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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일본에서는 교원 정년이 60세이며, 앞으로 몇년 동안 「1948년을 전후로 태어난 세대」가 대량 퇴직하게 된다. 이에 대책으로 도쿄도 교육위원회는 내년도부터, 정년퇴직을 맞이한 초등학교 교장이나 부교장등 관리직을 재임용, 교장 등으로 상근할 수 있도록 고용할 방침을 결정했다. 전국 연합 초등학교장회에 의하면, 정년 퇴직을 맞이한 교장이 일반 교원으로서 교단에 서는 구조는 전국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학교 운영의 책임자로 교원의 인사권도 가지는 관리직으로 재임용을 제도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교육위원회에 의하면,도내 교원은 1970년대의 대량 출산과 수반하여, 1948년을 전후로 태어난 세대를 중심으로 교원이 대량 채용되어 중학교나 도립고교도 포함하면 향후 10 년 동안에 매년 2,000명 이상이 퇴직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중 교장 등의 관리직이 많아 가장 퇴직수가 많은 2008년도에는 교장과 부교장만으로 450명 이상이 퇴직할 전망이다. 관리직 시험의 합격자를 늘려 보충하려고 하면 수준의 저하가 나타날 수 있어 교장등의 인재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되어 있었다. 이 때문에, 도교육위원회에서는 2001년도 지방공무원 법개정으로 창설된 재임용 제도를 활용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퇴직 예정자중에서 교육에 대한 정열을 잃지 않고, 지역에서의 신뢰를 얻고 있는 교장들을 중심으로 희망자를 모집해, 3년을 상한으로하며, 원칙적으로 같은 학교에서 재임용 하기로 했다. 도의 재임용 제도의 규정으로, 교장들은 60세 정년시에 일단 퇴직금을 받은 데다가, 1년마다 고용계약을 갱신하며, 직무나 권한은 같지만 급여는 교장의 경우는 현역의 3분의 2의 연간 약 800 만엔이 된다. 퇴직에 대비하고, 이미 재취직처를 결정하고 있는 교장 등도 많기 때문에, 도교육위원회에서는 내년도는 2, 30명의 재임용을 전망하고 있다. 이같이 교원정책에서 학교 현장의 교육의 질을 염려하여 신중하게 대처하는 것을 보면서 교육문제가 결국은 교원문제와 직결된다는 중요성을 반영한 정책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교원 수급 문제를 더 신중하게 다루어 교육의 질 저하를 사전에 막는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다른 분야는 깜짝 놀라게 하더라도 교육만큼은 안 그렇게 하겠다.’ 지난 15일 한국교총 초청 교육정책간담회에서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했다는 얘기다. 물론 대통령이 되었을 때를 가정한 현실과는 거리가 먼 발언이다. 하지만 현 정부가 들어선 후 이리저리 휘둘리며 홀대 당했던 교육계로서는 ‘조용한 정책을 내놓고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는 말에 귀가 솔깃할 수밖에 없다. 100년을 내다봐야 하는 교육은 깜짝쇼로 이뤄지지 않는다. 교사들의 힘을 빼놓는데 초점을 맞춘 교육정책을 번번이 발표하면서 어떻게 교육발전을 기대하겠는가.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 정말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걱정마저 교육자들의 볼멘소리라고 치부하는 위정자들이 교육을 망친다. ‘누가 교육대통령 적임자인가?’ 이번에는 기필코 ‘교육대통령’을 만든다는 취지에서 요즘 한국교총이 교육자들에게 박수 받을만한 일을 하고 있다. 바로 연말까지 여야 유력 대선주자들을 모두 초청해 교육정책간담회를 갖겠다는 계획을 하나하나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왜 이명박 전 서울시장만 우리 교육자들에게 귀에 솔깃한 얘기를 하겠는가? 앞으로 교육정책간담회에 참석한 대통령 후보들이 너도나도 좋은 교육정책을 많이 내놓으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문제는 귀에 솔깃한 얘기를 듣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제 나라를 올바르게 이끌어갈 훌륭한 대통령을 선출하는데 우리 교육자들이 나서야 한다. 그러므로 교원단체들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각 후보들이 교육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보였는지, 직접적으로 어떤 일을 했는지’를 가려내 교육자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교육자들 스스로도 대통령 후보들의 교육에 대한 철학과 소신을 유심히 지켜보고, 누가 적임자인가를 꼼꼼히 따지는데 소홀하지 않아야한다. 교육자들이 일치단결하면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대통령 후보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교육자들의 선택이 올바르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바로 그게 교육자들의 교육사랑이라는 것도 알려야 한다. 교육정책을 잘 이해하고 있는 올바른 대통령을 뽑아야 교육이 제자리를 잡는다. 일부 정치권의 잘못된 교육정책에 억지로 끌려가는 게 아니라 교육자들이 스스로 힘을 기르며 이끌어가는 교육자치가 이뤄져야 한다. 지금부터 ‘누가 교육대통령 적임자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 몰지각한 학부모나 버릇 없는 아이들에게 끌려다니고 있는 교육이 제자리를 찾는다.
인천시교육청은 특수학급 학생들의 긍정적인 자아개념형성 및 통합교육의 효율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15일~17일까지 3일 동안 인천학생문화회관 전시실 및 대공연장에서 중학교 특수교육교과연구회 주관으로 제8회 중학교 특수학급 작품 전시회를 개최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430여명의 특수학급 학생과 특수교사가 참여하여, 2년 동안 정성껏 준비한 학생, 교사 및 특별 찬조 작품으로 동판, 한지공예, 핸드페인팅, 스텐실, 테디베어, 이지점토, 리본공예, 비즈공예, 도자기, 퀼트, 십자수, 제과∙제빵 등 500여점의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이 선보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학생들을 위한 레크레이션 및 장기자랑 공연이 준비되어 관심을 받았는데. 장기자랑 행사에서는 각 교육청 대표로 나온 학생들이 수화, 핸드벨, 오카리나, 댄스, 합창 등의 공연을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 중학교 특수학급 작품 전시회 및 장기자랑 공연은 능력과 특성이 매우 다양한 특수학급학생들에게 주어진 통합교육 현장 속에서 특수학급 학생들의 수업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 수업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다. 이 날 행사를 주관한 서부 중등특수교육교과연구회 회장(교사 조희순)은 “화려하거나 거창하지는 않지만 학생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일구어낸 작품들을 전시하여 조금씩 성장해가는 우리 학생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의 다양한 잠재적 가능성을 일깨워 발전시켜 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큰 보람을 느낄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통합교육을 위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 일반화한다면 편견 없는 사회, 더불어 하나 되는 아름다운 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한 크고 작은 노력들이 특수교육은 물론 일반교육까지 확대되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화 북단 교동도에 위치한 교동 난정 지석초등학교 등 3개교가 16일 교동초에서 1년 동안 「방과후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특기와 재주를 선보이는 종합발표회를 개최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교동 관내 지역민 및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1부에서 3개 초등학교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영어회화 등 13개 부서별로 공개 수업을 가졌으며, 2부는 다목적실에서 태권도 시범, 알토리코더, 바이올린, 크로마하프, 사물놀이, 플릇 연주 등 발표회 시간을 가졌다. 한편 전자도서실과 복도, 특별실에는 교동지구「방과후학교」교육활동 소개 자료와 1년 동안 부서별로 활동한 작품들을 전시하여 학생과 학부모들의 많은 시선을 끌었다. 교동지구 3개 초등학교는 2006학년도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방과후학교」시범학교로 지정받아 전반기 23개부서, 후반기 26개 부서에서 150여명의 어린이들이 1인 2부서 이상에 즐겁게 활동에 참여해 오고 있다.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절감과 도서지역 어린이들의 특기적성, 소질계발 및 학력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추진되고 있는 교동지구 「방과후학교」활동은 다른 지역과 달리 도서지역 학부모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수익자 부담 없이 강화군교육청 지원과 3개 학교 예산으로 충당하여 운영되고 있다. 도서지역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활동 체험을 접하게 하고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3개 초등학교 교사들의 특기를 고려한 부서 조직과 전문성을 갖춘 외래 강사들을 초빙하여 운영되고 있는데, 외래강사들은 교동천주교회 미국인 신부(영어), 퇴임 교장(한자), 목사 부인(크로마하프), 지역 예술인(사물놀이), 지역사회 인사(태권도), 교동중·고 교사(바이올린, 영어) 등 어느 지역 못지않은 유능한 강사들이 열정과 봉사정신으로 지도해 오고 있어 많은 호평을 받아 왔다. 교동초등학교 정안식 교장은 어린이들이 즐겁게 참여하여 꿈과 희망을 키우고, 학부모들에게는 사교육비를 절감하게 할 목적으로 운영된 「방과후학교」에서 배우고 익힌 재주들을 발표함으로써 어린이들에게는 동기 유발과 성취감을 맛보게 하고 학부모들에게는 홍보의 기회를 제공하고 「방과후학교」에 대한 만족감을 심어 주어 발표회 행사가 큰 의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교육방송(EBS)은 16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항을 자체분석한 결과 EBS 강의와 80% 정도의 연계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영역별로는 언어영역이 78.3%, 수리영역 '가'형이 80%, '나'형이 83.3%, 외국어영역이 80% 연계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회탐구는 평균 74.5%(윤리 75%, 국사 75%, 한국근현대사 75%, 세계사 75%, 정치 70%, 경제 75% 등), 과학탐구는 평균 80%(물리IㆍII 85%, 화학I 80%, 화학 II 75%, 생물I 85%, 생물II 80%, 지구과학IㆍII 75%)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EBS는 "언어영역의 경우 선정된 지문이 방송교재의 지문을 확장ㆍ축소ㆍ변형해 반영됐고 개별 문제들도 교육방송에서 다룬 문제 유형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수리영역은 교육과정 교과서에서 중요하게 다뤄지고 EBS 수능강의 및 방송교재에서 강조한 내용들이 많이 출제됐다. 외국어영역 역시 출제 형식과 취지가 유사한 문항 수가 50문항 중 40문항, 지문이 거의 동일하게 활용된 문항이 10문항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출제경향에 대해서는 "언어영역 난이도는 작년보다 조금 어려웠고 수리영역은 작년 수준, 외국어영역은 작년과 큰 차이 없이 전반적으로 평이했다"고 분석했다.
서울대 교수협의회(회장 장호완 교수)는 16일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중인 국립대 법인화 방안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호완 교수협의회 회장은 이날 "교육부가 추진 중인 국립대 법인화 특별법안은 교육부가 법인화된 대학의 운영과 재정 전반을 완벽하게 감독,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교수협의회 차원에서 반대한다"고 말했다. 교수협은 법인화가 되면 대학 이사가 교육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현재 국립대 예산 지원규모를 넘을 수 없으며 재정 운영 역시 결국 장관의 감독과 승인을 얻어야 되는 데다 대학 법인도 교육부 장관이 설치하는 기관의 평가를 받아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교수노조도 논평을 내고 "서울대 교수협의회가 교육부식 법인화 방안에 대해 밝힌 반대 입장을 환영한다. 교육부는 대학을 통제하려는 독선적이고 비민주적인 방식의 법인화 강행을 중단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라"고 촉구했다.
강원지역에서 실시된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중 1교시 언어영역 듣기시험에서 테이프 불량으로 시험이 중단되는 방송사고가 잇따랐다. 16일 강원도교육청과 수험생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께 강원도 춘천 강원사대부고에서 듣기평가 시험을 치른 학생들이 테이프 불량으로 5분여 동안 시험이 중단됐다 다시 치러졌다. 또 같은 시각 강릉고교에서 시험을 치른 학생들도 언어영역 듣기평가 4번 문제가 방송으로 나오던 중 테이프가 접혀 3분여 동안 시험이 중단됐다. 이날 시험 감독관들은 각 학교 방송실에서 언어영역 듣기시험이 방송되는 순간 테이프에서 잡음이 들려 듣기평가를 중단하고 필기시험을 먼저 치르게 한 뒤 테이프를 교환, 시험시간을 3~5분씩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수험생은 "언어 듣기평가 중 방송되던 테이프가 중간에 끊기고 잡음이 심해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다"며 "쉬는 시간을 줄이고 5분여를 추가로 주었지만 이후 다른 시험 문제를 푸는데 지장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원도교육청은 "당시 강원사대부고에서 586명, 강릉고에서는 596명이 시험을 치르고 있었다"며 "테이프가 작게 들리거나 접히는 등 불량인 테이프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3~5분여 중단돼 쉬는 시간을 줄이고 시험시간을 연장했다"고 해명했다.
16일 실시된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1교시 언어영역과 3교시 외국어(영어)영역은 대체로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2교시 수리영역의 경우 자연계 학생이 많이 치르는 '가'형은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려웠지만 인문 및 예체능 계열이 응시하는 '나'형은 다소 평이했다는 수험생이 많았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언어영역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평이하게 출제됐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문제를 푸는 데 별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영어의 난도는 작년보다 낮은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도 "수리 '가'형은 작년보다 약간 어려웠던 반면 '나'형은 다소 쉽게 출제됐다. 따라서 자연계 학생들의 원점수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하락할 수 있고 인문계의 원점수는 작년보다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유웨이 중앙교육도 이들 입시기관과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이만기 평가이사는 "언어영역의 난도는 작년보다 약간 올랐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시간이 남아돌 정도로 평이했다. 수리영역의 경우 자연계 학생이 많이 응시하는 '가'형은 다소 어려웠고 '나'형은 약간 쉬웠다"며 대체로 올해 수능이 평이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출제위원장인 안태인 교수(서울대 생명과학부)는 이날 오전 수능시험 1교시가 시작된 후 정부중앙청사에서 발표한 출제기본방향을 통해 "언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내고 탐구영역은 쉽게 내서 전체 난이도를 작년도와 비슷하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또 "시험의 난이도와 EBS방송과의 연계 정도는 작년 수준을 유지하도록 했다. 학교수업에 충실한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출제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난이도와 관련 "지난해 쉽게 출제돼 만점자가 많았던 언어영역은 9월 모의고사 수준으로 출제해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어려웠다. 대신 탐구 영역은 쉽게 출제해 전체 난이도는 전년도와 비슷하게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1교시 언어영역 지원자 58만4천436명 가운데 3만6천515명이 응시하지 않아 6.23%의 결시율을 나타냈다. 이는 작년 결시율 6.56%에 비해 0.33%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이번 수능의 총 지원자수 58만8천899명으로 졸업 예정자가 42만5천396명, 졸업자가 16만3천503명으로 파악됐다.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던 수험생이 적발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오전 광주지역 시험장에서 한 수험생이 휴대전화를 가방 속에 넣어둔 채 시험을 보던 중 벨 소리가 울리는 바람에 감독관에게 적발됐다고 밝혔다. 휴대전화는 MP3, 디지털카메라, 전자계산기, 시각표시 외의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과 함께 시험장 반입 금지물품이다. 자신도 모르게 시험장에 가져왔더라도 1교시 시험 시작 이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하지 않았다가 걸리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2006학년도 수능시험에서도 33명의 응시자가 휴대전화, MP3 등을 단순히 소지했다가 무더기로 성적이 무효 처리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올 것을 그렇게 당부했는데도 또 적발됐다"며 "절차에 따라 성적을 무효 처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장에서 수험생이 시험중에 휴대전화를 갖고있는 사실을 뒤늦게 신고해 무효처리를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16일 부산 남천중학교 고사장에서 모 여고 3학년 A(18)양이 2교시 중에 휴대전화를 지니고 있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이를 감독관에게 자진 신고했다. A양은 감독관에게 "입실전에 휴대전화를 어머니에게 맡겼다고 생각했는데 배터리가 소진되면서 경고음이 울려 의자에 걸어둔 상의 주머니 속을 뒤져보니 휴대전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시험관리본부는 A양를 상대로 간단한 구술조사를 한 뒤 시험을 계속 보도록 조치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시험이 끝나면 A양을 상대로 좀더 자세한 경위를 파악한 뒤 시험 무효처리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등교육법상 휴대전화 소지자는 부정행위자로 간주돼 당해 시험 무효 또는 최대 2년간 응시자격 박탈조치를 받도록 하고 있다.
우리 학교 2007학년도 학생회장과 부회장을 뽑는 선거일이다. 후보자들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추천을 받아 등록을 하고 선거벽보를 붙이고 선거 방송에 출연, 자기를 홍보하였다. 그것도 부족하여 등교길에서의 홍보, 점심시간 각 교실을 방문하여 공약을 알리고 지지를 호소하였다. 재학생들은 선거 공약을 살피고 누가 학교를 이끌 재목인가를 세심히 살펴보았다. 과연 누가 당선이 될까? 유권자의 소중한 한표 한표가 그것을 결정한다. 학생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교 주인으로서의 권리 행사를 체험하였다.
2006년 11월 16일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대수능 1주일을 남겨놓고 대수능 기원을 위한 고사 명칭인 “출정식”을 갖추는 학교가 통과의례인 양 행지고 있는 것이 현실정이다. 어느 한편으로는 학생들을 위하는 간절한 정성이 쌓여 있는 것 같이 보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교육상 가식적인 면을 보여 줌으로써 학내의 불협화음을 만들 수 있다. 그런 사례는 종교를 믿는 학부모들은 우상이라고 하여 반대하는 데서 볼 수 있다. 이처럼 대수능 출정식은 학부모에게는 부담을, 학내에서는 교사들 간에 불신을 싹트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다. 대수능 문제 언제까지 이대로 갈까 대수능을 두고 일어나는 풍속도 아닌 풍속으로 “100일주”, “여학생 방석 훔쳐가기”, “수능 몇 일 남겨 놓고 자기 학교 출석번호와 같은 날이 되면 선물 받기”, “쏘나타 차량에 S자 빼가기”, “도서관에서 여학생 방석 가져가기” 등등 참으로 많고 많은 사례들이 고3학년 사이에서 돌고 도는 유행어 아닌 유행어다. 좋은 일인지는 모르지만 대수능을 두고 일어나는 비일비재한 일들이 학생들의 동아리를 형성하는 데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 아님을 느끼게 한다. 한국 교육계의 빅뉴스를 이끌어 가는 것은 대학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고등학교에서 만들어 가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모순된 교육 방향이 아닌가도 싶다. 이 나라 교육의 주춧돌은 대학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 대학이 이 나라 교육의 주춧돌 역할을 하기보다는 고등학교에서 이 나라의 교육의 허상을 꼬집어 매스컴을 시끄럽게 하는 것이 매년 되풀이 되는 것은 마치 한국 교육계의 병이 천석고황과 같은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뿐이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3학년 교실이 열탕으로 변해가 교사가 쓰러지고 학생이 쓰러져도 대수능에 대한 열탕은 용광로를 불허할 정도다. 이것은 사람이 살라가는 데 있어 통과의례인 양 어쩔 수 없다는 도식이 성립되어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현실에서 학생은 학생대로 교사는 교사대로 찻잔 속의 태풍을 일으키는 울분을 내면으로 삼키면서 오늘도 내일도 또 출근길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어느 대통령이 이 과업을 해소할 수 있을까? 어느 장관이 교육계를 대대적인 수술을 통해 모순된 교육 현실을 바로 잡을 수 있을까? 고등학생만큼 대학생이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대학생만큼 고등학생이 자유로울 수 있는 처방을 어느 약사에게서 구해야 할까? 아니면 교육부장관에게 맡겨야 할까? 하소연 할 때 없는 현장 교사는 한 편의 글로 자신의 소원을 마무리해야 할까? 곰곰이 생각하다 또 다시 글을 쓰며 우리 교육계의 새 돌파구를 찾아줄 지도자에게 바라고 바랄 뿐이다. 예비대학생 대학에서 관리를 대학 수시 1학기와 수시 2학기에 합격한 학생들은 각 대학이 자기 학교에서 의무적인 학점 이수를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고등학교에서는 이 학생들을 관리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기 어렵다. 이들은 이미 고등학생이 아니라는 이유로 고등학교 과정에 대한 흥미를 잃고 있다. 이들의 마음은 대학생이라는 생각이 앞서 있기에 대학에서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만 학생관리에 소홀함이 없을 것이다. 수시 합격생은 수업을 듣는 둥 마는 둥 하면서도 등록금을 꼭꼭 내어야 하는 모순점도 있다. 이런 이중적인 제도적인 장치를 보완하는 것이 교육부의 시급한 문제라 아니할 수 없다.
이병기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 상임대표는 21일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제7차 교육과정 개선과 수학과학교육'을 주제로 과실연포럼을 연다.
시․도교육위를 시․도의회 내 특별상임위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지방교육자치법이 지난 7일 국회교육위를 통과하자 교육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후폭풍으로 교육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되고 교원 지방직화 등으로 인해 교원의 신분불안이 가중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교직사회 내에서는 지방교육자치법 통과를 반대하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충북 단양 노은초 이찬재 교감은 “국가공무원인 교원을 지방직화 하면 신분보장이 안될 우려가 커 교원이 교육에 전념할 수 없게 되고 이로 인해 교육의 질도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 교감은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도와 높은 시․도 간에는 보수격차가 크게 날 것이며, 교원의 대도시 집중화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 교감은 “지역간 교육의 균형이 깨지고 교육의 황폐화가 초래될 것”이라며 “교육자치의 일반자치로의 통합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 대방중 이창희 교사는 “교육위원회의 독립성이 사라지고 상임위원회로 편입되면 교육의 자주성과 독립성이 완전히 사라지게 되고 교육위의 전문성 역시 훼손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며 교육자치 정신을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재개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 교사는 또 “교육이 정치에 휘말려서 장기적인 과제 추진은 요원해지고 단기간에 효과를 내기 위한 무리한 정책들이 양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다수의 일선교원들은 “국회가 교육계의 여론을 받아들여 교육자치 정신을 훼손하는 교육자치의 일반자치 통합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도 교육위원들은 물론 교직단체 등 교육계의 반발도 거세다. 광주시와 울산시 교육위원들은 13일 각각 임시회의를 열고 교육자치를 말살하는 지방교육자치의 일반자치로의 통합입법 개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교육부장관과 국회교육위원장은 교육자치법 개정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교육주체들의 정당한 참여를 통해 완전한 교육자치가 실현되는 그날까지 학부모는 물론 시민과 더불어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경기도교위와 경기도교총 등 경기도내 15개 교육관련 단체들도 13일 오전 경기도교육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교육자치법 개정 중단을 요구했다. 이날 전영수 도교위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중 삭발을 하며 지방교육자치법 개정 백지화를 촉구했다. 14일에는 인천시교위와 인천교총 등으로 구성된 '인천공대위'와 15일에는 경남교위가 국회의 지방교육자치법 개정과 관련, "교육을 정치에 예속시키는 말살 입법"이라며 법 개정 중단을 요구했다. 한편 한국교총, 전국교육위원협의회, 각급 교장회, 전교조 등을 중심으로 한 교육자치말살저지공동대책위원회는 본회의 통과 저지를 위해 25일 여의도에서 ‘교육자치말살저지 긴급장외집회’를 가지기로 하는 등 교육계와 국회 간의 격돌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6일 실시된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언어영역 지원자 58만6천436명 가운데 3만6천515명이 시험을 보지 않아 결시율이 6.2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 결시율 6.56%에 비해 0.33%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1교시 결시율은 2003학년도 3.04%, 2004학년도 4.67%, 2005학년도 6.3%, 2006학년도 6.56%, 2007학년도 6.23% 등이다. 이번 수능의 총 지원자수는 58만8천899명으로 졸업 예정자가 42만5천396명, 졸업자가 16만3천503명이다.
지난 11월 7일 오후 국회 교육위원회는 예상을 뒤엎고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이하 교육자치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예상을 뒤엎고’라는 표현을 쓴 것은 당시 교육계가 교육위원회를 시·도 상임위원회로 통합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는 상황이었고, 제5대 교육위원 선거가 끝난 지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교육자치법을 서둘러 통과시켜야 할 타당한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인터넷의사중계 시스템을 통해 현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나는 착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 법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시작하면서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은 ‘무거운 마음’이라는 말과는 달리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들은 끝내 일을 저지르고 미소를 지었다. 앞으로 개정 교육자치법이 발효되어 정치판으로 바뀌어 가는 교육현장을 보면서도 그들이 계속 미소를 지을지 의문이다. 17명 중 15명이 초선의원으로 구성된 초보 교육위원회는 용감했다. 그들에게서 고뇌와 진지함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교육계로서는 교육의 미래가 걸려 있는 중요한 법률안이었지만 그들의 관심의 초점은 표결을 할 것인가, 관례에 따라 여야 간사의 합의를 존중하여 만장일치로 의결할 것인가에 있었다. 법안이 교육에 미칠 영향을 좀 더 시간을 갖고 논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찾을 수 없었고, 국회 교육위원회의 관례를 깨고 표결하는 아쉬움만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그들은 교육의 미래보다는 여야 간사간의 합의를 택했다. 그들은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 보장을 위한 교육자치법이 철저히 정치논리에 의해 개정되는 생생한 현장을 국민들에게 보여줬다. 2명의 반대는 다수의 정치논리에 묻혀버렸고, 말을 해야 할 의원들은 입을 다물거나 기권하고 말았다. 그들은 역시 정치인이었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교육위원과 교육감을 주민직선으로 선출하는 것에 대해 교육계는 대체로 찬성하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이제 집요하게 교육자치의 발목을 잡아왔던 주민대표성 시비는 잠재울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교육의원 선거구가 국회의원 선거구보다 주민대표성이 더 커지게 됨에 따라 새로운 위헌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교육의원은 직능대표 성격을 가지기 때문에 문제가 안 된다고 했지만, 직능대표가 선거구를 가진다면 일반 주민대표와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인가. 앞으로 국회의원도 비례대표를 폐지하고 선거구별로 직능대표를 국민직선에 의해 선출하자는 주장이 제기될 때 국회 교육위원들이 뭐라고 답할지 궁금하다. 여야가 정당명부제를 통해 비례대표로 교육의원을 선출하는 방안을 검토했던 것은 이러한 법리적 모순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다. 주민직선의 교육의원과 시·도의원으로 시·도 교육상임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법리상 문제가 있어서 대안으로 검토했던 정당명부제에도 문제가 발견되었다면, 시·도 교육상임위원회 제도 자체를 재검토했어야 했다. 그러나 국회 교육위원들은 문제를 봉합한 채 시·도 교육상임위원회 제도로 다시 회귀하고 말았다. 이제 지방교육도 정당간 야합에 의해 정치적으로 좌우되는 운명에 처하게 되었다. 교육의원 정수를 과반수가 되도록 했다지만, 과반수가 교육정책의 정치적 오염을 막고 교육의 전문성을 보장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사례에 비춰볼 때, 교육의원들만으로는 의안발의 조차 할 수 없는 절름발이식 교육위원회가 불가피하리라 본다. 교육예산은 시·도의원들의 지역구 관리와 정당간 정치적 흥정의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다. 현재 교육위원회 제도가 이중의결의 비효율성을 안고 있으나, 교육위원회 의결사항을 시·도의회가 수정할 때는 정치적 부담을 갖도록 하는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그러한 부담 없이 시·도의원들의 정치적 목적에 교육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국회 법사위원들의 양식에 일말의 기대를 걸어본다. 국회의원들의 교육에 대한 애정을 본회의장에서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교학사 부설 국어과 교수학습 연구소는 최근 초등 교사들을 위한 ‘국어과 읽기 발음 자료집’을 펴냈다. 이번 자료집은 선생님들이 정확한 발음을 할 수 있도록 읽기 교과서에 실린 모든 글의 발음을 하나하나 작은 글씨로 표기했다. 2학년부터 6학년까지 1,2학기별로 총 10권이 발간됐으며 자료는 연구소 홈페이지(www.ikle.or.kr)에도 탑재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료집의 연구·집필은 이규항 전 KBS 한국어 연구회 회장 등이 맡았으며 기획·협의진으로 이재승 서울교대 교수, 이정숙 서울 대모초 교사 등이 다수 참여했다. 연구소 한철우 소장은 “그동안 음성언어, 특히 발음교육이 그 중요성에 비해 소홀한 감이 없지 않았다”면서 “이 자료가 일선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교총과 국가청소년위원회가 공동 추진하기로 한 ‘1388 교사지원단’이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양 단체는 지난 9월 협약식을 갖고 학교부적응, 대인관계 문제 등에 노출된 위기 청소년들을 위해 16개 시·도별로 ‘1388 교사지원단’을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 청소년위원회는 “교사지원단은 현재 각 지역별 청소년상담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시·도 청소년상담지원센터-시·도 교총간 협의를 통해 개인적으로 자원봉사를 원하거나 청소년 연계를 원하는 교총 회원들의 개별적 참여를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교사지원단은 위기 청소년과 가족을 발견해 내고 이들을 각 지역 청소년상담지원센터와 연계시켜 유형별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상담센터와 공유하고 함께 가정방문도 나서는 등 이들이 학교로 돌아오도록 유도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청소년위원회와 지역 센터는 교사지원단에게 상담·심리검사 실시 및 해석방법을 교육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일반 교원연수 시에도 센터가 상담 및 심리검사 강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청소년위원회 전연진 선임연구원은 “교사들이 1388 청소년 전화도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1388 청소년전화는 청소년들의 위기상담, 신고 등을 하나로 통합한 서비스. 국번 없이 1388을 누르면 한국청소년상담원과 청소년종합지원센터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이를 안내해주는 것만으로도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위기의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한 ‘헬프콜(help call) 청소년 전화 1388’ 홈페이지 (www.1388.or.kr)도 개통됐다. 홈페이지에는 위기청소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가출, 청소년 근로권, 유해환경, 학교폭력, 아동·청소년 학대, 성폭력 등 유형별로 발생요인, 관련법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유관단체 등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실제 상담에 참고할 수 있도록 은둔형 외톨이 등에 대한 긴급구조사례도 정리돼 있다. 청소년위원회는 현재 학교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학생지도상황별 사례와 관련 정보를 제시하는 소책자도 준비 중이다. 연말까지는 교사지원단에게 배포될 예정이며 책자에 수록된 내용은 향후 pdf파일로 제작하여 1388 홈페이지 자료실에도 올릴 계획이다. 소책자뿐 아니라 청소년전화 1388 홍보 스크린세이버와 바탕화면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된 스크린세이버와 바탕화면은 1388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청소년위원회는 각 학교나 1388교사지원단 개인 컴퓨터에 이를 설치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5일 한국교총 초청 교육정책간담회에서 “(대통령이 된다면)다른 분야는 깜짝 놀라게 하더라도 교육만큼은 안 그렇게 하겠다”며 “조용한 정책을 내놓고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교총 인사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이 전 시장은 지난 10년간의 교육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내며 교육에 대한 자신의 철학과 소신을 밝혔다. “청와대 사회문화수석실에는 교육담당은 없고 아파트담당만 있는 것이 아니냐”며 꼬집은 이 전 시장은 “그렇게 훌륭한 교육자들도 어떻게 교육부만 들어가면 똑같아 지는지 정말 불가사의 하더라”며 현 정부의 교육 홀대와 획일적인 이념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파탄 지경의 교육재정에 대해 그는 “왜 이 정부는 총액 늘리기보다 쪼개 쓰는 데만 힘을 쏟는지 모르겠다”고 분배 우선 정책을 비난하며 “7퍼센트 경쟁성장률을 달성해 총량을 늘리고 그만큼 교육재정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또 3불정책 등 입시제도에 대해 “교육부가 30년간 관장해서 뭘 얻었느냐”고 반문하면서 “그 때 대학에 맡겼으면 몇 년간 혼란은 있어도 지금쯤은 경쟁력 있는 체제를 갖췄을 것”이라며 교육부의 획일적 지도․감독에 유감을 표했다. 그는 교원노조 활동에 대한 평가를 묻자 “전교조가 탄생할 당시에는 시대적 필요성이 있었다 하더라도 현재의 존재가치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 전 시장은 대권포부도 분명히 했다. 그는 인사말에서 “2007년 국가의 미래가 위기와 기회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교총)여러분과 교육 분야도 이는 마찬가지”라며 “여러분의 위치에서 교육발전을 위해 어떤 지도자가 필요한 지 판단하고 힘을 모으는 역할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하고 우리 아이들이 이 땅에서 좋은 교육을 받으며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스스로도 깊은 관심과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 시장은 “가정형편 때문에 고교 진학을 포기하려던 나를 위해 몇 번이고 단칸방을 찾아 부모님을 설득하던 중학 시절 선생님 때문에 야간 고교에 갈 수 있었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그래서 서울시장 시절 수업료를 못내는 고교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사업에 애착을 느꼈었다”고 숨은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종건 한국교총 회장과 시도교총 회장, 교장단, 일선 초․중․고․대학 교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 '누가 교육대통령 적임자인가' 22일에는 박근혜 전 대표 한국교총은 연말까지 여야 유력 대선주자들을 초청해 교육정책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22일 오전 11시 30분에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간담회를 갖는다. 정책투어 중인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와는 일정을 조정 중에 있다. 교총은 대선주자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교육대통령’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김경윤 교육정책연구소장은 “후보들에게 교육현안과 현장 교원들의 여론을 생생하게 전달함으로써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교육을 제대로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교육에 대한 후보들의 소신과 철학을 들어봄으로써 누가 교육대통령으로서 적임자인지를 교육계가 판단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의 기회로 삼는다는 적극적인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윤종건 교총회장은 “그간 위정자들은 말로만 교육을 백년지대계라 하면서 실제로는 교육경시 정책을 펴왔다”며 “향후 교육에 대해 교총과 협력하신다면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며 우리도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은 수능일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낮에는 따뜻했지만 오늘은 다릅니다. 아침부터 공기가 아주 차갑습니다. 고사장마다 난방으로 인해 수험생들은 고생을 덜하게 되니 다행입니다. 수능 한파라고 예보한 것보다는 훨씬 견디기가 좋아 다행입니다. 수능 때는 비상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벽 3시 40분에 잠이 깨어 그 때부터 자지 못했습니다. 새벽 5시 20분에 울산광역시교육청 회의실에서 수능을 위한 회의가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각 학교 교감선생님을 비롯하여 관계자 선생님께서 참석했습니다. 부교육감님(교육감 권한대행)께서 수능시험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는 당부말씀이 계셨습니다. 교육국장님께서도 나오셨습니다. 중등과장님께서도 나오셨습니다. 담당장학관님께서도 나오셨습니다. 중등교육과 전 장학사님께서 나오셨습니다. 학사계장님을 비롯하여 행정직원들도 나오셨습니다. 호송경찰관들도 나오셨습니다. 그야말로 한 마음이 되어 함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6시쯤 경찰차량의 호송을 받으며 본교에 도착하였습니다. 본교 직원들도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도 나와 계셨습니다. 행정직원도 모두 나와 있었습니다. 관계되는 선생님도 나와 계셨습니다. 교장선생님과 수능 진행책임자이신 강옥자 장학사님 그리고 경찰의 입회하에 설치된 본부실에서 문제수량을 확인하고 다시 봉인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아침식사를 교무실에서 한 후에 조금 있으니 서용범 부교육감님께서 우리학교에 오셨습니다. 학교로 향하는 수험생들과 관계되는 선생님들을 격려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부교육감님께서는 일찍 나오신 선생님과 일일이 악수를 하셨습니다. 학생들을 격려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이웃학교로 가셨습니다. 이렇게 아침 일찍부터 수능이 시작됩니다. 아무도 긴장을 늦추지 못합니다. 모두가 초긴장입니다. 모두가 자기의 맡은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직접 참여해보지 못하면 이렇게 긴박하게 돌아가는 것을 체험하지 못할 것입니다. 방송실은 방송실대로 긴장합니다. 관련 업자를 대기시킵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합니다. 교무실은 교무실대로 긴장합니다. 교육청과의 연락을 주고받습니다. 시험지 이상 유무, 결시자 파악 등 각종 내용을 보고합니다. 1교시 방송이 끝났지만 학생들은 아무런 문제없이 무사히 듣기평가를 잘 했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학생들도 이제 안정이 되어 차분히 시험에 임하리라 생각됩니다. 학부형님 중에서는 추위에 떨면서 교문 앞에서 수능시험을 잘 칠 수 있도록 걱정하며 기도하는 분도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어떤 분들은 집에서, 교회에서, 성당에서, 절에서 각각의 처소에서 자녀들이 실수 없이 시험을 잘 칠 수 있기를 기도하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수험시험의 결과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12년 동안 갈고 닦은 결과가 반영되는 날입니다. 노력의 결과가 나타나는 날입니다. 성실의 결과가 반응되는 날입니다. 인내의 열매가 나타나는 날입니다. 끈기의 결과가 나타나는 날입니다. 땀의 결과가 타나나는 날입니다. 학생들이 시험을 끝내고 집에 들어오면 시험을 잘못 쳤다고 우는 학생들도 많을 것이고 실력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실망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 형태로 반응이 나타날 것입니다. 어떤 형태의 반응이더라도 학생들을 격려하고 위로해야지 핀잔주고 기를 꺾어놓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수능시험은 어디까지나 삶의 일부분입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수능시험을 치고 나면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동안 내가 성실하게 공부에 임했는가 그러하지 못했는가를 되돌아야 보아야 합니다. 그 동안 노력을 많이 했는가 그러하지 못했는가를 되돌아야 보아야 합니다. 그 동안 게으름을 피우고 열심히 하지 못하고 공부에 성실하게 임하지 못했다면 이제부터라도 불성실에서 성실로, 게으름에서 부지런함으로, 노력하지 않음에서 노력으로, 거짓에서 정직으로 바꾸어나가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부모님이 아무리 공을 들여도, 선생님들이 아무리 애를 써도 본인이 열심히 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수능대박이니 하면서 요행이나 바라면 안 됩니다. 성실치 못한 학생이 만약 좋은 결과가 나와 좋은 대학에 간다 해도 그 학생이 성실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사회 나가서도 요행만 바라지 성실하지 않을 것 아닙니까? 심는 대로 거둡니다. 뿌린 대로 거둡니다. 땀을 흘린 만큼 수확을 거둡니다. 이러한 사실을 깨닫는 수능의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야 장래가 있습니다. 그래야 미래가 보입니다. 그래야 사람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자기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학생들이 다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