육계에서 이것만큼은 꼭 이뤄졌으면 하는 소원도 좋습니다. 모두 익명으로 전달되니 걱정 없이 가슴 속 이야기를 속 시원히 공유해주세요! 한국교육신문도 선생님들의 소망이 모두 이뤄져 깡충깡충 신나는 일이 많아지기를 응원하겠습니다. 더 다양한 이야기는 ‘padlet.com/t88/20230112’에서 확인하세요. #. 모든 아이 골고루 사랑하고 싶어 제발 올해 맡은 반은 무탈하게 지나갔으면…! 지도에 불응하는 학생들 때문에 교실 분위기 망가지고 조금만 엄하게 대해도 “왜 우리 애한테만 그러냐”며 학부모 민원에 시달리는 일, 더는 없었으면 좋겠다. 제일 미안한 건 내 에너지의 90%를 3~4명의 문제 아동 막아내는 데 쓰고 10%를 나머지 26명에게 써야 했다는 것이다. 교사도 모든 아이를 골고루 사랑하고 싶다. #. 얘들아 우리 올해는 서로 잘해보자! 나의 노력이 아이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본다. “얘들아! 선생님도 새로운 교수‧학습 방법 배우느라 이 고생 중이다. 선생님도 배우느라 힘들지만 잘 배워서 잘 알려줄게. 우리 올해는 서로 잘해보자!” #.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길 진정 아이들의 성장과 행복을 위한 교육 철학이 우리나라에도 뿌리내리길…. 저는 그런 노력을 꾸준히 기울일 예정이며, 저와 그리고 동료들에게 이러한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수업과 환경이 허락되길 바랍니다. #. 학급당 학생 수 감축 희망 교사 수를 감축하지 말고, 학습당 학생 수가 감소 되길. 그리하여 선생님이 학생 하나하나에 더욱 관심을 쏟고 아이들과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길 바라봅니다. #. 교사를 믿어줬으면!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교사의 역할을 충분히 믿어주시길…. 학부모의 민원이 해결 가능하기를…. 선생님들끼리 소통이 되기를…. #. 활짝 웃을 수 있는 2023년이 되길^^ 2023년에는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나의 주변 사람들도 모두 활짝 웃을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비난보다는 격려의 한마디를 해 주며, 질투보다는 칭찬해 주며, 핑계를 대며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더 도전하며 활짝 웃을 수 있는 2023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 마음과 정성을 이해받는 한 해 되길. #. 소통하는 회의 문화를 위해 노력했으면 -좀 더 민주적인 분위기의 학교, 학생 자치가 더욱 활성화되고 교직원 사이 소통하는 회의 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의식을 개선하는 학교가 되기를 -열정이 가득하고 긍정적인, 건강한 마인드를 가진 아이들, 담임의 학급 경영에 우호적이고 협조적인 학부모들을 만나기를. -업무·수업 면에서 한 층 성장하는 내가 되기를. #. 교사가 교사를 존중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 더 많은 수업 나눔을 하고자 올해는 작년에 편찬한 책으로 더 많은 수업 나눔을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모든 선생님들이 한 가지씩 소원을 이루시고 조금 더 행복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 처음 맡는 부장, 무탈하게 마무리하자! 올해 처음 맡게되는 부장 자리. 정말 부담되고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못할 건 또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변 동료 교사들과 힘을 잘 합쳐서 한 해 잘 꾸려나가 보겠습니다. #. 설렘과 희망이 있는 교실 학교를 가는 시간이 설렘으로 다가왔으면 합니다. ‘학교 가기 싫어병’이 아니라 매일 설렘으로 아이들과 교직원을 만나는 ‘학교 너무 좋아병’으로 즐겁게 일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일이 많아도 서로 다독여주고 응원의 말이 오가며 이해와 신뢰가 쌓이면 즐겁게 일할 수 있습니다. 한 해가 끝나는 시간이 탈진되고 지친 모습이 아닌 발전되고 무엇 하나라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배워서 남 주는 일을 하고 허탈해지는 모습보다는 힘이 생기고 여유로움도 갖는 그런 한해였으면 합니다. 뛰기만 하는 토끼보다는 쉬기도 하는 지혜로운 토끼가 되길 소망해봅니다. #. 2023년 한 해도 행복하길~ 따뜻하고 감사한 일로 가득하길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길 수업에서 만나는 학생들이 방긋방긋 웃으며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서로 마주하길 교실 밖에서 만나는 학생들이 따뜻한 눈으로 인사하며 서로의 공간을 존중해주길 비난의 말보다는 감사의 말이 오가길 동료 교사 간에 생채기 내는 말이 아닌 존중과 배려의 말들이 오가길 교육행정이 교사와 학생을 위한 교육적 행정이길 힘들어도 의미 있는 일이어서 기꺼운 마음으로 함께 해낼 수 있길 학생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생각하길 선생님 한 분 한 분을 소중히 공경하길 바라며 써 내려간 소원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길 #. 돕는 교사가 되기를 희망 학생과 동료 교사, 그리고 스스로를 돕는 교사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 올 한 해도 상처받지 않기를 내가 학생들과 동료들에게 상처받지 않고 즐거울 수 있기를 ;) 학교에 있어 다행이라며 즐겁게 지낼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 2023 평탄하길~~ 여러 선생님들의 소망을 보는 순간,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저만 걱정하는 것이 아니었어요.올 해 어려운 일을 맡았고, 구성원도 낯설지만 즐겁게 소통하며 일하고 싶습니다. 사람들의 장점만 보고, 큰 기대 없이 함께 가는 길이었으면 합니다 *^^* #. 걱정 근심 없이 평안하길 2023년 한 해 걱정 근심은 사라지고 웃음 가득한 일만 가득하길. 학교가 안전한 공간이길, 서로 토닥토닥 격려해주고 응원해주며 함께 더불어 살 아 가 는 안 전 지 대 이길! #. 눈 발 날린다 풀씨를 뿌리자 눈발 날린다 양들이여 굳세게 옆구리를 맞대고 얼굴을 바짝 들이거라 메붙이는 이 바람 파고들어도 겨울 오면 풀씨도 따라올 것이다 풀씨들의 눈가에 함박미소 속살거릴 것이다 바람이 오고 양 떼가 오고 사람이 사람들이 뒤따라올 것이다 양들아, 풀씨를 뿌리자 눈발 날린다
인천교총(회장 이대형)은 16일 인천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과 ‘2022년 교섭‧협의 합의’ 체결식을 가졌다. 인천교총과 교육청 간 실무교섭을 통해 진행된 이번 합의서는 ▲전문직 교원단체의 활동 보장 ▲교원의 복지후생 증진 ▲교원 인사에 관한 사항 ▲교원의 교권 보호 및 교육 환경에 관한 사항 등 9개 분야 87개 조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감사제도 개선 ▲학기 중 미급식일 중식지원 방식 개선 ▲교원 자율연수비 지원 등 교원의 지위 향상과 복지를 위한 것이다. 이대형 회장은 “어렵게 교섭‧협의가 체결된 만큼 교육청이 합의된 사항을 성실히 이행해주길 바란다”며 “인천교육을 위해 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초·중·고 학생 운동선수에 대한 출석인정 결석 허용 일수(이하 출석인정일수)가 대폭 늘어난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신학기부터 학생선수 출석인정일수를 초등학교 20일, 중학교 35일, 고교 50일로 확대하고 맞춤형 학습지원 방안을 마련한다고 19일 밝혔다. 현행 출석인정일수는 각각 5일, 12일, 25일이다. 이번 학생선수 출석인정일수 개선은 체육계 진로 결정 등을 고려해 충분한 운동 여건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현행 출석인정일수로는 경기력 향상에 제한이 따른다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종목 특성상 시설 대관 문제로 주말대회 개최가 곤란하거나 훈련시설이 원거리에 있어 주중 훈련시간 확보가 불가피한 경우 대회 및 훈련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고교의 경우 전문체육 분야 진출의 결정적 시기인 점을 고려해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는 2025년에는 전체 수업일수의 3분의1(약 63일)까지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학습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보완방안도 마련한다. ‘학생선수 e-school 플랫폼’ 운영 대상을 초등 학생선수까지 확대하고, 학습지원 멘토단을 구성해 기초학력이 부족하거나 보충수업을 희망하는 경우 대면수업을 지원한다. 학생선수의 진로 및 인성 역량 함양을 지원하기 위해 진로상담 멘토교사풀을 학교급별로 확충해 전문적 상담 지원을 확대하고, 관련 콘텐츠를 개발해 ‘e-school’에서 상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학생선수가 대회 또는 훈련 참가를 위해 교외체험학습을 활용하지 않도록 하거나 불필요한 지각, 조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출결 관리도 강화한다. 이 같은 방안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로 ‘스포츠혁신위원회 권고안’을 재검토한 결과다. 스포츠혁신위는 체육 분야 인권침해 근절 대책의 일환으로 출범한 민·관합동 위원회로, 2019년 2월부터 1년간 총 7차에 거쳐 52개 과제를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체육계는 정규수업 후 훈련 및 훈련 시간 규정 마련, 합숙소 전면 폐지 등 대다수 과제는 잘 이행하고 있다. 그러나 체육계는 학기 중 주중대회 참가 금지(출석인정일수 축소), 소년체전 개편 등에 대해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이라는 이유로 반발해왔다. 17~19세 골프등록선수 중 방송통신고교 등록 비율이 2배나 증가한 것이 단적인 사례다. 학생선수들은 야간이나 주말에 학교와 멀리 떨어진 훈련·대회 장소를 오가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부상 위험은 높아지고, 이동 중 안전 문제 발생도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말로 하루를 시작하고, 말로 일과를 마무리하는 사람. 종일 학생들과 수업하고 학부모와 상담하고 동료들과 소통하는 직업. 교사다. 어떤 일을 하든, 때와 상황에 맞는 말하기가 중요하지만, 교사의 말은 특히나 그렇다. 아이들의 삶을 바꾸고 자존감을 높이고 인생을 살아갈 힘을 주기 때문이다. “6학년 담임을 할 때였어요. 만화 그리는 걸 좋아하던 아이에게 만화가가 되면 좋겠다고 말한 적 있어요. 큰 의미 없이 한 말이었는데, 그 아이는 관련 고등학교로 진학했고 만화가가 됐어요. 나중에 연락이 왔습니다. 너무 힘들고 지쳐서 그만두고 싶을 때 선생님 말을 떠올렸다고요. 이렇게 교사의 말은 생각보다 힘이 셉니다.” 김성효 전북 군산동초 교감은 평소 교사의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교사의 생각과 철학을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는지,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도 상대가 상처받지 않을 방법을 고민해왔다. 장학사로 일하다가 지난해 교감으로 발령받았고,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 난처해하는 교사들을 만났다. “교감 선생님, 이럴 땐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말하는 게 좋을까요?” 교사의 말 연습은 그렇게 탄생했다. 강연과 상담에서 받은 질문을 바탕으로 교사가 학교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문제 상황에서 어떻게 말해야 해결할 수 있는지를 QA 형식으로 풀어낸다. 그가 제안하는 말의 기술은 ‘교육’적인 말하기에 초점을 맞춘다. 공감과 존중, 선 긋기, 더 나은 방법을 제시하는 식이다. 모든 상황에 적용 가능한 말하기의 핵심 원칙이다. 김 교감은 “공감과 존중에서 나아가 절대 하면 안 되는 일에 대해 선을 긋고,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교사의 말하기”라며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사들이 힘들어하고 고민하는 부분은 열심히 말을 연습하고 노력해도 단기간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거였어요. 특히 문제가 있는 아이를 지도할 때 빨리 교육 효과가 나타났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 거죠. 하지만 교육은 당장 티가 나지 않아요. 반복하고 꾸준히 하다 보면 꼭 효과가 나타납니다. 나아질 가능성을 보세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자신을 칭찬해주세요. 자책하느라 교사로서 성장할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도 교직 경력 6년 차일 때, 힘든 일을 겪었다. 학생끼리 안전사고가 일어났고, 양쪽 학부모가 번갈아 가며 학교에 찾아왔다. 나중에는 쌍방 고소로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그는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들었고, 학교를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고통받았다. 트라우마를 극복하기까지 꽤 오래 걸렸다. 김 교감은 “지금 생각하면, 그런 말을 듣고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던 게 가장 후회된다”고 했다. “나만 겪는 일인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말했을까, 생각에 빠졌습니다. 누구도 알려준 적이 없었어요. 궁금해하지도 않았죠. 하지만 두고두고 아팠고, 힘들었습니다. 말에 집중하게 된 이유죠.” 타인과의 대화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으로 내면의 대화를 꼽는다. 10여 년간 교사들을 상담하면서 상처받은 사람은 당시 상황을 곱씹으면서 스스로 상처를 준다는 걸 발견했기 때문이다. 김 교감 자신도 다르지 않았다. “상처가 오래 남았던 건, 자꾸 곱씹으면서 스스로 깎아내려서였어요. 상담한 교사들도 저와 똑같이 하고 있더라고요. 그만 아파도 되는데 말이죠. 그래서 내적 독백이 중요합니다. 스스로 그만 아파하고 일어나자고 말해줘야 해요. 이 또한 연습이 필요하죠.” 교사의 말 연습은 김 교감의 21번째 책이다. 관리자로, 베스트셀러 작가로, 강연가로, 멘토로 쉴 틈 없이 바쁜 일상에서도 후배들의 성장에 힘을 보태는 이유는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면 교사를 웃게 해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는 “누군가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 들어주고 싶다”면서 “이 책은 내 뒤를 따라오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저는 맨땅에 헤딩하면서 커리어를 쌓았지만, 후배들은 저처럼 고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이 가닿을 수 있길 바랍니다.”
1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에서 '윤석열 정부의 고등교육 개혁,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가 1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고등교육 개혁,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직업계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미래직업교육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종 광운인공지능고 교장‧이하 특별위원회)가 13일 첫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직업교육의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서를 만들어 교육부를 비롯한 정부와 국회 그리고 국가교육위원회 등을 상대로 적극적인 활동을 펴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정책 제안서에는 다양한 직업교육 분야의 의견을 수렴해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장‧단기 해결방안을 담아낼 계획이다. 신속한 제안서 작성을 위해 집필위원회도 구성했다. 이상종 위원장은 “직업교육이 올바른 방향으로 제 역할을 다할 때, 미래 국민의 행복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새로운 직업교육 시스템을 개발‧제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3월 중으로 제안서를 발간해 교육부 등에 제시하고, 이후에는 대국민 인식 전환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과거와 달리 직업계고에 대한 관심 부족과 학생‧학부모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직업교육에 대한 인식 전환이 꼭 필요하다”며 “향후 정책토론회 개최, 언론을 통한 여론 형성 등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교총은 직업교육 강화 정책을 위해 전문가 17명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한국직업교육학회 임원진들과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11월엔 정성국 교총회장이 경기기계공고를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직업교육은 다음 세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특별위원회의 결과물을 갖고 정부 및 정치권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보건교사회(회장 강류교)는 LSK(Life-saving Society Korea, 대표이사 강대영), PLS(Philippine Life-saving Society)와 함께 9~14일 5박 6일간 필리핀에서 제11회 보건교육 기부 및 의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전국 보건교사 12명이 참가한 이번 봉사활동은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필리핀 네그로스 섬의 스팔라이 지역에 위치한 초교 3곳 학생, 교직원, 보호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건교사회는 학생 참여 중심 깨끗한 손 씻기, 올바른 이닦기, 흡연예방교육,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또 교직원 및 보호자,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혈압 및 혈당 측정, 소변 검사 등 의료 봉사와 건강 상담도 병행했다. 이밖에 정신건강 걱정 인형 만들기, 연필꽂이 및 머리핀 만들기, 심폐소생술 체험, 딱지 만들기, 디폼블럭 체험 등 체험부스를 운영해 현지 학생과 교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특히 보건교육을 진행한 학교에 빔프로젝터와 스크린, 응급처지 물품 세트를 기부했다. 강류교 회장은 “대한민국 보건교사의 역량을 해외에 알리고, 학생건강 정책을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보건교육을 비롯한 보건교사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지원하는 보건교사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 그는 나노(Nano) 연구 분야의 세계 최정상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이미 ‘월클’의 수준을 넘어 대한민국에서 첫 노벨 화학상을 받을 수 있는 0순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그가 노벨 화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된 2020년, 강의실에서는 그룹 BTS의 노래 ‘NOT TODAY’가 흘러나왔다. 물론 “오늘은 아니야“라고 노래로 대신 대답했지만 그는 2023년 현재도 여전히 세계 학계가 손꼽는 한국인 첫 노벨 화학상 수상 후보감이다. 그는 스스로 나노 연구 분야에서만큼은 ‘정상급’도 아닌 ‘정상’이라고 말할 정도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의 아주 작은 단위(unit)다. 그는 ”물질을 작게 쪼개고 쪼개서 나노의 세계로 들어가면 눈으로 보는 것과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고 말했다. 이처럼 ‘도우미 기술’로 주목받는 나노는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반도체에서 칩(chip) 사이즈가 점점 줄어들면서 같은 면적에 더 많이 넣을 수 있는 기술로 현재 대한민국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효자 종목인 반도체의 원천으로 유명하다. 현 교수는 QLED TV의 바탕이 된 기술, 즉 반도체를 나노 입자로 만들어 자외선을 쬐면 형광 빛깔을 만들어 내는, 전문가로 입자 크기를 똑같이 만듦으로써 완전히 선명한 디스플레이를 창조한 주인공이다. 균일한 나노 입자를 만드는 그의 논문 2편은 5000회 이상 다른 학자들에 의해 인용됐다. 그야말로 ‘원천기술’이기 때문에 나노 입자를 만드는 어떤 연구도 그의 연구를 참고하지 않을 수 없는 까닭이다. 그렇다면 이런 기술의 창조는 어디서 얻은 것인가? 그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캐내는 작업이 과학자에겐 전부라고 말하며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많은 논문을 읽으며 생각나는 것이 있을 때마다 학생들 대상의 카톡에 올려 질문을 한다고 밝혔다. 즉, 질문은 그가 아이디어를 산출하는 원천인 셈이다. 여기서 우리는 학습에서 질문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지할 수 있다. 또한 항상 다소 흥분되고 각성된 상태로 커피조차 마시지 않고 생활하는 것은 그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커리어(career)를 정했기 때문이라 한다. 당시 지역의 과학 경연대회에서 은상을 받으면서 스스로 과학에 소질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른바 조기에 진로를 확정한 것이 그의 성공의 비결이라는 말이다. 그가 미국의 일리노이 대학에서 화학 전공으로 박사가 되고 서울 공대 교수가 된 것이 스스로 자랑스러울 정도로 오늘의 그를 만든 기반이라 고백하고 있다. 필자는 그의 공부 비법에 주목하고자 한다. 어릴 때부터 공부에 매진하는 한국의 학생과 학부모에게 들려주는 그의 공부의 비법은 다음과 같다. 결국 나중에는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 끝까지 갈 수 있어요. 어떤 공부를 하든 기초를 튼튼하게 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모든 좋은 성과는 협력에서 나오더군요. 사람들과 함께 부대끼고 졸은 인간관계를 쌓기 위해 노력해야 해요.” (중앙일보, 2면, 2023. 1. 18.) 학문의 세계에도 ‘월드 클래스’가 있다. 학술 정보기관 ‘클래리베이트 에널리틱스’는 매년 각 분야에서 최고 영향력을 지닌 연구자 목록인 HCR을 발표한다. 여기에 한국인은 약 50명 정도가 올라 있다. 대한민국 전체 국민의 약 0.000001%를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말이다. 이제 우리는 한국인 최초로 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를 선두로 탁월한 연구 성과로 인정받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날이 멀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세계 최정상 학자의 공부 비법인 ‘기본 충실+질문+협력’의 자세는 효율성이 매우 높은 학문 연구의 비결이라 믿는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교육이 가야 할 길은 아직도 멀다. ‘질문하지 않는 교실’부터 점차 개선하는 수업의 혁신이 먼저다. 그리고 경쟁보다는 협력으로 함께 성공하는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핵심 지식을 중심으로 기초부터 더욱 튼튼히 하는 대한민국의 교육을 구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
거북목이 치매를 부른다고? 모든 의학에 100%는 없기에 거북목과 치매의 연관성을 100%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거북목 치료가 기억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이는 이미 많은 환자를 통해서도 확인했고, 친구인 신경과 전문의의 검증까지 거친 후 확신하게 되었다. 다소 엉뚱한 방향에서 치매를 연구하고 바라본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만큼 확신이 있기에 ‘거북목과 치매’란 새로운 시각의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이 책은 정형외과 전문의로 25년 이상 노인환자를 접해 온 필자가 선보이는 의학 정보를 담은 것이며 단순한 가설로 집필한 게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 - 출판사 리뷰 중에서 나는 직업 상 컴퓨터 앞에서 수십 년간 일했던 사람이다. 지금도 컴퓨터를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사람이다. 그러니 거북목으로 어깨가 결리고 묵직한 느낌으로 늘 피곤함을 느낀다. 나의 건강 상태를 볼 때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에 공감이 가는 대목이 많아서 골랐던책이다. 다소 엉뚱한 발상 같은데정형외과 의사로서 오랫동안 치매 환자를 관찰하다 얻은 귀납적 연구 결과라서설득력이 있는 책이다. 찾고 싶은 책은 아니었지만 도서관 반납코너에서 한눈에 들어왔다. 열람실에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근하듯 앉아있는 나이든 애독자가 여러 명 있는데 그 중에 한 분이 보다 내놓은 듯싶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연필로 같은 굵기로 책마다 줄을 그어 놓은 사람이다. 자기 책도 아닌데 볼만한 책들은 꼭 그렇게 줄이 그어져 있어서 신경이 쓰인다. 사서 직원에게 안내 팻말이라도 붙이라고 말해야겠다. 25년간 정형외과 의사가 지켜본 치매 노인의 공통점은 거북목이었다고. 치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내리고 자신을 찾아온 환자들의 경추를 치료하면서 얻은 효과를 통해 거북목과 치매가 연관이 있음을 알고 제안의 성격을 띠고 출간한 책이다. 그러니 거북목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치매 가능성이 있다고 예단하기보다는 미리 예방하고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는 조언으로 읽었으면 한다, 거북목 증후군 체크리스트 1. 옆에서 볼 때어깨보다 귀가 앞으로 나온 듯하다. (4점) 2. 목 뒤가 뻐근하다. (1점) 3. 자주 목과 어깨가 결리고 딱딱하게 굳는다. (1점) 4. 사무실에서 하루 컴퓨터를 8시간 정도 사용한다. (2점) 5.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8시간 이상이다. (2점) 6. 일할 때 거치대 없이 노트북을 사용한다. (3점) 7. 스마트폰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2편 이상 본다. (3점) 8. 목을 뒤로 젖히면 뻐근하면서 아프다. (2점) 9. 피곤할 때 가끔 두통이 발생한다. (1점) 10. 등이 굽었다. (3점) 11. 자주 잠버릇이 나쁘다는 말을 듣는다. (코골이) (2점) 12. 어떤 베개를 사용해도 편하지 않다. (3점) 13. 목, 어깨를 들어 '똑똑' 소리를 내는 습관이 있다. (2점) 14. 자고 일어나면 대부분 목이 아프다. (3점) 체크 항목 점수의 합이 10점 이상이면 거북목이거나 거북목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43쪽 나는 이 책 덕분에 컴퓨터 사용 환경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다. 모니터를 눈높이와 거의 비슷하게올리는 것만으로도 고개를 숙이지 않고 화면을 보게 되어 목이 덜 아프다. 고개를 들고 모니터 화면을 보고 자판의 위치도 따라서 올렸다. 고개를 들었더니 등을 의자 등받이에 곧게 세워 허리가 펴지는 효과도 있다. 목과 어깨가 덜 아프니 피곤하지 않아 눕는 버릇이 사라졌고 낮잠을 안 잔다. 그러니 당연히 밤에 숙면을 취하게 되는 선순환이 이루어진다.내 생각도 저자와 같다. 목을 세우니 뇌로 가는 혈액의흐름이 개선된 것이다. 지식은 역시 나를 지키는 파수꾼이 되어준다. 현직에 있을 때 교사용 컴퓨터모니터는교탁용 책상에구멍을 뚫어아래에 내려놓고 사용하도록 맞춤형 교탁을 사용했다. 학생들의 시선을 방해하지 않게 하려는 시도였지만 그것이 얼마나 나쁜 영향을 주었는지 모른다. 나중에는 책상을 출입문 가까이두고컴퓨터를 위로 올려 학생들의 시선을 방해하지 않는쪽으로 이동시킨 경험이 있다. 교실마다 그렇게 설치되었으니 얼마나 한심한 노릇인가! 교사용 책상을 출입문 쪽으로 놓으면 될 것을 수업 중에 컴퓨터를 사용하여 공부하는 프로그램이 많다보니 그렇게 만들었으리라. 때로는 학생용 작은 책상에 모니터를 올려놓고 학생들의 시선을 가리지 않으면서도 고개가 덜 아프도록 옮겼지만 고개를 숙이고 작업할 수밖에 없었다. 그 오랜 습관으로 손목터널 증후군도 생기고 어깨와 목은 늘 아팠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 거북목 증후군은 직업병일 수도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행정실 직원들도날마다 목을 감싸며 아프다고 하소연했다. 교육공무직 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사람보다 컴퓨터를 보고 일하는 시간이 더 많은, 근무시간 내내 모니터를 보고 일하는 사람들이니 오죽 아팠을까. 어쩌다 쉬는 시간에 들르면 나는 그분들의 목덜미를 주물러 주곤 했는데 그때마다 자지러지게 아파하면서도 시원하다며 좋아했다. 컴퓨터와 휴대폰의 편리함 뒤에는 거북목 증후군이라는 복병이 숨어 있으니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게 진리인 모양이다. 최장수 거북은800년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과 달리, 거북이는 머리와 심장이 평형을 이루어 심장에서 뇌로 가는 혈류가 원활해서 치매가 없는 것으로 본다는 게 저자의 견해다. 바꾸어 말하면 거북목은 뇌로 가는 길목인 경추에 문제를 유발시켜서 뇌로 가는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여 치매 유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추측하는 책이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검증되거나 연구된 논문은 아님을 전제로 한 책이다. 그럼에도 치매 노인의 대부분이 거북목을 가졌다는 데서 힌트를 얻어서 치료에 적용하여 성공한 사례를 밝혀 놓았다. 거북목을 치료하여 노인성기억력을 증진시키거나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도 거북목 치료로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사람의 경추는 일상생활에서부터 서서히 나빠지며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으로 고개 숙인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넘치는 현실에서 어린 학생들이나 젊은이들도 거북목이 많아지니 걱정이다. 당신의 목이 거북목 증후군으로 걱정이 된다면 컴퓨터 화면을 눈높이로 올리고 스마트폰을 고개 숙이지 않고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고개를 드는 것만으로 허리가 곧게 펴지고 귀가 어깨 앞으로 덜 나오게 된다. 우리의 경추는 유연하기 때문에 고치기 쉽다. 거북목을 교정하는 자세와 방법은 검색만으로도 알아볼 수 있어서 이 글에서는 쓰지 않았다. 저자는 평생 목을 들고 사는 거북이의 수명이 800년이나 된다는거북목인 거북이에게 치매가 없다고 단언한다. 그 이유는 거북의 목은 주름이 많아서유연하며 특히 목과 머리, 몸이수평을 이루어 뇌로 가는 혈액의 흐름이 원활한 것을 그 이유로 보았다.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니 몸 전체의 건강을 오랫동안 유지한다는 결론이다. 거북목인 거북이에게는 없는 치매가 없다는 저자의 단언은 아직은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추론이지만 시사 하는 바기 크다. 거북목이 아닌 사람을 찾기 어려운 현실에서 그 누구라도 경추가 건강한 사람이 드물기 때문이다. 허리를 곧추세우지 않는 자세, 스마트폰을 달고 사는 사람들, 고개를 내밀고 불안정한 자세로 컴퓨터와 한 몸처럼 사는 현대인이 많으니 이 책을 만나는 행운을 잡으시라. 나는 이미 이 책의 덕을 보고 있어서 자신 있게 추천한다. 소중한 내 목과 허리를 위하여, 고개는 들고 허리는 곧추세우고 틈만 나면 스트레칭도 하자. 혹시 아는가? 거북목을 고쳐서 거북처럼 치매 없이 건강하게 더 오래 사는 행운을 누릴지. 백년을 넘어 그 이상까지도. 좋은 책을 만나면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는 행운도 따라온다. 힘든 세상, 혼자 있는 시간만이라도 고개 숙이고 살지 맙시다!
교육부가 인구감소지역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학급·학생 수를 고려한 ‘교원 기초정원’ 기준 도입을 검토한다. 이 기준이 마련되면 실질적인 숫자의 교원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교원정책과는 “교사 1인당 학생 수 단일지표 중심의 교원 수급에서 나아가 지역 간 교육여건 격차 완화, 기초학력 보장, 디지털 인재 양성 등 새로운 교육수요를 반영한 ‘중장기(2024~2027년) 교원수급계획’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 등현상에 따라소규모학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교원 배치 기준에 대한 변경에 나섰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 현장의 주요 요청사항인 소규모학교및 과밀학급 해소 등에 대해 시·도교육청 등과 논의하고 있고, 인구소멸지역 소규모학교의 기초정원 도입과 신도시 신설 학교의 교원 수급 방안에 대해 행정안전부와도 협의 중이다. 기존의 ‘교사 1인당 학생 수’ 외에 학교 규모에 따라 필요한 교원을 산정하는 방식 적용 등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전국 229개 자치단체 가운데 89곳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상황이다. 2022년 기준으로 이 지역에서 전교생 100명 이하 소규모학교는 전국 초·중·고교의 18.7%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10월 발간한 보고서 ‘우리나라 소규모학교 특성변화와 추이분석’에서도 구(원)도심·고립형·농어촌형 등 모든 유형의 소규모학교에서 학생 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개발원은 “2012년부터 2020년까지의 자료를 검토해 볼 때, 학생 수는 구(원)도심에서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고, ‘고립형’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농어촌형’의 경우는 완만한 감소를 보이고 있으나 지역에 따라 편차는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교원 수급 계산은 아직도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에 맞추는 식이다. 학생이 적은 농·산·어촌의 소규모학교는 최소한의 교사를 확보하기 힘든 현실이다. 전체적인 학생 수에 맞추다 보니 소규모학교는 교직원 수가 적어 교원 1인당 처리해야 하는 업무가 상당하다. 이에 따라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교실수업과 학생상담·지도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발원은 “소규모학교 지원의 핵심은 지금과 같은 재정 지원이 아니라 교육과정 운영과 학교 행정업무 경감에 대한 지원”이라며 “특히 교감이 배치되지 않는 소규모학교, 대체적으로 초등 5학급 이하, 중등 3학급 이하의 경우 적극적인 지원과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교육부는 신도시 과밀학급의 경우에도 학급 당 적정 학생 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필요 교원을 산정하기로 했다. 신도시에 신설되는 학교에도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울산 A고교 교사가 수업시간에 ‘공산주의로 나아가야 한다’, ‘독립운동가 중 사회주의자가 많았다’는 발언을 하는 등 편향적 교육을 진행했다는 학부모 신고로 시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17일 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시민신문고위원회로부터 ‘A고 B교사가 편향적인 정치 성향을 드러내 학부모 민원이 제기됐다’는 내용을 전달받아 조사 중이다.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는 “B교사가 지난해 12월 27일 1학년 수업 시간에 ‘자본주의에 머무르지 말고 사회주의, 공산주의로 나가야 한다’, ‘독립운동가들 중 사회주의자가 많았는데 한국전쟁 때 미국은 사회주의자만 잡아냈다’, ‘이태원 사고로 20대가 많이 죽었음에도 20대의 50%가 윤석열을 지지하는지…’ 등 내용을 전파했다”고 밝혔다. 또한 B교사는 학교 규칙 개정에서 ‘어떠한 이유로도 차별받지 않을 권리’ 조항이 추가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교장실로 찾아가 따진 학생을 두둔하며 ‘너희들도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등 선동하는 식의 발언도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B교사가 지도하는 방과후 동아리 활동에서 학생들과 저자와의 만남을 가졌는데, 저자가 특정 종교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했음에도 특별한 조치 없이 방조했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이 학부모는 “B교사는 평소에도 윤석열 정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식의 말을 자주한 것 같다. 아이는 집에 와서 선생님의 편향적인 발언으로 수업시간이 힘들다고 토로했다”면서 “백지와 같은 아이들에게 자신의 정치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내용을 수업하는 것은 큰 문제다. 교육기본법에 교사는 정치중립성을 지켜야 한다고 명시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교육청 중등교육과가 조사에 착수, 현재 B교사의 소명을 확인한 상태다. 박종두 팀장은 “학부모 민원과 B교사의 말이 다른 부분이 있다”며 “추후 상황을 지켜본 뒤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 조사가 필요하다면 감사 요청을 해야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조속한 조사를 위해 필요하다면 기자회견도 열겠다는 방침이다. A고교감은 “학부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라면서 “우리 학생들은 교사의 정치적 편향성과 종교관에 관계없이 객관적 근거와 자료를 통한 균형 잡힌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문제가 있다면 조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전했다.
▲국립외교원 파견 일반직 고위공무원 장미란 최성유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파견 일반직 고위공무원 조재익 ▲국방대학교 파견 일반직 고위공무원 유정기 ▲통일교육원 파견 부이사관 예혜란 ▲서울대학교 파견 부이사관 함석동 ▲세종연구소 파견 부이사관 이소영
최근 전북 군산 공립유치원 교원을 대상으로 한국교총을 음해하고 유치원교원노조와 전교조 가입을 독려하는 괴문자가 유포되고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학교 현장이 혼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교총이 강력 대응에 나섰다. 교총은 해당 내용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4일 지역 교원의 제보 등에 따르면 ‘지금 정부가 추진 중인 유보통합으로 우리의 신분은 지방직 공무원으로 (바뀌고) 방학 없이 오후 7시까지 근무해야 한다는 내용과 함께 교총은 정부안을 수용하고 있고, 전국유치원교사노조, 전교조 등이 우리의 신분 보장과 아이의 미래를 위해 힘쓰고 있다’는 거짓 내용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문서에는이와 함께 해당 단체들의 가입을 독려하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총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내용은 허위 날조이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교총은 “유보통합이 유치원 교원을 지방직화 한다는 내용은 아무런 근거도 없는 날조이며, 더욱이 교원을 지방직화하는 유보통합을 교총이 수용하고 있다는 문자는 허위사실 유포에 명예훼손까지 포함하는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교총은 그간 일부 이념 교육감들이 교육감 자치와 유초중등교육 전면 시도이양을 주장하며 교원의 지방직화의 움직임을 보일 때마다 전국 교원 서명운동, 규탄 성명, 기자회견 등을 통해 총력 반대 투쟁한 바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재곤 교총 정책본부장은 “유치원교사노조와 전교조를 홍보하고 회원가입을 유도하며 교총을 음해하는 악의적인 문자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관계자를 반드시 처벌할 것”이라며 “유치원교사노조와 전교조도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자체 조사를 실시하고 회원을 대상으로 한 정정 안내를 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신년기획 | 교권보호가 학생보호입니다] -글 싣는 순서 ① 교사 ‘학급경영자’로 격상 2 학생 관리 전문인력 도입 ③ 사회부총리 역할 다해야 “학생 생활지도가 너무 어렵습니다. 교사에게 직접적인 생활지도권이나 훈육권을 줄 수는 없나요.” 교권침해에 시달리고 있는 일선학교 교원들의 목소리다. ‘실질적인 생활지도권’ 부여에 대한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마침 지난달 교원의 학생 생활지도권을 명시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공포돼 올 상반기 내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교원의 직접적인 훈육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사안에 따라 아동학대 신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이런 문제 때문에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관련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한국교총은 그 대책으로 아동학대 신고 시 사실 여부 확인이나 교원의 소명 없이 무조건 직위해제나 분리 등 강제 조치 금지, 무고일 경우 교육청의 형사 고발 및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교육당국에 주문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관련 제도 마련에 공감하고 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교사가 요청하는 경우 학교장은 그 사실을 곧바로 교육청에 통보하고, 교육청은 제반 지원을 해주는 제도가 구축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교육활동 침해 학생에 대해 즉시 분리할 수 있도록 한 ‘교원지위법 개정안’ 통과가 시급한 이유기도 하다. 현재 교원지위법 개정안은 국회 교육위원회가 보류시킨 상황이다. 이 법이 통과되면 피해교사는 학생을 직접 훈육하지 않아도 돼 아동학대 신고 위험성으로부터 차단될 수 있다. 별개로 논의될 내용은 가해학생을 어디에 격리하고, 누가 훈육할 것이냐다. 이에 대해 교총은 “교육활동 침해 학생을 교실에서 분리할 경우, 해당 학생의 훈육과 학습을 위해 별도 공간과 인력이 필요하다”며 “학교는 이를 담당할 인력은 물론 공간 확보 여력이 없는 만큼 교육당국이 책임지고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관련 제도가 잘 정착된 미국 텍사스주의 경우 학교에 행동조정관(campus behavior coordinator)을 둬 학생의 격리 필요성이 발생하면 맡길 수 있다. 행동조정관은 격리 학생에 대해 적합한 훈육을 하고 행동 개선 여부에 따라 추가로 조치하게 된다. 우리나라 교육현장에서도 이 같은 방안이 하루빨리 구축돼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의회는 교육당국이 지방자치단체의 아동보호전문기관처럼 민·관 협력으로 교권침해, 학교폭력 등 가해학생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최근 착수했다. 연구용역을 맡은 전국교육연합네트워크 구자송 대표는 “교권침해 등으로부터 이탈된 학생은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이 같은 경우도 위기학생으로 넣고 교정, 치유, 교육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신년교례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됐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각계 인사들과 현장 교원들은 새해 덕담을 주고받고 안부를 전했다. 특히 지난 3년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고군분투한 교원들의 헌신과 열정에 감사함을 전했다. 화두는 ‘교육개혁’이었다. 참석자들은 정부가 추진 중인 교육개혁의 필요성이 공감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23년을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교육개혁의 원년으로 삼고 교육 대전환이라는 사명을 완수하겠다”면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학교 교육력 제고, 유보통합, 늘봄학교 등 교육개혁 정책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 어떤 가정에서 태어나든, 어디에 살든 사회가 요구하는 미래 사회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책임 교육의 틀을 갖춰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사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교육부는 선생님들이 교실 변화의 주체로서 수업 변화를 주도하고 새로운 생각과 다양한 혁신적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지원 방안도 제시했다. 이 부총리는 “적극적으로 수업과 생활지도를 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에 대한 보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고,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과감하게 경감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수업 잘하는 교사가 존중받고 전문성 신장에 필요한 역량을 생애 주기별로 체계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교원인사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도 “우리 사회는 청년 인구 감소, 디지털 대전환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교육격차 해소 및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맞춤형 교육 등 다양한 교육 수요에 직면해 있다”면서 교육의 힘을 발휘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이어 “교육은 우리 학생들을 미래의 인재로 키워내기 위한 토양이자 물이 돼야 한다”며 “국가교육위원회가 진정한 교육개혁을 실현할 수 있는 비옥한 토양이자 사랑의 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계 인사들도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차 사업혁명 시대가 시작되면서 기존 방식의 교육으로는 앞서나갈 수 없다고 전문가들도 말한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교육개혁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개혁은 개혁하려는 사람과 개혁의 대상이 하나가 돼 같이 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개혁이라야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참석했다. 이 대표는 “오래된 문제들과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공백, 인구 감소에 대한 대응이라는 새로운 문제가 우리를 찾아오고 있지만, 여기 모인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해 나간다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하면서 “정의당도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미만으로 한정하는 법안과 교원 복지 공약, 교원의 돌봄 행정업무 배제 등 일선 교사들의 목소리에 함께하는 정책으로 여러분과 손을 맞잡겠다”고 밝혔다. -------------------------------------------------------------------------------------------------------------- 주요 인사 덕담 ▨이태규 국민의힘 국회의원(국회 교육위원회 간사)=교육개혁이 제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권이 존중받고 보호돼야 한다. 선생님에 대한 존경과 신뢰가 무너지면 교육이 제대로 되겠는가. 교권이 침해되는 상황에서 선량한 다수의 학생의 학습권이 어떻게 보장받겠는가. 그래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교권 침해에 대해 본격적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교사에게 생활지도권을 부여하는 초중등교육법을 발의해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바 있다. 심각한 교권 침해 행위를 기록하는 교원지위향상법이 현재 계류 중이지만, 저와 국민의힘은 교권 침해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교육을 유지하고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인가 고민했는데, 가장 큰 부분이 교원들이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우수한 인재가 교육계로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 어쩌면 개인의 경쟁력이자 국가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제대로 된 시스템에 의해 다시 한번, 버전 업이 돼야 할 때다. 학급당 정원 20명 이하로 줄여야 한다고 하지만, 줄어든 아이들과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비로소 완성된다. 대구교육청은 교원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교원 분포를 정리하고, 안정적인 교육을 위한 교원 수급 정책을 연구하고 있다. 학령 인구가 줄어드는 건 막지 못해도 우리 아이들이 미래를 이끌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현장에서부터 시작하고 교육부는 제도로 뒷받침해야 한다.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더 나은 대한민국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그 중심에 있어야 한다. 2023년에는 그런 대한민국을 준비하기 위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중심으로 윤석열 정부의 교육 정책이 현장에서 잘 녹아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교원직무의 전문성은 다른 전문직인 의사·변호사 또는 성직자와 마찬가지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 고도의 자율성과 사회적 책임성을 가져야 한다.” 대법원 판결문에 적시된 내용이다. 교총은 유일한 전문직 교원 단체다. 교원노조는 노동자성을 강조하며 활동한다. 교원의 권익 향상을 위한다는 측면에서 교총과 교원노조간 일부 활동이 겹칠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구별점이 있다. 바로 활동의 독자성이다. 눈치 보지 않는 활동 독자성 확보 교총은 헌법 제31조 제4항에 명시돼 있는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을 더 강력하게 주창하고 있다. 반면 교원노조는 양대 노총을 상급단체로 두고 있다. 여기서 차이가 생긴다. 일례로 돌봄·방과후 학교의 연장책인 늘봄학교를 살펴보면, 교총·교원노조 모두 교육과 돌봄의 분리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교총은 노조에 비해 더 자유롭고 힘 있는 목소리로 ‘돌봄 지자체 이관’과 ‘공무직의 지자체 소속 변경’을 외칠 수 있다. 교원노조는 노총 안에 공무직 노동조합이 강력하게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민감한 사안들은 내부 갈등을 유발할 수 있어 회피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학교 필수공익사업장 지정’ 요구에서도 양 조직간 입장은 명확하게 갈린다. 반복되는 급식·돌봄 등 공무직 파업에서 학생·학부모·학교의 피해를 해소하고자 교총은 ‘학교 필수공익사업장 지정’ 요구 법안을 마련해 정부·정당 등에 강력하게 입법을 요구하고 있다. 직접적 피해를 본 학부모들의 지지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 반면 교원노조는 ‘학교 필수공익사업장 지정’에 반대 입장이다. 파업에 대체 노동자를 투입해 파업이 무력화되는 데 대한 우려 탓이다. 공무직 노조와 양대 노총의 눈치도 살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교권을 침해한 학생에 대해 생활기록부에 기록으로 남겨 여타 학생들의 학습권과 교권을 보호하자는 방안에 대해서도 교총과 교원노조는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노조는 학생 낙인효과를 이유로 학부모 91%가 찬성하고 있는 생기부 기재를 반대하고 있다. 그러면서 ‘학교 필수 공익사업장’ 지정에 대해서는 학생·학부모의 피해를 감안하지 않고 있다. 맥락상 일치되지 않는다. 모두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이끌어 교총은 ‘교원보수위원회’ 설치를 주장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실에서 이를 대표 입법발의한 상태다. 반면 노조는 공무원보수위원회에 교원노조 대표의 참여를 주장하고 있다. 교육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원을 합하면 공무원의 절반에 달한다. 교원의 보수를 교원이 직접 결정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공무원노조 곁다리로 끼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 교총은 전문직 단체로서 활동의 독자성을 가지고 있다. 학교를 비롯해 모든 사회가 ‘나노 사회’로 불릴만큼 개인주의 성향으로 흘러가는 현 상황에서 단체나 조직 확장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누구에게도 간섭받거나, 눈치 보지 않고 학생·학부모·선생님을 최우선에 두고, ‘교육을 교육답게’ 만들기 위한 전문직 단체 존재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리고 전문직 단체의 힘은 회원 수에 있다. 교총은 독자적이면서 피부에 와닿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회원들의 결집과 성원, 그리고 신규회원 가입 증가가 이어진다면, ‘교육을 교육답게’ 만드는 데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다.
한 제자가 붓다에게 물었다. "제 안에는 마치 두 마리 개가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 마리는 매사에 긍정적이고 온순한 놈이고, 다른 한 마리는 아주 사납고 성질이 나쁘며 매사에 부정적인 놈입니다. 이 두 마리가 항상 제 안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어떤 녀석이 이길까요?" 붓다는 잠시 침묵을 지켰다. 그러고는 아주 짧은 한마디를 건넸다. "네가 먹이를 주는 놈이다." 붓다의 가르침은 일자천금이요, 촌철살인이다. 어려운 낱말을 쓰지 않는다. 알아듣기 쉽게, 그것도 비유의 극치를 보여준다. 위의 일화를 주제로 한 권의 철학책이 나오기도 하고 자기계발서로도 만든다. 온갖 실증자료와 실험 연구 자료를 보태서 서점에 가득하다. 인류의 위대한 스승들은 매우 쉽게 가르쳤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교육학 서적에 가득한 철학 용어나 심리학 용어보다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위의 일화는 우리 1학년 꼬마들에게 들려줘도 금방 이해했다. 그래서 사소한 일로 친구들과 다투거나 토라질 때 꼭 들려주는 이야기였다. 가르침의 기술이 필요한 때마다 붓다가 제자들과 나눈 일화를 즐겨보았다. “글눈이 떠서 세상이 신기하다던 아이들의 글들이 보고 싶다” 어떻게 쉽게, 빨리 이해시킬 수 있는지 배우기 위해서였다. 아무리 훌륭한 가르침도 어려운 말로 설득하는 일은 효과가 약하다. 때로는 아주 짧은 시를 인용한다.1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교과서에 나온 시와 동화를 바르게 읽기, 외우기를 습관처럼 하고 상품은 항상 책을 줬다. 날마다 아침 독서 30분 이상 실천하며 책을 달고 사는 아이들은문자해득100%를 달성했다. 학기 초 40%에 이른 문자 미해득 아동을 구제한 것은 바로 즐거운 책읽기였다. 우리 1학년 아이들 모두 학교에서 주는 독서인증메달을 수상하여 학교의 자랑이 됐다. 독서는 취미가 아니라 밥이다. 가끔 먹어야 하는 간식이 아니라 주식이다. 프랑스 교육 철학자 콩도르세는 사람을'믿는 사람'과 '생각하는 사람'으로 나누었다. 나는 매년 어떤 학년을 맡든지 강조하는 말이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날마다 하는 말도 그 말이었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위험한지, 남에게 피해를 주는지 조곤조곤 말해주면 1학년 아이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꾸지람보다 설득하는 말로 충분했다. 1학년 아이도 그 생각을 키우는 것이 책이라는 사실을 안다. 붓다처럼 쉽게 가르치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 독서가 열쇠다. 떠나온 학교 아이들의 생각이 얼마나 자라고 있는지 궁금하다. 비타민C처럼 상큼하고 톡톡 튀는 시어를 달고 살던우리 아이들이 쓰고 있을 글들이 보고 싶다. 글눈이 떠서 세상 모든 것들이 신기하고 재미있다던 아이들! 커다란 눈동자 속에 아름다운 세상의 언어들을 담은 일기를 쓰고 있으면 참 좋겠다. 공부도 생활 습관도반복 학습이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지도해야 했던식사 지도, 양치질 지도, 바른 글씨 쓰기 지도, 성실한 숙제하기, 친절한 말하기, 남에게 피해 끼치지 않기 등등. 세상의 어른들이 우리 1학년 아이들처럼 생활한다면 법이 없어도 될 것이다. 인생의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다 배웠다는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많이 배울수록 오염도가 높아지는 교육의 아이러니는 인간의 한계이니 교육의 영원한 숙제다.1학년 때의 곱고 아름다운 마음씨를 영원히 간직하게 하는 붓다의 비법을 배우는 아이들이되었으면참 좋겠다. 소크라테스와 식사를 할 수만 있다면 '애플' 회사의 기술 전부와바꿀 수 있다던 스티브 잡스의 마음처럼 살아주렴!
제20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 13일 오전 관람객들이 EBS에서 마련한 부스를 둘러 보고 있다. 제20회 대한민국 교육박람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 13일 오전 광신방송예술고에서 마련한 부스에서 액정형 타블릿을 이용 에니메이션 원화 작업을 시연하고 있다.
이달곤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3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