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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선수가 세계무대에서 메시같이 놀라운 기량을 보여 ‘지메시’라는 별칭을 얻었잖아요. 저도 열심히 해서 ‘제2의 지메시’로 한국축구를 빛내고 싶어요.” 임소정(경기관광고 2학년) 양의 꿈은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선수처럼 한국 여자축구를 빛내는 것이다. 18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경기관광고 축구부에서 만난 임 양은 한 눈에 봐도 날렵해 보였다. 임 양의 포지션은 측면 공격과 수비를 겸하는 사이드 윙‧사이드 백이다. 최전방과 후방을 넘나들며 직접 득점하거나 어시스트하면서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스피드와 강인한 체력이 중요한 자리다. “축구선수로 활동했던 친오빠를 따라다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축구를 시작하게 됐다”는 임 양은 매년 U-13~16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로 선발돼 아시아 각국을 돌며 국제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자타공인 축구 유망주다. 장점은 단연 스피드. 전진영 코치는 “소정이는 팀 내 추축이자 우측 공격수로서 맡은 바 역할을 다하는 든든한 선수”라고 밝혔다. 지난해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3위, 청학기 전국여자중‧고축구대회 3위 등 축구부 창단 4년 만에 신흥 강팀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경기관광고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임 양은 “축구부에 스카우트돼 현재는 고향인 경남 창원을 떠나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코치님이 부모님처럼 챙겨주시는 덕에 잘 적응하고 있다”며 “올해는 약점인 왜소한 체격을 보강하는데 집중해 팀원들과 우승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임 양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2014년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2015 AFC 여자 U-16 챔피언십’ 예선대회 C조 3차전을 꼽았다. 호주가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를 달리는 상황이었고 한국은 승리하지 않으면 본선 진출이 어려웠다. 드디어 개최된 최종경기. 후반 23분, 임 양이 터뜨린 선제 결승골 덕분에 한국은 호주를 1:0으로 물리치고 중국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받을 때는 목에서 피 맛이 날 정도로 정말 힘들었어요. 뛰고 또 뛰면서 운동을 왜 시작했는지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참고 이겨냈기에 값진 골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승리했을 때의 짜릿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상이고요.” 임 양은 올해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이리더’에 선정돼 축구화와 운동복, 대회참가비 등을 지원받고 있다. 재단을 만나게 된 건 지난해 담임이었던 김요한 체육교사의 제안 덕분이었다. 김 교사는 “평소 어머니 건강이 안 좋고 가족들의 수입이 많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소정이의 모습을 보고 외적인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 신청했다”고 밝혔다. 전 코치는 “한 번 경기를 뛸 때마다 체중이 2~3kg씩 빠질 정도로 체력소모가 심해 영양보충과 근력 운동이 중요한데, 재단의 도움이 크다”며 “지난주에도 새 축구화를 구입했다”고 덧붙였다. 밝고 쾌활한 성격을 바탕으로 임 양은 학교생활, 외국어 공부, 독서도 게을리 하지 않으면서 운동실력뿐만 아니라 인성도 갖춘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가족들을 자주 못 보는 것이 힘들지만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과 도와주시는 분들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어요. 나중에 해외 프로팀에 입단하면 부모님께 용돈도 드리고 해외로 가족여행도 가고 싶고요, 축구선수가 되고픈 후배들도 돕고 싶어요.” ※ 한국교육신문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학업‧예체능 인재들의 꿈을 함께 응원합니다. 후원문의:1588-1940 www.childfund.or.kr
호주 교장들에 대한 한국 초청 연수가 한국어 교육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교장 19명은 10~19일 한국을 찾아 초·중등학교 현장을 탐방하고 다양한 문화 체험에 나섰다. 이번 연수는 한국 교육부가 설립한 시드니한국교육원과 국립공주대 한민족교육문화원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이뤄졌다. 한국어 과정 개설권을 가진 교장과 교육 행정가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교육과 문화, 산업시설을 보여줌으로써 한국어 채택이 확산되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2010년부터 매년 시행 중인 초청는 교육부가 국내 체재비를 지원하고 호주 교장들이 본인의 왕복 항공권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까지 140명의 호주 교장과 교육 행정가들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연수에는 지난 10년간 중단됐던 비 한국계 학생 대상 한국어 초급과정을 재개시킨 뉴사우스웨일스주 교육부 교육과정평가원 폴 휴잇 국장과 수도 캔버라 교육부의 스티븐 귈리암 교육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공주교대부설초, 서울 여의도중, 세종국제고를 방문한 데 이어 공주박물관, 독립기념관, 부산 UN기념공원과 경주 석굴암, 불국사 등의 문화 유적지를 둘러봤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과 현대제철 공장 등 산업시설도 찾았다. 18일에는 주시드니대한민국총영사관의 이휘진 총영사가 가평영어교육원, 호주 전투기념비 방문 일정에 동행하기도 했다. 스트라스필드 초등학교 카렌 머티머 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알게 된 한국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한국어 학습에 어떻게 접목시킬지 생각하게 됐다”며 “한국과 호주의 교육 교류를 강화시키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드니 세인트 아이브스 파크 초등학교 줄리안 테그 교장도 “연수에서 알게 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교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라며 “한국어 교육에 있어서 교장의 리더십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연수 효과로 한국어를 채택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강수환 시드니한국교육원장은 “2010년 연수가 시작된 이후 호주 내 한국어 채택 학교 수는 2배로 늘어났다”며 “학교에서 한국어 수업을 기획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호주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은 69개 학교(방과후 학교 3곳 포함), 9213명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60개 학교, 8200명이 한국어를 배웠다. 멘번 오몬드 초등학교는 제2외국어 교과로 한국어를 채택해 전교생에게 주1회 한국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글래드톤 스테이트 고교는 전교생 1600명이 한국어를 배운다. 버큼힐 고등학교도 신청 학생이 5명뿐이었지만 올해 한국어 초급과정을 개설했다. 내년부터는 호주의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한국어가 제2외국어로 포함되면서 한국어 교육이 더 확산될 전망이다. 또 한국과 호주의 시차가 1~2시간 밖에 나지 않아 서울, 부산 등의 초·중등 학교에서 학급을 연결해 화상교육을 시행하는 등 자매결연도 확산되는 추세다.
전남 장흥 A초 김 모 교사는 올해 발달장애 학생 1명이 배치된 통합학급 담임이 됐다. 이 학생은 하루 2시간 정도는 특수학급, 나머지 시간은 일반학급에서 수업을 듣는다. 보조 인력인 특수교육 실무사가 필요한 상태지만 학교에 실무사가 한 명만 배치돼 온전히 이 학생만 돌볼 수 없는 상황이다. 실무사가 없는 시간에 학생은 수업을 하는 담임교사 옆에 붙어서 배고프다는 말을 반복한다. 김 교사는 “교육청에 미리 실무사를 신청해도 예산 문제로 원하는 만큼 배정받을 수는 없다”며 “수업 진행을 위해 장애 학생 행동을 외면할 수밖에 없게 돼 방치되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울산 B고 김 모 교사는 교실 맨 앞자리에 앉은 발달장애 여학생이 갑자기 일어나 화장실을 가겠다며 한 시간 수업동안 열 번 가까이 오가는 바람에 수업이 끊긴 경험을 했다. 화장실을 갈 때마다 도우미 학생도 동행해야 했다. 학교에 실무사가 한 명뿐이라 통합 학급으로 오가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에 그쳐 교실에서는 도우미 학생이 지원하고 있다. 그는 “장애 학생은 영어 시간 내내 그림을 그리거나 간단한 한글 단어를 쓰고 있는데 놔둘 수밖에 없었고 돌출 행동으로 수업은 자꾸 중단되다보니 장애·비장애 학생 모두 학습권이 보호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1994년 도입된 통합교육이 시행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일반 교사에게 떠넘겨지는 구조에 머물러 장애·비장애 학생 모두의 학습권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2015년 특수교육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특수교육대상자 8만 8067명 중 일반학교에 배치된 학생은 6만 1973명으로 70.4%를 차지한다. 그러나 일반학교에 배치된 보조 인력은 7253명에 그쳤다. 통합학급에서 이들을 지원할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일반 교사가 단순 ‘공간’ 통합에만도 허덕이는 실정이다. 특수교사 부족으로 장애 학생이 일반학급(전일제 통합학급)에서만 교육받을 경우 어려움은 더 크다. 전일제 통합학급에도 1만 5622명의 장애 학생이 있다. 경기 C초 강 모 교감은 “인근 학교의 특수학급 정원이 꽉 찼다며 특수교사도, 보조 교사도 없는 상황에서 장애 학생 1명이 배치됐다”며 “담임교사가 아이를 감당하지 못해 학급 운영을 어려워하고 학생도 필요한 특수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수교사 부족은 일반 학교 특수학급의 과밀로 연결된다. 이 경우 특수교사가 통합교육을 지원할 여력이 없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서울 D고 최 모 특수교사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33명인데 각 학년별로 1개 학급씩만 설치돼 있다”며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정원을 초과한 학교가 많지만 특수교사가 부족해 학급을 늘리지 못하다보니 통합학급 지원까지는 엄두도 내기 힘들다”고 말했다. 유치원은 4명, 초등·중학교는 6명, 고등학교는 7명을 학급 정원으로 정하고 있다. 현재 특수교사는 법정 정원 1만 7779명의 62.8%(1만 1170명)밖에 확보되지 못했다. 일반교사에만 맡겨진 ‘물리적 통합’에 그쳐 장애 학생의 학습권이 보장되는 진정한 통합은 요원한 상황이다. 수준은 다르더라도 장애 학생이 일반 교실에서 최소한 같은 주제로 수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교수적 통합까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 E고 1학년 특수학급 조 모 교사는 학교에 있는 시간의 절반을 통합학급에서 보내는 장애 학생들이 수업 때 멍하게 있거나 딴 짓을 할 수밖에 없어 안쓰럽지만 마땅한 지원 방법을 찾기가 어렵다. 조 교사는 “주당 15시간을 통합학급에 있는데 고교 과정은 따라가기 어려운 수준이라 ‘소귀에 경 읽기’일 뿐”이라며 “별도 학습지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매 시간마다 마련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일반 교과과정의 내용이나 수준을 조정해 교수 학습 자료를 개발했지만 아직 교과도 한정돼 있고 실제 수업과 맞추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최 교사는 “호주에서 장애 학생에게 같은 주제로 개별 활동 자료를 제공해 수업이 진행되는 것을 봤다”며 “이런 수업이 이뤄지려면 특수교사가 일반 교사와 사전에 수업 내용을 충분히 논의해야 하는데 사실상 혼자서 여러 교과를 감당하는 것도 무리”라고 밝혔다. 이소현 이화여대 교수는 “최근 특수교사 양성과정은 일반 교육과정을 알고 통합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특수교사를 확대해 일반 교사와 협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리핀 교원단체가 교육부의 12년 학제 추진에 대해 중단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필리핀 ‘참여하는 교사연대(ACT)’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의무 교육 연한을 2년 더 늘리는 ‘K(유치원·Kindergarten) to 12’ 정책이 교육 민영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교육 기간 연장에 따라 늘어나는 학생 수를 감당할 여건은 마련하지 않고 민영 교육기관에 다니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필리핀 교육부는 지난 2011년 12년제 의무교육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10년제 학제(초등 6년, 고교 4년)를 12년제(초등 6년, 중학교 4년, 고등학교 2년)로 바꾼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2012년 6월 신학기부터 6년제 중등교육 과정이 적용돼 올해 처음으로 고교 2년 과정에 학생들이 입학하게 된다. 교육부는 12년 학제를 통해 세계적인 기준에 맞추겠다는 목표다. 10년제 교육을 받은 필리핀 학생이 다른 국가로 유학을 준비할 경우, 부족한 2년 과정을 메우기 위해 별도로 돈을 들여 교육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서다. 또한 2년의 고교 의무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 수준과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도 반영됐다. 그러나 12년 학제를 도입하기 위한 여건은 마련하지 못해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7748개 고교 중 5800여 개만이 2년 학년이 더 늘어난 학생을 수용할 교실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오는 6월 중학생 50만 명을 사기업 업체가 만든 민영 교육기관(Affordable Private Education Center·APEC)에 진학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교원들은 교육부가 ‘K to 12’ 도입을 통해 민영 교육기관들의 몸집 불리기에 동참하고 있다며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가 진학을 유도하고 있는 민영 교육기관은 영국 피어슨 그룹(교육·언론 기업)과 필리핀 아얄라 그룹(부동산 개발사)이 합작해 개설한 학원 형태의 시설이다. 현재 필리핀 내 23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벤자민 발부에나 ACT회장은 “학생 교육을 위한 공적자금을 민간 기업의 수익 창출을 위해 몰아주는 꼴”이라며 “학부모들도 정부의 지원금만으로는 이 학교 입학금을 충당할 수 없어 추가 비용이 든다고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교원들은 이 정책이 오히려 교육의 질을 저하시킨다고 지적하고 있다. 민영 교육기관들이 학교 용도에 맞는 건물을 신축하지 않고 기존 건물을 임대해 운영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어 체육관이나 과학실, 도서관 등 교육활동에 필요한 시설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 기관 교사의 70%가 교원자격증을 소지하지 않은 채 일반 공립학교 교사보다 적은 임금을 받고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영 교육기관이 교육에 대한 투자는 하지 않고 수익 창출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발부에나 ACT회장은 “다른 교육단체에서 법원에 12학년제 시행 중단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냈으나 묵살됐다”며 “무조건 외국 방식대로 12학년제를 시행하기보다는 필리핀의 여건에 맞게 기존의 K to 10프로그램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정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미국 정부가 학생 평가 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재정 지원에 나섰다. 미 교육부는 15일 ‘학력평가 개선 보조금’으로 900만 달러(약 102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표준화된 평가 대신 주(州) 정부가 지역 여건, 학생 수준 등을 고려해 새로운 평가 항목이나 방법, 결과 활용 방안 등을 개발할 경우, 심사를 통해 보조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평가의 타당성·신뢰성 제고, 다양한 방법과 자료를 통한 학업성취 측정, 학생의 진척 상황 기록 등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평가로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이는 지난 6년 간 ‘낙오학생방지법’에 따라 불필요하게 늘어난 평가 횟수를 줄이고 객관식 평가에서 벗어나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높이는 서술형 평가로 전환하자는 취지도 담고 있다. 이번 보조금 지원책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평가 실행 계획(Testing Action Plan)’의 일환이다. ‘평가 실행 계획’은 표준화 평가에 할애되는 시간을 줄이고 각 주와 교육자치구가 부담은 줄이면서 질 높은 평가를 자체 개발하도록 지원하려는 목적에서 시작됐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학력평가가 교수·학습을 촉진시키고, 학생과 학교의 전반적인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이 계획에 기반해 올해 초 각 주와 교육자치구에서 형식적으로 반복돼 도움이 되지 않는 평가를 없애거나 평가의 질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안내서를 발표했다. 이어 보조금 지원 정책을 마련함으로써 평가 체제 개선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학생 평가방법 개선 논의는 사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비용 절감과 채점의 용이성을 위해 표준화된 객관식 평가나 컴퓨터 활용 시험에만 치우쳐 평가가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었다. 또한 과다한 평가 횟수, 학생 학업성취도 결과의 교원평가 반영 등으로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부담만 줄 뿐 교육적 효과가 떨어진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더불어 미래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말하기‧쓰기 능력, 분석‧종합 능력,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평가를 바꿔야 한다는 요구가 높았다. 이에 따라 각 주에서는 과다한 평가를 줄이고 평가의 질을 높이는 ‘fewer and better tests’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테네시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시험을 축소하고 오클라호마 일부 시에서도 초등 3·5학년 학생 대상의 평가를 축소하기로 했다. 델라웨어도 평가 횟수를 줄이고 질을 높이겠다고 발표하는 등 미 전역에서 이 같은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 존 킹 주니어 장관은 “좋은 평가는 학습과 형평성을 촉진시키지만 뚜렷한 목적이 없거나 과도한 평가는 가르치고 배우는 소중한 시간과 학생의 창의성을 오히려 앗아간다”며 “평가 개선에 노력하는 전국 교육자들을 정부는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각 주와 교육자치구가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도록 평가 개선 사례도 적극 수집해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
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 ‘놀이샘’ 보드게임 교육에 접목… 나눔 연수도 “생활지도, 수업 흥미 높이는 데 효과” 지난 16일 오후 서울 마포의 한 모임 공간. 삼삼오오 모여 앉은 교사들은 동그란 카드를 손에 쥐고 머리를 맞댔다. “거북이.” “높은음자리표.” 책상에 놓인 카드와 자신의 카드를 비교해 모양이 같은 그림의 이름을 크게 외쳤다. 이름을 외친 후에는 카드를 버렸다. 가장 먼저 카드를 버리는 사람이 이기는 보드게임이었다. 게임을 진행하는 내내 교사들은 학생이 된 듯 함성을 터뜨리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간발의 차이로 이기지 못한 사람은 아쉬운 마음에 탄식을 내뱉었다. 초등학교 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 ‘놀이샘’의 보드게임 나눔 연수 현장이다. 연수를 맡은 정유화 서울은로초 교사는 “동물의 분류 등을 가르칠 때 활용할 수 있는 보드게임”이라고 설명했다. 놀이샘이 마련한 올해 첫 나눔 연수에는 초등 교사 30여 명이 참석했다. 다양한 보드게임을 소개하고 학교 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했다. 이건우 서울중평초 교사는 “보드게임 하면 우리나라에선 아이들이 갖고 노는 장난감 정도로 여기지만, 외국에서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취미로 인식한다”면서 “게임 원리를 살펴 활용하면 교육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놀이샘은 지난 2013년 처음 뭉쳤다. 보드게임에 관심 있는 교사들이 모여 수업 활용법을 고민하기 시작한 게 계기였다. 현재 초등 교사 17명이 한 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갖고 각자의 방법을 나누고 있다. 더 많은 교사가 보드게임을 학교 현장에 도입하도록 돕기 위해 각종 연수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한국사를 주제로 한 보드게임 기획, 제작에 힘을 보탰다. 게임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한국사의 큰 흐름을 배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놀이샘 교사들은 저마다 보드게임 활용 노하우를 소개했다. 이건우 교사는 생활 지도에 보드게임을 도입했다. 평소 데면데면 하던 아이들의 소통을 돕기 위해서다. 보드게임은 적어도 4명 이상이 모여서 진행하기 때문에 교우 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박미란 인천 안산초 교사는 영어 수업에 활용한다. 기억력 게임의 룰을 따와서 영어 단어와 문장을 기억할 수 있게 돕는다. 박 교사는 “수업 시간에 발표를 하지 않으려던 학생도 수업에 적극적으로 임한다”면서 “게임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에 친구에게 모르는 것을 묻고 배우는 걸 주저 하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이영재 경기 평택도곡초 교사는 실과 수업에, 김한진 충남 공주신월초 교사는 과학 수업에 보드게임을 접목했다. 이 교사는 “집안일의 종류를 알아보는 수업이었다”며 “학생들이 ‘공부한다’는 인식 없이 학습 목표에 도달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김 교사는 “교과서에도 다양한 게임 활동이 소개되지만, 정작 학생들은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보드게임의 룰을 살짝 더했을 뿐인데 수업 참여도가 눈에 띠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학생끼리 경쟁이 과열되지 않도록 중재하는 일이 첫째다. 서현지 인천안산초 교사는 “어떤 게임이든 승패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기는 데 집중한 나머지 경쟁이 과열되기도 한다”며 “이 때 교사는 중재하는 역할과 함께 이기고 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걸 알려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드게임을 학생들에게 소개하기 전, 반드시 교사가 직접 게임을 해보고 재미 요소와 수업 연계 등도 살펴야 한다. 놀잇감을 주고 마음대로 갖고 놀게 하는 것으로는 교육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무광 경남 호계초 교사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즐긴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놀이샘은 오는 6월, 2차 나눔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을 통해 신청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이건우 교사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차곡차곡 노하우를 축적해 보드게임을 통한 교육이 활성화 되도록 앞장서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오는 6월 12일 이화여대에서 ‘제3회 청소년 통일 공감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교총과 통일부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우리 청소년들이 균형 잡힌 통일의식을 갖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다. 전국 초등 4~6학년생과 중·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초등학생 부문의 토론 주제는 ‘통일은 반드시 해야 한다’이다. 중학생 부문은 ‘통일 준비를 위해 정규 교육과정에 통일 교과를 신설해야 한다’, 고등학생 부문은 ‘북한의 비핵화는 남북 협력의 전제조건이다’를 주제로 토론이 이뤄진다. 참가 접수는 다음 달 10일부터 학교 급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참가신청서는 청소년통일공감대토론회 카페(cafe.naver.com/tongildebate)에서 내려 받으면 된다.
4월 12일, 청주행복산악회원들이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와 마산합포구에 걸쳐 있는 진달래꽃 산행지 무학산을 다녀왔다. 두척산 또는 풍장산으로 불렸던 무학산은 서마지기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길게 주릉이 이어지고 시내와 가까워 등산로도 다양하다.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렸고 신라 말기 최치원이 산의 형상이 학이 춤추듯 날개를 펴고 나는 것과 흡사해 무학산(舞鶴山)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온다. 아침 7시 용암동 집 옆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국회의원선거 전날이라 거리에서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시내를 지나며 회원들을 태우고 문의IC로 청주상주고속도로에 들어선다. 날씨가 흐리지만 차창 밖 먼 산에는 활짝 핀 산벚꽃이 멋지게 수채화를 그렸다. 늘 그렇듯 가래떡, 모시떡, 삶은 달걀, 막과자, 빵, 커피가 연달아 자리로 배달된다. 돈을 써도 기분 좋을 때가 있다. 첫 번째 들른 중부내륙고속도로 선산휴게소에서 우연찮게 내 고향 청주시 내곡동의 어른들이 나들이 가는 차량을 만나 찬조도 했다. 부지런히 달리는 차안에서 편안하고 조용한 산악회를 자랑한 달콤 회장님의 비타민 많이 섭취하며 안전산행 하라는 감사인사, 석진 산대장님의 산행안내와 산행 후 어시장 경유 일정소개가 이어졌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영산휴게소에 들르고 칠원IC를 빠져나온 관광버스가 마산시내로 들어서 10시 40분경 마산합포구 교방동의 서원곡주차장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하고 물가로 나무 데크길을 따라가면 관해정, 원각사, 백운사를 차례로 만난다. 관해정은 키가 큰 은행나무 보호수 앞에 있는 경상남도문화재자료 제2호로 조선시대의 광해군 때 정구가 초당을 지어 제자들에게 시서를 강론했던 곳에 그의 제자 장문재가 스승을 위하여 세운 정자다. 담장 옆에 한글로 미륵존불이라고 써있는 돌이 있다. 원각사는 서원곡 중턱에 자리 잡은 마산 지역 태고종의 중심사찰로 성직자 신분으로 인정해 주는 수계 사찰이다. 백운사는 불교 의식 중 하나인 불모산 영산재(경상남도무형문화재 제22호)가 보존되고 있는 사찰로 이름이 높다. 서원계곡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산행이 시작되는 야외에 무학산체육관이 있다. 숲속 좁은 공간에도 운동기구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봐 지나는 사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로 보인다. 작은 폭포를 지난 오르막에서 막 땀이 흐르기 시작하는데 마산시내와 남해, 마창대교와 창원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중간전망대를 만난다. 특히 바닷가로 여행하는 날은 날씨가 맑아야 하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조망이 좋지 않다. 다시 오르막에서 힘을 내다보면 소나무로 만든 무학산의 명물 365사랑계단이 나타난다. 자신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위에 서서 추억 남기기를 하느라 회원들의 웃음소리가 밝다. 나는 이곳을 찾은 4월 12일을 기념하는 사진을 남겼다. 마지막 365계단인 12월 31일을 올라서면 옛날 평수로 600평을 뜻하는 서마지기란 이름의 넓은 공터가 자리 잡고 있다. 서마지기 주변의 진달래군락지를 만발한 진달래꽃이 화사하게 물들였다. 꽃잔치를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는가. 눈이 시릴 만큼 붉게 물든 진달래꽃밭을 배경으로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찰칵 찰칵” 멋진 추억을 담으며 행복을 만끽한다. 다시 서마지기와 정상을 잇는 365건강계단을 걸으며 진달래꽃의 향연에 감탄한다. 암봉으로 이뤄진 정상에 오르면 헬기장, 철탑, 태극기가 펄럭이는 게양대, 마산 삼월정신의 발원지와 높이 761.4m를 알리는 표석을 만난다. 정상에서 바라보면 대곡산과 시루봉 방향의 능선에도 진달래꽃이 만발했다. 돝섬과 마창대교는 물론 뒤편으로 거제시가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정상에서 내려와 서마지기의 나무의자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실감한 하루였다. 첫 산행이라 무학산에 대해 아는 게 부족했다. 올 봄에 아내와 항일운동가 주기철 목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일사각오’를 봤다. 그때 주 목사님이 조국을 위해 기도했던 십자가바위가 무학산에 있다는 것도 막 산행을 시작하면서 떠올렸다. 서마지기에서 차가 있는 마산여중 방향으로 가지 않고 성로원(교방동) 방향으로 접어들어 짧은 시간이나마 길을 헤맸지만 덕분에 조망이 좋은 전망바위와 편백나무 웰빙숲을 만나 호사를 누렸다. 각박한 것 같아도 세상의 인심은 아직 살아있다. 달맞이고개를 지난 둘레길에서 돌탑 쌓는 분이 길을 친절하게 안내해줬고, 산막이옛길로 유명한 충북 괴산군 칠성면이 고향인 마산회원구 회원동의 희망촌교회 목사님 내외는 지름길 안내는 물론 화장실 이용 편의까지 제공했다. 2시 50분 마산어시장으로 이동해 회를 좋아하는 회원들 몇이서 소주를 마셨다. 나잇값을 하려면 가끔 돈도 써야한다. 4시 35분 청주로 향한 관광버스가 중부내륙고속도로 남성주참외휴게소에 들르며 부지런히 달린다. 청주가 가까워지자 석진 산대장님이 정회원 가입자를 환영하고 젬마 고문님이 매주 제공하는 사과도 마무리로 빠지지 않는다. 여행지 편의상 용암동부터 내려줘 시간적으로 여유를 누리며 저녁자리까지 행복 찾기가 이어졌다.
지난 3월 29일 남청주신협 홍보원들이 남해바래길로 트레킹을 다녀왔다. 남해바래길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에 선정된 경남 남해군 남쪽 바닷가의 도보여행길이다. 남해여행정보에 의하면 바래는 남해 사람들의 토속어로 옛날 어머니들이 바다가 열리는 물때에 맞춰 갯벌에 나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작업이고, 그때 다니던 길이 바래길이다. 출발장소인 청주시 용암동 남청주신협 앞으로 가니 아는 얼굴들이 많다. 국회의원 선거를 앞둬 정치인들도 얼굴을 보였다. 아침 7시 30분 출발한 관광버스가 남청주IC로 경부고속도로에 들어섰다. 전무님의 소개로 이사장님이 겨우내 움츠러든 마음을 따뜻한 봄기운으로 활기차게 만들자는 인사를 했다. 여행은 날씨가 한 몫 하는데 아침부터 하늘이 잔뜩 찌푸렸다. 통영대전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와 산청휴게소에 들르며 부지런히 달려온 관광버스가 남해고속도로 사천IC를 빠져나온 후 3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간다. 사천시와 남해군을 잇는 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를 차례대로 건너고 창선면과 삼동면을 잇는 창선교를 통해 지족해협을 지나면서 명승 제71호로 지정된 죽방렴을 구경하고 12시경 남면의 선구리에 도착했다. 남해 바래길 1코스인 다랭이지겟길은 평산항에서 시작해 유구 진달래군락지, 사촌해수욕장, 선구몽돌해안, 항촌조약돌해안, 가천다랭이마을, (구)가천초교까지 이어지는데 청주에서 남해를 오가는 시간상 선구몽돌해안에서 트레킹을 시작했다. 선구마을 뒤편의 느티나무 아래 쉼터에서 송림과 모래가 좋고 강물이 맑고 깨끗하여 모래치라고 불리는 사촌해수욕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길에서 마을로 내려서면 낮은 집과 좁은 골목, 동백꽃과 공동 우물이 맞이한다. 마을 앞 남동쪽으로 선구몽돌해안이 펼쳐진다. 선구리는 잣나무 숲이 우거진 포구로 신선이 놀던 곳이라는 옛 전설에 의하여 선구라는 이름이 지어졌고 한때는 백림으로 불렸다. 트레킹을 막 시작했지만 차를 오래 타고 와 피곤해하는 사람들이 많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차르르 차르르” 돌 구르는 소리가 화음처럼 들려오는 바닷가에서 점심을 먹었다. 선구몽돌해안을 지나면 바로 항촌조약돌해안이 길게 이어진다. 향촌조약돌해안을 지나 바닷가에 있는 향촌전망대에 다녀온다는 것이 이정표가 제대로 안내를 못해 전망대는 구경도 못하고 향촌마을로 들어섰다. 주어진 환경에 맞춰 즐거움을 찾아내는 게 여행이다. 어느 날부턴가 빠를수록 삭막하고 느릴수록 행복한 세상이 되었다. 그래서 느리게 걷는 것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찾는 도보여행이 각광받고 있다. 바래길은 해안길, 산길, 들길 등 선조들의 억척스런 삶이 배어있는 옛길들을 마을길과 연결시켰다. 바다는 만날 때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흐린 날씨 때문에 쪽빛 바다를 볼 수 없는 게 아쉽지만 길을 걸으며 만나는 낮은 돌담과 마늘밭이 만든 풍경이 정겹다. 애환과 정이 담긴 길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여유도 누린다. 경치 좋은 길을 걸으면 이런 곳에서 며칠 묶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 사람 마음은 같아 멋진 펜션들이 줄지어서 바닷가를 내려다보고 있다. 남해의 해안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손바닥만한 다랭이 논이 많이 보인다. 남면 홍현리 바닷가에 있는 가천마을은 남해의 독특한 풍광이 가장 두드러진 곳이다. 길가에 서있는 가천마을 표석을 보고 오른쪽 길로 가면 언덕위에서 다랭이마을과 탁 트인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가천대가 나온다. 가천다랭이마을(명승 제15호)은 설흘산과 응봉산 아래편 산비탈 급경사지에 곡선형태의 계단식 다랭이 논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으로 벼농사를 짓기 위해 산비탈을 깎아 논을 만든 인간의 삶과 아름다운 경관이 조화를 이룬다. 바닷가 풍경을 둘러보고 2시 30분경 시골할머니네 식당에 도착해 해물부추전을 안주로 유자잎막걸리를 마셨다. 오래 전부터 다랭이마을을 찾았던 터라 지금은 고인이 되신 할머니를 떠올렸다. 빛바랜 다랭이마을 사진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마루에 걸터앉아 할머니가 손수 빚은 동동주를 마시며 위안부 징집을 피해 산골마을로 시집 왔던 옛날이야기를 듣곤 했었다. 멋진 풍경에서 좋은 사람들과 술잔을 주고받으니 한쪽에서는 지화자 좋다 노랫가락이 저절로 나온다. 마을을 한 바퀴 둘러보면 볼거리가 많다. 가천 암수바위(경상남도민속자료 제13호)는 마을 아래편에 있는데 암바위는 아기를 밴 여인, 수바위는 남자의 성기를 닮은 모양으로 암미륵과 수미륵으로도 불린다. 조선 후기 여성들의 구원처였던 미륵신앙이 담긴 문화재로 이 바위에 치성을 드리면 천재지변을 막고 풍어를 이룰 수 있다고 전해진다. 고샅길을 따라 올라가면 마을 가운데서 소박한 돌탑을 만나는데 해마다 음력 10월 보름날 밤에 풍어와 풍작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내는 서낭당이다. 고인돌로 추정되는 큰 바위가 마당을 차지하고 있는 옛집도 눈에 들어온다. 다랭이 논이 만든 풍경은 논에 한참 자란 벼가 녹색세상을 만들었을 때 뒤편의 높은 곳에서 마을을 내려다봐야 제 맛이 난다. 막걸리는 서민의 술이라 소화가 잘된다. 청주로 향한 버스가 급한 사람들 때문에 남해를 벗어나지 못하고 창선면 바닷가의 동대만휴게소에 들른다. 아침에 왔던 삼천포대교를 건너고 항공우주센터와 사천공항을 지나 통영대전고속도로 산청휴게소에 들른다. 산 아래로 작은 집들이 오순도순 모여 있는 산골마을과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가 여행길을 더 풍요롭게 한다. 산마루 위에서 동그란 해가 밝게 웃는 모습을 보며 들른 인삼랜드휴게소에서 행복산악회원들을 만나 반가웠다. 어둠은 금방 빛을 가린다. 8시경 남청주신협 앞에 도착한 후 여럿이 가까운 곳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헤어졌다.
얼마 전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세기의 바둑 대결이 화제가 됐다. 최대의 관심은 이세돌이 과연 이길 것인가에 맞춰졌다. 알파고(AlphaGo)란? 구글에서 개발한 컴퓨터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중국의 바둑프로이자 유럽 바둑 챔피언인 판 후이 2단과 5번 대결을 펼쳐 5전 전승을 하기도 한 무서운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다. 인간은 한 없이 나약하지만 꺾이지 않는 불국의 의지로 세상을 지배하며 변화를 만들어 왔다. 무려 1초당 10만건의 경우의 수를 계산해 낼 수 있는 알파고도 결국 인간이 만들어 낸 산물이며 결코 인간을 꺽을 수 없다는 것을 이세돌 9단은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애초에 인간이 이길 수 없는 게임이라고 자조 섞인 목소리를 냈던 사람들조차 이세돌 9단의 불굴의 의지, 인간승리 앞에 박수를 보냈다. '불굴의 의지 이세돌 신드롬’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입시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한 소프트웨어 교육의 현실을 감안하여, 정부는 15년 7월 중학교는 2018년 부터 초등학교는 2019년 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을 필수화한다고 발표했다. 소프트웨어 인재양성을 위해 교육정책에 소프트웨어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전세계 국가 경쟁력이 하드웨어 중심의 산업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10년 뒤 로봇과 경쟁해야 하는 형편이지만 우리의 교육 현실은 산업화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 아이들이 아무리 영재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가졌다 해도 그것을 현실화 시키지 못하면 그것은 내재된 가치에 불과하다는 결론이다. 알파고는 코딩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인공지능이다. 앞에서 밝혔듯이 2018년부터 초, 중, 고등학생 모두 '정보' 과목이 필수교육이 될 예정이다. 덕분에 코딩 교육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코딩은 컴퓨터 언어를 이용해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을 뜻한다. 우리가 늘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물론, 자동차와 의료기술, 우주 산업 등의 다양하고 폭넓은 분야에 널리 쓰이는 기술이다. 코딩 교육을 하면 창의성은 물론 논리력을 기를 수 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능력까지 갖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교육부(부총리겸 교육부장관 이준식)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지난 3월 25일 2016년도 소프트웨어(SW) 연구·선도학교 900개 학교를 발표하였다. 올해 새롭게 선정된 소프트웨어(SW)교육 선도학교는 초등학교 382개교, 중학교 214개교, 고등학교 86개교로 총 682개교이며, 지난해 선정되어 2차년도 계속 지정 연구학교 및 선도학교 218개교와 함께 소프트웨어(SW)교육을 운영한다. 소프트웨어(SW) 연구·선도학교는 2018년부터 시작되는 소프트웨어(SW)교육 필수화에 대비하여 정규 교육과정 내에서 소프트웨어(SW)교육을 중점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교육 운영 지침』을 적용하여 정규 교육과정에서 초등학교는 17시간 이상, 중학교는 34시간 이상의 소프트웨어(SW)교육을 실시하며, 고등학교는 ‘정보’ 관련 과목을 통해 소프트웨어(SW)교육을 실시한다. 교육부와 미래부는 학교별 평균 1천만원의 운영지원금과 함께 내실 있는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다양한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교과과정 운영을 위한 보조교재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소프트웨어(SW) 담당 교사들의 지도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연수와 교과연구회 운영지원도 실시한다고 한다. -교육부 제공- 최양희 장관은 “'창의와 도전’의 창조경제가 더욱 확산되도록 하겠습니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발상의 전환이 사업화 및 창업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민간의 자율과 창의의 씨앗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데 방해가 되는 규제나 비정상적인 관행은 없는지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또 기초과학·인재육성 예산 더 늘릴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 장관은 "RD 혁신을 위해서는 투입금액 못지않게 방향성에 효과가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인력 양성과 기초·원천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초·원천 분야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소홀하다는 인상을 심어주지만 이 분야는 전략적 분야로 정부가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대결 이후 한국 과학의 수준과 RD 지원을 위한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있다.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정부지원의 책임을 맡고 있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인공지능과 같은 유망 분야에 정부도 전략적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음에도 아직 가시적 성과가 나오지 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정부 RD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된 계기"라며 정부 RD예산에서 기초과학과 인재 육성에 대한 비중을 더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 장관은 취임 초부터 인공지능과 같은 소프트웨어(SW)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SW 인재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배출이 어렵고 산업현장의 만족도도 떨어진다"며 "창의적인 교육 방법으로, 어려서부터 교육을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앨빈 토플러는 '미래에는 지금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하는 엄청난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제3의 물결에 이어 제4의 물결이라 불릴만한 혁명적인 변화의 물결이 전개될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 빠르게 모든 것이 변화하는 세대에 살고 있는 만큼 창의적인 인재 육성 정책이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환경교육협회(회장 이진종)는 4월 18일(월) ∼ 5월 1일(일) 간 “자원순환 강사 양성과정” 참가자를 모집한다. 금번 자원순환 강사 양성과정은 서울시의 지원으로 실시되는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인 “자원순환 사회구현을 위한 세대간(고령자-아동) 통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서울시 관내 초등 돌봄교실 및 지역아동센터에 양성된 강사를 파견하여 자원순환 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금번 양성과정 모집 선발자는 5월에 실시되는 자원순환 강사 양성프로그램에 참가 자격이 주어지며 양성과정을 모두 수료할 경우 7월~11월에 실시되는 자원순환 교육프로그램에 강사로 파견된다. 자원순환 강사 양성과정은 서울시에 거주중인 60세 이상 퇴직자 또는 퇴직예정자(주민등록 기준)라면 누구든지 신청이 가능하며 환경관련 학과 전공자나 환경관련 유사 양성과정 수료자에게는 선정시 가산점이 주어진다. 자원순환 강사양성과정에 참가를 희망할 경우 참가신청서를 작성하여 E-mail(keea0601@naver.com)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최종 선정자 발표는 5월 6일(금) 개별 공지할 예정이다. “자원순환 사회 구현을 위한 세대간(고령자-아동) 통합 프로그램”의 강사양성과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과 참가신청서는 (사)한국환경교육협회 홈페이지(www.greenvi.or.kr)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문의는 환경교육협회 대외협력팀 (02-571-1196)으로 하면 된다.
4월 9일(토) 서산문화원(원장 이준호) 및 옥녀봉 등산로 입구 일원에서 ‘제18회 서산시 청소년 문학제’가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문학적 소양과 미래의 푸른 꿈을 키워주기 위해 서산시가 후원하고 서산문화원이 주최한 이번 백일장에는, 서령고 학생 200여 명을 비롯해 관내 초·중·고 학생 1,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백일장의 글제는 서산 출신 ‘청춘예찬’의 작가 민태원 님을 기리기 위해 '청춘'으로 선정, 각각 산문과 운문으로 나눠 실시되었으며 학생들은 글제를 받아들고 어떤 이야기를 써서 장원을 차지할 수 있을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도 보였다. 아늑한 잔디밭에 삼삼오오 모여앉아 몽당연필에 침을 발라가며 열심히 원고지 칸을 메우는 초등학생들의 모습도 있었고, 또 일부 학생들은 정작 글쓰기는 뒷전인 채 주최 측에서 나누어준 간식을 먹느라 정신이 없는 학생도 있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3시까지 약 세 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학생들은 봄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의 응원을 받으며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화사한 봄꽃들 속에 파묻혀 모처럼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잊고 저마다의 글솜씨를 마음껏 뽐냈다. 서산문화원 관계자는 “꽃피는 봄을 앞두고 한 해를 멋지게 시작할 수 있도록 대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건전한 청소년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선작은 한 달 후인 다음 달 말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정부가 유·초·중등 교원의 성과상여금 차등지급률을 70% 이상으로 높이고, 현행 2배인 S-B등급 간 차등폭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일선 교원들이 우려하고 있다. 단기간에 객관적 성과 측정이 어려운 교육활동의 특수성 때문에 매년 갈등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차등폭이 늘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최근 공·사립 유·초·중등 교원의 개인성과급 최저 차등지급률을 기존 50%에서 70%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사혁신처가 S-B등급 간 차등폭을 일반 공무원과 같은 3배로 확대할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한 검토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차등폭이 컸던 학교성과급이 폐지됨에 따라 기존 개인성과급 차등지급률을 그대로 유지하면 등급 간 금액격차가 줄어든다"며 "정부의 성과주의 기조에 역행한다는 인사혁신처의 입장으로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등급 간 차등폭 확대는 현장에 지나친 부담을 줄 수 있어 혁신처에 반대 입장을 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립 유·초·중등 교원의 성과급은 지난해까지 개인성과급 80%와 학교성과급 20% 비율로 지급됐다. 학교성과급은 전체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었지만 차등지급률 100%, S~B 등급 간 최대 3배 격차가 적용돼 금액차이가 컸다. 그에 비해 개인성과급은 차등지급률이 50~100%(학교별 선택)에 S~B 등급 간 최대 2배 격차가 적용돼 금액차이가 적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학교성과급이 폐지돼 전액 개인성과급에 포함돼 지급된다. 차등지급률 50%를 적용하면, 지난해 성과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은 교사는 올해 성과급으로 417만2470원을 받고, 최저인 B등급을 받은 교사는 297만520원을 받게 된다. 금액 차는 120만1950원이다. 하지만 차등지급률이 70%로 확대되면 S등급은 442만6590원, B등급은 274만3860원이 돼 격차가 168만여 원으로 커진다. 교육부는 차등지급률이 확대돼도 금액격차는 학교성과급 폐지 이전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학교성과급이 폐지되지 않았다면, 개인과 학교 두 평가에서 모두 S등급을 받은 교사는 439만9110원, 모두 B등급을 받은 교사는 273만120원을 받게 돼 차등지급률 70%를 적용할 때와 거의 비슷한 166만8990원 차이가 난다는 논리다. 하지만 일선 교사들의 생각은 다르다. 대전의 한 사립고 교사는 "상대적 박탈감이나 평가에 대한 불만은 같은 공간 내에서 격차를 느낄 때 더 커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학년 초 업무분장으로 성과급이 사실상 결정되고, 비교과 교원에게 불리한 형평성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차등 확대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울산의 한 초등교사는 "학교성과급 폐지를 원했던 것은 제도 자체에 문제점이 있었던 이유도 있지만, 성과급 격차가 줄었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며 "학교성과급 폐지를 이유로 개인성과급 차등폭을 확대하는 건 문제를 더 키우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인사혁신처는 일반직 공무원처럼 차등지급률을 100%로 올리고 S-B 등급 간 차등폭도 3배로 확대할 것을 교육부에 계속 요구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말 무산된 교장 연봉제도 올해 안으로 방안을 수립해 내년부터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재곤 교총 정책교섭국장은 "학교성과급을 없앤 지 얼마 되지 않아 개인성과급 격차를 늘리는 것은 현장교원들과의 신의를 무너뜨리는 것으로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행 제도도 교직사회의 특수성이 고려되지 않아 부작용이 많다"며 "현장 의견을 수렴해 지표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교사와 학생 간에 적극적인 상호작용이 이뤄지는 것이 놀랍네요.” 14일 오후 2시 인천 부원여중 과학실. 학생들은 저마다 태블릿PC를 꺼내 들고 디지털 교과서로 지진파의 성질에 대해 배우고 있다. 과학 교사가 칠판 앞 스크린에 낸 문제를 학생들이 ‘카훗(kahoot)’ 홈페이지에 접속해 풀기 시작했다. 30초 만에 정·오답 학생 수가 화면에 뜨고 문제를 빨리 맞힌 학생 순위가 나타났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17명의 교원들은 이런 모습을 지켜보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이내 “어떤 프로그램을 활용한 건가요?”라고 묻고는 스마트폰을 꺼내 직접 수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국말 수업을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4가지 선택 사항 중 임의로 번호를 선택해 누르자 스마트폰 화면에 ‘incorrect’라는 단어가 떴다. 이들은 한국인 담당교사에게 수학 교과에도 활용이 가능한지, 사진 이미지를 올릴 수 있는지 등을 물었다. 인도네시아 교원들은 한국의 ICT활용 교육을 알아보기 위해 13~15일 한국을 찾았다. 이는 지난 2월 서울에서 개최된 ACT+1대회(한·아세안교육자대회)지도자회의에서 인도네시아교원연합회(PGRI) 관계자가 한국의 스마트 교육 현황을 참관하고 싶다고 요청한 데 대해 교총이 학교를 섭외해 이뤄졌다. 특히 인도네시아 교원 중 8명은 자국의 디지털러닝 경연대회에서 수상해 해외 연수 차원에서 한국에 오게 됐다. 이들은 지난 2014년부터 ‘스마트교육기반 디지털교과서 활용 정책 연구학교’로 지정된 부원여중에서 영어와 역사, 과학, 정보, 체육 등 다양한 교과의 ICT활용 수업을 참관했다. 수업시간에 활용도가 높은 애플리케이션 활용법과 디지털 교과서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수업 참관이 끝난 뒤에는 간담회를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도 가졌다. 디지털 교육을 시행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이나 영어 교과에서 스마트 기기를 활용했을 때의 효과 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날 오전에는 인천고잔초를 방문해 초등학교 사회, 과학 수업에서의 디지털교과서 활용사례도 참관했다. 이들은 어느 곳에서나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한국의 교육 환경에 놀라워하며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배운 수업 활동을 자국 교육에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영어 교사 실라는 “학교가 섬에 있어 교과서나 교재를 보급하는 데도 불편이 있는데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하면 유용할 것”이라며 “지금은 구글에서 영어 발음을 확인하는 정도인데 오늘 본 앱을 활용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구안해야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 교원들이 능숙하게 ICT를 활용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라며 “인도네시아에 돌아가 다른 교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활용법을 알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국발명진흥회가 최근 ‘과학교과 연계 발명교육 프로그램’ 교사용 교재를 발간했다. 중학교 과학 교육과정에 포함된 발명적 요소를 부각하고 과학과 발명교육의 목표를 함께 달성할 수 있도록 구성해 학교 현장의 기대가 높다. 교재는 박상필 경기 경화여중 교사 외 11명의 현직 교사가 주축이 돼 집필했다. 12일 경화여중에서 만난 박 교사는 “교과와 동떨어지지 않도록 2015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하되 특별한 교구나 자료가 없어도 휴지나 종이 등 일상 속 재료로 손쉽게 발명교육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며 “현장 활용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소개했다. 최근 STEAM 교육 등 교과 간 통합과 실천적 지식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발명‧특허교육 또한 주목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막상 학교 현장은 발명교육을 생소하게 여기는 것이 현실이다. 박 교사는 “많은 교사들이 발명교육을 교과와 동떨어진 것으로 인식하는데다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어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며 “교재만 있으면 45분 수업시간 중 10~20분 만에 간단하게 해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중학 1학년 1학기 2단원 ‘지구계와 지권의 변화’를 보면 ‘광물과 암석이 우리 생활의 여러 분야에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음을 안다’는 성취기준이 나온다. 이 경우 먼저 종이로 석영, 금강석, 흑운모 등 광물 결정 모형을 만들어 보고 색칠하면서 광물과 친숙해지도록 한다. 발명과 관련해서는 광물을 이용한 생활 속 발명품을 찾아보고 자신만의 발명품을 구상해보도록 하는 것이다. 또 ‘힘과 운동’ 단원 중 자기력과 관련해서는 마그네틱 매니큐어로 네일아트를 해본다거나 둥근바닥 컵에 자석을 붙이고 나무막대에도 자석을 붙여 가까이 가져가면 돌아가는 ‘자석 팽이’를 만들어보면서 수업에 대한 흥미와 창의력을 동시에 길러준다. 이 모든 것이 수업 중 20분만 투자해도 충분한 활동이라는 설명이다. 박 교사는 “발명교육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과학적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하는 것”이라며 “발명이라고 해서 대단히 깊이 있고 복잡한 것을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일상에서부터 훈련한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 분석부터 대안 탐색, 아이디어 수집 및 분석, 대안 선정, 실행, 평가 등의 과정을 거치며 정보수집능력, 창의력, 의사소통능력 등 핵심 역량을 발현시킬 수 있다”며 “최근 강조되는 ‘창조경제’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기업가 정신’도 길러준다는 것이다. 실제 박 교사가 지도한 경화여중 발명 영재반 제자들의 경우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발명품들이 특허를 받고 제품 제작으로 연결된 사례도 있었다. 그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아이디어가 창업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동기를 유발하라”며 “좋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주고 구체적으로 발전시키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장 확대를 위해 경기도교육청도 지원사격에 나선다. 교육청은 이달 중 ‘과학교과 연계 발명교육 프로그램 선도 교원’을 모집하고 활용계획을 받아 희망하는 모든 교원에게 소정의 재료비‧간식비를 지원한다. 이철규 특성화교육과 장학사는 “학생들도 활동할 수 있도록 별도의 워크북을 제작하고 있다”며 “올해는 초등용 지도서도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발명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www.ip-edu.net) 발명교육자료 중 중등자료에서 회원가입 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으며 각 차시마다 활용할 수 있는 PPT 자료도 함께 제공된다.
캐나다 초중등 전 학년에 컴퓨터 코딩수업이 본격적으로 도입될 전망이다. 대서양에 위치한 노바스코샤주는 오는 9월 신학기부터 전체 초중고에서 컴퓨터 입문 과정, 코딩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는 초등 1~3학년에서 컴퓨터 보안과 문제해결능력 등을 가르쳐왔다. 이에 뒤질세라 태평양 연안의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도 오는 9월부터 3년 동안 시범운영을 거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졸업반까지 코딩 중심 컴퓨터 수업을 정규 교과목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컴퓨터 코딩수업이 강조되는 이유는 요즘 시대상을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져서다.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컴퓨터 활용기술에 비해 학교 현장의 컴퓨터 수업은 20년 전보다 오히려 퇴보했다는 경영계의 불평을 감안한 것이다. 교육계도 컴퓨터를 잘 알아야 취업에 유리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캐나다 공교육 정책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는 영국과 미국이 컴퓨터 수업을 응용프로그램 활용수준에서 코딩을 배워 직접 프로그램까지 짜는 식으로 강화한 것도 자국제가 됐다. 영국은 2014년부터 유치원에서 고교까지 전 학년에 걸쳐 컴퓨터 수업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시행 중이다. 각종 컴퓨터 프로그램의 활용과 코딩을 영어, 수학과 동등한 위치에 두고 집중적으로 가르치기 시작했다. 미국도 예외는 아니어서 뉴욕과 시카고 공립 고교는 컴퓨터 수업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했다. 단순한 응용 소프트웨어 활용 차원을 넘어 코딩 언어를 배워 직접 컴퓨터 프로그램을 짜고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수준까지 올리겠다며 컴퓨터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에서 컴퓨터 코딩교육이 관심사로 대두된 것은 전임 뉴욕시장 마이클 블룸버그가 자신의 2012년 새해 결심으로 컴퓨터 코딩을 배우겠다고 공언한 것이 계기가 됐다. 여기에 빌 게이츠, 마크 주커버그 등 IT업계의 전설들이 주축이 돼 학생 코딩교육을 위한 학습사이트 code.org를 출범시켰다. 소수 전문가의 영역이던 컴퓨터 코딩을 초중등 교실까지 확산시키는 발판을 구축해 업계 공동의 사업으로 코딩교육 육성에 발 벗고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주정부가 컴퓨터와 코딩 교육을 주도하고있는 노바스코샤와 BC에서 수업에 나설 교사의 자질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노바스코샤주의 경우, IBM과 구글의 지원으로 교사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정규 수업을 주도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사교육 확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캐나다에서 코딩교육 바람을 불러일으킨 주체도 사교육 기관이다. 사교육 업계가 주관한 컴퓨터 코딩 여름캠프가 폭발적 인기를 끌자 학부모들이 공교육 정규과목으로 편입을 요구했던 것이다. 이에 주정부가 영국, 미국 상황을 보고 다소 급하게 서두르고 있다는 인식이 높다. 현장에서는 코딩 수업이 사교육 시장만 살찌울 것이라며 교사 지원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ADHD, 우울증, 자살 충동… 학기 초, 학생 지도에 어려움 많아 신체적 증상, 행동 변화 잘 살펴야 지역별 전문센터 운영, 이용해 볼만 #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맡은 A교사는 최근 고민이 생겼다. 평소에는 잘 지내던 학생이 유독 수업시간만 되면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마음대로 자리를 옮길 뿐 아니라 화장실을 들락거리기도 한다. 친구와 놀 때도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고집을 부리다가 다투는 일이 잦았다. 수업 분위기를 흐리는 것도 문제지만, 해당 학생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답답하기만 하다. # 고등학교 2학년 담임인 B교사도 가슴을 쓸어내린 사건이 있었다. 한 학생과 상담을 하던 중 자해 흔적을 발견한 것이다. 중학교 때 따돌림을 당해 우울증을 앓았던 학생은 ‘죽고 싶다’는 이야기까지 털어놨다. 학기 초, 학생들의 정신건강문제로 속병을 앓는 교사가 적지 않다. 특히 자살 충동과 우울증,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 등을 겪는 학생들을 어떻게 상담하고 지도해야 할지 막막해 했다. 교사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서울시 학생 정신건강 상담 자문전화 ‘스쿨라인(1577-7018)’의 2012~2015년 상담 사례 706건을 분석한 결과, 자살 관련 상담이 35%(250건)로 가장 많았다. 우울 등 정서문제는 17%(122건), ADHD 등 행동문제가 15%(106건)로 뒤를 이었다. 손지훈 서울시정신건강증진센터 센터장(서울대학병원 정신과 전문의)은 “새 학기가 시작되는 시기에 상담 전화가 특히 많이 걸려온다”면서 “어린 학생들이 정신건강문제를 겪는 건 사회 분위기와 가족 구조의 변화, 지나친 경쟁 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교사들이 주로 호소하는 문제는 ADHD다. ADHD는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장애로, 지속적으로 집중하지 못하거나 과잉 행동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주의력이 결핍된 경우 △부주의로 인한 잦은 실수 △다른 사람 말 경청 어려움 △공부, 숙제 등 회피 △잦은 물건 분실 등의 증상을 보인다. 과잉 행동을 하는 경우에는 △마음대로 자리를 뜨고 △마치 모터가 달린 것처럼 끊임없이 움직이고 △질문이 채 끝나기 전에 불쑥 대답하는 성향을 보인다. 손 센터장은 “ADHD는 대부분 어른이 되면서 호전된다”며 “집중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주기, 칭찬으로 격려하기, 눈을 보면서 간단하게 이야기하기 등의 방법을 활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목표나 지시사항은 구체적이고 짧게 말해야 한다. ‘하지 말라’ 보다는 ‘이렇게 하라’는 지시가 효과적이다. 또 해당 학생은 주의를 산만하게 만드는 요소가 없고 교사가 즉각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자리에 배치하는 게 좋다. 학업과 교우 관계에 빨간불이 켜지는 2차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칭찬으로 자존감도 높여줘야 한다. 아동청소년기의 우울증은 행동의 변화와 함께 신체적인 증상을 동반한다. 일상 활동에 대해 관심이나 흥미가 없고 특별한 신체 이상 없이 두통, 복통 등을 호소한다. 매사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 싸움이 잦고 이유 없이 등교를 거부하거나 지각, 조퇴, 결석을 하기도 한다. 손 센터장은 “청소년의 비행이 우울증에서 비롯되는 사례가 많다”면서 “일탈 행동을 할 때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했다. 자살 위험군 학생을 돕기 위해서는 경고 증상을 미리 알아둬야 한다. 죽겠다는 말이나 자기 비하하는 말을 자주 하고, 주변을 정리하거나 일기, 메모 등에서 죽음을 암시하는 글을 남긴다. 학교 내에서 따돌림이나 폭행 등 외상 사건을 경험했는지, 경제적 어려움이나 대인관계에서 고립된 적 있는지 등도 살펴야 한다. 조연정 정신보건사회복지사는 “자살 상담을 할 때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눌 때처럼 담담하고 개방적인 태도로 임해야 한다”면서 “자살에 대해 옳고 그름을 논쟁하지 말고 학생이 자신의 어려움을 표현할 수 있도록 온 마음을 다해 경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음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자살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손 센터장은 “전국적으로 지역마다 정신건강증진센터가 운영되고 있는 만큼, 어려움에 맞닥뜨렸을 땐 주저 없이 전문 기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Q.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이 오늘 찾아와 자살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학기 초, 따돌림을 겪으면서 자살을 생각해왔다고 합니다. 이 학생을 어떻게 상담하고 지도해야 할까요? A. 우선 ‘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니?’와 같이 자살에 대해 직접적으로 물어 보세요. 학생들이 자신의 어려움을 털어놓기 꺼리는 이유는 혼나거나 이해받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 때문입니다. 자살 생각을 가진 학생에게 이를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것은 함께 대화할 준비가 됐고, 이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계기가 됩니다. 중요한 것은 학생의 말에 공감하며 도움을 주고 싶다는 걸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또 온 정성을 다해 경청해주세요. Q. 우리 반 학생이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1학기에는 명랑하고 발표도 잘했는데 2학기가 되니 수업시간과 쉬는 시간 내내 엎드려 있습니다. 성적도 많이 떨어져 상담을 했더니 짜증내며 모르겠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A. 아동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우울증은 성인과 달리 산만함, 난폭함, 짜증, 반항 등의 행동 변화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 흥분하거나 과민한 특성이 나타나고 ‘우울하다’라는 표현보다는 ‘화가 난다’ ‘짜증난다’와 같은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우울을 경험하는 학생과 대화할 때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자신감을 갖도록 지지해주세요. 단, 근거 없는 칭찬이나 무조건적인 긍정을 강요하기 보다는 아이의 행동이나 태도, 습관 등 구체적인 내용으로 칭찬해주세요.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운동이나 취미 활동을 권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 서울시 스쿨라인 상담사례 중에서
대한민국은 자랑스런 나라이다. 이 나라는 국민인 우리가 주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종 국민이 주인임을 망각하고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다. 이 나라를 지키는 것도 국민의 몫이다. 이 국민이 법을 만들어 군대에도 가고 나라를 지키는데 많은 돈을 쓴다. 이돈 쓰는 것을 결정하는 곳이 국회이다. 이제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들도 진정으로 나라사랑 하는 마음으로 중요한 역할을 잘 해주기를 기대하여 본다. 지금 우리는 평화를 누리지만 이 평화는 국방력에 의하여 의존하고 있다. 서해는 북한의 도발이 자주 일어나는 곳이다. 그래서 서해를 지키자는학교의 계기교육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순천왕지초등학교는 이를 잘 실천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지금우리나라처럼경쟁이치열한사회에서생존하기란쉬운일이아니다.그래서대책을세우게된다.그것이바로힘을기르는것이다.공부원시험등좁아진 취업의문을두드려열게하는열쇠는결국실력이다.이실력을기르기위해안간힘을쓰는젊은이들,학생들의모습이안쓰럽기그지없다.이런와중이기에서점가에는 시험점수,합격비결을팍팍알려준다는,그래서명문대나특목고들어가는고득점비법을알려주는책이잘팔리고있다. 그러나꼭 그런방법이아닌다른방법을알려준책이있다.혹시라도책제목에홀려이책을집어든이는분명히실망할것 같다.엄밀히말하자면이'세인트존스가쓴고전100권공부법'은미국뉴멕시코주산타페에있는세인트존스대학의교과과정또는강의법을소개하는책이기때문이다.그런데하버드나예일같은미국의유명한아이비리그도아닌이대학을특별히한권의책으로다룰만한가치가있다고 생각한다.별난강의법,아니정확히는학생들을공부하게끔만드는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대학은우선커리큘럼이특별하다.교수가없고강의가없으며,당연히시험도없다.아니 다른 대학에 다 있다는 핵심적인 것이 없다니 이해가 잘 안간다. 있는것이라곤오로지4년동안고전100권을읽는것이핵심커리큘럼이다.이러니전공구분이있을리없다.우리나라의경우처럼 인기많은강좌를신청하기위해학생들이PC방에서키보드를누가빨리치느냐를겨루는것은상상할수없다.그대신학교에서짜놓은수업을들어야한다.이거고등학교때풍경아니냐고?그렇다.그런데이학교강좌는미국에서도화제란다.인문학은물론이고수학,과학,음악까지고전으로배운다니그럴수밖에없다. 어떻게이런일이가능할까.교수대신튜터(Tutor)가있다.나는일본에교원연수유학을하면서튜터라는말을처음접했다.나의학습지원을위해대학이튜터를 선정하여일정한장학금을지원하면서나의질문에답하고 공부를 지원하는시스템이다. 교수는강의를하지만튜터는학생과함께공부한다.튜터는학생들이정해진책을읽고와서토론하는것을주재할따름이다.그러니세인트존스대학의수업은수업(授業)이아니라수업(修業)이다.지식을가르쳐주는게아니라지식을익히고닦는다는의미다.당연히이는학생들본인의힘으로이뤄진다.즉세인트존스대학에서의공부는스스로읽고토론하고생각하는공부다. 이렇게읽어야하는책들이고전이다.플라톤의‘국가론’에서아인슈타인의‘상대성이론’까지,세인트존스대학에가지않았다면보통사람은이름이나들었을까평생들춰보지않을책들을읽고생각을정리해발표해야한다. “고전에대한나만의생각이있는데그건바로고전은‘읽는책’이아니라‘생각하는책’이라는것이다….웬만큼자신감이있지않고서야‘읽었다’고말하기가쉽지않다.대신고전을‘생각했다’고는말할수있을것같다.” 저자는부모님의남다른교육관덕에초등학생때,그리고중학생때각각일년씩휴학을 하고가족과세계여행을다녔다. 지은이가이대학에서좌충우돌끝에얻은결론이다.그유별난지은이가책의말미에‘세인트존스에서배운것’을정리해놓았기에눈길을끈 것이다.그리고4년동안온갖좌절을겪고도특출한사람은되지못했다고인정하면서“내한계를받아들이고나서배움이시작되었다”는특별한경험을전하고있다.왜이런과정이필요한가?현실은우수한대학을나왔는데도취업이안된다고절망하는청년들이이를주목할필요가있다. ‘사람은왜하늘을날지못할까’라는의문을가지고날수있는능력을찾으려했다면지금도비행기는없었을테지만,인간이날지 못한다는사실을받아들이고‘그럼어떻게해야날수있을까’를연구한끝에비행기를만들어날수있게되었다고지적한다.책을읽고토론하게해능력만큼지혜를얻도록하는세인트존스의공부법은‘스스로생각하는힘’,‘자기눈으로세상을보는힘’을키워준다.추천사에서최재천국립생태원장은“세인트존스 학생들은인생에서부닥칠다양한문을열어갈자신만의마스터키를깎아야한고있다”고한것은매우 적절한 표현이다.책은본문만으로도대학이나교육정책담당자,학생들에게적지않은생각거리를던져주는데부록에 실린세인트존스대학의필독고전목록과입학준비,유학비용은꽤 알찬것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학생·학부모 등 조사…‘인권조례 지키는가’ 등 문항 부적절 하위 학교 장학지도, 컨설팅에 교장·학부모 토론회도 강제 일선 교원 “단순 설문으로 학교 흔드나…교육 저하 우려” 경기교육청이 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학교 민주주의’ 설문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조사결과 하위 10% 학교에 감사를 실시하면서 현장 교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11월 말, 관내 전체 초·중·고에 대해 교원·교직원·학부모·학생(초등의 경우 고학년)을 대상으로 ‘학교 민주주의 구현을 위한 공동체 설문조사’를 실시해 논란을 일으켰다. 설문조사는 각 구성원 별로 29∼44개 문항으로 이뤄졌고 답변에 따라 1∼5점을 부여하는 5점 척도 방식으로 실시됐다. 문제는 미응답 학교를 포함해 설문 참여도가 저조하고 결과 점수가 낮은 하위 10% 학교에 대해 오는 9월 재조사 실시 전까지 ‘종합감사’ 활동을 펼 계획이어서 현장의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의 학교방문 장학 시행, 지수 결과에 대한 학교구성원의 대토론회 개최 및 결과 공유, 도교육청 전문가팀의 컨설팅을 올해 초부터 시작해 8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처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고 개선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 교원들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A초 B교감은 “단순히 설문 하나만으로 학교 전문성과 책무성을 판단하는 엉터리 평가이자 감사”라며 “학교의 근본적 역할인 교육력을 평가하는 것도 아닌 부수적인 사안을 놓고 거의 1년 가까이 학교를 옥죄는 건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설문 문항 자체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전체 설문에 다 들어있는 ‘학생인권조례를 성실히 지키고 있는가’는 특정 이념을 강요하는 대표적 문항으로 꼽힌다. 학생 설문에 있는 ‘나는 학급 일을 내 일이라고 생각하는가’, ‘우리 반 학생들은 서로 믿고 존중하는가’ 등의 문항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C중 D교사는 “도대체 이런 문항이 민주화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민주주의마저 ‘줄세우기’ 평가를 해 학교를 길들이겠다는 속셈”이라고 비난했다. 개선 요구가 거센 교원능력개발평가의 만족도 조사와 판박이라는 문제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E초 교장은 “학생·학부모 점수를 더 높게 따기 위해 교육보다 환심을 사기 위한 노력을 더 해야 할 것 같아 고심 중”이라고 털어놨다. 교원능력개발평가 시즌이면 학생·학부모 만족도 조사를 의식해 피자, 치킨을 사고 학생 생활지도를 회피하는 부작용이 똑같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다. 또 대부분의 학부모가 제대로 응답할 수 없는 문항이 수두룩해 교원능력개발평가에서처럼 자녀의 일방적 의견이나 소문에만 근거한 평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학교 교사들은 교권을 보호받고 있는가’, ‘자녀에게 민주시민교육을 실시하고 있는가’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일선 교원들은 “이런 문항으로 받은 점수를 갖고 학교를 감사하고 개선을 요구한다는 자체가 교원들의 자존감만 떨어뜨린다”는 반응이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구성원 간 갈등을 부추기고 이중삼중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며 “학교 민주주의 조사는 물론 감사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