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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지금 우리 교육현실은 학생들은 밤늦게까지 학원을 쫓아다니고, 늘어나는 사교육비로 가정경제까지 무너지고 있습니다. 조기유학 문제, 기러기 아빠들의 탄식 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이대로 둘 수는 없습니다. 저 박근혜, 교육혁명을 이루겠습니다. 우리 교육의 틀을 완전히 바꾸겠습니다. 하향평준화와 관치와 이념 과잉의 교육을, 자율과 창의가 살아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제대로 가르치는 교육으로 만들겠습니다. 학교 교육을 살려서 사교육비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고, 특히 영어 교육만큼은 국가가 책임지고 해결하겠습니다. 30년 넘게 시행된 고교평준화는 이제 시대에 맞게 고쳐야 합니다. 16개 시도별로 주민의 자율적인 선택에 맡겨서 지역간 선의의 경쟁이 일어나도록 하겠습니다. 대학입시는 완전 자율화하겠습니다. 수능시험 대신, 표준화된 학력테스트를 여러 번 실시해서 본고사 없이도 대학이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과학기술 교육과 이공계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저소득층 영유아의 조기교육을 지원하는 드림스타트 운동을 펴고, 저소득층 자녀에게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장학금을 지원하겠습니다. 기초연금제를 반드시 도입해서 5년 안에 기초연금을 월 20만원으로 올려 안정된 노후를 보장하겠습니다. 치매, 중풍 등 약값의 본인부담금을 덜어드리고, 어르신들의 틀니비용도 건강보험에서 더 부담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애인들이 일자리를 갖도록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기초연금과 장기요양보험의 혜택을 받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성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도록 보육을 국가가 책임지겠습니다. 만 3세부터 5세까지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비용을 국가가 부담하고, 민간 어린이집 수준을 국공립 수준으로 올리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만 2세까지의 아기들만 돌봐주는 영아전담시설을 동네마다 만들겠습니다. 이런 정책을 제대로 펴기 위해서는 예산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지출은 미래를 위해 반드시 써야 할 돈입니다. 저는 5+2% 성장을 통해 넉넉한 재정을 만들고, 알뜰한 작은 정부를 만들고, 비효율적인 대형사업을 줄여서, 그 돈을 교육과 복지에 쏟아붓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5년 안에 따뜻한 선진국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저주받은 89년생, 수능-내신-논술, 죽음의 트라이앵글. 지금 학생들 입에서 이런 끔찍한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방 이래 평균 3.3년마다 교육제도를 15번이나 바꿨습니다. 기러기 아빠가 국어사전에 등장하는 지구상 유일한 나라, 사교육비가 부산시 예산의 3배가 되는 21조에 달하는 나라입니다. 그런데도 다수의 80% 국민이 아닌 20%의 기득권층을 위해 영재교육, 천재교육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후보님들 생각을 바꿉시다. 공공교육 25년, 직업인교육 25년, 행복노후교육 25년, 일과 삶과 배움이 통합된 평생학습사회 '3.25 교육구상'을 국민 여러분께 제안합니다. 또 '전국민 교수-학습 통장제도'로 교육 마일리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퇴직자와 노년층을 '사회적 교사'로 충원하여 일자리도 만들고 교육도 살리는 3.25 교육정책을 강력하게 실천할 것입니다. 작년에 한나라당이 복지관련 예산 1조2천5백억원을 삭감하려다 장애인을 비롯한 복지수혜자들의 강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일부 대선 후보들은 아직도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복지를 무슨 쌈짓돈 주는 것으로 착각하거나 복지혜택은 늘리자면서 감세정책을 외치고 있습니다. 경제도 살리고 복지도 살리는 새로운 복지 정책을 만듭시다. 사회투자국가를 통해 복지에 투자하는 나라, 이것이 21세기 국력의 실체이자 국가경쟁력입니다. 일하는 복지, 동반성장 복지, 성장친화형 복지 이것이 상생복지입니다. NO 비만, NO 황사, NO 아토피 등 건강 3불정책으로 미래 세대가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결식아동 0%, 사교육비 상한제로 학부모와 아이들의 희망이 생깁니다. 2인3각 일자리 계획과 농어촌 U턴 프로그램으로 농어민과 어르신들의 보람이 다시 싹틉니다.
경기도교육청 제2청은 청사 유치를 신청한 4 곳의 후보지 가운데 의정부 광역행정타운내 부지를 최종 후보지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제2교육청은 지난 3월 의정부시, 양주시, 고양시, 포천시 등 4개 자치단체로 부터 청사 유치제안을 받아 위치선정위원회 투표를 거치는 등 청사 신축을 추진해 왔다. 신청사가 들어서는 지역은 지난 5월 31일 추가로 정부에 반환된 의정부시 금오동 미군기지 캠프 에세이욘내 4만9천500여㎡로, 제2교육청은 2011년까지 490억원을 들여 청사를 신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2교육청은 청사 신축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착수해 내년 4월 말까지 자체 투융자심사와 교육인적자원부가 주관하는 중앙투융자심사위원회 심의를 모두 마치고 2009년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제2교육청 관계자는 "의정부시가 경기북부의 중심에 위치한데다 편리한 교통, 양호한 접근성, 미군기지 반환으로 신축이 일정대로 이뤄질 수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며 "의정부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청사 신축이 예정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북부 10개 시.군 8개 교육청을 관할하는 제2교육청은 2005년 4월 25일 의정부시 의정부동 경기북부교육관에 임시청사를 마련해 개청했다. 의정부시와 양주시 등은 제2교육청과 의정부지법.지검, 경기경찰청 제4부, 경기도 제2소방재난본부 등 광역행정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의정부시가 첫 대상인 제2교육청을 유치하게 됐다.
기초과학에 대한 역량이 국력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기초과학 진흥을 위해 지난 3월 22일 과학영재 발굴에서 중견 과학기술인 육성 과학기술인 활용에 이르는 ‘전주기적(全週期的) 과학기술 인력양성’ 정책을 발표했다. 과기부는 이를 위해 공학교육 혁신,초·중등 과학교육 선진화,과학문화 대중화,과학기술인 능력향상 프로그램 확대,유망 일자리 정보제공 및 취업기반 확충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정부에서 대대적이고 인위적인 기초과학 진흥 지원대책을 발표해야만 하는 시대사회적인 이공계 홀대가 흐름이 되고 있다. ‘노벨과학상 수상자 배출’ 이 표제는 어떤 한 연구소의 캐치프레이즈가 아니다. 2007학년도 교육인적자원부의 과학교육 기본방향에서 지향 점으로 하고 있는 문면이다. 이를 위하여 유관기관끼리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면서 초중등과학교육에서 기초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증진시켜 이공계 대학으로 진학을 촉진시키자는 시책이 제시되고 있다. ‘노벨과학상 수상자 배출’이 표면적이고 절대적인 명제가 되어야 할 만큼 우리 과학 분야 특히 기초과학부문은 아직도 후진성을 면치 못하면서 4 사회의 무관심과 홀대 속에서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뿌리가 깊은 나무가 1000년을 간다! 미래 우리 국민들의 먹거리이자 생존을 위한 유망산업이며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6T(IT,NT,BT,CT,ST,ET)분야가 있다. 이 분야가 과학 교육의 꽃이고 결실이라면 이를 지탱해주고 가능하게 해주는 원천은 바로 기초과학이다. 이 기초과학에 대하여 소홀히 하면서 6T(IT,NT,BT,CT,ST,ET)분야에서 어떤 성과를 얻고자 한다면 이는 사상누각이 될 것이다. 한국무역협회가 집계. 분석한 주요국 수출입 통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작년 수출액 3천255억 달러로 11위에 올랐다는 기사가 있었다. 그러나 수출이 늘었다고 마냥 기뻐할 수 만 없는 것이 우리의 실정이다. 원천기술이 부족한 우리의 형편상 수출이 늘면 그에 따른 원천기술 사용료 또한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때문이다. 해마다 대일무역수지가 문제가 되지만 조금도 개선되지 않는 것은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원천기술은 튼실한 기초과학에서 나온다. 이런 면에서 기초과학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2007년 6월, 지금 일본은 세계 경제를 견인하면서 고속 질주하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일본경제를 논할 때 당연한 듯이 사용해 왔던 "장기불황에 빠진 일본경제", "잃어버린 10년"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놀라운 속도로 경제 성장을 하고 있는데 이의 원동력이 바로 기초과학의 넓은 저변 때문이라고들 이야기하는 이들이 많다. 지난 2002년에도 고시바 마사토라는 비 유명인이 노벨화학상을 수상하는 일이 있었다. 그가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발표되었을 때 가족들은 스웨덴 왕립 과학아카데미에 동명이인이 아니냐고 되물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일본의 기초과학 저변의 두터움에 대한 놀라움과 함께 부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국가적인 사업으로, 시책으로 요란하게 추진하지 않고도 기초과학 분야에 수많은 인재들이 모여들고 활동함으로 인하여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 3회 연속 수상이라는 나름의 결실을 거두고 누구나 인정하는 기초과학 강국이 되어 나라와 국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을 보면서 이와 대조되는 우리형편을 생각할 때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기초과학 교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초중등 학교에서 할 일이 많다. 과학원리 이해를 위한 탐구학습을 실천하고 교육여건을 개선하여 과학교육 운영의 내실을 기하여 어린 시절부터 과학에 대하여 흥미를 갖게 하며 이공계 진로 선택을 유도하여 미래의 노벨과학상 부문 수상자를 길러내는 일은 학교과학교육에서 일차적으로 추진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교육현장의 노력과 함께 범국가적, 범국민적인 기초과학분야에 대한 관심과 집중 투자가 있을 때 우리는 우리가 기대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월14일 전국 첫 주민직선으로 교육감에 당선된 설동근 부산시 교육감이 취임 100일을 맞아 책임 교육강화 등 교육의 본질 회복에 역점을 둔 5대 영역 10개 분야 30개 공약실천 계획을 8일 발표했다. 2010년까지 7천600억원이 투입되는 공약사업은 학력신장과 교육균형발전, 안전한 학교 환경조성, 유치원 교육비 지원, 특수학교 신설, 서부산권 제2학생교육문화회관 건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구체적 실천과제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이 기간 전문계(옛 실업계) 고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개 전문계 고교를 특성화 고교로 개편해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인력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또 원어민 보조교사를 현재 초등학교 150여명 규모에서 2010년까지 전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확대.배치하고, 지역 도서관과 복지관 10여곳을 활용해 영어체험 캠프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밖에 고교 논술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서술.논술형 평가문항을 전체 문항의 30% 이상 할애하고 초등 방과후 학교 보육교실과 바우처제도도 확대 운영키로 했다. 설 교육감은 "취임 이후 100일간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지금부터는 학생, 학부모, 시민들이 체감하는 부산교육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선거때 공약한 사업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제33대 교총회장에 입후보한 세 후보가 8일 천안 국립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교총회장단 및 사무국장 연수회에서 합동연설회를 가졌다. 시·군·구 교총 회장 및 사무국장, 광역시 분회장협의회 회장 및 간사, 선거분과위원회 위원 등 37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연수회는 정견발표를 통해 자신을 알리려는 후보들의 열기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먼저 기호 1번 이원희(서울 잠실고 교사)후보는 “회원 95%가 보통교육 담당교원인 교총 의 미래는 현장교육 전문가인 이원희에게 맡겨 달라”며 ▲수석교사제 및 우수교원확보법, 교원건강증진법, 여교원보육지원법 추진 ▲교원법정정원 확보 및 표준수업시수 법제화 ▲교권침해대책반 상시 가동 ▲평준화 정책 보완 및 고교 교육과정의 특성화 추진 ▲대학구조조정 시 대학교원 신분 보장 등을 공약했다. 기호 2번 서정화(홍익대 교수)후보는 “대한민국 교육을 선도하는 대기업인 교총의 회장은 통합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행정전문가여야 한다”며 ▲원스톱 교육서비스 시스템 구축 ▲제안자로서 수석교사제 정착 및 수업시수 법제화 노력 ▲정년 65세 환원 ▲근무평정기간 단축 ▲복선형 보수체제 도입 등을 공약했다. 기호 3번 홍태식(명지전문대 교수)후보는 “회원인 선생님들이 교총운영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칭 교원교육활동보호법 제정 ▲‘좋은 교육’ ‘좋은 선생님’ 운동 적극 전개 ▲교육대통령 만들기 총력 ▲연금법 개악 저지 ▲졸속 교원평가와 무자격교장공모제 합리적 개선 등을 공약했다.
교육장의 퇴근 시간 모습은 어떠할까? 경기도군포의왕교육청 이덕진(李德鎭) 교육장을 리포터가 만난 시각은 17:00. 이 교육장은 2층 복도환경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구상하고 있었다. 리포터에게 교과서에 나오는 미술 작품이라고 부연 설명을 한다. 부속실에는 제자가 보낸 100일 축하 동양화 대형 작품이 대기하고 있다. 이 교육장은 3S(서비스, 스피드, 감동)를실천하고 있는 것이다.교육청을 찾는 방문객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게시 작품 하나하나에까지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학생예능경연대회에 참석하여 참가 학생들을 격려하고 교육청에 방금 들어왔다. 이어 교육장실에서 전국 소년체전 메달리스트들을 격려하였다. “지역에서 1등하기도 어려운데 여러분들은 전국을 제패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세계로 뻗어 나가라. 김연아 선수도 그냥 된 것 아니다. 노력과 절제와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긴 것이다. 여러분도 김연아 선수 못지 않은 훌륭한 선수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17:20, 관리과장의 안내로 손님을 맞이한다. 의왕시 환경도시국장이 승진 인사 차 방문한 것이다. 교육장실에서 차를 대접하면서 승진을 축하한다.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공동체로서의 교육협조를 당부한다. “청소년의 밝은 미래와 꿈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한다. 17:40, 그는 환경도시국장을 직접 사무실로 안내한다. 사무실에는 국장을 환영하는 직원들의 박수 소리가 울려 퍼진다. 교육공동체 구성원을 교육에 함께 끌어들이는 그의 인간관계 모습의 단면이다. 18:00, 이제 리포터 차례다. 그는 ‘생명 사랑과 인간 존중’에 인생의 가치를 두고 있다고 말한다. 삶의 행복을 ‘청소년의 미래, 무한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육성’에 두고 있다고 한다. 한편, 교육장의자질로는 “교육애, 전문성, 지도력 세박자가 갖추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교육장은부임 100일 소감으로 “바쁜 것이 적성에 맞는다”며 허허 웃는다. 그는 열심히 뛰는 것이 습관화 되었고, 뛴 것만큼 교육 발전을 가져온다는 확신이 서 있다. 그러더니 ‘의왕시 교육현안에 대한 교육장 의견’을 읽어준다. 서론, 일반여론, 현황, 발전 논의의 순서로 구성되었다. 벌써 유관기관과의 우호 관계 전략까지 보고서로 직접 짜 놓은 것이다. 리포터의 팩스 인터뷰 질문을 보더니 컴퓨터 앞에 앉아 자기소개서와 경영제안서, 교육장 취임 인사(2007.3.5), 초·중 교장회의 교육장 인사(3.14), 교육장 혁신 전략 제안(3.19), ‘학교는 희망의 증거이고 싶습니다’-중학교 신임·전입교사 연수(3.21), 초·중·고 운영위원장 협의회(4.18), 5월 월례회(5.1) 역대 교육장에게 보낸 감사 편지(5.31), 6월 월례회 교육장 의견(6.4)등을 즉석에서 출력하여 준다. 매사 꼼꼼히 연구하는 교육장의 모습이다. 18:20, 교육청 인근의 모 음식점. 선생님 10여 분과 악수를 나눈다.제36회 전국 소년체전(경북 김천 5.26-5.29) 지도교사의 뒤풀이 자리다. 감독과 코치들은 이 대회에서 관내 선수들이 금4, 은2, 동3의 최고 성적을 거두도록 지도하였다. 모 중학교 교사는 말한다. “교육장님이 육상 경기 응원을 얼마나 하였는지 목소리가 다 쉬었다”고. 교육 애정과 열의가 얼마나 컸으면 운동장까지 뛰어내려갔을까? 19:30, 퇴근이다. 이게 바로 이 교육장의 퇴근 시간 모습이다. 바쁜 것을 바쁘다고 투털대지 아니하고 즐기는 새내기 이덕진 교육장. 그는 경기도 벽지, 면, 읍, 군청소재지, 시, 도청소재지에 이르는 다양한 지역과 초·중·고의 고른 교원생활과 지역교육청,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경기도교육청에 근무하며 헌신적인 교육애를 실천한 경기교육계의 산증인이다. 이제 그가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할 시기인 것이다. 아니, 벌써 실천하고 있다. “저는 38년여의 교직생활을 일관되게 청소년을 사랑하고 가르치는 것을 신명나 했으며 모든 일에 선의를 지켰고 교육을 통하여 희망을 가꾸어왔다고 자부합니다.” 이덕진 교육장의 맑고 투명한 눈동자가 오늘따라 빛나 보인다.
6월 3일은 청주삼백리 회원들과 이티재에서 새왕이마을까지 한남금북정맥 7구간을 답사하는 날이다. 내가 살고 있는 고장을 직접 내발로 걸으며 눈으로 확인하고, 주변의 한남금북정맥을 자세히 알아보고자 청주삼백리의 답사에 참여했다. 그래서 8구간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는 답사를 모두 참여하고 있는데 마침 경북 상주의 화북에 다녀올 일이 생겼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에게 미안한 일이지만 나에게는 답사가 더 소중해 아침 일찍 급히 차를 몰아 이티재에 도착했다. 점심을 싸오지 못했는데 휴게소에 김밥마저 없어 유정란을 산 것이 마음에 걸렸다. 오늘따라 출발시간이 늦었는지 청주에서 회원들을 태우고 올 관광버스가 도착하지 않아 무료하게 기다렸다. 약수물을 한모금마신 후 휴게소 주변을 한참 서성거리다가 반가운 얼굴들을 만났다. 언론인이자 향토사학자로 지역문화 사랑이 남다른 청주문화의집 임병무 관장님까지 참석했다. 출발에 앞서 이티재와 이티봉이라는 지명이 생긴 이유를 알아보고자 했으나 끝내 숙제를 풀지 못했다. 송태호 대장은 이곳에 이티봉이 없다는 것과 티와 재가 다같이 고개를 뜻하고 있어 '이티'로 불러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고개’는 산등성이나 봉우리 사이의 낮은 부분, ‘현(峴)’은 동네 수준의 작은 고개, ‘재’는 고개와 같은 뜻으로 높낮이 보다는 일반적인 접미사, 티로도 불리는 ‘치(峙)’는 가파를 고갯길을 뜻하고, ‘령(嶺)'은 대체로 높은 큰 산맥을 가로지르는 험한 고개를 말하고 ‘봉(峯)은 산봉우리나 그냥 산이라는 의미로 쓰인다는 것도 얘기했다. 휴게소 뒤로 넓은 산길이 나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음을 알게 한다. 초입에서 만난 언덕에서 땀을 흘리지만 대체로 동네 뒷동산을 산책하는 수준이다. 사각정자에서 흐르는 땀을 식히며 넘기 가장 힘든 고개가 인생 고개라는 말에 '까르르' 웃음도 터뜨리고 임병무 관장님에게 우리나라 성곽의 역사, 종류, 축조방법을 들었다. 성곽은 적으로부터 도시나 마을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시설로 내성(內城)과 외성(外城)이 있고, 축성재료에 따라 토성(土城)과 석성(石城) 등으로 나눠지며, 축조방법에 따라 양쪽 벽을 모두 석축으로 쌓는 협축법과 안쪽은 흙으로 채우고 외벽만 석축으로 쌓는 편축법이 있다. 우리나라 석성의 대부분은 산의 경사면에 성을 쌓은 후 그 성벽과 산지사이의 빈 공간에 자갈과 흙을 채우는 내탁공법으로 축성되었다. 임병무 관장님은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아첨을 좋아하는 간신배로 묘사된 청주 호족 아지태를 예로 들면서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승즉군왕 패즉역적(勝則君王 敗則逆賊)이 되는 게 역사라며 옛 역사를 다시 조명해 보면 재미있다는 것과 비슷한 유래가 여러 곳에서 전해 내려온다는 구녀산성(구녀성, 구라성)의 설화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오랜 옛날 이곳에 아들 하나와 아홉 딸을 가진 홀어미가 살았다. 이들 남매들은 사이가 좋지 않아 자주 다투었는데 급기야 딸 아홉이 산정에 성을 쌓는 동안 아들은 나막신을 신고 임금이 있는 서울을 다녀오되 지는 편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내기를 하게 된다. 남매들은 어머니의 만류도 듣지 않은 채 아홉 딸은 돌을 운반해 성을 쌓기 시작했고 아들은 나막신을 신고 서울을 향해 출발한다. 이때나 저때나 아들이 돌아올 때를 기다리던 어머니는 닷새째 되던 날 딸들의 성 쌓기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는 것을 본다. 아들을 걱정한 어머니는 팥죽을 한 솥 끓여와 딸들에게 팥죽을 먹은 뒤 성을 쌓으라고 권유한다. 딸들은 동생이 돌아오는 기미도 보이지 않고, 죽 한 그릇 먹는 시간이면 성이 마무리 될 수 있어 일손을 멈춘 채 팥죽을 먹는다. 맛있게 끓인 팥죽이 어찌나 뜨겁던지 죽을 식혀먹느라 시간을 끄는 사이 발가락에 피를 흘리며 아들이 도착한다. 내기에 패한 아홉 딸은 그들이 쌓아올린 성벽에 올라가 몸을 던져 죽고, 부질없는 불화로 가족들의 목숨을 잃게 한 동생은 홀어머니에게 불효한 것을 뉘우치며 개골산으로 들어가 아홉 누이와 동생들의 명복을 빈다. 어머니는 먼저 죽은 영감의 무덤 앞에 아홉 딸의 무덤을 만든 후 멀리 떠난 아들의 소식을 기다리다 숨을 거둔다. 인근 마을 사람들이 어머니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무덤을 만들어줘 열한무덤이 된다. 현재 구녀산성 주변에는 명망을 찾아 다른 사람들이 후세에 만든 무덤으로 보이는 열한기의 묘가 있어 아홉 딸과 아들이 무모하게 성 쌓기 내기를 했던 전설을 실감나게 한다.》 구녀산성 성벽을 둘러보니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은 극히 일부다. 우리에게도 문화재의 소중함이 인식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하필이면 새마을 사업 열풍이 불었던 60년대가 그런 시절이었고 그때 마을길을 넓히고 다리를 놓기 위해 성벽에서 마구 돌을 빼냈다는 게 안타깝다. 등산로 옆에 있는 구녀산 정상(484m)은 사각정자에서 가깝다. 평범한 산길이라 표석과 돌탑을 보고서야 이곳이 정상임을 안다. 부모와 같이 온 아이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돌탑에 돌을 쌓는다.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이런 지극정성이 핏줄에 흐르고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숲길을 조금 걸으면 갈림길을 처음 만나는데 이곳에서 외지에서 온 등산객들을 많이 만났다. 청주 인근의 등산객들에게 널리 알려진 이곳이 한남금북정맥을 종주하는 사람들이 거쳐 가는 길목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송태호 대장의 막내 자제 영준이와 임병무 관장님이 갈림길에 청주삼백리의 표식기를 달았다. 한참동안 오르막과 내리막길마저 평탄하게 느껴지는 산길이 이어진다. 이름모를 새소리에 마음을 빼앗기고 주변 사람들의 일상적인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보면 증평군 증평읍 율리와 청원군 미원면 종암리를 연결하는 분티(분젓티, 분젓치)에 내려선다. 도로포장이 잘되어 있지만 오가는 사람이 없어 증평군에서 세운 큰 이정표가 외로워 보인다. 도로 양편에 이티재 3㎞, 좌구산 4㎞를 알리는 작은 이정표도 있다. 분티에서 좌구산으로 가는 산허리에서 바라보면 증평읍 방향의 그림 같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율리 방죽은 수면 가득 뜨거운 햇살과 초록으로 물든 산을 품어 더 싱그럽고 진천의 두타산이 맞은편에서 증평읍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이곳에서부터 한참 가파른 산길이 이어지는데 산허리가 바람을 막아 산행을 지루하게 만든다. 땀을 흘리고 숨을 헐떡이던 일행 중 누군가가 풍향을 원망하자 임병무 관장님이 겨울철이지만 며칠 후면 남동풍이 불어올 것을 아는 제갈량의 지략으로 유비와 손권의 연합군이 조조의 대군을 물리친 적벽대전을 들려준다. 오르막을 올라 숨을 고르다보면 주변이 제법 너른 공터다. 이곳에서 짐을 풀고 점심을 먹기 위해 둘러앉았다. 유정란만 몇 개 내놓는 게 겸연쩍었지만 예서제서 자기가 싸온 음식을 먹어보라고 권한다. 이렇게 정이 오가는 따뜻한 마음씨 때문에 청주삼백리의 점심시간은 언제나 풍요롭다. 점심을 먹고 이어진 산행 길은 비교적 평탄하다. 나무숲을 뚫고 갑자기 백두대간의 연봉들이 눈에 들어온다. 발뒤꿈치를 들면 군자산, 장성봉, 대야산과 중대봉, 조항산, 백악산, 낙영산 등이 뚜렷이 구분될 만큼 조망도 좋은 날씨다. 고만고만한 높이의 산들이 뒷산에게 한쪽 어깨를 내주면서 연봉을 이루는 우리나라 산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산을 바라보며 여유와 배려를 배우는 시간이다. 이곳에서 밤티고개로 가다보면 북쪽으로 좌구산이 보이는데 나무들이 조망을 가린다. 밤티고개의 정자에서 임병무 관장님과 토성에 대해 얘기했다. 무심천 변에 있는 정북동토성은 시루떡 모양의 흙을 여러 번 다져 포크레인의 삽날이 들어가지 않을 만큼 단단하고, 가까이에 있는 무심천은 방어시설과 식량을 확보하는 역할을 했다. 정자 옆에 세워져 있는 이정표에서 몇 가지 문제점을 발견했다. 첫째는 율리의 밤티마을을 넘는 고개에 ‘방고개’라고 이름 붙인 이유가 궁금했다. 둘째는 증평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점촌18㎞’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밤티로 가는 고개가 밤고개로 불려지다 훗날 방고개가 되었으리라 짐작한다. 현장을 직접 찾아가 확인하지 못했지만 증평군에서 올해 1월 발표한 ‘좌구산 휴양촌 조성 추진’에 인근 밤티마을과 점촌마을에 민박촌을 조성해 농촌 및 산골체험마을로 육성한다는 내용이 있고, 질마재에 있는 최원용공적비가 증평-점촌간 도로를 확장하는 공로를 기리는 것이라니 점촌 18㎞는 점촌 1.8㎞의 오류라고 생각된다. 남쪽 구릉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왼쪽으로 전주 이씨의 종토를 안내하는 작은 표석이 있다. 표석에는 금성대군이 중종의 특명으로 이곳에 18만평의 땅을 하사받았다는 내용이 써있다. 조선 세종의 6남인 금성대군은 단종의 숙부이자 세조의 동생으로 두 번의 단종 복위가 실패해 죽는다. 길을 따라가면 금성대군의 후손들이 터를 잡고 있는 미원면 화원리 새왕이마을로 향한다. 전란이 있을 때마다 왕족들이 좌구산 밑으로 피난 오는 것을 보고 마을 사람들은 이곳에 새로운 왕이 나올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새왕이마을과 신왕리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새왕이마을의 윗마을이 화원리 삼흥마을이다. 새왕이마을 어른들이 세 번 흥한다는 이름에 걸맞게 성공한 사람들이 많은 삼흥마을을 부러워한다는 게 아이러니다. 정자에서 만난 어른들이 모두 인심이 후하고 심성도 고와 언젠가는 이 마을의 바람대로 훌륭한 인재가 많이 나올 것 같았다. 대화를 하다보니 마을의 또 다른 이름인 새방이마을로 불리는 것을 불쾌해했다.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우고, 느낀 답사였다 송태호 대장은 회원들에게 다음 답사까지 좌구산에 관해 공부를 많이 해오라는 숙제를 내줬다. [답사안내] 이티재 → 사각정자 → 구녀산성 → 구녀산 정상 → 갈림길 우측방향 → 분젓티(분젓치) → 453m봉 → 538m봉 → 밤티(방고개) → 새왕이마을
일본의 한 현의 교직원 조합이 1일, 현내 교직원을 대상으로 간「생활·근무·건강에 관한 설문 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회답자의 반수 이상이「학교를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있다」라고 대답했다. 주된 이유로서「너무 바쁘다」,「몸이 따르지 않는다」 등을 이유로 들고 있으며 가혹한 노동 조건 아래에서「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라고 느끼면서 일하는 교직원의 모습이 부각되었다. 이 설문조사는 학교 현장의 교직원의 건강 실태와 노동 안전 위생 체제의 문제점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 현 교직원 조합이 5월 중순에 실시한 것으로, 초,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교직원등 500명으로부터 회답을 얻었다. 생활 근무 조사에서는, 평균 수면 시간을「6시간 미만」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45%이며 이중「불안·고민·스트레스를 느낀다」라고 하는 교직원이 8할에 이르고 있다. 또, 시간외 근무에서는 「학교 내에서 2시간 이상의 시간외 근무를 하고 있다」라고 회답한 교원이 39%이고, 「남은 일을 자택 등에 가지고 돌아가 2시간 이상의 시간외 근무를 하고 있다」라고 대답한 교사는 15%로, 전체의 반수 이상이 2시간 이상의 시간외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조사에서는 43%가「만성 피로」를 느낀다라고 회답하고 있으며, 30%가 건강 부진을 호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라고 회답한 것은 52%에 이르며, 「과로사가 남의 일은 아니다」라고 호소하는 회답자도 17%이었였다. 현 교직원 조합은「교직원의 노동 조건은 곧바로 아이들의 교육 조건이다. 노동 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교섭을 실시하는 것과 동시에 학습 운동에 전력을 다하고 싶다」라고 견해를 밝히고 있다.
6월 7일 오후 1시30분 제천시민회관 광장에서는 제천시 체육회가 주관한 제36회 전국소년체전입상 선수 시민환영식이 열렸다. 이번 시민 환영식이 열리게 된데는 남천초등학교(교장 :정재익) 배구부가 전국소년체전에서 3연패를 하였고 올해 전국대회를 휩쓸고 우승을 세차례나 차지하여 배구의 고장 제천을 빛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번 소년체전도 결승까지 페팩트게임으로 이겨 맞수가 없는 전국에서 우뚝선 여자 배구팀이 되었다. 대학생이나 실업팀 선수들이 하는 기술을 연출하는 우수한 팀으로 빛나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와 우승한 쾌거를 축하 격려해 주는 행사였다. 제천에서는 10여년만에 있는 환영행사였는데 인근 군부대에서 지원한 8대의 오픈카에 타고 퍼레이드도 하였다. 제천남천초 배구팀 박만복 감독과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김민지선수를 비롯한 12명의 선수와 용두초 체조 이유경선수(금은동메달 수상) 은메달(윤가람, 서이슬),백운중사격, 동중 태권도, 의림여중 체조 등 메달을 따온 선수들은 목에 꽃 목걸이를 걸고 시민회관광장에서 구시청까지 약 20 여분간 환영나온 시민과 학생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였다. 환영식에는 김영호 제천교육장, 엄태영 제천시장, 서재관 국회의원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및 수믾은 학부모와 시민이 제천의 이름을 전국에 빛내고 돌아온 선수들을 힘찬 박수와 환호로 격려하였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중시해야 할 것 중의 하나가 기초와 기본이다.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면 오래가지 못해 무너지고 기본이 바로 서지 못하면 사람 구실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기초와 기본을 잘 다져야 하지만 특히 자라나는 학생들은 기초와 기본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기초와 기본의 바탕 위에 뛰어난 실력과 좋은 성품을 지닌 사람다운 인물로 자라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기초교육을 놓치지 않도록 학생들이 먼저 해야 할 일과 나중에 해야 할 일에 대한 분별력을 갖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이상하게도 학생들이 먼저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별로 하지 않아도 되는 것에 더욱 관심을 쏟고서 열심히 하는 것을 얼마나 많이 보는가? 덜 중요한 것 먼저 생각하고 덜 중요한 것 먼저 행하고 덜 중요한 것에 목숨 거는 그야말로 거꾸로 사는 어리석은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가? 학생들의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뭐니 뭐니 해도 공부다. 배우는 학생이 공부보다 앞서는 것이 있다면 우선순위를 무시하는 것이다. 배우는 학생이 공부 기회를 놓치면 어떻게 되나? 때를 놓치고 나면 공부다운 공부를 못하게 되고 나이 들어 공부하려면 공부가 오히려 짐이 되고 부담이 되지 않겠는가? 학생들에게는 우선순위가 공부보다 앞서는 것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된다. 공부를 잘 하려면 무엇보다 기초교육이 잘 되어야 한다. 기초가 되어 있지 않으면 그 다음부터는 헛수고에 불과하다. 기초가 되어 있지 않은데 집을 지으면 어떻게 되나? 오래가지 못하고 곧 허물어지고 말 것 아닌가? 기초가 튼튼하지 않은 데 기둥을 세운다든지 기둥이 세워지지 않은데 도리, 들보, 서까래, 지붕을 지을 수 있나? 불가능하다. 마찬가지로 기초실력이 없으면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 울산여고에 근무할 때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을 별도로 가르치는 어느 한 수학선생님으로부터 아직 구구단을 제대로 못 외우는 고1 학생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또 수학공식도 모르는 학생, 공식을 알아도 대입을 하지 못하는 학생도 있다고 하니 그들 부모님의 마음이 어떠하겠는가? 학생들에게는 기초실력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중요한 것이 또 하나 있다. 그게 바로 기본교육이다. 기본교육에서 빠뜨릴 수 없는 주요 요소 중 하나인 순서를 모르는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가? 부모도 모르고, 선생님도 모르고, 선배도 모르고 위, 아래도 모르는 학생들에게 장차 무엇을 기대하겠는가? 우리는 순서를 모르는 학생들에게 순서를 가르쳐야 하고 우선순위를 잃은 채 생활하는 학생들에게 먼저 우선순위를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사람다운 사람이 갖추어야 할 성품 즉 성실, 노력, 인내, 절제, 정직, 근면, 예의범절 등을 두루 갖추도록 해야 한다. 아무리 기초공사를 튼튼히 하고 튼튼한 집을 짓는다 해도, 화려한 벽지를 바르고 아름다운 벽을 바르고 해도 전기, 난방, 수도 등 설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집 구실을 못하듯이 사람도 아무리 기초실력을 갖춰 공부를 잘하는 실력 있는 자가 되어도 기본 성품을 갖추지 못하면 사람 구실을 제대로 할 수 없다. 기초교육과 기본교육은 함께 가야 한다. 기초교육과 기본교육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다. 가르치는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실력향상과 사람됨을 위해 기초교육을 튼튼히 하고 기본교육을 철저히 하는 데 힘을 쏟으면 어떨까 한다. 우리 학생들이 실력과 사람됨의 양축의 은빛 날개를 달고 세계를 향해 날아가는 탁월한 인물, 세계적인 인물로 자라나도록 하는 것이 우리 선생님들이 해야 할 몫이 아닐까 한다.
도서관, 그것도 학교도서관 하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먼지 켜켜이 쌓인 채 꽂혀 있는 책들, 학교에서 가장 외진 곳에 위치해 있어 아이들로 하여금 외면당하는 곳, 단순히 책을 대출하거나 반납받는 곳. 보통 학교도서관 하면 이런 이미지가 떠오른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교육부와 교육청을 중심으로 학교도서관을 활성화하자는 운동이 펼쳐지면서 지금 학교도서관의 모습은 조금씩 변모하고 있다. 외형적인 면에서 학교도서관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도서관은 퀴퀴하게 냄새 나는 공간에서 산뜻한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단순히 대출 반납 업무만 하던 곳에서 점차 학습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고 지금 학교도서관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 외형적인 투자로 겉모습은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내적으론 그렇지 못한 현실이다. 대부분 학교도서관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은 일반교사들이다. 이들은 다른 교사들과 마찬가지로 수업을 해야 한다. 자신의 모든 시간을 학교도서관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 그래서 열정이 없인 학교도서관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없다. 논술 대비하는 책 읽기 몇 년 전에 비해 중·고등학교 학생들도 점차 책을 읽으려고 하는 경향이 많이 생겼다. 그런데 그 책읽기가 재미나서, 읽고 싶어서 읽기보단 어떤 목적 때문에 읽는다. 대입 논술에 대비하기 위해 책을 읽는 것이다. 그래서 학생들이 읽는 책이란 게 다양성을 지니지 못한다. 한정된 책읽기를 한다. 사실 해마다 학기 초가 되면 유명 대학들의 '고전 ○○선, 중·고등학교 필독서, 고등학생이 읽어야 할 필독서'란 이름의 목록들이 서점에 진열되어 손님들을 기다린다. 이런 현실에서 학부모들이나 학생들은 이 책을 꼭 읽어야 하나 하며 망설이는 것도 사실이다. 좋아서 읽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의 교육에서 책하면 교과서나 참고서 그리고 숱한 문제집이 주류를 이루어왔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선 단 한 권의 문제집이라도 더 풀어야 하기 때문에 교과와 관련이 없는 책을 읽으라는 소릴 할 수 없었다. 그러다 요즘 들어 대학에 입학하는 데 있어 논술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책읽기를 강조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이러한 책읽기도 궁여지책이지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볼 수는 없다. 책 이야길 하다 보니 10여년 전에 있었던 이야기가 떠오른다. 한 아이가 있었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그 아이는 늘 책을 가지고 놀았다. 시험기간에도 그 아이는 책을 읽었다. 그러다 시험 망칠라, 하면 그냥 씨익 웃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주로 읽는 책은 철학 서적에서부터 자연과학, 인문과학 등 다양했다. 그 아이는 대학 입시와 상관없이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찾아 즐겨 읽었다. 물론 공부도 아주 잘했다. 당시 그 아이를 가르치던 난 오히려 그 아이에게 많이 배웠다 할까, 그랬다. 겨우 문학서적과 철학 서적이나 가끔 뒤적이던 내가 자연과학 같은 종류의 책을 찾아 읽게 된 것은 순전히 그 아이 때문이었다. 생각해 보면 그 아이는 내가 책의 폭을 넓히는 데 있어서 큰 도우미였다. 그래도 도서관이 희망이다? 근래 들어 학교도서관을 살리자 하는 운동이 일어나면서 일선 학교에선 도서관의 시설을 확충하고 장서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효과는 조금씩 나타나기도 한다. 도서관을 이용한 수업도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도 중학교,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는 시들해진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책도 읽지 않는다. 아니 못 읽는다.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아이들은 보충수업을 하고, '야자(야간자율학습)'를 하고, 학원으로 달려가고 학교 숙제를 한다. 그러다 보면 자정이 가까워 온다. 한마디로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 책을 읽어두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까지 한다. 초등학교 때 최소한 중학교 때 읽을 책까지 읽어주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그런데 그게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학교도서관을 '희망의 책 읽기 공간'으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선 학교에서 도서관 업무를 맡고 있는 일반교사들과 사서교사들이다. 이들은 학교도서관이 '공교육의 희망'임을 인식하고 도서관을 죽은 공간이 아닌 살아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 결과로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 소속 교사들이 그들의 경험을 모아 학교도서관 희망을 꿈꾸다란 책을 펴냈다. 이 책은 학교도서관의 운영에 관한 모든 것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은 크게 '▲학교도서관 만들기 ▲학교도서관 운영하기 ▲학교도서관 활용하기 ▲학교도서관에서 즐기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그 안에 학교도서관을 만들기 위한 실제적인 방법과 도서관을 꾸미고 운영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자료관리, 학부모 명예사서, 도서부 운영 그리고 도서관에서 이루어지는 독서교육 등을 세세하게 다양한 자료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 일선 학교 도서관 담당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차있다. 그러나 이 책은 근본적으로 도서관을 운영하고 활용하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아무리 도서관을 운영하는 훌륭한 방법들을 제시해 놓았어도 현재의 인력구조론 한계가 있다. 이러한 한계를 이 책의 공동저자의 한 사람인 류주형 교사는 전담 인력(사서교사)의 필요성 제시로 강조하고 있다. 또 학교의 배려가 없으면 도서관 운영을 알차게 하기가 힘들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일반 교과 교사에게 도서관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연수도 필요함을 이야기한다. 이 말은 일선 학교에서 도서관 업무를 전담할 인력이 부족하다는 말과 같다. 실제로 경제적인 문제로 대부분 학교에선 도서관 업무를 사서 교사가 아닌 일반 교사들이 맡고 있다. 수업이 없는 사서 교사들이 도서관 업무를 맡는 학교에서 도서관에서 도서관 문화제나 문학 기행, 또는 저자와의 대화 같은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여 학생들이 도서관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교사는 단순히 대출 업무에 치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나라의 과거를 보려면 그 나라의 박물관을 보면 되고, 현재를 보고자 하면 그 나라의 시장에 가보면 된다고 한다. 그리고 한 나라의 미래를 알고자 하면 도서관에 가 보라는 말이 있다. 도서관은 그 나라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도서관은 꿈꾸는 공간이다. 아니 그런 공간이 되어야 한다. 책 읽는 아이들, 책 읽는 어른들로 가득 찬 공간인 도서관의 모습, 생각만 해도 아름답지 않은가. 그러나 꼭 도서관이 아니더라도 어디서건 책을 읽으면 어떠한가. 책을 읽는 곳이 바로 도서관인데.
7차 교육과정의 심화선택 과목을 중심으로 출제하면서 행동영역에서는 이해와 적용, 이를 바탕으로 한 탐구 사고력을 측정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해, 적용, 문제인식 및 가설설정, 탐구설계 및 수행, 자료분석 및 해석, 결론도출 및 평가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문항 유형을 고르게 출제했다. 개념의 이해와 적용에 해당하는 문항은 40% 이내로 출제했다. 문항 소재는 낚시, 양치기 소년, 트랜스 지방, 새로 발행된 10원짜리 동전, 음주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 자동차 김서림 제거 등 주로 실생활과 관련된 것들을 활용했다. 과학교육에서의 실험의 중요성을 고려해 실제로 실험을 해 본 수험생이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항도 포함됐다.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예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과학탐구 영역 8개 과목 간 난이도를 비슷하게 맞추도록 노력했다.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을 출제하되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은 출제하지 않았다.
‘통일교육’ 하면 왠지 형식적이고 딱딱할 것 같다는 선입견을 지우기가 힘들다. 서울고(교장 이규석)에서 운영하는 통일아카데미반은 이런 선입견을 넘어선 좋은 예라 하겠다. 개발활동의 일환으로 지난해 3월 시작된 통일아카데미반은 현재 이 학교 1학년 학생 9명이 참가해 운영되고 있다. 지도를 맡고 있는 송두록 교사는 “요즘 학생들은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서 국가나 민족, 통일에 대해 거의 관심이 없다”면서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통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 끝에 통일아카데미반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던 학생들도 북한에서 직접 찍은 북한 학교의 사진 등 다양한 시청각 교재와 강의를 접하면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난 2일에는 새터민 학생과 함께 학습 도우미 형태의 멘토링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특별 초청돼 통일아카데미반 학생들과 토론시간을 가졌다. 서울고 1학년 오수웅 군이 “새터민 학생을 위한 활동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통일로 나갈 수 있겠는가” 질문을 던지면서 열띤 토론이 시작됐다. 멘토링 활동 중인 대원외고 2학년 이용원 군은 “처음에는 단순히 새터민 학생 과외봉사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남북분단과 통일, 북한문화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자란 곳이 다르고 문화가 달랐던 새터민 학생과 나의 진심이 서로 통하는 것이 바로 하나 되는 통일의 길이 아닌가 싶다”고 의젓한 견해를 폈다. 같은 학교 2학년 박라경 양도 “학습 도우미 활동을 통해 ‘가르치는 것이 배우는 것’이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며 “우리 민족의 화합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처음에는 가위바위보에 져서 떠밀리듯 통일아카데미반에 참가하게 됐다는 이 학교 김성학 군은 수업이 끝난 뒤 “기회가 된다면 직접 새터민 학생을 돕는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서울에만 300명 이상의 새터민 학생이 있지만 생활과 문화의 차이, 남한 학생들의 거부감 등으로 인해 새터민 학생들은 학교생활 적응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송 교사는 “남한 학생들과 새터민 학생들이 한 교실에서 하나가 될 수 있다면 그것이 통일의 밑바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건강검진을 하러 의료기관을 방문한 중 1, 고1 학생 중 424명의 소변을 무작위로 추출해 검사한 결과 94.8%인 402명의 소변에서 니코틴이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니코틴의 체내 대사물질인 코티닌이 검출된 학생도 315명(74.3%)에 달했다. 성별, 학년별 니코틴 검출률은 남자고교생이 98.1%, 여고생 95.2%, 여중생 93.6%, 남중생 92.3% 순이었고 코티닌 검출률도 남자 고교생이 83.8%로 가장 높았다. 연구원은 "이 같은 결과는 많은 청소년이 피시방, 노래방 등 흡연석과 금연석이 분리돼 있지 않은 다중이용시설에서 무방비로 간접흡연에 노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다중이용시설의 흡연석 분리를 서두르고 청소년에게 금연 교육 뿐 아니라 간접흡연 예방교육도 해야 한다"고 한다. 한편 연구원이 중 1, 고 1 학생 36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집 안에서 간접 흡연한다는 대답은 51.0%, 집 밖에서 간접 흡연을 한다는 학생은 56.7%로 조사됐다.
내가 살고 있는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에서 소래포구와 월곶을 지나 조금 더 달려가면 시화호가 있다. 바닷물을 막아 담수호로 만들려다 실패하고 지금은 다시 바닷물이 드니들도록 한 거대한 인공호수다. 이 호수의 방조제가 사뭇 장관이다. 길이가 13km 정도나 되는 4차선 도로가 사뭇 이국풍경을 연출하면서 시흥시와 대부도 사이에 뻗혀 있는 것이다. 자동차도로 옆으론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 도로가 나란히 나 있어 동호인들이 즐겨 애용하는 단골 코스이기도 하 다. 양 옆으론 자전거 대여소가 있고 토스트나 커피를 파는 차량이 군데군데 늘어서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사람들은 길가에 자동차를 세우고 방조제 둑에 올라서서 바다를 바라보며 바람을 쐬고, 낙조를 바라 보고, 멀리 물이 빠진 갯벌에서 너도나도 바지락을 캐는 사람들을 망연히 바라보기도한다. 나도 이 길을 자주 가는 편이다. 대부도 입구에서 부터 화성시 송산면 마산포까지 농업기반공사가 조성한 환상의 도로에서 사이클을 타기 위해서다. 이 도로는 2차선으로 완벽하게 마무리해 놓았지만 자동차는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어 쪽문을 통하여 겨우 자전거 한 대 드나들 수 있을 뿐이다. 이 도로를 자전거 동호인이나 인라인 스케이트 동호인들이 즐겨 애용하고 있는 것이다. 드넓은 시화호 가운데를 가로질러 조성된 이 길은 환상의 사이클 코스다. 나는 사시사철 이 코스를 따라 왕복 20여km를 달린다. 계절마다 모여드는 철새들의 군무도 장관이고 팔뚝만한 숭어가 물 위로 치솟으며 만들어내는 한가로운 풍경도 일품이다. 여기저기 나무를 심고 벤치를 만들어 조성한 아늑한 쉼터에 앉아 바다와 낙조를 바라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면 가끔 한 구절의 시구가 불현듯 떠올라 나중에 한편의 시로 완성되기도 하는 것이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나는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이 즐거워진다. 도시에 살더라도 늘 자연을 찾아 나서리라 다짐하는 것이며 나중에는 아주 풍광 좋은 어느 시골에 머물 생각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서너 시간 호젓하게 사이클을 타며 자연의 품속에 몸을 맏기다가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면 거기 맛깔스럽게 국물을 내는 칼국수 집이 있다. 운동을 끝내고 나는 이 집에 들러 칼국수 한 그릇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곤 한다. 칼국수를 자주 먹다보니 조금 요령이 필요할 걸 알았다. 칼국수의 참 맛은 그 국물에 있다 . 그런데 칼국수 면발은 비교적 굵기 때문에 젓가락으로 면을 집어 올리면 그 국물의 맛을 함께 맛보지 못하는 게 흠인 것이다. 가끔은 생경하게 칼국수 면발에서 밀가루 냄새가 입안 가득 끼쳐오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 어떤 방법이 없을까 궁리를 하다가 면발과 국물을 함께 먹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아주 간단하다. 석박지나 김치를 썰으라고 함께 나온 가위로 그것을 썰고 난 후 칼국수 면발을 몇 번 뚝뚝 끊어주기만 하면 된다. 그럼 숟가락에 면발과 함께 국물이 가득 담기기 때문에 면발과 함께 시원한 국물을 즐길 수가 있는 것이다. 보통 잔치국수나 라면 혹은 냉면은 면발이 가늘기 때문에 젓가락질 만으로도 많은 국물이 면과 함께 올라온다. 자장면은 국물이 없으니 자연히 면발과 자장이 잘 배합되어 적당히 맛을 내준다. 우동이나 짬뽕 등은 아무래도 그 국물이 칼국수의 감칠맛 나는 맛에 비교될 수 없지 않은가. 그러나까 굳이 면과 국물을 꼭 같이 먹을 필요 가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면발이 굵은 우동이나 짬뽕은 칼국수 처럼 몇 번 끊어서 국물과 함께 먹는 방법이 괜찮기도 할 것이다. 나는 어려서 어머니로부터 밀것을 좋아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시골에서 밀가루 반죽을 밀어서 만드는 콩국수, 비빔국수, 칼국수를 매우 좋아했고 수제비도 좋아했다. 식성이 변하기도 하겠지만 나의 밀것 사랑은 나이가 들어서도 변함 없다. 밀것이라면 비빔국수, 잔치국수, 자장면, 우동, 짬뽕등 을 즐겨먹다가 칼국수에 흠뻑 빠지게 된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아마 칼국수의 명소가 가까이 있고 그곳 을 자주 가게 되면서 부터일 것이다. 더 나이가 들어서도 나는 대부도로 달려가 시원한 바지락 칼국수를 즐겨 먹었으면 좋겠다. 사이클을 타고 시화호를 가로지르며 호젓하게 바다바람을 쐬고 서해의 낙조를 바라보며 시원한 칼국수 한 그릇 먹고 싶다.
국립대 통폐합에 대한 재정 지원은 올해까지 성사된 경우만 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7일 대학간 통폐합, 정원감축, 유사학과 통폐합 등 대학 구조개혁 성과를 독려하기 위한 지원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2개 이상의 국립대 통폐합시 대학측이 제출한 계획 타당성을 검토한뒤 올해까지(2008년 3월 1일자 통합) 통합이 이뤄진 대학에만 재정 지원이 이뤄진다. 현재 전북대와 익산대, 한경대와 한국재활복지대는 대학간 통합 합의서를 체결한 상태이며 제주대와 제주교대는 통합 논의가 활발히 진행중이다. 2004년 이후 부산대와 밀양대, 강원대와 삼척대, 전남대와 여수대, 충주대와 청주과학대, 공주대와 천안공대, 강릉대와 원주대 등간에 통합이 이뤄져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 통폐합 대학에 대한 재정 지원은 내년 예산에 250억원 반영돼 있으며 통폐합이 승인되면 내년부터 예산의 20% 범위내에서 차등 지원된다. 정원감축이나 유사학과 통폐합 등을 추진하는 구조개혁 선도대학은 올해 직접적인 재정 지원은 없으나 선도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에 대해선 행정적ㆍ재정적 지원과 연계,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사립대 통폐합은 별도의 재정 지원없이 2009년까지 한시적으로 통폐합 여부를 승인하게 된다. 사립대는 가천의대ㆍ가천길대학, 고려대ㆍ병설보건대, 삼육대ㆍ삼육의명대, 동명정보대ㆍ동명대, 경원대ㆍ경원전문대, 을지대ㆍ서울보건대 등이 통합됐다. 그간 통폐합 작업에 따른 대입 정원 감축 규모는 국립대 4천486명, 사립대 7천735명이며 구조개혁에 의한 정원 감축 규모는 5천526명으로 총 1만7천747명에 이른다. 교육부는 2009년까지 대입 정원이 2004년과 비교해 5만946명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또 대학별 충원율과 취업률, 연구실적 등을 공시하는 대학정보 공시제를 적극 유도하고 대학별 특성화 정보를 수요자에 제공토록 할 방침이다.
향후 3년간 교원 5만명을 특별충원하는 법안이 발의돼 교육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표발의한 최재성 의원에 따르면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이 법안은 2009년부터 초․중등교원을 매년 1만7천명씩 증원토록 한 것으로 총 3조1천억원이 추가재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법이 제정되면 현재 90%수준의 법정정원확보율을 100%로 높임으로써 교사의 과도한 업무부담과 과밀학급 등을 크게 완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법제정 실현에 대한 기대를 갖기에는 현실적인 벽이 너무 높다. 주요 재정 대책으로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을 개정, 학교를 ‘공공시설’로 규정해 개발사업자가 지어 교육청에 무상 기부 채납하는 방식으로 매년 약 2조원의 잉여예산을 기대하고 있지만 문제는 간단치 않다. 첫째, 지난해 시․도교육청의 기채발행액이 3조원에 이르고 유아․특수․실업교육과 교육양극화 해소 등 수 조원의 추가재정수요가 있는 상황에서 절감분을 정원확보예산으로 전용할 수 있을 지 불투명하다. 둘째, 공무원 총정원제의 시행으로 특정부문의 증원이 용이치 않고 행자부장관에 위임되어 있는 교원정원조정권의 이양이 현실적으로 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셋째, 시․도별로 초중등학교의 학급수를 총량제로 묶어 관리하겠다는 정부방침과 저출산에 따른 학령아동의 감소상황에서 정원확대 정책이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넷째, 의무교육 체제하에 학교용지부담금을 개발업자에게 부담하는 것에 대한 위헌시비가 있다. 이 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교원정원의 획기적인 확보의 필요성과 노력에는 적극 공감한다. 공교육 내실화 기반구축은 OECD 평균수준의 학급당 학생수가 되도록 교원을 증원하는 정책에서 찾아야 한다. 초정권적인 차원에서 우리 교육시스템의 국제 수준화 정책을 국가적 핵심의제로 삼아야 할 것이며 12월 대선을 그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현재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화두 중에 하나는 공교육 환경 개선이다. 그리고 공교육 환경 개선에 있어 시작점은 바로 학교 교육시설 개선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지방교육재정 구성비를 분석해 보면 가장 많은 부분은 인건비가 차지하고 있고, 그 다음이 학교 신설을 포함한 시설비, 그리고 교육 사업비가 약 10%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01년도부터 2005년도까지 교육비 특별회계 결산 자료를 분석해보면, 학교 시설비는 전체 지방교육재정에 있다. 매년 13~19%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총 26조 9000억원 규모다. 이렇게 배정돼 있는 학교 시설비 중에서도 약 54%가 학교 신설비에 투자(14조 5000억원)되고 있으며, 기존 학교 증․개축과 교육환경개선에 투자되는 비용은 각각 15.8%, 17.4%에 불과하다. 결국 막대한 학교 신설비 때문에 여타 교육환경 개선에 필요한 재정 지원은 충분히 이뤄질 수 없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하게 다가오는 것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개발 사업에 따른 학교 수요가 전체 학교설립의 68%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동 기간 중에 신설 예정인 학교 수가 679개인데 개발지역에 신설되는 학교 수가 459개에 이르는데 반해 비개발 지역의 신설 학교 수는 220개에 그친다. 따라서 개발 사업으로 인한 학교 설립 때문에 비개발 지역의 기존 학교들은 교육환경개선 투자에 제약을 받게 되고 결과적으로 불평등 문제가 상존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개발 사업이 활발한 지역에 정부의 시설비 지원이 편중되고 있어 교육재정 배분의 형평성 차원에서도 문제가 된다. 즉 교육재정으로 모든 학교의 신설비를 부담하게 될 경우 자립도가 낮은 지역이 자립도가 높은 지역을 보조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먼저 법의 개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우리당 최재성 의원과 함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 이 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학교 설립이 제때에 이루어지지 못하거나 불가능하게 돼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고 택지개발 등으로 인한 학교신설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학교를 ‘공공시설’의 범위에 포함시켜 교육시설 확충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택지개발을 담당하는 사업자가 택지개발을 위해 도로와 수도 같은 공공시설의 설치를 책임져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학교 신설에 대한 책임도 부가된다. 이는 학교 신설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교육재정의 여러 문제점과 공교육 시설 개선을 위한 재원 확보라는 측면이 강조된 것이다. 또한 현재 택지개발을 통해 얻게 되는 이익의 일부를 우리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 사용하게 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물론 이 법안에 대해 건설교통부와 건설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그 핵심은 의무교육기관인 학교의 신설 책임은 기본적으로 국가에 있다는 것이고, 이에 따라 학교는 교육시설로서 공공시설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2005년 3월에 개정된 ‘초․중등교육법’ 11조에 따르면 ‘모든 국민은 학교교육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학교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어 이미 법적으로는 학교시설은 교육시설이며 공공시설인 상황이다. 다만 아직 학교시설 이용료에 관한 문제와 지원에 관한 법체계가 미흡해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개선해 가야 하는 상황이지, 학교가 공공시설이 아닌 것으로 규정할 수 있는 어떠한 근거도 없다는 생각이다. 사실 교육 문제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교육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다. 이번 법안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인 인적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기본적인 시설을 갖추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국회 교육위 소속 국회의원으로써 이 법안이 지니고 있는 의미를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작업을 통해 이번 회기 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현재 10만 명에 달하는 학교비정규직을 채용 및 처우에 있어 공무원에 준하도록 개선하는 법률안이 발의됐다. 열린우리당 이경숙(교육위) 의원은 1일 ‘학교회계직원의 채용 및 처우에 관한 법률안’(이하 학교회계직원법)을 발의하며 “정부의 학교비정규직 처우개선안은 매우 미흡해 법률 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현재 비정규직으로 돼 있는 영양사․조리사․사서․사무직원(구 육성회직원 포함)․전산직원․과학실험직원․특수교육보조원 등을 학교회계직원으로 정의하고 이들을 ‘당해 업무를 담당할 공무원 정원이 부족한 경우 등 불가피할 때’만 채용하도록 못 박았다. 근로기간도 정하지 않게 해 지금처럼 1년 단위 계약이 이뤄지지 않도록 했다. 처우도 대폭 개선하는 내용을 담았다. 근무시간․근무일․휴가․휴직 등을 공무원 복무규정에 준하도록 했으며, 방학 중에도 월급여 평균액의 50%를 생계보조수당으로 지급하도록 했다. 회계직원의 보수는 당해 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이 있는 경우에는 공무원보수규정에 준용하고 당해 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이 없는 경우에는 10급 기능직 공무원의 보수규정을 따르도록 했다. 경력에 따라 호봉승급을 인정하겠다는 의미다. 또 국가 및 지자체가 학교회계직원 담당 업무에 해당하는 공무원을 채용할 경우에는 기존 학교회계직원에 우선적으로 기회를 부여하고 가산점도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문제는 막대한 재정소요다. 호봉제를 인정받고 있는 일부 비정규직을 제외한 7만 968명의 처우를 법률안대로 개선하려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약 2조 6837억원의 추가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이 의원은 분석했다. 이 의원 측은 “예산부담 때문에 법안 심의과정에서 상당 부분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최소한 호봉 인정 등은 반드시 실현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 측은 호봉 인정에만 5년간 6000여억원이 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엄청난 예산부담으로 법 제정에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내부기준에 의하거나 학교가 자율적으로 알아서 할 사항을 법률로 획일적으로 묶어버리는 데 상당한 무리가 따른다는 의견이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로서는 현재 노동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처우개선에 노력하는 중”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언제 마련된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