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7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7일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해 법사위에 계류 중인 지방교육자치법개정안이 교육계로부터 전면 거부당했다. 교총과 전교조, 교장단, 시도교육위원협의회 등 25개 교육관련 단체로 구성된 교육자치제말살저지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25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전국에서 모인 5000여 교원과 함께 교육자치법개정안을 전면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항의 시위를 벌였다. 공대위는 “교육위의 시도의회 통합으로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은 크게 훼손되고 재정자립도에 따라 시도별 교육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대위는 여야 정치권이 국민과 교육계의 여론을 무시하고 법 개정을 추진한 점을 사과하고 법안을 전면 백지화한 후 공정한 논의의 장을 통해 합리적인 개정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공대위는 법 개정 주도 의원의 낙선 운동과 헌법소원을 전개하고 교육위원회의 독립형의결기구화가 이뤄지는 날까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윤종건 교총회장은 “교육자치 말살은 교원의 지방직화를 초래하고 이것은 교원의 지위하락과 시도간 교원보수 및 근무여건 차이를 심화시켜 학교교육의 부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대회사서 밝혔다. 윤 회장은 또 “헌법과 교육자치를 수호해야 할 국회 교육위원들이 비교육적인 작태를 자행했다”며 “교원들이 앞장서 교육자치를 수호하자”고 촉구했다. 강호봉 전국교육위원협의회장은 “최근 조순형 법사위원이 개정법안의 위헌 요소도 검토하지 못한 교육부를 질타했다”며 “교육위의 시도의회 통합은 교육청의 시도청 통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대회사서 밝혔다. 배종학 초중고교장협의회장은 “이주호 의원이 1일 공개한 교육자치 로드맵이 그대로 추진되고 있다”며 “몇 년 후면 교육감은 부지사, 교육특별위원회는 일반 상임위로 전락할 것”이라고 대회사서 전망했다.
한국과 일본, 중국의 역사 인식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공동 역사교재를 만들자는 제안이 나왔다.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는 25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주최로 열린 '동아시아 역사인식 공유를 위한 국제심포지엄3'에서 "한ㆍ중ㆍ일 정부 차원에서 공동 역사교재를 만들어 서로의 역사 인식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올해 민간 주도로 발간된 공동 역사교재 '미래를 여는 역사'는 평화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에 입각해 동북아 3국의 근현대사에 대한 역사인식의 전형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한중일 사이에 역사와 관련한 대화가 활발해진다면 다른 나라도 배려하는 객관적 시각에서 자기 나라의 역사를 재인식할 수 있다"며 "민간 차원에서 머물고 있는 공동 교과서 편찬 작업이 정부 차원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독일과 폴란드의 공동 역사교과서 협상에 참여했던 독일 학자도 참가해 유럽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로버트 마이어 독일 국제교과서연구소 연구위원은 "협상의 난제였던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책임 논란부분에서 독일이 단독책임을 시인함으로서 협상이 타결됐다"며 "이는 동일 사건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해석들 사이의 대립을 해결하려고 개별 국가 입장보다 중요한 유럽적 관점을 수용하는 노력을 기울였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재단법인·일본 성교육 협회는 11일, 「 제6회 청소년의 성행동 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대학생의 6할, 고교생의 3할 정도가 성교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회 조사(99년)와 비교해서 고교·대학생 모두 남자는 횡보하고 있지만, 여자의 경험 비율이 증가해 남녀 차이가 거의 없어졌다. 이같은 조사는 동협회가 74년부터 거의 6년 간격으로 실시하고 있다. 제6회는 05년에 전국 12 개 지역의 중학생에서 대학생 약 1만 1,000명으로부터 회답을 얻고, 무작위 추출한 약 5,500명분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성교의 경험 비율은, 대학생은 남자가 63%(전회 63%), 여자는 62%( 동 51%)였다. 남자는 조사를 시작한 74년의 23%로부터 계속 상승하고 있었지만, 이번은 99년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여자의 상승 경향은 계속 되어 99년부터 05년에 걸쳐도 10 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고교생은 남자가 27%( 동27%), 여자가 30%( 동24%)로 여자가 웃돌았다. 경험 비율이 높아진 것은 90 년대 이후로, 남자는 93년의 14%로부터 99년이 27%로, 여자는 16%로부터 24%로 증가했으며 이번에는 한층 더 높아졌다. 중학생의 경험율은 남녀 모두4%전후였다. 키스 경험은 대학생이 7할 정도이고, 고교생이 5할 전후이며, 중학생은 2할 수준으로 모두 전회 조사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선생님, 저희들 오늘 무엇을 합니까?” 기말고사를 끝낸 고3 아이들이 등교하자마자 교무실 담임선생님을 찾아와 제일 먼저 던지는 질문이다. 그러면 담임선생님은 그 아이의 질문에 난감해 한다. 아마도 그건 기말고사 기간 중에는 그나마 다행이지만 시험이 끝난 지금 아이들에게 무엇을 하라고 내세울만한 뚜렷한 명분이 없기 때문인지 모른다. 무엇보다 기말고사를 끝낸 고3 아이들의 연일 계속되는 수업파행이 1 ․ 2학년에까지 그 영향이 미치고 있어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더군다나 오전수업만 마치고 귀가하는 고3 아이들의 교외 생활지도를 그대로 방치해 둘 수밖에 없어 부모님들의 걱정은 더 크기만 하다. 각급 학교마다 계획을 세워 학사 운영을 하고 있으나 이것 또한 아이들의 등교시간이 일정하지가 않아 실천하기가 여간 어렵지가 않다. 정해진 수업일수 때문에 그렇다고 아이들을 학교에 안 나오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본교의 경우, 대부분 아이들의 진학이 결정되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그 아이들이 학교에 등교를 해도 뚜렷하게 할 일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아이들 또한 불만을 토로해 보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을 그대로 따르는 눈치이다. 책가방도 없이 학교에 등교하여 교실에 모여앉아 떠드는 여학생들과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며 시간을 때우는 남학생들을 보면서 우리나라 교육정책이 얼마나 잘못 되었는가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책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들을 설득하는 것도 무리인 듯싶다. 아이들은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학교에서 정한 프로그램 운영에 따라는 가지만 못마땅한 눈치이다. 고3 아이들의 이와 같은 행동에 가장 영향을 받는 아이들이 현재 재학 중인 1 ․ 2학년 학생들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기 전까지 좋았던 자율학습 분위기가 수능 이후에는 무언가에 의해 들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하물며 불 꺼진 고3 교실을 넋 놓고 바라보는 아이들마저 생겨난 것 같다. 그리고 일찍 귀가하는 선배들이 부러운 듯 한 동안 시선을 교문 쪽으로 두는 아이들도 있다. 이런 분위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으나 아이들의 마음이 더 이상 헤이해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선생님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때가 바로 지금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리고 1 ․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고3 선배들과의 만남을 주선해 보는 것도 좋다고 본다. 수시모집에 합격한 선배들의 성공담과 학습방법, 수시모집 지원 시 유의사항 등을 후배들에게 들려줌으로써 조금은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따라서 고3 담임들은 아이들을 교실에 그대로 방치해 둘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바쁜 입시지도로 미루어 왔던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능동적으로보다 수동적으로 움직이는데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 무엇인가 해줄 것을 바라지 말고 학교 자체가 아이들에게 무엇을 하라고 분명하게 제시해 주는 것이 오히려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은 주체할 수 없는 시간을 그냥 보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수능 이후, 이와 같은 수업파장이 생길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책이 없이 과거를 답습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아이들 또한 이와 같은 현실에 분개를 할 것이다. 내년에는 무언가 달라지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한 해 또 한 해를 보내 온 지가 몇 해가 지났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 현장은 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고 무작정 손을 놓고 있으면 결국 피해를 입는 대상은 학생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더 이상 수업 파행이 생기지 않기 위해서는 학교 현장에서는 사회 첫발을 내딛는 아이들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교육자치 말살저지 공동대책위원회는 25일 국회 정문 국민은행 앞에서 '교육자치 말살저지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국 16개 시도 교원 및 교육위원 등 5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육자치가 올바르게 실현 될 수 있도록 교육위원회를 "독립형 의결 기구화" 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부산시교육청은 고교 3학년생들의 대입 논술시험과 심층면접에 대비, 부산인터넷방송국(http://muse.busanedu.net)을 통해 논술 전문강사의 강의를 서비스한다고 25일 밝혔다. 서비스 분야는 전문강사의 동영상 강의를 중심으로 대학별 논술경향 소개, 영역별 논술, 수시와 정시 대비 논술 등 다양하다. 강의는 문장기술법과 논제분석법 등 기본적인 내용에서부터 대학별 기출문제까지 풍부한 내용이 준비돼 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실력있는 전문분야 교사들이 강의에 나서기 때문에 학원논술 강의보다 알차고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선택해 볼 수 있어 효과적인 학습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저 출산시대」를 맞이해 사립, 국공립을 불문하고 일본 대학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의 유학생의 획득 경쟁이 열을 띠고 있다. 일본은 머지 않아 모집 정원과 대학 수험자수가 거의 같은「대학전입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이에 각 대학은 「국제 경쟁에 이길 우수한 학생의 확보」나 「정원 확보」등을 목표로 해, 해외에서의 유학생 쟁탈전을 펼치고 있다. 북경의 수도 사범대에서 이번 달 6일 일본 12개 대학이 중국 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원 유학의 합동 설명회를 처음으로 열었다. 홋카이도대, 토호쿠대, 도쿄대학, 나고야대, 히로시마대, 큐슈대 등이 공동으로 마련해 약 250명의 중국인 학생에게 팜플렛을 나눠주거나 장학 제도를 설명하거나 했다. 설명회의 개최를 주도한 곳은 4 년전에 수도 사범 오오우치에 사무소를 마련한 히로시마대학이다. 이 대학에는 현재 727명(5월1일 현재)의 유학생이 있지만, 4할이 넘는 321명이 중국으로부터의 유학생이다. 이대학 대학원 이학 연구과 학생 지원실은 「중국인 유학생은 박사 과정 후기까지 학업이 진행되는 비율이 높다. 우수하고 열심인 학생을 모아 수준을 높이고 대학원생의 정원의 확보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홋카이도대도 금년4월, 북경 대학의 근처에 사무소를 설치하였다. 스즈키 켄·북경 오피스 소장은 「다른 국립대학과 비교해서 유학생의 비율이 적다. 설명회에서 학생 발굴을 한다」라고 기대한다. 국제적인 경쟁력에 위기감을 안는 도쿄대는 법인화 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교육을 목표로 해 아시아와의 제휴 강화를 목표로 내걸고 있다. 타케우치 카즈히코·국제 제휴 본부장은 「국내의 인재에게만 의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는 국제적인 경쟁력은 나오지 않는다. 인구가 많은 중국으로부터 지금까지 미국에 유학하고 있던 톱 클래스의 학생을 얼마나 도쿄대에 불러들이가가 지극히 중요하게 된다」라고 역설한다. 현지 입시를 실시하는 대학도 급증하고 있다. 도시샤대는 일본어나 일본 문화를 배우는 유학생 별과의 입시를 작년부터 북경에서, 금년부터는 샹하이에서도 시작했다. 이전에는 서류 심사와 일본어를 녹음한 녹음 테이프로 합격 여부를 결정하였었지만, 타인이 썼다고 보여지는 서류가 보내져 오는 사례 등도 있어 본인의 능력이나 의사를 올바르게 판단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 금년 6월과 10월에 실시한 시험에는, 2개소에서 합계 60명이 수험을 치렀다. 국제 센터의 오키타 스모의 심판 소장은 「수험생의 경제적 부담이 가벼워지고, 지원 폭이 넓어져 수준 높은 학생이 대부분 모이게 되었다」라고 이야기한다. 칸사이에서의 해외 입시가 앞서는 오사카산업대는 99년부터 중국에서 3학부와 단기 대학, 대학원 2연구과에서 실시해, 유학생의 수업료를 반액 면제하는 제도도 시작했다. 06년에는 중국 한국의 4개 장소에서 입시를 실시하여 매년 100명 가까이가 수험하고 있다는 것이다. 키무라 켄이치랑·입시 전략 담당 부장은 「최근 몇년간 해외의 경쟁은 격화되고 있다. 내몽고의 일본어 학교에서, 40개 가까운 일본의 대학이 입시를 실시하는 사례도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일본 학생 지원 기구에 의하면 일본의 대학이나 단기 대학 등에의 유학생수는 2005년 5월1일 현재에 12만 1,812명이다. 중국 유학생이 가장 많아 8만 592명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의 대학들은 두뇌 유치를 위하여 피나는 경쟁을 하고 있다.
'國家百年大計'를 관장하는 교육수장과 대통령이 피폐해진 우리 교육현장을 직시하고 이 나라 이 민족의 백년대계를 바로 이끌어줄 날은 과연 언제쯤 올 수 있을까. 지금 한국교총에서는 여야 유력 대선주자들에 대한 교육정책간담회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이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교육에 대한 후보들의 소신과 철학을 들어보고 ‘교육대통령’을 만들겠다는 취지와 노력이 훌륭하다. 우리가 추구하는 ‘교육대통령’이라 함은 ‘국가백년대계’의 참뜻을 알고,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국가 정책에서 교육문제 해결을 최우선시하는 그런 대통령을 말한다. 그러고 보면 이번 대선주자 간담회에서 주자들이 하는 말로는 모두가 훌륭한 ‘교육대통령’ 감이다. 공약대로라면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교육대통령이 다스리는 ‘교육 파라다이스’가 될 듯하다. 그러나 누가 대통령이 돼도 현 정부보다는 나을 테지만 제발 교육 ‘공약(空約)’만 남발하고 휘발유처럼 증발하는 일은 없기를 바랄 뿐이다. 노무현 대통령도 대선 주자 시절에는 훌륭한 ‘핑크빛 교육공약’을 내걸고, 교육대통령을 자임하면서 교육재정 국내 총생산 6% 확보를 장담했던 분이다. 국민적 교육기대까지는 아니었더라도 교육을 염려하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걸게 하기에 충분했다. 사교육도 줄여 공교육을 살리고, 특기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입시지옥에서의 해방도 공약했던 이 정부다. 그러나 지금 우리 교육현장을 어떻게 만들어 놓았는가. 한국 교육의 역사와 현실을 도외시한 무모한 실험만 하다가 교육을 개혁하기는커녕 오히려 공교육을 더욱 피폐화시키고 교단을 혼란에 빠뜨렸다. 교육대통령은 고사하고 멀쩡한 나라를 ‘사교육공화국’으로 만든 불명예스런 장본인이 되었다. 그간 역대 대통령들이 말로만 교육을 ‘백년지대계’라 하면서 실제로는 교육경시 정책을 펴왔지만 그래도 이 정도일 줄은 정말 몰랐다. 이 전 시장의 지적대로 “청와대 사회문화수석실에 아파트 담당만 있지 교육 담당은 없다”는 것이 현 대통령의 ‘경제논리가 교육논리를 앞서는’ 교육적 시야임을 말해준다. 우리의 ‘소박한’ 바람은 제발 교육공약은 많이 쏟아놓지 않아도 좋으니 작더라도 내건 교육정책이 조령모개되지 않고, 만천하에 천명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으면 하는 것이다. 그래서 차기 정권의 대통령이 될 대선주자들에게 거는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그래서 “교육은 교육논리, 정치는 정치논리, 경제는 경제논리에 입각해야 하는데 너무 한 논리가 다른 분야를 지배하고 있다”고 진단한 이명박 전 시장에게도, “현 정부는 교육을 교육논리로 풀지 않은 데 원죄가 있고, 교육현장의 현실을 외면하고 교원 등 교육공동체가 동참하지 않는 교육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는 박근혜 전 대표에게도 거는 기대가 자못 크다. 다시 한 번 한국교총의 교육발전 노력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교육정책간담회 릴레이가 부디 훌륭한 ‘교육대통령’ 탄생을 위한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
교육당국이 연가투쟁 참가 교사들에 대한 본격적인 징계절차에 착수했으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참가사실 확인을 위한 조사에 일절 불응한다는 대응책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진통이 예상된다. 24일 교육인적자원부와 전교조에 따르면 전교조는 23일 지도부 회의를 열어 앞으로 일선학교와 시도교육청이 실시하는 연가투쟁 참가자 확인조사 및 징계위원회 소환에 모두 불응키로 방침을 정했다. 연가투쟁 참가자를 처벌하려면 일단 교사 본인의 진술을 토대로 실제 집회에 참가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참가사실이 확인되면 해당 시도교육청별로 징계위원회가 열려 과거 연가투쟁 참가횟수 등을 고려해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번 연가투쟁 참가를 위해 연가 또는 조퇴를 신청하거나 무단결근ㆍ무단조퇴한 교사가 총 2천727명인 것으로 현재 파악하고 있다. 이중 1천952명은 실제 집회에 참가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에 곧바로 징계절차를 밟으면 되지만 문제는 집회사실 여부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775명. 이들에 대해 일일이 본인 진술을 받아 집회참가 사실을 확인해야 하나 전교조가 사실확인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고 조사에 응한다 해도 참가 사실을 순순히 시인할 리가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들 775명의 집회 참가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사실상 처벌할 길이 없다는 게 교육당국의 분석이다. 특히 참가횟수가 4회 이상일 경우 견책, 감봉, 정직, 해임, 파면 등 훨씬 강한 처벌을 하도록 돼 있지만 이 역시 본인 진술을 통해 참가사실이 확인돼야만 처벌이 가능하다. 2000년 이후 이번 연가투쟁 이전까지 연가투쟁 가담 횟수가 3회 이상인 교사는 1천30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당국은 이중 몇 명이 이번 연가투쟁에 또다시 참여했는지 확인하는데도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오전 열린 전국 시도교육청 인사담당 장학관 회의에서도 집회참가 미확인 교사들에 대한 사실확인 작업을 신속히 벌여줄 것을 당부했으나 회의 참석자들은 이같은 이유를 들어 적잖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2004년에도 연가투쟁 참가자들이 참가 사실 확인을 거부했으나 교장진술서와 근무상황부 등을 토대로 처벌했던 전례가 있고 법원도 처분이 정당한 것으로 인정했다"며 "다시 한번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확인이 정 안되면 775명 가운데 무단결근ㆍ조퇴 처리된 600명에 대해선 '직장이탈 금지' 조항을 적용해 처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대한 신속히 확인작업을 마쳐 연내에 징계절차가 마무리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가투쟁 이전에 전교조가 11회의 연가투쟁을 벌였고 이에 대해 이미 3회에 걸쳐 행정처분이 내려졌으므로 이번 처벌이 '이중처벌'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또 공무원징계법령상 공무원 징계시효가 2년으로 규정돼 있기 때문에 2003년 이전의 연가투쟁 참가횟수를 이번 처벌기준에 산정하는 것 역시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연가투쟁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처벌하되 과거 참가횟수에 따라 가중징계 하겠다는 것이며, 징계시효가 2년이므로 최근 2년 이내 연가투쟁 참가자를 대상으로 처벌하되 과거 행적을 고려해 징계수위를 정할 것"이라며 "이미 교육감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이라고 밝혔다.
24일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에서는 한학년 동안 바르게, 예쁘게, 지혜롭게 성장한 학생들이 200여 명의 부모님들 앞에서 재롱과 기량과 지혜를 자랑하는 종합 예능 발표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특히 300여 명 어린이 전원이 무대에 올라가 자신들의 끼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관람하는 학부모들의 우렁찬 박수를 받았다. 평소 충실한 교육과정의 이수, 방과후학교에서 학습한 예능적 기량, 자신의 특기와 적성에 따른 취미활동에서 길러진 자신감 넘치는 장기자랑 등 2시간 동안 쌀쌀한 날씨를 훈훈하게 데우는 듯했다. 단소, 가야금, 사물놀이, 꼭두각시, 민요, 소고놀이, 호남우도 농악 등의 전통문화 표현 활동이 우수하였다.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세계인들의 패션 쇼’ 영어로 말하는 연극 ‘춘향전’ 등은 초등학생 수준을 뛰어넘는 실력이었다. 장구장단 연주와 귀여운 전통 춤 동작들을 선보인 유치원생들의 귀여운 모습도 보였다. 유주영 교장은 “본교는 학교교육 현대화시설을 갖추고 있어 학생들의 특기적성 및 방과후학교 교육을 모범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어 1년에 60여 시간의 수영교육 및 수상안전 교육을 한다.”고 하였다.
인천교육청은 24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인천시내 초·중·고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원어민교사 200여명을 대상으로 오전에는 워크숍을, 오후에는 화합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오전에는 원어민교사들의 자질향상을 위한 “교수학습방법개선 및 효율적인 원어민과의 영어학습방법”에 대한 워크숍 있었으며 오후에는 200여 원어민교사들이 교육문화회관체육관에 모여 화합의 날 행사로 각종 리크레이션 활동을 펼쳤다.. 2006.11.24 인천광역시교육청 홍보팀 제공
개교기념일이란 말은 많이 들어봤어도 “송덕비 기념일”은 처음 들어 봤을 것이다. 우리 학교에는 학교 부지를 희사한 분들에 대한 송덕비가 있다. 솔직히 말해서 나부터도 송덕비가 어디 있는지조차 몰랐었다. 하물며 어린이나 교사들 역시 알 리가 있겠는가? 그런데 이 송덕비가 작년 9월부터 주인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새로 부임하신 교장선생님의 뿌리 찾기 교육이 실시되었던 것이다. 부임하시면서부터 학교설립 과정에 대한 관심을 보이시고 자료를 수집하시더니 운동회 때는 학교장의 축사를 통해서 학교설립과정에서 공을 세우신 분을 소개하고 그 아드님을 초청하여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도 하였다. 11월 24일(금요일), 오늘은 학교 부지를 희사받기까지의 훌륭한 업적을 남기신 분의 생일날이다. 그 분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오늘을 “송덕비 기념일”로 설정하여 송덕비 주변을 정화하고, 교장의 훈화와 송덕비 설명회가 각 학년별로 이루어졌다. 개교한지 32년이 지나도록 누구하나 눈여겨보지도 않은 채 쓸쓸히 자리만 지키고 있었던 송덕비였지만 이제야 자기를 찾아주는 주인이 있어 기쁘기만 하는 것 같았다. 사실상 우리 학교 부지는 이씨 문중땅이어서 개인이 함부로 할 수 없는 일이기에 승낙을 받기가 그리 쉽지 않았다고 한다. 종손인 이진택씨가 교육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기에 서울에 있는 이씨 문중을 맨발로 찾아다니며 설득시켰다고 한다. 지성이면 감천이듯이 그 분의 뜻이 하늘에 닿아 마침내 희사받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래서 이 지역 월문리 주민들이 그 분의 고마운 마음을 새기고자 이진택씨의 이름으로 송덕비를 건립하려고 했었지만 극구 사양을 함으로써 이씨 문중에 대한 송덕비를 세우게 되었다고 한다. 그 분의 헌신적인 공이 있었지만 자기의 공을 남에게 돌리는 이러한 미담 섞인 뿌리 찾기 교육을 함으로써 학교와 지역사회가 일심동체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러한 뿌리 찾기 교육 활동을 통하여 학교의 역사를 바로 알고 봉사정신과 희생정신을 일깨워줌으로써 학부모에게는 신뢰를, 학생들에게는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이러한 교육마인드가 우리가 지녀야 할 새로운 패러다임이 아닌가?
최근에 학교의 인성교육이 땅에 떨어지는 여러 가지 사례들이 많다. 예를 들면, 종례시간이 너무 길다고 중학생이 여자교사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사례, 같은 학교 초등학생이 괴롭힌다고 흉기를 휘두르는 사례 등은 성적 지상주의가 낳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21세기 지식, 정보화 시대는 지능(IQ)과 학업성취를 중요시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창의성과 정서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을 중요시하는 지식 기반 사회이다. 즉, 교육의 목적이 단지 지적 성공과 실패의 연속선상에서 학생에게 점수와 등급으로 상대적 위치를 결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전인적 발달을 도모하는데 의의가 있기 때문에, 학생 개개인의 원만한 발달을 위해 균형 있는 정서의 형성과 발달을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오늘날 세계 각국의 교육 개혁에서 부상하고 있는 핵심과제는 학생들의 잠재된 창의성을 어떻게 개발하는 것인가에 관심을 갖고 본질적으로 지식의 전수와 새로운 지식의 창조를 중요한 기능으로 하는 교육은 이러한 변화에 민감하지 않을 수 없으며, 지식 기반 사회를 주도할 인적 자원을 길러 내기 위해 창의적인 교육이 강화되고 있다. 또한, 문용린 교수는 정서지능이 학생들이 건강한 대인관계를 맺게 할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학습태도를 가지게 하여 학업성적 향상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정서지능의 중요성이 매우 강조되고 있다. 한편, 창의성은 어떤 사태에 직면하였을 때 새로운 통찰과 사고를 산출하는 과정을 거쳐 기존의 것과는 다른 아이디어나 형태, 관계양식 및 해결방법을 산출해 내는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속성으로서, 유창성, 융통성, 독창성, 정교성 등 인지적인 측면의 창의적 사고와 민감성, 독립심, 호기심, 개방성, 인내심, 모험심 등 정의적인 측면의 창의적 성향을 포함한다. 또한, 정서지능은 자신과 타인의 정서를 평가하고 표현할 줄 아는 능력, 자신과 타인의 정서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줄 아는 능력, 그리고 자신의 삶을 계획하고 성취하기 위해서 정서를 활용할 줄 아는 능력 등을 포함한다. 정서지능이 높은 사람은 창의적 사고력과 창의적 성향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고, 정서지능이 높을수록 일상생활의 문제를 잘 인식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정서지능이 높은 사람은 문제를 보다 창의적으로 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정서지능과 창의성이 서로 관련된 특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기존의 선행 연구들을 살펴보면, 정서지능을 신장시키는 프로그램과 창의성을 신장시키는 프로그램을 별개로 개발하여 그 효과성을 검증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서지능과 창의성을 분리해서 그 효과성을 검증하는 것이 아니라 정서지능의 구성 요소와 창의성의 구성요소를 포함하는 창의성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시함으로써 정서지능과 창의성을 동시에 신장시킬 수 있는지를 검증할 필요성이 있다.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이 현재 실시되고 있는 고교평준화 제도에 대해 "여러가지 문제가 많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고교평준화 어떻게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도입된 지 벌써 30년이 지난 고교평준화 제도는 학생들에게 학습선택권만 제한하고 말만 평준화지 교육격차는 그대로 남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래서 치열한 지식경쟁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또 획일화된 평등교육을 보완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은 특목고와 특성화고, 자립형 사립고 등 다양한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맞춤형 교육을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이와 함께 본고사 부활 등 정부의 '3불 정책'과 관련, "여러 어려운 점이 많다"며 "학생선발권 등 학교의 모든 권한을 이젠 대학 등 학교에 돌려줘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교육의 다양성을 보장하고 교육의 지방자치시대에 걸맞게 모든 특수목적고등학교의 설립권한을 지방교육의 수장인 교육감에게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22일 전교조의 연가투쟁에 대해서는 "교사들이 학생들을 내팽개치고 이런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매우 잘못된 집단행동에 참여한 것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 교육청은 전교조 연가투쟁에 참가한 것으로 밝혀진 도내 교사 45명에 대한 징계 작업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22일 서울에서 열린 전교조 연가투쟁에 도내에서는 모두 45명의 교사가 연가를 내거나 무단으로 결근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이들은 모두 무단결근 또는 무단조퇴 처리됐으며 이중 실제 집회 참가여부를 파악해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반적으로 무단결근의 경우 구두주의나 경고 등의 징계가 내려진다"며 "교육부 지침에 따라 참가자 확인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징계절차에 들어가 12월 말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비횡령사건 이후 학교정상화를 요구하며 145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 경북 경주대학교 교수협의회가 거리로 나서는가 하면 같은 재단의 서라벌대학 교수협의회도 재단퇴진에 가세하면서 천막농성에 돌입,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경주대 교수협 소속 교수 50여명은 24일 오후 경주역 광장에서 '경주대 살리기 결의대회'와 기자회견을 갖고 대시민 선전에 나섰다. 이 학교 교수협은 "지난 5월 발생한 원석학원 산하의 경주대와 서라벌대학의 120억원 횡령사건은 재단과 학교의 실질적 운영권자인 김일윤 전 경주대 총장의 1인 중심적이고 권위주의적인 학교 및 재단운영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제도개혁안을 제시했으나 김 전 총장이 이를 묵살했기 때문에 학교정상화를 위한 최선의 길은 교육인적자원부의 감사와 임시이사 파견"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주대 관계자는 "교수협이 주장하는 임시이사 파견은 사립 학교의 기본을 무시한 것으로 교수협의 주장을 들어줄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법인의 서라벌대학 교수협도 이에 앞서 23일 횡령한 교비 환수와 부정.비리재단 퇴진 등 학교정상화를 위해 이날부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학교 교수협은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해 학장 면담과 공개질의서 등을 통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면서 "그러나 대학 및 재단의 실질적 운영권자인 김일윤 설립자는 우리의 요구에 분명한 대안 조차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수협은 ▲횡령한 92억원 환수 ▲부정.비리재단 퇴진 ▲교육인적자원부의 감사와 임시이사 파견 ▲학교의 밀실운영과 친인척운영 중단 등을 촉구했다. 경주대는 지난 5월 교비횡령혐의로 직원이 구속된 뒤 교수협이 재단퇴진과 김일윤 당시 총장 퇴진 등을 요구해왔으며 지난 9월 1일 신임 정문화 총장이 취임했다. 서라벌대학 교수들은 그 동안 집단행동에 나서지 않았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4일 오전 세종로 청사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인사담당 장학관 회의를 열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연가투쟁 참가자들에 대한 징계를 12월말까지 마무리짓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교육부 황남택 학교정책실장과 박표진 교육단체지원과장,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의 초등 및 중등 인사담당 장학관 등 40여명이 참석해 불법 연가투쟁에 대한 엄벌 방침을 재확인하고 징계기준과 절차, 시일 등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22일 열린 연가투쟁을 위해 모두 2727명의 교사가 연가 또는 조퇴 신청, 무단결근한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이중 실제 집회참가 여부가 확실치 않은 775명에 대한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표진 교육단체지원과장은 "엄정하고 신속한 처리가 이뤄지도록 시도교육청 인사담당 장학관들에게 당부했다"며 "참가자 확인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시도교육청별로 곧바로 징계절차에 들어가 12월 말까지 마무리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국외국어고교장 장학협의회는 24일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외국어고 교과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외고에서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외고 교장 하반기 정기총회를 갖고 "외고가 교육과정을 불법적이고 편법적으로 운영하고 있지 않는데도 외부에서 오해하고 있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협의회 부회장인 강찬구 서울 대일외고 교장은 총회가 끝난 뒤 "외고 교장들이 교육인적자원부의 외고 정책에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실이 아니며 각 외고의 현안을 듣고 서로의 어려움을 격의없이 논의하는 자리였다"면서 "정부 정책을 받아들이고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교장은 또 "지난 6월 외고 모집단위 지역제한을 2008학년도에서 2010학년도로 미뤄달라고 건의하고 학칙변경안을 올렸는데 서울시교육청이 이를 받아들인 만큼 이의가 없다"고 덧붙였다. 강 교장은 "다만 전국 외고 정원보다 대학 어문계열 정원이 적은 현실을 감안해 2008학년도 대입부터 시행되는 외고생이 어문계열로 지원할 때 주는 특별전형 혜택을 인문계열까지 넓혀줄 것을 교육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이달초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외고 특별 지도점검을 실시, 유학반을 정규 교과시간에 편법 운영하거나 입시위주의 교과과정을 편성하는 등의 문제가 있는 외고를 법적으로 제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는 24일 오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금강홀에서 방과후 학교 발전방안 공개토론회를 열고 방과 후 학교의 효과적인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교육혁신위의 김민호 방과후 학교 발전방안 TF팀장은 발제자로 나와 "현재 학교중심 방과 후 학교 운영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지역 사회의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인력과 시설 부족으로 학교 힘만으로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는 게 한계에 다다랐다"며 "학교 뿐 아니라 여러 비영리단체가 도서관, 박물관 등 지역 시설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법적ㆍ행정적 뒷받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방과 후 학교 활성화를 위해 정보제공 및 상담, 수강등록 업무 등을 수행하는 '방과 후 활동 지원센터'나 '협의회' 같은 기구를 중앙과 지방에 두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혁신위는 방과 후 학교 내실화를 위해 지난 1년 간 방과 후 학교 발전방안 TF팀을 운영해 왔으며 이날 토론회는 1년 간 성과를 정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네 아이의 엄마가 감히 교사들에게 드리는 레드카드 한 장’이라는 부제가 붙은 를 읽었다. 이 책은 독일의 로테 퀸이 썼는데, 여덟 살에서 열여섯 살짜리 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면서 만난 교사들의 태도에 대한 통쾌한(?) 비판서이다. 로테 퀸이 만난 선생님들은 한 마디로 무능하고 나태하며 냉소주의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이 책은 출간 직후 독일 사회를 뒤흔들면서 엄청난 논란과 소동을 일으켰다. 독일에서의 소동을 한국의 교사들과 비교한다는 것은 위험한 생각일지도 모른다. 독일은 독일이고 한국은 한국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로테 퀸이 지적한 독일 교사에 대한 불신이 비단 독일만의 문제가 아닌 내 자신의 문제처럼 느껴졌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이해에 대한 즐거움을 주는 곳이어야 하는데 언제나 공부만을 강요하고 있고, 권위적인 교사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학교를 프로크루테스 침대에 비유하고 있다. 나그네를 감언이설로 집으로 유인하여 침대 길이보다 키가 작으면 잡아 늘여서 맞추고, 크면 침대에 맞게 몸을 잘라 버린다는 것이다. 독일 학교 교육의 획일화를 단적으로 지적한 말일 것이다. 2000년 독일은 OECD 회원국의 PISA에서 20, 21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고 충격에 사로잡혔을 때 누구도 자신의 책임을 말하지 않았다. 특히 교사들은 책임이 없다고 항변하면서 학생과 정부의 탓으로 돌렸다. 이런 독일 교사들의 파렴치에 대해서 로테 퀸은 칼을 뽑아 도전한 것이다. “그는 교사들은 가르치지 않는다. 다만 반복할 뿐”이라고 하면서 신날하게 비판하였다.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무지, 엄청나게 과도한 요구, 악명 높은 잘난 척, 배부른 나태, 제멋대로의 맹목에 사로잡혀 있는데도 학교 안은 여전히 편안하고 시간이 되면 봉급을 챙겨서 준다고 비아냥거렸다. 분명 독일 교사에게 대고 한 말이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우리들을 향하여 던진 메시지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우리나라 교육현실에 비추어 볼 때 이상한 나라의 이야기만 아닌 것 같아 불안하고 두렵기까지 하였다. 그 비난의 대상이 독일 교사가 아닌 나 자신인 것 같았다. 이 책의 뒤쪽에서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이경자 사무국장이 지적한 는 예리한 바늘로 찌르는 느낌이었다. 이 글에서 이경자 사무국장은 교사가 아무리 우수해도 5년만 되면 누구나 똑 같아지는 왜곡된 교단구조, ‘제 밥그릇 지키기’에 급급한 투쟁성 강한 집단, 촌지를 떨쳐내지 못한 일부 교사, 잘못된 승진 구조, 경쟁 없는 교직 사회, 감정관리가 안되고 사랑이 식어버린 교사들, 예의 없는 교사들이라고 지적하였다. 발칙하고 통쾌한 교사 비판을 대하면서 정말 발칙(?)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일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의 교직 사회의 외부에서는 우리를 이런 식으로 통쾌하게 두들겨대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왜곡되고 잘못된 지적이 결코 아니지 않은가. 상당 부분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관행적인 잘못 아닌가? 두들겨 맞는 것을 두려워 말고, 고치려 하지 않고 안주하려는 우리들의 맹목성을 두려워해야 한다. 우리의 교직사회는 변해야 한다는 시대적 당위 앞에 서 있고, 또한 국민적 요구도 강한 것 같다. 우리는 이제 그들 위에 군림해서는 안 된다. 그들 곁에 서서 그들과 함께 가야하고 그들 옆에 서서 조정해주고 촉진시켜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최근 사교육에 밀려 신뢰를 잃어가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가 서 있는 자리가 더욱 위태로운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누구를 탓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변해야 한다. 에 로빈 월리엄스와 같은 선생님처럼 열광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자기계발에 힘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