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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대구교대 총학생회는 지난 11일 찬반투표를 실시해 오는 13일 하루동안 교육부가 추진중인 교육대.사범대 통폐합안과 학급총량제를 반대하는 수업거부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정부가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이 없이 무조건 통폐합하고 보자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교대를 중심으로 한 초등교육 전반이 뒤흔들리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학생회는 전체학생의 과반수인 50.87%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수업거부에 찬성하는 비율이 89.31%였다고 밝혔다. 대구교대 총학생회는 이날 전국 교대 및 사범대 학생들과 함께 서울에서 열리는 교.사대 통폐합과 교원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제2차 예비교사 총궐기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리스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한 달 째 파업중인 초등학교 교사들이 11일 일제히 아테네 거리로 몰려나왔다. 교사 평균 임금을 45% 인상하고 교육 투자 확대를 요구하며 지난달 18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교사들은 이날 1만5천명이 아테네 도심에 모여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교사들이 파업에 나서면서 그리스의 초등학교와 유치원은 개학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새 학기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더 이상은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어서 사태는 장기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그리스 최대의 공무원 노조가 이날 하루 동조파업을 벌이며 교사들의 시위를 지지하고 나섰고 은행원과 공공 교통기관 근로자, 민간 부문을 대표하는 광역 노조까지 부분 파업에 합세했다. 일부 좌익 무정부주의자들은 도심 시위에 가세, 일부 지역에서는 진압 경찰과 상점에 화염병과 돌을 던지는 폭력 사태로 이어졌다. 청년들은 거리 행진 뒤 스타벅스 커피숍과 우익 성향의 출판사가 운영하는 서점에 화염병을 던지기도 했다. 정부는 오는 15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기선을 잡으려는 야당이 시위의 배후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리에타 기아나코우 교육부장관은 특정 정치 집단이 소요 사태를 야기하고 있다며 "정부는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시위로 아테네의 지하철과 교외 전철의 운행이 4시간 동안 중단되는 등 교통 대란까지 일어났다. 이런 와중에 정부와 교사들의 대치는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내주에는 고교 교사들과 대학 강사들까지 시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리스 교사들은 초임 평균 연봉이 1만2천555유로로 유럽 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오늘 경기도 교육청 제 2청사에서 학교폭력예방교육에 관한 교감, 교사연수가 있었다. 3시간 30분 동안 계속된 연수는 그동안 받아왔던 교육과는 달리 매우 현실적으로 공감 가는 내용으로 접근하여 예방 방법과 그 교육적 과제를 제시함으로써 오늘 참석한 모든 교사들에게 학교폭력으로부터 학생들을 어떻게든 보호해야 하겠다는 의지를 심어주었다. 특히 둘째 시간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전종천 기획실장님의 ‘접속 & 사이버 공간의 폭력 실태와 학교에서의 예방교육’ 강의는 교사들이 깨닫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의 게임실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써 ‘그럴 것이다’라는 선에서 알고 있던 교사들의 인식을 확 바꾸어 주었고 이젠 교사도 앉아서 안일하게 인터넷 예방교육을 할 때가 아니다 라는 다짐을 굳게 하였다. 현재 만 5세 인터넷 사용자가 무려 64.3%라고 하니 이제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 온 인터넷문화에 대해서 온 국민적 관심이 절실히 필요할 때가 되었다. 사실 교육적인 면도 있지만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것은 게임 밖에 없다는 것이다. 맞벌이 세대에 살고 있는 현실에서 자녀를 혼자 집에 두고 직장에 나가거나 외출하기 두려운 부모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오늘 강사님께서 하신 말씀 중 전화기가 거실에 있는 가정이 많은데 아이들이 부모님이 안 계신 사이 거실에 나와 있는 컴퓨터에서 게임을 하다가 걸려온 부모님의 전화를 바로 받다가는 게임을 하고 있었다는 추궁을 받을 수 있으므로 세 번 정도 울리면 받는 자녀들이 많다는 말씀을 듣고는 그와 같은 일을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터여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이미 50% 이상의 청소년들이 수업 중에 핸드폰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는 통계로 보아 많은 학생들이 자신들이 살아가고 있는 세계와 학교 수업이 거리가 있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어떻게 보면 사이버 공간은 가정과 학교보다 더 많이 웃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이며 이웃 친구들과 더욱 가까워 질 수 있고 자신들만의 세계에 관한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이들의 정신세계는 일찌감치 사이버문화 속에 깊이 빠져 있는 것이다. 리포터가 7년 전 읍지역의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한 신설 학교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당시 부모님들은 대부분 맞벌이를 하였고 조부모, 편부모를 둔 어린이들이 더러 있었다. 임대아파트가 들어서자 발 빠르게 인터넷 통신이 전 아파트에 들어왔고 우리 학급 어린이들의 95%가 가정에서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물론 인터넷 통신이 가능했다. 문제는 아침에 게임을 하느라고 지각을 하거나 아예 1교시 후에 오는 일, 혹은 점심시간에 집에 갔다가 오는 일도 있어 전 교사들이 게임에 대처하느라 온 힘을 기울였던 일이 있었다. 문제는 청소년들이 하고 있는 게임이 폭력성이 매우 높은 게임이며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는 게임이라는데 있다. 또 닉네임 하나로 충분하니 얼굴을 모르는 사람과 사이버 공간에서 만나는데 특별한 어려움도 없는 것이다. 이제 사이버 공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한탄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오늘 예방교육에서는 그 교육적 과제를 스스로 통제, 분별, 주도적 역량을 키우게 하고 인터넷, 게임을 비롯한 미디어 환경 속에서 분별력 있게 살아가는 능력을 키워주는 교육을 학교가 학생들에게 주어야 한다고 제시 하였다. 연수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우리 학급의 아이들을 머릿속에 그려보았다. 이제 초등 3학년이지만 자녀들의 게임을 감당하지 못하는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소리 지르거나 부모님께서 퇴근 시까지 아예 컴퓨터를 켜지 못하도록 하는 것, 또한 형이나 오빠, 언니가 동생들을 컴퓨터에 앉지도 못하게 하고 자신들은 밤새도록 게임을 한다는 등이 일기장에 써 있는 것으로 보아 게임의 심각성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지금 담임을 하고 있는 00의 오빠(현재 본교 4학년)는 작년 모 게임회사에서 경품으로 내 놓은 유럽여행에 당첨이 되어 아버지와 함께 4박 5일간의 유럽여행을 다녀오기도 하였다. 게임회사에서 하는 유럽여행 경품에 당첨되려면 거의 하루 종일 게임에 매달려야 이루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하니 그런 아이들을 집에 두고 조금이라도 생활비를 더 벌기 위하여 밤늦게까지 일에 매달리는 부모님의 수고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이젠 늪에 빠진 아이들을 구할 때이다. 청소년 단체에만 맡길 일이 아니다. 교사들이 나서고 부모님들이 그 심각성을 깨달아야 한다. 팔짱만 끼고 언젠가는 철들겠지 하다가 큰일 날 일이다.
앞으로 5년간 초등교원 신규채용이 없어야 한다는 기사(한교닷컴 10. 9)를 읽고 주기적으로 되풀이되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언제까지 반복되어야 하는지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어나는 교원수급을 채우기 위해 정규 사범교육을 안 받았거나 오랫동안 교단을 떠났던 사람을 교단에 서게 한다면 교육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교원 수요 예측이 그렇게 어려운 것인가? 이는 먼 앞을 보지 못하고 즉흥적인 교원양성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나라 초등교원의 빗나갔던 수요 공급정책으로 빚어진 교원임용의 굴곡이 있었던 과거를 되돌아보자. 옛날 사범학교가 없어질 무렵 교원이 남아돌아 발령을 기다리거나 부족한 타시도로 발령을 받아 객지에서 자취생활을 한 교원들이 많았다. 2년제 교대가 생긴 지 얼마 안 되어 교원이 너무 모자라서 중등교원자격소지자가 단기교육을 받고 초등교사로 발령을 받았었다. 그것도 모자라 4년제 대학을 나온 사람들을 뽑아서 임시교원양성소를 개설하여 단기연수를 마치고 교단에 서게 하였는데 그래도 모자라서 고등학교 졸업생들을 뽑아 임시교원양성소에서 교육을 시켜 학교현장에 발령을 내는 이변도 있었다. 어렵게 교육대학에 입학하여 2년을 공부한 사람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단기 양성소를 거쳐 발령받은 교원들이 모두 교원으로 부적합하다는 것은 아니다. 지금도 현장에서 우수교원으로 인정받는 많은 사람들은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처음엔 준교사 자격으로 발령을 받았지만 통신대학 초등교육과를 나오거나 계절대학을 나온 경우 교대졸업생과 같은 대우를 받고 근무하게 되었다. 반드시 학력이 높아야 우수한 교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아니겠지만 교사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기간인 2년 정도의 사범교육을 받지 않고 단기양성과정을 거쳐 자격을 주고 교단에 서게 한 것은 정부의 수요예측을 잘못한 결과에서 온 것이라고 본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자 교육대학 입학정원을 대폭 늘려서 초등교원을 양성하자 불과 몇 년을 못가서 공급 과잉현상이 나타나 교대졸업생들은 취업이 되지 않자 면서기, 교도관, 철도공무원, 등 다른 직장을 찾아 잠시 종사하다가 몇 년 후 교원으로 돌아온 사람들도 있었다고 한다. 국민의 정부에서 단칼에 3년을 자르는 정년단축 때도 당장 앞에 닥칠 수요예측도 생각하지 않고 많은 명퇴금을 주어가며 명퇴까지 시켰으니 얼마나 무모한 짓이었나 하는 생각뿐이다. 정년단축 후 당장에 아이들을 가르칠 초등교사가 부족한 현상이 지역에 따라 나타나자 20년, 30년 묵은 장롱자격증만 있어도 신규교사로 채용하여 교단에 세웠다. 중등교사 자격소지자가 남아돌자 이들을 예체능과 영어 전담교사로 채용해도 모자라 중등교사자격소지자를 교육대학 3학년에 편입시켜 2년을 교육시킨 다음 초등교사로 임용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래도 모자라는 교원을 채우기 위해 명퇴를 한 교원을 다시 신규교사로 채용하여 아이들을 맡기는 부끄러운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한국교육개발원 김이경 연구원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아 작성한 보고서에는 '저 출산 및 학교교육 변화에 따른 교원정책 수립 기초자료 조사ㆍ정책 연구자료'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교원수요를 예측한 결과 초등학교 교원의 공급 과잉을 막기 위해서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신규 채용이 이뤄지면 안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하니 앞으로 졸업을 하는 교육대학 졸업생들은 5년간 실업자가 되어야 한다는데 이들을 어떻게 설득시킬 것인가? 어렵게 교대를 들어가 4년간 공부한 우수한 예비교원들이 넘쳐나는데도 교단에 설 수 없다니 이 일을 어찌해야 하는가? 초등교원의 수요예측의 잘못으로 주기적으로 부족과 과잉이 여러 차례 반복되어 왔는데도 아무도 책임진 사람이 없다. 이 문제는 교대졸업생들의 취업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수요공급의 불균형으로 교사의 질이 떨어졌고 이로 인한 초등학생들의 보이지 않는 피해는 어떻게 보상받아야 하는가? 한 번의 실패를 교훈삼아 정확한 수요예측을 했어야 하는데도 수차례 예측을 잘못한 것은 어떤 변명도 용납이 되지 않는 것이다. 교육은 100년 대계라는 말이 무색하게 5년 앞도 못 보는 정책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장기적인 교원양성 정책과 임용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되어야 교육의 질이 향상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력과 더불어 체력은 국가 장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학력이 저하되면 이에 대한 즉각적 반응이 나오지만 체력 저하에 대한 반응은 좀 느린 것 같다.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체력이다. 때문에 체력을 기르기 위하여 고대부터 체육은 중요한 교과목으로 자리매김 한 것이다. 8일 일본 문부과학성이 공표한 2005년도 「체력·운동 능력 조사」결과에 의하면, 침 식사를 거르거나, 텔레비전을 보는 시간이 길거나 하는 아이들의 체력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고생의 체력은 1985년을 정점으로 저하 경향이 계속 되고 있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도 이 같은 경향에 브레이크는 걸리지 않았다. 이 조사는 2005년 5월부터 10월까지 6살에서 79살까지 남녀 총 약 7만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동시에 아침 식사의 유무나 텔레비전의 시청 시간, 수면 시간 등의 생활 습관에 대해 앙케이트 조사를 했다. 이번은 특히 초등학교 6살부터 고등학교 3학년인 17살에 주목하여 지구력을 측정하는 20 미터 왕복 달리기 결과에 대해서 생활 습관과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아침 식사를 매일 먹는 학생의 기록은 먹지 않는 학생들의 기록을 모든 연령에서 웃돌았다. 텔레비전을 3시간 이상 보는 아이와 3시간 미만 밖에 보지 않는 아이를 비교하면 8 살 이상의 모든 연령에서, 3시간 이상 보는 아이의 기록이 남녀 모두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초중고생의 체력 저하 경향은 계속 되고 있다. 예를 들면 초 6학년에서는 50 미터 달리기 평균 시간이 남자는 8.95초, 여자는 9.20초로 20 년 전과 비교하여 각각 0.2초 떨어진 것이다. 20 미터 반복 달리기 신호에 맞추어 20 미터의 폭을 반복해 달려, 서서히 신호의 간격을 짧게 한다. 20 미터를 다 달릴 수 있던 회수가 많을 정도 지구력이 있다고 판정한 것이다.
리포터는 지금 62시간 직무연수 중에 있다. 그런데 마음이 뒤숭숭하기만 하다. 연수에 집중하기 어려울 정도로 마음이 흐트러져 있다. 왜 일까? 연수 시작일인 10월 9일, 북한의 핵실험이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가 스스로 생각한다. 핵실험과 관련하여 주위 동료 교원들의 발언을 직간접적으로 듣고 "이것 정말 큰일이구나! 우리 교육계가 어쩌다가 이 모양이 되었을까?" "안보불감증이 이 정도로 심각하게 되었구나!" "전교조의 보이지 않는 전파력이 이렇게 영향을 미쳤구나!"를 혼자 중얼거리며 현실을 한탄하고 있다. "북한이 핵실험을 한 것을 보니, 우리나라 대단한 나라네!"(G도 초등학교 교감) "박정희가 못 한 것을 김정일이 해냈네!"(G도 초등학교 부장교사) "북한이 핵을 보유했으니 통일이 되면 우리나라는 강대국이 되겠네!"(J도 중학교 교감) 앞의 둘은 간접적으로 들은 것인데 사석에서 진담이 아니고 농담삼아 한 말이라고 한다. 나중 것은 연수 동료로부터 직접 들은 것인데 더 이상 대화를 나누지 않았지만 그 분을 다시 한번 쳐다보게 되었다. 그것은 "민족의 자긍심을 높인 경사스러운 날"(전교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라는 좌파적 생각과 맥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포터는 머리가 희끗하신 그 분이 심사숙고 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헛소리'였으면, 또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의 핵심을 잘 모르고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여, 전교조와는 전혀 관계없는 생각이었으면 하는 바람까지 갖게 되었다. 또 한교닷컴 김환희 리포터의 생생한 현장기사 "선생님, 전쟁 나면 어떡해요?"를 읽고 바로 여기서 계기교육이 필요함을 느꼈다. 다만, 교사들 각자에게 이것을 맡기면 때론 편향수업이 되므로 정부 차원에서 교원들을 우선 대상으로하여 전문가를 초빙, 안보관련 계기교육 연수가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이 연수는 우물쭈물대거나 머뭇거리지 말고 시도 단위로 민첩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이것을 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은 교육부의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하면 지나친 말일까? 교사들의 인식이 바로 되어야 교육도 제대로 되기 때문이다. 대통령도 포용정책의 실패를 자인하지 않고 주춤대고 핵실험에 대해 "당장은 위협이 아니다"거나 "작은 문제"라 가벼이 표현하며 오히려 "지나친 안보민감증도 곤란하다"고 말하고 있으니 교육부장관으로서 코드에 맞추려니 진퇴양난이라고 본다. 그러나 학교 현실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 학생들의 질문에 속 시원한 대답은 아니더라도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국가 정체성 수호 차원에서 제대로 올바르게 교육을 해야 하는 것이다. 대통령의 경박한 리더십으로 희화화(戱畵化)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지만 교육부장관만이라도 국제적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내다보며 어느 것이 진정 국민과 교육을 위하는 길인가를 생각하고 정신을 똑바로 차렸으면 한다. 그래도 교육만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꿈과 희망, 믿음을 주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조금 전 집에 와서 ‘강철 왕 카네기의 비서 쉬브’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쉬브’처럼 우리 학생들도 정직하고 성실하고 믿음직스럽고 충성스런 그런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어떤 사람이 훌륭한 사람입니까? 실력만 있으면 됩니까? 아닙니다. 실력뿐만 아니라 인품도 겸하여 좋아야 합니다. 조금 전 읽은 쉬브에 대한 내용은 이러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재벌이요, 미국의 강철 왕 카네기가 그의 후계자를 지명 했을 때 전 세계의 이목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그럴 것이 그 강철 회사의 중역들 중에는 두뇌가 명석하고 탁월한 엘리트들이 많이 있었는데, 카네기가 지명한 사람은 초등학교 밖에 졸업 못한 쉬브라는 비서를 택했던 것입니다. 쉬브는 그 회사에 들어올 때 정원의 청소부였습니다. 그는 정원만 청소하면 되는데 공장안의 손발이 닿지 않는 구석구석을 찾으며 깨끗하게 청소하곤 했습니다. 일을 찾아서 기쁨으로 일했던 것입니다. 이를 인정받아 쉬브는 직원으로 채용되고 또 남달리 충성과 헌신적인 봉사가 간부들에게 칭송을 받아 사무직에 발탁되고 그리고 나중에는 사장의 가장 신임을 받는 비서까지 발탁되었습니다. 카네기의 비서가 된 쉬브는 항상 메모지와 펜을 들고 카네기의 그림자처럼 뒤따라 다녔습니다.” 저는 이 글을 읽고서 추석도 모르고 학교에 와 학생들을 돌보는 교장선생님과 강 선생님을 비롯하여 쉬브와 같은 성품이 뛰어나신 선생님이 우리학교에는 참 많습니다만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이 한 분 계십니다. 매일 당직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이분은 유명회사 부장으로 퇴직을 하신 후 우리학교에서 매일 숙직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외모도 뛰어납니다. 인품이 좋습니다. 예의도 바릅니다. 맡은 일뿐만 아니라 더 많은 일을 하십니다. 말도 적습니다. 항상 웃는 얼굴입니다. 자진해서 스스로 합니다. 일머리를 압니다. 자녀도 잘 길렀습니다. 아들은 회사에 다니고 두 딸 중 하나는 교원대학교를 졸업해 선생님을 하고 계시고 또 한 딸은 공무원입니다. 이렇게 자녀교육도 잘 시켰습니다. 저가 아침 출근을 하면 어떤 때는 현관을 쓸고 계십니다. 또 어떤 때는 화단에 물을 주고 계십니다. 또 어떤 때는 신문을 제 자리에 가지런히 갖다 놓습니다. 또 어떤 때는 교실을 둘러보면서 안팎을 깨끗하게 청소합니다. 또 어떤 때는 교무실 창문을 엽니다.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매일 그러합니다. 저를 볼 때면 언제든지 먼저 인사를 합니다. 출근할 때도 퇴근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저가 먼저 하려 해도 선수를 빼앗길 때가 많습니다. 저가 3년 반 동안 같이 근무하면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정말로 성실합니다. 믿음이 갑니다. 최선을 다합니다. 헌신합니다. 충성을 다합니다. 인정받으려고 하는 것도 아닙니다. 모든 분들이 근면 성실하신 분으로 칭찬합니다. 우리학교로서는 보통 복이 아닙니다. 학교교문을 지키는 아저씨도 오 주사님께서 자기 친구를 소개하셨는데 그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사람을 보면 친구를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자기가 성실하고 믿음직스럽고 충실하고 예의바르고 하니 그 친구도 그러합니다. 세 자녀도 그러하리라 봅니다. 정직하고 성실하고 믿음직스럽고 충실하고 예의바르고 항상 밝게 살고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리라 봅니다. 세 자녀도 딸린 식구들도 아버지처럼, 강철왕 카네기의 비서 쉬브처럼 훌륭한 인품을 지닌 자녀로 성장했을 것이라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학교 학생들에게도 큰 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그분에게서 정직을 배울 수 있고 성실을 배울 수 있고 예의를 배울 수 있고 믿음을 배울 수 있고 충실을 배울 수 있고 헌신을 배울 수 있고 인품을 닮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 주사님! 언제나 건강하셔야 합니다. 웃음을 잃지 않으셔야 합니다. 늘 변함이 없어야 합니다. 끝임 없이 행동으로 가르쳐 주셔야 합니다. 저 자신이 많이 배우고 많이 본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국립특수교육원 4층 제1연수실, 특수교육 장학과정 중등 교감 직무연수(10.9-10.20)가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출석번호 46번 의자만 다르다. 모양도 다르고 색깔도 달라 눈에 확 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튀고 싶어서? 아니다. 교육원에서 그렇게 조치한 것이다. 연수를 받고 있는 경기도 G교감(54)은 교육원에 제출하는 개인 연수카드에 '허리 디스크'를 기록하였다. 화요일 오전에 제출하였는데 오후 강의 시간부터 의자가 바뀌었다. 쿠션도 좋고 팔걸이가 달리고 바퀴까지 달린 의자로. 46번 교감 선생님은 깜짝 놀랐다. 이렇게 빨리 반응이 올 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교육원의 연수생을 위한 관심과 따뜻한 배려가 보인다. 해당 교감선생님은 담당 연구사, 연수과장님께 고개를 숙여 마음 속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 "정말 감사합니다. 연수에 열심히 임하겠습니다."
김찬종 서울대 지구교육학과 교수는 최근 독일에서 열린 제5차 국제지구과학교육학술대회에서 임기 4년의 국제지구과학교육학회장에 선출됐다.
전국에서 모인 시·군·구교총회장들이 강한교총 구축과 20만 회원 회복을 위한 밀알의 역할을 다짐했다. 한국교총은 11일 서울 교총회관 대회의실에서 ‘2006년 시·군·구 교총회장 회의’를 개최했다. 한국교총과 시·도교총, 시·군·구교총으로 이어지는 조직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열린 이날 회의는 시·군·구 교총회장을 비롯, 광역시 지회 및 분회장, 협의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자리에서 한국교총 윤종건 회장은 “교총의 조직화와 회세확장을 위해 일선에서 노력하는 시·군·구 교총회장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올 하반기는 물론 교총 설립 60주년, 교총회장선거, 대선 등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일들이 벌어질 내년에도 중요한 역할을 잘 감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무자격 교장공모제반대, 수석교사제 도입 등 교원정책 현안과 교육재정 확충방안 등 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활발한 토의를 전개했으며 일선 시·군·구에서 회세확장 활동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교총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전남교총(회장 김윤섭), 경기교총(회장직무대행 구등회), 울산교총(회장 노용식)은 상반기 회원증가수와 증가율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둬 우수 시·도표창을 수상했다.
선생님, 지금은 시험 3일째 오후입니다. 시험 끝나고 유익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연구부는 시험 후 가벼운 복장차림으로 등산을 간다고 하네요. 보기가 참 좋습니다. 정말 보람된 시간이 되리라 봅니다. 저는 조용한 시간 교무실에서 ‘목표’에 관한 글을 읽고 ‘교육은 목표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 읽은 글에는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 삶을 투자하는 사람에게는 활기가 있다. 삶이 역동적이다. 목표 지향적으로 살면 미래 지향적으로 살게 된다. 미래를 바라보며 살기 때문에 게으름과 좌절을 극복한다. 과거의 노예가 되지 않는다.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과거의 실패를 정복한다. 에너지를 미래의 목표에 집중하기 때문에 충만한 현재를 살게 된다.” 그렇습니다. 목표가 있으면 분명 활기가 넘칩니다. 삶에 재미가 있습니다. 바라보는 목표지점이 있기에 계속 나아갈 수 있습니다. 멈추지 않습니다. 그 목표를 향하여 전전할 수 있습니다. 퇴보하지 않습니다. 좌절하지 않습니다. 뒤돌아보지 않습니다. 오직 목표를 향하여 올라갑니다. 그러기에 현재의 위치에서 앞만 바라봅니다. 우리들은 학생들에게 분명한 목표를 가지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목표 없는 삶은 원을 그리듯이 빙빙 돌기만 합니다. 돌아도 돌아도 그 자리입니다. 목표가 없으면 방향을 잃습니다. 힘을 잃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얻는 것이 없습니다. 체력만 소모합니다. 별로 소득이 없습니다. 목표를 가지면 직선을 긋듯이 반드시 방향이 잡힙니다. 오직 그 길을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룰 수가 있습니다. 목표의 지점에 이르면 또 다른 목표를 정할 수 있습니다. 더 큰 목표를 정할 수 있습니다. 더 넓힐 수 있습니다. 더 높힐 수 있습니다. 경험이 있기에 더 자신감이 생깁니다. 경험이 있기에 더 요령이 생깁니다. 점점 힘을 얻어 갑니다. 디즈레일리는 “성공의 비결은 그 목표가 뚜렷하고 변하지 않는 데 있다.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길을 가지 않았기 때문이지 그 길이 험하기 때문이 아니다. 한마음 한뜻은 쇠를 뚫고 만물을 굴복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오직 가는 길은 외길이어야 합니다. 이 길, 저 길, 기웃거리면 도달할 수 없습니다. 성공을 이룰 수 없습니다. 가는 길이 힘들기 때문이 아닙니다. 험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가는 길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멀리 못갑니다. 이루지 못합니다. 성공 못합니다. 우리들은 학생들에게 뚜렷한 목표 세우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도 글로 표현하면 좋습니다. 존 맥스웰은 “우리 중의 약95%의 사람은 자신의 인생 목표를 한 번도 글로 기록한 적이 없으며, 글로 기록한 적 있는 5%의 사람들 중에 95%가 자신의 목표를 성취했다”고 합니다. 목표를 정하되 반드시 글로 적도록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자 중 95%가 글로 표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 학생들은 글로 목표를 나타내는 5% 속에 들어가서 95%의 목표를 이루도록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목표를 정할 때는 재능, 열정, 수요, 양심이 바탕이 되어야 함을 프랭클린 코비사, 션 코비 부사장은 조언해 줍니다. 그분은 인생의 목표를 정하기 전에 반드시 다음 4가지를 점검해보아야 한다고 하네요. “첫째, 자신이 정말 잘 하는 것(재능), 둘째, 정말 하고 싶은 것(열정), 셋째, 사회가 원하는 것(수요), 넷째, 옳다는 확신이 드는 것(양심)을 적어보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학생 시절부터 목표를 세워 이루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작은 목표에서 큰 목표로 나아가면 됩니다. 하루의 목표에서 한 달의 목표로, 한 달의 목표에서 일 년의 목표로, 일 년의 목표에서 삼 년의 목표로, 삼 년의 목표에서 10년, 20년, 30년 식으로 목표를 세워 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재능, 열정, 수요, 양심에 따라 말입니다. 목표를 세우도록 하는 것이 교육입니다. 목표를 글로 나타내도록 하는 것도 교육입니다. 목표를 말로 표현하도록 하는 것도 교육입니다. 목표를 향하여 한 걸음씩 나아가게 하는 것도 교육입니다. 목표를 이루게 하는 것도 교육입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하는 것도 교육입니다.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도 교육입니다. 경험을 통해 힘을 얻게 하는 것도 교육입니다. 교육은 목표입니다.
한국교육과정 평가원 주관으로 초등학교 3학년 기초학력 진단평가가 11일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671개교를 대상으로 읽기, 쓰기, 기초수학 3개 영역으로 실시된 가운데 서울 역삼초(교장 김영희) 학생들이 3교시 기초수학 문제를 풀고 있다.
전북 지역 학교 중 보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교육청이 11일 국회 교육위 소속 김교흥(金敎興.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767곳에 보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424곳으로 전체의 55.3%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66.2%, 중학교 25.5%, 고등학교 64.1%, 특수학교 88.9%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현행 교육공무원임용령에 따르면 보건교사는 간호사면허를 갖고 교육학을 전공한 자 가운데 임용고사를 통해 선발되며 18학급 이상 학교에만 의무적으로 보건교사를 배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교사 수급 정원계획에 따라 교과과정 담당 교사도 부족한 상황에서 학교들이 보건교사를 두는 것을 기피하는 실정"이라며 "보건실 등 시설의 경우 기간 내 보완하면 되지만 보건교사는 정원규정에 묶여 추가 배치시 일반 교사를 줄여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부산서부교육청이 '가르치는 일에 최고의 교사가 되자'는 슬로건 아래 실시하고 있는 '톱-티처(Top-Teacher)운동'이 학부모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톱-티처 운동이란 수업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부산서부교육청 산하 교사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시작된 학습자 중심의 교실수업개선 운동이다. 11일 부산서부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초등 50개교와 중학 32개 학교가 톱-티처운동에 적극 나서 과목별 요원교사들로 구성된 장학컨설팅지원단으로부터 수업컨설팅을 받거나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워크숍에 의무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수업컨설팅의 경우 1명의 교사에게 2명 이상의 장학요원이 3회 이상 사전협의를 통해 수업개선을 지도하는 이른바 '1-2-3 지원장학'을 지난해 일부 학교를 대상으로 첫 실시한 뒤 올해부터는 모든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수업개선 워크숍을 매월 2, 4주 목요일에 상설 개최해 이 워크숍에 참가한 교사에게는 필수연수학점을 부여하고 있다. 일부 학교와 교사에 한해 실시해온 학부모 초청 수업공개도 모든 교사가 1년에 2차례 이상 하도록 해 교사의 수업 질 개선은 물론 자녀의 학습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장학컨설팅 요원교사들이 준비한 과목별 수업자료 등 각종 수업개선 자료를 주 1회에 걸쳐 일선 교사들에 이메일로 보내는 '이메일 지원장학'을 실시, 일선 교사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서부교육청 박동훈 과장은 "수업을 대충하는 교사는 이제 교단에 서기 힘든 시대가 됐다"며 "수업을 잘하는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교사 스스로의 노력도 요구되지만 톱-티처 운동과 같은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 제2교육청은 오는 2012년까지 일반계 고등학교 9곳을 신설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도 2교육청에 따르면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고양지역에 BTL(Build Transfer Lease)방식으로 민간자본을 유치해 일산구에 가좌고, 풍동고, 산들고, 고일고, 송포고 등 5개교를, 덕양구에 덕일고, 원중고, 삼송1고, 삼송2고 등 4개교를 각각 신설한다. BTL방식의 학교시설 건립사업은 교육청이 제공한 시설부지에 민간투자자가 건물을 신축한 뒤 이를 교육청에 기부채납하고 투자비는 20년간 시설임대료로 대신 받아가는 방식의 사업이다. 고양지역의 경우 일반계 고교 학급당 학생수가 43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13명이 많아 교육환경이 최악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더욱이 올해 졸업예정인 중학교 3년 학생수가 전년에 비해 1천845명이 늘어 고입 대거 탈락까지 예상됐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청은 내년에 가좌고와 풍동고를 개교할 예정이었으나 BTL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민간사업자와의 협상문제로 개교가 2008년으로 연기됐다. 교육청은 고입 탈락자가 대거 발생할 것을 우려해 현재 특별교실을 일반교실로 전환하는 등 고교에 13학급을 증설하고 학급당 학생수를 일반계 43명, 실업계 40명으로 각각 늘린 상태다. 교육청 관계자는 "2012년까지 고교 9곳을 신설, 학급당 학생수를 35명 이하로 낮출 방침"이라며 "저출산 영향으로 2008년 이후 학생수가 자연 감소, 과밀학급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부평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이 동전으로 1억3천여만원을 모아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학우를 돕고 의료 사각지대인 아프리카 케냐에 보건소를 지어주기로 했다. 11일 인천시 북부교육청에 따르면 부평지역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이 지난 1학기 동안 '사랑의 부스러기 동전 모으기' 행사를 벌여 총 1억3천425만880원을 모아 난치병 학우 돕기 성금과 케냐 보건소 건립비용으로 내놓았다. 성금 모금엔 북부교육청 관내 38개 초등학교 학생 2만5천705명과 18개 중학교 학생 1만3천4명 등 총 3만8천709명이 참여했으며, 사회복지 법인 '월드비전 인천지부'가 이들 학생에게 '사랑의 동전 저금통'을 1개씩 지급하는 등 행사를 적극 지원했다. 이 행사는 쓸 곳이 거의 없는 10원짜리를 모아 뜻있게 쓴다는 취지에서 시작됐으며 모아진 동전은 10원과 50원, 100원짜리가 대부분이며 500원짜리도 포함돼 있다. 북부교육청은 이날 선천성 대사 이상 증후군인 ' 호모시스텐뇨증' 등 난치병을 앓고 있는 학생 9명(초등학생 5명, 중학생 4명)에게 1인당 380만∼460만원씩 3천400여만원을 지급하는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또 성금 중 나머지 1억원은 의료서비스의 절대 부족으로 고통을 받는 아프리카 케냐의 와자르 지역에 보건소 건립을 위해 쓰기로 했다. 10월 초 착공된 보건소는 오는 2007년 중 완공될 예정이며 현지 어린이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투약과 현지 간호사의 진찰, 치료 등 기초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 7월 월드비전 관계자 등과 함께 케냐 현지를 방문, 의료실태 등을 파악했다. 북부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정성으로 집에서 쓰이지 않은채 굴러다니는 동전을 모아 1억3천여만원이나 되는 큰 돈을 모았다"면서 " 난치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학우들에게 힘이 되고 아파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먼 나라 어린이들을 위해 쓰게 된다는데 대해 학생들이 뿌듯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점심시간이었다. 한 아이가 부리나케 교무실로 찾아왔다. 그 아이는 배가 아픈 듯 계속해서 배를 만지며 조퇴를 해줄 것을 요구했다. 많이 아픈 듯하여 우선 병원에 다녀올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2시간이 지난 뒤 외출 나간 아이에게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전화를 받고 나서야 비로소 마음이 놓였다. 그런데 6교시가 끝나자, 또 한 명의 아이가 배가 아프다며 찾아와 보건실에서 쉬게 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그 아이와 함께 보건실로 갔다. 보건교사는 뚜렷한 증상이 없이 배가 아픈 이유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주요인이라고 하였다. 아마도 다음 주부터 실시하는 중간고사 때문일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러고 보니 이 아이들은 지난번 고사 때에도 배가 아프다며 야단법석을 떤 적이 있었다. 평소에는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잘하던 아이들이 '고사(考査)' 일주일을 남겨놓고 배가 아프다고 하는 것을 보면 보건교사의 말도 일리가 있는 듯했다. 하물며 어떤 아이는 며칠째 밥을 먹지 못해 위염으로 고생한 나머지 체중이 무려 5㎏이 빠졌다고 하였다. 그리고 야간자율학습에 아이들의 학습태도가 너무 진지해 마치 독서실을 방불케 할 정도이다. 학교사정으로 중간고사 일정(10월 16일∼19일)이 추석연휴 뒤로 미루어진 탓에 아이들은 대부분 "긴 추석연휴를 중간고사 때문에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며 넋두리를 늘어놓기도 하였다. 그만큼 아이들이 시험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엿볼 수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내신 반영이 높아짐에 따라 아이들을 비롯하여 학부모 또한 내신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평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던 아이들도 시험 때가 되면 책을 펼쳐놓고 공부를 하려고 하는 것을 보면 내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고 있는 듯했다. 더욱이 수업시간에는 잘 모르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를 알려고 하는 아이들의 질문공세가 이어진다. 그리고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 교무실에는 책을 들고 질문을 하려는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루기도 한다. 무엇보다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인 이 가을에 아이들은 독서(讀書)를 통해 마음의 양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대학을 가기 위해 학교 내신을 올리는데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험결과에 가슴앓이를 해야 한다. 결국 지나친 입시 위주의 교육이 아이들의 마음을 멍들게 한다는 것이다. 마음의 여유가 없음으로 인해 아이들은 무언가에 쫓긴다는 생각에 마음의 병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풍요로움 속에서 결실을 다져가는 자연의 가르침을 아이들에게 일깨워 주어야 하지 않을까. 가을 속에는 햇살과 그늘이 함께 있습니다. 투명한 햇살을 받아 빛나는 나뭇잎과 그 아래에서 숨을 죽인 채 나뭇잎의 밝음을 받쳐 주는 그늘이 함께 있는 가을처럼 나를 밝히면서도 남을 빛나게 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가을 속에는 낙엽과 열매가 함께 있습니다. 오늘 사랑을 받는 열매와 다시 땅에 떨어져 내일을 기약하는 낙엽이 함께 있는 가을처럼, 오늘 이루지 못한 일에 실망하지 않고 다음을 기약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가을 속에는 풍요로움과 가난이 함께 있습니다. 곳간을 채운 풍요로움 속에서도 가난한 이웃을 향해 마음을 비우는 가을처럼 생활의 풍요 속에서도 가난한 마음으로 남의 아픔을 헤아리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가을 속에는 만남과 이별이 함께 있습니다. 아름다운 만남과 쓸쓸한 이별 속에서도 모두가 성숙해지는 가을처럼 만남의 기쁨과 이별의 아픔을 똑같이 소중히 간직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가을 속에는 자랑과 겸손이 함께 있습니다. 봄부터 정성을 다하여 얻은 열매의 자랑과 익을수록 고개 숙이고 자신을 낮추는 겸손이 함께 있는 가을처럼 나의 노력으로 당당해질 때도 늘 겸손한 마음으로 나를 낮추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가을 속에는 감사와 아쉬움이 함께 있습니다. 하늘이 내려 준 은혜에 감사하면서도 부족했던 노력을 아쉬워하는 가을처럼, 은혜에 감사하면서도 나의 부족함을 성실로 채우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2006년 10월 교정에 물든 단풍을 바라보며)
서울대가 일선교사와 장학사들을 대상으로 10월 10일 서울대 사범대에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입시정책에 대한 세미나를 열었다. 통합교과 논술을 입시에 상당한 비중으로 반영하겠다는 서울대의 입시 정책 의지를 반영하기 위한 자리였다. 또한 논술 반영에 대한 일선 학교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이에 대한 자구책을 세우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하지만 대다수의 일선 학교 교사들과 관리자들은 그런 서울대의 정책이 향후 공교육의 부실과 사교육의 조장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 서울대가 논술을 입시의 중요한 잣대로 사용하겠다는 것은 다름 아닌 자신들의 기준에 맞는 학생들을 뽑겠다는 의지의 표출이다. 이는 자칫 논술로 인한 사교육비의 급증과 아울러 합격자가 일부 특수한 지역이나 계층에 국한될 수 있는 이른바 교육의 양극화 현상을 부채질 할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정작 그들의 철옹성을 지키기 위한 리그는 아닌지 현행 학교생활기록부와 수능의 변별력에 그다지 신뢰성을 갖지 못하는 세칭 일류대학들이 마치 서로 약속이나 한 듯이 다들 논술을 입시의 최고 대안으로 꼽으며 앞 다투어 입시안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정작 논술에 대한 일선 중․고등학교의 교육환경은 그 기초에서부터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다. 논술이 여타의 시험보다 그 타당성에 있어서 우월하다는 점은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서구 선진국에서는 일명 ‘리터러시(literacy)’교육에 대한 다양한 방안들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좁게는 읽고 쓰는 능력, 넓게는 문제 해결력을 지칭하는 이 개념은 학교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쓰는 능력은 그 중에서 가장 수준 높은 능력으로 꼽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런 교육현실과는 다르게 우리의 중고등학교 교육 현실은 대다수가 객관식 시험에 치중해 온 터라 그 간에 한 번도 진지하게 읽고 쓰는 것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없었다. 즉 읽고 쓰는 것에 대한 교육적 기반이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못한 것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수준 높은 쓰기에 대한 교육기반은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논술이라는 시험을 갑작스럽게 일선 학교 교육현장에서 무조건 교육시키고 그리고 입시에서도 가장 중요한 영역으로 반영해 그 당락을 결정하겠다는 것은 너무나도 성급한 결정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단순히 몇 시간의 논술 연수를 시켜 그런 환경을 만들겠다고 하는 서울대의 진의가 뭔지 아리송할 뿐이다. 오랫동안 입시 현장에서 근무한 몇몇 선생님들은 다들 몇몇 대학의 편의주의적 발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서울대가 그들만의 리그를 고집하는 데는 이유가 뻔해요.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거죠.” “정작 학생들을 위한 개혁인가, 그들의 편의를 위한 개혁인가 의심스러울 뿐이야.” “논술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상당히 자의적인 평가 도구가 될 수도 있는데. 정작 대학에서 논술에 대한 분명한 평가 잣대는 내놓지 않고 논술 시험만을 고집하는 이유에는 뭔가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어.” “적어도 한 학생들의 논술문을 제대로 된 평가안을 세우고 평가하기 위해서 몇 시간이 걸리는데, 도대체 어떻게 수백 수천의 학생들을 평가하겠다는 것인지 이해를 못하겠어. 그냥 학생 이름만 보고 평가하겠다는 건지….” 입시지도를 해 오신 대다수 선생님들은 논술시험이 가지고 있는 평가 잣대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세칭 일류 대학들이 그들의 기득권을 확보하기 위한 하나의 발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큰 문제로 지적했다. 늦더라도 제대로 갖추어 놓고 시작해 보자 무엇보다 논술이 입시의 중요한 평가 잣대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논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최우선 일이다. 교과과정의 개혁, 논술과목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교사 교육, 객관식 위주의 시험 제도 개혁 등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앞서 글쓰기를 일상의 삶속에서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학교, 회사,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글쓰기에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우대받고, 나아가 그런 글쓰기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세칭 통합논술이라는 것은 교과를 아우르는 글쓰기 방식이다. 그만큼 다양한 교과에 대한 수준 높은 글쓰기를 요구하기 때문에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나 강사들도 매우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제시하는 통합 논술의 수준도 가히 상상을 초월한 정도의 전문적인 내용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문제 때문에 논술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희석시키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특정 고전 부분을 제대로 이해도 하지 못한 채 논술 시험에 그대로 외어서 쓰는 경우가 실제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내용을 제대로 이해도 하지 못한 채 형식만을 건드리는 그야말로 껍데기 글쓰기에 불과한 것이다. 이는 곧 논술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과 형식에 대한 합의도 없음을 반증하는 것이라 하겠다. 또 다른 부실 교육을 낳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성급하게 시작해서 부실의 연속만을 낳아온 것이 최근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 제발 논술교육만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는 환경부터 만들어 놓고 시작하자. 글쓰기가 생활화 되어 있지 않은 의식 속에서 억지스레 짜낸 글은 또 다른 논술의 병폐를 나을 뿐이다. 정작 서울대가 그들의 기득권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정말로 우리 아이들이 이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제대로 공부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지도록 사심을 버렸으면 한다. 자꾸만 그들만의 리그를 고집한다면 결국 우리 교육은 끊임없는 사교육의 홍수 속에서 신음하다 죽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경기도 교육청은 학생들의 외국어 의사소통능력 함양을 통한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현재 704명인 도내 외국어 원어민교사를 오는 2010년까지 1천784명으로 1천여명 늘릴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내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270명의 원어민교사를 추가로 채용, 초.중.고교에 배치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이와 함께 영어교육 강화 차원에서 영어교사 연수를 강화하고 경기도 영어마을 등을 통한 영어체험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매년 20여명씩 교사들의 해외 장기유학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내 학교들의 영어권 외국학교와 학생교환.학습교류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도 교육청은 원어민교사 증원은 지자체와 협력사업으로 지자체의 예산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축소될 수도 있다며 당초 계획 달성을 위한 각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고 있다.
유치원·사서·영양교사에게 전문상담교사 자격 취득기회를 부여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2일 입법예고 됐다. 또 휴직 신청당시 만1세 미만인 육아휴직 요건을 만6세 이하 초등교 취학 전 자녀로 확대하는 교육공무원법 개정안도 4일 입법예고 됐다. 교육부는 현재 전문상담교사(1급) 자격기준을 ‘정교사(2급) 또는 보건교사(2급) 이상’으로 제한하던 것을 ‘2급 이상의 교사(유아교육법에 의한 2급 이상의 교사자격증을 포함한다)’로 확대했다. 또 전문상담교사(2급) 자격기준도 ‘2급 이상의 교사자격증’으로 제한하던 것을 ‘2급 이상의 교사자격증(유아교육법에 의한 2급 이상의 교사자격증을 포함한다)’으로 넓혔다. 출산 장려정책에 교육공무원의 참여를 유도하는 차원에서 개정되는 교육공무원법은 휴직 요건을 만6세 이하의 취학전 자녀로 확대하고, 육아휴직 기간 연장 가능 대상자의 범위도 현행 ‘여교원’에서 ‘여자 교육공무원’으로 확대했다. 이에 대해 교총은 “휴직기간을 2년의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고 임의규정처럼 둔 것은 일반 공무원법이 여 공무원에 대해 3년 내에서 휴직한다로 한 것과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보완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