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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가운데 1일 오전 서울 노원구 서울중현초(교장 김병영) 1학년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업을 받고 있다.
강민정 국회교육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주최로 31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2022 교육과정, 무엇이 바뀌었고 남은 과제는 무엇인가?'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교권침해로 대구교육청으로부터 형사고발 조치된 학부모에게 최근 500만 원의 벌금형이 선고됐다. 대구교총(회장 권택환)은 30일 ‘대구 모 중학교 악성 민원 학부모 500만 원 벌금형 선고에 따른 입장’을 내고 “교권 침해 사건은 엄중한 잣대로 처벌돼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받은 학교 구성원들의 고통과 학생들의 교육권 침해에 비해 약한 처벌이라는 것이다. 대구교총에 따르면 2021년 8월 대구 모 중학교에서 발생한 학생 간 싸움을 말리던 교원이 학생에게 폭언과 모욕을 당한 일이 발생했다. 해당 학생은 교사의 정당한 지도력이 통하지 않아 학교폭력에 7회 정도 연관된 관심군 학생이었다. 학생의 학부모는 학생에 대한 학교의 처리 과정에 불만을 품고 악의적 민원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해당 학부모는 교사를 스토킹하듯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거는가 하면, 교사 4명을 고소하기도 했다. 또 정보공개 청구 제도도 악용해 학교 업무 전 부분에 걸쳐 개교 이후부터 수십년 간의 정보를 요구해 학교 업무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대구교총은 같은 해 12월 시교육청에 강력한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 권택환 회장은 “비상식적 악성 민원으로 피해받은 교원들의 상처와 아이들의 교육권은 보상받지 못한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올바른 교육을 위해 가장 우선시 돼야 할 것은 교권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부와 교육청은 악성 민원에 대해 즉각적이고 강력한 대응으로 상호존중 학교 문화 정립에 힘쓰고, 사건 발생 시 학교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육아휴직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할 수 있는 대상 자녀의 연령을 만12세(또는 초6학년)로 확대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국가공무원법’, ‘지방공무원법’에 대한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또 1월 25일 ‘교육공무원법’, ‘사립학교법’,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전 국민을 대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연령은 만8세 또는 초2학년 이하로 돼 있다. 그러나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연령‧학령이 부모의 돌봄이 필요한 기간에 비해 제한적이어서 실질적 돌봄수요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은 “심각한 사회문제인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하고 자녀양육과 돌봄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에듀테크 기업 아티피셜 소사이어티는 생성형 AI를 통해 교육과정을 위한 영어 지문과 문제를 자동 생성해주는 젠큐(genQue) 오픈 베타를 출시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젠큐는 쳇지피티(chatGPT)와 아티피셜 소아이어티의 자체 기술이 접목된 서비스로 이미 글로벌 교육 기업들과 클로즈 베타 서비스 후 이번에 공개됐다. 젠큐는 사용자가 교육용 지문과 문제를 만들 수 있는 콘텐츠 생성 도구로 지문생성, 서술형 평가와 질문 유형 등 총 17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저작권 문제가 없는 텍스트를 생성해 교육용 콘텐츠 제작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아티피셜 소사이어티 측은 “젠큐는 기존 교육콘텐츠 제작 프로세스 중 90% 이상을 차지하던 ‘원고 작성과 문제 생성’을 자동화로 대체해 준다”며 “이를 통해 교육콘텐츠 제작 시 최종 검토에만 집중함으로써 10배 이상의 콘텐츠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티피셜 소사이어티는 2021년도부터 생성된 AI RD를 수행해오고 있으며, 이미 관련 기술 특허를 확보하고 학계와 교육 산업계에 다양한 교육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티피셜 소사이어티의 핵심 기술은 초경량 AI 모델을 통해 모바일에서 획득한 영상과 음성을 기기 자체에서 분석하는 솔루션, 초거대 AI 모델을 통한 콘텐츠 생산까지 광범위하다. 김기영 대표는 “아티피셜 소사이어티는 생성형 AI 교육 섹터의 글로벌 선두주자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인사혁신처가 공무원연금 정책 변경과 관련된 당사자들을 배제한 채 해당 사안을 수차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공무원들은 ‘답을 정해놓고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노인빈곤해소와 공적연금강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연금공대위)’는 30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연금 개악 추진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며 “당사자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 전국민적인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도 부족할 판에 정부는 답을 정해 놓고 공무원 등 이해당사자의 참여를 배제한 채 기어이 연금 개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당사자들의 의견수렴은 일체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답을 정해놓고 연금정책을 개악하려 한다면 그로 인해 빚어지는 모든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7일 인사혁신처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연금 제도와 관련 내부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2022년부터 8회에 걸쳐 논의를 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연금공대위는 “지난 2015년 정부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한 합의사항을 약속했지만 7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또다시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으로 연금 개혁을 운운하고 있다는 것은 스스로 신뢰를 깨뜨리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정부가 공무원연금에 대한 재정계산을 당초 2025년에서 2년을 앞당겨 올해 2023년에 조기 착수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도 자의적인 위법 행위라는 지적이다. 연금공대위는 “이해 당사자를 철저히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공무원연금 재정계산 조기착수 계획 등 연금개악 밀실 논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연금 소득 공백 해소 등을 골자로 한 2015년 공무원연금 개혁 사회적 합의 즉각 이행 ▲국민연금 등의 공적연금 개혁 과정에서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참여한 사회적 합의 기구 구성 ▲재직 중인 공무원들이 받는 영리 행위 및 겸직 금지 등의 합리적 개선 ▲정치기본권 보장,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하위직들에 대한 처우 개선 등도 요구했다.
▲서울과학기술대사무국장 부이사관 이현옥 ▲유보통합추진단 교원·교육과정지원과장 파견 부이사관 오신종 ▲유보통합추진단 전략기획과장 파견 서기관 지혜진 ▲외교부 전출 서기관 이지현 ▲교육부 전입 서기관 김지연 ▲유보통합추진단 교원·교육과정지원과 파견 서기관 김종일
전교조 출신 해직 교사 등을 특별 채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심에서 교육감직 상실형인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현행법상 교육감은 공직선거법 위반 이외의 범죄로 금고·징역 실형이나 집행유예 판결이 확정되면 직을 잃는다. 함께 기소된 전 비서실장 한모 씨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박정길 부장판사)는 27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 교육감에 대해 “임용권자로서 특별채용 절차를 공정하게 투명하게 지휘·감독할 의무가 있는데도 공정한 경쟁 절차를 가장해 임용권자로서 권한을 남용했고, 서울시교육청 교원 임용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훼손했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조 교육감은 2018년 10~12월 선거법 위반으로 유죄가 확정된 전교조 출신 등 해직 교사 5명을 부당한 방법으로 서울시교육청에 특별채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1호 사건’이기도 하다. 한국교총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누구보다 깨끗하고 공정해야 할 서울교육 수장이 권력형 비리를 다루는 공수처 1호 사건 당사자가 되고, 특정노조 교사의 특혜 채용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데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야합과 불법 채용으로 한 명의 예비 교원도 임용 기회를 박탈당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번 판결은 특별채용 제도 자체에 권력남용 소지가 있는지 재검토하고 교육의 공정과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교육감은 30일 항소장을 제출했다. 강민석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은 “조 교육감이 변호인을 통해 서울중잉지법 형사합의25-2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며 “서울교육 정책의 기조와 제반 정책 추진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회 주관으로 '2030 겨울캠프'가 30일부터 2월 1일까지 하이원 리조트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즐거운 포즈로 겨울캠프를 만끽하고 있다.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이 2030 겨울캠프 직무연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2030 겨울캠프 참석자들이 직무연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수에 참석한 선생님들이 스노보드 교육을 받고 있다. 30일 오후 이승리 전북 만경여중 교사의 사회로'교실 속 레크리에이션'이 진행 되고 있다.
정부가 핵심 추진정책인 유보통합(유아교육과 보육의 관리체계 통합)의 본격 시행을 2025년으로 잡고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격차 줄이기에 나섰다. 한국교총 등 교육계는 양질의 교육 제공을 위한 방안 자체는 공감하나, 교육 여건이나 유치원 교사 처우가 후퇴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관계부처와 지난달 30일 서울청사에서 ‘유보통합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영유아 교육·보육 통합추진위원회 및 추진단의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안’ 시행에 맞춰 향후 추진방향 및 단계별 논의 일정 등을 담았다. 추진위는 유보통합 관련 주요 정책의 수립, 조정,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등을 심의한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정부위원(관계부처 차관급), 교원·교사단체 대표, 학부모단체, 학계 전문가 등으로 조직된다. 추진위의 운영 지원 및 사무 처리를 위한 범부처 협업 실무조직인 추진단은 총 30여 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유보통합은 두 단계로 나뉘어 추진된다. 2023∼2024년은 기관 격차 해소 및 통합 기반 마련에 주력하는 1단계다. 2025년부터가 유보통합이 본격 시행되는 2단계다. 1단계 시작인 올해는 유보통합 선도교육청 3∼4개를 운영해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격차 완화 과제를 우선 추진한다. 추진단은 선도교육청 운영 사례를 분석해 2단계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통합기관’ 모델 수립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4년부터는 교육비, 보육료 지원을 확대하고 돌봄지원비 지원 규모를 현실적으로 늘린다. 전국 평균 13.5만 원 정도의 학부모 추가 부담 비용(2022년 4월 사립유치원 기준)을 크게 줄일 수 있도록 2024년 만 5세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연차별로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2013년부터 동결됐던 돌봄지원비를 2024년부터 현실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유보통합에 따른 새로운 통합기관의 모델은 추진위 논의 등을 중심으로 자문, 정책연구, 의견수렴 등을 거쳐 마련하게 된다. 새로운 통합기관의 핵심인 교사, 교육과정, 시설설립 기준은 1단계에서 마련된 방안을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이에 대해 교총은 유아교육 여건과 교원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공감과 합의를 통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총은 이날 “모든 영유아가 이용 기관에 관계없이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받도록 하는 취지에 공감한다”면서 “다만 유치원 교육여건을 개악하거나 유치원 교사의 신분과 처우를 저하시키는 등 졸속으로 추진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유보통합의 일정, 방향, 내용을 정부가 못박는 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든 이해 당사자와 충분히 논의하고 반드시 공감과 합의를 거쳐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학문명이 가져온 어두운 그림자 양치질을 할 때마다 입 속은 개운하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다. 내가 흘려보낸 저 물이 바다로 흘러가 어패류에게 흡수되리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치약 속미세플라스틱은 정화과정을 거쳐도 걸러지지 않을 만큼 작다. 그렇다고 어렸을 때처럼 소금으로 양치하기도 그렇다. 소금에도 미세플라스틱이 있으니 그것도 해결책은 아니다.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도 손에 바르는 크림, 설거지물이나 세탁기의 물도 마찬가지다.원한 건 아니지만 나는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하는 중이다. 그 바다에서 잡혀온 어패류 속에는 이미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있으니 조리하여 먹는 순간 내가 버린 미세플라스틱은 다시 내게로 돌아와서 내 몸을 공격하리라는 것을 생각하면 아는 게 병일까. 그러니 먹을 게 없다는 하소연을 하면서도 다시 식생활을 이어가는 우리들의 모습. 값싸고 편리하며 반영구적인 플라스틱의 발명은 가히 혁명적이다. 상품 진열대에는 플라스틱으로 포장하지 않은 제품이 거의 없고 의류를 비롯해 주방용 가구나 의료기기, 아기용품에 이르기까지 플라스틱은 종횡무진 전천후 물건이 되었다. 지난해 10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는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 온난화가 아르헨티나 연안에 사는 남방긴수염고래 개체 수 회복을 위협한다’는 내용의 연구가 실린 바 있다. 수온 상승으로 남방긴수염고래의 주요 먹이인 크릴이 감소한 게 원인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 연구팀이 국제환경저널에 3월 22일 게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 22명 중 17명의 혈액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들 중 과반수에게서 생수 및 음료병에 주로 쓰이는 페트(PET)가 ㎖당 최대 2.4㎍ 검출되었다. 그 외에도 포장재와 일회용 용기에 많이 쓰이는 폴리스티렌(PS)이 전체 36%에 해당하는 사람의 혈액에서 ㎖당 최대 4.8㎍까지, 비닐봉지 등에 쓰이는 폴리에틸렌(PE)이 전체 23%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서 ㎖당 7.1㎍까지 검출되었다. 4월 11일 한국원자력의학원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김진수 박사를 필두로 한 방사선의학연구소 연구팀이미세플라스틱이 위암을 유발하고 악화시킨다는 것을 최초로 규명하여 국제의학저널 ‘테라노스틱스’에 연구 결과를 게재했는데, 미세플라스틱이 암세포의 성장 및 전이를 가속화시킬 뿐 아니라, 면역을 억제하고 항암제 내성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심지어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4월 20일에 발표된 ‘일회용 종이컵에 커피 한 잔을 마시면 무려 조 단위의 초미세플라스틱(나노플라스틱)을 마시게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플라스틱 필름으로 코팅된 일회용 종이컵에 22℃의 물을 부으면 20분 동안 1L당 2조 8,000억 개의 나노플라스틱이, 100℃의 뜨거운 물에서는 L당 5조 1,000억 개의 나노플라스틱이 녹아나온다는 것이다. 이제 인류는 과학문명이 안겨준 편리함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이른 바 플라스틱의 저주가 시작된 것이다. 치약, 화장품, 각종 플라스틱 용기, 비닐, 의류 등 셀 수 없이 많은 곳에서 활용되는 플라스틱은 이제 지구의 생명체들을 위협하는 보이지 않는 무기가 되고 말았다. 심지어 자폐스펙트럼을 유발한다는 보고까지 나왔다. 이제는 수산물도 마음 놓고 먹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소금과 고등어는 물론 심해 물고기로 알려진 참조기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될 정도이니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날마다 미세플라스틱을 먹고 사는 셈이다. 치약이나 화장품은 물론 생수와 우유가 담긴 용기에서도 검출된다니 한숨만 나온다. 문제는 이 같은 미세플라스틱이나 나노플라스틱은 걸러낼 방법이 없고 흡수되면 배출이 어렵고 혈액을 타고 돌거나 뇌를 비롯한 허파와 심장 등 우리 몸의 장기에 쌓여 질병을 유발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자연의 섭리, 인과응보, 뿌린 만큼 거두는 것은 세상의 진리다.과학의 힘을 빌려편리함과 값싼 결과물을 얻어낸 플라스틱의 저주는 이제 시작이다. 이미 지구환경은 위험한 궤도에 진입했다. 후손들이 살아갈 이 세상을 오염시킨 인류의 미래는 암담하다. 나부터 시작하는 작은 실천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덜 쓰고 덜 만들며 조금 불편한 생활을 시작해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단 한 가지의 노력이라도 행동으로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간단한 빨래는 세제 대신 비누를 사용하여 손빨래를 한다. 머리 염색제는 독성이강하여 씻어낼 때마다 엄청난 오염물질을 내놓는다. 그래서 최대한 염색 횟수를 줄이는 중이다. 되도록이면 흰머리 그대로 살 생각도 하는 중이다. 일회용 컵이나 물티슈는 거의 사지 않고 사용하지 않는다. 자동차는 최대한 적게 운행하며 가까운 거리는 걷는다.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이 탄소발자국을 적게 남겨 온실가스 배출도 줄이는 중이다. 비닐류는 새로 사지 않고 최대한 재활용하며 플라스틱 용기에는 음식을 담지 않는다. 일상생활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소비생활을 실천하며 내 후손들이 이 땅에서 좀 더 안전하게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지난여름에는 딸아이가 빨래 건조기를 사준다고 하는 것을 겨우 말렸다. 빨래를 말릴 때마다 엄청난 미세플라스틱이 배출된다는 뉴스를 보았기 때문이다. 햇볕에 널어바람에 말리는 자연적인 방법이면 된다고 한사코 거절했다. 고온으로 말리는 과정에서 의류에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과 미세먼지는 그대로 공기 중으로 배출되어 대기를 오염시킨다. 억지로 말리니 의류를 손상시키거나 줄어들게 하고 섬유조직을 파괴시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전기 에너지를 많이 쓰는 것도 그렇다. 지금 우리는 편리함의 대가를 얼마나 치르게 될지 짐작조차할 수 없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무수히 만들어진 마스크와 손세정제는 미세플라스틱 유발자가 아니던가. 제대로 버리지 않아서 바다로 흘러가 물고기를 질식시키는 영상이 얼마나 많은가! 인간의 영리함이 땅과 물, 대기를 오염시켜 회복하기 어려운 지경으로 가지 않도록 노력하는 일은 정쟁보다 더 중요하다. 가장 정치적이어야 할 주제임에도 이런 문제를 다룬 기사에는 댓글조차 달리지 않는 현실이다.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먹고 사는 문제가 더 먼저이고 눈앞의 내 밥그릇이 더 소중하니 환경문제를 말하면 잔소리꾼이나 꼰대 취급을 받을 정도다. 그런 교육은 학교에서나 수업 시간에 하는 훈화 정도로 치부하는 현실이니 개선될 조짐이 없다. 당장에는 불이익이 돌아오지 않으니, 눈에 보이지 않으니, 내 문제가 아니니 기업이나 정부가 알아서 할 일인 것처럼 먼 산 불구경이니 답답하다. 선생은 그만두었지만 아직도 세상에 대한 걱정이 많으니 어쩔 수 없는 직업의식 때문에 사서 고생하는 건 아닌지. 세상일에 관심을 접고자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하면서도 세상 걱정은 버릴 수 없으니 이렇듯 소리 없는 아우성이라도 지르는 중이다. 단 한 사람만이라도 덜 사용하고 덜 소비하며 탄소발자국을 지우며 산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살아 있는 동안 나는 선생이었음을 잊지 않고 사는 사람이 되고 싶으니 독자여, 용서하시라!
30일부터 학교와 학원에서 마스크는 자율 착용이다. 다만 학교 통학과 학원 이용, 행사나 체험 활동 등을 위해 단체로 버스에 탑승할 경우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한다. 2020년 10월 이후 27개월 만에 학교·학원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것이다. 마스크는어느 경우에 의무 착용이고 어느 경우엔 권고 착용인가?중앙방역대책본부와 교육부에서 제시한 사항을 자세히 살펴 보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부터 시행하는「마스크 착용 방역지침 준수 명령 및 과태료 부과 업무 안내서(제7판)」를 배포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30일부터 학교, 학원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자율로 전환하고, 예외적으로 착용 의무 유지 또는 적극 권고가 필요한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례 중심으로 구체화하여 학교현장에 안내했다. 방역당국이 제시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장소는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 의료기관·약국 및 대중교통수단의 실내로 지정했다. 여기에 교육부는 학교 통학, 학원 이용, 행사·체험 활동 등과 관련된 단체 버스 등의 차량 이용 시 탑승자를 추가했다. 방역당국은 착용 적극 권고사항으로 다섯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경우(인후통, 기침, 코막힘 또는 콧물, 발열 등이 있거나 60세 이상 연령층,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 또는 고위험군과 접촉하는 경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던 경우(접촉일로부터 2주간 착용 권고), 환기가 어려운 3밀(밀폐·밀집·밀접) 실내 환경에 있는 경우,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함성·합창·대화 등 비말 생성행위가 많은 경우다. 교육부는 여기에 더해 마스크 착용 적극 권고사항으로 환기가 어려운 공간에서 다수가 밀집(다른 사람과 물리적 거리 1m 유지가 어려운 경우)되어 있는 경우를 제시했다. 또 사례별 권고기준도 4가지 제시했다. 교실, 강당 등에서 합창 수업 시, 실내체육관 관중석에 다수가 밀집한 상황(다른 사람과 물리적 거리 1m 유지가 어려운 경우)에서 응원 함성·대화 등으로 인한 비말 생성 행위가 많은 경우, 실내에서 개최되는 입학식·졸업식 등에서 교가·애국가 등을 합창하는 경우, 그 밖에 실내의 다수 밀집된 상황에서 비말 생성행위가 많아 교육시설의 장(학교장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현장 체험학습, 수학여행 등)다. 다음은 중앙방역대책본부 ‘마스크 착용 방역지침 준수 명령 및 과태료 부과 업무 안내서(제7판)’은 질병관리청누리집(https://www.kdca.go.kr) 내 「알림·자료」→「코로나19지침」내용 중 발췌한 것이다. Q1. 학교(학원 포함)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어떻게 조정되는 것인지? A. 방역당국의 「마스크 착용 방역 지침 준수 명령 및 과태료 부과 업무 안내서(제7판)」에 따라 1월 30일부터 학교(학원 포함)의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자율적 착용으로 조정됨. 다만, 방역당국은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 의료기관·약국 및 대중교통수단의 실내에서는 착용 의무를 유지하고, 다음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하고 있음 Q2. 학교(학원)의 장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권고 사항을 관리해야 하는 근거는? A. 「마스크 착용 방역 지침 준수 명령 및 과태료 부과 업무 안내서(제7판)」에 따라 해당 시설(학교·학원)의 관리자·운영자는 시설의 이용자에게 마스크 착용 의무·권고 사항에 대한 방역지침을 게시하고 안내(관리) 하도록 하고 있음. Q3. 의무와 권고의 차이는? A. 의무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구속력이 있어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되는 반면, 권고는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나의 건강과 고위험군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개인의 자율적 실천을 권하는 것임. Q4. 학교(학원)에서 실내마스크를 의무 착용해야하는 상황은? A. 등교·등원 등을 위한 대중교통수단 또는 통근·통학차량(직접운영 포함), 수학여행, 현장 체험학습 등을 위하여 버스 등을 이용하는 경우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됨 Q5. 방역당국이 실내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하는 상황 중 환기가 어려운 3밀(밀폐·밀집·밀접) 실내 환경이란? A. 환기가 어려운 실내 환경에서 다수가 밀집하여 다른 사람과 물리적으로 1m 이상의 간격 유지가 어려운 경우가 해당될 수 있음 (방역당국 예시 장소 : 엘리베이터 등) 한편, 교육부는 자가진단앱·발열검사·소독·환기 등 방역체계를 정하고 있는「학교방역지침」은 코로나19 감염 추세 등을 살펴보면서 학교현장 의견 수렴, 방역당국 협의 및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보완한 후 새 학기 시작 전에 추가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류 문명의 발전은 역설적이다. 인류는 초기의 수렵채집 시대를 거쳐 농경사회를 지나고 산업화 사회를 넘어 지식정보, 디지털 시대로 살아오며 문명의 진보를 이루어냈다. 이렇게 문명의 성장과 발전을 이룩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인간의 불행은 다양해지고 깊어지는 현상을 초래하였기 때문이다. 인류 문명은 이제 인류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기보다는 불행을 낳고 위기를 남긴다. 한 미래학자에 의하면 2030년이 되면 3일 만에 지식이 두 배로 증가할 것이라 한다. 이렇게 지식의 총량이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이 놀라운 과학·기술의 시대에 왜 세상은 끊임없이 위기로 비틀거릴까? 언제나 이런 모습이었던가? 예전이 더 나빴던가? 아니면 더 좋았던가? 오래된 미래에 등장하는 라다크라는 곳은 히말라야의 거대한 산맥에 둘러싸인 고도 3500미터가 넘는 고원지대이다. 이곳 주민들은 최초의 거주자인 아리안족과 기원전 500년경 티베트 사람들, 그리고 티베트에서 이주해 온 몽고 유목민들과 합류하는데 오늘날 라다크 사람들은 바로 이 세 부족의 후손이다.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티베트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아서 종종 리틀 티베트라 불리기도 한다. 라다크는 ‘산길의 땅’이란 뜻이다. 이곳에서는 1년 중 작물이 자랄 수 있는 기간이 불과 넉 달에 불과하다. 라다크의 여름은 뜨거운 햇볕으로 인해 폭염에 시달리고, 8개월가량 계속되는 겨울은 영하 40도 이하로 떨어지는 추위 때문에 동토의 땅이 된다. 황량한 계곡 사이로 회오리 바람이 몰아치고, 비는 내리는 일이 거의 없어 그 존재조차 모를 정도다. 라다크 사람들은 대부분 고원의 사막지대 이곳저곳에서 소규모 정착지에 모여 사는 자영농들이며 주로 산 위에 있는 눈과 얼음이 녹아 계곡 밑으로 흘러내리는 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한다. 그렇다면 현대 문명의 관점에서 이런 환경적 악조건 속에서 그들은 어떻게 세상의 문명화된 다른 곳에 비해 차별화된 행복을 영위하는가? 첫째, 라다크 사람들은 삶의 기쁨을 누릴 줄 아는 사람들이다. 라다크를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들의 전염성 강한 웃음에 이내 감염되고 만다. 저자는 라다크 사람들과 그들의 가치관, 그리고 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강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행복을 향한 인간의 잠재력은 문화적인 차이에 따라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둘째, 모든 것을 재활용하는 생활 자세이다. 그들의 ‘검약’ 정신은 그 어떤 것도 그냥 버리지 않는다. 사람이 먹을 수 없는 것은 동물의 먹이로 사용하고 연료로 쓸 수 없는 것은 비료로 쓴다. 외부 세계에 의존하는 것이라곤 소금과 차 그리고 요리 기구나 공구 같은 몇 가지 금속 제품들뿐이다. 단순한 연장을 사용하므로 일하는데 시간관념이 무척 여유롭다. 놀라울 정도로 많은 여가 시간을 향유한다. 예컨대 “내일 낮에 찾아올게” “저녁쯤 찾아올게”하는 식이다. 셋째, 최우선의 삶의 가치는 ‘공존’이다. 이웃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일이 돈을 버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다. 그들에게 가장 심한 욕은 ‘숀 찬’, 즉 ‘화 잘 내는 사람’이다. 그들은 세월이 흘러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이 살아간다. 라다크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보다 훨씬 더 거대한 그 무엇인가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주변의 환경과 분리할 수 없는 연결 속에 존재한다고 믿는다. 그들은 정서적인 면에 덜 의존적이며 사랑과 우정은 격정적이거나 집착하는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넷째, 자연-친화적인 삶의 주인공들이다. 생태적 개발 모델로서의 잠재력과 전통문화 수호에 성공하고 있는 라다크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근본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는 좋은 예가 된다. 자연을 정복하고자 하는 인간의 오만과 생태(자연)환경의 파괴 결과를 전 세계는 지난 3년에 걸쳐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와의 사투를 통해 끔찍하고 혹독하게 경험하고 있다. 그래서 자연-친화적인 삶의 중요성은 물론 그 속에서 살아가는 그들의 행복관을 가장 크게 배울 수 있다.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라다크 사람들은 마음의 평화와 삶의 기쁨을 자신들의 천부적 권리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정말 삶 자체에 대한 순수하고 거리낌 없는 경애심이다. 이는 삶에 있어 다른 방식, 물질적 풍요나 기술의 진보를 넘어 진정한 의미에서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방식을 보여준다. 현재 우리는 인류 역사상 최고의 문명 혜택을 누리고 살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행이 끊이지 않는 것은 왜 그럴까? 다시 근본적인 관심사로 돌아가 보자. 라다크 사람들의 관점에서 재해석한다면 그것은 아마도 우리가 소유하는 좋은 옷과 가구와 재산들이 지나치게 많기 때문에 거기에 마음을 빼앗겨 차분히 자신을 되돌아볼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온갖 물질에 혼을 다 빼앗겨 살다 보니 우리는 진정한 주인의 삶이 아닌 노예의 삶을 살고 있음에 다름이 아니다. 언제부터인지 인간은 조용히 기도하고 명상하며 배울 수 있는 시간을 상실하고 있다. 우리는 인디언들처럼 앞으로 열심히 가다가도 어느 순간에 쉬면서 자신의 영혼이 뒤따라오도록 우리의 영혼을 챙기는 삶의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가 불행한 것은 우리가 가진 재산이 우리들에게 주는 것보다 빼앗아 가는 것이 더 많기 때문인지도 모른다”라는 말에 경청할 필요가 있다. 결국 인간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사회의 지위나 재산의 소유에 있지 않고 내가 나 자신의 영혼과 얼마나 일치되어 있는가에 있다. 왜냐면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추동적인 힘을 부여하는 것은 나 자신의 사람됨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현대는 일상적인 삶이 어느 정도 진보가 불가피하다. 즉, 지속적인 물질적 성장과 발전도 필요하다는 말이다. 하지만 현대의 삶이 그렇게 매일매일 힘들고 숨 가쁘게 계속되는 것이라면 이는 분명히 재고할 필요가 있다. 오늘날 우리가 속해 있는 현대 문화를 외부에서 바라보면 분명히 다른 삶의 세계가 존재한다. 이 세상에는 우리가 사는 사회와는 근본부터 다른 원칙에 기초를 둔 곳이 존재한다. 라다크가 바로 그런 곳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 필요하고 또 갈망하는 것은 무엇일까? 지금이야말로 깊이 이를 성찰하는 시간이 필요한 때이다.
교육부는 2025년 ‘늘봄학교’ 전면 시행을 앞두고 올해 시범 운영할 교육청을 공모한 결과 인천·대전·경기·전남·경북 등 5개 시·도 교육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기에서 80개 학교, 인천과 대전에서 각 20개, 전남과 경북에서 각 40개 학교가 참여한다. 이들 200개교는 오는 3월 새 학기부터 원하는 학생에게 오후 8시까지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과 돌봄교실을 운영한다. 특히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 후 교실에서 놀이·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에듀케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는 초등학교 입학 직후에는 유치원보다 이른 정오께 하교해 돌봄 공백이 크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인천에서는 정규수업 전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 교실, 악기 교실 등을 제공한다. 대전에서는 전체 149개 초등학교에서 희망하는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3월 에듀케어 프로그램인 ‘새봄교실’을 1학기 동안 운영한다. 5∼6학년 대상으로는 인공지능(AI)과 코딩 등 신수요를 반영한 온라인 방과 후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경기에서는 특기·적성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에게 교육기술(에듀테크) 기반의 교과 콘텐츠를 무상 제공하는 ‘하나 더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전남의 경우 도서지역이 많은 특성을 고려해 약 40개교가 도시형·농어촌형으로 나눠 방과 후 프로그램을 하고, 경북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생주도 1학기 1프로젝트, 토요 방과 후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교육부는 5개 시범교육청에 특별교부금 600억 원을 지급하고, 전국 17개 교육청에 지방공무원 120여 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이 공무원들은 각 학교의 돌봄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시범교육청이 아닌 교육청에도 늘봄학교 확산 기반을 마련하고자 방과 후 프로그램 확대 및 저녁 돌봄 석·간식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별교부금 100억 원을, 이와 별도로 거점형 돌봄 모델도 선정해 10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충북대 사무국장 오영렬 ▲교육부(국무조정실 인사교류) 정시영 ▲교육부(보건복지부 인사교류) 김우정 ▲한국방송통신대 사무국장(인사교류) 신양수 ▲한경대 사무국장(인사교류) 조신행 ▲교육부(기획담당관 지원근무) 노진영 ▲교육부(대통령비서실 파견) 최민호
◆ 부이사관 승진 ▲산학협력취창업지원과장 구영실 ▲디지털교육전환담당관 송선진 ▲교육부(사회정책총괄담당관 지원 근무) 안웅환
[신년기획 | 교권보호가 학생보호입니다] -글 싣는 순서 ① 교사 ‘학급경영자’로 격상 ② 학생 관리 전문인력 도입 3 사회부총리 역할 다해야-끝 교원의 교육활동 침해 문제는 이제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초등생이 싸움을 말리던 담임교사에게 욕설과 함께 흉기로 위협한 사건, 수업 중 교사 옆에 드러누워 휴대전화를 조작하는 중학생 사건 등 충격적인 일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여론조사’ 결과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교원의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심각성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뿐만 아니라 범정부적인 대책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개발원은 지난해 9월13~29일 만 19세 이상 75세 미만 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교육여론조사’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여러 항목 가운데 ‘교원의 교육활동 침해’에 대해 전국 성인남녀의 54.7%가 ‘심각한 편(매우 심각, 심각)’이라고 응답했다. ‘보통’ 응답은 36.3%, ‘심각하지 않은 편(심각하지 않다, 전혀 심각하지 않다)’ 응답은 9.0%였다. 본 문항을 5점 척도로 환산하면 전체 응답평균이 3.61로 최근 4년간 비교에서 가장 높았다.(표) 초·중·고 학부모들이 인식하는 교원의 교육활동 침해의 경우 전체 평균은 3.55로, 이 역시 최근 4년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심각한 편’이라고 응답한 대상자들에게 교원의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이유를 묻자 ‘학생 인권의 지나친 강조’가 가장 높은 42.8%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 보다 6.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교육활동 침해 사안에 대한 법적 제재 미흡’에 대한 응답도 12.0%로 나타나 전년 대비 2.0%포인트 높아졌다. 국민들은 교원의 교육활동 침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더욱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교육계에서도 그가 사회부총리의 역할에 더욱 집중하길 바라고 있다. 교원의 교육활동 침해 문제를 범정부적 대책으로 확대해 교육의 회복과 사회적 안정을 동시에 꾀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교원지위법 개정을 통해 교권침해 학생 학생부 기재, 가해학생 즉시 분리, 교권보호위원회 교육지원청 이관 등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보다 수월하게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범부처적 논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게 교육계의 목소리다. 사회관계장관회의부터 손봐야 한다는 요구도 높다. 이 회의는 이전 정권에서 각 부처의 이행점검 정도에만 그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제 사회부총리 역할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실질적인 범국가적 대책을 도출하는 기구로서 굳건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침 교육부는 사회관계장관회의 개선방안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처 간 의제의 체계적 관리, 실무 토의 활성화, 현장 방문형 회의 도입,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문제도 이를 통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년간 임상현장에 있으면서 참 안타깝고 아쉬운 것이 있디. 바로 묵혀뒀던 스트레스가 정신과적 질환으로 확대돼 힘겹게 치료의 과정으로 들어오는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희생되는 것도 참 많다. 학교나 직장, 사회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펼치지 못하고,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라 단절되기까지 한다. 이들을 보며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질병으로 그들의 삶이 희생되기 전에, 질병의 초기 단계에, 더 욕심을 내자면 스트레스가 발생하기 전에 필요한 도움을 사전에 받을 수 있었다면 이처럼 힘든 회복의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됐을 텐데. 안타깝기 그지 없다. 안타까운 현실은 비단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정신과에서 진단만 받지 않았을 뿐, 우리의 가족, 친구, 동료, 이웃 등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심심찮게 관찰된다. 삶의 과정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겪을 법한 삶의 과제들을 예견하지 못해 혼란에 빠지거나, 맞닥뜨린 문제와 갈등을 적절히 소화하지 못해 난관에 부딪히고, 큰 시련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기도 한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안타까운 현실이 야속하다. 가령, 부부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부모가 된다는 것은 무엇인지 알았다면 어땠을까, 일반적인 아이들의 심리발달이 어떤 과정과 경험을 통해 이뤄지는지, 전 생애 동안 발달하면서 겪는 주요 삶의 이슈들이 무엇인지, 아이들이 성장함에 따른 부모 역할이 무엇인지 알고 양육했다면 우리들의 아이들은 또 어땠을까. 놀이가 중요할 때가 있고 학습이 중요할 때가 있으며 관계가 중요할 때가 있고 혼자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할 때가 있다. 이러한 때에 맞는 적절한 개입은 인생 전반에서 발달의 과업들을 잘 완수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필자가 만난 많은 이들은 발달 단계별 과정에 진입한 후에 무언가 삐걱대기 시작하면서 상처를 입고 정체하거나 때로는 후퇴하면서 많은 부적응 과정에 놓인 경우가 허다하다. 그 과정 또한 버겁다. 물론 힘든 상황보다는 회복하는 과정에서의 힘듦이 훨씬 낫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매번 생각한다. 미리 알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호미로 막을 건 호미로, 가래로 막을 건 가래로 막으면 얼마나 수월할까. 인생 주기에 따른 심리교육 필요 인간은 전 생애를 통해 발달하고 성장한다. 이 과정의 주요 이슈들을 예견하고 준비하며 살 수 있다면 인생이 덜 힘겹지 않을까. 부부가 아이를 가졌을 때 임신 및 출산을 위한 바우처를 제공해 준비를 돕는 것처럼 인생주기의 주요 단계마다 바우처를 이용해 미리 배우고 건강하게 다음 발달 단계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시대가 오기를 바란다. 인생 주기에 따라 평생 심리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 본고를 통해 그 여정을 소박하게나마 시작하고자 한다. 2023년도는 인생 주기에 따른 주요 이슈들을 다루고 미리 준비하며 함께 사는 인생을 나누기를 바란다. 무조건 많이 아는 것이 능사도 아니며, 아무것도 모른 체 용기 있게 인생에 뛰어드는 것도 능사는 아닐 것이다. 정말 알아야 할 핵심을 알고 그 시기를 준비할 수 있다면, 많은 인생의 도전과 굴곡에도 중심을 잡고 갈 수 있을 것이다. 첫 단계로 영유아기 아이들의 발달 이슈는 무엇일까? 물론 생존이다. 영아기는 아직까지 독립적으로 무언가를 할 수 없는 시기이므로 먹고 자고 안전하게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는 안전감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신체적인 것은 당연하거니와 특히 심리적인 안정감이 중요하다. 심리적 안정감은 부모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타인과 세상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고 궁극적으로 자신을 신뢰함으로써 세상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이 된다. 부모의 불안,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돼 아이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심리 상태, 특히 정서가 매우 중요하다. 아이들은 부모의 정서를 거울 보기를 통해 고스란히 흡수하고 학습하기 때문이다. 가령 자신을 불안하게 바라보는 부모의 불안은 고스란히 아이에게 전달되어 스스로를 불안히 여기게 만든다. 부모가 불안해하는 세상은 아이에게도 전달되고 부모가 불안해하는 타인은 아이에게도 고스란히 전이될 것이다. 우울한 부모와 함께 있는 아이들은 부모의 우울감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린다. 때문에 마음껏 놀지 못하고 쉽게 짜증을 낸다. 부모의 우울이 길어지면 아이는 정상적인 발달을 하기 어렵다. 아이는 부모와의 정서적, 사회적 교류를 통해 신체를 조절하고, 감정을 조절하며 적절히 표현하는 방법을 학습하고 발달해 간다. 때문에 부모와의 의사소통은 매우 중요하다. 아직 말을 제대로 못하는 영유아와 의사소통하는 것은 부모에게 매우 어려운 과제다. 처음에는 어떤 부모라도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상호작용하면 아이의 표정과 몸짓, 울음과 웃음소리에서 메시지를 더 잘 읽을 수 있게 된다. 배고프니 우유를 달라는 메시지와 찝찝하니까 기저귀를 갈아 달라는 메시지, 심심하니까 놀아 달라는 메시지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낯가림을 하는 6~8개월이 되면 낯선 이, 낯선 장소에 대한 공포와 불안을 표현한다. 이때 아이의 정서에 잘 반응하는 부모라면 불안해하는 눈빛과 표정, 몸짓을 읽고 더 꼭 안아주거나, 낯선 이가 보이지 않도록 아이의 얼굴을 돌려주는 등 세심한 반응으로 안전함을 줄 수 있다. 부모의 반응에 따라 아이는 불안과 공포가 사라지고 평온이 찾아오는 내적 경험을 한다. 이 경험의 축적은 불편한 감정을 잘 조절하면 편안한 감정이 찾아온다는 사실을 학습하게 해 살면서 응당 경험하게 되는 불편한 감정들에 과민하게 반응하거나 매몰되기 보다 적절히 견디고 조절하려는 노력으로 더 편안한 감정을 회복할 수 있는 건강한 아이로 성장하게 한다. 아이의 메시지에 따른 부모의 반응은 아이로 하여금 자신의 행동이 부모, 더 나아가 외부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학습하게 한다. 또 자신의 감정 반응의 결과로 부모의 감정 반응이 나타나는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감정의 조절과 표현을 학습한다. 이처럼 아이의 메시지를 읽고 적절히 반응하려는 부모의 노력은 아이의 정상 발달에 큰 기여를 한다. 또 부모의 적절한 정서반응은 아이에게 더 큰 안정감과 신뢰를 줄 것이고, 아이는 부모와의 관계에 더 긴밀한 유대감을 얻게 될 것이다. 아이의 정서발달을 촉진하는 방법은 당연히 놀이다. 부모가 아이와의 놀이에 참여하는 것은 감정의 다양성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아이 또한 부모와의 놀이를 통해 부모의 감정을 읽을 수 있도록 돕는 기회가 된다. 부모와 아이 사이에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서로의 감정을 읽고 반응하는 데 익숙해야 한다. 아직 표현이 서툰 아이의 감정을 부모가 읽어주고 대신 말로 표현해주며, 또 적절한 정도로 표현할 수 있도록 조절해주는 과정을 통해 아이는 자신의 행동이 부모의 감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경험한다. 이 모든 과정이 놀이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활동량이 많아지는 유아기(2~4세경)가 되면, 부모의 역할에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아이가 다치지는 않을지, 무언가 떨어뜨리고 깨뜨리는 등 사고를 치지는 않을지, 쉴 새 없이 쫓아 다녀야 한다. 아이들은 주장과 고집이 세지고 부모의 말은 듣지 않으려고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통제감이다. 아이가 무엇이든지 스스로, 자율적으로 하려고 할 때 반드시 뒤따라야 하는 것이 통제이다. 특히 감정을 통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자율성을 저지당할 때 감정 폭발을 일으키기 쉽다. 하지만 부모는 무엇이든 마음대로 하게 둘 수 없다는 딜레마에 빠진다. 길에서 혹은 마트에서 바닥에 드러누워 팔, 다리를 마구 흔들며 떼를 쓰고 우는 아이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묻는다. ‘저럴 때 어떻게 해야 돼요? 두고 가야 돼요? 그럼 버릇이 고쳐지나요? 아니면 민폐니까 얼른 원하는 대로 해주고 데리고 가야 돼요?’ 이 질문에는 함정이 있다. 바닥에 드러누워 떼를 쓰는 행동을 멈추게 할 것인가, 내버려 둘 것인가에만 관심이 있다는 것이다. 마치 누가 이기나 부모와 아이 사이에 줄다리기라도 하는 것 마냥.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의 감정을 조절하도록 돕는 것이다. 진정된 아이에게 어떤 행동이 잘못됐는지, 무엇을 조절해야 하는지 가르치는 것이 훨씬 쉽다. 건강한 발달의 핵심, 감정 통제와 조절 건강한 발달의 핵심은 감정 통제와 조절에 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많은 일을 스스로 해결하고 싶어 한다. 때문에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 좋다. 매일 아침마다 무슨 옷을 입을지, 어떤 신발을 신을지, 날씨와 때와 상황 따위와는 무관하게 옷을 입으려는 아이와 실랑이를 벌이느라 지각하고, 또 지각하는 것이 짜증이 나서 아이에게 화를 내게 된다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 자율성을 획득하려는 아이에게 자율성을 주면 될 일이다. 가령, ‘오늘은 추우니까 이 옷은 안 돼!’라고 자율성을 통제하기 보다, ‘오늘은 추우니까 따뜻한 옷을 골라봐~이거 혹은 이거 어때?’라고 선택권을 줌으로써 적절한 통제와 조절을 가르칠 수 있다. 평소 감정이 격한 유아에게 감정조절을 어떻게 가르칠 수 있을까? 유아를 둔 부모에게 쉽게 설명하고 제안하는 것이 있다.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의 한 장면이다. 아버지의 국수 가게에서 일하는 평범한 인물인 팬더 포는 무적의 5인방들의 쿵푸 시합을 보러 갔다가 우연히 용의 전사로 뽑힌다. 평범한 푸는 자질이 부족했다. 특히 음식 앞에서 통제불능의 상태는 모든 기술을 연마하는데 방해가 된다. 사부인 시푸에게 여러 형태의 쿵푸 훈련을 받지만 잘 될 리 없다. 그래서 감정 통제 불능의 상태는 더 악화된다. 어느 날 고민하던 시푸는 포가 좋아하는 만두를 마구 던지고, 포에게는 긴 젓가락을 이용해 잡는 족족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포는 만두를 보고 흥분해 젓가락으로 만두를 잡으려는 시도는 계속 실패한다. 하지만 사부로부터 ‘Innner peace’의 비법을 들은 뒤, 포는 시푸가 던지는 모든 만두를 젓가락으로 잡아서 먹을 수 있게 된다. 흥분한 아이들의 가슴에 따뜻한 부모의 손을 올려놓고, ‘팬더 포 기억하지? 우리 포처럼 innner peace 해보자! 하나, 둘, 셋…’을 외치며 천천히 호흡하기를 훈련해 보는 것이다. 아이는 시청각으로 학습한 쿵푸 펜더를 떠올리며 더 쉽고, 더 재미있게, 마치 놀이처럼 마음의 평화를 찾을 것이다. 영유아의 건강한 심리발달에는 건강한 부모가 중요하다. 건강한 부모로서 아이에게 건강한 거울이 되기 위해서는 부모의 마음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자식을 키워 본 부모라면 누구라도 느꼈을 것이다. 부모가 된다는 것이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는 것을. 설사, 내 마음이 내 마음대로 된다 하더라도 자식이 또 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다. 부모는 아이를 위해서 무엇이든 하려고 한다. 또 더 많이 배우고 알아 더 좋은 것을 주려고 한다. 할 수만 있다면 영혼도 갈아 넣으려고 한다.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할 것들이 끝이 없다. 심지어 남들이 말하는 좋은 부모가 되려고 한다. 그래서 부모 역할은 해도 해도 버겁다. 건강한 아이를 키우는 건강한 부모가 되는 것이 1번이다. 남들이 말하는 좋은 부모가 되려고 여기저기 휘둘리고, 불안하게 흐느적거리다 번 아웃 되지 말자. 건강한 나로서 할 수 있는 나 다운 부모가 되어 보자. 아이를 키우는 일,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자란 아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 몸의 가장 바깥 표면을 감싸 보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네, 정답은 바로 피부입니다! 피부는 우리 몸의 외부와 내부의 경계를 나눠요. 그리고 우리 몸속의 물질이 밖으로 새어 나가거나 외부의 이물질이 몸속으로 침입하는 것을 막지요. 피부가 망가져 방어벽이 뚫리게 되면, 우리 몸에는 심각한 문제들이 생깁니다. 몸속의 수분이 빠져나갈 수도 있고, 외부의 세균과 바이러스가 침입하여 몸이 감염될 수 있지요. 피부는 이렇게 우리 몸을 지켜주는 방어벽의 기능은 물론, 촉감을 느끼고 체온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답니다. 피부는 재생력이 좋아서 작은 손상은 잘 회복해요. 그러나 화상으로 인해 피부의 재생력을 넘어서는 넓은 부위의 손상이 일어나게 되면 피부 장벽이 뚫리는 문제가 생기지요. 피부 장벽이 훼손된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부 이식’이 되어야 합니다. 피부 이식은 손상된 피부를 새로운 피부 조직으로 덮어주는 것을 말해요. 피부 이식이 시도되던 초기에, 그 환자의 몸에 남아 있는 다른 피부에서 새로운 피부 조직을 얻는 ‘자가 이식 방법’이 사용되었어요. 하지만 자가 이식 방법은 손상된 피부를 치료하기 위해 남아 있는 건강한 피부를 손상시킬 수밖에 없어요. 또한 자가 이식 방법은 전신 화상처럼 너무 넓은 부위의 피부가 손상되었을 때, 이를 덮을 만큼 충분한 피부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지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자 본인의 피부 대신 상처에 이식할 수 있는 다른 피부가 필요했습니다. 이에 ‘조직 공학’이라는 새로운 기술이 제시되었습니다. 조직 공학이란 손상된 조직을 복원하여 정상적으로 작동되게 하는 대체 물질을 개발하는 학문이에요. 조직 공학으로 실험실에서 새로운 조직을 배양하여 생물의 조직을 대체하거나 개선하는 데 이용됩니다. 당연히 조직 공학 기술로 피부 조직도 배양할 수 있지요. 이렇게 만들어진 바이오 인공 피부를 자가 이식 방법 대신 사용할 수 있어요. 피부 세포를 배양하여 증식시킨 후, 이를 콜라겐이라는 물질로 만든 지지체 위에 쌓아 올리면 인공 피부를 만들 수 있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실제 피부처럼 온도 조절, 촉감 인식 등의 기능을 할 수 있는 바이오 인공 피부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어요. 실제 피부 같은 바이오 인공 피부가 개발되어, 필요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해봅시다. 문제 1) 이 글의 내용으로 적절하지 못한 것은 무엇인가요? ① 피부가 망가지게 되면 세균과 바이러스가 침입하여 감염을 일으킨다. ② 피부는 재생력이 좋아 작은 상처는 스스로 잘 회복할 수 있다. ③ 피부 이식 초기 단계에는 다른 사람의 피부 세포를 이용한 이식 방법을 사용하였다. 문제 2) 바이오 인공 피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바이오 인공 피부를 개발하는 데 조직공학 기술이 이용된다. ② 바이오 인공 피부는 환자에게 남아 있는 건강한 피부를 훼손하는 단점이 있다. ③ 온도 조절과 촉감을 인식할 수 있는 바이오 인공 피부를 위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문제 3) 이 글의 제목을 새로 정한다면 가장 적절한 것은? ① 바이오 인공 피부로 피부 이식의 새 패러다임을 열다. ② 부작용 사례로 알아본 피부 이식의 실태 ③ 조직 공학의 미래, 사람의 장기도 만든다! 정답 : 1)③ 2)② 3)①
한국교총이 교원을 지방직화하는 유보통합안을 수용한다는 허위문자를 유포한 교사가 교총에 공식 사과했다. 해당 교사는 재발방지 차원에서 해당 단톡방에도 사과문을 게시했다. 괴문자의 유포자라고 밝힌 전교조 소속 교사는 25일 공식 사과문을 교총에 보내고 이같이 밝혔다. 사과문에 따르면 해당 교사는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글을 유치원교사 단톡방에 올림으로써 전국으로 확산되는 결과를 초래해 교총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사과를 뜻을 밝혔다. 이어 “경솔한 행동으로 교총에 끼친 피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재발방지 차원에서 유치원교사 단톡방과 전국공립유치원교사유보통합반대 단톡방에 각각 사과문을 게시해 잘못된 점을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해당 교사의 사과를 수용하기로 했다. 다만 교육계에 만연한 가짜뉴스 생성과 허위사실 유포행위가 근절되기를 기대한다며 교육자로서 부끄러운 행위는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는 자성과 통감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이재곤 교총 정책본부장은 “이번 사건에서처럼 카카오톡 등 SNS, 교원 커뮤니티, 각종 교육 관련 홈페이지가 교류와 정보 교환의 장이 아니라 교총에 대한 허위 사실을 확대 재생산하는 진원지로 변질될 경우, 해당자 모두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 등 강력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한편 교총은 “유치원의 근무환경을 개악하거나 유치원 교사의 자격, 처우 등을 저하시키는 어떠한 유보통합 방안도 결단코 반대하고 저지할 것”이라며 “교원을 지방직화 하는 등의 유보통합 방안은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으며, 만약 그런 내용이 논의된다면 누구보다 앞장서 반대하고,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