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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일제 시대 한반도의 유일한 대학이었던 경성제국대학 입시를 위한 경쟁과 '고교 서열화'가 요즘 못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사회학과 정진성 교수는 21일 경성제대의 입시 제도와 학생 구성, 출신학교별 입학생 수 등을 분석한 '경성제국대학의 입학 및 졸업 기회의 차등적 배분' 논문을 발표했다. 일제가 1924년 서울대병원이 현재 위치한 종로구 동숭동에 건물을 세우면서 조선 지역의 '최고학부'가 된 경성제대는 예과와 법학부ㆍ의학부ㆍ이공학부 등을 차례로 신설했으며, 1946년 '국립서울대학교 설립안'에 따라 지금의 서울대로 바뀌었다. 정 교수가 '경성제대 학생명부' 등 당시 자료들을 수집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924년 한국 최초의 대학입시인 경성제대 예과(豫科) 시험에는 647명이 응시해 조선인 44명과 일본인 124명 등 총 168명이 합격해 4대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보였다. 대학 본과(本科)의 예비 과정으로 개설된 예과는 지금으로 따지면 고등학교 3학년∼대학교 1ㆍ2학년에 해당하며, 예과 입학생 대부분이 2년 뒤 본과로 진학하게 돼 예과 입학시험이 사실상의 대학 입학시험인 셈이었다고 정 교수는 설명했다. 경성제대 입학생을 많이 배출해 낸 명문고들을 정점으로 한 '고교 서열화'도 이 때부터 본격화됐다. 정 교수는 "1924∼1937년까지 경성제대 예과 입학생의 출신 학교를 알아보니 경성중학교(현 서울고등학교)가 압도적인 차이로 줄곧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경성중은 연평균 30명이 넘는 경성제대 합격생을 배출해 14년 동안 430명을 경성제대에 입학시켰으며, 252명(연평균 18명)의 합격생을 낸 용산중학교(현 용산고등학교)와 합격생 182명(연평균 13명)을 배출한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현 경기고등학교)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1934년 경성중은 5학년 생도 176명 가운데 36명이 경성제대에 입학해 졸업생 대비 합격생 비율이 20%를 넘었으며, 용산중과 경기제일고보가 각각 11%와 10% 수준으로 그 뒤를 잇는 등 합격률 서열도 대체로 비슷했다. 정 교수는 "1937년까지 중학교는 일본인 학교로 고등보통학교는 조선인 학교로 나누는 '민족 분리 교육' 정책이 시행됐고, 경성제대 입학생의 일본인ㆍ조선인 비율을 대략 3대1로 유지하며 조선인 응시생은 별도로 신분조사를 받게 하는 등 차별 정책이 엄연히 존재했던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같은 내용을 20일 서울대 규장각에서 서울대와 동경대, 대만사범대 등 동아시아 지역 대학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식민권력과 근대지식: 경성제국대학연구' 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심포지엄을 기획한 사회학과 정근식 교수는 "그동안 경성제대 교수 개인이나 특정 학문의 역사에 관한 논문은 몇 차례 발표된 적이 있지만 경성제대의 설립ㆍ구성ㆍ운영ㆍ연구 등 제반 사정과 역사를 다룬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학생, 학부모의 가장 큰 관심사는 상급학교 진학이다. 공교육 기관이든 사교육기관이든 입시 정보를 제공하는 설명회에는 학부모와 수험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정기 고사가 치러지는 때가 되면 학교는 한 등급이라도 더 올리기 위해 치열한 예비 입시를 치루는 전쟁터가 된다.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열의를 보면 단순히 교육의 수요자라기보다는 상급학교(敎)라는 종교의 ‘신도’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이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교육의 공급자인 학교 또는 교육 관청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교육 수요자들만큼 과연 치열한 경쟁과 노력을 하고 있는가’하고 자문하게 된다. 명문고나 명문대는 새로운 노력을 하지 않아도 부동의 자리를 유지해 왔고 앞으로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으며, 선발 방법에 대한 제도적 제한 등을 이유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교육 수요자만큼은 하고 있지 않은 듯하다. 공교육기관 역시 급격한 사회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갖추는데 적극적이지 못하다. 수요자들의 판단은 냉정하다. 글로벌 경쟁력이 취약하다는 것을 잘 알게 된 학생들이 외국으로 떠나고 있는 것이다.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노력하는 것만큼 학교도 노력해 주세요.” 라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최근 보도를 보면 미국 내 대학 이상의 고등교육기관에 유학 중인 한국 학생은 2005/2006년 학기에 모두 5만8847명으로 인도, 중국에 이어 3위이고 증가율은 10.4%에 달해 주요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더 좋은 교육이 있다면 세계 어디로든 갈 수 있는 것이 우리 교육 수요자들의 현 주소임을 공급자들은 깊이 느껴야 한다. 글로벌 마인드로 무장하고 있는 교육 수요자들은 우리의 사정을 봐 주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진학의 영역을 우리나라에 국한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교육 담당자들은 받아 들여야 한다. 세계적 교육 기관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열망을 실제로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아 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6만 명에 달하는 소중한 우리 인재들에 대해 우리 공교육 기관은 그 학생들이 유학을 가는 과정에서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그리고 그 학생들이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을까? 미국에서 이공계 박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들 중에 귀국한 사람이 1995년에는 69.5%, 2002년에는 48.7%였으며, 최근에 과학 기술 분야 박사 학위 취득자에게 귀국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73.9%가 미국에 남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대부분 자신과 부모님들의 노력 사교육 기관의 도움으로 공부했기에 특별히 국가에 대한 고마움이나 관심이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이제 인정하고 정신을 차려야 한다. 우리나라 공교육 기관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노력과 함께 고등학교에서 그리고 대학교에서 더 큰 세계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적 안내와 배려를 해 줘야할 때가 된 것이다. 교육과정과 진학 지도에서 우리도 글로벌 스탠더드를 준비하여 우리의 소중한 인재들을 포용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 가야할 것이다.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고형일)은 간부직원 인사를 다음과 같이 발령했다. △ 초·중등교육연구본부장 이혜영(李惠英) △ 평생·고등교육연구본부장 박인종(朴仁鍾) △ 교육통계·평가연구본부장 정택희(鄭鐸熙) △ 교육혁신사업본부장 최상근(崔尙根) △ 교육시설민간투자지원센터 본부장 현주(玄周) △ 교육연구국제협력센터 본부장 구자억(具滋億) △ 사무국장 송관종(宋冠鍾) ▲ 초·중등교육연구본부 교육안전망지원센터 소장 김홍원(金洪遠) ▲ 평생·고등교육연구본부 평생교육센터 소장 박인종(朴仁鍾) ▲ 교육통계·평가연구본부 교육통계센터 소장 김창환(金昌煥) ▲ 교육혁신사업본부 학점은행센터 소장 백은순(白銀順) 방송통신고등학교지원센터 소장 양희인(楊熙仁) 영재교육센터 소장 김미숙(金美淑)
충북도교육청은 21일 내년 3월 1일자 교원 초빙 공모제 운영학교를 지정하고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모를 실시하도록 했다. 교장을 초빙하는 학교는 충주 대소원초와 보은 수정초, 청주 죽림초, 청주중앙여중, 영동고, 제천디지털전자고, 제천산업고 등 7개교이며 교사는 30명을 공모한다. 교장 공모 학교 가운데 대소원초와 영동고, 제천디지털전자고는 전국 단위에서, 다른 4개 학교는 도내에서 초빙 공모를 하게 된다. 또 교사 공모는 도내 국.공립학교 재직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데 영동고가 5명(국어, 영어, 일반사회, 전산, 체육 각 1명)으로 가장 많고 ▲청주중앙여중 4명 ▲충주고 ▲충주여고 ▲충주예성여고 ▲진천고 ▲제천고가 각 3명씩이다. 이밖에 괴산고가 2명이며 대소원초, 괴산중, 단양고, 제천디지털전자고 등이 1명씩의 교사를 초빙 공모한다. 이들 학교는 내년 1월 2-3일 서류를 접수하고 1월 12일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1월 16일까지 초빙교원의 2배수를 임용추천하면 교장은 대통령이, 교사는 교육감이 각각 임명하게 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연가투쟁 참가자들에 대한 첫 대규모 징계가 내려질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지난달 22일 열린 연가투쟁 참가교사들 가운데 이전 연가투쟁까지 포함해 참가횟수가 4회 이상인 징계대상자가 총 430여명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각 시도 교육청에 공문을 내려보내 이달 말까지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징계절차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 징계대상자 외에 참가횟수가 4회 이상이 되지 않는 교사들에게도 이달 말까지 경고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처벌기준 대로 엄정대처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징계위원회를 소집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견책, 감봉 등 징계 종류가 가려지려면 내년 1월 말은 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교원 급여 제도의 재검토를 진행시키고 있는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달 24일, 40 년만에 실시한 교원의 근무 실태 조사에 관한 잠정적인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7월중 1일 평균의 시간외 근무는 조사 대상이 된 공립 초중학교 교원 평균으로 2시간 8분이었다. 교원의 「시간외 수당」에 대해서는 현행은 일률 지급이지만, 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이것을 그만둘 것인지 초점이 되고 있다. 집계 결과는, 이 날 개최된 중앙교육심의회의 작업 부회에서 나타났다. 7월분과 8월분에 대해서, 무작위 추출된 170개교에서 총 약 1만 5,000명으로부터 회답을 얻었다. 7월분으로 보면, 초등학교 교원의 시간외 근무 시간은 평균 1시간 48분이고 , 중학교는 2시간 25분이며. 중학교는 특별활동 지도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주단위로 환산하면, 초등학교는 9시간, 중학교는 12시간 5분으로,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기는 하지만, 66년의 조사에서는 7월의 가장 많은 주에 초등학교가 5시간, 중학교가 8시간이 되고 있어 큰폭으로 증가한 것이라 볼 수 있을 것 같다. 또,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테스트의 채점 등 자택 포장판매분은 평일에 초등학교가 47분 , 중학교가 25분으로, 실제의「시간외 근무」는 한층 더 증가한다고 보여진다. 교원의 「시간외 수당」에 대해서는, 기본급의 4%에 해당하는 금액을 「교직 조정액」으로 하여 매월, 교장, 교감을 제외한 전원에게 일률적으로 지급되고 있다. 문부과학성은, 이같은 일률적인 지급에 관한 재검토를 포함해 교원의 능력이나 실적에 따라 신축성이 있는 처우를 하여 나갈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
요즘 아침 7시가 되면 어둡습니다. 그런데도 일찍 등교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7시 반쯤 게시판에 붙여둔 학생회회장, 부회장 후보자 홍보물의 사진을 찍기 나갔더니 많은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었습니다. 3학년 선배들의 뒤를 이어 일찍 등교해 공부하는 모습이 아름답고 좋습니다. 지금 밖에는 학생들의 선거운동 소리가 들려옵니다. ‘기호 3번 ○○○’하면서 구호를 외칩니다. 그것도 리듬을 탑니다. 운율에 맞춰 합니다. 그리고는 노랫소리가 들립니다. 후보자들의 홍보물을 보았습니다. 학생들의 재치가 뛰어남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창의성이 돋보였습니다. 수준이 기성인들 뺨칠 정도로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 학생은 공약사항을 내세우는 후보자를 견제하기 위해 이렇게 홍보물을 만들었더군요. “1. 야자를 없애겠습니다. 2. 보충을 없애겠습니다. 3 등교시간을 늦추겠습니다.” 위에다 가위표를 해놓고 새빨간 거짓말. 이런 공약들은 너무 지겹습니다! 우리들은 거짓공약에 찌들어 있습니다.! 저 기호 2번 ○○○은 이딴 공약을 내세우지 않겠습니다. 여러분 약속드립니다.” 또 어떤 학생은 “2005년도, 2006년도에도 열심히 뛰었습니다. 2007년에도 달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기호 3번 ○○○ 믿어보시죠.” 그리고는 2007년도를 향해 달려가는 그림을 그려놓았더군요. 또 한 학생은 “4번 ○○○. 커다란 사진과 함께 정말이 봉사하며 살고 싶었답니다. 밑에 공약사항을 써놓았더군요. 1. 명문 울산여고 비상 2. 매점 품목 확대와 웰빙화 3. 100원의 장학금 제도 실시“ 또 한 학생은 “○○○라면 괜찮아 저 ○○○가 전교부회장이 된다면 회장언니를 잘 도와 하교의 불편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똑같은 학생이 다른 홍보물에 공약사항으로 1. 휴지 갯수 늘리기 2. 울산여고의 좋은 전통 계승 3. 쾌적한 학교 4. 동아리 활성화. 또 한 후보는 “곤드레 만드레 3. 3번. 333. 3번에 취해버렸어. 3번이래... 3번이야 3○○○” 또 한 후보는 짤막하게 “아름다운 눈을 믿습니다.” 또 한 후보는 “기호 1번 ○○○ 한 표 부탁드립니다.” 또 한 후보는 “턱언니 드디어 떴습니다. 울산여고 환희 비춰줄 기호 2 ○○○이 떴습니다. 또 한 후보는 “바른 학교 투명한 학생회 ○○○” ... 다음 세대의 주역이 되고 21세기의 탁월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 꿈과 비전을 품고 후보 등록을 한 학생들이 앞장서서 좋은 선거 풍토를 만들고 아름다운 학교, 정이 넘치는 학교, 꿈을 펼 수 있는 학교, 쾌적한 학교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도자로서의 품성을 기르고 세계적인 탁월한 인물이 되기 위해 더욱 분발하고 노력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오늘 오후 5,6교시째 강당에서 선거연설을 하고 7교시째 투표를 하여 한 명의 학생회 회장, 세 명의 학생회 부회장을 선출할 것인데 후보자들의 선거홍보물과 선거연설 내용을 잘 보고 적임자를 선출하도록 지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 학생도 장난삼아 투표에 임하는 학생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며 자기가 지지하지 않는 학생이 나와 연설을 하더라도 끝까지 잘 들어주는 성숙한 학생들이 되도록 했으면 합니다. 선거도 교육입니다. 전교 학생회 회장 부회장 선출도 교육입니다. 선거준비도 교육입니다. 홍보물을 만드는 것도 교육입니다. 선거운동을 하는 것도 교육입니다. 선거연설을 지켜보며 박수와 응원을 보내는 것도 교육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바로 선거혼탁으로 얼룩진 사회를 바로 잡을 새 시대의 새 인물이라는 사실을 깨닫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를 계기로 좋은 사회, 바른 사회, 깨끗한 사회, 정직한 사회를 이끌어나갈 주역들로 자라나도록 잘 지도했으면 합니다.
학교와 교원들을 성토하는데 앞장서던 각종 신문과 인터넷 사이트들이 가슴 따뜻해지는 훈훈한 기사를 전하면서 모처럼만에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형편 딱한 제자와 함께 살면서 대학까지 보낸 훌륭한 선생님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오랜만에 들어보는 ‘아, 선생님!’이라는 단어에 정감이 묻어난다. 어쩌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로서 당연히 내일인양 즐거워해야할 이야기라 더 반갑기도 하다. 기사의 내용에 의하면 현재 대구일중에 근무하고 계신 박영숙 선생님이 1981년 대구 경북사대부속중학교에 근무할 때다. 당시 중2 담임이었던 박 선생님은 장기 결석을 하던 아이가 연락을 끊자 수소문을 했고, 어려운 가정형편에 공납금을 못내 제적처분을 받을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봉급으로 대신 내주면서 아이를 집으로 데려왔다. 남편도 ‘자식처럼 키우자’며 힘을 보탰고, 아이들도 누나와 언니로 부르며 잘 따랐다. ‘남편이 어디서 딸을 낳아 데려왔다. 아이를 키워 부려먹으려 한다.’는 주변사람들의 잘못된 시선도 이겨내며 제자가 대학에 들어가 자립할 때까지 4년간을 키웠다. 그렇게 정을 주며 키운 제자가 지금은 전도사가 되어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있다니 보람도 클 것이다. 정년을 1년 앞둔 박 선생님이 제자인 은숙씨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키우고,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과정을 글로 썼다. 사제 간의 훈훈한 사랑을 담은 이 글이 19일 교육인적자원부가 주최한 ‘2006 교육현장 체험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아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25년 전, 박영숙 선생님이 은숙씨의 부모에게 했었다는 ‘제가 은숙이를 데려다 키우겠습니다.’라는 말이 메아리로 들려온다. 그래서 더 학부모에게 ‘제가 우리 반 아이들을 책임지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몇 년 전만해도 흔히 들을 수 있었던 ‘아, 선생님!’이라는 말이 왜 오늘따라 그렇게 그리워지는 것인지?
우리학교 도서관에서는 요즘 독서 교육을 좀더 효과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도서관 환경정비와 더불어 각종 정기간행물을 열람할 수 있는 코너를 신설했다. 학생들의 인격을 도야하고 창의력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한 학습지원센터 측의 자상한 배려다. 이 같은 사전 및 정기간행물 코너를 분리 신설함으로써 학생들은 도서 열람시의 혼잡을 피하고 좀더 신속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각종 지식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정기간행물 코너에 비치된 잡지들로는 국내에서 발행되는 거의 모든 중요잡지들이 망라된 것으로 신동아, 월간조선, 한겨레21, 과학동아, 교육마당21, 우리교육, 씨네21, teenNEWS, 독서평설, 내셔널 지오그래픽, How pc 등으로 학생들은 도서관 개방 시, 언제든지 이들 간행물들을 열람하고 복사도 할 수 있다. 과월호 또한 1년 치까지 보관하기 때문에 지난 자료들을 검색하는데도 아무런 불편이 없다. 특히 학생들은 이번 전문 정기간행물들을 통해 교과서에서는 접할 수 없는 다양하고 깊이있는 지식을 접할 수 있게 되어 2008학년도부터 실시되는 통합논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도 교육청은 농어촌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장 초빙.공모제에 지원자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재공모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지난 11일부터 무주 부남초와 고창 공음초, 익산 함열중 등 3개교에서 교장 자격증을 가진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장직 공모를 실시한 결과 공음초에는 지원자가 나오지 않았으며 함열중에는 1명이 응모하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이들 2개교를 대상으로 오는 22일까지 다시 공모를 벌이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공모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지원자가 1명 이하인 학교는 공모를 재실시하도록 했다"며 "초빙.공모제가 널리 알려지지 않은 데다 대상 학교도 주로 외곽 지역에 위치해 지원자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장 초빙.공모제는 능력 중심의 교장임용을 촉진하기 위해 낙후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교장을 뽑는 제도로 이번에 선출된 교장은 4년 임기로 내년 3월1일 임용된다.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학교급식 직영비율을 2009년까지 97%로 높이고 급식시설 현대화를 추진하는 등 학교급식 개선사업에 5년간 총 2조2천억원이 투입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농림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학교급식 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해 20일 발표했다. 정부는 위탁급식 직영전환 등 급식환경 개선에 3천814억원, 저소득층 및 농산어촌 학생 급식비 지원에 1조6천413억원, 비정규직 급식종사자 처우개선에 2천332억원 등 2011년까지 총 2조2천58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각 학교의 위탁급식을 대거 직영으로 전환, 현재 86.5%(9천331개교)인 직영급식 비율을 2009년까지 97.3%(10만497개교)로 높이기로 했다. 3년 간 1천166개교가 직영급식으로 전환하는 데에는 학교당 8천만원에서 3억원까지 총 1천67억원이 지원된다. 지난 6월 국회를 통과한 학교급식법 개정안은 3년 내 직영급식 전환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공간ㆍ재정적 이유 등으로 급식시설을 갖추지 못했거나 학교 이전ㆍ통폐합 등으로 여건상 직영전환이 불가피한 283개교는 부분위탁(식재료 선정ㆍ구매ㆍ검수는 직접 관리, 조리ㆍ배식ㆍ세척은 위탁)을 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을 뒀다. 또한 2011년까지 1천200개교의 급식시설을 현대화하는데 2천400억원이 지원된다. 급식시설 현대화란 과학적 위생관리기법을 도입해 오염방지 등이 가능하도록 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말한다. 교육부는 현재 24%(2천205개교)인 현대화율을 2011년까지 35%(3천215개교)로 높일 계획이다. 이와함께 교육부는 학교 조리실 내 온도관리와 조리종사자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2010년까지 모든 학교에 냉방기가 설치될 수 있도록 6천932개교에 냉방기 설치비 347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저소득층 및 농산어촌학생 급식비 지원에 2011년까지 1조6천413억원을 투입, 지원대상 학생을 현재 130만명에서 2011년 163만명으로 늘리고 조리사 등 비정규직 급식종사자 임금 등 처우개선에도 5년간 2천332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식재료 공급업체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내년 상반기 '식재료 전문 공급업종'을 신설하고 식중독 사고 발생시 신속한 보고체계가 이뤄지도록 식품위생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도 식품위생법령 위반업소 처분결과에 대한 정보공유 체제를 구축해 식재료 공급업체에 대한 관리ㆍ감독이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연말을 맞아 미국의 일선 학교에서 교사들이 학부모 등으로부터 받아도 될 만한 선물의 규모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홀리데이 시즌에 교사에게 마음을 표시하는 행위가 오래전부터 전통으로 굳어지기는 했으나 늘 쉽지 않은 결정을 해야 한다. 올해의 경우에는 최근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발생한 자폐 학생 부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계기로 경각심이 더해져 더욱 신중한 모습이다. 대만계 학부모는 아들을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는 과정에서 학교 및 교육구 관계자에게 비싼 보석류와 향수 등 무려 10만 달러 상당의 선물을 강요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해 관심을 모았었다. 현재 미국내 대부분의 교육구나 학교들은 자칫 경쟁적으로 비싼 선물을 마련할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교사간의 위화감 조성 방지 등을 목적으로 아예 선물을 금지하거나 일정한 제한을 둔 규정을 마련, 시행해 오고 있었는데 어바인 사건을 계기로 기존 규정을 강화하거나 새 규정을 마련하는 움직임이 펼쳐지고 있는 것. 현재 베벌리힐스 통합교육구측은 교사들이 "부적절한 선물을 거부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중이다. 캐리 맥베이 교육감은 "어바인 사건 보도후 여러 교육위원들이 찾아와 선물 수수에 대한 규정이 없으니 서둘러 마련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현재 시행중인 선물 규정 가운데는 주목할만한 것들이 많은데,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의 경우 연간 한 학생으로부터 100 달러 이상의 선물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보다 세부적인 윤리규정을 마련하는 한편 굳이 선물할 경우 교사 개인보다는 학교발전 기금으로 내놓도록 학부모에게 고지시킬 계획이다. 또 콜로라도의 사립학교인 '애스핀컨트리데이스쿨'에서는 학부모회가 '교사 홀리데이 기금'을 마련해 운영중이며 정교사에 대해 평균 550 달러를 선물한다. 수년째 기금 운용을 책임지고 있는 로빈 대널씨는 "학부모 입장에서는 일정액을 내놓음으로써 모든 교사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어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며 "나의 경우 예전에는 쿠키를 구었는데 이제 더이상 그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입학생의 증가, 중국 등 아시아 대학과의 우수학생 유치경쟁에 직면해 미국 대학들이 시설 개선 및 확충에 열을 올리면서 각 캠퍼스에서 건축공사가 붐을 이루고 있다. 미 대학들의 건축공사 붐을 가장 쉽게 목격할 수 있는 곳은 대표적 '대학도시'인 매사추세츠주(州)의 보스턴. 약 290억달러의 기부금을 운영,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대학으로 꼽히는 하버드대학이 현재 캠퍼스 인근인 올스턴에 수십억달러를 들여 새로운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고 보스턴칼리지도 캠퍼스의 대대적인 시설개선 계획을 마무리 손질중이며 보스턴대학, 에머슨칼리지, 노스이스턴대학 등도 최근에 시설개선을 마무리했다. 보스턴에서만 향후 수년간 30층이 넘는 고층 아파트를 비롯해 박물관, 연구센터 등 20여개의 대학 건물이 신축될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음악대학 가운데 하나인 보스턴 소재 버클리음대도 밀려드는 지원자들을 더욱 많이 입학시키기 위해 시설 확충에 나선 대학 가운데 하나다. 지난 2년간 버클리음대 지원자는 72%나 증가했지만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의 한계 때문에 재적생은 4천명에 머물고 있다. 로저 브라운 버클리음대 총장은 "버클리음대에 입학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원자 가운데 약 30%만을 합격시킬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미 대학들의 시설 신축공사는 올 한해에만 18%가 늘었고 오는 2009년까지 캠퍼스 확장 면적은 총 3천450만평방피트(약 97만평)에 달할 전망이다. 치솟는 등록금과 늘어가는 기부금으로 '주머니'가 든든해진 미 대학들은 소위 '베이비 붐' 세대의 자녀가 대학 입학 연령이 되면서 지원자가 늘어 시설 확충으로 이에 대처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는 2009년 배출되는 고교 졸업생은 320만명으로 역사상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물 신축, 캠퍼스 확장 등 외형적으로 시설이 확충되는 이외에 과거 20~30년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첨단 시설이 들어선다는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예를 들어 미주리대학이 총 4천300만달러를 들여 지난 8월 재단장 공사를 마무리한 학생레크리에이션센터에는 첨단 체력단련장, 아쿠아센터, DJ박스와 주스바 등이 들어서 골프장 클럽하우스를 방불케 하고 있으며 몇몇 대학의 학생기숙사도 개별 부엌, 화장실 등을 갖춘 '스위트룸'형으로 변모하고 있다. 미 교육협의회(ACE) 관계자는 "요즘 학부모들은 교육의 질 못잖게 자녀의 '삶의 질'도 요구하기 때문에 대학들이 이에 부합한 시설을 갖춘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인도 등 아시아의 경제대국들이 우수학생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점도 미 대학들에는 '자극'이 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종교계의 사립학교법 재개정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개정 사학법이 시행된지 6개월이 지났지만 사학들의 정관개정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이달 11일 현재 개정 사학법에 따라 정관개정을 마치고 교육부 인가를 받았거나 인가를 신청한 사학은 4년제 대학이 54.2%(103개교), 전문대학이 50.9%(54개교)로 조사됐다. 초ㆍ중ㆍ고교의 경우 각 시도교육청을 통해 집계한 결과 정관개정을 마친 학교는 전체의 30.5%(258개교)에 불과했다. 정관 개정 비율이 낮은 것은 상당수 사학들이 정관개정을 거부하고 있거나 정치권의 재개정 움직임을 주시하며 '눈치보기'를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월1일부터 시행된 사립학교법은 사립학교 이사진 가운데 개방형 이사의 비율을 4분의 1 이상 되도록 하고 대학평의원회(초중고교는 학교운영위원회)가 2배수로 개방형이사를 추천하면 이사회가 최종 선임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각 사학은 교원ㆍ직원ㆍ학생을 반드시 포함하는 대학평의원회 또는 학교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개방형 이사의 자격요건ㆍ추천방법ㆍ절차 등 구체적 사항을 정하도록 정관을 개정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 이어 개정 사학법을 사실상 지지해온 개신교 진보단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19일 교단장회의를 열어 정부에 사학법 재개정을 요구키로 하는 등 종교계의 사학법 재개정 움직임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연말까지 정관개정을 마치도록 사학에 촉구하고 있으나 최근 정치권 논란 때문에 '약발'이 먹히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 "연말까지 정관개정을 하지 않는 학교에 대해서는 행정적 조치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7학년도부터 서울지역 공립유치원과 공ㆍ사립ㆍ방송통신 고교의 수업료가 평균 4.95% 인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 등을 고려, 각급 학교의 수업료를 평균 4.95% 올리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학교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 시행 규칙 개정안을 이날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라 공립유치원 반일(半日)제의 연간 수업료는 37만8천원에서 39만6천원으로, 종일(終日)제는 138만6천원에서 145만4천40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공ㆍ사립 고교 수업료는 138만2천400원에서 145만800원으로, 방송통신고는 12만9천원에서 13만5천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입학금은 동결됐다. 공립유치원의 입학금은 반일과 종일제 모두 5천200원, 공ㆍ사립 고교 1만4천100원, 방송통신고 5천300원 등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학교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 시행 규칙안에 학교장이 경제 사정이 어려운 학생 등의 수업료 및 입학금을 면제 또는 감액할 수 있다는 내용을 규정해 놓았다.
올해부터는 국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연말정산에 필요한 소득공제내역을 조회할 수 있게 되었다. 의료비와 교육비, 보장성보험료등을 조회할 수 있다. 좀더 간편하게 연말정산을 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다. 그런데 조회는 할 수 있지만 그냥 쉽게 조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사이트처럼 간단하게 회원가입을 해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소득공제내역을 조회하려면 공인인증서가 있어야 한다. 국세청 홈페이지에 보면 '별도의 복잡한 개인정보 입력없이 공인인증서로 로그인 후 편리하게 근로소득자 소득공제내역, 사업소득자 소득공제내역을 조회하실 수 있습니다.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서 사용 가능한 공인인증서는 금융(은행)기관에서 사용하는 공인인증서를 포함하여 6대 공인인증기관에서 발행하는 공인인증서가 사용 가능합니다. (단,특수목적용은 제외)'라고 되어있다. 그런데 위에서 보듯이 특수목적용은 제외라고 되어있다. 그 특수목적용인증서가 바로 학교에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이나 교무업무시스템 사용에 필요한 인증서이다. 인증서를 가지고 있지만 또다른 인증서를 발급받아야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요즈음은 인터넷뱅킹을 보편적으로 사용하긴 하지만 연령층이 높은 쪽으로 가면서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는 경우는 현저히 줄어든다. 즉 기존대로 은행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연령층이 높은 교사들은 학교에서 사용하는 인증서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인증서는 가지고 있지 않다. 따라서 전자인증서라고는 학교에서 사용하는 특수목적용인증서가 전부인데, 혹시하는 마음에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소득공제내역을 이용하려 했으나 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실제로 리포터가 접속을 시도했으나 사용할 수 없는 인증서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접속이 되지 않았다. 결국 고연령대의 교사들은 국세청 홈페이지 이용을 포기하게 된다. 다른 인증서는 모두 사용할 수 있는데, 유독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용 인증서만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쉽게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다. 어떤 이유로 인해서 그런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 인증서만큼 보안이 강조되는 경우도 많지 않다. 보안때문이라면 더욱더 납득이 안된다. 보안이 철저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욱더 납득이 안되는 부분이 있다. 전부는 아니지만 인터넷쇼핑에서도 교육행정정보시스템용 인증서 사용이 가능하다. 법원등기소에서 등기부등본을 발급받을때도 사용이 가능하다. 그런데 국세청홈페이지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일부은행에서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용 인증서를 등록하면 인터넷 뱅킹도 사용이 가능하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용 전자인증서는 '한국정보사회진흥원(http://sign.nia.or.kr/)이라는 곳에서 발급하고 있다. 해당사이트의 교육부인증서비스알림판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이 2005년 2월 14일자로 올라있다. 'NEIS용 인증서는 교육행정과 관련된 시스템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발행된 특수목적용 인증서입니다. 하지만, 2004년 9월 11일 인증서 유료화가 시행됨에 따라 인증서의 사용범위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모든 전자거래에 사용할 수 있는 범용 인증서는 유료화 되었고, 각 분야별(뱅킹, 증권, 온라인쇼핑..)에 한정되어 사용되는 용도제한용 인증서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전산원은 공공분야에 한하여 무료로 인증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자정부관련한 전자민원서비스(G4C)의 경우 모든 인증서가 사용가능하도록 정부의 정책방향이 결정되면서 전산원에서 발급하는 NEIS용 개인인증서도 전자정부관련 사이트에서 허용하고있습니다. 이에 현재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도 허용하고 있으며, 향후 전자정부관련 사이트에서는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가지고 계신 뱅킹이나 증권용 인증서로서 사용가능 하시니,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자유롭게 사용하실수 있습니다. NEIS용 인증서의 활용범위가 전자정부사이트에 까지 확대되었으니 개인용 인증서관리에도 좀더 신경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벌써 2년여가 다 되어가는 시기에 올라온 알림내용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국세청홈페이지에서도 교육행정정보시스템용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사용할 수 없다. 전자정부구현취지에도 어긋난다. 금융기관인증서와 나머지 6대 공인인증기관에서 발행하는 인증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 것이다. 특별히 교육행정정보시스템용 인증서만 사용이 안되는 것은 하루빨리 개선되어야 할 점이다. 인증서가 있으면서 또다른 인증서를 발급받도록 하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다. 하루빨리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학교 교육에서 수업은 생명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업에 대하여 학생들의 만족도가 낮다면 개선하여야 하는 것이 현장의 과제이다. 중학교1학년의 영어수업에서는 교사가 학생의 음독에 대하여 다른 학생의 코멘트를 요구했다.「소리가 커서 알아듣기 쉬웠다」,「열심히 하였다」라고 한 소감을 발표하였다. 수업이 끝나고 나면 반성하는 시트」에 자신과 친구가 좋았던 점도 쓰게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2학년의 수학에서는, 다각형의 내각의 합을 요구하는 「재미있는」대각선의 긋는 방법을 한 학생에게 교사가 「좀처럼 생각나지 않는다」라고 하고, 모두의 앞에서 다른 학생에게 설명을 시켰다. 이와같이 이번 달 14일에 오사카부 히라카타시립 쿠스노하중학교를 방문하여, 교사가 적극적으로 학생의 「좋은 곳 찾아내기」를 하는 장면을 몇번이나 봤다. 이러한 수업은 이와타니 교장(49살)이 부임한 3년 전부터, 교사의 기본적인 태도로서 철저하게 해 왔다. 이를 위해 교사들에게는「내가 좋은 곳을 찾아낸다. 평가는 가점방식으로 한다」라고 선언하였다. 방과 후 자신의 학급을 정성들여 청소하거나 동아리 활동으로 열심히 지도를 하거나 하고 있는 교원을 찾아내서 동료가 있는 곳에서 자연스럽게 칭찬하도록 노력했다. 당시 이 교장은 일본 전국에서 최연소 교장이었다. 이 교장이 부임할 당시에는 교내에 담배 꽁초가 굴러다닌 학교였다. 보호자나 학생에게서는 「무책임한 발언이 너무 많다」, 「학원의 수업이 알기 쉽다」라는 등, 교원에게 엄한 평가가 난무하였다. 교원의 3분의 1이 연상이었지만, 「교원의 의식을 바꾸려면 , 우선 행동을 바꾸는 것이다」라고 자신으로부터 솔선해 시작했다. 우선 방과 후의 보충 학습을 3년생 대상으로 시작해 교원 지망의 학생을 자원봉사로서 활용하였다. 학생에 대해 열심히 가르치는 모습이 교원들에게 자극이 되는 것을 기대하였기 때문이다. 2년차에는「인연학원」이라고 이름 붙인 이 학원을 하급생도 대상으로 하는 것과 동시에 전 교원을 대상으로 한 PC를 사용한 수업 진행하기 연수를 하는 등, 전교적인 수업 개선에 나섰다. 금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한 것이 「탈설교형」의 수업이다. 학생에게 생각하게 해 자신의 사고 과정을 설명시키는 것으로, 학생 자신들이 서로 가르치면서 학습을 촉진하게 하는 것이다. 이와타니 교장이 「배움사랑」이라고 이름 붙인 수업 스타일이다. 이같은「배움사랑」에는「수업 중에서 인간 관계 만들기가 제일이며, 학력은 나중에 따라 온다」라고 하는 신념이 들어 있다. 또한,「수업 만들기 위원회」를 만들어 주 1회, 교감이나 주임급의 교원들과 교장실에서 회의를 개최한다. 자신의 수업에 대한 방법을 전하는 장소로서 이와타니 교장이 강의를 하는 것도 많았다. 위원회의 멤버의 한 사람으로, 수학교사인 후나하시교사(46)는 이를 되돌아 보면서 지금까지의 수업은 확실히「설교형」이었다. 그런 만큼 「 실제로, 생각 했던 대로 진행되지 않는 수업에 초조해 한 적도 있었다」라고 인정하면서, 「적어도 학생은 적극적이다. 어느 쪽이 학력이 붙을까 검증은 지금부터이다라고 기대된다」는 것이다. 정년까지 아직 11년 정도 남아있는 젊은 교장의 경영 수완이 앞으로도 주목되고 있다. 한편 문부과학성에 의하면, 2004년도말의 정기 인사로 공립 학교의 교장이 된 5,232명의 평균 연령은 53.2세이다. 신임 교감의 평균 연령은 48.8세였다. 올 연도말에 요코하마시에서는 기업 출신의 32세 교장이 탄생하고 있지만, 2003년도의 최연소는 46세로 20명이나 되고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은 19일 서울 서초동 성훈빌딩 2층에서 '학교폭력 3대악재 발표와 대책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문용린 이사장은 '학교폭력 피해 초등학생이 가장 심각',' 당하고도 여전히 말할 수 없는 학교폭력',' 여학생 학교폭력 지속적 증가 현상'을 2007년 3대 악재로 선정하며 철저한 예방교육 등을 촉구했다.
전국 방송에는 나오지 않지만 요즈음 충청지역 초미의 관심사중 하나는 “장항 산업단지 착공(이하 ’장항 산단‘) “을 요구하는 서천 군민의 성난 민심이다. 얼마 전에는 서천군수가 상경하여 죽음을 건 단식을 하기도 하여 여론의 주목을 약간은 받은 모양이나 지방의 일이라 그런지 갑자기 찾아온 동장군처럼 사회의 관심은 냉랭하기만 하다. 오늘 중부지역 최대 일간지인 ㅊ, ㅈ, ㄷ 모 신문들의 지역민을 자극하는 제목들을 한 번 보자. '장항 산단' 초등생도 화났다 서천 집단등교거부 사태… 정부, 원점 재검토 입장 고수 화난 서천군민 결국 등교거부 서천 '등교거부' 사태 중ㆍ고교 확산 조짐 장항 산단 비대위, 문화강좌ㆍ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 운영 필자는 장항 산단 착공의 당부(當否)와 필요성 유무를 논박하지는 않겠다. 비록 서천 사람이 아니라서 입바른 소리만 한다고 뭐라고 할런지는 모르겠지만 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버지 입장으로, 교육계에서 일하고 있는 공무원으로서 한 마디 해야겠다. 아무리 자기들의 억울한 사정을 호소하고, 관철시키고 싶다고 해도 소중한 아이들을 볼모로 한 상태로 협박을 할 수는 없다. 또한, 이렇게 해서 얻어낸 소득이 얼마나 클지는 모르겠지만, 공교육을 무시하고 믿지 못하는 마음이 어떠한 것 보다 컸기에 그러한 등교거부 행위를 더욱 조장하고 방조한 사람들의 마음속에 똬리를 틀고 있었던 나쁜 생각들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비록 그 어렵고 험난하다던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 때에 살지 않은 사람이지만 우리 조상들은 자식들을 가르치기 위해 지붕도 없는 운동장에 거적을 깔고 가르쳤다. 그렇게 배웠던 사람들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반석위에 올려놓는데 어느 정도 밑거름이 되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하물며 그때보다 사정이 더 나은 현실에서 학교에 더 보내고, 가르침을 받으라 말해도 시원찮을 판에 학교를 가지 말라고 선동하고, 학교 수업을 일찍 끝낸 후에 체육관에서 영어 학원 선생이나 댄스교실 선생을 데려다 가르치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어떤 학부모 머리에서 나왔는가? 물론 가슴에 불이 일어난 서천군민의 민심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지난 ’89년 정부는 지리적으로 서해안 중심지역이며 타 지역에 비해 경제력이 취약한 장항과 군산을 묶어 약 1천만평 규모의 장·군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국가산업단지로 지정·개발을 추진하였다. 이후 군산지역은 꾸준한 단지 조성사업 추진으로 4백82만평 규모의 국가산업단지가 연내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지엠대우자동차 등 120여 업체가 이미 입주, 활발한 가동으로 군산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는 반면, 같은 시기에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장항지역은 17년이 지난 지금까지 일부 어업권 보상만 되었을 뿐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몇 차례에 걸친 환경영향평가로 그 규모도 당초 4백90만평에서 3백72만평으로 축소된 상태라고 하니 힘이 없어 홀대받았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아이들의 학습권 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현재가 무슨 전시도 아니고 천재지변이 일어나서 배우지 못하는 그런 상태는 아니다. 이런 문제 발생의 원천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표만 의식한 노태우 전 대통령부터 이후 대통령들의 묵인 내지 방조가 한 몫을 했다. 추진하려면 면밀히 검토하여 확실히 추진을 하든가, 사업성과 환경파괴의 가능성이 커 경제성이 떨어지면 과감히 취소를 하든가 해야 하는데 유야무야 임기만 지나기를 바라고 있다. 이러한 정치인들의 무능과 일부 교육자의 미온적이고 방관자적인 행태, 학생을 배척하는 학부모의 태도도 비난받아 마땅하다. 어떤 이는 "학부모의 등교거부는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장항산단이 지역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문제로 대두돼 전군민의 관심이 쏠려있는 만큼 등교거부 추이를 살펴 대처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한다. 어떤 학부모는 "자식까지 극한투쟁의 자리로 내몰아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아이들에게 발전된 고향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향후 투쟁 강도를 더욱 높여 갈 것이며, 이에 따른 모든 책임은 군민을 기만해 온 정부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맞장구를 치고 있다. 모든 교육자와 학부모가 위와 같이 생각하지는 않아서 해당 지역교육청에서는 장학사를 중심으로 해당 학교장들이 학생들이 등교하도록 부지런히 설득을 하고 있다니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한다. 아무리 지역의 문제가 시급하다 하더라도 학생을 볼모로 등교거부를 조장하고, 공교육을 불신한 나머지 사교육에 의지해 보충수업하면 그만이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과격한 행태를 더욱더 지속시킬 수 있다는 판단은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이러한 큰 문제는 도교육청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설득하여 학생을 등교시키도록 해야 하며, 서천군민들의 의견은 합법적으로 표출할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할 것이다. 백번 양보해도 아이들의 학습권은 침해받아서는 안된다.
학교폭력을 피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다양한 친구를 사귀는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강원도 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교폭력을 피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다양한 친구 사귀기'를 가장 많이 꼽았다. 춘천지역은 1천642명(청소년 1천8명, 성인 634명) 가운데 39%가 '다양한 친구 사귀기'를 학교폭력을 피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선택했으며 '호신술 익히기' 24%, '부모.선생님에게 도움 청하기' 19%, '위험지역 피하기' 12%, '폭력 우려가 있는 사람은 미리 피하기' 6% 순이었다. 동해지역은 912명(청소년 480명, 성인 432명) 중 '다양한 친구 사귀기' 35%, '부모.선생님에게 도움 청하기' 21%, '호신술 익히기' 18%, '위험지역 피하기' 15%, '폭력 우려가 있는 사람은 미리 피하기' 11% 등으로 나타났다. 속초지역도 1천146명(청소년 462명, 성인 634명) 중 '다양한 친구 사귀기' 28%, '부모.선생님에게 도움 청하기' 27%, '위험지역 피하기' 17%, '호신술 익히기' 15%, '폭력 우려가 있는 사람은 미리 피하기' 13% 등으로 집계됐다. 또 학교폭력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가운데 '가해 학생에 대한 처벌 강화'는 춘천 46%, 동해와 속초 각각 22%로 나나탔으며 '또래상담 활성화'는 춘천과 속초 각각 24%, 동해 21%로 조사됐다. '인성교육확대'는 속초 23%, 동해 16%, 춘천 14%로 나타났으며 '위험지역 순찰'은 동해 22%, 속초 17% 춘천 12%로 집계됐다. 이밖에 강원지역 중.고교 및 경찰서에서 상담센터로 의뢰가 온 학교폭력 가해학생 및 학교 부적응 학생은 지난 1월 19일부터 11월 23일까지 남학생 11명, 여학생 18명 등 모두 29명으로 여학생이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