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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서울대 사범대는 구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물리 과목을 가르치는 '주말 물리학 교실'을 지난달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사범대는 관악구 평생학습센터로부터 과학에 흥미를 갖고 있으며 집안 형편이 비교적 어려운 1학년생들을 추천받아 21명을 선발, 무료로 중학교 물리 과정을 가르친다고 설명했다. 강사진은 전동렬 교수(물리교육)와 전 교수 연구실의 석사과정 대학원생 2명이다. 전 교수는 "과학에 재능이 있지만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수업을 마련했다"며 "격주로 있는 '놀토'를 이용해 12월까지 학생들을 가르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본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 영어교육정책연구센터의 공동기획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논의된 내용의 의문점을 명확히 하고 보다 심화된 대책을 찾아보는 좌담을 마련했다. 참여자들은 영어교육혁신정책이 효율적으로 영어를 학습하고 측정하는 방법을 제시하기를 연구자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좌담은 이메일로 진행됐다. 진경애 KICE 영어교육정책연구센터장, 장경숙 KICE 부연구위원, 김미경 KICE 부연구위원, 김성연 한양대 교수, 김재혁 광주교대 교수 진경애 “교육부내에 영어교육정책을 위한 전담 연구센터가 설립된 것은 처음입니다. 영어교육혁신을 위한 정부의 의지이자, 영어교육혁신을 위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김성연 “영어능력인증제는 학생의 필요와 기관 성격에 따라 도입여부가 결정되어야 합니다. 학습자의 요구, 학습 환경 등을 고려해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운영되어야겠습니다.” 장경숙 “법안으로 교사의 영어수업 문제를 풀 수는 없습니다. 계량화된 제도보다는 연수를 통해 교사의 영어구사력 및 수업개선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김재혁 “원어민 교사의 이직률이 매우 높습니다. 처우와 근무 조건이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입니다. 원어민 교사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김미경 “영어마을과 영어몰입교육은 분리되어야합니다. 어린 학생일수록 전면 몰입교육이 효과가 있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효과를 검증받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삼진아웃제’ 등 교사능력을 시험으로 수치화 하는 것은 위험 - 시리즈를 통해 영어교육의 문제점과 과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모색해봤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영어교육정책센터와 한국교육신문의 시리즈에 대해 평가한다면. 진경애=온 국민의 관심사이자 교육부의 중점 추진사업인 영어교육에 대해 정부의 정책 방향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지금까지 영어교육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제시되었으나 이번 경우처럼 교육부내에 영어교육혁신을 위한 전담팀이 구성되고 영어교육정책을 위한 전담 연구센터가 설립된 것은 처음입니다. 영어교육혁신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자, 영어교육혁신을 위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장경숙=영어교육을 주제별로 분리, 심도 있게 다룸으로서 이해를 도왔다고 여겨집니다. 영어교육 및 교육 관련자의 인식과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김성연=현장교사 관점에서 접근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합니다. 교수나 연구자의 관점에서 조사, 분석하다 보면 현장과 괴리될 수 있으니까요. - 영어능력인증제 도입으로 교육부는 사교육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교총은 “학생들을 영어 사교육시장으로 내몰아 경제력에 따른 학력이 오히려 고착화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어능력인증제 도입 효과, 어떻게 보시나요. 진경애=영어교육혁신정책에는 양면적 성격이 있습니다. 그 첫째는 우리 학생들과 국민들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영어의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는 것입니다. 영어능력인증제는 정부차원에서 교육과정과 연계된 의사소통 중심의 평가도구를 개발, 보급해 효율적으로 영어를 학습하고 자신의 능력을 측정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영어능력인증시험이 사교육을 부추기지 않으면서 왜곡되어 있는 영어평가시장과 학교 영어평가 방식을 개선, 장기적으로 영어교육을 선도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김성연=영어능력인증제는 학생들의 필요와 기관의 성격에 따라 그 도입 여부가 결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 정착을 위해서는 영어교사를 양성하는 학과나 기관에서는 인증제도입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국민이 영어인증제의 속박을 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능력인증제는 학습자의 요구, 학습 환경의 특성 등을 고려해 좀 더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운영되어야겠습니다. - 영어마을 등 영어몰입교육에 대한 관심이 대단합니다. 지자체는 물론 학교단위까지 그 숫자가 매일 늘어나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 같은데요. 영어몰입교육, 효과는 있는 것일까요? 김재혁=영어몰입교육은 효과적 교육법입니다. 영어는 도구교과이기 때문에 영어를 사용해 수학을 배우고 그림을 그리고 과학 실험을 하면서 영어를 연습하고 어휘력과 표현력을 증진시키는 몰입과정은 매우 이상적인 교육방법입니다. 그러나 교육의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어린이가 완전 몰입과정에서 기본적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데는 2년 이상 기간이 소요되므로 초기에 별 효과가 없는 것처럼 보일 때도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또 영어 몰입과정은 비용이 많이 드는 교육법입니다. 영미권 학교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원어민 교사가 충분히 확보되고, 적절한 교육과정, 교재, 교수-학습 방법 등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영어 몰입교육 도입에는 철저한 준비와 연구, 장기간에 걸친 투자가 필요합니다. 1, 2학년 시범학교 운영처럼 실정에 맞는 모형을 연구, 개발한 후 관심이 있는 지자체나 학교에 보급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김미경=일단 영어마을과 영어몰입교육은 철저히 분리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몰입교육이란 영어를 수단으로 해 교과수업을 진행하는 것이고, 영어마을은 영어를 생활 속에 체험하는 형태의 학습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캐나다에서 처음 실시된 몰입교육은 우리와는 다른 환경에서 실시되었습니다. 우리처럼 영어가 철저히 외국어로서 학습되는 환경이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어린 학생일수록 전면 몰입교육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데는 동의합니다. 일본의 성공사례도 발표된바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모 초등학교에서 실시된 바가 있지만, 보편적 효과를 검증받으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 영어교육지원특별법안이 앞 다퉈 국회에 제출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이 발의한 ‘영어교사 삼진 아웃제’ 등 급격한 영어수업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데, 이런 법안들이 교사와 교실 수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요. 장경숙=발의 안은 영어수업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한다는 차원에서 이해되어야 합니다. 영어교사의 능력을 수치화 할 수 있는 시험으로 구현화해 이를 기준으로 의사결정을 한다는 것으로 인식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이런 경우, 교사는 단지 시험에 통과하기 위해 준비를 하게 됨으로서 수업의 질 개선은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니까요. 계량화된 제도도입보다는 영어교사가 양질의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구사력 및 수업을 개선해 가도록 하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여겨집니다. - 원어민 교사 도입 초기에는 교포 2~3세 숫자가 꽤 많았는데요. 해를 거듭할수록 그 수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지. 김미경=조금 강한 어조로 들릴까 우려되긴 하지만, 우리나라 교사들이나 학생들이 소위 푸른 눈을 가진 원어민 교사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어민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담감 해소 등을 생각한다면 서양 사람을 교사로 해 이질감을 해소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테니까요. 그러나 교포, 흑인, 히스패닉 등 다양한 문화 배경을 가진 원어민을 채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김재혁=교포 원어민 교사뿐만 아니라 일반 원어민 교사들도 이직률이 매우 높습니다. 처우와 근무 조건이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방에서는 한 학교에 1년 이상 근무하는 원어민 교사들이 흔치 않은 실정입니다. 월 200만원 내외의 봉급으로, 우리말을 잘 못하는 외국인 교사가 영어가 매우 서툰 아이들을 주당 20시간 이상씩 수업을 하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신분도 불안정해 동료 교사로 인정받기도 어렵습니다. 원어민 교사들의 근무 실태 및 요구에 대한 연구 조사가 있어야겠지만 안정적으로 한 학교에 오래 근무할 수 있도록 처우와 근무조건을 개선하고 동료애를 형성할 수 있도록 따뜻하게 대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또 1, 2학년 연구학교 운영에서도 제기된 문제였지만, 현재 교사용 지도서와 교과서가 대개 우리말로 되어 있는데, 영어로 잘 설명된 원어민 교사용 지도서와 교과서가 필요합니다. 원어민 교사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 보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초등영어 도입 10년의 효과를 분석한 설문조사에서 중ㆍ고교로 올라갈수록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가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초등에서 얻은 영어자신감을 지속시키려면 초・중・고교에서는 어떤 수업이 이루어지는 것이 좋을 지. 진경애=초등 영어교육의 목표가 영어에 흥미와 친숙감을 주는 것인데 그러다 보니 지나치게 말하기와 듣기 등 음성 언어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중학교 영어는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내용이 고루 있으나 교육 내용상 읽기, 듣기, 쓰기, 문법 등이 강조됩니다. 이제는 초등 영어에서도 듣기와 말하기 뿐 아니라 읽기와 쓰기, 단어 등도 균형적으로 가르쳐야 할 것이며 중・고교에서도 말하기와 쓰기를 의사소통 중심으로 균형 있게 가르쳐야 학생들이 혼란과 어려움을 느끼지 않게 될 것입니다. 김재혁=학생들이 흥미와 자신감을 계속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먼저 초등영어와 중등영어, 그리고 고등영어를 특색을 다르게 편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과서를 구성이나 내용, 수준 등을 학생들 연령대와 취향에 맞게 다양하게 편성하면 좋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영어 교과서 외에 영어 필독서를 선정해서 초등학생은 영어 동화책을 3~5권, 중·고등학생은 청소년 영어 교양서를 각 5~10권씩 읽도록 권장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육목표를 현재보다 더 구체화, 차별화시켜서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이 갖추어야 될 영어능력을 명시하면 좋겠습니다. 성취목표가 현실적이고 분명해지면, 그래서 자신이 어떤 수준의 영어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흥미도와 자신감이 저하되는 현상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 박사님이 연구하고 계시는 영어능력인증제도를 잘 활용하면 학생들의 영어 흥미도와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김미경=학년이 올라갈수록 교과에 대한 자신감이나 흥미가 떨어지는 것은 영어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초등학교는 재미위주 수업에서 탈피, 영어를 문장단위 이상으로 학습해 대화의 맥락을 파악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또 중등학교에서는 입시위주보다 영어능력을 키우는데 주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문제를 푸는 전략을 영어수업에서 가르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주객이 전도된 것입니다. 영어로 쓰인 책을 많이 읽고 영어로 표현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나가는 수업이 중요합니다.
오늘부터 2박 3일간 우리학교 2학년 학생이 수학여행을 떠납니다. 아침 6시 반부터 출발장소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별롭니다. 비가 내립니다. 찬바람이 약간 붑니다. 손이 약간 시립니다. 4월은 정말 잔인합니다. 그 동안 화창한 날씨를 선보였는데 오늘따라 그러하지 못하니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위로가 됩니다. 오후에는 중부지방부터 날씨가 갠다고 하니 안심이 되기도 합니다. 9명의 기사님에게 특히 조그만 사고도 나지 않도록 안전운전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천천히 운전하여 무사히 수학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작년에 ‘여행할 때 배우는 지혜’에 대한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수학여행을 떠나는 우리학생들과 선생님들께서 이번 여행을 통해 겸손의 지혜, 유연함의 지혜, 감사의 지혜, 자기관리의 지혜, 좋은 만남을 소중히 여기는 지혜를 배웠으면 합니다. 수학여행도 어디까지나 교육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냥 놀러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바람 쐬러 가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사진만 찍으러 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노래나 실컷 부르고 춤만 실컷 추는 것도 아닙니다. 수학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야 합니다. 자연을 통해 배워야 합니다. 만나는 사람을 통해 배워야 합니다. 낯선 환경을 통해 배워야 합니다. 차를 타고 가면서 배워야 합니다. 숙소에서 배워야 합니다. 가는 곳마다 배울 것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 하나하나 놓치지 말고 배워나갔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낯선 길을 갈 때마다 길을 익히 잘 아는 분들에게 길을 물어봅니다. 마음이 교만한 사람은 길을 잘 묻지 않습니다. 자기가 필요한 장소를 잘 묻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겸손한 사람은 길을 잘 묻습니다. 자기가 필요한 장소를 잘 묻습니다. 주변의 지리에 대해서도 잘 묻습니다. 궁금한 것 있으면 물어봅니다. 그리하여 많은 정보를 얻습니다. 유익한 정보를 얻습니다. 활동에 편리한 정보를 얻게 됩니다. 이와 같이 학교에 와서도 언제나 겸손한 마음으로 모르는 것 있으면 자주 물어야 합니다. 알 때까지 물어야 합니다. 정확한 지식을 얻을 때까지 물어야 합니다. 나의 것이 될 때까지 물어야 합니다. 교만한 사람들은 모르면서도 잘 묻지를 않습니다. 자존심 때문에 묻지 않습니다. 그러니 알 리가 없습니다. 그러니 배우는 속도가 그만큼 느립니다. 이번 수학여행을 통해 겸손을 배워 공부하는 데도 적용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음은 유연함의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상황에 따라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전혀 예측하지 못한 환경을 만나도 잘 이겨낼 수 있는 적응력을 키워야 합니다. 학교생활을 할 때도 상황에 따라 민첩하게 행동할 수 있는 민첩성도 길러야 합니다. 수학여행을 가면 시간도, 장소도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그러면 어떠해야 합니까? 그 때 그 때 가장 적절하게 시간과 장소를 재조정해야 할 것 아닙니까? 학교에서 공부할 때도 처음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빨리 재조정해서 차질이 최소화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은 수학여행을 통해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집을 떠나 숙소에서 잠을 자보면 당장 불편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날이 어두워지면 당장 부모님이 생각날 것입니다. 먹는 것도 불편하고 잠자리도 불편하고 행동도 불편하고 모든 것이 불편합니다. 이런 불편함을 겪으면서 부모님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자기 집만큼 좋은 곳이 없습니다. 자기 부모님만큼 좋은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니 이전보다 더욱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 수학여행을 통해 자기관리를 잘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여행을 통해 자기를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수학여행을 할 때 학생들은 학교를 벗어나 자연을 벗 삼기 때문에 정말 자유입니다. 그야말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진정한 자유란 자기 맘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자기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입니다. 자기 맘대로 학생의 신분을 벗어나는 행동은 자유가 아니고 방종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을 잘 다스려 나가는 자제력을 키우기를 바랍니다. 또 그렇게 하도록 잘 지도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만남의 지혜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중부지방으로 올라가면 여기서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꽃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가는 곳곳마다 아름다운 자연을 만나면서 봄의 신비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또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람들의 만남에 대한 생각도 새롭게 가지게 될 것입니다. 이런 자연과의 만남,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을 잘 다듬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자연과의 만남 속에서 생명에 대한 귀중함도 배우고 자연과의 만남을 통해 성장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배우고 자연과의 만남을 통해 침묵의 의미도 배우고 자연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을 가꿔나가는 모습도 배워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내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어야지 하는 소망도 품어야 할 것이고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내가 앞으로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도 해보았으면 합니다. 2박 3일간의 짧은 수학여행길이지만 이 여행을 통해 겸손의 지혜, 유연함의 지혜, 감사의 지혜, 자기관리의 지혜, 좋은 만남을 소중히 여기는 지혜를 배워왔으면 합니다. 마음 편안하게 수학여행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수고하시는 교감선생님, 2학년부장선생님을 비롯한 담임선생님, 기타 관계되시는 교직원 여러분 모두가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수학여행도 교육입니다.
초등학교 여교사 비율[2002년 기준] - 몽골93% 우크라이나99% 브라질90% 필리핀89% 러시아97% 미국88% - 이스라엘87% 이탈리아95% 아르헨티나86% 쿠웨이트83% 오스트리아90% - 칠레77% 홍콩78% 독일82% 캐나다68% 일본65% 프랑스81% 멕시코66% - 중국53% 스웨덴80% ※ 한국의 초등학교 여교사 비율은 2002년 72%에서 2003년 73%로 올라갔지만 외국에 비해 높은 편은 아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초ㆍ중학교 교원 신규 임용시 남자 교사의 선발 비율을 30% 이내에서 교육감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공무원시험처럼 합격자 중 특정 성별이 70%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양성평등제'를 교원 임용고시에 도입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된다. 하긴 서울시의 초등학교 여교사 비율이 2006년에는 82.3%까지 증가한데다가 남교사가 한명도 없는 학교까지 생겨났다고 하니 자구책을 내놓을만도 하다 싶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은 45.4%로 성비의 균형을 겨우 유지하지만, 24세 이하는 95.6%로 아예 비교대상도 되지 않으니 앞으로의 교단여성화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임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하지만 이런 자구책으로 초등학교에 남교사들을 대거 끌어들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예전에 내가 대학을 다닐 때도 여전히 남학생은 천연기념물이어서 10반 중에 1반만이 남학생이었다. 남학생유치를 위해서 군대면제라는 히든카드를 내밀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원자는 늘지 않아서 고전을 면치 못했었는데 과연 이 30%라는 카드가 먹혀들지 의문스럽다. 지금 해결해야할 시급한 문제는 늘어만 가는 여교사수가 아니라 교사 1인에 부여되는 과밀한 학급당 인원수가 아닐까? 작년 겨울방학을 이용해 캐나다 벤쿠버에 아이들을 이끌고 한 달간 어학연수를 간적이 있다. 그 학교는 부자만 산다는 산중턱에 삼나무가 울울창창한 뒷산을 배경으로 눈부신 초록잔디구장과 아담한 이층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학교였다. 그 곳에 근무하는 선생님은 놀랍게도 청일점 한 분만 빼고는 모두 여선생님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생활태도는 흠잡을 데 없이 반듯했다. 오후 시간이 끝날 때까지 아이들이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조용했고, 복도바닥에 그림을 펼쳐놓아도 그것을 밟고 다니거나 흐트러트리는 아이 하나 없었다. 여교사들의 기본생활교육이 얼마나 철저한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한달간의 체험으로 얻은 결론은 여교사 남교사의 성비비율이 문제가 아니라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어떻게 가르치느냐가 문제이고, 그런 경영마인드가 먹힐려면 학급당 학생수를 줄일때만이 가능하겠구나 하는 결론에 다다랐다. 뭐니뭐니해도 그네들의 적은 인원수가 제일 부러웠다. 세계적인 추세가 여교사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이라면 그것은 초등교사의 역할이 여교사에게 더욱 적합하기 때문일 터이다. 그것을 어거지로 잡아늘리기보다는 여교사가 맘껏 자신의 가르침을 펼칠 수 있도록 학급당 인원수를 줄이는 교육환경을 마련하는게 더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세계 여러나라의 교사 1인당 초등학생수를 비교해보면서 지금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가늠해보기 바란다. 교사 1인당 초등학생수[2002년 기준] - 대만18명 헝가리10명 쿠바11명 일본20명 이탈리아11명 미국15명 홍콩20명 - 룩셈부르크11명 캐나다17명 중국21명 폴란드11명 멕시코27명 미얀마33명 - 포르투칼11명 칠레34명 필리핀35명 스웨덴11명 온두라스34명 네팔36명 - 프랑스19명 니콰라과35명 ※ 한국의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30명으로 아프리카 나라들을 제외하면 거의 세계 최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훌륭한 업적을 남기며 인류의 역사를 바꾼 과학자가 수도 없이 많았다. 하지만 아인슈타인만큼 위대한 과학자는 몇 되지 않는다. 아인슈타인은 빛줄기를 보면서 그 위에 올라타는 상상을 하고, 하늘을 바라보면서 굽어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음속에 그렸을 만큼 호기심이 많고 통찰력이 뛰어난 과학자였다. 그가 얼마나 위대한 과학자인지는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뒤바꾼 ‘특수 상대성 이론’, 분자의 존재를 입증한 ‘브라운 운동의 해석’, 빛의 속성을 예측한 ‘광전효과’ 등을 발표한 1905년을 ‘기적의 해’라고 하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기적의 해 100주년을 맞아 시작된 ‘아인슈타인 과학탐험전’이 청주에서 열리고 있다. 구 연초제조창 부지인 청주문화산업단지 컨벤션홀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2007 아인슈타인 과학탐험전’은 아인슈타인의 생애, 과학이론, 과학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시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아인슈타인을 알고 배우고 체험하게 함으로써 미래의 과학 꿈나무들에게 창의력과 사고력을 길러주는 열린 교육의 장이다. ‘아인슈타인은 너무 어렵다?’고 생각하는 관람객들에게 교과서 밖 생활 속의 아인슈타인을 보여주며 ‘아인슈타인은 쉽고 재미있다.’는 인식을 심어준다. 우주를 하나의 수수께끼로 보고 즐거운 마음으로 그 신비를 풀어 나가던 과학자가 아니라 ‘나는 진심으로 내 나라와 내 가정과 내 친구와 심지어는 내 직계 가족에게도 결코 소속된 적인 없는 진실로 고독한 여행자’라고 말할 만큼 자유분방하면서도 인도주의자였던 인간 앨버트 아인슈타인을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6점 만점의 성적표에 영어과목은 점수가 기입되어 있지 않을 만큼 언어 때문에 고뇌하는 아인슈타인도 만난다. 입장료는 어른 10,000원ㆍ학생 9,000원ㆍ유아 8,000원이고, 20인 이상 단체 예약 시는 2,000원ㆍ장애우에게는 5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대한민국 아인슈타인 과학탐험전 홈페이지(http://www.einstein2007.com)에 가면 아인슈타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우리는 학교 현장이 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 정책 당국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학교 현장이 변하려면 무엇보다도 교사의 역할이 충실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의사는 다양한 기법으로 환자를 진단하여 치료하는 방법을 찾아 연구를 거듭하여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다. 이와 마찬가지로 좋은 교사는 교직에 대한 사명감과 애정이 다르다. 어린 시절부터 교직을 동경하고 교사가 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성장하고 있었으며 학생의 본보기가 되려고 노력하고 , 특히 교사 스스로의 성장이 학생의 성장과 직결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스스로 성장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또한 좋은 수업을 하는 교사들은 학생들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사랑을 가지고 있으며 학생들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었다. 수업 시간 뿐 아니라 방과후나 방학, 학교 행사를 활용해 학생들과 교류의 폭을 넓히려고 노력하며 학생들과의 인격적 상호작용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는 데 인색하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다. 학생 개개인에 대한 이해를 위해 가르치고 지도하고 있는 모든 학생들의 이름을 외우고 개인의 특징 파악하며, 교과 일기 등을 통해 학습자 내면 세계까지 이해하려는 적극적 노력을 하기도 한다. 수업 시간에는 허용적 분위기를 통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학습자와 눈높이를 같이 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아이들은 이름을 불러주는 것을 제일 좋아한다. 이름을 부르며 사랑을 담으면 아이들은 자기 앞에 꽃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좋은 수업을 하는 교사들은 수업 준비에 있어서도 철저하다. 그들은 보다 좋은 수업 자료 준비를 위해 방과후는 물론 틈틈이 시간을 내 교재 연구를 하며 교과서에 지시된 대로 수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교재를 개발, 활용하는 데 정성을 기울인다. 또 이들은 교수학습 과정에서 산출되는 학생들의 작품을 수업자료로 활용, 수업 효과를 높이려고 시간을 투자한다. 이러한 교사들이 교육현장을 가득 채우게 될 때 교육은 변하게 된다. 정책의 중심에 현장교사가 우뚝 서도록 교육의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너무 많은 정책으로 매우 혼란스럽게 느껴지는 것이 교육정책이 아닌가 점검이 필요하다.
오늘(4월15일)은 서울시교육청에서 실시하는 고입,고졸검정고시가 실시된 날이다. 서울시내에 몇개 안되는 고입검정고시의 고사장으로 우리학교(서울 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가 고사장으로 선정되어 무사히 시험을 마쳤다. 감독교사는 물론, 수험생들 모두 힘들게 보낸 하루였다. 언젠가는 검정고시라는 시험 자체가 없어질 날이 다가오겠지만 현재는 아직도 많은 수험생들이 응시를 하고 있다. 어린 청소년들부터 나이가 환갑을 훨씬 넘겼을 듯한 할아버지, 할머니와 중년의 아주머니, 아저씨들도 많이 보였다. 검정고시는 다른 시험과는 달리 과목별 응시자들이 많다. 물론 전과목을 응시하는 경우는 시험경험이 처음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여러번 응시를 했던 경험이 있는 수험생들은 불합격한 과목만 응시하게 된다. 그러니 매 교시마다 응시생들이 차이가 나게된다. 다른 시험에 비해 시험진행이 어려운 부분이다. 그래도 의욕을 가지고 쉬는 시간이면 옹기종기 모여서 책을 보는 모습이 중학생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1교시를 막 시작했을때, 응시생의 어머니로 보이는 분이 고사본부를 찾았다. 사연인 즉 중학교 2학년에 다닐 나이의 아들이 시험을 보는데, 몸에 장애가 있어 쉬는 시간마다 화장실을 데리고 가야하는데, 어떻게 선처해 줄 수 없느냐는 것이었다. 어머니의 도움없이 수험생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당연히 정규교육을 받지 못했고 검정고시로 고입응시자격을 따기 위해 응시했다는 것이다. 이런때만 그런것이 아니고 수험생의 주변에 항상 어머니가 붙어 있어야 생활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였다. 또다른 경우도 있었다. 학생이 백혈병에 걸려 정규교육을 받지 못해서 이제서야 검정고시에 응시하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어머니가 함께 찾아와서 학생을 주변에서 돌보고 싶다는 이야기였다. 그동안 수험생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이번에 꼭 합격해서 고등학교에 진학을 할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했다. 아직도 몸상태가 많이 안좋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꼭 합격했으면 한다는 위로의 이야기를 건넸다. 어쨌든 이번에 합격하면 고졸검정고시에 응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한다. 이번에는 40대중반쯤 되어 보이는 아주머니 수험생이 고사본부를 찾았다. 나머지 과목은 모두 합격을 했는데, 수학과목만 응시했다고 했다. 그런데, 시험중에 컴퓨터용 싸인펜이 아닌, 일반 싸인펜을 사용했다고 했다. 자신은 그것이 잘못된 것인지도 몰랐는데, 시험이 종료될 즈음에 감독관이 지적을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급히 컴퓨터용 싸인펜을 가지고 왔다는 것이다. 작성된 답안에 다시 덧칠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 아이들 키우느라 그동안 잊고 지내다가 학원을 찾아서 거의 2년만에 수학과목만 빼고 모두 합격을 했다는 것이다. 이번이 마지막 응시였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곧 고졸검정고시 준비에 들어가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그래도 늦었지만 배우려는 의지가 대단하다는 격려를 해 주었다. 집에서 아이들이 쓰는 싸인펜이 있길래 그냥 가지고 왔다고 하면서 싸인펜이 다르냐고 도리어 물었다. 다르다고 대답했더니 웃으면서 고사본부를 빠져나갔다. 검정고시 시험을 경험한 학교에서는 다 알겠지만 수험생 대기실이 필요하다. 일부과목만 응시하는 수험생을 위한 배려이다. 그런데 아침에 대기실에 갔더니 60은 족히 넘어 보이는 할아버지 수험생이 홀로 앉아 있었다. 처음으로 응시하는 시험이라고 했다. 왜 여기에 있느냐고 물었더니, 여기서 대기하면 데리러 오는 줄 알았다는 것이었다. 그런것이 아니고 고사실로 가야한다고 안내를 했더니 처음 시험보니까 아는것이 없어서 그랬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웃었다. 여러가지 사연을 가진 수험생들이 시험을 보는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어떻게든지 배우려는 노력이 정말 보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중년을 넘어선 수험생들의 모습은 의지가 대단하지 않고서는 어렵다는 생각을 깊이하게 만들었다. 여러가지로 의미있고 뜻깊은 하루였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직속 기구인 교육재생회의는 내달 예정된 2차 교육개혁방안 보고에서 종전 정부의 국립대 운영비 교부금 삭감안을 재검토하는 등 교육예산의 대폭적인 확충안을 제시키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재생회의가 대학, 대학원에서의 고등교육 강화에 중점을 둔 재정 운용을 집중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재생회의가 이런 방안을 마련한 것은 일본의 교육예산이 국제적인 수준에서 볼 때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공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은 3.7%로 프랑스(5.9%), 미국(5.7%) 보다 낮다. 재생회의는 정부의 국립대 운영비 교부금 삭감안에 대해서는 "최저한의 전기, 난방 및 수도 요금, 시설 운영비는 일정액 삭감할 수 있지만 정부 방침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재생회의는 내달 2차 보고에서 교육예산 확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가운데는 해외 연구자 초빙에는 정부개발원조(ODA) 예산 등 문부과학성 이외의 예산을 사용하고 소비세의 일부를 교육예산으로 사용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재생회의의 이런 방침은 국립대 교부금 배부 기준을 지금처럼 학생수나 교원수를 일률적으로 적용하지 않고 각 학교의 연구나 교육 성과 등 실적 평가에 따라 차등 지급하려는 재무성의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고 신문은 전망했다.
한국교총(회장 윤종건)은 15일 충남 천안농업고등학교에서 기초.기본교육 강화를 통한 교육력 제고를 위해 '제51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를 개최 하였다. 소호초 조숙진교사가 생활지도 교과목에서 '함께하는 영역별 활동 프로그램 구안.적용을 통한 1학년 아동의 더불어 생활하는 태도 신장'이란 주제로 발표 하고 있다. 윤종건 교총회장을 비롯한 김승태 충남교총회장, 김동건 대전교총회장등이 발표장을 둘러 보고 있다.
이공계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음을 반영하듯 국내 대학의 자연계 및 공학계열 입학생 수가 해마다 줄어 7년 새 3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교육개발원이 분석한 자연계ㆍ공학계열 입학자 수 통계에 따르면 국내 4년제 일반대학 및 전문대학의 공학계열ㆍ자연계열 입학생 수는 1999년 총 28만3천367명에서 지난해 20만7천612명으로 26.7% 감소했다. 특히 전문대학의 경우 공학계열 입학생 수가 1999년 12만4천66명에서 지난해 6만5천67명으로 절반 가까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대학 자연계열 입학생 수도 1999년 2만5천614명에서 지난해 1만9천65명으로 25.5% 감소했다. 4년제 일반대학의 경우는 공학계열 입학생이 1999년 8만6천809명에서 지난해 7만9천482명으로 8.4%, 자연계열 입학생은 1999년 4만6천878명에서 지난해 4만3천998명으로 6.1%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입학생 수 가운데 자연ㆍ공학계열 입학생이 차지하는 비율도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 공학계열의 입학생 비율은 1999년 40.4%에서 2002년 35.6%, 2004년 28.4%, 지난해 25.6%로 떨어졌으며 자연계열 역시 1999년 8.3%에서 지난해 7.5%로 줄어들었다. 일반대학 공학계열 입학생 비율도 1999년 27.2%에서 지난해 23.7%로, 자연계열은 1999년 14.7%에서 지난해 13.1%로 감소했다. 한국교육개발원 이광현 박사는 "지난해의 경우 일반대학 전체 신입생 수는 오히려 늘었지만 자연ㆍ공학계 입학생은 해마다 줄고 있다"며 "향후 과학기술인력 공급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효과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9월부터 학생과 교직원 등이 교내는 물론, 등하굣길에 안전사고나 폭력 피해를 당할 경우 전국 시도교육청별로 신설되는 학교안전관리공제회로부터 치료비와 간병비 등을 지급받게 된다. 또, 교사들은 교정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라도 중과실이나 고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면 피해 학생들에 대한 보상 책임을 지지 않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조만간 관련 시행령을 마련해 올해 9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법률은 "교육터전이 안전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는 만큼 학교에서 생기는 각종 안전사고로부터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교원이 교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달라"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를 비롯한 교원단체들의 20여년에 걸친 요구를 반영해 제정됐다. 이 법률에 따르면 그동안 전국 16개 시ㆍ도별로 자체 재원으로 운영돼온 학교안전공제회를 없애고 재단법인 형태의 학교안전관리공제회를 신설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고 공제회 기금으로 안전사고 피해자들에게 보상한다. 공제회 가입 대상에는 국내 정규 학교는 물론, 외국인학교와 고교 졸업 이하의 학력이 인정되는 평생교육시설도 포함된다. 재정자립도가 차이가 나는 시ㆍ도별 보상 기준을 통일해 동일 사고 피해자에게 같은 금액을 보상토록 했고 요양급여와 장해급여, 유족 급여로 제한된 급여 범위에 간병급여와 장의비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학생이 교내에서 폭력이나 안전사고 등으로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 호송과 진찰, 검사, 치료, 간병 등에 필요한 모든 비용이 공제회 기금에서 지급되는 만큼 신속한 구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안전사고에 따른 치료 및 보상 대상은 기존의 학생 외에 학교장의 요청에 따라 교육활동을 보조하는 사람과 교직원도 포함했다. 그동안 보상이 제한됐던 자해나 자살, 위탁급식에 의한 식중독, 등하굣길 사고 피해자에게도 먼저 치료비 및 보상금을 지급하고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있을 경우에만 해당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안팎의 수업이나 특별활동, 재량활동, 과외활동, 수련활동, 체육대회 등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교사들에게 과실 책임을 물었으나 앞으로는 관련 교사의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한 금전적 책임을 지지 않도록 했다. 학교장에게 제한된 보상 청구권 대상에는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을 추가했다. 박표진 교육부 교육단체지원과장은 "학생과 교직원, 교육 보조자의 생명과 신체적 피해를 신속하고 적정하게 보상하기 위해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보상기준과 안전예방대책 등을 담은 시행령이 마련되는 9월부터 이 법이 시행된다"라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최재성(崔宰誠) 의원은 초중등 교원 숫자를 현행보다 5만여명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초중등교원특별충원법 제정안을 곧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법안은 학생수 과밀을 해소하는 선진국형 교육이 가능하도록 현행 연간 4천여명을 조금 웃도는 수준인 초중등 교원충원 외에 연간 1만5천~1만7천명의 교원을 3년간 추가로 뽑아 교사 1인당 20명 중후반대의 학생비율을 만들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 의원은 교원 충원에 필요한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공공시설의 범위에 학교를 추가해 택지개발지구 등을 개발할 경우 개발업체들이 학교를 의무적으로 건립토록 하고, 기반시설부담금의 특별회계 중 50%를 교육특별회계로 돌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최 의원은 "출산율 저하로 취학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 오히려 학급당 학생수 과밀을 해소하고 토론식 교육이나 창의력 교육 등 선진국형 교육으로 갈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내 초ㆍ중ㆍ고교생 4명 중 1명꼴로 행동장애와 불안장애 등 정신장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대상이나 상황을 두려워해 피하게 되는 특정공포증이 있는 학생이 가장 많았고 동시에 9가지 정신장애가 있는 경우도 조사됐다. 15일 서울시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진흥원이 최근 펴낸 '학교보건연보'에 따르면 2005년 9∼12월 서울시내 초ㆍ중ㆍ고 19개교 만 6∼17세 소아청소년과 그 부모 총 2천6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 소아청소년 정신장애 유병률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정신장애를 ▲행동장애 ▲불안장애 ▲기분장애 ▲정신분열증 ▲물질남용 및 의존 ▲기타장애 등 범주별로 구분한 조사에서 행동장애 범주에 속하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적대적 반항장애, 품행장애 등 이 전체 응답자의 25.71%(687명)로 가장 많았다. 특정공포증과 강박증 등 불안장애도 전체 응답자의 23.02%(615명)에 달했고 틱장애(근육이 빠른 속도로 리듬감 없이 반복해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장애) 등 기타장애 5.79%(155명), 물질남용 및 의존 0.23%(6명), 정신분열증 0.04%(1명)로 조사됐다. 범주를 벗어난 개별 장애 비교에서는 불안장애 일종인 특별공포증이 15.57%(416명)로 최고 비율을 차지했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13.25%(354명), 적대적 반항장애(이상 행동장애) 11.34%(303명), 틱장애(기타장애) 3.89%(104명)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 중 604명(22.60%)은 1가지 장애만을 호소했지만 여러 장애가 공존하는 경우도 있어 장애가 2개인 경우도 223명(8.35%), 3개 88명(3.29%), 4개 21명(0.79%), 5개 12명(0.45%), 6개 8명(0.30%) 등으로 나타났다. 공존장애가 무려 7개, 9개인 경우도 각각 1명씩 조사됐다. 성별 비교에서는 남아의 경우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18.61%(247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지만 여아는 특정공포증이 19.1%(241명)로 가장 높았다. 학년별로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에서 특정공포증 비율이 가장 높았고 고등학생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가 9.52%(36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학부모의 사회경제적 수준을 고려한 경우에는 그 수준과 상관없이 특정공포증이 전 범위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국내 소아청소년의 정서ㆍ행동 문제와 정신장애에 대한 정확한 유병률 자료는 조사된 바가 없다"며 "이번 연구는 서울시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보건사업의 필요조건 중 첫 단계로 향후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봄의 중턱에 와 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그 자랑하던 봄꽃들인 개나리꽃, 벚꽃, 목련꽃이거의 다 사라지고 없습니다. 그 자리에는 파란 새잎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봄의 꽃이 너무 아름답기에 그 기간도 너무 짧습니다. 봄의 꽃이 너무 찬란했으나 떨어질 때는 너무 대조적으로 추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을 너무 자랑하거나 뽐내서도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누리는 기쁨도 잠시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하기에 더욱 자신을 낮추며 자신을 다듬질해야겠다는 생각도 가지게 됩니다. 어제는 놀토입니다만 초․중․고 교육감배 태권도대회가 종하체육관에서 열리는 기간이라 격려차 가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쉬고 싶고 자신의 시간을 가지고 싶었지만 그보다 공적인 일이 더 우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모든 일을 접고 오후에 체육관에 갔습니다. 미리 약속된 운영위원장님께서도 오셨습니다. 교감선생님께서도 오셨습니다. 선생님을 대표해서 교무부장선생님께서도 오셨습니다. 거기에 가니 2층 자리에는 응원하는 분들과 관계되는 가족들이 오셔서 자리를 가득 메운 것을 보게 됩니다. 열기가 대단합니다. 우리나라 국기라 할 만큼 태권도에는 관심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거기에는 태권도를 지도하시는 체육부장선생님께서도 계셨습니다. 학교운영위원들도 오셨습니다. 학부형들이 많이 오셔서 음식을 장만해 대접을 하기도 하셨습니다. 한 학부형님은 학생들이 시합할 때마다 비디오에 담고 계셨습니다. 선수들의 전략분석을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계셨습니다. 시합이 없는 선수들은 스탠드에서 열심히 응원을 하였습니다. 우리학교 학생만큼 체계적으로 응원하는 학교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가 가니 모든 선수들이 일어나 인사를 잘하였습니다. 사람됨 교육이 잘됐다 싶어 흐뭇하기도 했습니다. 우리학교 선수들이 시합을 하는 것을 보면서 박수를 치며 함께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시간만 나면 자주 이런 자리에 참석해서 선수들을 격려하며 학부형님을 격려해야겠다는 생각도 가지게 됩니다. 선수들이 시합하는 것을 보니 아주 기량이 뛰어나 높은 점수를 얻으며 이기는 선수도 있었고 기량이 떨어져 높은 점수차로 지는 선수도 보았습니다. 저는 감독선생님과 코치선생님과 학부모님께 선수들이 시합에 지더라도 기를 죽이지 말고 더 잘할 수 있도록 격려하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선수들은 시합을 통해 자신의 현재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현재 모습을 용납하고 인정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현재의 위치를 잘 살펴야 그 다음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자신의 모습이 다른 선수들보다 다소 기량이 떨어지고 실력이 떨어진다고 해도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현재의 자신을 발견하지 못하는 선수가 부끄러운 것이지 현재의 자신을 발견하는 선수는 하나도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현재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면 그 다음부터는 계속 실력을 길러나가면 되는 것 아닙니까? 더 많은 연습을 하면 되지 않습니까? 더 많은 반복을 하면 되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발차기 연습을 하루에 100번 했다면 이제부터는 발차기연습을 200번하면 될 것 아닙니까? 지금까지 실전연습을 하루에 10번 했다면 이제부터는 실전연습을 20번하면 될 것 아닙니까?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향해 배 이상 땀을 흘리면 되는 것 아닙니까? 계속해서 연습해야 합니다. 계속해서 훈련해야 합니다. 계속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계속해서 전진해야 합니다. 계속해서 반복해야 합니다. 계속해서 준비해야 합니다. 메달을 향해서, 금메달을 향해서, 세계의 선수를 꿈꾸며 나아가야 합니다.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 위해 계속 자기를 닦아나가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머지않아 좋은 결실이 있을 것입니다. 그 동안 머릿속에 그렸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시상대에 올라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서있는 모습을 그리면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야 비록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하더라도,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하더라도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들을 온 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 각 지역에서 우리의 태권도를 선보이는 훌륭한 전문가가 다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메달은 훈련에 비례합니다.
2006년 7월 14일 개관한 충북교육박물관(청주시 상당구 영동 79번지)에 가면 시대별 학교풍경 ‘꿈★추억’이 전시되어 있어 충북교육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교육박물관은 교육의 역사를 배우고 익히는 학습의 장이자 교육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현재를 조명하며 미래의 꿈을 설계하는 체험의 장이다. 학생은 부모세대의 교육현장을 이해하고, 학부모는 아련한 추억과 향수에 젖을 수 있도록 테마전시공간이 다양하다. 제1전시실은 연필모습을 본 뜬 탑 속에 옛날 학교모습을 미니어처로 보여주는 ‘배움의 탑’이 맞이하는데 교육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시대별 교육기관과 여러 가지 교육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특히 학생이라면 누구나 달달 외워야 했던 국민교육헌장과 난로 등이 놓여 있는 1970년대 추억의 교실이 인상적이다. 제2전시실은 우리나라 최초의 잡지인 소년을 검색할 수 있는 ‘e-book과의 만남’, 우리 고장을 빛낸 위인을 소개하는 ‘충북의 인물’, 추억 속의 학교 풍경과 만날 수 있는 ‘충북교육의 발자취’, 정겨웠던 운동회와 소풍 등을 사진으로 만나는 ‘그날의 함성’ 코너가 있다. 기증 및 유품전시 코너에는 평생을 충북의 교육발전을 위해 헌신하다 홀연히 떠난 전임 김천호 교육감의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기획전시실은 수시로 특별전을 열 수 있도록 마련된 전시공간이다. 한국전쟁 시기의 교육현장 모습을 재현한 ‘교육, 희망의 노랫소리’ 특별전이 7월 1일까지 열린다. 특별전을 여는 말에 써있는 글이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버리지 않은 것이 교육이었으며 우리에게 희망의 빛을 밝혀주는 것이 교육이었다. 남을 어떻게 하고자 함이 아니라 우리 모두 함께 잘살기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가르침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우리 선생님의 모습이었으며 배우고자 했던 우리의 모습이었다. 교육은 그렇게 우리와 함께 했으며 지금도 함께 하고 있다.’ 6.25 전쟁으로 암울했던 교육 환경과 어려움을 이겨내던 교육열을 보여주는 관련 사진이 전시되고, 낡은 천막 속에 가마니와 멍석을 깔고 작은 바윗돌로 의자를 대신했던 천막교실을 재현해 놨다. 학교종도 쳐보고 풍금도 연주해 볼 수 있는 ‘소리와의 만남’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다음달부터 도내 초.중.고교에 토요 휴업일 맞벌이 가정 자녀나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의 방과후 활동을 돕기위한 '놀토 틈새학교'를 개설, 운영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이 같은 틈새학교를 올해 방과후 학교 시범학교 79개교, 방과후 학교 거점학교 195개교 및 일반 학교 195개교 등 모두 469개 학교에 개설할 예정이다. 틈새학교는 쉬는 토요일 부모들로부터 보살핌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 자녀는 물론 희망하는 학생들도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교육프로그램은 학교 실정에 맞게 다양하게 꾸며질 예정이고 프로그램 진행은 현직 교사 또는 외부 강사 등이 담당하며 필요시 최소한의 교육경비를 받게 된다. 도 교육청은 틈새학교 운영을 내년부터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이와 별도로 이달부터 저소득층 가정과 맞벌이 가정 초등학생 자녀들의 다양한 체험학습을 위한 '버스학교' 운영을 시작했다. 무료로 운영되는 버스학교는 학생들이 전문 강사, 명예교사 등과 함께 버스를 타고 박물관 등을 방문, 1일 일정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도 교육청은 이밖에 올 여름방학부터 460여개 각급 학교에 방학기간을 이용한 '느티나무 학교'도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 느티나무 학교는 방학중 각종 교직원 연구동호회가 중심이 돼 폐교와 농.어촌 학교, 도내 체험학습장, 수련원, 지역문화원 등을 활용,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할 수있도록 하는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토요 휴업일이나 방학기간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을 마련, 이 어린이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많은 체험활동 등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교에 학생과교직원만 있는것이 아니다.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이 있다. 그 중 명예 사서교사도 있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 도서관에 학부모 명예 사서교사들이 모였다. 위촉장을 수여받고 교감의 특강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이영관 교감은 "도서관에 학생들이 몰려와 사서교사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하기" "학생들이 책에 푹 빠지게 하기" "밤샘독서 등 독서 활성화 아이디어 사례" "독서는 Input, 논술은 Output" "우리의 삶과 독서" 등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이어사서교사로부터 '명예 사서교사의 활동과 임무, 마음의 자세'안내를 받았다. 그리고 활동 날짜를 정하였다. 명예 사서교사의 마음가짐을 소개한다. -도서관은 이용하기 위해 있는 것이다. -책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 존재한다. -독자의 시간을 절약하라. -모든 책을 독자에게! -도서관은 성장하는 조직이다. 명예 사서교사들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
“로또” “귀하신 몸” “천연기념물” 복권당첨도, 인기스타도, 사라져가는 희귀동식물도 아닌 초등학교의 남교사를 지칭하는 말이다. 얼마나 남교사들의 수가 귀하면 이런 은어들이 나돌까? 올해 서울시에 근무하고 있는 초등학교 여교사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공립은 83.4%나 나왔다고 한다. 10명 중에 8명씩이나 여교사이고, 겨우 2명이 남교사라는 말이다. 사립은 56.4%로 나와서 그나마 남녀의 균형을 유지하는 셈이다. 사립이 공립에 비해 남교사가 많은 이유는 야근, 야외체험학습, 캠프 등 궂은 일이 많기 때문이다. 지금 내가 몸담고 있는 강서․양천구의 유일한 사립초등학교인 유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니 너무도 특이해서 사립의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남교사의 비율을 자랑하고 있다. 15명의 교원 중에 10명이 남교사라서 여교사의 비율은 33.3%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 까닭에 6년 동안 한 번도 여교사를 담임 한 번 못해보고 졸업하는 학생들도 있다. 남교사 담임 한 번 못해보고 졸업하는 공립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고 공립에서는 감히 꿈도 꾸어보지 못할 정말 꿈같은 얘기다. 그래서 가끔 교장선생님께 농담이지만 뼈있는 건의를 드리곤 한다. “우리학교를 다 남교사로 채용해서 전국에서 하나 밖에 없는 남교사학교로 만들 의향은 없으세요?”라고 말이다. 그 말에 교장선생님은 더 이상 거론할 가치도 없다는 듯 쓸데없는 소리라고 일축하셨다. 대학입시를 목전에 두고 학력에 전력을 투구해야하는 고등학교도 아니고 인성교육을 중요시해야할 초등학교에서는 여교사와 남교사가 적절히 섞여있는 게 아이들에게 좋다는 지론이었다. 그런 쓸데없는 공상할려면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를 더 연구하라고 했다. 그럼에도 자꾸 머릿속에는 남교사들만 존재하는 초등학교도 괜찮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용산구에 있는 한강초등학교는 교원 전체 18명이 여자라고 하지 않는가? 우리 유석초등학교가 처음으로 교원 15명을 모두 남자로 채용해서 널리널리 홍보한다면 전국에서 서로 오겠다고 우르르 몰려들지 않을까? 경쟁률이 2:1이 아닌 20:1이 될 거고 그렇게 된다면 정말 살맛날텐데 말야? 우리 학교의 인기가 높아진다는데야 그보다 즐거울 일이 어디메 있겠나? 그럼 양호교사는? 남자 양호교사도 있나? 거기에서 막힌다. 에구구, 내가 여교사면서 지금 뭔소리를 하고 있는건지...만약에 남교사만 채용하는 프로젝트를 현실화한다면 내 모가지는 당장 짤리게 되겠지만, 여교사만 득시글거리는 공립과는 확연히 대비되도록 남교사만 우글거리는 사립학교라면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하긴 지금의 남교사 비율로도 전국 순위에 들터이니 숫적으로는 더 이상 욕심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솔직히 우리 학교의 다섯 밖에 없는 여교사들은 무늬만 여자지 속은 거지반 남자나 다름이 없다. 야근은 거의 밥먹다시피하고 캠프고 어디고간에 몇 박 며칠의 아동인솔에도 군말없이 남교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성다운 여성이 없고 더욱이 내숭떠는 여자들도 없다. 그래서 이런 말들을 자주 한다. “우리 학교의 여자들은 어떻게 남자들보다 더 남자 같냐.” 그 중에서도 나는 가장 여자답지 못한 여자 1순위로 통한다. 하지만 짜장면으로 저녁을 시켜먹고 밤늦게 남아서 일하다가 혼자 계단을 내려올 때면 무서움에 머리가 쭈뼛쭈뼛 선다. 그럴 땐 나도 여자구나 하는 실감을 하곤 한다. 여교사 천국이라는 우리나라 초등학교 추세에 반비례하여 남교사가 훨씬 많은 우리 학교, 여교사도 있지만 거지반 남자나 다름없는 우리 학교, 남교사들 수가 많은 것만으로도 우리 유석초등학교가 입소문을 타고 널리널리 회자되어 강서․양천구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동쪽인 강동구에서도, 북쪽인 도봉구에서도, 남쪽인 관악구에서도 먼 거리 불사하고 우리 학교로 서로 올려고 하는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서울시 초등학교에 자녀를 두고 계신 학부모 여러분! 귀하신 몸, 로또, 천연기념물을 실컷 구경할 수 있는 기회예요. ‘생각하는 돌멩이’ 유석으로 어서어서 오세요!
국회교육위원회는 13일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 법률안(정부제출)'에 관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이원희 한국교총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김이경 한국교육개발원 기획실장, 윤지희 교육과 시민사회 공동대표, 한만중 전교조 정책실장이 참석해교원능력개발평가 도입에 대한 입장 등을 밝혔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3불정책 폐지를 주장하는 일부 대학들을 강력 비난하고 나서 해당 대학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김 부총리는 13일 오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언론재단 초청 포럼에 참석해 "우리 대학들도 외국 선진 대학처럼 성적보다 다양성 기준으로 학생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선진국 대입에서는 고교교육을 파행으로 몰고가지 않는다는 것, 성적이 들쭉날쭉해도 다양한 애들을 뽑는다는 게 대원칙이다. 힘들겠지만 시대가 바뀐 만큼 우리 대학들도 그 방향으로 가야한다"라고 주문했다. 또, 대학 신입생들의 기초 학습실력이 상당히 부진하다는 최근 언론 기사들을 언급하면서 "외국 대학들도 이미 다 (그런 상황에) 적응을 했다"라고 말했다. 우리 고교생들의 기초학습능력 저하 문제를 극복하고 대학수준에 맞는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해서라도 3불정책을 폐지해야 한다는 일부 대학들의 주장은 외국의 사례에 비춰 설득력이 없다는 점을 역설한 것이다. 김 부총리는 "미국 대학들의 경우 히스패닉계 학생들의 성적이 좀 떨어지지만 그래도 받는다. 그래서 고교 수준에서 지도를 한다"며 "미국 도서관에 가면 실력이 모자라는 1학년 학생들을 위한 기초수학 자습서가 있을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우리 대학의 국제 경쟁력과 관련해 "호주의 경우 우리나라 대학들 중 31개 정도만을 자국 대학 수준으로 인정한다고 한다. 이 정도면 솔직히 민족적 수치를 느낀다"며 우수학생 선발에 주력하는 일부 대학들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어 "대학들은 제발 고교교육 걱정 그만하고 자신들이 국제적으로 어떻게 인정받고 있는지, 기업으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는지부터 고민하라"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