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글로벌시대에 걸맞은 외국어교육 활성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인천교육청에서는 4.9일부터 12일까지 남동구 간석동에 위치한 로버트호텔에서 2007학년도 신규 영어보조교사 40여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한다.
충북도교육청은 장기결석자나 학교 부적응아 등의 학습의욕 고취와 학습결손을 막기 위해 사이버상에서 보충 및 사전학습 기회를 제공해 주는 '클리닉 사이버 가정교사'를 9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교 1-3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 가운데 15일 이상 장기결석생으로 담임교사, 학생, 학부모가 충북교수학습지원센터(www.cbedunet.or.kr)로 신청하면 사이버 지도교사를 통해 학습관리를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9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상설 운영되며 학생이 신청할 경우 사이버 가정교사가 지정되고 이 교사가 해당 학생이 학습할 수 있는 장소를 방문, 인터넷 환경 조성은 물론 학습방법 안내와 학습과정을 지도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노트북PC 18대를 확보해 필요한 기간 대여해 주고 인터넷을 활용할 수 없는 장소는 학습콘텐츠를 저장해 대여하는 등 학습활동을 최대한 지원하게 된다. 자세한 문의는 교육과학연구원 정보지원부(☎ 229-1811, 229-1880)로 하면 된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 교수․학습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사이버가정학습 사이트 ‘다높이’(danopy.kerinet.re.kr)가 콘텐츠 및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보강한 서비스를 3일 시작했다. 새롭게 개편된 ‘다높이’는 기존에 통합돼 있는 메뉴를 사용자별로 분리․구성해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현직 교사라면 누구나 온라인상에서 학급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해 그동안 불편 사항으로 제기된 온-오프라인 방식의 학급 개설 문제를 해결했다. 또 주지 교과뿐만 아니라 교양 학습 프로그램 등 지난해보다 보강된 60여 과목의 학습 콘텐츠도 제공되며, 같은 교과라도 학습 수준이 다른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밖에 온-라인 자기 학력평가 서비스, 학교생활 및 개인 생활 상담, 취미나 동호인 활동을 위한 커뮤니티 제공 등도 활용할 수 있다. 한편 교육정보연구원은 사이버가정학습의 활성화를 위해 학교별 목표 관리제를 도입, 올해 농․산․어촌 지역 학생 및 차상위 계층 학생들의 30%인 1만 2000명의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사이버 가정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초등학교 4학년 이상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학생 113만 명 중 23만 여명에게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120명의 사이버 가정학습 교사 및 36명의 상담교사를 위촉하고, 지역교육청 및 학교별 사이버 가정교사 1000여명을 확보, 자율 학급을 운영키로 했다. 김성기 교육정보연구원장은 “다높이는 작년 한 해 동안 200만 명의 학생들이 이용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보다 많은 학생들이 이용해 사교육비 경감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력 으뜸, 청렴도 으뜸’을 교육비전으로 제시하고 강도 높은 청렴시책을 전개하고 있는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안순일)이 ‘1기관 한 그루 청렴사랑 나무 심기(갖기) 운동’을 전개, 화제가 되고 있다. 시교육청의 청렴사랑 나무 심기(갖기) 운동은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에게 청렴친화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하여 신뢰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형성케 하고, 공직자들에게는 부패에 영합하지 않는 확고한 공직관 확립과 청렴을 생활철학으로 다지는 계기로 삼기 위한 것이다. 시교육청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관내 각급 기관과 일선 학교에서는 지난 5일 제62회 식목일에 신뢰가 싹트고 사랑이 영그는 ‘청렴사랑 나무’로 명명된 나무를 심고, 정성스레 가꾸어 나가기로 하는 행사를 가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청렴사랑 나무가 자라고 푸른 숲을 이루어 광주시교육청이 전국 제일의 청렴기관으로 자리 매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시작하는 노후 책.걸상 교체 등 '교육지원사업'의 금년도 대상 학교로 712개 교를 선정하고 약 400억 원을 투입해 50년 된 칠판을 교체하는 사업 등을 벌인다고 8일 밝혔다. 교육지원사업은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시가 매년 시세인 취득.등록세의 1.5%(약 525억 원)를 일선 초.중.고교에 재정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는 노후 책.걸상 교체, 노후 화장실 개선, 칠판 교체 등 학습환경 및 시설 개선사업에 348억3천400만 원이 투입된다. 또 사교육비 경감과 저소득층의 학습능력 향상을 겨냥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방과 후 학교 운영 등의 학습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51억 원이 지원된다. 시는 앞서 1월 시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교육격차 해소사업을 공모했으며 이번에 선정된 712개 교는 공모에 응한 1천482개 교 가운데 심사를 거쳐 뽑혔다. 사업별로는 노후 책.걸상 교체 사업의 경우 283개 교에 184억5천400만 원(1조당 교체비 8만 원)이 투입돼 17년이 넘은 책.걸상은 전체를, 체위에 부적합한 책.걸상은 일부를 교체한다. 노후 화장실 개선 사업에는 53개 교에 134억7천800만 원이 지원돼 지은 지 20년이 지난 화장실은 올해 말까지 모두 사라지며 낡은 칠판의 경우 칠판을 많이 쓰는 고교(110곳)에 29억200만 원(1개당 교체비 60만 원)이 지원된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고교는 58년 설치된 칠판을 지금까지 쓰고 있었고 중구의 한 고교는 화장실이 실외에 있어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으나 모두 사라질 전망이다. 시는 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사업의 경우 43개 교에 22억 원(학교당 5천만 원)을 투입해 이달부터 주당 22시간씩 원어민 영어 수업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지원에는 156개 교(15억6천만 원), 서울시 지원 방과 후 학교 중점학교 지원 사업에는 67개 교(13억4천만 원)가 각각 선정됐다. 시는 선정 기준에 학교가 소재한 자치구의 재정 여건, 학교 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수 등을 반영해 재정이 열악한 지역에 많은 재원이 배분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설개선 사업의 경우 재정 형편이 넉넉한 강남.서초.중구에는 사업비의 절반 이상을 구가 부담토록 하는 '매칭펀드' 방식을 적용한 반면 기준재정수요충족도(재정자립도) 50% 이하인 자치구는 사업 간 중복 지원도 허용했다. 이에 따라 재정자립도에 따른 구별 평균 지원액은 자립도 50% 이하의 경우 17억7천만 원, 자립도 50∼100%는 16억 원, 100% 이상은 6억3천만 원이었다고 시는 밝혔다. 학교당 평균 지원액은 7천만 원 정도이며 학교 수가 가장 많은 노원구에 대한 지원 규모가 가장 크고, 학교수가 적은 중구의 지원액이 가장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책.걸상과 칠판은 상반기 중, 화장실은 여름방학 중 개선이 마무리되고 학습프로그램 지원은 이달부터 본격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교육지원 4개년 계획'에 따라 2010년까지 모두 2천99억 원을 투입해 이 같은 교육격차 해소, 우수인재 양성 사업을 계속 벌일 계획이다.
해외에 살면서 우리 나라 말을 잘 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특히 개방적이지 못한 일본에서는 더욱 그러하기도 합니다. 후쿠오카한국 교육원에서는 토요일 오후를 이용하여 1년중 40주간에 걸쳐 120시간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정규 학교가 없는 곳에서는 가정에서 학부모님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본원에서는 2006년도에 학생들에게 발표하고 격려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하여 우리말 이야기 대회를 실시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평가는 대단하였습니다. 이제 2007 새학년도를 맞이하여 4월 7일에는 입학식과 더불어 시업식을 시작하였습니다. 올해는 좀더 다양하고 즐거운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재미를 느끼면서 한국어를 익힐 수 있도록 선생님들과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 건물은 그리 크지 않고 보잘 것 없지만 학교란 것이 건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교육 내용을 학생들에게 잘 전달하고 이것을 잘 받아들일 학생들의 자세가 더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생님들과 협의를 통하여 좋은 아이디어를 내고 이것만큼은 기어코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 학생들에게 후쿠오카 한글학교 학생이라는 일체감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먼저 필요한 것이 교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교가를 통하여 학생들이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기리고 학생들끼리 일체감을 갖게하는 일이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여기에 사는 아이들을 우리가 교육을 실시하지 않고 방치하면 자기가 마치 일본인인 것처럼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한국인이라는 것을 인식하면 얼마나 충격이 크겠습니까. 우리 학교 학생들이 한국인으로서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교가 가사를 만들어 주실 분을 찾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우리 학교에 초청도 할 계획입니다.
서울에서만 교직생활을 해왔다. 사실 지나고보니 서울의 교육이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의 든다. 처음 초임발령 받았을때에 비해 여러가지로 눈부실 정도는 아니지만 발전을 해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최근들어서 리포터는 시교육청의 정책에 대해 심심찮게지적을 했다. 이런 지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당연히 한교닷컴 덕분이었다.그래도 시교육청의 정책이 지적할 것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어떤때는 교육부나 정부보다도 앞서가는 좋은 정책들도 있었다. 간혹 마음에 드는 정책도 있긴 있었다. 잘못한다고 판단되는 것으로는 지난해에 교원평가가 한참 이슈화 되었을때 서울시교육청에서 먼저 나서서 올해부터 서울시내 모든 교원들에게 평가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던 것과 서술,논술형평가 확대를 놓고 현장의 목소리를 거의 반영하지 않았던 것이 먼저 생각난다. 또한 앞장서서 촌지를 비롯한 비리교원을 적발하기 위해 암행감사까지 했던 것은 교원들이 섭섭해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 올해부터 연수의무이수제를 도입했는데, 이것은 교원평가와 맞물려 교육부에서 시행하려고 한 것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이 먼저 나서서 시행한 것이 앞장서는 느낌이 없지는 않지만, 교원의 전문성향상을 위한 조치라는 큰 틀에서 볼때는 결코 잘못된 정책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특히 매년 15시간 이상으로 함으로써 교원들의 입장에서는 큰 어려움없이 이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준이 이보다 훨씬 더 높았다면 교원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었겠지만 큰 부담없이 연수를 이수하도록 한 것은 정말 잘 한 조치라는 생각이다. 여기에 최근에 발표한 교감승진시에 학부모와 동료교사의 평가를 반영한다는 것도 앞장서는 느낌이 없지 않지만 좀더 객관적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볼때 좋은 방안이라고 본다. 다만 어떻게 객관적으로 평가를 하느냐의 문제와 전문직에서 교감, 교장으로 전직할때의 평가, 교감에서 교장으로 승진할때의 평가도 함께 해야 한다는 문제는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다. 또한 교사의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일반직 공무원임용시험처럼 양성평등제를 도입한다는 것도 역시 좋은 방안이라는 생각이다. 남,녀 평등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일반직 공무원임용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는 생각이다. 더우기 그 검토 비율이 30%정도이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다는 생각이다. 남자교사가 담임을 꼭 해야 하는 이유가 뚜렷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학생들과 학부모는 남교사가 담임을 했으면 하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결론적으로 앞으로는 좀더 학교와 교원들에게 가까이 다가올 수 있는 방안이 많이 나욌으면 한다. 기본적으로 교육청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학교와 교원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어떤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학교와 교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해야 하겠지만 교원들도 교육의 삼주체에 포함되는 만큼 이들에게도 불편없이 교육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방향으로의 정책이 발전해 나간다면수도서울 교육의 앞날은 매우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2008학년도 대입시 정책으로는 사교육과 입시 부담을 덜 수 없고, 변별력을 상실한 수능 등급제가 오히려 본고사 부담까지 가중시킨다는 국책 연구 기관의 보고서가 최근 교육부에 제출됐다. 2004년부터 8년 계획으로 대입시 정책을 연구하고 있는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해 말 완료한 세 번째 보고서 ‘고교-대학연계를 위한 대입정책 연구’(연구책임자 강영혜)에서 수능시험을 자격고사로 전환하고 입시에서 대학의 자율성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내신, 수능 변별력 약해”=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9월 전국 고교 2학년 학생 7766명, 학부모 6486명, 교사 197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교사(52.8%), 학부모(45%), 학생(43.3%) 중 ‘2008 대입시 제도가 대학별 고사의 필요성을 증가 시킨다’고 응답한 비율이 ‘그렇지 않다’는 답변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응답자들은 표준점수 대신 제공 되는 9등급이 수능의 변별력과 활용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내신 제도가 학교별 수준 차이를 확인할 수 없어 학생부 활용도를 떨어뜨릴 것’이란 답변도 ‘그렇지 않다’는 답변을 훨씬 능가했다. ‘대학별 고사가 우수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필요 한가’라는 문항에서도 교사(54.3%), 학부모(44.1%) 중 ‘그렇다’는 응답자가 ‘그렇지 않다’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전형 인원의 절반을 넘는 수시 모집에 대해서는 교사(67.3%), 학생(56.1%), 학부모(54.2%) 모두 ‘경제력과 정보력이 앞설수록 유리한 제도’라는 시각이 압도적이었다. ◆“내신-수능 연계하자”=연구자들은 이 같은 설문결과와 문헌연구, 전문가 토론을 통해 선발의 공정성과 고교-대학의 연계성을 높일 수 있는 대입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학교 간 교육특성과 교육격차를 간과한 상대 평가 위주의 획일적 내신 성적 산정 및 활용 방식에 대한 국가 규제는 대학의 특성과 필요에 의한 학생 선발을 어렵게 하므로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회통합 측면에서 고교 내신 성적 반영 비율을 확대해왔지만 고교 내신은 학교 안의 상대비교 평가 결과이므로 같은 등급이라도 학교 특성에 따라 수준 차이가 크며 이질적인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해 학습에 곤란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수능등급 경계선에 있는 학생들의 등급 향상을 위한 부담은 여전하고 대학은 수능 성적의 변별력이 줄어든 만큼 대학별 고사에 더 집착해, 상위권 학생들은 수능, 내신, 본고사 준비라는 삼중고를 느낀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내신과 수능 조합 비율을 정부가 제시하기보다는 대학이 내신이나 수능 혹은 대학별 고사 중 어느 하나를 주요 전형요소로 삼는 루트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94년에 도입된 수능시험이 7차 교육과정에 맞추어 출제되기 때문에 점수 환산체제 등의 문제점이 대두된다며, 수능 목적 재검토와 더불어 고교 내신과목과 수능시험과의 연계방안, 고교 졸업자격고사로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늘 아침 오랜만에 커텐을 열고 밖을 내다보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전망이 너무 좋습니다. 16층이고앞동이 가리지 않아 하늘이 다 보입니다. 문수산이 다 보입니다. 고속도로가 보입니다. 24호 국도가 보입니다. 강이 보입니다. 논이 보입니다. 동네가 보입니다. 그러니 정말 좋은 곳에 산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수산을 바라보니 참 좋습니다. 푸른 기운이 감돌고 있었습니다.푸른 하늘을 이고 있었습니다. 삼중, 사중의 겹겹이 앉아 있는 크고 작은 산봉우리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가까이 보이는 산보다 멀리 보이는 산이 더 좋아 보입니다. 더 깊이가 있어 보입니다. 더 무게가 있어 보입니다. 더 점잖아 보입니다. 더 인격이 있어 보입니다. 하늘과 더 가까이 있습니다. 항상 맨 뒤에 있는 산이 제일 큰형님입니다. 항상 맨 뒤에 있는 산이 회장님입니다. 항상 맨 뒤에 있는 산이 사장님입니다. 항상 맨 뒤에 있는 산이 웃어른입니다. 항상 제일 뒤에 있는 산이 선생님입니다. 항상 맨 뒤에 있는 산이 감독입니다. 항상 맨 뒤에 있는 산이 연출가입니다. 항상 맨 뒤에 있는 산이 선배입니다. 산들이 앉은 모양도 어찌나 예쁜지 감탄을 하게 됩니다. 제일 큰 산은 맨 뒤쪽에 그 다음 큰 산은 그 다음에, 이렇게 해서 사진을 찍으면 키 큰 순으로 줄을 서듯이 줄을 지어 서 있는 모습에서 질서의 아름다움, 조화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 바라다 보이는 큰 산에서 세 가지의 교훈을 얻게 됩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큰 산처럼 큰 꿈과 큰 비전을 갖도록 해야 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세계적인 꿈과 비전을 갖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갈수록 세계는 좁아지고 있는데 그 좁아지는 세계를 바라보지 못하고 지금 내가 머물고 있는 호계, 울산, 한국에만 머물고 있다면 세계적인 인물이 될 수 없습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놀아야 할 것 아닙니까? 내가 하고자 하는 분야가 미국이 가장 앞서면 미국을 가는 꿈을 꾸어야 합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분야가 영국이 가장 앞서면 영국을 날아가는 꿈을 꾸어야 합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분야가 일본이 가장 앞서면 일본을 날아가는 꿈을 꾸어야 합니다. 또 하나는 큰 산처럼 능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큰 산은 큰 나무를 가집니다. 큰 산은 진하고 푸른 기운을 가집니다. 큰 산은 큰 바위를 가집니다. 큰 산은 여러 짐승들을 놀게 합니다. 큰 산은 아무리 비가 와도 엄청난 물을 잘 관리해 줍니다. 큰 산은 아무리 강한 바람이 불어도 잘 견디면서 방패막이를 합니다. 큰 산은 계절에 따라 붉게 하기도 하고 푸르게 하기도 하며 여러 가지 고운 빛깔을 내기도 하며 흰색을 머금기도 합니다. 이렇게 큰 산을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큰 산은 무엇이든 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큰 산은 많은 유익을 안겨 줍니다. 이렇게 큰 산은 많은 기쁨을 선사합니다. 이렇게 큰 산은 늘 보람을 남깁니다. 이렇게 큰 산은 좋은 영향력을 끼칩니다. 이와 같이 우리 학생들도 큰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이 되도록 해야 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품게 됩니다. 학생들은 수백 가지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능력 덩어리 아닙니까? 그 능력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학생들이 되도록 했으면 합니다. 그걸 위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걸 위해 방과 후 활동도 합니다. 그걸 위해 특기,적성교육도 시킵니다. 그걸 위해 숨은 능력을 캐내도록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은 큰 산처럼 믿음직스러운 사람이 되게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큰 산이 얼마나 든든합니까? 큰 산이 얼마나 믿음이 갑니까? 큰 산이 얼마나 끌립니까? 큰 산이 얼마나 자랑스럽습니까? 큰 산이 얼마나 무게가 있습니까? 학생들도 큰 산처럼 믿음직스러운 학생 되게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학생, 선생님이 곁에 없어도 안심이 되는 학생, 부모님이 지켜보지 않아도 걱정이 되지 않는 학생이 되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때는 믿음이 갔다가 어떤 때는 영 아니고, 어떤 때는 신뢰할 수 있다가 어떤 때는 도저히 신뢰가 가지 않고 하는 학생이 되도록 해서 안 됩니다. 왔다 갔다 하는 학생이 되도록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선생님이 언제 봐도 든든하고 믿음직스러운 학생 되게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또 학부모님이 언제 봐도 믿음직스럽고 자랑스러운 그런 자녀들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오늘 아침 큰 산이 주는 세 가지 교훈 즉 큰 꿈과 비전, 큰 능력, 큰 믿음직스러운 학생들이 되도록 힘을 쏟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오늘 하루도 즐기며 살고 열심히 사시기 바랍니다. 요즘 유행하는 ‘구구팔팔이삼사’라는 말과 같이 우리 모두가 구십 구세까지 팔팔하게 살고 이틀 앓다가 사흘째 죽는 그야말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기를 소망해 보면서...
운동능력 평가 위주로 이뤄졌던 초ㆍ중ㆍ고교 체력검사 방식이 비만 해소와 심폐기능 강화 쪽으로 개선되고 검사 대상에 초등학교 1∼4학년도 포함되는 등 56년만에 완전히 바뀐다. 8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입시경쟁 과열과 사회적 무관심 속에 비만 및 심폐기능 허약 학생이 늘어나는 문제점 등을 해소하기 위해 1951년부터 시행해온 '학생신체능력검사'를 '학생건강체력평가'로 개선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최근 체육전문가들이 내놓은 '학교체육혁신 연구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학생건강체력평가시스템(PAPS. Physical Activity Promotion System)을 개발해 올해부터 서울 수도여고 등 전국 18개 초ㆍ중ㆍ고교에서 시범 운영키로 했다. PAPS는 심폐지구력과 근력ㆍ근지구력, 유연성, 체지방, 순발력 등 5개 분야 평가를 모든 학생에게 적용하되 비만평가와 심폐지구력 정밀평가, 자기신체평가, 자세평가는 개별 학생의 체력 및 신체 상태에 맞춰 선택토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평가 종목은 윗몸일으키기, 1천600(1천200)m달리기, 앉아윗몸앞으로굽히기, 50m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팔굽혀펴기 등 기존 6개에서 윗몸일으키기는 빠지고 페이서(왕복달리기)와 스텝검사, 종합유연성검사, 악력검사, 체지방량 및 허리엉덩이비율 측정 등 9개가 추가된다. 체육교사는 체력수준에 따라 5등급으로 구분되는 측정 결과를 토대로 개별 학생에게 적절한 운동지식 습득과 운동 동기유발 교육을 실시하고 비만 학생에게는 운동을 통한 칼로리 소비량을 수시로 측정해 목표치에 도달했는지 여부를 기록토록 해 수행평가에 활용한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맞춤형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체육관이나 건강교실을 확충하고 체지방 및 심폐기능 측정기기 등을 전국 197개 교육기관에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급격한 식생활 변화와 운동 부족 등으로 소아 비만이나 당뇨환자 등이 크게 늘어나는 현실을 감안해 그동안 초등학교 5학년 이상에 대해서만 실시해온 체력평가 대상을 초등학교 1학년까지 확대하고 측정횟수도 연간 1회에서 2회로 확대키로 했다. 교육부는 1년의 시범 운영 평가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보완책을 마련한 뒤 학교신체검사규칙을 고쳐 2009학년도부터는 전국 모든 초ㆍ중ㆍ고교에서 PAPS 방식으로 체력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학교체육보건급식과 정상익 연구사는 "기존 체력검사는 운동선수 발굴 위주로 운영돼 부작용이 많았으나 PAPS는 다양한 IT 기술을 적용한 기기로 측정한 건강 체력 정보를 토대로 개별 운동처방을 제시할 수 있어 학생들의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학생 비만 증가와 체력 저하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체육 혁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지 2년만에 맞춤형 학생건강체력평가시스템(PAPS)이 모습을 드러냈다. 인하대와 서울대 체육 담당 교수 등이 참여해 최근 완성한 PAPS는 기존의 초ㆍ중ㆍ고교 학생체력장제도를 완전히 바꾼 선진국형 체력평가시스템으로 학생들의 체력 수준을 종합 평가해 맞춤형 신체활동 처방을 제공함으로써 비만 해소와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PAPS 활용 방법 = PAPS는 심폐지구력과 근력ㆍ근지구력, 유연성, 체지방, 순발력 등 5개 분야로 나눠 모든 학생들의 체력을 측정하고 비만평가나 심폐지구력정밀평가, 자기신체평가, 자세평가는 학생 선택에 따라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PAPS는 측정 종목이 과거에 비해 다양해지고 첨단 IT장비를 활용하며 학교 체육시설 여건에 따라 체육종목을 조절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현행 학생체력검사 종목은 ▲ 50m달리기 ▲ 1천600m(여자 1천200m)달리기▲ 앉아윗몸앞으로굽히기 ▲ 제자리멀리뛰기 ▲ 윗몸일으키기 ▲ 팔굽혀펴기(여자 오래매달리기) 등 6개다. PAPS는 이들 종목 가운데 요통을 유발할 수 있는 윗몸일으키기를 윗몸말아올리기로 대체하고 페이서(왕복달리기)와 스텝, 종합유연성, 악력, 체질량지수(BMI), 체지방량, 허리엉덩이비율 등을 추가로 측정한다. 측정은 종전의 운동기능체력 대신에 건강체력 위주로 이뤄지며 현재 9∼10월중 1회인 횟수는 4월과 10월 2회로 늘어난다. 건강체력이란 활력있는 일상생활 및 건강유지에 필요한 체력을 의미한다. 초시계나 줄자 등을 이용해 분, 초, 횟수 등을 단순히 측정하는 방식도 바꿔 체지방분석기나 심폐기능측정기 등 다양한 IT 기기가 활용된다. 체육교사는 검사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신체활동 처방을 내리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건강체력 정보를 전달해 지속적인 비만 및 약골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신체활동처방에는 일일 권장운동량과 함께 다양한 신체활동 종목이 포함된다. 이 처방을 받은 학생은 체육수업 및 방과후 특별활동, 가정 신체활동 시간과 칼로리 소비량, 심장박동수 등을 최소 2개월 단위로 점검해 기록한다. 기록지는 학생부 수행평가에 반영된다. 선택 사항인 자세평가는 과도한 학습시간과 잘못된 습관으로 자세 이상과 신체뒤틀림 등의 문제가 빈번한 점을 감안해 학교에서 1차적으로 점검해 문제 소지가 있으면 의사에게 전문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이뤄진다. PAPS를 활용하면 심폐지구력과 순발력이 우수한 학생을 조기에 발굴해 전문적인 스포츠 영재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장점도 있다. ◇ 외국 사례 = 교육부는 미국과 싱가포르, 유럽, 일본 등 해외 학교 체육수업 사례를 벤치마킹해 PAPS를 개발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학생체력평가시스템은 'FITNESSGRAM'이다. 이는 건강체력 검사를 토대로 학생들의 체력수준을 평가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통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교장은 우수체력 학생에게 졸업식장에서 대통령 표창장과 메달을 수여함으로써 체육활동 참여 동기를 유발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T.A.F(Trim And Fit) 프로그램은 1992년부터 교육부의 주도로 시행되고 있으며 학생의 비만 감소와 체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2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가장 효과적인 비만퇴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모든 학교가 의무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것으로 판명하면 해당 학생은 의무적으로 비만클럽에 가입했다가 정상체중이 돼야만 탈퇴할 수 있다. 방학 중에는 체중조절 실패를 막기 위해 특별 캠프에 참가해야 한다. 매년 2회 체력검사를 실시해 상급학교 입시에 반영하고 교육부는 매년 체력지수를 토대로 우수학교를 선정해 표창한다. T.A.F 시행 결과 소아비만율이 1992년 14%에서 2005년에 9.3%로 낮아졌다. ◇ PAPS 운영 문제점과 과제 = PAPS가 시행되면 학생들의 자발적인 체육수업 참여가 활발해지고 학부모들은 자녀의 체력평가 결과를 서면이나 e-메일로 전달받음으로써 학교 체육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들은 자신의 수행결과를 직접 확인해가며 운동 강도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사가 제시한 신체활동처방에 흥미를 갖고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교사들이 체지방 측정기나 심폐기능 측정기 등 첨단 장비 사용에 익숙할 때까지 정신적 부담을 느끼고 학생들의 건강체력 검사 결과를 분석해 최소 건강기준 이하의 학생들에게 맞춤형 신체활동처방을 내리려면 아무래도 업무량이 늘어나는 만큼 불만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PAPS를 완벽하게 구현하려면 각종 체육장비와 시설을 갖춘 체육관과 운동장이 있어야 하고 학교는 물론, 학생도 IT 측정장비를 갖춰야 하는 것도 문제점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전국 시도 교육청을 비롯한 197개 교육기관에 IT 측정장비를 보급해 일선 학교에서 임대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체육수업 종목은 학교 여건에 맞춰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측정 종목을 조합한 표준형과 전통형, 체육관형, 운동장형, 첨단장비형 등 5가지 모델을 제시하고 일선 학교에서 여건에 따라 선택해 활용토록 한다는 것이다. 또, 비만 조기 발견을 위해 초등학교 1학년부터 건강체력검사를 하되 신체 능력을 감안해 오래달리기와 스텝검사, 윗몸앞으로굽히기 등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 체력검사 변천사 = 체력검사는 일제시대에도 부분적으로 실시됐으나 본격화된 것은 정부 수립 3년만인 1951년부터다. 당시 측정 종목은 달리기와 턱걸이/매달리기(여), 넓이뛰기, 던지기, 나르기 등 5개였으나 1962년에는 나르기를 뺀 4개로 축소됐다. 1972년에는 턱걸이/매달리기(여), 윗몸앞으로굽히기, 도움닫기멀리뛰기, 달리기, 왕복달리기, 던지기, 오래달리기, 악력 등 8개 종목으로 늘어났고 악력 측정치를 제외한 7개 종목 기록은 고입 내신에 반영됐다. 같은 종목의 성적이 1973년 대학입시에도 활용됐고 1979년에는 평가 방식이 절대기준에서 상대기준으로 바뀌었으며 종목은 100m와 제자리멀리뛰기, 턱걸이/팔굽혀매달리기(여), 윗몸일으키기, 던지기 등 5개로 줄었다. 군사정부 시절이던 1983년에는 오래달리기가 추가됐으나 이후 체력검사 도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체력장의 문제점을 질타하는 여론이 급등했고 급기야 1993년에 대입 학생체력검사가 폐지됐다. 이후 학생들의 건강 문제가 꾸준히 제기된 탓에 체력검사가 1996년에 부활했으나 심장질환 등 신체허약자와 지체부자유자에 대해서는 실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조항을 학교신체검사규칙에 신설했다. 이런 방식의 체력검사는 평가 자료가 일회성으로 작성돼 학생부에 기록될뿐 학생 및 학부모에게 제공되지 않아 학생들의 건강체력 관리에 활용되지 못하고 4학년 이하의 저학년은 아예 평가조차 하지 않아 저체력 및 비만 학생의 조기 발견이 어려운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2005년 5월 체육교육 혁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고 두달 후 맞춤형 학생건강체력평가시스템 구축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에 따라 지난해 2월부터 인하대와 서울대, 한국체대, 이화여대 교수들이 참여한 정책연구가 이뤄져 성과물이 최근 완성돼 올해부터 전국 18개 초ㆍ중ㆍ고교에서 PAPS를 시범운영할 수 있게 됐다. 시범학교로 선정된 학교의 체육담당 교사들은 최근 서울 수도여고에 모여 PAPS 활용 방법을 교육받았으며 신학기 체육수업에 PAPS를 적용할 계획이다.
오늘은 놀토는 아니지만 저에게는 엄청난 유익이 있었습니다. 오후에 일찍 퇴근하여 푹 쉴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세차를 할 시간이 없어 미뤄오다 동네에 있는 손세차 하는 곳에 가서 군복무 중인 아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니 더 없이 즐겁습니다. 차도 깨끗해 좋고 서로 바빠 대화할 기회도 없었는데 잠시나마 대화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녁식사를 하고 나서 할 일이 너무 많은데 무엇을 해나 하나 말했더니 아들은 가장 중요한 것부터 하라고 하네요. 아들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TV를 보고 있어 TV 보는 게 중요하냐고 말을 던지기고 했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이라고 하네요. 전에는 주말이면 주말연속극을 즐겨 보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러하지 못합니다. 그것 보는 것 자체가 시간이 아까운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무엇을 하나 망설이다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는 것이 있어 메모를 하기로 하고 지금 글을 쓰고 있습니다. 교육은 오종경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종경기는 승마(마술),펜싱, 사격 수영,크로스컨트리(육상)의 5가지 종목을 겨루어, 각 종목의 정해진 계산법으로 득점을 내어 그 종합적으로 성적을 겨루는 경기 아닙니까? 이 중 한 가지 종목만 잘해 우승하는 것이 아니고 다섯 가지 종목을 종합해서 골고루 잘해야 우승을 하는 것이 아닙니까? 이와 같이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5종 경기와 같이 다섯 가지 종목을 골고루 잘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1. 공부(가르침) 2. 봉사(섬김) 3. 본보이기(본받기) 4. 사귐(교제) 5.인격(사람됨)입니다. 이 다섯 가지가 잘되면 학교생활에서의 생활은 성공적인 생활이 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이 다섯 가지가 잘 되면 선생님도, 학부모님도 만족을 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것도 오종경기와 같이 골고루 잘해야 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품게 됩니다. 고루고루 잘해야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듯이 고루고루 잘해 높은 점수를 받는 학생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첫째가 바로 뭐니뭐니 해도 공부 아닙니까? 공부를 잘해야 부모님을 기쁘게 할 수 있습니다. 공부를 통해 부모님 사랑함을 증명해 보여야 합니다. 1등 하라는 말이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현재의 나의 위치에서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부모님이 기뻐합니다. 그래야 선생님이 기뻐합니다. 그래야 부모님이 흡족해 합니다. 그래야 선생님이 흡족해 합니다. 그래야 자식에게 기대를 걸게 됩니다. 그래야 제자들에게 기대를 걸게 됩니다. 그래야 자식을 키운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야 제자를 키운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둘째가 봉사입니다. 남을 돕고자 하는 마음은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나보다 힘들게 사는 친구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빛나는 마음입니다. 나보다 못사는 학생을 돕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봉사의 마음입니다. 나보다 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자 하는 마음이 봉사하는 마음입니다. 오늘 우리학교에는 전일제 계발활동을 하는 날입니다. 학교에서 하는 부서도 있고 밖에 나가 활동하는 부서도 있습니다. 그 중에 밖에서 하는 자원봉사반이 있습니다. 이 반에 속한 학생들이 이웃에 있는 메아리학교-유, 초, 중, 고의 청각장애, 지체장애 학생들이 모여 공부하는 학교-에 자원봉사 하러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 관계되는 두 부장선생님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거기에 가니 우리학교 학생 46명이 지도선생님과 함께 와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층층이 열심히 유리창을 닦기도 하고 학생들이 가지고 노는 공을 씻기도 하였습니다. 보기가 좋았습니다. 그 학교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께서는 우리학교 학생들이 다른 학교 학생들보다 너무 열심히 잘한다고 칭찬을 하셨습니다. 저가 봐도 놀랄 정도로 잘하고 있었습니다. 우리학교에서 하는 것보다 더 잘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학생들은 남을 돕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진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학생들이 해야 하는 일 중 중요한 일을 한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셋째가 본보이기입니다. 학생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주민들에게도 본을 보이는 것입니다. 바깥에 주민들이 쓰레기봉지를 불법으로 버려놓으면 우리 학생들을 그것을 치웁니다. 주민들이 학교 앞 호계천에 쓰레기를 버리면 학생들은 줍습니다. 이렇게 하면 주민들도 감동을 받게 되고 본을 받게 됩니다. 우리 학생들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모습들을 어른들에게 본을 보이는 일을 계속해서 해야 할 것입니다. 넷째가 사귐입니다. 친구들과의 사귐이 중요합니다. 친구들과의 교제가 중요합니다. 학교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친구들과의 교제 아닙니까? 친구들의 고민도 들어주기고 하고 자기의 꿈과 비전을 말해주기도 하고 서로 힘들 때 격려하고 힘을 실어주는 말을 주고받는 게 바로 사귐 아닙니까? 이게 바로 진정한 교제 아닙니까? 이런 건전한 친구와의 사귐을 통해 학교생활이 재미가 있고 즐거움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인격입니다. 사람됨입니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좋은 사람이 되는 게 아주 중요합니다. 좋은 성품을 가지도록 애쓰는 게 매우 좋은 일입니다. 학생들이 많다 보니 좋은 사람도 많지만 그러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교통지도를 하기 위해 수고하시는 할머니의 가방을 학생들이 가져갔다는 이야기를 며칠 전에 듣고는 너무 기가 차서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러면 안 됩니다. 장난삼아 해서도 안 됩니다. 악은 흉내라도 내서는 안 됩니다. 이렇게 해서는 좋은 학생이 될 수 없습니다. 이래가지고는 인격적인 학생이 될 수 없습니다. 이 다섯 가지 중 하나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전 학생들이 이 다섯 가지를 골고루 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 다섯 가지를 골고루 잘할 수 있도록 우리 선생님들은 지도를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다섯 가지가 균형이 잘 잡히도록 했으면 합니다. 교육은 오종경기입니다.
점심시간 2층 남자 화장실. 여학생이 손을 잡아 남학생을 이끌고 들어간다. 뒤따라 들어간 남학생은 들어가자 마자 출입문의 잠금장치를 잠근다. '어랍쇼? 아니 무슨 일(?)을 저지르려고?' 점심시간 교내 순회 중 교감이 목격한 장면이다."어이 남학생, 문 열어야지!" 잠금장치를풀고 두 학생이 계면쩍은 표정으로 출입구 밖으로 나온다. 교감의 질문이 이어진다. "이 곳이 남학생 화장실인데두 학생은 어떤 사이지?" "그냥 친구사이예요." "그런데 이 화장실은왜 들어가지?" "조용히 할 이야기가 있어서요." "그럼, 밖에서 이야기해야지!" "……." 두 학생은 머리를 긁적거리며 뒷걸음질 친다. 이러한 장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3학년 남학생 5명이 2층 계단에서 지켜보고 있다.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 상황이다. 문득 경기도 가평에서 일어난 교내 성폭행 사건이 떠오른다. 다만 다른 점은 여학생이 남학생을 손잡고 들어갔다는 것. 각급학교에 비상이 걸렸다. 쉬는 시간, 점심시간, 방과후 시간에 교감은 부지런히 순회를 해야 한다. 창문단속, 출입문 단속도 눈여겨 보아야 한다. 학교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까닥 잘못하다간 학교장 직위해제다. 직위해제가 무서워서가 아니다. 신성한 학교가 성폭행의 장소가 되어서는아니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긴장하는 것은 학생부장, 교감, 교장이다. 다른 교사들은 속마음이야 어떤지 몰라도 무감각한 듯 싶다. 그러나 책임을 맡은 사람은 강건너 불이 아니다. 발등에 떨어진 불인 것이다.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아니된다. 얼마 전 저녁 교육모임에서 K 대학교 H 교수 말씀이 떠오른다. 요즘 남중, 여중을남여공학으로 만드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은가? 또 남녀공학에서 남녀합반은 문제의 소지가 크다고. 오히려 남녀분반이 교육에 더 좋다고 주장을 한다. 그 근거로는 남녀는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 여학생은 옆자리에 남학생이 있어도 공부에는 아무 지장이 없지만 남학생은 옆 여학생 때문에 학교생활에 크게 지장을 받는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여기에 대해 심층 연구된 자료가 없다. 그러고 보니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를 비롯해 수원시 관내 5곳이남녀공학으로바뀌었다. 왜? 남녀공학이 좋아서가 아니다. 남녀가 더불어 살아갈 미래 사회를 대비함도 아니다. 중학교 무시험 인원 배정에 있어 남중, 여중은 장애요소로 작용되어 그대로 두다간 학급수는 줄어들고 원거리 배정으로 엉뚱한 민원이 발생하기 때문인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 교육의 현 주소다. 남녀공학이 좋다는 확실한 검증하에그런 이유로 전환한 것 아니다. 전환하면 교육과정을 비롯해 학교시설 등 고칠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좋은 점도 있지만 생활지도 상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그 문제점을 해결해야 하는 것은 온통 교육의 몫인 것이다. X 세대인 요즘 학생들, 어디로 튈 지 어떤 행동을 할 지 아무도 모른다. 이제교감, 교장은 '이사도라'라는발레리나가되어야 한다.무용가 이름과속내용은 전혀 다르다. '이사도라'란 '24시간학교를 순회하는교감과 교장'을 일컫는 교육계의 은어(隱語)이다.'자라 보고 놀란 가슴' 지금도 쿵쿵거린다.
서울시교육청이 초ㆍ중학교의 여자 교사 신규 임용을 제한하고 남자 교사 비율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7일 "초ㆍ중학교 교원 신규 임용시 남자 교사의 선발 비율을 30% 이내에서 교육감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공무원시험처럼 합격자 중 특정 성별이 70%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양성평등제'를 교원 임용고시에 도입하는 것으로, 서울시교육청은 관련 안건을 다음달 시ㆍ도교육감 협의회에 상정해 의견을 청취한 뒤 교육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초ㆍ중학교 여자 교사비율은 서울 초등학교의 경우 1986년 68.8%였으나 지난해 82.3%까지 증가했으며 중학교도 1986년 49.9%에서 지난해 67.6%까지 늘어났다. 초등학교 중에는 남자 교사가 한명도 없는 학교까지 있었다. 경기ㆍ부산ㆍ대전ㆍ대구지역 등도 10명 중 8명 정도가 여교사였다. 특히 올해의 경우 서울지역 초ㆍ중등 신규 임용자 중 90% 가량이 여성이었고, 대전은 여교사 비율이 95%를 넘었다. 연령별 여교사 비율은 초등학교의 경우 60세 이상은 45.4%이지만 24세 이하는 95.6%였으며 중학교는 60세 이상이 22.8%였으나 24세 이하는 95.4%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그동안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남자 담임을 만나기 너무 어렵고 여성화되는 것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돼왔다. 그러나 여자 교사의 임용 비율을 제한하고 남자 교사 비율을 인위적으로 늘리는 방안에 대해 '역차별'이라는 지적도 있어 도입과정에서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고 서승목 전 교장의 4주기 추모식이 7일 충남 예산 고인의 묘소에서 열렸다. 이원희 한국교총 수석부회장, 김승태 충남교총 회장, 장남 서정현 씨를 비롯 지역 내 교원과 학부모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이 수석부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갈등으로 소용돌이치는 교단의 현실을 충고하기 위해 하나뿐인 목숨을 버리신 서 교장선생님의 뜻을 기리자”고 말했다. 또 이 수석부회장은 “교육현장에서 사제간 정과 교직원간의 신뢰가 약해지고 갈등과 반목이 그치지 않는 현실을 개탄한다”고 지적하고 “불투명한 미래에 소망과 꿈을 심는 선구자의 역할을 우리 교육자들이 담당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유족대표 서정현 씨는 인사말을 통해 추도식 참석자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고 서승목 교장은 기간제 여교사에게 차심부름을 시키고 전교조 비하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전교조로부터 협박과 사과요구를 받아오다 2003년 4월 4일 스스로 목숨을 끊어 교육계와 사회에 충격을 준 바 있다.
영어교육방송 EBS English가 6일 개국했다. 학교 현장 교사를 위한 ‘Teachers' Guide’ 등 유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EBS English는 당분간 위성채널 EBS 플러스3(채널 704)를 통해 방송된다. 한편 EBS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선수를 EBS English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사진제공 ︳EBS
교장으로 취임한지 1개월이 지났다. 4년 6개월 전문직 생활을 끝내고 학교들뜬마음으로 현장에 돌아왔다.학교는 아이들이 있어서 좋았다. 교정을 가득메운 재잘거리는 아이들의 소리와 초롱초롱한 눈망울에서 새싹들의 힘찬 숨결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교직에 첫발령을 받을때 벅찬 가슴만큼 교장취임도 설래임으로 시작했다. 교장으로서 새로운 다짐들을 하나하나씩 생각하면서 ‘내가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상식이 통하는 일을 해보자’고 재다짐 했다. 선생님들의 환영 박수와 꽃다발에 교장임을 새삼 느끼게 했다. 교장실! 교육청 방과 비교도 되지 않는가? 이렇게 큰 방이...... ‘그래도 이젠 교장이 잖아. 그것도 대통령이 준 임명장인데.....’ 첫날은 취임식, 입학식 등으로 교장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느끼게한 하루를 보냈다. 그 다음날 교장실을 들어온 옆반 선생님. “교장선생님! 아이들이 뛰어서 죄송해요. 다음부턴 잘 지도할께요.” “선생님 괜찮아요. 아이들은 뛰면서 자라잖아요. 전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와 모습 오히려 좋아요, 뛰는 모습에서 우리 교육의 희망을 느껴요.” 하루 종일 분주한 선생들을 모습에서 “선생님, 힘드시지요? 천천히 하세요.” 란 말을 만나는 선생님마다 되풀이 했다. 교육청 업무만큼이나 학교도 하루 종일 분주하게 보냈다. 그리고 몇일 후 교감선생님의 업무보고에서 “교감선생님, 학년초 선생님들이 너무 바쁜 것 같은데...... 이번 교내 환경심사 없애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없애면 선생님들은 좋아하지요”. “3월은 학기초라 선생님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면 교육과정에 충실할 것 같아서요.” “3월은 아이들과 선생님이 대화 시간을 충분히 주어 차분한 학습분위기 정착에 두기로 합시다” 학교의 3월은 분주했다. 새학년에 대한 설레임과 두려움, 그리고 새학년 업무로 밤늦게까지 일한 기억이 되살아 났다. ‘그래 내가 힘들었던 일부터 개선해 보자.’ 먼저 결재에 대한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여 학교 전결규정을 고쳐 결재과정을 단축하였다. 업무의 효과를 고려하여 학습에 효과적인 최소 단위업무만 수행키로 했다. 그래서 학년부장 중심 학년을 운영하게 하여 권한과 동시에 책임감을 부여했다. 이를테면, 동학년 교사의 조퇴 및 외출은 학년부장 결재후 교감으로 라인을 단축하였다. 그리고 자율연수 방법을 학년중심으로 개선했다. 교원의 자율연수를 교단수업개선을 두고 기획부터 실천까지 학년에서 결정하고 실천하게 하였으며, 공개수업 교사에게 인센티브 제공방법을 연구하게 하여 의무감 없이 자율적인 연수방법으로 유도하였다. 학교는 교육 전문가 집단이므로 이들의 관리의 방향도 전문가의 자존심을 손상되지 않은 부문에서 자율성을 최대 보장하고 사기를 진작하는 일부터 출발했다.1달 교장 직무를 수행하면서 교원들의 업무에 가까이 접근하여 그들의 업무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것이 첫 번째 직무였다. 교원들의 고유한 업무를 인정해 주고, 칭찬하여, 이들의 사기진작이 자율과 책임을 강조하는 시대에 교장의 중요한 업무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국내에서 일반인들의 이러닝 이용도 급속히 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이러닝이 각광받고 있는 것은 전통적 교육방식을 변화시키는 획기적인 미래지향적 교육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러닝은 인터넷과 이동통신망 등을 통해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을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학습자가 원할 때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PC 등의 기기만 갖춰지면 동시에 무제한의 교육자를 대상으로 교육할 수도 있다. 또 한번 제작된 이러닝 콘텐츠는 무한한 활용이 가능하며, 교육 방법도 일방적 교육이 아닌 양방향 지식정보 교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식경제의 신성장 엔진으로 부각되고 있다. IT기술의 발달과 함께 이러닝을 도입하는 분야도 인터넷을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위성DMB의 오디오 방송을 통해서는 각종 어학 교육 프로그램도 방송되고 있다. 위성DMB를 통한 이러닝은 효과면에서도 입증됐다. 이러닝은 90년대에 들어서면서 교육부 주관으로 `교육정보화 종합추진계획'이 수립되면서 확산되기 시작했다. 정책의 목표는 연간 13조원에 달하는 사교육비를 줄이고, 공교육 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데 있었다. 이제 이렇게 축적된 이러닝의 장점을 해외 시장에도 적용할 시점이 아닌가 검토하여 볼 때이다. 일본의 경우는 한국 드라마가 일반 방송을 타면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가능하다면 일본어 자막이 없이 방송을 청취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그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좋은 기회를 살려 그 나라의 실정에 적합한 한국어 학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면 한국어 교육의 효과는 대단할 것이다. 다양한 어학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것이다. 이것을 시스템화 하여 한국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기를 기대한다.
오늘은 놀토가 아니지만 기분이 참 좋습니다. 보통 때보다 차량도 절반 가량 줄어 출근하기가 쉬운데다 하늘은 너무 맑고 푸르러 함께 푸른 웃음을 머금게 됩니다. 이런 날을 고대하기 위해 봄을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이런 날을 맞기 위해 황사도 참았는지 모릅니다. 이런 날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위해 꽃샘추위도 참았는지 모릅니다. 연하게 푸른 하늘이 꼭 새순 같이 연하고 푸릅니다. 실오라기처럼 보이는 구름도 연하게 동화되어 있습니다. 우리학교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동대산도 푸른 기운을 안고 있었습니다. 정말 좋은 토요일입니다. 정말 푸른 토요일입니다. 오늘 출근길에 눈에 뜨이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푸른 잎이 파란 하늘을 향해 이고 있는 나무들이 줄지어 있었는데 그 뒤에는 개나리꽃이 반 이상 떨어지고 푸른 새순이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에는 절정을 이루며 만개한 하얀 벚꽃이 화려한 노래를 부르며 기쁨의 잔치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벚꽃이 맨 앞에서 모양을 내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때를 아는지 푸르름에 앞자리를 양보하고 뒤에서 자리를 지키며 마지막 잔치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개나리는 역시 시대에 부응할 줄 아는 아름다움을 지녔습니다. 노란 꽃잎을 더 이상 자랑하지 않고 함께 동화되어 가는 보면서 개나리꽃의 부응의 미덕과 벚꽃의 양보의 미덕을 함께 배우게 됩니다. 우리도 벚꽃과 개나리꽃처럼 자리를 양보하고 옛것에 고집하지 않고 시대에 부응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대와 형편에 맞게 협동하고 협조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습니다. 이제 청명도 지나고 한식도 지났으니 꽃은 푸른 잎에 양보하여 더 이상 앞서 폼내지 않고 개나리처럼 반 이상 푸르름에 동화되고 앞에서 여러 가로수들이 푸른 잎을 선보이고 있으니 조화를 이루게 됨을 봅니다. 이는 협조하기 때문에 이런 조화의 아름다움을 보게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오늘 아침에 교육은 협력이라는 생각을 품게 됩니다. 며칠 전 학생부장 선생님으로부터 한 학생이 학교두발규정에 맞게 머리를 깎지 않고 자기 맘대로 머리를 기르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학생들은 지도를 하면 잘 따르고 머리를 깎기도 하는데 이 학생만은 유독 말을 듣지 않고 끝까지 장발이 되도록 머리를 기르겠다고 한다는 것입니다. 담임 말씀도 듣지 않고 학생부장 선생님의 말씀도 듣지 않으니 저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으냐고 의논을 하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정말 난감했습니다. 그대로 두면 다른 학생들의 두발지도를 할 수 없고 그렇다고 강제를 머리를 깎게 하거나 다른 학교로 전학을 보내는 것도 옳은 일이 아니고 진퇴양난이었습니다. 그래서 학부형이 학교에 오신다고 하니 교감선생님께 먼저 말씀을 들려 설득하게 하고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학부형과 학생을 저에게 보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교감선생님께 그 학생과 학부형님이 오시면 잘 설득해서 머리를 깎을 수 있도록 하면 어떻겠느냐고 했습니다. 그 다음 날 교감선생님께서는 저에게 지도과정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학부모님과 학생에게 이렇게 설득을 했다고 합니다. ‘나라마다 법이 있지 않느냐, 대한민국에는 대한민국 법이 있다. 우리 국민이 우리 법을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느냐, 민주주의 법치주의 국가에서 법을 지키지 않으면 나라가 바로 설 수 있겠느냐? 우리학교에도 학교 교칙이 있고 두발에 관한 규정이 있다.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질서가 바로 서겠느냐, 다른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할 수 있겠느냐, 단체생활에서는 법을 잘 지켜야 할 것 아니냐. 너가 연애활동이나 특별한 이유가 있으면 몰라도 그렇지 않으면 머리를 깎아야 할 것 아니냐, 지금 이 자리에서 무슨 말을 듣고 싶지 않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나한테 이야기 하든지, 담임선생님이나 부장선생님께 말씀을 드려라, 만약 계속 불응하면 그 때 가서 의논해서 결정을 하겠다.’ 그렇게 교감선생님께서 알아듣기 쉽게 말을 하니 그 완고한 학생이 반쯤 알아듣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그 다음날 교감선생님께 와서 머리를 깎겠다고 하더라는 것입니다. 자기 아버지, 어머니보다 연세 많으신 교감선생님께서 점잖게 타이르고 설득을 하니 끝까지 고집하던 학생도 변화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담임선생님의 한계가 왔을 때 부장선생님께서 도와주고, 부장선생님의 한계가 왔을 때 교감선생님이 도와주니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던 문제도 해결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성숙을 위한 지름길은 없습니다. 계속해서 설득하고 인내하며 교육하고 사랑하며 깨우쳐 줄 때 학생들은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담임선생님이 안 되면 동료선생님이 도와주고, 동료선생님이 안 되면 부장선생님이 도와주고, 부장선생님이 안 되면 교감선생님이 도와주고, 교감선생님이 안 되면 최후의 보루인 교장이 나서보고 이렇게 해서 학생들을 변화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학생들이 하루 빨리 변화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지 보다는 학생들이 더 강하게, 더 바르게 변화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천천히, 천천히, 꾸준히, 꾸준히, 힘을 함께, 힘을 함께 하면서 말입니다. 교육은 협력입니다.
이군현 한나라당 의원은 6일 국회 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한국교육비전포럼 창립식 및 기념 학술 세미나를주관하고 포럼 회장에 취임했다. 포럼은 교육전문가 등 1천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창립식에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 등이 참석해 축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