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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플라나리아 실험이란 걸 아세요? 2cm도 안 되는 뇌도 없을 것 같은 원시적 동물인 플라나리아는 물이 없으면 살지 못합니다. 실험은 이런 겁니다. 그 녀석을 용기에 넣고 들어있던 물을 빼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한 곳에만 물을 붓고 그곳에 불빛을 비춥니다. 그러면 녀석은 물을 찾아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당연한 거죠. 이 실험을 반복하면 플라나리아는 불빛이 비치는 장소로 물이 없어도 이동을 합니다. 학습을 하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더 나아가 실험을 반복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어느 순간 녀석은 불빛이 아무리 비쳐도 이동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물을 못 만나 죽고 만다는 게 실험의 요지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플라나리아는 왜 꼼짝도 하지 않았을까요? 반복에 싫증이 난 건 아닐까요? 용기 내부의 재질을 바꾸거나 상황을 바꾸면 녀석이 다시 학습을 시작한다는 걸 보면 이 원시적 동물도 자살을 선택할 정도로 같은 일을 반복하는 걸 지겨워한다는 걸 알 수가 있습니다. 이사카고타로의 책 ‘러시 라이프(Lush Life)’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저자는 이런 말을 합니다. 몇십 년이나 똑같은 생활을 반복하고 똑같은 일을 계속하며 사는 인간은, 원시동물조차 질려버리는 그런 반복을 “인생이란 다 그런 거지 뭐”라고 이해하고 받아들여 버린다고 말입니다. 인생에 대해 뭘 안다고, 어떻게 그렇게 단정하고 받아들이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입니다. 사실 그렇지 않나요. 우리는 “인생이란 다 그런 거지 뭐”라는 말을 너무나 쉽게 합니다. “사람의 하루는 다 그게 그거야. 우리들의 어제도, 자네 집사람의 오늘도, 또 다른 누군가의 내일도 한꺼번에 바라보면 다 똑같아 보여”라고 말이지요. 설사 인생이 릴레이처럼 연결이 돼서 오늘은 내가, 내일은 당신이, 그다음은 또 다른 인간이 주인공 역을 맡아 릴레이를 벌여도 결국은 다 똑같은 거니까. “인생이란 다 그런 거지 뭐”라고 말입니다. 플라나리아보다 인간이 더 열등해서?, 아니면 너무나 고등생물이기에 그만큼 선견지명이 있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왜 에셔(Escher)의 작품 중에 ‘그림 그리는 손’이라고 있잖아요. 뫼비우스의 띠처럼 손과 손이 얽혀있는…. 왼쪽 손이 오른쪽 손에게 “이봐 내가 지금 널 그리고 있어.” 그럼 오른쪽 손이 왼쪽 손에게 “멍청하긴, 너야말로 지금 내가 그리고 있잖아”라고 말하고, 거기에 화가 에셔의 손이 “그놈들 참, 계속 그렇게 다툰들 끝이 없을 것을. 잘들 해보라고. 난 갈 테니”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은, 그 그림. 내가 삶을 사는 건가요. 아니면 삶이 나를 사는 건가요. 나를 그리고 있는 보이지 않는 손은 누구인가요. 어쩌면 지금 나는 아직 불빛을 잃지도 않았고 열심히 살아가기 위한 물을 찾고 있는데, 지금 나를 읽고 있는 누군가는 내게 이렇게 말합니다. 졸린 눈으로 하품을 하며, 아직 반도 안 읽었으면서, 이내 덮어버릴 것만 같은 표정으로, 이미 결론을 뻔히 알고 있다는 듯 “인생 다 그런 거지 뭐”라고 말입니다.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저는, 아직은, 이사카고타로처럼, 그렇게 단정하고 받아들일 수는 없으니까요. | 한국교육신문 기자
*체벌*
신태식 | 본사 교육전문직 특강 교수 1. 이상제시형의 특징 이상제시형은 지향해야 할 방향이나 문제해결을 위한 바람직한 역할과 해결을 논해야 할 경우에 유용한 형태이다. 이상제시형은 '…적합한 교사상에 대해 논술하시오', '…정보화 시대에 적합한 교육의 방향에 대해 논술하시오'등으로 진술된다. 이상제시형의 변형된 형태로는 '바람직한 교사상에 대해 논술하시오'등이 있다. 이상제시형 문제에서는 무엇보다도 해결에 필요한 조건은 무엇인가, 또 그 조건에 알맞은 방향이나 이상적인 상태는 무엇인가를 적절하게 제시해 주어야 한다. 단, 조건은 치밀하게 검토하되 이상적인 방향이나 상태는 현실과 너무 동떨어지지 않게 제시해야 한다.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은 실현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이상제시형에서 주제에 대한 내용은 대체로 시대상황이나 사회에 대한 것이 된다. 즉 '정보화 시대에 적합한 교사상에 대해 논술하시오'나 '21세기의 교육의 방향에 대해 논술하시오'등의 문제가 출제될 때 조건인 '정보화 시대'나 '21세기'를 생각하지 않고 교사상이나 교육의 방향을 첫째, 둘째, 셋째, … 등으로 논술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논술의 채점기준인 논리적인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이는 교사상이나 교육의 방향은 시대나 사회적 특징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조선시대나 일제시대, 산업사회의 교사상이나 교육의 방향은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상제시형에서는 앞의 조건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조건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그러면 조건인 '정보화 시대'나 '21세기'의 무엇을 논해 주어야 하느냐가 문제가 된다. 일반적으로 '정보화 시대'는 정보화 시대의 개념이나 특징(특성), 기능, 요구되는 인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또 '21세기' 역시 21세기의 사회적 특징이나 기능 등을 설명해 주어야 한다. 즉 정보화 사회가 ○○○ 특징과 기능(양면성)이 있기 때문에 ○○○ 인간을 길러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 교사의 자질이나 태도(모습)이 필요하다는 논리로 써 내려가야 한다. 또, 21세기에 적합한 교육의 방향의 문제에서도 '21세기'의 특징이 ○○○ 때문에 21세기에 적응하는 인간은 ○○○ 자질을 갖춘 인간이다. 이 인간을 길러내기 위해서는 교육의 방향(내용과 방법)은 ○○○ 달라져야 한다는 식으로 서술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건에 대한 설명을 한 후 그에 가장 적합한 내용(교사상이나 교육의 방향)을 서술해야 한다는 것이다. 2. 이상제시형의 기출 및 예상 1) 학급담임으로서의 바람직한 교사상에 대하여 논술하시오.(1993, 서울) 2) 우리 사회는 정보화 사회로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의 변화방향과 관련하여 21세기에서 요구하는 이상적인 교사상을 논술하시오. 3) '서구화의 진행 과정이 한국 전통 문화와 한국인의 정체성에 미친 영향'과 '이러한 상황 속에서의 교사의 바람직한 역할'에 대하여 논술하시오.(2001, 전주교대 편입) 4) 현재 초등학생들은 21세기 지식기반사회의 주역이 될 것이다. 이들에게 절실히 요청되는 능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이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교사로서의 역할에 대하여 논리적으로 진술하시오.(2003, 서울교대 편입) 5) 바람직한 교사상에 대해 논술하시오.(2000, 부산교대 편입) 6) 제시문의 의도에 적합한 바람직한 교사상에 대해 논술하시오.(2002, 대구교대 편입) 7) 정보화 시대에 교육의 방향에 대해 논술하시오. 3. 이상제시형의 개요작성방법 논제 : 우리 사회는 정보화 사회로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의 변화방향과 관련하여 21세기에서 요구하는 이상적인 교사상을 논술하시오 1) 서론 이상제시형에서 서론은 단도직입표현을 제시하고, 이어 정보화 사회의 중요성에 대해 논술한다. 즉, 정보화 사회가 학교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객관적 증거를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교사상의 필요성을 암시한다. 이 과정에서 본론의 정보화의 특징 등과 중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예컨대, 위 문제와 같이 정보화가 중심이 된 21세기가 요구하는 교사상을 논술하라면 "우리 사회는 20세기 산업사회에서 21세기 정보화 사회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전국 초·중·고 교실에 인터넷이 깔리고 모든 교사들에게 컴퓨터가 지급됨으로써 세계 최초로 '학교 온라인화'도 완성되었다. 이는 미래사회 변화의 방향에 적응하기 위한 학교현장의 적응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시대변화에 적합한 교사상의 재정립이 필요한 때이다"라고 서술할 수 있다. 2) 본론 본론의 핵심논점은 이상제시형의 특징인 조건과 조건에 적합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위 문제에서는 21세기의 특징(조건)과 21세기 특징에 적합한 이상적인 교사상(내용)이 될 것이다. 여기서 21세기 사회의 의미와 특징을 제시해야 할 것이고, 이에 근거한 교사상을 제시하면 된다. 그런데 우수한 교사는 전인교사라고 할 수 있고, 전인교사는 지·덕·체를 갖춘 교사이다. 그 중 '지'에 대한 전문성은 교과에 대한 전문지식과 교수·학습방법이 핵심이 될 것이고, '덕'에 대한 전문성은 사명감이나 윤리의식, 학생에 대한 사랑 등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을 실천하면 훌륭한 교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위 문제에서처럼 21세기의 특징이 지식정보화사회, 세계화, 다양화, 비인간화라고 규정된다면 '지'와 '덕'에 대한 내용이 추가되는 것이다. 즉, '지'에는 정보화 능력이 추가된다. 정보화 시대에서는 다양한 수업활동이나 업무처리에서 정보화 능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또 정보화 시대는 '덕'이란 측면에서도 교사는 학생의 인격과 개성을 존중하고, 다양성을 전제로 학생을 지도해야 하며, 세계화에 맞는 개방적 사고와 열린 마음을 지녀야 하는 한다. 이에 근거하여 정보화 사회의 특징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 사회는 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하여 정보통신망이 확대되고, 정보통신기기가 대량 보급됨으로써 사회 전반의 정보화가 진전되고 일상생활이 크게 바뀌고 있다. 즉, 다가오는 사회의 특징은 정보화, 세계화, 개방화, 다원화, 민주화, 비인간화로 요약될 수 있다. 이와 같은 사회는 창의적이고 주체적이며, 합리적이고 인간성이 풍부한 인간을 요구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인간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의 자질과 역할이 달라져야 하고, 교사 자신도 이 같은 사회에 적응해야 할 것이다." 위 조건에 적합한 교사상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이를 위해 먼저 정보화 능력을 갖춘 교사이어야 한다. 교사는 학교 온라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을 갖추어 필요한 정보를 찾고 올바로 해석하여 학습상황에 맞게 가공하고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끊임없이 쏟아지는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가르치고 이들 정보의 활용 및 응용능력을 갖춘 창의적이고 주체적인 인간을 육성하는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교사는 변화하는 사회의 환경에 맞도록 다양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지도할 수 있는 전문적인 교과 및 교수·학습 능력도 갖추어야 한다. 교실 환경이 사회 환경의 한 단면이 될 수 있도록 학습 자료 및 참고 자료를 개발하고 끊임없는 연구와 연수 및 자기계발이 있어야 할 것이다. 다원화, 민주화, 인간화라는 사회적 변화는 교사에게 학생들의 다양성과 개성을 고려하도록 하며 따뜻한 인간애를 가진 교사를 요구한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의 다양성과 개성을 존중하면서 물질문명과 가치관의 혼돈으로 인해 황폐화되기 쉬운 인성을 올바로 가꾸어 주는데도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사는 세계화, 개방화 시대에 걸맞게 학생들의 의식을 세계화하고 세계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세계인으로 길러 낼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반드시 주체성을 가진 세계인이여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교사는 주체성에 입각한 개방적인 사고를 갖고 열린 교사로서의 자질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3) 결론 결론은 단도직입 표현에 본론의 내용을 핵심적인 단어 중심으로 요약한 후 이를 위한 과제 등을 제시하면 된다. 핵심내용의 요약은 '만큼'이란 표현을 통해 묶어 제시하면 간단하면서도 핵심중심으로 정리된 느낌을 준다. 즉, '만큼' 앞부분에는 조건에 해당되는 21세기의 특징을 3~4가지 제시하고, '만큼' 다음에는 조건에 적합한 이상적인 교사상의 내용을 3~4개 정도 제시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전망이나 과제를 제시하는 데 과제를 제시할 때는 교사가 해야 할 일을 제시하면 좋을 것이다. 이에 근거하여 21세기 정보화 시대의 교사상에 대한 결론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사회가 변함에 따라 요구되는 교사상도 다르기 마련이다. 앞으로 다가오는 사회는 정보화, 세계화, 개방화, 다원화, 민주화, 비인간화로 특징지을 수 있는 만큼 정보화 능력을 갖춘 전문적인 교사 그리고 주체성이 있는 인간적인 열린 교사라고 볼 수 있다. 모든 교사가 이러한 교사상에 입각해서 부단한 자기 노력을 할 때 21세기를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4. 이상제시형의 실전연습 논제 : 정보화 사회에 있어서의 학교교육의 방향에 대해서 논술하시오. Ⅰ. 序論 (1) 정보화 사회의 도래 및 학교 현장의 변화 우리 사회는 첨단 통신기술이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하고 정보통신망이 확대됨으로써 사회 전반에 정보화가 진전되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 전산 온라인화, PC방 등이 그 단적인 예이다. 이에 전국 초·중·고 교실에 인터넷이 깔리고 모든 교사들에게 컴퓨터가 보급됨으로써 세계 최초로 '학교 온라인화'도 완성되었다. 이는 정보화 사회의 방향에 적응하기 위한 학교현장의 적응 모습을 보여 주는 바, 이제는 학교교육의 방향도 달라져야 할 것이다. Ⅱ. 本論 (1) 정보화 사회의 특징 정보화란 지식을 비롯한 모든 형태의 정보를 창출, 습득, 활용하는 활동 일체를 의미하는데 이러한 정보화가 전체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회를 정보화 사회라고 한다. 이러한 사회는 국민의 삶의 질을 제고시켜 줄 뿐만 아니라 국민의 의사전달도 용이하게 해주어 민주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 반면 정보의 악용·오남용, 불건전한 정보의 공유, 컴퓨터 세계에의 몰입 등으로 인한 인간성 상실과 인간소외, 도덕성 결여 등의 부작용도 초래될 수 있게 된다. 음란 및 자살 사이트의 정보 공유라든지 개인정보의 유출, 사이버 세계와 현실 세계의 혼동 등이 그 예이다. 따라서 학교교육은 이와 같은 정보화 사회의 특징을 반영하여 바람직한 정보사회관을 갖고 변화하는 사회에 조화롭게 적응하며 정보화 사회를 선도하는 인간성이 풍부한 창의적인 인간을 길러내는 방향으로 변환되어야 한다. (2) 학교교육의 방향 이를 위해 학교교육은 먼저 학생들의 정보 활용 능력을 신장시켜 주면서 정보 창조력을 길러 줄 수 있는 방향이어야 한다. 정보화 사회에 맞는 다양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 일에서부터 학교 온라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능력과 필요한 정보를 찾고 올바로 해석·가공·처리할 수 있는 자기 주도적인 학습 능력을 배양시켜 주어야 한다. 나아가 이것이 정보 창조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창의적인 교수·학습 방법도 적극 추진해야한다. 뿐만 아니라 인간성 신장을 위한 교육, 도덕성 함양을 위한 교육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정보화 사회의 부작용이 자칫 인간성 황폐화 내지 인간 소외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정보매체 위주의 기계적인 교육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정보윤리교육을 비롯하여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간의 인격적인 교류를 통한 인간성 교육도 함께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여기에는 무엇보다도 눈에 보이는 기계의 측면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교육방법, 전략, 교육철학이 더욱 중요시된다고 불 수 있다. Ⅲ. 結論 학교교육이 정보화 사회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은 정보화의 긍정적 요소들을 최대한 살리면서 부정적 요소를 가능한 한 억제해 나가는 길이다. 따라서 학교는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을 가지고 정보화 사회를 선도할 수 있도록 그 역량과 지혜를 모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바람직한 정보화 사회의 건설은 학교교육의 방향에서 시작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일본 북부에 위치한 아키타시의 학교 법인 「아키타 경제법과대학」은 10월에 동 대학과 같은 계열의 아키타 영양 단기 대학에 갈색 머리와 귀걸이를 금지하는 규칙을 제정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에 따르지 않는 경우에는 「징계」도 있지만, 지도에 응한 학생에게는 포상금 1만엔이 부상으로 주어지는 학장상을 주는“당근과 채찍”을 겸하게 된다. 문부과학성 학생 지원과도 지금까지 이같은 일은「들은 적이 없는 사례」라는 것이다. 새롭게 제정된 「학생의 두발·장신구에 관한 요강」에서는 남녀 모두, 두발에 대해 「주위에 불쾌감을 주는 특이한 머리 모양, 염색, 탈색은 금지」하며, 장신구도 「지나친 위화감을 피하고 품위를 유지하며 귀걸이는 금지한다」라고 명기했다. 해당하는 학생에게는 신설된 교육 지도실 담당 교수들이 지도하게 된다. 아무래도 지도를 받아 들이지 않는 학생은 교수회에서 상의한 위에 주의 처분 등의 「징계」도 있을 수 있다고 하는 규정도 포함시켰다. 대학, 단기 대학 합하여 학생 약 1,800명이 재적하고 있지만, 대상이 되는 학생은 약 50여명 이상으로 보여져 포상금으로 총액 100 만엔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전 검사출신으로 변호사이기도 한 코이즈미 이사장은, 「니트나 프리터 등의 문제는 학생의 모랄이나 매너의 저하로 인한 것도 한 요인이 아니겠는가. 학생의 복장이나 두발의 무질서는 대학이나 본인의 평가로도 연결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아키타현내의 고등학교등에는 이러한 대처 방법을 기재한 홍보자료를 배포해 교원이나 보호자에게 어필하면서 지원자의 확보에도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이에 대하여 대상이 되는 학생들은「왜 거기까지 할 필요가 있는 것인가」라고 하는 반발이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미국 뉴저지주 리빙스턴의 한 교회에서 세 살에서 다섯 살 사이의 어린이들이 모여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 어린이들은 일주일에 5일 게시판을 비롯해 모든 것이 중국어로 표시된 이 곳에 모여 중국어 선생님의 지도 아래 중국 노래를 따라 배우고 중국어로 인사를 나눈다. 그러나 이 곳에 모인 어린이 대부분은 미국에 사는 화교의 자제들이 아니라 미국인들이다. 뉴욕타임스는 3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샌디에이고에 이르기까지 대도시 주변의 중산층을 중심으로 외국어 조기교육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거 미국 내 제2 외국어 교육은 이민자들이 자녀들에게 모국어를 가르치는 수준에 그쳤으나 이제는 미국인들이 중국어를 비롯한 외국어를 자녀들에게 조기 교육하고 있다는 것. 심지에 제3 외국어를 가르치는 경우도 있다. 생활에 여유가 있는 미국 부모들은 자녀를 세계화 시대에 맞는 국제적인 인물로 키우기 위해 또는 단순히 성장한 뒤 취직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조기 외국어 교육에 나서고 있다. 최근 5년 사이에 다섯 살 이하의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외국어 교육은 미술이나 음악교육만큼이나 보편화됐다. 자유방임주의적 교육관은 과거의 유물이 되고 있으며 이제 미국 어린이들도 놀이터 대신 외국어학원 등을 전전하는 바쁜 일상을 보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뉴욕타임스의 전언이다. 보스턴 외곽과 롱아일랜드, 북부 뉴저지에 분원을 두고 있는 맨해튼 소재 어린이어학원에는 5살 이하 어린이 800명이 몰려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이탈리아어 교실도 성업 중이다. 외국어 교육여건이 도심보다 열악한 교외지역에서는 교육 수준이 높은 부모들이 스스로 외국어 교실을 만들어 운영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에블린 길버트-베어는 뉴저지 프린스턴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일종의 스페인어 보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녀는 세 살 난 딸과 이웃 아이 3명을 자신의 집에 모아놓고 일주일에 2시간씩 스페인어 교육을 시작했는데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계인 샤론 황은 지난해 자신의 쌍둥이 딸을 비롯한 10명으로 중국어반을 시작했는데 이제는 학생 70여명에 7명의 선생님이 근무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뉴저지 쇼트힐에 살고 있는 치과의사인 카를로타 버첨은 올해 4살과 1살인 두 아들의 중국어 교육비로 일 년에 1만2천달러를 쓰고 있다면서 "다른 사람에게는 어리석은 소리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20년 뒤에는 중국어가 매우 중요한 언어가 될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에 나에게는 합리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 학교 내 체벌을 합법화하려는 시도들이 다시 나타나면서 체벌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 교내 체벌은 1970년대 이후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 28개주가 교내 체벌을 불법화했지만 아직도 남부와 중서부 지역에서는 교내 체벌이 합법적으로 이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종교적 보수성이 짙은 시골로 갈수록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2-2003학년 연방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교내에서 체벌을 받은 학생이 30여만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70%는 텍사스와 미시시피, 테네시, 앨라배마, 아칸소주에서 발생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경우, 대부분의 대도시 지역에서는 교내 체벌이 금지됐지만 주 전체로는 70% 지역에서 체벌이 허용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일부 지역에서 교내 체벌을 허용하려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 델라웨어주에서는 비록 실패하긴 했지만 체벌을 다시 부활시키자는 움직임이 있었으며 텍사스주와 오하이오, 미시시피주 일부 지역에서는 체벌이 다시 합법화됐다. 체벌 합법화 움직임에 찬성론자들은 절제된 체벌은 교육효과가 높다고 옹호하고 있으나 반대론자들은 체벌을 야만적이고 비교육적인 행태라며 비난하고 있다. 뉴햄프셔대학 가정연구소의 머레이 스트러스 소장은 "19세기 후반 남편이 아내를 구타하는 것이 더 이상 용납되지 않았던 것처럼 더 이상 교내 체벌을 용납하지 않는 단계까지 사회적 진화가 이뤄졌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유니언카운티로 이사 온 뒤 교내 체벌이 허용되는 것을 알고 경악했다는 페기 딘은 미리 알았다면 이곳으로 이사 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교내 체벌 추방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가장 영향력 있는 신교 정통파 지도자이자 아동 심리학자이며 '포커스 온 더 패밀리' 창립자인 제임스 돕슨 등은 체벌의 교육적 효과를 강조하면서 체벌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돕슨과 함께 일하고 있는 소아과의사인 드보스 레버널은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체벌이 허용된다면 나라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교육청이 예산이 부족하다며 지방채까지 발행하면서도 지난해 전체 예산의 10%에 가까운 7천여억원의 예산을 제때 사용하지 않고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예산 7조1천127억원가운데 6조4천83억원을 집행했으며 나머지 예산가운데 4천674억원은 사용하지 못한채 불용(不用)처리하고 2천369억원은 올 사업비로 이월시켰다. 제때 사용하지 못한 불용액과 이월액이 전체 예산의 9.9%인 7천43억원에 달한다. 도 교육청은 지난해 택지지역 학교신설 예산 6천373억원가운데 14.3%인 913억원(이월액 769억원, 불용액 144억원)을, 기존지역 학교신설 예산 7천577억원가운데 23.4%인 1천776억원(이월액 1천129억원, 불용액 647억원)을 제때 사용하지 못했다. 또 도서관 신.증.개축 사업비도 130억원가운데 31.5%인 41억원(이월액 34억원, 불용액 7억원)을, 실습시설확충 예산도 63억원중 30.0%인 17억원(이월액 12억원, 불용액 5억원)을 남겼다. 이밖에 행정직 직원 급여관리 예산 410억원과 학교시설대응투자 사업비 36억원도 사용하지 않은채 불용처리하거나 올 회계로 이월시켰다. 도 교육청은 2004년에도 전체 예산의 10.1%인 7천여억원을 2005년도 사업비로 이월하거나 불용처리했다. 이런 상황에서 도 교육청은 예산이 부족하다며 지난해 6천300억원에 이어 올해도 2천700억원 가량의 지방채를 발행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도 교육청이 예산이 부족하다며 빚까지 얻어 사용하면서 매년 수천억원의 예산을 제때 사용하지 못하고 남기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빚을 내 사용하기에 앞서 예산편성 과정에서 보다 철저한 검토작업을 벌여 이같은 이월액과 불용액을 최대한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 교육청은 "학교 신설시 지주들의 매수협의 불응에 따른 공사 착공 지연 등으로 불용 및 이월액이 다수 발생하고 있고 직원들의 급여도 예산편성은 정원대로 하는데 비해 현재 인원은 정원보다 훨씬 적어 불용액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 "재정난 등으로 학교운영예산 지원 사업비 등의 절감운동을 전개하면서 사용하지 않고 남은 예산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초.중.고교의 냉.난방 시설이 수도권과 대도시에서는 선풍기와 난로에서 에어컨과 온풍기(또는 스팀)로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데 반해 농.어촌 지역에서는 개선 속도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 소속 안민석(安敏錫.열린우리당) 의원이 1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50만2천여개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교실 가운데 냉방 시설과 난방 시설이 모두 현대식으로 개선된 교실은 30만여개로 전체의 60.4%였다. 광역시.도별로는 경기가 80%의 개선율를 보여 가장 높았고, 부산(69.1%)과 서울(68.8%) 등 대도시들이 뒤를 따랐다. 반면 제주 21.4%, 경북 36.5%, 강원 38.5%, 전남 38.7%, 전북 39.5% 등 농어촌 지역에서는 여전히 학교 냉난방 시설이 낙후된 것으로 조사됐다. 냉.난방 시설중 어느 하나라도 개선된 비율에서도 서울과 대구는 100%, 인천 98.9% 경기 98.6% 등으로 대도시의 경우에는 높은 개선율을 보인 반면, 제주 42.9%, 경북 57.1%, 전북 60%, 강원 65.2%, 경남 66.7% 등 농.어촌 지역은 여전히 낮았다. 특히 2001년부터 중앙정부 차원에서 5천800억원을 투입해 추진해온 학교 냉.난방 시설 개선사업이 올해부터는 열악한 재정에 시달리는 각 시.도 교육청으로 이관돼 앞으로도 지역간 냉난방 시설 격차 해소는 쉽지않을 전망이라고 안 의원은 지적했다. 안 의원은 "특히 냉.난방 시설중 어느 하나도 개선되지 않은 전국 8만5천933개 교실(13.7%)에 대해서는 우선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