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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나는 교육부가 중앙인사위원회나 기획예산처의 압력을 받아 집요하게 추진하고 있는 교원성과급제도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한다. 교육이 일반 회사의 영업실적처럼 빠른 시간 안에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없는 영역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꾸 학교를 주식회사나 한걸음 더 나아가 다단계회사로 만들려는 ‘검은 음모’의 진행도 우려할 만한 수준에 이른 것처럼 보인다. 그들이 내세우는 논리는 다른 공무원과의 형평성 차원을 넘어서고 있다. 요컨대 국민적 여론의 피할 수 없는 대세라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차등성과급 지급을 앞두고 도교육청이 내려보낸 필수요소의 교육봉사실적·수업시수·학습지도·생활지도 등 4개 영역을 보니 말 안되는 허구성으로 가득차 있다. 비단 이는 어느 교육청만의 상황은 아닐 것이다. 전국적 평가잣대가 되고 있으리라는 점에서 조목조목 짚고 넘어갈 필요성을 느낀다. 첫 번째 호봉을 평가요소로 한 ‘교육봉사실적’은 대체로 무난해 보이지만, ‘수업시수’는 문제가 많다. 가령 수업을 더 하고 싶어도 과목의 특성상 평균시수 미만의 시간만 하는 경우 고스란히 피해를 입게 된다. 또 실업고의 경우 실과 교사들은 같은 반을 2명이 맡느라 대부분 24시간씩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보통과 교사보다 우위에 놓일 수밖에 없게 되어있다. 학습지도 항목도 허구 투성이다. 예컨대 자기가 가르치는 과목과 전혀 상관없는 스포츠 댄스나 골프에 관한 연수는 전문성 신장이 아닌데도 가점을 주고 있다. 또 각종 연구활동실적에 들어있는 전국대회 3등급 이상은 특정단체에서 시행하는, 극히 제한된 기회라 가점을 받을 교사가 거의 없다. 다음 생활지도 항목에서 평가기준으로 삼는 ‘무벌점 학급담임 월1점 부과’ 역시 부담임이나 비담임은 말할 것도 없고 상대적으로 같은 담임교사의 점수를 깎아내리는 역효과가 있다. 무벌점 학급이 하늘의 별따기여서 자연 담임의 기피현상이 심화될 가능성도 크다. 이런 4개영역 외 각급 학교가 실정에 맞게 항목으로 삼을 수 있는 ‘시책사업 및 업무기여도’ 역시 미흡하거나 허구성을 드러낸다. 이는 각급 학교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겠는데, 우선 담임교사 가점이 너무 적다. 위에 거론한 4개 항목 어디에도 담임우대가 없다. 이렇게 담임을 홀대하는 성과급 제도가 성공·정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교장·교감이 전교사 대상 30%에 4점 또는 3점을 부과하는 항목이다. 이미 4개 필수영역으로 평가가 이루어졌는데, 도대체 무엇을 교장이나 교감이 따로 점수를 준다는 것인가? 특히 한 교사에게 교장·교감의 가점이 몰릴 경우 앞의 평가 항목들을 무력화시키는, 그야말로 짜고 치는 고스톱이 될 수밖에 없는 함정이 있다. 그것이 업무기여도여서 거기서 점수를 받지 못할 경우 별로 한 일이 없는 것이 된다. 당연히 누가 봐도 수업말고 별로 한 일이 없는 교사라면 그런 평가가 온당할 테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평가항목의 허구성을 그대로 드러낸 결과여서 문제인 것이다. 근본적으로 성과급 자체가 모두를 만족·수긍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긴 하다. 그러나 담임이나 담임이 아니더라도 특정의 고유업무를 수행하는 교사가 C등급이 되는 잣대라면 성과급은 아예 없는 게 낫다. 교육부나 정부부처가 원하는 것이 바로 이런 교원간 또는 교사간 갈등과 의지 꺾기의 끝없는 교사 죽이기인가?
학생들의 사이버 중독 예방 및 치료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나선 경기도 교육청이 관련 통계를 주먹구구식으로 산출한 뒤 이를 도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자료로 제출, 빈축을 사고 있다. 19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도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서 사이버 중독 학생이 지난 2003년 21명(초등학생 13명, 중학생 8명), 2004년 20명(초등학생 12명, 중학생 8명), 지난해 36명(초등학생 11명, 중학생 24명, 고등학생 1명)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는 사이버 중독 학생이 더 늘어 초등학생 25명, 중학생 34명, 고등학생 1명 등 모두 60명이라고 보고, 갈수록 급증하는 도내 각급 학교 학생들의 사이버 중독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낳게 했다. 그러나 도 교육청의 이같은 통계는 사이버 중독 여부를 판단할 명확한 기준이나 근거 등을 토대로 산출한 것이 아니고 교사들이 자의적으로 판단해 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통계도 올 통계와 함께 동시에 조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도 교육청은 지난해 도 교육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사이버 중독 학생이 4명이라고 보고해 올 보고 내용과 큰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사이버 중독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교육위원들이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해 일선 교사들에게 '사이버 중독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을 보고하도록 했다"며 "이에 따라 교사들이 생활지도 과정에서 자의적으로 판단한 사이버 중독 학생수를 도 교육청에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사들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사이버 중독 판단 기준 역시 모두 다를 것"이라고 말한 뒤 "이런 자료를 교육위원회에 보고는 하지만 신뢰성은 떨어진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도 교육청은 지난해말 "인터넷 사용시간 증가에 따라 사이버 중독 증상을 보이는 학생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사이버 중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일선 학교에 보급, 정확한 통계 등을 산출한 뒤 학생들의 사이버 중독 예방 및 치료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 교육청의 이같은 엉성한 통계자료에 대해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사이버 중독을 적극 치료.예방하겠다고 나선 교육당국이 중독 실태조차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산출하면서 어떻게 사이버 중독 학생들을 치료하고 예방하겠다는 것인 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초ㆍ중ㆍ고교생 16%가 토요휴업일에 부모 등 보호자 없이 혼자 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인적자원부가 한국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초등학생 2천410명과 중학생 1천18명, 고교생 910명 등 4천3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 학생의 15.9%가 쉬는 토요일에 보호자 없이 지낸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고교생의 경우 19.5%가 이같이 답변해 그 비율이 가장 높았고 초등학생 15.3%, 중학생 12.9% 순이었다. '쉬는 토요일에 등교한다'는 학생은 4.0%인 173명에 불과했다. '토요 휴업일에 주로 무엇을 하느냐'라는 질의에는 '친구와 논다'가 25.7%로 가장 많았고 '컴퓨터 게임' 17.5%, '가족이나 친척과 지낸다' 16.2%, '공부나 숙제' 11.2% 등 순이었다. 학부모 3천5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8.9%가 '쉬는 토요일의 확대로 학원이나 개인과외 수강이 늘었다'고 대답했다. 또 가장 효과적인 맞벌이부부와 소외계층 보호대책으로는 46.5%의 학부모가 '학교에서 토요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꼽았고 이어 토요 휴업일 학교시설 개방(27.5%), 학교밖 청소년 문화공간 확충(23.4%) 등이었다. 주5일 수업제 실시로 예상되는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맞벌이부부 및 소외계층 자녀문제라는 답변이 39.0%로 가장 많았고 여가활용을 위한 문화시설 부족 18.3%, 사교육비 증가 12.3%, 교사의 평일수업 가중 9.6% 등을 들었다.
빠르면 2009년부터 초ㆍ중ㆍ고교 교과서에 직업소개 등 진로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이 실릴 전망이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매년 5월 셋째주가 '직업세계 체험 주간'으로 지정되고 대학의 취업지원금과 전역군인 지원센터, 전직지원장려금 등이 대폭 늘어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노동부, 과학기술부 등 9개 부처는 19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평생진로개발 활성화 5개년(2007∼2011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5년 동안 총 2조400억2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민의 자기주도적인 평생진로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 청소년 진로개발 역량 제고 ▲ 학습과 고용이 통합된 성인의 진로개발 확대 ▲ 진로개발 지원 체제 구축 등 3대 영역으로 구분하고 14개 정책과제, 46개 세부과제, 24개 주요 성과 지표를 선정했다"며 "향후 5년 간 과제별 추진 로드맵에 의해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소년 진로개발 역량 제고 = 초ㆍ중등 교과서에 이르면 2009년부터 연차적으로 직업에피소드와 직장 일상생활과 연계된 일화, 성공 직업인 사례 등이 게재된다. 예를 들면 고교 과학의 경우 '지구ㆍ대기와 해양ㆍ내일의 날씨는 어떻게 알까'라는 단원에서 기상캐스터와 연계된 일화 등이, 고교 정치의 경우 정치 과정과 참여ㆍ여론과 언론ㆍ여론을 형성하는 대중 매체 단원에서는기자의 역할과 기자에게 요구되는 특성, 관련학과 등이 소개된다. 또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한 진로교육 강화를 위해 내년부터 5월 셋째주를 '직업세계 체험주간'으로 선정했으며 부모의 직장을 방문하는 '부모님 회사 탐방의 날'도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전경련, 상공회의소, 지자체와 연계한 '1교(校) 1사(社) 직업체험의 날'을 통해 학교와 지역내 기업체가 초청 강연 및 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는 대학의 진로개발 지원 서비스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자기 주도적인 진로 개발 역량을 제고하고 직업 및 직장 체험 기회도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취업지원금 지원 대상 대학을 올해 96개교에서 2011년 110개교로 늘리기로 했다. 취업지원금을 받는 대학은 현재 노동부로 부터 매년 1억원씩 지원받고 있다. 여대생 특화 진로교육과정 대상학교를 8개교에서 15개교로, 대학-기업 간 협업을 통한 IT(정보기술) 멘토링(개인교습) 대상 학생을 5천871명에서 9천760명으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초ㆍ중등학교에서의 진로교육 활성화사업에는 내년부터 5년에 걸쳐 2천617억원이, 대학생의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 지원사업 등에는 3천451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 성인의 진로 개발 확대 = 정부는 학습과 고용이 통합된 성인의 진로개발 확대를 위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1조3천4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기로 했다. 실업자의 특성과 요구에 부응하는 취업지원체제가 구축되고 전역군인 지원센터가 현재 1곳에서 2011년까지 5곳으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제2인생 설계 전문상담인력을 80명에서 3천명으로 대폭 늘리고 북한이탈주민 취업률도 올해 15.4%에서 2011년 20%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또한 전직지원장려금 대상자가 28개 사업장 1천440명에서 40개 사업장 4천명으로 확대되고 공공고용서비스(PES) 시장 점유율은 4.9%에서 10% 내외로 높아진다. PES란 국가나 공공기관이 직업소개, 노동시장 정보 제공, 노동 시장 적응 프로그램 운영, 실업 급여 지급 등 고용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각 부처에서 산발적으로 지원되고 있는 진로개발 정보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구분해 종합한 대상별 진로개발 정보 지원체제를 통해 진로개발 정보에 대한 수요자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특히 2009년까지 국가 수준의 진로개발 표준 3종(학교진로지도, 대학취업지원서비스, 성인고용서비스 )을 개발, 생애단계ㆍ대상별로 진로지도와 취업 및 고용서비스 기준을 마련하고 진로개발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인력 양성 정책의 기준으로 활용키로 했다.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들에게 제출한 과밀학급 통계가 통일된 기준 없이 시도별로 중구난방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감을 앞두고 열린우리당 유기홍, 이은영 의원 등에게 제출된 초중고 과밀학급 현황에 따르면 16개 시도의 과밀학급 비율은 총 20만 6738학급 중 9351개 학급으로 전체의 4.8%로 보고됐다. 그러나 13일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열린우리당 최재성 의원이 밝힌 전국 초중고 학급의 과밀학급 비율은 3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 의원은 7․20 교육여건개선사업이 감축 기준으로 삼았던 학급당 35명을 토대로 36명 이상을 과밀학급으로 보고 통계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과밀학급 비율은 초등교가 31.3% 중학교가 58.6%, 고교가 27.2%로 평균 40%에 육박한다. 학급수로만 10만 학급이 넘는다. 교육부가 보고한 4.8%, 9351개 학급은 최 의원의 통계에 비하면 9분의 1 수준이다. 이처럼 통계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과밀학급 기준을 지나치게 높게 잡은 탓이다. 한 교육청의 담당자는 “교육부가 과밀학급 보고 시 기준으로 삼으라고 시달한 수치에 따르면 초등은 도시 지역의 경우 44명 이상, 읍면은 42명 이상이고, 중등은 도시의 경우 41명 이상, 읍면은 36명 이상”이라며 “거기에 맞춰 보고했다”고 밝혔다. 기준이 이렇듯 높다보니 경기도 지역 과밀학급 수가 겨우 145학급으로 보고됐다. 이는 36명 이상을 기준으로 최 의원이 밝힌 경기도 초등 과밀학급 수 2만 학급의 170분의 1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최 의원 측은 “과밀학급이야 늘 36명 이상으로 잡아오던 건데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그런데 교육부는 “우리는 과밀학급 기준을 제시한 바 없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과밀이다 아니다의 기준이 없어 그냥 시도에 과밀학급을 보고하라고 했다”며 “그러다보니 경기도는 42명인가를 기준으로 하고 전북은 36명으로 하는 등 주먹구구로 보고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며 “65.7평방미터의 교실에 책걸상 들어가고 교수학습이 원활히 진행되려면 한 40명 이상을 과밀로 정해야 하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부터 기준을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과밀학급 기준이 도시와 읍면지역 간 5명까지 차이가 나는 부분에 대해서도 합리적 개선이 필요하다. 교실 크기가 똑같은 상황인데 지역이 다르다고 어디는 과밀이고 어디는 과밀이 아니라고 분류할 논리가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한 도교육청 담당자는 “읍면 지역이 도시에 비해 학생 수가 무척 적기 때문”이라는 모호한 설명만 되풀이했다.
제주도 내 학교의 특수교육 인력 확보율과 냉난방시설 설치율이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이경숙 의원은 19일 배포한 국감자료에서 제주지역 일반학교에 설치된 394개 통합학급(학생 수 484명)에 배치된 특수교사 자격증 소지자 또는 60시간 이상 특수교육을 받은 교사가 교원 총수의 7.6%인 30명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국 평균 특수교사 확보율 20.1%의 3분의 1 수준에 그쳐 전국 최하위였다. 특히 제주지역 특수교육보조원은 45명인데 비해 학생 수는 882명으로 1인당 평균 19.6명을 담당해 이나 돼 1인당 담당인원이 전국에서 가장 많아 특수교육이 부실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제주도 내에서 냉난방이 필요한 교실 수는 8천730실이나 냉난방시설이 갖춰진 교실은 3천594실로 설치율이 42.9%였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의 평균 냉난방시설 설치율 86.8%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전국 꼴찌였으며, 그 다음으로 설치율이 낮은 곳은 전북 56.8%, 경북 57.1%, 강원 65.3%, 경남 66.7% 순이었다. 이경숙 의원은 "특수교육 전문교사와 보조원이 부족하고 냉난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교육권을 침해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교육당국이 개선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윤영월 광주시 서부교육장의 욕설과 관련해 정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열린우리당 김교흥 의원이 "광주교육청의 납품 비리와 관련해 윤 교육장이 책임이 있다"는 내용의 추궁이 끝난 후 감사반장인 열린우리당 유기홍 의원은 돌연 "누군가 증인석에서 욕을 했다"며 정회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교육위원들은 회의장에서 숙의를 하고 욕설을 한 당사자를 색출해 관련법에 따라 조치를 취하기로하고 5분만에 속개했다. 정회과정에서 의원 보좌관들은 "증인석에 앉아 있던 여성이 '상놈의 ××'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기홍 의원은 속개 후 "헌정사상 처음있는 일"이라며 "국회에 대한 모욕이고, 국정감사를 방해하려는 행위로, 내 명예를 걸고 관련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은 "윤 교육장이 '상놈의 ××'라고 말했다"고 공개했다. 이에 대해 윤 교육장은 증인석에 나와 "'상놈의 ××'라고 말한 적은 없으며, 대상도 의원들이 아닌 (아무런 근거없이)학교 납품 비리를 제보한 사람을 가리켜 '못된 사람들'이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유기홍 의원은 또 다시 정회를 선언하고 속기사의 녹음기를 확인한 뒤 "윤 교육장이 '상놈의 ××'라고 말한 것이 확인됐다"며 "윤 교육장을 국회 모욕죄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얼마 전 몇몇 신문과 방송들은 송유근이라는 아동이 모 대학에 입학했다는 기사를 대단한 뉴스거리로 보도했다. 초등학생의 나이에 대학에 입학하게 된 일은 여러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한 일이었다. 내 기억으로 초·중·고의 정규학교과정을 모두 뛰어 넘고 바로 대학에 들어간 일은 아직 우리나라에서 그 기록을 찾아 볼 수 없는 것 같다. 또 그 아동을 입학시킨 대학에서도 대단한 결단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 학생을 위해 많은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 초등학교에 다녀야 할 학생이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긴 하지만 그 학생의 부모와 교육을 담당하는 어른들 모두가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 보아야 할 일들이 남아 있다. 신문기사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요즘 회자되는 영재교육, 혹은 수월성 교육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영재교육의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속진이고, 다른 하나는 심화이다. 전자는 자신의 연령과 학년을 뛰어넘어 능력에 맞추어 앞서가게 하는 방법이고 후자는 자신의 나이에 맞는 수준의 아이들과 함께 공부를 하게 하면서 좀더 깊이 있는 내용을 따로 배우게 하는 방법이다. 이 둘은 모두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는데 송유근 아동이 선택한 방법은 속진이다. 속진을 통한 영재교육은 미국 정규 영재학교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지적능력이 높고 학습속도가 빠른 학생들에게 적용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속진의 범위를 얼마나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많다. 초등학교의 경우는 2년 내지 3년 정도의 속진을 하는 것이 학생의 정서발달과 관련하여 바람직하다고 하는 것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입장이다. 또한 속진을 할 경우에도 한꺼번에 몇 학년을 뛰어 넘어가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학생이 달성해야할 과제를 한 단계 한 단계 확인하고 속진을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면 초등학교 3학년에 있는 학생이 자신의 교과과정을 모두 달성하였는지의 여부가 전문가들의 합의를 통해 인정된다면 그 때 속진을 결정해야 한다. 속진을 할 경우 고려해야 할 또 다른 일은 속진을 원하는 학생들이 특정교과에서 우수한 능력을 보이지만 다른 교과에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속진을 원하는 학생들은 대체로 수학과 과학 분야에 우수한 능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초등학교의 교육과정은 인간의 인지적 능력과 정서적 능력 모두를 고르게 발달시키도록 구성되어 있다. 수학과 과학과 같은 인지적 능력이 우수하다고 해서 그 학생이 사회적·정서적 발달도 이렇게 빠르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능지수가 150이상인 학생들이 여러 가지 정서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들은 아주 흔한 일이다. 최근에 발표된 미국 영재교육 논문들은 영재들의 사회적·정서적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영재들의 지적 발달과 사회적·정서적 발달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 벌어질수록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지적능력도 점점 발휘하기가 어려워진다. 지적 능력은 안정된 정서의 지원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송유근 아동에 대한 또 다른 우려는 인간의 지적 능력의 발달 속도는 인생을 통해 다양하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어린 나이에 지적 능력의 발달 속도가 대단히 빨랐다가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그 속도가 느려지는 경우가 있고, 그 반대도 성립된다. 영재성은 조숙성과 같은 것으로 보는 학자도 있지만 지적 능력의 발달 속도가 평생 동안 꾸준히 빠르게만 발달하리라고 보기는 어렵다. 영재들에게 우리가 거는 기대는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창의적 산출물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것이지 대학에 먼저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만일 대학에는 먼저 들어갔으나 작금에 신문과 방송에서 발표되는 것들과 같은 세계적인 연구실적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대학에 일찍 들어 간 것이 무슨 의미를 갖겠는가.
19일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교사의 과잉체벌과 성추행 등 최근 대구지역에서 잇따라 불거진 각종 비위와 사건.사고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특히 과잉체벌과 관련,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은 "'200대 체벌' 사건 외에도 대구의 한 고등학교 학생이 체벌받은 사실을 말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거나 초등생이 교사로부터 뺨을 맞거나 하는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며 교육청의 미온적 대처에 대해 따졌다. 열린우리당 안민석 의원도 "대구에서 연이어 터지고 있는 체벌과 학교폭력은 우연이나 돌발적인 게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며 "대구가 타시도와 비교했을 때 월등히 많은 보충수업을 실시하는 등 입시교육이 지나치기 때문이 아니냐"고 말했다.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은 "교사의 답안지 수정, 과잉체벌, 성추행, 급식사고 등 대표적인 네 가지 사안을 볼 때 교사의 생활지도와 가치관, 직무기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교육위원회 권철현 위원장도 의원들의 질의 도중 끼어 들어 "유서 깊은 교육도시인 대구에서 경악할 말한 체벌이 발생한 데 대해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며 "교육감은 보다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으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신상철 대구시교육감은 "죄송하다. 할말이 없다. 될 수 있는 한 체벌을 금지하고 사랑과 봉사로 학생을 대하도록 교사들에게 연수를 실시해 나가겠다"며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만 되풀이해 의원들을 더욱 발끈하게 만들었다. 이밖에도 민주노동당 최 의원은 "진학상담을 미끼로 교사가 학생을 성추행한 사건의 경우 조사과정에서 피해자 보호가 이뤄지지 않고 관련 전문가도 없어 교육청 조사가 경찰조사만도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도 했다.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전환해 유아교육을 공교육으로 흡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낮 대전시교육청에서 열린 제3차 학제개편 토론회에서 김희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은 '학교교육과정의 성격과 학제개편'이라는 발제에서 학교급별 학제에서 학년제 중심의 학제개편을 제안했다. 김 위원은 "유아교육을 받으면 그렇지 않은 것에 비해 3배의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듯이 유아기가 교육의 기회비용 대비 효과가 가장 큰 때"라며 "실제 선진국들도 3세에서 5세까지의 유아를 대상으로 국가교육과정 체제를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청소년과 대학입시 중심의 현행 학제를 유아에서 성인교육까지 연결되는 평생학습체제로 통합하고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전환해 유아교육과정과 초등교육과정이 연계될 수있는 유아교육 공교육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또 "미래형 학제는 학교급별 수업연한 등 형식적 구분보다 학년제의 의미로 접근해 학교졸업장이 아닌 학년별 성취기준 도달 여부에 따라 자격이 부여되는 교육과정 중심의 학년제 학제개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대 김두정 교수는 '미래사회의 교과서 개혁'이라는 발제에서 현행 교과서 제도의 획일성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현재 모든 초등생이 한두권의 인정도서를 제외하고 국정도서를 사용하고 있으며 중등학교 공통교과서 중 상위 5종 검정교과서를 전체 학생의 90%가 사용하고 있다"며 교과서 자유발행제, 전자교과서의 순차적 도입 등을 제안했다. 교육부와 교육혁신위원회는 12월까지 지방을 돌며 9월 학기제 도입 등을 주제로 3차례 더 학제개편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원본 광주시교육감은 19일 학교 납품과정에서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사법처리된 중학교 교장 1명과 행정실장 2명에 대해 파면 또는 해임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의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학교 납품 비리 사건을 어떻게 처리하겠느냐"는 열린우리당 이은영 의원의 질의에 대해 "리베이트를 받은 사람들은 파면 또는 해임에 해당하는 배제 징계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국감에서 리베이트 사건과 관련해 거듭 사과했다.
대구지역 사학법인들이 전국 최고 수준의 수익을 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단의 학교에 대한 투자는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열린우리당 최재성 의원의 대구시교육청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역 사학재단의 연간 수익률은 3.66%로 울산.제주에 이어 전국 3위 수준이지만 재단의 전입금 비율은 0.54%로 꼴찌에서 두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간 수익률은 3위라도 울산, 제주의 경우 전입금 비율이 각각 5.4%와 1.4%로 대구지역에 비해 2.5~10배 가까이 높아 실제 수익률은 전국 최고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 의원은 "사학의 존재이유가 교육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영리사업에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며 "사학법인의 수익용 기본재산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것"이라며 "학교에 투자하지 않을 거면 수익을 올릴 필요가 없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이어 "지나치게 낮은 법인 전입금을 내는 학교에 대해 교육청이 개입해 개선 조치를 요구하거나 일정 비율에 미달할 경우 행정.재정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개발원의 한 보고서가 “향후 5년간 초등교원을 신규채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자, 교육부는 “이 보고서 내용이 ‘2006~2020 중장기 교원수급 계획’의 소요 교원 수 추정과 차이가 있다”며 “2010년까지 매년 일정 규모의 초등교원 신규증원이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누구 말에 장단을 맞춰야 할지 교원임용시험을 코앞에 둔 교․사대생들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그런가 하면 국감자료에서는 초중고 평균 교원법정정원율이 97년 92%에서 올 89.7%로 지속적으로 하락해 전국적으로 교원 3만 6000명이 부족하고, 고교의 88.5%가 학급당 35명을 초과하는 과밀학급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원들의 주당 수업시수가 97년 대비 초등은 0.1시간, 중학 1.3시간, 고교는 2.4시간이나 늘어났다. 더욱이 내년 일반고 교육여건이 더욱 악화될 것이란 본지 보도(10월16일자)는 충격적이다. 학급당 학생 수가 올 보다 부산은 6명, 인천은 4명, 서울은 3명, 경기는 2~4명이나 늘어난다. 이런 추세가 향후 3년간 이어질 전망인데 아직 교육부는 상황파악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드러난 통계로만 보면 초등 여건이 중등보다 양호한 듯하나, 초등교원들 역시 최근 몇 년 새 교과전담 교사비율 감소에 따른 고학년 수업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교원법정 정원 문제를 제기한 최재성 의원은 “과밀학급 문제해결을 위한 교원수요가 저출산에 따른 장기적 학생 수 감소와 교육재정 논란에 밀려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교육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 정부는 7.20 교육여건 개선 사업을 벌이며 학급당 학생 수 35명 선에 맞추느라 특별교실을 일반교실화 하고 교실을 반으로 쪼개는 등 다소 무리하게 추진해 빈축을 산 반면, 참여정부는 저출산에 따른 학생 수 자연감소에 기대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교육여건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들이 악화일로다. 이러고도 정부와 정치권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교육공약으로 ‘교육선진국 건설’을 내세울 염치가 있을까.
전남지역 학교 냉.난방 시설이 다른 시.도 학교에 비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이은영 의원은 19일 전남도교육청에 대한 국정 감사에서 "전남지역 학교 냉.난방시설 부족 비율이 55.4%"라며 "이는 제주를 제외한 15개 시.도 교육청 관내 학교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전남지역 학교 냉.난방 시설 개선 비율은 61.3%로, 역시 15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고"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여름에는 30-40명이나 되는 좁은 교실에서 아이들이 책과 씨름하는 것이 아니라 더위와 씨름해야 하며, 겨울에도 낡은 난방시설로 깨끗하지 못한 공기에서 추위와 싸우고 있다"며 "교육예산의 증액 및 시설 투자 우선 순위를 냉.난방 시설 확충에 둬여한다"고 말했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9일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대학들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과중한 부담을 주지 않도록 논술고사를 학교교육을 통해 준비가 가능한 수준으로 실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단과 조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2008 대입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대학들의 노력이 핵심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특히 "대학이 사교육시장으로 학생들을 내몰아서 되겠느냐. 대학들이 고교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는 선에서 논술 출제를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대학이 입학단계에서 학생선발에 많은 노력을 쏟기보다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학사관리를 엄격하게 해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대학들이 논술에 너무 비중을 두지 말아줄 것을 주문했다. 이종서 교육차관도 이날 오전 서울대 등 16개 경인지역 입학처장을 만나 고교교육 정상화와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논술고사를 너무 어렵게 출제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 차관은 입학처장들에게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잘 활용하면 충분히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2008 대입제도가 논술 위주로 흐르지 않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논술교육과 관련, 현행 교육체계 내에서 체계적으로 논술을 준비할 수 있도록 14일 '논술교육강화대책반'을 구성, 대책을 마련 중이다. 논술교육강화대책반은 고교와 대학 사이에 논술교육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지도교사 연수나 교재ㆍ논술프로그램 개발 등도 공동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게 된다. 교육부는 또 부총리와 서울대 등 주요 대학 총장 간담회와 시도부교육감 및 교육국장과 대학 입학처장 연석회의를 열어 2008 대입제도 정착을 위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대교협은 올해 안에 고교-대학 협력체를 구성 운영해 논술고사를 학교교육에서 대비가 가능한 수준으로 출제하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또 "대학들이 학교생활기록부 반영비중을 높이는 등 2008 대입제도의 취지에 맞는 전형계획을 수립한 것은 학교교육 정상화 뿐만 아니라 대학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대교협 권영건 회장(안동대 총장), 김병묵 부회장(경희대 총장), 김인세 부회장(부산대 총장), 최재룡 부회장(동아대 총장), 김영식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대학 총장들은 개정 사립학교법 시행의 어려움을 토로했으나 교육부는 "법이 개정됐기 때문에 일단 시행할 수 밖에 없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전달했다.
한국인최초의 UN 사무총장으로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이 선출되어 UN에서 수락연설을 하였다. 이제 업무인수를 받고나면 2007년 1월부터 공식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한다. 예비투표를 하는 과정에서부터 반기문 장관이 우세를 보이더니 경쟁자들이 모두 사퇴하고 단독후보로 추대되어 만장일치로 제8대 UN 사무총장에 선출된 인물이 대한민국의 외교통상부장관이라는 점에 힘을 얻고 있다. 어려서부터 외교관의 꿈을 키워온 반기문 장관은 한국인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안겨주고 있으며 그가 초중고를 다니며 공부한 충주시민들의 자부심은 대단하고 특히 UN사무총장을 배출시킨 모교의 동문들은 자긍심에 흥분되어 있고 충주를 열광시키고 있다. 이렇게 훌륭한 인물이 충북 음성에서 출생하여 초등학교 1학년 때 충주로 이사를 와서 충주교현초등학교, 충주중학교, 충주고등학교를 졸업하였기 때문에 충주지역사회에는 요즈음 축제분위기로 들떠있다. 국보6호 중앙탑이 있는 충주에서 꿈을 키웠던 인물이라서 동문들과 각종단체에서 내건 축하현수막이 가을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87세의 노모께서 아직 충주에 살고 계시기 때문에 충주는 제2의 고향과 다름없는 훌륭한 인물을 배출시킨 영광의 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28일에는 반장관이 졸업한 세 학교 동문회에서 개최하는 환영행사도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세계의 대통령이라며 지금보다 더 큰일을 하실 인물이고 192개 회원국을 관리하면서 세계평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국가 원수 급 예우를 받기 때문에 대통령에 당선 된 것 이상의 기쁨이고 충주의 자부심이라며 시민 모두가 환영하고 있다. 연임까지 한다면 앞으로 10년 동안 세계무대에서 인류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큰일을 하게 될 것이다. 온 국민이 지혜와 용기를 모아 적극 후원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세계의 주목을 받는 나라로 발전하도록 우리 모두 기원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 이기용)에서는 충북출신 최초의 UN사무총장 선출에 대한 계기교육 자료를 만들어 각 급 학교에 내려 보내어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도록 지도하게 하였다고 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UN사무총장에게 보내는 편지를 어린이대표로 읽었다고 하며, 고교시절엔 영어를 잘해 영어웅변대회에서 수상하여 미국연수를 다녀왔고 미국에서 당시 케네디대통령을 만나 외교관의 꿈을 키웠다는 이야기는 충북지역의 후배 학생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며 훌륭한 선배를 본보기로 삼을 수 있는 산교육의 자료로 활용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의 경우 영어 교육붐 때문인지 국어 실력보다 영어 실력이 더 좋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시점이다. 그렇지만 이웃 나라 일본은 차기 학습 지도 요령의 개정에서 국어를 타교과도 포함한 학습의 기본이라고 보고해 「논리적인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축으로 하는 교육 내용을 담기로 검토를 시작했다. 고등학교의 국어에서는 문장 이해나 논리적인 사고·표현을 기르는 과목을 신설하는 안도 나와 있다.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에 대해서는, 학력에 관한 조사 등에서 과제로서 지적되고 있어 그 대책으로 보는 목적도 있다. 차기 지도 요령에 대해서는, 전체를 꿰뚫고 있는 기본적인 생각으로서 중앙교육심의회의 교육과정 부회가 2월에, 「언어는 확실한 학력을 만들기 위한 기반으로 국어력의 육성은 모든 교육 활동을 통해서 중요시한다」라고 하는 보고를 정리하고 있어. 이번 검토 개시는 이를 수용한 것이다. 문부과학성에 의하면, 국어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언어력의 육성」을 목표로 한다. 초등학교 단계로부터 대화나 보고, 요약, 설명 등 언어의 「기능」을 확실히 몸에 익혀 한층 더 「활용」하고 사고가 깊어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게다가 고등학교의 국어에서는, 「문장 등을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생각 표현하는 능력의 육성을 중시한다」라고 하여 새로운 과목을 신설하는 안도 나와 있다. 사고력의 향상을 향해서는, 국어를 기본으로 재검토한 위에 타 교과에 대해서도 논의해 나가게 된다. 국어의 현행 지도 요령은, 「이야기하기, 듣기」 「쓰기」 「읽기」와 어휘나 문장 구성, 말씨 등을 육성하는 문법 관련 사항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학력에 관한 조사 등에서는 논리적인 사고력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되어 왔다. 지금까지의 국어의 수업에 대해서도, 문학 작품을 주체로 한 감성이나 정서의 이해에 역점을 두어 사고력을 양성하기 위한 지도가 부족하다는 견해가 있다. 문부과학성 한 간부는 「이야기하기, 듣기, 쓰기, 읽기 핵심에는 「생각하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에 필요한 요소를 언어 측면으로부터 파악하고 적절히 가르칠 필요가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전세계에서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가장 높은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라는 것을 모르는이는 거의 없다. 인구 100명당 초고속인터넷 사용자가 20명을 넘은지 이미 오래다. IT강국이라는 것이 실감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미국, 일본보다도 보급률에서 월등히 앞서게 된 것은 정부에서 초고속 통신망의 보급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렇게 높은 인터넷 보급률에 따라 인터넷 사용층이 성인은 물론이고 초등학교 학생, 더 나아가서는 유치원생들까지도 고르게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청소년층 이하의 인터넷 사용이 점차 증가되고 있다고도 한다. 이렇게 인터넷 사용층의 연령이 낮아지면서 청소년과 초등학생들에 대한 정보통신윤리교육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더 심각한 지경에 이르기 전에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 요즈음은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게임사이트들이 폭력과 선정성 시비에 휘말리는 추세에 있다. 실제로 게임사이트마다 폭력성게임이나 선정적인 게임으로 무장되지 않은 경우를 찾기 어렵다. 현실이 이러하기 때문에 이에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그뿐이 아니다. 사이트마다 사이버머니를 이용해서 이른바 '아바타'또는 '아이템'이라는 이름으로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아이템을 구입하려면 당연히 돈이 있어야 한다. 해당사이트에 미리 캐쉬충전을 하게 되는데, 이 충전 방법이 다양하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전화는 물론, 휴대폰, 신용카드, 각종 상품권(도서, 문화 상품권 등)까지 다양하다. 최근에는 교통카드(T-money)까지 이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일단 청소년들이 게임사이트를 이용하려면 아이템 구매는 필수적이다. 그러나 사이버머니를 얻기 위해 캐쉬충전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 여러가지 방법을 이용한다. 특히 도서상품권이나 문화상품권의 경우는 학교에서 각종 행사때마다 상품으로 주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책을 사서 읽기보다는 게임사이트에 충전수단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들을 탓하기 보다는 당국의 책임을 묻고 싶다. 즉 충전수단을 극히 제한했다면 청소년들의 부분별한 아이템 구입은 물론 도서, 문화 상품권까지도 게임사이트로 흘러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청소년들이 사이버머니 때문에 범죄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충전방법을 다양화 했을 수도 있지만 도리어 역효과가 크다. 이렇게 당국에서 무분별한 충전방법을 허가해 줌으로써 이에대한 교육은 고스란히 학교로 떠넘겨진 상태가 된 것이다. 이렇게 허가는 당국에서 해주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교육은 정보통신윤리교육이라는 명목으로 학교에 떠넘겨진 것이다. 물론 정보통신윤리교육을 부정하고자 함은 절대 아니다. 다만 더 쉽게 교육효과를 얻을 수 있었음에도 당국의 잘못된 정책으로 교육 자체를 더 어렵게 했다는 것을 지적하고자 하는 것이다. 도서, 문화상품권을 건전한 곳에 사용해야 하지만 도리어 게임사이트에 사용하도록 당국에서 방치한 것은 아닌가 싶다. 결국은 교육을 학교에서 떠안고 있지만 조그만 정책의 잘못으로 인해 훨씬 더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정보통신윤리교육의 강화도 중요하지만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인터넷 이용을 원천적으로 축소시킬수 있는 방안도 함께 연구되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가을저녁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학생들은 저녁식사를 하고 나서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 활용을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세 학생은 국화 옆에 앉아 있었습니다. 아마 틀림없이 국화 옆에서 한 편의 시를 구상하고 읊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많은 학생들은 운동장 트랙을 돌고 있었습니다. 자기관리를 잘 합니다. 건강관리를 잘 합니다. 체력관리를 잘 합니다. 또 많은 학생들은 가을나무아래에서 낭만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정말 보기가 좋습니다. 조금 전 손님 한 분 오셨습니다. R.C.Y에 근무하시는 분이신데 학교가 너무 좋다고 감탄을 하더군요. 정말 쾌적한 환경입니다. 학생들은 학교환경에 대해 큰 만족을 느끼리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학생들은 모두가 이 좋은 환경을 내 것으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만족하면서 생활했으면 합니다. 공부하는 데 상승효과를 가져왔으면 합니다. 오후 5시 마지막 보충수업시간은 어느 때보다 한적함을 느낍니다. 외로움을 느낍니다. 피곤을 느낍니다. 수업을 끝내고 퇴근하시는 선생님을 볼 때면 저도 집에 가서 쉬고 싶은 마음도 생깁니다. 하지만 마음을 새롭게 합니다. 음악을 듣습니다. 책을 봅니다. 마음을 다잡습니다. 중심을 잡습니다. 저가 흔들리면 저녁에 남아 수고하시는 선생님도 흔들릴 것 아닙니까? 저는 이 시간에 ‘자기관리’에 대한 글을 읽었습니다. 그리고는 생각합니다. 오늘 만난 분들을 떠올립니다. 오늘은 엊그제 사법고시 2차 합격한 학생에 이어 또 한 명의 학생이 점심시간에 퇴직하신 은사님과 함께 오셨습니다. 우리학교에 98년도에 졸업하였고 서울법대를 졸업한 후 2년 만에 합격의 영광을 안은 분입니다. 처음 보는데 눈이 예리하게 빛났습니다. 눈빛이 초롱초롱했습니다. 인물도 예뻤습니다.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교장실에서 차를 한 잔 나누면서 앞으로 무엇이 되겠는지 물어보았더니 판사가 되고 싶다고 하더군요. 이 분도 자기관리를 잘 함으로 오늘의 기쁨의 영광을 안게 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습니다. 자기 자신을 잘 극복했습니다. 꿈과 비전을 향하여 자신을 잘 단련했을 것입니다. 새벽을 잘 관리했을 것입니다. 시간관리를 잘 했을 것입니다.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잘 구분해서 해야 할 일만 했을 것입니다. 해야 할 우선순위를 정해놓고 그대로 실천했을 것입니다. 자기를 괴롭히는 온갖 유혹을 물리쳤을 것입니다. 자기를 넘어뜨리는 온갖 장애물을 잘 극복했을 것입니다. 오늘 읽은 글에는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비전이 있는 사람은 자기를 관리한다. 자기를 가꾼다. 비전을 위해 절제한다. 자신을 훈련하고 연단한다.” 그렇습니다. 자기를 관리한 자만이 영광이 있습니다. 자기를 가꾼 자만이 꿈을 이룹니다. 절제한 자만이 비전을 이룹니다. 자신을 훈련하고 연단한 자만이 기쁨을 누립니다. 더 큰 꿈을 갖게 됩니다. 더 큰 비전을 갖게 됩니다. 자신을 더욱더 철저히 관리하게 됩니다. 자신을 아름답게 다듬어 갑니다. 행동을 자제하고 언행을 조심하고 군더더기는 제거합니다. 자신의 약점을 꾸짖습니다. 약점을 강점으로 바꿉니다. 자신의 게으름을 물리칩니다. 게으름을 부지런함으로 바꿉니다. 자신의 나약함을 나무랍니다. 자신의 나약함을 강함으로 바꿉니다. 자신의 체질을 좋은 체질로 바꿉니다. 자신의 좋지 못한 성품을 좋은 성품으로 바꿉니다. 이렇게 자신을 관리해 나감으로 누구나 부러워하는 사람이 됩니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사람이 됩니다. 꿈과 비전을 이루는 성공적인 삶을 살게 됩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자기관리를 잘 하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자신을 바꾸어 나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자신의 꿈과 비전을 이루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성공적인 삶을 살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관리부터 하도록 해야 합니다. 새벽을 깨우도록 해야 합니다. 우선순위를 정해서 하도록 해야 합니다. 체력관리부터 하도록 해야 합니다. 생각관리부터 하도록 해야 합니다. 마음관리부터 하도록 해야 합니다. 작은 것부터 하도록 해야 합니다. 지금 곧 하도록 해야 합니다. 서서히 하도록 해야 합니다. 조급증 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교육은 자기관리입니다.
추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 보문 호반위에 어린 단풍을 벗삼아 밤새워 토론한 여러 선생님들이 눈앞에 어립니다. 지난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경주에서 열린 2박 3일동안의 연수를 받았습니다. 우선 정말로 열성적으로 강의를 해주신 모든 분과 이번 연수를 위해 애써주신 한국언론재단 관계되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2박 3일동안 경주 콩코드 호텔에서 같이 열심히 연수에 임하신 여러 선생님들께도 다시 한 번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연수를 통해 정말로 많은 것을 배웠고, 인간적인 면모나, 우리 나라의 교육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알찬 연수였습니다. 저는 여태까지 1,200시간의 연수를 받아 보았지만, 이번 연수를 통해 어느 연수 보다도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 좁은 세상에서도 열심히 아름다운 삶을 엮어나가고 계신 선생님들이 많다는 것을 물씬 느낄 수 있었던 알찬 연수였습니다. 이번 연수를 교훈삼아 앞으로 학교현장에서 더 나은 교육을 위하여 독서와 논술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이 앞섭니다. 이론적인 연수도 좋지만, 앞으로는 및 의 강의가 더욱 강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는 언론 미디어 교육의 중요성을 생각할 때, 앞으로 더욱 발전적이고 충실한 교원직무연수가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다른 직무연수와 달리 앞으로 신문을 통한 논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비젼을 제시한 연수인지라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강사진도 훌륭했고 진행에 참가한 관계자들의 진행도 다른 연수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정성이 더욱 느껴졌습니다. 아울러 하루하루를 알차고 보람되게, 묵묵히 성실하게 나아가시는 여러 선생님께 다시 한번 성원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