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40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학교 납품 비리가 교육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한달 가량 앞두고 있는 광주교육감 선거(10월 23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그간 학교 현장 주변에서 끊임 없이 제기돼온 납품 비리 소문이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교육계의 자정의 목소리가 어느 때 보다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부 교육감 예비후보측은 자신들은 납품비리와 무관하다며 유권자인 학교운영위원들과 직.간접 접촉을 통해 '클린이미지'를 강조하고 나서고 있다. 모 예비후보는 18일 "이번 교육감 선거에 납품비리가 최대 이슈가 될 수 밖에 없다"며 "이번 선거는 도덕성을 확보한 후보가 우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예비후보측은 "학교운영위원들이 학교비리에 민감해 있다"며 "비리 사건을 둘러싼 후보들간의 입장과 행보가 유권자들의 표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일부 예비후보측은 교육청 고위공직자들의 '공동책임론'까지 꺼내들면서 납품비리를 공세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예비후보측이 비리근절을 위한 대안제시와 광주교육을 진실로 생각하는 마음보다는 선거쟁점화에 몰두하려 한다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 이와 별도로 모 예비후보가 18일 구성된 교육비리척결 범시민대책위원회에 참여한 단체들 중 상당수가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범시민대책위원회의 활동을 둘러싸고 후보들간의 논란의 여지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감 선거에 나서려는 분들이 부끄러운 이번 사건을 표로 연결시키려 해서는 안된다"며 "후보들이 승부를 떠나 선거기간에 머리를 맞대고 광주교육현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한다"고 말했다. 모 예비후보측은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광주교육현안이 납품비리에 묻혀서는 안된다"며 "비리 척결도 중요하지만, 실력과 인성을 갖춘 광주교육의 질적 향상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검은 납품과 관련해 수천만원 리베이트를 받은 광주 S중학교 행정실장과 W중학교 교장과 행정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리베이트를 제공한 업체 대표 15명은 불구속했으며 시민사회단체들은 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감사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국제화의 진전과 더불어 영어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일본은 우리와는 달리 영어교육에 관심을 덜 가져도 살아가는데 큰 지장은 없다. 왜냐하면 세계 여러 나라는 일본어를 배워 일본과 거래하기를 원하고 본토 만해도 1억 2천만이라는 시장이 있다. 그래서인지 대학에서도 우리처럼 영어 때문에 안달하지는 않는 모습이다. 아직 사교육을 통하여 영어를 공부하고 있지만 공립학교에서 영어교육은 내년부터나 가능하게 된다. 그렇지만 특구제도를 이용한 영어교육은 이미 시작되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일본 닛코시는 14일, 구조개혁 특구제도를 활용해 일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초중일관의 영어교육을 내년도 이후부터, 시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내년도는 새롭게 초중학교 세 그룹에서 실시한다. 구이마이치시가 2004년도, 중고 일관 교육과 초등학교에서의 영어 교육을 가능하게 하는 특구의 인정을 받아 2005년 4월부터 시립 고바야시초등학교, 고바야시중학교에서 일관 교육을 시작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정규의 수업에서 영어를 가르쳐 6학년생에게는 중학교 1학년 교과서 내용을 가르치고 있다. 내년도는, 이 고바야시소, 중학교 그룹 이외에 「이마이치」, 「닛코·아시오」, 「후지와라·쿠리야마」의 3개 블록으로부터 각 1개 그룹을 선택해, 일관 교육을 시작하며, 대상 학교는 지금부터 선정한다. 단지, 영어 자격증을 소지한 초등학교 교사의 부족이나 1인당 450 만엔 정도 드는 외국어 지도 조수(ALT)의 인건비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어, 시내 공립 초등학교 28개교 모두를 실시하는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가네다 시교육장은 「국제 관광도시 닛코에 어울리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도, 영어 교육을 충실하게 실천해 가고 싶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현내의 공립 초등학교에서는 오타와라시나 오야마시, 우츠노미야시, 아시카가시등에서 특구 제도를 활용한 영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초․중학교 일관교육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은 닛코시 뿐이다.
"아름다움이란 조화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가 합창이죠." "그러니까 합창은 조화의 아름다움입니다. 그리고 수원은 합창의 도시입니다." 2006 수원합창제가 9월 16일(토), 17일(일) 오후 7시반 수원야외음악당에서 열리고 있다. 첫날은 매화초 합창단(교장 우태운/지휘 김지혜), 동수원초 합창단(교장 김만종/지휘 김혜주), 난파소년소녀합창단, 난파합창단, 수원시어머니합창단, 하이엔드합창단, 수원여성합창단, 수원남성합창단, 늘푸른교사합창단 등이 출연하여 가을밤 하늘을 합창으로 수놓았다. 이날 프로그램 끝에는 연합합창으로 '수원의 노래'를 관객들과 하나가 되어 애향심을 북돋았다. 다음 날에는 정자초 합창단(교장 임종생/지휘 최병숙), 레뮤젠, 레이디스하모니 합창단, 수원유스콰이어, 대한여성합창단, 코람데오남성중창단, 러시아 볼쇼이 오페라 가수, 수원기독남성합창단이 출연하여 합창의 진수를 선사한다. 수원합창제의 총책임을 맡고 있는 수원시음악협회 양원섭(성포고등학교 교사) 회장을 만났다. ▷ 수원합창제를 갖는 목적은? -수원은 합창의 도시로 이제는 양보다는 질을 높이려 한다. 음악을 피부에 와 닿게 하여 시민들에게 합창을 알리려고 합창제를 갖게 되었다. ▷ 총 17개팀이 출연했는데? -합창단은 그 보다 더 많다. 통계에 의하면 수원이 인구 비례로 전국 합창단 수 1위다. 난파합창단은 41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 바라는 점은? -요즘은 음악회에 사람이 안 오는 편이다. 클래식 음악에는 무관심하다고 할 수 있다. 시민들이 음악회에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클래식 음악인들의 사기를 올려주었으면 좋겠다.
"이 할망구야, 저리가". 한 초등학생이 교사에 폭언을 하고 때리며 차는 모습이 TV에 방영되었다. 문부과학성이 9월 13일 발표한 학교 폭력 조사 실태에 의하면 교사를 상대로 한 폭력이 재차 부각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같이 폭력적인 아동 한 명이 있으므로 인하여 학급 전체에 썰렁한 분위기가 되며, 이는 점차 학급 붕괴로 이어진다. 이미 가정에서 지도력은 없어지고, 폭력의 대상이 된 교사는 휴직에 내몰리게 된다. 폭력을 통하여 자신을 표현할 수밖에 없게 된 학교의 현실과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어느 학교 교실에서 급식 시간에 초등학교 3학년인 남학생이 벽이나 친구의 책상, 텔레비전 받침대를 마구 차며 돌아다닌다. 주위의 아동이 부추겨 남학생 기세는 멈추지 않는다. 교실의 뒤에서는 다른 아동들이 빵을 뜯어 쓰레기통에 던져 넣는「놀이」에 열중하고 있다. 걸어 다니면서 급식을 먹고 있는 아동도 있다. 효고현 내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40대 여교사는 2003년 10월 학급 붕괴한 반에 접근하였다. 물건을 어지럽히는 남학생을 복도로 끌어내면서,「무엇인가를 차지 않으면 안 된다면 나를 차거라」. 남자 아이는 개의치 않고 힘차게 여교사의 배나 다리를 20번 이상이나 계속하여 찼다. 그러나, 담임은 다른 아동을 지도하고 있어 폭행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여교사는 아동으로부터 받은 첫 폭력을 옆 반의 남교사가 도우러 올 때까지 계속 참았다. 3학년은 2반 교실에서 04년 반 배정 문제로 인해 2개 반 모두가 학급 붕괴에 이르렀다. 게다가 05년에는 하급 학년에도 「붕괴」가 파급되었다.「지도를 해도 듣지 않는 아이와 몇 번이나 부딪혀 왔는가. 다른 교사도 당하고 있었다」. 학부모회는 문제가 있는 아동의 보호자가 결석한다는 것이다. 가정에서의 지도는 이미 기대할 수 없었다. 금년도, 여교사는 견뎌낼 수 없어 결국 휴직을 했다. 「지나칠 때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할망구」라고 말하니... 지금도 초등학생 등하교를 보면, 심장이 두근두근하다. 이대로 퇴직할지도 모른다. 교사의 이름을 마구 부르며, 「죽어라, 죽어, 죽어」라고 몇 번이나 반복한다. 사이타마현 내의 50대 여교사는 아주 사소한 지도를 한 것만으로 마치 유아가 발을 동동 구르는 것처럼 행동하는 초등학교 2학년 남학생의 모습에 당황했다. 교사 자신은 아직 폭행당했던 적은 없다. 그러나 폭언이나 아동간의 폭력은 해마다 저연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이 심각해지자 주고쿠 지방의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이 수업 방해 등의 문제 행동을 반복하여 10일간 출석 정지 처분을 받는 등, 「엄벌화」나 「경찰과의 연대 강화」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여교사는 「지금의 교사는 아이들과 접하며 마주 보는 일 이외에 학교 내의 사무, 작업 등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더 아이들과 마주보는 시간과 여유를 갖고 싶다」라고 토로했다. 이러한 현실에 대하여 모리지마 아키노부·국립 교육 정책연구소 학생지도 연구센터 총괄 연구관은 “ 저출산, 정보화의 영향으로, 아이들은 서로의 감정을 부딪치거나 처리하는 것이 서툴러졌다. 우선은 제로 톨러런스(zero tolerance)’를 실시하는 일이다. 이는 최근 일본의 초․중학교에 도입키로 한 미국식 체벌주의 정책이다. 당연한 상식이나 매너를 지킬 수 있도록 아이들이나 보호자에게 계속하여 가는 것이 중요하다. 더 나아가 경찰, 지역과의 연대도 필요하게 될 것이다”라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한편, 개성을 중시하는 반면 경쟁 주의나 성과주의가 교육 현장에도 반입되어 그 폐해가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되어, 폭력이나 학급 붕괴가 되어 나타나고 있다. 학급 붕괴는 힘으로 억제하면 표면적으로는 다스려진 것 같이 보이지만, 다음은 교내폭력이라고 하는 형태로 문제가 분출되고 있다. 대증 요법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사회 구조의 레벨에서의 문제 해결이 요구되고 있다고 도쿄 학예대 하요 교수는 조언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말없이 땀 흘리는 많은 공무원들에게 ‘철밥통’이니 ‘팔자 좋은’ 직업이니 하며 대체로 너그러운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지 않는 풍토다. 그 중에서도 우리 교원에게는 시기와 편견이 유독 심하다. 얼마 전 2006년도 OECD 교육지표(Education at a Glance) 조사에서 한국 초·중·고 교사 연봉(15년 경력자 기준)은 4만8,875달러로 세계 3~4위 수준이며, 최고 호봉자 연봉은 7만8351달러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같은 단순 통계는 교사 봉급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부추기는 것으로 공무원의 일원이자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뒷맛이 씁쓸하다. 실제로 공무원급여포탈(http://pay.csc.go.kr)에 제시된 공무원보수규정(2006.6.12. 대통령령 19,521호)에 의하면 교원 봉급에 대한 편견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다. 보수규정에 따르면 기본급 기준 초․중․고 경력 15년(25호봉) 교원의 연봉은 2,493만원이며 최고 40호봉 교원은 3,813만원이라고 규정되어 있다. 경찰․소방공무원 15년 경력(경감, 소방경)의 연봉은 2,580만원이며, 최고 호봉(총경 28호봉)은 3,852만원이다. 대략 15년 경력의 군인공무원은 2,800만원, 일반직공무원도 2,518만원 정도다. 따라서 우리나라 교원의 임금 수준은 비슷한 경력과 학력의 일반 행정공무원에 비해 약간 높거나 비슷하고, 경찰공무원에 비해 약간 낮고, 군인공무원이 가장 높아 교원은 우리나라 평균 공무원 보수 수준과 비슷한 수준이며 정부 공기업이나 민간기업 임금 대비 91%를 유지하는 수준이다. 이렇게 책임 있는 정부의 자료가 엄연히 있는데도 해마다 OECD 교육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산출근거나 국가별 봉급체계 등 개관적 조건을 고려하지 않은 무조건 ‘교원의 보수가 높다’는 식의 언론의 논평은 보수 체계에 대한 이해의 부족에서 비롯되는 오류와 왜곡이 큰 상황으로 밖에 판단할 수 없다. 결과적으로 일반직공무원은 물론 여타의 별정직 공무원의 보다 봉급이 절대 많지 않으며, 더구나 정부 산하의 공기업이나 민간 기업 등과의 상호 비교 없는 이런 단순 통계는 형평상 의미가 없는 것이다. 우선 세간의 공무원 급여 체계는 물론 봉급 수준을 판단하는 사실 관계부터 잘못됐다. 우리나라는 직업별 봉급에 대한 정부의 자료만으로는 실제로 얼마나 받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공무원 보수 체계에 따르면 기본급 외에 48가지의 갖가지 수당이 있는데, 현재 교사의 봉급 체계는 상여수당, 보직수당, 담임수당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봉급이 기본급으로 책정되어 있으며 올 들어 중앙인사위원회가 공무원 보수체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수당을 정비하고 계속 기본급 비중을 높여가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기본급과 실수령액이 큰 차이가 있다는 언론의 분석은 옳지 못하다. 결론적으로, 2006년도 OECD 교육지표(Education at a Glance) 조사의 교원 봉급에 대한 발표와 무책임한 언론의 논평은 세간의 오해와 편견만 증폭시키고 있다. 따라서 교육부와 한국교총은 충분한 자료를 근거로 이런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적극 해명에 나서야 할 것이다.
서울대는 교육부가 권고해 온 '입학사정관제'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도입 시기는 관련 법령이 마련된 뒤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교육부 권고에 따라 2004년부터 입학사정관제 도입을 위한 연구를 해왔다"며 "그러나 제도 도입을 위해선 예산 확보 등을 위한 법제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게 학교 입장"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현재 고교 2학년생이 입시를 치르는 2008학년도부터 이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서울대는 밝혔다. 입학사정관은 수험생이 이수한 교육과정과 특별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각 대학이나 모집단위 목적에 적합하고 창의력과 자기계발 능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는 역할을 맡는, 학생 선발을 전담하는 입시 관련 전문가를 말한다. 서울대 관계자는 "입학사정관제 도입은 아직까지는 검토 단계로 법제화가 이뤄진 뒤 총장 결재를 거쳐 도입 여부와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라며 "입학사정관이 생기면 우선 학생부 등 서류심사 전형을 맡은 뒤 점차 역할을 늘려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대입제도는 수시와 정시로 구분된다. 수시는 1학기와 2학기로 구분되어 진행된다. 수시는 정시에서 오는 학생들의 다양한 대학 선택권 기회의 박탈과 입시에서 오는 지나친 중압감을 해결하고자 시행된 제도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수시가 가지는 폐해가 학교현장에서 발생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수시가 가지는 기본적인 목적과 방향을 벗어나 과도한 대입전형료나 학생들의 무분별한 대학 지원에서 오는 대학 진학에의 방향 상실감이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이는 성적인 낮은 학생일수록 심각한 큰 문제로 대두된다. 뿐만 아니라 수시철만 되면 수많은 대학에서 학생들 유치를 위해 일선 고등학교를 시도 때도 없이 방문하는 경우도 점차 늘어나고 있어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를 해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수시, 이미 본연의 목적을 상실했어요! 도시지역과 농․어촌 지역에서 20년 이상 입시지도를 하신 본교의 모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문제점을 지적한다. 선생님은 수시 때문에 학생들이 신중하게 자신의 대학진학을 결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특히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많은 대학들이 마치 아이들을 장삿속의 대상으로 본다는 점을 특히 우려하고 있었다. “말도 말아요, 이거 원 대학들이 어떨 때는 아이들을 마치 장삿속으로 취급하고 있는 것 같아 영 찜찜해요. 일단은 자기학교에 원서만 넣게 해서 합격만 시켜 놓겠다는거야.” “그럼 그 이후의 과정은 생각하지 않는다는 겁니까?”“그렇게 해서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은 나중에 다시 대학을 가려고 하거나 상당히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경우가 많아. 정작 신중하게 자신의 진학을 고민하지 않는 것이지. 물론 학생들에게도 책임은 있지만, 우선 학생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이용한 대학들에게도 책임이 더 커다고 봐.” “그럼 학생들의 선택권이 지나치게 남용되고 있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될 수 있겠네요.” “그렇지. 특히 학력 수준이 떨어지는 일부 학생들의 경우 무조건 붙고 보자는 마음이 강해 심지어는 10군데 이상의 대학에 원서를 넣는 경우도 있어. 돈도 돈이지만 여기저기 쓰다보면 정작 자신이 정말로 가야할 곳에 대한 목표의식을 상실하는 경우가 많아.” 비단 이런 현상은 본교와 같은 소규모 농어촌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인근 도시 지역의 고등학교에서도 학생지도와 관련해서 심각하게 문제시 되고 있다. 대입 관련 회의에서 만난 인근 도시 지역의 인문계 고등학교에 근무하시는 선생님은 학습 분위기를 해친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몇몇 아이들이 수시를 지원하며서 학습 분위기가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들이 괜한 마음에 나도 한 번 써볼까라는 마음으로 기웃거리는 통에 면학 분위기가 깨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다고 학생들에게 수시 지원을 못하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대학 진학과 자신의 진로가 별개가 되어서야… 수시철이 되면 많은 아이들이 교무실이 드나든다. 원체 중요한 사항이라 선생님들이 뭐라 말은 못하지만, 가끔은 그런 아이들로 교과연구나 업무처리에 방해를 받곤 한다. 물론 진학정보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진학담당 선생님과 학생들이 그곳에서 진학과 관련된 모든 것을 처리하는 경우는 별개지만 본교와 같이 그런 시설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는 곳은 대다수의 아이들이 교무실로 드나들게 된다. 간혹 그런 아이들과 자신의 진학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아! 이번에 어디 쓰니?” “아이, 선생님 비밀이에요.” “이놈아, 그래도 내가 작년에 너희들 담임이었는데, 섭섭하다.” “선생님도 참…” 시골 아이들이라 쉽사리 자신이 진학하는 대학에 대해 이야기하길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수줍기도 하겠지만, 또 다른 한편에선 자신의 진로에 대한 확실한 잣대가 서지 않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어 아쉬움과 씁씁함을 남기기도 한다. “서너군데 써요. 일단은 되고봐야 하니까.” “너무 많이 쓰는 것 아니니.” “선생님은, 우리반에 ○○은 열군데 정도 써요.” “무슨 대학진학이 시장에서 물건 사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해서 합격하면 무슨 의미가 있겠니.” “그래도 불안하니까…” “그렇다고 무장적 아무데나 원서를 내면 안 되잖아. 너의 적성과 진로를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하지 않겠니?” “제가 가고 싶은 곳은 점수가 높아, 일단은 합격될 만 곳으로 지원하려고 해요.” 그 아이는 무조건 대학에 합격해야 한다는 점이 앞서서 자신의 진로와 별개의 대학과 학과에 원서를 넣는다는 것이었다. 우선 합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아이의 생각을 반박하고 싶은 생각은 있었지만, 혹시나 그 아이에게 상처가 될까봐 대화를 더 이상 이어 나가지는 못했다. 한국의 입시제도가 수시로 바뀌어 온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학생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많이 주고자 실시한 수시제도는 학교현장의 학습 분위기 저해라는 문제와 지나친 지원 기회의 부여로 학생들의 진학과 진로 결정에의 혼란이라는 문제점을 야기시키고 있다. 물론 이런 문제 때문에 수시1차 전형을 없앤다고 교육부에서 대안을 내 놓았다. 하지만 수시 2차에서도 이런 점들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정작 문제의 근원을 뿌리 뽑을 수 있을지 혼란스러울 뿐이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한국의 고질적인 입시 문제를 언제가 속시원이 해결할 수 있을지 현장의 교사로서 답답한 마음 이루 헤아릴 길 없다.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 일본사의 필수화를 요구하는 요망서를, 지난 9월 12일 1도 3현(도쿄, 카나가와, 사이타마,치바)의 4개 지역 교육장 명의로 문부과학성 장관 앞으로 제출하였다. 우리 나라의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현행 고교 학습 지도 요령에, 일본사는 선택 과목인 한편, 세계사가 필수로 되고 있다. 이에 히키지 교육장은 8월말에 실시한 일본 수도권 교육장 협의회에서「일본인으로서 일본사를 제대로 배워야 한다」라고 생각하여 일본사를 필수 과목으로 할 것을 제안해, 다른 3교육장의 동의를 얻고 있었다. 나아가 가나가와현 마츠자와 현 지사도 11일에 개최된 현내 공,사립 고등학교 설치자 회의에서 일본사의 필수 과목화는「좋은 의미에서 애국심으로 연결 될 것이다」라고 찬동하는 등 일본사 교육을 통하여 애국심을 기르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세계 각국이 글로벌화 되면서 민족주의의 벽이 서서히 허물어져가는 세계사적 흐름인데도, 일본의 분위기는 우리 나라와는 달리 우경화로 가는 것을 볼 때, 우리의 주변 국가들이 교육을 통하여 어떻게 대처하는 가를 살펴 가면서 우리도 이에 대응하는 교육이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 같다.
"모교는 비록 사라졌지만 어린 시절 동문과 뛰놀던 추억이 깃든 학교만이라도 그대로 남아 있어 기쁩니다" 1973년 소양강댐이 준공되면서 마을 대부분이 수몰된 채 '내륙의 섬'으로 전락한 이후 학생 수 급감으로 폐교된 강원 춘천시 북산면 조교리 '조교 초등학교' 동문이 12년 만에 다시 모교에 모였다. 17일 이 학교 출신 동문 100여 명은 자신들의 모교가 폐교된 지 12년 만에 처음으로 학교를 찾아와 잊혀진 어린 시절 소중한 추억을 되살리는 뜻깊은 총동문회를 가졌다. 세월이 흘러 어느덧 중년인 된 동문부터 70세를 훌쩍 넘긴 노인들이 대부분이지만 오랜 만에 모교에서 동문을 만난 이들은 영락없는 그 때 그 시절 개구쟁이 소년이자 꿈 많은 소녀의 모습 그대로였다. 1970년대 초만 해도 춘천 북산면 조교리 마을은 200여 가구가 넘는 주민들이 모여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소양강댐 준공 이후 대부분 마을이 수몰되자 주민들은 전국 각지로 뿔뿔이 흩어져 현재는 20여 가구 만이 남았다. 가뜩이나 2시간 남짓 뱃길을 따라 소양강을 건너 춘천을 오가야 하는 육지 속 고도로 전락한 탓에 주민들의 불편은 클 수 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남아 있던 주민들도 교통 불편과 자녀교육 문제로 하나 둘씩 고향을 떠나면서 초등학교 학생 수도 급격히 줄어 급기야 1985년 분교 신세를 거쳐 1994년 3월 입학생이 전혀 없어 자연 폐교된 채 영원히 문을 닫았다. 마을도 수몰된 마당에 모교 조차 사라진 설움은 곧바로 어린 시절 소중한 추억과 고향 친구들 마저 잊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이를 안타깝게 여겨온 일부 동문이 주축이 돼 뿌리 찾기에 나서 지난 92년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100여 명의 동문을 찾아내 '조교 초등학교 총동문회'를 창립했다. 이후 해마다 동문회 명맥을 가까스로 나마 유지해 왔으나 정작 학교가 폐교된 채 개인 소유로 넘어가 번번이 모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 약식 동문회를 해야 하는 설움 아닌 설움을 또다시 겪어야 했다. 결국 폐교 후 12년 만인 이날 어린 시절 뛰놀던 모교와 고향을 다시 찾은 이들은 하루 종일 남다른 감회에 휩싸였다. 무엇보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동문이 12년 만에 다시 찾은 고향에서의 동문회는 자연스럽게 조교리 마을 잔치로 이어져 흥을 더했다. 김철수(52) 전 총동문회장은 "모교가 폐교된 탓에 그 흔한 체육행사를 겸한 동문회 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모교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옛 추억과 뿌리 만은 영원히 간직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한 만큼 오래도록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 뿐"이라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이 그로기 상태에 빠졌다. 지난달 24일 학교 납품과정에서 교장과 행정실장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이 불거진 후 거의 한달째 혼쭐이 나고 있다. 의혹이 불거진 후 언론의 집중적인 보도와 경찰의 전방위 수사 등이 이뤄졌고, 시교육청은 거의 매일 대책회의를 갖는 등 긴장의 연속이다. 김원본 교육감의 리더십 부재와 간부들의 위기관리 능력 대처 미진 등의 지적을 받아 온 시교육청은 이달 초 '납품비리 제보'와 '특별기획감사단' 등의 납품비리 근절 대책을 발표하기도했다. 그러나 광주시의회와 시민단체들은 시교육청과는 별도로 독자적으로 비리근절을 위한 기구를 만드는 등 시교육청을 압박하고 있다. 광주시의회는 다음달 16일까지 약 한달 일정으로 신설학교 기자재 등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원본 교육감과 안순일 동부교육장, 윤영월 서부교육장 등이 증인으로 불려 나올 처지에 놓이게 됐다. 급기야 지난 15일엔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로 교장과 행정실장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되면서, 시교육청은 큰 충격에 빠졌다. 이들은 18일 오후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전교조 광주지부와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 등 60여개 시민단체는 18일 교육비리척결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교육청과 일선학교에 대한 '시민감사'를 실시할 예정이고 다음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어 시교육청은 만만치 않은 '외풍'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범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는 17일 "그동안 시교육청은 감사 등을 통해 리베이트 비리를 적발하지 못했다"며 "범시민대책위원회가 교육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비리를 척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강도높은 압박을 받고 있는 시교육청 주변에서는 2004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수능 집단부정사건때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를 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에 전념해야 할 학교현장이 리베이트 파문으로 어수선하다"며 "하루 빨리 파문이 가라앉아야 하는데 여기저기서 진상조사와 대책마련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오히려 파문이 커지지 않을 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수능부정사건때와 마찬가지로 초강도의 정부 감사 등이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전북 지역 학교에서 판매되는 콜라와 사이다 등 탄산음료가 내년부터 전면 퇴출된다. 17일 전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탄산음료가 든 자판기를 설치한 도내 학교 49곳(중 20개교ㆍ고 29개교)을 대상으로 청소년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탄산음료 판매제한을 권고한 결과 4월부터 현재까지 38곳이 판매를 중단했다. 나머지 11곳도 2007년까지 탄산음료 자판기 폐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교내 매점에서 탄산 음료를 판매하는 학교 40곳 가운데서도 현재까지 31개교가 탄산음료 판매를 중지했으며 나머지 9곳도 내년까지 탄산음료를 퇴출시킬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탄산음료를 마시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에너지와 지방 섭취량이 높고 칼슘 섭취량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탄산음료 판매를 중지한 학교는 과일 주스 등으로 메뉴를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하는 아빠', '가정주부 엄마' 처럼 남녀 역할을 고정시키거나 '낮은 인구증가율이 선진국의 요건'인 것처럼 인구과잉의 위기를 과장한 표현이 교과서에서 사라진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17일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통해 저출산ㆍ고령사회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현행 사회, 실과(기술, 가정), 도덕 교과서 등을 수정 보완해 2007학년도부터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행 교과서의 인구과잉, 고정적 남녀 성역할 등과 관련된 내용이 수정ㆍ보완되고 저출산ㆍ고령사회에 대한 사회적 대응 등의 내용이 추가된다. 예를 들어 학습소재 및 삽화 등에 등장하는 과거의 고정적인 남녀간 역할분담을 주입하는 '일하는 아빠' vs. '가정주부 엄마' 등의 표현이 '일하는 엄마' '가사 돌보는 아빠' 등으로 수정된다. 실제 초등6학년 2학기 사회 교과서에는 '아버지는 열심히 일해 돈을 벌어 가정을 이끌고', '어머니가 가족들이 마음놓고 일을 하도록 하는 것은 가정의 안정 뿐만 아니라 나라의 안정에도 중요하다'는 등의 내용이 실려있다. 또 가정을 표현하는 삽화에 빈번히 등장하는 1자녀 가정도 '동생이 생겼어요' 등 다자녀 가정의 행복과 생활을 강조하는 표현으로 바뀐다. 교육부는 인구과잉의 문제점을 설명하면서 과거 가족계획의 성공만을 언급하거나 낮은 인구증가율이 선진국의 요건인 것처럼 표현함으로써 인구감소 및 저출산의 심각성을 간과하는 내용도 대폭 수정키로 했다. 우리나라의 가족정책이 과거 '산아 제한'에서 현재 '출산 장려'로 변화된 점도 교과서에 추가된다. 교육부는 이밖에 ▲노인정 앞에 노인이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삽화 등 노인을 사회참여 구성원의 일부가 아닌 부양대상으로만 인식하는 부정적 이미지나 ▲ 단일민족에 대한 지나친 강조로 혼혈인 및 이민자에 대한 배타적 감성을 주입할 위험이 있는 표현도 삭제할 계획이다.
올해 1월 치러진 2006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성적이 논술에 비해 2배 이상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근 서울대가 현재 고교 2년생부터 적용되는 2008학년도 대입 전형계획을 발표하면서 논술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학생부의 영향력이 결코 작지 않을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17일 "2006학년도 지원자를 대상으로 점수 분포를 통한 전형 요소별 영향력 평가를 실시한 결과 학생부 성적이 논술보다 2배 이상 당락을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06학년도의 경우 수능의 변별력이 높아 학생부보다 영향력이 약간 더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그러나 "세부적인 수치는 2007학년도 입시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공개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는 이와 함께 2008학년도 전형 논란과 관련, 내년 3월 모의고사를 실시해 논술의 실질 반영률을 확정키로 했다. 이럴 경우 논술의 실질 반영률은 서울대가 밝힌 명목 반영률 30% 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입학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에도 논술에 기본점수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완전히 0점에서 만점까지 점수를 주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모의논술을 실시해 학생들이 어느 정도 성적 분포를 보이는지 확인해서 실질 반영률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교육부총리 후보자는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2008학년도 서울대 입시안 논란과 관련, "대학이 고등학교 교과과정의 정상적 운영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최소화하겠다"며 "서울대의 입시안이 고교의 정상적 교육과정을 잘못 끌고 가고 있다는 우려가 있어 서울대를 설득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교육부 이기봉 대학학무과장은 "고교 교육을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서울대를 비롯한 대학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학생부에 기본점수를 주는 것처럼 논술에도 대부분의 대학이 기본점수를 주기 때문에 2008학년도 입시에서 논술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은 지나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또 "학생부도 대학이 활용하기에 따라 충분히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부의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2006학년도 수능에서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3개 영역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은 전체 응시자의 0.85%에 불과했고 지난해 2학기 고교 1학년의 학생부에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 모두 1등급을 받은 학생은 0.3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울대는 학생부의 경우 420점 만점에 396점을 기본점수로 주기 때문에 실질반영률은 5.7%이며 논술의 경우 만점의 70~80%대를 기본점수로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종합학습이 초,중학교에 정식 도입된 것은 2002년도부터이다. 고등학교는 03년도부터 시작되었으나 현장에서는 아직 이 학습이 뿌리를 내리지 못 하고 있어 이에 대한 반대도 없지 않다. 무엇보다도 인간은 자기가 배운 방식에 의하여 가르치는 것이 보통이다. 현재의 교사나 대학 3학년생까지의 상당수는 종합 학습을 실제로 배운 경험이 없다.그러니까,「 아이의 입장에서 수업을 해 보는 것이 중요 합니다」라고, 이를 지도하는 무라카와 교수는 강조한다. 종합 학습을 어떻게 실제로 가르치는지, 대학에서도 모색이 시작되고 있다. 교실에서는, 애니메이션 영화 「이웃의 토토로」의 주제가를 노래하면서, 8명이 일렬로 줄서, 손을 잡고 제 자리 걸음을 하고 있었다. 목소리의 주인은 도쿠시마현 나루토시에 있는 나루토 교육대에 재학 중인 3학년생이다. 조금 거북한 모습이지만, 「9살이 된 어린 아이 기분으로」라고 지도역의 원생으로부터 권유를 받게 되자, 손 동작 모습이 보다 커졌다. 이 수업은 초등학생들의 「종합적인 학습 시간」을 상정한 것이다. 노래 사이에는 간단한 연극이 들어간다. 뮤지컬 형식으로 아이들이 대본이나 가사만 바꾼 노래를 만들어, 발표하는 수법이다. 지도하는 무라카와 교수는「이 방법은 몸 전체를 사용하므로, 감정이 전해지기 쉽다. 아이들이 종합학습으로 조사한 내용을 어떻게 하면 알기 쉽게 발표할 수 있는지, 교원 지망의 학생에게 체험하게 하자」고 하는 것이라면서 목적을 말했다. 이번 달 중순에는, 이 방법을 종합학습의 발표에 도입하고 있는 효고현 내의 초등학교를 방문해 합숙하면서 수업법을 배운다. 동시에, 초등학교가 있는 탄바 죠우잔의 역사를 테마로 연극을 만들 예정으로, 지금은 그 연습을 계속하고 있다. 종합 학습의 도입을 계기로, 동 대학이 종합 학습 개발 강좌를 설치한 것은 2001년도로, 교원 8명이 소속하여 「종합 연습」을 담당한다. 무라카와 교수의 수업도 그 일환이다. 「종합 학습에의 대처는, 실은 대학이 제일 지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강좌 주임 코니시 교수는 지적한다. 문부과학성에 의하면, 교원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학부가 있는 대학은 전국에 48개교가 있지만, 그 가운데 종합 학습의 전문 코스를 마련하고 있는 것은, 이 대학과 효고 교육대의 2개교라는 것이다. 종합 학습의 교수법을 배우는 수업은 있어도, 다른 강좌의 교원이 겸임하는 것이 많으며, 코니시 교수는 「학생이 종합 학습의 수업을 체험하는 것 등은, 거의 없다」라는 것이다. 나루토교육대의 종합 연습은 「환경」 「국제」 「정보」 「교육」의 4테마이다. 학생 약130명이 8개그룹으로 나누어 실천을 쌓아가고 있다. 나루토시의 산업이나 특산물을 조사하고 있는 그룹은 기업이나 미술관 등을 방문해 담당자에게 인터뷰 한다. 오키나와·야에야마 지방의 자연과 역사를 조사하는 코니시 교수의 그룹은 다음 달, 이리오모테섬에서 밀림 탐험이나 전통 공예 견학 등을 계획하고 있다. 코니시 교수가 이 테마를 선택한 것은, 여행으로 방문한 야에야마의 사람들이 전통이나 산업에 자랑을 가지고 그것을 지키려는 자세에 스스로가 신선한 놀라움을 느꼈기 때문이다.「체험하는 즐거움,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마음으로 감동하는 경험 등, 교사 자신이 종합 학습의 매력이나 힘을 알아야만,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이 종합 학습을 지원하는 움직임도 있다. 우츠노미야 대학은 금년도, 수업의 진행방식이나 부등교 문제의 해결에 노하우를 제공하는 「스쿨 서포트 센터」를 설치했다. 종합 학습도 지원해, 의뢰가 있던 학교에 학생을 파견하고, 교외 학습의 인솔이나 조사 학습의 보조 등에 협력하고 있다. 한편, 죠에츠교육대학 에서는 대학원생이 부속 초등학교 등에서 종합 학습의 지도 계획서 작성에 협력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도 여러 가기 다양한 이론이 현장에 소개되어 추진되어 유행처럼 번졌다가 사라졌다. 그 대표적인 것이 열린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러한 교육이론을 생산한 대학과 현장간의 끊임없는 의사소통이 부족하였기 때문이 아닐까? 이같은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하여 대학은 끊임없이 교육현장을 주시하면서 무엇이 문제의 핵심인가를 알고 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최근 첨단 분석 기술과 전문 인력을 앞세운 사설 업체에서 진로상담 한번에 수십만원을 받고 있다고 한다. 꼭 이렇게 돈을 들여야만 우리 아이들의 제대로 된 진로를 깨달을 수 있는걸까? 2004년 진학컨설팅업체가 신설때부터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이런 업체뿐만 아니라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진학컨설팅하는 업체가 생기고 있으며 유학컨설팅업체 또한 많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업체가 카버할수 있는 인력은 불과 수천명이어서 수백만 학생들을 다 컨설팅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한다. 그 첫 번째 방법은 학교의 진로상담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에 대한 적성파악과 관련직업탐색, 학과선택 등 다양한 시도를 좀 더 구체적으로 실시하여야 하겠다. 아울러 시군구 교육청의 상담교사를 진로상담 쪽으로 더 많은 활동을 하도록 유도하여야 하겠다. 또 각 시군에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는 청소년상담실의 우수한 상담자들의 도움을 받아 일반 학생들도 진로에 관한 컨설팅을 받도록 하여야 하겠다. 이렇게 상담자들을 찾아가서 컨설팅을 받는 것뿐만 아니라 교육인적자원부의 지원을 받는 커리어넷이나 노동부의 지원을 받는 워크넷을 통하여 학생의 적성과 흥미를 알고, 희망직업을 탐색하고 필요한 교육훈련과 자격 등을 원스톱으로 안수 있게 할 수 있다. 또 하나 부모들의 자녀 진로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요즘과 같이 자녀를 적게 놓은 상황에서 자녀의 올바른 홀로서기는 우리 부모들이 신경을 써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이를 위하여 부모들은 고액을 들여 사설 컨설팅업체에 맡기지만 말고, 일단 공부만 잘하면 나중에 어떻게 되겠지 하는 생각은 버리고 부모가 자녀가 같은 배를 탔다는 자세를 갖고 공동으로 추진하여야 하겠다. 사설 컨설팅 업체에 상담받는 아이들의 부모가 충분하게 상담할 수 있는 경우라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부모님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자녀의 진로 탐색에 나서야 하겠다. 더구나 2008년도 입시에서는 논술이 높아진다지만 수능과 내신이 9개의 등급으로만 제시되어 학생들이 희망대학진학방법을 선택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리라 예상된다. 그 만큼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적합한 진학방법을 찾는데 공동으로 나서야 하겠다. 이를 위하여 더욱 자녀가 무엇을 잘하는지, 앞으로 직업세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자녀에게 적합한 진학방법을 탐색하여야 하겠다.
요즈음에 유행성 눈병으로 각급학교마다 비상이 걸렸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이야기가 아니다. 학교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눈병환자가 없는 학교가 거의 없을 정도로 흔한 것이 바로 요즈음의 눈병이다. 이에 대한 대책을 단순히 등교정지로 해결하려고 하다보니 눈병을 사고 파는 일까지 발생한다고 하니 보통 문제가 아니다. 학교별로 이렇게 눈병환자가 많다 보니 교장선생님들이 모이면 화두에 오르는 것이 눈병이야기인 모양이다. 걱정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각자의 학교이야기로 이어진다. 결국은 우리 학교는 눈병 환자가 몇 명인데, 그 학교는 몇 명이냐. 어떻게 아이들 지도하고 있느냐, 대강 이런 이야기를 나눈다고 한다. 교장선생님들이 모였으니 당연히 최근의 이슈가 주제가 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문제는 다음단계, 우리학교는 몇명밖에 안되는데, 그 학교는 왜 그렇게 눈병 환자가 많으냐, 학생들 수준이 어떠하길래 그러냐, 학교에서는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등의 이야기들이다. 그러면서 소위 눈병 환자가 많지 않은 학교의 교장선생님은 마치 자신의 학교는 학생지도를 잘해서 그렇다는 식의 이야기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눈병 환자가 많은 학교의 교장선생님들은 딱히 할 이야기가 없어 그냥 대충 얼버무린다고 한다. 물론 눈병 환자가 적은 학교 교장선생님들의 이야기가 틀린것은 아니다. 학생들 지도를 철저히 하고 위생관리를 잘 시키면 환자가 줄어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 지도가 절대적이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눈병이 유행할 때면 모든 학교들이 똑같은 예방지도를 한다. 눈병이 그렇게 유행하는데, 그런 교육을 안하는 학교는 없다. 안할래야 안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교육청에서 내려오는 공문이다. 눈병 예방교육에 대한 공문이 수시로 내려오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에서 눈병환자가 좀 적다고 해서 자신의 근무학교가 마치 다른 학교에 비해 월등히 우수하다는 의식을 가지는 것은 타당성이 그리 높지 않다고 본다. 하루 이틀 지난 다음에는 눈병 환자의 수가 다른학교에 비해 역전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누가 보아도 객관성이 별로 없는 이야기는 어린애들이나 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적어도 교장선생님쯤 되신 분들이라면 상대방의 학교를 염려해 주고 다같이 눈병이 번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 아닐까. '가끔은 교장선생님들도 어린애 같은 생각을 하는 모양이다.'
◇ 교원의 자질은 「전문 지식」 「실천적 지도력」+「태도」 현 교육위원회와 후쿠시마대는 9월 12일, 교원의 자질 향상을 위한 지침이 되는 「교원 자질 표준」에 관한 중간 정리 내용을 발표했다. 향후 다방면에서 의견을 받아들이면서, 금년도 중에 최종안을 정리하고 교원을 목표로 하는 대학생이나 교직원의 연수로 평가의 기준으로 한다. 중간 정리에서는 앞으로의 교원에 요구되는 자질은, 교과의 전문 지식과 실천적 지도력과 더불어 「왜 가르치는 것인가」라는 「태도」의 3요소가 필요하다고 정의했다. 그 위에, 교원의 자립과 사명감 ▽수업 만들기와 배움의 창조 ▽아이의 이해와 생활 지도 등 네 개의 축으로 분류하여, 알기 쉽게 설명하는 능력이 있는지, 교원으로서의 윤리관이나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갖춰지고 있는가 등의 체크 항목이 있다. 현 교육위원회와 후쿠시마대가 작년부터 공동으로 연구회를 설립하고 협의를 거듭해 왔다. 교육행정 기관과 대학이 제휴해 이러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전국적으로도 드물다는 것이다. 후쿠시마대는 「지금까지 학생의 교원 자질의 유무는 가르치는 교수 개인의 판단에 맡길 수 있고 있었지만, 표준의 완성에 의해 교원의 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명확하게 된다」라는 견해이다.
지난 5월 하순 경 지방의 한 초등학교에서 평소 담임교사의 급식지도에 불만이 많던 학부모가 폭언과 폭행을 동반한 민원제기 과정에서 ‘무릎을 꿇은 여교사’의 전국적인 방영으로 우리 40만 교원은 충격적이며 분기탱천한 마음을 가눌 수 없었다. 뒤 늦게 그들은 담당교사에게 사과문을 쓰고 반성을 하였다고는 하나 이미 모든 사안은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는 상황이며, 젊은 여교사가 울먹이며 교육자로서 잘못은 없지만 무릎을 꿇어서 모든 것이 해결된다면 무릎을 꿇는다며 ‘모든 것을 용서해 달라’는 흐느낌만은 전 교육자들의 뇌리에서는 아직까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교육계 전체를 참담한 충격으로 몰고 간 사건에 대해 검찰이 기소유예 등의 처분이 포함된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검찰처분의 요지는 협박, 명예훼손, 모욕 등 대부분의 혐의가 인정되지만, 학부모가 초범이고 동종전력이 없는 점, 범행동기, 피해자인 여교사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의 정상을 참작하여 기소를 유예한다는 것이다. 이 기사를 본 교원들은 착잡한 심정일 것이다. 특히 당사자인 여교사는 얼마나 억울하고 참담한 심정일 것인지는 그 아무도 모를 것이다. 그 여교사가 당한 명예훼손이나 모욕죄, 그 외 죄가 인정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밝히고는 있으나 하루하루가 죽기보다도 더 어려운 정신적 고통은 어떻게 할 것이며, 무참히 짓밟힌 공동협박과 모욕 및 명예훼손은 어디에서 하소연할 것인가. 당사자는 단지 이 사건을 빨리 잊어버리고 싶어 할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와 같은 사건이 교육현장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전국의 각 학교현장에서 일어나는 사안은 일일이 열거할 수가 없다. 이제는 조그마한 사안에 대해서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공갈 협박 및 폭언으로 교단에 서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무서워서 서기가 어렵게 되어있다. 주먹은 가깝고 법은 먼데 있다는 식이 교육현장이 되어버린 것이다. 특히 젊은 여교사들은 더욱 곤욕을 치르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언어폭력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는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주먹을 휘두르며 위협을 가하고, 언어폭력은 예삿일로 되어 버린 현실이 교육현장인 것이다. 그들은 인터넷에 일방적으로 아전인수 격의 글 올리기나 상급기관의 투서 및 전화로 엄청난 고통을 가함으로 인해 교사와 해당학교는 시달림을 받고 있는 것이다. 또 당사자는 그러한 일로 상급기관에 알려지게 되면 본인은 물론 같이 근무하는 사람들한테 누를 끼치지 않을까 하여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덮어두고 마는 경우가 흔히 있다. 열의를 가지고 열심히 지도하려는 담임선생님을 심하게 꾸중을 하였다며, 꼼꼼하게 챙겨주는 선생님은 너무 엄하다며, 학습활동에서 조금 뒤떨어지는 아이를 보충지도 하려고 하면, 왕따 시켰다며, 교사의 일거수일투족에 모두 불만을 가지고 있어서는 교육이 이루어 질 수가 없다. 그러다 보니 현장체험 학습이나 수련회, 수학여행, 소풍, 그 외에 야외 활동이나 탐구체험 활동 등을 기피하기 마련이다. 많은 수의 학생들이 활동을 하다보면 안전사고가 나게 되어있다. 아무리 열심히 관심을 가지고 철저하게 준비를 하여 시행을 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다가 사안이 발생을 하면 담당한 학급뿐만 아니라 전 교직원이 엄청난 고통을 겪어야 하는 현실에서 교육활동 자체가 위축이 되고 의기소침하여 행사를 시행하기가 어려운 실정에 있음을 교육당국은 알아야 할 것이다. 이제 교육부에서는 ‘체벌 금지’ 법제화를 서두른다고 한다. 이 법이 아니라도 교육현장에 있는 교사들은 학생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당에 체벌금지가 법으로 정해지면 그야말로 교단에서 학생지도는 끝난다고 보아야 한다. 이것이 아니라도 교육현장에서는 학생지도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 학생교육에 열정적인 교육열의를 가지고 열심히 해 보려는 교사들은 모두 범법자가 되고 말테니까 말이다. 학생들이 선생님을 고소 고발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담임교사와 갈등관계에 있는 학부모님들은 일일이 체크하여 고발할 것은 불을 보듯 자명한 일이다. 우리의 교육이 어찌하여 여기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 너무나 참담하고 우울하다고밖에 할 말이 없다. 필자는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너무나 억울하여 젊은 여선생님이 학부모한테 당한 억울함을 하소연할 길이 없어 여러 사람 앞에서 꺼이꺼이 큰소리 내어 울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공부하다가 가는 아이 신발장까지 따라 갔다가 화가 나서 집으로 가라고 하여 아이가 집으로 갔다는 것 때문에 온갖 수모를 겪어야 했다. 그 여교사는 그 이후 전화로 갖은 공갈 협박을 받고, 심지어는 퇴근 시간 1시간 전에 관련도 없는 젊은 사람을 시켜 붙잡아 두기위해 보내어 공포감을 조성하고, 외삼촌과 삼촌이 함께 담임교사 앞에서 공갈․협박하는 행위는 차마 눈으로 보기가 민망스러웠다. 그러나 어떻게 할 것인가. 그들을 고소를 한다고 한들 여러 사람 앞에 부끄러운 일만 알리게 되고, 사건처리를 위해서 본인만 어려움을 겪게 되기에 대부분 혼자서 감수하고 마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또 설사 그들을 법적으로 해결 한들 우리는 ‘무릎 꿇은 여교사’의 판결이 증명해 주는 바와 같이 그렇게 해봐야 별 것 아니라는 사실이 입증되지 않았는가. 교원들의 교권이나 인권은 어디서 찾으며, 안정된 생활 속에서 이루어져야 할 학습활동이 언제쯤 이루어질 것인지 묻고 싶다. ‘무릎 꿇은 여교사’의 판결은 무엇을 의미 하는가. 교권이 이렇게 까지 추락하게 된 것은 학부모만의 책임은 아니다. 교육당국이 교원을 개혁의 대상으로 내모는 잘못된 교원정책과 이에 편승하여 일부단체와 언론이 극소수 교원의 잘못을 전체 교원의 문제인 냥 성토하는 왜곡된 사회풍조가 더 큰 책임이 있다. 교권은 교사들이 지위나 권위를 누리기 위해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을 올바르게 지도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학부모들도 교원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그들의 자식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믿지 못하면 어떻게 교육이 이루어진단 말인가. 교사의 권위가 실추되고, 사기가 저하된다면 교육에 대한 열의는 떨어지기 마련인 것이다. 교사와 학생의 인격적 만남이 가능한 학교 공동체 구축과 학교붕괴 및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정부와 매스컴을 운영하는 기관에서도 자정의 협조가 있어야만 한다. 그들도 오늘 날과 같은 볼썽사나운 사태에 일조하였다는 것은 그들 스스로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제도권에서 교사의 권위를 세워주지 않는다면 우리나라 교육의 앞날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부모는 정당한 절차를 통해 민원을 제기하고 해결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길 간절히 기원해 본다.
"평가 공통지표의 개발자로부터 직접 강의을 들으니 평가가 실감납니다." 경기도수원교육청(교육장 이기준)은 9월 15일(금) 14:00 ‘학교평가위원 및 평가 대상교 업무담당자 연수’를 평가 대상교 교감 및 담당부장 82명, 학교평가위원 28명이 모인 가운데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가졌다. 오늘 연수는 한국교육개발원의 정택희 박사를 초청 ‘학교평가 공통지표의 특징과 적용상의 유의점’ 주제 특강에 이어 담당 장학사의 자체 평가보고서 작성 요령, 벤치마킹 투어 프로그램 운영 연수가 있었고 학교평가 일정을 협의하였다. 이기준 교육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연수는 학교의 관리자, 평가 업무담당자, 평가위원의 전문성을 제고하여 학교평가의 내실을 도모하기 위함에 있다”며 “각급 학교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교육활동 내용과 학교의 우수한 교육실적을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준비에 철저를 기하여 달라”고 당부하였다. 평가위원 수성여중 오귀순(여.49) 교감은 “학교평가 공통지표의 개발자인 정 박사로부터 직접 강의을 들으니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유지를 위해 어떻게 평가를 해야 하는가에 대한 평가위원으로서의 인식을 새로이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평가대상교인 숙지중 백승철(남.55) 교감은 “학교평가에 대하여 긍정적 생각을 하게 되었고 평가에 대비하여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확실히 알게 되었다”고 말해 이번 연수가 실질적 도움이 되었음을 밝혔다. 수원교육청의 올해 평가 대상교는 초등학교 41개교, 중학교 14개교이며, 평가위원으로는 초등 4개단 16명, 중학교 3개단 1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수원교육청은 평가위원의 실제 업무처리 효율성을 위해 워크숍 형태의 연수를 별도로 계획하고 있다.
교육부가 최근 대학원 편입 등을 통해 학점이 중복되더라도 평정에서 2개의 석사학위를 인정하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 2004년 12월 이후 고수해온 ‘인정불가’방침을 뒤집는 것으로 2004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학점중복으로 2개 이상의 학위를 받은 교원을 결과적으로 차별한 셈이 됐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달 24일 시도교육청에 내린 ‘교육공무원 석사학위취득실적 평정관련 지침 통보’에 따르면 2005년 1학기에 대학원에 입학한 자까지 대학원과정과 학점의 중복 인정으로 2개의 석사학위를 취득한 경우 2개 학위 모두를 평정대상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또 이 지침을 올 12월 31일 이후부터 평정에 적용하기로 했다. 일선교사와 교원단체는 이번 지침으로 행정의 일관성이 유지됐다며 교원의 신뢰이익과 기득권 회복 차원에서 환영했으나 지난 1년 10개월간 학위를 취득하고도 평정점을 받지 못했던 학점중복 해당 교사들의 경우 교육부의 업무처리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근시안적 행정으로 인해 지난 1년 10개월간 승진에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았다는 이들의 주장이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감은 “두 번째 학위과정 중 평정점으로 인정받지 못한다고 해 다른 연구대회 참가로 연구점수를 메웠다”며 “이제와 학점중복 학위를 인정하게 돼 다행이나 나만 손해 본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중복학점으로 딴 학위의 평정인정을 요구해왔던 해당 교사들은 교육부의 이번 결정에 대한 배경설명과 관련자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K초등학교 L 교사은 “이렇게 될 일을 그동안 왜 인정하지 않아 해당 교원에게 고통을 안겼는지 교육부 해명하고 관련자는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학교현장의 반응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며 “그동안 선의의 피해를 입은 교원에 대한 교육부 차원의 보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교총은 그동안 중복학점 인정으로 취득한 2개 석사학위가 모두 평정대상이 될 수 있도록 행정소송 및 교육부장관 간담회, 차관 면담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