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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오늘 우리학교는 개교기념일입니다. 모두가 하루를 쉬게 됩니다. 하지만 저는 이웃 신설학교 개교기념식에 참석하러 가게 됩니다. 우리학교는 1953년에 개교하여 55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입니다. 울산에서 일곱 번째로 오래 된 학교입니다. 만 명이 넘는 인재를 길러낸 곳이기도 합니다. 이런 좋은 학교에 근무한다는 자체가 저에게는 큰 행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주에는 우리학교 동창회장님을 만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동창회 회장님께서는 이웃 농협에서 조합장으로 계시는 분이십니다. 동창회 회장이 되기 전부터 우리학교에 관심이 많으셔서 1사 1학교 자매결연을 맺어 많은 지원을 해주시는 분이십니다. 이번에 만났을 때도 모교의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습니다. 현재 도와주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도 많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낙후된 환경을 개선해 줄까를 고민하기도 하셨습니다. 이웃 신설학교에 비해 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을 알고 학교를 다시 살려보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갖고 계셨습니다. 어느 누구보다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많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로서는 정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학교 형편을 말씀 드렸습니다. 학교에 들어오는 입구가 너무 혼잡해 언제나 사고 날 위험이 있으니 학교 앞에 복개를 해 주든지 아니면 홍수의 위험이 있어 복개가 어렵다면 구멍 뚫린 쇠로 막아서 그 위에 주차를 할 수 있도록 해 주든지 아니면 일방통행이라도 해서 학생들의 등하교에 위험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협조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교실의 냉난방시설, 삐거덕 소리 나는 바닥 교체, 허물어져가는 담장 수리, 유리창 파손을 막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안정망 설치, 허술한 교문을 새롭게 단장하는 일, 도서를 구입하는 일, 불우학생 장학금 등 여러 가지를 요구했습니다. 학교 예산은 한정이 되어 있어 손을 대지 못하는 것들이 너무 많은데 동창회에서 협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동창회 회장님께서는 우리학교 졸업생 중 유력한 분들이 많이 계시니까 힘을 써 보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우리학교 선생님들도 학생들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해 지도해달라는 부탁도 계셨습니다. 저는 우리학교 선생님들은 대부분 젊은 선생님들이 많고 아주 유능하신 분임을 말씀드리기도 했습니다. 우리학교에 오시는 선생님들은 다른 학교로 가기 위한 정거장으로만 알고 계셨고 열심히 하지 않는 것으로 오해하고 계셨습니다.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씀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그 어려운 임용고사에 합격해서 처음으로 발령을 받아 오신 선생님이 많으신데 그분들은 어느 누구보다 열정이 뛰어나시고 실력은 말할 것도 없고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많으신 분임을 말씀 드렸습니다. 모두가 초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선생님이시며 주로 대구, 포항, 경주, 부산 등 외지에 오신 선생님들이 많아 자취를 해 가면서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인사규정에 따라 인사이동을 하기 때문에 1,2년 적당히 머물다가 떠나는 선생님들은 거의 없다고 말씀 드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이해를 하시더군요. 정말 우리 선생님들이야말로 울산 외곽에서 문화 혜택도 누리지 못하고 가정 형편도 넉넉하지 못한 일반 주택에 살고 있는 애들에게 내 자식처럼, 내 형제,자매처럼 애살을 가지고 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 감격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대나무처럼 화초밭에서 혼자서 높이 우뚝 서서 자라나는 화초에 살랑살랑 손만 흔들어주는 그런 선생님이 아니라 대나무가 화초밭에서 물이 없어 말라죽어가는 것을 보면서 대나무 자신을 잘라 그 빈 것을 그릇으로 삼아 물어 떠서 줌으로 다시 살게 하는 선생님이십니다. 그 정도로 헌신적입니다. 그 정도로 자신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 정도로 최선을 다합니다. 그 정도로 애들을 사랑합니다. 학생들이 별나서 심심하면 청소도구를 망가뜨립니다. 아무데나 버립니다. 그러니 청소할 때 뒷마무리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그러면 선생님들은 아무 말 없이 자기 돈으로 청소도구를 사서 청소하게 합니다. 이렇게 물질도 아끼지 않고 몸도 아끼지 않고 마음도 아끼지 않고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십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어느 누구에게 보이게 하기 위해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누구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서 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사명을 위해 애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생활하는 교직원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우리학교 식당에서 근무하는 두 분의 남편께서 원치 않는 질병으로 투병 중에 있는 것을 알고 힘들게 간호하며 수발하는 조리사님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주기 위해 전 직원이 힘을 모아 정성을 모아 사랑을 모아 우리의 따뜻함을 전달했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금액으로 정성을 전달했습니다. 사랑을 전달했습니다. 정을 전달했습니다. 더불어 사는 게 어떤 것인지 보여주었습니다. 아마 이분들은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치료비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감격해 하며 힘들 때 더욱 용기를 얻을 수 있으리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우리학교에서 근무하는 모든 분들이 이렇게 가족과 같은 사랑을 느끼며 사랑을 키우며 함께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오늘 개교기념일에 전 교직원들이 즐거운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저번 달에 말씀 드린 것과 같이 이 달도 행복메이커가 되겠습니다. 저는 여러 선생님들이, 여러 직원들이 학교에서 행복하게 생활하는 데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되려 합니다. 비록 더워지고 짜증나며 학생들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6월이지만 인내하고 인내하며 지혜롭게 학생들을 잘 이끌어나가 행복이 계속 이어지셨으면 합니다. 교육은 헌신입니다.
가정에서 부모도 포기하고, 학교에서는 담임·학년부장·학생부장·상담부장까지도 더 이상 지도하기를 포기한 '말썽짱' 학생. 어떻게 해야 할까? 그렇다고 강제전학이나 퇴학을 시킬 수도 없고.환장할 노릇이다. 그 한 명의 미꾸라지 때문에 선생님들의 지도는 먹혀들어가지 않아 기(氣)가 꺾임은 물론이거니와 전체 학생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막가파(?) 학생에게 학생선도위원회에서의 징계는 코웃음감이다. 선생님들은 교직에 대한회의감으로 난감해 한다.학교 꼴이 말이 아니다.무슨 뾰족한 수는 없을까? 그렇다고 모두손을 놓을 수는 없다. Y중학교 S교감이이런 학생지도에 발벗고 나섰다. 어찌보면 최후의 보루가 분연히 나선 것이다. 이런 학생, 교실에 있어야 공부도 하지 않는다. 공연히 수업 분위기만 흐려 놓고 교사와 맞짱뜨려해 교육상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는 어느 날 오전, 해당 학생을 부른다. 사전에 부모의 허락을 받은 것은 물론이다. 두 세 시간 교내 곳곳을 다니면서 교감과 함께 쓰레기를 줍는다. 힘이 들면 그늘에 앉아 이 얘기 저 얘기를 나눈다. 가정, 학교, 공부, 친구, 인생 등 소재는 제한이 없다. 교감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도 이야기하도록 분위기를 만든다. 그러다이런 질문을 던진다. "교감선생님이이렇게 너와 함께 하고 있는 이유는 무어라고생각하니?" 이 대목에서 조금 철이 난 학생이라면 고개를 푹 숙이게 된다.그는 학생의 손을 따뜻이잡고이발소(또는 미장원)를 향한다. 학생의 머리는 어느새 모범생 머리로 변한다. 그리고 가는 곳은 식당.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면서 또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면서 그는 학생에게 부탁한다. 가정에서 할 일, 학급에서 할 일, 학교에서 할 일, 공부시간에 할 일 등 몇 가지를 당부하는 것이다. 약속을 하고 다짐을 받는 것이다. 선생님에 대한 예절도 포함되어 있다. 물론그 학생이 충분히 지킬 수 있는 내용이다. 그는 현재까지 이 전략이 어느 정도 효과를거두고 있다고 평한다. 학교에서 자질구레한 사고가 일소되었다는 것이다. 아니 소소한 사고는 그 학생이 나서서 막고 다닌다는 것이다. 심지어 결석이 잦은 문제아는 집에까지 가서 데려올 정도라는 것이다. 사회에서도 깡패 두목이 마음을 올바르게 먹으면 잔챙이들도 덩달아 사고를 치지 않는이치와 비슷한 것이다. 두목 개과천선 작업에교감이 나선 것이다.이것이 최선의 방책은 아닐 것이다. 실상은 담임 중심의 생활지도가 최선책이다. 그러나 이것도 여러가지 방법 중의 하나임은 분명하다. 학생생활지도, 몽둥이로하던 시대는 지났다. 학교 규칙대로 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중학교는 의무교육이라는 멍에 때문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전개된다. 그는 리포터에게 하소연한다. 교육관련법을 고쳐 중학교에서 퇴학 제도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그것을 상부에 건의해 달라고 말한다. 학생지도에 오죽 속이 썪었으면 그런 말을 할까? 그런 그가 인간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생활지도에 나선 것이다. 인간 대 인간 교육을 시도한 것이다. 마음이 통할 때 진정한 교육이 된다. 그의 이런 지도 덕분인지 학교는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한다. S교감의 노력이 존경스럽다. 리포터는 '말썽짱' 학생이 교감의 지도를 받아 완전히 새사람으로태어나 중학교를 무사히 졸업하고 원하는 고교에 진학은 물론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교육청에서 함께 근무했던 Y중학교 S교감의웃는 얼굴이 보고 싶다.
오늘은 날씨가 흐립니다. 월요일을 시작하기에는 별로 좋지 않은 날씨입니다. 그렇지만 월요병도 잘 이겨내고 월요일을 산뜻하게 잘 시작하시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고마움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는 마음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월요일만 되면 유리창이 깨진 것을 자주 봅니다. 얼굴이 찡그려집니다.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운동장이 작은 데다 공을 차니 자주 유리가 깨집니다. 공을 차다 유리창이 깨지는 것은 얼마든지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학생들이 다치지 않게 좀 치우면 안 되겠습니까? 운동장을 사용했으면 최소한 기본을 지켜야 될 것 아닙니까? 조금 시민수준이 높아진다 싶었는데 또 그렇지 못함을 보면서 안타까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문 앞 도로에는 또 두 봉지의 쓰레기를 버려놓았습니다. 양심과 함께 버려놓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참을 수밖에 없지요. 우리 쓰레기 봉지에 담아 학교 창고 안에 버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교육하는 선생님이고 우리학교는 교육하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학생들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도 간접적으로 가르쳐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에게 어떻게 가르칩니까? 말보다는 행동입니다. 분노보다는 참음입니다. 신경질보다는 인내입니다. 본받기보다는 본보이기입니다. 해서는 안 되는 것을 가르쳐줘야 합니다. 끈기 있게 보여줘야 합니다. 그러면 머지않아 변화를 감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아침 조례를 마치고 운동장을 돌았습니다. 구석구석 담배꽁초가 보였습니다. 앉다 버린 휴지가 그대로 있습니다. 할 수 없이 장갑을 끼고 쓰레기 봉지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체육부장 선생님께서 오셔서 함께 주우면서 하시는 말씀이 ‘북구청에서 쓰레기 봉지를 많이 갖다 줘야 되겠습니다. 시민들을 위해 운동장을 사용하게끔 했으니 쓰레기 봉지를 사 줘야지 왜 우리 봉지로 무료봉사를 해야 합니까?’ 그렇습니다. 놀기는 주민들이 놀고 쓰레기는 학교에서 치우고 버리기는 주민들이 버리고 담기는 학교 쓰레기 봉지로 우리가 담습니다. 이래서는 안 됩니다. 대부분이 우리학교 출신 아닙니까? 대부분이 우리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지 않습니까?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함께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힘을 써야 합니다. 노는 날 잘 놀고 돌아갈 때는 깨끗하게 뒷정리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고 하지 않습니까? 학교 주변의 주민들이 모두 아름다운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지난주에 책에서 이런 글을 보았습니다. 어느 폴란드의 사회학자가 인간 사회에 대해 몇 달 동안 연구를 하였는데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는 사람들을 세 부류로 나누어 대한다고 합니다. 첫 번째 부류는 ‘사람다운 사람’(People people)입니다. 우리는 그들을 우리와 동등하게 받아주며, 그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기를 원합니다. 두 번째 부류는 ‘기계 같은 사람'(Machine people)입니다. 그들에게 우리는 유익을 위해서 최선을 베풉니다. 세 번째 부류는 풍경 같은 사람(Landscape People)입니다. 그들은 길거리나 엘리베이터 등에서 매일같이 스쳐지나가는 수백 명의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전혀 중요하지 않은 존재들입니다. 저는 우리학교 주변에 살고 있는 모든 분들을, 우리학교를 이용해주시는 모든 분들을 ‘사람다운 사람’으로 대하기를 원합니다. 우리 선생님들도 주민들이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아도 우리와 동동한 위치에서 서로 호의적인 관계 속에서 서로를 세워주며 서로 유익이 되는 그런 사람다운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렇게 할 때 그분들이 마음에 변화가 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무리 짜증이 나더라도 적어도 기계 같은 사람이 될지언정 풍경 같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우리학교의 유익을 위해서 그들에게 베풀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학교의 유익을 위해서 참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에게 해를 끼친다고 싸워서야 되겠습니까? 분노를 터뜨려서야 되겠습니까? 썩 좋은 사람은 아니더라도 ‘기계 같은 사람’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도가 지나치다고 ‘풍경 같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분들이 전혀 학교에 대해 관심이 없고 학교에 피해가 가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러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 아닙니까? 그분들이 설사 ‘풍경 같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똑같이 ‘풍경 같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분들 중에도 자식을 생각해서라도 ‘기계 같은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분들 중에는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계 같은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또 그 중에는 ‘사람다운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가 참고 또 참아 주민들이나 선생님들이 모두가 ‘사람다운 사람’이 되어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아니면 적어도 ‘기계 같은 사람’ 정도는 되어야지 ‘풍경 같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교육은 참음입니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4일 교육청 기자실에서 세계적인 이공계 리더 육성을 위한 세종과학고 신입생 입학 전형요강 및 교육과정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교원윈 댄스스포츠 연구회는 7월 26일부터 8월 7일까지 여름방학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연수내용은 댄스스포츠입문과정Ⅰ(왈츠, 자이브, 7. 26~8. 1)과 댄스스포츠초급과정Ⅱ (차차, 탱고, 8. 2~8. 7)이며 용마중학교 체육관에서 실시된다. 연수시간은 30시간(2학점)이고 참가비는 6만5000원이다. 문의=02-476-0851, 011-392-2527 ○…서울 초·중등전통타악교육연구회는 하계(9, 10, 11기) 직무연수 수강생을 7월 7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전국 유․초․중등 교직원을 대상으로 각 기별 20명씩 진행되는 연수는 7월 23~27일(30시간) 서울 송파초에서 이뤄진다. 접수는 학교 직인이 날인된 신청서를 팩스로 송부하고, 연수비 입금 후 전화로 통보하면 된다. 문의=010-4725-3973(한승동)
교육부 폐지를 당론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나라당 초선의원 모임인 초지일관이 4일 오전 국회에서 개최한 ‘정부부처 반으로 줄이기와 교육부의 발전적 해체’ 토론회에서 이주호(제5정조위원장․교육위) 의원은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위해 우선 교육부부터 과감하게 폐지해야 한다”며 “대선을 앞두고 이를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교육부가 갖고 있는 초중등교육, 대학교육 사무 등을 대부분 지방․학교에 이양하거나 자율화 한 후, 남은 기능을 과학기술부 등에 통합시키면서 부처명을 ‘연구학습부’로 개편하겠다는 의미다. 이 의원은 주제발표에서 “교육부는 현재 인적자원정책국을 인적자원혁신본부로 격상시켜 4국 16개 팀, 약 105명으로 구성된 부서확장 계획을 포함해, 정책홍보관리실 내에 고등교육재정전략팀 신설, 현재 태스크포스팀인 방과후 학교 기획팀, 사교육대책팀 등을 정식부서로 격상시키고, 여기에 고등교육평가원, 평생학습진흥원 등의 조직 신설을 추진하는 등 몸집부풀리기가 극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조직 확대는 교육적 고통을 해소하기는커녕 지역과 학교의 다양성과 자율성만 옥죌 것이 분명하다”며 교육부의 슬림화와 연구학습부로의 개편방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이 의원은 “학교정책실이 맡고 있는 약 100개의 업무를 약 30개로 축소하면서 그 기능을 지방으로 이관하고, 대학교육도 학생선발, 대학운영 등을 자율에 맡기는 등 대학지원국 업무도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적자원정책조직은 해체하고 평생학습국은 전문대학 규제업무를 대폭 축소하되 직업능력, 직업기술 관련 통할 기능 등 핵심 업무 위주로 축소하되 타 부처의 해당업무도 결합하도록 했다. 182개 지역교육청은 폐지해 기초자치단체 내 학습센터로 통폐합 할 것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연구학습부(Ministry of Research Learning; MORAL)는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 단위학교, 대학으로 권한을 이양한 체제이며, 평생학습의 중요성에 맞춰 노동부의 직업능력개발 기능을 통합해 직업과 연계된 평생학습 지원 기능은 강화하며, 학문 융합의 추세에 맞춰 인문, 과학기술 등의 학문분야를 통합 지원하고 연구와 교육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미래형 서비스 조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 측은 “교육부 해체 등 정부조직 개편은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만큼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이를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미”라며 당론 채택 추진 의사를 밝혔다.
서울에서 세 번째 과학고가 문을 연다. 서울시교육청은 4일 내년 3월 개교하는 세종과학고 교육과정 운영계획과 신입생 입학 전형요강 등을 발표했다. 구로구 궁동에 위치하는 세종과학고는 10월중 원서를 접수받고 8학급 160명(정원 외 7명 별도)을 선발할 계획이며 학생들은 전원 기숙사에 입소하게 된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외국의 경우 고교생의 1%가 수학·과학 영재고에 다니고 있는데 현재 서울시는 전체 고교생 수의 0.24%에 불과한 실정”이라면서 “이번에 신설되는 세종과학고의 정원을 고려하면 0.37% 수준까지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공 교육감은 “0.37% 역시 부족한 수치지만 현재로서는 여건이나 예산상 추가 설립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교육시설은 국내 유일의 최첨단 정보도서관 중심의 과학동, 일반교과동, 체육관동, 기숙사(학생 및 원어민)로 구성되며 과학동에는 천문대와 전자현미경 등 첨단교육시설을 갖출 방침이다. 또한 과학고 가운데 유일하게 ‘학업상담교사제’를 도입해 전문교과 교사가 8,9명의 학생을 맡아 교과지도는 물론 학업의 방향과 진로지도를 담당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개교 준비와 입시 전형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9월경에는 개교준비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9월 1일자로 학교장이 겸임발령되고 교감을 비롯한 최소한의 교직원도 겸임 또는 파견발령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한성·서울과학고는 기존의 학교시설을 리모델링한 것이어서 과학고가 갖춰야할 시설로서 미비한 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세종과학고는 현대화된 교육시설을 활용해 전과목 교과교실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장 추천 특별전형은 중학교 내신성적만으로 선발하고 일반전형에서는 중학교 내신성적을 전형 총점의 85% 반영한다. 국내외 올림피아드, 전국과학전 및 발명품전 우수 수상자는 특별전형을 통해 선발된다. 특히 세종과학고는 전국 과학고 중 유일하게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녀를 위해 ‘특별장학생 전형’을 모집정원 내에서 5명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서류전형과 면접, 일반전형과 영재교육원 수료자 전형, 특별장학생 전형은 서류와 면접, 탐구력구술검사를 통해 이뤄지며 지필고사는 실시되지 않는다(면접은 배점 없음). 현재 공동으로 문항출제를 하고 있는 서울·한성·인천과학고와 함께 세종과학고도 같은 문항으로 학생을 선발하기로 했다. 사교육 조장 논란을 빚었던 영재교육원 수료자 가산점은 부여하지 않기로 했지만 영재교육원수료자 전형은 14명 따로 배정돼 있다. 최상규 과학교육활성화추진단장은 “서울·한성과학고도 내부적으로 영재교육원에 대한 가산점을 주지 않기로 결정했으나 현재 교육원을 다니고 있는 중학생들이 불이익이 없도록 유예기간을 두고 있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최 단장은 “세종과학고는 다른 2개 과학고에 비해 출발이 20년 가까이 늦기 때문에 5년 이내에 적정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시교육청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 저소득층 자녀에게 다양한 교육, 문화, 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 30곳이 최근 추가로 확정됐고, 내년부터는 도시형과 농산어촌형으로 구분되는 학교 단위 교육복지 사업이 별개로 운영된다. 교육부는 4일, 올해 추가된 30곳에는 앞으로 5년간 모두 40억 원이 투자되며 이들 지역 전체 학생들은 매년 15~20만원, 기초생활수급권자만을 기준으로 할 경우 매년 최소 157만 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국 초중고에 다니는 기초생활수급권 학생 21만 5000여 명의 14%인 3만 여명이 혜택을 받게 됐으며, 교육부는 내년에는 교복투 지역을 100곳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추가로 지정된 30곳은 ▲서울 강남구, 중랑구(상봉, 신내, 면목동), 영등포구, 양천구, 강동구, 관악구, 은평구 ▲부산 사하구, 해운대구, 동구 ▲대구 동구, 달서구, 북구 ▲대전 대덕구, 중구 ▲광주 북구, 서구, 동구 ▲울산 중구 ▲인천 서구, 남동구 ▲충북 청주 ▲전남 여수 ▲전북 전주 익산 ▲경남 진주, 김해 ▲경북 포항 ▲제주시 ▲경기 안산 등이다. 교육부는 또 도시지역만을 대상으로 지역단위로 이뤄지는 교복투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도시형과 농산어촌으로 나눠지는 학교단위의 또 다른 교육복지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교육부는 400억 원 내년 예산을 확보했으며, 시도교육청의 대응 투자를 합할 경우 800억 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학교발전기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교장이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부(노태악 부장판사)는 학부모들이 낸 학교발전기금 중 2억5천여만원을 직원의 횡령금을 충당하는데 쓰고 퇴임하면서 2억원을 가져간 혐의(업무상횡령)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서울 A예고 전직 교장 김모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직원의 횡령 사건에 대해 교장으로서 관리 책임을 지고 횡령금액을 개인적으로 변상하기로 하고 학교발전기금을 임의로 변상금에 충당한 것은 개인적인 행정상ㆍ민사상의 책임을 덜어보려는 목적에서 비롯된 것임이 분명하며, 퇴임시 후임교장 등에게 학교발전기금을 인수할 의무가 있는데도 개인적으로 보관한 점이 인정된다"며 유죄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어 "횡령 금액 중 일부가 반환됐고 나머지도 결과적으로 학교 교직원의 월급 등으로 사용됐지만 피고인이 교육자로서 높은 도덕성과 윤리의식이 요구되는 지위에 있었음에도 학교발전기금을 임의로 사용해 학교와 학생들에게 적지않은 손해를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예고의 교장이었던 김 씨는 2000년 3월부터 3년여 동안 학부모들로부터 학교발전기금 약 12억원을 걷어 개인적으로 책임지기로 했던 직원의 횡령금을 충당하는데 2억5천400만원을 쓰고 퇴임하면서 2억원을 가져간 혐의로 기소된뒤 1심에서 횡령금 충당분이 교직원 월급으로 사용됐다는 점 등이 인정돼 무죄가 선고됐었다. 한편 이 재판부는 9천800만원의 학교발전기금을 걷어 개인 신용카드 결제 등에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서울 B예고 교장에 대해서도 1심과 같은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수도권 교육청 등에서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부당하게 사용하거나 외부 강의를 신고하지 않는 등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한 사례들이 적발됐다고 국가청렴위원회(위원장 정성진)가 4일 밝혔다. 청렴위는 지난 4월말부터 2주간에 걸쳐 수도권 소재 3개 교육청과 지역교육청 및 학교 등을 대상으로 공무원행동강령 실태를 점검해 37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해 2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고, 1천393만원을 환수토록 했다고 발표했다. 청렴위에 따르면 경기도 교육청 관내 교육장은 기관운영업무추진비로 퇴직교장 등에게 전별금으로 185만원을 지출했고, 서울시교육청 관내 교육장은 기관운영업무추진비를 개인자격으로 가입한 단체 회비로 130만원을 냈다. 또 경기도교육청 관내 교육청의 과장은 업무용 카드를 휴일 친목회 등 사적인 모임에 9차례에 걸쳐 75만원을 사용했고, 경기도교육청은 의원 보좌관 워크숍과 도의원 국회 출장시 각각 100만원씩을 격려금과 장도금 명목으로 지출했으며, 경기도 교육청 관내 교육장과 국장은 언론사 기자에게 170만원을 격려금으로 제공했다고 청렴위는 전했다. 경기도 교육청 소속의 사무관은 1년3개월 동안 모두 70차례에 걸쳐 외부강의에 출강하면서 강의료 1천800만원을 지급받고도 이를 신고하지 않고, 별도로 출장여비까지 신청해 받았다. 청렴위는 "지침을 위반한 전별금 및 임의단체 회비 지출, 업무용 카드의 휴일.사적 또는 유흥업소 사용 등은 환수조치하고, 외부강의 미신고건은 징계를 요구키로 했다"면서 "앞으로 교육계의 관행적인 예산사용에 대해 적극 제동을 거는 등 행동강령이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구산 초등학교(교장 이동현) 자매학교인 미국의 휴스턴한인학교(교장 이의순)는 여름방학을 이용 고국 방문을 위해 지난 5.31일 오후 인천구산초등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의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04년에 자매 결연을 맺은 후 4번째 방문으로 방문단은 학생16명, 교원 6명, 학부모 5명 등 27명이며 14일간의 일정으로 양국간의 초등 교육에 대한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구산초등학교가 휴스턴 한인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목적은 한인동포 및 2~3세에게 고국의 역사와 문화 및 자랑스런 조국의 발전상을 보여주고 따뜻한 동포애를 느끼게 해줌은 물론, 외국의 우수 학교와의 교류활동을 전개 학생들로 하여금 21c 국가 사회가 요구하는 국제적 안목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함이에 목적을 두고 있다. 휴스턴 한인 학교 방문단은 인천구산 초등학교 자매결연 학생과 교사의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통해 구산 초등학교 학생, 학부모와 동반하여 제주도, 동해안 등을 돌아보며 고국의 역사와 문화를 통해 자랑스런 조국의 발전상을 확인하고 자매학생과 따뜻한 형제애를 느끼는 아름다운 추억의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한국 방문 마지막 날인 6월 13일에는 자매 결연을 맺은 학생의 학급에서 오전수업을 참관하고 환송회를 가질 예정이다. 환송회 시간에는 고국 방문동안에 있었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와 레크레이션을 하면서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게 된다. 인천구산초등학교도 2007년에 이어 2009년에도 휴스턴 한인 학교의 초청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가 미국을 답방하여 미국의 문화와 미국의 교육을 이해하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유치원에서 두 손주 녀석이 어린 더덕을 각 한 포기씩 가져왔었다. 마당 한가운데 잘 보이는 곳에 나란히 두 손주 녀석과 함께 정성들여 심고 가꾸어 왔다. 가져온 이름표도 꽂아 두었다. 유치원의 교육내용이 좋은 것 같다. 좀 더 욕심을 부리면 가을에 더덕을 수확할 때 까지 더덕의 성장과정에 대한 이야기나 일기를 써보도록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가족 모두가 지나칠 때마다 한마디씩 한다. 이렇게 작은 것 하나 하나 모두가 다 소중한 의미를 지니며 우리 가족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처음 가져왔을 때에는 형의 더덕이 키가 더 컸었는데 자라면서 언제부턴가 동생의 더덕이 형의 더덕보다 훨씬 더 자라버렸다. "할아버지, 왜 내 것이 더 작아 졌어요?"하고 형이 투덜댄다. 동생은 "할아버지 내 것이 더 크지요"하고 형에게 약을 올린다. 그래서 형이 삐쳐 눈물을 흘리며 가버린다 형의 더덕이 동생 엽이 더덕보다 작아진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본다. 형은 점잖아 말도 적고 애교가 적은 편이지만 둘째는 붙임성과 애살이 많다. 형에게 지지 않으려고 자주 더덕 가까이 다가가 물도 주고 이야기도 많이 하는 편이다. 어떨 땐 "할아버지 더덕 보러 가요"하고 손을 잡아당겨 함께 마당에 나가 일일이 잎을 쓰다듬어도 주고 흔들어도 본다. 그럴 때마다 더덕은 어김없이 독특한 향을 내뿜으며 반갑게 인사를 한다. 마음의 대화를 나누며 사랑을 많이 주니 그 만큼 더 많이 자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그러나 큰 손주에게 다다가 "용아 아직은 몰라. 용이 더덕이 앞으로 동생 더덕보다 더 자랄 수도 있어. 끝까지 물주고 거름 주며 어루만지며 대화를 많이 하자. 관심을 많이 갖자"하고 이야기를 해보지만 "아이 참"하고 시무룩한 표정이다. ‘용아, 그래도 아프지 않고 무럭무럭 자라는 것 보면 신기하지 않니. 지금은 동생 더덕이 더 크지만 가을에는 용이 더덕이 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어. 정성들이며 기다려 보자구나. 엽이 더덕과 비교하지 말고 하루하루를 새로워하며 신나게 자라는 용이 더덕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구나. 식물은 긴 시간이 지난 이후라야 화답을 해오는 법이야.’ 아무래도 식물은 아무래도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와 방식이 훨씬 더 잘 맞을 것 같다. 우리가족은 더덕에서 느림의 미학도 배울 수 있어 행복하다. 우리와 함께 생활하는 말없는 식물도 주위의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저희들끼리 조잘대고 웃고 우리의 마음을 그대로 읽고 있음이 분명하다. 어느 책에선가 2400년 전 아리스토텔레스는 "식물은 감각은 없지만 영혼은 있다"고 했다. 18세기에 린네는 "식물은 활동은 못하지만 감각은 있다"고 했다. 20세기에 들어와 시몬이란 식물학자는 "당신 정원에 동물이 아니면서도 움직이는 것이 있다"며 식물도 근육 단백질을 이용해서 세포질을 움직인다고 했다. 과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식물은 가스와 전파로 서로 대화를 한다는 것을 알아내었다. 1983년 "식물이 음악을 듣는다"며 식물 음악을 만든 미국인 덴 갈슨은 그것으로 여러 차례 노벨상 후보에 올랐다고 한다. 우리나라 이완주 농업기술원이 1994년 ‘그린음악’을 만들어 내어 우리나라 하우스 농사에 큰 발전을 가져와 음악을 들은 작물은 튼튼하게 자라 해충을 물리치고 맛도 좋고 수량도 많았다고 한다. 말 못하는 식물에게 사랑스런 우리의 아이들이 가까이 다가가 그들과 대화하며 사랑을 듬뿍 줌으로서 모두가 함께 정직하게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연은 우리의 스승이다. 조금이라도 자연을 닮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이다. 싱그러운 자연과 아이 그리고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시간들이 올 여름을 시원하고 아름답게 할 것 같다. 올가을엔 더덕이 아름다운 초롱꽃을 피우고 튼튼한 뿌리를 맺길 바란다. 손주 녀석도 더덕처럼 사랑을 듬뿍 받아 정직하게 밝게 자라 모두에게 상큼한 더덕의 진한 향기를 뿜어내길 기대해 본다.
내년 개교하는 세종과학고등학교의 입시는 일반전형에서 중학교 내신성적이 85% 정도 반영되는 등 내신을 위주로 한 선발이 이루어지며 영재교육원 수료자 가산점은 부여되지 않는다. 서울시교육청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세종과학고 신입생 입학 전형요강 및 교육과정 편성 운영계획 등을 발표했다. 세종과학고 신입생은 일반전형, 특별전형, 특별장학생 전형, 영재교육원 수료자 전형 등 정원내 전형에서 160명을 선발하고 정원외 전형을 통해 7명 이내를 별도 선발할 수 있다. 이중 64명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은 중학교 교과성적(170점)과 탐구력구술검사(25점), 올핌피아드 등 수상 가산점(5점)을 통해 선발, 중학교 내신성적이 85% 정도 반영된다. 면접은 기본적성 및 능력의 이상 유무만 확인한다. 교과성적은 수학, 과학, 국어, 영어 교과에 교과별 가중치 점수를 적용해 산출하며 탐구력구술검사는 수학ㆍ과학 분야의 탐구력 및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별전형은 학교장추천(35명)과 국내올림피아드(수학 12명 과학 23명 정보 7명), 국제올림피아드 및 전국과학전, 전국발명품전 등에서 극소수를 선발하며 특히 학교장추천은 중학교 내신성적(200점)만으로 선발한다. 또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녀를 위해 특별장학생 전형을 도입해 일반전형과 동일한 방식으로 5명을 선발하고 영재교육원 수료자 전형으로 14명을 선발하며 정원외 전형을 통해 국가유공자자녀와 특례입학대상자를 7명 이내에서 선발할 수 있다. 지원 자격은 '서울시교육청 관내 중학교 졸업예정자 및 이에 준하는 자' 중에서 수학ㆍ과학의 교과 석차백분율 3∼10% 이내로 정했다. 정규 교육과정은 교과, 재량활동, 특별활동으로 편성해 총 222단위를 이수하며 수학, 과학, 컴퓨터과학 등 과학계열 전문교과와 국어, 영어, 사회 등 보통교과로 편성해 운영한다. 현대화된 교육시설을 활용해 전과목 교과교실제를 실시하며 조기진급 및 조기졸업제와 대학학점선이수제(AP)도 별도로 운영한다. 학업상담교사제를 운영해 전문교과 교사가 8∼9명의 학생을 맡아 교과지도는 물론 학업의 방향과 진로지도를 담당하며 교장은 교장 자격증 소지자 중에서 9월1일자로 우선 겸임 발령할 예정이다. 구로구 궁동에 들어서는 세종과학고의 학생 정원은 학급당 20명씩 24학급 480명이며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 원서는 기존 과학고와 마찬가지로 10월 중에 접수하고 특별전형은 11월30일, 일반전형과 기타전형은 12월7일에 실시한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학부모와 학생의 수요에 비춰 과학고의 수가 부족해 고교 평준화 체제를 유지하면서 수월성 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세종과학고를 신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학교체육진흥연구회(회장 황수연․서울 환일고 교장)는 최근소식지 ‘한국 학교체육’ 6호 1만부를 발간, 전국의 초.중.고교 및 교육부, 문광부, 대한체육회 등 유관기관에배포했다. 이번 호에는 이정희 서울 잠신고 교사와 박홍균 서울고 교사의 체육평가 관련 연구논문, 2008년 북경 올림픽대회 소개, 전국(소년)체전 경기방식 변경 사항 등이 자세히 실려 있다. 학교체육의 진흥과 체육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2001년 설립된 학교체육진흥연구회는현재 전국 초․중․고 교원과 교육전문직 등 1만8765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학생들의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해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OFF-TV, ON-BOOK, 이제는 책을 펴자’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그동안 학교에서는 독서․논술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항 방법이 제시되긴 했지만 가정에서는 컴퓨터 게임중독과 과도한 TV시청으로 학부모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었던 것이 현실이다. 도교육청은 가정과 연계한 독서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거실에 있는 TV나 컴퓨터 모니터에 ‘OFF-TV, ON-BOOK, 이제는 책을 펴자’가 새겨진 스티커를 붙이도록 하고, 이를 위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집에 있는 TV, 컴퓨터 모니터에 부착할 수 있는 스티커 50만장을 제작해 각급 학교 모든 학생들(고3 제외)에게 나눠줬다. 도교육청은 교사와 교직원, 직속기관과 공공도서관과 도내 관공서 등에도 배부,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가정에서 독서 분위기를 조성하면 학고의독서․논술교육을 정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9월부터 시범 실시되는 교장공모 학교 선정 과정에서 교원들의 의견은 원천적으로 배제됐을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의견 수렴 과정에서도 내용이나 절차상 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교장자격증 없어도 15년 이상 된 교육공무원이나 사립교원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내부형 교장 공모제 시범학교 41곳 전체를 대상으로 교총이 최근 실태 조사한 결과이다. 교원들은 자신의 학교가 교장공모제 예비학교로 지정되는 과정에서 아무런 의견 수렴 절차가 없었던 것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보였다. 예비학교 지정 후 시범학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법적 기구가 아닌 학부모 총회서 사실상 모든 것을 결정하고, 교원들은 발언 기회조차 갖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았다. A초등학교 학부모 총회서는 “공모제 지정과정서 교원들의 의견은 배제 된다”는 장학사의 설명에 참석했던 교원들이 전원 퇴장하는 경우도 있었다. 교육감이 지정하는 교장공모학교는 학부모 전체회의, 학교운영위원회를 거쳐 교장이 신청하거나 학운위를 거치지 않고 교육감이 직접 지정토록 돼 있다. 학부모들에게 교장공모제 찬반을 묻는 설문지에서는 공모제 도입으로 예상되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 없이 ‘학교 혁신과 지역사회 발전, 학교공동체의 의사 결정이 반영된 민주적·투명한 학교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한 나열함으로써 일방적인 찬성을 유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학생수 1000명이 넘는 B학교 학부모 총회 참석자는 재적 과반수에 터무니없이 부족한 100여 명에 불과해 위임장을 받아 시범학교 지정을 결정했고, 나머지 학교 사정도 비슷해 설문 결과로 대체한 곳이 많았다. 학교운영위원회에서는 학부모 총회 결정을 거스릴 수 없어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교장공모제에 비판적인 견해를 가진 교원위원 발언도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했다. C학교 운영위원회서는 교장 공모 시 ‘교장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단서 조항을 부쳐 교육청에 심사를 맡긴 사례도 있었다. 농어촌 소규모 학교 학부모 중에는 교장이 너무 자주 바뀌는 데 대한 불만으로 교장공모제를 찬성하는 경우가 있었으며, 한 학부모는 “공산당 혁명”이라며 적극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한편 교장공모제 지원 현황은 강원도 접수가 마무리 되는 7일 경이면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교원부족은 교육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요인입니다. 법정정원을 확보하고 창의적 인재교육을 위해서는 최소한 5만명의 교원 증원이 불가피합니다.” ‘초중등교원 특별충원에 관한 법률’을 발의한 열린우리당 최재성(경기 남양주갑․건교위) 의원 ‘창의적 인재 양성’을 발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식기반사회에서 국가경쟁력은 창의적인 인재에서 나오며 이는 콩나물 교실이 아닌 학생 적성에 따라 맞춤식 교육이 이뤄지는 교실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여러 연구에 의하면 교사 1인당 최적의 학생수는 15~20명”이라며 “현재 법정정원 부족분 3만 3천명을 감안하고 학령인구 감소분을 고려할 때 3년간 5만명을 증원하면 잠재력 개발과 토론식 학습을 통한 창의성 교육이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최대 걸림돌인 예산 확보를 위해 학교를 ‘공공시설’로 전환하는 ‘국토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내놨다. 최 의원은 “3년간 5만명을 증원하는데 추가비용으로 총 3조 1200억원이 소요된다”며 “상하수도, 도로, 공원처럼 학교도 공공성이 강하므로 공공시설로 전환해 대규모 택지개발 시 개발사업자가 학교를 짓도록 하면 연간 2조이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또 “기반시설부담금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내놨는데 이를 통해 개발사업자로부터 받는 기반시설부담금 일부를 교육비로 쓰도록 해 연간 1200억원을 확보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 의원은 교원 증원에 있어 정권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은 교육재정 GDP 6%를 약속했지만 결국 지키지 못했고 국민에게 미안하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며 “‘교원’이라는 소프트웨어야말로 교육재정을 6%로 확충해야 할 절대적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막연히 교육재정을 몇 %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보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최 의원은 “우리나라가 어느 방향으로 가는데 공교육이 어떻게 뒷받침돼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재정이 얼마나 소요된다는 피부에 와 닿는 실행계획과 함께 공약이 제시돼야 한다”며 차기 대선주자들을 겨냥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정부가 저출산 운운하며 ‘과잉교사’론을 펴는 것을 크게 경계했다. 그는 “학령인구 감소를 감안하더라고 지금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교사 1인당 학생수를 조기에 획기적으로 낮추는 등 선진교육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며 정부의 정책의지를 촉구했다.
한국교총과 전교조,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이 11일부터 ‘6․15 남북공동수업’을 진행한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 교육본부인 교총과 전교조는 1일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5 공동선언 7주년을 맞아 11일부터 남북교육기간을 설정하고 공동선언을 중심으로 한 통일수업을 실시한다”고 선언했다. 올해로 3번째인 남북공동수업은 교총이 11~16일, 전교조가 11~22일을 교육기간으로 정해 단체별로 제작한 수업안과 자료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이전과 달라졌다. 교총은 초등 저학년․초등 고학년․중학생․고교생용 수업지도안과 심화학습자료를 수록한 소책자와 다양한 PPT․에니메이션․동영상 자료를 담은 시디를 제작했다. 1일부터 홈페이지에 탑재해 다운로드 서비스를 실시하고 신청학교에 대해서는 우편 발송한다. 양 단체는 기자회견문에서 “6․15 공동선언의 의미와 내용을 제자들에게 가르치는 평화통일교육은 가장 의미 있는 교육”이라며 “40만 교육자가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2005년부터 실시해 온 남북공동수업에는 그간 남측 교사 2만 여명과 100만여 학생들이 동참했다.
김용오 광주 서강중 교장은 최근 교내 집단따돌림과 학교폭력 근절, 올바른 자녀교육 방향제시 등의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우리는 언론에 공평하며 진실성 있는 보도를 바란다. 하지만 지난달 19일의 한 신문의 보도를 보면 그것이 얼마나 어렵고 또 그렇게 되지 않으면 많은 오해를 낳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기사의 내용은 이렇다. 보도에 의하면 서울 은평구에 사는 유모(여·38)씨의 말을 인용하며 “불쌍한 엄마 3종 세트가 반장 엄마, 부반장 엄마, 미화부장 엄마라며, 작년에 반장을 맡은 아들 때문에 학급미화 비용에만 100만원을 썼다”는 것이다. 한 달에 4~5번씩 자원봉사에도 끌려 다녔다라는 내용도 있었다. 정말 어이없는 내용은 또 있었다. 노원구 한 어머니가 한 말로 스승의 날, 어린이날 행사, 백일장 행사를 위한 간식비로 낸 돈을 합치면 100만원이 넘고 아이가 상 탔으니 스승의 날 꽃 값 좀 내라는 담임의 말 때문에 화환 값으로 수 백만원을 썼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급미화는 3월에 한번 꾸민 후 계절에 따라 조금씩 변화만 주는 식으로 보완하는 정도인데 학급미화에 100만원을 썼다는 이야기는 정말 황당하며, 학교에서 끌고 다녔다는 봉사는 어떤 것인지 궁금할 뿐이다. 또 요즘 대다수의 초등학교에서는 오해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으려고 어린이날 스승의 날 행사의 규모를 축소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맑은 서울 교육의 해’를 선포하면서 학부모들의 자원봉사나 금품 제공 등의 행위를 일절 금지하라고 지시했다. 그래서 각 학교는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학부모들의 학교의 방문을 가급적 자제를 요청하는 가정통신을 발송했고 학급임원의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하여 어린이날에 아이들의 간식이나 선물 등을 교내에 반입하지 못하게 했다. 이 같은 노력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편향된 보도가 계속 된다면 학교 교육을 맡고 있는 교원들은 상처를 받게 된다. ‘무소불위 언론의 행패를 또 다시 탓하지 않을 수 있도록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언론이 공평하고 진실성 있는 보도를 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