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실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출석체크 빔프로젝트로 현장감 있는 원격수업 교실에 들어서는 순간, 무선출석인증(RFID)을 통해 칠판에 출석이 표시된다. 전자사물함에서 충전된 테블릿PC(TPC)를 꺼내 자신의 자리에 앉으면 다른 학교와의 원격 수업이 시작된다. 수업이 끝난 후 교사가 전자교탁과 네트워크로 연결된 학생들의 TPC를 통해 쪽지시험 문제를 내고 학생들이 문제를 풀자마자 바로 채점과 성적이 표시된다. 먼 미래의 모습일까요? 아닙니다. 여건만 허락되면 지금도 구현 가능한 현실입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황대준)은 최근 유비쿼터스 환경에서의 미래 교실을 구현한 ‘U-CLASS'를 개관했습니다. ◇생생하고 효율적인 수업=교실 문을 열면 적외선 센서 방식이 도입된 전자칠판이 백묵도 없이 학생을 맞습니다. 손 터치만으로 원하는 내용이 펼쳐지고 판서가 가능합니다. 물론 판서된 내용은 저장과 재 생이 언제든 가능합니다. 전자교탁에서는 전자칠판 뿐 아니라 교실 내 프로젝터, DVD 등 각종 장비를 그 자리에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어떤 포맷으로 제작된 교안이라도 전자교탁에서 활용이 가능합니다. 옆 벽면에 설치된 최첨단 빔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현장감 있는 원격수업이 구현됩니다. 상대방 학교의 수업을 지켜보다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토론도 할 수 있는 완벽한 시스템이 구현돼 있습니다. 매직미러라는 신기한 도구도 있습니다. 평상시에 거울로 활용하지만 사용자가 다가서거나 터치하면 시간표, 수업 과제물 등 다양한 수업 관련 정보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편안하고 안전한 학교생활=‘U-CLASS’ 내의 모든 책걸상은 이동 및 배치가 자유롭도록 설계돼 개인별 혹은 모둠학습이 언제든 가능합니다. RFID 기술을 이용해 학생들의 움직임만으로 출결 관리가 이뤄집니다. 이 정보는 서버에서 자동 저장 관리가 이루어지며 웹과 연동돼 언제든지 출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RFID 방식의 비접촉식 전자사물함도 눈을 끕니다. 사물함 안에는 전원 공급 장치가 마련되어 있어 개인용 노트북 등 각종 전자기기의 전원 충전이 가능하고 도난의 위험도 없습니다. 학생들의 자리에는 교과서나 공책 대신 TPC가 놓여 있습니다. TPC는 학습자료의 탑재뿐만 아니라 직접 필기 및 저장 기능이 있어 언제 어디서든 학습이 가능합니다. 각종 기자재의 안전과 도난 방지를 위해 교실 내 CCTV와 더불어 전자식 입․출구 장치가 설치돼 있고 이 장치는 중앙방재시스템과 연결돼 외부인의 침입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됩니다. ◇향후 계획=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원내 6층에 자리하고 있는 ‘U-CLASS’에서 원하는 학교의 신청을 받아 학생들의 수업을 직접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형 미래교실 환경의 구축 방안과 유비쿼터스 교실 환경에서의 다양한 교수․학습 모델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U-CLASS’는 월~금요일 학생, 교원, 예비교사, 연구자, 정책입안자, 학부모 등에게 개방됩니다. 문의=02-2118-1357
연일 대운하 공세 등에 시달려온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이 2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평준화 주민투표’ 공약에 대해 공개질의를 하며 ‘역공’에 나섰다. 이 후보 측 공동대변인인 진수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평준화 유지 여부를 주민투표로 결정하자는 공약은 국가지도자가 미래에 대한 통찰력으로 추진해야 할 중대한 사안을 ‘교육자치’라는 정치적 수사를 내세워 떠넘기는 무소신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진 의원은 “박 후보는 처음에 투표를 광역단위로 해야 한다고 했다가 지난달 28일의 2차 토론회에서는 경남에서 마산은 따로 투표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며 “도대체 투표단위가 16개 시도인지, 234개 기초자치단체인지, 아니면 180개 지역교육청 단위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투표 결과 한 광역시도 내에 고교 평준화가 유지되는 곳과 폐기한 곳이 혼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느냐”며 “서울 구청별로 평준화 도입여부가 달라질 경우 특정 지역으로의 이동 증대 및 집값 폭등을 충분히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지역별 평준화가 시행되면 지역별로 다른 교육 여건 때문에 필연적으로 ‘국내 기러기족’이 양산돼 엄청난 사회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며 대책을 물었다. 진 의원은 또 “주민투표 주관을 교육감이 할 건지, 지사가 할 건지, 그렇다면 임기에 따라 적어도 4년에 한번은 투표를 다시 해야 하는 지 묻고 싶다”며 “백년대계인 교육이 투표에 따라 오락가락할 수는 없으며 학생, 학부모를 정치논리의 실험대상으로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진 의원은 박 후보 측에 ▲고교 평준화에 대한 기본 입장 ▲평준화 문제점에 따른 보완 대책 ▲주민 투표 실시 대상 ▲주민 투표 결과 수용 여부 등 7개 부문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EBS는 교재 집필 및 검토에 참여할 참신한 집필자를 공모한다. 집필교재는 EBS 플러스2 중학교 방송 교재와 EBS 플러스1 고등학교 방송 교재, 고등학교 인터넷 수능 강의 교재 등이다. 중·고등학교 학교급별로 교직경력 3년 이상인 교사면 신청 가능하다. 교육과정 개발이나 교과서 집필 경험이 있는 교사, 학습교재 집필경력이 있는 교사, 고등학교의 경우 수능시험 검토 참여 경험이 있는 교사일 경우 우대한다. 공모기간은 9일부터 27일까지이며 이메일(ymsss@ebs.co.kr)이나 우편으로 접수해야 한다. EBS는 집필경력과 교재 기획안 등을 심사하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문항심사를 거쳐 최종 집필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발교과 중학교=국어, 영어, 수학, 사회(지리, 일반사회, 역사), 과학, 도덕 고등학교=언어, 외국어, 수리, 사회탐구, 과학탐구, 제2외국어, 직업탐구 ▲공모인원=학교급별 교과별로 선정 ▲구비서류=이력서, 집필 경력서(EBS 홈페이지 다운로드), 자기소개서, EBS 교재 개선안 및 기획안, 해당 교과 창작 문항 5문제 이상 출제(해설 포함), 저술서가 있는 경우 책 표지와 판권 사본 첨부 ▲문의=EBS 출판기획팀(02-526-2176/2201~2207)
경남 지역 약국들이 어린이 안전지킴이 역할을 맡아 어린이 사고예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경남도교육청(교육감 고영진)과 경남약사회는 2일 협약을 맺고 관내 약국들을 ‘어린이 안전지킴이의 집’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경남도내 1200여개 약국은 학교 밖에서 어린이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갑작스런 사고나 폭력상황 등 응급상황 해결을 지원하게 된다. 부상 등에 필요한 조치 외에도 약사회는 학생들의 학교폭력 예방과 미아 부모 찾아주기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각 약국은 ‘어린이 지킴이의 집’ 패찰을 달아 청소년 선도·보호활동과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에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사회가 어린이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주가 시기적으로 볼때 전국의 대부분 학교에서 기말고사를 실시하는 시기일 것이다. 대체로 학사일정이 그렇게 짜여져 있을 것이다. 서울시내의 중,고등학교도 거의 모든 학교들이 이번주에 시험을 실시하게 된다. 이미 시험이 시작된 학교도 있다. 나머지 학교들도 주중에 시험을 마치게 된다. 우리학교(서울 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도 이번주에 기말고사를 실시한다. 세월이 흐르면서 학교시험뿐 아니라 각종 시험도 많이 변했다. 필기시험 위주에서 이제는 입사시험에서도 면접시험으로 바뀐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40대 이상에서는 초,중학교에 다닐때 월례고사라는 시험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야말로 매월 한번씩 보는 시험이었지만 그것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한 지금에는 월례고사를 본다면 매우 큰 사회적 이슈가 될 것이다. 그렇더라도 시험은 어쩔 수 없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몇년전에 고등학교에서 성적을 조작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서울시내의 중,고등학교에서는 고사관리를 매우 철저히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며칠전에 일선고등학교에서 성적과 관련한 교사개입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어떤경우라도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렇게 고사관리가 강화되면서 일선학교의 시험이 대학수능시험을 많이 닮아가고 있다. 몇가지 예를 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많은 학교들이 학부모 감독제를 채택하고 있다. 물론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전제되어야 하겠지만 최근의 학교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와 맞물려 학부모의 참여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결국은 교사 혼자 하던 감독을 학부모와 함께 두명이 감독을 하고 있다. 수능시험과 유사하다 하겠다. 그뿐이 아니다. 시험시작을 알리는 예비령이 울리면 감독교사와 학부모가 입실한다. 답안지를 배부하고 본령이 울리면 시험지를 배부하는 것도 수능시험과 닮은 꼴이다. 또한 감독교사가 답안지에 확인서명을 하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실시된 것이다. 그런데 그런 표면적인 유사점도 있지만 그밖의 유사점도 있다. 시교육청에서 워낙에 고사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지시가 수시로 내려오고 학부모들 역시 학교고사관리를 철저히 해달라는 요구가 늘어나면서 학교에서는 부정행위관련 규정을 강력히 제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휴대폰소지가 적발되면 부정행위처리한다는 규정이 생겼다. 수능에서 휴대폰을 이용한 부정행위적발이후에 등장한 것이다. 그 전에는 시험시간중에 휴대폰이 울리면 부정행위처리한다고 했었다. 수능시험과 마찬가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것이 수능시험과 마찬가지로 소지만해도 부정행위로 처리하도록 바뀐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시험때가 되면 학생들의 긴장감도 대단하다. 조금이라도 오해를 살만한 행동은 하지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펜 하나를 빌리는 것도 시험시간중에는 쉽지 않다. 지우개를 빌리는 것도 그렇다. 감독교사의 허가를 받은 후에나 가능한 것이다. 고사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다만 학생들에게 지나치게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관련규정을 철저히 적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공정하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적발되면 처벌하는 것보다는 사전에 충분한 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쉬운일이 아니겠지만 학생들에게 꾸준한 반복교육은 분명히 효과가 있을 것이다. 수능시험을 닮아가는 것도 좋지만 학교는 나름대로의 공정한 시험관리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철저한 규정응 적용하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처럼 사교육이 성행하는 나라는 그리 흔하지 않다고 한다. 얼마전에 아프리카쪽으로 여행을 다녀온 친지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우리나라 국민들의 사교육에 대한 관심이 정말로 높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아프리카쪽은 원래 사교육이 거의 없었는데, 우리나라에서 이민을 가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정착한 사람들이 하나 둘씩 사교육을 하면서 그쪽에도 사교육이 많이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때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학원을 설립하여 현지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 '한국은 사교육공화국'이라는 기사를 접했다. 특히 영어에 대해서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사교육이 성행하고 있다고 한다. 교육부에서도 여러가지 대책을 내세웠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한 상태다. 최근에는 사교육문제를 거의 덮어두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학교현장도 마찬가지이다. 학생들이 학원의 일정때문에 학교생활에 소홀히 하는 모습도 간혹 보인다. 학원시험때문에 일찍가야 한다거나 학원숙제를 수업시간에 하는 경우도 간혹 눈에 띤다. 사정이 이렇지만 그래도 사교육을 잠재울 수 있는 방안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몇년전부터 학교 홈페이지에 학생들에게 학습자료를 제공해 왔다. 올해는 어떻게 하다보니 별로 자료제공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단순한 학습자료제공으로는 학생들의 관심을 끌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원격학습프로그램을 하나 구입했다. 싼 가격은 아니었지만 원래 원격학습에 관심이 많았던 탓에 구입하게 되었다. 그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학교나 집에서 시간날때마다 강의자료를 만들었다. 교실에서 수업하는 것처럼 제작을 했는데, 의외로 그 반응이 매우 높았다. 특히 시험때가 되면 조횟수가 거의 해당학년 학생수만큼 올라가기도 했다. 학생들에게 확인을 해 보았다. '학교의 홈페이지에 학교선생님의 강의가 올라가 있어서 친근감있게 활용할 수 있어 좋다. 특히 시험문제를 직접 출제하는 선생님의 강의이기 때문에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들어가 보았는데, 나중에는 정말 공부하기 위해 들어갔다.'는 것이다. '특히 다른 학습사이트와는 달리 우리학교 선생님이 직접 강의하기 때문에 익숙하다. 그래서 자주듣는다.'고했다. 그런데 유사한 사이트가 많고 시,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원격학습사이트도 있다. 그곳은 잘 안들어간다고 했다. 학교진도와도 잘 안맞고 모르는 선생님들이 강의를 하기 때문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결국은 가장 접근이 쉬운 해당학교 교사들이 원격학습자료를 많이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종이자료보다는 실제강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교실수업에서 1시간의 강의를 원격학습강의에서는 20여분으로 줄여 놓았기 때문에 공부하는데에 지루함도 덜한 것으로 학생들은 생각하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각급학교의 홈페이지를 잘만 활용한다면 사교육을 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단 몇%만이라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각 시,도교육청에서 직접운영하는 원격학습사이트 보다는 각급학교의 홈페이지가 좀더 효과적일 것이다. 따라서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학교에 원격학습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원할한 운영을 위해 시,도교육청 사이트에 투자하는 예산을 일선학교로 돌려주는 방안이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과 같은 인터넷 환경에서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사교육비 감소효과가 아니더라도 학생들에게는 분명히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일본 수상 아베는 정권을 잡기 이전부터 구상을 했다. 그래서 그는 정치개혁 가운데 중요하게 여긴 것이 「아름다운 나라 만들기의 기반은 교육이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작년 가을 출발한「교육 재생 회의」의 첫머리에,「규범의식이나 정조를 몸에 익힌『아름다운 사람 만들기』」를 강조한 것이다. 이를 교육분야에서 반영하기 위해서 교육에서「덕육의 추진」이 제시되어 논의가 시작된 것이다. 패전이후 현재까지 일본의 도덕 교육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정한 일정한 교육과정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만큼 도덕 교육은 전쟁에 이용되었기에 통일된 도덕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반대를 하고 있다. 이에 이바라기현은 금년도에 모든 현립고등학교 1학년에게 교과서를 마련한 도덕 수업을 도입했다. 그야말로 전국 첫 시도라 할 수 있다. 현교육위원회는 독자적인 교과서를 작성했다. 전 축구 일본 대표의 나카다씨의 은퇴 메시지나 킹 목사의 연설 등 전 35편으로 되어 있다. 주 1회로 1년분의 계산이다. 이 가운데는 그 고장의 한 남교사(40)가 쓴 암 투병기도 있다. 게재 내용은「가까운 제재가 아니다」라고 걱정하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남교사는「최근의 아이들은 이론으로 선악을 알고 있어도, 깊게 생각하는 것은 서투르다. 그러면서도 『말해 주지 않아도 알고 있다』고 한다. 도덕을 가르치는 것은 어렵지만, 나의 경험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계기로 되면 좋다」라고 이야기한다. 교과서는 있지만 「이것으로 좋은 것인가」라고 자문한다. 이처럼 시행착오는 계속된다. 이와시타씨가 근무하는 고교는 정원이 미달되어 1학년은 총 29명, 2개 학급뿐이다. 중학교 시절에 학업때문에 열등감을 품은 학생이 적지 않았으며,「학교」에 불신감을 품는 아이도 있었다. 그는 도덕을 담당하여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라고 망설였다. 이 교사의 전공은 가정과였다. 입학한 후 얼마 안 되어서는 학생들의 성격이나 가정환경도 파악 되어있지 않은 상태였다. 생각한 끝에「생명」을 테마로 정했다. 사전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29명 중 7명이 「자살하고 싶었던 적이 있다」라고 대답했다. 이유는「집단 괴롭힘」이 최대의 이유였다. 학생과의 잡담으로「빨리 죽는 것이 좋다」라고 들은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레서「지금 살아 있어서 좋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었다」.자기의 체험을 이야기하기로 전했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귀를 기울여 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바라기현이 교재를 작성하여 시험 삼아 도덕을 가르치는 것이 벌써 학생들에게 냉담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쓰쿠바시내의 엔도군은(15)「교과서로 수업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갑자기 무엇인가를 바꾸려고 생각하거나 하지 않는다」. 어머니 지에코씨 (47)도 「도덕을 가르치는 것은 필요하지만, 고교생이 되어서 교과서에서 배우는 것은 너무 늦은 것」이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교육은 사랑’이라는 말이 갈수록 더 친근감으로 다가온다. 더욱 그러하다는 확신감을 얻게 된다. 누가 뭐라고 반박해도 나의 마음에는 조금도 흔들림이 없다. 사랑이 없으면 관심도 없다. 사랑이 없으면 열정도 없다. 사랑이 없으면 노력도 없다. 사랑이 없으면 헌신도 없다. 사랑이 없으면 자주 주저앉고 만다.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더러운 것이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저녁으로 주민들이 운동하다 버려두고 간 담배꽁초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주워려고 하지도 않는다. 하루, 이틀이 지나도 그대로 있게 된다.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학교를 돌아보지 않는다. 구석진 곳을 돌아보지 않는다. 외진 곳을 돌아보지 않는다.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학생들의 말이 귀에 들리지 않는다. 학생들이 온갖 욕설로 말을 해도 귀에 들리지 않는다.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아무리 떠들어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아예 귀밖에 듣는다. 사랑이 없으면 열정도 없다.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열정이 생기지 않는다. 학생들에게 투자하는 시간이 아깝게만 느껴진다. 그래서 시간에 대해 인색하게 된다. 그러니 언제나 시간에 쫓기는 생활을 하고 만다. 하지만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열정이 생기게 마련이다. 왜냐하면 학생들을 위한 삶이 가치 있는 삶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학생들을 바르게 교육하는 것이 최고의 보람, 최고의 행복으로 여기는 값진 가치관으로 인해 열정을 쏟아내게 된다. 열정하면 울산여고에서 함께 근무했던 두 총각선생님이 머릿속에 떠오르게 된다. 한 총각선생님은 40대의 총각선생님이신데 가정 일을 모른다. 매일 아침 7시면 출근, 저녁에는 밤12시까지 야자감독을 위해 교실에 남는다. 하루 이틀이 아니다. 1년, 2년이 아니다. 전임학교에서도 그러했고 울산여고에서도 마찬가지다. 한 젊은 30대 초반의 총각선생님의 열정도 이에 못지않다. 아침마다 7시가 되면 교실에 입실하여 학생들과 함께 자율학습을 한다. 저녁에도 밤10시까지 당번에 관계없이 교실에서 함께 자율학습을 한다. 한 번은 좋은 처녀를 소개해 주려고 하니 수능시험이 끝날 때까지는 학생들의 학력향상에 전념해야 하기 때문에 끝나고 나서 보자는 것이다. 그 정도로 열정이 대단한 것이다. 이렇게 되는 밑바탕이 무엇일까? 바로 사랑 아니겠는가?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 곧 내가 맡은 학생들의 장래를 내가 책임져야겠다는 생각 때문 아니겠는가? 아마 많은 선생님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바보 같다는 소리도 들었을지도 모른다. 더 나아가 미친 짓 아니냐고 비아냥거림을 당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조금도 굴하지 않고 앞만 보고 나아가지 않는가? 켄 키이스(Ken Keyes)는 “사랑을 주는 사람은 사랑의 세계에서 산다.”고 말한다. 장미를 전해주는 손길에 장미 향기가 묻어나는 것처럼 사랑을 전해주는 선생님의 손길에서 사랑의 향기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전달될 것이다. 교실에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선생님이 계실 때 그 학교는 사랑의 학교가 될 것이고 그 곳에 사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바로 사랑의 세계에서 산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어떤 분은 “충만한 사랑은 상처를 치유한다. 쓰러진 사람을 일으켜 세워준다. 힘을 불어 넣어주고, 감동을 준다.”고 한다. 여러 가지 이유로 상처 받은 학생들이 많이 있을 텐데 사랑을 안겨 주자. 그리하여 상처를 싸매어 주자. 지쳐 넘어져 있는 학생들을 일으켜 세워주자. 축 처진 학생들의 어깨를 어루만져 주자. 고개를 푹 숙이며 힘없는 학생에게 다가가 힘을 실어주자. 밝은 얼굴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자. 학생들에게 부모 이상의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보자.
소문만복래(笑聞萬福來), 복도 사람 가리는 재주가 탁월하여 기왕이면 기쁘게 환하게 웃는 사람을 찾아간다는 말이다. 그러나 복은 비웃음이나 가식적인 웃음, 혹은 헤픈 웃음까지 선별해 내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일소일소 일로일로(一笑一少 一怒一老), 더욱이 복은 화내거나 짜증내는 사람을 용케 알아본다. 화는 명을 짧게 한다고 하니 늘 매사에 밝게 웃으면서 살아가야 복이 되는 것이다. 요즘 교육 현장에서 점차 웃음이 사라지고 있다.경찰청의 발표에따르면지난 5월까지 3개월 동안 학교폭력 자진신고 접수와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1만4천266명을 적발했다고 한다. 아직도 학원내에 학교 폭력이줄지 않고있다는 사실에 놀랍기 까지 하다. 또한 대학 입시에서 내신 반영 문제로 교육부와 대학 간에갈등의 골이 깊어지는가하면, 국정 교과서를 검정체제로 전환하는문제, 무자격 교장 공모제와 근평 10년 연장에 관한 승진 개선안 등으로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다. 또 어느 모고등학교에서는 촌지를 받고 학생의 성적을 조작했다는 보도가 있어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교육 현장은 분명 즐거워야 한다. 인간이 없는 교육은 더 이상 교육이 아니다. 참살이(Well-being)는 신명나는 웃음에서 비롯된다.교육 현장에서도 신명나는 웃음이 넘쳐나면 얼마나 좋을까?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이날로 각별하다. 그와 더불어서 다이어트엔 웃음이 좋다면서 '웃음학교'혹은 '웃음을 가르치는 학원'까지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오죽이나 웃음이 메말랐으면 돈까지 내면서까지 배워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 사실정치 경제적으로어려운 일들이 많다보니 우리 주변에서 웃음을 찾기가 그리 쉽지 않다.텔레비전의 각종 개그 프로그램에서 억지 웃음을 만들어내곤 있지만 서민의 마음을 달래기엔 역부족이다. 더욱이 지구촌은 어떤가? 이스라엘 요르단강 서안의 정착촌의 유대인들은 고향을 잃은 아픔을 삭이려고 웃음 교육을 하고 있단다. 또 미국 국방부에서도 이라크 파병 군인 가족을 상대로 웃음클럽을 운영한다는 외신을 접한 적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치료하는 웃음의 명약이 필요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웃음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웃음의 크기에 따라서 얼굴빛을 부드럽게 하여 활짝 웃는 파안대소(破顔大笑)와 손뼉을 치면서 크게 웃는 박장대소(拍掌大笑)가 있고, 떠들썩하게 크게 웃는 홍소(哄笑), 소리를 내지 않고 빙긋이 웃는 미소(微笑)가 있다. 태도와 모양에 따라서 아양을 떨며 곱게 웃으며 아첨하는 미소(媚笑)가 있고, 쌀쌀한 태도로 비웃는 냉소(冷笑), 쓴 웃음인 고소(苦笑), 비웃는 웃음인 조소(嘲笑), 어처구니가 없어 자기도 모르게 툭 튀어 나오는 실소(失笑) 등이 있다. 웃음의 면역 효과는 많은 임상실험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강직성 척수염이란 희귀병이 있는데 뼈와 뼈 사이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몸이 시멘트처럼 굳어져서 결국에는 죽음에 이른다고 한다. 이 병의 치료법은 오로지 웃을수록 통증이 사라지고 병이 낫는다고 한다. 말 그대로 환자의 심리상태에 따라 병이 더 악화하기도 하고 낫게도 한다는 것이다. 부정적인 정서는 신체에 나쁜 영향을 주고 긍정적인 생각이나 환한 웃음은 살균작용을 하는 것이다. 웃음은 병균을 막는 항체인 인터페론 감마의 분비를 200배 이상 촉진한다고 한다. 웃을 때마다 대뇌에서 부신 수질 호르몬인 카테콜아민을 분비시켜 각종 염증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는 것이다. 거기에다 엔돌핀이나 엔케팔린 같은 호르몬을 분비시켜 모르핀보다 200배의 진통효과를 갖고 있다. 또한 뇌에 베타 엔돌핀과 알파파를 생성하여 마음이 밝고 편안한 상태가 되도록하고 활력이 넘치게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부정적인 생각을 불러올 만한 TV 프로그램이나 책을 피하고, 희망적인 책을 읽거나 웃음이 있는 코미디 프로를 보고 크게 웃으면 건강에 좋다는 것이다. 사람이 크게 웃을 때마다 막혔던 혈관이 뚫리고 혈액순환이 잘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웃음은 모든 병에서 나을 확률이 커지는 것이다. 결국 우리 몸에 있는 질병 치료제는 웃음이다. 혼자 웃는 것보다 함께 웃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은 말할 나위 없다. 환한 웃음으로 교감하고 공감하는 것이야말로 장수의 묘약인것이다. 웃음은 또한 스트레스 고혈압 관절염에 등에 효과가 있다. 신체의 650개 근육 가운데 230개를 순식간에 수축시키는 운동효과가 매우 크다고 한다. 20초 동안 웃으면 5분간 에어로빅을 한 효과와 같고, 한 번만 크게 웃어도 윗몸일으키기 25번이나 한것과 같다. 또한 15초 동안 박장대소하면 100m를 전력질주한 효과가 있단다. 반대로 한 1시간 동안 화를 내면 80명을 죽일만큼의 독소가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한다. 따라서 웃어서 나와 이웃에게 건강을 줄 것인지, 화를 내어서 상대를 질식시켜야 할 것인지는 오로지 나에게 달린 것이다. 우리 민족은 웃음을 사랑하는 민족이다.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외침을 무수히 당했고, 가난과 질병의 굴레에서 살아온 탓에 웃음을 많이 잃어버렸다. 한국인의 웃음은 겉으로 크게 드러내지 않는 은근한 미소를 가졌다. 석굴암 석가여래상의 은은한 미소, 신라의 기와집 막새에서 볼 수 있는 천년의 미소, 최근에 발견된 신라 토용의 수염 난 남자 의 웃음, 가르마를 탄 여인의 고운 미소, 선인들의 해학이 담긴 판소리의 너털 웃음, 봉산탈춤 같은 것에서 해학적인 미소를 쉽게 만날 수 있다.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밝고 환한 표정의 웃음을 자주 만날 수 있다. 지나치게 웃고 떠들어서 눈살이 찌푸리는 일이 종종 있지만 밝고 명랑한 모습을 만나면 참 흐믓하다. 다만 지나치게 헤프고 경박한 웃음이나 비굴한 웃음이 문제다. 조소와 냉소 등 부정적인 웃음은 역시 좋지 않다. 폭소나 호탕한 웃음도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한다. 나 역시 웃는 얼굴을 좋아한다. 하지만 나 역시 삶에 찌들린 탓인지 미간에 찌푸른 주름살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 물론 나름대로 거울을 바라보면서 환한 웃음을 지어보이려고 애쓰곤 한다. 하지만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은 나를 보고 여러 해 전에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만화 주인공 보거스를 닮았다 한다. 그렇게 내 인상이 환한 웃음이 있는 얼굴이라서 다행이다. 하지만 나의 얼굴은선천적으로 웃는 얼굴보다는 찡그린 얼굴 표정이 다반사다. 학생들을 향해 권위적이거나 혹은 의심에 찬 눈초리로 바라볼 때가 많기 때문이다.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명목으로 나도 모르게 학생들에게 편견의 잣대를 자주 들이대곤했다. 그러다 보니웃음이 사라져 버린것이다. 사실 학생들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환한 웃음을 건네고 싶다. 보다 이해와 배려로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은 것이다. 바쁜 일상 중에서도 다른 이에게 생긋 웃어주는 너그러운 여유를 갖고 싶다. 그들과 더불어 한바탕 웃음으로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면 어떨까? 진정유쾌한 웃음을 갖고 싶다. 웃음은 건강한 복을 가져온다고 하지 않았던가. 진정 웃음을 창조하는 아름다운 삶이고 싶다. 파안대소 속에서 하루하루 밝고 건강하고 유쾌한 삶을 살고 싶다.
서울 경인지역 대학 입학처장들은 2일 오후 전체 대표 모임을 통해 올해 내신반영 비율 50% 확대, 입시안 조기 제출 등과 관련한 교육부 입시 방침에 정면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입학처장들은 이날 회동을 마친뒤 가진 브리핑에서 "올해 입시안을 이미 정한 대학들은 당장 바꾸기 힘드니까 올해에는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으며 내년부터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입시안을 현재 정하지 않은 대학들은 올해부터 점진적으로 내신 반영비율을 확대해 나가되 교육부의 2008학년도 입시 방침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입시안을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금명간 교육부에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이는 교육부가 제시한 올해 내신반영 비율 원칙 유지 등 입시안에 정면 배치되는 것으로 '내신 갈등'을 둘러싼 교육부와 대학간의 마찰이 더 깊어질 조짐이다. 입학처장들은 또 입시안 조기 제출 요구에 대해서도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기 때문에 대학들이 일률적으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입학처장들은 당초 교육부가 제시한 학생부 반영비율 산정 공식에 대해 수용할 지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제대로 논의조차 못한채 공통된 의견을 도출하지 못했다. 협의회 한 관계자는 "교육부와 절충 가능한 내신 반영 비율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각 대학마다 입장이 너무 달라 공통된 입장을 정리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사립대 한 다른 관계자는 "정부에서 내놓은 내신 반영비율 산출 공식에 대해서는 각자의 안을 들고 나오긴 했으나 접점을 찾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해 이날 회동을 통해 사립대 내부에서조차 혼선이 빚어졌음을 시사했다. 이같은 혼선이 정리되지 않아 사립대 내부의 통일된 의견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자칫 내신 반영비율 문제 등을 둘러싼 교육부와 대학간의 갈등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며칠 전 존경하는 한 선생님이 충고를 하셨다. “장 선생님은 아직 10년 이상 남았으니 점수를 따서 승진을 하시지 그래요? 충분히 잘 하실 텐데요.” “아닙니다.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고 내 힘으로 도전한 전문직 시험에 떨어진 걸 보니 제가 갈 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직도 저는 승진이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언제든지 아이들이 덜 예뻐 보이거나 교실에 들어가는 게 행복하지 않으면 미련 없이 물러설 생각입니다.” 그 분은 세칭, ‘교포교사’이다. 강직한 성품에 너무 반듯해서 융통성이 없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딸보다 더 어린 신규 선생님들에게도 깍듯이 존칭을 쓰고 수업이나 맡은 업무도 깔끔하게 처리해 교사의 잣대로서 손색이 없는 분이다. 그렇지만 그분의 얼굴에서 언뜻언뜻 보이는 교직에 대한 회한을 읽을 때마다 서글픔이 전해져오곤 한다. 눈에 보이게 적은 머리숱은 무명교사로 살아온 아름다운 훈장임에도 불구하고 나이 든 교사로 홀대를 받거나 뒷전에 밀리는 듯한 인상을 받게 하는 교단의 현실은 나를 한숨짓게 한다. 어떤 이유에서건 승진의 대열에서 비껴선 선생님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교단에서 더욱 차갑지 않은지 되돌아보았으면 한다. 나 역시 승진 자체에 뜻을 두지 않고 20여년을 지냈다. 그러다가 몇 년 전 후배교사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 때문에 무명교사로 살겠노라는 소신을 접고 지난 3년 동안 방학 때마다 전문직 시험을 준비했다. 그러나 도전 의지가 순수하지 못했던지, 실력이 부족해서였던지 이제는 나이 제한에 걸려 도전해 볼 기회조차 없다. 나는 1학년 담임이지만 주당 25시간의 수업과 고학년을 위한 계발 활동지도, 주당 3시간의 방과후학교 지도, 교육혁신 업무와 도서, 홍보 업무 등으로 근무 시간 안에는 우리 반 아이들의 보충지도 시간을 내기도 부족하다. 더구나 1학년 아이들에게 1시간 꼬박 식사지도를 해야 하니 점심마저 편히 먹지 못한다. 그러나 교실에 들어가면 나는 아직도 1학년 20명의 작은 천사들의 맑은 눈을 들여다보며 가르치는 즐거움에 취해 살아간다. 50이 넘은 나에게 다가와 “선생님이 우리 엄마였으면 좋겠다”, “집에 가서도 선생님이 보고 싶다”고 하니 이렇게 행복한 고백을 듣는 설렘을 어디에 비할까. 존경하는 선배 선생님이 자신처럼 평교사로 살아가겠다는 것이 얼마나 오만한 결정이었는지, 교단에서 받는 상처와 아픔을 이기기에는 참으로 많은 용기가 필요하고 잠을 못 이루는 시간도 많다는 토로를 하실 때, 나는 미어지는 가슴을 추스르기 힘들었다. 한 가족을 책임진 가장이니 섣불리 퇴직할 수도 없다는 말씀에는 인생의 비애마저 담겨 있었다. 코흘리개 아이들과 반 평생을 살아온 선배 선생님의 회한이 그분이 교직에서 얻은 보람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기를 비는 마음이 간절하다. 지혜와 철학이 깃든 인생의 선배들을, 그분들의 소중한 경험들을 인정해주는 아름다운 대물림이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기를 빌어본다. 무한 경쟁과 속도에 밀려 큰 나무를 지탱해주는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를 함부로 대하고 잘라내는 잘못을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는 흔히 ‘교육은 교사의 질을 능가할 수 없다’라는 말을 흔히 듣게 된다. 이 말은 우수한 인재가 교육자가 되어 학생지도를 하는 것이 교육의 효율성을 올릴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또 교육자는 전문성 신장을 위해 꾸준한 자기연찬은 물론 교과별 동아리별 학년별 연수를 의도적인 교육과정에 의해 실시하여야 함을 뜻하기도 한다. 그래서 정책입안자들은 정책적으로 전문과정인 박사과정을 두어야 한다는 주장과 수습교사제를 실시하여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대용부설학교 신청 기피 늘어 그러나 문제는 우수 교사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수 인재를 유능한 교사로 만드는 것은 더욱 중요한 일이다. 일류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면 우수한 회사원을 만들기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11개 교육대학교가 있다. 대학교에서 이론을 공부하고 실제 학교현장에서 적용을 하면서 실습을 해보는 교생실습은 아주 좋은 교육과정이다. 이는 학생이면서 실제로 현장 선생님으로 학생지도를 해 보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과정인 것이다. 또 교실현장에서 처음으로 학생들을 관찰하고 함께 생활하면서 시도해 보는 생활지도와 학습지도는 자기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것인지 실험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인 것이다. 특히 교생을 지도하는 선생님은 더더욱 중요한 자리임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졸업을 한 후에는 교육현장에 임용을 하게 되면 교내장학이 있기는 하지만 교원상호간의 인격적인 문제로 장학지도를 교육실습 때처럼 잘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교육대학교대용부설학교에서 교생실습은 2학년은 참관실습 1주, 3학년은 수업실습 3주, 4학년은 종합실습 5주를 하게 되어 있다. 교육대학교대용부설학교는 교생실습을 위해 1년 동안 수업공개를 최소한 4회 이상 하여야 하며, 실습기간 동안 교생과 함께 학급경영과 수업공개 및 지도로 여간 바쁘게 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교과연수, 생활지도, 학급업무 및 실무지도, 교수-학습 지도 개선을 위한 연찬회 등 일정에 차질 없이 진행되어야만 한다. 또 교생실습 때에는 시범수업을 하여야 하고 교생지도를 위해 학급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을 협의도 하면서 수업에 대한 지도도 빠짐없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와 같은 활동에도 불구하고 시·도 지정 연구점수로 밖에 환산해 주지 않기 때문에 근래에는 모든 학교가 대용부설학교 신청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교육경력이 불과 채 5년도 되지 않은 교사들도 교생지도의 선생님으로 업무를 맡고 있다. 경력이 짧은 교생지도 교사들을 보면서 어떻게 지도를 할 것인지 불안한 마음을 항상 떨칠 수 없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교생지도교사 인센티브 높여야 우수교사 확보를 위해 교사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전문박사과정 설치나 수습교사제 도입을 주장하기도 하지만 이는 실질적으로 너무나 많은 재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더 실질적이며 효율적인 방편으로 대용부설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에게 연구시범학교 점수를 교육부지정 점수로 상향함으로써 우수한 교사들이 대용부설학교에 근무할 수 있도록 유도해 교생지도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제대로 교생실습을 받지 않고 임용을 받은 교사들은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시행착오를 할 수 밖에 없다. 모두에 언급한 것처럼 우수교사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교육현장에서 시행착오 없이 우수한 지도력으로 학생교육을 잘 할 수 있는 우수교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함을 교육 정책입안자들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중학교 교사를 위한 ‘논술지도 길라잡이’ 책자와 CD를 개발해 관내 모든 중학교에 보급했다. 논술 길라잡이 자료는 중학 논술에 대한 이해, 논술 지도의 방법과 실제, 학교교육과정 운영과 논술 지도 등 총 3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보급된 논술자료는 고등학교와 차별화된 중학교 교육과정 특성을 최대한 고려해 유형별 사례, 전 교과 통합논술 지도방안을 다루고 있다. 특히 전 교과에 걸쳐 교사들에게 통합논술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논술지도서 개발을 맡은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측은 “논술에 대한 기본 지식이 부족한 교사라도 논술 수업을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기본 매뉴얼”이라며 “중학교 교사라면 누구나 학교 현장에서 교과수업과 재량활동, 특별활동 등의 시간에 적절한 논술지도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에 발간된 자료를 토대로 이달 중에 자료 활용연수도 실시할 계획이다. 논술 집필위원 2,3명이 한 팀으로 구성돼 11개 교육청을 순회하게 된다.
삼진 아웃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행정기관이나 관공서, 기업 등에서 일정한 원칙을 정해 놓고, 이 원칙을 3회에 걸쳐 위반했을 경우 위반자에게 부과하는 일종의 벌칙으로, 야구에서 타자가 스트라이크를 세 번 당하여 아웃되는 '스트럭 아웃(삼진)'에서 빌려온 용어를 말한다. 그런데 교육전문직 시험에서도 이 삼진 아웃을 적용하는 시 · 도 교육청이 많이 있는 곳으로 알고 있다. 본인 스스로 세 번씩이나 시험에 낙방하고도 백절불굴의 정신으로 도전해 보고 싶어도 세 번 낙방을 하면 더 이상은 해볼 수 없도록 규정을 정해놓고 있어서 더 이상은 시험을 볼 수가 없는 것이다. 이 제도가 법 규정상 합법적인 것인지 알 수는 없으나 문제가 상당히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원칙에 의거하여 삼진 아웃을 정했는지?, 삼진 아웃을 정한 근거가 무엇인지?, 전문직을 계속하여 공부하는 것이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정말로 아리송하다. 내가 알기로는 삼진 아웃은 잘못했을 경우 즉, 범법적인 행위를 하였을 경우에 적용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문직 시험에 3진 아웃을 적용하는 것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아무리 생각을 하여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세 번 낙방을 하고도 당당히 그 동안의 노력과 열정으로 공부하였던 실력을 가다듬어 더 도전을 해보고 싶은 선생님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전문직 시험에 응하고 응하지 않고는 본인 스스로 잘 안다. 전문직을 수행하기에 너무 나이가 많다든지, 아니면 능력이 부족하다든지, 적성에 맞지 않는다든지 등 굳이 규정을 정하지 않더라도 본인 스스로 판단을 하여 할 일이라고 생각을 한다. 나도 말로만 듣던 고시원에 가서 공부를 한 일이 있다. 그것도 50대 중반에 전문직 시험 준비를 하기 위해 서울까지 간 일이 있다. 벽지 점수가 없어서 승진하기가 어렵다는 판단 후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전문직 시험을 보는 방법밖에 없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친구들은 대부분 승진의 성취를 이루었으나 나만 혼자 무능하고 못난이라는 생각에 자책을 하는 생활이었으니 하루하루의 생활이 의미가 없었다. 몇날 며칠을 고민한 끝에 나는 여행용 가방에 간단한 세면도구와 갈아입을 옷을 최소한으로 줄여서 떠나기로 하였다. 인터넷에서 전문직 연수하는 곳 주위에 숙식할 만한 곳을 찾아보았으나 10여 일 정도 있을 만한 곳은 고시원이 적당하였다. 또 연수원에서도 고시원을 추천하고 있었다. 늘그막에 공부를 하러간다고 하니 아내는 은근히 걱정이 되는지 연신 옷을 챙기면서 승진을 하지 않아도 좋으니 마음 편하고 건강하면 제일이라며 연신 눈치를 보며 이야기 하였지만, 이제 굳혀진 마음을 돌릴 수는 없었다. 출발하는 날 공부를 하다가 힘들면 돌아오라는 아내의 말을 뒤로한 채 나는 서울로 출발하였다. 동대문 지하철역을 빠져나올 즈음에는 땅거미 지고 벌써 옷깃을 여미고 재촉하는 사람들의 발걸음 사이로 가로등 불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출구를 나오자마자 곧장 목적지로 찾아 갔다. 간판이 000고시원이란 간판이 보인다. 들어가는 입구에 몇몇 사람들이 슬리퍼를 발끝에 걸치고 담배를 태우고 있었다. 안내하는 곳으로 가니 젊은 사람이 전화로 대화 하였던 사람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보았다. 일단 방을 살펴보라며 방 번호를 알려 준다. 복도라고는 하나 내 어깨가 간신히 빠져나갈 정도의 폭이었다. 방문을 열어 보니 사각의 방안에는 덩그러니 의자 하나와 선반 겸 책상으로 조그만 TV가 올려져 있고, 선반 밑에까지 들어가 있는 아주적은 1인용 침대가 놓여 있다. 가방을 놓고 돌아다닐 여유 공간도 없었다. 숨을 쉴 수가 없을 만큼 답답하고 공부한다고 앉아 있기만 하여도 돌아버릴 것만 같았다. 나는 더 이상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았기에 그냥 나와 버리고 말았다. 밖은 점점 어두워지고 추운 날씨에 어깨는 움츠려 들고 있었다. 다른 곳으로 가서 찾아보았지만 거의 비슷한 환경과 시설이었다. 한쪽 허술한 곳에 창문이 있는 곳으로 정하였으나 방의 모습은 별반 차이가 없었다. 대충 정리를 하고 간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간이침대에 앉아서 처량한 신세를 생각하니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교실에서 아이들과 열심히 생활해 온 나 자신을 생각해 보니 너무 어리석고 바보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아마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선생님들이 너무나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승진이란 무엇인가. 본업에 충실한 사람이 평가도 받고 직무의 만족도 얻어야 하지만, 우리의 승진은 2~30여 년 전에 자격점수를 잘 받아야 하고, 직무연수도 100점을 맞아야 하며, 그 외에도 필수적으로 벽지학교에 다녀오지 않으면 승진을 하지 못하게 되어있다. 벽지 점수에 의해 승진이 이루어지는 승진구조로 인해 아무리 학습지도와 생활지도를 잘하여도 승진점수에 의해 결정되는 이 상황에서는 전문직 시험을 보아서 합격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이다. 내 또래의 나이까지 공부를 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전국에서 모인 선생님들은 30대 중반에서부터 40대 중반까지가 대부분이었다. 나는 이 나이가 되도록 승진을 하기 위해 학원에 다니는 것이 부끄러워 될 수 있으면 연수생들과 의도적으로 어울리지 않으려고 했다. 뒤늦게 공부도 때가 있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을 실감하면서 일체 서울에 있는 친척이나 친지들에게 비밀로 하였다. 나름대로 교육학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익히는 즐거움도 컸지만 암기과목은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상황은 어쩔 수 없었다. 그러고도 또 한 번 서울로 여름방학에 와서 공부를 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절실하였는가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문제는 승진을 하지 못한 사람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과 가족들 보기가 민망하고 떳떳하지 못한 것 같기에 더욱 마음의 고통이 큰 것이다. 시험에 떨어지고 나면 남의 탓을 한다고 하지만, 전문직 시험에서 출제의 경향은 학생지도와 실무능력과 직결되어야 한다. 그런데, 40분 동안 40문제를 교육학과 관련하여 교육학자와 교육사 교육이론에 의한 문제를 객관식으로 출제를 하여 그야말로 나이가 많은 사람은 읽고 생각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과락 점수가 내 머릿속에 맴돌며 규정이 원망스럽기만 한 것이다. 결과는 시험에 낙방을 하면서 삼진 아웃이라는 이름으로 전문직과는 영원히 멀어지게 되었다. 이제는 퇴직이 몇 년 남지 않았기에 삼진 아웃이 굳이 아니라도 도전을 해볼 의도가 없지만, 잘 못 적용되는 잣대에 의해 등용과 탈락이 판가름이 되는 잣대는 그야말로 타당성과 신뢰성으로 심사숙고하여 잘 출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삼진 아웃을 적용하는 시 · 도교육청에서는 삼진 아웃을 규정하기보다는 전문직 시험이 타당성과 적합성에 맞는 출제로 신뢰성 있게 이루어져서 그야말로 훌륭한 인재를 등용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행정의 효율성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대해 본다.
지리 교과서에 사용되고 있는 지형관련 용거 중 현재 사용되지 않거나 문자적 의미로 인해 가질 수 있는 선입견 때문에 잘못이해될 우려가 있는 것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의한 강원대 교수가 최근 교육과정평가연구를 통해 발표한 논문 ‘한국지리교과서에 사용되고 있는 지형관련 용어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대표적 지형관련 용어의 문제점과 이 교수가 제안하는 대안을 살펴봤다. 동해는 이수해안? … 단순분류 적합지 않아 이수해안(離水海岸), 침수해안(沈水海岸)=교과서는 오랫동안 존슨의 해안 분류 방법에 따라 동해안을 이수해안, 서해안을 침수해안이라고 기술해 왔다. 그러나 단순히 해안의 형태만으로 동해안을 이수해안, 서해안을 침수해안이라고 분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침수해안과 이수해안이라는 개념은 해수면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라고 막연히 믿던 20세기 초에 정립된 것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결함을 지니고 있다. 현재의 해안 중에는 단순한 형태의 것은 적고, 대부분의 해안이 제4기의 해수면승강운동으로 복합적 성격을 띠고 있다. 테라로사 대신 ‘적색토’ 바람직 테라로사(terra rossa)=테라로사라는 용어는 고교 8종의 지리교과서 중 6종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어디서도 테라로사라는 용어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고 있다. 오늘날 테라로사는 적색의 점토가 제자리에서 토양생성작용을 받아 A, B, C 등의 토층을 갖는 성숙토양으로 테라로사의 모재는 석회암에만 한정되지 않고 화강암 현무암 뢰스 단구퇴적물 등 비석회질 모재까지를 포함한다. 따라서 교과서에서도 석회암 풍화토를 테라로사라는 용어 대신 적색토로 부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삼각주는 삼각형?… ‘하구퇴적지’로 삼각주(三角洲)=고교 지리 교과서 8종중 7종에서 삼각주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삼각주의 형태를 평면적으로 보면 나일강 삼각주 같은 원호상 삼각주. 이탈리아 티베르강의 첨각상 삼각주, 미국 미시시피강의 조족상 삼각주, 한국 낙동강의 만입상 삼각주 등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삼각주를 삼각형의 퇴적지형으로 생각하는 학생들이 상당수다. 삼각주라는 용어는 지형의 본 모습을 제대로 포괄하지 못한다. 이런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잠정적으로 하구퇴적지(河口堆積地)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동시에 형태적 특징을 나타내는 용어를 병기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평탄치 않은 평탄면… ‘고위저기복면’으로 고위평탄면(高位平坦面)=교과서 8종 모두에 사용되고 있다. 고위평탄면은 오랫동안 침식작용을 받아 평탄화된 면이 지반의 융기로 인해 높은 고도에 위치하게 된 지형을 가리키는 용어다. 그러나 학생들은 이 지형을 기복이 거의 없어 운동장처럼 평탄한 지형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용어의 문자적 의미가 학생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고위평탄면보다 고위저기복면(高位低起伏面)이라는 용어가 적합하다.
사립대 입학처장들이 교육부의 입시 방침에 반발, 2일 긴급 회동을 가질 예정이고 서울대와 고려대가 교수들의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내신 갈등을 둘러싼 정부-대학간 조율 결과가 초미의 과제로 등장했다. 2일 각 대학에 따르면 2008학년도 입시안을 두고 서울대와 고려대는 교수들의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마련했으며 대외적으로 공개할 지 여부를 놓고 신중하게 검토중이다.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청와대서 열린 전국 152개 대학 총장 간담회 다음날인 지난달 27일 긴급 회장단 회의를 소집, 정부의 대입 정책을 비판하는 성명서 초안을 마련했으며 현재 발표 여부와 시기를 조율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교수협 회장을 맡고 있는 장호완 교수(지구환경과학)는 "대통령과 교육부총리가 대학 총장들을 모아놓고 망신을 준 것은 묵과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내신 갈등의 '원죄'를 지은 교육부가 오히려 대학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국민들의 혼란이 가중되지 않도록 성명서 발표는 미뤄둔 상태지만 이번 갈등의 초점인 사립대 가운데 고려대 교수의회의 결정과 이에 대한 교육부의 반응 등을 지켜보고 발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그 시기는 금주 말 또는 내주 초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교수협 관계자는 "서울대 교수협은 학교 공식 의사결정 기구인 대학 평의원회와 달리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임의단체지만 만약 단과대별 대표들로 구성된 교수협 이사회까지 거쳐 성명서가 발표된다면 서울대 교수들의 의견이 수렴된 것으로 해석해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이미 밝힌 바와 같이 4일 교수의회를 소집해 교육부가 발표한 입시 방침의 수용 여부를 놓고 심도있는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현재 고려대 교수들 간에는 교육부의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하더라도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는 강경론과 상류 대학의 이기주의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팽팽히 맞서 있어 최종 향배가 주목을 끌고 있다. 교수의회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교수들의 입장을 정리하려는 모임"이라면서도 "언론에서 인식하는 것처럼 굉장히 큰 문제는 아니며 성명서 내용이 논의될 지도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사립대 입학처장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재단에서 2008학년도 내신 실질반영비율 50%와 입시안 조기발표 등 교육부의 입시 정책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립대 입학처장들은 지난주 사립대 총장들이 재검토를 요구했던 '올해 내신반영비율 50% 확대ㆍ입시안 조기 제출ㆍ기회균등할당제' 등 3개 정부 방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립대 입학처장들의 회동 결과가 서울대와 고려대 등 주요 대학 교수들의 집단적인 움직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지난 25일 발표한 올해 내신반영비율 문제 등에 대해 각 대학의 입장과 의견을 충분히 듣고 '유연하게'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라며 "빠른 시간내 대학들과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일본의 사회교육은 공민관이라고 하는 사회 교육 시설에서 이루어진다.이같은 시설은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한 교실에현내의 중고교 교단에 선 영어 교사외 30여명 남짓이 모여, 4명의 대표자가 각각의 “수업안”을 발표했다. 두번째에 등단한 히로노마치립중학교 마츠모토교사(31살)는, 나라하마치립 중학교의 하타나카 교사(45살)와의 가벼운 토크로 때때로 회장을 흥분시키면서, 디지털 휴대 음악 플레이어「iPod(아이포드)」를 사용한 수업안을 공개하였다. 참가자는 열심히 메모를 취하면서, 이 독특한 수업을 체험하고 있었다. 이같은「영어 교육·달인 세미나」는, 영어의 수업의 아이디어를 교환해, 알기 쉬운 수업에 유용하게 쓰려는 교원의 연구 조직이다. 1995년에 퇴직한 도쿄도립고등학교의 유명한 영어 교사의 지도법을 배우려고, 도쿄의 교원들이 발족시킨 것으로, 그 다음은 현장의 교원들의 아이디어를 서로 전달하는 장소로서 각지에서 모의 수업이나 강연회를 실시하게 되었다. 후쿠시마현에서 처음으로 세미나가 열린 것은 97년으로, 당시 교원이 되었던 바로 직후였던 마츠모토 교사는, 중학생 시절의 은사인 하타나카 교사에 이끌려 참가했다.「교원은 보통 스스로 공부한 것 밖에 수업에 반영시킬 수 없다. 이를 계기로 다른 선생님들이 계속하여 쌓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것에 감동했다」. 세미나에 참가하기 위해 하타나카 교사와 2명이 각지를 돌아 다니면서 현내에서도 독자적인 활동에 나섰다. 현재는 교원들5, 6명과 함께 매년3회 정도의 세미나를 주최하고 있다. 마츠모토 교사의 수업에는, 세미나에서 다른 교원으로부터 배운 지도법이 여기저기에서 활용되고 있다.「영문을 반복해 소리내고, 몸으로 익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한다. 교과서를 수업중에 최저 15회 음독시키기로 하고 있지만 「똑같이 하고 있으면 아이들이 곧 질려 버리게 된다. 무리하게 시킨다면 영어가 싫어지게 된다」. 여기에서 착안하여 세미나를 통해 생각해낸 여러 가지를 공개한다. 자신이 자신있게 읽을 수 있는 부분만큼 서서 읽는 「줄줄 내려 읽기」, 교과서를 상하 역상에 가지고 읽는「반대 읽기」, 텔레비전의 뉴스나 드라마의 테마곡을 흘리면서 곡의 분위기에 맞추어 읽는 「BGM 리딩」등등이다. 그 종류는 20가지를 넘는다.「시시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아이들이 즐기면서 반복 연습할 수 있도록 눈앞을 바꾸어 주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그 성과는 현의 조사에서 영어가「좋다」,또는 「비교적 좋아한다」라고 하는 중학생이 5할을 밑돌고 있는 가운데, 마츠모토 교사가 담당하는 학생들은 7할 정도가 좋아한다라고 대답했다고 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다른 교원으로부터 정보를 받을 뿐이었던 마츠모토 교사가, 최근에는 독자적인 교수법을 발신하기 시작했다. iPod를 사용한 수업은 그 하나이다. 원래 자신의 영어 공부를 위해 구입했지만, 교실의 텔레비전에 접속해 음악이나 영상을 보낼 수 있는 것을 알아, 영화의 예고편을 사용한 리스닝이나, 사진을 사용한 영어 퀴즈 등에 활용하기 시작했다.「인터넷 상에서는, 교재가 되는 것이 많이 있다. 요령을 기억하면 사용하는 것은 간단하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왕성하게 수업에 참여한다」. 지금 iPod에 등록된 사진은 1,000매 이상이 탑재되었다. 수업에 싫증을 내는 학생이 있다고 하면 그것은 교원이 평범한 수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교원의 아이디어를 힌트로 하면서 얼마나 학생들을 끌어당기는 수업으로 진행해 가는 것이 실력 발휘의 기회라고, 마츠모토 교사는 항상 생각하고 있다.「모방하고 파괴하면서 스스로 만드는 것을 기본으로 하여 새로운 수업을 만들어 가고 싶다」. 지도법의 개척에 투자하는 자세는 어디까지나 정열이다. 일본의 교사들은 연구 점수라는 제도가 없다. 그러나 그들은 장인 교사가 되기 위하여 연수에 열심히 참여한다. 이러한 정신이 남아있어 오늘의 일본을 지탱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일반 공무원의 경우 정년퇴직하는 공무원에게 공로연수 기회를 주고 있다. 이는 공무원이 퇴직하기 전에 사회 적응훈련 기회를 준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있는 제도이다. 일부에서는 법적으로 보장된 임기를 마치지 못하게 하여 오히려 여러 가지 문제를 낳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평균 수명이 증가하고 있는 사회현실을 감안한다면 퇴직 후 사회생활은 공무원 개인에게는 물론이고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적응훈련 기회가 극히 제한되어 있고 마땅한 시설도 없다고 한다. 외길 인생을 살아온 공직자가 대부분 퇴직 후에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이야기는 우리를 슬프게 한다. 얼마 전에는 일부 자치단체에서 퇴직 예정 공무원들에게 공로연수는 필수로 하고 덤으로 수년 동안 부부 동반 해외여행까지 시켜주었다고 하여 사회적 빈축을 산 바 있다. 이런 부작용과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퇴직예정공무원에게 공로연수제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평생 동안 공직생활에서의 한정된 업무만 해온 사람들이 사회생활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있는 사회적 현실을 감안한다면 퇴직 후 20년 이상 30년을 살아야 하는데 이에 대한 적절한 대비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은 공직자가 해온 일에 대한 보상적 차원에서도 반드시 있어야 하는 제도이다. 그러나 이러한 좋은 제도가 교원에게는 없다. 말로는 교원을 우대하느니 어쩌느니 하면서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특별히 차별화된 것이 없는 것이 현실인데, 차별화된 일반공무원의 연수 제도를 보면서 속이 너무 상한다. 어찌하여 지금까지 교원만 제외되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퇴직 예정 교원에게는 3개월의 특별휴가가 있다는 것도 최근에야 알았다. 왜냐하면 25년의 교직 경력 기간 동안 단 한 사람도 이런 제도를 활용하는 교원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년을 앞둔 퇴직 예정 교원이 3개월의 특별휴가를 이용하는 일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선 특별휴가는 학기 중에 학교를 그만두어야 한다. 보통 교원의 경우 학기 중에 그만두기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특별휴가를 얻게 되면 자신이 가르치던 교과와 맡았던 업무는 고스란히 다른 후배 선생님에게 넘기고 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퇴직 예정 교원들은 그런 용기를 내지 못하고 법으로 보장된 3개월의 특별휴가를 반납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에는 기간제 교사를 쓸 수 있다고는 하지만 중도에 그만두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찌 보면 특별휴가라는 제도는 이용하라는 제도라기보다는 일반직 공무원의 공로연수와 관련하여 구색을 맞추기 위해 급조한 제도라는 생각이 든다. 현장의 형편을 고려하여 교사의 양심과 인격에 비추어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은연중 압박하고 있는 것 같다. 현실적으로 자신이 특별휴가를 신청하게 되면 그가 가르치는 학생에게는 물론이고, 그를 대신해서 일을 도맡아야 줄 후배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될 터인데 보통 사람으로는 아예 포기할 수밖에 없는 제도 아닌가. 이제,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획기적 개선을 요구할 시기에 와 있다. 왜 교원만 제한적으로 3개월인가. 이것은 헌법에 명시된 평등의 원리에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사회적 흐름이나 변화의 추세에도 맞지 않는 제도이다. 교원에게도 일반 공무원과 같은 공로연수가 주어져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 아닌가. 교원의 경우 30-40년 동안 교단에서 오직 가르치는 일만 해 와서 일반 사람들에 비해서 사회에 대한 적응도가 매우 낮다고 한다. 2세 교육에 공헌한 그들의 자취나 업적을 고려한다면 그들의 사회적 적응을 돕는 일은 당연히 해야 할 것 아닌가. 더구나 최근에는 퇴직 후 30년을 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보면 퇴직 후를 대비하는 공로연수 기회는 마땅히 확대,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 굳이 없는 제도를 만들라고 주장하는 것이라면 몰라도 일반공무원에 비해 차별적으로 실시해 온 것을 개선하라는 것이다. 차제에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말로는 교원우대를 논하지 말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기를 촉구한다. 정년 퇴직예정 교원에 대한 공로연수 제도를 반드시 마련해 주길 바란다. 현행 3개월의 특별휴가는 우선 형평성 차원에서 문제가 있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기간이며, 학기중에 받아야 하는 문제로 인해 교원들이 스스로 포기하게 만드는 있으나마나한 제도임이므로 일반공무원처럼 6개월 정도의 연수기회를 마련해주기 바란다.
세월이 너무 빠르다. 벌써 7월이다. 선생님들에게는 가장 근무하기 힘든 달이 7월이다. 왜냐하면 학생들은 진이 빠질 때로 빠져 있고, 선생님들도 지칠 때로 지쳐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날씨는 너무 덥다. 학생들의 몸에서 향기로운 냄새가 아닌 땀 냄새가 교실을 진동한다. 거기에다 학생들의 더운 입김을 품은 소리로 인해 선생님들은 어찌할 줄 모른다. 이것뿐이랴! 선진국이니 앞서가는 교육이니 하면서도 아직 교실에 에어컨 한 대도 없다. 우리학교만 해도 그렇다. 앞동에 있는 2,3년 교실은 그런 대로 조금 낫다. 바람이 불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뒷동에 있는 1년 교실은 더 심하다. 바람이 거의 없다. 거기에다 1층에서 올라오는 더운 열기가 가세한다. 그러니 선생님들이 숨이 턱턱 막힌다. 교실에 몇 대 있는 선풍기로는 시원함을 안겨주지 못한다. 이를 알고 있지만 저로서도 어쩔 수가 없다. 본청의 관리과장님께, 교육장님께, 교육위원의장님께, 동창회장님께, 북구청장님께 부탁을 드려도 예산이 없어 어렵다고만 한다. 그렇다고 학교에 예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돈이 많으신 분의 기부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열악한 환경 속에서 참고 기다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선생님들의 고생에 동참하는 길밖에 없다는 생각에 교장실에 에어컨이 있어도 아예 틀지는 않는다. 선풍기도 잘 틀지 않는다. 교장실에 들어오시는 선생님께서는 에어컨을 틀도록 권하지만 참는다. 추위도 더위도 많이 타지만 할 수 없다. 그래야 선생님들이 힘을 내면서 견뎌낼 것이기 때문이다. 7월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달이다. 관심과 정성도 떨어지는 달이다. 하지만 관심이 떨어지고 정성이 떨어지면 문제가 생기게 된다. 농작물이 농부의 발자국과 숨소리를 듣고 자라듯이 학생들은 선생님의 발자국과 숨소리를 듣고 성장하고 성숙하게 된다. 농부가 농작물에 관심을 두지 않으면 그만 잡초가 생겨 농작물의 성장에 방해를 놓는다. 땅이 마를 때 물을 주지 않으면 농작물은 말라 죽어간다. 이와 같이 우리 선생님들도 학생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고 정성을 쏟지 않으면 사고가 생기고 문제가 생기게 된다. 성장과 성숙에 장애를 받게 된다. 잡초를 제거하고 물을 주듯이 학생들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격려해야 한다. 관심을 두지 않으면 교실 안팎의 청결에도 문제가 생긴다. 학생들로부터 눈을 잠시만 팔아도 학생들은 탈선의 길로 달려가게 된다. 그러니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정성을 계속해서 쏟지 않을 수 없다. 지난 토요일 연세 많으신 환경부장 선생님께서 퇴근시간이 넘었는데도 쓰레기 봉지를 들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뒷마무리를 하는 것을 보았다. 이게 바로 관심이 아니겠는가? 관심을 가진 것만큼 학교가 변화되고 학생이 변화된다. 선생님이 움직인 만큼 변화하게 되어 있다. 선생님이 노력한 만큼 결과를 보게 된다. 선생님이 행한 것만큼 학생들의 성장과 성숙을 보게 된다. 내가 관심이 없는데 내가 정성이 없는데 내가 노력이 없는데 내가 움직이지 않는데 변화를 기대하면 안 된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7월에 학생들에게 집중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관심이 필수다. 그것이 학생들의 사고도 예방, 폭력도 예방, 환경도 청결하게 만들 수 있다. 7월에도 계속 행복한 달이 되었으면 한다. 행복은 주위 환경이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고 자기가 만드는 것이다. 물이 반 컵이 찬 것을 보고 어떤 사람들은 물이 반 밖에 없다고 불평을 한다. 어떤 사람들은 물이 반이나 찼다고 만족하며 기뻐한다. 누가 더 행복한 사람이겠는가? 아무리 교육환경이 열악해도, 학생 수준이 떨어지고 학부모님이 관심이 없다고 해도, 교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도 환경을 잘 극복하고 행복을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두산연강재단에서 신간도서 300권 기증받아 - 도서관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타임지가 선정한 현존 최고의 영향력 있는 인물 1위에 오른 Microsoft사의 빌게이츠는 “오늘의 나를 만든 것은 동네의 작은 도서관이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와! 책 많다.” “전부 새 책이다.” 간월도 아이들은 새 책을 보면서 7월이 마냥 행복해 질 것 만 같아 기분이 너무 좋은 모양이다. 7월 2일(월) 부석초등학교간월도분교장(학교장 채규웅)에 두산연강재단에서 보내온 신간서적 300권이 도착되었다. 이번에 기증받은 신간서적은 조선일보,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교총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16개시도 교육청이 후원하는 ‘스쿨 업그레이드, 학교를 풍요롭게’ 캠페인에 3월에 지원을 요청 도서 지원교로 선정되어 두산연강재단으로부터 신간서적300여권(300여만원 상당)에 달하는 도서를 기증 받게 된 것이다. 2007학년도 학교특색사업으로 DHC 프로젝트운영을 표방하며 학생에게는 꿈(Dream)을, 학부모에게는 희망(Hope)을, 교사에게는 도전(Challenge) 의식을 키워주는 교육을 지향하면서 행복한배움터 만들기에 진력해 온 분교가 작은 학교의 큰 교육력을 인정받아 그간 각종 사회단체들(국무총리산하 국책연구기관인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삼성카드 등)로부터 많은 행․재정적 지원을 받아 소외된 지역의 작은 분교였던 간월도 분교에 새바람이 불고 있는 데 이번 도서지원까지 받게 된 것이다. 새 책을 보면서 5학년 김현주양은 “학교에 책이 부족하고 새 책이 없어 그간 책을 읽고 싶어도 마음껏 읽을 수 가 없었는데 이번 여름방학동안에는 학교에 계속 나와 새 책을 마음껏 읽고 싶다.”고 말하면서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새 책을 받은 김장청교사는 “이번에 새로운 책이 많이 와서 우리 아이들에게 체계적인 독서 지도 등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라고 덧붙이면서 두산연강재단에 고마움을 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