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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인천지역 각급 학교의 특수학급 설치율이 16개 시.도 가운데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에 20여억원을 들여 유치원 1곳과 초등학교 27곳, 중학교와 고교 각 9곳 등 총 46곳에 장애 학생들을 교육하고 학습토록 하기 위한 '특수학급'을 신설 또는 증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이후엔 인천지역의 특수학급이 현재의 346개에서 392개(유치원 16개, 초등학교 246개, 중학교 73개, 고교 57개)로 늘어난다. 올해 인천지역의 특수학급 설치율은 초등학교의 경우 69.9%로 부산(90.8%)에 이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2위이다. 전국 평균 설치율은 53.4%다. 중학교와 고교는 각각 51.3%와 39%로 전국에서 최고 높은 설치율을 보이고 있다. 전국 평균은 각각 30.8%와 17.1%다. 시교육청 김윤성 장학사는 "장애학생 학습권 향상을 위해 2006년과 올해 특수학급을 40여개씩 늘렸고 내년에도 같은 수준으로 확충할 계획"이라면서 "인천의 특수학급 설치 수준은 다른 시.도에서 따라 올 수 없을 정도로 높다"고 강조했다.
가끔 단신뉴스에서만 들었던 서울의 전문계고인 동호정보공업고가 주민들의 아집성 민원에 밀려 폐교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가시화되는 듯하다. 사연을 보면 동호정보공고 옆에 있는 5천세대 가량의 아파트 입주민들이 무려 7년여 동안 학교를 이전하라고 선거 때마다 종용했다고 한다. 더군다나 성동구에 있는 이 학교를 마포구로 이전하려고 하자 마포구지역 주민들 역시 손사래 치며 반대해 결국 폐교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다. 건교부 관련법에 의하면 공동주택 2천~3천세대에 초등학교는 1교씩, 근린주거구역 1구역(약 4천~5천세대임)에 중․고등학교 1교씩을 적정히 배치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동호정보공업고 인근의 5천세대 아파트 단지는 민간업자가 그러한 법방을 교묘히 빠져나가 초등학교를 설립하지 않으려고 학교용지를 내놓지 않았다. 이른바 '땅 쪼개 팔기'를 통해 1천7백세대씩 3개 구역으로 나눠 아파트 용지를 만들어 공동주택을 세운 것이다. 당시 학교용지확보특례법의 이러한 맹점을 악용한 것에 대해 관련 규정이 없는 관계로 학교용지를 확보하지 못한 것은 안타까움을 넘어 천박한 교육관을 넘어 건전한 상도덕도 없는 악덕업자를 탓하지 않을 수 없다. 학교설립 업무를 3년 가까이 보면서 느낀 것 중의 하나가 전문계고를 거의 혐오시설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문계고나 특목고 등은 쌍수 들어 환영하면서 공고나 상고를 세우려고 하면 단체행동도 불사하지 않겠다는 막가파식 사람들도 있다. 그들의 속내는 결국 집값 때문이다. 인문계고가 있음으로 해서 단 몇 천만 원이 오르는데 비해 전문계고가 있음으로서 집값이 하락하고 동네 주변이 불량화된다는 생각이 팽배해 있는 것이다. 이쯤 되면 교육에 대한 열정이나 관심이 아니라 돈의 노예가 되어버린 황폐한 경제동물들의 생각만이 횡행함을 느낀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집단이기주의의 가장 큰 피해자는 애먼 동호정보공업고의 학생들과 교직원들이다. 물론 교직원들이야 다른 학교로 갈 수도 있겠지만 학생과 교사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중학교 때는 조금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학생들이 정보고로 특성화한 고등학교에 와서 배우고 싶은 것을 맘껏 배워서 좋았었는데 그것을 자기세대에 멈춰야 한다는 것에 울분과 비애를 느낄 것이다. 더욱이 60~70년대에는 산업화 역군으로 치켜세우면서 아낌없이 지원하던 전문계고에 대해서 시대가 바뀌었다고 해서 이렇게 천대해서야 되겠는가. 특히 동호정보공업고는 방송특성화 고교로 특화한다고 해서 학생들을 뽑았는데 그러한 약속을 외부요인에 의해서 헌식짝처럼 버려진다면 이것은 상당히 비교육적인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서울시교육청 누리집에 올라온 동호정보고 어느 학생의 호소는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동호정보공고는 그런 학교입니다. 공부 못하고 '바보' 소리 듣던 아이들도 가슴을 펴고 당당해지고 눈을 뜨고 꿈을 꿀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런 학교를 폐교한다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에게 설령 100명도 안 되는 학생이라도, 10명이 안 되는 학생이라도 당당하게 가슴을 펼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제발 폐교만은 하지 말아주십시오." 그래도 대안은 있다고 한다. 학교부지가 상당히 넓은 관계로(2만㎡, 6천 평) 학교 2개 정도는 지을 수 있다. 통상 교육부에서 초등학교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3천5백 평을 제시하고 있는데 학교설립 형태를 다양화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그보다 좁은 면적으로 운동장 없는 학교 등 대안을 제시한다면 가능한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한마디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은 있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 9월초까지 폐교에 대한 의견을 받아서 결정한다고 하니 건설적인 방향으로 모색되었으면 한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고 했다. 인문계고와 전문계고가 상호 부족한 점을 메워가며 교육적인 화합을 이룰 때 국가의 동량지재는 여러분야에서 골고루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답이 나왔으면 한다.
자고 나니 비가 오고 있었다. 요즈음 매일 비가 온다. 그래도 용케 견학을 할 때에는 비가 멈추게 되어 모두가 신기하다는 말을 한마디씩 하였다. 지난밤에 밤늦게까지 환송연회로 늦은 시간에 돌아와 떠난다는 아쉬움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뒤늦게 잠이 들었다. 새벽녘에 천둥 번개가 엄청나게 몰아쳤다는데도 전혀 듣지도 못하였다. 창밖을 내다 본 대동강의 물이 장마로 인해 황토 물로 엄청 불어나 있었다. 이번 일기는 북한 방문 교육자들을 위해 견학하기에 너무나 멋진 날씨였다. 오늘도 출발을 하려고 하니 오던 비가 멈추기 시작한다. 우리는 곧장 대동강 주체사상탑을 관람하기 위해 출발하였다. 대동강 구경을 한다고 하여서 기대를 하고 민화협 안내 책임자가 바로 옆 좌석에 앉아 있기에 대동강에 가서 무엇을 관람하느냐고 하였더니 “주체사상탑 밖에 무에 더 있습니까?”한다. 역사적인 유적지와 명승지를 감상해 보리라는 나의 기대는 무참히 멀어지고 말았다. 대동강에 위치해 있는 섬들은 양각도 능라도 쑥섬으로 세 개가 있다고 한다. 주체사상탑으로 가는 길에 5․1 경기장이 있는 능라도와 대동강 다리를 건너기 전에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의 한옥 건물이 아름답게 위치해 있고, 옥류관 뒤쪽으로 모란봉과 을밀대 비류봉 등이 위치해 있다며 안내를 해 준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주체사상탑으로 탑의 규모와 크기가 엄청났다. 탑의 높이가 150m, 봉화의 높이가 20m 세계적으로 알려진 석탑 가운데 가장 높은 탑으로 안내원은 탑의 규모와 탑의 끝부분에 봉화 모양의 조형물을 끌어 올린기법이 국제 발명대회 금상을 수상하였다며 한껏 자랑을 하였지만 나에겐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계속하여 탑의 구성하고 있는 돌의 개수와 크기와 대형원석의 사용으로 어마어마한 규모임을 자랑삼아 안내하고 있었다. 원래는 주체사상탑으로 올라가서 평양시내를 다 내려다 볼 수 있는데 일정이 촉박하여 탑의 아래층만 들어가서 견학을 하였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세계 각 지역에서 보내온 주체사상탑을 찬양하는 유명 인사들이 쓴 글의 원석이 벽면에 부착되어 있고, 들어가는 입구에 거대한 돌문이 원석 그대로 만들어져 있어서 신기했다. 누군가 ‘열려라 참깨’ 하면서 문을 열고 닫아본다. 안내원은 끊임없이 주체사상탑에 대한 안내를 하였지만 나는 주체사상탑에서 능라도 경기장, 옥류관, 인민학습당, 대동강 다리와 연결되어 있는 모란봉쪽의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기에 담기에 바빴다. 민화협 안내원들은 조금은 무관심한 듯 하였지만 질서를 지키지 않고 자유분방한 우리 일행을 보고 다음에 사진을 찍을 시간을 충분히 줄 테니 안내원 가까이서 설명을 잘 듣기를 권유하고 있지만 모두가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북한을 여러 번 다녀온 바가 있다는 분이 ‘북한에서는 남쪽 사람들 줄을 세우기보다는 차라리 비둘기 열 마리를 줄 세우는 것이 낫다’는 말을 한다는 말을 듣고 실감이 갔다. 함께한 안내원들도 처음보다도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너그러운 마음씨를 보여주는 듯 하였다. 함께 사진을 찍자고 권유를 하면 포즈도 잡고 처음처럼 독촉을 심하게 하지도 않았다. 주체사상탑 주위에도 3인 군상들이 있었는데, 특히 조선로동당 마크를 형상화한 노동자, 농민, 지식인을 상징하는 망치와 낫과 펜을 들고 서 있는 군상이 너무 멋지게 표현이 되어있어서 이채로웠다. 우리는 서둘러 개선문을 견학하기 위해 주체사상탑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정취를 아쉬움으로 남긴 채 차에 올랐다. 우리가 북한에 와서 통행을 할 때마다 지나다니던 곳이 개선문이다. 개선문 아래로 차가 왕복 4차선으로 다닐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높이는 60m, 정면너비 52.5m, 아치문 높이 27m, 너비 18m로 파리의 개선문 보다는 약간 크게 지었다고 한다. 얼마나 큰 문인지 알 수가 있을 것이다. 개선문에는 1925와 1945라는 숫자가 크게 새겨져 있다. 이 숫자는 김일성 수석이 고국을 떠날 때와 광복 후에 돌아온 해를 나타낸다고 한다. 우리 고유의 전통건축양식에 창의적인 기법으로 표현이 된 개선문은 다층석탑의 구조적인 특징을 담고 있으며, 화강석을 나무 다루듯이 하여 장중 우아하고 고품격적인 조형미를 자랑하고 있다. 북한의 조형물을 보면 김일성 수상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관련된 생일, 건축될 당시 김일성 주석의 나이 등 숫자에 의미를 두고 건축이 되어 있음을 잘 알 수 있다. 개선문 바로 옆에는 모란봉 경기장이 위치해 있는데 경기장 앞으로 운동경기를 하는 다양한 형태의 선수상이 조성되어 있어서 육상경기, 탁구, 농구, 배드민턴, 핸드볼 등의 경기장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모란봉 경기장은 김일성 수석이 북한 땅에서 처음 대중들 앞에서 개선연설 한 것을 기념하여 조성하였다고 한다. 또 모란봉을 배경으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으나 선수들 모습만 약간 보였지만 주민들의 모습은 볼 수가 없었다. 이곳에서 안내하는 안내원은 나이가 지긋한 여자 분이었는데, 입담이 좋아서 듣는 사람들이 모두가 솔깃하도록 하는 재주가 있었다. 개선문과 관련된 안내도 멋지게 잘하였지만, 가까이에 있는 모란봉과 을밀대 부벽루 등에 얽힌 전설과 유서 깊은 사연들을 함께 이야기를 하여 듣는 사람들이 모두가 손뼉을 치며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안내원들이 안내를 한 후에는 꼭 김일성 수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훈시나 가르침에 의한다는 말을 안내하는 끝부분에 공식적으로 들어가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북한방문의 시간이 거의 끝나간다는 아쉬움으로 설명을 들으면서 사진 찍기에 바빴지만 그래도 모란봉에 얽힌 사연이 있는 쪽으로 사진기를 들이대는 것은 아무래도 명승고적에 대한 기대와 그리움에 대한 향수일 것이다. 순안 공항으로 돌아온 일행은 처음 이곳에 도착할 때를 회상하고, 매미소리로 한산한 공항이 마치 조용한 읍내의 풍경을 또다시 느끼도록 해 준다. 공항대합실로 들어오니 텔레비전에서 애잔한 노래와 주민계도용 그림이 보였지만 별로 관심이 있는 사람이 없는 듯 하다. 물품판매대에는 북한을 떠나기 전에 유로화나 달러화로 환전한 돈을 모두 쓰고 가려는 듯 많은 물건들을 사고 있었다. 공산품으로는 꿩 털로 만든 부채와 정목으로 만든 나무젓가락 그 외에는 식품류와 한약재, 주류를 주로 많이 사고 있었다. 같은 민족이라는 동질성 때문인지 어떤 여선생님은 가지고 온 돈을 모두 쓰고 간다며 자랑스레 이야기를 한다. 우리가 떠나는 것을 아쉬워하는 듯 공항 밖에는 엄청나게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공항에서 모든 수속과 절차를 마치고 나오려는데 안내하던 잘생기고 젊은 신사복 입고 다니던 안내원 딱 한 분만 나와서 서 있었다. 아마 우리 때문에 신경도 많이 쓰고 일정이 마음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심적인 고통도 많이 받았을 것이다. 헤어질 때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석별의 아쉬움을 함께 동승한 안내원에게 인사하고자 하였으나 공항에 들어 올 수 없다고 한다. 나는 악수를 청하며 그동안 수고가 많으셨다는 인사를 하였더니 싱겁게 피식 웃는다. 통로를 따라 나오면 바로 비행기와 연결이 되어 있지 않아서 우리는 버스를 타는데, 비가 너무 많이 오기 때문에 여자승무원들이 일일이 우산을 들고 교대로 상냥하게 안내를 해주고 있었다. 또한 버스에서 비행기를 탈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비행기 좌석 때문에 약간의 혼란이 있었지만 모두가 교육자들이기 때문에 서로 양해 하에 좌석이 정리 되었다. 순안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비행하는 고려항공기 안에서 로동신문을 보고 우리나라 노무현 대통령이 8월 28일에서 30일까지 북한 방문한다는 것을 보게 되었다. 로동신문에 난 내용은 1면 제일 상단에 남북공동으로 발표한 내용 원문만 그대로 게제 되어 있었다. 그 외에는 특별히 논평이라든지 남북한 교류와 관련된 내용이 거의 없었다. 북한 로동신문은 6면으로 되어있다. 그런데 내용은 주로 조직생활을 통해 혁명적으로 단련이 될 수 있으며, 자유주의를 비롯한 온갖 낡은 사상을 뿌리 빼고, 집단주의 정신을 키울 수 있음을 강조한다. 조직 생활은 집단주의 정신을 키워주는 훌륭한 학교라며 조직 생활을 강조하는 것을 여러 지면에서 볼 수 있었다. 이번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교육자 상봉 북한 방문을 통해 우리는 실제로 너무나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3박 4일 동안 우리가 북한 방문을 통해 보았던 내용이 스크린에 화면이 바뀌듯 순식간에 스쳐 지나간다. 짧은 시간에 강행군이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북교육자 상봉모임 북한 방문에서 만경대, 고향집 방문, 모란봉제1중학교 견학 및 남북교육자상봉대회, 백두산 관람, 백두밀영, 삼지연 참관, 묘향산 국제친선관람관 관람, 소년궁전 참관, 5.1경기장 아리랑공연 관람, 주체사상탑 및 개선문 등을 관람하였다. 처음 북한을 방문할 때는 북한의 역사적인 유적지와 명승고적을 두루두루 살펴보아야 하겠다는 기대와는 상당히 먼 것이었지만, 북한주민의 삶의 모습과 그들이 어디에 관심을 두고 어떻게 살아가는지도 실제로 목격하게 되어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이제 남북교육자 상봉대회를 마치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분단된 아름다운 조국산하의 모습을 보았고 그들이 사는 것도 보았다. 가까운 거리에 두고도 같은 나라 내 민족을 마음대로 다니지 못한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이제 우리는 체제의 우월성을 따진다든가 남북의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의 차이로 민족의 이질감을 논하며 차별성을 주장하자는 것이 아니다. 하루 빨리 남북의 모든 부문에서 차이를 해소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변화하는 사회에서 우리 민족이 공동번영의 길로 가야할 것인지 돌아오는 길에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미래의 사회는 지식정보화 사회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이 현실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바르게 사는 것인지 많은 것을 느끼고 반성하는 시간이었다. 진정으로 마음의 문을 열고 북의 어려운 점을 이해하고 도우려고 할 때, 즉 그 도움이 같은 형제와 같은 동족으로 언젠가는 함께 끌어안고 가야할 공존의 운명으로 받아들일 때 통일은 한발 한발 다가설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필자가 3박 4일 동안 북한을 방문하면서 보고, 듣고, 생각하고, 느낀 점을 필자의 시각으로 진솔하게 기술하려고 노력은 하였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고 표현력도 부족하여 잘못된 내용도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교육현장에서 북한의 실정을 바르게 알고 조금이나마 학생교육에 도움이 되길 간절히 소망하며 장장 4회에 걸친 북한 방문 후기를 마친다.
9월 1일자 교원 정기인사에서 남매 초․중등 교장이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영순 서울 명일초 교장(사진 왼쪽)과 이영관 수원 서호중 교장. 누나인 이영순 교장은 서울 남부교육청 장학사에서, 동생인 이영관 교장은 수원제일중 교감에서 각각 교장으로 승진한 것이다. 두 남매는 1999년 서울과 경기도 초․중등 장학사 시험에 동시에 합격, 국가전문행정연수원에서 장학사 후보자 과정을 함께 받고 나란히 우등상을 수상해 주위의 부러움을 산적도 있다. 한편 두 교장은 딸 셋, 아들 셋 등 6남매 집안인데 이 가운데 4명이 교편을 잡았다. 경기 안양 평촌고에서 정년퇴직한 이영환 전 교장과 현재 안산 본오초에 근무하는 이영희 교사가 형제다.
형제자매가 최소 3명 이상이었던 50 · 60년대 둘째로 태어난 사람은 장남에게 치이고 막내에게 귀여움을 뺏겨 서러움이 많았습니다. 부모님은 먹고 살기 바쁘셨기 때문에 집 안의 대장인 5살 위인 형은 완전 독재 군주였습니다. 사사로운 심부름은 온갖 내 몫이었고, 반발은 곧바로 주먹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때문인지 어쩐지는 모르지만 난 참 소극적이고 내성적이었습니다. 공부는 초등학교 때 중간 정도였습니다.( 그 당시는 무식하게도 월말 평가 결과에 따라서 1등부터 꼴등까지 석차 순으로 자리에 앉았습니다.) 중학교 입학할 때 아버지 사업 실패로 학교를 다니네 마네 하는 일이 충격이 되어 공부하게 된 계기가 되었고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전교 20등을 벗어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 대항 실험 실습 경진대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과학시간에 실험 실습 위주의 교육이 강조되고 있고, 교사들도 되도록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 당시만 해도 칠판 가득 필기하고 설명 위주의 주입식 교육이었습니다. 아마 이것을 개선하고자 시작된 대회인지도 모릅니다. 과학교과의 필기시험에서는 내가 전교 1 · 2등 이었으나 공부시간에 발표도 못하고 무엇을 물어보아도 우물 주물 거리고, 특별히 학원도 다니지 않는 내가 물리 담당이셨던 담임선생님은 믿을 수가 없었던가 봅니다. 나대신 눈물을 머금고(?) 발표 잘하고 똑똑한 전교 회장을 비롯한 4명이 팀을 이뤄 대회에 출전하도록 결정하셨습니다. 한 달 동안 과학실에서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실험하는 친구들의 모습과 부러워 쳐다보던 내 모습을 생각하면 30년이 지난 지금도 가슴이 찡해 옵니다. 혹시 나에게 기회를 주셨더라면 대한민국 최초로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을지 어찌 압니까? 아이들 특히 저학년 아이들은 선생님의 심부름을 무척 좋아하며, 특권으로 여깁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눈빛을 반짝이며 자기를 시켜 주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례적으로 일에 대한 실수 걱정이 없는 반장이나 똑똑하다고 인정받은 아이의 몫으로 돌아가 늘 실망을 하게 됩니다. 심부름이든 반대표 출전 대회이든 학교 대표 대회이든 한 번도 참여하지 못한 아이들에게 출전권을 주시는 것을 고려해 보지 않겠습니까? 이것 또한 공정성의 문제가 대두되기에 교사의 결단력이 요구되기는 합니다. 말은 안하지만 아이들은 외칩니다. ‘나에게도 기회를 달라!’‘나에게도 기회를 달라!’ 어찌 압니까? 선생님께서 한 번 준 기회가 그 아이의 삶을 전혀 다르게 바꿔 놓거나, 멋진 선생님으로 기억되어 KBS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하게 될지요.
고대 그리스 수학자 겸 물리학자인 아르키메데스가 왕의 명령으로 순금 왕관의 진위여부를 알아내기 위해 고심하던 중 목욕탕에서 물이 넘치는 것을 보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서를 잡고 기쁨에 겨워 벌거벗고 뛰쳐나가면서 “알았다. 알아냈다.”는 이야기는 너무도 유명합니다.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지 4년쯤 됩니다. 그동안 골프란 이런 원리이고 이렇게 하는 거야 “알았다. 알아냈다.”기쁨에 겨워 소리친 적이 수십 번도 더 됩니다. 그럴 때마다 부푼 꿈을 안고 필드에 나가면서 동반자들에게 예전의 내가 아님과 용돈(우리는 게임할 때 흥미를 높이기 위해 타당 1,000원 정도 내기를 함) 벌 생각에 히히 낙낙했지만 번번이 돌아오는 길에는 ‘그게 아닌가봐’ 실망한 적 또한 그만큼 됩니다. 집사람은 연습장에서 들어오면서 들떠 떠들어대는 “이젠 진짜 알았어!”라고 외치는 소리를 이젠 아예 소 닭 보듯이 물끄러미 쳐다만 봅니다. 한 여름 푹푹 찌는 무더위 속에서나 영하 10여도의 한파에 거금 이십만 원이 넘는 돈을 내고 필드에서 게임을 하면 저절로 ‘내가 미쳤지.’하는 생각이 납니다. 하지만 “부킹되었는데 시간 되?” 전화 오면 날씨는 상관없이 그날부터 소풍가기 전 날처럼 마음이 들뜨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나보다 더 미친놈은 오로지 마라톤만이 인생의 전부인양 떠들어대는 42.195㎞ 마라톤을 10여번 이나 완주한 내 친구입니다. 어른이나 아이나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려고 할 때는 힘들고 어려워도 또 쫒아 다니며 말려도 눈치 보며 몰래 라도 합니다. ‘학생들의 학습 동기 유발 여부는 그 수업 성패의 90%가 달려있다.’며 교사들은 학습의 처음 시작인 도입단계에서 동기유발을 무척 중요시 합니다. ‘어, 왜 그렇지?’ ‘야, 재미있겠다.’ ‘무엇을 배우는 구나!’ ‘그래서 배워야 하는구나!’등 등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합니다. 요즘은 아이 의지나 생각과는 전혀 상관없이 부모의 프로그램에 의하여 꼭두각시처럼 정해진 룰에 의해 움직여야만 하고, 그것이 틀어졌을 때 하늘이 무너진 것처럼 생각하는 학부모와 아이들이 늘고 있어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아이들이 뭘 알어? 하나뿐인 소중한 내 자식, 잘못되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인생 많이 살아 본 내가 계획하고 이끈다.’ 인생은 포기할 수 없는 마라톤 아닌가요? 이렇게 적고 있는 나도 헷갈립니다. 어떻게 해야 자녀 교육 올바른가요? 누가 좀 가르쳐 주실래요?
경남도교육청은 작년 지방교육혁신 종합평가에서 종합 최우수교육청에 선정된 바 있다. 고영진 교육감(사진)은 최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자체와 협력해 교육투자 유치에 적극 노력한 결과, 전체 20개 시·군지역이 교육경비 보조 조례를 제정하는 등 재정운영성과 분야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훌륭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도민 여러분과 교육가족 모두의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내년 람사총회 경남 개최를 앞두고 생태교육이 활발히 추진 중인 것으로 압니다. “2008년 람사총회를 앞두고 습지교육 시범학교 운영하고 있습니다. 창원시와 창원교육청은 에코협약을 체결하고 학교 숲, 생태연못, 빗물이용시설, 옥상녹화, 담 허물기, 재생에너지 시설 등을 갖춘 시범 생태학교를 조성하기로 했고, 창녕군과 창녕교육청도 협약을 통해 폐교 부지를 활용한 환경 습지교육 등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밀양에서 한중일 3개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습지캠프도 열었습니다. 습지교육 교재 교구 개발, 만화 제작은 물론 지역교육청별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습지의 중요성을 알릴 것입니다.” -도교육청 특색사업인 경남문화예술교육에 대해 자세히 들려주십시오. “단위학교 업그레이드정책 일환으로 2004년부터 문화예술 정신을 키우는 ‘1교 1특색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모든 초·중·고에서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 합의를 거쳐 특색과제를 선정하고 학교관리자가 바뀌어도 계속 지도해 학교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각 학교에서는 음악줄넘기, 애창곡 부르기, 사물놀이, 영화 만들기, 스포츠댄스, 악기 연주 등 전교생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공동체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장학금 제도를 학생들의 문화체험활동으로 바꿨다고 들었습니다. “성적이 우수하거나 품행이 바른 학생들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던 기존 장학금 제도는 높아진 국민소득과 각종 교육경비 지원으로 그 의미가 많이 퇴색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해외여행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지원사업과 문화탐방을 병행하는 새로운 장학제도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경상남도회가 1억원을 전달하면서 ‘경남청소년 희망가꾸기 프로젝트’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7월 9일부터 20일간 소년소녀가장, 저소득층자녀 등 중·고교생 80명을 대상으로 우리역사 바로알기 고구려 문화유적 탐방을 실시했습니다. 농촌청소년 글로벌 문화체험 탐방은 농업인 고등학생 자녀 50명을 선발해 일본 야미구치현 선진 농촌체험과 학교 탐방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FTA체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청소년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끝으로 일선 교원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21세기는 교육이 국력을 결정짓는 교육의 세기가 될 것이기에 우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교육은 미래사회의 주역인 학생들에게 원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실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창조적인 과정입니다.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아가야겠습니다. 교육만이 희망입니다.”
교육혁신위원회(위원장 정홍섭)는 2007년 8월 16일(목) ‘미래교육 비전과 전략(안)’을 발표하였다. 교육혁신위원회는 공청회(8월 24일 13:30~,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강당),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학부모, 교원, 학계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보고서를 보완하여 9월에 최종안을 마련,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중에 진로교육과 관련한 내용안을 검토하여 보고자 한다. 먼저 현황을 살펴보면 학생들의 진로탐색 기회 및 직업 준비가 부족하다.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진로교육이 미흡하여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사회에 진출하고 있다. 학교 교육과정에서 진로교육이 미흡하고, 진로교육 담당 교사의 전문성이 부족하며, 교육청의 진로교육 업무체계가 취약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일반계 고교 ‘진로와 교육’ 선택비율 49.6%이며 학교 밖 청소년의 진로개발지원 이용률 13.4%(교육인적자원부, ’06)에 불과하다. 위에서 분석한 뒤 초․중등 과정 진로교육 활성화하는 과제를 교육혁신위에서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창의적 진로설계능력 함양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려 하고 있다. 기존의 직업군에 대한 탐색으로는 급변하는 미래 직업환경에 대비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창의적인 진로설계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급한다. 둘째, 학생의 진로경험에 대한 지속적․누가적 기록 및 관리를 한다. 진로상담교사 배치를 확대하여 개인별 취업․진로교육의 전문성을 제고한다. 셋째, 체험 학습을 통한 진로교육을 강화한다. 2007년 5월 셋째주에 처음 실시한 ‘직업체험주간’ 통하여 학부모․지역인사 초빙 직업 설명회 개최, 학생직업적성검사 실시, 직업교육박람회등을 개최한바 있다. 이를 통하여 학교와 지역사회의 기업체가 연계하는 ‘일교일사(一校一社) 직업체험의 날,’ 부모님의 직장을 방문하는 ‘부모님 회사 탐방의 날’을 운영하였다. 넷째, 학교밖 청소년의 진로교육도 지원한다. 학교밖 청소년의 진로개발 및 사회적응 역량 강화를 위해 커리어넷(한국직업능력개발원), 청소년워크넷(한국고용정보원) 등 온라인상의 진로정보 제공 및 진로상담을 강화한다. 학교밖 청소년들의 직장체험 프로그램 참여기회를 확대한다. 이들 진로교육에 대한현황 분석은 교육인적자원부의 기존 자료에 기초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앞으로 무엇을 할것인가 고민도 없이 무조건 공부를 하고 성적위주로 대학을 진학하고 우왕좌왕하는 현실에 비추어 너무 안일한 분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것도 학교에 프로그램 개발 제공에 대하여는 교육인적자원부와 각시도교육연구원, 한국고용정보원에서 개발되어 보급되고 있으며, 또 앞으로 강조하고자 하는 진로관련 누가기록에 대하여는 이미 커리어넷에 시템이 갖추어져 있으며, 직업체험도 주간도이미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커리어넷이나 워크넷을 통한 학교밖 청소년에 대한 사이버 상담 강화 등이 제시되고 있는데 이들 방안들은 이미 실시되고 있는 것이다. 또 그 방안도 전혀 구체적이지 않고 방안의 한 측면만을 제시하여 종합적이지 못한다고 판단된다. 현재 학부모들이 엄청난 사교육비를 들여 자녀에게 학습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자녀가 앞으로 공부를 하여 당당한 직업을 찾게 하자는 것이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2005년과 2006년에 조사한 결과 학교에서 학생들의 진로교육과 진학교육을 잘 못한다는 것이다. 이를 고려하면 교육혁신위원회의 진로교육 활성화는 기존의 정책을 나열하였을 뿐이며 그 또한 종합적이지 못하고 단편적인 것 같다. 좀 더 새로운 비전과 근본적인 대책이 나와야 하겠다.
일본의 학교교육에서 우리와 아주 다른 것중의 하나라 할 수 있는 것이 도덕 교과이다. 시간은 정하여져 있지만 교과서가 없어 교사들이 자주적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으며, 평가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도야마현 내의 일부 중학교에서 학습지도요령에 정해진「도덕」등의 수업시수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 2002년도부터 완전 학교 주 5일제 도입으로 수업시수가 줄어든 것과 함께, 학교행사 등에 시간을 쪼개야 하기 때문에,「시정촌 교육위원회에 제출하는 시수를 정정한 적이 있다」라고 말하는 교장 경험자도 있다. 한정된 시간속에서 영어, 국어 등 주요 5교과를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도덕 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학습지도요령에는 도덕 시수를 연간 표준 35시간으로 하면서, 어느 정도 차이는 인정하고 있다. 고등학교와는 달리 단위제는 아니므로 졸업 등에의 영향은 없다. 주 5일제를 바로 도입했을 때에는 특히 확보가 어려워서, 3년 전에 도야마시 어느 중학교의 학급일지에는 도덕은 연간 28시간이였다. 이 중에 11시간은「영어 프린트물 공부」,「좌석 바꾸기」등, 실제는 도덕 이외의 내용이였다. 담임은 그대로 수업 시간시수를 교무주임에게 제출했지만, 어떤 내용으로 시교육위원회에 보고되었는지「모른다」라고 이야기했다. 주 5일제에 맞춰서 수업시수가 전체로 35시간 삭감되었다. 한편으로 외부로부터의 제안 행사 등이 늘어나, 현 동부 중학교교장은「도덕의 중요함은 알고 있지만, 좀처럼 기준 시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 놓았다. 각 학교는「교육과정 실시 상황 보고서」를 일 년에 한번 시정촌교육위원회에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퇴직한 어떤 교장경험자는「서류상은 기준 시간에 맞는 숫자를 썼다」,「교무담당 이었을 때 자신도 고쳐 썼다」라고 말했다. 현재도「출석부상은 도덕이라고 쓰고, 사실은 운동회나 수학 여행준비, 진도가 늦은 교과수업에 보충한다」라고 밝히는 교원도 있다. 반면에,「도덕을 중시하고 있어서 다른 수업으로 대체하는 일은 없다」, 「지도요령에 정한 시수는 거의 채우고 있다」라고 단언하는 교장이나 교사도 많아서 학교와 교육현장에 따른 흐트러짐이 엿보인다. 수업 시수 확보를 위해서, 도야마시 교육위원회는 올 여름에 여름방학 기간을 단축시켰다. 현 내에서는 수학여행을 3박 4일에서 2박 3일로 단축하거나, 문화행사를 그만두는 학교도 나오고 있다. 도야마시의 중학교 교장은「학교행사는 추억이 되고, 학생들이 자라는 데 있어서 소중한 것이다, 이 이상 줄이면 학교가 학원처럼 되어버린다」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현교육위원회는「학교방문 등으로 연간 수업 계획을 조사하여, 도덕을 충실하게 지도하도록 하고 있다. 제안 행사의 검토도 지시하였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고등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저소득층 학생에 대학입시 특별전형을 적용하는 계층균등할당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정기 차관보는 이날 국회 교육위 대학경쟁력대책소위원회 보고를 통해 "기존 지역균형선발 및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 등을 확대실시하는 것과 함께 계층균등할당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현행 정원외 특별전형중 농어촌, 전문계고,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을 통합한 뒤 이들 대상자 외에 기초생활수급자 및 학생도 포함해 선발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또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차상위 계층 이상 저소득층의 경우 무이자 학자금 대출 및 저소득층 등록금 면제 대상에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책과 관련, 교육부는 연구 성과가 우수한 대학에 지원을 집중하고 이공계 인력 연구비 지원도 현재보다 배 이상 늘려 2012년까지 세계 200위권내 국내대학을 현재 3곳에서 12곳까지 늘어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국립대 외국인교수 정원을 현재 22명에서 2011년까지 1천200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학문 분야별로 최우수 강의를 선정해 시상한 뒤 수상자에게는 각종 연구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학교기업(대학내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내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50개 학교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15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 대해 소위는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기조를 자율과 경쟁으로 잡고 ▲연구중심대학과 학부중심대학의 구분 육성 ▲사립대학 자율권 보장 ▲대학재정 안정을 위한 대학재정지원법 제정 ▲전문대 교수평가시 산업현장에 대한 기여도 우선 적용 등을 향후 교육부가 추가로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소위원장인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이 전했다.
아주대학교는 200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수능과 학생부의 반영비율을 각각 50%로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의학부를 제외한 전 계열에서 수능과 학생부 모두 기본점수 없이 반영되며 100점 만점으로 일괄 합산한다. 의학부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 50%, 수능 50%로 1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90%, 심층면접 10%를 합산해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또 수험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논술시험을 실시하지 않으며 수능 반영영역 중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모두 2등급 이상인 학생은 모집 단위별로 30%까지 장학생으로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서경원 입학처장은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의 수능 100% 반영에서 이번에는 학생부 반영률을 50%로 높였다"면서 "앞으로 학생부 반영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국대학교도 '나'군은 학생부 60%, 수능 40%를 반영하며, '다'군에서는 인문자연계열 모집인원의 50% 이내에서 수능성적(수능 100%)만으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는 학생부 40%, 수능 60%를 반영한다. 학생부의 실질반영비율은 평균 50%를 적용한다.
2007 서산교육청 “혁신으뜸” 업그레이드 상반기 마일리지 공개에서 -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가 8월 28일(화) 충청남도서산교육청이 발표한 2007 서산교육“혁신으뜸”업그레이드 선발을 위한 상반기 혁신마일리지 공개에서 서산관내 초ㆍ중학교 및 도서관 등 46개 기관 중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혁신으뜸”업그레이드 프로젝트는 서산교육의 혁신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각종 혁신ㆍ홍보ㆍ행정서비스 활동에 대한 마일리지를 부여하여 혁신활동 가속화를 위한 동기부여 및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서산교육청 특색사업으로 부석초가 1위를 차지함으로써 관내 교육현장에서 혁신활동 추진을 위해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 줬다. 이번 상반기 마일리지 결산은 혁신활동, 홍보활동, 친절서비스 분야의 3개 영역에 대해 서산교육청이 마련한 자체적인 체크리스리트에 의하여 2007년 1월부터 6월까지의 교육현장 활동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취합하여 마일리지를 부여하는 방식이었고 포상금 및 성과 상여금 우대, 국외 단기연수 우선권, 우수ㆍ모범 공무원 선발 우대 등의 각종 보상을 공고하며 서산교육청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사업으로서 기관구성원 모두의 교육현장 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없으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는 선발 시스템이었기에 부석초의 혁신마일리지 1위 선정은 그 의의가 더 크다 할 것이다. “혁신으뜸”업그레이드 상반기 마일리지 공개에서 1위를 차지한 소식을 듣고 전 직원과 함께 기뻐하던 채규웅교장은 “2007학교특색사업으로 DHC 프로젝트운영을 통하여 학생에게는 꿈(Dream)을, 학부모에게는 희망(Hope)을, 교사에게는 도전(Challenge) 의식을 키워주는 교육으로 행복한 배움터를 가꾸어오기에 전 교직원이 꾸준히 진력해온 또 하나의 결실이라 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육현장의 혁신활동에 대하여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울산에 오랜만에 비다운 비가 내렸다. 아직도 이구동성으로 더 많은 비가 와야 한다고들 한다. 비가 바로 생명이요 비가 바로 풍성이요 비가 바로 풍년이 아닌가? 적절하게 내리는 비가 바로 축복의 비요 사랑의 비요 감사의 비다. 더위를 쓸어가는 자비의 비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평소 어느 누구보다 가깝게 지내며 허물없이 지낸 선배 교장선생님의 정년 퇴임식에 참석하였다. 대현고등학교 정건 교장선생님이다. 교장선생님께서는 경희대 성악을 전공하셔서 평생 음악을 가르치시며 음악교육학회, KBS어린이 합창단 지도 등 각종 합창지도를 위해 한평생 몸을 바치신 분이시다. 교사, 교육연구사, 장학사, 교감, 교장 등 두루 경력을 쌓으시며 울산교육을 위해 헌신하신 분이시다. 너무나 많은 분들이 오셔서 축하해 주셨다. 중고등학교 교장선생님들을 비롯하여 여러 선생님, 제자들, 학부모들, 후배들, 동문들, 친구들 할 것 없이 많은 분들이 자리를 꽉 메웠다. 평소에 교장선생님께서 얼마나 활동을 많이 하셨는가를 알 수 있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하신 퇴임식은 처음 보는 것 같다. 퇴임식도 지금까지와는 조금 색다른 면이 있었다. 꽃다발 증정이며, 각종 패 전달은 다른 교장선생님과 별다른 점이 없었다. 학교운영위원장의 축사 때까지는 학생들이 강당에서 서 있었지만 교장선생님의 퇴임 인사가 있을 때 교장선생님께서는 날씨가 더운데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모든 학생들을 강당에 편하게 앉도록 하셨다. 정말 잘하시는 것 같았다. 옆줄에 있는 내빈들은 앉아 있고 학생들은 서 있는다는 자체가 안쓰러운지 교장선생님께서는 지금까지의 격식을 허물어버리고 학생들에게 앉아서 말씀을 듣도록 하셨으며 편안한 자세를 갖도록 하셨다. 말씀 가운데 느낀 것은 세월이 너무 빠르다는 것과 현재의 시간이 아주 귀하다는 것이다. 순간순간이 금과 같은 귀한 시간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특히 눈에 띄었다. 교장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도중 재학생들과 선생님들에 대한 당부말씀을 드릴 때에는 강단에서 옆으로 나와 말씀을 하셨다. 내빈들에게 말씀을 드릴 때에도 그러하셨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사랑하는 평소의 소탈한 면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었다. 교장선생님의 마지막 퇴임인사가 있은 후 간단한 작은 음악회는 아주 돋보였다. 두 학생이 평소에 교장선생님께서 애창하시는 곡을 불렀고 그 다음에는 학생들이 연주하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선율 가운데 교장선생님께 드리는 글을 낭독하는 것도 가슴에 와 닿았으며 선생님들께서 또 평소에 교장선생님께서 좋아하시는 곡을 선정해서 아름다운 화음으로 축하해 주셨고 마지막으로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란 곡을 부르면서 교장선생님을 축복해 주셨다. 그리고는 참여한 학생들에게 일일이 포옹하며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교장선생님의 노래를 듣고 싶어 내빈들께서 두 번이나 박수를 보내며 요청했으나 퇴임식임을 의식해서인지 아니면 날씨가 더워 앉아계시는 분들을 배려하는 차원인지 몰라도 고사하는 바람에 그 아름답고 청아한 목소리를 들을 수 없어 아쉬웠다. 교장선생님께서는 예술을 하시는 분답게 정말 멋쟁이셨다. 학생 전체가 음악으로 물들어 있는 것 같았다. 음악하면 함께 어울리는 것이 바로 꽃 아닌가? 오늘 온통 꽃으로 장식되어 있었고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학교주변과 정원에 코스모스 씨앗을 뿌려 꽃동산을 만들어 놓으시고 떠나시게 되었다. 아마 영원토록 교장선생님의 발자취가 그대로 살아 숨 쉬고 움직일 것이다.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 음악과 꽃을 사랑하는 마음이 교정에 가득 차리라 믿는다. 3학년 학생들의 졸업을 보지 못하고 떠나는 게 아쉽다고 하시는 교장선생님! 부디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9월1일자 인사 철을 맞이하여 정들었던 교직을 떠나는 퇴임교원, 각고의 노력 끝에 교장 또는 교감으로 승진하는 교원, 전문직으로 또는 전문직에서 전직하는 장학관, 장학사, 연구사 등 근무처를 옮기는 인사발령이 끝난 지도 열흘이 가까워 온다. 승진과 영전의 기쁨을 안고 현임지의 업무인계, 송별회 등으로 바뿐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축하전화와 화분 축전 등을 보내어 축하해주는 것으로 오는 정, 가는 정이 교차하는 시기이다. 개중에는 마음과 뜻대로 발령을 받지 못한 교원들도 있을 것이다. 일명 관운이 있다거나 관운이 없다며 지인들과 축하와 위로를 주고받기도 한다. 과연 좋은 학교는 어디일까? 하는 물음에 선뜻 답이 안나온다. 일반적으로 평가 할 때 큰 학교 이면서 시내 중심가에 있는 학교를 좋은 학교라고 하는 것 같다. 요즈음은 역사가 깊은 학교는 도심의 공동화 현상으로 학생수가 줄어들어 좋은 학교대열에서 밀려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고급 아파트촌에 있는 신설학교가 더 좋은 학교로 교원들이 선호하는 학교로 생각하는 것 같다. 학교장의 경우 승진발령자는 기존 교장의 전보인사를 한 다음 빈자리로 배정을 하기 때문에 생활근거지인 집에서 가까운 학교에 발령 받기가 그리 쉽지 않다. 원거리에 있는 학교로 발령을 받으면 출퇴근이 어려워서 관사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거나 혼자서 지취생활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나이 들어서 객지에서 숙식을 해결하자면 때로는 서글픔을 느끼는 때도 있다고 한다. 가족과 떨어져 일주일 먹을 반찬과 옷가지를 싣고 와서 쌀을 씻어 밥을 해먹고 나면 책을 읽거나 TV를 시청하는 일 외에는 마땅히 할일도 없다고 한다. 1~2년을 근무하고 생활근거지 가까이로 전보 발령을 받아가도 역시 변두리학교에 발령을 받게 되어 객지에서 고생한데 대한 대우가 안 되므로 승진의 경우 첫 발령을 잘 받아야 한다는 푸념을 털어놓는다. 대부분의 교원들이 생활근거지가 큰 도시 중심이기 때문에 도시와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학교는 객지 생활을 하는 교원들이 생활근거지를 찾아가기 때문에 인사이동이 잦다. 학부모나 지역주민들은 불평이 많게 마련이다. 벽지교육진흥법에서 벽지학교근무교원에게 가산 점을 주는 것처럼 생활근거지로 이동할 때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배려해 주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가장 좋은 학교는 어디일까? 남들이 선호하는 도심의 큰 학교가 꼭 좋은 학교가 아니라 그 학교에 근무하는 인적구성원의 질이 우수한 학교가 학교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는 것 같다. 학교장이 조직구성원을 선택할 권한은 없지만 연령, 경력, 교직원의 업무능력, 학부모회나 동문회와의 관계 등 외형적인 기준 보다는 학교의 교육과정을 운영해 나갈 인적구성원의 질이 우수한 학교가 좋은 학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군현 한나라당 교육위원이 29일 제4차 대학경쟁력 강화 대책소위원회에서 대학의 국제경쟁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교육부는 학력위조대책회의를 29일 정부중앙청사 16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서남수 교육부차관이 학력위조 방지를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에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석교사제에 관한 논의의 시작은 1981년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공무원 인사행정제도 개선방향’ 연구로 거슬러 올라간다. 돌이켜 보면 수석교사제는 지난 4반세기 동안 숱한 우여곡절 속에서도 폐기되지 않고 줄기차게 논의를 거듭해 온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정책의제인 셈이다. 무려 25년 동안 수석교사제에 관한 논의가 시들지 않고 이어져 온 것은 분명 그 무언가의 가치와 매력을 충분히 내재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 간 수석교사제 도입은 교육개혁 과제, 교직발전종합방안, 대통령 선거공약 등에 항상 단골메뉴로 등장했고, 1995년에는 교육부가 수석교사제 관련 법률을 입법예고까지 했다가 당시 재정경제원, 총무처 등의 반대로 실현되지 못한 적도 있었다. 2003년에 OECD 평가단에서 한국 정부에 수석교사제 도입을 강력하게 권고한 바 있고, 2006년에는 국가청렴위원회에서 교육부에 교사직과 관리직을 이원화 할 것을 제안했다. 대통령에게 보고한 2007년도 교육부 주요업무계획에 따르면, 수석교사제 도입을 위한 정책연구(2006. 12월부터 추진) 등을 토대로 수석교사의 역할, 자격, 지위 등에 관한 구체적인 모형을 개발해 2007년 9월부터 시범운영을 실시한 후 제도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내일 모레가 9월인데 아직껏 수석교사제의 구체적인 모형조차 제시되고 있지 않으니 시범운영은 어느 세월에 시행한단 말인가. 그 동안 한국교육개발원을 포함해 여러 단체나 연구팀에 의해서 수석교사제에 관한 수많은 연구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더 연구할 게 남아 있다는 말인가. 무슨 사연이 있기에 이렇게 머뭇거리고 있는가. 이러다가 이번에도 또 물 건너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마저 가지게 한다. ‘결정하지 않는 것도 결정’이라는 역설적 주장이 있기는 하지만 지난 25년간의 긴 여정에 종지부를 찍고, 이제 시행을 서두를 때다. 교직사회 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기능하게 될 수석교사제의 도입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될 것이다. 한편, 수석교사제의 도입은 현행의 자격․승진․연수․평가․보수제도 등 교원인사제도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어서 생각만큼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또한 수석교사의 성격과 역할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학교 내에서 교장(감) 및 동료교사와의 역학관계, 정원, 선발, 배치, 직무, 대우 등 제도시행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리돼야 할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또한 수석교사제 도입에 찬반양론이 있지만, 정작 어떠한 모형의 수석교사제에 대해 찬성 또는 반대를 하는가도 분명하지 않다. 수석교사라는 용어를 같이 사용하면서도 논자마다 수석교사의 실체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당국으로부터 수석교사제의 모형이 조속히 제시되고, 이에 대한 광범위한 공론화가 이뤄져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단계에서 보다 중요한 것은 수석교사제의 실현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획일적인 논의구조에서 탈피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수석교사제는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는 교사를 ‘우대’하기 위한 제도라기보다는 오히려 평교사들의 전문적 발달을 지속적으로 ‘자극’시킬 수 있는 제도로 인식을 바꾸었으면 한다. 수석교사제를 상위 자격으로의 상승이동을 통해 교원들의 전문적 성장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기제로 보자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수석교사제를 도에 넘치게 미화시키거나 이에 대한 지나친 환상을 가지는 것도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수석교사제 도입 문제는 교사들에게 교감․교장이 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져 있는 ‘외길’에서 벗어나 평교사로서도 발전할 수 있는 ‘새 길’을 열어 준다는 소박한 자세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새로운 길은 교원들의 전문성 개발을 지속적으로 유도․촉진시킴으로써 교직사회에 창조적 긴장과 활력을 불어 넣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학교를 전문적 학습공동체로 전환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 청주 용담초(교장 최기섭)가 운영하고 있는 독서저축통장이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빌려본 책과 대출일, 반납일 등을 기록하는 기존 도서대출증에 은행 시스템을 접목한 독서저축통장은 각종 도서대출 상황 기록은 물론 책의 양에 따라 포인트 적립도 가능해 학생들의 독서의욕을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는 250여만원을 들여 지난 달 학교 도서관에 독서통장정리기를 설치해 운영해오고 있다. 책을 반납할 때마다 학생들이 직접 조작하도록 돼 있는 독서통장정리기 이용으로 학생들의 호기심이 높아져 독서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또 학생들이 정리한 독서저축통장은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학생의 독서내용, 습관 등의 정보를 제공해 줌으로써 독서지도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권영란 도서관 담당교사는 “독서통장 서비스를 실시한 이후부터 학생들이 책읽기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며 “독서통장에 발생된 포인트 시상 등을 통해 학생들이 양질의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담초는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으로 도서실 이용 활성화를 위해 도서실을 교실 2칸 규모로 확장하고 우량도서 1만2000여권을 구입하는 등 학생들의 독서환경 개선에 앞장서 오고 있다.
캐나다에서 교사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제자들로부터 음해, 조롱, 협박 등을 당하며 수난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언론들은 28일 여론조사기구 '콤파스'(COMPAS)의 보고서를 인용, 온타리오 주(州)에서는 교사 84%가 사이버 폭력의 대상이 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교사 5명 가운데 1명은 "요즘 사이버 폭력은 교사의 퇴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앨버타 주에서 교사로 재직하며 사이버 폭력 방지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빌 벨시는 "학생들이 교사평가 웹사이트에서 자신을 형편없이 깎아내리는 섬뜩한 글에 분노하거나 두려움을 느낀 교사들이 교단을 떠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자와 정책입안자들은 학생들이 인터넷에 쏟아내는 원색적 비난이나 중상모략성 자료를 차단하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이버 폭력은 블로그나 문자메시지, 사진, 동영상 보다는 이메일, 채팅, 낙서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훨씬 많고 게시글은 대부분 교사의 옷차림이나 외모, 버릇을 주제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몬트리올 맥길대학의 한 교수는 "교사들은 학생이 인터넷에 교사에 관한 글이나 사진을 올리는 행위 자체를 문제 삼지만 학생들은 '친구끼리의 사적인 대화일 뿐'이라고 항변한다. 양측의 시각이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종일반을 둔 국공립 유치원에 학급담당 교사 외에 1인 이상의 정교사를 둘 수 있도록 2005년 유아교육법 및 시행령이 개정, 시행되면서 종일반 정교사는 지난해 500명, 올해 300명이 증원, 배치됐다. 그리고 올 정원 계획 수립을 앞두고 국가인적자원위와 교육혁신위가 잇따라 2010년까지 모든 유치원에 종일반을 두겠다고 발표하면서 유아교육계는 내년에도 대폭 증원을 기대했다. 당초 교육부는 1000명 증원안을 행자부에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행자부가 제로 증원案을 잠정 확정하고 내부 결재 중이라는 사실이 흘러나오면서 국회까지 재검토를 촉구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행자부는 “예산에 한계가 있는데다 영양교사 등 비교과 교원 몫이 커져 타 부분 증원이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보다는 최근 현 정부의 공무원 증원이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어 증원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해석이 지배적이다. 교육부의 한 담당자는 “국가가 저출산 대책으로 종일반 확대를 주장하면서 아울러 비정규직 철폐 기조를 유지하는 마당에 자꾸 정규 교원이 아닌 보조원 채용을 독려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최소한 종일반 정교사를 원당 1명씩은 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총과 유아교육대표자연대(의장 이일주)는 28일 성명을 내고 “행자부의 제로 증원은 유아교육의 질 제고를 사실상 포기하는 처사”라며 “종일반 교원이 대폭 증원되지 않을 경우 경력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저출산 문제 해결과 맞벌이 부부 및 여성의 사회활동 증대 등으로 종일제 유치원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대되는 상황을 비춰볼 때 300명~500명 이상 정교사를 크게 증원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정혜손)도 같은 날 성명에서 “1명의 교사가 하루 종일 유아를 돌보다보니 업무 가중은 물론 안전사고와 외부 침입으로부터 유아 및 자신의 안전마저 보장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종일제 유치원 확대에만 열을 올리지 말고 내년에도 500명 이상의 증원으로 교육과 보육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차원에서도 한나라당 이군현(교육위․비례대표) 의원이 23일 행자부에 공문을 보내 종일반 교사 제로 증원에 대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내년도 종일반 교사 확보 계획과 추진 상황을 알려 달라”고 요청하며 충분한 정원 배정을 당부했다. 현재 전국에는 4448개의 국공립 유치원이 있으며 이중 3382개원이 종일반을 운영하고 있다. 종일반 담당 인력 구성은 2년간 증원된 정교사 800명을 제외하고는 2400여명이 비정규직 강사, 보조원, 자원봉사자로 구성돼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8시간을 일하며 120만원 정도를 받는 종일반 강사가 780명, 4~8시간을 일하며 70~80만원을 받는 일용직 보조원이 708명, 3~4시간을 일하며 교통비 조로 30만원을 받는 중고령 여성도우미(자원봉사)가 900명 배치돼 있고, 나머지 200개 가까운 유치원은 보조 인력도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