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9,28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부산시교육청은 내년에 영어교육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영어교육을 대폭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날 영어교육 여건 조성과 원어민교사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2007학년도 영어교육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교육청은 내년 3월 영어교육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학교정책과에 영어교육 전담부서인 국제교육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국제교육팀은 장학관을 팀장으로 초.중등 영어담당장학사, 국제전문관, 원어민 코디네이터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영어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6개 지역교육청과 초.중등 학교급별로 대학교수, 공무원, 교사 등으로 구성된 영어교육 지원팀을 조직하는 한편 영어교사로 이뤄진 교과교육연구회 30개팀과 학생들로 구성되는 영어심화학습동아리를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또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고 정보교환을 위해 영어교육 포털 사이트를 개설, 각종 영어읽기 자료와 교재를 게재하고 영어전담교사의 실력을 높이기 위해 5년 이상 근무 교사를 대상으로 5년 주기로 60시간 이상의 직무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부산시와의 협력을 통해 2010년까지 모든 중학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배치하고 중장기적으로 이를 초등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 공공 도서관 및 사회복지관 11곳에 영어체험 학습코너를 설치하고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몰입교육' 연구학교를 초등 5개교, 중등 1개교를 선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영어교육의 질이 높아지면 사교육 수요가 공교육으로 흡수돼 사교육비 부담과 조기 해외유학 열풍도 줄어들 것"이라며 "이같은 기대가 단기간에 이뤄지기는 어렵더라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추진하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영어 과목에서 대도시와 읍면 지역 간 학업수준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위탁해 지난해 10월19~20일 실시한 2005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가 정한 교육과정을 학생들이 제대로 따라오고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시험으로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교과로 치러진다. 2005년 시험은 전국 초등학교 6학년의 1%, 중학교 3학년의 1%, 고등학교 1학년의 3% 등 총 3만1천340명(748개교)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성적에 따라 학생들을 우수학력, 보통학력, 기초학력, 기초미달로 구분했다. 평가결과 전체적으로 대도시 지역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읍면 지역 학생들보다 높게 나타난 가운데 특히 영어 과목에서 대도시와 읍면 지역 학생 간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초등 6학년의 영어 우수학력자 비율이 대도시는 64.7%, 읍면은 47.6%로 대도시가 훨씬 높았고, 반대로 기초학력 및 기초미달자 비율은 대도시 18.1%, 읍면 30.0%로 읍면이 훨씬 높았다. 중학 3학년의 영어 우수학력자 비율은 대도시 22.1%, 읍면 10.3%, 고교 1학년의 영어 우수학력자 비율은 대도시 14.7%, 읍면 9.2%였다. 영어 평균점수 역시 초등 6학년의 경우 대도시 166.86점, 읍면 162.63점, 중3의 경우 대도시 261.73점, 읍면 259.04점, 고1의 경우 대도시 362.57점, 읍면 358.70점으로 특히 초등학생의 영어성적이 도시와 농촌지역 간에 차이가 컸다. 교과별 평균점수는 전년도에 비해 전체적으로 약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 6학년의 경우 사회, 과학, 영어점수가 전년보다 0.12~2.89점, 중학교 3학년은 국어, 수학, 과학점수가 전년보다 0.55~1.21점, 고등학교 1학년의 경우 국어, 수학, 과학, 영어점수가 전년보다 1.05~2.5점(사회는 전년과 동일)씩 올랐다. 학년ㆍ교과별 우수학력자 비율 역시 전체적으로 전년보다 약간 증가하고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학생은 주로 사회, 수학, 과학에서 우수학력자 비율이 높았고 여학생은 국어와 영어 과목에서 우수학력자 비율이 높았다. 기초학력 미달자의 경우 초6, 중3, 고1의 모든 교과에서 남학생 비율이 여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료 교사 파면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하고 시위를 벌인 교사들에게 학생과 학부모의 수업권과 교육권을 침해한 점이 인정된다며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인천지법 민사 12부(부장판사 최정열)는 28일 교사들의 교내 시위와 수업거부로 피해를 봤다며 인천외고 학부모와 학생 400명이 이 학교 교사 20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은 학생에게 각각 1인당 50만원, 학부모에게는 3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인천외고 전교조 교사들은 2004년 1월 동료 교사 2명이 학교측의 차별적 교육방침 등 학사운영에 불만을 토로했다가 파면당하자 이에 반발, 수업을 거부하고 교내에서 피켓시위 등을 벌였다. 이들 중 교사 3명은 '학교 정상화 때까지 시험을 연기해 달라'며 시험지 배부를 거부해 시험 진행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경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이 학교 학부모와 학생들은 교사들의 집단행동으로 학습권과 수업권이 침해받았다며 2004년 8월 집단행동에 가담한 교사 20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인천지법에 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이 수업거부 등 위법행위로 학생들이 수업을 받지 못하게 하고 평온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없게 해 학생들의 수학권과 학부모들의 교육권을 침해했다"며 "경험상 학생과 학부모의 정신적 고통이 인정되므로 위자료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들의 수업거부와 단체행동은 학교측의 차별적 교육방침에 반발하는 교사들이 파면된데 대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지만 교사들이 합법적인 절차나 수단에 의하지 않고 불법적인 방법을 사용한 행위는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학교용지 매입비용의 절반을 지자체에서 부담해야 한다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유권해석이 내려졌다. 2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기도는 시.도가 부담해야할 학교용지 면적 기준과 부담비율 등에 대해 의뢰했으며 이에 교육부는 "개발사업지내 학교용지 실제 매입면적을 기준으로 총 매입비용의 1/2을 부담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지금까지 경기도는 "학교용지의 최소 면적을 기준으로 교육부가 초과 교부한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만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1996년부터 올해까지 도내 신설된 321개 학교의 용지매입 비용 2조7천억여원 중 절반인 1조3천500여원 가운데 경기도는 현재까지 부담액의 26%인 3천600여억원만 교육청에 전입했으며 교육청이 토지공사 등에 상환하지 못한 누적액은 8천600억원에 이른다. 도교육청은 "경기도가 미전입액을 상환하지 않을 경우 2007년 이후 판교.동탄 등 신도시의 학교설립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광주에 처음으로 고등학교 학력이 인정되는 평생교육시설이 들어선다. 광주시교육청은 28일 "일반 고등학교 학력이 인정되는 2년제 평생교육시설인 광주 대신고등학교를 인가했다"고 밝혔다. 대신고등학교는 내년 3월 서구 매월동에 개교 예정으로 주.야간 11학급에 550명을 모집한다. 1년 3학기로 운영되는 교육 과정은 국어와 영어, 수학, 과학, 한문, 사회, 컴퓨터 중심의 정보화 교육, 영어연극부, 제2외국어, 특별활동 등 다양하다. 졸업후에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저소득가정 및 농어촌 가정 자녀 등에게는 학비지원과 함께 장학금 혜택도 주어진다. 원서접수는 내년 1월 2일부터 2월 28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대신고등학교 행정실(☏062-376-8400)로 문의하면 된다. 학교 관계자는 "그동안 시간적, 경제적 어려움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과 청소년들을 위한 평생교육시설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달 22일 등 연가투쟁에 참여한 교사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다음달중 결정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도 교육청과 전교조 경기지부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연가투쟁에 참가한 교사는 295명이고 이 가운데 4회 이상 참가한 교사는 초등 7명, 중등 28명 등 모두 35명으로 조사됐다. 도 교육청은 교육인적자원부의 방침에 따라 4회 이상 연가투쟁에 참가한 교사들을 이번에 징계할 방침이다. 초등교육과와 중등교육과 등 각 담당부서에서 1차로 연가투쟁 참여여부를 조사한 도 교육청은 다음달 중순까지 감사담당부서를 통해 2차 사실확인 조사를 벌인 뒤 이르면 같은달 말 해당 교사들에게 통보하고 곧바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전교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집회 및 결사의 자유는 헌법에 보장돼 있고 교육공무원의 합법적인 노동조합 주최 집회참석은 불법이 아니다"라며 교육부와 도 교육청에 즉각적인 징계 절차 중단을 요구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내년 도내 초등학교 학급당 평균 학생수를 지역에 따라 1-2명씩 감축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날 이같은 계획이 담긴 '2007학년도 공립 초등학교 및 공.사립 중학교 학급편성 지침'을 확정, 발표했다. 지역별 평균 학급당 학생수 감축 내용을 보면 16개 시 지역은 현재 43명에서 41명으로 2명, 11개 도.농복합시는 41명에서 40명으로 1명, 4개 군지역은 41명에서 39명으로 2명 감축된다. 도 교육청은 이를 위해 내년 225억원을 들어 24개 학교 신설을 통해 399학급, 기존 학교 증설을 통해 172학급 등 모두 571학급을 늘릴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초등학교 학급당 평균 학생수를 2008년 39명, 2009년 38명으로 점차 줄여나갈 방침이다. 그러나 도 교육청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초등학생과 달리 지속적으로 학생이 늘어나고 있는 중학교의 경우 내년 210억원을 투자해 400여학급을 증설할 계획이지만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현재와 같이 시.읍지역 40명, 면지역 35명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초등학교 학급당 평균 학생수 감축과 함께 2개 학년이 한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2복식수업의 편성 기준 인원을 현재 15명에서 10명으로 줄여 2복식 수업 학교 및 학급수를 올해 48개교 113학급에서 내년 40개교 81학급으로 줄이기로 했다. 특히 현재 2개학교 4학급에서 진행되고 있는 3복식 수업(3개 학년이 한 교실에서 공부하는 수업방식)은 완전 폐지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각급 학교의 학급당 평균 학생수를 지속적으로 감축시켜 나가는 것은 물론 농촌지역의 교육여건 격차 해소를 위해 2-3복식 수업도 계속 없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멀티미디어실이 갑자기 붐비는 걸 보니 드디어 1, 2학년 학생들의 기말고사가 모두 끝났나봅니다. 요 며칠 사이 학생들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던 멀티실에 오늘은 학생들이 몰려들어 왁자지껄 북새통을 이룹니다. 기말고사도 끝나고 또 방학을 앞둔 시점이라 멀티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앞으로 점점 늘어날 것입니다. 몇 몇 학생들은 좀더 빠르고 좋은 자리를 차기하기 위해 친구들끼리 옮겨다니며 소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초창기보다는 이용자들의 자세가 많이 성숙해졌습니다. 처음에는 주로 컴퓨터게임, 미니홈피에 글 남기기, 쪽지 쓰기, 실시간 채팅 등 오락을 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지만, 꾸준히 계도를 한 결과 지금은 그런 학생들은 거의 사라졌답니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멀티실에는 총 25대의 최신형 컴퓨터가 있고 여기에는 초고속 인터넷 전용선이 연결되어 있어 수업 중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찾아와 곧바로 의문점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신형 DVD 영화를 비롯해 각종 영상장치가 구비되어 있어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디지털 자료실로써도 손색이 없답니다. 또 한가지 우리 학교 학습지원센터의 디지털 자료실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평생교육의 메카로도 그 입지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앞으로도 계속적인 시설보완과 자료확보를 통해 이용자 중심의 편리한 멀티미디어실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경남도교육청은 체육관, 급식소, 학교 신축, 개축 등 모두 859억원 상당의 BTL(임대형 민자사업)을 28일 고시했다. 이번에 고시된 BTL사업은 ▲마산 중리초등학교 신축과 김해여고 개축을 비롯한 13개 학교 체육관 건설(365억원 규모) ▲거제 국산초등학교와 진주기계공업고등학교 개축을 비롯한 13개 학교 체육관(494억원 규모) 등 2개의 묶음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에 따라 사업자들은 한 개의 단일한 특수목적회사(SPC)를 구성, 15개 학교의 사업을 한꺼번에 발주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경남교육청은 내년 1월4일 사업설명회, 3월 중순께 사업계획서 접수를 거쳐 4월2일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BTL(Build-Transfer-Lease)이란 민간사업자가 자금을 투자해 시설을 건설한 후 공공기관에 소유권을 이전한 뒤 관리운영권을 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경남교육청은 2005년부터 BTL방식으로 59개교에 대해 민자사업을 발주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내년도에 친환경 우리농산물 학교급식을 전체 대상학생의 70%까지 대폭 확대한다. 제주도는 지난 2004년 학교급식연대 등 관련 단체들이 요구에 의해 제정된 '친환경 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사용에 관한 지원 조례'에 따라 2005년 10%, 올해 30%까지 시행하던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을 내년에는 35억원을 지원, 전체 대상 학생수의 70%인 7만명까지 확대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지원대상 학교는 지난 10월 도교육청을 통해 초등학교 153개, 중학교 29개, 고등학교 13개, 특수학교 1개교 등 모두 196개교로 확정됐다. 지원대상은 곡류, 서류, 채소류, 과일류, 난(卵)류는 친환경농산물 및 도내산 식재료를 사용하고, 가공식품은 도내산이 부족할 때는 국내산을 사용하도록 했다. 또한 친환경농산물이 없어 일반급식 학교와 동일한 식재료를 사용하고 았는 육류와 수산물은 친환경급식 식재료 지원 대상에서 제외시켜 일반급식 학교와 형평성을 유지키로 했다. 도는 친환경농산물 식재료의 원활한 생산 및 공급을 위해 도교육청, 친환경농업인단체 등과 긴밀히 협의해 학교급식 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당초 내년부터 도내 모든 학교에 대해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을 전면 실시계획이었으나 정부의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그 시기를 2010년으로 늦췄다.
앞으로 300 세대 이상 주택사업자는 사업지역이 협소해 사업지역 내에 학교용지를 확보할 수 없는 경우 용지부담금만 부담하고, 관할 교육청이 학교용지를 확보하게 된다. 정부는 28일 한명숙(韓明淑) 총리 주재로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 등이 담긴 '공동주택 규제개선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개선안은 300세대 이상 주택사업자가 사업지역 내에 학교용지를 확보할 수 없는 경우 현재는 시도교육감과 협의해 인접한 지역에 학교용지를 확보토록 하고 있지만 토지수용권이 없는 사업자가 용지확보를 못하는 바람에 사업계획이 지연되는 점을 감안, 사업자는 용지부담금을 부담하고 관할 교육청이 학교용지 확보의 책임을 맡도록 개선했다. 또 시.도 등 관련 행정기관이 용지 확보에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개발사업 등을 시행할 경우 자연경관에 미치는 영향 및 보전과 관련해 사전에 검토받고 있는 자연경관영향심의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중대한 보완사항이 아닌 경우 사후보완을 조건으로 심의를 완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심의절차를 대폭 간소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단지내 세대수가 500-1천 세대의 경우 12m 이상, 1천 세대 이상은 15m 이상으로 돼있는 아파트 단지내 도로 폭 기준을 지하 주차장의 구조 및 위치 등 주택단지의 실정에 맞게 완화키로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 방안은 법령개정 등 관계부처의 후속조치를 거쳐 내년 상반기 부터 시행될 계획이며, 이것이 시행되면 조경면적 등 녹지공간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소방, 이삿짐 차량 등 비상용 도로는 적정수준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현재 건물의 에너지 효율등급 인증과 관련, 건교부의 '주택성능등급 인정'과 산자부의 '건물에너지 효율등급'으로 이원화돼 있는 제도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작년 9.11 테러 사건을 통해 전 세계가 떠들썩했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그때 사람들은 그러한 사건의 주범인 테러단체를 비난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그러한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을 미국의 강압 정책에서 찾기도 하였다. 또한 이러한 관점과는 다르게 사건의 원인을 문명간의 충돌로 바라보는 관점도 있었다. 테러 사건을 문명간 충돌로 이해하려는 이들로 인해서 서점에서는 이슬람관련 서적과 서양사 관련 서적이 많이 팔렸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서양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9.11테러와 같은 사건은 흥미로운 분석의 주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그동안 한국사에 밀려 외면 받아왔던 사람들의 관심을 새롭게 유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 7,80년대 군부정권을 거치면서 역사연구에 있어서 한국사는 반공교육 및 정권유지라는 이해관계와 맞물리면서 국가 차원의 연구와 지원이 많았다. 반면에 서양사는 학교교육에서도 구석으로 밀려났다. 이러한 정책 속에서 한국사는 우리나라의 역사니까 꼭 알아두어야 하며 그것이 마치 기본 필수 ‘덕목’인 것처럼 인식되어 온 반면 서양사는 선택과목에 불과하니까 대강 시험 전날에만 공부하면 되는 ‘교양’으로 치부되어왔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사람들의 서양사에 대한 인식은 생소한 인명, 지명, 사건명을 달달 외워야 하는 과목으로 인식되었고, 그 이미지는 어렵고, 힘든 것으로 굳어졌다. 지금도 이러한 이유 때문에 서양사라고 하면 손을 내젓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국내 서양사 학자들의 노력이 없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의 노력이라는 것이 군부 정권 속에서 강압적 통치로 인해 자기 보신주의적 반론을 펼치는데 그쳤으며, 한국사학자들과 역사 해석에 있어서의 논쟁을 통해 학문적 필요성을 설득해 나가는 소극적인 방식을 취함으로써 대중과 오히려 유리되어 버렸다. 결국 지식층들만의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짐으로써 대중들은 서양사에 대해 안 좋은 이미지를 하나 더 추가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의 해결을 위해 이제는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는 주장이 하나씩 제기되기 시작했는데, 지금 소개하려는 “호메로스에서 돈키호테까지”(윌리엄 L.랭어 엮음, 박상익 옮김, 푸른역사)라는 책을 그러한 주장을 근거로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는 역사 서술에 있어서의 관점, 목적이라는 분석틀을 기준으로 “호메로스에서 돈키호테”라는 책에 대해 분석한 후 나아가 서양사에 대한 이해와 연구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에 관해서 서술하도록 하겠다. 이 책은 윌리엄 랭어가 직접 쓴 것이 아니라 해당 분야의 역사가들이 서양사의 큰 흐름을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말투와 이야기식 진행으로 쓴 역사에세이 17편을 엮은 것이다. 책에서 사용된 용어들은 결코 생소하거나 학문적인 단어가 아니며, 교과서에서 접했던 암기식 단어의 나열에 그치는 재미없는 서술이 아니라 마치 이야기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즉, 이 책은 한 마디로 대중의 흥미를 유발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다. 다소 격하게 말한 듯 하지만 엮자 윌리엄 랭어 역시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듯이 책의 목적이 대중에게 좀 더 쉬운 역사를 소개하고 대중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것임을 인정하고 있다. 최근 TV프로그램 편성 비율을 보면 시청률을 쉽게 끌어올릴 수 있는 재미 위주의 오락, 예능 프로그램의 편성을 늘리고, 뉴스 등 시사 정보 프로그램의 편성을 줄이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은 역사학계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점점 감각적이고 단순한 재미를 추구하는 일반 대중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딱딱하고 지식전달에 치우친 재미없는 역사책들보다는 이야기 형식의 흥미와 재미를 유발시키는 이러한 책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이렇듯 재미 위주의 서술이 항상 대중에게 절대적으로 유익하다고만 볼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누군가의 흥미를 끌고 재미를 이끌어 낸다는 것은 그 내용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수 있고, 사실 전달의 효율성 또한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지나쳐서 내용의 객관성을 저하시킬 수도 있으며 독자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혹자는 “서론에서는 국내 서양학계의 어려움과 안 좋은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야 한다고 말을 해놓고 이제 와서 이러한 대중과의 친밀성을 높이는 작업이 유익하다고만 볼 수 없다는 주장을 펼친다면 이것은 모순 아닌가?” 라고 반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대중에게 다가가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분명히 위에서 밝혔듯이 국내 서양학계는 점차 대중과 멀어져가는 어려움에 처해있고 이것은 서양학계에 대한 관심과 발전을 위해서라도 대중에게 가까이 가는 작업과 노력은 분명히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지나친 나머지 객관성의 결여로 이어지고 서술의 균형을 잃어버려서 흥미 위주의 스포츠 신문 기사성 추측이 난무하고 심지어는 역사의 왜곡으로까지 이어진다면 안하느니만 못하다는 말이다. 이러한 주장에 대한 근거로 이 책의 내용들을 하나하나 따져보면서 이러한 가능성에 대해 이 책의 단점을 지적하고 개선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지식전달과 흥미유발 중에 무엇에 무게를 둘 것인가? 역사에 대해 서술하는 책이 항상 고민하는 부분일 것이다. 물론 이 책은 단연 흥미유발이라는 부분에 그 무게중심을 두고 있음은 분명하다. “호메로스에서 돈키호테까지” 라는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랜 기간의 역사를 단지 17개의 주제에 한정시켜서 그 주제를 중심으로 책 전체의 내용을 전개하고 있으며, 17개의 주제를 서술하는 데에도 기존의 시각에 의존하지 않고 한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참신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것은 당연히 독자에게 새롭다, 흥미롭다 라는 느낌을 가져다 주며 결국 이는 흥미유발이 서술의 목적임을 밝힌 엮자의 말에 충실히 따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흥미유발에 대한 목적이 지나친 나머지 두 가지 거슬리는 부분이 눈에 띈다. 첫째, 구성상의 연계성이 부족하다. 이 책의 구성은 설명했듯이 17개의 역사에세이를 윌리엄 랭어가 엮은 책이다. 한마디로 각각의 챕터들은 원래 각각의 독립된 글이었다는 뜻이다. 이러한 부분을 각각의 주제들을 자연스럽게 하나의 방향으로 엮어주는 것이 엮자의 할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다보면 각각의 주제들이 도대체 어떠한 방향성을 가지고 하나의 책으로 엮일 수가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단순히 이러한 시각은 기존의 시각과는 많이 다르니까 사람들이 읽으면 재밌어 하겠군. 하는 생각에 억지로 끼워넣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예를 들어 “호메로스 새로 읽는 법”이라는 챕터에서는 호메로스가 실존인물이었는가에 대한 의혹과 그가 서술한 일리아스나 오디세이아와 같은 서사시가 정말 직접 쓴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해결해준다. 그러나 그 후에 소크라테스의 재판, 알렉산드로스가 이룩한 두 세계, 노예상인 티모테오스의 생애 등의 내용이 이어지지만 이러한 각각의 내용들간에 어떠한 연계성도 보이지 않는다. 단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서양사라는 것뿐이다. 이러한 취약한 연계성은 독자로 하여금 원래의 목적인 흥미유발의 효과를 저해시킬 수도 있다. 독자는 읽으면서 왜 자신이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지에 대해 항상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각각의 내용들이 하나의 통일된 맥락없이 단편소설 읽듯이 재미난 역사 이야기의 나열에 그친다면 책을 읽는 동기유발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혹자는 방대한 양의 역사와 긴 시간을 단지 17개의 주제로 한정시켜 하나의 책으로 엮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 아니냐며 그 주제간에 연계성을 갖도록 구성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방대한 양의 역사와 긴 시간을 다루고 있기에 오히려 풍부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큰 틀을 짜고 그러한 틀에 맞추어 통일된 맥락을 가진 주제를 선정하여 역사를 서술하는 작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알렉산드로스가 이룩한 두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알렉산드로스 제국이 남겨놓은 유산은 헬레니즘 세계이며 이 세계는 보편주의, 전 세계인의 결속, 인류의 협력 등의 개념을 역설한 알렉산드로스의 꿈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그러나 이러한 주제는 더 이상 이어지지 못하고 다음 챕터에서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러한 구성보다는 알렉산드로의 헬레니즘에 관한 이야기를 전개한 다음에 보편화라고 하는 철학적 사유를 제시한 바울의 내용을 담은 “위대한 신앙 해석자 바울”이라는 챕터를 제시함으로서 보편성이라는 문화의 원류에 대한 이해와 이러한 문화가 어떻게 후에 기독교라는 보편적 신앙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는 철학적 토대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 독자에게 자연스럽게 설명해 주는 것이 더욱더 일목요연하게 보일 것이다. 결국 엮자는 이러한 역사 흐름의 연계성을 무시한 채 흥미유발에 급급한 나머지 책 전반의 흐름을 부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역사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술해야 한다는 기존의 고리타분한 고정관념을 버림으로써 오히려 참신성과 흥미성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둘째, 객관성이 결여되어 있다. 객관성이 결여되어있다고 해서 이 책 모두가 거짓이라는 말은 결코 아니다. 이 책은 저명한 역사학자들이 쓴 만큼 그들의 주장과 논거에는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논리적 연구에 바탕을 두고 있음은 분명하다. 그만큼 역사적 서술에 있어서 객관성이라는 것은 필수적인 요소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시각의 독특함과 명료함이 지나쳐서 객관성의 영역까지 침범하는 부분이 군데군데 보이는 것이 아쉽다. 소크라테스의 재판과 관련된 내용에서 기존의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명”에서 보여준 소크라테스의 연설문은 플라톤에 의해 후에 각색된 것일 가능성이 크고 오히려 소크라테스는 말더듬이었으며 웅변가보다는 논객에 가까웠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하다. 그 시대에는 모든 재판과정이 구두로 진행되었고 지금과 같은 속기사가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추측이 설득력있게 다가올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러한 추측이 100% 옳다고 증명할 길도 없는 것이다. 즉 추측은 추측에 불과할 뿐 그 어떤 것도 증명해주지 못한다. 그러나 플라톤이 쓴 변명에서는 분명하게 글로써 소크라테스의 입장을 대변해주고 피력하고 있다. 이렇게 분명하게 남아있는 증거인 문서를 부정하고 그 시대의 상황적인 개괄을 통해 이럴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사실인양 역사적 서술을 한다면 과연 그러한 서술에서 객관성을 찾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러한 역사 서술이 스포츠 신문의 ‘OOO군, XXX양 열애설’ 기사의 내용에 등장하는 ‘같은 비행기를 타고 출국하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에 사귀는 것이 분명하다’ 라는 식의 근거제시와 과연 무엇이 다르냐고 묻고 싶다. 역사는 객관적이고 증명할 수 있는 사료에 바탕을 두고 기술을 해야 한다. 물론 문서상의 사료 또한 사람에 의해 윤색되고 각색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당시의 시대상황이나 환경이 기존의 남아있는 명백한 자료를 뒤엎어 버리는 식의 역사연구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이는 마치 삼국시대 유적에서 치즈나 버터가 나왔다고 해서 기존의 역사 서술 사료의 내용을 부정하고 이 곳이 삼국시대에 미국 땅이었다고 주장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지나친 흥미위주의 서술과 상황에 충실한 역사 서술은 자칫 역사 서술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객관성의 결여와 설득력 부족으로 빠질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지금까지 역사를 서술하는 데 있어서 ‘지식전달이냐 흥미유발이냐’라는 큰 틀을 바탕으로 흥미위주의 역사서술이 가져다 줄 수 있는 폐해에 관해서 “호메로스에서 돈키호테”라는 책을 통해 알아보았다.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흥미위주의 역사서술과 참신한 역사 해석을 바탕으로 하는 종류의 책을 읽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아니다. 서론에서도 밝혔지만 국내 서양학계가 대중으로부터 점차 멀어져가고 외면당하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이러한 류의 책을 보급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분명히 필요한 작업일 것이다. 그러나 필요하다고 해서 무분별하게 받아들인다면 위에서 제시한 부작용으로 인해 오히려 더욱더 대중으로부터 외면받고 잘못된 역사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지나친 흥미위주의 서술을 지양하고 객관적이고 균형잡힌 책을 선정하며, 또한 독자들 스스로도 비판적으로 역사를 바라보고 인식할 수 있는 역사관을 심어주는 교육적인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2006년에 많이 팔린 책중의 1권을 들라면 한비야의 ‘지도밖으로 행군하라’일 것이다. 이 책이 이렇게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중의 하나는 우리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독후감 숙제를 많이 내어주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백만권 가까이 팔렸다고 한다. 이 책은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 ‘한비야의 중국견문록’을 쓴 한비야씨가 지난 5년간 국제 NGO 월드비전의 긴급구호 팀장으로 활동한 것을 적은 삶의 보고서이다. 이 책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아프리카는 더 이상 '동물의 왕국'이 아니다 - 말리위 · 잠비아’, ‘당신에게 내 평화를 두고 갑니다 - 이라크’, ‘별을 꿈꾸는 아이들 - 시에라리온 · 라이베리아’, ‘세계의 화약고 - 팔레스타인 · 이스라엘’, ‘쓰나미는 과연 천재였을까? - 남아시아 해일 대참사’, ‘감자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 북한’등의 활동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산문 에세이집 형태로 되어 있어 지구촌화와 전세계의 평화라는 시대적 요청에 맞추어 남들이 하지 못한 자신만의 독특한 경험을 제시하여 독자들에게 간접체험을 하게 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이 갖는 몇 가지 의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구촌화 시대에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우리 나라가 무역액이 3천억 달라가 넘고 조만간 5천억 달라가 될 것이라고 한다. 외국과 교류가 없는 한국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이때 청소년들에게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함을 강조하고 있어 적절하다고 본다. 둘째, 더구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취임하면서 우리 나라가 이제 개발도상국가 사람들을 더 많이 배려하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금 청소년들은 우리 나라가 갑자기 잘 사는 나라로 알수도 있지만 우리나라가 1900년대까지만 하여도 외국에서 지원을 받았다. 필자도 어릴 때 외국에서 준 옷을 입고, 외국에서 지원하여 학교에서 무료로 주는 빵과 우유를 먹고 큰 기억이 난다. 이제는 우리가 전세계의 못사는 사람들에게 갚아야 할 때이다. 셋째,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단돈 50달러의 빚에 아이를 파는 방글라데시의 가난한 농촌이야기, 배고파서 죽을 아이 독초라도 먹이겠다는 아프가니스탄의 엄마 이야기, 쓰나미에 30여만명이 죽거나 실종되었으며 10만원인 배가 없어 어렵게 사는 스리랑카 아이의 가정 이야기 등을 보면서 정말 생명이 소중한 것임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이들 아이들도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인생인데 왜 이렇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넷째, 청소년들에게 도전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한비야씨가 전세계 93개국을 방문하고 항상 도전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데 우리 청소년들이 가져야 할 도전의 자세라 보인다. 다섯째, 무슨 일을 하던 가슴을 뛰게 하고 내 피를 끓게 하기 때문이라는 글이 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정말 이런 자세로 인생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한비야의 이 책은 쉽고 이해가 잘 되도록 쓰여 백만권 정도 팔린 것이 이해가 되고 청소년추천도서가 될 가치가 있다고 본다. 또 한비야씨의 열심히 사는 모습, 남을 배려하는 자세, 국제적으로 한국의 위치를 생각하게 하는 점, 여성들에게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점에서 이 책이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고 본다. 그런데 이 책자를 독서 지도함에 있어서 충분한 지도가 없이 막연히 독후감을 써서 제출하라는 식이 되면 후진국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줄 수도 있다고 보이며, 인터넷을 통한 독후감 숙제를 구입하여 청소년들이 마지못해 책을 읽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겠지만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다시 한번 전 세계와 우리 주위의 가난한 이웃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전 세계 65억 인구 한명 한명이 소중한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월 2만원이면 이들 나라의 한 가족을 가난에서 구한다고 한다. 이런 점을 한번 더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이제 동계방학이 되면 우리 교사들이 외국에 많이 여행을 한다. 이 책에서 나온 것과 같은 점을 고려하여 개발도상국가에 가서 무엇인가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 또 한비야씨같이 여행한 것을 꼼꼼하게 기록하여 한국교육신문에 리포트로 글도 쓰고 학생들에게 교육적인 지도를 하였으면 한다.
여행은 설렘이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가장 먼 곳이 되어버린 조국의 슬픈 반쪽, 그 곳을 여행하는 일에 대한 기대는 설렘을 넘어선다. 그 중에서도 금강산을 찾아가는 길이라 모두들 들떴다. 형용사로 치장하는 것이 오히려 거추장스러운 신령한 곳, 조물주가 세상 만물을 창조하고 마지막 날 남은 모든 힘을 쏟아 부어 만들었다는 금강산 일만 이천 봉을 만나러 가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8월 22일 여섯 대의 버스에 나누어 타고 출발하였다. 교총회원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졌기에 모르는 얼굴이지만 서먹하지는 않았다. 울진에 들러 신선한 회를 먹었다. 설악산 금호리조트에 도착하여 첫날 여장을 풀었다. 여행의 묘미는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에도 있지 않을까. 아이들을 가르치는 같은 인생여정을 걷는 이들이기에 마음을 트기가 수월하였다. 8월 23일 5시에 고성으로 이동하였다. 남북한 한계선 철책을 넘어 좀처럼 열리지 않으리라는 비무장지대를 당당히 넘어 북녘땅을 밟았다. 남측 출입사무소의 위용과 북측 출입사무소의 허술함의 대비가 돋보이기도 하였지만 정작 안타까운 것은 복잡한 입국과 출국 수속을 동족끼리 오랜 시간 치러내야 하는 일이었다. 북측으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안내조장들로 부터 주의사항을 무척이나 길게 들었는데 주의할 것은 이동 중에 버스차창으로 사진을 촬영하지 말 것과 북한과 남한을 공식적으로 지칭할 때에는 이란 단어를 사용한다는 것이었다. 점심을 먹고서 구룡폭포를 찾아 나섰다. 신계천을 끼고 미인송이 울창한 창터솔밭 사이로 술기넘이 고개를 넘으면 신계사가 나타난다. 산길을 굽이굽이 넘을 때마다 새로운 화첩이 한 폭씩 열린다. 금강산의 물은 녹색을 띤다. 비취빛 물은 명경지수라 깊이를 가늠하기조차 힘이 든다. 보자마자 모두의 마음속에 생명수로 들앉았으나 손 한 번 담글 수 없는 영롱한 물빛이 고왔다. 높이 139m, 너비 4m의 비봉폭포에 다다르니 물 소리가 천둥소리다. 전날부터 내린 비가 지금도 오락가락하니 그 위용이 하늘을 찌를 듯하다. 물안개가 사방을 덮고 구름이 자유자재로 움직여대니 폭포의 모습은 정확히 새길 수 없다. 봉황이 날아갔다면 아무도 볼 수 없었으리라. 휘모리 장단 속에 사뿐사뿐 춤을 추더라도 속인의 눈에 그게 보일 것인가.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다. 옥류동, 연주담을 거쳐 드디어 관폭정에 올랐다. 관폭정은 앞면 3간, 옆면 2간의 합각 건물로 선비의 풍모를 지닌 의젓한 모습이었다. 이런 날씨에는 아홉 마리 용이 모습을 드러낼 법도 하건만. 구룡폭포의 모습조차 뿌연 안개 속에 가늘게 구불거린다. 폭포절벽과 바닥이 한 덩어리의 화강암 암괴로 이루어진 이 폭포 아래 구룡연은 깊이가 13m나 된다고 한다. 단청이 여기저기 벗겨진 모습에서 먼저 왔던 사람들의 자취를 느끼게 하는데 북한 안내원들이 특산물을 판다. 내려오는 길에 구룡폭포 위쪽에 위치한 상팔담으로 오르고 싶었다. 금강의 풍취에 홀려 머뭇거린 시간이 길어 내려갈 시간이 급하였기에 포기하고 말았다. 상팔담의 구슬처럼 동그란 여덟 개의 초록담潭을 다시 보고 싶었다. 나무꾼과 선녀의 전설을 떠올리며 다음을 기약하였다. 신계사는 한국동란 때 파괴되었다. 그것을 남한의 조계종 종단의 협력으로 지금 재건하고 있는 중이었다. 옛 모습을 찾으면 기원들이 모여 번성하던 그 때처럼 한 나라, 한 민족으로 어우러질 수 있을까. 각이 잘려버린 탑을 보며 두 손을 모았다. 앞쪽 문필봉을 사진으로 남겼다. 자식의 학문에 영험을 끼칠 수 있다는 안내원의 설명에 대학입시가 목전에 닥친 아들아이가 생각나서다. 온정각에 돌아와 점심을 먹고 삼일포로 향했다. 관동팔경의 하나인 이곳은 36개의 봉우리가 호수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웅장하면서도 아늑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솔숲이 우거진 가운데 쭉 뻗은 흙길을 제법 걸어 전망대에 도착했다. 신라시대 때 영랑(永郎)·술랑(述郎)·남석랑(南石郎)·안상랑(安祥郎)의 네 신선이 3일 동안 이 호수에서 놀다갔다 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하고 옛날에 어떤 왕이 관동팔경을 하루에 한 군데씩 유람하기로 했는데 이 곳에 와서 삼일을 묵어 삼일포라 한다고도 한다. 백두산의 삼지연, 인근의 시중호와 함께 북한의 3대 호수로 꼽히는데 물이 맑아 마치 선녀가 떨어뜨린 거울과 같다는 말을 듣는 곳이다. 호수 가운데에 소가 누워있는 형용을 한 와우도의 소나무 숲이 멋졌다. 사진 한 장으로 둘레가 8㎞나 되는 호수의 전경을 카메라에 담으려니 앵글이 부담스럽다. 석 장을 찍어 파노라마로 이어 붙였다. 막걸리 한 잔을 맛보며 한량다운 멋을 부려보았다. 주량이 형편없지만 긴장을 적절히 풀어놓는 것이 이런 수려한 자연 속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까. 장군대를 돌아나오다 북한 안내원의 노래를 들었다. 졸랐더니 스스럼없이 노래를 들려주었다. 소박한 노랫소리와 우리들의 손뼉장단이 멋들어지게 어울렸다. 온정각으로 다시 돌아와 평양 모란봉 교예단 공연을 보았다. 세계 최정상급의 묘기를 연출하였는데 가슴이 울컥하였다. 북한에서는 연예인을 대중예술인이라고 한다. 남한의 장관급, 차관급에 해당하는 대단한 지위와 대우를 받는 인민배우와 공훈배우들의 묘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하였다. 불가능의 세계를 가능케 하기 위해 그들이 흘린 땀은 어느 정도일지. 교예의 초보 수준인 서커스조차 남한에서는 사라진 지 오래지 않은가. 공연 내내 박수를 치느라 손바닥이 아팠다. 혹시나 잘못될까 마음 조렸기에 가슴이 뻐근하였다. 동포 앞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눈이 시렸다. 금강산 온천은 물이 좋기로 유명하다. 온천물이 워낙 깨끗하고 무색투명하여 대중탕 안에 들어가 있는 다른 사람들의 몸이 훤히 비칠 정도였다. 매바위산을 건너다보며 즐기는 노천탕이 단연 백미다. 옥류탕, 연주탕, 폭포탕, 옥돌보행탕, 황토방을 두루 다니며 몸을 금강산 버전으로 정화하였다. 금강산페밀리비치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8월 24일 오늘은 만물상 코스로 도는 날이다. 버스로 굽이굽이 고갯길을 660m 쯤 올라가 주차장에서 내린 뒤 산행을 시작했다. 몇 번을 쉬어가며 망양대에 올랐다. 기암협곡을 타 올라 제1망양대에 올랐다. 외금강의 위용을 내려다보고 먼 동해바다에 눈길을 주었다. 제3망양대까지 두루 둘러보고 비로봉이 어딜까 짐작해 보았다. 갔던 길을 되돌아와 천선대로 오르는 갈림길에 섰다. 육년 전에 아들아이와 어머니의 손을 잡고 올랐던 적이 있다. 여러 가지 제약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다시 찾은 것은 나름의 과제가 있어서이다. 가슴을 울리는 그 아름다움을 글 한 편으로 나타내보려는 것. 육 년 동안 떠올려보았으나 도저히 필설로 표현할 수 없어 안타까웠다. 계속 오르막이라 힘든 편이다. 가파른 오르막을 타 오르니 첩첩 능선들이 바위를 액자 삼아 걸쳐진다. 드디어 수직 벽에 박혀있는 철계단을 올라야 한다. 경사 80도의 계단에 붙어 뒤돌아볼 념도 내지 못하고 한 걸음 한 걸음 힘겹게 오른다. 드디어 천선대에 올랐다. 해발 936m,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216호라고 쓰인 표석이 우리를 맞는다. 전에 앉았던 그 자리에 다시 앉았다. 가슴은 가득 차 있으면서도 한 줄의 글조차 쓸 수 없었던 시간이 아득하다. 다시 찾기 위해 그랬던 것일까. 적절한 형용사 낙점에 그토록 망설였던 것은. 문득 자살을 떠올렸다. 세상사 힘들어 죽기를 마음먹는다면, 이 정도의 아름다움 속에서 접는 것은 어떨까. 두 팔을 벌리고 한참을 활강하다보면 활수 같은 구름이 금세 싸안아 안전하게 삼선봉 병풍 두른 너럭바위에 착 앉혀줄 지 누가 알겠는가. 그 순간 신선이 되어,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대기 중에 흩어진들 어떨까 싶었다. 행여 눈물 어려 영롱해진 사리 몇 알 있다면 녹색 옥계에 잠겨 수정으로 굳으리라. 천 년 후에 우연히 세상에 나가 아름다운 여인의 총애를 받는다면 세월만큼 쟁여진 금강산 정기로 인해 그녀도, 수정도 행복하지 않을까. 이곳은 이름 그대로 금강산의 절경에 취해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들이 놀다 갔다는 자리다. 바위로 뒤덮여 서너 명이 서 있으면 꽉 찰 정도로 비좁다. 우리가 가는 곳곳에 북한 안내원이 두 명씩 짝을 지어 우리를 지켜본다. 북한안내원과 인사를 트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조심스러웠지만 대화가 매끄럽게 이어졌다. 우리 일행이 부산교총 회원들이며 나는 부산교육신문 기자 자격으로 왔다고 소개를 했더니 전교조, 한교조, 교총의 특징에 대해 그가 물었다. 남한의 교육이나 교사단체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것이 의아하였으나 어쩌면 그는 북한에서 남한 관광객들과 많이 접촉하기 때문에 그것이 가능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인 정주영의 고마움을 말하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바로 옆 하늘문바위가 웅장하게 보일 수 있도록 세로컷 사진을 찍고 아쉬운 발길을 돌렸다. 조금 내려오니 망장천忘杖泉에 다다랐다. 이 샘물을 마시면 기운이 솟아 지팡이를 잊고 간다하여 생긴 이름이다. 일찍 집을 나서는 나를 전송하며 아들아이가 내게 원했던 선물은 금강산 물 한 병이었다. 수량이 적었지만 물병을 가득 채워 소중히 간직하였다. 내려오는 길에 귀신의 얼굴을 닮은 귀면암에 놀라고 세 개의 기암으로 형성된 삼선암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온정령 일흔 일곱 구비를 돌아 내려왔다. 우리가 이동하는 지역의 마을 주민들은 우리들과 직접 대면하지 않도록 이동시간에 제약을 받는다. 우리가 지나가기를 멀찍이 모여서서 기다리는 그들을 보며 괜히 미안하였다. 옥류관에서 랭면을 먹었다. 면발이 부드러워 자르지 않아도 되고 맛이 단촐하여 먹을 만하였다. 10분을 걸어 온정각으로 돌아와 간단하게 특산품을 샀다. 금강산이 신의 땅이라면 우리가 지나쳐 온 북측의 산은 배고픈 인간의 땅이었다. 되돌아오는 길에 차창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언제 다시 이 땅에 발을 디딜 수 있을 것인가. 바위산과 민둥산 능선이 남쪽으로 달리고 있었다. 남한 군사분계선을 넘자마자 산하는 변하였다. 무성한 숲, 풍성한 들판, 곡식의 때깔이 달라진 그 모습을 영화처럼 이어 보며 북한 안내원의 말을 떠올렸다. ‘남측 사람들, 운동 좀 하시라요.’ 하나같이 날씬하고 마른 그들에게 잘 먹고 잘 노는 듯한 우리들이 어떻게 비쳤을까. 아마 그 말은 걷기 힘들어하는 우리를 격려하는 말이었을 것이다. 어쩌면 먹을 것이 없어 허덕이는 북한 동포들의 안타까움을 마음에 실어서 하는 말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되어 있던 북한 군인들은 하나같이 여위고 키도 작아 큰 군모에 눌린 모습을 한 채 부동자세로 서 있었다. 땡볕에 길에서, 산에서, 건물 뒤편에서. 설악산 금호리조트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었다. 여행의 마지막 밤, 잔디밭에 나가 맥주 한 잔으로 여정을 정리하였다. 부산 교대 15기 팀과 함께 어울려 탁구장에 갔다. 노래방에, 펍에, 어떤 이들은 대포항까지 나가 낭만을 만끽하는 가운데 설악의 밤이 깊어갔다. 8월 25일 고즈넉한 아침이 열렸다. 리조트 옆길로 도는 산길을 산책하고 조깅을 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양 교수님과 최 교육장님을 만났다. 부부가 함께 한 여행이라 더욱 행복하셨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헤어짐은 쓸쓸하다. 가슴속에 추억을 안고 모두들 자신의 보금자리로 향하였다. 여행은 끝났다. 사진이 남고 느낌이 남았다. 일본의 유명작가가 금강산에 오르고는 “아, 아름답다.”는 말밖에 하지 못했다고 한다. 전 세계를 두루 여행하고 피요르드와 파푸아뉴기니까지 여행을 하였다는 어떤 이도 천선대에 올라 ‘아!’하는 짧은 감탄사 밖에 할 말을 찾지 못했다고 전한다. 이번에도 나는 한 편의 수필을 쓸 수 없을지 모른다. 그래서 이 여정을 다시 밟아 천선대에, 관폭정에 한 번 더 오르기를 소원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노력해 볼 것이다. 금강, 너에게 적절한 형용사를 찾아주고 싶다. 원활한 일정을 위해 수고해주신 교총 관계자들 외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월터 미셸 박사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시멜로 실험’을 통해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실험에 참가한 네 살배기 아이들에게 달콤한 마시멜로 과자를 하나씩 나누어주며 15분 간 마시멜로 과자를 먹지 않고 참으면, 상으로 한 개를 더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그 결과 실험에 참가한 아이들 600명중 3분의 1인 200명은 15분을 참지 못한 채 마시멜로를 먹어치웠고, 3분의 2인 400명은 끝까지 기다림으로써 상을 받았다. 그런데 정작 놀라운 사실은 그로부터 14년 후에 밝혀졌다. 당시 마시멜로의 유혹을 참아낸 아이들은 학업 성적이 뛰어나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훨씬 원만하며, 스트레스도 효과적으로 관리할 줄 아는 뛰어난 청소년들로 성장해 있었다. 반면 눈앞에 마시멜로를 먹어치운 아이들은 쉽게 짜증을 내고 사소한 일에도 곧잘 싸움에 말려들었던 것이다. 10여 년 전의 작은 인내와 기다림이 눈부신 성공을 예비하는 강력한 ‘단서’로 작용한 것이다. 마시멜로 실험결과를 통해 얻은 건 인간의 자유의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교훈이다. 즉 눈앞의 마시멜로를 바로 먹어치운 것도, 보상을 기다리며 유혹을 물리친 것도 모두 인간의 자유의지에 따른 결과이다. 그 가운데 더 큰 만족과 보상을 위해 당장의 욕구 충족을 미룰 줄 아는 의지가 바로 성공을 견인하는 강력한 지표가 된다. ‘이 책은 그 아이들의 달라진 모습에서 찾아낸 성공과 행복의 비밀에 대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눈앞에서 나를 유혹하는 마시멜로의 손길을 뿌리칠 수 있다면 얼마 후에 또 하나의 마시멜로를 얻을 수 있는 것처럼 당장의 만족을 유예하는 사람에게는 더 큰 만족감과 성공이 기다리고 있음을 자상하게 일러주고 있다. 필자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주고 있다. 첫째, 눈앞의 마시멜로를 즉시 먹어치우지 마라. 더 많은 마시멜로를 먹을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라. 그 적당한 시기가 반드시 온다. 둘째, 눈부신 유혹을 이기면, 눈부신 성공을 맞이한다. 셋째, 장기적인 안목으로 생각하라. 1달러에서부터 시작해 30일 동안 매일 배로 늘려 가면 5억 달러가 넘는다. 넷째, 내가 원하는 것을 남에게서 얻으려면, 그 사람이 나를 돕고자 하는 욕구를 느끼게 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믿게 만들어야 한다. 다섯째, 내가 원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서 얻을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감동을 통해 설득하는 것이다. 여섯째,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기꺼이 가는 사람이 성공에 이른다. 일곱째, 성공은 나의 과거나 현재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 내일의 성공은 오늘 어떤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이상 마시멜로 이야기의 주요 부분을 정리하여 보았는데 우리 교육자들이 꼭 읽어보기를 강추(강력추천)한다. 우리 학생들에게 몇 가지 교훈을 주기 때문이다. 첫째, 아는 것을 실천하여야 힘이다. 결심만 하기 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 우리 주위에 청소년들이 흡연이나 인터넷 중독 상태에 있으면서도 그만두지 못하는 것은 실천의 문제이다. 둘째, 오늘도 중요하지만 내일을 준비하도록 지도하자. 청소년들은 지금 당장보다는 미래의 가능성에 강조를 두어야 한다. 인생의 한번뿐인 학창시절 이것 저것 하고 싶은 것 많이 있겠지만 특별한 내일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당장 눈 앞의 이익에만 몰두 말고 장기적으로 보게 하자. 인생은 긴 마라톤이다. 마라톤을 하자면 지금 당장의 이익보다는 장래를 내다본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여야 하겠다. 넷째, 30초 규칙을 강조하자. 어떤 결정을 하던 30초만 더 생각하자는 것이다. 이 결정이 내 삶과 인생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를 생각하는 기회를 가지게 하자는 것이다. 다섯째, 학생들을 변화하기 위해서는 5단계의 실천이 필요함을 강조하여야 하겠다. 먼저 눈앞의 마시멜로를 먹어치우지 않으려면 무엇을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하자. 다음은 나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자. 궁극적으로 이루려는 목표는 무엇이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이 무엇이며 계획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등이다. 마시멜로 2006년 백만권이상 팔린 밀리언셀러이다. 청소년층을 제외하고 전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고 한다. 실제로 필요한 연령층은 청소년들인데. 우리 교사들은 이런 상황을 알고 학생들에게 강요하지 않고 마시멜로와 같이 우화를 중심으로 재미있게 아이들을 지도하여 건전한 방향으로 유도하였으면 한다. 호아킴 데 포사다 지음, 마시멜로 이야기/ 한국경제신문사
"나랏 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쌔 이런 젼차로 어린 백셩이 니르고져 홇배이셔도 마침내 제 뜨들 시러펴디 몯할 노미 하니라 내 이랄 윙하야 어엿비 너겨 새로 스믈 여듧자랄 맹가노니 사람마다 해여 수비 니겨 날로 쑤메 뼌한킈 하고져 할따라미니라" 한글을 창제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면 열에 열이 세종대왕이라고 말한다. 어릴 때부터 한글은 세종대왕이 만들었다는 것을 들어온 우리는 한글이 세종대왕이 아닌 다른 사람이 지었다는 생각을 해보지도 아니 한 적도 없을 것이다. '세종어제 훈민정음'이란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훈민정음은 세종이 지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헌데 이런 생각에 의문을 품고 써내려간 소설이 있다. 북한에서 평양사범을 졸업하고 교육자로 일하고 있다고 하는 박춘명의 소설 이다. 작가는 이 소설에서 훈민정음을 세종대왕이 아닌 집현전의 학자들이 만들었다는 전제하여 글을 진행하고 있다. 거기에 집현전의 학자들 중에서도 성삼문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여 만들었다고 하고 있다. 그렇다면 세종대왕은 무얼 했는가? 소설에서 세종대왕은 우리의 생각과 뜻을 표현할 수 있는 문자를 만들어야겠다는 신념을 집현전의 학자들에게 전달하고 독려하는 역할을 한다. 세종대왕은 나라가 어지럽고, 백성이 억울한 일을 당하고, 민란이 일어나고 하는 것은 모두 배성들의 생각을 글로 표현할 수 없는 문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만리 등 과 같은 일부 보수적인 학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집현전의 젊은 학자들에게 백성을 이롭게 하는 문자를 만들라고 특명을 내리는 역할로 한정하고 있다. 그럼 소설 속으로 들어가 보자. 소설은 세종의 명을 받은 성삼문이 수원의 한 농촌마을에 가는 걸로 시작된다. 세종은 그곳에 가서 측우기를 보고 오라고 한다. 거기에 세종의 뜻이 숨겨있기 때문이다. 소설에선 측우기를 발명하게 된 것은 평범한 민초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 만든 것을 좀 더 과학적으로 확대 발전시킨 것으로 나온다. 소설의 시발점은 여기에서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조선 사람들은 이 땅에서 몇 천 년을 살아 왔다. 몇 천 년을 살아오면서 우리 선조들이 과연 자기들이 하는 말을 그대로 적는 글을 못 만들어 냈을까? 아니 그렇지 않다. 물론 이두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이두는 한자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그것은 한자가 생겨난 다음에 만든 것이다. 그럼 한자가 생겨나기 전에는 우리의 글이 없었겠는가? 그렇게만 생각할 수가 없다. 우리의 글은 꼭 있었을 것이다. 그 흔적이 지금 어디인가 남아 있겠는데 아직 그것을 찾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 성삼문은 몇 천 년을 살아온 이 땅에 분명 선조들이 하는 말을 기록한 문자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여러 자료와 풍문을 근거로 그 문자는 관서지방에 남아 있을 거라는 생각에 성삼문은 관서지방으로 떠나 옛 문자인 '신지문자'를 찾아 떠난다. 그 문자가 고조선 때 사용했다는 신지문자다. 성삼문은 그곳의 한 노인에게서 '신지문자'를 찾아낸다. 노인에 의하면 그 문자는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 떠 만든 글자라는 소리를 듣는다. 훈민정음의 제자원리와 신지문자와의 제자 원리가 같음을 의미한다. 새로운 글자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 하에 집현전으로 돌아온 성삼문은 동료 학자들과 함께 치열한 토론과 연구를 하며 한글의 원리를 찾아내고 체계화한다. 동시에 아내에게 배우게 하고, 아내로 하여금 하인들에게 가르치게 하여 그 효용성을 실험케 한다. 그 결과 아무것도 모르는 하인들도 금방 문자를 깨우쳐 읽고 쓰게 됨을 알게 된다. 훈민정음이 완성되어 갈 무렵 최만리는 일부 학자들을 규합하여 새로운 문자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상소문을 준비하고, 세종이 휴양에서 돌아오자 바로 상소문을 울린다. 이에 세종은 자신의 뜻을 꺾으려는 최만리의 행동에 분을 이기지 못하고 그를 따르는 하위지 등 일부 학자를 새 문자를 반포하기 전까지 의금부에 하옥시킨다. 그리고 세종은 온 백성에게 새로운 문자 '훈민정음'이 창제되었음을 널리 알린다. 박춘명의 소설 은 한글을 세종대왕이 직접 만든 문자가 아니라 세종의 명에 의해 집현전의 학자들이 만들었다는 전제하에 쓴 글이다. 그리고 그 한글은 고조선 때부터 우리 선조들이 사용했다는 문자, '신지문자'로부터 비롯되었음을 말하고 있다. 이는 훈민정음창제에 대한 여러 가지 이론이 있음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 본다. 그렇지만 소설은 소설이다. 그런 면에서 소설 속에 남녀 간의 애틋한 사랑이 없으면 그 또한 재미가 없다. 박춘명의 소설에서는 남한의 소설과 같은 노골적인 사랑이야기는 없지만 성삼문과 그 아내와 애틋함이, 하인인 복돌이와 쌍가매의 애절한 사랑이 소설적 재미를 넣어주고 있다. 올해는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지 560돌이 되는 해이다. 우리의 문자를 만들기 위해 세종과 집현전의 학자들이 얼마나 많은 노고를 했는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이는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인 안 된다. 헌데 오늘 날 우리는 우리 한글을 너무 쉽게 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든다. 북쪽의 작가인 박춘명의 소설을 읽으며 우리 글 ‘한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인 듯싶다.
전체 교사의 3.5%를 차지하는 기간제교사 자리가 채용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다. 또한 학생들로부터 교사로 인정받지 못하고 커피 타기 등 허드렛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기간제교사의 채용과 관리 권한을 해당 학교장이 갖게 돼 있어 당국의 관리 손길은 허술하다.[경향신문 2006-12-27 18:30] 이 기사를 보면서 떠오르는 다섯글자, '정말 그럴까'이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 기사는 특종감이다. 또한 학교현장의 크나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리포터가 보는 최소한의 실체는 '글쎄 올시다.'이다. 주변에서 보았거나 들은 이야기를 종합해 보더라도 결론은 '그럴리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20여년전에 리포터도 기간제교사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복잡했던 그 시절에도 기간제라고 푸대접 받거나 불이익을 당한 기억이 전혀없다. 그때 기간제로 근무했던 학교에는 리포터를 포함하여 기간제교사가 네명이 있었다. 같은 기간제라고 해서 같이 어울려 지냈던 기억말고는 전혀 부당한 대우를 받은 적이 없다. 담임도 했었다. 도리어 연세많으신 선생님들이 기간제도 정규교사와 다른것이 없다. 도리어 세금을 덜떼니, 월급도 더 많다고 농담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로 교사로 발령을 받았지만 기간제교사에 대한 부당한 대우를 하는 것을 본 기억이 없다. 오늘 이시간까지도...그러기에 경향신문에서 보도한 내용을 믿기 어려운 것이다. 기사에 나온 예가 어디에서 어떤 경로를 통해 입수된 것인지는 몰라도 '기간제교사 자리가 비리의 온상'이라고 표현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다. 일부 비리가 있는 경우가 있을지는 몰라도, 온상(어떤 현상이나 사상, 세력 따위가 자라나는 바탕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으로 표현한 것은 분명 잘못된 표현이다. 경향신문 기사의 또한가지 의문점, "기간제교사 채용 비리는 교사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채용의 투명성을 위해 기간제교사를 인력풀로 운영, 해당 학교가 취사선택하도록 한다. 하지만 이런 시스템도 사립학교에선 소용없다. 서울의 한 사립학교에서 기간제교사로 일한 ㅇ씨(30)는 '사립학교의 경우 금품이 오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공공연한 비밀이 절대 아니다. 사립학교의 경우는 리포터가 정확히 알길이 없지만, 과장되었다는 생각이다. 보통 일선학교에서 기간제교사가 필요하면 해당학교교사 들에게 추천을 의뢰하거나 서울시교육청의 홈페이지(그림참조) 또는 해당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채용공고를 한다. 기간제를 원하는 지원자들이 구직을 할 수 있도록 한 게시판도 있다. 지원자들로부터 연락이 오면 이력서를 받는다. 지원자들 모두로부터 이력서를 받는다. 그 중에서 적절한 교사를 채용한다. 모든것이 오픈된 상태에서 진행된다. 절대로 밀실에서 조용히 진행되는 일은 없다. 공공연한 비밀이 절대 아니다. 요즘 세상이 어느 세상인데 그런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이런 과정은 주로 교감이 맡아서 하는데, 교감의 업무가중에 해당된다. 기간제 교사를 빨리구하느냐 못 구하느냐에 따라 교감의 능력을 평가하기도 한다. 채용 후에 천덕꾸러기로 전락하는 일은 더욱더 없다. 기사에 나왔던 예를 보자. "기간제교사 생활을 시작한 지 며칠 만에 한 학생이 제게 ‘언니’라고 부르더군요”라고 말했다는 부분, 나중에 보니 이렇게 부르는 학생들은 한두명이 아니었다고 했다. ㄱ씨는 '교사 자리를 유지하려면 참아야 한다고 늘 나 자신에게 다짐한다'고 말했다는 부분에 이의를 제기하고 싶다. 그렇게 학생들이 부른 이유는 그 기간제 교사의 문제가 더 크다. 학교에서 의도적으로 학생들에게 기간제 교사임을 밝히는 일은 극히 드문 일이다. 학생들은 그 교사가 기간제인지 정규교사인지 관심이 없을 뿐 아니라 잘 알지도 못한다. 그럼에도 학생들이 그렇게 불렀다면 해당 교사의 문제가 더 클수 있다. 해당교사가 더 경험을 쌓으면 그런일은 자연히 없어질 것이다. 끝으로 전교조의 교원정책실장의 인터뷰내용, '개별 학교 단위로 교사를 채용하기 때문에 비리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지역 교육청에서 일괄 모집 공고를 내서 기본자격을 갖춘 교사들을 배치하면 채용과정이 투명해지고 실무적으로도 효율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는 부분에 대한 의견이다. 뒤에 이야기한 지역교육청에서 일괄모집해서 배치하는 방안에 전적으로 찬성한다. 그렇게 하면 학교에서 교감의 할일이 훨씬 더 줄어든다. 일선교감들이 제일먼저 환영할 것이다. 그런데, 인터뷰 앞부분은 문제가 있다. '비리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는 표현은 잘못된 표현이다. 자신이 직접 보았거나 경험한 것이 아니면서 '가능성'을 이야기한 것은 근거가 없다는 생각이다. 어떤 경우든지 학교에서 비리가 발생한다면 이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일부를 전부로 오인하도록 하는 언론의 행태도 용납할 수 없다. 모든 학교에서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이 아니면 보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어느정도 보편, 타당한 근거를 가지고 보도를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본 교직원조합의 가입자 수가 2006년 10월 현재 처음으로 30만명에 미달한, 29만 6,345명(전년 동기비7.511명 감소)이라는 사실이 18일, 문부과학성의 조사로 밝혀졌다. 가입자 수는 가입율 28.88%(동0.7%감)로 과거 가장 낮은 수치이다. 신규 채용 교직원의 일본교원조합에의 가입율은 21.9%로 4년 만에 증가하고 있어, 일본교원노동조합의 나카무라 서기장은 「전후 세대의 퇴직에 수반하는 자연감소 등이 있어 감소는 어쩔 수 없다. 신규 채용 교직원의 가입율은 증가하고 있어 젊은 교사들의 이해는 얻고 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또, 다른 단체도 포함한 교직원 단체 가입율은 31년 연속 감소하여 46.2%(동1.3%감)이었지만, 신규 채용 교직원의 단체에의 가입율은 26.3%(동1.2%증가)로 4년 만에 증가했다.
국회는 27일 새벽 4시 본회의를 통해 2007년도 교육예산을 전해보다 6.6% 인상된 31조 450억 원, 공무원 평균 임금을 2.5% 인상시켰다. 교육예산 31조 450억 원은 정부안보다 1709억 원 줄어든 규모다. 국회가 일부 삭감한 1697억 원에는 ▲내국세 및 교육세 조정분(1511억) ▲깨끗한 학교 만들기(67억) ▲사립유치원기본보조금 시범사업(24억) ▲교육혁신위 운영(1.5억) 등이 포함된다. 또 금강산연수경비(1억) 등 3개 사업 14억 원은 전액 삭감하고 방과후학교운영(407억)예산은 삭감하는 대신 교부금으로 대체해 추진토록 했다. 반면 교대 교사교육센터(45억), 입시사정관제 도입 지원(20억) 등 일부 사업예산은 409억원 증액했다. 아울러 국회는 공무원 임금을 정부안대로 2.5% 인상시켰다. 이는 올해 2.0%보다 0.5%포인트가 올라간 것이다. 내년 보수 2.5% 인상률은 ▲기본급 1.6% 인상에 따른 보수 1.3% 인상 효과 ▲성과 상여금 1.2% 인상을 합한 규모로, 물가상승률(한국은행 전망 3%)을 감안하면 사실상 인하되는 것이다. 공무원 1인당 임금(기본급,상여금 등) 평균 상승률은 1999년 -4.5%, 2000년 9.7%, 2001년 7.9%, 2002년 7.8%, 2003년 6.5%, 2004년 3.9%, 2005년 1.3%, 2006년 2.0% 등이었다.
세계일보에 보도된 KDI 분석 결과에 의하면 우리 사회의 신뢰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사람을 믿습니까?’라는 타인에 대한 신뢰도 조사결과 스웨덴(6.63점), 일본(4.31점), 미국(3.63점)에 비해 우리나라(2.73점)의 신뢰도 수치가 훨씬 낮게 나왔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국가기관의 공정성에 대한 조사에서 법원이 공정하다고 믿는 국민은 22.9%에 불과했으며, 경찰 및 국가기관에 대해선 단 10.1%만이 공정하다고 응답할 만큼 공적제도에 대한 신뢰도가 낮게 나타난 것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여러 가지 사회적인 요건이 ‘나 아니면 아무도 못 믿는 불신사회’를 만들고 있다. 사회구성원들이 서로 불신하면서 같이 힘들어하는 세상을 만든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슬픈 일이다. 정말 끔찍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사실 그런 세상에서 살고 싶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 지위를 악용하고, 돈을 잘못 쓰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만들어 논 잘못된 세상에 빨려 들어가 같이 허우적대고 있는 꼴이다. 더구나 내 잘못은 없다고, 나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니 힘이 들고 빠져나오기도 어렵다. 그런데도 우리 사회가 건전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은 왜일까? 여러 가지 부정적인 요인들을 지그시 누르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장사를 하든, 직장에 다니든 요즘 같은 불경기가 없다고 힘들어한다. 하지만 이번 연말은 각종 매스컴에서 유난히 훈훈한 이야기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아무리 힘든 세상이더라도 같이 나누면 행복하다는 것을,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면 더 행복하다는 것을 아는 얼굴 없는 천사들이 많다는 것이다. 불우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후원금과 생필품을 놓고 가는 익명의 독지가나 남모르게 온정을 전하는 선행들이 추위를 녹이고 있다. 그들의 선행은 해마다 되풀이 되고, 실천하는 방법도 신중해 천사가 따로 없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준다. 그러하기에 대기업에서 몇 백억씩 내는 이웃돕기 성금보다 소중하게 여겨진다. 사경을 헤매는 백혈병 환자의 수술비를 도와주고, 생활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유명 메이커 신발을 선물하고, 종이가방에 차곡차곡 1년 동안 모은 돈을 담아 기부하고, 자선냄비에 돌 반지를 넣은 사람들이 바로 우리 이웃에 살고 있다. 이렇게 훌륭한 사람들과 같이 호흡하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게는 큰 행복이 주어진 것이다. 익명의 독지가들이 했다는 말 ‘좋은 일에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여유가 좀 있어서 도와주고 있는 것일 뿐 다른 이유가 없다.’와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탤런트 정애리씨의 얘기 ‘작은 행동이 그들에게는 전부일수 있거든요. 손을 내밀면 세상이 따뜻해질 거예요.’를 되새겨보자. 이렇게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이 많은데 왜 우리 사회가 ‘나 아니면 아무도 못 믿는 불신사회’가 되었을까? 혹 불신의 벽이 빈부격차, 지위고하 , 남녀노소간의 소통을 가로막고 있다면 독지가들이 선행을 베푸는 마음으로 훌훌 털어버리자. 그래야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 정해년 새해에는 교육계에 존재하는 불신의 벽들을 모두 허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