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9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과다한 사교육비를 줄이고 사회 양극화에 따른 교육 불평등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방과후학교를 통합지원하는 '부산방과후학교지원센터'가 10일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는 10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부산방과후학교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통합운영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부산방과후학교지원센터는 저소득층에 대한 교육기회 제공 프로그램과 그동안 각 기관, 단체별로 산발적으로 추진해온 각종 방과후 프로그램을 한데 묶어 운영하게 되는데 운영예산이 일괄지급되고 모든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운영하기는 부산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운영 공동주체인 부산시는 예산확보와 지원, 프로그램 강사 인력풀 구성 등을 지원하고 교육청은 초.중.고 방과후학교 교실운영, 보육교사 연수, 학부모 상대 홍보, 홈페이지 운영 등 총괄적인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교육청은 또 업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방과후 학교 홈페이지(http://www.bsafterschool.go.kr)를 운영키로 했다. 부산시교육청 김숙정 장학관은 "방과후 프로그램이 각 기관별로 산발적으로 이뤄져 예산낭비는 물론 프로그램도 부실해 통합운영키로 했다"며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방과후학교의 전국적인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글날을 국경일로 지정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국회가 한글 '으뜸 지킴이'로, 교육부는 영어교육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이유로 한글 '으뜸 훼방꾼'으로 각각 뽑혔다.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공동대표 이대로 외)은 2006년 한 해 동안 우리말을 지키는 데 힘써온 우리말 지킴이와 훼방꾼 10곳을 선정해 4일 발표했다. 이들은 "국회는 지난해 12월 '한글날을 국경일로 지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면서 "우리 한글역사에 길이 빛날 큰일이고 잘한 일이기에 2006년 우리말 으뜸 지킴이로 뽑아 우리말 독립운동사에 기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글날 국경일 제정 법안을 빨리 심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국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해 '우리말 훼방꾼'으로 뽑힌 바 있다. 교육부는 국어 교육은 뒷전으로 하고 '영어교육혁신방안'과 '영어몰입식 교육' 추진 등 영어교육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이유로 훼방꾼으로 뽑혔다. 이외에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은 전문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꾼 한국물리학회, 월간지 '작은 것이 아름답다', 의원 이름패를 전부를 한글로 바꾼 서울시 동대문구 의회, 우리은행, 부영아파트 이름 '사랑으로', 채용시험에 국어능력시험을 채택한 대한주택공사, 중앙일보 어문연구소, 소주 '처음처럼', 식물학자 이유미 씨 를 '우리말 지킴이'로 선정했다. 우리말 훼방꾼으로는 공식문서와 행사 현수막에 한자를 쓴 대한민국학술원, 한자능력검정시험, 토익 등 영어검정능력시험, 2008년부터 영어를 사내 공용어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LG전자, 서울대·고려대·포항공대 등 영어강의를 시행 중인 대학들, 자치단체에서 추진 중인 영어마을 등이 꼽혔다.
김제 원평초등학교는 지난해 4월부터 평생교육 13개 취미활동 교실을 개설하고 260여 명의 지역주민들이 1주일에 이틀씩 수강하도록 하였다. ‘우리글교육반’ ‘수영반’ ‘사물놀이반’ ‘음악줄넘기반’ ‘사군자반’ ‘생활도예반’ 등의 취미활동교실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소질계발과 취미생활에 알맞은 활동을 하였으며 건강생활의 실천 및 삶의 질 향상을 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였다. 학교의 유휴 시설을 활용하고 학교가 지역주민들에게 건전한 여가선용의 방법을 체득하도록 했으며 지역 문화센터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였다. 특히 6080세대 30여 명의 한글 미해득 할머니들에게 늦게나마 우리글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문자와 숫자를 해득하도록 했으며, 도내 초등학교에서는 유일하게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어 70여 명 할머니들의 수영을 통한 건강생활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2년 동안 한글을 배우러 다니는 30여 할머니들의 왕성한 향학열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진지한 학습자세와 어린 학생 같은 천진함(?), 한 획 한 획 정성껏 써내려 가는 글자쓰기, 따라읽기, 받아쓰기 등을 보면서 배움에는 노소의 구분이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예상을 초월하는 많은 문맹세대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21세기의 첨단산업 문화 속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정보를 받아들여야 할 텐데 가장 기초적인 한글조차 모르고 살아 온 것이다. 젊은 시절 생계문제 해결에만 매달려 배울 수 없었던 6080세대들의 문맹 탈출을 위해 우리의 학교가 앞장서야 할 때가 되었다. 원평초등학교는 농촌 학생수 감소로 인한 초등학교 통폐합의 우려와 점진적인 통폐합 계획들이 농촌 주민들에게 교육적 문화적 소외감을 확산시키고 있는 요즘 학교가 학생들만의 교육 장소가 아니고 지역민 모두에게 다양한 평생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 시켜주는 성공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각 지자체에서도 많은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도시중심이고 부정기적으로 단기간의 운영에 그치고 있다. 시골 주민들은 원거리 통학 등의 불편 때문에 좋은 프로그램에 접근하기 조차 어려운 것이다. 가까운 시골 초등학교의 유휴 시설이나 인적 자원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학교가 학생과 지역주민들 공동의 교육의 장이 되게 하고, 교육적 역할을 증대하여 함께 공부하는 공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학교가 학생만이 아닌 지역주민들의 학교가 될 때 학교통폐합의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다. 또한 지자체에서도 학교에서의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예산의 지원 등 여러 가지 편의를 적극적으로 제공해야 할 것이다.
선생님, 오늘은 월요일도 아니고 토요일도 아닌 어정쩡한 날인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 추석연휴가 시작되어 마음이 들뜨는 날입니다. 이런 날일수록 우리 학생들 흔들리지 않고 평소와 같은 평상심을 갖고 공부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는 어제 휴식을 취하면서 어릴 때 미국에 이민 가서 1.5세의 방황기를 거치면서 미국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공부를 마치고 이제 어느 정도 정상 궤도에 오른 분이 이민 1.5세대들의 고민과 갈등과 1.5세대들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글을 읽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서 이민 1.5세대들에 관심과 지원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민 너무 좋아하지 말고 해외연수 너무 좋아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함께 가져 봅니다. 그분은 1.5세대의 특징을 이렇게 분류해 놓았더군요. “이민1.5세대들의 특징을 FLM(floated, lost and misinterpreted)이라고 설명하고 싶습니다. 첫째, 당시 제가 알고 있는 1.5세는 “Floated generation(뜬 세대)”입니다. 어린 시절 한국을 떠나왔기에 1세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영어와 미국에 익숙한 2세도 아닙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듯이 미국에서 미국 방식을 따라야 하는데 구태여 자기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고집쟁이 소수입니다. 자기 이익에 따라 미국방식을 고집하기도 하고 한국식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미국에 충성하는 무리도 아니고 모국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아닙니다. 둘째, 당시 제가 알고 있는 1.5세는 “Lost generation(잃어버린 세대)”입니다. 이민사회에서 2세 교육은 강조하지만 1.5세 교육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스스로 알아서 챙기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잃어버린 세대입니다. 한마디로 가능성이 희박한 세대입니다. 셋째, 1.5세는 “Misinterpreted generation(오해받는 세대)”입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1.5세가 영어를 할 때 2세가 이렇게 말합니다. “우와, 너 영어도 할 줄 아니?” 1.5세가 영어를 못하면 1세가 이렇게 핀잔을 줍니다. “넌 어려서 미국 왔는데 영어 발음이 그게 뭐니?” 한국말은 잘해도 사고방식과 예의범절이 미국식에 익숙한 1.5세들은 1세들에게 괜한 오해를 받습니다. “네가 그러고도 한국 사람이냐?” 영어를 잘해도 문화와 표현이 아직 완전 영어권은 아닌 1.5세들은 2세나 미국인들에게도 오해를 받습니다.” 저는 이 글을 읽고서 1.5세대들의 고민과 갈등과 혼돈 속에 정말 힘들게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찌 보면 부모들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희생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측은한 생각도 들더군요. 우리는 이민 1.5세대들의 고민과 갈등과 혼돈 속에서 헤쳐 나오기 위한 관심과 대책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잃어버린 세대’라고 표현하는 1.5세대에게 교육에 대한 관심과 대책과 지원이 없어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는 사실을 관계되는 분들은 깨달음이 있었으면 합니다. 왜 이민 2세들에게는 교육에 대한 관심을 갖고 지원이 있으면서 1.5세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하지 않을까요? 저는 미국에 가보지 않아 그들의 고민과 갈등을 피부로 느낄 수는 없지만 이분의 이야기처럼 스스로 ‘잃어버린 세대’라고 하는 그들에게 눈을 돌려야 할 것 같습니다. 영어를 조금 배워 영어로 말하면 2세도 핀잔주고 미국인도 핀잔주고 하니 어찌 살아남겠습니까? 2세는 너도 영어 할 줄 아니? 하면서 핀잔주고, 1세는 영어 발음 나쁘다고 핀잔주고 미국인은 한국말 잘하고 사고방식과 예의범절은 미국식에 익숙한 1.5세대들에게 너가 그러고도 한국인이냐? 하고 핀잔주고 오해하고 하니 얼마나 서럽겠습니까? 얼마나 눈물을 많이 흘리겠습니까? 얼마나 통곡하겠습니까? 이들에게 관심과 배려와 격려와 대책과 지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이민 1.5세대 청소년들은 빨리 적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자기가 편한 대로 왔다 갔다 하면 아무것도 얻는 게 없습니다. 말은 한국말이 좋다 하면서 한국말 고집하고 행동과 사고방식은 미국이 좋다 하면서 미국식 따르면 이것저것도 아닙니다. 바닷물결처럼 아무리 왔다갔다 출렁거려도 결국 제자리 아닙니까? 도저히 미국 체질이 아니면 빨리 되돌아오든지 아니면 어차피 미국에 살려면 확실하게 적응해야 합니다. 미국에 살려면, 설움 받지 않으려면 미국말 유창하게 할 수 있도록 피눈물 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1.5세대들끼리 모여 한탄이나 하고 한국말 하고 지내면 S.O.B. (still on the boat)-배 타고 있을 때나 배에서 내린 후나 별로 다를 게 없다는 의미- 즉, 미국에 온 지 꽤 됐는데도 언어와 생활양식에 적응 못하는 젊은이를 비꼬는 말을 듣게 되고 말 것 아닙니까? 그리고 미국이나 외국 이민 가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나 외국에 어학연수차 단기, 장기 유학을 원하는 부모들이나 학생들은 이민 좋아하거나 유학 좋아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래도 가고 싶으면 F.O.B. (fresh out of the boat, 배에서 내린 지 얼마 안 된 촌놈이라는 의미)란 소리 들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B.O.B. (back on the boat, 결국 아무것도 못 이루고 다시 돌아가는 젊은이들을 지칭, 주로 이민 정착에 실패한 가정, 혹은 부실한 유학생들을 일컫는 용어)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무턱대고 미국만 가서 영어 잘 하고 많은 것 배우고, 좋은 것 배우고, 선진문화 배우고 할 것 아니냐는 막연한 생각도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어린 나이에 미국에 왔지만 영어는 안 되는 아이들, 영어권에 적응을 못하는 아이들, 아예 스스로 포기한 아이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저희들끼리 모여 한국어를 사용하며 2세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깊은 비교의식에 빠져 있고 같은 이민자라도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은 하대 받는 것이 현실이라는 사실을 꼭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같은 1.5세라도 1년 먼저 온 학생은 괜히 혀를 굴리면 어설픈 영어 발음으로 텃세부리기도 하고 같은 소수민족인 한인 2세에게조차 따돌림 당하는 열등감에 사로잡힌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래도 외국이민, 해외연수 시켜가며 자녀교육 시키려고 하는 고집은 버리셔야죠. 무리한 경제적인 뒷받침해 가면서 말입니다. 10대 청소년들을 더 이상 혼돈 속에 빠뜨리는 오류를 범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국내에서도, 돈을 적게 들여서라도 가능합니다. 그게 더 경제적입니다. 그게 더 현실적입니다. 그게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도쿄대학이 1877년 창설 이래 작년에 처음으로 수험생을 위한 대학 설명회를 열었다. 올해도 홋카이도의 삿포로시를 시작으로, 오사카시, 나고야시, 후쿠오카시, 센다이시와 도쿄도와 10월말까지 합계 6개소에서 개최한다. 처음에 입시 담당의 후루타 전 부부학장 외 대학 간부가, 학문의 훌륭함이나 연구의 재미 등에 대해서 기조 강연과 입시 담당의 직원이 대학 입시 센터 시험의 영어의 리스닝(청취)을 채점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고 한 내년 봄의 입시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한다. 그 밖에 수험생 전용의 안내용 책자도 만들었다. 수험생의 획득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이다. 저출산과 학력 저하의 영향으로 일본에서 최고 명문이라는 도쿄대학도 '기다리고 있는 것만으로는 우수한 인재가 모이지 않는다'라고 위기감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수험생 전용의 안내 책자에 각 학부의 연구 내용이나, NHK의 와타나배 아유미 아나운서나 졸업생이나 재학생으로부터의 메시지, 캠퍼스 안내 등을 게재하고 있다. 책자의 첫머리에서, 코미야마 히로시 학장은 수험생에게 "막연히 '성적이 좋다'는 것만으로 지망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을 가지고 도전해 주세요"라고 요망하고 있다. 또, '일본 전국으로부터 학생이 모이는 것을 매우 중시하고 있습니다'라고, 지방 출신자를 환영할 생각을 표명하고 있다. 도쿄대학에 의하면 최근의 학생들은 새로운 일이나 어려운 일에 대한 도전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 요인으로서 최근의 입학생이 수도권 출신(2003년에 55%)과 사립의 중고 일관교 출신(동 47%)에 치우쳐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지방의 우수한 학생들에게, 더 도쿄대학에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입시과의 와타나베 쇼조 과장은 "다양한 지역으로부터 다양한 층의 학생이 모이는 것이, 서로 절차탁마하게 될 것이며,'세계의 톱'을 목표로 하는데는, 그러한 인재를 빠뜨릴 수 없다"라는 것이다. 도쿄대학의 방침 전환에 대해서, 다른 국립대학의 담당자는 '수험생 전체의 감소로 위기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학생의 쟁탈이라고 하는 디메리트가 있을 지도 모르지만, 선택하는 것은 학생'이라고 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쿄대학측도 '우수한 학생을 뽑을 생각은 조금도 없다'라며, 타 대학의 반응에 신경을 쓴다. 홋카이도대나 토호쿠대 등 11개 대학에도 설명회에 참가를 요청하였다. 도쿄대학이 주최자로서 모두 6회를 운영하면서도, 3회의 설명회에서는 기조 강연을 타 대학에 양보하는 배려도 했다. 타 대학 학교 홍보과의 토쿠라과장은 "저출산으로 학생 획득 경쟁이 활발해진 뒤, 우수한 학생 중에는 직접 해외의 일류 대학을 목표로 하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도쿄대학에 합격해도, 다른 대학의 의학부로 진학하는 학생도 증가하고 있다. 도쿄대학도 위기감을 느끼기 시작했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사람에게는 많은 욕구가 존재한다. 본능적인 욕구부터 사회적인 욕구까지, 물질적 욕구부터 정신적 욕구까지, 수준에 맞는 욕구부터 과욕까지, 이룰 수 있는 욕구부터 영원히 이루지 못할 욕구까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러한 욕구들이 삶의 원동력이 되게 한다. 사람들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교사들에게도 많은 욕구들이 존재한다. 가정적·사회적인 욕구, 물질적·명예적인 욕구 등 많다. 그 욕구들 중 승진에 대한 욕구가 있는 것도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다. 교사들도 승진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십수 년 또는 이십수 년 동안 교육활동에 최선을 다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승진할 수 있는 각종 규정에서 요구하는 고과성적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물론 본연의 업무인 학생들과의 교육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하면서 도서벽지 근무, 연구 실적, 각종 연수 성적, 복무태도 등 규정이 정하는 바에 따라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교사들은 승진보다는 학생들과의 교육활동을 통해 진실로 보람을 느끼면서 이타적인 욕구만을 달성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옳은 말일 수도 있다. 그러나 교직도 엄연한 조직 집단이다. 어느 집단이라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조직이 필요하다. 조직에는 관리자가 있어야 한다. 교직사회도 마찬가지다. 능력 있는 교사가 승진하여 학교장이나 교감이 되어야 한다. 장기간에 걸쳐 준비하고 노력하여 승진을 눈앞에 두고 있던 선배교사들의 공든 탑이 무너진 경우를 많이 보았다. 수시로 달라지는 승진규정 때문이다. 당연한 기대가 물거품이 되었을 때의 실망감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단기간의 노력이 아닌 그 많은 세월 동안의 노력이 쓸모없게 되었을 때의 좌절감을 안고 허탈해 하던 선배선생님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야말로 ‘머피의 법칙’이다. ‘머피의 법칙’이 있기에 ‘셀리의 법칙’도 있다. 승진 가능성이 희박했지만 달라진 규정 때문에 승진의 대열에 끼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참으로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느닷없이 정년을 3년이나 단축했을 때 그랬고, 도서벽지 가산점의 적용 비율의 잦은 변동으로 그랬다. 기본경력의 산정 기간의 30년, 28년, 25년 등의 변경 때문에 그랬다. 이제 다양한 방법으로 교장을 선출하려 한다. 변화와 혁신이라는 미명하에 기존의 승진 방법 외에도 공모제나 선출보직제 등 새로운 규정을 도입하려 한다. 자격증 없는 교장도 뽑겠다는 것이다.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교육을 이윤을 추구하는 경제활동의 연장으로 보는 것 같다. 교육공무원, 대학 교수, 민간단체나 기업의 CEO 등을 대상으로 공모교장을 임용한다는 것이다. 수십 년 간 교육현장을 지켰던 교사들의 능력을 간과하는 듯하다. 변화를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충격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충분한 사전연구와 여론을 중시해야 한다. 옳다고 하더라도 충분한 유예기간을 두어서 ‘머피의 법칙’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게 해야 한다. 장기간에 걸쳐 착실하게 승진준비를 한 교사들이 실망하지 않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확신을 주어야 한다. 그들에게 현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교경영을 하게 하여야 한다. 교육의 성과는 당장 나타나지 않는다.
충북도교육청은 도내 위탁운영 급식학교 21개교를 포함, 모두 77개 학교를 대상으로 하반기 학교급식 운영 점검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의 이 같은 조치는 학교급식에 의한 식중독 및 식품 매개성 질환을 사전에 차단하고 학교급식 현장 운영 및 위생.안전관리 실태를 파악하고 미비점을 개선.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교급식 위생관리팀을 구성, 12월까지 학교를 직접 방문해 검수에서 조리.배식.뒷처리 등 전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서류열람과 관계자 면담 등을 통해 운영실태를 점검하게 된다. 주요 점검사항은 ▲급식소 구조 ▲설비 및 기구 ▲식재료의 검수, 냉장보관, 상온보관 실태 ▲식단 작성에서부터 조리작업, 보존식 관리, 배식, 세척.소독.보관 등의 작업공정 등이다. 도교육청은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지도하고 중대한 관리상 문제는 서면지도를 통해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며 평가기준을 마련해 A등급부터 E등급까지 분류, E 등급을 받은 학교는 1개월 이내 재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저가 있는 아파트는 도심 속의 변두리입니다. 거기에다 고층이라 전망이 좋습니다. 푸른 하늘이 보입니다. 푸른 산이 보입니다. 고속도로가 보입니다. 국도24호선이 보입니다. 누렇게 익어가는 벼가 보입니다. 학교가 보입니다. 아이들의 소리가 들립니다. 살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오전에는 간암 말기로 오는 8일 중국에서 수술을 받기 위해 초조하게 날을 기다리고 있는 아는 분을 찾아뵙고 위로하고 격려하며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개천절이라 집에서 쉴 수 있는 좋은 날이지만 그보다 더 좋고 보람된 일을 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습니다. 조금 전에는 ‘행동’에 관한 글을 읽었습니다. 그리고는 ‘교육은 행동이구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잘 압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지켜야 할 일과 지키지 말아야 할 일을 잘 압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잘 압니다. 알기는 잘 알지만 아는 것으로 그칠 때가 참 많습니다. 이것은 학교에서 지켜야 할 일이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잘 지키지 않음을 보게 됩니다. 운동장이나 교실 밖으로 실내화를 신고 나가면 안 된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압니다. 하지만 편리하다는 것 때문에 선생님이 보이지 않으면 실내화를 신고 나갑니다. 운동장에도 나갑니다. 심지어는 학교 밖에까지 나갑니다. 어제 저녁식사 후 선생님과 함께 교실 밖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세 학생이 실내화를 신은 채 저에게로 달려왔습니다. 좋은 이야기 해주기 위해서입니다. 저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잘못을 깨닫게 하고서는 교실로 들어가게 했습니다. 각종 휴지를 쓰레기통에 버려야 함도 잘 압니다. 휴지를 함부로 버리면 안 되는 것도 잘 압니다. 하지만 청소가 끝난 바로 다음 시간에 돌아봐도 휴지를 아무데나 버립니다. 보란 듯이 버립니다. 그것도 구석진 곳에 찾아가며 버립니다. 선생님을 비웃듯이 얄밉게 버립니다. 아는 것 하고 실천하는 것은 다릅니다. 아는 것 하고 행하는 것은 다릅니다. 아는 것이 진정 나의 것이 되려면 실천이 따라야 합니다. 행함이 뒤따라야 합니다. 실내화 신고 밖에 나가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안다면 실천해야죠. 휴지 아무데나 버리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안다면 실천해야죠. 작은 것부터 실천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입이 마르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실천할 때까지 가르쳐야 합니다. 괴테는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응용할 줄 알아야 한다. 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실천에 옮길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아는 것만으로 만족하면 안 됩니다. 아는 것 하고 실천하는 것은 다릅니다. 알기는 아는데 실천하지 않는 학생을 우리는 원치 않습니다. 아는 것을 실천하는 학생 되도록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작은 일에 실천이 따르는 자가 큰 일에도 실천이 따를 것 아니겠습니까? 오늘 읽은 글에는 이런 글이 나옵니다. “비전 있는 사람은 많이 알아야 한다. 아는 만큼 행할 수 있다. 지식은 모든 문을 여는 열쇠다. 지식이 없으면 망한다. 비전을 성취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소유해야 한다. 실천하지 않은 지식은 가능한 능력이지 능력 자체는 아니다. 그 지식을 행동으로 옮길 때 능력으로 나타나게 된다” 우리는 학생들을 꿈과 비전이 있는 학생 되도록 가르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이 알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우쳐야 합니다. 아는 것으로 그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것이 자기의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힘입니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 어느 것이 더 중요합니까? 말 잘하는 것과 실천하는 것 어느 것이 낫습니까? 좋은 것 생각하는 것과 좋은 것 실천하는 것 어느 것이 더 낫습니까? 해야 할 일을 아는 것과 해야 할 일을 실천하는 것 어느 것이 더 낫습니까? 밴저민 프랭클린은 “ 말 잘하는 것보다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것이 백 배 낫다”고 합니다. 중국의 어느 현인은 “길이 아무리 가깝다 해도 가지 않으면 이르지 못하고, 일이 아무리 작다 해도 하지 않으면 이루지 못하는 법이다. 놀기 좋아하고 게으른 사람은 설령 다른 사람보다 재주가 뛰어나다 해도 남보다 앞설 수 없다”고 합니다. 가야할 길임을 안다면 가야 합니다. 해야 할 일임을 안다면 해야 합니다. 이루고 싶은 일이 옳은 일이고 바른 일이고 보람된 일이라면 실천해야 합니다. 작은 일부터 해야 합니다. 지금부터 해야 합니다.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 중요합니다. 아는 것보다 행동이 보배입니다. 아는 것보다 실천이 힘입니다. 아는 것보다 행함이 아름답습니다. 이것 학생들에게 가르쳐 봄 직하지 않습니까? 교육은 행동입니다.
동덕여대 재단 이사회는 교내 총학생회 등과 갈등을 빚고 있는 손봉호 총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이사회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학교 재단의 한 이사는 3일 "부임 이후 끊이지 않고 있는 학내 혼란의 책임을 물어 손 총장 해임 건의안을 9일 열리는 이사회에 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손 총장이 이사회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아 학내 갈등을 심화시켰으며 손 총장과 보직교수들이 이사회 의결 절차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학교를 운영해왔다"고 주장했다. 손 총장은 지난 4월 이후 "총학생회 선출 과정에서 선거인명부가 조작됐기 때문에 총학생회의 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에 총학생회는 손 총장 퇴진을 요구하며 이날까지 129일째 총장실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동덕여대 재단의 이사는 임현진 서울대 교수와 한상권 덕성여대 교수, 박경량 전 참교육학부모회 회장 등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중 박상기 이사장과 신혜수 이사 등 2명은 해임건의안 상정에 반대해 최근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나머지 이사 중 대다수는 찬성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장 해임 건의안은 재적 인원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의결된다. 한편 동덕여대 총학생회가 손 총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현 총학은 적법하게 선출되지 않았으므로 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손 총장의 주장을 받아들여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총학생회 선거가 유효투표수에 20표 이상 미달해 무효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현 총학생회는 업무방해 피해자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오늘날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어린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일본에서는 등하교 하는 아이들을 범죄로부터 지키는 「83 운동」이 퍼지고 있다. 등교 시간대의 오전 8시와 하교 시간대인 오후3시에 지역 주민이 자택 가까운 통학로에 서서 학생들의 안전을 지도하는 활동을 말한다. 여기저기 「어른들의 눈」을 향하여 지역 전체가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자는 대처로서 주목받고 있다. 「차 조심해라」 「확실히 공부하고 와」 지난 달 9월 27일 도쿄도 아다치구립 니시아라이 제일 초등학교 교문앞의 교차점에서 초록의 완장, 노란 횡단기를 가진 자원봉사자들이 아이들에게, 학생들은 라고 말을 걸었다. 아다치구 초등학교 PTA 연합회에서는 금년도부터 구내의 각 초등학교에서 「83 운동」 실시를 호소하고 있다. 이 초등학교에서는 통학로의 16개소에 완장을 붙인 반상회나 노인회등의 자원 봉사자가 2,3명씩 서있다. 아이들을 노린 범죄는 언제 일어나는지 모른다. 순회 등은 매일 실시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지만, 장기간이 되면 보호자나 지역 주민에게의 부담은 크다. 그러한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자고 하는 것이 「83 운동」의 큰 목표다. 등하교 시간대에 맞추어 자택의 근처에 서거나 쇼핑이나 개와 산책 등을 하고, 아이들이 등하교시 도움이 되게 하는 것만으로도 범죄 방지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무리없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협력을 호소해 활동에의 참가자를 확대하려는 목적도 있다. 「어디선가 사건이 일어나면, 「아이의 안전 문제」가 중요하다는 분위기가 있지만, 그것을 계속하는 것은 그렇게 쉽지가 않다. 지역 사람들이 부담없이 참가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계속되도록 하고 싶다」라고, 「아버지의 회」연합회 이치무라회장(49살)은 이야기한다. 주민이 통학로에 서서 하는 지도는 이전부터 있었지만, 「83 운동」이라고 하는 이름이 붙은 것은 작년부터이며 시나가와구 PTA 연합회의 활동이 최초라는 것이다. 이 운동에 부친들의 모임 「아버지의 회」의 전국 조직을 갖고 있다. 황색지에 「83 운동」이라고 기록된 포스터를 제작하고, 홈 페이지에서 희망자를 모집해, 무료로 나눠주기로 했는데, 전국으로부터 응모가 있어 준비한 1만 5000매 대부분이 없어졌다고 한다. 아다치구 초등학교 PTA 연합회도 「아버지의 회」의 요청을 계기로 이 운동을 시작하였다. "「83 운동」을 어른들이 아이들을 소중히 기르려는 암호로서 한층 더 확대해 가고 싶다"라고 「아버지 회」사무국은 강조하고 있다.
서울시 교육위원회 2명이 선거 전에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로 본인만 주민등록을 임시로 옮겨놓고 당선 후에는 이 주소지에 실제 거주하지 않거나 혼자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당선을 위한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연합뉴스, 10월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의 행태가 법적으로는 아무런 하자가 없지만 교육위원이 서울시의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예산 편성 및 집행 등을 감시하는 `교육계의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교육자 출신으로서나 도덕성 차원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 제1선거구(종로.중구.용산.강북.성북)에 출마해 당선된 A 교육위원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입후보 등록을 할 때에는 주소지를 서울시 성북구의 한 아파트로 기재했다. 또 교원단체 수장까지 지냈던 B 교육위원은 실제 주거지가 경기도 북부지역인데도 서울지역 출마를 위해 서울 노원구로 주민등록을 옮긴 후 서울 제4선거구(도봉.노원.중랑)에서 당선됐다. 법적인 문제는 없을지 몰라도 도덕성에 관대하면 안된다.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퇴해야 옳다고 본다. 교육부의 수장인 교육부총리의 인선에서 보듯이 도덕성이 결여되면 여론이 악화될 것이다. 교육부총리에게는 엄격한 도덕성을 적용하면서 선거로 뽑힌 교육위원은 도덕성이 결여되어도 그대로 넘어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형평에 어긋나는 것이다. 물론 치열한 경쟁을 뿌리치고 당선된 위원들을 쉽게 압박하기 어려운 점은 있다. 그러나 도덕성결여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진작에 사퇴한 것보다 못하다는 생각이다. 도덕성이 결여된 교육위원은 당장사퇴해야 옳다. 교육부총리처럼 기다릴 때까지 기다려보고 나서 결정하면 늦다. 교육위원문제는 교육부총리와는 다르다. 따라서 가장 좋은방법은 자진사퇴이다. 잘못이 있으면 그에따른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교사 본인은 똑똑하다고 손해를 보지 않았다고 이익을 보았다고, 교사에게 주어진 당연한 권리를 활용했다고 할는지 모르지만 교감, 교장 입장에서 볼 때는 참으로 철부지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깊이 생각해 보면 학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이익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본인에게도 큰 손해인 것입니다. 바로 교사들의 병가(病暇)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몸이 아파 병가를 내는 심정이야 오죽하겠습니까마는 이익과 손해를 따지다가 몸이 완전히 망가지고 돈으로 치료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안타까운 경우를 종종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리포터가 편협적으로 보았는지도 모릅니다. 긍정적으로 보면 교사 본인은 교육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학생들에게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법에서 정한 교사의 권리를 최대한 활용한다고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교사들은 몸이 아프면 대개 병가를 생각합니다. 잠시 몇 일 아팠다가 완쾌되면 별 문제는 없겠죠. 그렇지 않은 경우, 최대한의 병가를 활용하려 합니다. 1년이면 2개월이 가능합니다. 그것 갖고 해결이 안 되면 연가까지 씁니다. 그러니까 보수도 받고 치료도 받으니 당장은 손해는 아니죠. 이렇게 하여 몸이 완쾌되면 아무말도 안 합니다. 대개의 경우, 2개월 병가 후 교단에 다시 섭니다. 완쾌가 안 된 상황이라 몸에 무리가 옵니다. 더 이상 병가를 낼 수 없어 휴직에 들어갑니다. 처음에 휴직을 넉넉히 하여 몸을 완전히 추수렸다면 몸은 망가지지 않았겠죠. 처음에 병가쓰고 다시 교단에 섰다가 휴직에 들어 가는 경우, 이미 몸은 처음의 건강 상태로 회복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본인은 스스로 교육을 생각한다고 자위하면서 쉬는 동안의 보수를 생각할는지 모릅니다. 쉬면서 보수를 받았으니 몇 백만원 이익을 보았다고 생각하겠죠. 그러나 몸이 망가진 경우, 몇 천만원이 들어가도 회복되지 않습니다. 돈으로 치유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릅니다. 영국 속담인가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고 했습니다. 학교와 학생의 경우는 피해가 엄청납니다. S중학교 3학년의 경우, 학급담임이 3차례 바뀌고 교과 담임은 4차례나 바뀌었습니다. 1학기 때 학교장은 학부모에게 사과 편지까지 보냈습니다. 부장까지 바꾸다 보니 학교조직이 말이 아닙니다. 인근의 D중학교는 학급담임이 4차례, 교과담임이 5차례 바뀐다고 학교장이 하소연 합니다. 해당하는 선생님과 그 가족은 모성보호를 외칩니다. 모성보호, 좋은 말이고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병가 내고 학교 잠시 나왔다가 휴직하는 것이 여성보호입니까? 육체가 망가져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는 지경까지 가는 것이 모성보호란 말입니까? 이렇게 2-3명의 교사가 이런 것을 반복하다 보면 교사만 망가지는 것이 아니라 교육이 망가집니다. 학생과 학부모 앞에서 교장, 교감, 동료교사는 얼굴을 들 수 없습니다. 권위가 떨어지고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공교육 신뢰, 통하지 않습니다. 학생은 교사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고 학부모는 교사를 앝잡아 봅니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소탐대실(小貪大失)이란 말이 있습니다. 눈 앞에 보이는 작은 이익을 탐하다가 보이지 않는 큰 것을 잃는 것을 경계하는 말이죠. 우리 선생님들, 눈 앞에 보이는 보수의 유혹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어느 것이 교육을 위하고 진정 본인을 위한 것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건강입니다. 건강을 완전히 찾는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학교 현장의 현실이 너무 안타까워 하는 말입니다. 선생님들의 혜안이 아쉬운 순간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지혜로운 처신인가 다시 한번 생각하여 보았으면 합니다. 본인의 입장만 생각하지 말고 학교와 학생, 학부모의 입장도 생각했으면 합니다. 교육자로서 교육을 생각했으면 합니다. 나의 심사숙고 하지 않은 행동으로 수 백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한번쯤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훌륭한 제자를 길러내진 못하더라도 교육에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할 것 아닙니까? 어리석은(?) 선생님이 되지 맙시다.
경기도 교육청은 전국에서 학교수와 학생수가 가장 많을 정도로 도내 교육수요가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학교 현장 교과 장학지도 및 연구업무 등을 담당하는 교육전문직이 크게 부족, 교육행정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교육인적자원부와 행정자치부에 교육전문직 증원을 요구하고 있다. 3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시.군 교육청 25개, 각급 학교 3천760개(전국의 19.4%), 교원수 8만4천924명(전국의 20.3%)에 이르는 도내에 근무하고 있는 교육전문직은 483명(전국의 12.3%)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도내 교육전문직원 1명이 담당하는 학교수는 8개, 교원수는 175명으로 강원도 교육청 관내 교육전문직 직원 1명이 담당하는 학교수 4개, 교원수 53명보다 훨씬 많은 것은 물론 전국 평균 교육전문직 1명이 담당하는 학교 5개, 교원수 107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 도 교육청은 이같이 교육전문직 직원수가 부족한 상태에서 매년 도내 학생.학교.교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 기존 교육전문직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문직 부족으로 인해 교원평가, 방과후 학교,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영어교육 혁신 등 새로운 국책사업 추진에도 어려움이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전국 대비 12.3%에 머물고 있는 도내 교육전문직 비율을 전국 대비 도내 교원 비율(20.3%)만큼 끌어올리기 위해 교육전문직 정원을 올해 우선 장학관 19명, 장학사 85명 등 104명 증원하는 것을 비롯해 앞으로 312명 늘려줄 것을 최근 중앙정부에 요구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교육 수요자의 요구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일부 조직을 개편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도 교육청이 이날 입법 예고한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그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해 온 혁신복지담당관실을 '혁신담당관실'로 변경해 정규직제화하고 과학산업교육과에 소속됐던 정보화지원담당을 행정관리담당관실 소속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또 교육정책과 교육과정담당을 초등교육과내 초등교육과정담당과 중등교육과내 중등교육과정 담당으로 확대, 개편하고 '평생교육과'를 신설하기로 했으며 학교지원과내 학교급식담당을 학교체육보건급식과로 소속을 변경했다. 이와 함께 한시기구로 운영되던 저출산대책기획단을 폐지하고 사학지원 강화를 위해 지원국에 '사학재단담당'을 신설하기로 했으며 도 교육청 산하 호국교육원 명칭을 경기도학생교육원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번 도 교육청 조직개편안은 올해안에 도 교육위원회와 도의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될 경우 내년부터 시행된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일 직원들에게 "정은 많이 주고받되 물질은 주고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낮 전직원 조회에서 "추석을 앞두고 공직자로서 근무기강 확립이 중요하다"며 "상사에게 정을 많이 주는 것은 좋은데 정만 많이 주고 물질 표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에 앞서 전국 16개 시ㆍ도 교육감과 총ㆍ학장에게 공문을 보내 "교육계에서는 사회 그 어떤 분야보다도 가장 정직하고 강한 윤리성이 요구되고 있다"며 교육계 부조리 청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김 부총리는 또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느낀점이 있는데 교육정책은 단순한 의견이 아니고 사실에 근거할 때 힘이 있고 반론이 있더라도 관철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교육정책은 대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며 "내부 정책결정 라인이 제대로 돌아가야 하고 다른 부처나 민간기구 등과 협의 때는 정책결정 라인에서 정해진 내용을 전달하는 등 질서있고 힘있는 부서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초로 항만특성화 고교가 탄생, 내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3일 전남 광양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전남도교육청이 광양 진상종합고등학교를 항만 특성화교교로 지정, 이 학교에서 내년 3월 전국 중학교 졸업생을 상대로 항만물류과 2학급, 항만정보시스템과 3학급 등 남녀 공학 5학급에 학급당 24명씩 총 120명을 모집한다. 이에 따라 진상종고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원서교부 및 접수에 들어가 11월 13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진상종고는 특성화 고교의 목적에 맞게 현장 실무위주의 교육을 진행, 항만 관련 우수 인력을 양성해낸다는 계획이다. 또 지자체와 지역 대학 및 산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대학 진학 및 적극적인 취업지원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이번 진상종고의 특성화 고교 지정은 항만 물류의 중요성이 날로 커 가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전문인력을 배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향후 항만 생산성 강화와 항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08년 광양에 개교 예정인 네덜란드 해운물류대학(STC) 한국 분교와의 연계 교육도 가능, 또다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학교측은 특성화 고교 지정에 맞춰 전문교사 및 실습 기자재 확보에 노력하는 한편 입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및 기숙사비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을 강구 중이다. 이 학교 장길선 교감은 "지금까지는 정보통신학과 등을 운영했으며 내년부터는 항만관련 2개 하고만 운영케 됐다"며 "광양항 자유무역지대는 항만 물류 거점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앞으로 항만 물류 관련 인력 수요에 대비한 필수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상종고는 1948년 진상학원으로 설립 인가를 받아 53년 동광양 고교로 개교한 뒤 진상농고, 진상실고, 진상종고로 이름을 바꿔 왔으며 이번 특성화 고교 지정과 함께 새로운 교명 변경을 추진 중이다.
- 미래교육의 새로운 방향, U-러닝을 실현하는데 선도적 역할 기대- 인천서림초등학교(교장 윤여성)는 10.2일 본교 U-모둠학습실에서 교육관계자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U-모둠학습실 개관식을 가졌다. 지리적·경제적인 열악한 여건에서도 새로운 교육시설을 갖추어 아이들의 학습환경을 개선시키고자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던 서림학교는 이번에 그 노력이 결실을 이루어 교육청의 재정적 지원 8,000만원과 학교예산 1,000만원 투입하여 마침내 U-모둠학습실을 마련하게 되었다. 유비쿼터스 학습은 특정한 장소와 시간에 수업을 진행하던 기존 관념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학생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찾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교육 방식이다. U-모둠학습실 개관으로 인천서림초등학교는 미래교육의 새로운 방향, U-러닝을 실현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덥지도 않고 차지도 않습니다. 오늘 오전에 3학년 부장선생님, 기획 선생님 옆에는 두 젊은 3년 담임선생님께서 차를 마시며 초콜릿을 먹으며 대화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잠시 멈추며 함께 시간을 같이 했습니다. 3년 부장선생님께서 잔돈을 주어 자판기에서 차를 뽑아 마시고 있다고 하더군요. 한 선생님은 초콜릿을 권하더군요. 옆에 있는 3년 기획선생님의 얼굴이 너무 좋아 보였습니다. 이마에는 기름기가 줄줄 흐르고반짝반짝 빛이 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 얼굴 좀 보라고 얼마나 많이 빛이 나느냐고 하니 옆에 계신 젊은 여선생님은 저의 말에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그 선생님이 입고 있는 옷을 보면서 저보고 그 선생님이 입고 있는 옷이 참 좋지 않으냐고 하더군요. 이와 같이 선생님마다 보는 눈이 다양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더군요. 저는 오직 건강에 관심이 있어 건강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는데 그 젊은 여선생님은 건강보다는 옷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새 옷이며, 새 디자인에 관심이 많더군요. 오늘 점심시간이 되어 메뉴가 무엇인지 보았습니다. 흑미밥, 조갯살미역국, 고등어무조림, 일미도라지초무침, 콩나물무침, 배추김치였습니다. 미역국도 고등어무조림도 콩나물도 배추김치도 다 좋아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미도라지초무침 대신 버섯무침이 나왔더군요. 그리고 건어물무침도 있고요. 어른 먹기에 특히 저가 좋아하는 반찬이 많은 날이었습니다. 건어물무침을 제외하고는 나름대로 식판에 담았습니다. 교무부장 선생님 옆에 앉았습니다. 교무부장 선생님께서는 국그릇에다가 밥과 나물을 넣고 비볐더군요. 그리고 원로선생님 한분께서는 반찬을 국을 놓는 자리에까지 반찬을 놓고 국은 별도로 들고 오더군요. 옆에 앉은 선생님들을 보니 나름대로 특색 있게 반찬을 담아 왔더군요. 저는 이를 보면서 선생님들의 생각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겠더군요. 그리고 머리가 다들 비상했습니다. 생각이 탁월하더군요. 선생님 한 분 한 분의 생각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더군요. 선생님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의 생각은 모든 분들의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한 분도 저와 똑같이 배열하신 분이 없었습니다. 반찬 메뉴가 다양하면 할수록 더욱 그러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들 음식배치가 저보다 나아 보였습니다. 반찬을 담는 솜씨가 대단해 보였습니다. 교육의 다양성이 왜 필요한지를 알겠더군요. 한 학생 한 학생의 타고난 자질이 다를 것 아닙니까? 특기가 다를 것입니다. 능력이 다를 것입니다. 생각이 다를 것입니다. 꿈이 다를 것입니다. 행동이 다를 것입니다. 나름대로 특징이 있을 것입니다. 이들의 나름대로 지닌 특성들을 인정해줘야 합니다. 그들의 다양성을 인정해줘야 합니다. 그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합니다. 그들의 생각을 존중해야 합니다.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의견이 다 탁월하기 때문입니다.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훌륭하기 때문입니다. 배울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생각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의 의견을 무시해서도 안 됩니다. 내 의견이 잣대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내 생각이 잣대가 되어서도 안 됩니다. 오직 그들의 생각과 의견에 나의 생각과 의견을 조심스레 말해주는 정도여야 합니다. 내 생각은 옳고 너의 생각은 그르다는 식은 곤란합니다. 내 의견은 옳고 너 의견은 그르다는 식도 곤란합니다. 나는 어른이고 너는 아이니 내 의견, 내 생각대로 따르라고 강요해서도 안 됩니다. 나는 선생이고 너는 학생이니 내 생각, 내 의견을 무조건 따르라고 해서도 안 됩니다. 학생들의 생각은 어른보다 더 참신합니다. 더 새롭습니다. 더 아름답습니다. 더 비전적입니다. 학생들의 의견도 선생님의 의견보다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학생들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으면 합니다. 학생들의 생각과 의견이 나와 달라도 학생들의 생각과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야 합니다. 그래야 학생들의 갖고 있는 재치 있는 생각들과 의견들이 나오게 됩니다. 재치 있는 유머와 숨어있는 자질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감추어진 보배가 드러납니다. 학생들이 꾸며놓은 게시판을 보면 그들의 다양성이 그대로 나타나지 않습니까? 틀에 박힌 것을 요구하면 학생들의 생각과 의견이 나타나지 못합니다. 숨은 아이디어와 숨은 자질이 나타나지 못합니다. 오직 그 틀만 고수하다 보면 발전이 없습니다. 그들의 다양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그들의 다양성을 인정해주면 밤하늘의 빛나는 별처럼 반짝반짝 빛날 것 아닙니까?
경기도내 실업계 고등학교들의 내년도 신입생 부족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2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124개 실업계 고교가 다음달 6-11일 2만6천591명의 2007학년도 신입생 응시원서를 접수한다. 그러나 일선 교육청이 지난 6월 관내 중학교 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실업계고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생은 내년 실업계고 선발인원에 28.1%(7천484명) 부족한 1만9천107명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내년 신입생을 선발하는 다음달 실업계고 입시전형에서 도내 상당수 실업계 고교들이 미달사태를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도내 124개 실업계 고교는 평균 1.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23개 학교의 응시자가 모집정원에 미달했다. 이런 상황에서 도 교육청은 실업계 고교의 내년도 신입생 정원을 올 신입생 정원보다 1천795명 오히려 늘려 각 학교들의 미달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 교육청은 실업계 고교 지망 학생이 정원을 크게 밑도는 것은 학생 및 학부모들이 실업계 고교보다 인문계 고교를 선호하기 때문이며 미달사태가 예상되는데도 불구하고 실업계 고교 입학정원을 늘린 것은 지난해보다 1만여명 증가한 도내 중학교 3학년생들을 인문계 고교와 실업계 고교에서 일정 부분씩 수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 교육청은 이같이 올해 실업계 고교 전형시 미달사태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신입생 유치를 위한 관내 중학교 학생 및 학부모 대상 홍보활동을 앞으로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우선 다음달 중학생 학부모들에게 실업계 고교내 각 학과를 안내하고 실업계 고교생들의 동아리 활동 발표회, 작품 전시회 등으로 꾸며지는 제1회 경기직업교육 페스티벌을 권역별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권역별로 실업계고 입학설명회를 실시하고 일선 고교별 신입생 유치활동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입학설명회 등을 통해 정부 및 도 교육청의 실업계고 육성 정책, 실업계 고교생들의 진로 현황, 기업체들의 기술인력 우대 경향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미달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내년도 실업계 고교의 입학정원을 늘리지 않으려 했으나 전체 중3학생이 크게 늘어나 어쩔 수 없이 증원하게 됐다"며 "정원이 늘어난 상황에서 지원자는 턱없이 부족한 만큼 앞으로 도 교육청과 해당 실업계 고교들이 신입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수립, 적극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취업난이 가중되면서 교육대학에 입학하는 남자의 비중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학입시전문기관인 청솔학원평가연구소에 따르면 2006학년도 교대 입학자 6천235명 가운데 남자는 전체의 34.5%인 2천129명으로 전년(31.0%)보다 3.5%포인트 늘어났다. 이 같은 비율은 또 1996년 교대 신입생 남자비율(19.4%)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로 증가한 것이다. 교육대 입학자 중 남자 비중은 1997년 19.5%, 1998년 21.5%, 1999년 23.2%, 2000년 26.7%, 2001년 27.0%, 2002년 27.2%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2004년(31.5%)에는 30%대를 처음 넘어섰다. 이는 오랜 경기침체로 청년실업 등 전반적인 취업난 속에 초등교사에 대한 남학생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육대 입학자 중 재수생 비율도 2004학년도 53.1%, 2005학년도 56.3%, 2006학년도 49.7% 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교육대는 서울교대와 경인교대(인천, 경기) 등 전국에 11곳이 있으며 초등학교 교원은 이들 11개 교육대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이화여대 초등교육과에서 양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