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7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2006학년도 서울지역의 선(先) 복수지원 후(後) 추첨제(공동학군제) 대상 고교 가운데 48.6% 학교에서 지원자가 정원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울에서는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해당지역 중학생들만으로는 입학정원을 채울 수 없는 서울시청 반경 5㎞이내 37개 고교에 대해 '선복수 지원ㆍ후추첨제' 배정을 실시하고 있다. 31일 서울시 교육청이 국회 교육위원회 이주호(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6학년도 공동학군제 실시 학교의 지원율을 분석한 결과 48.6%인 18개교는 지원자가 적어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여기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공동학군내 고교들은 주거지 근거리 원칙에 따라 무작위로 배정된 학생들을 신입생으로 받고 있다. 2005학년도 공동학군제 실시 학교 가운데 정원을 채우지 못한 고교 비율은 55.2%였다. 2006학년도 공동학군내에서 6개 고교의 지원율은 50%에도 미치지 못했고 불과 18%의 지원율을 기록한 학교도 있었다. 반면 396명을 모집한 A고교에는 무려 1천180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2.9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처럼 공동학군내 학교 지원율에 커다란 차이가 있는 것은 학생들이 대입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고교에 집중 지원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의원은 "현재 교육당국은 학교별 선지원율을 공개할 경우 학교 간 선호도 격차를 심화시켜 배정결과와 관련된 민원이 많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며 비공개로 하고 있다"며 "이는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이기 때문에 학교별 지원율 자료가 진학 기본정보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교육당국이 서울지역 평준화제도 아래 학생들을 반강제적으로 배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피학교들은 학생유치를 위한 노력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며 "특히 공동학군내 학교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신입생이 많이 몰리는 학교에 대해서는 행ㆍ재정적 지원을 더욱 적극적으로 해주는 경쟁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열도가 '교육 문제'로 시끌하다. 고질적인 '이지메'(괴롭힘) 사건으로 중학생이 자살한 사건이 터진데 이어 입시위주 수업으로 고교수업 전반이 파행사태를 겪고 있는 실태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여기에 '아베 정권'이 공약대로 교육기본법 개정을 본격 추진하면서 '개인의 존중'을 교육의 기치로 내걸었던 전후 일본 교육의 방향이 국가.공공.전통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크게 바뀔 상황을 맞았다. 30일 열린 일본 중의원 특별위원회는 이들 '3점 세트'를 둘러싼 공방으로 떠들썩했다. ◇ '이지메 자살' 다시 터져 = 기후현(岐阜縣) 미즈나미시립중학교 여중생(2학년)이 지난 23일 집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여중생인 남긴 유서에는 학교 농구 동아리 친구 4명의 이름을 들며 "정말 폐만 끼치고 말았어. 이걸로 짐을 덜어줄께"라고 적혀 있었다. 학교측은 이지메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여론이 들끓면서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이 조사에서 친구들은 "숨진 친구가 유서에 이름이 나온 4명 중 몇명으로부터 늘 따돌림을 당했다" "(농구를) 가장 못한다고 욕을 먹었다"며 이지메가 실재했음을 증언했다. 이지메 문제는 중의원 특별위원회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야당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지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지메가 발생했을 때 은폐해서는 안되며 즉각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부키 분메이(伊吹文明) 문부과학상은 '이지메'의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 고교 파행수업..해당 고교장 자살 = 다수의 일선 고교가 입시대비를 이유로 입시에 포함되지 않은 세계사 등 필수과목을 가르치지 않는 파행수업 실태가 드러났다. 문부과학성의 조사결과 공립고교 3년생에 국한해도 총 289개교, 4만7천94명이 필수과목을 이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정부는 70시간의 보충수업 실시를 조건으로 졸업을 인정하는 구제대책을 마련중이다. 하지만 이바라키(茨城)현 한 현립고교의 교장(58)이 30일 이번 사건으로 목매 자살하면서 파문은 더 커질 조짐이다. 이 학교 역시 3학년 80명이 필수과목을 이수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숨진 교장은 지난 27일 학생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갖고 "미안하다"며 사과했었다. 30일에는 학부모 설명회가 예정돼 있었다. 숨진 교장은 "마음이 무겁다"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 '애국심' 교육기본법 개정 논란 = 아베 총리는 30일 특별위원회에서 "교육기본법 개정을 국회의 정치일정에 올리는 것은 오래된 꿈이자 자민당 창당이래의 비원(悲願)이었다"며 개정추진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아베 정권이 추진하는 교육기본법의 핵심은 교육의 목표를 '애국심의 함양'에 두는데 있다. 국가주의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다. 1947년 제정됐던 현행 교육기본법이 조문에 '개인의 존중' '개인의 가치' 등을 넣어 개인 정신을 함양한데 초점을 맞췄던과 대조적인 방향이다. 아베 총리는 취임 전부터 헌법과 함께 교육기본법을 '점령시대의 잔재'라며 패전국으로서 강요받은 것으로 여기며 일본인 스스로 교육기본법을 써야한다고 주장해왔다. 최대야당인 민주당의 안도 아베 정권의 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아사히(朝日), 도쿄신문을 비롯한 일부 진보언론이 이러한 흐름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지만 법개정은 대세의 양상이다.
도회지를 벗어나야 가을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가을이 천고마비의 계절임을 먼저 실감하는 곳도 농촌입니다. 그런 면에서는 푸름을 더해가는 높은 하늘과 결실 맺기에 바쁜 들판의 곡식이나 과일들을 바라보며 자라는 농촌 아이들이 행복합니다. 잎을 다 떨어뜨린 감나무에 붉은 감들이 주렁주렁 열려있는 것도, 억새들이 논두렁이나 밭두렁에서 푸른 하늘과 어울리며 멋진 풍경을 연출하는 것도 농촌 아이들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이맘때면 들판에 있는 곡식만 결실을 맺는 게 아닙니다. 논밭두렁에 있는 억새만 아름다운 게 아닙니다. 선생님들과 열심히 공부하면서 소질과 능력을 키우고, 부모님의 희망대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아이들이 더 아름답습니다. 대청호반에 위치한 문의초등학교(교장 김춘영)는 분교 아이들까지 합쳐야 전교생이 216명인 작은 시골학교입니다. 하지만 내년에 개교 100주년을 맞이할 만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대청댐 수몰로 학교의 위치가 옮겨졌고 학생수가 적어졌지만 국가발전에 이바지했다는 긍지도 대단합니다. 지난 27일 문의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가을걷이에 바쁜 학부모님과 지역주민들을 모시고 그동안 수업시간을 이용해 갈고 닦은 소질과 기량을 맘껏 뽐내는 ‘문의 꿈나무 큰 잔치(종합학습발표회)’를 열었습니다. 강당이나 체육관이 없어 문의복지관에서 행사를 열어야하는 불편이 있었지만 모시는 글도 한편의 시 같이 아름다워 안내장을 받아든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먼 산/ 여름 햇살에 지친 초록/ 붉게 타오르고/ 맑은 하늘/ 고추잠자리 어지러이 춤추는/ 이 가을// 어리고 고운 손끝에/ 여물어진 갖가지 솜씨들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부디 오셔서/ 어여삐 보아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초등학교의 학습회는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 모두에게 잔칫날입니다. 아이들은 마음껏 즐거워하고, 어른들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야합니다. 그래서 내용이나 작품의 수준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전교생이 모두 참석하는 행사로 추진되었습니다. 조금 더 잘하면 좋겠지만 못해도 괜찮은, 오히려 한두 명이 실수하는 것을 더 귀엽게 바라보며 즐거워하고, 끝난 후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해하는 학부모님들에게서 교육의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은 감나무마다 어른들이 까치밥으로 남긴 두서너 개의 감이 대롱대롱 매달려 홍시가 되는 것을 바라볼 겁니다. 그러면서 남을 배려하는 너그러움도 배울 겁니다.
전국교육대학생 대표자협의회는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는 전국 경쟁률이 2.5 대 1에 달하는 2007년 초등교원 수급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교육부는 저출산 현상으로 학령인구가 줄고 있어 현재 양성되고 있는 숫자만큼의 교사가 필요치 않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교육부의 의도는 예비교사를 무한경쟁으로 내몰고 비정규교사의 자리를 늘리려는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을 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교육부는 또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려는 의지와 농어촌 교육을 살리려는 구체적 계획 없이 중앙 정부가 시ㆍ도 단위로 학급수를 할당해 관리하는 학급총량제를 도입, 학급과 교사 수를 줄이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표자협의회는 교육부가 교원수급정책을 재검토하고 교육재정 확충에 나서지 않을 때에는 ▲교육대학 졸업예정자 총투표 ▲임용고사 거부 ▲전교조 연가투쟁 결합 등을 통한 총력 투쟁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내 부족 교원수가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도 교육청과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 의원 자료 등에 따르면 현재 도내 교원수는 교장 1천684명, 교감 1천984명을 포함해 모두 6만7천943명이다. 이는 법정 배치기준 7만8천132명에 비해 1만189명 부족한 것이며 지난 2004년 현재 부족교원수 8천700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교원 부족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신설학교 증가에도 불구하고 교원 정원이 늘어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교원 부족은 학급당 학생수를 높여 과밀학급 증가 등으로 이어져 교육여건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 도내 과밀학급 수는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구리와 남양주 등을 중심으로 증가, 현재 초등학교 145학급, 중학교 1천570학급, 중학교 756학급 등 모두 2천471학급에 이르고 있다. 과밀학급 분류 기준은 학급당 학생수가 초등학생의 경우 도시지역 43명, 읍.면지역 41명, 중.고교의 경우 도시지역 40명, 읍.면지역 35명 이상 학급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도내 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중앙정부가 교원 정원 조정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교육인적자원부와 국회 등에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증원 등 대책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가평 청심국제중학교 올 신입생중 60.6%, 한국외대부속 용인외고 1.2학년생의 47.8%가 입학전 해외 어학연수를 다녀왔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30일 실시된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기도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안민석 의원이 밝히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입학한 청심국제중학교 신입생 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0.6%인 57명이 입학 전 외국에서 중.단기 어학연수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43명은 1년 이상 어학연수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외대부속 용인외고 1.2학년 6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47.8%인 332명이 해외 어학연수를 다녀 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청심국제중학교 올 신입생 가운데 9.6%인 9명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학생이 사설학원 국제중학교반, 그룹 과외, 개인 과외, 종합.단과반 등을 통해 과외수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69.9%인 65명의 학생은 입학후에도 개인.그룹 과외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외고 1학년 학생 역시 전체 364명중 93.5%(340명)가 입학 전 특목고반 수강 등 각종 과외 수업을 받았으며 43.4%(158명)는 입학 후에도 여전히 과외수업을 받고 잇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 의원은 "외국어 인재와 국제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 외국어고와 국제중 학생들이 이처럼 학원에서 입학전형에 맞춰 집중적인 교육을 받고 해외에 나갔다 와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외국어고나 국제중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 해외에 나간다는 일부의 이야기가 뜬 소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작은 아시아 국가들이 어려움을 딛고 세계적인 경제 강국들로 성장한 원동력은 무엇일까. 28, 29일 인하대에서 열린 ‘아시아 교육의 기적’을 주제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세계 석학들은 아시아 국가들의 기적적인 발전, 그 원동력을 ‘유교 문화’로 꼽았다. 김영 인하대 사범대학장은 기조강연에서 “동아시아의 전통적 한자문화권 국가들은 문(文)・ 예(禮)・덕(德)을 정치의 이상으로 삼는 유가적 숭문(崇文)주의의 전통이 강했다”며 이런 것들이 오늘날 아시아 교육 기적의 사상적 기반이 된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동아시아 전통교육의 기저에는 명명덕(明明德)과 유교무류(有敎無類)의 교육관, 선학(禪學)과 호문(好問)의 학문자세, 회인불권(誨人不倦)과 교수생도(敎授生徒)의 전통, 지덕합일(知德合一)과 지행일치(知行一致)의 교육사상이 교육기적의 기반이라는 설명이다. 량쥬에 홍콩 시립대학 석좌교수도 “유교주의에선 절약과 근면 그리고 성취를 위한 지속적 노력 등 세 가지를 중요시 한다”며 “결국 이런 것들이 동아시아에서 기적을 이루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녀교육을 위해 근면 절약하고 희생하는 부모와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학문적 성취를 이루려고 노력하는 자녀, 결국 이런 과정에서 탄생한 인재들이 경제성장 등을 이룩하는 원동력이 됐다는 것이다. 반면 서구 개인주의가 성취감 등 국가 발전의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기젤라 트롬스도르프 독일 콘스텐츠대 교수는 “서구문화가 들어오면서 아시아 국가들도 성취를 덜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구태의연하다며 독특한 유교적 장점을 버린 결과 아시아도 어려운 일은 정부가 다 해주길 바라는 등 서양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오리 수미야 일본 조에츠 교대 교수 역시 “학업이나 일에 대한 동기도 낮아지고 학교에서 공부로 두각을 나타내야겠다는 학문적 성취욕이 낮아졌다"고 강조했다. 김의철 인하대 석좌교수는 “우리의 가치를 버리고 서양을 따라가면 우리 사회가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제는 동양의 장점과 서양의 장점을 통합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내달 19일 치르는 내년도 초등교원 임용 숫자가 올해보다 2536명 줄어든 4049명으로 집계됐다. 경북교육청이 올해(229명)보다 76명 더 많은 305명을 뽑을 뿐 나머지 시도교육청은 모두 채용 규모를 줄였다. 시도별 내년 선발인원은 서울 800(올해 810명), 부산 60(100), 대구 190(450), 인천 300(350), 광주 150(300), 대전 180(300), 울산 100(240), 경기 550(1400), 강원 250(260), 충북 230(250), 충남 200(320), 전북 160(310), 경북 229(305), 경남 210(770), 제주 64(146)명이다. 올해 교대 졸업생 6000여 명이 모두 응시할 경우 경쟁률은 1.47대 1로, 임용시험 재수자 및 현직교원까지 합할 경우 경쟁률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교대 졸업예정자들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교대학생회들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시도교육청별 총액예산제가 적용됨에 따라 인건비 부담을 느낀 교육감들이 교원증원을 꺼리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감들이 교원증원으로 교육여건을 개선하기보다는 급당 학생수를 몇 명 더 늘리는 방안을 선택한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초등교원 임용숫자가 예상보다 많았던 것도 올해 규모가 줄어든 한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교육부에서 각급학교의 주5일 수업제 실시를 최대한 늦추려 하는 의도가 여러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최근에도 새교육과정이 시행되는 2009년부터 전면실시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아니면 더 멀리 2011년부터 실시하는 의견까지도 제시한 상태다. 다만 올해 11월에 공청회 등을 통해 2008년 전면실시안도 함께 검토한다는 안이 포함되어 있긴 하다. 그러나 2008년 전면시행의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교육부의 의지 때문이다. 문제는 주5일 수업제의 전면시행을 위해 교육과정을 개정했다고는 하지만 그 시기가 2009년이라는 데에 있다. 이미 주5일 수업제 도입방안이 나온지 오래지만 그 시기를 최대한 늦추어 교육과정을 개정하지 않았나 싶다. 최대한 늦추는 것은 물론 주5일 주업제 전면실시의 명분을 세우기 위함이었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주5일 수업제를 전면실시하는 것과 교육과정 개정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고 본다. 어차피 모든 학교에서 동시에 새교육과정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동시에 적용할 수도 있다고 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렇게 한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새 교육과정에서 주당 2시간 정도의 수업감축을 제시하고 있다고 보면 현재1시간 감축에 1시간이 더해질 뿐이다. 그렇다면 굳이 2009년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현재보다 1시간 감축을 할 수 있는 여지는 2009년 이전에도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만일 주4시간 정도의 수업시수 감축이 이루어진다면 교육부의 안대로 2009년에 실시하고자 하는 것이 어느정도 타당성은 있다. 또 한가지 주 40시간 근로자 비율이 2009년 이후 50%이상으로 확대 예상된다고 하는데, 자영업자나 소규모 사업자의 경우는 2009년이 되어도 주 5일 근무제를 전면 실시한다는 보장이 없다. 필요에 따라 주 5일 근무가 가능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은 하나의 이유에 불과하다는 생각이다.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근로자가 이미 주5일 근무를 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토요일 출근길에 거리의 자동차가 눈에띠게 줄어있는 것과, 대중교통도 매우 한산한 것을 보면 이미 많은 비율의 근로자가 주 5일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학생들의 토요일 체험학습신청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서도 주 5일 근무제가 생각보다 훨씬 더 확대되어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부모는 휴무인데 아이들이 학교에 나가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부모가 출근하면 학생들의 생활지도가 어렵다고 하지만 이는 부모나 학교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면 쉽게 해결이 가능하다.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생들의 주 5일 수업제는 2009년까지 갈 이유가 없다. 최소한 2008학년도부터는 전면실시를 해야 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2009년이 되어도 학부모들의 요구는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다. 특히 교육행정기관의 토요휴업이 이미 시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학교는 계속적으로 수업부담만 더해가고 있다. 토요일에는 모든 것을 학교에서 알아서 처리해야 한다. 교육행정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주5일 수업제의 전면실시는 시대적인 요구이다. 물론 선행조건은 있다. 수업시수의 추가감축과 여건개선이다. 6일에 실시하던 수업을 5일만에 하려면 당연히 수업부담이 늘어난다. 이에 대한 대책을 비롯한 주5일 수업제의 전면실시에 따른 여건개선은 필수적이다. 또한 학부모들의 의식변화도 필수적이다. 자꾸 뒤로 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주5일 수업제의 조기실시를 촉구한다.
지난 10월 20일, 교육부는 교원평가 추진일정을 확정 발표하면서 2008학년도부터 평가를 전면적으로 실시한다고 했다. 헌데 교원평가 추진 일정을 확정 발표하는 시간에 교육부는 ‘교원평가 공청회’를 하고 있었다 한다. 그런데 교육부는 공청회가 끝나기도 전에 교원평가 추진일정을 발표하는 성급함과 조급함을 보였다. 공청회도 문제이다. 공청회라 하면 해당 당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자리가 되어야 할 터인데 그러지 못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각 시도교육청에서 동원된 관료들이고 공청회장에 들어가려는 일부 교사들은 입장을 못하게 막았다 한다. 왜 그들은 당사자들의 의견수렴이 없는 공청회를 개최하고 진행할까. 혹 명분을 쌓기 위한 공청회는 아니었나 싶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큰 병 중의 하나가 ‘빨리빨리 병’이라고 한 적이 있다. 건물 하나를 짓고, 다리 하나를 놓더라도 주변 환경이나 여건을 도외시한 채 빨리 완공을 해야 능력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칭찬받았다. 그렇게 지은 건물과 다리가 뒤에 어떤 문제가 야기될 것인가는 수박 겉핥기식으로 훑고 지나갔다. 형식적인 공청회나 의견수렴으로 말이다. 그럼 우리나라의 교육은 어떤가? 우리나라의 교육도 그 조급함과 성급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 숱하게 입시정책이 바뀌고, 학생들이 그 정책에 억지춘향으로 춤을 춘 것이 무언가 한 건 이루려는 정책 책임자와 그를 따르는 사람들의 조급함 때문은 아니었나 한 번 쯤 돌아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번 교원평가 법제화 문제도 이런 조급함의 결과는 아닌지 싶다. 7개월이라는 아주 짧은 기간에 여러 인센티브를 주어 각 지역별로 몇 몇 학교를 시범적으로 실시해놓곤 그걸 바탕으로 법제화를 추진한다는 것은 빨리빨리의 전형적인 조급함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법제화가 너무 이른 것은 아닌가 하는 질문에 김신일 교육부장관이 3년 동안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하는데 과연 무얼 준비했는가. 아이들이 교육받을 환경과 여건이 좋아졌는가 아님 교육에 대한 투자가 많아졌는가? 그 아무것도 없다. 오직 평가라는 목표를 세워놓고 밀고 나가는 추진력만 보여줬을 뿐이라는 생각이다. 본질로 들어가 보자. 교육부와 일부 단체에서 교원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근본 이유가 ‘교육의 질’을 높여보고자 하는 생각 때문이라고 본다. 평가를 하면 우리 아이들이 지금보다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일면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교육의 질’이란 게 많은 교과적 지식을 통한 수업기술을 의미한 것은 아닌지 싶다. 혹 그렇다면 나무만 보고 숲은 못 보는 우를 범할 수도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물론 여러 수업기술을 체득하여 수업현장에서 적용해야 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리고 공부 안한다는 비판 또한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기반성도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의 모든 교육의 문제점은 교사들에게만 있는 것처럼 비쳐진다. 일부의 사실이 전체인양 일반화되어 매도되고, 자기 밥그릇이나 지키려는 문제의 집단으로 매도된다. 문제는 이러한 것을 교육정책을 총괄적으로 입안하고 책임지는 사람들이 일견 부추기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그들은 어떤 책임도 지려고 하지 않는다. 사실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은 어느 한 집단만의 문제가 아니다. 물론 현장에서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학교가 많은 책임을 져야하겠지만 교육정책을 입안하는 자들 또한 그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또한 일부 학부모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러한 여러 문제 속에서 교원평가를 해야 함은 교육의 질을 높이는 하나의 방법이고 대안일 수 있겠지만 그것이 숱한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더 큰 문제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에 많은 사람들이 염려하고 있다. 그리고 대다수의 교원들이 교원평가를 반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보통 우리가 교육의 목적을 이야기할 때 지·덕·체를 겸비한 인간다운 인간을 육성하는데 있다고 말한다. 허나 이 말은 구체성이 결여된 추상적인 문구일 뿐이다. 요즘처럼 급변하는 시대에 어떤 인간이 인간다운 인간인지 기준을 두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시대성과 맞지 않는다. 또한 인간다운 인간은 본성적 측면이 강한 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럼 교육의 목적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 ‘교육의 목적은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기 위한 힘을 길러주는 것’이라는 한 심리학자의 말은 좀 더 구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스스로 살아가는 힘을 길러준다는 것’은 작게는 개인의 생존 문제이고, 크게는 사회, 국가의 생존문제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스스로 살아가는 힘을 기러주기 위해선 어찌해야 하는가. 부모나 교사, 정책당국자들의 트인 눈이 있어야 한다. 그 트인 눈이란 교육에 대한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이다. 농부들도 봄에 씨앗을 뿌리기 전에 일 년의 농사 계획을 세우고 철저히 준비한다. 그래도 흉년을 당할 때가 있다. 하물며 교육은 말해서 무엇 하겠는가. 따라서 교육이 국가의 운명을 짊어질 책무를 지니고 있다면 정책담당자는 정책을 세울 때 장기적인 안목에서 세울 필요가 있다. 당장의 현실적인 전시효과나 성과에 집착해서 무리하게 어떤 일을 추진하다 보면 그 정책은 실패하고 만다. 교육을 흔히 백년지대계라 하지만 우리의 교육은 십년지대계 아니 오년지대계 못 된다. 그런 의미에서 교원평가 법제화 문제도 좀 더 심사숙고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찰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평가를 주창하는 사람들의 말처럼 평가가 지식을 전달하고 수업기술 측면에서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겠지만 인간과 인간의 관계 속에서 스스로 설 수 있는 인간을 육성함에 있어서는 결코 성공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얼마전 S중학교에서는 두발지도를 하던 중 체벌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학교장과 몇 차례나 머리를 깎고 오겠다고 한 학생들이 여러 차례 약속을 어기며 계속 버티다가 급기야는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 날 오후 학부모가 학교를 방문하여 자초지종을 듣고 자식교육 잘못 시켰다고, 선생님의 지도를 받다가 불손하면 때려서라도 가르쳐야 한다고 얼마나 정중하게 말씀하던지요. '정말 훌륭한 학부모로구나!' 생각했습니다. 학교도 체벌까지 이르른데 대하여 교감이 사과하고 교장도 머리 숙여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날 퇴근 후, 사건이 엉뚱하게 전개되었습니다. 담임에게 '가만히 있지 않겠다' '인터넷이 올리고 경찰에 고발하고 교육청에 찾아가고 언론기관에 제보하고...' 여하튼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일방적인 통보가 왔습니다. 다음 날, 오후 학교에 찾아 온 학부모는 학습권 박탈을 운운하며 "학교에서 어떻게 하겠냐?"고 협박을 가합니다. 학교장은 담임, 학생부장, 교감, 교장이 해당 학생을 위로하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합니다. 지도과정에서 체벌을 가한 학교는 졸지에 죄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 자리에서도 교감과 교장은 재차 사과를 했지요. 그러나 학부모는 이에 만족할 수 없는지 대화를 거부하고 행동에 들어가겠다고 합니다. 당일 저녁 교감과 교장은 학부모의 "청와대까지 알리겠다"는 협박을 당하면서 황당한 제의를 받습니다. "교감 선생님, 내일까지 끌지 말고 오늘밤 해결을 보자"는 말. "무엇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고 되물으니 "500만원에 해결하자"는군요. 세상이 이렇게 막가는 길로 가고 있습니다. 자기 자식이 다니는 학교를 걸고 넘어가 교감과 교장에게 돈을 요구하는 지경에까지 이른 것입니다. 학생 지도과정에서 손찌검을 한 것을 빌미로 한 번 챙겨보겠다는 의미로밖에 달리 해석할 수 없습니다. 그 이후 학교는 학부모가 제보한 언론기관의 공세에 시달립니다. 모 방송국 사회부 기자는 교감으로부터 자세한 내용을 들은 후 취재를 포기합니다. 기사거리가 아니라고 판단하였나 봅니다. 학생 인권을 주장하는 인터넷 뉴스는 직접 취재를 하는데 학생들 주장을 그대로 보도합니다. 학교가 학생지도에 있어 처한 어려움은 아예 외면합니다. 편향적인 보도가 바로 이런 것이라고 봅니다. 학부모는 그것도 성이 안 차는지 지방신문사를 찾아다니며 보도를 요청합니다. 신문사 속성 상, 학생편과 학부모 입장을 대변하다 보니 학교가 일방적으로 몰립니다. 학교가 잘 했다는 것, 아닙니다. 학생, 학부모, 선생님 모두 반성하고 더 좋은 길을 모색하자는 것이지요. 학생 생활지도. 담임과 학생부장의 한계를 벗어난지 오래되었습니다. 교감과 교장이 어리석게(?) 나서다가 사건화 되었습니다. 교장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여러 차례 두발지도를 거부하는 학생들. 과연 그대로 내버려 두어야 할까요? 두발지도를 하는 교감과 교장이 시대에 뒤떨어진 것일까요? 그냥 모르는 척하고 내버려 두어야 할까요? 학교장의 교육방침은 확고합니다. 생활지도를 강화하여 원칙대로 추진하겠다는 것입니다. 학교운영위원과 일반 학부모들도 학교장의 방침을 신뢰하고 지지를 보냅니다. 자기 자식이지만 지금과 같은 머리 모양은 그대로 보고 둘 수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머리뿐 아니라 행동을 바르게 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강력히 지도해 달라고 건의를 합니다. 인터넷 뉴스에 오르고 지방신문에 보도되어 학교 망신은 하였지만 오히려 이번 기회가 학교의 실상을 알리고 학생지도의 어려움 때문에 교육이 설 자리가 없음을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요즘 학생들에게 교사의 지도가 얼마나 먹혀들어가지 않나를 학부모도 제대로 알았으면 합니다. 이제 법에서 인정한 '학교에서 교육적인, 최소한의, 불가피한 경우의 체벌'도 이제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교사의 체벌이 일부 순수하지 못한 학부모에게는 돈으로 환산되어 교사를 옭죄는, 악용의 단서가 되고 있는 우리의 슬픈 교육현실입니다. 그렇다고 교육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냥 방관할 수는 없습니다. 교감과 교장마저 그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습니다. 이 어지러운 교육현실을 타개해 나갈 솔로몬의 지혜가 아쉬운 순간입니다. "애들아, 내일까지 머리깎고 와야지! 교장 선생님과의 약속 지켜야지?" 학교장은 더부룩하게 거지머리를 한 학생이 또 약속을 어길 줄 알지만 내일은 깎고 올 것을 믿어봅니다. 인내하면서 지도를 하다보면 통할 날도 있으리라 믿어봅니다. 교육은 인내(忍耐)인가 봅니다.
군산영광여고(교장 구이완) 사랑의봉사단, 현악부, 율동부, 학부모봉사단, 군산지구연합학부모봉사단 학부모, 학생, 교사와, 늘빛지역아동센터(센터장 채현주) 사물놀이팀 군산한마음가족봉사단(지도 임순영), 지곡초등학교 어머니합창단원(단장 김영선) 등 60여명 단원들의 참여로 복지시설지원 사랑의 가족봉사활동이 있었다. 사랑의 가족봉사활동은 4년째 매월 1회 이상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소질을 이용하여 작지만 시설에 정성이 담긴 선물을 주기 위해서 계획되었다. 현악부의 현악 공연, 율동부의 율동을 통하여 부모, 자녀, 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리는 따뜻한 시간을 가져 건강한 가족공동체를 누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학생들만의 활동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학부모봉사단이 동참하고 활동을 지원해줌으로써 더 효율적인 활동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 릴레이 봉사활동은 제13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를 맞이하여 10월 23일부터 30일까지 시온의집, 사랑의집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군산영광여고 현악부(지도 송윤이)원들은 고향의 봄 등 아름다운 선율로 즐거움을 드렸고, 늘빛지역아동센터 사물놀이팀은 신명남으로 어르신들께 즐거움을 드렸다. 군산영광여고의 종이접기 프로그램 활동비 지원, 학부모봉사단의 생필품 증정, 어르신들 간식제공, 세계로여행사(사장 고행준)의 버스 지원 등 모든 활동이 회원들의 작지만 십시일반의 지원과 정성으로 이루어져 더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활동 중 눈길을 끄는 활동은 지역행사를 홍보하는 e-사이버 지역홍보봉사활동은 11월 17일부터 군산에서 행해지는 철새축제를 전국 지자체에 홍보하는 활동으로 군산영광여고 멀티미디어실과 각 가정에서 미리 준비된 철새 축제 홍보물을 이용하여 23일부터 릴레이 활동으로 축제 기간까지 매일 각 시군 지자체 홈페이지와 학교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홍보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임순영 지도교사는 말하였다. 30일 현재까지 서울시청을 비롯한 전국 8개 광역시청과 약 130여개의 지자체 홈페이지 게시판에 군산 철새 축제 홍보 내용을 올렸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에게는 우리지역과 행사에 대한 참여와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안내해 줄 수 있다. 29일 시온의 집 봉사활동에는 전라북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전북지도교사봉사단 교사 10여명과 센터 정유미 담당자가 같이 활동에 동참하여 각 지역별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하고 활동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군산한마음가족봉사활동은 학부모, 자녀, 교사와 희망 학생들이 같이 참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어 복지시설에는 사랑과 정성을 전달하고 학생들에게는 청소년 때부터 지역공동체 정신을 가지고 이웃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인성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음이 또 다른 효과라고 할 수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고형일)과 한국고용정보원(원장 권재철)은 31일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정보·연구 교류 협정 체결식을 갖는다. 이번 체결식은 고급인력의 효과적인 양성 및 원활한 이행에 대한 교육계와 노동계의 다각적인 정책적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정보교류 및 공동 활용을 통해 ‘학교교육과 노동시장의 효과적 연계’라는 국가 목적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체결식을 통해 그 동안 단절되어 왔던 교육 분야와 노동 분야의 정보가 ‘School to Work Information System' 으로 통합・운영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됨으로써, 정보의 수집·DB구축·활용에 있어서 획기적인 전환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강남구교육청은 장기 입원 중인 어린이 교육을 위해 삼성서울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병원학교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강남구교육청은 정규 교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현직교사 등 30여명을 자원봉사자로 위촉, 삼성서울병원내에서 장기 입원중이거나 장기 통원 치료 중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교육할 예정이며 이들의 출석과 학력도 인정해줄 방침이다. 장기 치료를 받는 학생들이 효율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삼성서울병원에는 교육과정 프로그램과 함께 교과서 및 교사용 지도서, 교육용 PC 등 교육기자재, 정수기 등이 지원된다. 이로써 서울지역에는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한양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국립서울병원 등 모두 6곳에 병원학교가 생기게 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제도적으로 미흡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보완, 어린이들이 마음놓고 치료받으면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며 "필요할 경우 대안학교 설립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초등학교 영어 전담교사 5명중 1명은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하지 않았으며 관련 분야 연수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인천시교육청이 국회 교육위원회 주호영(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해 인천지역내 213개 초등학교 영어 전담교사 386명 가운데 20.1%인 80명은 영어를 전공하지 않았으면서도 연수를 받지 않은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또 단순 연수를 이수한 교사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205명(53.1%)인 것으로 나타나 초등학교 영어교육이 부실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한 교사는 39명(10.1%)에 불과하고 심화과정 이수자는 62명(16.1%)에 그쳤다. 전국 초등학교 영어 전담교사의 대학 전공 비율은 13.3%, 미이수 교사는 13.8%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인천지역 초교 영어 교사들의 전문화가 뒤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원본(71) 광주시교육감이 내달 3일 퇴임한다. 반세기에 가까운 48년동안 몸담았던 교육계를 떠나 자연인 신분이 된다. 김 교육감은 일선 학교 교사로 시작해 지역 교육계 수장인 교육감 자리까지 오른 입지적인 인물이자 광주교육계의 거목으로 통한다. 김 교육감은 1956년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후 곧바로 중.고등학교 교사로 시작해 목포시교육청 장학사와 광주시교육청 장학사, 장학관, 중등교육과장, 부교육감 등 교육전문직으로서 잔뼈가 굵었다. 그러나 1998년 민선 제2대 교육감에 오른 김 교육감은 8년동안 교육감직을 수행하면서 명.암이 엇갈렸다. 그는 교육감에 오른 직후 공교육에 심혈을 기울여 실력광주의 명맥을 이었다. 문동주 교육위원은 30일 "김 교육감이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는데 밤낮없이 노력한 점은 큰 업적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감 선거용 논란도 있었지만, 학부모가 참여하는 초.중학교 독서교육은 타 시.도에 모범이 됐고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도 기여했다는 평이다. 특히 민선 제1대 안 준 교육감이 시행한 교육정보화 사업 등 교단선진화 사업을 꾸준히 추진시켜 선진 교육풍토를 정착시킨데도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교육감이 한때 복마전이라고도 불리는 지역교육계에서 개인비리에 연루되지 않은 점도 눈에 띈다. 이러한 화려함 뒤에는 그늘도 있었다. 민선 제3대 교육감에 재선한 뒤 건강이 악화된데다 광주교육계를 뒤흔드는 악재들이 잇따라 터져 50년 가까운 교직생활에 먹칠을 했다. 2004년 대규모 수학능력시험 부정시험으로 인해 학생들이 구속되면서 교육감 사퇴 압력을 받았고, 지난 9월에 터진 학교납품 비리로 인해 행정실장 2명과 교장 1명이 사법처리는 되는 등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 또한 "시교육청 행정이 시스템이 아니라 인치(人治)에 의해 움직인다"는 시교육청 고위간부의 말처럼 인사편중, 온정주의 논란 등에도 휩싸였다. 지난 23일 실시된 민선 제4대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는 특정인 지지설에 휘말리기까지 했다. 이에 따라 김 교육감의 바통을 이어 받아 내달 7일 취임하는 안순일 교육감 당선자는 김 교육감의 잘한 점은 타산지석으로, 잘못한 점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교육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안 당선자가 교육감 당선직후 중국 혁명가 쑨원(孫文)의 '입지주대사 불요주대관(立志做大事 不要做大官.뜻을 세워 큰일을 하되 큰 벼슬아치가 되기를 바라서는 안된다)'말을 빌려 한 당선 소감을 교육감직이 끝날 때까지 유념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같은 맥락이다.
인천지역 각급 학교의 교실 공기 오염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인천시교육청이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열린우리당)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의 오염도 조사 대상 143개 학교 가운데 포름알데히드(HCHO)가 기준치(100㎍/㎥)를 초과한 학교는 98개교(73.7%)로 조사됐다. 포름알데히드는 두통이나 기침을 일으키거나 눈이나 코, 목 등에 따가운 증상을 유발하는 유해성 화합물이다. 또 139개의 학교중 미세먼지가 기준치(100㎍/㎥)를 넘은 학교도 102개(73.3%)나 됐다. 총 부유세균(기준치 800cf)은 47개 학교중 16개 학교(34%)에서, 총 휘발성유기화합물(TVOC.기준치 400㎍/㎥)은 67개 학교 가운데 12개 학교(17.9%)에서 기준치를 넘어섰다. 유 의원은 국감 질의를 통해 "교실 공기오염은 성장기 학생들에게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질병을 유발할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학교폭력예방센터와 학교폭력피해자가족연대 등은 30일 오전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학교폭력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청와대에 탄원서를 제출한다. 학교폭력의 피해 학생과 부모 등 이들 단체 소속 30여명은 죽은 피를 상징하는 자주색 머플러를 목에 두른 채 집회를 연 뒤 "아이들이 학교폭력으로 사망하는 일이 더 이상 없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청와대에 낼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아울러 교육부를 비롯한 관계당국이 피해 가족들에게 사죄하고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게 해달라는 의미에서 청와대에 '안심사과'(껍질째 먹는 사과) 1상자를 전달할 예정이다. 박경숙 학교폭력예방센터 상담실장은 "교육부가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학교폭력으로 자살한 학생이 3명뿐이라고 했지만 학교폭력예방센터가 파악한 사망 학생만 8명에 이른다"며 "교육부는 진상을 왜곡한 것을 공개사과하고 피해 사례의 진상 규명과 학교 폭력서클의 해체를 통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생님들은 제자들이 어떻게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는가? 내 제자가 밥벌이나 제대로 하는 어른으로 커주기를 바라는 소박한 소망에서부터 시작해, 이왕이면 다른 사람과 다르게 세상을 앞서 나가며 남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훌륭한 리더로서 성장해 주길 기대한다. 과거에는 이런 세계인으로 키운다는 것은 그야말로 꿈이었지만 이젠 이런 것들을 뚜렷한 목표로 제시할 수 있으며, 그 과정도 좀 더 분명하게 제시할 수 있게 되었다. 왜냐하면 반도체, 디지털TV, LCD, 휴대전화 등은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세계일류상품들이 있으며, 삼성 애니콜, LG LCD, 현대 쏘나타 등은 세계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가 우리나라 회사의 브랜드이며 아시아 사람들만이 아니라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한류’의 진원지이며, 세계의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는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하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우리나라는 글로벌 상품과 글로벌 문화를 생산하고 글로벌 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나라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 선생님들의 관심은 소박한 소망만이 아니라 ‘글로벌 인재로 길러낼 수 있을까’로 넓혀가야 할 것이다. 우리의 것들 중 세계적인 상품이 되고 세계인들이 공감을 하는 문화가 되고 있는 것들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무엇일까? 그것은 세계인들이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움과 다름을 우리의 상품, 우리의 문화, 우리의 인물 안에서 발견했기 때문일 것이다. 제품 생산을 기획한 사람, 대중문화의 기획자들의 창조성, 다른 세계인들이 느끼지 못했던 창조적인 인간관계 방식들이 세계인들을 매료시키는 것이다. 그러기에 글로벌 교육의 핵심적 요소의 하나가 ‘창의성 교육’인 것이다. ‘다름’을 인정해 주었던 교육적인 배려가 이들을 세계적인 인물로 세계적인 상품의 생산자로 육성하게 된 것이다. 세계적인 명품이란 다른 제품과의 차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제품을 말한다고 한다. 우리들의 제자들을 똑같은 인물들이 아닌 자기 색을 유지하도록 하여 가치의 생산자로 교육하는 것이 글로벌 교육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학교 현장을 다룬 영화 중 고전이 되어 버린 ‘죽은 시인의 사회’를 기억하고 계신 선생님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국어인 영어를 배우는 수업 시간에 학생들은 느닷없는 선생님의 지시에 매우 의아해 한다. 학교 수업에서는 경전처럼 소중히 여겨야 하는 교과서를 찢으라는 선생님의 파격적인 지시에 학생들은 의아해 하기도 하고 재미있게 느끼기도 하고, 걱정도 하던 학생들의 표정들이 담겨있는 영화이다. 영화의 주인공인 키팅 선생님은 그런 느닷없는 수업 방식을 통해 정형화된 지식을 거부하라고 가르쳤고, 똑같아야 안심하는 아이들에게 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하는 장면이 떠오른다. 그가 말하려는 핵심은 무엇일까? 한 마디로 “Boys, be different!”가 아닐까? 위대한 가치를 생산해 내는 창의성은 갑자기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정답만을 요구하는 학습 경험만으로는 더더욱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영화 속 키팅 선생님 같은 파격적인 형태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학생들의 다름을 인정해 주고 그 다름이 의미 있는 차이로 발전하도록 격려해 줌을 통해 우리 제자들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창조성을 발현하여 세계인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줘야할 것이다. 한국외대부속외고 교감
오늘, 10월 29일(일)은 쌍춘년에 음양오행상 대길일(大 吉日)이 겹친 날. 우리 학교 모 선생님(여)은 대학 동문과 7년 교제 끝에 드디어 행복한 인생출발을 하였다. 중학생들이 피아노와 바이올린 반주를 하고 축가를 부르며 "♡ 000샘 ♡ 부탁합니다" 글자판을 선보인다. 이것이 바로 선생님의 보람 아닐까? 지금, 학생들의 연주와 노래를 듣고 글자판을 보고 있는 신랑과 신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