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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수업 시수 증가로 학력 향상을 도모한다

일본의 중앙교육심의회는 총 수업 시수를 초등학교는 5,645시간(1단위시간 45분), 중학교에서는 3,045시간(1단위시간 50분)으로 하는 개정학습 지도 요령(우리 나라의 교육과정에 해당)의 골격을 발표했다. 이는 약 3년 만의 증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2번째로 적은 수업 시수로 되어 있다. 이같은 수업 시수 증가 배경에는 일본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한 대책으로 볼 수 있다.

학습지도요령은 1958년의 개정되었으며, 그 이전까지의 교직원 지침서라는 평가에서 문부장관(현 문부과학성)고시가 되어, 학교에 대한 구속력이 강화된 것이다. 그때의 총 수업시수는 초등학교 5,821시간, 중학교 3,360시간이었다. 1968년~1969년의 개정에서는「고도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인재양성을 한다」라는 사회의 요청을 배경으로 과밀한 교육과정을 설정하였다. 초등학교 2학년의 국어가 주당 9시간, 4~6학년의 산수가 주 6시간이 되는 등 총 수업시수는 역대 최고로 많은 초등학교 6,135시간, 중학교 3,535시간이었다. 속도를 중시하는 수업은「신간선 교육」이라고 비난을 당한적도 있다.

그러나 공부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스트레스로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이 발생하는「주입식 교육」의 폐해로 인해, 1977년 개정에서는 주요 교과를 중심으로 처음으로 수업시수를 삭감한 것이다. 초등학교는 5,780시간, 중학교는 3,150시간이 되어, 1989년 개정에서도 총 수업시수는 유지되었다. 그후「여유교육」을 명확하게 내세워서 학교 주 5일제를 도입한 현행 지도요령 개정은 1998년에 초등학교 5,367시간, 중학교 2,940시간으로 가장 많은 수업 시수에 비교하면 13~17%적은 수치이었다.

이같은 수업 시수의 양적증가만이 문제해결책은 아니라는  현장의 소리도 없지 않다. 예들들어 국제학력조사에서 성적이 상위인 핀란드의 경우 일본보다 시수가 적다는 것이다. 한 교장은 1단위의 수업 50분을 45분으로 조정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수업의 리듬과 속도를 중요시 하였으며, 전날의 야구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처럼 교육 문제의 해결은 외부적인 것 보다도 현장의 연구 결과를 어떻게 반영하여 질을 높일 것인가가 더욱 중요함을 정책 결정자들은 쉽게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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