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7,3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일본 문부과학성은 초등학교에서의 영어 교육에 사용하는 교재「영어 노트」을 만들어, 2009년 봄부터 전국의 5, 6 학년과 그 담임 약 250만명에게 배포할 방침을 결정했다. 빠르면 2011년도부터 시행되는 개정 학습지도 요령(교육과정)에서는「영어 활동」이 초등학교 고학년에 도입될 전망으로, 영어 노트는 문부과학성이 생각하고 있는「초등학교 영어」를 사전에 선보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영어 노트의 편집이나 배포등을 위해 문부과학성은 08년도의 개산 요구에 약 4억 5000만엔을 계상하는 한편, 편집은 금년도 중에 끝내고, 08년도에 인쇄하여 09년 봄에 초등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다. 지도 요령이 예정대로에 개정될 경우, 11년 봄부터「영어 활동」의 수업이 전국적으로 일제히 시작되지만, 영어 노트를 사용하면 그보다 2년 전부터 앞당김하는 형태로 배울 수 있다. 이는 CD를 포함한 워크북 형식이 될 예정이다. 문부과학성은 중앙 교육 심의회(문과상의 자문기관)의 전문부회에 개정 지도 요령의 초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영어 활동」에서는 (1) 세계 각국의「안녕하세요」(2) 자기 소개나 좋아하는 것을 전달하는 것, (3) 일상생활이나 사실을 묻는 것, (4) 세계의 수놀이 등을 가르칠 예정으로, 노트에는 이러한 내용이 포함되게 될 전망이다. 교사가 사용하는 지도용 자료도 작성중이다. 문부과학성은「영어 활동」이 시작될 때까지는 영어 노트를「종합 학습의 시간」에 사용하는 것을 전망하는 한편, 정식 도입 후도 공통 교재를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전국의 아동에게 교재를 나눠 준 사례로는 도덕의 부교재용으로서 만든「마음의 노트」가 있다. 초등학교의 영어 관련 예산 요구에서 지도 방법등의 확립을 위한 연구 시범학교를 현재의 550교에서 2배로 늘리는 것이나 지도자 연수도 포함시켜, 합계 20 억엔 남짓을 계상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일, 올해 예산보다 7.9% 인상된 내년도 나라살림 규모 257조 3천억원을 확정 발표했다. 교육예산은 올해보다 13.6% 늘어난 35조 7천억원 규모다. 교육예산 증액은 고무적이나, 교원처우 예산은 너무나 초라해 실망스럽다. 교원․공무원들 내년도 임금 인상률은 2.5%에 불과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에 근접하거나 미치지 못한다. 이는 교직 및 공직사회의 ‘실질적 임금감소가 아니냐’는 냉소적 비판과 ‘언제까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나’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절로 나오게 한다. 참여정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보고를 통해 학급담임수당 및 보직교사수당을 2008년까지 30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약속하였고, 2004년에는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일환으로 교장 및 교감 승진시 기산호봉 상향조정, 농산어촌 근무교원 대학생 자녀 학비보조수당 신설 등을 포함한 교원 보수체계 정비 추진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공약이 이루어지거나, 이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해명과 향후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정부정책의 신뢰는 무너지고 선거철의 선심성 정책의 하나로 교원처우 개선이 악용되는 전철이 되풀이되고 있다. 교사의 사기 진작과 업무과중에 따른 정당한 보상차원에서 학급담임 및 보직교사수당은 당연히 인상돼야 한다. 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함에 따른 보수인상 효과가 불과 4만 9900원 정도에 불과한 불합리한 보수체계를 교감직책급 업무추진비 신설을 통해 바로잡아야 하고, 공무원보수규정상 상위자격 취득 시 기산호봉을 상향조정하도록 되어 있다는 점에서 교장, 교감 자격 취득 시 기산호봉 상향은 법령준수 차원에서 개선돼야 한다. 교원단체-교육부간 교섭을 통해 교원처우 예산 확보 합의가 이루어지지만 교육부는 단순히 합의된 처우예산안을 기획예산처에 신청하고 기획예산처는 예산부족을 이유로 삭감하고, 서로 책임을 미루는 무책임한 행태는 즉각 시정돼야 한다. 국민여론을 내세워 교원․공무원의 보수예산을 최소화하고 ‘이해해 달라’식의 예산편성을 언제까지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인가. 100인 이상 민간기업 대비 보수수준이 2005년 93.1%에서 지난 해 91.8% 떨어진 상황에서 교직․공직사회에 희생만 요구하는 처우예산을 국회 심의과정에서 바로잡아주기 바란다.
한국교직원공제회 제17대 이사장에 이종서 전 교육부 차관이 선출됐다. 공제회는 20일 오후 2시 운영위원회를 열고 새 이사장으로 이종서 전 차관을 추대해 교육부에 승인을 신청했다. 공제회는 27일쯤 장관 승인이 날 것으로 전망했다. 신임 이사장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인 김평수 현 이사장은 끝내 연임이 좌절됐다. 높은 경영 이익으로 대의원회에서도 “연임해야 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3.1절 골프사건’이 낙마요인이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공제회는 이번에도 퇴직 교육관료를 이사장에 앉히면서 ‘낙하산 인사’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공제회 노조는 “청와대와 교육부가 이종서 전 차관을 낙점한 상황에서 운영위 선출절차는 요식절차”라며 “선출방식의 개선은 분명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교총도 20일 논평을 내고 “14조의 회원 재산을 관리하는 막중한 자리가 코드인사, 낙하산 인사에 의해 관행처럼 점령당하고 있다”며 “공제회의 주인인 일선 교원들의 운영 참여를 확대하고 이사장 공모제를 도입해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이 이뤄지도록 향후 대국회 활동 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차관은 행시 21회 출신으로 서울대와 성균관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교육부에서 교육정책기획관, 고등교육지원국장, 서울대 사무국장, 대전시교육청 부교육감, 교육부 감사관, 교원소청심사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최근들어 경기도내 일선 학교들이 기간제 교사를 구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 도내 일선 학교들에 따르면 부천 복사초등학교는 조만간 출산휴가에 들어가는 교사를 대신해 다음달부터 3개월간 근무할 영어전담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기로 하고 이달초 부천교육청과 도 교육청 홈페이지에 모집공고를 냈으나 아직까지 지원자가 전혀 없는 상태다. 복사초교는 추석연휴가 끝나도 지원자가 없을 경우 기존 교사들에게 추가로 영어수업을 담당하도록 하는 고육지책을 쓸 예정이다. 수원 송림초등학교도 역시 이달초부터 시 교육청과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이용해 다음달부터 3개월간 한시적으로 근무할 영어전담 기간제교사를 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지원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평택시 현일초등학교도 지난달초부터 2학년 담임을 3개월간 맡을 기간제 교사를 구하고 있으나 역시 지원자가 없는 상태다. 현재 도 교육청을 비롯해 시.군교육청 홈페이지에는 매일 10여개 학교들이 기간제 교사 모집공고를 올리고 있으나 대부분 학교들이 지원자를 찾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어려움은 도시지역 보다 농촌지역 학교들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내 기간제 교사를 구하지 못하는 학교들은 기존 교사들에게 업무를 분담시키거나 교과전담 교사들에게 학급 담임을 맡기는 등 임시조치를 하고 있으며 일부 학교는 출산휴가에 들어갈 예정인 교사에게 최대한 휴가를 연기하도록 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들은 "정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모집하고 있는 기간제 교사의 근무기간이 1-6개월에 불과하고 임금도 정규교사의 60-70%에 불과한 상태에서 매년 2학기부터는 대부분 교사자격증 소지자들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임용고사 준비에 본격적으로 매달리기 때문에 기간제 교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학교 관계자들은 출산휴가.병가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휴직하는 교사들을 대신할 기간제 교사의 원활한 채용을 위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들이 기간제 교사 구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로서는 출산휴가를 못가게 할 수도 없고 별다른 대책도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충북도교육청은 18일 중앙공원 일대에서 ‘친한 친구, 행복한 동행’ 선포식을 가졌다. 도교육청이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벌이고 있는 행사의 일환이다. 오후 4시부터 펼쳐진 이날 행사에는 청주시내 초·중·고 생활지도담당 교사와 학생회 대표, 학부모, 교육계 관계자, 배움터 지킴이 등 500여명이 참석해 폭력문화 근절에 함께 나서줄 것을 호소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탤런트 이훈 씨가 학교폭력추방 홍보 명예대사 자격으로 참석해 식전행사 사회를 맡아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사진). 이기용 도교육감은 “폭력과 범죄를 유발하는 학교 안팎의 주변 환경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모두의 동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대표들은 충북 재학생 일동 명의로 된 결의문 낭독을 통해 “학교를 행복하고 즐거운 곳으로 만들고 따돌림 당하는 친구가 없도록 보호하며 선후배, 친구들을 서로 아끼고 사랑하겠다”고 다짐했다. 주덕고 학생들은 학교폭력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의 표시로 전교생 손도장이 찍힌 서명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교총 회원들이 누릴 수 있는 의료비 혜택이 크게 확대된다. 한국교총은 예본안과, 석플란트 치과 병원과 협약을 맺고 회원들이 해당 병원을 이용할 경우 진료비 할인이나 무료검사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교총 교육복지사업팀 서상국 팀장은 “최근 교총은 금호생명과 ‘맞춤식 보험상품’을 기획하는 등 교원 의료비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외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등과도 협약체결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교총 회원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다음과 같다. 진료를 원하는 회원들은 교총장터 홈페이지(www.kftaplus.com)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 안과 교총과 협약을 체결하는 예본안과는 서울 종로와 노원, 경기도 수원에 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인천과 경남 창원 등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5~6월, 10~11월에 각각 100명씩 연간 총 200명을 선정, 안과종합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 검사항목은 눈 속 망막 CT 촬영, 각막 레이저 CT 촬영, 세계 최초 비접촉 레이저안축장 및 각막 곡률 검사(IOL-Master), 자동 컴퓨터 시야검사, 자동 비접촉 안압검사, 자동 혈압검사, 생체현미경검사 등 각막과 백내장, 초자체 및 망막, 녹내장을 포함한 초정밀 안과 종합검사 등으로 개별적으로 검사를 받을 경우 비용이 30만원에 이른다. 무료 검사 대상에 선정되지 못하더라도 교총 회원과 가족들은 1/6 수준인 5만원의 비용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3~4월과 9~10월에는 교총 회원과 회원의 부모님 중에서 각각 50명씩 연간 총 100명을 선정해 최첨단 백내장수술을 무료로 지원한다. 무료 지원 명단에 선정되지 못한 교총 회원들도 수술비를 30% 이상 할인받게 된다. 라식, 라섹, 웨이브프론트 등 레이저 시력교정수술도 최대 20%까지 할인되며 안과에서 취급하는 하드 콘택트렌즈도 20~30% 할인된다. 회원들이 재직 중인 학교에서 신청할 경우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눈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방법 등을 안내하는 눈 보호 세미나도 연 4회 정도 실시할 계획이다. ■ 치과 석플란트 치과는 교총 회원 중 분기별로 3명씩 연간 총 12명을 선정해 20만원 상당의 레이저 스케일링 상품권을 지급한다. 레이저 스케일링은 일반 스케일링과 달리 시술 시 불쾌감과 후유증을 최소화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일부 치과병원만 시술하고 있는 방법. 비보험이어서 치료비가 비쌌던 보철치료도 15% 할인받을 수 있으며 치아미백 역시 15% 할인이 적용된다. 2백만원이 넘는 고가의 치료인 임플란트의 경우 할인폭이 20%나 돼 실질적인 혜택이 큰 편이다. 특히 병원이 있는 서울까지 와야 하는 지방 회원들을 위해서 공항이나 터미널 픽업 서비스,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 숙박도 제공한다(임플란트 중형수술환자 대상). 분기별로 한 학교를 선정해 구강관리와 충치예방 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초중고교생 비만율은 11.62%로 고도 비만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갈수록,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학생중 75.62%가 치아, 시력 등 적어도 1개 이상의 건강항목에서 이상 소견이 나왔고 학년이 높을수록 이상 소견 비율이 증가했으며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다소 많았다. 20일 교육부가 공개한 '초중고생 2006년 신체 발달 상황 및 건강 검진 결과'에 따르면 비만율은 초등생 11.23%, 중학생 11.20%, 고교생 12.81% 등으로 평균 11.62%를 기록, 10명중 1명 이상이 비만으로 판정됐다. 남학생 비만율은 초등생 13.08%, 중학생 13.64%, 고교생 15.06%로 여학생 비만율 초등생 9.35%, 중학생 8.73%, 고교생 10.58%에 비해 더 높았다. 비만 정도는 경도 비만이 6.46%, 중등도 비만 4.32%, 고도 비만 0.84% 등이며 특히 고도 비만학생 비율은 2004년 0.77%, 2005년 0.78% 등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몸무게가 신장에서 100을 뺀 수치에 0.9를 곱해 산출되는 표준체중을 21∼30% 초과하면 '경도 비만'이고 31∼50%이면 '중등도 비만', 50%를 상회하면 '고도 비만'이라고 한다. 고도 비만을 제외한 경도 비만과 중등도 비만 등에 대한 정밀 측정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도 이상 비만 학생에 대한 혈액검사 결과 혈당상승 1.83%, 총콜레스테롤 상승 1.66%, 간기능 검사 이상 12.96%로 나왔다. 학생 1인당 검진항목 이상 소견 수는 1.22개로 학생 1명이 적어도 1개 이상의 질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 1개 이상을 앓고 있는 학생 비율은 남 초등생 64.60%, 여 초등생 69.06%, 남 중학생 78.43%, 여 중학생 84.96%, 남 고교생 86.75%, 여 고교생 86.84%로 고교생의 경우 10명중 9명 가까이가 질환을 앓고 있었고 학생 1명이 최고 7개까지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도 나타났다. 학생들에게 가장 흔한 질병은 치아우식증(세균에 의해 치아가 녹는 현상)이 포함된 구강질환이며 시력이상, 이비인후과 및 피부과 질환이 대체로 많았다. 구강 질환은 치아우식증 43.43%, 부정교합 9.39%, 치주질환 6.48%로 나타났으며 치아우식증 비율은 전년 47.51%에 비해선 4.08% 포인트 줄었다. 전체 학생의 절반에 가까운 42.19%가 시력 이상자로 나타났으며 시력이상자 중 교정 완료 비율이 24.27%이고 교정이 필요한 대상이 17.92%였다. 특히 이비인후과 질환(귀 0.58%, 코 4.12%, 목 3.46%), 피부질환(3.83%)은 전년에 비해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소변 검사에서 요잠혈(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현상) 양성 반응을 보인 학생비율은 남학생이 1.83%, 여학생이 3.74%였고 요단백 양성 반응비율은 남학생 1.21%, 여학생 1.9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전국 초중고 468곳을 표본 추출한 후 학생 11만2천191명의 신체 발달 상황 및 3만7천401명의 건강 검진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본 e-리포트를 통해 지자체에서 부담해야 할 학교용지부담금의 문제점에 대해 몇 차례 말한 적이 있었다. 그것을 확인해 주기라도 하듯 지난 6년간 시도 지자체가 시도교육청에 주어야 하나 주지않은 학교용지부담금이 1조 7930억 원이 된다는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의 국감자료가 여러 언론에 나왔다. 학교용지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제4조 (학교용지의 확보 및 경비의 부담) 제4호를 보면 시·도가 학교용지를 확보하는데 소요되는 경비는 시·도의 일반회계(지자체를 말함)와 교육비특별회계(교육청을 말함)가 각각 2분의 1씩 부담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대전, 충남북지역 지자체만 예를 들어봐도 6년간 대전시는 348억 원을 징수하여 180억 원을, 충남은 204억 원을 징수하여 115억 원을, 충북은 211억 원을 징수하여 31억 원만을 각각 전출하였다. 아직까지 주지 않은 부담금이 437억 원이 된다. 이러한 상황과는 반대로 지자체에서는 특수목적고, 자립형 사립고 등을 세워 일류 명품 도시를 만든다는 미명하에 수백억 원의 혈세를 퍼붓고 있다. 특히, 매년 수많은 택지개발로 인하여 공동주택이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서 학교설립 요인이 가장 많은 경기도는 학교용지부담금 7천억 원 가량을 주지도 않으면서 영어마을을 만드는 데는 1천 7백억 원을 쏟아 붓는 촌극을 벌였었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표가 되는 사업에는 돈을 쏟아 부우면서도 정작 백년지대계인 교육의 근간이 되는 학교설립 비용에는 그렇게 인색할 수가 없다. 이러한 내막에는 학교설립은 교육청(교육부)이 전적으로 맡아서 해야 한다는 생각과 특목고나 자사고를 설립함으로써 유권자들의 표를 더 가져올 수 있다는 얄팍한 계산심리가 깔려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고등학교만큼 일반 초중고등학교나 전문계학교를 설립할 수 있도록 법에 정해진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면 대다수 시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할 수 있는 자충수를 두게 된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 더군다나 얼마전에는 교육부의 지침으로 인하여 전국 지방교육청이 지자체에서 용지부담금을 전출한다는 확약이 없을 경우 택지개발에 대하여 동의를 해주지 않겠다는 보도자료가 대전과 경기도교육청 등을 비롯해 동시다발로 터지고 있다. 반면에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국회의원들의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박병석 의원을 비롯한 여러 의원들이 학교용지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부칙 조항을 일부 손 봐서 교육청의 학교용지 마련 비용을 줄이려는 시도를 하려는 것이다. 내용을 보면 동법 부칙 제3항에 특례조항을 두어 초중학교는 조성원가의 100분의 25로, 고등학교는 조성원가의 100분의 70으로 부담을 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조항은 예전에 성남 판교 신도시 건설때 한정적으로 적용토록 부칙을 만들었는데 성남 판교만 그럴 것이 아니라 330만㎡ 이상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해 추진 중인 사업지구 중에서 수도권 및 광역시 지역의 2005년 6월 17일 이후 택지공급 승인지역으로 확대해서 적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대전 서남부권, 경기 김포, 남양주, 고양 등의 지역이 해당된다고 한다.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자체와 교육청간 싸움만 붙여서 애먼 입주민과 학생들만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는 것은 여러모로 낭비요, 보기가 좋지 않은 선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법적인 문제는 법으로 풀어야만 그 엉킨 실타래가 풀리기 마련이다. 서로 간에 반목과 질시가 없게 현명한 해결책이 요구된다.
전국외국어고등학교장회(이하 외고교장회) 대표 3인이 19일 교총을 방문, 이원희 회장에게 정부의 외국어고 정책 개편 저지에 교총의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다. 강찬구(서울 대일외고 교장)부회장은 “현재의 사교육 문제가 고착화 된 입시 위주의 교육 체제에 있음에도 모든 책임을 외고에 떠넘기는 것은 교육부의 책임 회피”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을 바꿔서라도 ‘외고의 특성화고 전환’을 이번 정권하에 관철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덕희(서울 이회여자외고 교장) 서울지역 회장도 “설령 외고를 특성화고로 전환하더라도 동일계열 진학률은 크게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외고 졸업생 수가 어문계열 대학 정원을 초과한 상황에서 특성화고 지정은 되레 경쟁률 상승을 불러와 외고 지망생 수만 줄이는 부작용만 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재희(경기 과천외고 교장)회장은 “정치권과 사회가 외고의 실태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교총과 외고교장회가 함께 활동을 전개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원희 회장은 “외고가 왜곡된 자료를 바탕으로 정권 말의 대선 선심용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교총은 토론회 주최 등 여론을 주도하고 국회 및 대정부 활동을 통해 외고의 특성화고 전환을 저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외고교장회는 20일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외국어고 정책 개편'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외고교장회는 “지난 12일 KEDI가 발표한 논문은 객관성이 부족한 자료를 사용해 외고의 학교교육 효과가 없다고 결론 내린 연구로 수용할 수 없다”며 “교육부는 외고의 특성화고 전환 정책을 전면 철회하라”고 촉구했다.(본지17일자 4면 참조) 외고교장회는 이날 ▶ 특목고의 특성화고 전환 반대 ▶ KEDI의 특목고 연구 재검토 ▶ 특목고 입시로 사교육을 부추기는 사교육기관의 각성을 요구하는 결의문도 채택했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김동래 서울 영원초 교장)가 입법예고된 무자격교장(공모)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초등교장협은 19일 시범학교 운영 결과에 대한 검증도 없이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전국 확대를 위한 법제화 추진에 ‘절대반대’한다는 입장을 전국 5780명 교장 대표 일동 명의로 발표했다. 초등교장협은 “교육공무원규정을 통해 승진을 준비하는 다수 교원에 피해가 갈 우려가 있는 무자격교장공모제를 졸속적으로 입법예고하는 것은 행정절차법상 목적 정신을 위배하는 것”밝혔다. 이어 초등교장협은 “교장모제가 교원 학부모, 학생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사안임에도 시범학교 운영검증, 결과발표와 공청회, 법제화를 위한 공청회 등의 일반적인 과정을 무시하고 있다”며 절차상의 문제도 함께 지적했다. 또 현장적용과 관련해 초등교장협은 “인사제도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합의와 이해가 전제돼야 함에도 이를 무시하고 있어 제도에 대한 불신과 교육구성원간의 갈등 확산이 우려된다”며 “교장공모제 도입을 위해서는 제도에 필요한 적용조건과 운영상의 문제점에 대한 보완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초등교장협은 이같은 내용을 정리한 ‘한국초등교장협의회 입장’을 교육부와 국회 교육위원들에게 전달했다.
인천서부교육청 특수교육아카데미 운영학교 안산초등학교(교장 오휘동)에서는 9.18일 특수교육대상학생 학부모 100여명을 대상으로 “신나는 부모, 행복한 아이”. “제2강 부모의 감정조절법”를 주제로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2차 연수로 신나는 부모, 행복한 아이가 되기 위해 부모의 감정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되었는데. 부모의 감정 조절이 곧 아이의 두뇌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고려하여 긍정적이고 건강한 감정조절법을 시연하고 체득하게 하므로서 가정에서 자녀와 원활하게 소통하여 건강한 가족의 삶을 지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이 모색되었다. 연수 참석자들은 감정 조절의 시연과정을 통해 때로 웃기도 하고, 때로 눈물도 흘리면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고 객관적으로 살펴보았고, 이번 연수가 자녀 양육에 긍정적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연수에 매우 만족해 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행복한 배움터 만들기에 주력한 내용 발표 - 충청남도교육청 지정으로 학교혁신 과제의 수행을 통한 학교 변화 모델을 시범․적용해온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외 2개교(홍성초, 송간초)의 합동 보고회가 2007. 9.19(수)일 홍성문화원에서 충남도내 교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교육현장에서 교수․학습방법 혁신을 통한 ‘수업의 질 제고’라는 학교혁신 업무를 추진하고 선도하며 충남도내 일선학교에서 그 모델을 일반화 시키는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해온 초등 3개교가 학교혁신 선도학교 주관학교인 부석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지난 4월부터 추진해온 학교혁신사례들을 홍성문화원에서 발표하게 된 것이다. 14시부터 충청남도교육청 김은곤 혁신담담관을 비롯한 도교육청 및 지역교육청 관계자와 충남도내 초등학교 교장, 혁신담당자들이 함께 한 가운데 ‘학생에게는 꿈(Dream)을, 학부모에게는 희망(Hope)을, 교사에게는 도전의식(Challenge)을 키워주자는 DHC 프로젝트’라는 주제를 가지고 혁신선도시범학교를 운영해온 부석초등학교의 운영보고에 이은 부여의 송간초와 홍성의 홍성초가 그간 학교현장에서 추진해온 나름의 혁신활동 내용을 발표하여 참석자들의 공감을 유도해 냈다. 특히 3개 시범학교들 중 주관학교인 부석초등학교는 그간 충남도교육청에서 월별로 선정하는 혁신우수사례에서 3회 연속 선정되는 등 교육현장에서 새로운 혁신 모델을 제시하는 학교로서 여러 번에 걸쳐 언론의 조명을 받은 바 있다. 시범학교 운영의 주관학교인 부석초 채규웅 교장은 “교육현장에서의 혁신의 긍극적인 목적은 ‘수업의 질 제고’를 통한 교육력 향상으로 공교육 위상을 바르게 정립하는데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며 그간 더 나은 교수․학습의 방법을 모색하고자 노력해온 시범학교 교사들을 격려하였다.
2008학년도 입시부터 전국의 많은 대학들이 통합교과형 논술고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일선 학교엔 비상이 걸렸다. 통합교과형 논술은 각 교과간의 연결성과 전이능력을 평가하고,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생각을 중시하며,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비판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한다. 이러한 통합교과형 논술고사의 중심에는 수학이란 과목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언어논술은 그렇다 치더라도 수리논술은 정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교육여건이 미비된 시골학교들의 경우는 부담이 더하다. 따라서 우리 서령고에서는 각 교과별로 통합논술에 대비한 토론식 수업을 창안하여 적용시키는 등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위의 사진은 통합교과형 수리 논술수업을 하고 있는 장면으로, 교과선생님의 지도 아래 학생들이 문제 풀이과정을 논술하고 있다. 수업장면 1 수업장면 2 수업장면 3
“아이들과 함께 해 행복하지만 잘못된 정책은 바로잡을 생각” “이번 시간에는 ‘벼루연적’을 붓글씨로 써 볼 겁니다. 자, 선생님이 먼저 쓸 테니 잘 보고 따라하세요.” 20일 서울 전동초등학교 미술실. 붓글씨 시범을 보이는 배종학 교사의 표정이 진지하다. 시범을 보인 배 교사는 먹물 뭇은 큰 손으로 아이들 하나하나의 손을 잡아 내려긋기, 가로긋기를 도왔다. 수업을 마친 배 교사의 얼굴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아이들 재잘거리는 소리가 멀리서 들리는 교정 벤치에 자리를 같이했다. “얼마만의 수업입니까.” “정확하게 16년 6개월만입니다. 1991년 3월 장학사로 발령받고, 그때부터 전문직․관리직을 했으니까요. 전문직 3.6년, 교감 5년, 교장 8년을 했습니다.” 서울초등교장회장, 한국초등교육협의회장, 한국국·공·사립초·중·고교장협의회장 등 ‘교장의 교장’을 거친 배 교사에게 아직은 교장이라는 호칭이 더 어울리는 듯 했다. 지난 8월 말 신답초등학교 교장 임기를 끝내고 그는 원로교사를 하고 있다. -흔히 대(大) 교장이라고 하는데 아이들 앞에선 소감이 어떻습니까. “행복합니다. 교장 할 때도 수영지도, 훈화지도를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호흡을 하기는 했는데 요즘은 새내기 교사가 된 기분입니다. 미술 교담으로 수업을 합니다.” -교사로 돌아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요. “2005년 3월부터 올 3월까지 초등교장회 회장을 했고, 5월말까지는 초중고교장회 회장을 했습니다. 중량감 때문인지 운신의 폭이 크지는 않았어요. 본청이나 지역청 국․과장하기도 그렇고, 그 이상의 자리는 달라고 하기도 어려웠습니다. 교장회 회장을 하며 교육청이나 교육부와 많이 맞섰기 때문에 인사권자와 소위 ‘코드’가 안 맞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것 아닙니까.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봉사하기로 한 것이지요.” -그러고 보면 교장임기제가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교장 8년을 열심히 했는데 2계급 강등 시키는 것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입니다. 물론 평생 교직에 계시면서 교장을 못하고 정년하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말씀드리기가 쉽지는 않은데 잘못된 것은 분명히 바로 잡아야 합니다. 교원에게 직급, 직위, 보직의 개념이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어느 직군에서 상은 주지 못할망정 강등을 시킵니까. 임용권자는 보직을 주지 않을 수는 있지만 직급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더구나 요즘은 자격 없는 사람까지도 교장 시키겠다는 세상 아닙니까.” -대부분 중임을 계산해 미리 초빙교장이나 전문직으로 옮기는 것이 현실인데. “그것도 큰 문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사권자에게 잘 보여야 하는데 이것은 소신 있는 학교경영을 도와주는 것이 아니고 로비만 하라는 것과 같습니다. 서울 초등에서만 앞으로 60명 정도가 중임을 마치고도 정년이 남게 됩니다. 교장 8년의 노하우를 가진 사람에게 평가․장학․연구 등 더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도록 제도를 정비해야지요.” -교장회 회장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초등과 중등의 경상운영비 배분율 차이에 대한 이의를 제기해 어느 정도 시정을 이뤄낸 것이 우선 생각납니다. 교육자치법 개악 반대 궐기대회와 천막농성도 여러 차례 했지요. 교장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학교급식법이나 교장공모제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관계되는 분들과 힘을 모아 활동했습니다. 시의원과 다툼이 발생하자 교장을 비정기 전보시킨 일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습니다.” -정년까지는 3년 정도 남았는데 특별한 계획이 있으신지. “아이들 붓글씨 지도에 정성을 다할 것입니다. 미술실을 개방해 원하는 아이들에게는 특별지도를 해 주려고 합니다. 아이들과의 소중한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 밖에 우리 교육을 위해 할 일이 있는지는 시간을 갖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한국교총이 국회 교육위원 방문 활동에 이어 18일 무자격교장공모제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19일 제285회 이사회를 열어 강도 높은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교장공모제 저지 총력 투쟁에 나서고 있다. 교총 이사회는 결의문에서 “노무현 정권이 임기 말에 무자격교장공모 시범적용 학교의 운영 결과에 대한 검증도 없이 전국 확대를 위해 법제화를 졸속 강행하는 것은 교직사회를 판 갈이 하려는 정치적 음모를 사실화 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법제화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정부는 시범적용 과정에서 드러난 학교의 정치장화와 불공정 심사 백태 등 무자격교장공모제의 실상을 왜곡하지 말라 ▲정치권은 모든 교원에게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사안임을 감안해, 무책임한 무자격교장공모제의 법제화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 ▲학부모단체․교육시민단체는 교장직 개방에 대한 막연한 기대보다는 무자격교장공모제 실상부터 정확히 진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교총은 교육부가 7월초 시범적용 학교 운영에 대한 검증을 목적으로 실시한 ‘교장공모제 설문지’ 조사 결과를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교총은 정부와 정치권이 법제화를 강행할 경우 교육부 폐지 운동을 벌이고 무자격교장공모제 추진 국회의원 낙선운동을 전개함과 동시에 공약으로 반영한 대선 후보는 지지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18일 교총은 이원희 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무자격교장공모제 저지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개최해 국회의원 방문 활동과 함께 국민을 상대로 한 홍보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위원 19명으로 구성된 비상대책 특위는 양시진 교총 부회장, 안양옥 서울교총 회장, 박노원 교장단 대표, 노영호 교감단 대표, 김장현 초중등교사회 대표, 최미숙 학부모대표, 문덕심 현장교육지원특위 위원 등 7명의 부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한국교총과 한국노총은 18일 노총 대회의실에서 정례 간담회를 갖고 대선 연대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노총은 교총이 대선 후보들에게 요구하는 교육공약 내용을 노총의 교육부문 공약으로 채택한다는 기본 입장을 밝히고, 실무자 협의를 거쳐 10월 중순께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기로 했다. 특히 한국노총 회장단은 교총이 대선 후보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교육공약 내용 중 ▲교육재정 GDP 6% 확보 ▲교원정년 원상회복 ▲사교육비 경감에 공감을 표시했다. 한국노총은 대선 활동과 관련 90만 전조합원을 대상으로 11월 1일부터 10일 간 지지 후보 선택(후보자와의 정책 연대를 통한 노총 제시 공약 이행 요구 방식)을 위한 ARS 투표를 11월1일부터 10일 간 실시한 후 이를 대외적으로 천명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교총 역시 지지 후보를 전회원에게 묻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교총에서는 이원희 회장, 박용조 수석부회장, 최정희 부회장, 이창환 부회장, 황환택 부회장, 조흥순 사무총장, 백복순 정책본부장, 이웅기 대외협력팀장 등이 노총에서는 이용득 위원장, 유재섭 수석부위원장, 장대익 부위원장, 김성태 부위원장, 백헌기 부위원장, 정광호 부위원장, 양정주 대외협력본부장, 이민우 정책본부장, 이현수 조직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일본은 2001년 4월 교장공모제를 도입한 지 7년이 지났지만 올 현재 겨우 0.26%에 불과하다. 총 3만9321개 초중고 중 126명이다. 그나마 올해는 지난해 보다 1명 줄었다. 공모교장을 철수하겠다는 현도 나타나고 있다. 한마디로 일본의 교장공모제는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교육부 자료에 의하면 일본의 교장공모제 사례가 대단한 교단혁신 성공사례로 우리나라도 서둘러 도입해야 할 제도인양 부풀려진다. 반면 우리나라 교육부는 이달부터 내부형 38, 개방형 5, 초빙형 1개교 등 55개교에서 교장공모제를 시범운영하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제화를 거쳐 2차 공모를 기도하고 있다. 일본은 한 해에 몇 개교씩 찔끔찔끔 진척시키다 멈춰 섰는데 우리나라는 교장승진제도의 근간을 하루아침에 바꿔놓을 태세로 덤비고 있다. 설사 교장공모제가 긍정적인 면만 있다고 해도 이렇게 서둘 일이 아니다. 따지고 보면 교장공모제의 본질적인 문제는 민간인 교장의 적부 그리고 교장 승진 임용권을 교육청이 행사하느냐 아니면 학교운영위(학교 단위)가 행사하느냐다. 때문에 순환근무제와 따로 떼서 논의하면 안된다. 우리나라도 사립학교는 학교단위로 교원을 채용, 승진 임용하고 순환근무하지 않는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장공모제 방식은 궁극적으로 인사관리라는 교육행정기관의 큰 역할 중 하나를 축소․ 폐지하는 발상이다. 우리나라 공립과 사립의 교원 인사시스템을 비교해 보면 교장공모제 도입 여부 판단에 시사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참여정부 들어 교육부는 김진표 교육부총리 때까지만 하더라도 무자격 교장공모제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이런 교육부가 전교조, 일부 국회의원, 교육혁신위, 청와대의 압박에 굴복해 이번 국회에 법안을 내기에 이르렀다. 일부 세력은 교직사회 판 갈이를 노리고, 주요 언론과 시민단체는 교직 개방을 요구하다 보니 오월동주 상황에서 교장공모제가 산으로 가고 있다. 국회의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일본의 가나카와 현교육위원회는 수업에 좌절하는 등 공부하기 힘들어 중퇴도 적지 않은 현고교생의「학습 의욕 향상」을 향해, 2008년도부터 새로운 시도를 시작하는 현립고교 3개교를 결정했다. 이는「학생들의 집중력을 살린 수업을 하기 위하여」라고 목표를 결정하여, 교과에 따라서 평상시의 절반인 25분 수업을 도입한다. 기초 학력의 철저와 사회인이 되기 위한 교육을 충실하게 시키기 위한 것 목적이라고 한다. 현교육위원회에 의하면 대상학교는 3개교이며, 25분간 수업을 검토하고 있는 교과는 영어, 수학, 국어이다. 평상시는 50분 수업을 주 3회 정도 하고 있는데, 25분으로 줄어듬으로써 매일 수업을 하여, 1일 2회 전개도 가능하다고 한다. 따라서 총 시간 수는 바꾸지 않는다. 단계적으로 학습하지 않으면 안 되는 3개 교과에서 수업 내용이 이해하기가 어려워지게 되면, 교실에서 소외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보고, ①변화와 리듬이 있는 단시간 수업, ②20명 정도의 소인원 수업, ③수준별 수업 등으로 기초기본의 정착을 꾀한다고 한다. 또한, 인턴십이나 볼런티어 활동도 촉진하여 사회인으로서의 매너를 몸에 익히게 하기 위해 집단행동을 배우는 장으로써 클럽활동의 필수화도 검토한다. 고등학생이 초중등학교에 가서 클럽활동에서 가르치는 기회도 만들려는 생각으로 현교육위원회 고교교육과는「학생들에게 달성감과 자신을 갖게 하는 시도를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나타고등학교의 나카타교장은 「소인원수업은 효과적이지만 25분 수업에 대해서는 연구가 필요하다. 학력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만드는 것을 도와주는 것이야말로 중요하다」라고 강조하였다. 3개교는 현립고등학교 가운데 첫 커뮤니티스쿨로서 학무모와 관계자 참가형 학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도에 찬동하는 교원을 공모하는 것 외에 교원을 늘리는 것도 검토한다. 3개교 모두 한 학년에 약 240명으로 올해 안에 각 학교의 계획을 구체화하여 2008년도부터 점차적으로 시작하여 2009년도부터 본격화 시킨다는 것이며 이를 위하여 독자적인 입시에 대해서도 검토한다.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이기용)은 9월 19일 오후 2시 충청북도교육과학연구원 시청각실에서 충청북도내 유치원원장 및 초등학교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감성교육, 바르고 건강한 인재 육성의 초석” 이라는 주제로 제2차 교육발전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한국교원대학교 이홍수 교수의 발제에 이어 충청북도교육위원인 김부웅 위원이 “우리는 세계제일의 감성민족이 아니었던가?”라는 내용으로 토론을 시작하여 두 번째 토론자는 원남초등학교 이명숙 교장이 “감성을 일깨워 주는 어린이들의 음악교육”이라는 내용으로 토론하였고, 강태재 충북참여시민연대대표가 “서열 매기기 교육에서 탈피하자”라는 주제로 교육외부 인사로 토론을 하였고, 마지막으로 전재원 원봉초등학교 교장이 “학교현장에서의 감성교육 방안”에 대해 마무리 토론을 하였다. 이날사회는 괴산증평교육청 오병익 장학관의 사회로 진행되었는데 주제발제를 해준 교원대 이홍수 교수는 우리교육은 교에만 치우쳐있고 감성을 기르는 육은 소홀히 되고있다고 지적하면서 느끼게, 생각하게, 상상하게, 통찰하고 판단하며 창조하는 감성교육에 문학, 음악, 미술, 무용 등 교과교육을 통해 지도하여 창의력과 심미성을 길러주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래서 인사도 안녕하십니까? 보다는 “행복하십니까?”로 하자며 좋은 것을 많이 느끼고, 많이 생각하고, 사랑하여 아동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해주기위해 감성교육을 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시간부족으로 청중석의 질문을 받지 않고 토론을 끝내어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토론회에 참여하면서 리포터가 느낀점은 감성교육을 위한 방안으로 너무 문학, 예능 교과에 치우쳐 토론을 하였다는 느낌을 받았다. 인간의 감성은 가르쳐서 되는 것보다는 아동 스스로 오감을 통해 보고, 느끼고, 만지고, 체험하며 스스로 터득하려면 자연과 접해서 스스로 자연과 대화를 나누며 자연을 보고 감화를 받는 기회를 자주 제공해주고, 체험활동을 통해 잠재적으로 감성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점에 초점을 맞춘 토론자가 없었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나 주제가 유ㆍ초등학생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원장과 학교장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신선한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이 되어 충청북도교육청이 인성의 바탕이 완성된다는 초등학교 과정까지의 감성교육이 본보기가 되어 타 시ㆍ도에서 벤치마킹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유익한 세미나 였다고 생각한다.
어느 예비 선생님이 다음과 같은 글을 보내 왔습니다. 선생님의 역할이 그리고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가를 느끼게 하는 내용입니다. 교육활동에서 신뢰와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끼게 하는 글입니다. 어린 시절에 받은 상처는 결코 지워지지 않은 것 보니 선생님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다시한번 되새겨 봅니다. 오늘도 선생님은 교단에서 열정을 다해서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지만, 저의 귀에는 선생님의 말씀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저기 선생님의 손에 들려 칠판을 가르키는 '몽둥이'에만 눈이 갈 뿐입니다. 조금 있으면 선생님은 저 몽둥이로 우리를 때리시겠죠. "숙제 안 해온 사람들 다 나와!~" 라는 선생님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서 나가는 나를 비롯한 6명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절대로 숙제를 해오지 않습니다. 선생님은 우리가 숙제를 해 가면 또 누구 것을 베꼈느냐고 따지며 묻겠죠. 그래서 우리는 차라리 숙제를 하지 않습니다. 숙제가 쉬운 것이든 어려운 것이든 말이죠. 사실 학기초에 선생님이 산수숙제를 낸 적이 있습니다. 반 아이들 중에 깜빡하고 숙제를 안 해온 친구들이 있었고 우리는 한 친구의 숙제를 베꼈습니다. 이걸 알게된 선생님은 화가 나셨고, 그때 한번의 잘못으로 우리는 숙제를 베끼는 불량한 아이들로 낙인찍히게 된 것입니다. 숙제를 매일 안 해오다 보니 학교에서 선생님이 하는 설명을 도통 알아들을 수 없게 되었고 선생님이 질문을 해도 대답하지 못했고 그때마다 매를 맞아야 했습니다. 활발하던 저는 자신감을 잃어가기 시작했고 성격도 점점 내성적으로 변해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중간고사를 치르게 되었고 선생님은 성적을 잘 받은 아이들에게는 사탕을 주셨고, 마치 그 아이들을 위한 웃음거리를 제공하듯이 공부 못한 아이들의 성적을 반 아이들 모두에게 큰 소리로 불러주었습니다. "000는 35점, 000는 45점..." 선생님이 이름과 점수를 불러줄 때마다 반 아이들의 시선은 그 아이를 향했고 손가락질을 하면서 "멍청이 아냐?"라고 놀리며 "하하하하~" 하고 웃었고 선생님도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덩달아 웃었습니다. 저도 그 '멍청이'축에 낀 애들 중 한 명이었죠. 그 때 너무도 속상해서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여러분들 중에서는 이런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은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이제부터라도 공부 열심히 해서 다음시험을 잘 봐서 니가 멍청이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면 되지 않느냐?"라고요. 글쎄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린 나이지만 코피까지 흘려가며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기말고사에서는 꽤 만족할 만한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 나보고 멍청이라 놀렸던 애들보다도 더 높은 점수를 받았으니까요. 그런데 선생님이 방과후에 저를 부르시더니 "성은아, 솔직히 말하면 선생님이 안 때릴게. 누구 거 베꼈니? 응?"하시는 겁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너무 어이가 없고 또 억울해서 아무 말도 못하고 엉엉 울기만 했습니다. 선생님은 그것을 제가 다른 아이 것을 베꼈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처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은 계속 누구 것을 베꼈는지 말하기 전까지 계속 때리겠다고 했고 저는 계속 맞았습니다. 10분이 지났는지 20분이 지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맞다가 지쳐서 결국 내가 베끼지도 않은 공부 잘하는 아이 이름 하나를 대서 매 맞는 것이 끝났습니다. "진작에 말했으면 안 맞았잖아!" 라는 싸늘한 목소리와 함께... 이 때 결심했습니다. 나도 나중에 크면 선생님이 되어서 내가 때리고 싶은 학생을 마음대로 때리겠다고 말이죠. 저는 사실 그때 맞은 게 아픈 게 아니었습니다. 선생님이 나를 믿지 않는다는 것이, 나는 선생님에게서 공부 잘하는 아이와 같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없고, 또 나는 끝까지 공부 못하는 아이로 남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선생님의 태도가 나를 더 아프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은 죽을 때까지 내 마음에 상처로 남아 잊혀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제 저는 교사가 되기를 꿈꾸는 사범대 학생으로서 가끔씩 깊은 생각에 빠지곤 합니다. 내가 정말 교사가 되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가 교사가 되면 잘 할 수 있을까? 나도 교단에 서면 정말로 저 선생님과 같이 막 꿈을 키우는 아이들에게 사랑이 아닌 감정의 매로 꿈을 마구 짓밟고 있지나 않을까? 과연 나는 교사로서의 자질을 얼마나 가지고 있을까? 휴우~ 이것저것 생각하다 보면 하루가 모자랍니다. 저는 정말 좋은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적어도 저와 같은 상처를 받는 아이가 생기게 하고싶진 않거든요. 그리고 마음이 아프잖아요. 저는 학생들이 부모나 교사와 같이 자기에게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은 교사의 행동, 말 하나 하나가 학생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도 되겠죠. 때문에 교사는 아이들에게 잘하고 못하고에 상관없는 공평한 사랑과 관심을 주고 성공에는 칭찬, 실패에는 치욕과 싸늘한 시선이 아닌 따뜻한 격려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학생과 서로 믿음을 갖고 우호적인 자세를 취한다면 학생들은 교사를 잘 따르고, 또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좋은 모델이 되어 좋은 영향을 준다면 우리의 교육은 더욱더 밝아지지 않을까요?